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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급락] 날개잃은 油價… “6월쯤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

    [국제유가 급락] 날개잃은 油價… “6월쯤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

    국제 유가가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당 50달러마저 흔들리면서 추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경제권의 경기 침체 때문에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 데도 산유국들이 생산을 줄일 신호를 보이지 않아 당분간 공급 과잉에 따른 하락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과 6개월 전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의 급락은 올 6월쯤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투자업계의 성급한 베팅까지 끌어내고 있다. 경제·금융 전문사이트 마켓워치는 원유 투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올 6월에 원유를 20달러에 팔 수 있는 풋옵션 권리에 투자자들이 베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애덤 롱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 반등을 위한 펀더멘털 개선을 가까운 시기에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WSJ는 두 기준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애널리스트들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란 긍정론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석유 생산량이 가장 적은 에콰도르가 유가 하락을 이유로 올해 예산을 약 4% 감축한 349억 달러로 책정한 것이 유가를 가늠할 좋은 지표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예산은 올해 평균 유가를 배럴당 79.70달러로 산정했다. 또 미국의 기네스앳킨슨에셋매니지먼트는 “향후 8주간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나 연말까지 다시 80달러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이 회사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움직임을 가장 큰 동인으로 꼽았다. 최근 유가 하락을 압박해온 사우디는 ‘오일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되길 꿈꾸며 내심 유가 하락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OPEC 회의에선 ‘감산 반대’를 관철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업체를 포함한 다른 경쟁자들을 힘들게 해 도태시키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미국계 투자사인 러셀인베스트먼트는 “미국의 대다수 셰일오일 시추 작업은 배럴당 60달러선이 손익분기점”이라며 이 같은 전략이 먹힐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OPEC의 감산 결정 등 원유 가격을 상승세로 돌려놓는 결정적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유가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일본, 유럽 등의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유로화 약세가 원유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10년만에 3%대 성장” “금리 인상 인내심 가져라”

    “美 10년만에 3%대 성장” “금리 인상 인내심 가져라”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성장률을 10년 만에 최고치인 3% 내외로 예상했다. 유럽은 디플레이션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침체에 허덕일 것이고 중국은 고도성장이 완화되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성장세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빠지지 않았다.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생산이 늘고 고용과 임금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는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의 주장에서 강하게 드러났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인 2.2%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저금리와 유휴 노동력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공공 투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을 늘리고 재정정책을 써서 총수요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고용 확대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돈만 풀고 있다”면서 “이런 조처는 금융의 불안정성만 키울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셰일오일 혁명을 더 진전시켜 석유 수출을 대폭 늘릴 것도 제안했다. 아예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의 지위를 차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서머스는 이 같은 주장을 내놓는 이유에 대해 “‘구조적 장기 침체’의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줄곧 내비쳐 왔던 서머스가 최근의 훈풍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교수 역시 “올해는 미국이 2.5~3% 정도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다만 고용시장 참여율이 좀처럼 회복되고 있지 않은 점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고용이 늘고 임금 상승이 없는 성장이라면 의미가 없는 성장이기 때문이다. 허버드는 “투자와 근로소득을 진작시킬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방준비은행장 역시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6월쯤으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주장의 근거로 2004년 6월 연준의 금리 인상 사례를 거론했다. 로젠그렌은 “그 당시 실업률은 5.6%, 인플레는 2.8%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실업률이 5.8%, 인플레도 당시보다 낮은 1.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다 임금 인상 압박도 없다”고 덧붙였다. 로젠그렌 역시 문제는 노동시장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임금인상률은 다른 경제지표에 비해 현저히 처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일본과 유럽의 사례에서 보듯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막아야 하는 건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이란 뜻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우디의 ‘배짱’… “유가 20弗 가도 감산 안 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져도 감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술 더 떠 새로운 수요에 대비한 증산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사우디의 ‘배짱’에 국제유가는 추가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중동 석유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격이 얼마가 됐든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OPEC 회원국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유가가 20달러든 40, 50, 60달러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는 산유량 조절을 통해 유가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던 OPEC의 전략이 시장점유율 방어 쪽으로 수정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OPEC은 그동안 유가 100달러 유지에 초점을 둬 왔다. 알 나이미 장관은 “유가가 다시 100달러로 오르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가 감산을 하지 않는 이유는 시장점유율 때문이다. 그는 “사우디가 생산량을 줄이면 가격은 오르고 러시아, 브라질,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자들이 우리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우디의 강경 발언에 유가는 또 흔들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다시 하락해 55달러 선, 브렌트유는 6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불붙은 오일전쟁] 美·OPEC, 저유가 버티기 ‘치킨게임’… 反美국가 옥죄기 분석도

    [불붙은 오일전쟁] 美·OPEC, 저유가 버티기 ‘치킨게임’… 反美국가 옥죄기 분석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논란의 시작은 셰일오일이다. 진흙으로 이뤄진 셰일층까지 파고들어 석유를 파낼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석유생산량, 특히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감산 거부 결정이 이뤄진 27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이달 미국의 하루 석유생산량이 900만 배럴을 넘었고 이는 1983년 보고서를 공개한 이래 최대 수치”라고 보도했을 정도다. 생산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감소하자 세계 유가는 지난 6월 이래 30% 이상 떨어졌다. 그럼에도 감산을 거부한 것은 다소 출혈경쟁을 하더라도 경쟁에서 밀리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결정이 쉽지만은 않다. 각국의 속사정이 달라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각 산유국들이 손해 보지 않을 수준에서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배럴당 유가 추정치를 내놓은 것을 보면 미국이 가장 싼 값으로 셰일오일을 계속 생산할 수 있는 최저 유가는 40달러다. 가장 비싼 생산비 기준으로는 115달러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 부국들은 각각 50달러, 90달러다. 반면 러시아는 110달러, 이란은 130달러, 베네수엘라는 160달러 수준이다. 이 차이는 이번 OPEC 결정을 둘러싼 각국의 온도 차이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알 살레 알오마이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배럴당 가격이 얼마든 시장가격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힘들지만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란, 이라크, 베네수엘라 등 감산 주장을 폈던 곳은 불만스럽다. 당연히 이런 결정은 셰일오일 생산에도 영향을 준다. 유가가 낮을수록 높은 생산비를 버텨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의 에너지담당 분석가 제이미 웹스터는 “가격경쟁이라고까지 보긴 어렵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업체들에 아주 가혹한 조치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OPEC으로선 시도할 수 있는 도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OPEC의 이번 결정이 순전히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석유는 단순 상품이라기보다 주요한 전략물자이기 때문이다. 해서 저유가를 누가 견디기 어려워하는지를 보여주는 FT의 추정치에서도 이미 답이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방과 핵협상 중인 이란이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대표적이다. 러시아 수출의 50%는 석유다. 정치적 해석을 가미하면 셰일오일을 두고 미국과 중동 산유국들이 가격경쟁을 벌인다기보다 오히려 반미 국가들을 옥죄는 데 서로 협력한다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과거 소련을 상대로 했던 조치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OPEC의 결정으로 유가도 70달러 선이 붕괴되고 석유기업들의 주가도 4~5% 떨어지겠지만 러시아 국가 신용도가 더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고래 싸움에 새우등 펴나

    고래 싸움에 새우등 펴나

    중동 산유국과 미국의 ‘오일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전쟁은 세계 석유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성격이어서 원유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나쁠 게 없다. ●OPEC 감산 않고 美 셰일유와 가격 대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각료회담에서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했다. 원유가격 하락세를 막기 위해 5% 감산을 논의했으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반대로 감산 합의에 실패한 것이다. 대신 하루 3000만 배럴 생산 목표치를 유지하며 국가별 시장공급 할당량(쿼터)을 준수하기로 했다. 쿠웨이트의 알리 살레 알오마이르 석유장관은 “배럴당 80달러든, 60달러든 어떤 시장가격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런던 선물시장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17달러(6.6%) 내린 7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보다 34%나 떨어진 가격이다. 뉴욕 시장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년 반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69.05달러를 기록했다. ●생산비 줄어 제품값 싸져 소비 촉진 기대 OPEC의 이번 결정은 낮은 유가를 유지해 미국산 셰일오일과의 가격 격차를 벌려 시장지배력 우위를 이어가려는 사우디의 의도가 크게 반영된 것이다. 미국은 2010년 이후 대대적인 셰일가스·오일 생산에 나서 저가 경쟁을 촉발했고, 위협을 느낀 사우디는 가격을 더 낮춰 미국 업체를 시장에서 고사시키려 하고 있다. 다만 OPEC 내에서도 석유를 팔아 재정 적자를 메워야 하는 베네수엘라 등은 가격을 높이기 위해 감산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54년간 이어온 ‘OPEC 카르텔’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유 수입 가격이 낮아지면 기업이 생산비를 아낄 수 있고, 제품 가격이 낮아져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길이 열린다. 다만 저유가 상황이 계속되는데도 투자와 고용이 늘지 않으면 오히려 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단독] [유가 하락 어디까지] 美셰일가스에 맞서 원유 ‘폭탄세일’… 배럴당 70달러 갈 수도

    [단독] [유가 하락 어디까지] 美셰일가스에 맞서 원유 ‘폭탄세일’… 배럴당 70달러 갈 수도

    최근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는 이유는 늘어나는 공급을 수요가 뒷받침해 주지 못해서다. 공급 과잉이 가격하락을 이끄는 현상에다 최근에는 복잡하게 얽힌 산유국들의 이해관계까지 겹치면서 유가가 브레이크 없이 내리막을 타는 양상이다. 방아쇠는 미국의 셰일가스가 당겼다. 낮은 채산성으로 쓸모없는 자원처럼 여겨졌던 셰일가스가 최근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미국의 셰일오일 매장량은 580억 배럴로 러시아(750억 배럴)에 이어 세계 2위다. 이런 미국이 첨단 채굴기술을 무기로 최근 셰일가스 생산을 늘리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006년 하루 평균 31만 배럴에 불과하던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은 지난해 348만 배럴로 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향후 2~3년 안에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산유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정도다. 이쯤 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자신들의 유정(油井)보다 채굴 비용이 많이 드는 셰일가스를 견제하려 ‘증산’과 ‘세일’이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카드를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8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최근 유행인 셰일가스도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게 석유업계의 분석이다. 결국 산유국은 일정 기간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석유가격을 내려 셰일가스의 확산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9월에도 OPEC은 원유 생산량이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원유 공급가 추가 인하까지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산유국마다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는 지금의 저유가가 견딜 만하지만 이란 등 일부 국가는 더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같은 산유국끼리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현상이 불거지면서 OPEC도 제 구실을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 경기가 좀처럼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다 보니 원유 수요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향후 원유가에 대한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골드만삭스 등 일부는 OPEC과 비OPEC 국가의 경쟁으로 원유가의 급락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달러 가치 상승까지 고려하면 내년 중순쯤 유가는 배럴당 30달러선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극단적인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하락한 후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블룸버그는 국제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를 기초로 올 평균 배럴당 101.52달러를 기록한 두바이유가 내년 92.7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국제유가가 베럴당 80달러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럼 박스권의 바닥은 어디일까. 시장에선 일단 70달러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치킨게임을 벌이느라 정신이 없지만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중동 산유국도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유가가 한동안 대세일 것이란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면서 “국내총생산(GDP) 중 원유 순수입 비중이 7%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원유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저유가 시대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SK이노베이션, 美 셰일가스 개발 본격화

    SK이노베이션, 美 셰일가스 개발 본격화

    SK이노베이션이 셰일가스 등 비(非)전통자원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구자영 부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미국 휴스턴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SK E&P 아메리카와 최근 인수한 오클라호마 석유생산광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미국에서 시작한 셰일가스 개발 붐이 세계 각지로 확산 중”이라면서 “새 사업 기회에 대비해 미국 석유개발 법인을 셰일 등 비전통자원 개발 사업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이를 위해 비전통자원 개발에 필요한 수평시추 등 핵심 기술과 인재 확보에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활용해 하루 375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 중이다. 기존 텍사스광구 생산량을 합치면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원유량은 하루 4500배럴에 이른다. 현재 국내 기업 중 해외에서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을 직접 생산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생산하는 원유와 가스의 15%는 셰일층(근원암)에서 시추하는 만큼 사실상 이미 셰일자원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월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플리머스사 등이 보유한 오클라호마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총 3억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구 부회장은 이어 오클라호마 광구 운영을 맡은 SK플리머스를 방문했다. 그는 “한국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석유광구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 만큼 전통자원과 비전통자원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광구를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서 7개 생산광구, 15개 탐사광구 등 총 22개 광구와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하루 7만 5500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원유 감산 놓고 분열된 OPEC

    [위클리 포커스] 원유 감산 놓고 분열된 OPEC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원유 생산량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 이란과 이라크 양국이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회원국 사이에서 누가 감산 부담을 떠안을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당장 오는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서는 감산 결정이 나오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OPEC은 그러나 미국의 셰일오일 등 새로운 에너지원이 급부상하는 등 원유 공급이 증가하는 데 비해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에 약 30만 배럴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회원국이 생산량을 조정해야만 한다고 내다봤다.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OPEC은 2011년 12월 이후 하루 총 원유 생산량을 3000만 배럴로 유지하고 있다. OPEC의 한 관리는 “원유 공급이 증가하면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감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과의 핵 협상을 타결하면서 원유 금수 조치가 풀리게 된 이란은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이라크를 압박하고 있다. 서방의 금수 제재에 따른 원유 수출 손실액을 만회하고자 하는 이란은 그동안 이라크가 자국의 고객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증가하면 현재 배럴당 평균 110달러(약 11만원)인 국제유가가 1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라크는 원유 감산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의 경제 제재와 미국이 주도한 침공으로 황폐화된 자국의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원유 생산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생산량 역시 지난 20년 사이 최대인 하루 평균 3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란과 이라크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OPEC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재정적인 여유가 있어 유가 하락을 견딜 여력이 있는 걸프 국가들이 감산을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OPEC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유력한 감산 후보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에너지 관련 업계가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고 있다. 혼란 상황이 한꺼번에 닥치는 바람에 당장의 해법을 찾기 어려운 지경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력수급 위기는 언제든 재현될 수 있는 활화산이다. 값싼 전기요금 때문에 석유와 가스가 전기로 급속히 대체되면서 전력계통망에 과부하가 걸린 게 근본 원인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사업은 기대만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원자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비리로 사회적 수용성을 거의 잃었다. 그 대안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유럽 재정위기 탓에 발전동력이 거의 멈춘 듯하다. 중국과 미국은 발빠르게 새로운 에너지원인 셰일오일·가스 개발에 나섰으나, 우리는 구경만 하는 꼴이다. 해외 자원개발은 뚜렷한 성과 없이 출구전략을 찾고 있다. 다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등 자원개발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우리의 해외 플랜트 산업도 덩달아 수주 혜택을 보고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에 이르는 우리로서는 원유 가격의 최근 안정세도 반갑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친환경과 절약이 핵심인 에너지 관리산업에서 미래를 향한 해법을 찾고 있다. 귀한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고, 그 노하우는 결코 꺼지지 않는 수익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석유공사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미래 성장동력사업 중 하나로 셰일가스 개발을 꼽는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대표적 독립계 석유 회사인 ‘애너다코’ 등과 협력해 미국 텍사스 이글포드 셰일층 현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비(非)전통 분야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추가로 뛰어들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2011년 3월 애너다코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지분 23.67%를 인수했다. 셰일가스·오일 생산광구 규모는 매장량 7억 1700만 배럴, 1일 생산 15만 4000배럴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초의 비전통 생산 유전 지분 인수”라며 “셰일오일 분야의 선진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 비전통 석유 개발 사업 추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현재 시추·생산 분야 등에 6명이 파견 중이다. 또 지난 3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하울러 광구에 대한 1차 탐사에서 원유를 발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탐사 시작 6년 만이다. 시추 결과 저류층 세 곳에서 하루 1만 배럴 이상 원유 산출에 성공했다. 쿠르드 지역은 원유 약 450억 배럴이 매장된 세계적으로 탐사 유망 지역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하울러 탐사 광구의 성공적 시추 결과를 발판으로 쿠르드 사업뿐 아니라 카자흐스탄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도 ‘대규모 신규 유전’을 발견하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日, 새 에너지 셰일오일 채굴 성공

    일본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는 셰일 오일의 시험 채굴에 성공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석유개발회사인 석유자원개발은 이날 오전 동해에 접한 아키타(秋田)현 유리혼조(由利本莊)시의 아유카와(鮎川) 유전 지하 약 1800m 암반에 포함된 셰일 오일을 뽑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 셰일 오일 채굴은 처음이다. 셰일 오일은 지표면 부근에 모인 전통적인 원유와 달리 ‘셰일층’이라는 지하 암반에 있는 기름으로, 1990년대 이후 수평 굴착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부터 지하 암반에 염산 등을 부어 넣어 석회암 등을 녹인 뒤 압력을 가해 원유가 포함된 액체를 뽑아냈으며, 이날 오전 이 액체를 원심분리기에 넣어 원유를 분리해 냈다. 석유자원개발에 따르면 셰일 오일은 아유카와 유전과 인접한 유전에만 500만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아키타현 전체로는 1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1억 배럴은 일본 내 연간 석유 소비량의 약 10%에 해당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석유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석유공사

    글로벌 석유기업을 향한 한국석유공사의 혁신경영이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간기업 출신인 강영원 사장을 중심으로 기업문화, 경영관리시스템, 조직원 의식 등 기업 전반의 체질을 확 바꾸는 대수술을 단행하고 있다. 석유공사의 최대 과제는 덩치를 키워 2019년 세계 40위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해외 광구 지분 확보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9년 페루 사비아 페루, 캐나다 하비스트, 카자흐스탄 숨베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국 석유회사인 다나를 인수했다. 올해에는 카자흐스탄 알티우스를 인수했고 이어 미국 아나다코의 지분 24%를 인수하면서 셰일오일과 같은 비전통 원유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초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10억 배럴 규모의 유전 참여를 논의하는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또 2008년 6월 보유 매장량 5억 4000만 배럴, 1일 생산량 5만 7000배럴 규모에서 2012년까지 보유매장량 20억 배럴, 1일 생산량 30만 배럴로 늘리는 대형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의 경영 환경은 석유공사가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하느냐, 로컬 석유기업으로 주저앉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대대적인 경영선진화 정책을 통해 2019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60만 배럴까지 늘려 세계 40위권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석유 개발 기술력 제고와 체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공기업 최초로 외국인 상근직 임원도 영입했다. ‘민간기업형 퇴출 및 성과보상제’도 도입해 개인성과에 따라 최고 등급인 S등급에서부터 최저등급인 D등급까지 5단계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한다. 3급 부장 기준으로 S등급과 D등급의 성과급 격차는 최대 3000만원까지 벌어진다. 공사 관계자는 “공기업의 고질적인 연공서열식 진급과 나눠 먹기식 보수체계의 틀을 깨고 생산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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