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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미래인재 요람 될 영등포 미래교육재단/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미래인재 요람 될 영등포 미래교육재단/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는 과거 대한민국 교통의 거점이자 산업화의 중심지로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다. 그리고 현재 광화문, 강남지역과 함께 3대 도심으로 위상을 높이며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더 새롭게 젊어질 영등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디지털 역량을 갖춘 미래과학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영등포구는 미래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초석으로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교육특별구 조성, 미래교육재단 설립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은 영등포 교육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요한 조직이다.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은 장학금 지급 등 기존 사업에 더해 과학인재 양성, 평생학습 지원, 약자와 동행하는 교육까지 기능을 확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정책을 실행하게 될 것이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법인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10월 구의회에서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돼 내년 1월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첨단 4차 산업 분야를 이끌 ‘미래과학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국립 과천과학관의 훌륭한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5월 과천과학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지역 초등학생 600명이 과천과학관을 다녀왔다. 향후에는 해외 선진 과학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미래유망 신기술 분야의 전문 강의도 지원할 것이다. 둘째, 모든 구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명품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YDP미래평생학습관 운영, 평생교육 바우처 제공 등 평생교육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서울대, 연세대 등과 협력해 우수한 교수진의 디지털, 과학, 트렌드, 인문학 분야의 고품격 강좌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 ‘약자와 동행하는 교육’을 추진하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배움의 때를 놓친 저학력 어르신들을 위한 성인문해학교 6개교를 운영 중이다. 또한 서울시 유일의 발달장애학생 대안교육 기관인 꿈더하기 학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등으로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 곧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큰 계획이다. △4차 산업시대를 이끌 미래과학인재를 양성하고 △주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세 가지를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출범을 계기로 착실히 준비하고 꾸준히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추진하는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추진할 것이다.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손 내민 尹·李 “초당적 민생”

    손 내민 尹·李 “초당적 민생”

    대통령 취임 후 이재명과 첫 소통尹 “예산안 등 국회 협조해 달라”李 “어려운 국민 꼼꼼히 챙겨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열린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사전환담에서 한목소리로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분여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이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마주 앉아 소통한 것은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을,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치 가능성을 모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국회 접견실에 들어서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오셨어요?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하며 짧게 악수했다. 이 대표는 옅은 미소로 응답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 모두발언에서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고 여러 가지 신속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에서도 예산안을 편성한 입장에서 국회가 요청하는 자료를 충실하게 잘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비공개 환담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우리 현장의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정부 각 부처가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생각으로 정책이나 예산에 있어서 좀 대대적인 전환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어려운 국민을 위해 꼼꼼히 잘 챙겨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내가 국회의장이 되고 나서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5부 요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여야를 떠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문제 해결이라는 특단의 각오를 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이재명 첫 환담에서 ‘민생’ 한 목소리

    尹대통령·이재명 첫 환담에서 ‘민생’ 한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열린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사전환담에서 한 목소리로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분여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이 대표와 공식 석상에서 마주 앉아 소통한 것은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을,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협치 가능성을 모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국회 접견실에 들어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과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오셨어요?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하며 짧게 악수했다. 이 대표는 옅은 미소로 응답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 모두발언에서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고 여러 가지 신속하게 조치해야 할 것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에서도 예산안을 편성안 입장에서 국회가 요청하는 자료를 충실하게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후 진행된 비공개 환담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우리 현장의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정부 각 부처가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생각으로 현장에 좀 더 천착하고 정책이나 예산에 있어서 좀 대대적인 전환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어려운 국민을 위해 꼼꼼히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내가 국회의장이 되고 나서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5부 요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여야를 떠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문제 해결이라는 특단의 각오를 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윤 대통령 “오랜만입니다” 악수…이 대표는 ‘옅은 미소’만

    윤 대통령 “오랜만입니다” 악수…이 대표는 ‘옅은 미소’만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가진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사전환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마주했다. 이날 환담은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 대면해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여서 관심이 모아졌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쳤지만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 지난해에는 민주당이 야권에 대한 전방위 수사·감사 등에 반발해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하면서 당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사전환담도 이뤄지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국회 접견실에 들어섰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은 미리 대기 중이던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 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오셨어요?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하며 짧게 악수했다. 이 대표는 옅은 미소를 지었지만 따로 답을 하진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환담장에 들어서기 13분 전인 오전 9시 29분쯤 미리 도착한 상태였다.5분 뒤 입장한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상당 기간 (단식으로) 무리를 (했으니) 사후관리를 잘해야 한다. 단식하면 본인도 그렇지만 가족들이 더 애가 탄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고개만 끄덕였다. 윤 대통령은 환담 모두발언에서 “자리를 만들어준 의장님께 감사하다”면서 “여야, 정부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저희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 많은데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예산안을 편성한 입장에서 국회가 요청하는 자료를 충실하게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진표 국회의장은 “내가 국회의장이 되고 나서 이렇게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또 5부 요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문제 해결이라는 특단의 각오를 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국회는 본격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며 “올해 예산심사 과정에선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여당이 때로는 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하고, 대통령과 국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래야 예산안이 적기에 준비될 수 있다. 여당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사전환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환담에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민생 문제와 관련해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담에는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자리했다. 5부 요인 중 한덕수 국무총리는 해외 순방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 관련 얘기를 대통령이 했고, 이재명 대표도 민생이 매우 어려우니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고 민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사전환담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에게 세 가지 당부를 했다”며 “먼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꼭 만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존중해달라고도 했다. 그간 대통령 거부권을 너무 많이 썼다. 이제는 더 이상의 거부권은 안 된다고 했다”며 “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의 협치·소통의 장이 될 일상적 논의 테이블을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며 이 대표와 악수를 나눴고,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도 이 대표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 [김세연의 오버뷰]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전 국회의원

    [김세연의 오버뷰]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전 국회의원

    앞선 시대의 성공 요인이 종종 다음 시대의 실패 원인이 되고는 한다. 대한민국 압축 성장의 핵심 배경의 하나인 ‘교육’이 그런 지경에 처해 있다. 뒤엉켜 버린 지금의 교육을 고쳐 쓰는 접근이 아니라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야 할까. 먼저, 위기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전쟁, 재해, 질병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지킬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핵 및 화생방전, 시가전 등 전쟁 상황과 화산폭발, 지진, 홍수, 쓰나미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의 생존법, 전기 공급이 안 될 때의 행동요령, 다양한 감염병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학교에서 보다 철저히 배워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를 대하는 자세와 대응에서도 문제의식과 실천 방법을 익히기 위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역량을 키워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 온건 합리 노선의 정당, 정치인보다는 과격 극단 노선의 정당, 정치인이 득세하는 시절이다. 역사 속에 이런 장면들은 차고도 넘친다. 선동에 휘둘리고 사이비 종교화돼 버린 이념 또는 우상 숭배와 같은, 이성을 놓아 버린 집단들의 규모가 커지면 극단주의자들에게 국가를 눈뜨고 하이재킹당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양식 있고 용기 있는 주권자 시민들이 다수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극단주의자들의 행태 때문에 정치 혐오와 무관심층만 늘어나고 있다. 헌법 1조 1항인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편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탈진실(post-truth) 시대’에 국민이 극단적이고 고의적인 거짓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에서 언론 문해력(미디어 리터러시)을 중요하게 다룬다고 한다. 재정난에 몰린 언론은 자기 생존을 명분으로 저널리즘을 희생하며 클릭 수의 노예가 되기 쉽다. 고품질 정치, 정책 분석 기사를 외면하는 국민에게는 소위 ‘낚시’를 위한 제목과 선정적인 정쟁 기사만 공급된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 보이는 우리 정치의 모습이다. 셋째,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면 본인의 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한다. 몸을 이루는 골격과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자세로 생활하고 운동해야 노년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지, 영양 섭취는 어떻게 해야 중증·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지, 술ㆍ담배ㆍ도박ㆍ마약의 중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해부학과 뇌 과학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익혀야 한다. 넷째,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 대상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른 연령과 성별의 사람들, 이념이나 종교 등에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들과 대화, 이해, 절충, 합의하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 나아가 다른 나라와 다른 대륙에 살고 있는 사람들,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야 21세기 세계시민으로서 살아갈 준비가 된다. 이를 위해 국제관계와 세계사는 기본이다. 그리고 지구의 동료 거주자들인 동물과 식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더 나아가 앞으로 고등생명체로서의 성격을 점점 더 보이게 될 기계와의 소통과 공존의 준비도 필요할 것이다. 다시 말해 근대시민혁명을 거치며 확립된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적용 대상을 더 넓혀 자연과 기계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관점을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학생 개개인의 이해도와 강약점에 맞추어 매우 세부적인 문제 풀이 과정까지 인공지능(AI)이 맞춤형 지도를 해 줄 수 있는 시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은 AI 교사에게 넘겨주고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때다.
  • ‘괴물’ 김민재가 또 ‘김민재’ 했다…올해만 백두급 6관왕

    ‘괴물’ 김민재가 또 ‘김민재’ 했다…올해만 백두급 6관왕

    민속씨름 천하장사 2연패 도전을 앞둔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올해 백두급(140㎏ 이하) 6관왕에 올랐다. 김민재는 29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6차) 백두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3년 차 백원종(울주군청)을 3-1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또 품었다. 울산대 시절인 지난해 대학생 신분으로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를 제패하며 씨름판을 뒤흔들었던 김민재는 올해 영암군민속씨름단 샅바를 메고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뒤 8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을 우승하는 괴력을 뽐냈다. 백두장사 7회, 천하장사 1회 등 민속씨름 1년 차에 벌써 개인 통산 8차례 장사 타이틀을 수집했다. 김민재는 민속씨름 무대에서 개인전을 기준으로 두 번밖에 지지 않았다. 올해 개인전만 따지면 26승2패로 승률 92.9%다. 5월 평창오대산천 대회 4강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 9월 추석 대회 8강에서 오정무(문경시청)에 졌을 뿐이다. 대학생이던 지난해 출전한 2개 대회까지 합치면 개인전 통산 승률이 무려 94.6%(35승2패)에 달한다. 김민재는 올해 단체전에서는 10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추석 대회 이후 거제 대회는 거르고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장사급(140㎏ 이하)에서 가뿐하게 금메달을 딴 뒤 다시 민속 모래판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재는 이날 결정전에서 지난해 7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백원종과 맞닥뜨렸다. 김민재는 들배지기를 시도하다 백원종의 밀어치기에 균형을 잃고 첫째 판을 내줬다. 둘째 판에서 백원종이 빗장걸이를 시도하자 왼덧걸이로 반격해 곧바로 균형을 맞춘 김민재는 셋째 판에서 상대 안다리 공격을 거푸 피한 뒤 잡채기를 성공해 분위기를 장악했다. 김민재는 넷째 판에서는 들배지기 맞대결에서 백원종을 압도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재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천하장사 대회도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성실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김민재는 앞서 4강에서는 그동안 수비형 씨름을 보여주다 공격형으로 전환한 동갑내기 절친 최성민(태안군청)을 2-0으로 물리쳤고, 8강에서 거제 대회 백두급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신고한 임진원(영월군청)을 2-1로 잡았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단체전 결승에선 문경시청이 구미시청을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 “출산하면 축하금 1000만원 드려요”…그 회사 어디에요?

    “출산하면 축하금 1000만원 드려요”…그 회사 어디에요?

    8월 출생아 수가 1만 8000명대까지 추락하는 등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출산 장려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8월부터 출산한 임직원에게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자녀 1명당 1000만원을 지급하는 만큼 쌍둥이인 경우 20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올해 1~7월 출산 임직원에게는 5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취학 아이 3명 있나요? 매달 50만원씩 더” 파마리서치도 올해 출산육아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해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지원에 나섰다. 첫째는 300만원, 둘째는 500만원, 셋째는 10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일시 지급한다. 또 만 8세가 될 때까지 자녀수에 따라 1인 10만원, 2인 30만원, 3인 50만원씩 매달 양육지원금을 지원한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에게는 회당 100만원 한도 내 개인 시술비를 횟수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이를 위해 월 1회의 유급휴가도 제공한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직원을 대상으로는 주5일 탄력 근무 및 자녀 1명당 최대 2년의 선택적 단축 근로 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대원제약은 셋째 이상 출산 시 3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있다. 또 다자녀 양육비 명목으로 초등학교 6학년까지 매달 30만원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기업들이 출산 장려 정책이나 복지제도 등에 크게 신경쓰지 못했다면 이제는 기업과 국가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로 보고 달라지고 있다”며 “이 같은 기업 문화는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출생아수 2만명 아래로…1981년 관련 통계 집계한 이래 처음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1만 8000명대까지 추락했다. 2만명에 이어 1만 9000명 선이 붕괴된 건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1만 89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798명(12.8%) 감소했다. 2020년 11월 3673명(15.5%)이 줄어든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혼인 건수도 줄면서 출생률 반등은 더욱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 4610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08건(7.0%) 감소했다.
  • 오창록, 유일한 기업 씨름단 MG새마을금고 이적 뒤 2관왕…개인 통산 14번째 한라장사

    오창록, 유일한 기업 씨름단 MG새마을금고 이적 뒤 2관왕…개인 통산 14번째 한라장사

    오창록(MG새마을금고)이 2023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6차)에서 한라급(105㎏ 이하) 정상에 오르며 올해 2관왕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이다. 오창록은 28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박민교(용인시청)를 3-1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탑승했다. 지난해까지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활약하다 올해 새로 창단한 유일한 기업 씨름단인 MG새마을금고로 둥지를 옮긴 오창록은 6월 단오 대회에서 이적 후 첫 장사에 오른 뒤 넉 달 만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MG새마을금고로서는 장성우가 4월 평창오대산천 대회 백두급(140㎏ 이하)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해 3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한 셈이다. 오창록은 8강에서 이승욱(용인시청), 4강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로 한라급 11회 우승에 빛나는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을 모두 2-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오창록이 결정전에서 맞닥뜨린 박민교는 지난해 민속씨름에 입문해 올해 5월 보은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장사. 전날 32강 예선에서는 한라급 신흥 강자 중 선두 주자인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를 격파하기도 했다. 오창록은 첫째 판을 밀어치기로 따냈으나 둘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당해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셋째 판을 잡채기, 넷째 판을 밀어치기로 거푸 따내며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을 올려 한라급에 처음 도전한 ‘금강 황제’ 임태혁(수원시청)은 16강까지 오른 뒤 기권했다.
  • 루키 정종진, 최정만·유환 등 강자 탈탈 털고 생애 첫 금강장사

    루키 정종진, 최정만·유환 등 강자 탈탈 털고 생애 첫 금강장사

    루키 정종진(울주군청)이 2023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6차)에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과 유환(제주도청) 등 강자를 줄줄이 무너뜨리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금강장사(90㎏이하)에 등극했다. 정종진은 27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서 열린 금강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임경택(태안군청)을 3-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영남대를 졸업하고 올해 울주군청에 입단한 정종진은 5위만 네 차례 기록하다가 9번째 출전 대회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정종진은 영남대 시절인 지난해 단오대회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정종진은 8강에서 금강급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 최정만을 2-1로 제친 데 이어 준결승에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용장급을 제패한 유환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임경택 또한 금강급을 두 차례 제패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소유했으나 정종진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정종진은 첫째 판에서 임경택이 먼저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이를 방어해낸 뒤 들배지기로 맞불을 놔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 정종진은 먼저 샅바를 놓으며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간 뒤 경고 1장을 안고 들어간 30초 연장전에서 벼락 같은 잡채기로 임경택을 넘어뜨렸다. 정종진은 셋째 판에서도 장기전을 선택했다. 정종진은 30초 연장전에서 장외 재경기 끝에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로 임경택을 또 무너뜨린 뒤 모래판을 두들기며 포효했다. 정종진은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 “정만이 형을 이기는 게 원래 목표였다“면서 “8강 이후에는 연습처럼만 하자고 되뇌이며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 ‘출산 부부·군 복무자’에 연금 더 준다… 정부, 국민연금 크레딧 제도 확대

    ‘출산 부부·군 복무자’에 연금 더 준다… 정부, 국민연금 크레딧 제도 확대

    정부가 자녀를 낳은 부모와 군 복무자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크레딧’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가입 기간이 늘어날수록 연금 수급액도 늘어난다. 우리 사회와 경제에 활력을 떨어뜨리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군 복무에 대한 사회적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7일 개최한 2023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크레딧 제도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를 보상하고자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제도다. 현재 출산 크레딧은 둘째 아이는 12개월, 셋째부터는 18개월씩, 최대 50개월을 인정해 준다. 부부라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에게 크레딧 기간을 몰아주거나 서로 반반씩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아이를 아예 낳지 않는 가정이 워낙 많아 이런 크레딧 제도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첫째부터 자녀당 12개월씩 출산 크레딧을 인정하고, 상한선 50개월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연금 수급 시점부터 출산 크레딧을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출산과 동시에 크레딧을 인정해 혜택이 대폭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재정을 더 투입해 현재 30%인 국고 부담 비율을 더 늘리기로 했다. 국고 100%로 운영돼 온 군 복무 크레딧은 인정 기간을 현행 복무 기간 6개월에서 전체 복무 기간으로 확대한다. 기존 크레딧 인정 기간 6개월이 너무 짧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크레딧을 인정하는 시점도 연금 수급 시점이 아닌, 군 복무가 끝난 시점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청년 세대를 위해 출산, 군 복무와 같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조수미 금관 문화훈장…50주년 맞은 문화훈장 15명 수훈

    조수미 금관 문화훈장…50주년 맞은 문화훈장 15명 수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가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7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모두 32명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조씨는 38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공적을 인정받아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이바지한 공적이 높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5개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해당 분야 개척자나 원로급에 수여한다. 은관 문화훈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 보유자로 60여년간 ‘조선왕조실록’ 기록에만 현존한 조선왕조의 의례를 연구 복원하고 한국궁중꽃박물관 설립 등으로 한국궁중예술 전승 발전에 기여한 전통공예가 황을순 씨에게 돌아갔다. 또 40여년간 전국 각지를 돌며 한국의 토속 음악을 소재로 활발한 작곡과 방송활동을 하고 창작품 및 녹음자료 등 8000여점을 국립국악원 아카이브에 기증한 국악작곡가 고 이해식 씨, 평생 춤 외길을 걸어온 전통무용가로 승무와 살풀이춤, 태평무 등 전통춤을 계승한 무용가 정승희 씨 등 3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최영묵 빛소리친구들 대표, 표미선 표 갤러리 대표, 오수환 서울여대 명예교수, 강석영 전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광웅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등 5명에게 수훈한다. 문체부는 1969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 문화의 날에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한다. 올해는 1973년에 제정된 문화훈장이 50주년을 맞았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예술인들이 작품 활동을 통해 마음껏 자신의 꿈을 꽃피울 수 있도록 자유롭고 공정한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해 국민이 문화로 행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보험료율 올리되 세대별 인상 속도 차등…정부, 연금개혁 방향성 제시

    보험료율 올리되 세대별 인상 속도 차등…정부, 연금개혁 방향성 제시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올리되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험료율 인상 폭은 향후 국회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정한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 15%, 18%로 각각 인상하는 24개의 연금개혁 시나리오를 내놨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재정계산위원회의 제도개선 자문안, 24차례에 걸친 국민 의견 수렴 결과, 국회 연금개혁 특위의 논의내용 등을 토대로 개혁 방향만을 제시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 시한을 내년 5월로 연장한 데 이어, 정부도 구체적인 연금 개혁 방안을 내놓지 않아 결국 총선 이후로 개혁 논의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점진적 보험료율 인상 불가피”40~50대 빨리 올리고, 20~30대는 천천히 정부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점진적으로 보험료율을 인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인상 수준은)의견이 다양한 만큼 공론화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세대별 형평성을 고려해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연령 그룹에 따라 차등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다른 나라에서 도입한 적 없는 새로운 모델이다. 가령 연금 보험료율을 5년에 걸쳐 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면,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얼마 남지 않은 40~50대는 보험료율을 매년 1%포인트씩 올려 5년 만에 목표로 한 인상 폭에 도달하게 하고, 20~30대는 5%포인트를 15년~25년에 걸쳐 천천히 올리는 방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상 폭은 같지만, 인상 폭에 도달하는 연도가 달라진다”며 “세대별로 매년 보험료율 인상 폭이 어떻게 달라지게 될지는 보험료율 인상안이 결정된 뒤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많이 내고 덜 받는 게 아니냐, 기성세대는 조금 내고 많이 받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어 차등화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째아부터 출산 크레딧 12개월 인정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 추진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 구체안을 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국회에서 연금개혁 구조개혁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수치를 내면 연금특위 논의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며 “그래서 이번의 정부(안)에서는 기본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충분하게 논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출산·군 복무 크레딧 제도 확대 방안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우선 출산크레딧과 관련해 정부는 첫째아부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12개월씩 인정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은 둘째아부터 12개월씩, 셋째아부터 18개월씩 가입 기간을 인정하고 있다.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으면 노령연금 수급 기회가 확대되거나 수령액이 올라간다. 출산크레딧 인정 기간도 출산 직후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는 노령연금 수급 시에 출산 크레딧을 인정해 출산 후 약 30년이 지나고서야 크레딧 혜택을 받는 일이 생기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출산 시점에 바로 출산 크레딧을 인정해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 복무 크레딧도 인정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전체 복무기간으로 확대하고, 군 복무 종료 직후 크레딧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연금액을 감액하는 제도도 폐지하기로 했다. 지금은 노령연금 수급자가 전체 가입자의 3년간 월평균 소득(A값) 이상을 벌면 연금액을 깎고 있다. 연금에 대한 청년 세대의 신뢰를 높이고자 국가의 ‘지급보장 근거’도 지금보다 명확하게 규정해 지급보장 법제화를 추진한다. 국민연금법에는 ‘국가는 연금 급여가 지속해서 안정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라고 규정돼 있을 뿐, 급여 지급에 대한 국가 책임은 명시돼 있지 않다. 수급개시연령도 조정하기로 ‘65→68세’ 연장안 제시된 가운데 논의 계속기초연금 4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수급 개시 연령 연장은 방향성만 제시했다. 운영계획안에서 복지부는 “수급개시연령 추가 조정은 은퇴 후 소득 공백 확대를 고려해 고령자 계속 고용 여건이 성숙한 이후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68세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고 지원 확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1%포인트 높이기로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을 2028년까지 약 60%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대체투자 분야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기금 운용 전문성을 높이고자 전략적 자산배분 권한을 기금운용본부로 이관하고, 기금운용위원회는 장기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되,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인상 방안은 국민연금 개혁과 연계해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수급액은 30만원을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조정되는데, 올해는 32만 2000원이다. 연금 개혁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국민의견 수렴 아울러 정부는 인구·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또는 확정기여방식 전환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자동안정화장치는 인구 구조, 연금 재정 상태에 따라 보험료율과 지급액, 수급연령 등이 자동 조정되는 제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의 70%가 운용 중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정치적 논리에 연금 개혁이 좌우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은 연금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 연금개혁 특위와 협력해 공론화를 통해 구체적인 개혁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국회에서 사회적 논의가 충실하게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연금 재정계산위는 현재 9%인 연금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리고 2025년부터 연 0.6%포인트씩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5년간 인상해 12%까지 올리는 안, 10년간 인상해 15%까지 올리는 안, 15년간 인상해 18%까지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추가로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늘리는 3가지 시나리오,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0.5%포인트, 1%포인트씩 늘리는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를 조합하면 18개 시나리오가 나온다. 지난 20일에는 여기에 더해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 15%로 각각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5%나 50%로 올리는 6개 시나리오를 추가 제시했다.
  • [서울인싸] 세운지구 재개발, 이제는 실현할 때/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서울인싸] 세운지구 재개발, 이제는 실현할 때/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

    지난해 4월 서울 도심의 낙후지역을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힌 지 1년 6개월 만에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번 기회를 빌려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이슈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인 세운상가를 꼭 철거해야 하나? 2014년 나온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은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투입된 예산과 행정력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며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상가군 전체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사실 세운상가군에 대한 구체적인 녹지 축 조성 내용을 담은 건 1994년 수립된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이다. 도심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건축물 대신 북악산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토지 이용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하다는 이유였다. 이후 2009년 세운재정비촉진계획 수립까지 8차례에 걸쳐 같은 방향으로 도시계획이 이어져 왔다. 둘째, 세입자 이주 대책은 적절한가? 세운지구 내 대로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면 무너진 슬레이트 지붕, 삭은 콘크리트 벽을 사이에 두고 줄지어 있는 인쇄소와 제조 공장을 만날 수 있다. 언제까지 세입자들이 화재 및 안전 문제를 떠안은 채 일할 수는 없다. 2020년 세운지구 일대 세입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제조업ㆍ인쇄업 절반 이상이 세운지구에 대한 공공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가 준비한 세입자 대책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재개발 공사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전 영업해야 하는 세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영업손실을 보상하고 공사 기간 임시로 영업할 수 있는 대체영업장을 공급한다. 관련 산업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임대상가를 공급하고 신축 건물 우선 임차 및 분양권을 제공한다. 시는 사업 시행단계부터 세입자 대책을 꼼꼼히 관리하고자 한다. 셋째, 높이 규제가 필요할까? 문화재청은 종묘 문화재 외곽선을 경계로 주변 100m 지역을 보존지역으로 정해 높이를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재 보존지역 밖에 위치한 세운지구는 법적으로 문화재 허가 대상이 아니며 높이를 규제할 법적 기준도 없다. 하지만 세운지구 내 종묘와 가까운 세운 2·4구역은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문화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필수적인 만큼 일률적인 높이 규제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역사 문화자산이 더 돋보일 수 있을지를 두고 구체적인 문화재 보호 기준을 정해야 한다. 세운지구 재정비촉진계획 공람안은 세운지구 재개발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를 촉진시킬 밑그림이다. 이번 공람을 계기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역사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계획이 실현되길 기대해 본다.
  • ‘여심 저격 들배지기’ 허선행, 4전 5기 끝 꽃가마

    ‘여심 저격 들배지기’ 허선행, 4전 5기 끝 꽃가마

    ‘여심 저격수’ 허선행(수원시청)이 4전 5기 끝에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허선행은 26일 경기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6차)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강력한 들배지기로 무장한 루키 남우혁(영암군민속씨름단)을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선행은 이 대회 정상을 밟은 지 1년 만에 다시 태백장사 타이틀을 챙겼다. 그는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면서도 라이벌 노범수(울주군청)와 윤필재(의성군청)에게 밀려 꽃가마에 오를 기회를 자주 놓쳤다. 올해 들어 3차례, 지난해 말 천하장사 대회까지 합치면 2위만 4차례였다.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 꿇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기어코 징크스를 털어 냈다. 올해 초 2년간 몸담았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을 떠나 라이벌 씨름단 수원시청에 합류한 뒤 일궈 낸 첫 우승이라 기쁨이 두 배였다. 허선행은 결정전 첫째 판을 들배지기 되치기로 따낸 뒤 둘째 판에서 남우혁이 또다시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번개 같은 안다리 걸기로 승리를 따내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셋째 판에서 남우혁의 들배지기에 안다리가 무력화되며 흐름을 빼앗긴 데 이어 넷째 판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에 무너져 위기에 몰렸다. 허선행은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맞불을 놨고 남우혁을 압도하며 사자후를 토해 냈다. 우승 뒤 눈시울이 붉어진 허선행은 “장사가 되면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목소리는 떨렸다. 그는 “이충엽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시고 형들이 응원을 많이 해 줬다. 팀 덕분에 장사를 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올해 3번 우승이 목표였는데 (대회가 한 개 남아) 이루지 못했으니 두 번이라도 꼭 하겠다”며 “범수 형이 몸이 안 좋아 재활하고 있는데 어서 복귀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여심 저격수’ 허선행, 4전5기 준우승 징크스 털고 5번째 태백장사 등극

    ‘여심 저격수’ 허선행, 4전5기 준우승 징크스 털고 5번째 태백장사 등극

    ‘여심 저격수’ 허선행(수원시청)이 4전 5기 끝에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개인 통산 5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허선행은 26일 경기도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6차)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강력한 들배지기로 무장한 루키 남우혁(영암군민속씨름단)을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허선행은 지난해 10월 이 대회 정상을 밟은 이후 1년 만에 다시 태백장사 타이틀을 챙겼다. 허선행은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면서도 라이벌 노범수(울주군청)와 윤필재(의성군청)에 밀려 꽃가마를 오를 기회를 자주 놓쳤다. 올해 들어 3차례, 지난해 말 천하장사 대회까지 합치면 2위만 4차례 기록했다.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 꿇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기어코 징크스를 털어냈다. 지난 시즌 종료 뒤 2년간 몸 담았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을 떠나 라이벌 씨름단 수원시청에 합류한 뒤 일궈낸 첫 우승이라 기쁨은 두 배였다. 허선행은 결정전 첫째 판을 들배지기 되치기로 따낸 뒤 둘째 판에서 남우혁이 또다시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번개 같은 안다리 걸기로 승리를 따내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셋째 판에서 남우혁의 들배지기에 안다리가 무력화되며 흐름을 빼앗긴 데 이어 넷째 판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에 무너져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허선행은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맞불을 놨고 남우혁을 압도하며 사자후를 토해냈다. 우승 뒤 눈시울이 붉어진 허선행은 “장사하면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목소리를 떨리고 있었다. 그는 “이충엽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형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팀 때문에 장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3번 우승이 목표였는데 (대회가 한 개 남아) 이루지 못했으니 두 번이라도 꼭 하겠다”면서 “범수 형이 몸이 안 좋아 재활하고 있는데 어서 복귀해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다 함께 잘살고 행복하게 ‘5대 혁신’… 진도 100년 성장동력 만들 것”

    “다 함께 잘살고 행복하게 ‘5대 혁신’… 진도 100년 성장동력 만들 것”

    예산 4607억, 국·도비 1974억 확보공모사업 57건 761억 ‘역대 최다액’올 어업소득 5440억… 어가별 6억셋째 출산 장려금 2000만원 파격126㎞ 진도 산티아고 순례길 개발242 소행성 사업… 인구 감소 대응 “진도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염원하는 군민들에게 100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의 야심 찬 포부다. 김 군수가 말하는 성장 동력은 ▲다 함께 잘사는 산업 ▲모두가 행복한 복지 ▲인재를 키우는 교육 ▲찾아서 머무는 관광 ▲군민을 섬기는 행정이다. 이른바 ‘5대 혁신’에 방점을 찍고 군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군민이 중심이 되는 살기 좋은 진도군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누비며 군민들과도 소통하려고 힘쓴다. 서울신문이 24일 김 군수를 만났다.-군정을 이끌면서 이룬 성과는. “국비와 도비를 많이 확보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2억원이 늘어난 4607억원을 본예산에 확보했다. 또 국·도비 1974억원을 마련했다. 지역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 충분히 설명하고 끈질기게 건의한 결과다. 올해는 ▲전남형균형발전300사업(300억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100억원)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40억원) ▲농어촌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60억원)에 선정됐다. 지난 1년간 공모사업 57건 761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 농수산 분야 예산을 1670억원 마련했다. 진도 농수산 분야는 총예산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서다.” -농어업인을 현장에서 지원해 성과가 크다는데. “농사짓는 일은 고되다. 노동을 줄일 수 있게 기계나 장비 지원을 늘리고 농업 보조사업 지원율을 10% 올려 농가의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 역대 최대로 공공비축미 24만 2422가마를 매입했고 농어민 공익수당을 확대 지급했다. 또 벼·보리·구기자·울금 생산 농가에 수매 장려금을 지원했다. 화훼농가를 육성해 농업소득 다변화로 농가 경영안정을 강화했다. 살기 좋은 어촌마을을 만들려고 진도항 여객터미널을 신축하고 섬 종합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어촌뉴딜 300’사업과 어촌신활력 증진사업(도명항, 동육항)을 벌여 시설을 확충했다. 섬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킨 결과 어업소득이 5440억원에 달한다. 올해 어가별 평균소득이 6억원에 이른다.” -보육 인프라 확충과 복지정책이 눈에 띈다. “소아청소년과를 지난 6월 개설했다. 다른 지역으로 나가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됐다. 올해부터 출산장려금도 지급한다. 첫째와 둘째를 낳으면 1000만원, 셋째는 2000만원을 준다. 지급 기간도 단축했다. 첫째와 둘째는 9년에서 7년, 셋째는 18년에서 13년으로 앞당겼다. 청소년을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 꿈키움 센터’를 착공했다. 청소년 꿈키움 이용권을 지급해 자기 계발의 기회를 준다. 고교 신입생 입학 축하금과 해외문화 탐방비를 지원한다.” -진도는 이름난 관광지다. 문화관광사업은. “올해 열린 제4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바닷길 미디어 아트와 야간조명을 했고 향토음식점 돔텐트를 설치했다.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28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진도군은 대한민국 최초로 2013년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됐고 2025년까지 연장됐다. 예술인 육성과 복지를 위해 문화진흥기금 63억원을 조성하고 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볼링장과 장애인체육관 같은 공공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했다. 진도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을 만들어 선수 7명을 영입했다. 앞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민을 위한 행정이라면. “군민을 섬기는 공직문화 확립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 운영을 한다. 공직자 의식개혁과 친절 교육도 한다. 대외기관 평가에서 33건의 시상금 17억원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진도 242 소행성(소통·행복·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주민 통합과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투자기업 유치, 산업단지 입주 여건 개선 등 인구감소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또한 답례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중점적으로 홍보하려고 한다.” -지역 성장동력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은. “새로운 조도대교와 가사대교를 건설하려고 한다. 진도 해안일주도로가 국도 77호선으로 승격되도록 힘쓰고 있다. 서망항 국가어항 확장사업(700억원)과 녹진관광지 호텔&리조트 민자유치, 진도항~애월항 신규 카페리(1만t급) 취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진도군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해 국·도비 확보,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다 함께 잘사는 진도를 위한 노력은.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친환경 과수·채소단지 조성(30억원)과 미래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청년 농업인 창업농장(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성 농업인이 창업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 수산업 분야 소득을 늘릴 수 있게 지역맞춤형 수산 종자 실용화센터를 세우려고 한다. 내년에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 -중점 추진할 관광사업은.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126㎞ 진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개발하고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같은 대규모 관광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겠다. 진도 역사문화관을 세우고 사천권 힐링 산림복지 단지(130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군민이 참여하는 꽃동네 조성사업을 읍면별로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하고 205억원을 들여 낡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장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 성남도 등 6개 섬마을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개량해 도서지역의 식수문제도 개선하겠다.” -‘군민이 살기 좋은 진도’를 위한 노력은. “마을 곳곳을 정비하는 ‘진도 242소행성 프로젝트’를 지속해 인구 3만명 시대를 회복하겠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통해 청년인구를 유입시키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기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군수가 되겠다. ‘군민이 주인인 살기 좋은 진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마창대교 재정지원금 산정 방식 소송 비하...경남도 “적극 대응”

    마창대교 재정지원금 산정 방식 소송 비하...경남도 “적극 대응”

    경남도와 마창대교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마창대교가 마창대교 재정지원금 산정 방식을 두고 법정 분쟁을 빚고 있다. 경남도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창대교의 ‘국제 중재’ 신청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창대교 대주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는 지난달 25일 ㈜마창대교가 경남도를 상대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신청서를 제출했다. 경남도가 재정지원금을 마음대로 산정해 34억원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맥쿼리는 중재신청서 제출 입장문에서 “㈜마창대교와 경남도는 2017년 1월 26일 기존 실시협약을 변경하는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마창대교는 수입분할관리방식에 따라 산정된 재정지원금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경남도는 올해 1월부터 기존과 다른 자체적인 재정지원금 산정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통보했다. 현재 신청한 재정지원금 42억 원 중 34억원이 제외된 8억 원만 지급받았다”고 설명했다.이번 다툼은 2017년 1월 경남도와 ㈜마창대교가 체결한 협약 변경에서 기인한다. 당시 경남도와 ㈜마창대교는 마창대교 사업시행조건을 기존 최소수입보장방식에서 수입분활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 최소수입보장방식에서는 모든 비용을 ㈜마창대교에서 부담했지만, 변경된 협약은 경상가격의 기준 통행료에 실제 통행량을 곱한 금액에서 ㈜마창대교 68.44%, 경남도 31.56% 비율로 수입을 분할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경남도에 배분한 통행료 수입은 선순위 대출금과 법인세 등 지급에 사용하는 것으로 했다. 대신 경남도에 배분한 통행료 수입이 해당 수입으로 지급해야할 부담액보다 적으면 경남도가 재정지원금으로 이를 충당하는 구조였다. 경남도는 지난 8월부터 마창대교가 2017년 이후 청구한 재정지원금 규모가 적정했는지 점검했다. 그 결과 경남도는 지난 7년동안 마창대교에 재정지원금이 과다하게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고,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지급해야할 재정지원금에서 34억원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마창대교 측은 2023년 1·4·7월에 2022년 4분기, 2023년 1분기, 2023년 2분기 재정지원금 42억원을 신청했는데, 경남도는 이 금액에서 그동안 잘못 지급된 34억원을 빼고 지급한 것이다. 이에 불복한 ㈜마창대교는 국제 소송으로 대응했다.경남도와 ㈜마창대교가 견해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부가통행료 수입은 전액 경남도 수입에 해당되지만 ㈜마창대교는 전액 자신들의 수입으로 가져갔다는 주장이다. 둘째는 기준통행료 결정에 적용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마창대교는 연간 단위가 아닌 12월 지수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셋째는 실제 통행료 수입에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통행료 수입을 분할했다는 점이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세 가지 쟁점사항을 두고 상호 협의하여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이의가 있는 재정지원금 지급은 보류하겠다는 결정도 했다. 경남도는 변호인을 선임해 국제상업회의소에 낼 답변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국재 중재 판정은 신청일로부터 1년 이내에 내려질 전망이다. 국제상업회의소 중재 규칙에 따라 중재판정부 심리를 거쳐 최종 판정될 예정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 “적극적으로 국제중재에 대응해 더는 재정지원금이 부당하게 지급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개통한 마창대교는 마산항을 가로질러 창원시 성산구와 마산합포구를 연결하는 길이 1.7㎞, 왕복 4차로 해상교량이다. 마창대교 관리운영법인이 마창대교를 2038년 7월까지 30년 동안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기부채납한다. 현재 마창대교 관리운영법인 주주는 맥쿼리(70%)와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회사(30%)다. 경남도와 ㈜마창대교 국제소송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해 9월 ㈜마창대교는 경남도가 2013년 MRG 보전금을 주지 않는다고 국제 중재 신청을 했다. 당시 법적 분쟁 끝에 경남도는 ㈜마창대교 측에 지연이자를 포함해 135억원을 지급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역사기행 30년을 마무리하며/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역사기행 30년을 마무리하며/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현장에 가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다. 일본인을 안내해 한국과 일본을 기행하며 대화를 나눠 온 ‘정재정 선생과 함께 가는 일한 역사 여행 3일간’이 지난 15일 끝났다. 전 일본우선 한국지사장 오가와 유지가 조직한 팀이다. 이번에는 공주, 부여, 군산, 전주의 박물관, 산성, 부두, 농장, 철도역 등을 돌며 고대·근대 한일 관계 유적·유물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따스한 햇살 아래 노랗게 물든 들판, 단풍이 깃드는 야산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가을 여행의 묘미를 물씬 즐길 수 있었다. 필자는 1990년대 초부터 일본인을 인솔해 한국과 일본에 산재한 한일 관계 유적지를 답사했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역사 대립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상호이해를 조금이라도 증진해 보겠다는 취지였다. 처음에는 연구자·교육자가 중심이었는데 나중에는 일반인(회사원, 공무원, 자영업자, 언론인, 외교관 등)으로 확대됐다. 1990년대는 삿포로의 ‘여행시스템’이라는 작은 회사, 2000년대는 ‘서울일본인회’, 2010년대는 ‘리버·링크’가 주선했다. 돌아본 지역은 앞의 도시 이외에 서울, 인천, 강화도, 수원, 도라산, 강경, 옥구, 광주, 목포, 부산, 대구, 밀양, 울산, 포항, 제주, 후쿠오카, 가라쓰, 아리타, 나가사키, 미야자키, 난고손, 다카치호, 모지, 고쿠라, 시모노세키, 교토, 나라, 오사카 등이다. 그동안 참가자가 담담하게 피력한 소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혼자 또는 일반 단체 여행에서 가기 어려운 곳을 돌아보는 게 좋다. 전문가가 코스를 짜고 안내해야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다. 옥구에 있는 구마모토 농장주의 별장(이영춘 가옥)이나 난고손의 백제 유적이 그 예다. 답사 일행은 충격과 감흥을 선명하게 표시했다. 둘째, 한국과 일본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렇게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놀란다. 그리고 대다수는 깊은 친근감과 함께 상호이해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특히 일본의 고대 문명에 끼친 한국의 영향, 근대 한국에 지은 일본의 죄악 등을 목격하고 숙연해진다. 셋째, 한국과 일본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확인한다. 한국의 불상과 불탑이 석조인 데 비해 일본의 그것은 목조다. 식사에서 한국은 금속숟가락, 일본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한다. 참가자들은 자연과 풍토에 적합한 문화 형성을 실감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다. 넷째, 일본에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한 한국의 현실에 놀란다. 맛있고 정갈한 음식, 편리하게 갖춰진 도로와 지하철, 잘 정비된 유적지와 박물관, 풍요로운 도시와 농촌 풍경 등은 예상을 웃돈다. 어느 참가자는 일본이 한국을 배워 다시 일어서야겠다고 말했다. 다섯째, 여행에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주변 사람에게 전파하겠다고 결심한다. 특히 한국의 실상은 매스컴의 보도와 전혀 다르다. 한국인은 친절하고 활달하다. 험상궂게 반일을 표시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기행을 더 했으면 좋겠다. 주변에도 참가를 권하겠단다. 한일 관계를 이야기할 때면 으레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들먹인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잘 짜진 역사기행이야말로 단기간에 상호이해를 넓고 깊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인연으로 얽힌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돌아볼 지역과 장소가 수없이 많다. 이제 30년에 걸쳐 일본인을 상대로 진행해 온 역사기행이 막을 내렸다. 그동안 필자와 동행한 분들은 각계각층에서 나름대로 한일 관계의 진전에 애써 왔다. 그중 어느 젊은 여성 외교관은 지금도 틈만 나면 필자의 책을 들고 한일의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동안 동참한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행운을 빈다.
  • 관악, 홀몸 장애인 어르신 ‘행복 밥상’

    관악, 홀몸 장애인 어르신 ‘행복 밥상’

    서울 관악구가 홀로 사는 고령 장애인 주민을 위한 ‘특별한 밥상’을 차렸다. 구는 매달 첫째·셋째 주 수요일 관악구장애인행복센터에서 홀몸 장애 어르신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별빛나래 행복 밥상’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별빛나래’는 장애 어르신에게 밝은 빛과 날개를 달아준다는 의미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홀몸’, ‘고령’, ‘장애’라는 삼중고를 겪는 어르신이 또래 주민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고 연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동 주민센터와 장애인 복지 기관 등 관련 시설에서 추천받아 소득 수준과 사회적 고립도, 장애 정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어르신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집에 돌아가 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을 포장해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따뜻하고 평등한 돌봄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왕의 밥상에서 사냥터까지...전통문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 느껴요[생생우동]

    왕의 밥상에서 사냥터까지...전통문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 느껴요[생생우동]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동네 축제들이 열린다. 조선시대 왕의 밥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통음식 축제’, 왕실 전통 혼례를 재현한 ‘장위부마 축제’, 왕의 사냥행차를 재현한 ‘태조 이성계 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늦가을 문턱에 들어선 10월 셋째 주 주말, 동네 축제와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무병장수 기원” 왕과 왕비의 밥상은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사가 운현궁에선 20일 ‘무병장수’를 주제로 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 축제’가 열린다. 조선시대 최장수 왕으로 꼽히는 영조의 밥상과 왕비의 태교 음식, 왕세자의 건강과 두뇌 발달을 위한 음식, 선비들의 질병 예방을 위한 음식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종로구는 21일 서울교육박물관 마당에서 ‘북촌공방축제’를 열고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 공방을 조망한다.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왕실 전통 혼례 재현하는 ‘장위부마축제’ 왕실 전통 혼례를 주제로 한 축제도 21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다. 부마의 집이었던 진흥선원에서 조선 순조의 셋째딸 덕온공주의 그의 남편 부마도위 남영위 윤의선의 궁중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장위부마 축제’다.이어 장위초등학교에서 혼례를 마친 신랑, 신부의 입장 퍼레이드와 폐백식을 진행한다. 축하공연과 주민장기자랑도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될 예정이다. 영조대왕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석관동 의릉 문화 축제도 같은 날 성북구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의릉을 출발한 어가행렬이 석관초등학교로 이동하는 행진을 볼 수 있다. 어가행렬이 도착하면 신하들이 직접 대궐에 들어가 국왕에 호소하는 ‘격쟁’을 재현하고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원목 타일 냄비받침 만들기, 머리핀 만들기 등 주민 체험 부스, 나눔 바자회 등 즐길거리도 마련되어있다. ‘살곶이’서 재현한 태조 이성계의 사냥..매사냥 시연도 조선시대 왕의 사냥행차를 재현하는 ‘태조 이성계 축제’도 21일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왕들의 대표적 대표적인 사냥터였던 살곶이 다리와 나라의 말을 먹이는 마장을 연계해 태조 이성계가 사냥에 나서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다.축제는 오후 5시 소월아트홀에서 시작해 종착지인 살곶이 체육공원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검무 및 판굿 등 전통공연,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살곶이 다리에 얽힌 이성계와 이방원의 이야기를 담은 가상현실(VR) 드로잉 공연도 열린다. 살곶이 다리는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석교다. 성동구 중랑천 인근 응봉교 하부에선 전통 매사냥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21일 오전 11시 열리는 축제에선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매사냥꾼)가 매사냥을 시연할 예정이다. 매를 부려 사냥하는 사냥꾼을 칭하는 응사는 전국에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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