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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미, 2차 정상회담 실행에 옮길 협상을 서둘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멀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연초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공식화했다. 북·미 정상이 새해 벽두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전후로 해 ‘트윗 화답’과 ‘친서 외교’ 등으로 소통을 이어 가며 ‘톱다운’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2차 정상회담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로 연기된 상태에서 두 정상이 새해 들어 회담에 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함에 따라 실행에 옮길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주 앉으려면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가장 큰 것이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의 제재완화를 뜻하는 상응 조치의 맞교환이다. 김 위원장이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우리로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만큼 북·미 협상은 지난해와 달리 북한으로선 배수의 진을 친 상태가 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유엔 결의안 위반 및 불법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가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시아 안심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을 유지하며 대화를 이어 가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정상들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의제를 가다듬기 위해서는 지난해 결국 성사되지 못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의, 나아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선결돼야 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지난해 11월 초 뉴욕 고위급회담은 막판에 갑작스럽게 불발한 후 두 달 가까이 재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고위급회담으로 협상 물꼬를 다시 트고, 실무회담을 시작해 정상회담 전까지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해야 한다. 셧다운 상태에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과연 대북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둘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북·미가 올바른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자인 우리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차원의 접촉·소통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란다. 북·미 양쪽을 오가며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 ‘차이나·애플 쇼크’…글로벌 경기 급속 위축에 주식시장 불안감

    ‘차이나·애플 쇼크’…글로벌 경기 급속 위축에 주식시장 불안감

    中경제 지표 악화에 경착륙 우려 부각 애플, 中시장 실적 전망 대폭 하향 조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IT주 ‘직격탄’ “美·中 경기부양책 나와야 반등 가능성”3일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2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번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81%(16.30포인트) 떨어진 1993.7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가장 낮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1.85%(12.35포인트) 떨어져 657.02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중국의 경제 지표가 악화된 데다 이날 새벽 애플이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발표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삼성전자(-2.97%)와 SK하이닉스(-4.79%) 등 정보기술(IT) 관련 주가 타격을 받은 이유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도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당장 연말에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사 모았던 기관투자자들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에서 1600억원, 코스닥에서는 110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0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로 보기는 어렵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에는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코스닥에서도 8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08억원, 17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실적 전망을 낮추며 중국에서 수요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혀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이달까지는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제한적이고 중국이나 미국의 경기 부양 카드가 나와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말쯤 중국 경기가 단기 저점을 찍을 수 있다”면서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고 이러한 경기 둔화로 중국 위안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7원 오른 1127.7원으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 가치가 급등(환율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셧다운 12일째… 민주·공화·트럼프, 백악관 회동은 ‘빈손’

    셧다운 12일째… 민주·공화·트럼프, 백악관 회동은 ‘빈손’

    트럼프, 장벽예산 첫 논의서 원안 고수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도 개장했던 워싱턴DC 명소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마저 끝내 폐쇄했다. 셧다운 12일 만이다. AP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19개 스미스소미언 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폐쇄했더라도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동물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위생 및 건강관리, 먹이 지급 등은 지속한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12월 22일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연말 관광 시즌임을 감안해 문을 열었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끝내 폐관을 결정했다. 주요 국립공원 상황도 심각한 수준이다. 미 서부 명소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쓰레기와 화장실 문제로 최근 일부 캠프장을 폐쇄했다. 주정부 예산으로 운영하는 아치스·브라이스 캐니언·자이언 국립공원 등도 조만간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30대 한국인 관광객 박모씨가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절벽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다. 지난달 24일에는 역시 그랜드캐니언에서 14세 소녀가 추락사했다. 셧다운 부작용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공화당·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셧다운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셧다운을 유발한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과 관련 56억 달러(약 6조 3180억원) 원안을 고수해 협상 여지를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회동 후 양당 지도부 인사들 사이에서 장벽건설 예산에 대한 입장 변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 자리에서 특별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관련 사안에 대한 모든 측면에 대해 논의했다”고 자평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직접 ‘당신의 정부를 계속 폐쇄하는 이유를 하나라도 말해달라’고 직접 물어봤지만 그는 마땅한 대답을 못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양당 지도부는 4일 추가 협상을 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펠로시, 백악관서 협상할까요”…셧다운 화해 손짓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1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3일(현지시간) 시작되는 116대 의회 임기 전에 ‘화해’의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에 대한 ‘초당적 브리핑’을 위해 여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데 이어 낸시 펠로시 민주당 대표와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는 국경 보안과 장벽 문제 및 셧다운 상태에서 하원 의장 임기를 시작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협상을 할까요”라고 제안했다. 이는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협상의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펠로시 의원은 3일 하원 의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민주당이 멕시코 장벽 예산을 ‘0’으로 만든 새로운 법안 표결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직후 나온 것이다. 공화당이 상원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하원에서 국경 장벽 예산을 전액 삭감한 법안을 통과시켜도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민주당의 하원에서의 세 과시는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하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상·하원 원내지도부를 2일 백악관 집무동에서 열릴 예정인 멕시코 장벽 관련 ‘초당적 브리핑’에 초청했다. 하지만 여야 상·하원 원내대표들이 초청에 응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백악관도 브리핑의 세부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하원 의회 지도자들을 국경 보안에 대한 백악관 브리핑에 초청하면서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해 협상을 하길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멕시코 장벽 브리핑은 셧다운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내민 첫 화해의 손짓으로 양측이 셧다운 사태를 풀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장벽 예산’ 민주의 반격… 예산안 ‘0원’ 내일 처리

    트럼프 “결코 포기 못해”… 셧다운 장기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민주당이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싸고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이에 따라 장벽 건설 자금 예산안 처리가 불발돼 초래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 지역에 설치 중인 장벽과 관련해 “모든 콘크리트 벽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기존 방침대로 콘크리트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일부 지역은 모두 콘크리트 벽이 될 것이지만 국경 순찰대 전문가들은 양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볼 수 있는 ‘투명한’ 벽을 선호한다. 말이 된다”는 글을 올려 현지 상황에 따라 장벽의 형태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새해 벽두부터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날릴 태세다. 민주당은 11·6 중간선거 이후 새로 출범하는 하원의 개원일인 3일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을 통째로 들어낸 민주당표 ‘패키지 지출법안’(예산안)을 하원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공화당이 다수당 시절인 지난 연말 하원을 통과한 단기지출법안을 무력화하려는 민주당이 하원 개원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놓고 새해 첫 일전을 치르는 것이다.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패키지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 문턱을 넘기에는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연방정부 운영을 재개하기 위한 패키지 법안을 발의해 자신들이 ‘접수’한 새로운 하원의 ‘힘’을 보여 주기 위해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년 인터뷰] “美, 수입차 25% 관세 실현 불가능… 무역전쟁 새 국면 맞을 것”

    [신년 인터뷰] “美, 수입차 25% 관세 실현 불가능… 무역전쟁 새 국면 맞을 것”

    국제경제 전문가인 테리 밀러(70) 헤리티지재단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이 큰 틀에서 한·미 양국의 경제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차 관세 부과는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밀러 소장은 올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경제성장이 절실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헤리티지재단 사무실에서 밀러 소장을 만나 올해 한·미, 미·중 관계 등에 대한 전망을 들어 봤다.→‘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을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형태로든 보호무역을 지지하지 않는다. 국가 간뿐 아니라 기업 간, 개인 간 자유로운 경쟁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지나친 보호무역에는 반대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무역전쟁은 다른 측면에서 봐야 한다. 미국은 국제시장에 간섭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대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잡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폭탄이 옳다는 것인가.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비상식적 무역 행동을 바로잡는 것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국과 관세를 무기로 직접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트럼프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채널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트럼프 정부가 선택한 관세폭탄은 관련 없는 기업과 국민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비효율적 방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 등을 상대로도 무역전쟁에 나서고 있는데. -국가 간 무역전쟁은 승전국과 패전국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나라에 승자와 패자가 동시에 존재한다. 미 정부의 수입산 철강 관세폭탄과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결과물이 미국의 일부 산업에 활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와 가전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오히려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소비 위축은 미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결국 무역전쟁 폐해가 미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 한국 등 동맹을 상대로 한 무역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 →한·미 FTA 재개정안이 한국 국회 비준을 마쳤다. 새로운 FTA가 양국에 미칠 영향은. -한·미 FTA는 양국의 무역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틀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FTA 수정은 특정 회사에 부분적인 조정을 가져올 수 있으나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한·미 양국의 공통 이익에 많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 상무부가 25% 관세를 언급하며 수입산 자동차·부품이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중인데. -미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다. 미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2000달러(약 223만원) 이상 오를 것이며 이로 인해 수천 개의 미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다. 미 공장 폐쇄 등을 예고한 제너럴모터스를 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미국산 LNG 등 제품 수입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려는 한국의 움직임은 트럼프 정부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현시점에서 한·미 에너지 교역 확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양국에 경제적 이익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와 무역을 하나로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 정부의 대응은. -미국은 절대로 비핵화 협상 등 북한 문제를 한·미 간 경제적 사안과 연결하지 않는다. 특히 한·미 동맹은 무역 문제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며, 경제적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한국의 승리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혈맹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한·미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부분은 한국의 경제력 성장 등에 맞게 조정하면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미·중 모두 무역 부문에서 중대한 갈등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국유기업 축소, 국제 규범에 맞는 기술 습득 관행 부문에서 중국은 미 요구 중 일부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까지 미·중이 완벽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는 있지만 다시 관세폭탄을 주고받을 정도로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이것이 화해의 신호인가. -당연히 이는 중국 정부의 좋은 조치이며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명백한 행동이다. 또 아직 부족하지만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대중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의 목표는 중국의 ‘2025계획 철회’로 보인다. 중국이 그렇게 양보할까. -중국의 2025계획에 대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2025계획을 재평가하고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수정에 나선다면 중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중국의 일부 재조정 추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미·중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쉽지는 않겠지만 미·중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좋은 유대 관계를 기반으로, 생산적 토론과 상호 이익을 위한 평화적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 이는 2020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성장이 필요한 시 주석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미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새로운 미·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에 대한 의회 승인이 이뤄지고, 대중 무역협상도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추가 감세 정책, 건강보험 합리화 등이 더해진다면 3%대 경제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 여파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글로벌 경기 하강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테리 밀러 소장은 美 외교관료 출신…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 이끌어 미국의 대표적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으로, 자유시장과 국제무역이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어떻게 촉진하는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해마다 전 세계 180여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자유지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76년 미 국무부에 첫발을 내디딘 밀러 소장은 유엔과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등의 미 대사관에서 근무한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다. 국무부 경제·지구 문제담당 차관보 등으로 활약했으며, 2006년 유엔 주재 미대사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미 대표로도 활동했다. 2007년 헤리티지재단에 합류한 밀러 소장은 워싱턴DC 싱크탱크·학계에서 국제경제·무역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 G2 무역전쟁 3월 분수령… 2차 북미회담 ‘비핵화 빅딜’ 기대도

    G2 무역전쟁 3월 분수령… 2차 북미회담 ‘비핵화 빅딜’ 기대도

    美서 ‘中제조 2025’ 태클 땐 다시 냉전 민주당, 대대적 트럼프 공세 예고 주목올해 국제사회의 이목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호’와 중국 ‘시진핑호’가 여러 분야에서 극적 타협점을 찾을지에 쏠린다. 그만큼 주요 2개국(G2)인 미·중이 벌이고 있는 외교·군사적 경쟁과 무역전쟁의 파고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큰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오는 2~3월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1일 미·중 정상이 합의한 휴전 마감 시한이 3월 1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중은 파국을 막기 위해 긴밀한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다. 오는 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휴전 합의 이후 첫 번째 실무협상이 진행된다. ●美, INF 탈퇴 땐 글로벌 군비경쟁 확대 그동안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했다. 또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1일부터 기업 특허소송 등을 다루는 지식재산권법원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미국도 984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는 등 미·중 양국이 협상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흐름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강제 기술 이전 금지’ 등을 내세워 중국의 최첨단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에 대해 계속 태클을 걸고, 중국은 이를 방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미국의 새해 주요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6월 11일 역사상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났다. 하지만 6개월이 넘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따라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라는 ‘빅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3일 개원하는 미 제116대 의회도 주목받고 있다.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거머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개원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놓고 ‘셧다운’(부분 폐쇄)까지 불사하는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 또 오는 3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금리 인상에 나설지도 국제사회의 관심사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유보하거나 인하에 나서기를 글로벌 금융시장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2월 말 시한인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INF를 위반하고 있다며 중국 참여 필요 등을 거론하며 탈퇴를 선언한 상태다. 미국의 INF 탈퇴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군비경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은 건국 70주년을 맞는 중국에 있어 공산당이 즐겨 쓰는 표현으로 그야말로 ‘관건적’ 한 해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과 함께 수교를 맺은 북한, 러시아와도 수교 70주년일 뿐 아니라 미국과도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30일 미·중 수교 40주년 담화를 발표하고 “중·미 관계는 이미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에 서 있으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회동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잘 형성해 조정과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100년 전 봉건제 국가인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쑨원이 중화민국을 세운 신해혁명 100주년이자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건립한 70주년이기도 하다. 따라서 올해 국경절은 어느 해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며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도 높다. 한반도 문제의 조정자 역할을 자처하는 중국이 남북의 지도자를 모두 초청해 톈안먼의 망루에 함께 오르자는 제의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中 톈안먼사건 30주년… 재평가 요구 거셀 듯 톈안먼에서는 30년 전 중국 젊은이들이 민주화된 중국을 부르짖다 피를 흘렸다.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톈안먼사건 유족단체 톈안먼어머니회는 지난해 시 주석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6·4(톈안먼사건)는 국가의 인민에 대한 범죄이므로 반드시 새로이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홍콩, 대만 등에 흩어져 있는 톈안먼사건의 주역들이 어떻게든 모여 점점 잊혀져 가는 역사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건 99주년으로 2020년 ‘샤오캉사회’ 건립 목표를 1년 남겨둔 시기다. 13억 모든 중국 인민이 중류의 생활 수준을 누리는 샤오캉사회 건설은 시 주석이 2017년 집권 2기를 시작하며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샤오캉사회는 오는 3월 1일을 종점으로 맹렬하게 접점을 찾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만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바비큐 안에 한 움큼 넣기도, 호주 콘서트 ‘오렌지색 알약’ 주의보

    바비큐 안에 한 움큼 넣기도, 호주 콘서트 ‘오렌지색 알약’ 주의보

    호주의 콘서트광(狂) 조슈아 탬(22)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개최된 실락원 페스티벌 도중 약물 과다 복용이 의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탬의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와 다른 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 성분”을 든 다음 몸에 심각한 이상을 겪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세 사람이 이 페스티벌 참가자들에게 약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남성은 각자 적어도 80알의 MDMA 알약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약을 소지한 50명을 사법처리했다. 치킨 바비큐 안에 이 약을 한 움큼 집어넣어 복용한 사례도 있었다. MDMA 성분은 환각제로 쓰이는 엑스타시의 주성분으로 다른 화학성분과 섞어 복용한다. 보통 삼키거나 코로 들이마시는 MDMA 파우더와는 구분된다. 지난 9월 이후 이 주에서 음악 축제와 관련해 약물 탓에 숨진 사람만 4명이 됐다. 이에 따라 10월 NSW주는 누군가를 살해할 목적으로 이 약을 공급하는 사람을 최대 25년 징역형에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했다.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4개 주를 돌며 공연을 펼치는 폴스 페스티벌 주최측은 콘서트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이들에게 오렌지색 알약을 복용할 때 특별히 주의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특히 이 약들을 치킨 바비큐 속에 넣거나 베지마이트(이스트로 만든, 검은색 잼 비슷한 것으로 빵에 발라 먹음) 통 속에 넣을 때 각별히 유의하라고 주문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지사는 9월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또다른 데프콘(Defqon) 1 페스티벌을 셧다운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약물 실험이 사람들로 하여금 위험 성분에 접근하도록 부추긴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셧다운 2주째… 펠로시 ‘호화 휴가’ 구설

    스미소니언·국립동물원 등 연쇄 폐쇄 연말 연초 관광 대목에 지역경제 타격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갈등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2주째에 접어들면서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하와이의 특급 리조트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관광 명소인 스미소니언박물관과 국립동물원은 내년 1월 2일부터 폐쇄될 예정이다. 또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은 매주 3만 5000달러(약 3900만원) 손실이 예상되는 등 멕시코 장벽 예산으로 촉발된 셧다운이 해를 넘기면서 지역 경제까지 위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셧다운이 연말 관광 대목과 맞물리면서 국립공원 관광객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농무부 산하 국립 식량 농업연구소는 전체 직원 399명 중 4명만 출근하는 등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연구 활동도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연방 공무원 210만명 중 80만명이 급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38만명은 일시 해고 상태다. 신임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셧다운 와중에 하와이 특급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폭스뉴스는 “펠로시 대표가 하와이 코나의 페어몬트 오키드 리조트에서 지난 27~28일 연달아 목격됐다”면서 “펠로시 대표의 보좌진은 그의 행방에 대해 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펠로시 대표에게 하와이 초호화 휴가가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2011년에도 하와이 특급 호텔에 머물면서 지역구 납세자들에게 보안 비용 3만 달러 부담을 떠안겼다가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프리비컨도 “펠로시 대표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와이 페어몬트 오키드 리조트 숙박비는 최소 하루 2500~5000달러 수준”이라면서 “투숙객들은 930㎡ 규모의 바닷가 수영장과 아울러 ‘벽 없는 스파’를 누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지지율 ‘뚝’… 내년도 막막

    “민주, 대통령 괴롭히는 데 시간 다 써” 셧다운 책임론으로 전방위 조사 견제 ‘하원 장악’ 민주, 변호사 등 전문가 확충 세금·사업거래 등 트럼프 그룹 정조준 미국 의회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조사’를 예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 사태가 현실화하자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개인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를 보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무르며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민주당이 국경 안보에 대해 합의를 하기를 기다리며 백악관에 있다”면서 “그들(민주당)은 ‘대통령 괴롭히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나머지, 범죄 중단 및 군 문제와 같은 일을 위해 쓸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 소식통은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NN 등은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의 대대적 조사를 위해 변호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을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하원 법사위원회는 최근 형법과 이민법, 헌법, 지적재산권법, 상법, 행정법 등 다양한 법률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고 자문할 변호사를 물색 중이다. 하원 정부개혁감독위도 행정부 조사 담당 변호사를 찾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8년 만의 소환권 행사에 앞서 인력충원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민주당의 전문 인력 채용 노력은 지난달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시작됐다. 이들은 의회 조사와 행정부 감독 등과 관련해 소환장, 인터뷰 진행, 청문회 준비, 성명서와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돈세탁과 계약 등 특정 분야에 정통한 지원자들도 있다. 하원 정보위원장을 맡을 민주당 애덤 시프 의원은 금융범죄에 전문지식을 갖춘 조사 요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정보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CNN에 말했다. 시프 의원은 자금세탁과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셧다운 및 시리아 미군 철수 등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1~23일 유권자 1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9%에 그친 반면 56%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때 백인우월주의를 주장한 극우주의자들을 규탄하기를 거부했을 때 이후 처음으로, 당시 지지율은 39%였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국경장벽이 부른 ‘셧다운’ 장기화…새해까지 이어질 듯

    美 국경장벽이 부른 ‘셧다운’ 장기화…새해까지 이어질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 요구를 둘러싼 갈등으로 미 정부 예산 지출이 중단되는 ‘셧다운’이 27일(현지기나) 6일째를 맞았지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 사이에 협상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셧다운이 새해까지 넘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었지만,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조치 없이 몇분 만에 바로 휴회했다. 상원에서 수정된 새 예산안이 처리될 경우에 대비해 하원도 소집됐지만, 표결을 위한 별도 회의는 없었다. 상원은 31일 오전 10시까지 휴회했으며 내년 1월 2일 오후에 예산안 심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극적인 타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번 주를 넘어 새해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 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1월 3일 정오까지이며 당일 오후부터 새 의회가 출범한다. 현재 의원들은 워싱턴DC를 떠나 있으며 만약 표결이 이뤄질 경우 의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24시간 전에 통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정부 셧다운이 10년 동안 두번째로 긴 것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셧다운으로 인해 미 연방정부 업무의 25% 가량이 재원이 없어 중단됐으며 38만명이 강제 휴가를 떠났으며 42만명은 보수를 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다. 한편 미국인들은 이번 셧다운과 관련해 민주당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21~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성인 미국인의 47%가 셧다운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답변한 반면,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답은 33%, 공화당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은 7%에 불과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 예산 50억 달러를 추가로 요구해 장벽 건설 예산이 230억달러에 달하도록 주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16억달러 증액에만 동의했으며 장벽 건설을 위한 신규 예산은 반대하고 있다. 한편 새해부터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민주당은 1월3일 의회가 열리는 즉시 셧다운을 중지하고 정부활동을 재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그러나 새 법안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50억 달러의 장벽 건설 예산은 배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따라 새해가 되도 셧다운 중지를 위한 백악관, 공화당, 민주당 사이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널뛰는 美증시… 다우존스 1000P 폭등, 널뛰는 美경제… 셧다운 중에 소비 대박

    널뛰는 美증시… 다우존스 1000P 폭등, 널뛰는 美경제… 셧다운 중에 소비 대박

    지난 22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돌입 여파로 성탄 전야에 사상 최악으로 폭락했던 미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급반등했다.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지난 나흘간 소비심리가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면서 뒤늦은 ‘산타랠리’(성탄 전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등장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셧다운 돌입 5일째를 맞아 연휴가 끝나면서 충격과 파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예상 밖 폭등장을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6.25포인트(4.98%) 급등한 2만 2878.45로 장을 마쳤다. WP는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22년 역사상 처음”이라며 “상승률로도 2009년 3월 이후 10년 만의 최대 폭”이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급락세를 나타낸 것과는 정반대로 폭등장이 펼쳐진 것은 그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줄곧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때리며 증시 폭락에 단초를 제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지금이야말로 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호기”라고 시장을 달랬다.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거취 논란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등 악재 속에서 연말 소비심리가 호조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완전고용’과 맞물린 임금 상승세로 주머니 사정이 개선되면서 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그러나 충격은 이제부터 가시화할 것이란 우려도 높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코널리(버지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연휴가 끝났으니 셧다운의 냉혹한 현실이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AP통신은 전체 약 210만명의 연방 공무원 중 80만명가량이 셧다운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공공 서비스 중단으로 약 38만명은 ‘일시 해고’ 상태에 처했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애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니언 등 관광 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립공원들은 폐쇄된 상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라크 깜짝 방문한 트럼프 “美는 호구 아냐… 세계 경찰 그만”

    이라크 깜짝 방문한 트럼프 “美는 호구 아냐… 세계 경찰 그만”

    “이라크 철수는 없다” 시리아 철군 달래고 매티스 경질·셧다운 등 국내 혼란 수습용 “美가 싸워주길 원한다면 대가 지불해라” 세계경찰 중단 선언… 동맹에 방위비 압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의 미군 부대를 방문하는 ‘깜짝쇼’에 나섰다. 시리아 철군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으로 수세에 몰린 국내 정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에 이어 ‘세계 경찰을 계속할 수 없다’며 시리아 철군의 정당성을 역설하는 한편 동맹들의 방위비 분담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오후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 26일 오후 7시 16분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3시간 37분 동안 장병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그들을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 앞에서 역풍을 맞고 있는 ‘시리아 철군’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의 임무는 처음부터 이슬람국가(IS)의 군사 거점을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영구적인 주둔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이라크에서 철수 계획이 전혀 없다. 시리아에서 무언가 하기를 원한다면 이라크를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군 결정에 따른 후폭풍 달래기에 나섰다.또 이번 깜짝 방문은 연방정부 셧다운과 증시 폭락 등 혼란한 국내 상황을 국외 이슈로 해소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과 아프가니스탄 병력 감축, 매티스 장관 조기 경질 등 혼란한 날들을 보낸 뒤 긍정적인 뉴스의 헤드라인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의 경찰’이라는 개입주의 외교의 ‘배지’를 던지고 ‘고립주의’로 돌아갈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동맹들에 방위비 분담 압박뿐 아니라 다른 파병 국가의 추가 철군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은 전혀 보상받지도 못하면서 지구상 모든 나라를 위해 싸워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이 계속 싸워 주기를 원한다면 그들도 대가를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때때로 그건 금전적 대가를 가리킨다”면서 “우리는 세계의 호구가 아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호구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라크 깜짝 방문을 자신의 시리아 철군 방침 방어와 ‘세계의 경찰’ 역할론의 종식을 선언하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 많은 매우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24일),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25일)고 잇달아 강조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의회의 승인 없이 주한미군 병력을 2만 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미국 국방수권법(NDAA)이 지난 10월 1일 발효됐기 때문에 주한미군 철군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으로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비율 인상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트럼프 탄핵론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는 트럼프 탄핵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론’이 떠오르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오쿤 맥라티어소시에이션 수석 고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이든 아니든 간에 정치적 논의가 치열하게 이뤄질 것”이며 “이는 트럼프 정부의 손발을 묶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오쿤 고문은 제리 나들러 민주당 하원 법사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성 추문과 관련된)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전달한 것이 ‘탄핵감’이다”고 강조했다. 사실 트럼프 탄핵론이 거론되더라도 미국 경제와 시장이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적이 거의 없었다. 시장은 오히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전쟁에 집중했지 트럼프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진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CNBC는 투자자와 기업들이 내년 트럼프 탄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쿤 고문의 말처럼 정치권에서 탄핵이 논의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 가뜩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등의 보호주의적 경제정책을 펴면서 미 기업들은 해외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하면서 정치적 불안이 경제적 불안으로 확산되면서 미 뉴욕증시는 지난 24일 곤두박질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탄핵’ 쟁점화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역풍을 우려해 일단 접었다. 그러나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만큼 내년부터는 특검과는 별도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 민주당 구상이다. 특검은 7일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에서 입막음용 합의금 지급 혐의와 관련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연방 범죄로 엮었다. 트럼프 측과 러시아 중개인 사이에 이뤄진 미공개 접촉 정보도 수사기록에 포함했다. 다만 ‘탄핵론’이 현실이 돼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탄핵안을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상원도 넘어야 한다.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차원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날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은 동맹국들을 혼란하게 하고 이는 미국에 진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화당은 책임있는 자세로 대통령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임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처럼 일했다면 이사진에 의해 해임됐을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현재 금융시장이 정치권에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라크 주둔부대 장병과 셀카…트럼프, 분쟁지역 깜짝 방문

    이라크 주둔부대 장병과 셀카…트럼프, 분쟁지역 깜짝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의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시리아 철군 방침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분쟁지역 부대를 찾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늦게 백악관을 나와 26일 오후 늦게 바그다드 서쪽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에는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일부 참모진이 동행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군 부대와 군 지도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복무와 성공, 희생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기 위해 대통령 부부가 크리스마스 밤 늦게 이라크로 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라크 방문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곳은 내가 수년간 이야기해온 곳이다. 여기에 와서 위대한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셧다운 와중에 왜 왔느냐’는 질문에 “사실 두어번 준비했었는데 사람들이 이를 알아내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중동에서 7조 달러를 쓰면서 들어올 때는 엄청난 병력의 호위 등을 받으며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게 슬프다. 모든 창문을 닫고 불빛도 없는 비행기를 타고 와야 했다. 칠흑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라크에서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 시리아에서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면 이라크를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부담을 우리 미국이 져야 하는 상황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더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고 우리의 엄청난 군을 이용하는 국가들에게 더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그에 대해 돈을 내지 않는다. 이제는 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뒤집어진 시장 달래는 트럼프 “美기업 주식 살 찬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닉에 빠진 글로벌 금융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폐쇄) 등 자신이 던진 ‘폭탄’들로 뉴욕 증시는 물론 세계 증시도 동반 폭락하자 ‘혼비백산’한 그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 대한 신뢰가 여전함을 표시했다. 그는 므누신 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고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23일 6대 은행 최고경영자들과 통화한 데 이어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을 소집해 시장 불안을 잠재우려 했으나 오히려 불안감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으며 해임설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므누신 장관의 해임설을 불식시키고 미 경제정책과 미 경제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기업들에 대한 ‘세일즈’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그는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들이 있다. 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의 주식을) 사야 할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주식 매입 호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폭락 악재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에 대해서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그는 “연방정부가 언제 문을 열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장벽을 갖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의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셧다운이 계속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더군다나 최근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대해 “미쳤다”고 맹비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역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있다며 재차 불만을 표시했다. 연일 시장 개입성 발언을 이어 가며 ‘증시 악몽의 크리스마스’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또다시 뒤흔든 것이다.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를 겨냥해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7살인데 아직도 산타를 믿니”… 동심 파괴한 트럼프

    “7살인데 아직도 산타를 믿니”… 동심 파괴한 트럼프

    산타 행방 묻는 어린이와 통화 도중 언급 코스타리카 어부 표류 3주만에 구조 기적 교황 “하나되는 한반도 기원” 성탄 메시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린이와 전화 통화 도중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하게 하는 말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산타의 행방을 묻는 어린이들과의 통화 도중 콜맨이라는 이름의 아이에게 “아직도 산타의 존재를 믿니”라고 묻고는 산타가 실존하지 않는다는 어감으로 “일곱살이면 그만 믿을 만하지 않니”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워싱턴DC는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성탄 분위기가 엉망이 됐다. NBC뉴스 등에 따르면 성탄절의 상징으로 1923년부터 해마다 이맘때 백악관 근처를 빛내던 ‘내셔널 크리스마스트리’마저 셧다운의 여파로 점등하지 못할 뻔했다. 그러나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시민들이 국립공원재단에 기부금을 내 다행히 불을 밝히게 됐다. 같은 날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베들레헴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예수가 탄생한 곳에 세운 예수탄생교회에 군중이 운집했다. 룰라 마야 팔레스타인 관광부 장관은 “베들레헴 호텔 예약이 매진됐다”며 “밤새 관광객 1만명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방문한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BBC 등은 지난 2일부터 망망대해를 표류한 코스타리카 어부 2명이 21일 카리브해 그랜드케이맨섬과 자메이카 사이에서 유람선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유람선 운영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봤다”며 기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인들이 크리스마스이브를 뜻하는 중국어 ‘핑안지에’와 발음이 비슷한 사과를 주고받는 풍습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중국어로 사과는 ‘핑궈’다. 중국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부채춤 공연도 한다. 배경음악은 중국 건국 40주년을 기념하는 노래 ‘오늘은 당신의 생일’이다. 크리스마스인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한반도를 하나로 묶는 박애의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고 최근의 화해 분위기가 이어져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해법에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멘과 시리아 등 전쟁과 기근에 시달리는 나라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쓰나미로 400명 이상 숨지고 1400여명이 다친 인도네시아는 침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재난이 발생한 순다해협 근처 카리타에 있는 라메트 오순절교회는 신나는 성가를 부르는 것을 자제하고 조용히 기도했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뉴욕증시 따라 폭락하는 유가… 6%대 급락

    WTI, 배럴당 42.53弗…18개월만에 최저 경기둔화 전망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 탓 “몇달 내 50~60弗 회복…고유가는 어려워” 국제 유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6% 넘게 급락하며 ‘크리스마스이브의 악몽’을 맞았다. 지난 10월까지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는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7%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3일(배럴당 76.41달러) 대비 44.3% 떨어진 수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브렌트유가 6.2% 떨어져 배럴당 50.47달러로 내려앉았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년 6개월,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글로벌 경기가 위축돼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데다가 이날 미국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지수(-2.91%), S&P지수(-2.71%), 나스닥지수(-2.21%)는 크리스마스이브 역사상 처음으로 1% 이상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까지 해임하려 한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계획도 유가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구체적인 국가별 감산 할당량을 발표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됐다”면서 “이는 경기가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내년 유가가 고유가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앨런 누크만 아고라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가가 몇 달 안에 배럴당 50~60달러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최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이달 들어 내년 유가 전망을 낮추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년 국제 유가 평균 전망치는 배럴당 63.30달러다. 도이체방크는 가장 낮은 배럴당 54달러를 제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트럼프 “연준, 힘만 세고 퍼팅 못하는 골퍼”

    “연준은 힘만 세고 퍼팅(골프 공을 홀에 넣는 것)은 못해 점수를 못 내는 골퍼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향해 또다시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우리 경제가 가진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다. 그들은 시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무역전쟁의 필요성 또는 달러화 강세, 심지어 국경과 관련된 민주당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준을 실속 없는 골퍼에 비유하며 “그(연준)는 퍼팅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뉴욕증시 하락세의 책임을 연준에 돌린 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 방안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불거진 후에도 연준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해임(시도)설’이 워낙 파괴적이고 시장의 불안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즉각 보도를 부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역대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 급락을 기록한 뉴욕 증시로 인해 시장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국면에서 연준을 저격하고 나선 건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행위로 이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므누신 재무장관 등 참모들이 시장을 진정시키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공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신년부터 새로 합류하는 지역 연방은행 총재 4명 중 3명이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이라고 보도했다. FOMC는 연준 이사 7명과 뉴욕 연방은행 총재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해마다 11명의 지역 연은 총재 중 4명이 새로 포함된다.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發 ‘블랙 크리스마스’… 글로벌 증시 폭락

    경제 둔화·美연방정부 셧다운 악재 겹쳐 다우존스 3% 하락…日 닛케이 5% 빠져 크리스마스를 맞은 세계 주식시장에 산타클로스 대신 ‘블랙 먼데이’가 찾아왔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 등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대형 악재가 쏟아지면서 미 뉴욕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증시 급락을 불러온 것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최고 3% 가까이 급락하는 바람에 글로벌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2.91% 폭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 각각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으면 통상적으로 ‘산타 랠리’를 보여 온 것과 달리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넘게 일제히 급락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미국발 악재가 그대로 투영된 25일 도쿄 증시는 개장하자마자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장 초반 2만엔 선이 맥없이 무너지며 투매 세력까지 가세하는 바람에 전거래일 종가보다 5.01%나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 2만엔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반면 일본 엔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미·일 증시가 동반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헤징(위험 회피)을 위해 달러화를 팔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를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힘겨운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 상하이 증시도 폭락세를 보이며 오전 한때 6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후장 들어 큰 폭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을 줄여 가까스로 2500선을 회복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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