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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태풍’ 연출 이·윤·택

    예술의전당 내 서울예술단 연습실에서 만난 연출가 이윤택은 쉰이 넘은 나이에도 기가 넘쳤다.밀양에서 막 상경했지만 지친 기색 하나 없는 카랑카랑한 목소리. “‘태풍’은 희비극입니다.슬픈 장면이지만 웃기게 표현해야 돼요.(한 배우에게)‘이 나이에 왕 시중이나 들어야 되나.’라는 느낌을 담아보세요.”손짓·발짓·노래를 섞어가며 ‘슬프지만 웃기는’ 연기 시범을 보이는 그는 천상 연극꾼이자 광대였다. 오는 20∼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르는 셰익스피어 원작의 뮤지컬 ‘태풍’은 1999년 초연작이다.“당시 ‘나는 이제 고향으로 내려갑니다.여러분 안녕.’이라는 극중 대사를 외치며 밀양연극촌으로 내려갔죠.서울과 20세기를 향한 고별 공연이었습니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자신을 견주는 배짱이,변방에서 활동하던 그를 우리 시대 최고의 연출가로 키운 힘인 듯했다.“저는 셰익스피어의 후예입니다.끊임없이 세상과 싸우고 충돌하니까요.” 해마다 이 공연을 올리지만 올해는 의미가 각별하다.“정치적 화합을 이루자는 내용이니,새 대통령이 반드시 봐야 할 공연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형식에서도 무대·음악·배우가 조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틀은 초연 그대로라는데,연습 장면을 보자니 신세대의 감각이 배어 나와 연신 웃음이나왔다. 굳이 ‘태풍’이 아니더라도 그는 화제를 몰고 다닌다.1970년 시인으로 등단한 뒤 신문기자를 거쳐 86년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했고 99년에는 밀양에 연극촌을 건설한 한국 실험연극의 기수.올해만 해도 가무악극 ‘연오랑과 세오녀’,부조리극 ‘수업’,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 등을 서울과 밀양을 오가며 무대에 올렸다. 그 지치지 않는 열정은 어디서 샘솟는 걸까.“혼자 있으면 심심한데,함께작업하면 재미있잖아요.” 공동작업을 즐기는 그다운 대답이다.하지만 곧 말을 바꿨다.“사실 제 꿈은 국어교사였습니다.소박한 꿈조차 깨져 수치심에글을 쓰다 보니 본의 아니게 유명해졌어요.” 또 요즘은 과대평가된 게 부담스러워 그 빚을 갚느라 더 열심히 한다고.‘샘’의 근원이 어디든 그는 여전히 흘러넘친다. 최근 영화 ‘오구’로 영화감독을 이력에 덧붙인 그는 “영화만 번성하고연극이 뒷전으로 밀리는 게 싫어서” 영화에 손을 댔다고 했다.“영화·연극을 같이 하면서 서로에게 길을 터주고 싶었습니다.” 주성치처럼 재미있게만들겠다고 큰소리쳤는데,만들고 나니까 예술영화 같아졌다며 멋쩍게 웃었다.지금은 후반작업만 남은 상태. 연극 ‘오구’와 다른 점을 묻자 “사회·역사성을 부각시켰고 줄거리도 훨씬 복잡해졌다.”고 말했다.“앞으로 계속 영화를 찍을 겁니다.상상력을 무한히 담을 수 있어요.현장에서는 저보고 영화 체질이라고 해요.” 그는 밀양에 이윤택영화제작소를 만들었다.그곳을 상업영화판에 대항한 디지털 독립영화의 산실로 꾸밀 예정이다. 다른 계획을 묻자 거침없이 “쉬고 싶다.”고 하면서도 “내년에 시·소설을 내고 시나리오도 쓸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예술이 삶 그 자체인 그에겐 어쩌면 쉰다는 것조차 다른 예술에 관한 탐구를 뜻하리라. 젊은 연출가·감독에게 조언을 부탁했다.“저는 낙관주의자입니다.TV뉴스에서 문화가 사라진 시대지만,돈과 매스컴에 기대지 말고 하나하나 땅을 파듯살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세상이 오겠죠.아,‘태풍’의 주제도 바로 그것입니다.” 웃으면서 던진 그의 말에서,이 시대 진정한 광대의 모습을 보았다면 과장일까.(02)523-0986. 김소연기자 purple@
  • “브루투스 너 마저…”‘줄리어스 시저’ 공연/국립극단 공연

    “브루투스 너 마저….” 공화정을 지킬 것인가,아니면 시저를 택할 것인가.로마 공화정 말기의 역사적 소용돌이를 그린 정통 정치극 ‘줄리어스 시저’(연출 정일성)가 29일∼12월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로마의 영웅 시저,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브루투스를 꾀어 음모를 꾸민 카시우스,군중을 선동해 브루투스를 몰아낸 안토니우스 등 선 굵은 정치가들의 권력 갈등이 작품의 초점.정치인의 유형을 읽는 거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줄리어스…’는 평이한 문체로 쓰여진데다 꼬리를 무는 배신,인간의 양면성,군중심리 등의 묘사로 셰익스피어 희곡 가운데 가장 극적이라고 평가받는 작품. 국립극단은 웅장한 무대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60여명의 출연진을 짰다. 시저 역은 예술원 회원인 원로배우 장민호가 맡았고 그밖에 최상설,오영수,김명수가 출연한다.평일 오후7시,토·일 오후4시.(02)2274-3507. 김소연기자 purple@
  • 뮤지컬/록키호러쇼 외

    ● 록키호러 쇼 30일∼12월31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월쉼) 폴리미디어 씨어터(02)516-1501.리처드 오브라이언 작,이지나 연출.외계인 양성애자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 컬트쇼. 루트원. ● 몽유도원도 28,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3시30분·7시30분,12월1일오후 2시·6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최인호 작,윤호진 연출.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린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무대화.‘명성황후’팀이 만든 창작뮤지컬.에이콤. ● 블루 사이공 28,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3시30분·7시30분(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1555.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전쟁의 후유증으로죽어가는 베트남전 파병용사의 아픔과 사랑을 다룬 창작뮤지컬.수능 치른 수험생에게 50% 할인.공연기획 이일공. ● 포비든 플래닛 28,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4시·7시30분,12월1일 오후 3시·7시(월 쉼) 동숭아트센터(02)516-1501.봅 칼튼 작,조태준 연출.셰익스피어 희곡 ‘템페스트’에서 모티브를 딴 SF영화에 로큰롤을 결합시킨 영국 뮤지컬.루트원. ● 사랑은 비를 타고 28,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4시30분·7시30분,12월1일 오후 3시·6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52-2035.오은희 작,배해일연출.상처를 주면서도 서로 보듬어 안는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림.95년초연 이래 1000회 돌파.오디뮤지컬컴퍼니.
  • 돌아온 뮤지컬 시즌 입맛따라 골라보자’태풍’’카르멘’’몽유도원도’3색 창작작품 선보여

    뮤지컬 시즌이 돌아왔다.한동안 뜸한가 싶더니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겨냥해대형 뮤지컬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해외뮤지컬 일색이던 지난 여름과 달리창작뮤지컬도 여러편 도전장을 냈다.한해를 마감하는 망년회 장소로 뮤지컬공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고전 속 절절한 사랑 고전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3편이 삼색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낸다.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각색한 서울예술단의 ‘태풍’(연출 이윤택)은 1999년 초연 이래 네번째 무대.순결한 미란다와 속세의 왕자 퍼디넌트의 사랑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주겠다는 게 기획 의도다.이번 무대는,관객을 압도한 이전 무대와 달리 아름답고 유연하게 꾸민 게 특징.전통음악과 집시풍 선율이 어우러진 노래도 색다르다.20대 신예 홍경수 이승희가 새로 주연을 맡았다.새달20∼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523-0986. 새달 13∼26일 문화일보홀에 오를 ‘카르멘’은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실력파들이 모여 만든 초연 무대.‘이발사 박봉구’의 작가 고선웅과,올해 밀양공연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한여름밤의 꿈’의 연출가 양정웅,‘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받은 정민선 연세대 교수가 주역이다.메리메의 원작소설을 각색해 전곡을 창작곡으로 구성했고,탤런트 채시라의 동생인 채국희가 카르멘 역을 맡아 질투가 빚은 비극적 사랑을 열연한다.(02)762-0810.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토대로 한 ‘몽유도원도’(연출 윤호진)도 새달 1일까지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무대언어로 승화시킨다.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 ●신세대 감각에 맞춰라 고전이 지루한 젊은 세대라면 새로운 감각의 뮤지컬에 눈을 돌려 보자.올해 한국뮤지컬대상 5개 부문을 휩쓴 ‘더 플레이’(연출 김장섭)는 4가지 사이버 게임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김장섭 유준상 이계창이 사이버 악당 갓스 역에,노현희 박은영이 인터넷 악동 지니 역에 캐스팅됐다.새달 21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02)574-1470. 2년 전 초연 이래 세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렌트’(연출 한진섭)는 96년브로드웨이산 뮤지컬.동성애·마약중독 등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데다 록·탱고·고스펠 등 대중음악을 총망라해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다.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 이스트빌리지가 작품의 배경.이번 무대는 생생한 한국어 번역에 더욱 신경을 썼다.또 중극장 규모의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올려가까이서 무대를 접할 수 있는 게 특징.가수 소냐와 여고생 신인 정선아의출연 등 배우들의 세대교체도 눈여겨 볼만하다.새달 6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02)580-1300. 30일부터 새달 31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공연될 ‘록키호러쇼’(연출 이지나)는 컬트영화의 대명사가 된 ‘록키호러 픽처 쇼’의 모태.젊은 남녀가 폭풍우를 피해 들어간 외계인 양성애자의 저택이 극의 무대.지난해에 이어 외계인 프랑큰퍼트 역에 개그맨 홍록기와 배우 박재훈이 더블캐스팅됐다.영화 속 수잔 서랜든이 맡은 자넷 역은 탤런트 김세아가 맡았다.(02)516-1501. 김소연기자 purple@
  • 문화광장/ 뮤지컬

    口몽유도원도= 12월1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일 오후 2시·6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최인호 작,윤호진 연출.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린 삼국사기의 도미설화를 무대화.‘명성황후’팀이 만든 창작뮤지컬.에이콤. 口블루 사이공 =3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30분·7시30분(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1555.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전쟁의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베트남전 파병용사의 아픔과 사랑을 다룬 창작뮤지컬.수능 치른 수험생에게 50% 할인.공연기획 이일공. 口포비든 플래닛 =12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516-1501.봅 칼튼 작,조태준 연출.셰익스피어 희곡 ‘템페스트’에서 모티브를 딴 SF영화에 로큰롤을 결합시킨 영국 뮤지컬.루트원. 口사랑은 비를 타고 =12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52-203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상처를 주면서도 서로 보듬어 안는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림.오디뮤지컬컴퍼니. 口성냥팔이 소녀 =12월29일까지 오후 2시·4시(월 쉼,토·일 낮12시 공연 있음)하늘땅소극장(02)7474-222.안데르센 작,김대환 연출.요정 산타와 함께 하는 어린이 뮤지컬.극단 손가락.
  • “한국어는 고려인 정체성 확인 수단”타슈켄트 니자미 사범대서 한국어지도 빅토르 남

    “고려인들에게 한국어는 민족적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립 타슈켄트 니자미사범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빅토르 남(28)씨. 그는 구한말 연해주로 이주했던 러시아 이민 1세대의 3대손이다.그가 지난 16·17일 한국어세계화추진위원회가 경희대에서 개최한 ‘한국어세계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구소련이 해체된 후 고려인들이 겪은 정체성의 혼란은 상상을 초월할 만한 것이었습니다.우린 더이상 소련인이 아니었습니다.그렇다고 우즈베크인은 더더욱 아니었지요.” 그는 90년대 초반 우즈베키스탄의 20만 고려인들이 겪은 혼돈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대사에 빗대어 표현했다.“갑자기 ‘국적없는 미아’로 전락해버린 느낌이었습니다.‘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햄릿의 탄식이 떠오르더군요.” 이런 그에게 ‘구원의 빛’을 던져준 것이 한국어였다.93년 대학에 진학하면서 ‘뿌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한국어학과를 선택했다.94년 현지에 진출해있던 한 국내 기업의 주선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2년동안 창원의 자동차공장에서 고려인 산업연수생들에 대한 통역을 맡았다. 99년 경희대 대학원 한국어교육과에 입학,지난해 여름 석사학위를 받았다.모교에서 곧 기별이 왔다.한국어교육학과 학과장을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남씨가 교편을 잡고 있는 니자미 사범대학에서는 현재 16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90%가 고려인 4·5세들로 민족적 뿌리를 찾겠다는 열의가 대단하다.하지만 학생들의 열의를 충족시키기엔 여러가지 여건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심각한 것이 교수진과 교재확보의 어려움이다.남씨를 비롯한 고려인 강사들의 가장 큰 소망은 현지 대학에 석사과정을 개설하고,학생들에게 질 높은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문화광장/ 뮤지컬

    口UFO =14·15일 오후7시30분,16일 오후4시·7시30분,17일 오후3시·7시(월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온 외계인과 지구인의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PMC프로덕션. 口포비든 플래닛 =21일∼12월1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오후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516-1501.봅 칼튼 작,조태준 연출.셰익스피어 희곡 ‘템페스트’에서 모티브를 딴 SF영화에 로큰롤을 결합시킨 영국 뮤지컬.앵콜공연.루트원. 口블루 사이공= 15∼30일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3시30분·7시30분(월 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588-1555.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전쟁의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베트남전 파병용사의 아픔과 사랑 다룬 창작뮤지컬.수능 치른 수험생에게 50% 할인.공연기획 이일공.(사진) 口사랑은 비를 타고= 12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토 오후4시30분·7시30분,일 오후3시·6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52-2035.오은희 작,배해일 연출.상처를 주면서도 서로 보듬어 안는 따뜻한 가족간의 사랑을 그림.95년초연 이래 1000회 돌파.오디뮤지컬컴퍼니.
  •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런던 시사회

    15일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개봉하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시사회가 3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런던에서 열렸다. 레스터 광장의 오데온극장에서 열린 이날 시사회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을 든 ‘포터 마니아’들이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몇시간 전부터 줄을 섰으며 마법사 모자를 쓰고 마녀 복장을 한 수백명이 몰려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10대 소녀들은 해리 포터를 연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13)가 도착하자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해리 포터의 붉은 머리 친구 론 위즐리로 분한 루퍼트 그린트와 헤르미온 그레인저를 연기한 엠마 왓슨을 비롯,착한 거인 해그리드로 분한 로비 콜트레인 등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마법학교 교장 앨버스 덤블도어로 열연한 리처드 해리스는 호지킨병(악성육아종증)으로 지난달 사망하는 바람에 이날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대신 셰익스피어극단 배우 출신인 캐네스 브래너가 길데로이 록하트 교수를 맡아 새로 얼굴을 내비쳤다. 이날오데온극장 관람석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처럼 각기 다른 색깔들로 칠해져 어린이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비밀의 방’은 마법학교 2학년이 된 해리 포터가 친구 론 등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 테러를 가하려는 사악한 세력을 쳐부수고 학교를 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뒤집고 배우들의 캐릭터가 더 또렷해지고 연기의 폭이 깊어졌으며 특수효과의 질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 원작자인 조앤 K 롤링은 “극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이 영화에 다시 한번 열광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만족해했다. 국내 수입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다음달 13일 개봉할 예정이어서 19일개봉하는 ‘반지의 제왕’ 2편 ‘두개의 탑’과 맞붙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문화광장/ 연극

    ◆광해유감 =11월6∼13일 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13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64-8760.임은정 작,한태숙 연출.시대에 유린된 왕 광해의 삶을 조명한 갈등과 집착의 드라마.극단 물리. ◆수업 =11월2∼10일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 학전블루소극장(02)763-1268.유진 이오네스코 작,이윤택 연출.언어를 통한 사회화 과정으로 왜곡되는 인간을 그림.연희단거리패. ◆등신과 머저리 =11월17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극장(02)743-1026.김상열 작,장승세 연출.74년 신문 머리기사를 장식하던 살인마의 이야기를 수사기관의 사건 보고 형식을 빌려 표현.김상열연극사랑회. ◆헨리4세 1부,2부 =11월1∼16일 월∼목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647.김광보 연출.셰익스피어작 가운데 국내 초연.무력으로 왕위 찬탈 뒤 겪게 되는 혼란.서울시극단.
  • 문화광장/ 뮤지컬

    ◆The art of food =11월6∼10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알과핵소극장(02)725-4032.고무장갑,당근,양파,물뿌리개,빗자루 등으로 신나는 리듬부터 서정적인 선율까지 선보이는 호주의 논버벌 뮤직퍼포먼스.린지 폴락의 1인극. ◆로미오와 줄리엣 =31일·11월1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1)230-3271.유희성 연출.셰익스피어 작품을 국내 최초로 창작뮤지컬화.서울예술단. ◆UFO =11월1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온 외계인과 지구인의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논버벌 퍼포먼스.PMC프로덕션. ◆천사 KIO =11월3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7시(월 쉼)강강술래소극장(02)762-0810.백훈기·원창연 작,백훈기 연출.거짓말을 못하는 천사 키오가 지상에서 겪는 에피소드.정치에 대한 풍자를 록,세미클래식,레게,테크노에 담아낸 창작뮤지컬.예술집단 FETE.
  • 문화광장/ 연극

    ◆ 두문사이=25∼31일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6시 동랑예술센터 대극장(02)499-3487.임도완 작·연출.삶과 죽음의 문 사이에서 벌이는 망자들의 난장판을 마임으로 처리.극단 사다리. ◆ 셰익스피어 러브 페스티벌=11월24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금·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4시 국립극장 별오름·달오름극장(02)762-0810.5개의 극단이 서로 다른 색깔로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사랑극.‘로미오&줄리엣’‘십이야’‘트로일러스&크레시타’‘말괄량이 길들이기’‘오셀로&이아고’를 연이어 공연. ◆ 셰익스피어 벗기기=12월 8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 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열린극장(02)743-6474.거칠고 난잡한 놀이로 표현한 ‘미친 햄릿’,굿의 축제적인 성격을 도입한 ‘웃고랑 맥베스’,9개 작품의 대사만으로 구성한 ‘한줄짜리 연극’등 3편을 올림.극단 청년. ◆ 자기만의 방=28일∼11월3일 월∼목 오후 7시30분,금∼일 오후 3시·7시30분 인켈아트홀(02)708-4097.버지니아 울프 작,이영란 연출.남성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페미니스트 모노드라마.
  • 문화광장/ 뮤지컬

    ◆ 로미오와 줄리엣=31일·11월1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31)230-3271.유희성 연출.셰익스피어 작품을 국내 최초로 창작뮤지컬화.서울예술단. ◆ 천사 KIO=11월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 4시·7시(월 쉼)강강술래 소극장(02)762-0810.백훈기·원창연 작,백훈기 연출.거짓말을 못하는 천사 키오가 지상에서 겪는 에피소드.정치에 대한 풍자를 록,세미클래식,레게,테크노에 담아낸 창작뮤지컬.예술집단 FETE.
  • ‘최고의 영국인’후보 셰익스피어등 10명 선정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에 셰익스피어,처칠,다윈,다이애나비 등이 선정됐다. BBC 방송은 지난해 11∼12월 두달동안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3만 30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영국의 가장 위대한 인물’의 후보 10명을 19일 발표했다.방송은 앞으로 수주동안 이들 10명에 대한 투표를 더 진행해 ‘최고의 영국인’을 뽑을 계획이다. 1000표 이상을 얻은 10명에는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윈스턴 처칠 경,‘종의 기원’의 찰스 다윈,비운의 다이애나 왕세자비,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호레이쇼 넬슨 제독,엘리자베스 1세,최초의 대서양 횡단 기선을 건조한 이삼바드 킹덤 브루넬,명예혁명을 주도한 올리버 크롬웰,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등으로 모두 고인들이다.100표 이상을 받은 100인의 명단에는 생존 인사들이 눈에 띈다. 임병선기자 bsnim@
  • 문화광장/ 뮤지컬

    ◆ 마유마나=17·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 3시·7시30분,20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5988.쓰레기통,드럼통,양동이,오리발 등을 악기로 연주하고 코믹한 마임도 곁들인 이스라엘팀의 넌버벌 퍼포먼스. ◆ 포비든 플래닛=26일까지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3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봅 칼튼 작,조태준 연출.셰익스피어 희곡‘템페스트’에서 모티브를 딴 SF영화에 록큰롤을 결합시킨 영국 뮤지컬.루트원. ◆ UFO=11월1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주유소에 찾아온 외계인과 지구인의 우정.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PMC프로덕션. ◆ 어린왕자=20일까지 오후7시 한전아츠풀센터(02)794-0632.생 텍쥐베리 작,박종선 연출.2000년 초연된 가족뮤지컬 앵콜공연.극단 즐거운사람들. ◆ 헤이 걸= 11월5일까지 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오후4시 바탕골소극장(02)765-5476.존 버로우 작,권은아 연출.4명의 임산부가 펼치는 유쾌한 반란을 아카펠라로 표현.극단 성좌.
  • 문화광장/ 연극

    ◆ 안티고네-생존의 방식=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정보소극장(02)734-4908.장 아누이 작,김상교 연출.순수의 열정을 되찾으려는 안티고네와 현실에 안주하려는 크레온의 대립.현대인의 삶의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동아방송대학 극단인 동아씨어터컴퍼니 창단공연. ◆ 월미도 살인사건= 18일∼12월31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인켈아트홀(02)741-0251.츠카 고헤이 작,전훈 연출.해변에서 발견된 여인의 시체를 둘러싼 형사의 취조과정.보이는 것 이면의 진실을 추적.애플씨어터. ◆ 제목 없으면 어때!=18일∼11월17일 평일 오후7시,토 오후 4시·7시·10시,일 오후 4시·7시(월 쉼)창조 콘서트홀(02)928-6166.유록식 작,백재현·유록식 연출.당리당약에만 거품무는 정치인을 풍자한 블랙코미디.전유성의 코미디시장. ◆ 냉혈지대=11월1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월 쉼)까망소극장(02)766-2124.김성수 작·연출.돈 때문에 친구의 콩팥을 팔아넘기려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자본이 주인이 된 사회에서 어떻게 인간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를 탐색.공연기획 파란. ◆ 햄릿 프로젝트=30일까지 오후7시30분(월·23일 쉼)정동극장(02)7511-500.셰익스피어·마로 윗츠 작,김아라 연출.영상,테크노 음악이 어우러진 햄릿조롱하기.극단 무천. ◆ 셰익스피어 벗기기=12월8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열린극장(02)743-6474.거칠고 난잡한 놀이로 표현한 ‘미친 햄릿’,굿의 축제적인 성격을 도입한 ‘웃고랑 맥베스’,9작품의 대사만으로 구성한 ‘한줄짜리 연극’등 3편.극단청년. ◆ 검정 고무신=11월3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 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알과핵소극장(02)766-2124.위기훈 작,김성노 연출.광복전후기의 고무신 공장을 배경으로 민초들의 삶을 형상화.지난해 삼성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극단 실험극장. ◆ 꽃밭에서=11월22일까지 수 오후4시,목·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 설치극장정미소(02)3673-2054.배우 윤석화의 삶과 희망을 고백하는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라마 콘서트. ◆ 거기=11월3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코너 맥퍼슨 작,이상우 연출.강릉의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귀신 이야기.극단 차이무. ◆ 세자매=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 학전블루소극장(02)760-4640.안톤 체홉 작,윤광진 연출.제정러시아 격변기를 살아간 세자매의 모스크바를 향한 꿈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림.우리극연구소. ◆ 쌔드 쎌카=31일까지 평일 오후7시,토 오후 4시·7시,일 오후4시(월 쉼)마로니에소극장(02)3141-8425.양지월 작,이완희 연출.암에 걸린 한 연극배우가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는 모노드라마.배우 양승걸의 10년 연기생활을 담은 작품.
  • 공연 리뷰/ 포비든 플래닛 - 뛰어난 패러디 불구 공감하기엔 거리감

    ‘포비든 플래닛’은 국내에 소개된 어떤 뮤지컬보다 새롭다.무대에서 직접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은 채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도 그렇고,관객들이 직접 우주선의 승무원으로 참여해 ‘댄스’를 따라하는 것도 그렇다.게다가 셰익스피어·로큰롤·SF 영화가 한데 어우러지니 정말 기발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 새로움에 감탄만 하기에는 뭔가 석연찮다.만약 심청전을 뼈대로 한국영화의 줄거리와 대사를 뒤섞고,한국인이라면 다 알만한 노래를 끼워넣는다면 어느 누구도 박장대소하지 않고는 못 배길 터.패러디 예술의 묘미란 ‘고전의 저 대사가,저 노래의 가사가 이렇게도 쓰일 수 있구나.’하는 식의 감탄에서 나오는 것이다. ‘포비든…’은 뛰어난 패러디 예술의 전형을 보여주지만,먼 나라 이야기여서 우리의 공감을 사기에는 부족하다.미친 과학자 프로스페로가 “광풍아 불어라.너의 뺨이 갈기갈기 찢어지도록…”이라고 외치는 대사가 리어왕의 대사인 줄 아는 관객이 얼마나 될까.사랑의 열병을 앓은 등장인물이 읊는 셰익스피어 문체의 유려한 맛은,모르는관객에게는 그냥 하나의 대사일 뿐이다. 음악도 마찬가지다.록음악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모르겠지만,대다수는 “많이 들어본 노래인데…”라는 반응에 그친다.영화 ‘이지 라이더’에 쓰여 젊음의 찬가가 된 ‘본 투 비 와일드’를 배우들이 열창하며 “다같이”를 외치지만 따라부르는 관객이 거의 없다.오해가 생길 때마다 “난 진실만을 말한다.”며 애니멀즈의 ‘돈 렛 미 비 미스언더스투드’를 부르는 장면도 그 음악을 알지 못하면 재미가 반감된다. 오히려 이 작품은 기존의 뮤지컬 팬보다는,록콘서트의 열기를 느끼고 싶거나 미래의 우주선에서 펼쳐지는 셰익스피어 대사의 또다른 맛을 느끼고 싶어할 관객에게 권하고 싶다.하지만 망가지는 역에 몸을 아끼지 않은 남경주의 귀여운 연기와 뮤지션 출신 배우들의 힘있는 목소리,깡통 로봇과 드라이어기 총 등 기상천외한 볼거리만으로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듯.26일까지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3시·7시.LG아트센터(02)2005-0114. 김소연기자
  • ‘잠자는 숲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맞대결-이걸 볼까 저걸 볼까 발레 관객은 즐거워

    ‘잠자는 숲속의 미녀’대 ‘로미오와 줄리엣’. 국내 발레의 양대 기둥인 유니버설 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가을 무대에서 대결을 벌인다. 유니버설은 이 무용단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원작에 가깝게 재구성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오는 23∼26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이에 맞서 국립발레단은 몬테카를로 발레단 감독인 장 크리스토프 마이오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25∼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로 통한다.1890년 1월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됐다.고난도 동작이 많고,춤 요소가 풍부해 ‘고전발레 테크닉의 교과서’ 혹은 ‘발레의 정수’로 불린다. 샤를 로페의 동화를 원전으로 마리우스 프티파가 대본과 안무를,차이코프스키가 음악을 만들었다.1994년 유니버설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동양권 최초로 공연한 뒤 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린,자부심 넘치는 레퍼토리다. 3막으로 이뤄진 ‘잠자는…’는 악의 요정 카라보스의 저주로 100년간 깊은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를,요정 라일락의 안내를 받은 데지레 왕자가 입맞춤으로 구해 결혼식을 올린다는 이야기.3막 결혼식 장면에서 하객인 동물과 요정의 춤,두 주인공의 2인무가 하이라이트. 이번 작품은 전 키로프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안무를 재구성하고,나탈리아 스피치나 전 키로프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가 연출을 맡았다.키로프 발레단에서 무대와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한 시몬 파스투크와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참여했다. 주역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는 세 팀이 번갈아 가면서 맡는다.공연일정은 ▲수석무용수 임혜경·황재원 커플 23,25일 오후 7시30분 ▲수석무용수 김세연·엄재용 커플 24,26일 오후 7시30분 ▲솔리스트 황혜민·데미솔리스트 왕이 커플 26일 오후 3시30분.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원작의 ‘로미오…’은 발레 버전만 80가지가 알려져 있다.국립발레단이 창단 40주년 기념공연으로 이번에 선보일 레퍼토리는 몬테카를로발레단 예술감독 장 크리스토프 마이오의 작품.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을 썼다. 마이오 버전에서는 로미오가 티발트를 살해하는 장면이 비디오 화면을 정지했을 때처럼 느리게 전개된다.관객은 이 장면이 비극의 출발점임을 알게 된다. 이처럼 고난도 테크닉 대신 슬로모션처럼 흐르는 춤의 물결,등장인물에 관한 독특한 해석과 이를 전달하는 무용수들의 연기로 발레는 마치 한 편의 연극을 연상시킨다. 무용평론가 문애령씨는 “발레에서는 어떤 ‘로미오…’도 죽음을 강조한 안무가 없었는데 이 작품은 ‘사랑’보다 ‘죽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평했다.또 무대장치와 조명이 작품의 일부처럼 연결된 점에서 천재적인 연출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춤 동작을 비롯해 흑백 무대공간과 회색 및 황금빛으로 만든 중국·일본과 중세 십자군시대의 전통의상 등에서 현대발레 요소가 강하게 묻어난다. 주인공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캐플릿 부인과 로렌스 신부를 더한 4명.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은 무용수들이 다른 공연에서는 로렌스 신부와 캐플릿 부인 역도 소화한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장운규,수석무용수 이원국과 볼쇼이발레단의 데미솔리스트 배주윤,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크리스 룰란트와 베르니스 코피에터즈가 짝지어 주역을 맡는다.조주현 전 워싱턴 발레단 수석무용수도 참여한다. 공연일정은 ▲장운규·김주원,이원국·조주현 커플 25일 오후 8시 ▲이원국·배주윤,장운규·김주원 커플 26일 오후 4시 ▲장운규·김주원,이원국·조주현 커플 26일 오후 8시 ▲이원국·배주윤,장운규·김주원 커플 27일 오후4시 ▲크리스 룰란트·베르니스 코피에터즈,이원국·조주현 커플 28,29일 오후 8시. 주현진기자 jhj@
  • 문화광장/ 연극

    ◆ 세자매-30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 학전블루소극장(02)760-4640.안톤 체홉 작,윤광진 연출.제정러시아의 격변기를 살아간 세자매를 통해 꿈과 현실의 충돌을 그림.우리극연구소. ◆ 셰익스피어 벗기기-12월8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열린극장(02)743-6474.거칠고 난잡한 놀이로 표현한 ‘미친 햄릿’,굿의 축제적인 성격과 한국적인 움직임을 도입한 ‘웃고랑 맥베스’,9개 작품의 대사만으로 구성한 ‘한줄짜리 연극’등 3편을 올림.극단 청년. ◆ 더 세이비어Ⅱ-혼의 구제자-15·16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74-3507.오모테 히로야키 연출.태양신앙에 바탕을 둔 전설을 토대로 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퍼포먼스 쇼.한국·일본·싱가포르 예술인 공동 작업으로 컴퓨터그래픽 영상,뮤지컬,연극,마임,춤이 혼합된 공연. ◆ 검정 고무신-16일∼11월3일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알과핵소극장(02)766-2124.위기훈 작,김성노 연출.해방전후기의 고무신 공장을 배경으로 민초들의 삶을 형상화.지난해 삼성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극단 실험극장. ◆ 꽃밭에서-11월22일까지 수 오후4시,목·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 설치극장 정미소(02)3673-2054.배우 윤석화의 삶과 희망을 고백하는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라마 콘서트. ◆ 박첨지 놀이-27일까지 일 오후4시 미추산방 흰돌극장(031)879-3100.손진책 예술감독.박첨지 일가를 통해 가부장제도를 비판한 꼭두각시 인형극.극단 미추. ◆ 거기-11월3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코너 맥퍼슨 작,이상우 연출.강릉의 바닷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귀신 이야기.극단 차이무.
  • 김아라 연출 ‘햄릿 프로젝트’ - 현대인 빗댄 우유부단한 새 햄릿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온 연출가 김아라가 또다시 ‘햄릿’을 해체하는 연극을 올린다. 10일부터 30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될 ‘햄릿 프로젝트’는 햄릿의 의식을 새롭게 조명한 연극.지금까지 그의 셰익스피어극이 언어를 시청각적으로 표현한 음악극의 성격이 강했다면,이번 작품은 언어를 비틀어 이어붙인 콜라주 기법이 돋보인다. 햄릿하면 떠오르는 것은 비극적 영웅의 이미지.이 작품은 기존의 햄릿을 지우고,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새 햄릿을 탄생시켜 맘껏 비웃는다.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현대인에 대한 비유다.다른 등장인물은 햄릿의 자의식 속에 존재하는 부속물에 불과하다.셰익스피어의 황홀한 시적 대사도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이를 위해 작품은 원작의 줄거리를 뜯어내 햄릿의 성격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단면을 콜라주처럼 이어붙이고,대사보다는 신체동작과 이미지로 주술적인 무대를 만들어낸다.아홉개의 회전의자 뿐인 텅빈 무대는 기계적이고 사무적인 현대사회와 닮았다. 오후 7시30분.(02)751-1500. 김소연기자 purple@
  • 문화광장/ 뮤지컬

    ◆ 포비든 플래닛= 11∼26일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3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봅 칼튼 작,조태준 연출.셰익스피어 희곡‘템페스트’에서 모티브를 딴 57년 영화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로큰롤을 결합시킨 영국 뮤지컬.루트원. ◆ 어린왕자= 17∼20일 오후7시 한전아츠풀센터(02)794-0632.생텍쥐베리 작,박종선 연출.2000년 초연된 가족뮤지컬 앵콜공연.극단 즐거운사람들. ◆ 천사 KIO= 11월3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 4시·7시(월 쉼)강강술래 소극장(02)762-0810.백훈기·원창연 작,백훈기 연출.천사 키오가 지상에서 겪는 에피소드.정치에 대한 풍자를 록,세미클래식,레게,테크노에 담아낸 창작뮤지컬.예술집단 FETE. ◆ 헤이 걸= 11월5일까지 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7시30분,일오후4시 바탕골소극장(02)765-5476.존 버로우 작,권은아 연출.4명의 임산부가 펼치는 유쾌한 반란을 아카펠라로 표현.극단 성좌. ◆ UFO= 11월17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동숭아트센터(02)721-7610. 주유소에 찾아든 외계인과 지구인의 이해와 우정. 댄스와 서커스가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PMC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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