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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째 출산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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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대학병원 2곳과 협약 ‘이른둥이 안심프로젝트’ 운영

    서울 성동구는 28일 건강한 출산환경조성의 하나로 저체중 출생아가 안심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저체중아 집중케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구는 현재 정부가 일정대상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저체중 출생아 지원책을 더욱 확대해, 올해부터 한양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과 협약를 맺고 저체중아 관리 계획 ‘이른둥이 안심프로젝트’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른둥이 안심프로젝트는 성동구내 미숙아 및 선청성 이상아에 대한 기본정보 및 집중관리수요를 파악하고, 집중케어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건강한 정상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으로 구는 공공기관 최초로 민간의료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저체중 출생아 집중케어를 위한 상담예약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전화, 전문 의료진 상담예약을 통해 협약을 체결한 의료기관에서 저체중아 출산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정상아로 자랄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에서 양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신개념 서비스을 실시한다. 또 더 많은 출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직장인 맞벌이여성, 셋째아 출산여성, 다문화가정여성, 장애인여성, 고령임신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산모도우미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BBC “한국 복지부에 애 만드는 날 있다”

    ‘패밀리데이’는 집에 가서 애 만드는 날? 영국 BBC가 “한국 공무원들이 집에 가서 자손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건복지부가 주도적으로 실시한 ‘패밀리데이’ 행사를 설명한 말이다. 보건복지부는 매월 셋째 수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하고 캠페인을 벌여왔다. 직장인들이 정시에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날이다. 이에 BBC는 ‘패밀리데이’에 보건복지부 사무실 불이 퇴근시간에 맞춰 꺼진 것을 예로 들며 “집에 가서 자손을 만들라는 지시”(go home and multiply)라고 표현했다. 패밀리데이 캠페인의 목적이 출산 장려라는 의미다. 기사 제목도 ‘한국인들, 집에 가서 아이들 만들라는 말을 듣다’(South Koreans told to go home and make babies)로 붙였다. BBC는 “한국은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다. 이웃 나라인 일본보다도 낮다.”면서 “출산 증가는 이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국내 상황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우스갯소리로 ‘중매부’(Ministry of Matchmaking)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 “그러나 (단편적인 정책보다) 육아 및 교육과 관련된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하는 의견도 다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 90cm ‘중국판 엄지공주’ 아이 출산

    지난 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어머니로 알려진 미국 여성이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셋째아이를 낳아 화제가 된 데 이어, 중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위대한 어머니’가 탄생했다. 지난 7일 장쑤성 난퉁대학인근의 병원에서는 신장 90㎝, 몸무게 30㎏에 불과한 ‘작은 엄마’가 무사히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산모인 저우융샤(35)는 선천적으로 몸이 자라지 않는 병에 걸려 키가 1m도 채 되지 않는다. 그의 남편도 그녀와 똑같은 병을 앓아 키가 1m 30cm에 불과해, 두 사람에게는 ‘엄지 부부’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8개월 전 저우씨가 임신했을 당시, 담당 의사는 아이와 산모가 모두 위험할 수 있다며 중절수술을 권했다. 아이가 자라면서 보통 산모보다 훨씬 작은 저우씨의 장기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우씨와 남편은 “아이를 포기할 수 없다.”며 출산을 강행했다. 결국 그녀는 임신 8개월 째에 산부인과, 내분비과, 심장과, 마취과, 호흡기과, 소아과, 혈액과 등에서 파견한 전문의들과 함께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체중 2㎏으로 태어난 아들이 보통 신생아에 비해 조금 작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지부부’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저우씨는 “남편과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힘들게 살아왔다.”며 “보통 부부처럼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남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명을 걸고서라도 꼭 아이를 낳고 싶었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동차플러스]현대 출산·다자녀 가정 할인혜택

    현대자동차는 출산·다자녀 가정에 신차 할인 혜택과 고급 유모차, 유아 용품을 경품으로 주는 ‘2010 사랑나눔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임신 중인 가족을 포함해 올해 자녀를 출산하거나 다자녀를 양육하는 고객이 연말까지 신차를 구입하면 최대 30만원을 할인해준다. 첫째 자녀를 출산하면 10만원 할인, 둘째는 20만원, 셋째는 30만원의 혜택을 준다. 출산과 관계없이 1990년 1월 이후 출생한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정은 30만원을 깎아준다. 아울러 유아용품 업체 ‘아가방’과 함께 다음달까지 셋째 이상의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 신차를 구입하면 고급 유아용 카시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 둘째부터 승진혜택… ‘저출산’ 복지부 파격

    둘째부터 승진혜택… ‘저출산’ 복지부 파격

    보건복지가족부가 두 자녀 이상 둔 직원에게 승진 혜택을 주는 등 획기적인 출산장려책을 마련했다. 저출산 및 보육 주무부처이면서도 기혼 직원들의 평균 자녀수가 1.63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평균치인 1.82명에도 못미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까지 직원들의 평균 자녀 수를 2.0명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출산 및 양육에 유리하게 근무형태와 인사, 경력관리, 교육 및 훈련, 보육지원 방안 등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승진시 0.5점, 세자녀 직원에게는 승진시 1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비슷한 점수대의 경합자가 많아 이 정도 가점이면 승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둘째 자녀 출산시에는 200만원, 셋째 자녀는 300만원 상당의 출산포인트도 제공하며, 출산·육아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자에 대한 성과평가도 보통 등급 이상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탄력근무제를 요일별로 융통성있게 활용토록 했으며, 만 1세 미만의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은 출근을 1시간 늦추거나 퇴근을 앞당기는 단축근무제도 도입하게 된다. 또 임신한 직원은 당직 및 휴일, 대기근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직원들끼리 출산·육아정보를 공유하는 마마넷(Mama-net)과 재활용이 가능한 육아용품이나 책들을 나누는 ‘육아바다’도 운영하게 된다. 내부에서는 “저출산이 아무리 심각하다지만 이를 인사고과에까지 번영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론과 “주무부처로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옹호론이 맞서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셋째 낳으면 1000만원vs0원…국내 원정출산 붐

    셋째 낳으면 1000만원vs0원…국내 원정출산 붐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출산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이다. 요즘 들어서는 출산 장려금을 주지 않는 자치단체가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출산지원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출산장려금 지급기준이 다르고 지급액 또한 천차만별이다 보니 일부 역기능도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자와 가난한 자치단체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출산장려금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빚어지고 있는 것. 정작 인구 유입이 절실한 가난한 자치단체인 경우 빈약한 재정 때문에 출산장려금이 적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원정출산’이란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출산장려금이 적은 지자체에 사는 주부들이 장려금이 많은 곳으로 원정을 가 출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 따라서 무분별한 출산유도 정책을 세밀히 짚어보고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산 정책이 낳은 슬픈 ‘원정출산’ 몇달 전 대전에 살던 주부 김모(35)씨는 충남 시골지역으로 주소를 옮겨 첫째 아이를 낳았다. 대전시가 셋째 아이의 출산에 한해서만 약간의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안 김씨는 임신 후 곧바로 충남의 시댁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씨는 그곳에서 첫째 아이를 낳고 출산장려금 30만원을 받았다. 몸조리를 마친 그는 살던 집이 있는 대전으로 다시 주소를 돌려놓았다. 김씨는 “비록 적은 돈이지만 병원비에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각 지역별로 비일비재하다. 강원 고성군의 경우 2007년 이후 지난해 6월까지 98명이 출산장려금을 받았지만 다른 데로 주소를 옮겼다. 이 기간에 장려금을 받은 산모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숫자다. 경북 영천시는 2008년 665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했지만 1년 안에 10% 가까운 65명이 영천을 떠났다. 고치운 강원도 저출산고령화 담당은 “얼마 전 인천에 거주하는 산모가 ‘평창군은 출산장려금을 얼마나 주느냐.’고 묻는 등 출산장려금 관련 문의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고 밝혔다.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은 최근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도내 29개 시·군 가운데 시흥시는 둘째 아이부터 10만원을 주는 반면 군포시와 화성시 등은 50만원을 지원하는 등 격차가 크다고 밝혔다. 셋째 아이도 고양시는 20만원인데 비해 이천·용인시, 여주군 등은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 강남·북도 차이 커 경남 마산시와 합천·창녕군은 셋째 출산시 각각 200만원과 500만원의 장려금을 주고 있지만 사천시와 거제시는 20만~30만원이 전부다. 전남 신안군의 경우 장려금 대신 출산용품만 주는 반면 완도군은 올해부터 셋째 출산 때 1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인접 지자체간에도 하늘과 땅 차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북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섯째 출산의 경우에는 최고 100배까지 차이가 난다. 강남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섯째 2000만원, 여섯째 300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노원구가 지난해 둘째 10만원, 셋째 30만원, 넷째 5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강북지역 구청들도 장려금을 올리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강남지역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2006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출산장려금제를 도입했던 마포구는 이듬해부터 아예 지급을 중단했고, 구로구 등은 조례를 만들고도 재원이 달려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강북에서는 중구가 둘째 2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 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출산장려금만으로는 역부족인지 성동구는 관내 일반분양 아파트의 3%를 다자녀 가구에 특별 공급하며, 차량 취득·등록세 50% 감면 등 출산장려 비법(?)을 전격 도입한 구청들도 등장했다. ●정부차원 장려금 지급기준 마련해야 원정출산이 문제가 되자 경북도는 최근 산모의 거주기간을 제한하고 장려금을 매달 나눠 장기 지급하도록 시·군에 권유했다. 또 수시로 실거주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충남 예산군도 셋째 아이 출산 때 300만원까지 주는 대신 매년 100만원씩 3년간 나눠주는 형태로 조례를 바꿨다. 경북의 한 군 공무원은 “산모들이 출산장려금만 받고 실제 거주지인 대구 등으로 옮겨가는 일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직원들이 가가호호 확인하기 어려워 주민등록만 확인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해 여름 원정출산 등 출산장려금제에 따른 폐단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에 ‘출산장려금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장려금의 절반을 국비로 지원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냈다. 충남도청 노인장애인과 담당 김현기씨는 “어디서든 우리나라 아이를 낳는다는 측면에서 원정출산을 너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면서 “저출산은 국가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인 만큼 정부에서 적극 개입, 출산장려금 지급기준 마련과 국비지원은 물론 양육비 현실화 등 아이를 기르는 데까지도 도움을 주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시 ‘저출산 극복 원년’ 출범식

    부산시가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출산율 증가를 위해 올해를 초저출산 극복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시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오는 8일 부산시청에서 16개 구·군 아이 낳기 운동본부 회원 등 7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초 저출산사회 극복 원년 출범식’을 갖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출산장려 방안으로 둘째 이후 자녀에게 취학 전까지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며, 셋째 이후 자녀에게 초·중·고 무상교육 및 대학입학 시 첫 등록금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의 출산장려기금을 조성한다. 또 부산시내에 거주하는 모든 미혼남녀(결혼적령기 35만여명)에게 온라인 만남을 주선해 주는 인구보건복지협회(www.match.kr)와의 협약을 체결해 이들에게 무료회원 혜택 및 무료로 만남을 주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 밖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젊은이의 가치관 형성 등을 위한 ‘저출산 고령사회 대비 인구교육’을 대학 정규교양과목으로 개설하고자 경성대학 등 지역 3개 대학과 협약을 맺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건강한 아이를 낳고, 낳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출산·보육·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출산장려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여섯남매 둔 성갑희·백효정씨 부부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여섯남매 둔 성갑희·백효정씨 부부

    서울신문이 ‘글로벌 2010’ 원년을 맞아 ‘점프 코리아’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를 풀고 국격(國格)을 드높일 다양한 연중기획물을 선보입니다. ‘아이 낳고 싶은 나라’ 등 참신한 기획물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인년 새해를 사흘 앞둔 29일 오후 서울 번동. 눈이 소복이 쌓인 골목길을 지나 한 다가구주택의 출입문을 열자 따뜻한 온기와 함께 “와!”하는 함성,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62.7㎡(19평)의 크지 않은 집은 성갑희(35)·백효정(35)씨 부부의 올망졸망한 6남매의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승욱(12)이만 어른스럽게 있을 뿐 둘째 민욱(9), 셋째 현욱(7), 넷째 준서(5)는 세탁기 뒤로 숨고 방을 들락날락하며 정신없이 휘젓는다. 다섯째 가람(3·여)이와 막내 아라(1·여)는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기자의 디지털카메라만 신기한 듯 쳐다본다. 어수선하고 칭얼대는 아이 앞에서도 성씨 부부는 웃음을 거두지 않는다. 그들에게 여섯 아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기 때문이다. 백씨는 “딸 욕심에 아이를 많이 낳았는데 이제 딸 둘을 낳아서 더 이상 욕심은 없다.”며 웃었다. 속 모르는 남들은 미련하다고 했지만 남편이 독자여서 형제들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백씨는 “부모에게 책임감만 있다면 아이를 아예 낳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낳는 것이 좋다.”며 ‘다둥이’ 예찬론을 폈다. 성씨도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팍팍한 살림살이지만 첫째아이를 ‘1번’, 둘째는 ‘2번’으로 부르면서 여섯 남매가 순서대로 보살피게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그렇지만 여섯 아이를 키워야 하는 성씨 부부의 생활비 부담은 무척 크다. 남들은 아이가 많으니 정부 지원금을 수백만원씩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지원금은 아이들의 ‘기저귀값’에도 못 미친다. 2006년 다섯째, 지난해 여섯째 아이를 낳았을 때 나온 정부 장려금은 각각 20만원. 아라를 출산하고 난 뒤에는 매달 10만원의 양육비가 나왔지만 다음달부터는 이마저도 끊긴다. 백씨는 “주변에서 매달 수백만원씩 지원금을 받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보다시피 생활비로 충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기저귀값으로만 한 달에 40만~50만원씩 들어가 외식 한번 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생활비보다 더 큰 걱정은 보육비다. 정부가 제공하는 ‘아이사랑카드’로는 특별활동비와 교재비, 차량비 등 부가비용을 댈 수가 없다. 성씨 부부는 다섯째 가람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는 ‘야심찬’ 계획을 접었다. 부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때문에 성씨 부부의 올해 희망은 정부의 ‘교육지원 확대’이다. 도시가스 시공관리를 하는 성씨는 매달 40만원씩 저축해 첫째와 둘째의 중·고교 진학 이후에 대비하고 있지만 걱정이 태산같다. 사교육비 때문이다. 성씨는 “교육비만 해결된다면 누구라도 아이를 많이 낳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 둘째이후 취학전 보육료 새해부터 전액지원

    부산시가 1000억원 규모의 출산장려기금을 조성하는 등 출산장려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총 1000억원 규모의 출산장려기금 조성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 기금으로 2000년 1월1일 이후 부산에서 출생한 셋째 이후 자녀가 부산소재 대학에 입학하면 첫 등록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출생하는 둘째 이후에 대해서는 보육시설(유치원 포함) 이용 시 취학 전까지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며, 셋째 이후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미혼남녀 온·오프라인 만남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남아 입양 양육수당을 추가 지원하며 입양아동 상해보험 가입도 지원키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50명 섬마을 쌍둥이 출산 낙도 찾아온 60년만의 경사

    최근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영광군의 조그만 섬에서 60년 만에 쌍둥이 남매가 태어나 화제다.영광군 낙월면 상낙월리에 사는 대상웅(40), 이용애(39·여)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광호(남)와 은진(여)남매의 부모가 됐다.유아와 초등생을 합해 15명이 되지 않고 중학교마저 없는 이 섬에서 쌍둥이 탄생은 온 주민들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섬에서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린 것은 3년여 만이다.1960년대까지 1000여명의 주민이 살았던 상낙월리는 현재 15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조그만 섬마을. 젊은 부부는 단 4쌍에 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과 낙월면사무소 직원들은 60년 만에 나온 쌍둥이의 출산에 “낙월면의 큰 경사”라며 반겼다. 쌍동이를 합해 2남 2녀의 부모가 된 이들 부부에게 분유와 기저귀를 전달하며 축하를 건넸다.상낙월리가 고향인 대씨는 중학교 이후 섬을 떠났고 2001년 한전 하청업체인 ㈜전우실업 낙월사업소 근무를 위해 13년 전 결혼한 아내와 아들(15), 딸(11)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대씨는 13일 “형편이 어려워 아이를 그만 낳으려 했지만 아버지와 아내가 원하는 바람에 셋째를 낳기로 결심했다.”며 “그러나 임신 4주째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었다.”고 털어놨다.그러나 대씨 부부는 아이는 자기 몫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라는 집안 어른들의 권유에 출산을 결심했다. 그는 “집안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다면 힘든 것도 다 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낙월면사무소 송정남(기능 9급)씨는 “11개 섬으로 이루어진 낙월면에서 쌍둥이 출산은 60년만이다. 이번 출산을 시작으로 섬마을 낙월에서도 아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영광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내년 경제운용방향] 셋째 임신가구 출산비용 추가 지원

    정부는 10일 미래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과제로 녹색산업 육성과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비, 주요 20개국(G20)의 성공적 개최 등을 제시했다. 또 내년 하반기까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한 중장기 대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구구조 변화와 노동수급전망 등을 반영한 단계별·시기별 세부전략도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다자녀가구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내년 상반기부터 확대한다. 셋째 자녀 이상의 가구에 임신·출산 비용을 추가 지원하고, 국공립 보육시설 입소권을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녹색연구개발 2조2000억 투자 ‘녹색성장’을 일구기 위한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감축 등 녹색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액을 올해 2조원에서 내년 2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해상풍력이나 2차 전지 등 핵심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전략도 추진된다. 경제체제는 에너지절약형으로 전환한다. 각 부처별 소관 분야에 따라 에너지 절약 목표를 분담토록 하고 관공서 건물도 에너지절약형으로 개선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배출량에 비례한 수수료를 징수하는 등 에너지 세제도 강화한다. 선진국들의 ‘자원전쟁’에 발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정부와 국책은행이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수출입은행의 자원개발금융을 올해 1조 3000억원에서 내년 2조 2000억원으로 강화한다. ●域內 신용보증투자기구 설립 대외협력을 강화해 경쟁력 제고도 꾀한다. 정부는 내년 중 역내(域內) 신용보증투자기구(CGIF)를 설립,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채권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를 높일 종합지원센터(가칭)도 설립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장려금 타려고 지자체 원정출산 성행

    장려금 타려고 지자체 원정출산 성행

    “원정출산, 해외 아닌 국내로도 간다.” 자치단체마다 출산장려금에 차이가 나면서 지급액이 많은 인근 지자체로 주소를 옮겨 아이를 낳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 주로 ‘부자’들이 외국 국적 취득을 위해 해외 원정출산을 벌이고 있는 반면 국내 원정출산은 출산장려금을 받으려는 ‘가난한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오랜 경기침체가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9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대전시는 셋째 아이 출산에 한해 10만원의 축하금과 1년간 매달 5만원씩의 양육지원금을 주는 반면 충남의 대부분 시·군은 첫째 아이도 주고 셋째는 최고 300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얼마 전 첫째 아이를 낳은 대전지역 주부 김모(35)씨는 충남의 한 자치단체로부터 출산장려금 30만원을 받았다. 대전에 직장과 집이 있지만 시댁으로 주소를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첫 출산의 경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김씨는 “적은 돈이지만 출산장려금을 받아 병원비에 보태려고 임신 후에 주소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 관계자는 “매년 350명 정도가 출산장려금을 받는데 1년 뒤에 돌사진 상품권(20만원)을 줄 때 보면 20명 안팎이 돈을 받고 지역을 빠져 나가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출산장려금을 받고 6% 정도가 떠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주로 시부모나 친정, 형제, 친인척 집에 주소를 옮겨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군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주느냐.’고 묻는 외지인이 많다.”면서 “인구감소 현상이 심각한 전남, 강원 등 다른 지역도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북도는 2007년 도내 12개 시·군에 권유, 신생아 부모들이 원정출산을 못하도록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살아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 30만원을 주던 충남 예산군은 조례를 개정해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을 주고 셋째는 300만원까지 올렸지만 매년 100만원씩 3년간 나눠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군 관계자는 “원정출산과 출산 후 중도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면서 “공무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원방연 대전시 저출산고령화계장은 “대전은 인구가 많이 늘어 인근 충남 시·군들과 조건을 맞추기에는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고 하소연했다. 경북 지역에도 주소를 옮겼다 출산장려금을 받은 뒤 다시 되돌려 놓는 ‘위장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청도군의 경우 지난해 출산장려금을 받은 210명 중 청도에 살고 있는 부모 및 신생아는 183명에 불과했다. 1년도 안 돼 27명이 청도를 떠났다. 영천시도 지난해 665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했지만 1년 넘게 영천에 머문 부모와 신생아는 600명에 그쳤다. 대구와 인접한 영천·경산·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 등 7개 시·군이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지만 원정출산 차단을 위해 ‘1년 이상’ 거주기간을 둔 지자체는 영천시와 고령군 단 2곳뿐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상서 가장 작은 엄마, 셋째 아이 낳았다

    어머니의 힘은 참으로 위대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어머니로 알려진 미국 여성이 생명이 위험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건강한 셋째 아이를 낳았다. 기적을 이뤄낸 주인공을 켄터키 주에 사는 스테이시 헤럴드(35). 선천적질환인 골형성부전증을 앓아 신장이 73cm에 불과한 그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왕절개 수술로 1.18kg인 아들 말라카이를 얻었다. 예비 목사 윌(28)과 결혼해 딸 캐터리(3)와 마키아(1)를 둔 헤럴드는 올해 초 임신을 했다. 그러나 병원 측이 태아가 자라면서 그녀의 폐와 심장을 눌러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출산을 포기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헤럴드는 하늘의 선물인 셋째 아이를 낳는 것을 포기 하지 않았다. 주변의 만류와 우려섞인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태아를 지켜냈다. 출산 예정일은 크리스마스 즈음이었으나 병원 측이 더 이상 출산을 미루다가는 위험하다고 만류해 한 달가량 일찍 수술로 아기를 얻었다. 아기를 얻은 뒤 헤럴드는 “내가 본 어떤 아기보다 아름답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아기가 좀 더 크면 안아줄 순 없겠지만 내가 하지 못하는 건 남편이 대신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헤럴드는 이미 퇴원을 했으며 아기는 음식 소화에 문제가 있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녀는 “아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면서 “하늘의 축복과 같은 가족과 영원히 행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취학연령 만 5세로 낮춘다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만 5세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젊은 층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 주 요인의 하나인 자녀 양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또 셋째 아이부터는 대학에 들어갈 때나 직장을 구할 때 우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셋째 아이 이상을 둔 다자녀가구에는 고등학교 수업료와 대학 학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부모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25일 서울 광장동 서울여성능력개발원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저출산 대응전략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저출산 대응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미래기획위는 자녀 양육부담 경감과 관련, 최근 어린이들의 빠른 발달상황을 고려해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1년 앞당겨 사회에 조기 진출토록 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재원을 보육 및 유아교육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남성 직장인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임신, 출산 여성을 우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복수 국적을 허용하고 개방적 이민정책을 통해 해외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앞당기는 방안을 연구·검토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김성수 홍희경기자 sskim@seoul.co.kr
  • 저출산대책 女心움직일까

    저출산대책 女心움직일까

    이번엔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으로 25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저출산 대응전략을 제시해 결과가 주목된다. 아이디어 차원의 제안이지만, 이 대통령의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저소득층 위주의 지원에서 중산층을 포함한 전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한 게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여성의 입장을 고려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남성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 지원도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초등학생 취학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긴 대목이다.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아이를 낳는 행복보다 육아비용 부담이 더 크기 때문으로 보고, 취학을 앞당겨 보육비를 줄여주자는 취지다. 정부의 재정지원은 한계가 있는 만큼, 만 5세 때 유치원 사교육비가 들어가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은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1~1년 반 정도 빠르다. 최근 아동 발달상황을 고려하면 조기입학은 충분히 가능하며, 만 5세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줄여주면서 여기서 절감되는 예산을 0~4세 아동의 보육에 더 쓰겠다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0~2세 영아에 대한 ‘찾아가는 가정 내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3~4세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의 표준화를 통해 유아교육의 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조기입학은 조기졸업으로 이어지면서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장점도 있지만, 이미 취학연령 단축은 2~3년 전 참여정부 때도 나왔지만 교육계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됐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반대 여론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셋째 이상 자녀에게 대학입시나 취업 때 혜택을 주거나 세 자녀 이상을 둔 부모의 정년 연장 등도 과거에 볼수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다.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서 다자녀가구인 수험생을 우대하는 식이다. 세 자녀 이상을 둔 부모의 정년연장은 공공부문부터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한국인 늘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시된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은 이미 지난 13일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상태다. 이민 규제를 풀어 해외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하는 등 출산이 아닌 인구 유입을 통한 저출산 타개책도 제시됐다. 남성 직장인의 육아 휴직을 장려하거나 임신·출산 여성을 우대하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조됐지만, 이미 과거에도 거론됐던 것으로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소년 임신 시 자퇴 강요와 같은 미혼모 관련 차별 정책을 철폐해야 한다.’는 제안은 어린 학생들에게 혼전임신 또는 청소년 임신이 큰 문제가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대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재범 칼럼] 120엔젤이 부르는 희망가

    [박재범 칼럼] 120엔젤이 부르는 희망가

    최근 신문에 아주 작은 기사 하나가 실렸다. 대부분 무심코 지나쳤을 이 기사는 서울시 120다산 콜센터의 상담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는 내용이다. 가동된 지 고작 이년 남짓 된 곳으로는 경이로운 기록이다. 물론 이 기사를 거론하는 것은 수치화된 실적 때문은 아니다. 콜센터의 공무원과 민간상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일궈낸 120엔젤팀의 섬김 리더십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들 500여명은 약자의 눈물을 닦는 데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썼다. 지난달 방모씨는 서울 인사동에서 시각장애인 초청 자선회화전을 열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들을 위한 손으로 만지는 그림전이다. 문제는 그림을 봐야 할 장애인들을 이동시킬 수단이 없다는 점. 방씨의 전화상담을 받은 서울시 직원들은 차량 5대를 몰고 나타났다. 방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친절함과 신속함, 따뜻한 배려는 감동”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사연이 알려졌다. 셋째아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나 남편의 오랜 실직으로 병원비 마련에 애태우던 산모 김모씨도 전화상담 끝에 지자체의 출산장려금 50만원에 이웃돕기 성금 10만원을 받았다. 이것뿐이 아니다. ‘홀몸 노인’에게 짬 나는 대로 “밤새 안녕하신지” 안부를 묻는다. 황정일 서울 고객만족추진단장은 “상식이고 전혀 생색낼 일이 아니다.”면서 “서울의 홀몸노인 18만명 모두를 돌보는 캠페인이 절실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세종시 등 굵직한 갈등이 춤추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내 몫이 왜 적으냐고 아우성칠 때 이들 엔젤팀은 그런 것에 무관심해 보인다. 1950년 말 흥남부두에서는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피란민 수십만명이 십수척의 LST에 오르려고 약육강식의 생존투쟁을 벌였다. 지금 우리 모두를 괴롭히는 개개인의 이기심과 무질서는 이런 참혹한 경험 등에 의한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반면 1914년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승객 2200명 중 1500명이 숨졌을 당시 젊은 남성 승객들은 달랐다. 어린이, 노약자와 여성부터 비상구명정에 태웠다. 우리도 이제는 1차적 생존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됐다. 욕설과 주먹을 부르는 원초적 감성 대신 성숙한 사회의식이 자리를 잡아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한국 경제가 십여년째 G10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오히려 뒷걸음질치는 것은 사회가 합의한 공동체의 행동기준이 미흡한 탓이다. 이 기준이 사회적 자본이다. 사회적 자본이 쌓여야 G10의 기대가 현실화된다. 120엔젤팀 등이 전하는 온기는 우리의 DNA가 전쟁 난민적 분노와 무질서에서 타이타닉호 승객이 보여준 섬김과 질서로 진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무엇보다 사회 저변에서 소리소문 없이 변화의 불씨가 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지난 23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시민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를 보면 불과 며칠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용은 군자는 은미하고 알아달라고 외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군자의 도는 어둑어둑하지만 날로 빛나고,소인의 도는 뚜렷하지만 날로 사그라진다(君子之道 闇然而日章 小人之道 的然而日亡)고 했다.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한발 더 나아가 성숙한 사회의식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격려해 보자. 아직은 소수인 이들이 다수가 되도록 힘을 모으자. 120엔젤이 먼저 부른, 새 세상을 향한 희망의 노래를 함께 부를 때다. 주필 jaebum@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강북구 행정위원회

    [구 의정 초점] 강북구 행정위원회

    “6명 중 5명이 초선으로 ‘해보겠다’는 의지와 결단력이 강점입니다.” 이기황 서울시 강북구의회 부의장은 의회 행정위원회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6일 서울 수유6동 구의회 회의실. 이곳에서 마주한 의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용욱(민주당) 의원은 “행정위는 전반기 의장과 현직 부의장, 운영위원장, 조례특위위원장 등이 포함된 드림팀”이라며 “조례 하나를 검토할 때도 공동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머리를 맞댄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최선(진보신당) 의원을 제외한 4명은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선 당적을 떠나 함께 지역현안을 고민했다. 18일 강북구의회에 따르면 2006년 출범한 5대 구의회가 올 한해 주민과의 고통분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예산편성 등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 출범 뒤 2년 6개월간 해외연수를 자제하고,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는 등 결심을 실천으로 옮겼다. 대표적인 위원회가 바로 행정위원회. 지난달 지역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신종플루 대응 실태를 확인하는 등 발로 뛰었다. 위원장인 우종오 의원은 “조례와 관련해 그동안 묵은 체증을 해소한 한해”라며 “늘 긴장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강북구에 무료법률 상담실을 설치·운영하는 조례안과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지원확대 결의안 등을 대표발의했다. 운영위원장을 겸한 김용욱 의원은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출산율 저하를 어느 정도 해소하기 위해 첫째 아이는 20만원, 둘째는 30만원, 셋째부터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기 의장을 지낸 윤영석 의원은 우이동~신설동 경전철 조기착공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올해 초 행정위원들과 함께 4곳의 동 주민센터를 돌며 지난해 감사 때 지적받은 사항의 개선여부를 살펴보기도 했다. 이기황 의원은 관내 재향군인과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거주민을 위한 지원조례를 각각 입안했다. 조례정비특위 위원장을 겸한 한동진 의원은 “대형생활쓰레기 배출을 위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불편을 없애자.”며 구 홈페이지를 활용한 인터넷 배출신고제 도입을 제안했다. 구립 실버악단을 창립하자는 조례안도 제출한 상태다. 진보진영의 최선 의원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미국산 쇠고기의 공공급식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각각 발의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구의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공공급식 제한 결의안이 부결되고 의정비 인상을 놓고 이견이 일어나는 등 다사다난했다.”면서 “올해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합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강남 등에 비해 주거와 교통이 많이 낙후돼 주민들의 불만이 다른 지역보다 2배는 많지만 힘든 만큼 의원들의 자부심도 높다.”고 힘줘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SOC예산 27.7%… 일자리창출 역점

    SOC예산 27.7%… 일자리창출 역점

    부산시의 내년 예산액 중 상당액이 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중점 배정됐다. 부산시는 11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9% 증가한 7조 8083억원(일반회계 5조 4600억원, 특별회계 2조 3483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고보조금과 지방소비세가 각각 2000억원 이상 늘어났고, 유가보조금이 31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북항대교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구축을 위한 지방채를 지난해보다 900억원 이상 추가 발행키로 한 것도 예산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출산장려기금 조성, 항만 배후도로 건설, 그린 부산 사업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해 다소 공격적인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편성액 중 지역경기활성화,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SOC 확충 분야에 전체 예산의 27.7%인 272조 1626억원이 투입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이어 서민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올해보다 2471억원이 늘어난 1조 9946억원(25.5%)을 배정,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일반공공행정 분야(자치구 지원금 등) 8629억원(11.1%)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950억원(7.6%) ▲환경보호 분야 5949억(7.6%) ▲교육재정지원 분야 5207억원(6.7%) 등을 각각 배정했다. 주요사업별로는 지하철 4호선과 다대선 등 지하철 건설비 2210억원, 항만 배후도로 건설 1057억원 등이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지원 등을 위해 자활사업에 568억원을 지원하고, 정책이주지 주민복지 및 환경개선에 164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이색 사업으로 낡은 시영아파트를 사들여 보육 및 청소년 시설, 노후 불량 주거 환경개선 사업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기금 조성 사업 등이 눈에 띈다.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 중에서 479억원을 활용해 낡고 오래된 시영아파트를 매입한 뒤 보육원 등을 설치하고, 영세밀집지역의 공동화장실 120곳 정비에 7억 2000만원을 배정했다. 출산장려기금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 2020년부터 셋째 이후 자녀가 부산소재 대학 입학 때 입학 등록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심각한 주차난을 겪는 버스와 화물차를 위해 금정구 노포동, 남구 감만동, 기장군 청강리 등 3곳에 공영차고지 건립을 위해 299억원을 책정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부산 시책 추진에 549억원, 문화회관 대극장 리모델링에 98억원이 편성됐다. 김종해 정책기획실장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도시경쟁력 제고 등에 역점을 두고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엄마, 셋째 임신 중

    “벌써 두 번이나 출산했는데 그때마다 기적적으로 살아났거든요. 이번에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이유는 없겠죠?”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엄마로 알려진 스테이시 헤럴드가 세 번째 아기를 가져 화제다. 임신과 출산이 위험하다며 주변에선 걱정을 하고 있지만 그는 긍정의 힘을 굳게 믿는다며 밝은 얼굴이다. 스테이시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다. 하지만 두 아이를 낳은 건 기적에 가까웠다. 스테이시는 선천적 질환인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다. 신장은 73cm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가 첫 임신을 했을 때 병원에선 낙태를 권했다. 생명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의사들은 “아기가 자라면서 엄마의 폐와 심장을 누를 수 있다.”며 출산을 포기하라고 했다. 하지만 스테이시는 ‘엄마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6년 첫 딸을 순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둘째 딸을 가슴에 안았다. 딸 중 한 명은 태어났을 때 신장이 45cm였다. 임신 중인 세 번째는 사실 계획된 아기는 아니라고 한다. 스테이시는 “원래는 아기를 둘만 낳으려 했는데 셋째를 갖게 됐다.”면서 “하지만 자녀는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이기 때문에 임신한 걸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이시는 “아기들을 보고 있으면 생명을 보는 것 같고 사랑이 충만해진다.”면서 “이제 배가 불러와 움직이기도 힘들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자의 소리]실효성 있는 출산장려 정책 펴야/대치어린이집 원장 김미순

    저출산은 국가의 성장엔진을 멈추게 하고 전반적 사회의 퇴보를 부른다. 그러나 정부와 민간기관이 ‘아이 낳자’고 외친들 여성들이 공감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 캠페인성 구호가 아닌 여성 입장에서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얼마전 강남구가 내놓은 출산 장려 정책은 실질적 대안으로 눈길을 끈다. 결혼 보금자리 융자제도 운영으로 결혼 자금 2000만원 융자, 난임부부 희망 찾아주기 확대로 체외수정 시술비 총 5회 지원, 대형건물 신축시 보육 시설 및 수유시설 설치 권장, 다자녀 영·유아 보육료 지원확대, 12세 미만 아동의 예방접종 무료 확대 등이 있다고 한다. 또 초등학교 온종일 학교, 신나는 방학학교는 사교육비를 절약시켜 주고 있어 둘째·셋째 낳기를 망설이는 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자칫 일시적 구호에 그칠 수 있는 단체 설립에 머무는 게 아니라 진정성에서 나오는 여성들을 위한 출산 장려 정책이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치어린이집 원장 김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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