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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다가 다 망해… 이럴바엔 3단계로”

    “이러다가 다 망해… 이럴바엔 3단계로”

    식사 매출이 90% 급감한 건 지난 9월부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말 망하겠구나’라고 느꼈다. 가게 문을 여는 게 더 손해였다. 잠시 완화됐던 거리두기가 지난달 22일 또다시 격상되면서 손님은 뚝 끊겼다. 수백만원의 적자는 사비로 채우고 있다. ●“대출·임대료 등 정부 종합적 지원 있어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작은 이탈리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진호(31·가명)씨는 “이럴 바엔 거리두기 3단계로 빨리 올려 달라”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어정쩡한 상태가 계속되면 최악의 상황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거란 생각에서다. 그는 “지금이나 3단계나 피 말리는 건 똑같다. 3단계로 올리고 부족하면 더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업을 할수록 손해를 보느니 충격 요법을 통해 짧고 굵게 ‘3차 대유행’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정부는 ‘방역망 통제 상실’이나 ‘의료체계 붕괴’가 오지 않는 상황인 만큼 3단계 격상을 주저하고 있다. 17일 서울신문이 만난 소상공인들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에 대해 “찬성하는 목소리도 절반”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헬스장 관장님들 사이에서도 3단계 격상에 대한 목소리가 반반으로 나뉜다”며 “과거 3단계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 절대적이었던 걸 고려하면 격상 찬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PC방, 독서실, 이미용업 등도 영업중지에 처해지는 등 전국 202만곳의 시설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된다. 사실상 ‘대한민국 셧다운’이 이뤄지는 셈이다. 한국은행은 민간 소비가 16.6% 줄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 “당장 격상 안 하면 경제문제 더 심각” 다만 소상공인만 희생을 감내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3단계 격상을 말하는 건 자신들이 희생해서라도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겠다는 것”이라며 “3차 재난지원금 조기 지급이라든지, 대출 및 임대료에 대한 종합적 지원 약속이 있어야 소상공인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 당장 3단계로 격상하지 않으면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경제적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3단계 격상과 함께 코로나19 검사 건수를 늘려 확진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 격리하는 게 자영업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종인 “백신·지원금,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던데 사실 아니길”(종합)

    김종인 “백신·지원금,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던데 사실 아니길”(종합)

    “코로나 대응 100% 몰두해도 모자란데정권 강화 위해 날치기 입법·尹 찍어내기”“국정농단 넘는 국정파괴 즉각 중단하라”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당초 코로나 백신 접종이 안정성 확인과 시설 구축 등 준비를 거쳐 내년 하반기쯤에나 가능하다고 전했으나 해외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접종이 너무 늦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정청이 내년 3월 전에 백신을 맞을 수 있게끔 조치하겠다고 밝혔었다. “집권 세력 80년대 사고 갇혀수구적 행태, 국가적 재앙”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낭비를 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文 “코로나 백신 보급 속도감 있게 추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는 정말 잘해왔다”면서 “가장 큰 수확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낙연 “내년 3월 이전 백신 접종 시작” 앞서 지난 13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구매 확약’을 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구매 계약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3개 제품은 구매 확약을 해 현재 계약서를 검토 중”이라며 “적어도 2개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국내 (공장) 생산이기도 하고 공급 시기 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여당이 밝힌 백신 접종 계획대로 내년 3월 접종이 이뤄진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법치는 셧다운, 민주주의는 사망선고” 김 위원장은 “현재 법치는 셧다운 됐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법치·민주주의 파괴 등 비정상의 중심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있다는 게 많은 국민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세력이 아직도 80년대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건 국가적 차원의 재앙”이라면서 “민주당과 집권 세력은 국정농단을 넘는 국정 파괴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직후 취재진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징계 결정이 난 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 “이제 추 장관의 임무가 다 끝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의 사의를 토사구팽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이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아 사냥개의 쓸모가 없어지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든 징계” 김 위원장은 “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들어낸 징계”라며 “이제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안을 재가한 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과 1대1 싸움에 돌입했다”며 “스스로 윤석열과 동급이 되길 자처하니 국민의힘은 ‘팝콘각’(매우 볼만한 상황)”이라고 조롱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가 됐다. 이번 윤석열 징계 재가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의 몸통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추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직권남용 범죄를 저질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적폐”라고 꼬집었다.진중권 “추미애 토사구팽”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 장관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토사구팽’ 고사에 빗대 “‘팽’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것”이라고 조소했다. 진 전 교수는 “추미애는 토사구팽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살수(殺手)는 그 일을 거행하는 순간 효용이 끝나는 것이다. 그 일을 시킨 사람들도 그의 손에 묻은 피가 자신들에게 옮겨 묻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을 염두에 둔 듯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것은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면서 “그게 다 허위와 꼼수가 이기는 진실과 원칙이란 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K-방역 신기루… 백신·지원금 내년 선거에 맞췄다는 소문도”

    김종인 “K-방역 신기루… 백신·지원금 내년 선거에 맞췄다는 소문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코로나19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궐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이 정권은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을 낭비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나와 ‘최고의 위기’를 경고할 정도로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상찮다”며 “환자 수는 늘어나는데 병상도 의사도 백신도 부족한 ‘3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 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문제를 얘기했다. 12월 현재 해결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며 “이쯤 되면 우리가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처분을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것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비판도 꺼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껍데기만 남고 자유민주주의의 헌법가치와 정신은 모두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법치는 셧다운 됐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집권세력이 아직도 80년대의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것은 국가 차원의 재앙”이라며 “특유의 일탈된 집단사고를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로 변질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비상식과 야만의 정치가 아닌 집권당으로서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석열 징계에 野 연일 비판…김종인 “법치 셧다운”·주호영 “광기의 절정”

    윤석열 징계에 野 연일 비판…김종인 “법치 셧다운”·주호영 “광기의 절정”

    국민의힘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치는 ‘셧다운’되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법치와 민주주의 파괴 등 국정 비정상의 중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있다는 게 국민들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나면 법치와 민주적 절차를 철저히 무시하는 특유의 일탈된 집단사고를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로 변질됐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라고도 덧붙였다.같은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난 정권에서 윤 총장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실을 이야기하며 “당시 (현재 여권이) 인면수심의 정권이라 불렀는데 이 정권은 무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축하한다. 망나니 역할을 아주 충실히 잘 수행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한다. 거룩하게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압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육사의 시 ‘절정’과 정호승의 시 ‘산산조각’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두 시인의 고결한 시심을 훼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갖다 붙인 것은 너무 심했다”며 “광기는 이 정권의 절정이고 산산조각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추미애의 인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묻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제가 지난 3월에는 자영업 대책, 8월에는 백신 준비, 9월에는 전 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는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12월 해결된 건 단 하나도 없다”면서 “우리가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 아니었다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정부의 잘못된 판단과 무능을 감추려는 정치 과잉이 계속되면 K-방역이 자칫 ‘킬방역’이 될 수 있음을 강력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네이처 ‘올해의 과학계 사건’ 선정...뜨거운 ‘우주 전쟁’

    네이처 ‘올해의 과학계 사건’ 선정...뜨거운 ‘우주 전쟁’

    2020년 경자년도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한 해가 끝날 무렵이 되면 ‘다사다난’이라는 단어를 관용구처럼 사용하는데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삼켜버린 올 한 해는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SAS-CoV-2)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지난 15일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확진자 약 7285만명, 사망자 약 162만명이 발생했고 경제·사회적 혼란까지 유발됐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올해 주목받은 과학계 인사 10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 과학계 사건’을 뽑았다. 대신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린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제외한 ‘코로나를 넘어: 올해를 만든 과학계 소식’을 선정했다.네이처는 지난 7월 잇단 화성탐사선 발사와 역대 최악의 호주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올해 주목해야 할 과학계 사건으로 꼽았다. 가장 먼저 꼽힌 과학계 소식은 우주탐사 특히 ‘화성 탐사’였다. 올해는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놓이는 해로 우주선의 이동시간과 연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나라가 지난여름 화성탐사선을 발사했다. 가장 먼저 아랍에미리트(UAE)가 7월 20일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발사했으며 사흘 뒤인 7월 23일 중국은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를, 30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번째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인내)를 발사했다.지난 10월 20일에는 NASA에서 운용하는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지구에서 3억 3400만㎞ 떨어진 소행성 베누 표면에서 암석 표본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고 이달 초에는 일본 하야부사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암석을 지구로 보내기도 했다.또 지난 1월 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 남미 열대 습지,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를 삼킨 전례 없는 산불도 올해의 주요 과학계 사건으로 꼽혔다. 이들 산불 탓에 엄청난 인명, 재산 피해는 물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전 세계 생물다양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은 산호세에 있는 132년 전통의 릭 천문대와 패서디나 윌슨천문대까지 위협했다. 이 같은 역대 최악의 산불 원인에 대해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결정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기후변화 때문에 북극해빙면적은 지난 9월 역대 두 번째로 작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또 태풍, 허리케인 같은 열대 저기압의 규모와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으며 발생건수도 늘고 있다고 네이처는 지적했다.또 네이처는 지난 10월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이 개발한 상온초전도체 기술을 주목해야 할 과학계 소식이라고 꼽았다. 로체스터대 연구팀은 섭씨 14.5도라는 상온에서 전기저항이 0이 도달하는 상온초전도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911년 초전도라는 성질이 밝혀진 지 100여년 만에 이뤄 낸 성과이다.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연구팀이 중력이 거의 없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물질의 제5상태’라고 불리는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이라는 특수한 상태의 물질을 구현한 것도 과학계 주요 이슈로 꼽혔다.한편 네이처는 정치적 변화도 과학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건으로 꼽았다.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지난 4년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해 온 반과학적인 정책들이 원상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기후변화 탈퇴와 백신 효과에 대한 부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킨 것으로 지적받았다. 네이처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때도 그의 당선이 과학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면서 그해 주목해야 할 과학계 소식으로 꼽은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과학자들이 과학계에서도 여전한 인종, 성별에 따른 불평등을 지적하고 나선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네이처는 지적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과학계 내부의 불평등에 항의하고자 하루 동안 연구를 전면 중단하자는 ‘셧다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8개월째 갈팡질팡 이대로 겨울방학… ‘학습의 질’과 거리 두는 원격수업

    8개월째 갈팡질팡 이대로 겨울방학… ‘학습의 질’과 거리 두는 원격수업

    학부모 ‘화상수업 확대’ 요구 받아들이자이번엔 “기기 없다” “장시간 못 봐” 호소원격수업 방식 협의점 못 찾고 갑론을박수업 플랫폼 접속 오류 등 불안정 여전이달 데이터 지원 종료… 취약계층 피해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 자매를 둔 학부모 A(45)씨는 노트북을 한 대를 더 사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요일별 등교를 할 때는 컴퓨터 한 대와 스마트폰을 번갈아 사용하며 원격수업을 할 수 있었지만, 두 자녀 모두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하면서 불편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도권 학교들의 갑작스러운 ‘셧다운’ 뒤 원격수업 전반을 둘러싼 혼선과 불편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원격수업이 이어져 왔지만 수업 기반은 여전히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원격수업의 방식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해 갑론을박이 터져 나오는 것이 대표적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EBS나 유튜브 콘텐츠와 과제를 제시하는 원격수업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학교에 “화상수업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 반면 이 같은 민원을 받아들여 화상수업을 늘린 학교에는 “장시간 화상수업이 힘들다”, “기기가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쏟아진다. ‘줌’(Zoom) 등 원격수업 플랫폼의 접속 오류 등 불안정성도 여전하다. 교육부는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 ‘화상수업’ 기능을 추가해 최근 시범 개통했지만, 해당 플랫폼에 다양한 기능이 부족해 여전히 민간 플랫폼을 활용하는 학교가 상당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가 재난 시 교육과정과 원격수업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원격수업 관련 지침이 땜질식이 아닌 근본적인 틀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와 데이터 등의 지원도 보다 현실화돼야 한다고 교육계는 입을 모은다. 한희정 서울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초등학생의 경우 사용하는 기기의 기종과 운영체제, 사양 등에 따라 발생하는 오류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최소한 저학년은 단말기를 통일해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EBS 등 공공 학습 플랫폼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무상 지원이 이달 말로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에 “데이터 지원이 종료되면 취약계층 학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데이터 지원을 유지할 것을 건의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뿌염 서두르고 라면 챙기고… 3단계 전 ‘마지막 외출’ 줄섰다

    뿌염 서두르고 라면 챙기고… 3단계 전 ‘마지막 외출’ 줄섰다

    3단계 격상 땐 대부분 상점 운영 중단 불안감에 생필품 사두는 시민들 늘어일찌감치 미용실 찾아 ‘장기전’ 준비도대형마트 운영 여부는 아직 안 정해져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었다는 뉴스를 확인한 서울 동작구 주민 김모(40)씨는 16일 대형마트에 들러 비상식량을 잔뜩 구매했다. 생수와 라면과 즉석밥, 참치캔과 캔햄, 도시락김을 쇼핑카트에 쓸어 담고 두루마리 휴지까지 챙겼더니 총액이 15만원을 훌쩍 넘겼다. 김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대형마트도 문을 닫는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생필품을 한꺼번에 샀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코로나19 지역 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832.6명으로 늘어나 거리두기 3단계 기준(800~1000명 발생 또는 2배 증가)을 충족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대형 유통시설(면적 3000㎡ 이상 소매 점포) 폐쇄에 대비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인근 한 대형마트는 장을 보러 나온 인파로 가득했다. 10여대의 계산대가 대부분 열려 있었지만 계산대마다 4~5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황모(54)씨는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면 동네 작은 마트를 가도 되지만 내가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없어서 미리 구매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 외출’로 미용실을 택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이발소, 미용실도 문을 닫는다. 회사원 임모(37)씨는 “평소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미용실에 가는데 이번엔 3주 만에 가서 머리를 짧게 손질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더라도 필수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불만도 나온다. 서울역 인근 대형마트를 찾은 양모(71)씨는 “다들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장만 보고 나가는데 마트 문을 왜 닫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형마트 고객센터에는 매장 운영이 중단돼도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은 가능한지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세부 지침이 있어야 현장과 온라인 영업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며 “혹시라도 온라인 배송에 급격한 수요가 몰릴 수 있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를 대변하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 15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사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형마트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집합금지 시설에서 제외해 줄 것을 구두로 건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당신 해고할 거야”...방역수칙 어긴 스태프에 분노한 톰 크루즈

    “당신 해고할 거야”...방역수칙 어긴 스태프에 분노한 톰 크루즈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스태프에게 욕설하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종합일간지인 더선(The Sun)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최근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 현장에서 일부 스태프를 향해 “한 번만 더 거리두기 어기면 당장 해고야”라고 소리쳤다. 톰 크루즈는 영국 런던 외곽 리베스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던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기고 컴퓨터 앞에 가까이 있는 두 명의 스태프를 보고 분노했다. 톰 크루즈는 “우리는 지금 영화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어 이 XX야”라며 “내게 사과할 게 아니라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집을 잃은 영화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스태프 중 누구라도 방역수칙을 어기면 끝이다.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다. 내년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7’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촬영이 계속 지연됐다. 지난 10월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스태프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을 중단했다가 최근 영국에서 촬영을 재개했다. 톰 크루즈는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더선은 설명했다. 심지어 톰 크루즈는 영화 제작진을 위해 사비 50만 파운드(약 7억4천만원)를 들여 크루즈선을 마련하고 격리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톰 크루즈는 매일 촬영 현장을 돌며 사람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행동하는지 확인한다”며 “그는 안전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단계 코앞서 “우리끼린데 어때”… 파티룸·호텔방 꽉 찼다

    3단계 코앞서 “우리끼린데 어때”… 파티룸·호텔방 꽉 찼다

    ‘X-mas 호캉스 지금 예약’, ‘크리스마스 초특가위크’. 전국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셧다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텔과 파티룸, 펜션 등에 소모임 예약이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대규모 모임이나 행사가 줄어든 반면 젊은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은 늘면서 ‘크리스마스 악몽’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서울 지역 주요 호텔 숙소예약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파티룸과 고급 객실 등이 80~90% 이상 예약된 것으로 나와 있다. 서울 신촌의 H호텔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취소된 방은 바로 다시 예약된다”고 전했다. 직장인 A(38)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서울이나 수도권을 피해 강원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성탄절 연휴를 보내기로 했다. 이를 반영하듯 강원 동해안의 대규모 콘도와 호텔들은 100%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정선과 평창 등 강원 영서 지역 스키장들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슬로프와 입장객을 평소의 3분의1 수준으로 제한했으나 콘도 등 숙박시설 예약률은 90%까지 올라갔다.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 중문관광단지 호텔도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 예약률이 80~90%에 달한다. 호텔 측은 조만간 대부분 예약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B호텔 관계자는 “제주도 바닷가 일대의 호텔은 젊은이들이 거의 차지했다”며 “우리 호텔이 집단감염지가 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100인 이상 대규모 모임이 금지된 대구에서도 20~39명 단위의 소규모 모임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 호텔 객실이나 대형 세미나실 예약은 예년에 비해 적지만 소규모 뷔페 모임 예약은 이어지고 있다. 부산 지역 호텔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객실과 연회석 예약률이 60%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성탄절 소규모 연회석은 예약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일단 연말연시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 서울시와 제주도, 강원도 등 지자체는 자체 인력으로 호텔과 파티룸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한 관계자는 “‘우리끼린데 어때’라는 생각으로 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야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3단계 격상한다면 4차 재난지원금 편성·지급해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선을 돌파한 지난 13일 이후 현재 2.5단계인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제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 상황을 최대 위기로 규정하고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란다”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 놨다. 3단계는 필수적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사실상의 ‘셧다운’으로 우리가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막대할 것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2.5단계가 시행되는 지금도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망연자실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자포자기 상태다. 한 상인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매출이 10%도 안 나온다”며 한숨을 내쉬었고, 또 다른 상인은 “올해를 버틸 수 있는 가게가 몇 안 될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고 한다. “대출받은 자금이 바닥나 신용불량자의 길로 들어설 일만 남았다”는 당구장 사장의 한탄은 모든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 저소득층, 특수고용직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하다. 정부가 당초 내년 설 연휴(2월 11~14일) 전을 목표로 했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앞당겨 다음달 중 지급하기로 했다는데 반갑고도 당연한 소식이다. 하지만 2차 재난지원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3조원+α’ 규모로 편성된 3차 지원금이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자영업자들과 저소득층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된다. 3차 지원금 지급 계획은 수도권 거리두기가 1.5단계와 2단계로 격상됐을 때 결정돼 2.5단계 이상일 때 피해 규모가 반영되지도 않았다. 자칫 ‘언 발에 오줌 누기’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세 차례의 재난지원금 관련 논의를 하면서 사전에 대상과 규모, 효과 등을 치밀하게 분석하지 못했다. 이제는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3단계 격상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4차 지원금 지급 계획을 미리미리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 3단계가 되면 대부분의 업종이 문을 닫고, 일부 영업이 허용돼도 출입인원에 제한을 받는다. ‘매출 제로’는 안 봐도 뻔하다. 3차 지원금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4차 지원금 편성을 요구하느냐고 핀잔할 계제가 아니다. 재정부담 걱정도 사치다. 한국은 자영업자들이 모든 고통을 떠안은 채 이 위기를 건너고 있다. 독일 정부는 내년 1월 10일까지 한 달 가까이 다시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110억 유로(약 14조 6000억원)를 투입해 문 닫는 가게의 고정비를 90%까지 지원한다. 정부여당은 참조하기 바란다.
  • “이제 대출받은 돈마저 바닥났다”…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이제 대출받은 돈마저 바닥났다”…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29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자포자기’에 빠졌다. 또 일부는 ‘재기불능’이라며 망연자실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영업 제한’ 방침을 이해하지만, 모든 피해를 ‘업주’ 혼자 ‘독박’ 쓰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A호프집 주인 문모(49)씨는 “토요일인 어제 온종일 손님을 총 세 팀 받았다”면서 “매출이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서 10%도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문씨는 “차라리 3차 대유행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강력하게 셧다운을 했어야지, 한 달여를 질질 끌다가 이제 3단계 격상을 하면 자영업자만 피해를 이중삼중으로 보는 꼴”이라고 한탄했다. 인근 B카페 사장 이모(38)씨도 “식당은 오후 9시까지 매장 영업이 가능하고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하게 하는 등 업종별로 지침이 달라서 손님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억울한 마음도 든다”면서 “이 동네에서 올해를 버틸 수 있는 가게가 몇 안 될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C당구장 사장 한모(46)씨는 “권리금 ‘0’로 당구장을 내놓은 지 두 달 동안 보러 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서 “매월 500만원이 넘는 월세와 각종 세금으로 대출받은 자금도 바닥났고, 이제 신용불량자의 길로 들어서는 일만 남았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 고양 D노래방의 신모(54)씨는 “도대체 노래방 등 자영업자가 코로나19의 총알받이냐”고 반문하면서 “월세와 전기·가스 등 각종 공과금을 그대로 내라고 하면서 왜 영업을 못하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씨는 “2주 셧다운을 하면 월세와 각종 공과금도 2주치를 깎아 주든지, 정부가 영업 손실에 맞는 지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영업자를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핏대를 세웠다. 용인의 E스크린골프장 주인 박모(48)씨는 “정부의 코로나19 늦장 대응으로 ‘방역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 실기에 대해 민사소송이라도 제기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한숨 지었다. 인천의 PC방 주인 허모(57)씨는 “정부의 영업제한 명령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100% 보상해 줘야 할 것 아니냐”면서 “월 임대료의 3분의1도 안 되는 150만원 지원은 그야말로 ‘언 발에 오줌 누기’”라면서 현실적인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더 확산될 것” 신규 확진 1030명 역대 최다…의료 마비, 3단계 검토 착수(종합)

    “더 확산될 것” 신규 확진 1030명 역대 최다…의료 마비, 3단계 검토 착수(종합)

    검사건수 줄었는데 확진 1000명 넘어이틀 연속 최다 기록 경신…의료 마비 우려정총리 “못 꺾으면 3단계 격상 불가피”병상수 태부족에 의료체계 마비 비상전문가들 “3단계 격상해야” 경고 계속3단계시 결혼식장·PC방·영화관 셧다운자영업자·소상공인 반발 만만치 않을듯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 수가 결국 1000명을 넘어섰다.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3차 대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잇단 격상 조치에도 걷잡을 수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30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하루 확진자 2000명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방역당국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3단계 격상을 위한 전문가 협의 등 실질적인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3단계로 격상되면 결혼식장, PC방, 영화관 등 전국 50만개 시설이 모두 문을 닫아야 해 사회·경제적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면서 정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후 첫 1000명 넘어가톨릭성모병원 등 ‘잠복감염’ 확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처음으로 10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950명)보다 80명이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는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보다 121명 많고, 전날 950명보다는 80명 많은 규모다. 이번 유행은 규모나 범위 면에서 이미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은 물론이고 지난 2∼3월 대구·경북 위주의 ‘1차 대유행’을 넘어선 뒤 연일 새로운 기록을 써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을 기록하며 400∼600명대를 이어갔으나, 전날 950명으로 급증한 뒤 이날은 1000명대로 올라섰다.방역당국은 당분간 큰 폭의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900명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시적 현상인지 묻는 질문에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는 보통 1주일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 정도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답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해진 이유는 서울·경기 지역에 산재했던 ‘잠복 감염’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와 같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날에도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최소 9명 이상이 감염된 사례가 새로 확인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청소 위탁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세는 계속 악화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99명으로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방역당국이 지난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 등 강화된 방역 조치로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어서 확산세가 저지되기는커녕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丁 “매우 긴박한 상황, 역량 총동원” 이재명 “수도권 3단계 선제 격상해야”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 상황”이라면서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지금 같은 비상시에는 평상시와 다른 기준으로 결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아예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선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 건의했다.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달하는 대유행에 직면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제적 격상을 주문했다.전문가 “3단계 올려야, 한박자 늦다”3단계 의료붕괴 위험시 ‘마지막 카드’ 1주일 일평균 확진 800~1000명 이상전날 배로 급증 ‘더블링’엔 아직 미도달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거리두기 수준으로는 안 되고,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물론 현재 격상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격상 기준을 충족한 후에도 주저하다가 계속 한 박자씩 늦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3단계 격상 목소리가 높아지자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지난 8일 시작된 수도권 2.5단계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그간 연이은 거리두기 격상에도 국민의 이동량이 충분히 줄지 않는 데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도 점점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3단계 격상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급격하게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했을 때 취하는 ‘마지막 카드’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나오거나 전날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격상할 수 있는데 아직은 이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3단계가 되면 결혼식장·영화관·PC방 등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는 데다 해당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정부의 내부 논의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지역발생 첫 1000명 넘어검사건수 1만건↑ 줄었는데 더 늘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는 계단식 증가 추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1만 4000건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이러한 폭증세는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지역발생 1002명…수도권 786명서울 396명 최다… 부산 56명 사망자 2명 늘어 누적 580명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28명)보다 74명 늘어나며 1000명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만 786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9명)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 선을 웃돌았다.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16명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 가톨릭성모병원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최소 9명이 감염됐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의 청소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 5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 3곳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 교회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 밖에 전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해 최소 33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최소 57명이 추가됐다.마스크 없이 찬양 연습·집단 식사대구 영신교회 13명 추가…45명으로연말연시 종교시설 거리두기 격상 검토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4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찬양 연습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신교회발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역감염이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 교회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종교시설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2단계에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2명)보다 6명 늘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경남(2명), 부산·광주·강원·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해외유입 최다 미국 6명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필리핀·인도·베트남·아랍에미리트·파키스탄·폴란드·독일·스위스·알제리·케냐·탄자니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99명, 경기 331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79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731건으로, 직전일 3만 8651건보다 1만 392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6%(2만 4731명 중 1030명)로, 직전일 2.46%(3만 8651명 중 950명)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두 칸 비우기… 연말 셧다운?

    두 칸 비우기… 연말 셧다운?

    8일 0시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그동안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적용했던 공연장은 두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해 수용 인원을 더 줄여야 한다. 서울에 있는 국공립문화시설의 운영도 오는 18일까지 중단된다. 공연 성수기인 연말에 반짝 특수는커녕 무대에 공연을 올리는 것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7일 서울 주요 공연시설의 대극장에서 진행 중이던 뮤지컬 제작사들은 당분간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4일 서울시가 2주간 오후 9시 이후 도시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민간 공연장에는 여지를 두었지만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은 사실상 ‘셧다운’을 선택했다. 뮤지컬 ‘고스트’(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가 5~19일, ‘몬테 크리스토’(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는 5~20일, ‘노트르담 드 파리’(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도 5~13일 각각 무대를 닫는다. 주말 동안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공연 운영에 대해 깊은 논의를 거쳤던 다른 제작사들도 결국 공연 중단 판단을 내렸다. 서울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8~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8~27일)도 공연을 멈추면서 서울의 대극장 공연이 ‘올스톱’됐다. 18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맨오브라만차’도 개막을 잠정 연기하고 내년 1월 3일 회차까지 진행된 예매를 일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한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됐던 민간 공연계는 수익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며 예정된 공연을 이어 갔다. 대형 뮤지컬의 손익분기점(좌석점유율 70%)에 못 미치는 50% 이내로 좌석을 운영해 왔지만 두 칸 띄어 앉기가 적용되면 그보다 훨씬 적은 객석으로 공연을 올려야 해 손해가 막심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공연을 당분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것이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도 수도권에 있는 국립문화예술시설관을 휴관하기로 했다. 대상 기관은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원(서울 본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소극장 판, 백성희·장민호 극장, 예술의전당,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민간대관 등 공연 취소가 불가한 경우 예외) 등 8개 공연장이다.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서울 개최 공연 역시 중단된다. 서울시 문화시설인 세종문화회관과 남산예술센터, 서울돈화문국악당 등은 이미 지난 5일부터 2주간 운영을 멈췄다. 세종문화회관은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뮤지컬 ‘작은 아씨들’을 18일까지 올리지 않는 등 6개 공연을 취소했다.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은 민간과 국공립 모두에 적용돼 앞으로도 줄줄이 공연 취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우 송승환의 출연으로 관심을 끌었던 연극 ‘더 드레서’를 공연하는 정동극장은 앞으로 3주간 공연을 멈춘다. 예술의전당에서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 26개 공연도 취소됐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8일 열기로 예정됐던 리사이틀을 지난 3월과 9월에 이어 또다시 미뤘고, 지휘 데뷔 무대인 14일 KBS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잠정 연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거리두기 2.5단계로 공연장 ‘두 좌석 띄어 앉기’…대형 뮤지컬 사실상 ‘올스톱’

    거리두기 2.5단계로 공연장 ‘두 좌석 띄어 앉기’…대형 뮤지컬 사실상 ‘올스톱’

    8일 0시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그동안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적용했던 공연장은 두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해 수용 인원을 더 줄여야 한다. 공연장 객석을 두 칸씩 띄어 앉도록 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성수기인 연말에 반짝 특수는커녕 공연계는 아예 공연을 중단하거나 내년으로 미루고 있다. 7일 서울 주요 공연시설의 대극장에서 진행 중이던 뮤지컬 공연이 모두 중단됐다. 사실상 ‘셧다운’이다. 지난 4일 서울시가 2주간 오후 9시 이후 도시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하자 일부 제작사들이 당분간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뮤지컬 ‘고스트’(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가 5~19일, ‘몬테 크리스토’(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는 5~20일, ‘노트르담 드 파리’(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도 5~13일 각각 무대를 닫는다. 주말 동안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공연 운영에 대해 깊은 논의를 거쳤던 다른 제작사들도 거리두기 방침이 강화되자 이날 결국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서울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8~20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8~27일)도 공연을 멈추면서 서울의 대극장 공연이 ‘올스톱’됐다. 18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맨오브라만차’도 개막을 잠정 연기하고 내년 1월 3일 회차까지 진행된 예매를 일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한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됐던 민간 공연계는 수익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며 예정된 공연을 이어 갔다. 대형 뮤지컬의 손익분기점(좌석점유율 70%)에 못 미치는 50% 이내로 좌석을 운영해 왔지만 두 칸 띄어 앉기가 적용되면 그보다 훨씬 적은 객석으로 공연을 올려야 해 손해가 막심하다는 게 공통된 목소리다. 공연을 당분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것이다. 서울시 문화시설인 세종문화회관과 남산예술센터, 서울돈화문국악당 등은 서울시 방침에 따라 이미 지난 5일부터 2주간 운영이 중단됐다. 세종문화회관은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뮤지컬 ‘작은 아씨들’을 18일까지 중단하는 등 6개 공연을 취소했다.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은 민간과 국공립 모두에 적용돼 앞으로도 줄줄이 공연 취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우 송승환의 출연으로 관심을 끌었던 연극 ‘더 드레서’를 공연하는 정동극장은 앞으로 3주간 공연을 멈춘다. 예술의전당에서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 26개 공연도 취소됐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장식한 국립발레단(예술의전당)과 유니버설발레단(세종문화회관)의 ‘호두까기 인형’도 개막 여부를 논의 중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8일 열기로 예정됐던 리사이틀을 지난 3월과 9월에 이어 또다시 미뤘고, 지휘 데뷔 무대인 14일 KBS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잠정 연기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4325건 공연에 309만 8506건의 예매가 있었지만 공연장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자택치료만은 막아야…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종합)

    “서울 중증환자 병상 62개 중 5개만 남아하루에 생활치료센터 하나씩 만들어도 부족3단계까지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일요일 하루 동안 서울 신규확진 244명 발생서울시, 오후 9시 이후 ‘셧다운’ 조치 시행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일부 전문가들이 자택 격리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사태만은 막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7일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이르렀으며, 특히 중증환자 병상은 62개 중 5개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하루에 생활치료센터를 하나씩 개소해도 따라가기 힘들다”면서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8곳에 남은 병상이 186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달 들어 서울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신규환자 수보다도 적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내일 생활치료센터를 1곳 더 개소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9일부터 일부 자치구를 시작으로 구별로도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단계별로 상향하면서 여러 조치를 했으나 기대만큼 효과가 없었다”면서 “거리두기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이며, 경제는 물론이고 시민의 일상도 ‘올스톱’ 되는 것이어서 거기까지는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꽤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줄지 않아 우려된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9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가 5일 다시 254명으로 늘었고 일요일인 6일에도 1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470명도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라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 국면”이라면서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 수도권 2.5단계로…서울시는 ‘더 센 조치’ 앞서 정부는 8일부터 3주간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50인 이상의 모임·행사를 금지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는 2.5단계로, 비수도권의 경우 카페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을 중단하는 2단계로 격상한다. 이미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별개로 오는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인 상황이다. 오후 9시 이후 마트·백화점·영화관·독서실·스터디카페·PC방·오락실·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는 것 등이 골자다. 중앙정부의 지침상 2.5단계 하에서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이, 또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이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아예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2.5단계보다 센 조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수도권 거리두기 또 격상, 폭발적 증가만은 막아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631명을 기록했다. 이는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자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이다. 직전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8000건 이상 줄어든 주말임에도 600명 선을 넘어선 것은 그만큼 지금의 코로나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이 같은 확산세를 잡기 위해 어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말까지 3주간 2.5단계로 격상했다. 지난달 24일 2단계로 올려 수도권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은 수도권의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5종의 유흥시설에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아예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식당은 정상 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PC방·영화관·오락실·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마트·백화점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하고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금지된다.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1 이하로 줄여야 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야 하고 종교활동도 비대면 원칙 속 20명 이내로 인원이 제한된다. 5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도 6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됐다. 바이러스 전파가 용이한 겨울철에 발생한 이번 유행은 앞선 1, 2차보다 훨씬 강력하고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까지 현실화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치면 총 550개로, 이 가운데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0%인 55개뿐이다. 수도권의 경우 남아 있는 병상이 서울 9개, 경기 6개, 인천 5개로 20개뿐이다. 방역 단계 격상이 경제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지만 방역에 실패하면 경제도 없다. 확진자 수가 잦아들 때까지 셧다운까지 포함한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당장 전염이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을 잡는 게 중요하지만 수도권은 광역교통으로 전국에 연결돼 있어 비수도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시민 모두 연말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 감염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더이상의 폭발적 증가만은 없어야 한다.
  • “밤 9시 전엔 코로나 안 걸리나” vs “최대한 협조하면 효과 날 것”

    “밤 9시 전엔 코로나 안 걸리나” vs “최대한 협조하면 효과 날 것”

    식당 영업 중단 등 연말 모임 사전 차단“저녁 약속할 건 다해… 상징성뿐인 제도”9시 마지노선 정해져 더 밀집할 우려도 “2.5단계 이상 조치… 참여가 중요” 반박지난 5일 저녁 8시 50분 서울 노원구의 한 대형마트. 통닭 한 마리를 4900원에 판매한다는 부스 앞에 치킨을 사 가려는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날 밤 9시부터 면적 300㎡ 이상 상점·마트의 영업이 중단되자 손님들이 마트 영업이 끝나기 전 통닭을 사려고 긴 줄이 생긴 것이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34)씨는 “오늘부터 9시 이후 문을 닫는다는 얘기를 듣고 안주를 사고자 마트에 왔는데 통닭 판매점에 고객들이 몰린 건 처음 본다”며 “영업시간 안에 고객들이 몰려 사람들이 몰리는 역효과만 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밤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방역효과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면서 이동인구 자체를 줄이고 연말 모임을 원천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알겠지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오히려 오후 9시라는 마지노선이 생겨 사람들이 밀집되는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셧다운 정책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시민은 많았다. 9시 이후까지 공부해야 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불편이 컸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9시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공무원 준비생 박모(28)씨는 6일 “9시 이후엔 독서실에서도 공부를 할 수가 없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9시 이후에는 대중교통까지 줄어 사람들이 좁은 버스 공간에 밀집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40)씨는 “셧다운된다고 해서 하던 야근을 안 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저녁 약속도 꼭 필요한 건 만나는 시간을 앞당겨 모임을 가진다. 효과는 크지 않고 상징성만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평가는 엇갈린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후 9시 이전에는 평소처럼 사람들이 모일 수 있기 때문에 9시 셧다운제 자체가 크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금일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한 것처럼 일부 시설 등을 원천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효과를 예단할 순 없지만, ‘9시 이후 셧다운’은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 이미 2.5단계를 넘어선 조치라고 본다”면서 “사람들이 취지를 얼마나 따라 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마트도 9시 문닫는다” 수도권 2.5단계 격상…달라지는 점(종합)

    “마트도 9시 문닫는다” 수도권 2.5단계 격상…달라지는 점(종합)

    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연말까지 3주간…다른 지역도 조정 검토PC방·학원·마트 등 오후 9시 문닫아야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번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될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총리는 “국민이 일상에서 겪을 불편과 자영업자가 감내해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지금 위기를 넘어야 평온한 일상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면서 “당분간 사람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단계조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다. 전날(583명)보다 48명 늘면서 이틀 만에 다시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다. 이보다 확진자가 많았던 때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때 기록했던 2월 29일(909명)과 3월 2일(686명)이다. 특히 서울 254명, 경기 184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에서만 480명(지역발생 470명, 해외유입 10명)이 확진됐다. 이날 전체 확진자 631명 중 수도권은 76%를 차지한다.결혼식·장례식장, 50명 미만으로 제한 정부는 2.5단계 상황에서 국민에게 가급적 집에 머무르고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이를 위해 50명 이상의 모임·행사는 금지되며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행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중점관리시설(총 9종) 가운데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만 금지되지만 2.5단계에서는 이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에도 영업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다. 다만 카페, 음식점에 대한 이용제한 조처는 2.5단계에서도 현행 2단계와 동일하다. 카페에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에서는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일반관리시설 중에선 실내체육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또 영화관, PC방, 오락실·멀티방, 학원·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놀이공원·워터파크, 미용실, 상점·마트·백화점(300㎡ 이상) 등 대부분의 일반관리시설이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이용 인원이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는 열리지만,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 2단계에서는 경기장 수용인원의 10%가 관중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종교활동의 경우 2.5단계에서는 ‘비대면’이 원칙이다. 대면 활동을 해야 한다면 20명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다.서울시는 이미 오후 9시 이후 ‘셧다운’ 서울시의 경우 중앙정부와 별개로 이미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오후 9시 이후 마트·백화점·영화관·독서실·스터디카페·PC방·오락실·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는 것 등이 골자다. 중앙정부의 지침상 2.5단계 하에서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이, 또 식당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이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아예 9시 이후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2.5단계보다 센 조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서울시, 오후 9시부터 ‘셧다운’(종합)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서울시, 오후 9시부터 ‘셧다운’(종합)

    서울시 거리두기는 2.99단계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6일 중대본 회의 거리두기 논의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약 9개월 만에 600명을 웃돌자, 서울시가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까지 감축하고 300㎡ 이상 상점·마트 영업을 중단하는 등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놨다. 정부는 오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7일 종료될 예정인 수도권 ‘2단계+α’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혹은 상향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밤 9시 이후 도시 멈춤”…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운영중단, 대중교통 운행 감축 등을 뼈대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달 24일부터 밤 9시 이후 20% 감축 운행해온 대중교통은 30%까지 더 줄이기로 했다. 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30% 감축 운행이 시작된다. 지하철 막차시간은 한 시간 앞당겨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 권한대행은 “감염병 확산이 특정 시설 등을 넘어 이미 일상 전반으로 퍼졌다. 수능 이후 대학별 평가와 연말연시 모임 확대 등으로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도시의 불을 끄겠다” 마트·학원·PC방도 9시에 닫아야 서 권한대행은 “시는 전반적인 경제, 사회 활동이 마무리 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다.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먼저 시는 2단계에서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등의 중점관리시설에 일반관리시설을 추가한다. 이번에 운영중단 조치에 포함되는 일반관리시설은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이다. 또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서 권한대행은 “필수적인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은 허용된다”며 “이번 조치는 5일 오전 0시부터 2주간 전면 시행된다”고 말했다.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도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그는 “시는 국공립시설도 같은 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중교통 30% 감축 등 초강수 서 권한대행은 “시내버스는 바로 5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가고 지하철은 다음 주 화요일(12월8일)부터 감축한다. 또 이번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국토부, 코레일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서는 지하철 막차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단축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 등은 다음 주 월요일(12월7일)부터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 권한대행은 “민간 부문도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히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며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도 부탁드린다. 이미 동참해주신 불교, 원불교, 천도교, 성균관에 감사드리며 기독교와 천주교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확충 위해 총력 다할 것” 현재(3일 오후 8시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1.2%이고 서울시는 79.8%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7개소 총 1473병상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098개, 즉시 가용가능병상은 93개다. 시는 다음 주 월요일 3개 병동, 81병상의 시립동부병원을 다음 주 월요일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립병원 인프라를 활용해 107개의 일반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도 설치한다. 서울의료원에 오는 10일 48병상을 시작으로 서울의료원 분원, 서북병원 등 총 3곳에 150개의 임시병상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서울시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7개소에 더해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도 설치한다. 종로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등을 필두로 다음 주에 25개 각 자치구별 1개소씩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49세 이하 무증상자는 자치구 생활치료센터에서, 50세 이상 무증상자나 경증환자는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며 “시는 그동안 다 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의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 자택격리치료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일평균 확진자 100명 미만이 목표 서울시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통한 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주 취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금은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예상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민들에게는 각종 생활불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돼야 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조치를 접한 시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후 9시부터 활동하나요?”, “강한 거리두기로 이 사태 빨리 끝냅시다”, “대중교통 줄인만큼 한 번에 더 몰리지 않을까요?”, “직장 먼 사람들은요?”, “코로나는 밤에만 창궐하나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등 반응을 보였다.어제보다 확진자 58명 더 많아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4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1명보다 58명 많은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5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6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381명)보다 248명이나 많았다. 6시간 만에 200여명이 추가로 확인된 셈이다. 특히 서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날 오후 6시까지 18시간 만에 195명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누계가 9911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191명은 국내 지역 감염으로 감염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유입은 4명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여옥 “추미애, 윤석열 청부살인한 것…文 해결사 자처”

    전여옥 “추미애, 윤석열 청부살인한 것…文 해결사 자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직무정지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추미애가 희희낙락할 수도 있지만 역사의 법정에서 이미 그녀는 죄인”이라며 “단순히 윤석열 총장을 직무배제시킨 ‘업무적 살인자’가 아니라 이 나라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살인자”라고 적었다. 그는 “추미애는 문재인의 청부를 받고 ‘청부살인’을 한 것”이라면서 “엄청난 국가손해를 끼친 월성원전 셧다운부터 청와대 7개 부서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울산시장 부정선거까지, 윤석열 검찰이 파헤쳐 들어가자 문재인은 두려웠던 거다. 탄핵사유로 차고도 넘치기 때문이다. 그 화근을 도려내야 했고 추미애가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라고 자신의 논리를 폈다. 이어 “자신이 임명한 총장의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요구와 업무배제에 아무런 말이 없던 문재인 대통령. SNS에 여성주간을 맞이해 ‘여성폭력은 중대한 범죄’라는 글을 올렸다. 진짜 옳은 말이다”라면서 “그런데 추미애라는 여성을 ‘윤석열 죽이기’의 킬러로 삼은 것이야말로 ‘끔찍한 여성폭력’이며 ‘중대한 범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는 집권세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너무 과한 것을 언급했다”면서 글을 맺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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