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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음식점 1호 요정 오진암 문화공간 ‘무계원’으로 탈바꿈

    서울 음식점 1호 요정 오진암 문화공간 ‘무계원’으로 탈바꿈

    1970~1980년대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요정 정치의 근거지였던 서울 종로구 익선동 오진암(梧珍庵). 조선 말기 화가 이병직의 집이기도 했지만 1972년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과 북한의 박성철 제2부수상이 만나 7·4 공동성명을 논의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외국 관광객들이 드나들면서 기생 관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시 등록 음식점 1호이기도 한 오진암의 건물이 오롯이 부암동으로 옮겨져 전통문화 공간으로 부활했다. 서울 종로구는 오는 20일 부암동에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武溪園) 개원식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무계원은 대지 1654㎡, 연면적 389㎡에 안채, 행랑채, 사랑채를 갖췄다. 건립에 쓰인 목조 자재들은 오진암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대문을 비롯해 안채의 지붕 기와, 서까래, 기둥 등 오진암을 고스란히 옮겨다 놓은 셈이다. 구는 2010년 10월 관광호텔 신축으로 오진암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호텔 사업자와 뜻을 모아 이축·복원하기로 했다. 이축 복원 지역은 조선 초기 문화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세종의 셋째 아들 안평대군이 몽유도원도를 그리고 정자를 짓게 했다는 무계정사지로 정했다. 구는 무계원 건립에 정부에서 받은 한옥건축지원금 등 23억원을 투입했다.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공사를 끝내고 12월 문화예술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앞으로 무계원에서는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인문학 강의와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의 전통 영정화 최고위과정이 선보인다. 다도 등 전통문화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옛 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현재 우리의 문화 수준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갈곳없는 부동자금 713조원… 돈이 안 돈다

    갈곳없는 부동자금 713조원… 돈이 안 돈다

    지난해 단기 부동자금이 7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돈이 떠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언제든 빼쓸 수 있는 요구불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진다. 자금이 지나치게 단기화되면 장기 투자 등에 흘러가지 못해 경제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단기 부동자금은 712조 8854억원이다. 전년 말보다 약 47조원(7%)이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단기자금이 급증했던 2009년 이후 최대 증가세다. 단기 부동자금은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통상 현금, 요구불예금, MMF, 양도성예금증서(CD),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등을 합쳐 산출한다. 전체 시중자금(M2, 지난해 말 기준 1886조원)의 3분의 1이 넘는다. 가계의 은행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말 41조 9584억원으로 전년 말(34조 8649억원)보다 20%(7조 935억원)나 급증했다. 2001년의 21.3% 이후 12년 만에 최고 증가세다. 요구불예금은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대신 언제든 자유롭게 빼 쓸 수 있다. 올 들어서도 1월 한 달 동안에만 1조원 이상 늘었다. 이와 비슷한 성격의 MMF도 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 설정액은 총 77조 362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원 가까이 불었다. 지난해 말(66조 4009억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10조원이 늘었다. 지난 한 해 통틀어 증가액이 3조여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이렇듯 돈이 떠도는 이유로는 크게 다섯 가지가 꼽힌다. 첫째, 불확실성 증대다. 미국의 돈줄 죄기(테이퍼링) 본격화로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떻게 움직일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차이나 리스크(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6월 지방선거 등도 있어 불안감 때문에 돈을 장기로 묶어두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 저금리 장기화다. 현재 1년짜리 정기예금 이자는 2% 중반밖에 안 된다. 1000만원을 넣어도 한 달 이자가 2만원 남짓에 불과한 것이다. 셋째, 신통찮은 대체 투자처다. 부동산은 아직 충분히 살아나지 않고 있고 주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째, ‘금리 노마드족’ 증가다. 일단 대기하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수익이 더 나는 곳이 생기면 언제든 옮겨가는 노마드족이 늘면서 시중자금의 단기화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다. 지하경제 양성화 조치를 피하기 위해 현금을 갖고 있으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최근의 5만원권 품귀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 지난해 단기 부동자금 가운데 현금은 53조원이다. 시중자금이 지나치게 단기화되면 돈이 실물로 가지 못해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이 막히게 된다. ‘돈을 짧게 받아 길게 굴려야 하는’ 기간 미스매칭(불일치)으로 금융사의 자금운용도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게 된다. 한은은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김남영 한은 금융시장부장은 “통상 연말연초에는 자금 유출입이 심하다”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시중자금이 걱정스러울 만큼 단기 부동화됐다고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케빈나 단독 2위… PGA 2승 대시

    케빈나 단독 2위… PGA 2승 대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전한 재미교포 케빈 나(31·나상욱)가 셋째 날 경기에서도 단독 2위를 지키며 통산 2승을 위한 역전 우승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케빈 나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3타 차 단독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단독 선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8언더파 205타)를 1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놨다. 1번홀(파5)부터 세 번째 샷을 홀 20㎝에 붙여 버디를 잡은 케빈 나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냈지만 11번홀(파5)의 버디로 만회했고 15번홀(파3)에서 8m짜리 칩샷을 집어넣으며 1타를 더 줄였다. 13번홀(파3)에서 슬로 플레이로 경고를 받은 케빈 나는 “샷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을 수도 있지만 느리게 플레이했다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부상에 시달리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2타를 줄이며 공동 24위(이븐파 213타)로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렸고 이동환(27·CJ오쇼핑)은 1타를 줄여 공동 38위(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다. 양용은(42·KB금융)은 공동 49위(2오버파 215타), 배상문(28·캘러웨이)은 공동 59위(3오버파 216타)에 머물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자본주의 역사보다 세계경제 속 ‘생존전략’ 궁금하다면

    자본주의 역사보다 세계경제 속 ‘생존전략’ 궁금하다면

    미래 경제/손성원 지음/황숙혜 옮김/알에이치코리아/284쪽/1만5000원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미래 예측을 포기할 수도 없다. 아예 전망을 하지 않으면 경기 상승과 하강에 무방비로 휘둘릴 수밖에 없다. 최선의 대응은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앞으로의 경기 향방을 노련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미래 경제’(원제 NEW ECONOMY)는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 요인들을 살펴본 뒤 글로벌 경제가 장기적 경기 침체에 가까운 저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결론짓고, 이를 헤쳐나가는 국가와 산업, 개인은 시들한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미래 경제를 좌우하는 정책들로 지출과 세금, 돈과 신용, 규제 등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 자본이나 노동과 같은 생산 요소에 대한 세금이 부(富)의 창출에 해를 끼친다면서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등 정책자들이 사람들의 노동 의욕을 꺾어버리는 요인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이기 때문에 시중에 돈을 풀어놓는 양적 완화가 기시적인 시일 안에 종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본다. 셋째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방법 중 하나는 과도한 규제를 축소하는 것이다. 한국의 잠재 경제성장률은 2010년 이후 3%선으로 떨어졌다. 수출 증가가 예전만 못하면서 적정 수준의 고용과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고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하는 중소 기업이 상당수에 이른다. 자동차와 정보통신, 화학, 조선 등 기존의 산업 부문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혁신’을 불러일으켜야만 한국 경제가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 한국의 미래 경제가 얼마나 혁신적인가에 따라 장기 성장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는 또한 한국의 원화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를 포함한 아시아 무역 상대국 통화에 대해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화 가치의 평가절하를 도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 교수로 LA한미은행장, 웰스파고 은행 수석 부행장,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선임 경제학자 등을 지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06년 그를 세계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로, 2011년에는 세계 3대 이코노미스트로 꼽았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시론] 의사 파업의 해법은/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 교수, 의료·복지연구소장

    [시론] 의사 파업의 해법은/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 교수, 의료·복지연구소장

    의사 파업이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 사회 최고의 인재라고 여기는, 그래서 부러움의 대상으로 여기던 의사들이 길거리에 나서겠다고 투정을 부린다.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것이다. ‘원격의료 반대’, ‘의료영리화 반대’, ‘건강보험 저수가 해결’을 내세우지만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할 뿐이다. 의사들은 원래 진보보다는 보수 쪽이 많고, 공공의 규제를 싫어한다. 의료 문제를 자유시장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미국의 의료제도를 선호한다. 의사들은 그간 한국의 공적 건강보험이 귀찮고 싫다고 짜증을 내왔다. 헌법소원도 해보고 거리투쟁도 해보고 성명서도 내보고 칼로 배를 긋는 시늉까지 하면서 이 갑갑함을 풀어달라고 갖은 호소를 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민간 기관인 의원들이 의료민영화를 반대한다고 한다. 비영리조직도 아닌 의원들이 의료영리화를 반대한다고 한다. 아니,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파업까지 한다고 한다. 무슨 소릴까. 영문을 모르는 국민들이 헷갈릴 만하다. 그러한 주장과 행동의 맥락이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 되니, 아마도 건강보험 수가 인상을 노리고 그러겠지 하고 생각한다. 국민들도 언론도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러한 의구심을 갖고 있고, 가질 만하다. 의사 파업을 주도하는 의사협회는 개원의사들을 주로 대변한다. 큰 병원의 의사도 회원이지만, 병원과 의원이 갈등할 때는 병원 봉직의사와 개원의사는 이해관계를 달리한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병원 봉직의사도 앞으로 개원의사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의사협회의 주장에 동조하기도 한다. 특히 아직 장래가 정해지지 않은 전공의들은 더욱 그렇다. 의사협회의 집행부는 양면 게임(double game)을 하고 있다. 국민의 마음을 사는 게임과 의사 회원의 표를 얻는 게임이다. 수가 인상은 파업의 목표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다. 대신 ‘의료영리화 반대’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 결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끌어내는 실리가 있었다. 반대로 의사 회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건보수가 인상이라는 실리를 확보해야 한다. ‘건보제도 개혁’이라는 애매한 표현을 쓰지만 사실상 수가 인상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의료제도를 둘러싼 이런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첫째 정부에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허용 정책을 재고할 것을 권한다.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병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리도 못 챙기면서 의사협회의 정치적 공세에 명분만 주고 있다. 둘째 의사들은 수입에 대한 기대 수준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하향 조정해야 한다. ‘저수가’라는 불만은 상당 부분 현행 건강보험료 지불 방식에 대한 오해에 근거한다. 3분 진료에 대한 한국의 지불 가격은 30분 진료에 대한 외국의 지불 가격보다는 낮다. 하지만 30분에 10명을 진료함으로써 올리는 의사의 수입은 30분에 1명을 진료하는 의사의 수입보다 높다. 근로자 평균임금 대비 의사 소득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미국과의 비교는 의사들의 마음에서 지워야 한다. 미국은 정상적인 의료제도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 미국의 상원의원은 스스로를 의료비(非)제도라고 했다. 셋째 의사를 충분히 배출해서 의사와 국민을 3분 진료의 질곡에서 풀어주어야 한다.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하면서 의사협회가 내세운 ‘15분’ 진료가 ‘투쟁’이 아닌 ‘정상’적인 진료의 모습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OECD평균의 절반을 갓 넘는 의사 수로(인구 1000명당 의사수: OECD 평균 3.2명 대 한국 양의사 1.75명)는 언감생심이다. 시간에 쫓기어 환자 얼굴 대신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진료하는 의사보다는, 환자의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주는 의사를 국민은 원한다. 이를 위해서 더 지불해야 한다면 국민들도 건강보험료와 건보수가의 인상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 첫 공연 ‘라 바야데르’… 두 여인의 운명같은 만남

    강수진 국립발레단 감독 첫 공연 ‘라 바야데르’… 두 여인의 운명같은 만남

    발레리나 강수진(47)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취임을 2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다. 취임 후 첫 공연인 ‘라 바야데르’의 음악을 맡기로 했던 러시아 지휘자가 갑자기 공연을 취소한 것. 발등에 불이 떨어진 강 감독에게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지휘자 제임스 터글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한 지휘자를 추천했다. 오페라, 발레, 심포니를 모두 아우르는 홍콩계 캐나다인 지휘자 주디스 얀(46·캐나다 겔프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었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얀은 흔쾌히 수락했다. 4~5년 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오네긴’ 공연에서 본 무용수 강수진에 반해서였다. “저도 오페라, 발레 음악을 지휘하면서 수많은 작품을 봐왔지만 음악과 동작, 감성이 그렇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퍼포먼스는 본 적이 없었어요. (강 단장을 보며) 당신이 그때 나를 울게 만들었어요. 저도 지휘자로서 발레 음악과 움직임의 조화를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됐죠.”(얀) 13~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 올릴 ‘라 바야데르’에서 두 사람이 뭉치게 된 이유다. 강 감독에게는 단원들과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얀에게는 국립발레단 공연의 첫 여성 지휘자로 섰다는 데서 더욱 각별한 작품이다. 지난 10일 발레단 사무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부산 공연(2월 28일, 3월 1일)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세계적으로도 발레를 잘 다루는 지휘자는 드물고 특히 ‘라 바야데르’는 무용수만 120명 가까이 되는 대작이라 연주할 줄 아는 지휘자가 더더욱 적어 걱정이었죠. 그런데 연습 시간이 이틀 밖에 없었는데도 얀은 부산 공연에서 기적을 만들어 냈어요.”(강 단장) 사실 얀은 처음 지휘 요청 이메일을 받고 무서웠다고 엄살을 피우며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첫째, 강수진은 슈퍼스타잖아요? 그녀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어요. 둘째, 아시아 톱인 국립발레단이라는 것, 셋째로는 ‘라 바야데르’ 해외에서도 소화할 수 있는 발레단이 몇 안 되는 어려운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었죠.”(얀) 실제 공연에서 지휘자는 소문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했다. “단원들의 기량이 굉장했어요. 얼마나 고되게 훈련을 해왔는지 알겠더라고요. ‘(동작을) 한 번 더 해 보라’는 주문을 몇 번이고 반복해도 불평 한 번 하지 않고 연습마저 100%로 해내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음악에 대한 감각과 이해도 뛰어났고요.”(얀) “우리 무용수들의 강점이 그거예요. 잠재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배우자 하는 열정과 의욕이 커서 발레단의 발전 가능성이 더 보여요. 현역 무용수니 제가 몸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그런데 ‘더 이상은 시켜도 못하겠구나’ 싶은 순간에도 뛰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은 물론이고 제가 에너지를 받아요. 열정이 만들어낸 변화를 이번에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강) 장르는 다르지만 예술가끼리는 통했다. 14세 때부터 극장에서 발레 리허설 반주를 아르바이트로 했다는 지휘자는 주역 무용수들마다 다른 동작의 특징과 점프의 속도 등을 다 숙지해야 좋은 연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 단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끼어들었다. “발레란 무용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의상, 무대, 분장 등 각 분야가 힘을 맞댄 결과로 이뤄지는 종합예술이에요. 고칠 수도 돌이킬 수도 없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 단 한 번의 ‘라이프 쇼’죠. 그런 점에서 짧은 시간에 우리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다 가늠해 음악을 부리는 얀에게 너무 고마워요. 이제 당신을 제 지휘자 리스트에 올려놓을 거예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웅인 딸 사진 공개, 한국의 수리크루즈 포착 ‘염병수 어디갔나’

    정웅인 딸 사진 공개, 한국의 수리크루즈 포착 ‘염병수 어디갔나’

    ‘정웅인 딸 사진 공개’ 9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기황후’에서 악역 염병수 역을 맡아 열연중인 배우 정웅인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정웅인은 미모의 세 딸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정웅인은 “최근 놀이동산에 다녀 온 사진이다”며 “근데 ‘기황후’ 팀이 알면 깜짝 놀랄텐데. 다 밤새고 있는데 난 ‘놀이공원 갔다 왔습니다’라고 말하는건데…”라며 말을 아껴 웃음을 자아냈다. 정웅인은 “둘째 딸은 아빠가 악역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많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에 더 집중한다”며 “1회에 한 신 나왔는데 둘째 딸이 싫어하더라. ‘그러다 죽는 거 아니냐’고도 한다. 안 나오는 순간 출연료도 끝이라는 걸 아는 것 같다. 많이 나오는 걸 좋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미모의 첫째 딸에 대해서는 “최근 학교에 입학했는데 친구들이 다 알고 있더라. 염병수의 자식이라는 것을 안다”며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영악해서 내 배역이 나쁘다고 해서 딸을 미워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면 찾아가서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와 함께 정웅인은 “22개월 된 딸은 이제 말문이 트였다. 귀엽다”면서도 영혼없는 답변인 듯 표정을 굳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육아 고충이 있었던 것. 정웅인은 “진짜 힘들다. 첫째 아이의 변은 정말 아무 인상도 쓰지 않고 치웠는데 지금 셋째의 변은 그냥 변이다. 보면서 서운해도 할 수 없다. 아빠도 인간이다. 변 좀 안 쌌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해 녹화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정웅인 딸 사진 공개’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웅인 딸 사진 공개..집에서는 정웅인도 평범한 아빠”, “정웅인 딸 사진 공개..정웅인 딸 진짜 예쁘던데”, “정웅인 딸 사진 공개..정웅인 딸 아역 배우는 할 생각이 없나”, “정웅인 딸 사진 공개.. 둘때 딸 귀엽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정웅인 딸 사진 공개)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구글, 국내 모바일 검색시장 급속 잠식

    구글, 국내 모바일 검색시장 급속 잠식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의 90%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검색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모바일 방문자 수는 이미 네이버·다음을 뛰어넘었다. 검색 점유율도 다음을 제쳤고 1위 네이버를 넘보는 상황이다. 모바일 검색시장에 구글 신(新) 독점시대가 우려된다. 7일 온라인 트래픽 측정회사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 동안 구글 홈페이지를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방문한 사람 수는 모두 1931만 959명이다. 네이버·다음 등 국내 모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틀어 1위다. 2위는 네이버로 1600만 4536명, 3위는 다음으로 1282만 2469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글의 월간 검색점유율은 지난해 9월 12.02%로 다음(11.40%)을 처음 앞섰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구글은 1월 넷째 주와 2월 둘째~셋째 주 등 3주 동안 다음의 점유율을 앞섰다. 또 국내 동영상 시장의 76.8%를 구글(유튜브)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10대 중 9대가 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구글의 OS인 안드로이드가 선(先)탑재돼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새로 사면 첫 화면에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구글 검색창이 뜨기 때문에 일일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만 쓸 수 있는 네이버나 다음 등 토종 검색엔진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칫 네이버나 다음도 체코의 세즈남 꼴이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체코의 세즈남은 2007년까지만 해도 체코 내 검색시장의 62.53%를 차지했지만 스마트폰 기반으로 빠르게 추격한 구글에 밀렸다. 여기에 구글이 구글검색 선탑재를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에 반강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OS 탑재 여부를 심사한다. 검색창에서의 구글검색 위치가 마음에 안 들거나 하면 몇 번씩 퇴짜를 놓는다”면서 “제품 출시시기를 맞춰야 하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구글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지난달 13일에는 구글과 삼성 간의 계약서가 공개된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 작성된 이 문건에는 ▲스마트폰의 웹 검색 기본을 구글 검색으로 할 것 ▲구글 앱 10여개를 미리 탑재할 것 ▲플레이스토어 앱을 홈스크린에 가깝게 위치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구글이 가진 강점도 많다. 다양한 플랫폼에 안드로이드를 적용해, 안드로이드 활용도를 높인 점 등은 구글 이용자 입장에서는 큰 이점이다. 또 2000년대 이후에만 120여건이 넘는 ICT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등 OS 기술력을 키워온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국내 ICT업체들은 정부의 정책이 구글의 검색시장 장악을 부추긴다고 주장한다. 2011년 네이버와 다음이 “구글 검색엔진 선탑재를 강제해 경쟁이 제한됐다”고 제소하자, 2년 뒤인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은 선탑재 이후에도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10%안팎에 머물러 경쟁이 제한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무혐의라고 판단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터넷 검색서비스 가이드라인’ 역시 국내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해 국내 기업 역차별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한 포털업체 관계자는 “체코는 물론 독일, 프랑스 등이 구글에 검색시장 1위를 뺏긴 뒤 이를 되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구글의 선탑재 횡포를 막는 등 최소한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슈&논쟁] 선행학습 금지법

    [이슈&논쟁] 선행학습 금지법

    오는 2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될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 규제법), 이른바 ‘선행학습 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공교육을 병들게 하고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선행학습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나온 이 법안대로라면 초중고교에서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가르치거나 시험에 출제하면 학교나 교사가 징계를 받게 된다. 학원 역시 선행교육을 한다고 광고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규제받게 된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학부모가 학원이나 가정에서 사교육으로 자녀에게 선행학습을 시키는 데는 사실상 제한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벌 사회의 폐해 등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 없이 과연 규제만으로 선행학습을 막을 수 있느냐는 점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반대로 이번 법안이 선행학습을 상당 부분 약화시키고 공교육을 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조학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과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으로부터 선행학습 금지법의 실효성에 대해 들어 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硏 부소장 “공교육의 선행 유발 요인 규제… 학교 교육 살리기 전환점 될 것”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약칭 선행교육 규제법)은 발표되자마자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크게 세 가지 오해가 있었다. ‘선행학습을 어떻게 금지할 수 있는가?’, ‘선행교육(학습)을 줄이는 데 실효성이 있는가?’, ‘왜 학습을 금지해서 학력을 하향평준화시키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오해들이 선행교육 규제법의 본질과 연결돼 있기에 이에 대한 반론을 통해 선행교육 규제법의 의미와 필요성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선행교육 규제법은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법이다. 이 법이 ‘선행학습 금지법’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선행교육 규제법은 학습자가 스스로 또는 사교육기관에서 선행학습 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 다만 이 법은 공교육기관에서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학교 3학년생들이 고교 입학 전에 보는 배치고사가 고교 1학년 과정 내용에서 출제되고, 대학별 고사 자연계 논술의 경우 지난해 주요 15개 대학의 문제에서 약 40%가 대학 교육과정에서 출제됐다. 이 밖에도 학교의 정기고사에 상위 학년이나 상급 학교의 문제가 출제되고 일부 사립 초등학교 1, 2학년 과정에서는 영어 교과와 몰입교육을 통해 영어가 수백 시간씩 수업되는 등 공교육기관에서 학생을 선행학습 하도록 만드는 요인을 규제하는 것이 법의 취지다. 한마디로 이 법은 ‘학교가 학생을 선행학습 하도록 내몰지 않겠다’는 것이다. 둘째, 선행교육 규제법은 모든 선행학습을 사라지게는 할 수 없지만 상당 부분 약화시킬 수 있다. 2013년 4월 27~28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행학습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 대입시험 등 상급 학교 입시에서 학교 진도를 벗어난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38.1%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의 수업 진도가 정상 진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2.0%, 학교의 중간·기말고사에서 진도보다 빠른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11.2%로 나타났다. 즉 이 결과로만 생각한다면 61.3%에 해당하는 선행학습에 대한 불만이 이번 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다만 대입전형과 수능의 문제, 과다한 수학 교육과정, 학부모나 학생의 경쟁 심리, 사교육의 불안감 조성 마케팅 등이 있기에 선행학습 경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는 선행교육 규제법과 함께 개선돼야 할 것이다. 셋째, 선행학습을 막는 게 학력 저하의 요인이 아니고, 오히려 선행학습을 조장하는 것이 학력 저하의 원인이다. 선행학습을 못 하게 해서 학생들의 학력이 하향평준화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선행학습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수학을 생각해 보면 선행학습을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몇 년씩 한 학생들이 문과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과도 절반 이상이 수업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2000년대 들어와 선행학습의 정도가 심해지면서 더욱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몇 년을 뛰어넘는 학습을 통해 지금 배우는 내용에 충실할 수 없고 어려운 내용은 이해하지 못해 수학을 반복 암기식으로 공부하게 하는 선행학습 형태는 수학 학력 저하 현상의 주범이다. 이와 같이 선행학습으로 인해 학습자 자신에게 폐해가 가는 것은 물론 선행학습을 한 학생들이 학교 교실에 상당수 들어와 수업 내용에 아무런 흥미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교사는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 수업받으려는 학생에게 전가되며 학부모들은 효과도 없으면서 끝없이 무한 반복하는 선행학습의 사교육비 부담을 담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 선행교육 규제법은 이 같은 잘못된 관행을 멈추고 학교 중심의 교육을 살리는 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법이다. [反]조학규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사교육만 키우는 풍선효과 우려… 대입제도 개선 등이 우선 돼야”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올해 2학기부터 적용된다. 사교육 과열 현상과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상급 학교 진학 및 학교 성적 경쟁에서 공정한 경쟁 규칙을 만들기 위한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며 제정 취지대로 안착하길 기대한다. 그러나 ‘남보다 앞서 교과 진도를 나가거나 미리 배워 두면 성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회 분위기, 과거보다 어려운 교육과정, 학벌 사회의 폐해 등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 없이 과연 규제만으로 선행교육을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우려 또한 생긴다. 법치국가에서 법을 통해 잘못된 교육제도나 관습을 바로잡는 방법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입시제도, 사회 인식 변화 등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적 접근만으로는 고질적인 교육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과제 해결을 제시한다. 첫째, 선행학습 기준의 명확성이 요구된다. 예습과 심화학습은 교육에 있어 필요한 요소다. 비록 교육부 교육과정 계획서 지침 규정이 있지만 현장에서 심화와 선행학습을 구분함에 있어 교과 진도를 기준으로 불법, 합법으로 설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의 지적 발달에 맞춰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양적인 팽창이나 질적인 심화를 추구하는 나선형 교육과정을 따르는 교과목의 경우 예습과 선행학습을 구분 짓는 것이 쉽지 않다. 성취평가제(절대평가)하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심화 문제를 선행학습으로 규정해 학생이나 학부모가 민원이나 문제 제기를 할 경우 선의의 피해 교사가 나타날 개연성도 있다는 점에서 구제 장치의 활성화가 요구된다. 둘째, 법의 실효성을 높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선행학습은 학교보다는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기관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사교육기관에 대한 선행교육 규제는 광고 제한 정도에 그치고 있다. 결국 공교육기관인 학교는 법을 위반할 시 교원 징계, 재정 축소, 정원 감축 등의 실효적인 제재가 가능한 반면 사교육은 선언적 규제에 머물러 오히려 사교육만 더 조장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셋째,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의 갈등 해소 또한 관건이다.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은 학업을 포기했거나 이미 진도를 다 나간 경우 등 다양하다. 학교 현장은 학생, 학부모의 교육과정과 수업에 다양한 요구에 직면해 있다. 특히 고교에서는 교육과정 진도를 빨리 나가 수능 대비 문제풀이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을 지킬 경우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 배치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넷째, 교사의 열정 위축과 학생평가 결과 불만 해소도 과제다. 교사 입장에서는 문제 출제 자체만으로도 징계까지 받을 수 있어 단순 지식을 확인하는 수준의 평가에 그치려 할 개연성이 크다. 이는 교사의 수업 자율권에도 악영향을 미쳐 교사의 열정을 위축시킬 수 있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학교의 중간·기말고사 평가 결과를 가지고 대학 진로를 결정하게 돼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학교가 아닌 학원 평가 결과에 의존하는 풍조를 확산시킬 수 있다. 학교의 평가 결과가 상급 학교 입학으로 이어지는 학생 선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적 폐해가 큰 선행학습을 법까지 만들어 근절하겠다는 의지라면 원인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학벌 사회 타파와 수능을 비롯한 대입제도, 지나치게 어려운 교육과정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정책 처방을 요구한다. 선행학습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해법은 법 규제 이전에 사회 인식 변화와 정책 혁신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 걸스데이 유라 ‘소풍’에서 썸남 사로잡는 비법 공개

    걸스데이 유라 ‘소풍’에서 썸남 사로잡는 비법 공개

    걸스데이 유라의 썸남 사로잡는 비법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에서 걸스데이 유라가 썸남 사로잡는 비법을 공개하며 연애 고수의 포스를 드러낸 것. 40명의 여성 관객들과 함께한 이성과의 썸씽에 대한 수다와 라이브 무대가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걸스데이 멤버들은 자신들의 과거 연애사와 연애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멤버별로 각기 다른 4인 4색의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특히, 걸스데이 유라는 8개월째 썸만 타고 있다는 여자 관객의 사연에 자신만의 썸남 사로잡는 비법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유라는 사연 속 여자 관객에게 “첫째, ‘우리는 무슨 사이냐’라고 돌직구 멘트를 날려라”, “둘째, 3일만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타라”, “셋째, 메신저 프로필 사진과 문구를 모호하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바꿔라”라며 조언을 했다고. 유라의 썸남 사로잡는 비법에 현장의 관객들과 제작진 모두 한마음으로 동의했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혜리 역시 “대놓고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유라의 비법을 지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걸스데이는 핑클의 ‘Now’를 시작으로 ‘Something’, ‘기대해’ 등 자신들의 히트곡과 소진, 민아의 감미로운 듀엣으로 아델의 ‘Someone Like You’ 등을 밴드 라이브 버전으로 선보이며 빼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오는 3월 6일(목) 저녁 6시에 방송되는 MBC뮤직 ‘피크닉라이브 소풍’ 걸스데이 2편에서는 혜리의 과거 연애사를 비롯한 더욱 화끈한 걸스데이의 수다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돈 떨어질 때마다 아들 팔아치운 정신나간 엄마…도망쳤다가 쇠고랑

    돈 떨어질 때마다 아들 팔아치운 정신나간 엄마…도망쳤다가 쇠고랑

    돈이 떨어질 때마다 친아들 3명을 돈을 받고 팔아넘긴 20대 어머니가 이를 보다 못한 할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텅쉰 등 중국 인터넷 사이트들은 26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후난성 헝양시 헝난현에 사는 장모(여)씨 부부의 어처구니없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9월 친자식 3명을 팔아넘긴 혐의로 장씨의 3살 연상의 남편은 구속됐지만 장씨는 6번째 아기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자택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장씨는 그러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을 갔고 헝난현 공안은 그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다. 장씨는 PC방 등을 전전하다 최근 쓰촨성 광위안 경찰에 의해 한 PC방에서 인터넷을 하던 중 붙잡혔다. 조사 결과 2006년 16살이던 장씨는 3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지만 고정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2008년 둘째 아들을 낳은 이들은 이 아기를 6000 위안(약 104만원)을 받고 창사의 한 가정에 팔아넘겼다. 이들은 2009년 10월 셋째 아들을 또 낳자 이번에는 2만 위안(약 348만원)에 아들을 팔아넘겼고 이듬해 또다시 5번째로 낳은 아기가 또 아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아기를 1만 위안(약 174만원)에 넘겼다. 이들의 어처구니없는 행각은 손자들을 계속 팔아넘기는 딸을 보다 못한 장씨 아버지의 신고로 드러나게 됐다. 인터넷에서는 “이 사람들이 정밀 친부모가 맞느냐”, “부모 자격이 없다”는 등의 비판글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산가족상봉 종료… 가슴 쓰라린 작별

    [포토] 이산가족상봉 종료… 가슴 쓰라린 작별

    2014 설 계기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 셋째날 2014 설 계기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 셋째날인 25일 북한 고성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 작별상봉행사에서 남측과 북측이 마지막으로 서로를 안아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명문대 간판이라도… ‘학력 세탁 사다리’ 오르는 취준생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명문대 간판이라도… ‘학력 세탁 사다리’ 오르는 취준생들

    중국 사회에 ‘학벌 지상주의’ 폐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대졸 취업난이 가중돼 고학력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짐에 따라 대학원 시험 응시생들마저 입시 부정 행위에 적극 가담하는 바람에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중국 교육부 주관으로 실시된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이공대학의 대학원 선발 시험 고사장. 고사장 안은 간간이 들릴 듯 말 듯한 무선 전파음이 잡혀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시험 감독관은 애써 아무 일 없는 척하며 딴전을 피웠다. 이때 몇몇 수험생이 귓속에 몰래 숨겨 들여온 무선통신기구(리시버)를 통해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답안을 작성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입시 부정으로 일그러진 중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헤이룽장성 교육·공안 당국이 지난달 경영학석사(MBA)과정 시험이 치러진 하얼빈이공대학에서 입시 학원과 대학 직원, 시험감독관이 공모한 조직적인 입시 부정 행위를 적발해 9명을 구속했다고 인민일보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부정 행위의 대가로 오간 금품이 150만 위안(약 2억 6500만원)에 이르며 수험생 26명이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지 공안당국은 필기시험 과정에서 수험생에게 답안을 전송해 주는 용도로 사용된 리시버 90개를 압수했다. 시험장 입구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시험감독관이 매수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2012년 1월 치러진 장시(江西)성 대학원생 선발시험에서도 첨단 장비를 동원해 부정 행위를 하다 128명이 무더기로 단속망에 걸려들었다. 이 중 66명은 외부와 교신할 수 있는 무선장비를 사용하는 등 부정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2010년 베이징방송TV대학의 기말시험에서도 수백명의 학생들이 커닝 페이퍼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것이 밝혀져 말썽이 빚어진 바 있다. 중국에서 대학원 입시 부정 사건이 빈발하는 것은 대졸자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학력 세탁’을 위해 명문대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대졸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대학을 졸업하고 베이징대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는 황메이(黃美·22·여)는 “유명하지 않은 대학을 나오면 취업할 가능성도 없는 데다 회사에 들어가 봐야 월급이 적고 승진도 늦다”며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같은 명문대 대학원에라도 진학해 학력을 업그레이드해야 제대로 된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중국의 대졸 취업난은 지난 30여년 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대학생 수는 급증했지만 일자리가 그만큼 늘어나지 않은 데 따른 부작용이다. 세계 경제 침체로 중국도 성장이 둔화되면서 일자리가 대학생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연평균 10%대에 달하던 2000년대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7.7%에 이어 올해도 7.5%대 이하로 더 떨어질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지난해 대졸 실업률은 9.3%로 전국 평균 실업률(4.1%)의 2배가 넘었다. 하지만 이는 대학원 진학이나 일용직 취업을 취업자로 계산한 것인 만큼 실제 실업률은 20%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한 자녀 정책으로 중국 부모들의 교육열도 급상승하며 대학 진학률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002년 한 해 140만명이던 대학 졸업생은 지난해 700만명 안팎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원 응시생은 2002년 60만명에서 올해는 180만명에 육박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대학원 정원은 60만명 안팎이다. 중국 대졸자 취업 문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중국의 취업 조사기관이 자국 내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대학원 진학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14년 중국 사회 형세 분석 및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대 이상의 고학력 실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가 전체 실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7.5%, 2011년 15%, 2012년 25.5%로 불과 5년 새 3배 이상 치솟았다. 대학 경쟁력 저하와 부패도 학생들을 대학원으로 내몰고 있다. 고질적인 부패와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교육 시스템 결여로 대학의 질적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딩다젠(丁大建) 인민대 취업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사회는 이미 학력이 사회 발전에 공헌하지 못하고 짐이 되는 고학력의 덫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교육부는 전국의 교육당국과 대학에 취업 준비생을 차별 대우 하지 말라고 주문하는 한편 세 가지 사항을 엄금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우선 명문대학의 대명사로 불리는 ‘985’와 ‘211’ 대학 출신자에 대한 우대를 금지한다. 둘째로 성별, 호적, 학력 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금하며 셋째, 취업과 관련한 허위 정보 유포를 금지한다. ‘985’와 ‘211’은 중국의 ‘985 프로젝트’와 ‘211 프로젝트’에서 유래됐다. 985 프로젝트는 9개 대학을 선정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98년 5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베이징대 개교 100주년 행사에서 처음 발표했다. 1998년 5월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재 985 대학으로는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 난징(南京)대, 상하이(上海)교통대, 상하이 푸단(復旦)대 등이 포함돼 있다. 211 프로젝트는 21세기를 이끌 100개 대학을 중국 대륙에 키우겠다는 야심 찬 사업이다. 중국 각지의 명문대 대부분이 포함된다. 국무원도 국유기업 일자리 증가 및 농촌 교원 일자리 프로젝트, 대학 졸업생을 촌급 행정단위 말단 관리로 채용하는 촌관제도 확대 등의 조치를 마련했다. 해마다 699만명이나 쏟아져 나오는 대학생들의 일자리를 충당하기엔 아무래도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외교안보 평가 전략기획팀을 만들자/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외교안보 평가 전략기획팀을 만들자/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박근혜 정부는 1년 전 북한 정세가 불확실한 가운데 동북아 역내 불안정이 증가하고 미·중 간의 대결이 격화되는 격동기의 대외환경 속에 출범했다. 요즘 ‘정도전’과 ‘사카모토 료마’라는 변환기의 개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박근혜 정부가 처한 대내외 환경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아 정부 스스로 매긴 국정과제 점수에 의하면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합격점으로 나와 있다. 대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외교안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을 보면 정부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설득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중견국 외교 등이 격동기의 국가전략으로 타당하다고 지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박근혜 정부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북한의 위협적 도발이 시도되었지만, 단호함과 일관성 있는 대처로 국민들과 국제사회를 안심시켰다는 것이 높게 평가됐다. 그리고 한·미동맹과 한·중관계를 모두 성공적으로 관리하면서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의 개선을 성공한 것도 성과로 보았다. 즉 한·미정상회담과 한·중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본 것이다. 이처럼 박근혜 정부는 지난 1년간 외교안보 정책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하였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지금부터 박근혜 정부는 실행전략과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다. 앞으로 박근혜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에서 내세울 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첫째, 통일 시대의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이 구체화돼야 한다.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은 북한 내의 불확실성에서 연유되었지만, 통일에 대한 지나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애초 박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과의 연관 고리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서는 작은 통일에서 큰 통일로 이어지는 것을 상정하면서 신뢰 형성을 위한 점진적인 접근법을 상정하고 있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서는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내기 위한 기능주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점에서 통일 대박이라는 장기적인 목표와 대북정책의 점진적이고 기능적인 접근법을 연결해주는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동북아 안보정책의 틀 속에서 미·중관계의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전략적 한·미동맹의 강화와 한·중관계의 내실화라는 양면전략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이 원하는 동북아 안보전략이 있어야 한다. 현재는 미·중 경쟁 속에서 미·중 양국이 공히 한국을 끌어안으려는 유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한국은 상황적인 이익을 보고 있다. 앞으로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는 한국이 생각하는 동북아 안보전략이 있어야 한다. 한국의 동북아 안보전략이 없으면 자칫 미·중으로부터 양다리 작전을 하는 기회주의 국가로 오인돼 한국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 점에서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업그레이드하여 동북아 안보전략을 첨가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최악으로 치닫는 한·일 관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일관계의 갈등은 한·미동맹과 한·중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박근혜 정부가 주창하는 균형외교에 발목을 잡고 있다. 동북아의 최근 상황은 양자 간의 관계가 독립적으로 작동하기보다는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한·일관계 악화는 중국이 대일 견제를 위해 한국을 이용하려 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국제사회는 한국이 중국편향적인 외교를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일본의 전략적 가치를 냉정히 따져 한·일관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외교 안보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전문가 집단과의 연계가 절실하다. 예를 들어 중장기적인 국가전략을 모색하는 ‘전략기획팀’을 만들어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변 국가들과 다양한 형태의 전략 대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 [기고]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 개선은 계속돼야/함시창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기고]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 개선은 계속돼야/함시창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최근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EPR)의 대대적인 개편을 놓고 관계 기관과 업계의 논란이 뜨겁다. 이 제도는 2003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활용 제도이며 대부분의 환경 선진국들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사실 지난 10년 동안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돼 왔다. 첫째, 재활용사업 공제조합이 제품·포장재별로 구성됨에 따라 의무생산자들이 여러 공제조합에 품목별로 중복 가입해야 했고, 이로 인해 행정 비용이 과다 지출돼 왔다는 점이다. 둘째, 의무생산자가 개별 재활용업체에 위탁하여 재활용하는 개별위탁 방법으로 인해 재활용 사업자 간 과당 경쟁이 심화돼 왔다. 개별 위탁 재활용사업자들은 물량 확보를 위해 기존 재활용 분담금에 비해 최대 30%까지 낮은 단가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대다수 영세 재활용사업자들은 피해를 보게 됐다. 셋째, 의무생산자와 재활용사업자 간 불평등한 갑을관계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갑의 위치에 있는 생산 대기업들은 재활용 지원금을 가능한 낮게 책정해 왔고, 이에 따라 을인 영세 재활용업체들의 채산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국회에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EPR 제도개선 민·관 합동추진단’을 구성하여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마련해 왔다. 환경부가 추진해온 주요 후속 조치들로 의무생산자들의 중복가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6개 포장재 재활용 공제조합을 하나로 통합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통합된 포장재 재활용 공제조합이 새롭게 출범했다. 업계 전체의 공동 회수와 공동 처리 방식을 통해 재활용산업 전반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재활용 사업자의 재활용 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한국순환자원 유통지원센터’가 출범됐다. 유통지원센터는 전산화된 ‘자원순환지원시스템’을 통해 회수·선별업체와 재활용업체들 간의 유통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재활용업체와 수거·선별업체들을 투명하게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과거 일부 업체들이 허위 재활용 실적으로 부당 지원을 받던 문제를 해결하고, 증빙서류 간소화 등 각종 행정규제도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의무생산자와 재활용업체가 같은 수로 참여하여 재활용 지원금 수준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공동운영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갑을관계였던 기존의 의무생산자와 재활용 사업자의 관계가 대등한 관계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현재 개선 방향들이 정착될 경우 제도와 관련된 문제점들이 해결돼 재활용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장 질서를 교란시켜 왔던 몇몇 재활용 업자들은 개혁에 대해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 개선은 투명한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재활용 산업 활성화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이로 인해 많은 영세 수집상들과 재활용 사업자에게도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 롤 패치 진행 예정…무료 챔피언 로테이션 어떻게 바뀌나

    롤 패치 진행 예정…무료 챔피언 로테이션 어떻게 바뀌나

    롤 패치가 진행될 예정임에 따라 이번 2월 셋째주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도 바뀐다. 롤 패치 이후 업데이트될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에는 총 10개 챔피언이 나와 있다. 롤 패치 이후 업데이트될 2월 셋째주 무료 챔피언은 그레이브스, 블라디미르, 샤코, 이렐리아, 자이라, 잔나, 제드, 초가스, 퀸, 피들스틱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롤 패치 완료…귓속말 버그도 있었어?

    롤 패치 완료…귓속말 버그도 있었어?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롤 패치가 완료되면서 귓속말 버그와 속도 등이 향상됐다.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서버를 담당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19일 오후 1시 15분쯤 패치 작업을 완료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이번 패치를 통해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이번 패치에서 과도하게 귓속말을 수신하면 발생하던 문제가 해결됐다. 또 일부 대중적인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하던 FPS 문제도 해결됐다. 이 외에도 속도가 향상됐다. 이번 롤 패치 공지에 게임 유저들은 전날 2월 셋째주 챔피언 로테이션이라는 제목으로 업데이트 될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에 10개 챔피언을 공지한 바 있어 롤 패치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에는 총 10개 챔피언이 나와 있다. 2월 셋째주 무료 챔피언은 그레이브스, 블라디미르, 샤코, 이렐리아, 자이라, 잔나, 제드, 초가스, 퀸, 피들스틱 등이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13일 롤점검 완료 후 새 스킨인 ‘용광로 레넥톤’을 출시해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롤 패치 뒤 그레이브즈, 블라디미르, 샤코, 이렐리아, 자이라, 잔나, 제드, 초가스, 퀸, 피들스틱 바뀐다

    롤 패치 뒤 그레이브즈, 블라디미르, 샤코, 이렐리아, 자이라, 잔나, 제드, 초가스, 퀸, 피들스틱 바뀐다

    롤 패치 후 바뀌게 될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에 10개 챔피언이 나와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롤 패치가 진행될 예정임에 따라 이번 2월 셋째주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도 바뀐다. 롤 패치 이후 업데이트될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에는 총 10개 챔피언이 나와 있다. 롤 패치 이후 업데이트될 2월 셋째주 무료 챔피언은 그레이브즈, 블라디미르, 샤코, 이렐리아, 자이라, 잔나, 제드, 초가스, 퀸, 피들스틱 등이다. 롤 패치에 이용자들은 “롤 패치 뒤 10개나 바뀐다고? 궁금하네”, “롤 패치 뒤 바뀌게 될 모습 기대된다” “롤 패치가 롤 점검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 “그레이브즈, 블라디미르, 샤코, 이렐리아, 자이라, 잔나, 제드, 초가스, 퀸, 피들스틱가 다 바뀐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교육적 사유를 담은 신문을 꿈꾸며/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옴부즈맨 칼럼] 교육적 사유를 담은 신문을 꿈꾸며/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미국의 교육전문가인 마크 프렌스키는 디지털 기기를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세대를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고 지칭했다. 이 땅의 교사로서 교육현장을 바라보면, 우리가 가르치고 키우는 학생들은 실로 혁신적인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사이버를 통한 만남을 친숙하게 여기고 있다.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기술과 방법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으며, 각종 전자 매체를 지우(知友)라고 여기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런 디지털 세대들은 과연 요즘 어떻게 뉴스를 접할까. 이들은 대게 포털사이트에서 게이트키핑(언론사가 만든 뉴스를 포털사이트에서 취사선택해서 올리는 것)된 뉴스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언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아도, 직접 신문사나 방송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뉴스를 보거나 종이신문을 통해 정밀하게 기사를 읽는 경험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에게 독서와 신문 읽기를 강조하는 필자로서는 신문이 어떤 모습으로 독자에게 다가가야 하며, 특히 우리 학생들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이 생기곤 한다. 옴부즈맨 칼럼을 맡고 나서 ‘문화’와 ‘교육’의 관점에서 돋보기를 든 마음으로 서울신문을 열독해 보았다. 지난 1월 28일 ‘즐거운 책 읽기’에서는 김연수, 하성란 등 맛깔스러운 필체를 지닌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실어서 따뜻한 설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또한 최근 매주 화요일에 등장한 ‘읽어라 청춘’에서는 고전과 명저를 중심으로 책을 소개하여 독서를 문화의 영역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볼 수 있었다. 또한 교육의 관점에서는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첨부하거나, 입시에 대한 정밀한 정보를 주는 등 시의적절한 기사도 눈에 띈다. ‘김문이 만난 사람’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을 심층 취재하여 소소한 일상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담고 있어 학생 진로 교육에도 유의미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좋은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여 문화의식을 고양하거나, 적절한 교육 관련 내용을 제시하여 예비독자인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도움을 주는 점도 신문이 추구해야 할 특화된 방향이라 하겠다. 앞으로 서울신문이 ‘문화가 숨 쉬는 신문, 교육적 사유를 담은 신문’이 되기를 희망하며 몇 가지 제언을 던져 본다. 첫째,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부분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독자들의 냉철한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정례적인 독서 영역으로 자리를 잡거나 좀 더 범위를 넓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다루는 영역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둘째, 교육과 관련된 기사를 분석해 보면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사교육이나 업체와 관련된 경우가 많은데, 학교 현장의 교사나 공교육 전문가의 의견도 함께 담아주었으면 한다. 또한 교육공동체의 관점에서 학생, 학부모의 의견도 담아서 활용성이 높은 공감형 정보를 제공했으면 한다. 셋째, 교육계의 화두가 되는 문제나 특화된 교육 현상을 특집의 형태로 심층적으로 취재했으면 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빠진 학생들,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의 문제, 배움 중심의 가르침을 통한 수업 혁신 등 굵직한 무게감을 가진 교육 이야기를 앞으로 더욱 기대해 본다.
  • 롤 패치 후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 10개나…업데이트 내용은?

    롤 패치 후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 10개나…업데이트 내용은?

    롤 패치 후 바뀌게 될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에 10개 챔피언이 나와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롤 패치가 진행될 예정임에 따라 이번 2월 셋째주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도 바뀐다. 롤 패치 이후 업데이트될 무료 챔피언 로테이션에는 총 10개 챔피언이 나와 있다. 롤 패치 이후 업데이트될 2월 셋째주 무료 챔피언은 그레이브즈, 블라디미르, 샤코, 이렐리아, 자이라, 잔나, 제드, 초가스, 퀸, 피들스틱 등이다. 롤 패치에 이용자들은 “롤 패치 이후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롤 패치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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