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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교통상황] 부산→서울 5시간 50분…오후 4∼5시께 절정

    [고속도로 교통상황] 부산→서울 5시간 50분…오후 4∼5시께 절정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6일 오전 귀경길에 오른 차량이 고속도로로 몰려나오면서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정체 구간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신탄진나들목→죽암휴게소, 천안삼거리 휴게소→천안나들목, 천안나들목→북천안나들목 등 총 38.9㎞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20∼30㎞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서김제나들목→동군산나들목, 홍성나들목→해미나들목,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등 총 83.6㎞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등 18.6㎞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충주나들목→충주휴게소 등 26.3㎞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15만대고, 자정까지 33만대가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사 관계자는 “귀경길 정체 구간이 꾸준히 늘어나 오후 4∼5시쯤 가장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일 새벽은 돼야 정체가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승용차로 오전 11시에 부산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까지 5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공사는 추산했다. 울산에서는 6시간 11분이 걸리며, 목포 6시간 40분, 광주 6시간 10분, 대구 4시간 50분, 대전 2시간 30분, 강릉 3시간 40분 등이다. 하행선은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 서울에서 전국 주요지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43분, 목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대구 4시간 19분, 대전 1시간 50분, 강릉 3시간 30분 등이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464만대로 예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설 돌더니 결국 이혼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설 돌더니 결국 이혼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가 결국 이혼을 발표했다. 15일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에 따르면 오토다케는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오토다케는 “저희 부부는 논의 끝에 이번 결정이 가족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아이들의 아버지인 것은 변함이 없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오토다케는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보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주간신조는 “오토다케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다. 결혼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그가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오토다케는 의혹에 대해 인정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에게 다 털어놓았다. 평생 걸려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이지만 아내는 나를 용서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다시 한번 가족과 마주 보고 갈 생각이다. 아내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인 오토다케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다. 1998년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저서 ‘오체불만족’을 출판했다. 2001년 대학 후배와 결혼해 지난해 셋째 아이를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최대의 명절 ‘추석’…세계의 주요 명절 5선

    한국 최대의 명절 ‘추석’…세계의 주요 명절 5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은 15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가 이른 귀경객들도 붐비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는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 행사도 진행 중이다. 1년 중 곡식과 과일이 익어 수확하는 계절에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인 추석을 맞아 해외에는 어떤 명절이 있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봤다. 1. 이스터(부활절)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된 뒤 사흘이 지나 다시 부활했음을 기념하는 기독교 축일이다. 대부분의 서방교회에서는 춘분 당일 혹은 춘분 직후 보름달 다음 첫번째 일요일로 정해 놓았다. 그레고리력으로는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의 기간 중 어느 한 날에 행사가 치러지게 된다. 40일간 지속되는 사순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원칙적으로 사순절 동안에는 절제, 금식 등을 통해 예수의 고난을 상기하며 명상과 기도를 한다. 사순절의 마지막 주는 성주일(holy week)이라고 불리며 성주일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 부활절이다. 부활절 풍습은 여러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표면에 그림을 그린 부활절 달걀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부활절 달걀은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2. 이드 알 아드하 이슬람 최대 명절이다. 이슬람력 12월 8~10일 사이에 행하는 연례 메카 성지순례가 끝난 뒤 열린다. 그레고리력에 따르면 이 시기는 매 해 다른데, 이전해와 비교해 약 11일씩 앞당겨진다. 알라의 뜻에 따라 맏아들을 제물로 기꺼이 바치려 했던 선지자 이브라힘(기독교의 아브라함)의 행동을 기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코란에 따르면 이브라힘이 아들의 목을 베려는 순간 천사 지브릴(기독교의 가브리엘)이 나타나 아들 대신 양을 제물로 마치라고 명령하는데, 이 이야기에 따라 축제에서도 양을 제단에 바치며 각 가정에서는 양, 낙타, 소 등을 제물로 바쳐 나눠 먹는다. 3. 춘절 중국 문화권에서 가장 성대하게 치르는 새해맞이 명절이다. 한 해 농사에 대해 하늘과 조상에 감사를 표하고 새해 풍작과 행복을 기원하던 행사에 뿌리를 둔다. 행사는 이전 해 섣달 그믐날 밤을 지새우는 것으로 시작되며, 아침이 밝으면 일제히 폭죽을 터뜨려 악귀를 쫓는 의식을 치른다. 각 가정은 빨간 종이에 길한 글귀를 적어 넣은 춘련(春聯)을 대문에 붙이고, 상서로운 그림인 연화(年畵)를 집안 벽에 건다. 중국 전역에서 사자춤, 용춤 등 다채로운 민속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4. 디왈리 디왈리는 힌두교 태음력 일곱 번째 달(아슈비나) 마지막 이틀과 여덟 번째 달(카르티카) 셋째 날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전통 축제다. 양력으로는 10~11월경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인도를 포함해 다양한 힌두교 신봉 국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축제이며, 지역별로 의식에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등불, 촛불, 향을 피워 마을을 밝히는 관행이 있어 ‘빛의 축제’로도 불린다. 불을 밝히는 행위는 악을 몰아내고 긍정적인 기운을 끌어들인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5. 추수감사절 미국에서 11월 네 번째 목요일에 기념하는 명절. 청교도들이 처음 미 대륙에 정착한 이듬해인 1621년부터 시작됐다. 혹독한 겨울을 거치면서 절반 이상 사망했던 청교도들에게 인디언들이 작물 재배법을 알려줬던 것에 감사하는 의미로 시작됐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구운 칠면조 요리, 감자, 호박파이 등을 먹으며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캐나다에서도 10월 둘째 주 월요일에 추수감사절을 지낸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집순이가 될래요” 추석특선영화 라인업 ‘어이가 없네~’

    “집순이가 될래요” 추석특선영화 라인업 ‘어이가 없네~’

    추석연휴를 앞두고 추석특선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식, 이병헌, 조승우, 전도연, 손예진, 전지현, 유아인 등 톱스타들의 대작을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연휴 첫째날인 14일에는 오후 6시 EBS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영화 ‘슈렉’이 방영된다. 오후 9시 50분에는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KBS2에서 전파를 타며, 오후 11시10분에는 SBS에서 박보영 정재영 주연의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오후 11시 35분에는 EBS에서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주연의‘맨 인 블랙’, 자정에는 엄정화 이범수 주연의 ‘싱글즈’가 KBS1에서 방영된다. 연휴 둘째날인 15일에는 EBS에서 오후 6시에 ‘슈렉2’를, 오후 9시50분에는 최민식 주연 ‘설국열차’를 방영한다. KBS1에서는 자정에 전도연 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를, 이어 새벽 2시40분에는 문소리 설경구 주연 ‘오아시스’를 방영한다. 셋째날인 16일에는 EBS에서 정오에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거대 토끼의 저주’를, 오후 5시에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후크’를, 오후 10시 45분에 임수정 공유 주연의 ‘김종욱 찾기’를 방영한다. tvN에서는 오후 7시 20분 유아인 황정민 주연의 ‘베테랑’을 TV 최초로 공개하며 KBS2에서는 오후 8시 20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내보낸다. 넷째날인 17일에는 EBS에서 오전 10시 극장판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을 공개하며 오후 10시45분에는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무간도’가 방송된다. tvN에서는 오후 7시 수지 류승룡 주연의 ‘도리화가’를, SBS에서는 오후 9시55분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암살’을, KBS2에서는 오후 10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을 만날 수 있다. 연휴 마지막날 18일에는 오후 2시 임시완 주연의 ‘오빠생각’을 KBS1에서 방영하며 EBS에서는 오후 2시15분 로베르토 베니니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오후 10시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해운대’를 방송한다. SBS에서는 오후 9시55분 한효주 유연석 박서준 박신혜 등이 출연하는 ‘뷰티 인사이드’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朴대통령-여야 회동] 朴대통령 “北, 사드 때문에 핵실험했다면 1~4차는 왜 했나”

    [朴대통령-여야 회동] 朴대통령 “北, 사드 때문에 핵실험했다면 1~4차는 왜 했나”

    정치권이 국민에게 전달하는 추석 선물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115분간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사사건건 극심한 이견 차만 드러냈다. 유일하게 의견 일치를 이룬 것은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다”는 단 하나의 주장뿐이었다. 115분간의 회동을 재구성했다. [북핵실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북한의 핵실험은 중대한 도발이다. 안보 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 여야가 규탄 결의안도 냈다. 다만 제재를 하더라도 대화가 병행돼야 한다. 대북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 또 안보 상황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국제사회가 어떻게든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겠다는 의지와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충돌하고 있다. 이 대결에서 기필코 이겨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하기 때문에 핵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북한이 사드 배치 문제가 없었을 때 1~4차 핵실험은 왜 했나. 특사 파견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금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은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는 셈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북한 핵의 무모한 핵실험에 대해 규탄한다. 엄중한 상황을 절대 공감한다. 그러나 경제 제재나 군사 해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핵무장론은 파국적 발상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지금 북한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화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대화라면 허용해선 안 된다. 국방태세를 완비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 여야를 포함해 안보에 대해 일치된 생각을 갖고 굳건한 안보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사드] -박 대통령:사드는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된 체계다. 국민을 안전 무방비 상태에 노출시키는 국가나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최소한의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대안이 없는 한 도입을 안 할 수가 없다. 중국에 대해서는 사드 레이더가 중국을 향한 것도 아니고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잘 지내려고 하는 상황이다. 사드가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할 사안도 아니다. 초당적 협력을 부탁한다. -추 대표:사드 배치 찬반 문제에 대해 더민주는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사드는 군사 사안이 아니라 외교 사안이라는 게 본질이다. 미국과 중국의 문제다. 사드로는 북핵을 막을 수 없으며 백해무익하다.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도 중국이 나서서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박 위원장:사드 배치에 반대한다. 북핵 문제와 사드 해법은 별개다. 사드를 반대하는 이들을 불순 세력으로 몰면 문제 해결이 어려워진다. 국회 사드 특위를 구성해 정부의 배치 논리와 야당의 반대 논리를 공론화해야 한다. -이 대표:사드 문제에 대해 좋은 결론을 내려서 추석 선물로 국민 상에 올리면 좋을 텐데, 두 야당 대표가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아쉽다. 사드 반대로 결론을 내리면 국민들이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을 것이다. [민정수석] -추 대표:우 수석이 자신에 대한 의혹이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는데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부탁한다. 권력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부정부패 인사 부실로 국민의 실망이 크다. -박 위원장:우 수석은 본인이 억울하더라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 우 수석이 해임돼야 정치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다. -박 대통령:현재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 [세월호] -박 위원장:세월호 인양 후 특별조사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지시해 주셔야 한다.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박 대통령:세월호특별법의 취지와 재정적, 사회적 부담을 생각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추 대표: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백남기 농민 사건, 어버이연합 게이트 등의 핵심은 인권과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에 위기가 닥치면 국민통합이 무너질 수 있다.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 없고 대통령께서도 국민에게 더 가까이 오길 바란다. [소녀상] -추 대표:대통령도 여성이고 저도 여성이다. 같은 여성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겪은 무거운 고통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압도적이다. 소녀상 철거 문제도 논란이다. 응어리진 한을 풀기 위해 대통령께서 아닌 건 아니라고 답해 주시길 부탁한다. -박 위원장:일본군 위안부 합의금 10억엔으로 역사를 지울 순 없다. 우리의 자존심을 팔아선 안 된다. 차라리 우리가 출연한 예산으로 재단을 설립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국민의 자존심과 역사를 바로세우도록 해 달라. -박 대통령: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세 가지 쟁점은 첫째 일본군이 위안부 문제에 관여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둘째 일본 총리의 사과, 셋째 일본 정부의 피해 보상이다. 이 세 가지가 이번 합의를 통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소녀상 문제와 관련한 이면 합의는 없었다. 그 당시 합의서에 쓰인 내용대로 합의됐을 뿐이다. 일본 정치인들의 언론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검찰개혁] -박 위원장:검찰개혁, 사법개혁에 있어 정부도 고강도 개혁안을 제출해 함께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 68년 검찰 역사상 최초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되는 등 법조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했다. 국회도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고강도 개혁안을 제출해 경쟁해야 한다. -박 대통령:검찰이 자체 개혁을 추진 중이니 그 결과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살펴보겠다. [구조조정] -추 대표:한진해운 문제는 해운무역업 50년사 중 최고의 재앙이다. 정부가 금융 논리에 집착해 국가적인 경제위기를 가져왔다. 정부가 구조조정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도 적극 나서 주기를 촉구한다. -박 대통령:한진해운 구조조정은 원칙 구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채권단 관점에서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었다. 다만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진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해당 기업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인세 인상] -추 대표:수년째 세수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세금부과 체계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법인세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다. 낙수효과의 수명도 다했다. 법인세 인상을 검토해 달라. -박 위원장:국회가 복지 수요에 대비하는 세제 개편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가져야 한다. 재정적자를 충원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박 대통령:법인세는 세계적으로 인하 추세다. 경쟁을 위해서는 법인세는 유지돼야 한다. [민생법안] -박 대통령:민생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 대표:경제난이 심각하다. 청년실업은 국회에 책임이 있다.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야당 시·도지사들조차도 간절하게 처리를 바라는 경제활성화법은 지체 없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 -박 위원장:여당이 요구하는 법안과 야당이 요구하는 법안을 모두 상정해 같은 자리에서 논의하자. 경제활성화에 필요한 법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겠다. -추 대표: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600만명에 달하고,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미 소리 없는 구조조정이 전 산업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학교장 임의로 시설 사용 제한 못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학교장 임의로 시설 사용 제한 못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생환 의원)는 지난 9월 7일 제27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6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조례안’이라함)을 가결했다. 이 개정조례안은 학교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서울시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학교시설 불허시 그 사유를 신청자에게 구체적으로 적시하도록 했다. 또한 학교마다 학교시설 사용료가 다름에 사용료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용료를 현실화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활동 및 생활체육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에서는 개정조례안이 학교별 여건을 고려함이 없이 일률적으로 학교시설 개방을 강제하고 있다고 하면서, 학교시설은 주민 편의를 위한 정책보다는 교육구성원의 안전대책이 우선이라며 이 개정조례안의 폐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교총의 주장에 대해, 첫째 이 개정조례안은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교육과 체육 및 문화활동의 경우에만 지역주민이나 단체 등에게 학교시설을 이용‧개방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사용허가는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되어 있어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시간과 장소를 학교장의 허락 하에 지역주민들이 사용하도록 그 법적근거를 명확히 한 것이므로 교육활동을 방해하거나 학교 본연의 목적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둘째, 학교내 범죄가 학교시설개방 신청자의 요청에 따른 학교시설개방으로 인해 발생된다는 주장은 그 인과관계가 불확실하고, 학교범죄는 인적이 드문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러한 범죄는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장치 확보 및 학교보안관제 시행 등 예방장치를 마련해서 해결해야할 사안이며 셋째, 현재 학교시설 사용자는 학교 시설을 사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샤워시설 및 화장실, 그리고 물품보관을 위한 창고를 같이 사용하고 있으며, 샤워시설 이용으로 인한 학교비용 부담 증가는 학교운영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물품보관 창고의 이용시 분실물 발생은 사용자와의 시설이용 계약시 명시하여 그 책임을 지우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생환 위원장은 교육위원회의 반박 내용을 토대로 “교총의 주장이 개정조례안 반대를 위한 비약이며 그 타당성도 결여되어 있다”고 하면서 “오히려 개정조례안을 통해 학교가 본연의 역할 수행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평생교육과 생활체육 등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정조례안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 거리는 세계 인디뮤지션 160여팀의 쇼케이스장

    쇼케이스 중심의 음악축제 ‘잔다리페스타’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홍대 일대 라이브클럽과 공연장 10곳에서 열린다. 100여 팀의 국내 인디 뮤지션과 60여팀의 아시아와 북미, 유럽 인디 뮤지션 등 160여 팀이 전 세계에서 온 레이블 관계자, 페스티벌 기획자, 에이전트들과 국내 음악 팬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꾸린다. 잔다리페스타는 지역 음악 현장을 건강하게 키우자는 취지에서 미국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영감을 얻은 국내 인디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2012년 시작한 마을형 축제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와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잔다리는 홍대 앞 일대 서교동의 이름이 유래된 서세교(서쪽의 작은 다리)에서 따왔다. 잔다리페스타의 올해 키워드는 ‘리스펙트’(존중)이다. 조직위원회는 “뮤지션과 팬, 음악관계자 모두가 서로 존중하며 좋은 환경과 기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올해부터 잔다리페스타가 존중하는 인물을 선정하기로 했다. 첫 주인공은 이승환이다. “지치지 않는 음악 열정으로 동료 뮤지션 등에 귀감이 되어왔으며 최근 인디 뮤지션과 라이브클럽의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프리 프롬 올’을 통해 인디 밴드의 단독 공연을 지원했다”는 게 선정 이유. 페스타 둘째 날인 1일 ‘브리티시 나이트’, 셋째 날인 2일 ‘프렌치 나이트’ 등 영국과 프랑스 정부단체가 자국 뮤지션을 후원하는 특별 무대도 꾸려진다. 올해는 영국 록밴드 리버틴스를 발굴하고 현재 빌리드디지털 대표인 스테판 킹, 잠비나이와 이디오테잎 등 국내 밴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에이전트 제롬 윌리엄스 등 해외 음악 관계자 40여명이 페스타를 찾는다. 음악 관련 콘퍼런스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매칭 등도 진행된다. 1일권은 3만원, 2일권은 5만원. 모든 쇼케이스와 행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페셜 티켓은 10만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facebook.com/zandarifesta.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檢, 롯데家 서미경 한국 여권 반납 요청…소환 가능할까?

    檢, 롯데家 서미경 한국 여권 반납 요청…소환 가능할까?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너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하면서 일본에 체류 중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 소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최근 외교부에 서씨의 한국 여권을 반납받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반납은 여권 무효화와 강제 추방을 위한 첫 단계다. 여권법 19조는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국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사람’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여권 반납을 명령할 수 있게 돼 있다. 정해진 기한 내에 자발적으로 여권 반납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회수 조치와 함께 여권을 무효화할 수 있다. 증여세 탈루·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서씨는 현재 한국 국적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여권이 말소되는 순간 합법적 거주 자격을 잃고 불법 체류자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권 효력이 상실되면 한국 외교부가 일본 당국에 서씨를 한국으로 강제 추방해달라고 설득하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권 무효화는 착수 시점부터 이르면 일주일 이내, 강제 추방까지는 한 달 이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달 초 검찰로부터 여권 무효화 조치에 들어간다는 ‘최후통첩’을 받았으나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씨의 강제 입국이 조기에 성사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씨는 일본 롯데측의 지원 속에 현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쌓은 인맥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무효화로 서씨의 신분이 불안정해지더라도 한동안 현지 체류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씨를 조기 소환하려면 일본 사법당국의 협조가 필수인데 현재로써는 이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에선 신동빈(61) 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가 어떻게든 검찰 수사를 빨리 털고 가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서씨 소환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답 아는 분? 세계 네티즌 ‘멘붕’ 빠뜨린 문제

    정답 아는 분? 세계 네티즌 ‘멘붕’ 빠뜨린 문제

    얼핏 보면 간단하기 짝이 없는 방정식 하나가 세계의 누리꾼들을 '멘붕'에 빠뜨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퀴즈를 닮은 이 방정식은 최초로 페이스북에 올라왔는데, 벌써 50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1만3,500회나 공유되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답을 얻는 데는 대다수가 실패하고, 어떤 누리꾼들은 정답이 없다고 투덜대기도 한다. 물론 정답은 있다. 문제는 ​말과 말굽, 그리고 승마용 장화로 이루어져 있다. 미지수가 셋이고, 제시된 수식이 셋이니, 이론상으로는 세 미지수를 다 구할 수 있고, 마지막 제시된 문제를 풀 수 있다. 하지만 함정이 있다. 당신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가? 당신의 관찰력이 얼마나 날카로운가, 이 문제를 풀어본다면 알 수 있다. 누리꾼들이 제시한 답은 12에서 부터 48에 이르기까지 광범하다. ​정답은 21이다. 만약 당신이 정답을 놓쳤다면, 장화와 말굽의 개수를 따지는 것을 빠뜨렸거나, 마지막 수식에서 연산법칙을 잊어버리고 곱하기(×)보다 더하기(+)를 먼저 한 때문일 수도 있다. 먼저 말을 x로 놓으면 첫 식은 3x=30으로 x는 10​이다. 둘째 식에서 말굽을 y로 놓으면 x+2y+2y=18이고, y는 2이다.​ 셋째 식에서 장화를 z로 놓으면 2y-2z=2이고, z는 1이다. 마지막 식은 이렇게 된다. z+x×y​=1+10×2=21. 고로 답은 21. 나름대로 재미있는 문제 아닌가. 수학이 어렵다고 불평하지 말고, 오래 전에 배웠던 방정식과 연산풀이법을 한번쯤 되살려보는 것도 ​두뇌 체조로 나쁠 게 없을 듯하다. 게임이론을 창시한 수학자 폰 노이만은 수학이 어렵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쓴소리를 했다. "수학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인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르는 사람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이거 풀 사람?…전세계 네티즌 ‘멘봉’ 빠뜨린 간단한 방정식

    이거 풀 사람?…전세계 네티즌 ‘멘봉’ 빠뜨린 간단한 방정식

    얼핏 보면 간단하기 짝이 없는 방정식 하나가 세계의 누리꾼들을 '멘붕'에 빠뜨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퀴즈를 닮은 이 방정식은 최초로 페이스북(Facebook)에 올라왔는데, 벌써 50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13,500회나 공유되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답을 얻는 데는 대다수가 실패하고, 어떤 누리꾼들은 정답이 없다고 투덜대기도 한다. 물론 정답은 있다. 문제는 ​말과 말굽, 그리고 승마용 장화로 이루어져 있다. 미지수가 셋이고, 제시된 수식이 셋이니, 이론상으로는 세 미지수를 다 구할 수 있고, 마지막 제시된 문제를 풀 수 있다. 하지만 함정이 있다. 당신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가? 당신의 관찰력이 얼마나 날카로운가, 이 문제를 풀어본다면 알 수 있다. 누리꾼들이 제시한 답은 12에서 부터 48에 이르기까지 광범하다. ​정답은 21이다. 만약 당신이 정답을 놓쳤다면, 장화와 말굽의 개수를 따지는 것을 빠뜨렸거나, 마지막 수식에서 연산법칙을 잊어버리고 곱하기(×)보다 더하기(+)를 먼저 한 때문일 수도 있다. 먼저 말을 x로 놓으면 첫 식은 3x=30으로 x는 10​이다. 둘째 식에서 말굽을 y로 놓으면 x+2y+2y=18이고, y는 2이다.​ 셋째 식에서 장화를 z로 놓으면 2y-2z=2이고, z는 1이다. 마지막 식은 이렇게 된다. z+x×y​=1+10×2=21. 고로 답은 21. 나름대로 재미있는 문제 아닌가. 수학이 어렵다고 불평하지 말고, 오래 전에 배웠던 방정식과 연산풀이법을 한번쯤 되살려보는 것도 ​두뇌 체조로 나쁠 게 없을 듯하다. 게임이론을 창시한 수학자 폰 노이만은 수학이 어렵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쓴소리를 했다. "수학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인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르는 사람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민족 최대 명절 ‘추석’…해외의 명절은 어떻게?

    민족 최대 명절 ‘추석’…해외의 명절은 어떻게?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은 15일 전국 고속도로가 성묘객과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는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 행사도 진행 중이다. 1년 중 곡식과 과일이 익어 수확하는 계절에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인 추석을 맞아 해외에는 어떤 명절이 있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봤다. 1. 이스터(부활절)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된 뒤 사흘이 지나 다시 부활했음을 기념하는 기독교 축일이다. 대부분의 서방교회에서는 춘분 당일 혹은 춘분 직후 보름달 다음 첫번째 일요일로 정해 놓았다. 그레고리력으로는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의 기간 중 어느 한 날에 행사가 치러지게 된다. 40일간 지속되는 사순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원칙적으로 사순절 동안에는 절제, 금식 등을 통해 예수의 고난을 상기하며 명상과 기도를 한다. 사순절의 마지막 주는 성주일(holy week)이라고 불리며 성주일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 부활절이다. 부활절 풍습은 여러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표면에 그림을 그린 부활절 달걀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부활절 달걀은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2. 이드 알 아드하 이슬람 최대 명절이다. 이슬람력 12월 8~10일 사이에 행하는 연례 메카 성지순례가 끝난 뒤 열린다. 그레고리력에 따르면 이 시기는 매 해 다른데, 이전해와 비교해 약 11일씩 앞당겨진다. 알라의 뜻에 따라 맏아들을 제물로 기꺼이 바치려 했던 선지자 이브라힘(기독교의 아브라함)의 행동을 기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코란에 따르면 이브라힘이 아들의 목을 베려는 순간 천사 지브릴(기독교의 가브리엘)이 나타나 아들 대신 양을 제물로 마치라고 명령하는데, 이 이야기에 따라 축제에서도 양을 제단에 바치며 각 가정에서는 양, 낙타, 소 등을 제물로 바쳐 나눠 먹는다. 3. 춘절 중국 문화권에서 가장 성대하게 치르는 새해맞이 명절이다. 한 해 농사에 대해 하늘과 조상에 감사를 표하고 새해 풍작과 행복을 기원하던 행사에 뿌리를 둔다. 행사는 이전 해 섣달 그믐날 밤을 지새우는 것으로 시작되며, 아침이 밝으면 일제히 폭죽을 터뜨려 악귀를 쫓는 의식을 치른다. 각 가정은 빨간 종이에 길한 글귀를 적어 넣은 춘련(春聯)을 대문에 붙이고, 상서로운 그림인 연화(年畵)를 집안 벽에 건다. 중국 전역에서 사자춤, 용춤 등 다채로운 민속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4. 디왈리 디왈리는 힌두교 태음력 일곱 번째 달(아슈비나) 마지막 이틀과 여덟 번째 달(카르티카) 셋째 날까지 닷새 동안 열리는 전통 축제다. 양력으로는 10~11월경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인도를 포함해 다양한 힌두교 신봉 국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축제이며, 지역별로 의식에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등불, 촛불, 향을 피워 마을을 밝히는 관행이 있어 ‘빛의 축제’로도 불린다. 불을 밝히는 행위는 악을 몰아내고 긍정적인 기운을 끌어들인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5. 추수감사절 미국에서 11월 네 번째 목요일에 기념하는 명절. 청교도들이 처음 미 대륙에 정착한 이듬해인 1621년부터 시작됐다. 혹독한 겨울을 거치면서 절반 이상 사망했던 청교도들에게 인디언들이 작물 재배법을 알려줬던 것에 감사하는 의미로 시작됐다. 추수감사절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구운 칠면조 요리, 감자, 호박파이 등을 먹으며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캐나다에서도 10월 둘째 주 월요일에 추수감사절을 지낸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황금같은 추석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황금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지난 여름 모처럼 만에 유럽여행에 나선 직장인 W씨. 열흘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의 프라하를 도는 다소 빡빡하지만 동·서 유럽을 넘나드는 꿈같은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W씨는 첫 행선지인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서 열흘 여정의 꿈이 박살났다. 인천공항에서 맡긴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은 것. 다른 승객들이 짐을 모두 찾아가 텅빈 채 돌고있던 수하물 벨트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W씨는 처음 겪어보는 사태에 그만 ‘멘붕’에 빠져버렸다. 인천공항에서 틀림없이 짐을 부쳤으니 경유지였던 마드리드에서 사달이 난 것이 분명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W씨는 벨트 한 가운데 서있던 항공사 직원을 붙잡고 따졌다. 그러나 그는 마치 ‘너 같은 사람 많이 봤어’라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한 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Delayed&Lost’라는 간판이 붙은 사무실 유리창 너머에는 세 명의 남녀 직원이 W씨와 같은 표정으로 얼굴이 벌건 채 씩씩대고 있는 ‘고객’을 맞고 있었다.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지만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었다. 파리에서의 일정은 단 이틀. 노트북과 지갑 등 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제외한 열흘 살림은 모두 짐가방 안에 들어있었다. 까딱하면 여분의 팬티 한 장 없이 열흘 여행을 해야 한다는 걱정이 엄습했다. 그러나 다행히 짐가방은 신기하게도 서류에 적어놓은 파리의 호텔 주소로 하루 만에 되돌아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로마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한 W씨는 또한 번 좌절했다. 이번에도 보따리는 수하물 벨트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첫 경험 덕분인지 다소 ‘맷집’이 생긴 W씨는 사방을 둘러보고는 관련 사무실 앞에 놓여있는 서류에 여행지 주소와 한국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적은 뒤 탑승권, 클레임 태그 등과 함께 제출했다. 문제는 짐을 찾더라도 체류 일정이 하룻 밤 밖에 되지 않는 베네치아에 제 시간에 도착할 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짐보따리는 구글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미로처럼 얽혀있는 베네치아의 골목길을 뚫고 그날밤 택배기사의 손에 들려 도착했다. 잃은 지 13시간 만이었다. W씨는 번거롭더라도 다음 경유지부터는 짐을 찾아 되붙이기로 마음먹었다. 유난히 빨리 돌아온 올해 추석은 공식 연휴 앞에 이틀 휴가만 붙이면 최장 9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2만 7000명에 이른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4일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견줘 약 30% 이상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로 떠나는 단기여행도 많지만 지난 여름 미처 못가본 유럽을 택하는 장기여행자들도 많다. 모두투어가 집계한 지난해 지역별 성장률 통계에 따르면 유럽은 일본(54%)에 이어 두 번째인 52.1%의 성장률로 한국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였다. 그만큼 여행지로서 유럽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옥에 티처럼 전체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건 환승 때 겪는 수하물의 지연·분실이다.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등 동·서 유럽의 관문 노릇을 하는 허브공항들은 유난히 수하물(Checked Baggage) 클레임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여행전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비행기 탑승자는 약 28억 7000만명에 문제가 생긴 수하물 개수는 약 2580만개다. 1000명당 약 9개의 수하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상 1인당 맡기는 수하물을 1.5개라고 가정하면 승객 1000명 당 수하물의 지연·분실로 고통받은 사람은 6명 꼴이 된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피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비행기 여행, 내 수하물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당황하지 말 것. 통계에 의하면 수하물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85%는 도착 지연이고 파손은 12%, 나머지는 분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하물은 정확한 정보만 있으면 24시간~48시간 내에 도로 찾을 수 있다. W씨는 “베네치아의 마르코폴로 공항 수하물 창구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수하물을 아주 잃어버리는 경우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더라”고 전했다. 둘째, 클레임 구역을 절대 벗어나지 말것. 당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면세구역(CIQ)을 벗어날 수 있다. 재입장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클레임이 빈번히 발생하는 유럽 공항에는 해당 구역 안에 반드시 피해자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셋째, 잃어버린 수하물 가방의 모양새를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 서류에 기입할 여행지의 임시주소, 연락처 등을 반드시 사전에 숙지한다. 수하물 가방 중 검은색의 네모난 수트케이스는 전체의 70% 이상이다. 남의 가방과 구별할 수 있는 특정 브랜드 로고나 손잡이의 위치 등 특징을 자세히 알려준다. 항공사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수하물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넷째, 서류를 작성 후 숙소에 도착하면 ‘worldtracer.com’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서류에서 누락됐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 지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항공사 직원이 이미 작성한 내용들이 기입돼 있다.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함께 ‘수하물 지연 신고서’ 작성을 마치고 받은 사건번호(추적번호)를 입력하면 일일이 전화를 하지 않고도 시시각각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황을 체크해 볼 수 있다. 단, 이 사이트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해당 항공사별로 링크가 걸려있기 때문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어가야 한다. 다섯째,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분실에 따른 항공사와 출국 전 가입한 여행자보험의 보상 규정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에 앞서 신고서를 작성할 때 항공사 측에 기본적인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서바이벌키트’나 생필품 구입비를 강력히 요구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하물 없이 여행하면서 구입한 생필품의 영수증을 빠짐없이 챙겨 놓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래식 감성 담은 개인 맞춤형 관리…프리미엄 독서실 눈길

    클래식 감성 담은 개인 맞춤형 관리…프리미엄 독서실 눈길

    결심한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하고 느슨하게 풀어지는 경우를 가리켜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주로 부정적인 경우에 사용되는 이 한자어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한 두 창업자가 새로운 배움의 공간을 제시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뉴욕대학교(NYU) 동문인 우태영과 홍승환 이사가 오픈한 ‘작심 독서실’은 작심삼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 부정적인 의미 대신 시작에 가치를 둔 작심(作心), 즉 모든 이들의 ‘마음먹음’을 지지하고 있다. 단단한 작심을 지지하고 이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배움의 터전을 만들고자 독서실을 오픈한 이들은 작심독서실이 단순히 공부를 위한 공간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독서실은 스스로 깨우쳐 달려나가는 그 길이 흔들이지 않도록 응원하는 작심 그 자체의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마케팅 담당 우태영 CMO는 9일 “작심독서실은 전국 1천개 중고등학교와 1백만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교육콘텐츠를 제공해온 아이엔지스토리가 모태”라며 “아이엔지스토리의 운영철학을 이어 받아 학습자들이 마음먹음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외관, 인테리어뿐 아니라 가구 디자인까지 클래식 감성이 돋보이는 작심독서실은 청고벽돌과 화려한 샹들리에, 고제나무로 디자인된 인포메이션 룸을 통해 고풍스럽고 클래식한 공간을 구현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간관리 프로그램,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는 개인 맞춤형 학습관리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기프티쇼 독점계약을 통해 8월 셋째 주부터 독서실 이용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작심을 실천해주고자 하는 친구, 가족이 있다면 작심독서실의 이용권을 기프티쇼에서 자유롭게 구매해 선물할 수 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작심 독서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은 ‘韓 국력·가치·매력’ 무시할 수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의 외교적 운명이 걸렸던 한반도 주변 4강(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외교를 마무리하고 9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 입장을 밝힌 중국과 러시아 정상을 만나 담판을 짓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외교적 긴장도 내지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을 법하다. ●中 “한·중 협력 강화”가 가장 큰 성과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사드 배치에 반대해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양국 간 협력 강화’ 목소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양국 관계의 발전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전면적인 경제적 보복이나 관계 단절 같은 파국은 원치 않는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렇다면 왜 시 주석은 한국과의 파국을 피하고 싶었을까. 첫째, 한국의 국력과 가치 그리고 매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인 한국과의 파국은 중국 경제에도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또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을 적으로 돌려세우면 동아시아에서 완전히 고립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일본과는 원래 사이가 안 좋고, 러시아는 협력상대이면서도 마냥 믿을 수는 없는 경쟁관계다. 북한이 우방이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세계적 ‘불량국가’인 북한과 친하다는 사실을 내심 창피하게 생각한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좀더 멀리 동남아에서도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으로 주변국들에 포위당한 형세다. 이런 처지에서 굳이 ‘매력국가’인 한국과 일부러 척을 져서 고립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둘째, 사드가 북핵 방어용이라는 한국 정부의 논리를 정색하고 반박할 논리가 궁색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드가 미국의 중국 견제용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지만, 북핵 위협에 대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는 한국의 논리에 제대로 반박할 명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 사석에서는 사드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한국 당국자들에게 “이해는 된다”며 공감을 표하는 중국 당국자들도 있다고 한다. 또 박 대통령이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가 불필요하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셋째,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중국에 들인 공(功) 덕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외교적 리스크를 안고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천안문 망루에 오른 일로 중국에 빚을 안긴 측면이 있다. 중국 당국자들은 그 일에 대해 지금까지도 “고맙게 생각한다”는 얘기를 한다고 한다. 만일 박근혜 정부가 사드를 염두에 두고 미리 천안문 망루 외교를 펼친 것이라면 조선 중기 강홍립의 ‘균형·실리 외교’를 떠올릴 만큼 지능적인 전략이라 할 만하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 결과의 가장 큰 교훈은 우리 내면의 ‘중국 사대주의’에 대한 반성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방어조치(사드 배치)마저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우리 일부의 ‘사대주의적 시각’이 보기 좋게 일격을 맞았다는 해석도 가능한 회담 결과이기 때문이다. ●한·일 정상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한편 지난 7일 비엔티안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한·일 간 정보공유 협력은 국회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충분히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신중하게 국민께서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논의한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기본 방침을 밝힌 것은 기존 입장에서 일보 전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엔티안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윤기의원 “市서소문청사 증축 예산만 낭비 우려”

    서울시의회 서윤기의원 “市서소문청사 증축 예산만 낭비 우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윤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 2)은 제270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6차회의 ‘2016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사에서 서소문청사 증축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서소문청사 증축사업은 직원 사무공간 부족 및 임차청사를 해소하기 위해 서소문별관 여유부지에 건물 2동(별관 5동, 뜨락카페)을 철거하고, 572억원을 투자하여 별관 2동 청사를 증축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서윤기 의원은 첫째 이 사업은 서소문청사 리모델링만이 아닌 대체방안도 모색하여 비용대비 효과성 등을 살펴보았어야 함에도 다른 입지에 대한 비교 고찰없이 사업을 추진하려 하고 있고, 2,982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건립(2012년 8월 준공)한지 4년 반 만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 타당한 계획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둘째 서소문청사 일대를 재건축 할 경우, 문화재가 발굴될 가능성이 큼에 따라 사업의 진행에 차질을 빚을 개연성이 높고, 셋째 청사 증축 등은 향후 공무원 충원계획을 반영하고, 현재 임차 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924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나, 증축 면적은 14,174㎡로 임차 청사(18,428㎡)를 해소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윤기 의원은 “572억원의 과도한 시민의 혈세를 투자하는 청사 중축 사업에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하며 기존 청사 활용을 극대화하고 서울시 소유 건물에 직원들을 분산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안건은 제270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6차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서 삭제되었으며, 9월 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삭제 의결시 의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재상정이 금지되어(「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제11조제3항) 사실상 2017년 예산편성 및 사업을 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거 풀 사람?…간단한 방정식에 세계 누리꾼들 멘붕

    이거 풀 사람?…간단한 방정식에 세계 누리꾼들 멘붕

    얼핏 보면 간단하기 짝이 없는 방정식 하나가 세계의 누리꾼들을 '멘붕'에 빠뜨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퀴즈를 닮은 이 방정식은 최초로 페이스북(Facebook)에 올라왔는데, 벌써 50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13,500회나 공유되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정답을 얻는 데는 대다수가 실패하고, 어떤 누리꾼들은 정답이 없다고 투덜대기도 한다. 물론 정답은 있다. 문제는 ​말과 말굽, 그리고 승마용 장화로 이루어져 있다. 미지수가 셋이고, 제시된 수식이 셋이니, 이론상으로는 세 미지수를 다 구할 수 있고, 마지막 제시된 문제를 풀 수 있다. 하지만 함정이 있다. 당신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가? 당신의 관찰력이 얼마나 날카로운가, 이 문제를 풀어본다면 알 수 있다. 누리꾼들이 제시한 답은 12에서 부터 48에 이르기까지 광범하다. ​정답은 21이다. 만약 당신이 정답을 놓쳤다면, 장화와 말굽의 개수를 따지는 것을 빠뜨렸거나, 마지막 수식에서 연산법칙을 잊어버리고 곱하기(×)보다 더하기(+)를 먼저 한 때문일 수도 있다. 먼저 말을 x로 놓으면 첫 식은 3x=30으로 x는 10​이다. 둘째 식에서 말굽을 y로 놓으면 x+2y+2y=18이고, y는 2이다.​ 셋째 식에서 장화를 z로 놓으면 2y-2z=2이고, z는 1이다. 마지막 식은 이렇게 된다. z+x×y​=1+10×2=21. 고로 답은 21. 나름대로 재미있는 문제 아닌가. 수학이 어렵다고 불평하지 말고, 오래 전에 배웠던 방정식과 연산풀이법을 한번쯤 되살려보는 것도 ​두뇌 체조로 나쁠 게 없을 듯하다. 게임이론을 창시한 수학자 폰 노이만은 수학이 어렵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쓴소리를 했다. "수학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인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르는 사람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檢, 오늘 오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

    檢, 오늘 오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

    서울중앙지검 롯데 전담 수사팀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방문 조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출석을 거부하는데다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방문조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 중구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회의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은 전날 검사와 수사관을 호텔롯데 집무실로 보내 2시간 30분 가량 신 총괄회장을 면담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면담을 통해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검찰청 출석이 가능한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수사팀의 여러 질의에 큰 무리 없이 응대했으나 재차 방문 조사를 원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담당 주치의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올해 1월 신동빈-신동주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고소·고발전 때 한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때도 방문조사 형태였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 서미경(57)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구한, 옥수수에 미친 남자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구한, 옥수수에 미친 남자

    옥수수 한 알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일굴 수 있다고 믿는 세계적인 육종학자다. 1970년대 후반 개발도상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슈퍼 옥수수’를 개발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 퍼뜨렸다. 아프리카에서도 17년에 걸친 노력 끝에 현지 풍토와 기후에 맞는 슈퍼 옥수수를 탄생시켰다. 1998년부터 북한을 59차례 드나들며 굶주린 주민을 먹여 살릴 옥수수 생산 증대에 힘썼다. 지구촌 기아 해결에 헌신한 공로로 노벨상 후보에 5회나 추천됐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한국을 빛낸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1945년 울산 출생 ▲신명초등학교, 경주 양남중, 울산농업고, 경북대 농학과, 고려대 농학 석사, 하와이대 농학 석·박사 ▲1977년 녹조근정 훈장, 1986년 국제농업연구대상, 1996년 일가상, 국회 과학기술연구회 1회 과학기술인상, 1998년 만해평화상, 2003년 미국 국제작물육종가상, 2011년 대한적십자사 적십자인도장 수상 등 ▲노벨 평화상·생리학·의학상 5회 추천, 브리태니커 ‘2000년 화제의 인물’, 2001년 일본 NHK ‘아시아의 인물’.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12일 포항역에 내렸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차 한 대가 내 앞에 멈춰 섰다. “아이구, 이 더운 날에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했습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땀에 젖은 헐렁한 셔츠, 흙투성이 등산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박사’의 차림새는 아니었다. 그는 금방 딴 것이라며 껍질을 벗겨 소매에 쓱쓱 닦더니 내 앞에 내밀었다. 날옥수수는 처음이었다. 망설이다 한입 베어 무니 웬걸, 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맛있죠? 이게 과일보다 단 꿀옥수수라는 겁니다. 미국서 공부할 때 내 점심은 이 옥수수였어요. 날것 두세 자루로 배 채우고 밭에서 18시간씩 일했죠.” 옥수수에 미친 사내, 김순권(71)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학교는 뭐 할라 가노? 내 따라 댕기면서 농사랑 괴기잡이나 배아라. 어차피 장남이 집을 책임져야 안 되겠나.” 아버지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져 낙심한 나를 혹독하게 부리셨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소똥을 퍼서 퇴비를 만들고 밭을 갈았다. 밤에는 배를 타고 나가 멸치를 잡았다. 일이 없으면 산에 올라 나무를 했다. 하루 세 짐은 채워야 끝났다. 똥통을 지고 보리밭을 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생똥을 온몸에 뒤집어쓰기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반듯하게 밭을 갈던 소는 내가 쟁기질을 이어받자마자 구불구불 갈지자로 걸었다. 아버지는 소 한 마리도 못 다루는 놈이 뭐가 되겠느냐며 지게 작대기로 사정없이 내리치셨다. -나는 해방을 몇 달 앞둔 1945년 4월 5일 경남 울주군 강동면 신명리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딸 여섯을 낳고서 얻은 아들이었다. 읍내에 가려면 서너 시간은 걸어야 했던 오지였다. 아버지는 여덟 마지기 땅에 논농사를 지으셨다. 멸치잡이 배 한 척도 있었다. 못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식구가 많아 늘 배를 곯았다. -인생의 고비에서 나는 세 번의 시험에 낙방했다. 머리가 좋지 않았지만 노력형이어서 반에서 3~4등은 했다. 은행원을 최고의 직업이라 여기고 명문인 부산상고에 도전했지만 입학시험에서 보기 좋게 미끄러졌다. 1년 동안 아버지 밑에서 농사를 배웠다. 돌이켜보면 일종의 ‘선행학습’이었다. 이듬해 울산농고에 들어갔다. 삽질, 김매기는 내가 일등이었다. 졸업할 때 실습상을 받았는데 부상이 삽이었다. 평생 옥수수밭에서 일할 운명은 그때 결정된 게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2학년 때 태풍이 고향 집을 덮쳤다. 아버지가 피해 복구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병원비를 대려고 논을 팔았다. 셋째 누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더 기울기 시작했다. 대학 진학은 무리였다.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어야 했다. 농협 입사 시험을 쳤지만 떨어지고 말았다. 내 인생의 두 번째 낙방이었다. 실의에 빠져 있는데, 경북대 농과대학에 가면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독일 유학도 보내준다는 말을 듣게 됐다. -10대1의 경쟁을 뚫고 경북대 농대에 합격한 나는 공부벌레로 살았다. 강의를 듣거나 아르바이트하는 시간 외에 도서관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않았다. 가장 늦게 도서관 불을 끄고 나왔다. 한번은 도서관에서 한 여학생이 차를 마시자고 해 따라나갔다. “네? 법대생이 아니고 농대생이라고요?” 내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걸로 알았던 그녀의 표정이 확 굳었다. 예비 판검사와 연애 한 번 해보려 했는데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던 것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우장춘 박사처럼 육종학자가 될 것인가.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농업경제학 교수가 될 것인가. 흙에서 뒹굴며 평생을 보내야 하는 육종학자와 세련된 매무새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중에서 후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서울에서 두 달 하숙하며 대학원 시험을 준비했다. 시험을 잘 본 것 같았는데 최종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다. 화가 나서 담당 교수에게 따지러 갔다. 교수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자네는 생김새가 촌사람이어서 경제학은 안 맞는 것 같아. 충고하는데 그대로 육종학을 하시게나.” 세 번째 낙방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 농촌진흥청에 들어갔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해 통행금지 예비 사이렌이 울리는 밤 11시 30분에 연구실을 나섰다. ‘제2의 우장춘’이 되겠다는 각오로 하루 18시간을 일하고 공부했다. 하지만, 배움의 허기는 가시지 않았다. 미국 유학이 가고 싶었다. 가난한 공무원에겐 자비 유학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국비 장학생이 되어야 했다. 서울대 문턱보다 높다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WC)의 미국 유학 장학생 17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하와이대에서 옥수수 육종학을 시작했다. 미국산 옥수수는 탐날 정도로 크고 질이 좋았다. 지속적인 품종 개량의 결과다. 옥수수 연구가 한국보다 50년은 족히 앞서 있었다. 감탄과 한숨이 동시에 나왔다. ‘옥수수를 잘만 개량하면 막대한 수확량을 올려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본인 유학생들과 연구실에서 공부하다 밤이 되면 함께 기숙사로 돌아왔는데 그들이 잠들면 나는 혼자 연구실에 돌아가 2시간을 더 공부했다. 다른 학생들이 밥 먹고 하와이 날씨를 즐길 때 나는 뙤약볕 아래 실습장에서 생옥수수로 끼니를 때우며 연구를 거듭했다. 다들 ‘옥수수에 미친 남자’(crazy corn man)라고 수군거렸다. -미국 교수들은 “옥수수 교배 올림픽이 있다면 김순권이 단연 금메달감”이라고 나를 치켜세웠다. 옥수수 교잡종을 만들려면 암수를 접붙여야 한다. 옥수숫대 위에 달린 수술에선 100만~200만개의 미세한 꽃가루가 떨어진다. 눈병이 생기기 쉬우니 자주 씻어내야 한다. 눈이 큰 미국인들은 이걸 불편해했는데, 나는 눈이 작아서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3년 3개월 만에 석·박사 학위를 손에 쥐었다. 박사 과정 동안 20차례 옥수수를 재배하며 쓴 논문들을 세계농업학회지 등에 7차례 실었다. 단숨에 전 세계 옥수수 학계의 스타가 됐다. 미국의 파이어니어라는 종자회사가 농촌진흥청 월급의 20배였던 3000달러를 제의해 왔다. 하지만 나는 솔깃한 제의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내 손으로 만들어낸 옥수수를 우리 땅에 하루라도 빨리 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1979년 강원 홍천, 평창, 영월의 시험 재배장에 ‘수원 19호’, ‘수원 20호’, ‘수원 21호’의 종자가 뿌려졌다. 얼마 후 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씨알 굵은 옥수수가 주렁주렁 달렸다. 대성공이었다. 그런데 암초가 등장했다. “미국과 국제기구가 자네가 개발한 ‘수원’ 시리즈는 한국 땅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네. 수고했지만 종자는 창고에 쌓아 두고 연구나 좀더 해 보게.” 농진청 선배의 말이었다. 옥수수 종자를 팔기 위한 미국의 로비가 뻔했다. “이 종자가 실패하면 10년 동안 감옥에 가 있겠습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 농가에 당초 계획의 절반인 8만t을 나눠 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농민들이 옥수수를 땅에 심으려 하지 않았다. “농사 망하면 당신이 책임질 거요?” 격한 삿대질이 돌아왔다. 농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그해 강원도에는 바람이 심해 곳곳에서 흉작이 났는데 이게 좋은 기회가 됐다. 수원 19호는 전혀 넘어지지 않았고 전체 포기의 95%에 잘생긴 옥수수가 달렸다. 수원 품종을 심은 농민들은 수입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올랐다. 누가 이 종자를 못 심게 했느냐며 관련자가 처벌까지 받았다. ‘미국이 55년에 걸쳐 만든 옥수수 교잡종을 5년 만에 이뤄냈다.’, ‘한국 옥수수 농사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찬사가 이어졌다. 그때부터였다. 내 이름 앞에 ‘옥수수 박사’가 붙은 것은. -그즈음부터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에서 줄기차게 나에게 팩스를 보내왔다. 비영리 농업연구센터인 IITA는 나이지리아 이바단에 1000㏊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며 아프리카 기아 해결을 연구하고 있었다. 한국형 교잡형 옥수수를 개발한 나더러 5억명 아프리카 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그들의 요청이었다. 1979년 8월 이바단에 도착했다. 2년 만에 옥수수 암이라고 부르는 위축 바이러스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하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후원자로 나섰다. “5년간 250만 달러를 줄 테니 나이지리아에 맞는 옥수수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500개의 종자를 만들어 7개 지역 옥수수밭에서 시험 재배했다. 최종 배양된 종자는 기존 옥수수보다 수확량이 배가 많았다. 해마다 100t에 가까운 옥수수를 미국에서 수입했던 나이지리아는 생산량이 300만t 이상 늘어 옥수수 완전 자급을 이뤘다. 대통령이 내 손을 잡고 고마워했다. -아프리카에서 보낸 17년 동안 나는 아홉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렸다. 위험한 고열에 시달린 게 여섯 번, 죽기 직전 위급한 상황이 세 번이었다. 고열에 혼수상태를 지속하다 3일 만에 정신을 차린 적도 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현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나는 큰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는 명예추장에 두 번이나 추대됐다. 외국인 중에 명예추장이 된 사람은 통틀어 50명 정도밖에 없는데, 외국인으로 두 번이나 명예추장이 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 사람이란 뜻의 ‘마이에군’, 아내는 황금의 어머니라는 뜻의 ‘예예니우라’로 불렸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50코보(약 50원)짜리 동전에 오동통한 옥수수 이삭을 새겨 넣었다. 내가 개발한 ‘오바슈퍼 1호’였다. -IITA의 책임연구원으로 귀한 인재 대접을 받았다.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이 보장된 자리였다. 우리 연구팀이 1986년 농업부문 노벨상으로 불리는 벨기에 국제농업연구대상을 받은 뒤 몸값이 더 올라갔다. 그런데 마음 한쪽이 편치 않았다. 1994년 북한에 엄청난 수해가 닥쳤다. 어릴 적 배고픔을 겪어 본 나는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 북에 언니와 오빠를 둔 아내는 더욱 가슴 아파했다. -1995년 경북대에서 ‘외국 박사 모셔오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에게 교수직을 제안했다. 귀국과 동시에 북한 식량 문제를 도울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경북대 농대 소유의 1.7㏊(약 5000평) 규모 옥수수 농장에서 북한 토양에 적합한 슈퍼 옥수수 종자를 시험 재배하며 때를 기다렸다. 북한 당국은 공식 초청장을 5차례나 보내 나에게 방북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1998년 1월 방북 승인이 떨어졌다. -북한 현지 사정은 심각했다. 비료가 부족하고 과학 영농이 안 돼 농작물이 병충해에 약했다. 북한 농업위원회 간부들은 슈퍼 강냉이를 개발해 달라고 애원했다. 나는 ‘과학적 주체농업’을 제안했다. 협동농장 간 경쟁을 붙여 평균보다 많이 수확한 농민에게 식량 배급을 더 주자고 했다. 농사 잘 지은 협동농장에는 트랙터를 상으로 줬다. 망가진 옥수수밭을 살리기 위해 콩과 돌려짓기를 하고 대홍단(옛 개마고원) 등 고산지에는 저온작물인 감자를 심도록 했다. 이렇게 하니 평균 30% 이상 식량 증산이 이뤄졌다. 내가 개발한 수원 19호를 북한 농민은 ‘강냉이 19호’ 또는 ‘강 19호’로 불렀다. 첫 방북 이후 지금까지 59회를 북에 다녀왔다. 옥수수사업은 북의 기아 해결과 남북 화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2003년 이후에는 나의 방북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중국, 몽골, 베트남, 라오스, 동티모르에 슈퍼 옥수수를 보급했다. -옥수수가 신기한 것은 종자 1개가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옥수수 한 알을 심으면 1200개 알갱이가 붙은 옥수수가 나온다. 내가 직접 만진 옥수수는 하루 수천개, 46년이 지났으니 줄잡아 수십억개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옥수수가 내 손을 거치게 될까. 앞으로도 계속 옥수수밭에서 땀 흘려 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포항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난치병 첫째 딸 치료 위해 아이 셋 더 낳은 中엄마

    난치병 첫째 딸 치료 위해 아이 셋 더 낳은 中엄마

    난치성 빈혈을 앓고 있는 딸의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위해 매년 출산의 고통을 겪으며 자식 3명을 줄줄이 낳은 한 중국 여성의 눈물 어린 모성이 화제다. 하이샤왕(海峡网)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첫 눈에 반한 아내와 결혼한 장웨이샹(庄伟详·25)은 2년 뒤 첫 딸 첸첸(倩倩)을 출산했다. 기쁨도 잠시, 6개월이 지나면서 아이의 안색이 심상치 않았다. 병원 검사 결과, 딸은 ‘지중해빈혈’이라는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고 있었다. 당시 아이는 1살에 불과한 나이였다. 의사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수혈을 해줘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장기적으로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전했다.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혈줄기세포이식수술이며, 가족의 제대혈에서 조혈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형제자매간에는 25%의 일치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장씨 부부의 ‘출산대전’은 시작되었다. 부부는 서둘러 둘째를 가졌고,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아들의 제대혈은 첸첸의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부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곧이어 셋째를 임신했다. 아내는 “딸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1년 뒤 셋째 아들이 태어났다. 하지만 셋째의 제대혈도 첸첸과 일치하지 않았다. 장씨는 당시 선전(深圳)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의 나이도 많아 아이들을 돌봐줄 형편이 못됐다. 결국 아내는 첸첸과 아들 두 명을 돌보는데 전념했다. 타지에서 일하며 돈을 벌지만, 치료비와 양육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한 해 동안은 넷째를 가질 엄두를 못냈다. 하지만 첸첸의 치료시기를 늦출 수 없어 1년 뒤 다시 넷째를 임신했고, 지난 2014년 말 네째 아들을 출산했다. 마침내 넷째의 제대혈이 첸첸의 것과 일치했다. 넷째의 출산 당시 제대혈은 광동성 제대혈은행에 보관됐다. -196도의 액체질소 탱크에 보관한 뒤 올해 6월 중순에 드디어 첸첸의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장씨 부부의 지난한 ‘출산대전’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오로지 ‘딸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에 해마다 출산의 고통도 기꺼이 감수했던 모친도 이제는 웃음을 짓는다. 첸첸은 난치병 치료와 더불어 사랑스러운 남동생 3명이 생겼다. 양육비가 큰 부담이지만 장씨 가족은 첸첸의 되찾은 건강과 가족사랑이 가장 큰 자산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172개 초중고 창문 안전바 없거나 허술”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172개 초중고 창문 안전바 없거나 허술”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9월 5일 오후 2시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70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초·중·고교 창호 안전바 미설치 및 기준미비에 대해 질의했다. 오경환 의원은 “서울시 초·중·고교 중 안전바가 미설치 되었거나 안전바 간격이 멀어 위험도가 있는 학교는 총 172개교가 있다”고 지적하며, “첫째 창호 안전바 설치와 관련해 초·중·고교별 학생의 신체에 맞는 세부적인 규격기준을 만들어야 하고, 둘째 오래된 창호를 교체하는 시기와 안전바 설치시기를 따로 하고 있는데 이는 작업의 비효율과 예산낭비로 앞으로 창호 교체 시 안전바를 같이 설치해야 하며, 셋째 안전바 설치 우선순위는 창대 높이가 80cm 이하인 학교를 최우선적으로 하면서 초-중-고등학교 순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순차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의원은 “서울 용산구 청파초등학교 설치 현장을 가보니 창대 높이가 80cm로 매우 낮았지만, 안전바의 폭이 30cm 이상으로 어른이 빠져나갈 정도의 공간이 존재해 학생들이 낙상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전바는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창호에 설치하는 보호대를 말한다. 현재 안전바 설치기준에 의한 안전바 설치 대상은 1층 창호, 열리지 않는 창, 등 추락사고 위험이 없는 창호를 제외한 창대높이 1.2m미만인 창호가 설치대상이며 안전바 설치간격에 별도의 기준이 없고 30cm이내를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경환 의원이 요청한,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 ‘서울시 초·중·고교 창호 안전바 미설치 및 기준미달’ 요구자료에 따르면, 안전시설(안전바) 미설치 등의 시설은 114개교 287동 17,643개소이고 안전바의 설치간격이 30cm이상인 학교까지 더하면, 안전바 미설치 및 기설치 안전바의 위험도가 있는 서울시 학교는 초등학교 66개교, 중학교 39개교, 고등학교 66개교, 기타학교 1개교로 총 172개교에 이른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이무수 국장은 “창호 안전바의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창호 교체 시 안전바를 같이 시공하는 방안 및 예산확보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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