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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35명 줄줄이 사망, 아이 17명 급사…멕시코에 무슨 일이

    여성 35명 줄줄이 사망, 아이 17명 급사…멕시코에 무슨 일이

    여성 35명이 오염된 마취약으로 숨진 멕시코에서 또다시 의료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오염된 정맥 주사액을 투여받은 어린이 17명이 잇따라 사망해 보건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다비드 케르셰노비치 멕시코 보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3개 주에서 정맥 주사액 오염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례가 17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숨진 이들은 모두 미성년자로, 16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던 조산아와 저체중아였으며, 나머지 1명은 14세 아동이었다. 이들 모두 의료용품 제조업체 ‘프로둑토스 오스피탈라리오스’에서 만든 정맥 주사액을 투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케르셰노비치 장관은 “문제의 정맥 주사액에서 클레브시엘라 옥시토카와 엔테로박터 클로아카 등 두 가지 박테리아가 검출됐다”며, 오염 여부와 사망 간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추가로 최소 3건의 발병 사례를 확인하고 역학 경보를 발령했으며, 전국 의료기관에 해당 정맥 주사액의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의료용품 생산 중단과 기업 행정제재,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형사 고발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지시하며 “불처벌은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에서는 의료용품 오염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부 두랑고주 병원 네 곳에서 출산을 하거나 부인과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 35명이 오염된 마취약으로 세균성 수막염에 걸려 줄줄이 사망해 충격을 줬다. 2020년에도 잡균이 섞인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 14명이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었다. 병원 한번 가기 힘든 멕시코 어린이들 멕시코에서는 미성년자 10명 중 4명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된 국가사회개발정책평가위원회(Coneval·코네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인구조사 기준 0∼17세 미성년자 3820만 명 중 약 39.3%에 해당하는 1500만여 명이 2016∼2022년 동안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의료 취약 계층’으로 분류됐다. 특히 0∼5세 영유아의 46%는 기본 접종을 포함한 건강보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거주지 주변에 병원, 보건소, 진료소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코네발은 분석했다. 이 같은 문제는 도시보다 시골 지역에서 더욱 심각했다. 빈곤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미성년자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의료시설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 경제 전문지 엘 에코노미스타는 “2021년 기준으로 도시 지역의 병원이 농촌 지역보다 15배 더 많다”며 “이러한 불평등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아동 의료 서비스와 관련된 각종 통계는 최소한의 건강권 보장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의 공공정책 강화를 촉구하는 현지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네발은 같은 보고서에서 식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미성년자가 약 800만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식수, 전기, 가스 등 기본 생활 서비스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영유아와 청소년 가정의 비율은 22%로 집계됐다.
  • 트럼프, 브릭스 겨냥 “100% 관세”… 트뤼도, 마러라고 찾아 읍소

    트럼프, 브릭스 겨냥 “100% 관세”… 트뤼도, 마러라고 찾아 읍소

    “달러 패권 도전·자체 통화 구상 안 돼”디지털 화폐 결제 시스템에 경고장캐나다 총리, 연휴에 트럼프 방문멕시코 대통령, 불법이민 단속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를 지목해 ‘100%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러시아를 위시한 국가들의 ‘탈달러 논의’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위협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고, 멕시코 대통령도 당선인과의 통화에 나서는 등 관세 폭탄 표적이 된 국가 정상들의 ‘트럼프 달래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새로운 자체 통화를 만들거나 강력한 미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미국이라는 훌륭한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다른 ‘빨대’를 찾으면 될 것”이라면서 “브릭스 국가가 국제무역에서 미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으며 이를 시도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에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세한 9개국을 일컫는다. 이 중 중국, 러시아, 브라질은 최근 글로벌 교역의 달러 패권 체제를 벗어나려고 시도하고 있다. 역내 통화 활용을 늘리며 달러화 거래 비중을 낮추고 브릭스 국가 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특히 중국은 ‘디지털 기축통화’ 구상을 하는 한편 지난해 3월 브라질과의 무역 결제에 달러 대신 각각 자국 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도 “달러가 정치적 수단이 됐다”며 탈달러에 적극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기본 경제 관점은 ‘저금리’와 ‘약달러’로,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의 패권에 대한 도전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앞서 선거운동 기간에도 그는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과 이에 동조하는 나라에 10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이런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위협에 세계 각국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며 다양한 창구를 동원해 대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에는 불법 이민·마약 유입을 이유로 캐나다·멕시코, 중국에 각각 25% 관세, 10%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기도 했다. 당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추수감사절 연휴인 29일 부랴부랴 당선인의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 대화 시도에 나섰다. 총리 공식 일정에 없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과 만찬은 전체 수출의 75%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는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위협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당선인과 외국 정상의 회동은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30일 “매우 생산적 논의를 했다”며 “마약 단속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혔고, 트뤼도 총리도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관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무역 적자를 고리로 추가적인 압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트럼프식 딜’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무역 보복을 예고했던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역시 27일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태세를 전환해 불법 이민 단속 강화를 약속하는 등 트럼프 달래기에 나섰다.
  • 예산 아끼려… 민항기 탄 멕시코 대통령

    예산 아끼려… 민항기 탄 멕시코 대통령

    멕시코 대통령이 첫 해외 정상회의 참석에 ‘민항기’를 이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이 전날 상업용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기 위해 승객이 가득 찬 비행기 통로로 이동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취임 이후 처음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하는 셰인바움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가기 위해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일반 여객기에 탑승했다. 엑스에는 공항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비행기 기장 및 승무원과 인사를 나눈 뒤 항공기 통로를 걸어가며 승객들과 눈인사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셰인바움 대통령의 뒷모습이 게시됐다. 멕시코 국민이 이코노미석 옆자리에 앉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것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다. 그의 전임자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이 과잉 지출을 줄이자며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한 뒤 관행이 됐다. 멕시코 대통령실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정부 기본 지침으로 세운 민항기 탑승 원칙을 그대로 이어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셰인바움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 관세 부과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으로 우려되는 대미 관계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다. 전임자의 정책에 따라 매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여는 셰인바움 대통령은 “대화와 주권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해 양자 의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대비 페소 가치는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 고속도로서 ‘시신 11구’ 실린 트럭 발견…아이 2명 포함[포착]

    고속도로서 ‘시신 11구’ 실린 트럭 발견…아이 2명 포함[포착]

    갓 취임한 시장이 참수당하는 끔찍한 폭력사태가 발생했던 멕시코 남부도시에서 이번에는 10여 구의 시신이 든 버려진 차량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BBC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州) 현지 경찰은 전날 도로에 버려진 픽업트럭에서 시신 11구를 발견했다. 해당 트럭은 게레로주 항구도시인 아카풀코로 가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중 2구는 어린이, 2구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간주하고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게레로주는 지난달 칠판싱고 시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가 취임한 지 일주이도 채 되지 않아 살해된 뒤 참수당한 채 발견된 지역이다. 칠판싱고는 아르디요수와 틀라코스로 불리는 오래된 두 마약 조직 간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시신 11구가 실린 트럭이 발견된 고속도로 인근의 아카풀코 역시 살인율과 마약 밀매율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칠판싱고와 아카풀코 등이 포함된 게레로주는 멕시코 내에서도 심각한 범죄율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만 198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6월 2일 실시된 선거를 앞두고, 게레로주에서만 후보자 6명이 살해됐다. 정치인들이 연이어 살해당한 배경에는 해당 지역의 주 세력인 마약 조직이 정치권 인사들과의 ‘힘겨루기’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기득권을 쥐고 있는 마약조직이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조직의 기조와 맞지 않는 인물을 살해하거나 세력을 과시해 복종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BBC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006년 마약 밀매 근절을 위해 군대를 동원했고 이후 마약 조직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장을 시작하면서 범죄율이 급증했다. 정부가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전국에서 45만 명 이상이 살해됐고, 수만 명이 실종됐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올해 취임 직후 폭력 범죄 근절을 우선순위로 삼고, 지난달에는 국가 경비대 증강을 포함한 새로운 보안 계획을 공개했으나 쉽사리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 멕시코…피살사건 연이어 발생[여기는 남미]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 멕시코…피살사건 연이어 발생[여기는 남미]

    멕시코에서 언론인 피살사건 2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마초사회로 불리는 멕시코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취임한 후 언론인 피살사건이 발생한 건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 서부에서 24시간 만에 언론인 2명이 연이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정도로 멕시코 사회가 변했지만 언론인에게 위험한 환경은 바뀌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여성 대통령 취임 후 1호 언론인 피살사건은 29일 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州) 우루아판 지역에서 발생했다. 뉴스포털을 운영하면서 라디오방송 기자로 활동하던 크루스 솔리스가 동료와 함께 이동하다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자동차를 타고 출현한 괴한 2명이 솔리스와 동료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후 도주했다”면서 “솔리스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동료는 총을 맞고 부상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호 사건은 이튿날인 30일 낮 콜리마주의 동명 도시 콜리마에서 발생했다. 여기자 파트리시아 라미레스 곤살레스가 식당에서 괴한들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부업으로 식당을 운영하던 여기자는 총을 맞은 상태로 발견돼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병원으로 후송되기 전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언론인으로서의 곤살레스를 노린 범행으로 보인다는 관측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선 지난 1일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셰인바움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8일 쿨리아칸의 일간지 사옥 총격사건, 이튿날 같은 신문사 직원 납치사건 등 언론에 대한 공격은 있었지만 언론인 피살사건은 처음”이라면서 언론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마약카르텔 등 범죄조직이 언론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퇴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르바도르 대통령의 집권 기간인 2018~2024년 멕시코에선 언론인 39명이 피살됐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전임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집권한 2006~2012년에는 언론인 88명이 살해됐다 현지 언론은 “멕시코가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에 군을 투입한 2006년 이후 100명 넘는 언론인들이 피살됐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미제로 남아 아직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美中 패권 경쟁 ‘어부지리’… 투자 훈풍 이어지는 멕시코

    美中 패권 경쟁 ‘어부지리’… 투자 훈풍 이어지는 멕시코

    멕시코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을 타고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니어쇼어링(자국 기업을 본국과 가까운 국가로 불러들이는 정책) 기조와 중국의 북미 진출 전략의 교차점으로 자리매김하며 실리를 챙기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국·멕시코 최고경영자(CEO) 대화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멕시코를 향한 미국 기업의 투자가 쇄도한다. 지금까지 합의된 투자액만 200억 달러(약 27조원)를 넘어섰다”고 자랑했다. 지난 10일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뜯어고쳐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 자동차가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 대통령은 “USMCA는 미국과 멕시코 간 경쟁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을 보완하고 강화한다”며 중국 기업의 멕시코 우회 시도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중앙은행과 경제부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멕시코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387억 달러(52조 7300억원)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부문 FDI가 크게 늘었는데 미국이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탈피하고자 니어쇼어링을 가속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멕시코는 중국의 FDI 대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중 갈등 완화 시 북미 시장에 빠르게 들어가고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진지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對)멕시코 FDI는 2억 3500만 달러(3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5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중국 전기차의 대표 주자 비야디(BYD)는 멕시코 시장에 픽업트럭을 선보이며 “올해 말까지 자동차 생산공장 건설 용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중남미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BYD가 굳이 현지에 생산기지까지 만들어 대응할 필요는 없다. 다분히 미 본토 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다. 올해 4월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 7889억 달러로 한국(1조 7128억달러)을 추월해 충격을 줬다. 최근 한국은행이 경제 상황을 더 잘 반영하고자 통계 기준을 바로잡으면서 한국이 다시 앞섰지만 멕시코가 미중 간 ‘고래싸움’에서 어부지리를 누려 괄목상대할성과를 내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 후임 시장 취임했지만…6일 만에 ‘참수’된 멕시코 지자체 시장 그후 [핫이슈]

    후임 시장 취임했지만…6일 만에 ‘참수’된 멕시코 지자체 시장 그후 [핫이슈]

    멕시코의 한 시장이 취임한 지 엿새 만에 충격적으로 살해된 가운데, 그의 뒤를 이어 새로운 시장이 취임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쿠스타보 알라콘이 10일 게레로주(州) 주 중심도시(주도)인 칠판싱고의 새로운 시장으로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취임 선서를 위해 소수의 경찰들을 대동하고 의회에 출석한 알라콘 시장은 “모두의 이익을 위해 일하며 수년간 칠판싱고에 만연한 폭력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칠판싱고 시장에 취임한 알레한드로 아르코스는 불과 엿새 만에 시신이 참수된 모습으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픽업트럭 위에 그의 머리가 놓인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것. 특히 그가 피살되기 3일 전에도 측근인 비서 역시 살해돼 사실상 신변 위협이 예고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30만 명이 사는 도시인 칠판싱고시는 로스 아르디요스와 로스 틀라코스라는 두 카르텔의 세력 다툼과 폭력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치안당국이 로스 아르디요스 간부급 2명을 불법 무기 및 마약 등 소지 혐의로 체포하자, 이들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의 무장 차량을 탈취하는 등 폭력 사태를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아르코스 시장 살해사건의 주범 역시 이들 카르텔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사건 직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의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체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 치안 강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편 멕시코에서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맞서다 숨진 정치인은 아르코스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도 미초아칸주(州)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피게로아 시장의 경호원 역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 마약 조직 타깃 된 정치인 주검으로…멕시코 셰인바움 ‘치안 전략’ 시험대

    마약 조직 타깃 된 정치인 주검으로…멕시코 셰인바움 ‘치안 전략’ 시험대

    ‘마초 국가’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총 대신 포옹으로 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정책이 정치인 참수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임기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7일(현지시간) 남부 게레로주의 주도인 칠판싱고의 시장 알레한드로 아르코스(43)가 전날 살해당한 사실을 확인하며 “모든 필요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코스 시장 역시 셰인바움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 시장 자리에 올랐는데 그의 피 묻은 머리는 흰색 차량 지붕에 전시되고 시신은 차 안에 있는 끔찍한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그의 죽음은 2006년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마약 유통 폭력조직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45만명이 사망한 멕시코의 처참한 치안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아르코스 시장이 암살되기 전 그와 가까운 두 동료가 총살당했는데 지난 3일 비서가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어 시의 보안 책임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전직 경찰도 시장 취임식 전날 살해됐다. 게레로주는 갱단 ‘로스 아르디요스’의 폭력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아르코스 시장은 살해당하기 전 혼자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던 길이었다. 게레로주에서는 과거에도 갱단들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비슷한 참수 살인 사건을 벌였다. 이번 정치인 참수 사건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살인, 납치 및 강도를 줄이기 위한 치안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에 벌어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8일 게레로주 시장이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지난달 시날로아주에서 갱단 간의 싸움으로 15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국가방위군과 경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은 “칼데론 전 대통령이 벌였던 폭력조직과의 전쟁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법적 영역 바깥에서 벌어지는 사법 외 처형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새로운 치안 전략은 폭력 범죄가 특히 심한 지역의 주민과 마약중독으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자신의 멘토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마약 폭력조직과 갈등을 벌이기보다 범죄 근원을 차단하는 ‘총알 대신 포옹’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줄곧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살인이 3만건 이상 발생하면서 이 정책은 이미 실패한 것으로 평가돼 셰인바움 대통령의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 트럭 위에 잘린 사람 머리… 정치인 참수·총살되는 멕시코

    트럭 위에 잘린 사람 머리… 정치인 참수·총살되는 멕시코

    멕시코의 한 도시에서 시장이 취임 약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 검찰은 주도 칠판싱고시에서 알레한드로 아르코스 시장 피살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레로주 검찰은 보도자료에서 “경찰과 함께 범죄 경위를 명확히 살피기 위해 필요한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아르코스 시장의 시신이 참수된 모습으로 발견됐다. 픽업트럭 위에 그의 머리가 놓인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그의 피살 3일 전 시의 비서 역시 살해됐다. 칠판싱고에서는 약 열흘 동안 시의회 고위 공무원과 전직 국장급 경찰관이 피살되기도 했다. 아르코스 시장은 중도좌파 성향 야당인 민주혁명당(PRD) 소속으로 지난 6월 총선에서 여당 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지난달 30일 시장에 취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체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 치안 강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게레로주는 최근 수년새 지역을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카르텔 폭력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치안당국이 갱단 ‘로스 아르디요스’ 간부급 2명을 불법 무기 및 마약 등 소지 혐의로 붙잡자, 갱단과 연관된 사업을 하는 이들까지 나서서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의 무장 차량을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칠판싱고의 전 시장이 지난해 카르텔 수장과 함께 여러 차례 모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멕시코에서는 200년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돼 여성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지 하루도 채 안 돼 여성 현직 시장이 피살되기도 했다. 지난 6월 멕시코 현지 일간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州)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피게로아 시장의 경호원 역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인구 1만 5000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 행정 책임자인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적 있다. 멕시코 당국은 피게로아 시장 피랍 이후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 당시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CJNG의 명령을 받는 ‘세포 세력’으로 알려진 ‘칼라베라스’라는 조직이 “우리가 피게로아 시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에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번 살인 사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24시간도 안 돼 발생했다. 투표일 전후로도 20여명의 후보와 선거 운동원 등이 숨진 멕시코에서 셰인바움 당선인은 갱단에 대한 무력 진압이 아닌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에 맞서 싸우며 폭력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0) 대통령의 이른바 ‘총알 대신 포옹 전략’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후보 시절 TV 토론에서 “젊은이들이 카르텔 가입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에 대해선 강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사법 시스템을 손볼 것”이라고 말했다.
  • ‘마초 사회’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취임

    ‘마초 사회’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취임

    멕시코 헌정사 2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국가수반에 오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대통령직 승계를 상징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이피헤니아 마르티네스 하원 의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에게서 어깨띠를 전달받아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건넸다. 그는 “가난한 이들을 먼저 돌보는 멕시코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 가겠다”면서 “이제 멕시코는 변화와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혁을 통해 더 발전하겠다”면서 “국제사회에서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멕시코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 주변국 정상이 다수 참석했다. 미국에서도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가 자리했다. 한국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시장(2018~2023년)을 지낸 엘리트 좌파 정치인이다. 중남미 최고 명문대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고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대표적 ‘마초’(남성 중심) 문화 사회인 멕시코에서 이례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셰인바움은 전날 퇴임한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을 ‘정치적 후견인’으로 여긴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과 노령연금 지급 연령 하향, 공공 의료서비스 확충, 공기업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상대 폭력 비율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포부다. 이미 새 부처 장관을 남녀 동수로 임명했고 대통령실 내 주요 보좌진에 여성을 대거 기용했다.
  • ‘남성 중심’ 멕시코서 취임한 첫 여성 대통령…“약자와 여성 우선 돌보겠다”

    ‘남성 중심’ 멕시코서 취임한 첫 여성 대통령…“약자와 여성 우선 돌보겠다”

    멕시코 헌정사 2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국가수반에 오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연방 하원 의사당에서 대통령직 승계를 상징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이피헤니아 마르티네스 하원 의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에 어깨띠를 전달받아 셰인바움 대통령에 건넸다. 그는 “가난한 이들을 먼저 돌보는 멕시코 인본주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면서 “이제 멕시코는 변화와 여성, 정의를 위한 시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이 이끄는) 신자유주의 신화는 무너졌다. 우리는 변혁을 통해 더 발전하겠다”면서 “국제사회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멕시코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뜻하는 여성명사 ‘쁘레시덴따’를 외치며 셰인바움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 주변국 정상이 다수 참석했다. 미국에서도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가 자리했다. 한국에서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시장(2018~2023년)을 지낸 엘리트 좌파 정치인이다. 중남미 최고 명문대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고 2000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대표적 ‘마초(남성중심) 문화‘ 사회인 멕시코에서 이례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퇴임한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을 ‘정치적 후견인’으로 여긴다. 이에 따라 셰인바움 대통령도 최저임금 인상과 노령연금 지급 연령 하향, 공공 의료서비스 확충, 공기업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 상대 폭력 비율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포부다. 이미 새 부처 장관을 남녀 동수로 임명했고 대통령실 내 주요 보좌진에 여성을 대거 기용했다.
  • “판사 못 믿겠다 직접 뽑자”…국민 직선제 도입한 ‘이 나라’ 진통

    “판사 못 믿겠다 직접 뽑자”…국민 직선제 도입한 ‘이 나라’ 진통

    멕시코 사법부의 격한 반발과 북미 주변국의 우려 속에 추진된 ‘판사 직선제’가 행정부의 강력한 도입 의지와 거대 여당의 속전속결 표결 밀어붙이기로 본격 시행을 눈앞에 뒀다. 멕시코 상원은 밤샘 토의와 새벽 표결을 거쳐 재적 의원(128명) 3분의2를 턱걸이로 넘는 86명 찬성으로 사법부와 관련된 여러 조항을 수정·폐지하는 법안을 11일(현지시간) 가결 처리했다. 반대는 41명, 기권은 0명이었다. 1명은 투표하지 못했다. 이로써 일주일 전에 하원을 먼저 통과한 사법부 개편안은 사실상 공포 절차만 남겨뒀다. 좌파 집권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동맹은 의회를 개원한 첫날인 지난 1일부터 곧장 논의에 들어가 열흘 만에 사법부 개편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규정상 개정안 효력이 발생하려면 32개 주의회 과반(17개) 의결이 선행돼야 하는데 현재 여당 동맹이 다수인 주의회는 24개”라며 주의회 과반 의결을 ‘기정사실’로 분석했다. 개편안 골자는 7000여명의 법관(대법관 포함)을 국민 투표로 선출하는 판사 직선제 도입, 대법관 정원 감축(11명→9명), 대법관 임기 단축(15→1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만 구성, 대법관 종신 연금 폐지, 법관 보수의 대통령 급여 상한선 초과 금지 등이다. 객관성·공정성에 어긋난 판결을 한 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징계법원 신설 근거도 담았다. 이 과정에서는 논란과 진통도 뒤따랐다. 사법부 노조는 ‘판사들의 정치화’라는 이유로 개편안에 반대하며 파업을 실시했다. 또한 법학부 대학생들과 함께 지난 6월 총선에서 압도적인 하원 의석을 확보한 여당 측 의원들의 의회 출입을 막았다. 이에 여당 측은 지난 3~4일 의회가 아닌 멕시코시티의 한 체육관에서 논의와 표결 절차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이번 상원 심의를 앞두고도 의회 방청석(2층)과 회의장(1층)에 밀고 들어가 농성을 벌였지만 휴회 후 대체 회의실을 확보한 여당은 법안을 상정하고 의결했다. 특히 상원에서는 여당 동맹 의석이 85석이어서 전원 찬성하더라도 가결에 필요한 1표가 모자랐지만 우파 국민행동당(PAN) 소속 의원 한 명의 ‘변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사법부 개혁’ 주장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개진했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달 말 퇴임 전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게 됐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법률 개정이 필요한 정책들을 대통령령 등 다른 방법으로 추진하려다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선 대법원에 대해 그간 강한 불만을 표해 왔다. 그는 평일 아침 진행하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인본주의적 사명을 가지고 내놓은 제안들이 최고 권력자를 비호하는 일부 사법부 구성원에 의해 무산됐다”며 수시로 대법관을 비판하고 “대법원이 야당의 참호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우리가 세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고 그의 정치적 후계자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도 “사법 행정을 강화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원 의결을 환영했다. 주변국에서는 판사 직선제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앞서 판사 직선제에 대해 입법·행정부 견제력 상실로 “투자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켄 살라자르 주멕시코 미국 대사는 지난달 22일 “멕시코 판사를 직접 선출하면 마약 카르텔과 범죄자가 정치적 동기를 가진 법관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 멕시코 정부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멕시코 상원 밖에서는 법관들과 사법부 직원들이 상·하원을 성토하며 시위를 이어갈 뜻을 밝혀 내부 반발은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女대통령 당선 후 몸살…멕시코 女시장 피살·주가급락

    女대통령 당선 후 몸살…멕시코 女시장 피살·주가급락

    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돼 여성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 지 하루도 채 안 돼 현직 여성 시장이 피살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엘피난시에로와 레포르마 등 멕시코 현지 일간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과 경호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인구 1만 5000명 정도인 코티하의 피게로아 시장은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인물이다.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 그는 앞서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하던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적이 있다.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멕시코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뽑힌 뒤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도 동요하고 있어 정부와 여당이 달래기에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선거 이튿날인 전날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모든 건 정상화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체질은 튼튼하며 정부 경제 정책은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경제 정책 방향성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여당 연합이 의회 과반을 예상치 못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들의 분석가는 누구였을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승리를 예상할 만한 수치들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시장이 놀랄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취지다.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전날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선거 전보다 5% 이상 하락한 달러당 18페소 선을 기록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IPC 지수는 전날 6% 넘게 급락한 뒤 이날도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소폭 반등했다. 멕시코 일간 엘피난시에로는 선거 직후 시장 패닉이 급격히 확산한 ‘검은 월요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시장 우려를 의식한 듯 승리 확정 직후 몇 시간 뒤 현 재무장관인 로헬리오 라미레스 데라 오의 유임을 공식 발표했다. 2021년 8월부터 재임 중인 라미래스 장관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박사 출신의 거시경제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라미레스 재무장관은 재정 관리와 안정적 경제 발전 추진에 확신을 준 훌륭한 공직자”라며 “새 정부에서도 그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멕시코 대선 끝나자마자… 남부 국경 빗장 건 바이든

    멕시코 대선 끝나자마자… 남부 국경 빗장 건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대선이 끝나자마자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이민자 수가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이면 국경을 폐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멕시코 대선이 끝날 때까지 대통령의 국경 조치 이행을 기다렸다”면서 “불법 이주민 대응과 관련한 행정명령 서명을 하루 앞둔 3일 의회에 세부 내용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 당선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당선을 축하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도 했지만 국경에 대한 새로운 조치에 관해 이야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행정명령은 불법 이주민 수가 하루 평균 2500명을 넘으면 이민 신청을 차단하고 입국을 자동으로 거부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민법 202(f) 조항에 근거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 조항은 국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시킬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권한을 보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 조항을 사용해 이민을 통제했으나 당시 민주당은 이를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이민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흡사한 시도에 나서는 이유는 유권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인 불법이민 문제에 대해 초당적인 대응책을 내놓기 위해 몇 달 동안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이민은 미국 대선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 가운데 하나로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초강경 이민 정책을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문제에서만큼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명령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동되면 당장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은 폐쇄될 수도 있다. 지난 5월 국경 순찰대는 하루에 3500명의 불법 이주민을 체포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의 최고치인 하루 약 1만명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민 신청자들이 앞으로 세관국경보호국의 ‘CBP원’이란 모바일 앱을 사용해 입국 신청을 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앱을 통해서는 하루에 1450명의 이민자를 받고 있다. 행정명령이 내려져도 당장 불법 이민자를 신속하게 추방할 미국의 인력이나 구금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좌파 여당 연합이 멕시코 대선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개헌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멕시코 페소 환율과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 “이민자 피 미국 오염” 트럼프에 밀린 바이든, 멕시코 국경 폐쇄하나

    “이민자 피 미국 오염” 트럼프에 밀린 바이든, 멕시코 국경 폐쇄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신임 대통령이 결정되자마자 남부국경을 불법적으로 넘는 이민자 수가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이면 국경을 폐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2일 열린 멕시코 대선이 끝날 때까지 대통령의 국경 조치 이행을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전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 당선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당선을 축하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도 했지만 국경에 대한 새로운 조치에 관해 이야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행정 명령은 불법 이주민 숫자가 하루 평균 2500명을 넘으면 이민 신청을 차단하고 입국을 자동으로 거부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민법 202(f) 조항에 근거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이 조항은 국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시킬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권한을 보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 조항을 사용해 이민을 통제했으나 당시 민주당은 이를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이민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흡사한 시도에 나서는 것은 유권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인 불법이민 문제에 대해 초당적인 대응책을 내놓기 위해서 몇 달 동안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이민은 미국 대선에서 가장 첨예한 이슈 가운데 하나로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초강경 이민 정책을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이 문제만큼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행정명령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동 되면 당장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은 폐쇄될 수도 있다. 지난 5월 국경 순찰대는 하루에 3500명의 불법 이주민을 체포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의 최고치인 하루 약 1만명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민 신청자들이 앞으로 국경세관 보호국의 ‘CBP 원’이란 모바일 앱을 사용해 입국 신청을 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앱을 통해서는 하루에 1450명의 이민자를 받고 있다. 행정명령이 내려져도 당장 불법 이민자를 신속하게 추방할 미국의 인력이나 구금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편 좌파 여당 연합이 멕시코 대선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개헌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멕시코 페소 환율과 주가는 내림세를 보였다.
  •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범죄도시 오명·전임 후광 뛰어넘을까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범죄도시 오명·전임 후광 뛰어넘을까

    득표율 58~60%… 2배 넘게 리드“조국의 어머니·딸·손녀들과 승리”美 트럼프 재선 땐 국정운영 위기 살인·납치 범죄율 감소 등 과제로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한 기후학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의 66대 대통령에 올랐다. ‘마초(남성 우월주의) 문화권’으로 꼽히는 멕시코에서 초대 대통령을 배출한 지 꼬박 200년 만에 첫 여성 좌파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멕시코 국립선거관리원은 2일(현지시간) 전국 투표를 반영하는 표본 집계 결과 셰인바움 후보가 득표율 58.3 ~60.7%를 기록해 26.6~28.6%를 얻은 우파 중심 야당연합 소치틀 갈베스(61)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의 배출은 여당과 야당 유력 후보 두 명이 모두 여성이었기에 예견된 결과였다. 선거 당국의 당선 확정 발표 이후 셰인바움은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은 혼자 힘으로 이룰 수 없었다”면서 “우리에게 조국을 준 영웅들과 어머니, 딸, 손녀들과 함께 해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우리는 평화로운 선거를 통해 멕시코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의 ‘정치적 멘토’로서 그의 승리로 좌파 정권을 연장하게 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0·애칭 AMLO·암로) 대통령도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날 멕시코는 대통령뿐 아니라 상원 의원 128명과 하원 의원 500명을 뽑는 총선과 지방선거까지 함께 실시해 모두 2만여명의 공직자를 선출한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를 치렀다. 총선에서도 모레나가 이끈 여당 연합이 압도적 승리를 기록해 하원 500석 중 346~380석, 하원 120석 가운데 76~88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2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암로 대통령의 미완성 개혁안이 순조롭게 통과될 수도 있다. 리투아니아·불가리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셰인바움은 중남미 최고 대학인 멕시코 국립 자치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0년대 노동·학생운동에 가담하며 좌파 사상을 가진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기후학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 암로 대통령이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첫 여성 멕시코시티 시장에 오른 뒤에는 낙후 지역에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해 사회·문화·경제적 불평등을 줄이면서 살인율도 절반으로 낮추는 등 정책 능력을 발휘했다. 이번 선거기간에도 멕시코 전역의 살인, 납치 등의 범죄율을 떨어뜨리겠다는 공약을 펼쳤다. 마약·갱단 범죄로 악명 높은 멕시코는 이번 선거 기간에도 폭력으로 20여명이 숨졌고, 선거 당일엔 투표소에서 총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폭력 사건을 영향력 과시에 나선 갱단원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일 밤에는 지방의원 선거에 나선 여당 후보 이스라엘 델가도 베라(35)가 피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현지 매체들은 셰인바움의 당선을 “역사적인 일”로 평가하면서 그가 공약을 어떻게 실현할지 주목하고 있다. 국경을 맞댄 미국의 언론은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영어에도 능한 셰인바움이 당선 연설에서 “우리는 항상 국경 반대편에 있는 멕시코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한 데 집중했다. 군대를 동원해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막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승리하면 셰인바움 임기에 가장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일간 레포르마 등 일부 현지 언론은 셰인바움이 레임덕 없이 임기 말까지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암로의 후광으로 당선됐다고도 분석했다. 6년 전 53%의 득표율로 당선된 암로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지지를 얻었으며, 매일 아침 오전 7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인기를 끌었다. 셰인바움은 “오브라도르의 유산을 보호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해 자신의 집권이 ‘오르라도르 집권 2기’임을 확실히 했다. 오는 10월 1일 취임해 2030년까지 6년 단임 임기를 맡게 된다.
  • “멕시코 대선, 집권좌파 셰인바움 승리”…사상 첫 女 대통령

    “멕시코 대선, 집권좌파 셰인바움 승리”…사상 첫 女 대통령

    2일(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대선 출구조사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후보가 승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일간지 엘피난시에로와 TV방송 에네마스는 자체 출구조사 결과 셰인바움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셰인바움은 출구조사에서 58%의 표를 얻어 29%를 득표한 우파 야당연합의 소치틀 갈베스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국가재생운동의 마리오 델가 당 대표도 지지자들을 향해 “셰인바움 후보가 매우 큰 차이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의 승리가 확정되면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이 제정된 뒤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된다. 당선자는 오는 10월 1일부터 6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은 셰인바움 후보와 갈베스 후보의 ‘여성 2파전’ 양상으로 치러졌다.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 셰인바움 후보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정부 부채 축소 등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를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이자 현대 멕시코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선거라고 짚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지방의원까지 선출직 공직자 2만여명이 선출된다. 선거 당일에는 중부 푸에블라주(州) 코요메판에서 투표소에 괴한들이 난입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을 쏴 이중 1명이 숨졌다. 푸에블라주 틀라파날라에서는 괴한들이 투표함을 훔쳐 달아나다 관계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앞서 1일 밤에는 시의원 후보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번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태로 숨진 후보가 최소 38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마초’ 뿌리 깊은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나온다

    ‘마초’ 뿌리 깊은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나온다

    공학 전공 과학자 출신 정치인멕시코시티 첫 여성 시장 역임살인 범죄 절반으로 줄이기도인기 높은 현 대통령 그늘 극복부패·빈곤·성평등 등 과제 산적 다음달 2일 열리는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 이 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달리는 여당 대선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과 야당 후보 소치틀 갈베스(61)가 모두 여성이어서다. AP통신은 28일 오랫동안 마초(남성 우월주의) 문화가 지배한 멕시코에서 여성 대통령은 역사의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대선 승리가 유력한 셰인바움은 과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자부한다. 멕시코시티 시장이었던 2020년 여성단체가 낙태권을 주장하며 폭력시위를 벌이자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인정하지만 어떤 종류의 폭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들을 막아섰다. 1962년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유대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멕시코 최초의 여성이자 유대인 대통령이 된다. 아버지는 화학자, 어머니는 생물학자, 오빠는 물리학자인 ‘과학자 가족’이다. 셰인바움 역시 남미 최고 대학인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에너지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매진했고,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 등을 거쳐 2018년 멕시코시티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 재직 시절 가장 인상적인 업적은 살인 범죄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을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멕시코 담당 국장을 파격 영입해 성과를 냈다. 자전거 도로와 전기버스, 빈민촌 연결 케이블카 등 눈에 잘 띄는 프로젝트를 대거 추진해 전국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은 같은 당 소속인 현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1)의 영향이 컸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재임 기간 60% 아래로 지지율이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멕시코는 6년 단임제 국가여서 더이상 집권은 불가능하다. 현재 셰인바움의 지지율 고공행진은 현 대통령의 후광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수렴청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셰인바움이 대통령이 되면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1억명의 유권자는 높은 범죄율과 부정부패, 빈곤 문제로 신음하는 ‘멕시코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달라고 요구한다. 멕시코는 특히 심각한 성 불평등으로 여성에 대한 범죄율이 높다. 이 때문에 ‘여성 대통령’은 그 존재만으로도 역사의 진보로 해석될 수 있다. 2021년 멕시코에서 발생한 3만 4000건의 살인 사건 가운데 1000건 이상이 ‘페미사이드’(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현상)로 추산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의원, 지방정부 수장 등 2만여명의 공직자를 선출한다. 2018년부터 의회 남녀 비율을 5대5로 정하는 등 노력으로 멕시코의 여성 정치인의 수는 늘었지만 여성 대상 범죄는 여전하다. ‘마초 국가’인 멕시코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 [월드 핫피플] 여성 年1000명 살해당하는 ‘마초국가’서 첫 여성 대통령 탄생할까

    [월드 핫피플] 여성 年1000명 살해당하는 ‘마초국가’서 첫 여성 대통령 탄생할까

    다음 달 2일 열리는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 나라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예정이다.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달리는 여당 대선 후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과 야당 후보 소치틀 갈베즈(61)가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AP통신은 28일 오랫동안 ‘마초(남성 우월주의) 문화’가 지배한 멕시코에서 여성 대통령은 역사의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셰인바움은 과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스스로 페미니스트임을 내세운다. 멕시코시티 시장이었던 2020년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인정하지만 어떤 종류의 폭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여성단체가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낙태할 권리를 주장하며 화염병 등을 동원해 폭력시위를 벌이자 이를 막기 위해 한 말이었다. 1962년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난 셰인바움의 부모는 유대인이다. 그가 당선되면 최초의 여성이자 유대인 대통령이 된다. 할아버지는 1920년대 리투아니아에서 멕시코로 이민왔으며, 어머니쪽 조부모는 1940년대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를 피해 불가리아에서 탈출했다.아버지는 화학자, 어머니는 생물학자, 오빠는 물리학자인 ‘과학자 가족’이다. 셰인바움 역시 멕시코 최고 대학인 멕시코 국립자치대에서 에너지 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재학하는 동안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으며,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과 틀랄판 구청장을 거쳐 2018년 멕시코시티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다. 시장 재직 시절 가장 인상적인 업적은 살인 범죄를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범죄와 싸우기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멕시코 담당 국장을 파격적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자전거 도로, 전기 버스, 빈민촌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등 눈에 잘 띄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인기를 끌었다. 셰인바움을 정치로 이끈 것은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 복사본을 옷장에 숨길 정도로 열성적 좌파였던 부모와 현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영향이 컸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재임 기간 60% 아래로 지지율이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6년 단임제인 멕시코에서 더 이상 집권은 불가능하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비교해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말하는 셰인바움은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현재 셰인바움의 지지율은 현 대통령의 인기 덕이 크며, 당선되더라도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수렴청정’을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그늘을 벗어나는 것 말고도 신임 대통령의 과제는 산더미다. 1억명의 멕시코 유권자는 높은 범죄율과 부패, 빈곤 문제 등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멕시코는 살인과 납치 범죄가 만연하며 폭력집단간 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심각한 성 불평등으로 여성에 대한 범죄율이 높은 만큼 여성 대통령은 그 존재만으로도 역사적 발전이 될 수 있다. 2021년 멕시코에서 발생한 3만 4000건의 살인 가운데 1000건 이상이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살해당한 ‘페미사이드’로 분류됐다. 2일 대선에서는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의원, 지방정부 수장 등 약 2만여명의 공직자를 선출한다. 2018년부터 의회 성비를 5대5로 정하는 등의 노력으로 여성 정치인의 수는 늘었지만 여성 대상 범죄는 줄지 않고 있다. 여성 대통령의 당선은 마초 국가에서 여성 범죄와 성 불평등을 해결하는 최선의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 멕시코 대선후보 유세 중 무대 붕괴…최소 9명 사망(영상)

    멕시코 대선후보 유세 중 무대 붕괴…최소 9명 사망(영상)

    멕시코 차기 대선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야권 대선후보가 참석한 정치유세 중 무대가 무너지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레온주 산페드로 가르자 가르시아에서 열린 중도좌파 정당 시민운동당(MC) 정치행사 도중 갑작스럽게 무대가 붕괴했다. 현장에 있던 MC 소속 대선후보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풍이 불면서 무대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마이네즈는 이 사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던 팀원들 중 일부가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마이네즈는 이번 사고로 선거 유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건 사고 희생자들을 보살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지지자들이 마이네즈의 이름을 연호하자 이에 호응해 마이네즈가 손을 흔들다가 갑자기 위를 올려다보는데 뒤이어 대형 스크린과 금속 구조물 등이 그를 향해 무너져내렸다. 마이네즈는 뒤로 몸을 피했지만, 유세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모여 있던 사람들은 저마다 비명을 지르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이 사고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 지역에 강한 뇌우(雷雨)가 몰아치고 있는 만큼 최소한 두시간 동안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무대 붕괴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장 붕괴 영상에서도 당시 강풍이 불고 있었던 모습이 보인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희생자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내달 2일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기관 오라쿨루스에 의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알바레스 마이네즈는 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두는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55%)였고, 2위 주자는 우파 야당연합 소치틀 갈베스 후보(33%)였다고 EFE 통신은 소개했다. AP 통신은 이번 총·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멕시코 곳곳에서 20여명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장 후보가 잇따라 피살되는 일이 있었지만, 안전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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