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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現 중3 수능 한국사 필수·문이과 유지

    現 중3 수능 한국사 필수·문이과 유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3학년도 수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한국사만 필수 과목으로 추가된다. 교육부는 그동안 검토해 온 ‘문·이과 통합안’을 당장 3년 뒤부터 실시하기엔 무리가 따를 것으로 판단,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대학에 갈 2021학년도 도입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중장기 검토에 들어간다. 2017학년도부터 수능 필수가 될 한국사 성적표는 절대평가(9등급) 방식으로 제공, 과도한 학습 부담을 지양하기로 했다.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완화하는 선에서 그대로 두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24일 발표했다. 지난 8월 27일 현 수능 체제 유지안(1안), 문·이과 일부 융합안(2안), 문·이과 완전 융합안(3안)을 발표하고 두 달 동안의 여론 수렴 끝에 1안을 선택했다.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문·이과 융합 방안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지만 현 교육과정 체계에서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올해 말부터 교육과정 개편과 교과서 개발을 추진해 2021학년도에 문·이과 융합 수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17~2020학년도에 과도기 형태의 수능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는 “대입 제도를 지나치게 자주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확정안에 따라 2017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문·이과 구별 없이 같은 시험지로 된 국어·영어·한국사·제2외국어 시험을 보게 된다. 여기에 문과생은 사회탐구에서 2과목을 선택하고 나형 수학을 풀어야 한다. 이과생은 과학탐구에서 2과목을 선택하고 가형 수학에 응시한다. 다음 달 7일 실시되는 2014학년도 수능은 국어·영어·수학을 난이도에 따라 A·B형으로 나눠 출제하고 2015~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수학의 A·B형 분리출제 체계가 유지되지만 2017학년도엔 국어도 문·이과 공통 시험지로 치르게 된다. 2017학년도 수능 역시 지금처럼 EBS 수능교재와 70% 연계해 출제된다. 수능일은 11월 셋째주로 정해 올해에 비해 보름 정도 늦췄다. 대학들이 수시 1차 입시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관행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수시에 수능 최저등급을 반영하는 제도 자체는 완화될 뿐 사라지지 않는다. 한국사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해 9단계 등급만 성적표에 기재하는 방안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낸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상대평가 방식에서는 성적 상위 4%가 1등급, 2등급이 7% 식으로 석차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고 절대평가 방식에서는 100점 만점 환산에 90점 이상이 1등급, 80점 이상이 2등급 식으로 정해진다. 교육부는 ‘한국사에 대한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수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쉽게 출제한다’는 원칙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쯤 출제경향과 예시문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대학들이 수능 한국사 등급을 입시에 반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도 일부 바뀐다. 교육부는 ‘학생에게 유리한 부풀리기 기재’를 막기 위해 학생부 항목별 입력글자 수를 줄이기로 했다. 또 ‘진로희망사항’에 진로선택 동기 등을 쓰게 하고 예체능 활동 영역을 신설한다. 고교 내신 등급을 현행 상대평가 방식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성취평가 도입’은 내년부터 실시되지만, 2018학년도까지 대입엔 상대평가 성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2019학년도 이후 성취평가 대입 반영 여부는 2015년에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2017학년도 수능에 큰 변화를 주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교육단체와 입시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맹은 “무리한 변화보다 제도적 안정성을 중시한 교육부 선택을 환영한다”면서 “다만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고난이도 논술을 지양하고 수능과 내신 위주로 대입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 노력을 추가로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한국사 절대평가 등급제와 관련해 “상대평가에 비해 아무래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하)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하)

    ●모래 위의 욕망 ‘한강의 기적’이란 이름으로…여의도보다 컸던 밤섬 희생되다 “한강개발계획을 세워라. 첫째, 여의도에 제방을 쌓아서 가능한 한 많은 택지를 조성한다. 둘째, 여의도와 마포·영등포를 연결하는 교량을 가설한다. 셋째,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의 제방도로를 연차적으로 축조함으로써 한강 홍수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수 있도록 한다.” ‘불도저’ 김현옥 서울시장이 여의도 건설을 주축으로 하는 한강개발 3개년계획이라는 것에 착안한 것은 1967년 8월이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3월에 기공한 한강연안도로(강변도로)가 모습을 드러내자 재미있는 현상이 김 시장의 눈에 띄었다고 한다. 새로 생기는 도로와 기존 제방 사이에 새로운 택지가 조성됐는데 제방을 종전보다 안으로 들여 쌓은 결과였다. 여의도를 개발하면 엄청난 택지가 생기고 그것을 판 수익금으로 그동안 구상했던 일들을 한꺼번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김현옥의 머리를 스쳤다. 같은 해 9월 서울시는 한강개발 3개년계획을 수립했다. 주무부서인 건설부와의 협의를 통해 여의도와 영등포 사이에 샛강을 두되 소양강댐이 완공되면 폐쇄해 택지를 더 조성하고, 홍수방지 차원에서 한강 본류의 폭을 1300m로 유지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의 총면적은 127만평에서 샛강 면적 등 40만평을 뺀 87만평으로 확정됐다. 여의도 방죽(윤중제)의 높이는 15.5m, 제방 너비는 21m이며, 제방 안에 조성되는 택지는 강바닥에서 13m 높이로 정했다. 총 둘레는 7.6㎞였다. ‘여의도의 몇 배’라는 대한민국 면적의 기준치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 한강 폭을 1300m로 한다는 건설부와 서울시의 합의는 참으로 교묘했다. 여의도를 개발하되 강물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밤섬을 없애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방을 쌓으려면 엄청난 골재가 필요한 마당에 코앞 밤섬 폭파로 골재를 얻는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 당시 밤섬의 면적은 1만 7393평으로 지금의 40배 크기였다. 어마어마한 골재가 채취됐다. 밤톨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은 밤섬(栗島)에는 78가구 443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조선 초기부터 17대를 살아온 마(馬), 판(判), 석(石), 인(印), 선(宣)씨 등 5개 희성 씨의 집성촌이었다. 이들은 토지보상비 838만원과 건물보상비 702만원을 지급받고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기슭의 대지 1000평 연립주택으로 옮겨갔다. 사람들은 이곳을 ‘밤섬 마을’이라고 불렀다. 밤섬은 고려시대 유배지였으며 주민들은 길이 18m짜리 장도릿배와 15m짜리 조깃배, 12m짜리 늘배 등을 만드는 배 목수 일을 주로 했다. ‘배 제작술을 배우려면 밤섬으로 가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여의도에 제방을 쌓고 땅을 다지느라 한때 여의도보다 더 컸던 섬이 무참히 희생됐다. 밤섬은 1968년 2월 10일 오후 3시 폭파돼 시야에서 사라졌다. 방죽을 쌓는 와중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10만평의 부지에 국회의사당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여의도 입주신청 1호였다. 종묘 앞과 남산 등지를 전전하며 터를 구하지 못한 국회가 ‘신천지’ 여의도로 걸어 들어온 것이다. 이호철의 소설 ‘서울은 만원이다’가 신문 연재를 시작한 것이 1966년이었고 1968년 서울인구는 400만명에 이르렀다. 비록 1인당 국민소득은 123달러,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8층(소공동 반도호텔), 차량대수는 2만 5000대(승용차 1만대)에 불과했지만 모든 것이 광적으로 팽창하던 시기였다. 서울의 교통난, 주택난, 급수난을 해결할 요술방망이가 필요했다.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110일 만에 제방 축조공사가 끝났다. 기적에 가까운 초스피드 공사였다. 홍수가 오기 전 완공이 유일한 목표였고, 생태나 환경은 돌볼 틈이 없었다. 개발연대기의 원초적 불행이었다. 여의도라는 섬은 사실상의 육지가 됐다. 지금 국회가 들어앉은 양말산(羊馬山)은 높이 190m로 양이나 말을 기르던 목축장이었는데 이때 완파돼 평평해졌다. ●모래 위의 도시 차는 지상·보행은 위층… 초현대적 입체도시 꿈꾸었던 여의도 새로 탄생한 하중도시(河中都市) 여의도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남산 국회의사당 현상설계(1959년) 당선자이며, 워커힐호텔(1962년), 세운상가(1966년), 청계고가(1967년) 계획과 설계를 맡았던 건축가 김수근이 또 등장한다. 김수근은 김종필 국무총리, 김현옥 서울시장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건설기술종합 용역업체인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라는 국영기업체의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재직했다. 건축사무소는 문을 닫고 ‘공간’이라는 건축잡지만 발행했다. ‘문학청년’ 김현옥은 김수근에게 초현대적이며 후세에 길이 남을 예술적 설계를 요구했다. 국회에 이어 사법부와 서울시청이 입주해 여의도를 중심으로 하는 ‘제2의 서울’을 건설한다는 포부였다. 10층 이상의 스카이라인에, 자동차는 지상으로, 보행자는 2층으로 다니는, 지하도나 육교가 없는 초현대적 입체도시를 꾸미겠다고 발표했다. ‘여의도 개발 마스터플랜을 위한 전제와 가설’(공간 1969년 4월호)과 서울시에 제출한 ‘여의도 및 한강연안 개발계획’ 등을 종합해 보면 이 계획을 완성하는 데는 무려 20년이 걸리며 107억원의 서울시 선행투자와 1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민간투자가 필요했다. 1968년 당시 서울시의 일반회계 세입은 138억원이었고, 한강개발특별회계의 세입결산액은 11억원이었다. 서울시 재정상황은 직원 봉급주기도 빠듯한 지경이었다. 한마디로 실현불가능한 장밋빛 청사진이었고 실패한 도시계획의 전형이었다. 김수근의 여의도개발계획은 일제강점기 ‘백화점 왕’ 박흥식이 해방 후 재기를 노리며 세웠던 남서울 신도시계획안과 어딘가 닮았다는 느낌을 준다. 둘 다 천재였고, ‘강남시대’를 예견한 시대를 앞선 아이디어를 제시했지만 현실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좌초됐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모래 위의 광장 ‘비상용 활주로’ 5·16 광장… 거대한 집회장소 기억 남기다 ‘밤섬의 저주’였나. 밤섬 폭파 후 2년여 흐른 1970년 4월 마포구 창전동 와우아파트가 무너져 33명이 죽고, 39명이 다쳤다. 공교롭게도 밤섬에서 강제이주한 주민들이 사는 밤섬 마을 바로 옆에서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 ‘건설은 나의 종교’를 외치던 김현옥은 물러났다. 같은 해 10월 여의도 한가운데에 12만평 규모의 ‘텅 빈’ 대광장을 만들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졌다. 여의도계획에 잡혀 있는 상업·업무지구를 동서로 나누라는 허탈한 지시였다. 여의도 입체도시 건설의 꿈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5·16광장’ 건설로 여의도 계획은 뿌리째 뒤틀렸다. 새로운 계획이 필요했다. 1971년 8월 서울시는 서울시청사를 1976년까지 여의도에 건립하며, 여의도 전역을 미관지구로 지정하고, 통행금지 해제지역으로 지정하며, 여의도를 통과하는 지하철 2호선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여의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김수근보다 더 허황했지만 불가피했다. 투입 예산은 50여억원인데 수입은 국회 제공 부지 10만평을 평당 1만원에 판 10억원이 전부였다. 대법원지구로 예정된 땅 전부와 시청이 들어설 땅 절반에 시범아파트를 지어 팔기로 했다. 후임 양택식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이 거리로 나서서 시범아파트를 선전하는 홍보전단을 돌렸다. 분양이 쉽지 않았다. 서울시민들은 110일 만에 급조한 여의도 제방의 안전이 미덥지 못했고 모래섬 위에 사는 것을 꺼렸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이 찾아왔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고를 내세운 시범아파트가 팔리기 시작한 것이다. 민영아파트도 따라 들어섰고 택지도 덩달아 팔려나갔다. 서울시청 건설예정부지였던 지금의 산업은행 자리도 팔았다. 국회와 방송 3사, 증권거래소 입지가 결정적이었다. 서울시는 투자한 54억원을 뽑고 30억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여의도는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도시를 포기한 대가로 빈사상태의 서울시 재정난을 회생시켰다. 이 중 10억원이 지하철 건설비로 계상됨으로써 지하철 건설의 역사가 돛을 올렸다. 후에 드러난 일이지만 박 대통령이 의도한 여의도광장 조성은 전시 비상용 활주로 용도였다. 여의도는 1916년 간이비행장이 생긴 이래 1961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서울의 국제관문이었다. 공군의 발상지였으며 1971년 성남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공군 K16 비행장이었다.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서울 침입, 울진·삼척 무장공비사건 등 안보위기가 겹치면서 여의도는 예상치 못한 운명을 맞았다. 같은 해 북악스카이웨이가 개통되고, 다음 해 서울시민 30만명이 대피할 수 있는 지하대피용 남산1, 2터널이 굴착되는 등 이때부터 일련의 남북체제 대결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971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 TV중계를 통해 처음 선보인 여의도와 여의도 광장의 엄청난 규모에 온 국민은 놀랐다. 이후 반공궐기대회와 대통령 유세, 취임식 등이 광장의 주요 용도였다. 1973년 닷새 동안 200만명이 모인 빌리 그레이엄목사 서울전도대회를 시작으로 국풍, 이산가족 찾기, 부처님 오신 날, 천주교 200주년 행사 등이 잇따르면서 매번 집회 참가인원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텅 빈 광장은 소통의 광장이 아니라 ‘아고라포비아’(Agorafobia·광장공포증)를 유발한다는 비판도 따랐다. 1999년 조순 초대 민선 서울시장이 100억원을 들여 광장을 시민공원으로 바꿨다. 여의도와 여의도광장은 한국 현대사의 영욕이 담긴 기억저장소이다. joo@seoul.co.kr
  • 중고차 비수기 임박…내차 제값 받고 파는 방법은?

    중고차 비수기 임박…내차 제값 받고 파는 방법은?

    신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고차도 일반적으로 행락철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2월까지 이른바 비수기에 접어든다. 중고차 비수기는 매입보단 판매에 치중하게 되고 공급이 더 많아지면 가격이 낮아 질 수 있다. 이때는 더욱 소중하게 아끼던 차량을 매매상에 판매 할 때, 뭔가 덜 받은 것 같고 속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차량 소유주들의 마음일 것이다. 내가 타던 차량을 어떻게 하면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는지, 판매 시 에 주의할 점이 무엇인지를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고차의 비교 견적을 통해 소중한 내 차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제시하는 내차 가격비교 차넷(www.chanet.co.kr)을 통해 중고차 판매방법 팁을 알아보자. 첫째, 내가 타는 차의 중고차 판매 시세를 체크하자. 내 차를 팔기 전에는 먼저 내차와 같은 스펙의 차량들이 어느 정도 선에 판매 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 시세도 모른 채 판매 진행한다면, 현실적인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차량을 넘기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너무 시세를 높게 생각하여 오랜 시간 판매가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차를 구입하는 고객 중 타던 차를 신차딜러에게 일임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이 과정에서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매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둘째, 내 차의 스펙과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직거래 혹은 매매상에 판매하던 간에 내 차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해야 가격적으로 별다른 변수가 없이 원활한 판매가 가능하다. 우선적으로 내 차의 연식이 정확히 몇 년 형식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 이유는 최근에 출고되는 차들이 차량의 형식보다 앞서 출고되는 경향이 많이 있기 때문에(각자차량) 이를 모르고 출고일 기준으로 판매 시에는 한 연식 아래의 가격으로 판매하여 가격적으로 손해를 볼 수 도 있다. 각자차량의 경우에는 차량의 형식과 등록일이 똑 같은 차량보다 최소 20~40만원 정도의 시세감가를 생각하는 것이 적정하다. 다음으로 옵션의 정확한 체크와 차량등급을 정확히 알고 판매해야 합리적인 매매가 이루어 질 수 있다. 또한, 썬루프, 네비게이션,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의 추가로 장착된 옵션은 반드시 체크하여 매매 시에 장점으로 어필해야 한다. 셋째, 내 차의 사고 여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새 차로 사서 운행했다면 대부분 사고 내역을 알고 있겠지만, 중고차로 차량을 샀거나 사고는 있었는데 어느 정도 사고인지 불확실 한 경우엔 가까운 매매단지의 성능장에서 사고 진단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3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매매상이나 개인구매자의 말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 차의 외관 상태 및 차량의 대략적인 수리비용을 계산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간혹 차량의 상태는 좋은데 외관의 훼손된 상태만으로 헐값에 넘기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외관의 도색의 벗겨짐이나 외형 손상은 국산차의 경우는 부분당 (휀다, 문, 본넷, 범퍼 등) 8~9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니(매매상 주변기준), 이 기준을 토대로 차량의 판매 가격을 계산해 두면 흥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차량을 깨끗이 판매하려고 비싼 돈으로 도색을 해두는 것은 오히려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이렇듯 제 값 받고 내 차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부지런히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중고차 가격비교사이트인 차넷(http://chanet.co.kr)은 위와 같은 복잡하고 귀찮은 일들을 한번에 처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시세파악이 가능하며, 내차 가격비교 신청 시 전문 차량 상담원이 세부등급과 옵션 등 정확한 정보를 다시 확인해 부족한 정보에 의해 낮은 견적금액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보험 사고이력조회를 통하여 사고내역을 보여줌으로써 중고차 딜러들이 보다 정확한 중고차 금액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넷 관계자는 “전국 400여명의 인증을 통한 전문 매입 중고차 딜러가 금액을 제시하기에, 신뢰성 있게 높은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다”며 “견적 금액에 만족할 시, 실차 확인 및 거래가 이루어지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중고차 금액으로 거래 할 필요가 없고, 충분히 생각하고 비교하면서 제값에 안심하고 중고차를 팔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시대] ICT융합, 방향설정이 관건이다/김화종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과 교수

    [지방시대] ICT융합, 방향설정이 관건이다/김화종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과 교수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을 보면 모토로라, 노키아 등 유수한 대기업뿐 아니라 예전의 선진국들도 부도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진 데에는 정치적 갈등을 포함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교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경제 순환 속도가 급속히 빨라진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이 올린 트위터 한 개가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다. ICT는 당분간 바이오, 자동차, 조선, 식량 등의 산업에, 그리고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여러 국제적 평가에서 우리나라를 ICT 강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등 ICT 기기의 수출과 정보통신 이용이 다른 나라를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훌륭한 ICT 환경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세계 경제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ICT 원천 기술 확보가 취약하고, 중국의 추격이 이미 현실화되었으며, 당장 스마트폰의 수출 경쟁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미지수다. 최근 우리나라는 ICT를 통해 다른 분야의 발전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ICT 융합을 통해서 찾고 있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ICT 융합에 대한 올바른 정책 방향 설정이라고 하겠다. 삼성전자가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기업의 노력이 1차적인 역할을 했지만 우리나라의 과거 통신 인프라 구축과 정보통신정책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경제발전은 기업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생태계 조성은 정부의 몫이다. 최근과 같은 국제 경제의 빠른 변화 시기에는 정부의 ICT에 대한 정책 방향 설정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다음과 같은 ICT 융합 정책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한 더 심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동작하고 있는 ICT와 산업 간의 생태계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ICT 분야에서 생태계를 새로 만드는 것은 어렵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도 같은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글로벌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 둘째, 교육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 웬만한 교육 콘텐츠는 인터넷에서 대부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친절한 동영상 강의도 넘쳐난다. 앞으로는 문제 해결형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특히 산업 간, 영역 간 복합화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빅데이터가 관심을 끄는 것도 예전에는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여러 영역의 데이터를 융합하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에 게임적인 요소를 접목한 에듀테인먼트가 최근에는 게이미피케이션으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셋째, 영역 간 협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제 천문학자들은 연구를 위해 망원경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측정되는 데이터를 분석한다. 바이오, 의학, 해양학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혼자 하는 연구개발은 고립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산업과 교육에서도 협업 능력을 키워야 한다. 융합의 핵심은 협력 문화의 확산이라고 하겠다.
  • [기고] 베트남 명장 故 지압 장군을 애도하며/임홍재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기고] 베트남 명장 故 지압 장군을 애도하며/임홍재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세계의 역사를 바꾼 베트남의 큰 별이 졌다. 호찌민 주석과 함께 베트남의 독립과 통일 과정에서 영웅적 역할을 했던 보 응우옌 지압 장군이 102세의 나이로 지난 4일 별세했다. 지압 장군은 세계 전쟁사에서도 높게 평가되는 1954년 5월 7일 디엔 비엔 푸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베트남에서는 영웅으로 추앙받아 온 인물이다. 베트남의 북서쪽 산악 고지대에 위치한 디엔 비엔 푸에서의 전투는 지압 장군이 ‘골리앗’ 프랑스군과 싸운 전투다. 그는 1만 6000여명의 거대 프랑스군과 대전을 벌여 이들을 격퇴하고 프랑스로부터 베트남을 독립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제3세계의 반 식민투쟁에 불을 댕겼다. 그가 전투에서 이긴 첫째 원인은 ‘3불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고,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고, 적이 원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았다. 둘째는 인민의 전쟁이었다. 인민들이 등짐으로 무기, 탄약, 보급품을 날랐다. 셋째는 ‘생각의 함정’이었다. 한 번에 1인치, 하루에 반 마일, 3개월에 걸린 고행 끝에 대포를 분지평원의 프랑스군을 내려다보는 1000m 무엉타인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려 동굴이나 참호에 은폐시켰다. ‘1000m 고지에 대포 배치’는 프랑스군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그는 대포를 이용해서 프랑스 군용기의 공항 활주로를 파괴하여 군수품 공수를 차단시켰다. 넷째는 호찌민 주석의 지압 장군에 대한 절대적 신뢰다. 손자병법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진 호찌민은 ‘장수가 능력이 있고 군주가 간섭을 안 하면 이긴다’는 병법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의 신뢰로 지압 장군은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지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압 장군은 호찌민으로부터 훈련받은 ‘신속타격, 신속진군’의 전략에서 전쟁터 현지 사정에 맞게 ‘점진타격, 점진진군’의 장기전 전략으로 과감하게 바꾸었다. 2008년 6월 말 베트남 주재 대사 시절 이틀간 일정으로 디엔 비엔 푸 전장을 둘러본 적이 있다. 반세기가 지났는데도 전쟁의 참혹했던 흔적이 여기저기 그대로 남아 있었다. 드 카스트리 프랑스군 사령관이 생포된 지하 벙커에서는 격전을 지휘했던 지압 장군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디엔 비엔 푸에는 프랑스인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디엔 비엔 푸를 다녀온 그해 7월 지압 장군을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의 접견실에 크게 걸려 있는 ‘心’(마음 심)자가 씌어진 액자는 역전 노장의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면담 시 지압 장군은 97세의 고령으로 인해 통역관도 알아듣기가 어려울 정도로 말은 다소 어눌했지만, 1954년 1월 1일 전쟁터로 떠나는 그에게 호찌민 주석이 지시한 훈령을 포함하여 디엔 비엔 푸 전투의 상황을 설명할 때는 눈빛이 빛났고 또렷한 말로 자세히 묘사했다. 지압 장군은 전략적 천재성에서 나폴레옹과 비교되고 있다. 지압 장군은 훌륭한 장수로서 또 정치 지도자로서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20세기의 명장 지압 장군의 별세를 다시 한 번 애도하며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베트남 국민을 위로한다.
  • 현대차그룹 효율성·3세 경영 ‘탄력’

    현대차그룹 효율성·3세 경영 ‘탄력’

    현대·기아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부분 합병해 매출 20조원대의 거대 철강사로 거듭난다. 자동차에 공급하는 강판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겉으로 드러난 이유다. 일각에선 최근 삼성그룹이 제일모직을 에버랜드로 넘겨주는 등 후계 작업에 나선 데 이어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도 계열사 합병과 지분 정리를 통해 3세 경영 체제 다지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대제철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충남 당진제철소의 3고로 완공 이후 일관제철소 완성 차원에서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제조 및 국내 판매 부문에 대한 분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31일로 정했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과 순천공장을 인수해 고로 쇳물에서 제철 과정을 거쳐 열연강판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를 가공해 냉연강판까지 생산, 판매하는 명실상부한 종합제철소로 변모하게 됐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각각 14조 1287억원, 8조 405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냉연 부문은 현대하이스코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의 재무구조는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해 온 현대제철의 총차입금은 11조원으로 순이자 비용만 3000억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환이 시작된다. 현대하이스코가 분기당 1500억원 정도의 현금 수익을 창출하는 덕분에 현대제철은 채무 부담을 덜게 됐다. 증권가와 재계는 이번 합병을 두고 현대차그룹의 후계 구도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제철 지분이 없었지만 현대하이스코의 최대 주주이므로 두 회사가 합쳐지면 현대차가 합병 기업의 지분을 10.1% 갖게 된다. 그룹 지배 구조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에서 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기존 순환출자 구조에 또 다른 순환출자 구조(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제철)가 새로 생겨나는 것이다. 이 경우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연내에 통과되면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정몽구 회장이 가진 합병 회사의 주식을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과 맞바꿔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6.95%)이 늘어나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에게 증여하기가 쉬워진다. 정 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3월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돼 그룹 내 지배력을 넓혀 가고 있다. 반면 정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대표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핵심 알맹이인 냉연 부문을 제외하면 신 대표의 관장 영역은 강관 부문과 자동차 경량화 사업 등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은 현대제철이나 현대하이스코에 지분이 전혀 없다”며 “이번 사업 조정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열사 간의 기능적 합병일 뿐 경영권 승계와 연관 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로라공주’ 하차 손창민 “키포인트는 한 사람”…임성한 작가 간접 지목

    ‘오로라공주’ 하차 손창민 “키포인트는 한 사람”…임성한 작가 간접 지목

    배우 손창민이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 하차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손창민은 지난 11일 오전 방송된 보도전문채널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연기는 생활이고 영화는 인생이다’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창민은 ‘오로라공주’의 하차 과정에 대해서 묻는 MC 전원책 변호사의 질문에 “나도 황당하다”라고 답했다. 손창민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물어보신다”면서 “곡해할 수도 있고 매스컴에서 부풀릴 수도 있지만 사실 매스컴에서 나온 그대로다. 가감이 없다. 나도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드라마에서 오대규, 박영규씨랑 같이 미국에 가고 죽고 난리치고 그렇게 하차했던데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손창민은 “전날 밤까지 녹화를 하고 새벽에 끝났는데 그 다음날 12시쯤에 방송사의 간부에게 전화가 와서 이번 회부터 안 나오게 됐다고 하더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유가 뭐냐? 출연료 문제가 있었느냐?”는 MC의 질문에 손창민은 “(출연료 문제도)없잖아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일의 키포인트는 한 사람이다. 내가 직접 지적 안 해도 알 것이다”라고 말해 하차 당시 대부분의 언론 보도가 하차를 주도했다고 추측한 임성한 작가를 간접적으로 지목했다. 끝으로 그는 “드라마에서 이런 일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최소한 우리가 도의적으로, 예의상 통보를 하게 돼 있다”면서 “이래서 스토리가 변경되거나 하면 양해를 구하고 다른 것을 제시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는 전무후무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창민은 지난 7월 자신이 출연하고 있던 ‘오로라공주’에서 하차했다. 극중 오로라(전소민 분)의 오빠 오금성 역할로 등장했던 손창민은 셋째 오빠인 오수성(오대규 분)과 함께 차 사고를 당한 아내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내용으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MBC측에서는 이 같은 배우의 하차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았고 이어 오로라의 큰 오빠인 오왕성(박영규 분)까지 갑작스럽게 하차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박영규 역시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년 전부터 제의를 받아 수차례 고사한 끝에 결정한 작품이었다”면서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처사에 섭섭하고 황당했다. 제작진이 출연진과 찍은 계약서도 의미가 없더라”며 하차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박영규는 이어 “배우는 드라마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다른 작품을 거절하니 기회비용도 생긴다”면서 “나름의 철학을 갖고 한해 농사를 지으려 했는데 가을걷이가 박살났다. 차후 후배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비아 프로축구팀 감독, 괴한에 총격 당해

    리비아 프로축구팀 감독, 괴한에 총격 당해

    리비아 프로축구 리그 알 아흘리 트리폴리 SC의 호삼 엘 바드리 감독(53세)이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축구계가 떠들썩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집트 출신 엘 바도리 감독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세 명의 괴한에게 총격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엘 바도리 감독이 큰 충격을 받았고 경찰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프로팀 알 아흘리를 아프리카 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찬사를 받았던 엘 바도리 감독은 이후 지난 5월 큰 기대 속에 리비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알 아흘리 트리폴리 SC 감독으로 부임, 지난 12일 첫 시즌을 마친 상황이었다. 리비아 프로축구 리그는 지난 카다피 정권 붕권 붕괴 이후 지난 2010년 2월부터 불안한 정세 때문에 국내 프로리그가 중단됐고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대회만 참가해 왔다. 홈에서 예정된 경기가 제3국에서 개최되거나 홈 앤드 어웨이가 원정 한 경기만으로 축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지난 달 리그를 재개한 바 있다. 한편 리비아 프로축구는 카다피의 셋째 아들이 알 아흘리 트리폴리 SC에서 데뷔하고 리비아 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역임하는 등 카다피 정권과 깊은 유착 관계를 유지했던 적이 있어 이번 총격 사태 역시 정치적인 보복의 일환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 리비아에서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호삼 엘 바드리 감독 (알 아흘리 구단 공식 홈페이지) 김현회 스포츠 통신원 footballavenue@nate.com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아주 낮고 냄새나는 곳에도 사람이 있고 희망이 있지요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아주 낮고 냄새나는 곳에도 사람이 있고 희망이 있지요

    똥바다에 게가 산다/김중미 지음/유동훈 그림/낮은산/128쪽/9500원 “아빠가 돈을 안 가져오는 것 때문에 엄마랑 아빠가 자주 싸운다. 엄마 아빠가 싸우면 나는 다락에 올라간다. 엄마 아빠 옆에 있으면 마음이 깜깜해지고 답답해지기 때문이다. 처음에 인천에 왔을 때는 가난해도 안 싸우고 서로 위해줬는데 왜 점점 싸우게 되는 걸까? 언니가 돈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가만 보면 돈 때문에 싸우는 집이 우리 집만이 아니다. 옆집, 앞집 다 그런다.”(66쪽) 사남매는 빚 때문에 전남 진도에서 인천항 근처 똥바다 앞 판자촌까지 쫓겨온 참이다. 사남매의 부모와 이웃들은 아무리 일을 해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일기로 엮인 이야기는 사남매 가운데 셋째인 상미가 언니, 오빠, 동생의 일기를 꺼내 읽는 것으로 시작해 다시 자신의 일기로 되돌아오며 끝난다. 일기는 사남매가 처음 판자촌에 이사 왔을 때인 1990년부터 재개발 광풍으로 공동체가 무너지고 골목에 모여 놀던 아이들도 사라지는 2001년까지를 아우른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사태를 기점으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격변기를 사남매로 대표되는 서민들이 어떻게 통과해 왔는지 보여준다. 아이들은 황폐한 삶에서 헛된 욕심을 품기보다는 좋은 엄마, 성실한 선원, 따뜻한 소설가 등 건강한 희망을 길어 올린다. ‘똥바다에도 게가 산다’는 제목처럼, 여리지만 강인한 아이들의 분투가 믿음직하고 뭉클하다. ‘괭이부리말 아이들’(1999)로 유명한 김중미 작가의 ‘우리 동네에는 아파트가 없다’(2002)를 일부 보완해 펴낸 개정판이다. 작가는 “우리는 익숙한 곳에서 익숙한 것들만 보며, 익숙함에 자신도 포함되길 바라며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살곤 하지만 세상엔 다양한 삶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곡진하게 당부한다. “눈길을 더 멀리, 더 넓게 보내고, 더 낮추어 보세요.” 초등 4학년부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효성그룹 “비자금·횡령 전혀 없다”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에 검찰 수사관 수십명이 들이닥치자 임직원들은 긴장한 표정 속에서도 순순히 압수수색에 협조했다. 지난 5월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검찰 수사가 예견됐기 때문이다. 한 효성 직원은 “수사관들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챙기면서 주요 임직원의 휴대전화도 함께 가져가는 바람에 잠시 연락 두절로 애를 먹기도 했다”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오후에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조석래(78) 회장 일가가 1000억원 이상의 차명 주식을 보유하게 된 것은 “경영권 보호를 위해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친·인척 등 지인에게 명의신탁해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부실을 감추기 위해 10여년 동안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부실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면서 “국민 혈세를 받는 대신에 10년 동안 이익을 내서 갚아 온 것으로, 여기에 비자금이나 횡령 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효성은 총자산 규모가 11조원에 이르는 재계 26위 기업으로 주력 사업은 섬유, 화학, 중공업이다. 조 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회장이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동업 관계를 끊고 1966년에 설립한 동양나이론이 모태다. 대체로 내실 경영에 치중해 1970년대에는 한때 재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해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분식회계와 탈세 정황이 드러났다. 조 회장은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 조현범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해 사돈 관계를 맺고 있다. 화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檢, 효성그룹·조석래 자택 등 압수수색(종합)

    검찰이 11일 경영 과정에서 수천억원대 탈세를 한 의혹 등을 받는 효성그룹과 조석래 회장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전후해 서울 마포구의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본사, 조석래 회장 자택과 관련 임원 주거지 등 7∼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그룹 회장실과 사장실, 회계 담당 부서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해 왔다. 효성 측은 회계 장부를 조작해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탈세와 분식회계 등 각종 위법 행위가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중앙지검은 지난 1일 국세청이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특수2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조 회장 일가와 효성의 세금 추징 규모는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 대상에는 조 회장과 이상운 부회장, 조 회장의 개인재산 관리인인 고모 상무, ㈜효성이 포함됐다. 조 회장 등 효성 관계자 3명은 국세청 조사 당시 출국금지됐다. 세무조사 결과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자 이를 감추려고 이후 10여년 동안 분식회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효성 측은 매년 일정 금액씩 나눠서 해소하는 형태로 회계장부를 조작했으며 분식 규모는 1조원대로 추정된다. 또 효성그룹은 해외 현지법인 명의로 국내 은행에서 수천만달러를 차입해 이를 1990년대 중반 조세회피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했다. 그룹 측은 이 대여금을 매출채권으로 위장한 뒤 ‘회수불능’ 처리하고 페이퍼컴퍼니에 숨겼다. 위장회사는 은닉 자금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해 양도차익을 챙겼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 주식을 타인 명의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양도세를 탈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효성 측이 일본·미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한 역외탈세나 국외재산도피, 위장 계열사를 통한 내부거래 등을 저지른 의혹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효성그룹은 자산 규모가 11조가 넘는 재계 26위 기업으로 조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 관계에 있다. 조 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담부서 만들고 상담창구 늘리고

    전담부서 만들고 상담창구 늘리고

    부산에 사는 직장인 박모(25)씨는 지난달 말쯤 어머니 병원비 마련을 위해 인근 KB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직장에 근무한 지 1년도 안 된 데다 신용등급도 미달돼 대출 신청이 어려웠다. 그런 박씨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민 곳은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서민금융 상담창구인 ‘KB국민은행 희망금융플라자’였다. 그곳 센터장은 박씨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필요자금과 소득 및 부채현황 등을 파악한 다음 근처 저축은행의 햇살론 대출을 받게 도와줬다. 박씨는 “센터장의 상담과 도움에 고맙다”며 이 같은 미담을 국민은행에 알려왔다. 지난해 말부터 ‘금융 소비자 보호’가 금융권의 화두가 되면서 각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민원 상담 부서를 금융 소비자 부서로 높이고 부행장 직속 부서로 만들어 책임 있는 관리를 추진하는 은행들이 많다. 또 서민 전용 상담 창구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민원 해결은 물론 금융 소외계층 보호에 골몰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33개 주요 거점 지역에 서민금융 전문상담 직원 33명 등을 배치해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금융 소외계층과 고금리 및 다중채무 등 채무상환 부담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반 영업점과 달리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설치해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 2개 서민금융 거점 점포와 11개 전담창구를 운용하고 있다. 상담 창구에서 각 분야의 금융 관련 전문가들이 개인별 금융 상품 이용의 어려운 점과 의문사항 등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민원 담당 독립부서인 ‘금융소비자보호센터’를 수석 부행장 직속으로 신설,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회사 내의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센터 내에 ‘참금융추진팀’이라는 전담조직을 만들어 금융소비자 보호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소비자보호부를 신설하고 우수 상담사 100명을 집중 배치해 24시간 365일 고객 불편 상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 농협은행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 파밍 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제공하는 한편 인터넷뱅킹에서 쓰는 PC를 사전에 등록해 등록된 PC 외에 다른 PC로 접속할 경우 공인인증서 발급 등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능한 ‘PC 사전 지정 서비스’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5월부터 매월 셋째 주 화요일을 ‘건강한 금융, 검진의 날’로 정하고 전 영업점이 금융소비자 권익 침해 여부를 사전 점검하는 등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월드 톡톡] 반갑다, 美서 만난 ‘두루마리 휴지’

    오래전 한 미국인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 “서울에 처음 갔을 때 식당에서 세 번 놀란 기억이 있다. 첫째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앉아 먹는 것(발냄새가 난다는 의미), 둘째는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쓰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식탁 위에 냅킨용으로 놓여 있는 것, 셋째는 찌개를 여럿이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7일(현지시간) 점심 때 미국 워싱턴 근교의 한 미국식 식당에 갔다가 식탁 위에 ‘두루마리 휴지’가 놓여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엄밀히 말해 화장지가 아닌 키친타월이었지만, 한국의 어느 식당에 온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미국에서 고급식당은 천으로 된 냅킨을, 일반 식당은 종이 냅킨을 준다. 둘둘 말린 키친타월을 식탁 위에 놓아두고 알아서 뜯어 쓰라는 식당은 처음이었다. 어쨌든 종업원에게 냅킨을 더 갖다 달라고 부탁할 필요 없이 휴지를 쓰고 싶은 만큼 직접 뜯어 쓸 수 있어서 편했다. 샌드위치, 햄버거 등을 파는 이 식당 종업원은 ‘언제부터 이런 걸 쓰게 됐느냐’는 질문에 “내가 여기에서 일하기 전부터 있었던 거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켄터키주에 놀러 갔을 때 이런 걸 냅킨용으로 식탁에 놓아 둔 식당을 많이 봤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식당 주인들이 이 아이디어를 혹시 한국 식당에서 얻은 것인지, 아니면 한국 식당 주인들이 미국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인지, 그러지 않으면 실용성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우연의 일치로 맞아떨어진 것인지 문득 궁금해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고] ‘독도의 달’과 박근혜 정부의 과제/안병준 인터넷신문기사 심의위원장

    [기고] ‘독도의 달’과 박근혜 정부의 과제/안병준 인터넷신문기사 심의위원장

    10월은 경상북도(지사 김관용)가 조례에 따라 제정(2005년)한 ‘독도의 달’이다. 경북도는 한 달 동안 각종 행사를 펼쳐 도민은 물론 국민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시키고 있다. 독도를 ‘문화·예술·평화의 섬’으로 가꾼다는 게 기본원칙이다. 안동 웅부공원에서 열리는 제4회 안용복예술제(24~25일),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독도한복 패션쇼(8일), 울릉군 소재 ‘안용복 기념관’ 개관식(8일),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독도 팸투어(9월 30일~10월 2일), 그리고 영남대에서 9월 초 이미 개최한 ‘경상북도와 함께하는 독도 강연회’ 등으로 짜여 있다. 사진전, 뮤지컬 공연, 학술 세미나, 어린이 합창, 독도 장터 등의 행사를 통해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논리적으로 알리고,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콘셉트로 진행한다. 경북도의 독도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남다르다. 이에 반해 정부의 자세는 미온적이라 아쉬움이 크다. 박근혜 정부의 독도 정책은 이제까지와는 달리 ‘치밀한 준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 비해 우리의 대응은 체계적·유기적이지 못했다. 일본은 일사불란한데, 우리는 중구난방이었다. 따라서 첫째, 학계·정부·민간·지자체 등의 모든 조직을 네트워크화해야 한다. 그 중심은 현재 활동이 미미한 국무총리실의 정부합동독도영토관리대책단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국제법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집중육성하고 세계 저명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송상현 교수가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재선에 성공한 것처럼, 관련 국제기구 진출도 적극 권장해야 한다. 일본이 독도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연임한 소장이 일본인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다. 셋째, 독도를 행정관할로 두고 있는 경상북도의 ‘독도 지킴이’ 역할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앙정부가 예산 지원을 빌미로 지자체를 쥐락펴락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긴밀한 협조관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넷째, 일본의 일반국민을 포함한 글로벌 홍보를 전담할 기구의 설립이 절실하다. 이 기구는 국내의 홍보도 포괄한다. 초중고교와 대학 및 일반에 대한 교육도 당연히 포함된다. 각종 교과서를 통한 영토의식 강화는 물론이다. 다섯째, 신(제2차)한·일어업협정의 수정이 절실하다. 신용하 교수는 협정 제1조 ‘이 협정은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일본국의 EEZ에 적용한다’를 ‘배타적 어업수역’(EFZ)으로 수정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중간수역’(한·일 공동수역) 설치조항의 폐지도 강력히 주장한다. 신 교수는 “이 협정이 표지는 어업협정인데, 내용은 영토로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모든 사항들은 ‘치밀한 준비’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독도의 역사적·지리적·실효적 지배 사실만 강조할 때는 지나갔다. 독도 문제의 핵심은 국력이고, 국력은 정교한 대비와 꾸준한 준비를 전제한다.
  •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현실화/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현실화/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박근혜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서 화해와 협력의 역내 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역내 국가 간 경제적 상호 의존의 증가와 협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안보 분야에서의 갈등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아시안 패러독스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제시되었다. 신뢰 위기에 직면한 동북아의 딜레마를 풀어나가기 위해 협력과 대화의 습관 및 관행을 축적하여 신뢰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 바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다. 평화협력 구상은 다자안보협력의 경험이 일천한 동북아 지역의 현실을 감안하여 환경, 기후변화, 핵안보 등의 연성안보(soft security) 이슈를 중심으로 한 협력의 습관과 신뢰를 배양하여 점진적으로 경성안보(hard security) 이슈로의 전이와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 기존의 구상과 다른 점은 첫째, 힘의 논리가 아닌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하여 새로운 질서·규범·습관·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과정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파워나 이익을 중시한 협력보다는 협력에 대한 신뢰의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둘째,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북한의 건설적인 변화를 일차적인 목표로 삼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로 되어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동북아 구상이 직접적인 북한문제 해결에 집중한 것에 견줘, 동북아 역내의 다자 간 협력을 통해 원거리에서 북한의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셋째, 지금까지의 단선적인 정부 간 협력의 틀을 넘어 다양한 분야와 차원에서 여러 행위자(non-state actors)가 협의와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새로운 동북아시대의 복합적인 협력 네트워크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좋은 구상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만들어갈 수 있는 실천 의지와 능력이다. 우선 대선 공약이라도 대통령이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면 흐지부지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정상과 만날 때마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소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를 보면, 박 대통령의 추진 의지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최근에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한 것만 보더라도 그 열의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정부가 얼마만큼 외교적인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느냐가 남은 과제이다. 그렇다고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 제도화(정상회담 정례화 등)를 너무 강조할 경우 관련국들의 경계심을 유발해 오히려 역효과가 우려된다. 노무현 정부는 처음부터 동북아 다자안보협력 제도화(예를 들면 정상회담)를 적극 추진하였다. 당시 구상은 의욕적이긴 했지만 주요국들의 호응 미흡과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핵안전(방사능 오염 방지), 청정 하늘(blue sky), 인구문제(노령화 대책)와 관련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프로젝트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되어야 한다. 현 단계에서는 쉬운 것, 기능주의적 이슈부터 출발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역내 주요국 최고위 정책결정자들의 정치·전략적 결단과 책임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한국이 주창한 구상이지만 한국만의 구상이라는 인상에서 탈피해야 한다. 동북아 지역의 공통된 이슈는 어느 특정한 국가나 일부 국가만의 노력으로 보장될 수 없으며 구성원들이 책임을 공유한다는 책임 공유(responsibility sharing)의 정신이 존재할 때 가능하다. 과거 여러 사례들을 보면 각국이 문제의식은 공유하였지만 책임의식이 뒷받침되지 않아 실패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하토야마의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은 일본의 국가전략으로 인식되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비전, 선언 중심의 톱다운 방식인 최고위급 대화와 실무 차원의 투트랙 접근을 통해 각국이 책임을 공유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지방시대] 지역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역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부흥을 국정과제의 최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창조경제를 과학기술(IT 포함)과 산업, 문화와 산업, 산업 간의 융합으로 정의하고, 이의 궁극적 목적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신시장 개척에 있다고 했다. 지난 참여정부는 지역산업진흥전략으로 16개 시도별로 4개의 전략산업과 10개의 지역산업을 선정했고 그 실행전략으로 혁신클러스터와 지역혁신체제를, 이명박(MB) 정부에서는 5+2 광역경제권과 163개의 기초생활권 계획을 수립하고 4개의 선도산업과 향토산업 그리고 포괄보조금제도를 도입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과거 정부들의 지역산업진흥전략들도 나름대로 가시적 성과가 있었으나 공통적인 문제는 중앙정부 주도로 인해 지방의 창의성과 자율성, 지속적 지방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서는 창조경제의 전략적 수단인 융복합산업화의 지방적 실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먼저 창조경제의 근간인 융복합산업화의 정책방향에 대한 기본전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융복합산업화의 추진은 중앙정부가 지원하되 로컬 이니셔티브로 추진돼야 한다. 중앙의 하향적, 지침적 추진보다는 지방의 역량과 창의를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획일보다는 다양성, 선택과 집중보다는 분산적 투자, 선(先) 국제화 전략보다는 선 지역화 전략에서 성공 요인을 찾아야 한다. 제도권 중심보다 비제도권의 성공사례를 발굴·홍보하고, 급진적 추진보다는 내생적·지속적 추진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융복합산업화의 로컬 이니셔티브를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융복합산업화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 거점 컨트롤타워로서 지역융복합산업화 추진협의체의 구성과 지역융복합산업화 5개년계획의 수립과 사업추진이 요구된다. 둘째, 전국의 18개 테크노파크에 지역융복합산업화 플랫폼으로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 과거 정부는 새로운 기관을 설립해 기존 유사기관과의 기능중복과 비효율성을 초래했다. 셋째, 포럼을 설치·운영해 지역융복합산업화가 지역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을 가꾸어 나가야 한다. 넷째, 보다 다양한 추진주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 주도, 기업 주도, 연구기관 주도, 연계형 등 다양한 사업형태가 요구된다. 과거의 일부 사업에 대한 선택적 지원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사업주체들이 참여해 보다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창조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지역별로 글로벌 융합 거점대학을 지정·육성해 세계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학제 간 융합교육과 산학연 융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 융합거점대학을 지정하고,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실시해 정부 주도가 아닌 대학 주도의 신 산학연시스템 구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의 허브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 정부가 융복합경제시스템 로컬 이니셔티브 전략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역의 특성화 발전, 지역순환형 내생적 자립발전, 중앙과 지방, 자치단체 간 협업적 거버넌스체계 구축 등과 같은 효과는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창출, 주민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태초의 낙원’ 에덴 찾아 북극부터 중국 사막까지

    [에덴 추적자들] 브룩 윌렌스키 랜포드 지음/김소정 옮김/푸른지식/416쪽/2만 2000원 에덴이 실재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신화의 시대에서 과학의 시대로 넘어온 20세기에도 이 같은 믿음은 줄어들지 않았다. 외려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의 힘을 빌려 에덴을 찾으려는 시도가 더욱 구체화됐다. ‘에덴 추적자들’은 이처럼 이상향 정도로만 생각했던 에덴을 실존했던 공간이라 믿는 사람들의 탐험기를 그리고 있다. 허황된 주제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추적자들을 다루는 방식 자체는 대단히 정교하고 치밀하다. 에덴을 찾을 단서는 딱 하나였다. 성서 구약성경은 창세기 2장 10~14절을 통해 “에덴에서 강 하나가 흘러나와 그 동산을 적신 다음 네 줄기로 갈라졌다. 첫째 강줄기의 이름은 비손이라 하는데, 은과 금이 나는 하윌라 땅을 돌아 흐르고 있었다./중략/둘째 강줄기는 기혼이라 하는데, 구스 온 땅을 돌아 흐르고 있었다. 셋째 강줄기의 이름은 티그리스라 하는데, 아시리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고, 넷째 강줄기의 이름은 유프라테스라고 했다”며 에덴의 위치를 간결하게 알려 주고 있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의 위치는 누구나 안다. 한데 비손과 기혼 강의 위치가 문제였다. 세계 어느 곳에도 이런 이름의 강은 없었다. 이때 구세주 같은 이가 등장한다. 1세기 때 로마 역사가 요세푸스다. 그는 “창세기에 나오는 강은 세상에서 가장 큰 네 강”이라며 오래전 성서 시대의 강 이름에 집착하지 말라는 주장을 편다. 이 덕에 에덴이 꼭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이 흐르는 중동에 있으란 법은 없다는 식의 해석이 가능해졌다. 책엔 모두 14명의 추적자들이 등장한다. 감리교 목사이자 미국 보스턴대 교수였던 워런은 북극 에덴설을 내세웠고, 영국 옥스퍼드대 고고학 교수였던 세이스는 메소포타미아 남부에서 에덴을 찾아내 일약 ‘권위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두 개의 에덴설로 주목받은 이, 미주리 주에 에덴을 직접 세운 종교 단체도 나왔다. 한 중국인 혁명가는 동서양 결합의 상징으로 중국 내 사막 한가운데서 에덴을 찾기도 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14 예산안] 대학생 10만명 근로장학금 지원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 관련 공약이 상당폭 후퇴했다는 지적이 이는 가운데 일단 내년도 교육 예산은 올해보다 1조원가량 증가한 50조 8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반값등록금’ 공약을 지키기 위해 소득 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고 셋째아이 이상 자녀에 대해서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군복무자 중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8만 4900명에게는 복무기간 동안 대출 이자를 전액 면제해 준다. 대학생 취업률을 높이고 생활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대학생 근로장학금 지원대상도 10만명으로 늘린다. 지역별 주요 산업과 연계해 지방대학을 특성화하고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 중심 기관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시, 군, 구 등 지방자치단체에 60개의 행복학습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100세 시대에 대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국립대학에는 총 100억원의 혁신프로그램 예산을 지원한다. 또 장애대학생 학습도우미를 2600명으로 늘리는 한편 다문화·탈북 학생의 학습 멘토링을 강화하는 등 취약 계층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4 예산안]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 중증 장애인 연금 2배 인상

    [2014 예산안]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무료… 중증 장애인 연금 2배 인상

    매년 9월 말, 이듬해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면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이 복지 분야다. 개인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수혜로 돌아올 여지가 가장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은 유난히 복지 공약을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의 집권 첫 예산 내역서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내년도 복지 예산 씀씀이를 ‘연령대별’ 및 ‘계층별’로 나눠 살펴본다. [열령대별] 현재 1회에 본인 부담금 5000원인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이 무상으로 바뀐다. 전국 만 12세 이하 어린이 600만명의 B형 간염, 수두 등 11개 질병 백신주사가 모두 무료다. 입원 경쟁률이 치열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121개가 늘어나고 소득 전 계층에 지원하는 0~5세 영·유아 보육료 및 양육수당 지원도 계속된다. ‘반값 등록금’ 공약의 이행을 위해 소득 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 지급액을 1인당 연 90만~450만원으로 올린다. 학생 1인당 올해보다 최대 18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총 3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셋째 아이 이상 자녀의 대학 등록금도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내년에는 1학년 신입생에게만 지급하고 1년에 한 학년씩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7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중·장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현재 전국 73만 저소득 가구에 월평균 8만원씩 지원되는 주거급여를 ‘주택 바우처’ 제도로 전환해 전국 94만 4000가구에 월평균 11만원씩을 준다.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1조 7000억원 많은 9조 4000억원으로 늘린다.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내년 하반기부터 지급한다. 수령 대상은 당초 공약가계부에서 제시했던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서 ‘소득 하위 70%’로 축소했다. 4대 중증 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내년에는 항암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등까지 확대된다. 연 94만원가량인 본인 부담 의료비는 2016년 34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계층별]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업인, 예술인 등 사회 계층별로도 복지 서비스가 확대된다. 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저축액을 최대 6배까지 불려 주는 ‘희망키움통장’의 가입 대상을 차상위 계층 1만 가구까지 확대한다. 이들은 소득이 최저 생계비는 넘되 그 1.2배 이하인 사람들이다. 기초생활 급여도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개별 급여로 나눠 지급된다. 이를 통해 급여 수급자가 올해 83만 가구에서 110만 가구로 늘어난다.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596억원을 들여 단열, 창호·보일러 교체 등의 지원을 해 준다. 내년 하반기부터 소득 하위 70%의 중증 장애인의 장애인연금을 현행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한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일자리도 올해보다 3000개 늘려 1만 5000명을 채용한다. 농어업인 지원을 위해 농어업 재해 공제보장 한도를 최대 1억원까지 인상한다.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을 연 최대 42만 7000원에서 45만 9000원으로 높이고 겨울철에 보리나 호밀 등을 논에 이모작하면 1ha당 20만원씩 밭직불금도 준다. 예술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순수 예술 공연단체의 공연비를 20%가량 부담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왜 벌써부터 반기문에게 관심을 보일까?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왜 벌써부터 반기문에게 관심을 보일까?

    추석연휴 전후의 이런저런 모임에서 짐짓 놀라게 된 일이 있다. 거의 빠짐없을 정도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화제에 오르는 것이다. 주로 반 총장이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분석이 오간다. 도대체 왜 이렇게 일찍 반 총장에게 관심들을 보이는 것일까. 지난 5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론조사 전문가 가운데 한 분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제목은 ‘2018년 반기문 대권 대망론’. 필자가 정치부장이던 2010년 9월 29일에 ‘반기문 대통령론의 이론과 현실’이란 칼럼을 썼는데, 그에 대한 ‘업데이트 버전’을 만들어 보낸 것이다. 그는 반 총장이 차기대선의 유력주자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첫째, 사무총장 퇴임(2016년 12월 31일)과 다음 대선(2017년 12월 20일) 시간표가 맞는다. 둘째, 외교안보에 전문성이 있고 국제무대에 잘 알려져 있다. 북한체제 관리와 통일이 핵심이슈가 될 때 유리하다. 셋째, 개인적인 약점도 없어 보인다. 넷째, 20대가 교과서에서 배운 인물이다(인지도와 호감도가 높고 ‘안티’가 거의 없다는 뜻). 다섯째, 충청도 출신이다. 한국의 대선은 충청도를 잡기 위한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여섯째, 근래에 보기 드물게 운이 좋은 인물이다….” 정리를 해놓고 보면 반 총장은 꽤 그럴듯한 후보란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정치권에서도 이미 여야 없이 반 총장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충주에서 열린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 뜻밖에도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행사 참석이라기보다는 반 총장을 만나러 간 것이다. 민주당은 “우리(노무현 정부)가 반기문을 유엔 사무총장으로 만들었다”고 믿는다. 반 총장이 민주당에 정치적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한다. 하루 전날, 반 총장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현관까지 나와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고 한다. 현 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반 총장은 ‘바람직한’ 차기 후보일 것이다. 무엇보다 2017년 초까지는 국내정치에 관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다고 해서 곧바로 당선으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추석 연휴 직전에 만난 새누리당 고위당직자는 반 총장이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친박만 하더라도 장수(국회의원) 30~40명은 있었고, 그것이 집권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면서 “반 총장은 장수가 전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만약 반 총장이 실제로 선거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선택하는 정당과의 권력 분점 문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반기문 대통령’ 가능성에 주목하는 세력 내에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법률적 제약’ 가능성이다. 공직선거법 16조는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으로 대통령 피선거권을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반 총장 내외는 2007년 1월부터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체류 중이다. 공직선거법은 ‘공무로 외국에 파견된 기간은 국내거주 기간으로 본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따라서 유엔 사무총장직 수행이 공무 파견인가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반 총장 지지세력은 당연히 공무 파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세력의 해석은 달라질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70%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벌써부터 차기 후보 얘기가 일상의 화제가 되는 것은 언뜻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 5년마다 치열한 대선이 치러지고, 지지율 몇 % 차이로 승리한 세력이 인사를 포함한 모든 권력을 독점한다. 권력에서 소외된 다른 세력들은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다. 다음을 기약하려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내세우고 미리미리 그 아래에 줄을 서야 한다. 그것이 조기에 점화된 반 총장 대망론의 실체가 아닐까.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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