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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심스럽게… 학교도 위드코로나, 4학기 만에… 일상도 등교할까요

    조심스럽게… 학교도 위드코로나, 4학기 만에… 일상도 등교할까요

    등교와 원격수업이 반복되고 학생들 간 관계가 단절된 채 네 학기째 일상을 잃어버린 학교에도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열릴까. 정부가 18일부터 2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의 첫발을 내디디면서 학교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도 ‘위드 코로나’와 맞물려 등교 확대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로드맵이나 새 방역 지침은 아직 밑그림조차 드러나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개월, 겨울방학을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올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학교가 또다시 등교 방식을 변경하는 데 따른 혼란과 피로도 불가피하다.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 교육과 방역을 동시에 짊어지는 학교와 교사의 부담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교도 ‘위드 코로나’를 향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와 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교육부 “수도권 등교 확대·각종 활동 정상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등교율이 68.9%에 그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등교 확대와 체험·동아리 등 각종 교육활동의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전면 등교’를 포함한 등교 확대 조치가 실시된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학교의 등교율은 초등학교 62.3%, 중학교 62.5%, 고등학교 67.5%였다. 사실상 등교가 정상화된 비수도권(초등학교 90.9%, 중학교 92.0%, 고등학교 90.4%)과 달리 여전히 등교에 제약을 받는 수도권 학교의 등교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던 동아리와 모둠활동,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재개해 학생들 간의 관계 맺기와 사회성을 복구하는 것도 학교의 일상 회복의 중요한 축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장기화 속에서도 교육 당국이 등교 확대를 검토하는 데에는 백신 접종률 확대가 뒷받침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까지 전체 교직원과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완료됐고 학부모 연령대의 성인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접종을 시작한 16~17세 청소년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절반 이상(55.1%)이 접종을 예약했다. 9월 등교가 확대된 뒤에도 학생 감염의 경로로 학교(16.4%)의 비중이 가족(46.9%)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도 등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학교의 ‘위드 코로나’가 가능해지는 시점은 아직 요원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회 전체적인 일상 회복에 맞춰 학교도 등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학교가 ‘단계적 일상 회복’에 어느 정도 보폭을 맞출지는 교육부의 일상회복위원회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방역체계에 맞춘 학사 운영 방안이 마련되기까지 방역 당국과 교육부, 시도교육청 간의 지난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다 학교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즉시 적용되기 어렵다. 교육부는 지금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 학교가 그에 따라 학사 운영 방식을 변경하기까지 2주의 준비 기간을 준다. 11월 18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변수다. 수능 때까지 학교의 방역에 고삐를 죄어야 하는 상황에서 등교를 늘리기 어려운 탓이다. 12월 말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사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2학기에 ‘위드 코로나’를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겠냐는 회의론도 나온다.●학부모 우려·학교 방역 부담이 걸림돌 “더이상 ‘퐁당퐁당 등교’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학교의 일상 회복을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시선은 복잡하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데에 우려를 거두지 못하는 학부모들도 없지 않은 데다 등교 확대에 찬성하는 학부모들이라도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급식 시간은 여전히 걱정거리다.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정모(40)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급식만 안 하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전면 등교를 하면 코로나19 이전처럼 급식 시간이 짧아지고 띄어앉기 없이 급식을 먹게 되는데 칸막이가 있더라도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는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격히 늘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 등교하는 날이 많아지는 만큼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들이 긴급히 귀가하고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등이 반복돼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교사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데도 교내 감염이 발생하면 학교가 책임을 추궁당하는 구조”라면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학생이 누구인지, 학교에서 감염된 것인지를 묻는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으며 교사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학교 ‘셧다운’ 혼란 줄여야” 전문가들은 학교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려면 그에 맞는 방역 지침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셧다운’되는 현행 학교 방역 지침을 고수하면 학교는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등교 중지와 원격 전환 등이 ‘위드 코로나’의 기조에 맞게 실시되도록 방역 지침을 수립하고 학교가 ‘재난 훈련’을 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탓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학교 안에 구축하고 학교의 감염 상황에 대한 관리는 교육 당국과 방역 당국이 도맡아 학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급이나 학생의 등교가 중지되면 원격수업이 빈틈없이 제공되는 체제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박 교수는 “교사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동시에 할 수 없으므로 교육 당국이 보조교사를 투입하는 등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유급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학교가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에는 그간의 등교 확대와는 차원이 다른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감염의 위험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이고 감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 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 전문가들이 ‘위드 코로나’의 의미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학교와 교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아야 학교도 적극적으로 등교를 늘리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낙인찍기’ 대신 ‘보듬기’에 나서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 회장은 “특히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생들이 ‘너 때문에 시험이 미뤄졌다’며 원망하거나 학부모들이 확진자의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교육 공동체 안에서 확진자를 탓하는 풍토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1월 ‘위드 코로나’에도 등교 확대 방안은 아직 … “학교 ‘셧다운’ 혼란 줄여야”

    11월 ‘위드 코로나’에도 등교 확대 방안은 아직 … “학교 ‘셧다운’ 혼란 줄여야”

    정부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네 학기 째 ‘퐁당퐁당 등교’를 이어가고 있는 일선 학교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단계적 일상 회복과 맞물린 등교 확대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12월 말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어, 학교가 올해 안에 ‘위드 코로나’를 맞이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의 확진자 추이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현황 등 전반적인 방역 상황을 고려해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은 현행대로 적용되며 당분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31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늘리고 3단계 지역에서 식당 등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는 등 방역 지침이 일부 완화됐으나 등교 원칙인 ‘학교 밀집도 기준’은 완화되지 않았다. 새 방역체계에 맞춘 학사 운영 방안과 방역 지침이 수립되더라도 학교의 준비기간이 필요해 즉시 적용되기 어렵다. 교육부는 지금도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 학교가 등교 방식을 변경하기까지 2주의 준비 기간을 준다. 11월 18일로 예정돼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변수다. 수능 때까지 학교의 방역에 고삐를 죄야 하는 상황에서 학사 운영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등교율이 68.9%에 그친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 등교 확대와 체험·동아리 등 각종 교육활동의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때”라면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과 맞물려 등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전면 등교’를 포함한 등교 확대 조치가 실시된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학교의 등교율은 초등학교 62.3%, 중학교 62.5%, 고등학교 67.5%였다. 사실상 등교가 정상화된 비수도권(초등학교 90.9%, 중학교 92.0%, 고등학교 90.4%)과 달리 여전히 수도권은 등교에 제약을 받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등교가 확대될수록 교내 확진자가 발생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상황도 잦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셧다운’되는 현행 학교 방역 지침을 고수하면 학교는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라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방역 매뉴얼을 만들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일부 학급이나 학생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 빈틈 없이 원격수업이 제공되도록 교육당국이 보조교사를 투입하고,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유급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동선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탓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학교 안에 구축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안내와 원격수업 제공 등을 교육당국과 방역당국 차원에서 나서 학교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식당·카페 12시까지, 스포츠도 관람”…與 ‘백신패스’ 도입 요청

    “식당·카페 12시까지, 스포츠도 관람”…與 ‘백신패스’ 도입 요청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에 백신패스 도입을 공식 요청했다. 13일 민주당은 국회에서 정부와 위드코로나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백신패스 도입과 거리두기 조치 완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환 TF 단장, 신현영 의원 등 당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방역당국에서는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반장과 김현준 중앙사고수습본부,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 본부장,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12시까지 늘리되 백신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백신 패스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그밖의 종교시설, 스포츠 관람, 실내문화체육 시설 등도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참여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백신 접종 추세에 맞춰 백신 인센티브 제도를 정비하고 의료대응체계를 개선하는 등 새로운 방역대책을 마련해서 국민의 일상회복 노력을 힘껏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TF 추진단장은 “추세대로라면 10월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90%, 성인 기준 80% 백신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8개월간 고강도 거리두기 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이 매우 크고 국민적 피로감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오늘 회의를 거쳐 사적 모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회의에서 18일 발표될 거리두기 완화 방안과 현재 진행되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부분을 어떻게 더 완화할 수 있을지도 논의했다. TF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는 식당·카페 이외 장소에선 오후 6시 이전 4명, 이후 2명 제한인데 이부분의 인원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4단계에 완전히 셧다운된 스포츠 관람 부분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오늘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당에서는 여러가지 공간사용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며 “장소마다 인원지침에 차이가 있기에 장소별 형평성이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선 자율 책임방역 방식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 의원은 조기 백신패스 도입에 대해서는 “정부도 고민하긴 하는데 당장 18일부터 적용하기엔 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이라며 “11월에 어떤 방식으로 해야 가장 차별적이지 않고 합리적으로 갈지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3000선 깨진다 vs 연말 반등 가능성

    “유동성 줄어 하향세” “기업 호실적” 올 4분기 코스피가 박스권 저점(3000선)에 갇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연내에 3000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미중발(發) 불확실성이 걷혀 4분기 실적장이 열릴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도 제기됐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전문가들은 지난 2월부터 코스피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4분기에 코스피 3000선이 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코스피 전망치를 2820~3170로 제시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지 여러 심리지표나 선행지표, 실무지표, 기업이익까지 순차적으로 하향 조정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올 상반기까지 2년 가까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건 풍부한 유동성인데, 계속 유지되기가 어려워 4분기에 조정이 올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같은 긴축 이슈가 ‘위드 코로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덮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 연준의 테이퍼링 효과는 시행 직후 불확실성이 가장 큰 1개월 동안 집중되면서 연말쯤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4분기에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환경 변화도 눈여겨봐야 하는 요소다. 황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문제는 여전히 장기 불확실성 요소로 남아 있고,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로 인한 중국 부동산 산업이 주저앉으면 우리나라 경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증시를 낙관하는 전망도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는 큰 흐름에서 유동성 장세가 일단락되고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단계로 우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연말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K증권도 4분기 코스피 전망치를 3050~3500으로 잡았다.
  • 미 하원, 민주당 내분에 인프라예산안 처리 연기

    미 하원, 민주당 내분에 인프라예산안 처리 연기

    인프라·사회복지 예산안 10월 31일로 처리 시한 미뤄‘사회복지예산 삭감’ 조 맨친과 ‘원안처리’ 강경파 대결 미국 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사회복지 예산안 처리 시한을 이번달 말로 미뤘다. 공화당의 반대보다는 민주당 내 내분을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같은 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8월 상원에서 통과한 1조 달러(약 1187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을 10월 31일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고 더힐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지난주에 인프라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시도했다면 부결됐을 것”이라며 “우리가 추진하는 법률안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인프라 예산안은 이미 공화당의 찬성을 끌어냈지만 3조 5000억 달러(약 4150조원)의 사회복지 예산안이 문제다. 공화당이 사회복지 예산안에는 반대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조 맨친 상원의원이 해당 예산이 과도하다며 1조 5000억 달러만 통과시키자고 주장하고 있다. 상원에서 양당이 50대 50으로 동수인 상황에서 민주당은 단 한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사회복지 예산안 통과가 불가능하다. 반면 민주당 내 강경파들은 사회복지 예산안의 원안 처리 때까지 인프라 예산안도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는 양측을 조율하고 있지만 간극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사안은 공화당 반대에 직면했다. 하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찬성 254표 대 반대 175표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피했지만,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에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부채 한도 상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18일 연방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美 셧다운 직전 임시방편으로 제동 나선다

    美 셧다운 직전 임시방편으로 제동 나선다

    미 상·하원 30일 임시지출 예산안 표결올해 12월 3일까지 정부, 정상 운영 가능코로나 경기위축에 부담 가중 감안한 듯근본 문제인 부채 한도 상향은 계속 대치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하루 전날 상·하원이 이를 막을 임시법안을 표결한다. 셧다운 불과 하루 전날 임시방편으로 파행을 모면하는 것이지만, 근본 쟁점인 ‘부채한도 상향’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29일(현지시간)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지출 예산안(CR)에 합의했다. 30일에 표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힐 등이 전했다. 상원 표결에 이어 하원도 투표에 들어간다. 올해 회계연도는 9월 30일에 끝나지만 다음 회기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10월 1일부터 셧다운이 현실화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CR 가결로 미 정부는 최소 12월 3일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임시지출 예산안에는 재난 지원자금 286억 달러(약 33조 9000억원), 아프간 난민 지원자금 63억 달러(약 7조 5000억원) 등 시급한 예산이 포함됐다. 첨예하게 대립 중인 민주·공화 양당이 셧다운 막기에 나선 건 코로나19로 힘든 서민 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서다. 셧다운이 발생하면 연방정부의 비필수 서비스가 중단되고 공무원 등 수십만명이 휴직한다. 멕시코 장벽 예산 때문에 발생한 2018년말 35일간의 최장기 셧다운 때, 국내총생산(GDP) 손실액만 110억 달러(약 13조원)로 추산됐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28조 7800억원)를 상향하는 법안은 바이든의 대규모 예산안과 맞물려 여전히 답보상태로, 이대로 다음달 18일을 지날 경우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바이든은 1조 2000억 달러(약 1421조원)의 인프라 예산안과 3조 5000억 달러(약 4146조원)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안을 추진중이나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을 볼모로 이들 예산의 규모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 美 셧다운·테이퍼링, 中 헝다·전력대란… 세계경제 한 치 앞도 안 보인다

    美 셧다운·테이퍼링, 中 헝다·전력대란… 세계경제 한 치 앞도 안 보인다

    美, 의회 벼랑 끝 대치에 ‘디폴트’ 우려연내 테이퍼링 시작하면 ‘달러 가뭄’ 中 헝다, 급한 불 껐지만 파산 가능성내년 초까지 전력대란… 성장 직격탄세계 양대강국(G2)인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위기가 터지며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필두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다. 미국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연방정부 예산을 두고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내 개시도 파장을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헝다(에버그란데)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전력난까지 겹쳐 경기 위축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이 드리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에게 서한을 보내 “10월 18일까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금융 시장에 큰 혼란이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도 “의회가 이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2021 회계연도는 30일 종료된다. 여야가 임시 예산안이라도 짜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들어간다. 부채 한도도 늘려야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그럼에도 양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3조 5000억 달러(약 4155조원) 규모의 사회복지 패키지 법안 처리를 두고 벼랑 끝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코로나19 재확산도 어려움을 키운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N방송에서 “하루 10만명 넘게 생겨나는 감염자 수가 추수감사절(11월 21일)쯤에는 2만명 안팎으로 통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희망적인 전망이지만 이는 두 달 뒤 이야기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실물 경기 회복이 느려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면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달러 가뭄’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된다. 주요 2개국(G2)의 다른 축인 중국에서도 난제가 쏟아진다. 파산 위기에 처한 부동산 업체 헝다는 29일 “자회사가 보유한 성징은행 지분 19.93%를 99억 9300만 위안(약 1조 83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헝다는 이날까지 2024년 만기인 달러 채권 이자 4750만 달러(약 559억원)를 갚아야 한다. 또다시 급한 불은 끈 듯 보이지만, 헝다의 파산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점점 더 우세해지고 있다. 전력대란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노링크 증권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1일 기준 중국 주요 발전소 6곳의 발전용 석탄 비축량이 1131만t에 불과해 내년 2월까지 최대 3억 4400만t의 석탄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전날 화력발전 위축이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2%에서 7.8%로 낮췄다.
  • 글로벌 증시 폭락, ‘퍼펙트 스톰’ 우려 이유는?

    글로벌 증시 폭락, ‘퍼펙트 스톰’ 우려 이유는?

    세계 양대강국(G2)인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위기가 터지며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필두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다. 미국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연방정부 예산을 두고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내 개시도 파장을 키우고 있다. 중국에서는 헝다(에버그란데)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전력난까지 겹쳐 경기 위축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에 ‘퍼펙트 스톰’(더할 나위없이 나쁜 상황)이 드리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에 서한을 보내 “10월 18일까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금융 시장에 큰 혼란이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도 “의회가 이 문제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2021 회계연도는 30일 종료된다. 여야가 임시 예산안이라도 짜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들어간다. 부채 한도도 늘려야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 그럼에도 양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려는 3조 5000억 달러(약 4155조원) 규모의 사회복지 패키지 법안 처리를 두고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도 어려움을 키운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N방송에서 “하루 10만명 넘게 생겨나는 감염자 수가 추수감사절(11월 21일) 즈음에는 2만명 안팎으로 통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희망적인 전망이지만 이는 두 달 뒤 이야기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실물 경기 회복이 느려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공식화하면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달러 가뭄’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된다.  주요2개국(G2)의 다른 축인 중국에서도 난제가 쏟아진다. 파산 위기에 처한 부동산 업체 헝다는 29일 “자회사가 보유한 성징은행 지분 19.93%를 99억 9300만 위안(약 1조 83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헝다는 이날까지 2024년 만기인 달러 채권 이자 4750만 달러(약 559억원)를 갚아야 한다. 또다히 급한 불은 끈 듯 보이지만, 헝다의 파산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점점 더 우세해지고 있다.  전력대란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노링크 증권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1일 기준 중국 주요 발전소 6곳의 발전용 석탄 비축량이 1131만t에 불과해 내년 2월까지 최대 3억 4400만t의 석탄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전날 화력발전 위축이 중국의 성장둔화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며,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2%에서 7.8%로 낮췄다.
  • 중국 절반 전력대란… 글로벌 공급망 타격

    중국이 올겨울 최악의 전력난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해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화석연료 발전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올림픽 블루’(올림픽 기간 맑은 하늘)를 선보이고자 미세먼지 줄이기에 ‘올인’(다 걸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도 반영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생산 감축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상품 및 부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경영보 등에 따르면 애플 납품업체인 유니마이크론은 장쑤성 정부의 전력 공급 제한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쿤산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폭스콘의 계열사로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이성정밀도 쿤산 공장 운영을 멈췄다. 장쑤성 장가강에 있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공장도 문을 닫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23개성 가운데 절반가량이 전력 공급을 제한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장쑤성과 저장성, 광둥성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대표적 공업지대다. 전자에서 섬유, 식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분야가 타격을 입었다.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의 협력업체 CWTC는 쑤저우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통신은 “안 그래도 심각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더 나빠져 공급망에 타격을 주게 돼 세계경제 회복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경보는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둥베이 지역도 어려움이 크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신호등이 정전돼 교통사고가 크게 늘었고, 전등을 밝힐 전기가 끊겨 초를 켜고 장사하는 곳까지 생겨났다. 지린성 지린에서는 한 수력발전 회사가 “이런 상황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인)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가 시민들의 반발로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력난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최근 중국은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전력 공급을 일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시 주석이 공언한 ‘2060년 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호주와의 갈등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골이 깊어지자 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다. 중국 전체 수요의 5% 가까이 공급 차질이 생겨 석탄 가격이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올랐다. 여기에 시 주석은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베이징의 맑은 하늘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2월은 베이징에서 미세먼지가 극에 달하는 때다. 지금부터 오염원을 집중 관리해 ‘대기질이 나쁜 도시’라는 이미지를 바꾸기로 마음먹은 듯하다. 중국의 전력난이 가시화되자 주요 투자은행(IB)들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7%로 끌어내렸다. 모건스탠리도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1% 포인트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코로나19로 미뤄진 토니어워즈 시상식 열린다… ‘물랑루즈’ 14개 부문 후보

    코로나19로 미뤄진 토니어워즈 시상식 열린다… ‘물랑루즈’ 14개 부문 후보

    코로나19로 약 1년간 미뤄진 제74회 토니어워즈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린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한 뮤지컬 ‘물랑루즈’가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한 14개 부문 후보로 올라 관심을 모은다. ‘물랑루즈’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2019년 7월 25일 뉴욕 맨해튼 알 허슈펠드 극장에서 공식 개막했다.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곡들이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공식 개막 전부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그해 12월에는 최고 주간 매출 271만 달러(약 31억원)로 알 허슈펠드 극장 95년 역사상 주간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한 브로드웨이 화제작이다. 지난해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5개 부문, 외부 비평가상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포함한 11개 부문, 드라마 리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과 최우수 연기자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토니어워즈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주요 시상식을 석권했다. 이번 토니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안무상,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에 노미네이트됐다.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백투더퓨처’ 등을 공동 제작하며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은 CJ ENM은 ‘물랑루즈’의 기획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으로 2019년부터 한국 기업으론 처음으로 토니어워즈 심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브로드웨이가 셧다운되면서 공연이 중단된 ‘물랑루즈’는 24일부터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 [씨줄날줄] 돌아온 브로드웨이 뮤지컬/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돌아온 브로드웨이 뮤지컬/박록삼 논설위원

    뮤지컬 ‘명성황후’가 1997년 8월 15일 브로드웨이 63번가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다. 브로드웨이 극장에 올린 첫 한국 뮤지컬이었다. 첫날 2500명의 관객이 들었고, 24일까지 열흘 동안 2800개 객석이 전일 매진됐다. 국내 공연예술계는 물론 뮤지컬에 별 관심 없던 사람들도 감격했다. 물론 관객의 80% 이상은 재미교포였다. 변방처럼 인식되던 한국 문화가 뉴욕 브로드웨이 복판에 들어왔으니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광복절 즈음해 공연 일정을 잡은, 애국적 정서 가득한 작품이었으니 모국에 대한 향수와 갈증을 채워 주기에도 시점이 딱 좋았다. 명성황후가 조선말기에 정치와 외교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가와는 상관없이 동명의 뮤지컬은 상업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뮤지컬은 음악과 춤으로 서사를 끌어가는 종합 집체극이다. 브로드웨이는 뮤지컬로 대표되는 공연 문화와 상업, 관광의 중심지로 뉴욕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다. 19세기까지 역마차가 덜컹거리며 지나던 말똥 냄새 풍기는 마구간과 선술집으로 흥청거리던 곳이었지만 1899년 극장이 세워진 이후 지금의 모습을 갖춰 갔다. 그리고 100년이 넘는 동안 전 세계 뮤지컬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꿈의 무대가 됐다. ‘스모키 조스 카페’, ‘미스 사이공’, ‘캣츠’,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42번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유명한 작품들이 브로드웨이를 출발점으로 해서 전 세계 뮤지컬 무대를 휩쓸었다. 신대륙의 이주 노동자들이 유럽에서 보던 춤, 노래, 만담, 마술, 서커스 등 쇼 공연들을 보고자 해서 만들어진 공간인 만큼 순수한 예술과 문화적 실험이 아닌, 철저한 쇼 비즈니스 대중성, 상업성을 지향했다. 대공황, 1·2차 세계대전, 미·소 냉전 등 미국 역사의 굴곡과 함께 교직해 오면서 뮤지컬 공연의 본류지로서 중심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산업이 번성하면서 1980년대에는 음담패설과 비키니쇼 등 뒷골목 퇴폐 문화로 전락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 옛 모습을 되찾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00년을 넘게 버텨 오던 브로드웨이였지만 지난해 3월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문을 닫았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1년 반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라이언킹’, ‘시카고’, ‘위키드’ 등 4개 작품의 막이 오른 극장마다 모두 매진이었다. 연말까지 30개 넘는 작품이 공연을 재개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브로드웨이가 ‘제3의 전성기’를 누리며 코로나19 극복 또는 ‘위드 코로나’의 상징이 될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 [임창용 칼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들/심의실장

    [임창용 칼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들/심의실장

    ‘미국의 최대 강점인 민주주의가 와해되고 있다.´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등을 저술한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2019년 출간한 책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미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중국의 도전이나 기후변화 등이 아닌 민주주의 붕괴를 거론한 것이다. 세계 최강 미국의 오늘이 탄탄한 민주주의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확 잡아끄는 진단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꼽는 민주주의 위협의 첫 번째 요인은 의회에서 정치적 타협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민주·공화 양당 사이는 물론이고 정당 내 급진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타협 결렬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14~2016년 의회는 최근 미국 역사에서 가장 적은 수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예산 채택 불발로 연방 정부 셧다운이 초래되기도 했다. 필리버스터와 토론종결권의 남용이 극심해진 것도 타협 악화의 대표적 사례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220여년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 중 상원에서 필리버스터에 의해 저지된 사례는 68명에 불과했다. 한데 2008년 이후 4년 동안에만 필리버스터를 통해 오바마가 지명한 인사들 중 79명이 낙마했다. 결국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기 위한 토론종결의 요건에서 ‘압도적 다수’의 찬성을 폐지해 버렸다. 연방 대법원판사의 경우만 이 조건을 유지시켰다. 다수세력의 독주를 견제할 소수의 견제 권한인 필리버스터가 크게 약화된 것이다. 민주주의 위협의 또 다른 요인은 가속화하는 양극화다. 다이아몬드는 미국 전체가 양극화하고, 정치적 타협이 불가능한 것 같다고 지적한다. 대도시와 해안지방은 온통 민주당 지지 일색이고 중부와 농촌지역은 압도적으로 공화당 강세인 데다 양 진영의 이념적 동질화와 극단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대중화로 비대면 환경이 활성화해 정치집단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더 확산한다고 꼬집는다. 분명 미국에 대한 이야기인데 책을 읽다 보면 다이아몬드가 한국의 현실을 진단한 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자꾸 빠져든다. 정치적 타협의 실종,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 유명무실해진 인사청문회, 진영논리와 극단주의 심화 등등. 우리 국회에서 정치적 타협은 이미 희귀종이 됐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180여석을 차지한 거대 범여권 출범 후 쟁점 법안이 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지난해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부터 최근의 사립학교법과 기후대응법 개정안, ‘언론징벌법’이라 비판받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까지 대부분의 쟁점 법안들이 거대 여당에 의해 군사작전하듯이 처리됐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가장 존중돼야 할 국회에서 반민주적 행태가 일상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주요 공직자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도 사실상 무력화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고, 전관예우 등을 들어 야당이 강력 반대한 김오수 검찰총장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후보자 임명 강행 사례는 장관급만 33명에 이른다. 노무현(3명)·이명박(17명)·박근혜(10명) 정부와 비교할 때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는 게 결코 과하지 않다. 정치적 타협이 사라지면 어떤 단계로 우리 정치와 사회가 움직일까. 결국 반대편을 말살하는 목표를 향하게 되고 독재의 길로 접어드는 수순으로 간다는 게 다이아몬드의 분석이다. 여기에 양극화와 극단화가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는 것이다. 설마 민주주의가 정착한 미국이나 한국에서 군부독재 같은 체제가 들어설 수 있을까. 터무니없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가능하다는 게 다아이몬드의 분석이다. 칠레나 인도네시아 등 적지 않은 국가들이 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지면서 독재국가로 전락하기도 했다. 강력한 민주주의 전통이 있는 미국은 다를 것이란 이견이 많지만, 자유로운 총기 휴대와 심화된 개인의 폭력성, 양극화 심화 등이 미국에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역사가 짧고 두 차례의 군부 쿠데타의 기억이 생생한 한국에선? 민주화운동 세력이 집권한 시대에 살면서 민주주의를 걱정해야 하는 역설이 착잡하다.
  • 최근 4년간 규제혁신 성과와 과제는

    최근 4년간 규제혁신 성과와 과제는

    규제샌드박스를 모빌리티와 바이오·헬스 분야로 확대하고 규제혁신을 통해 신산업 현장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개선책도 마련한다. 정부는 2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난 4년간의 규제혁신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논의, 확정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저해되지 않는 기존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 유예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회의에서 우선 모빌리티 분야는 오는 10월부터, 바이오·헬스 분야는 내년부터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하고 내달에는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게임 셧다운제와 공유주택 건축 규제 등 해외보다 과도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도 올해 안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이 큰 규제는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규제샌드박스와 규제혁신 로드맵 등 규제혁신 플랫폼을 통해 1295건의 규제를 보완하고 신산업과 지역현안, 일상 생활 등과 관련된 핵심규제 7328건을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19년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한 이후 모두 509건의 신산업·신기술을 승인해 1조 9000억원의 투자 유치와 839억원의 매출 증가, 3800여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규제샌드박스는 기업에게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생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주요 사례로는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서비스, 모바일 운전면허증 임시 허가, 사용후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재사용하는 경북지역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들었다. 금지된 사항 이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도입도 성과로 꼽았다. 일례로 의료기기 변경 허가는 기업 자율로 가능한 사항을 열거하고 그 외의 경우는 사전허가를 받도록 돼 있었으나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경우에는 중대한 사항 이외에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검체를 체외에서 검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약이나 기구, 소프트웨어 등의 의료기기를 말한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는 승차진료 및 워크스루 검사방식을 도입해 검사시간을 기존 30분에서 5분 이내로 줄이고 통상 80일이 걸리는 진단키트 긴급 승인 기간을 7일로 줄여 대량 검사와 수출에 기여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김 총리는 “공직자들이 국민 입장에서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인 발판을 마련했지만 현장과는 아직 온도차가 있다”면서 “체감도가 기대만큼 높지 않고 ‘규제 스무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개선 후 남아있는 다른 규제들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규제혁신은 정부의 기본 의무이자 책임”이라면서 “규제혁신의 고삐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바짝 당겨달라”고 주문했다.
  • 한국 셧다운제 폐지…중국 미성년 평일 게임접속 금지

    한국 셧다운제 폐지…중국 미성년 평일 게임접속 금지

    한국은 지난 25일 미성년자의 심야시간 온라인게임 접속을 막는 ‘셧다운제’를 10년 만에 폐지했지만, 중국은 아예 18세 미만 온라인게임 시간을 주말 하루 한시간으로 제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이처럼 강력한 규제안에 텐센트, 넷이즈 등 게임사들이 재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미성년자가 게임대회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국제대회에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16살 선수가 출전해, 셧다운제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화제가 됐다. 미성년이었던 이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자정이 다가오자 게임 도중 갑자기 퇴장한뒤 부모의 아이디로 다시 접속해야만 했다. 청소년보호법의 ‘셧다운제’는 16살 미만의 청소년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했으나, 게임시간 선택제로 규제가 일원화된다. 하지만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30일 18세 이하는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오후 8시~오후 9시 사이 주당 3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내놓은 게임 규제책 가운데 가장 엄격한 것이다. 모든 중국의 게임사들은 이에 따를 것을 선언했다. 이날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중국의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에 새로운 규제정책을 적용했다. ‘왕자영요’에는 하루 1억명 이상이 접속한다. 게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최하는 티제이 스포츠 역시 대회 규정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게임협회도 전날 최소 41개의 중국 게임 회사들이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규제하는 정책에 따를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관영매체는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 정부는 게임 산업에 지극히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번 규제정책의 발표가 일시적으로 게임 규제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전날 게임 회사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내놓은 규제책이 예상보다는 가혹하지만, 지난 2018년 판호 발급을 9달 동안 중단해 신규 게임의 유통을 아예 막았던 것보다는 영향이 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15년 발매 이후 94억달러(약 10조 8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텐센트의 ‘왕자영요’는 정부가 지정한 시간 측정창을 통해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티제이스포츠는 모든 게임 대회 참가자에 나이 제한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16세 이하가 전체 게임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2.6%라고 밝혀 새 규제책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넷이즈와 빌리빌리도 미성년자의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은 1% 정도라고 설명했다. 텐센트에 이어 중국 게임업계 2위인 넷이즈는 캐나다, 일본, 유럽 등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할 정도로 중국 게임사들은 해외 수익 창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텐센트는 캐나다 몬트리올,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등지에서 해외 스튜디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 韓·콜롬비아 아동정책 간담회… “돌봄 성과 공유를”

    韓·콜롬비아 아동정책 간담회… “돌봄 성과 공유를”

    “한국과 콜롬비아가 돌봄 성과를 공유, 아동 복지의 올바른 방향을 함께 모색하길 희망합니다.” 국빈 방한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부인 마리아 훌리아나 루이스가 26일 ‘한·콜롬비아 아동정책 간담회’에서 양국 간 교류 확대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과의 간담회에서 그는 한국의 아동 돌봄 제도, 아동 폭력 통제방안, 디지털 중독 해법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 갔다. 루이스는 “만 5세 이하 인구 비중이 9%에 달하는 콜롬비아에서 돌봄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지난해엔 아동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콜롬비아 최초로 아동 대상 폭력 관련 조사를 실시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33개 지역본부, 213개 지역센터를 둔 콜롬비아 가족복지협회(ICBF)의 돌봄 체계를 설명했다. 윤 원장이 한국의 아동돌봄바우처, 지역아동센터 등의 정책 성과를 설명하자 루이스는 “한국처럼 콜롬비아의 ICBF 역시 현장 돌봄 수요에 우선 집중하는 ‘보텀업’ 방식으로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공감했다. 이어 “아동복지 체계 구축 단계에 있는 나라들에 도움이 되도록 한국이 아동 돌봄, 복지에 관한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중독에 관심을 보인 루이스에게 고 실장은 한국의 사이버범죄 대응 노력과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 정책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루이스는 “이런 다각적 정책 접근 태도가 아동·청소년 보호 능력의 차이로 이어진다”면서 “향후 실무진의 교류가 강화돼 양국의 성공 경험이 빠르게 축적돼 서로에게 이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자정 넘어도 차단 안 한다…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 폐지

    자정 넘어도 차단 안 한다…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 폐지

    정부 “모바일 대세… 자기결정권 존중”자정~오전 6시에도 게임 접속 허용키로부모·교사 등이 이용 시간 선택 가능과몰입 상담·치유 지원 정책도 추진 나서청소년들의 심야 게임을 금지하는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사라진다. PC 사용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제도가 모바일 게임을 주로 즐기는 지금 환경에서는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이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25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셧다운제도 폐지 및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이용 환경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막는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한다. 대신 18세 미만 본인과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요청하면 원하는 시간대로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로 청소년 게임시간 제한제도를 일원화한다. 게임 셧다운제는 2000년대 초반 게임 과몰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2005년 청소년 보호법 개정 법률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된 후 논란 끝에 2011년 국회를 통과했다. 당시에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PC 기반 게임만을 규제 대상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PC게임 대신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주로 이용하면서 사실상 규제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온라인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디지털 범죄가 급증하면서 게임만 해로운 콘텐츠로 규정하고 규제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 목소리도 커졌다. 또 청소년들의 자기 결정권과 문화권 침해 소지도 문제가 됐다. 정부는 이번 대책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기조절능력 향상 교육을 확대하고 게임 과몰입 청소년을 상대로 한 상담·치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게임시간 선택제를 알리기 위해 게임업계, 인플루언서, 게임 유튜버 등과 협업해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콘텐츠를 제작, 배포한다. 또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을 확대해 청소년이 게임 이용 조절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보호자와 교사를 위한 게임 이해도 제고, 게임이용 지도법 교육도 확대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게임 과몰입’ 관련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를 통해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을 발굴해 상담·치유 지원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청소년에게 게임은 주요한 여가생활이자 사회와 소통하는 매개체”라며 “게임 과몰입 예방제도가 청소년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 그리고 가정 내 교육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 보호 정책은 매체 이용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실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온라인에서의 청소년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관계부처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이번 방안에 대해 “국내 대표 ‘갈라파고스’ 규제인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관련 법안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호찌민시 ‘극단의 셧다운’...23일부터 전면 ‘외출 금지‘

    [나우뉴스] 호찌민시 ‘극단의 셧다운’...23일부터 전면 ‘외출 금지‘

    2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는 시민들의 전면적인 ‘외출 금지’를 시행할 방침이다. 20일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호치민시가 23일부터 통제 정책을 강화해 전면 외출 금지령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생필품, 의약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외출을 1주일 2회 허용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찌민시는 지난달 9일부터 ‘16호 지시령’을 발동, 생필품, 의약품 구매 시만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용, 2인 이상 모임 금지, 대중교통 운행 중단, 음식점 영업은 물론 포장 배달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봉쇄 정책에도 확진세가 꺾이지 않자, 이번에는 모든 외출을 금지하는 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팜 득 하이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회 부국장은 20일 “호찌민시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따라서 호찌민시는 현재의 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시민들은 현재 머무는 자리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호찌민시가 시민들에게 필수 물품을 공급하고, 특히 환경이 취약한 지역 사회를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정부는 식품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수단과 이동식 병원 운영 등의 구체적인 사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호치민 한인회는 “23일부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면 마트 중단으로 인한 식품 구매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교민들은 미리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교민 단톡방에 전달했다. 호찌민시는 4월 말 이후 8월 19일까지 16만43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차 유행의 진원지가 됐다. 19일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639명으로 이중 호찌민시에서만 44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베트남 당국은 호찌민시에 9월 15일까지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호찌민시는 16호령을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동해 응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민들은 갑자기 발표된 ‘외출금지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제히 마트로 몰려가 ‘사재기’ 열풍이 다시 일고 있다. 이종실 호찌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하루 매출 20만원 더는 못 버텨, 이럴 바엔 셧다운” 고깃집 홍사장…“거리두기해도 확진 안 줄어, 영업제한 풀어야” 커피숍 윤사장

    “하루 매출 20만원 더는 못 버텨, 이럴 바엔 셧다운” 고깃집 홍사장…“거리두기해도 확진 안 줄어, 영업제한 풀어야” 커피숍 윤사장

    “지금도 하루 매출 20만원이 안 되는데 영업시간을 줄이라고 하면 아예 폐업하라는 말 아닙니까.” ●죄 없는 자영업자만 옥죄니 폐업 고민 서울 영등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홍모(55)씨는 23일부터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단축해야 한다는 소식에 텅 빈 가게에 홀로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근근이 80만원 수준을 유지하던 하루 매출은 지난달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침이 시행된 이후 20만원까지 꺾였다. 직원 급여도 제대로 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그는 폐업까지 고민하고 있다. 홍씨는 “코로나19에 취약한 휴가철은 아무 대책 없이 흘려보내고 뒤늦게 죄 없는 자영업자들만 또 옥죄고 있다”며 “애매한 대책을 반복하기보다는 짧은 기간이라도 모두 ‘셧다운’을 해 코로나19를 확실히 잡고 장사를 제한 없이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0명대 수준을 기록하자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지난 21일 결정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식당과 카페 영업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단축했다. 편의점 실내취식 금지 시간도 똑같이 축소됐다. 자영업자들은 정부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정부가 형평성 없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파 몰리는 백화점 놔두고 식당만 잡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변모(58)씨는 “식용유나 참깨 등 식당 운영에 필요한 재료값이 폭등하고 있는데 손님을 받지 말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백화점 등을 제한하고 비교적 안전한 음식점은 영업을 정상적으로 허용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역 잘 할테니 시간·인원제한 완화해야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위드 코로나’를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윤모(47)씨는 “그동안 강한 거리두기에도 매출만 감소했을 뿐 확진자는 줄지 않아 이제는 거리두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가운데 정부가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 제한을 점차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식당과 카페에 한해 오후 6시부터 백신 접종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부산 서면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윤모씨는 “젊은층이 주고객인데 2차 백신 접종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라면서 “모임 인원을 4인까지 늘려도 식당에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상복 입은 상인 10여명 빗속 ‘항의성 걷기’ 전국에 거센 비가 쏟아진 지난 21일 카카오톡 채팅방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자영업자 10여명은 국회 앞에서 검은색 복장을 한 채 항의성 ‘걷기 운동’ 행사를 열었다. 치명률과 확진자 수 발생비율을 기반으로 업종별 방역수칙 마련을 주장하는 코로나19 대응 전국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전국에서 차량 시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요구 사항을 전달한 비대위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예비후보를 만나 어려움을 호소할 계획이다.
  • [사설] 단축된 식당·카페 영업시간, 젊은층 접종이 자영업 살린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 2052명으로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로 45일째 세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한 것이다.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어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달 5일까지 2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단축하는 결정도 내렸다. 자영업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 격이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도 업소의 문을 완전히 닫게 하는 이른바 ‘셧다운(봉쇄)’을 제외하면 사실상의 최고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자영업자들에게 더 고통을 안기는 영업시간 추가단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만큼 상황이 절박한 탓이다. 정부는 대신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포함되면 4단계 지역 오후 6시 이후에도 4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의 방역은 거리두기가 아닌 접종률에 달려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수용한 결과이다. 방역당국은 20~40대의 낮은 접종 예약률에 고심하고 있다. 3분기 접종 계획의 핵심은 18∼49세 연령층이다. 지난 9~19일 10부제로 백신예약을 받은 결과, 접종을 신청한 사람은 60.4%에 그쳤다.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세대로 일단 감염되면 대량의 전파가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어제 현재 접종 완료자(2차 접종)는 1110만 6027명으로 전국민의 21.6%이다. 그것도 대부분 고령층인만큼 백신접종 인센티브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백신접종 인센티브를 늘려는 이유는 젊은층의 접종을 유도가 남아있는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는 어제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위드 코로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중증화율과 사망률로 관리하는 방안이다. 정부가 말하는 ‘위드 코로나’도 ‘1차 접종 70%가 마무리되고 2주가 지난 상황’을 전제로 한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새로운 변이의 출현마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70%의 1차 접종’이 아닌 ‘80~85%의 접종완료’가 ‘위드 코로나’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8∼49세 국민에게는 오늘 오후 8시부터 새달 18일 오후 6시까지 접종예약 기회를 추가했다. 생사의 기로에 선 자영업자를 살리고, 일상으로 돌아갈 해법은 사실상 백신접종 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하고, 방역당국도 시민도 백신접종에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시 ‘극단의 셧다운’...23일부터 전면 ‘외출 금지’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시 ‘극단의 셧다운’...23일부터 전면 ‘외출 금지’

    2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시는 시민들의 전면적인 '외출 금지'를 시행할 방침이다. 20일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호치민시가 23일부터 통제 정책을 강화해 전면 외출 금지령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생필품, 의약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외출을 1주일 2회 허용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호찌민시는 지난달 9일부터 '16호 지시령'을 발동, 생필품, 의약품 구매 시만 예외적으로 외출을 허용, 2인 이상 모임 금지, 대중교통 운행 중단, 음식점 영업은 물론 포장 배달도 금지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한 봉쇄 정책에도 확진세가 꺾이지 않자, 이번에는 모든 외출을 금지하는 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팜 득 하이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회 부국장은 20일 "호찌민시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따라서 호찌민시는 현재의 제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시민들은 현재 머무는 자리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호찌민시가 시민들에게 필수 물품을 공급하고, 특히 환경이 취약한 지역 사회를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정부는 식품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수단과 이동식 병원 운영 등의 구체적인 사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호치민 한인회는 "23일부터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면 마트 중단으로 인한 식품 구매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교민들은 미리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교민 단톡방에 전달했다. 호찌민시는 4월 말 이후 8월 19일까지 16만434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차 유행의 진원지가 됐다. 19일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 639명으로 이중 호찌민시에서만 44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베트남 당국은 호찌민시에 9월 15일까지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호찌민시는 16호령을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동해 응급 차량을 제외한 모든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민들은 갑자기 발표된 '외출금지령'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일제히 마트로 몰려가 '사재기' 열풍이 다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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