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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물난리를 극복하는 법/김은수 수력산업협회 부회장 (前 전력거래소 본부장)

    [기고] 물난리를 극복하는 법/김은수 수력산업협회 부회장 (前 전력거래소 본부장)

    전 세계가 물난리에 신음하고 있다. 어느 곳은 물이 넘쳐서, 어느 곳은 물이 부족해서 난리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이 홍수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한 유역 내에서 홍수와 가뭄 피해가 번갈아 일어난다. 섬진강 유역이다. 이곳은 2020년 집중호우에 따른 댐 방류로 하류 지역이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유역 내 주요 댐이 용수 부족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국가산업단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비의 양은 사람이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는 천재라 볼 수도 있지만, 댐이 8개나 있는 유역에서 홍수와 가뭄이 번갈아 일어나는 것은 문제다. 물과 전기는 비슷하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흐르는 것을 필요한 곳에서 받아서 쓴다. 큰 차이는 전기는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정교하게 관리돼 홍수도, 가뭄도 없다’는 것이다. 비결은 전력거래소다. 정부는 전기의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기 위해 컨트롤타워인 전력거래소를 세웠다. 전력거래소는 전기가 너무 많이 공급되면 공급을 줄이고, 부족하면 공급량을 늘리거나 사용량을 제한한다. 덕분에 우리나라 전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췄다. 전기를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미래에 쓸 양을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둘째, 발전소에 공급량 조절을 지시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에 강력한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셋째, 공정한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컨트롤타워가 영리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 물을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한 답이 여기에 있다. 먼저, 실제 사용량에 기반한 하천수 관리로 댐용수를 비축하면 된다. 2021년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하천수의 실제 사용량이 허가량의 40%에도 못 미친다. 버려지는 물이 너무 많다. 물 사용량을 정확히 계량해 하천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댐용수를 저장한다면 가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법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수공)에 다목적댐 관리를 위탁한다. 수공은 댐을 관리하며 용수판매, 수력발전 등의 영리사업을 한다. 문제는 다목적댐의 큰 역할 중 하나인 홍수조절과 수공의 영리사업이 배치된다는 것이다. 홍수조절을 위해서는 댐을 비워야 하는데, 이는 수공의 수입 감소와 직결된다. 실제 수공은 과거 댐 운영 미흡 문제로 수차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강력한 댐 관리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수공의 짐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 천재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실행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또 홍수를, 가뭄을 겪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 한복 매력에 푹 빠진다

    한복 매력에 푹 빠진다

    ‘2022 한복문화주간’의 첫날인 17일 서울 중구 청계천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시민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5회째인 한복문화주간은 매년 10월 셋째주에 진행되며 한복 문화를 일상 속에 확산하기 위해 전시, 체험,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 공통언어 K팝… 세계 젊은이들 우정을 새기다

    공통언어 K팝… 세계 젊은이들 우정을 새기다

    “이 무대를 위해 3년을 준비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정말 보람찬 무대였어요.”(산차이 깐자나와따나·태국) 3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서로 말은 달랐지만 전 세계에서 온 참가자들은 케이팝이라는 공통 언어로 우정을 나누며 가슴속에 잊지 못할 추억 한 페이지를 남겼다. 지난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서울뮤직페스티벌 셋째 날 메인 행사로 열렸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결선에는 한국,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서 총 87명이 참가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아이돌 의상을 차려입고 나선 참가자들의 칼군무에 감탄사와 박수를 쏟아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잘해서 심사에 애를 먹었다”(구재모),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볼트)고 할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다. 최종 우승인 톱3에는 태국의 건스쿼드, 미국의 프리즘 크루, 필리핀의 틴에이지가 꼽혔다. 건스쿼드의 리더 산차이는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격스럽다. 꿈을 꾸는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미국팀 최초의 우승을 이룬 프리즘 크루의 리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전혀 예상 못 했는데 영광스럽다. 좋은 친구들도 만났고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틴에이지의 리더 론조 발마드리드는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게 상상도 안 됐었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내서 좋다”며 웃었다. 이들에게 케이팝은 꿈을 주는 음악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음악이었다. 대회가 끝나고도 참가자들은 쉽게 여운을 가라앉힐 수 없었는지 너나없이 한자리에 모여 케이팝에 맞춰 춤을 췄다.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휴대전화에 영상으로 담는 일도 잊지 않았다. 케이팝으로 하나가 된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케이팝과 함께하고 싶은 꿈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비켜라 비켜!”(TNX ‘비켜’의 가사)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이 끝났지만 참가자들의 여운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대기실에서 식사를 마치고 케이팝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화려한 조명은 없었지만 대기실은 특별 공연 무대가 됐고, 자연스레 대열이 완성됐다. 외국인들도 따라하기 쉬운 가사로 시작하는 TNX의 ‘비켜’는 모두를 하나로 묶는 언어가 됐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15일 서울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는 한국,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서 총 87명이 참가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 셋째 날 메인 행사로 열렸다.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역 아이돌 같은 의상을 입고 칼군무를 선보였다. 케이팝이 현지인들로 그룹을 결성해 현지화되는 추세에서 이들은 마치 케이팝의 미래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절반이 지났을 때 사회자가 “이제 절반 남았다”고 알리자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종 우승국인 TOP3에는 태국의 건스쿼드, 미국의 프리즘 크루, 필리핀의 틴에이지가 꼽혔다. 미국팀 최초의 우승을 이룬 프리즘 크루는 수상 직후 함께 모여 눈물을 글썽이며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심사애 애를 먹었다”(구재모),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볼트)고 할 정도로 실력자들이 등장한 무대였기에 사실상 모두가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븐틴의 노래로 무대를 꾸민 태국의 리더 산차이 깐자나와따나는 “최종 목표였던 이 무대를 위해 3년을 준비해 왔다”면서 “꿈꾸는 것 같고 바라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격스럽다”고 웃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으니 무조건 상을 타서 가자고 했는데 상을 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미국의 리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전혀 예상도 못 했는데 영광스럽다”고 웃었다. 브리수엘라는 빅뱅의 리더 GD 덕분에 케이팝에 빠졌고, 현재도 춤을 만드는 댄스 디렉터로 일하는 중이다. 그야말로 케이팝이 인생을 바꾼 셈이다. 브리수엘라는 “9년 전에 팀을 결성했고, 여기까지 오는 데 보낸 9년이 허투루 보낸 것 같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여태까지 우상으로 여겼던 케이팝 아이돌들이 사는 도시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리더 론조 발마드리드는 “다들 직업이 있고, 하는 일이 달라 일정 조절하는 게 어려웠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트 디렉터인 그는 케이팝을 통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배우고 있다. 발마드리드는 “여기 와서 공연을 한다는 게 상상도 안 됐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흥분됐다. 다시 올 생각에 기대가 된다”며 또 참가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각국의 언어는 달랐지만 세계 청년들에게 케이팝은 공통의 언어였다. 대기실에 모인 청년들은 말 대신 케이팝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서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잘 통했다. 케이팝의 위상은 이제 세계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BTS를 필두로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발마드리드는 “케이팝은 창의성이 대단하다”면서 “케이팝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브리수엘라는 “케이팝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면서 “케이팝 아이돌들이 실제로 춤을 추고 활동할 때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에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의 말처럼 케이팝은 세계 청년들에게 꿈을 주는 음악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음악이었다.케이팝으로 우정을 나눈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산차이는 “같이 참가한 나라 모두 완벽했고 멋진 무대였다. 다들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브리수엘라도 “여기에서 좋은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했고, 발마드리드 역시 “정말 친하고 가까워지다 보니 경쟁 같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16일 마지막 애프터 파티를 열고 17일 각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청년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가슴 속에 똑같이 케이팝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 경북 공공산후조리원, 울진에 이어 김천서 두번째 문 열어

    경북 공공산후조리원, 울진에 이어 김천서 두번째 문 열어

    경북 두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이 김천에서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13일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020년 11월 울진에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한데 이어 두 번째다. 김천의료원 옆 1689㎡에 지상 2층 규모인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은 장애인 산모와 다태아 출산 산모도 입실 가능한 12개의 모자동실, 신생아실, 모유 수유실, 황토실 등을 갖췄다. 산후조리원은 김천의료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8만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의 70∼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취약계층 및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다태아 산모, 셋째 이상 출산 산모는 50% 감면받을 수 있다. 우선 올해 11월과 12월 출산 예정자에만 이달 17일부터 전화(054-420-7611, 7612)로 예약이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한다. 도는 분만 산부인과가 있으면서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 중 5곳을 선정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사업을 해오고 있다. 상주(2023년 6월), 예천(2024년 11월), 영주(2025년 6월)에도 만들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김천 공공산후조리원이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증진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어디서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셋째 유산’ 장영란 “첫째 딸 함께 울어줘”

    ‘셋째 유산’ 장영란 “첫째 딸 함께 울어줘”

    방송인 장영란이 셋째 유산을 이겨낸 과정을 밝혔다. 장영란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한의사 남편 한창과 함께 출연했다.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은 장영란은 “가족이 있으니까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날 한창은 “솔직히 나는 임신 했을 때부터 기분이 안 좋다기 보다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 나이에 임신을 해서 육아도 힘들지만 과연 임신 열 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열심히 나가서 돈도 벌고 해야하는데…”라고 아내의 임신을 두고 우려했던 마음을 밝혔다. 이에 장영란은 “아무래도 나는 애를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감정은 나만 생각했을 때 너무 행복했다, 유튜브로 늦둥이 영상 같은 것만 보다가 그런 일이 났을 때 많이 충격도 먹고 슬프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옆에서 (남편이) ‘힘들었을 거다’ 얘기해주고 몇 년 만에 푹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도 엄마가 오더라도 ‘엄마 자니까 문 열지 마요’ 하고 뽀뽀하고 ‘엄마 힘내’ 해주고 그림도 그려줬다, 힘들지만 쉽게 잘 이겨냈다, 가족이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아이들도 (엄마의 유산 소식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영란은 “안다, 우리가 빨리 얘기했고 입덧이 심해서서 잘못됐을 때 얘기했다”며 “첫째 딸은 울더라, 같이 안으면서 울고, 아기가 별이 됐다, 좋은 곳 갔다고 얘기했더니 엄마 힘내라고 얘기해줬다, 잘 이겨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영란과 한창은 지난 2009년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 맘껏 숲 놀이… 아이들 문득 깨치다[포토다큐]

    맘껏 숲 놀이… 아이들 문득 깨치다[포토다큐]

    ●7가지 규칙 지키며 자유롭게 하고 싶은 놀이 매달 첫째·셋째 주 토요일이면 강원 평창군 대관령 눈꽃마을에서 10~2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 숲과 시간을 보내는 교실이 열린다. 7가지 규칙을 지키면 자유롭게 하고 싶은 놀이와 체험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곳, 이안의 숲 자연 놀이터다. 7가지 규칙은 ▲그물 위에는 2명씩 ▲선생님 눈에 보이기 ▲친구를 때리거나 밀지 않기 ▲망가뜨리지 않기 ▲친구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선생님이랑 약속 지키기 ▲나쁜 말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이안쌤’으로 불리는 이 숲 체험 교실의 운영자 이경윤씨는 2007년 평창에 귀촌하면서 숲해설가 공부를 시작했다. 10년 전 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유치원에서 숲해설 선생님을 맡게 되며 본격적인 숲 체험 교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그렇게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인 두 아들과 함께 산에서 만든 밧줄 그네, 거미줄, 집라인이 지금의 숲 교실의 시작이었다.작은 놀이터 수준이던 숲 체험 교실이 놀이시설 규모로 확대된 건 올해 농촌진흥청 치유농업 보조사업에 선정되면서다. 국가보조금 덕에 다양한 체험 시설을 더 설치했다. 그 결과 지금은 2640㎡(약 800평) 규모의 숲 곳곳에 절벽 그네, 알집, 자전거 엘리베이터, 놀이 재료 창고, 소꿉놀이터 겸 음악놀이터, 지옥의 터널, 외줄 그네, 배수구 미끄럼틀, 천국의 계단, 실내 교실(투명이 돔)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자리를 잡았고 무대와 치유 과학실 또한 설치되는 등 체험시설로서의 구색을 갖출 수 있었다.●짜여진 프로그램 없이 놀이 방법 스스로 체득 각종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도심의 숲 체험과 달리 이곳의 숲 체험은 따로 짜인 프로그램이 없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 방식을 찾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놀이가 진짜’라는 이안쌤의 놀이에 대한 철학이 녹아 있는 대목이다. 그 속에서 생기는 갈등조차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한다. 놀이를 매개체로 한 일련의 과정이 아이에게 집중력과 끈기 독립심을 제공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안의 숲에서 몸 곳곳에 나뭇잎과 흙을 묻힌 채 뛰어다니는 김태민(7)군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그는 “주말에는 집에서 휴대전화만 가지고 놀았는데 여기서는 6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지난해에도 이곳을 찾았다는 한규리씨는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서 자존감이 낮고 우울감도 있던 아들이 이곳에서 체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친구들과 보낸 생활에 관해 재잘재잘 이야기할 정도로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안의 숲을 경험한 아이들의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 숲이 주는 즐거움과 치유 효과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코로나19는 세상곳곳에서 아이들 웃음소리를 사라지게 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식사할 때조차 마스크만 살짝 내리고 음식을 입에 넣는 것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아이들의 모습이 됐다. 이제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고 외출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자연과 함께 코로나 걱정 없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이곳은 갇혀 지낸 아이들에게 해방공간을 제공해 주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주말이면 웃음소리 가득한 대관령 평창의 ‘이안의 숲’을 찾아 아이와 함께 탈(脫)코로나 시대를 미리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 동작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동작 “엄마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서울 동작구는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이달에 태교 교육, 태명 이벤트 등 비대면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종식 이전 단계인 점을 고려해 지난 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비대면 행사로 ▲퀴즈 이벤트 ▲태교 교육 및 태명 이벤트 ▲유튜브 태교 교육 등을 진행한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임산부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은 유튜브를 통해 ‘엄마&아빠가 알아야 할 감정대화 태교법’을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는 내년부터 ‘임신·출산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기존 고위험군에만 지원되던 ‘태아 기형아 검사비용’을 모든 임산부로 확대한다. 동작구에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출산가정은 ‘동작천사축하금’(출산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이상은 200만원을 지급한다. 구는 관련 조례를 신설·일부 개정해 올해 7월 출생아부터 소급 적용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아기와 엄마가 모두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엄마와 아기가 모두 행복한 동작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건, ‘♥39세 연인’ 출산한 아들 언급

    김용건, ‘♥39세 연인’ 출산한 아들 언급

    배우 고두심과 김혜자가 김용건의 셋째 아들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김용건이 초대 손님에게 전화를 돌렸다. 김혜자는 김용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잘 있엇냐. 눈물이 나려고 한다. 너무 반갑다”라며 울먹거렸다. 김용건은 “우리가 ‘전원일기’ 한 번 모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자는 “약간 다리가 아프다”라고 거절하는 내색을 보이자, 김용건은 “앉아만 계셔서 말만 하면 된다. 미용비도 내가 계좌로 하겠다. 청담동에 잘 하는 곳 있다”라고 설득했다. 김혜자는 갑작스럽게 “아기 잘 자라냐. 그게 너무 신기하다. 어머나”라고 하자, 김수미는 “금 한 돈 준비해라. 애기가 지 아빠를 똑 닮았다”라고 얘기했다. 또 고두심은 김용건의 목소리를 듣고 반가워하면서도 ‘회장님네 사람들’ 출연을 거절했다. 김용건은 “반나절만 내면 된다. 프로그램 4개 하고 있고 베트남도 가야한다”라고 강조하자, 고두심은 “더 큰일 저지르지 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용건은 77세의 나이로, 지난해 39세 연하 A씨와 임신 스캔들에 휩싸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김용건은 유전자 검사를 진행, 친자임을 확인하고 자신의 호적에 입적하는 절차를 밟았다.
  • ‘하하♥’ 별, 막내딸 희귀병 투병 근황

    ‘하하♥’ 별, 막내딸 희귀병 투병 근황

    가수 별이 막내딸의 회복 근황을 전했다. 별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힐링, 댓글로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들. 감사해요. 하나 하나 읽어보며. 힘이 났어요. 송이는 보시다시피 날로 날로 건강해지고 있답니다. 언제 아팠었나 싶을 만큼”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별, 하하 부부의 셋째딸 송이 양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랑스러운 송이의 미소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별은 딸 송이가 ‘길랑바레’라는 희귀병을 얻었다고 알렸다. 별은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전했다. 별은 많이 회복된 딸의 근황을 전하며 “누군가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가 어떤 커다란 힘이 되어 그 사람을 일으켜줄지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받은 위로와 사랑 갚으며 전하며 살아갈게요! 이 글을 읽고 있을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제 마음이 닿길 바라며. 오늘 하루 좀 더 행복하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별은 가수 겸 방송인 하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 보도그후/‘3월 식목일’ 조정될까…산림기본법 개정 추진

    보도그후/‘3월 식목일’ 조정될까…산림기본법 개정 추진

    지난 1946년 4월 5일로 지정된 ‘식목일’을 3월 21일로 변경하자는 의원 입법이 발의됐다.<서울신문 2021년 3월 1일자 1·2면>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식목일을 3월 21일로 앞당기는 내용의 ‘산림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윤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나무 심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가 섭씨 6.5도인데 최근 3월 중순 일평균 기온이 섭씨 6.5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변경이 필요하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해 산림의 탄소흡수기능 증진의 필요성과 산림 보호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며 나무심기를 장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2월 하순이면 나무 심기가 시작돼 식목일에는 잎이 자란 묘목을 심는데 기온이 오르면 뿌리 활착이 어렵고 고사 가능성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월 21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이며 개정안은 3월 셋째 주를 ‘국민 나무심기 주간’으로 지정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념행사와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윤 의원은 “식목일 변경 논의 자체가 우리가 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림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기후위기·탄소중립 논의와 맞물려 3월로 식목일을 변경하고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식목일 변경 필요성은 의견이 분분했지만 주무 부처인 산림청이 주도한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변경 가능일로 3월 21일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산림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나무 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3월로 식목일 날짜 변경’에 응답자의 56.0%가 찬성했다. 식목일 날짜 변경이 알려진 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로 ‘3월 식목일’에 대한 반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식목일 변경은 산림기본법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소관 기념일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 [기고] 공정 사회를 위한 새 정부의 방향/최용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기고] 공정 사회를 위한 새 정부의 방향/최용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경제적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로 촉발된 청년 문제, 고위 공직자의 엄마·아빠 찬스, 젠더와 사회계층의 갈등 심화로 인해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의문 부호를 붙이는 국민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새 정부도 공정과 상식이 우선하는 국가 만들기를 표방하고 있다. 공정은 단순히 상대적 약자를 지지하는 것이거나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공정이란 개인이 처한 환경과 능력의 차이를 떠나 누구나 자유로운 경쟁의 기회를 얻고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추진될 공공정책엔 무엇을 담아야 하며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첫째, 기회균등을 넘어 결과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빠른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 이는 시급성보다 정책의 정당성으로부터 도출된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 일자리 문제로부터 촉발된 청년 문제, 사회계층의 갈등 심화, 소득 재분배, 사회안전망 같은 결과적 공정함을 위한 정책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을 설득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된다면 이는 국민이 체감하는 또 다른 불공정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공정한 기회 확대는 국가 제도의 신뢰와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의 토대 마련에 달려 있다. 유럽 국가처럼 우리나라도 사법부의 높은 법치 수준, 경제 관련 규제의 합리성, 지속가능한 국가 재정 건전성 등을 통해 제도적 신뢰를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사회계층 이동성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약 2배 이상 둔화돼 있어 기회 평등 확대를 청소년기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청소년기에 학업 성취도가 미진하거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 진출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국가교육 정책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셋째, 사회정책은 다른 분야의 정책에 비해 효과가 가려진 부분이 많아 보다 정교한 정책 분석이 요구된다. 투표율, 경제성장률과 달리 사회정책은 국민이 체감하는 지표가 부재해 수년간 정책의 외연 확대에만 관심을 가져왔다. 정책 효과가 빠진 사회정책은 시급해 보이는 사회적 약자의 반대급부적 정책만 반복적으로 양산해 다른 불공정의 원인이 된다. 새 정부는 아동, 청소년, 청년, 노인 등 분야별 정책 확장 실적이 아닌 개별 정책의 효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도 과거 정부가 해 왔던 부처의 이행 점검에서 탈피해 이제는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효과를 자세히 살펴야 할 때다.
  • 삼성 ‘직업성 암’ 투병 천기숙씨 사망…“아들 초등학교 입학은 보고 싶어했는데”

    삼성 ‘직업성 암’ 투병 천기숙씨 사망…“아들 초등학교 입학은 보고 싶어했는데”

    삼성전자 등에서 12년 넘게 근무한 뒤 ‘직업성 암’으로 2년여간 투병 생활을 한 천기숙(38)씨가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은 지 9개월 만인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천씨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한 뒤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씨의 입사 동기다. 4일 경기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셋째 언니 천모(41)씨는 빈소를 지키던 천진난만한 조카 손모(6)군을 바라보며 “아들이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건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남편 손천룡(38)씨는 투병 중인 아내를 24시간 간병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한 달 전 임종이 가까워졌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뒤로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간병에 전념했다. 손씨는 아내가 암 투병을 하면서 온몸에 부종이 심했고 통증 조절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손씨는 “큰 병원으로 옮겨 마약성 진통제를 썼지만 아내는 너무 아파했다”고 했다. 지난 6월에는 이대로 암이 커지면 배변을 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다. 이후 천씨는 장루·요루 장애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전남 무안이 고향인 고인은 2003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열 아홉의 나이로 입사했다. 이후 2015년 10월 출산 휴가에 들어간 뒤 회사의 희망퇴직 요청으로 퇴직할 때까지 12년 7개월 동안 액정표시장치(LCD) 박막트렌지스터(TFT) 제조라인을 거쳐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라인, 태양광 패널 개발라인까지 생산 노동자로 쉬지 않고 일해 왔다. 그러다 2020년 11월 천씨는 희귀암인 ‘자궁경부 원발 대세포 신경 내분비암 3기말’ 진단을 받았다. 신경 내분비암은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암으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씨는 항암 치료 중에 지난 1월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천씨를 대리한 이종란 노무사는 “근로복지공단이 자궁경부암에 대해 역학조사 없이 추정의 원칙을 근거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최초의 판정”이라며 “질병판정위원회가 엄격한 의학적 인과관계를 요구하면 몇 년씩 걸려 시한부 직업성 암 환자는 결과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천씨의 업무상 질병 판정서에는 “(신청인이) 혼합 유기용제, 전자파 등 다양한 유해물질에 이른 나이에 노출되었다고 판단되는 점, 흡연·비만·당뇨·상병에 대한 가족력 등의 업무 외적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하면 병과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상당하다는 것이 참석한 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날 빈소에는 삼성전자에서 보내온 근조 화환이 놓여져 있었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천씨 형부의 임직원 가족 자격으로 보내온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상과 관련해선 2018년 시민단체 반올림 등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보상을 진행 중”라고 말했다. 다만 유족 측은 아직 천씨의 직업성 암과 관련해 회사 측으로부터 어떠한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반올림은 전날 천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추모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중시하는 만큼 반도체를 만드는 노동자도 중요하게 대접해야 한다”면서 “이미 너무 많은 노동자가 병들고 죽었다”고 했다.
  • ‘♥이지혜’ 문재완, 심근경색·급사 위험 진단

    ‘♥이지혜’ 문재완, 심근경색·급사 위험 진단

    가수 이지혜 남편 문재완의 비뇨의학과 검진기가 공개된다. 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 문재완 부부의 비뇨의학과 검진기가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너는 내 운명’ 스튜디오 녹화에서는 이지혜, 문재완 부부가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비뇨의학과 검진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문재완의 셋째 로망을 위해 자연임신에 도전하고자 정밀 검진에 나선 것이다. 이들이 만난 사람은 바로 ‘꽈추형’으로 유명한 비뇨의학과 홍성우 전문의였다.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대세 의사’ 꽈추형과의 만남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예상치 못한 검진 결과에 위기를 맞았다. 꽈추형이 문재완의 상태에 대해 “남자로서의 생명이 1, 2년밖에 남지 않았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문재완에게 더 큰 문제가 제기되며 심각성이 배가 됐다. 홍성우는 문재완에게 “심근경색, 남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급사에 이를 수 있다”며 “이 정도면 심각성을 아셔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조언했다. 이에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물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 역시 충격에 빠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집단지성은 허황한 꿈인가/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집단지성은 허황한 꿈인가/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지난달 한일포럼에서 한 일본인 학자가 한국은 제대로 된 민주국가가 아니라고 지적해 화가 치밀었다. 대통령도 탄핵하고 매일 시위만 하는 나라라고 비아냥댄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문제는 민주주의의 결핍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과잉이라고 맞받아쳤다. 정권교체도 잘 안 일어나는 일본의 민주주의도 되돌아보라고 한마디 더 보탰다. 포럼이 끝나고 과연 한국의 민주주의는 자랑스러울 만큼 정말 잘 운영되고 있는가 생각해 봤다.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성숙한 민주국가군에 들어간 것은 맞는데, 여전히 내부를 들여다보면 한심한 구석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권력정치의 대가였던 마키아벨리는 모름지기 성숙한 정치를 위해 정치변동에 대한 능숙한 대처능력과 사리를 분별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 한국 정치에는 사리분별력이 보이지 않는다. 서로 당파의 이익만 앞세우면서 정쟁과 발목잡기에 밤새는 줄 모른다. 상대방을 상처 내기 위해서는 작은 일도 침소봉대해 공격 재료로 쓴다. 외교를 논하는 데 국익과 전략 논쟁은 사라지고 비속어 논란만 무성하다. 마치 조선시대 당파 싸움을 위해 예송논쟁에 휘말렸던 일들이 머리를 스쳐 간다. 먹거리와 직장 걱정 없는 정치인들이야 여유롭게 논쟁만 벌여도 되겠지만, 세상 살기 힘든 국민들의 민생은 누가 돌볼 것인가? 국가 전략을 어떻게 짜고, 국가 인재 활용을 위한 인력 배치는 어떻게 하며, 민생과 국익을 위해 예산은 어떻게 쓰여져야 하는지 논쟁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내편 네편 갈라서서 정쟁에 여념이 없다. ‘정치만 없으면 살 만할 텐데’라는 사람들의 농담에 뼈가 있는 것 같다. 합리적 토론과 상식적인 합의 도출, 적정한 도를 지키는 배려와 양보가 사라진 정치는 명분 없는 저잣거리 패싸움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민생과 국익이라는 말을 입으로만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주었으면 한다. 교과서적 의미에서의 민주주의 작동의 위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비단 한국만은 아닐 것이다. 미국도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대의민주주의는 크게 세 가지의 보완과 조정 장치에 의해 잘 움직일 것으로 믿어져 왔다. 첫째는 중산층이다. 두툼한 중산층을 길러 내는 것이 건전한 민주주의의 담보였는데, 요즘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포퓰리즘에 매몰돼 중산층을 두텁게 하자는 논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둘째, 중도층이다. 보수와 진보의 양 진영에만 맡겨 두면 중용과 균형을 잃기 때문에 중도층이 양측의 균형을 잡아 주어야 한다고 믿었는데, 요즘은 보수와 진보가 세몰이에 나서면서 중도는 설 자리를 잃었다. 종족주의적 소통(tribal communication)에 익숙해진 유권자들도 어느 한편에 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커졌다. 패거리와 팬덤정치에 줄을 안 서면 중도가 아니라 국외자가 되는 세상이다. 셋째, 중간집단이다. 정부와 흩어진 개인 사이에 잘 조직된 중간집단들이 이익을 대표해 주고 분산된 의견을 조율해 전달하는 기능이 있어야 대의정치가 보완된다. 그런데 시민사회와 노조, 이익단체들이 모두 자기 이익 챙기기에만 혈안이 되다 보니 대의명분 없는 억지 주장들만 들려온다. 공동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공재 구축보다는 자기들만을 위한 사유재의 확장에 골몰한다. 그러다 보니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정치는 온데간데없다. 권력과 정치인들을 견제해야 할 언론들마저 패거리 정치에 함께 휩쓸리고 때로는 정치인들보다 앞장서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사리분별을 가려 신중하게 행동하고 중간층, 중도층, 중간집단을 키워 가는 집단지성의 도출을 정치권에 바라는 것은 허황된 꿈이어야 하나.
  • [자치광장] 흑석동 현충로 차량정체, 새 교통정책 시급/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흑석동 현충로 차량정체, 새 교통정책 시급/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흑석역은 한강변을 따라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중심지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중앙대, 중앙대병원이 근처에 있고 흑석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완성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명품 주거지로 우뚝 설 전망이다. 하지만 흑석동은 동서축 간선도로가 현충로 하나밖에 없어 연평균 일 교통량은 35만대, 평균속도 12㎞/h 수준으로 출퇴근 시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이런 교통체증 해소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새 교통정책으로 동작구는 ‘흑석역 9호선 급행열차 정차’를 추진 중이다. 동작구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 흑석역에 급행열차 정차를 추진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흑석동 1·2·3·9·11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7000여가구 이상이 추가 입주해 현충로 교통체증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특히 통근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현충로에 접근하게 되면 현충로는 감당할 수준을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교통수단 분담(Modal Shift) 정책이 필요하다. 15분 간격의 9호선 일반열차만으로는 분담이 어려워 반드시 5분 이내 간격의 급행열차가 필요하다. 둘째, 교육·의료·종교·문화 공간으로 유입되는 이용자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흑석동에는 중앙대병원도 있다. 이용 계층은 아동·청년·노인 등 다양하며 약 70만명의 외래환자들이 오간다. 감염병, 암, 난치병 등을 비롯해 이용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로 이를 위해 급행열차가 정차돼 교통약자 편의가 개선돼야 한다. 셋째, 흑석동의 상징인 중앙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교육공간은 지역사회의 미래 기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 3만 7000명의 중앙대학(원)생들 중 대부분은 흑석동으로 유입돼 생활하는 유동인구다. 2025년 주민의 오랜 염원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 사업까지 매듭지어지면 흑석역 주변에는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모두 갖춰져 이용자 수는 더 증가할 것이다. 넷째, 흑석역 인근에는 170만명의 교도가 있는 원불교 소태산기념관, 효사정 등이 있으며 2029년에는 한강 수변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향후 흑석뉴타운 추가 입주 가구와 교육, 의료, 종교, 문화 공간으로 유입될 인구수를 어림잡더라도 9호선 급행열차 정차 타당성은 충분하다. 이에 동작구는 서울메트로9호선과 급행열차 전환 타당성 용역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 급행열차 정차를 위한 타당성 기준과 용역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중이다. 시도 동작구의 교통정책에 충분히 공감하고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 규제 해제에도 매수심리 하락…전국 수급지수 3년만에 최저

    규제 해제에도 매수심리 하락…전국 수급지수 3년만에 최저

    지방의 아파트 규제지역 해제에도 매수심리가 더 위축됐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8로 지난주(85.9)보다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매매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에서의 상대 비교이지만 단순 수치로만 볼 때 이번 주 지수는 2019년 10월 둘째 주(84.8) 조사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정부가 지난 21일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체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는 등 규제지역을 대폭 풀었지만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은 모양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 집을 살 때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중과 기준도 해제된다. 지방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9.1에서 이번 주 88.5로 하락했다. 지방에서 수급지수가 회복된 곳은 전북(97.2→97.4)dl 유일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5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첫째 주 조사(91.1) 이후 21주 연속 하락했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9년 6월 셋째주(77.5) 조사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여전히 거래도 꽁꽁 얼어붙는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 건수는 총 659건으로 7월(643건)보다 다소 늘어났지만 8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고기한이 다음 달 말까지인 이달 거래량은 269건에 불과해 8월보다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 도경완♥장윤정, 셋째 임신설

    도경완♥장윤정, 셋째 임신설

    ‘장윤정의 도장깨기’에서 ‘도장부부’ 장윤정 도경완이 셋째 임신 루머를 해명한다. 29일 방송되는 LG헬로비전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이하 ‘도장깨기’) 19회에서는 장윤정 도경완과 수제자 박군, 일일마스터 최일호와 전북 고창에서 숨은 노래 고수들을 만나는 첫 번째 레슨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 앞서 도경완은 장윤정과 함께 고창읍성의 공북루를 찾았다. 그는 그 곳에 있는 큰 북을 보며 과거에는 답답한 일이 있으면 이런 북을 치며 외쳤다고 전했다. 이에 장윤정은 “유튜브에 뜬 사실 아니라고 얘기 좀 하자”더니 “우리 셋째 임신 안 했어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그는 “어제도 술 마셨어요! 이건 그냥 제 배예요!”라고 덧붙여 현장의 모든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도경완은 장윤정 남편으로 사는 고충을 내비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내가 장윤정이랑 사는 남자요! 너무 유명해서 힘드오!”라며 열변을 토해냈다. 하지만 이내 장윤정이 “그러면서 왜 식당 예약은 내 이름을 파오?”라고 묻자, 도경완은 “그래야 서비스를 많이 주오!”라며 뜻밖의 이유를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본 녹화 시작 전부터 ‘찐 부부’ 케미를 폭발시킨 장윤정과 도경완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도장깨기’ 본 방송에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진다. ‘도장깨기’ 19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
  • 출구 향하는 코로나...주간위험도 ‘낮음’, 지정병상 내달 차례로 축소

    출구 향하는 코로나...주간위험도 ‘낮음’, 지정병상 내달 차례로 축소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지난주 주간 위험도가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하향조정됐다. 병상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코로나19 위기대응 체계가 일상대응 체계로 차츰 전환되며 출구를 향해가는 모습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8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6차 유행이 정점이었던 8월에도 병상 가동률은 50%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유행이 진정 단계에 있는 지금은 이전보다 병상 여력이 더 충분해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지정병상 7437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486개로, 가동률은 20%다. 정부는 내달 7일까지 지정병상 1477개를 줄여 5960개 병상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정도로도 하루 평균 확진자 17만 7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지정병상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코로나19 긴급치료병상, 거점 전담병원을 중심으로 유지할 계획이며, 투석·분만·소아 등 특수병상과 요양병원 입원수요,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지정병상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당국은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료·입원·처방·감염관리 등에 필요한 건강보험 수가를 연장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의 통합진료료 수가가 11월 30일까지 연장 적용된다. 이밖에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의 ‘야간·휴일 전화상담관리료’, 자율입원에 따른 ‘통합격리관리료’, ‘감염예방관리 정책가산료’도 11월 말까지 수가를 추가 적용한다. 감염취약시설 방문진료를 하는 의료기동전담반 수가는 연말까지 연장한다. 모델링 예측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 5주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확진자 발생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셋째주(18~24일) 주간 확진자 수는 23만 4764명으로, 전주 대비 38.7% 줄었고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5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과 확진자 발생규모도 점차 감소하는 중이다. 다만 주간 사망자 수는 358명으로 전주 대비 1.4% 증가했다. 또한 이달 둘째 주(11~17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29%로,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2회 이상 감염됐다.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27일 4만 6000여명이 예약했다. 내달 11일부터 접종한다.
  • “세 자녀 시력 잃기 전에 세상 마음껏 보게” 캐나다 가족 세계일주

    “세 자녀 시력 잃기 전에 세상 마음껏 보게” 캐나다 가족 세계일주

    네 자녀 가운데 셋이나 희귀 난치성 유전병으로 결국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진단을 받은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세상을 눈에 담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며 반년째 세계일주 여행를 하고 있는 캐나다 가족이 화제다. 에디스 르메이와 세바스티엔 펠레티에 부부는 세 아이가 진단받은 색소성 망막염(retinitis pigmentosa)이 치료가 안 되고, 결국은 시력을 잃거나 갈수록 악화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첫딸 미아가 세 살 때 시력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게 처음이었다. 별일 아니겠지 하고 의사에게 몇년 뒤에야 데려간 것이 문제였다. 사실 이 유전질환은 어떤 예후도 보이지 않아 알아채기가 어렵다. 그런데 12년 결혼생활을 유지한 부부의 세 아들 가운데 둘째 콜린(7)과 셋째 로랑(5)에게도 미아와 똑같은 문제가 발견됐다. 2019년에 두 아들도 같은 진단을 받아 부부의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큰아들 레오(9)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르메이는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치료법도 없고, 이 병의 진전을 늦출 수도 없어 “그야말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더욱이 큰 일은 “얼마나 이 병이 빠르게 진행될지 모르며 생애 언젠가 눈이 멀게 될 것이란 점만 확실하다는 것”이었다. 가족은 지난 3월 토론토를 출발해 나미비아, 잠비아, 탄자니아, 튀르키예(터키), 몽골을 거쳐 현재 인도네시아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 BBC 동영상을 보면 아이들은 각자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열차 안에서 잠잔 일, 열기구 탄 일, 발리에서 파도 타며 놀던 일, 몽골 말을 탄 일을 꼽았다. 의사들은 아마도 가족이 세계일주를 결정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라고 조언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르메이의 생각은 달랐다. 살아있는 지구와 세상을 마음껏 보고 체험하는 것이 최선이며 나중에 장애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엄마는 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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