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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도입하면 뭐하나, 현장에선 무용지물인데

    AI 도입하면 뭐하나, 현장에선 무용지물인데

    건설사 기술부서 스마트건설 담당자 김모씨는 고민이 많다. 수개월 동안 인공지능(AI) 기반 공정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PoC(개념검증)까지 마쳤다. 사내 보고라인을 통해 기술의 필요성과 효과성도 인정받았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는 “그거 우린 안 씁니다”라는 말이 돌아온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가장 큰 장벽은 ‘인식의 온도 차’본사 기술부서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려 바쁘다. 디지털 전환이 전 산업군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는 건설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기술부서는 빌딩 정보 모델링(BIM) 적용 확대, 디지털 트윈, AI 기반 공정관리, 건설 자동화 로봇 등 스마트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자 많은 준비를 한다. 하지만 막상 기술을 들고 현장에 가면 반응은 싸늘하다. “굳이 이 기술 적용 안해도 됩니다. 발주처에서 요구한 것도 아닌데…”, “지금 공정도 밀려서 바쁜데 그걸 언제 배우고 쓰나요?”,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해오던 대로 할게요.” 현장과 본사 간 ‘기술 온도 차’는 생각보다 크다. 본사 입장에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지만, 현장에서는 ‘익숙하지 않고 걸리적거리는 애물단지’일 수 있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우리가 기술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것을 쓰는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처음 개발해 적용할 때였다. 약 1000억원 정도를 쏟아부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도움을 받았고 모든 부서 임직원들과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인터뷰도 1년 넘게 진행해 어렵사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런데 새 시스템 공개 직후 직원들의 반발이 상당했다. 이전에는 간단히 수기로 손쉽게 정리하거나 기존 시스템에서 수치 몇 개만 입력하면 됐는데, 새 시스템에서는 기입해야 할 공란이 너무도 많았다. 결재 하나 올리려면 십분 넘게 걸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시스템이 점차 간소화되고 체계화돼 업무 관리가 한결 수월해지긴 했다. 이때 느낀 점이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봐야 차·부장급 직원들이었지만-선배들은 시스템과 친해지기 싫어해 아래 직급 직원들에게 단순 반복 업무를 위임하기 일쑤였다. 그러다보니 시스템을 다루는 숙련도가 점차 떨어졌고 이는 곧 업무 역량의 차이로 나타났다. A건설사는 스타트업과 손잡고 자동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하고 분석해주는 센서를 도입했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 소음을 측정하는 임팩트볼이나 수음기 등 데이터를 측정하고 해석할 장비와 인력이 없어 결국 돈 들여 센서만 붙이고 끝나 버렸다. B사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실제 현장 공간을 디지털 트윈 공간으로 촬영한 뒤 각종 정보나 안내, 지침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했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선 촬영이 귀찮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리거나 특별 행사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에 머물렀다. 결국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실제 활용 가능한 사례들을 설명해주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활용 범위를 넓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기술 수용성과 조직문화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이유는 자명하다. 첫째 구성원들이 신기술을 신뢰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즉 기술 수용성이 열려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신기술과 신공법을 강조해도 정작 본인의 눈앞에 그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면 관심이 없다. 둘째 조직 문화의 유연함이다. 특히 개별 현장에서 기술 도입 및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기꺼이’인지 ‘귀찮아’인지에 따라 기술 도입의 속도와 업무 효율성은 차이가 크다. 셋째 교육의 부재, 즉 직원들이 왜 이 기술이 필요한지 또는 어떻게 써야 더 효율적인지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회사에서 하는 교육을 통해 위에 기술수용성을 열어주고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기술 도입이 실패로 끝나는 것은 대부분 기술 자체의 결함보다는 조직이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든 마찬가지겠지만…결국은 ‘사람’우리는 종종 기술이 현장을 바꿀 것으로 믿지만 그 기술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현장에서 기술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AI도 구석에 처박힌 장비에 불과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기술 중심 접근’이 아닌 ‘사람 중심 접근’이다. 기술 도입 전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 살펴보고, 기술을 ‘적용하라’고만 압박할 게 아니라 ‘왜 필요한지’ 설득해야 한다. 사용자가 기술을 내 것으로 느낄 수 있게 해야만 진정한 기술을 필요한 곳에 심을 수 있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그 도구를 제대로 쓰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진짜 스마트건설의 시작이다.
  • AI 도입하면 뭐하나, 현장에선 무용지물인데 [노승완의 공간짓기]

    AI 도입하면 뭐하나, 현장에선 무용지물인데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설사 기술부서 스마트건설 담당자 김모씨는 고민이 많다. 수개월 동안 인공지능(AI) 기반 공정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PoC(개념검증)까지 마쳤다. 사내 보고라인을 통해 기술의 필요성과 효과성도 인정받았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는 “그거 우린 안 씁니다”라는 말이 돌아온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가장 큰 장벽은 ‘인식의 온도 차’본사 기술부서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려 바쁘다. 디지털 전환이 전 산업군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는 건설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기술부서는 빌딩 정보 모델링(BIM) 적용 확대, 디지털 트윈, AI 기반 공정관리, 건설 자동화 로봇 등 스마트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자 많은 준비를 한다. 하지만 막상 기술을 들고 현장에 가면 반응은 싸늘하다. “굳이 이 기술 적용 안해도 됩니다. 발주처에서 요구한 것도 아닌데…”, “지금 공정도 밀려서 바쁜데 그걸 언제 배우고 쓰나요?”,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해오던 대로 할게요.” 현장과 본사 간 ‘기술 온도 차’는 생각보다 크다. 본사 입장에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지만, 현장에서는 ‘익숙하지 않고 걸리적거리는 애물단지’일 수 있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우리가 기술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것을 쓰는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처음 개발해 적용할 때였다. 약 1000억원 정도를 쏟아부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도움을 받았고 모든 부서 임직원들과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인터뷰도 1년 넘게 진행해 어렵사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런데 새 시스템 공개 직후 직원들의 반발이 상당했다. 이전에는 간단히 수기로 손쉽게 정리하거나 기존 시스템에서 수치 몇 개만 입력하면 됐는데, 새 시스템에서는 기입해야 할 공란이 너무도 많았다. 결재 하나 올리려면 십분 넘게 걸리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며 시스템이 점차 간소화되고 체계화돼 업무 관리가 한결 수월해지긴 했다. 이때 느낀 점이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봐야 차·부장급 직원들이었지만-선배들은 시스템과 친해지기 싫어해 아래 직급 직원들에게 단순 반복 업무를 위임하기 일쑤였다. 그러다보니 시스템을 다루는 숙련도가 점차 떨어졌고 이는 곧 업무 역량의 차이로 나타났다. A건설사는 스타트업과 손잡고 자동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하고 분석해주는 센서를 도입했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 소음을 측정하는 임팩트볼이나 수음기 등 데이터를 측정하고 해석할 장비와 인력이 없어 결국 돈 들여 센서만 붙이고 끝나 버렸다. B사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실제 현장 공간을 디지털 트윈 공간으로 촬영한 뒤 각종 정보나 안내, 지침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했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선 촬영이 귀찮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리거나 특별 행사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에 머물렀다. 결국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실제 활용 가능한 사례들을 설명해주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활용 범위를 넓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기술 수용성과 조직문화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이유는 자명하다. 첫째 구성원들이 신기술을 신뢰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즉 기술 수용성이 열려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신기술과 신공법을 강조해도 정작 본인의 눈앞에 그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면 관심이 없다. 둘째 조직 문화의 유연함이다. 특히 개별 현장에서 기술 도입 및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기꺼이’인지 ‘귀찮아’인지에 따라 기술 도입의 속도와 업무 효율성은 차이가 크다. 셋째 교육의 부재, 즉 직원들이 왜 이 기술이 필요한지 또는 어떻게 써야 더 효율적인지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수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회사에서 하는 교육을 통해 위에 기술수용성을 열어주고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종합하면 기술 도입이 실패로 끝나는 것은 대부분 기술 자체의 결함보다는 조직이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든 마찬가지겠지만…결국은 ‘사람’우리는 종종 기술이 현장을 바꿀 것으로 믿지만 그 기술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현장에서 기술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AI도 구석에 처박힌 장비에 불과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기술 중심 접근’이 아닌 ‘사람 중심 접근’이다. 기술 도입 전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 살펴보고, 기술을 ‘적용하라’고만 압박할 게 아니라 ‘왜 필요한지’ 설득해야 한다. 사용자가 기술을 내 것으로 느낄 수 있게 해야만 진정한 기술을 필요한 곳에 심을 수 있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그 도구를 제대로 쓰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진짜 스마트건설의 시작이다.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체위 국민의힘의 일방적 추경안 심사거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25년도 서울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명서 전문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에 기반한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025년도 서울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보여준 일방적 회의 이탈은 이러한 민주적 원칙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였다. 회의장을 떠나는 것은 곧 시민에 대한 배신이다. 지난 6월 19일 오후 6시경,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추경예산안 계수조정 간담회가 시작되는 단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회의장을 이탈했다. 이로 인해 더 이상 회의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경 위원장과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수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간담회 참석을 간곡히 요청했고, 6월 20일에는 김기덕 의원이 직접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찾아가 부탁하였으며, 모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6월 20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개회에 전원 불참했다. 결국 6월 21일까지 국민의힘의 계속된 불참으로 상임위 예산심사가 최종 결렬되었다. 이는 명백히 의정활동을 포기한 것이며,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받는 의정활동비를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은 “목요일 개회 요청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위원장과 위원회는 그 어떤 공식적인 개회 요구서도 받은 바 없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문서 요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요구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부위원장과 협의 없이 개회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 위원회 예비심사가 파행을 거듭하는 비상상황에서 위원장이 직권으로 개회하는 것은 지방자치법상 합법적 조치다. 국민의힘에게 묻고 싶다. 예산심사를 팽개치고 도망가는 것이 과연 의원의 자세인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회의를 거부해도 되는 것인가. 성숙한 의회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논리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소수 의견도 존중하며 충분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국민의힘에게 세 가지를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시민들과 의회에 대한 책임 방기를 즉시 사과하라. 둘째,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복귀하라. 셋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시민을 위해 일하는 협치에 나서라. 더불어민주당은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다. 그러나 무책임한 회의 이탈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일동
  • 경기도 ‘DMZ열차’, 파주·김포 이어 연천까지 달린다···총 4개 코스 운영

    경기도 ‘DMZ열차’, 파주·김포 이어 연천까지 달린다···총 4개 코스 운영

    연천군·코레일관광개발과 공동상품 개발 업무협약 체결 경기관광공사(공사)가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DMZ 열차’에 연천 코스를 추가했다. 공사는 25일 오후, 연천군청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사장,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MZ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열차 기반 관광상품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천 지역을 대상으로 한 DMZ열차 정식 코스 개발로는 최초 협력 사례이다. 기존 파주·김포 중심의 3개 코스에 연천 코스가 추가되면 총 4개 코스로 확대 운영된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연천군 관광자원을 활용한 열차 연계 코스 공동 개발 및 운영,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추진, ▲지속 가능한 DMZ 관광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협력한다. 앞서 공사와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3월 1일, ‘광복 80호, DMZ열차’를 처음 운행해 모든 자리 매진을 기록했다. 해당 전동열차는 매달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총 2회 운행(서울역-일산역-임진강역)중이며,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방문할 수 있는 유일한 관광 프로그램이다. 현재 3개 코스는 서울역에서 출발, 임진강역, 일산역에 도착 후 연계 교통을 활용, 운영 중이다. 1코스는 임진강역 도착 후 도라전망대, 제3땅굴, 임진각을 둘러보는 코스다. 2코스는 임진강역에서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캠프그리브스, DMZ숲 트레킹으로 이어지는 안보·생태 테마 코스로 운영된다. 2코스에는 ‘DMZ 올인원 캠핑’ 등 1박 2일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3코스는 일산역에서 내린 후 연계 버스를 이용, 김포 애기봉 생태공원 방문, 해안 철책길 걷기, 지역 특색을 담은 맷돌커피 체험 등이 있다. 연천 4코스는 문산역에서 연계 버스 탑승후 연천 전곡시장, 열쇠전망대, 호로고루를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될 계획이다. 조원용 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DMZ 열차관광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평화를 체험하는 여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천군과 코레일관광개발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DMZ 관광 생태계 구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리박스쿨’ 침소봉대 말고, ‘늘봄학교’ 안정화 집중해야”

    황철규 서울시의원 “‘리박스쿨’ 침소봉대 말고, ‘늘봄학교’ 안정화 집중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2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제기된 ‘리박스쿨’ 관련 비판에 대해 “민주당이 제기한 비판은 일부 업체의 일탈을 전체 사업의 문제로 확대 해석해, ‘늘봄학교’라는 필수 정책의 취지를 흔들려는 본질 왜곡이자 정치적 공세”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황 의원은 “‘늘봄학교’는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리박스쿨’이라는 하나의 사례로 전체 늘봄사업을 매도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황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관내 606개 초등학교 전수조사 결과 관련 단체와 직접 계약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민주당이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한 ‘학교 돌봄의 사회적 신뢰 붕괴’, ‘정치적 목적의 아동세뇌 시도’ 등의 주장이 아무런 근거 없는 정치 공세였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리박스쿨’의 조직적 개입 우려는 기우였음이 증명됐다. 교육청의 공식 조사 결과, 리박스쿨 관련 단체가 학교와 직접 계약을 맺고 조직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는 전무했다. 이는 늘봄학교 시스템이 특정 단체의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일부 강사의 문제는 침소봉대할 사안이 아니다. 전체 늘봄학교 강사 6448명 중 관련 단체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는 14명(0.2%)에 불과했다. 더욱이 해당 강사들이 진행한 프로그램은 정치 편향성과는 거리가 먼 ‘보드게임’, ‘놀이체육’, ‘책놀이’ 등으로 확인됐다. 극소수 인원의 자격증 소지 문제를 마치 늘봄학교 전체의 이념적문제인 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다. 셋째 우리 교육 시스템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문제 제기 이후 신속한 전수조사와 현장 점검에 나섰으며, 온라인 신고센터를 연동하는 등 재발 방지 및 관리 감독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일부 문제점이 발견되더라도 시스템 내에서 충분히 걸러내고 개선할 수 있는 자정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황 의원은 “이번 전수조사 결과, ‘리박스쿨’에 대한 우려는 현장의 실상과는 거리가 먼 과도한 확대 해석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서울 전역의 늘봄학교가 ‘리박스쿨’에 오염된 것처럼 몰아가며 과장된 공포를 조장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늘봄학교’는 국민과 한 약속이며, 이미 높은 사회적 신뢰를 받는 정책”이라고 강조한 뒤 “이제는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하고 정쟁을 넘어서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영상] “김밥 한 줄에 인생 걸었어요”…전국 팔도 누비는 ‘김밥 덕후’의 정체는

    [영상] “김밥 한 줄에 인생 걸었어요”…전국 팔도 누비는 ‘김밥 덕후’의 정체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김밥에 인생을 건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이라고 합니다.” 김밥이 ‘길거리 음식’ 그 이상이 될 수 있을까. 김밥에 인생을 걸고 전국을 누비는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31)씨는 이 질문에 누구보다 확신에 찬 대답을 내놓는다. 대기업 외식사업부에서 근무했던 정씨는 4년 전 김밥 한 줄에서 미래를 발견했다. 진로를 구상하기 위해 백지 위에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던 중 평소 좋아하던 음식인 ‘김밥’에 마음이 꽂힌 것이다. 무작정 퇴사한 그는 20여 일간 배낭 하나만 메고 전국을 돌며 김밥 일주를 떠났고, 그 여정을 바탕으로 김밥 맛집들을 소개하는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꾸준히 올렸다. 전국 700곳의 김밥 맛집을 찾아다니며 게시글을 올렸고, 정씨의 ‘김밥일기’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상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정씨는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김밥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많은 사람에게 김밥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얼떨결에 관심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씨가 꼽는 김밥 맛집의 조건은 세 가지다. 첫째는 맛, 둘째는 가게만의 특별한 조리법, 셋째는 사장님의 진심 어린 스토리다. 그는 “똑같은 야채김밥을 팔더라도 사장님마다 비법이 다 다르다”며 “김밥집의 특별한 재료와 기술, 스토리를 소개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자신만의 기준을 현실로 옮겨온 정씨는 지난달 서울 광장시장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전국 각지에서 만난 김밥집 사장님들의 레시피를 모아 직접 김밥을 만들어낸 이 행사는 대성황을 이뤘다. ‘전국김밥일주’란 도서까지 출판한 정씨의 김밥 사랑은 유통업계와의 협업까지 이어졌다. GS25와 함께 출시한 ‘전국김밥일주’ 시리즈 상품은 지역 김밥집의 레시피를 그대로 살려 상품화한 첫 사례다.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이용한 ‘김밥 패스 키링’도 출시됐다. ‘김밥 지도’를 통해 정씨가 다녀간 전국의 김밥집을 알려주고, 해당 김밥집 혹은 GS25 편의점 방문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키링은 출시 1주일 만에 1천 개 이상 판매됐다. 이에 대해 정씨는 “세상에 나처럼 김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며 “전국의 김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김밥에 대한 그의 진심은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글로벌 해조류 포럼에 참가해 외국인들과 김밥을 함께 만들어 보는 김밥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해외에서 김밥 순회 콘서트를 열겠다는 야심찬 꿈도 꾸게 됐다. 정씨는 “냉동김밥이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했는데, 김밥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전 세계에 우리 김밥을 더 알리고 자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국과 전 세계를 누비는 ‘김밥덕후’ 정씨의 김밥 여정을 영상을 통해 만나보자.
  • [최광숙 칼럼] 대통령 인사라인에 레드팀이 필요한 이유

    [최광숙 칼럼] 대통령 인사라인에 레드팀이 필요한 이유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요” “왜요?” “인사를 보면 알 수 있어요.” 2022년 5월 초 보수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와 나눈 대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도 하기 전에 후임자를 거론하는 필자의 성급한 질문에 놀랍게도 그는 바로 전달 발표된 새 정부의 조각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권의 실패를 예견했다. 그는 “‘정치’를 모르는 공무원(검사) 출신 대통령이 총리(한덕수)와 비서실장(김대기)에 모두 공무원 출신을 기용해 앞으로 문제가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효율적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했는데, “윤 대통령 고교 후배인 그는 인사 전문가도 아니고, 행안부는 공직 인사를 하는 곳도 아니다. 조직을 이해하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40년 지기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데 대해 “첫 조각에 자기 친구를 장관에 임명하는 게 어디 있냐”며 혀를 찼다. 그의 말대로 윤석열 정권은 조기 몰락해 정권을 넘겨주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은 시대착오적인 계엄 선포가 결정타였지만 첫 인사는 그 예고편이었는지도 모른다. 국정 운영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 중 으뜸은 인사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총리와 12개 부처 장관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아직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실용주의 면모를 보여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내년 지방선거 포석도 깔려 있어 영리한 인사라는 평도 있다. 낙마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에 대해 당초 당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도,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이해를 구한 것도 윤석열 정권의 수직적 당정관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풍경이다. 하지만 불투명한 자금 수수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진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경우 인사 검증의 한계를 드러냈다. 벌써부터 인사 추천과 검증 업무에 ‘성남 라인’과 이 대통령과 가까운 변호사들이 포진돼 인사의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석열 정권의 실패 요인 중 하나는 검사 일색의 인사들이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했기 때문이란 것을 벌써 잊었나. 고위 공직을 지낸 이들에게 대통령의 인사에서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첫째, 일 잘하는 사람을 써야 한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며 종합행정 경험을 쌓은 이 대통령은 유능한 일꾼이 성과를 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인사 담당자들에게 ‘적재적소’(適材適所·적절한 인재를 찾아 알맞은 자리에 씀)가 아니라 ‘적소적재’(適所適材·적절한 자리에 맞는 인재를 찾음)를 강조했다. 사람을 먼저 선정한 후 자리를 찾지 말고, 해당 자리에 맞는 적당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 통합 인사로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씨를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고 김영삼 정부에서 일했던 강봉균·진념 장관을 과감히 기용했다. 동교동계는 ‘적과의 동침’이라고 반발했지만 이들은 DJ 정권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일 잘하면 빨간 넥타이, 파란 넥타이 구별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전 정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이 의미를 갖는 이유다. 셋째, 균형 인사로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윤석열 정권은 ‘검법정부’(檢法政府)로 불릴 만큼 검사와 서울법대 출신들을 줄줄이 기용해 스스로 인사 운용의 폭을 좁혔다. 직업·학교·지역·성별 등의 적절한 안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동질적인 집단 사고로 잘못된 결정을 내려도 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인사 라인에 ‘노’라고 말할 수 있는 ‘레드팀’을 둬야 한다. 넷째, 측근 관리를 잘해야 한다. 역대 정권 몰락의 시작은 대개 인사 비리에서 비롯됐다. 대통령의 아들, 형님, 부인 등 가족들의 인사 개입은 민심 이반을 불러왔다. 실세들 간 파워게임도 인사를 둘러싼 힘겨루기였다. “누구를 통하면 인사가 해결된다”는 말이 퍼지면 그게 바로 위험신호다. 이재명 정부는 전 정권의 인사 실정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권의 실력이 드러나는 것도 인사이고,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도 인사다. 최광숙 대기자
  • 1명 낳을 때마다 1억·셋째 땐 무상 임대주택 파격 지원[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1명 낳을 때마다 1억·셋째 땐 무상 임대주택 파격 지원[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정부도 출산장려금 전액 비과세작년 아이 28명 태어나 효과 톡톡 부영그룹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이 자녀를 출산할 때마다 1억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현순 부영그룹 전무는 24일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부영그룹은 지난해부터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출산율 증가와 직원들의 가정생활 지원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은 2021~24년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9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또 출산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를 제안해 직원들이 1억원의 출산장려금에 대한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에 대해 소득세가 부과되면 직원들은 약 38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이에 정부는 해당 출산장려금에 대해 기부자와 직원에게 모두 비과세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제도 이후 사내 출산율도 늘었다.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부영그룹에서는 28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2021~2023년 평균 연 23명의 아이가 태어난 점을 고려하면 출산장려금 효과가 증명된 셈이다. 박 전무는 “셋째를 낳으면 영구 임대주택도 무상 공급받는다. 7년 만에 둘째를 낳은 직원 등 사내에서 장려금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이 제도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를 끌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범효성가 일원인 ‘MB 사위’ 조현범… 총수 리스크 극복 시험대[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범효성가 일원인 ‘MB 사위’ 조현범… 총수 리스크 극복 시험대[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 노익장 사촌형 조현준 효성 회장이 우군이명박 전 대통령 셋째 딸과 결혼고려아연 최윤범 우호주주 활약총수 리더십 공백에 이사회 주목행시 출신 박재완·박종호 역할론 재계 순위 27위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정재계의 그물망 혼맥으로 촘촘히 얽혀 있는 범효성가의 일원이다. ‘총수 리스크’로 성장세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그동안 쌓은 인적 네트워크 시스템이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고 조홍제(1906~1984) 효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조양래(88)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미국 앨라배마대를 나와 1963년 효성물산에 입사했다. 1969년 한국타이어 상무가 되면서 한국앤컴퍼니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1980년에는 해태제과 사장으로 있던 고 나웅배(1934~2022·경제부총리)씨를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일찍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국내 1위 타이어 기업으로 일궈 냈다. 다만 조 명예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동한 형 조석래(1935~2024) 효성그룹 명예회장과는 대조적으로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은둔형 경영자로 꼽힌다. 조 명예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난 지금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 지하 체육관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때때로 공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맥으로 LG가와도 간접 연결 조 명예회장은 변호사협회장을 지낸 고 홍긍식 변호사의 차녀 홍문자(84) 여사와 결혼해 2남 2녀를 뒀다. 장남 조현식(55) 한국앤컴퍼니그룹 전 고문은 미국 시러큐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미쓰비시 상사에 입사해 2년간 경험을 쌓은 뒤 한국타이어에 입사했고 총괄 부회장으로까지 승진했다. 조 고문은 차동완(78) 카이스트 명예교수의 딸 차진영(48)씨와 결혼했다. 차 교수가 고 설경동(1901~1974) 대한전선 창업주의 둘째 사위이므로 딸 차씨는 설 창업주의 외손녀이기도 하다. 차남인 조현범(53)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미국 드와이트잉글우드고교와 보스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 한국타이어 상무, 부사장, 사장을 거쳐 2022년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다. 무엇보다 조 회장은 이명박(84)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이수연(50)씨와 결혼해 ‘대통령 사위’로 유명했다. 이씨의 큰아버지인 고 이상득 전 의원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사위로 삼아 범LG가와도 간접적으로 연결된다. 고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장남 조현준(57) 효성그룹 회장을 매개로 전두환 전 대통령과 사돈의 사돈이 된 것처럼 조 명예회장도 대통령 집안과 탄탄한 혼맥을 일궜다. 장녀 조희경(59)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미국 페어리디킨슨대(FDU) 수학과 교수 출신으로, 정통 외무 관료인 고 노재원(1932~2006) 주중국 대사의 아들 노정호(63)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와 결혼했다. 차녀 조희원(58)씨는 재미교포와 결혼한 이후 미국에서 살고 있으나 이들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카톡 단톡방서 임원들과 함께 AI 열공도 경영권을 승계한 조 회장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성격으로 사장실 보고를 고집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서는 실무자의 자리를 찾아가기도 한다. 올해 들어서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활용한 ‘인공지능 단톡방’(IAA)을 운영하면서 100명이 넘는 임원들이 올리는 기사·영상·웹페이지 내용 등을 보고받으며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조 회장에게 있어 무엇보다 부친 조 명예회장과 사촌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든든한 우군이다. 효성그룹과 한국앤컴퍼니그룹은 1985년 계열 분리 이후 서로 관여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한국앤컴퍼니가 ‘형제의 난’을 겪을 때 조현준 회장이 사촌동생의 ‘백기사’ 역할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부친 조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경영권에서 밀려난 장남 조 고문은 2023년 12월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공개 매수를 발표했다. 당시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잇달아 매입해 4.41%를 확보했고 조현준 회장은 효성첨단소재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주식 74만주(133억원·0.75%)를 취득하는 등 우호 지분으로 지원 사격했다. 결국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의 무게 추는 조 회장 측으로 쏠렸고, 조 회장과 그를 지지하는 특수관계인의 총지분이 47%를 넘어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사모펀드에 날 세운 범효성가 결속 효성그룹이 사촌 기업의 형제 간 싸움을 좌시하지 않은 이유는 조홍제 창업주 시절부터 일군 기업들을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사모펀드에 넘길 수 없다는 범효성가의 의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앤컴퍼니가 효성첨단소재 제작 타이어코드의 최대 고객사라는 점에서 MBK파트너스에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소재와 제품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했다. 특히 대립각을 세운 조 고문이 부재훈(55)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과 마찬가지로 조 회장의 또 다른 우군인 윤호중(54) hy 회장과의 친분도 주목받았다. 윤 회장은 조 회장과 서울 성신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사이로 조 회장이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확보할 즈음인 2021년 160억원을 투입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약 0.9%를 확보했다. 한국앤컴퍼니의 물류 계열사인 한국네트웍스는 2023년 2월 hy의 논산 신규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조 회장은 최윤범(50) 고려아연 회장과도 가깝다. 최 회장이 영풍그룹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 확보하는 과정에서 한국타이어는 2021~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고려아연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을 0.78%로 높여 최 회장 측의 우호 주주가 됐다. 한국앤컴퍼니가 영위하는 자동차 축전지 제조 사업에서도 주원료인 아연을 대부분 고려아연에서 공급받는다. 조 회장은 장홍선(85) 극동유화 회장의 차남인 장선우(50) 대표와도 우호 관계다. 과거 극동유화가 경영권 분쟁을 겪을 당시 조 회장이 총수 일가를 도우며 지배구조 안정화를 지원한 선례도 있다. ●한때의 앙금 털고 현대차그룹과 협업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그룹과도 한때 갈등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동반자로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15년 현대차 제네시스가 한국타이어에 대한 품질 논란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고, 이후 나온 제네시스 G80 등에 외국산 타이어를 탑재해 두 회사 간에 신경전이 오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2022년 9월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6에 한국타이어 제품을 선택하고, 같은 시기 충남 태안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설립 개관식을 통해 조 회장과 정의선(55) 현대차그룹 회장이 손을 맞잡으면서 앙금은 사라졌다. 조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 회장,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했다. 세 총수의 만남은 자동차 외에도 차량 반도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타이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 간 만남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품은 한국앤컴퍼니 입장에서 현대차와의 협업은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해 한온시스템 매출액 중 현대차 비중이 21.1%, 현대모비스가 19.5%로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가 40%를 넘는다. ●오너 공백에 이사회 중심 경영 나설 듯 조 회장에게 있어 장인인 이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2년 7월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직후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때 아들 이시형(47)씨와 함께 사위인 조 회장을 따로 부를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국정기획수석·고용노동부 장관·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이 전 대통령의 측근 박재완(70) 성균관대 이사장(명예교수)을 2022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합류시켰고, 박 이사장은 같은 해 12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이 맡고 있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도록 했다. 조 회장이 지난달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선고를 받아 법정 구속되면서 한국앤컴퍼니는 총수 부재의 그룹 리더십 공백을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메우게 됐다. 특히 박 의장은 현재 한국앤컴퍼니 박종호(61) 대표이사 사장의 대학(서울대 경제학과) 및 행정고시 선배이기도 하다. 관료 출신으로 2011년 한국타이어 전무로 합류한 박 사장은 회사의 재무 안전성에 기여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 신증설 등을 주도했다. 조 회장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박 의장과 함께 경영 혁신을 이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
  • 영어로 듣는 부산이야기...부산영어방송 ‘토크부산’ 론칭

    영어로 듣는 부산이야기...부산영어방송 ‘토크부산’ 론칭

    부산영어방송이 지난 20일부터 부산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을 영어로 탐구하는 지역 밀착형 인사이트 토크 방송, ‘토크부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방송은 부산영어방송의 대표 프로그램 <Morning Wave in Busan>에서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전 8시 15분부터 8시 55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토크 부산은 글로벌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해 부산의 문화, 사회, 경제 현안을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영어로 전달하는 지식형 토크쇼다. ‘야구 도시’, ‘커피 도시’, ‘영화 도시’ 부산과 ‘고령화 문제’ 등 시민에게 익숙한 주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각에서의 해법과 제언을 영어로 제시한다. 영어 학습자뿐만 아니라 부산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 모두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송 <토크 부산 : 야구도시 구도 부산>에서는 KBO 영어 스포츠 캐스터 제이슨 리, 콘텐츠 전문가 김경림 화화 대표, 동서대학교 숀 오말리 교수, 국립창원대학교 안드류 밀라드 교수가 출연해 캐나다 최초 아시아인 스포츠 캐스터 제이슨 리의 생생한 중계 경험과 부산만의 독특한 야구 응원 문화, 한국과 해외 야구 문화의 차이, 그리고 스포츠 공공외교까지 다각도로 심도 있는 대화를 펼쳤다. 해당 코너는 지상파 라디오 생방송과 동시에 부산영어방송 채널 유튜브 라이브로 전 세계에 실시간 송출되며, 방송 이후 자막을 포함한 미드폼 콘텐츠로 재편집되어 부산영어방송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이를 통해 일회성 방송을 넘어선 확장성과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 ‘이혼설’ 미셸 오바마 작심 발언… “버락 같은 아들 안 낳아서 다행”

    ‘이혼설’ 미셸 오바마 작심 발언… “버락 같은 아들 안 낳아서 다행”

    진행자 “아기 버락 정말 멋졌을 것”미셸 “나는 그 애가 안쓰러웠을 것”골프에 빠진 버락 오바마 우회 비판 버락 오바마(64)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61)가 “버락 오바마 같은 아들을 낳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이혼설’이 재점화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남동생 크레이그 로빈슨과 함께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한 미셸은 진행자 앤지 마르티네스가 “왜 셋째를 낳지 않았느냐. 당신은 아들을 낳았어야 했다”고 묻자 “(또 다른) 버락 오바마가 됐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아기 버락은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반문하자 “아니, 나는 그 애가 안쓰러웠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미셸은 퇴임 후 골프 실력을 닦는 데 매진하고 있는 남편을 에둘러 비판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 갔다. 미셸은 “양육은 플라이 낚시와 같다. 플라이 낚시를 해 본 적은 없지만 보기에는 손목이 전부인 것 같더라. 굉장히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그냥 내팽개치고 던지고 낚아채는 게 아니다. 플라이 낚시나 하러 가자. 골프보다 낫다”고 말했다. 1992년 결혼한 오바마 부부는 두 딸 말리아(27)와 사샤(24)를 뒀다. 최근 미셸은 두 딸만 데리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난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올해 초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 혼자 참석하면서 오바마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이혼설이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다만 미셸은 당시 이혼설을 일축하며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부부 관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셸은 세간의 소문에 대해 “사람들은 내가 내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했다고 추정해 버린다”, “만약 남편과 문제가 있었다면 모두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혼설을 부인해 왔다. 이달 초 그는 남편에 대해 ‘훌륭한 아버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집값 불장 속 ‘공급 확대’로 안정… 새정부 부동산 정책 구체화

    집값 불장 속 ‘공급 확대’로 안정… 새정부 부동산 정책 구체화

    최근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투기수요 관리 대책 등 새 정부 부동산 공약 구체화에 시동을 걸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업무보고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새 정부의 부동산 공약 이행 방안을 보고했다. 업무보고에는 문성요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등 실·국장 11명이 참석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치솟던 아파트값은 최근 주변 지역까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36% 올랐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상승) 이후 최대 상승 폭이며, 20주째 오름세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풍선효과, 오는 7월 시행되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전 막차 수요 쏠림, 금리 인하 분위기, 불안심리 가중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새 정부에서 제시된 부동산 공약을 구체화하는 세부 내용을 국정기획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동산 공약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앞세웠다. 부동산 공약의 중심축은 재건축·재개발 완화(용적률·건폐율 상향), 공공기관·기업 보유 유휴부지 개발, 과도한 업무·상가 용지의 주택용지 전환 등이다. 국토부는 이런 공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대책으로 신규택지 발굴, 정비사업 규제 완화,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에 대한 주거지원 방안 등을 구체화해 국정기획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교통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개통 방안도 보고됐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육성 및 RE100 산업단지 등 성장거점 조성 전략도 보고 내용에 포함됐다. 다만 국정기획위는 당장 문제가 되는 서울 집값 과열 문제를 직접 다루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집값 문제는) 국정기획위가 논의해서 판단하고 결론을 내려 어떤 정책적 조치를 할 수 있는 규제를 벗어난 이슈”라면서 “대통령실과 정책실, 국토부가 모니터링하고 판단해 조치를 취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 서울시, 아파트값 급등에 실거래 정밀 분석…“주소까지 다 본다”

    서울시, 아파트값 급등에 실거래 정밀 분석…“주소까지 다 본다”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시가 부동산 거래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자 아파트 실거래 주소 확보에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는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에 올해 1~5월 사이 체결된 시내 모든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계약의 실거래 주소 정보를 요청했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거래 가격 등은 확인할 수 있지만, 동호수와 같은 구체적인 주소 정보는 비공개이기 때문이다. 시는 확보한 실거래 주소 정보를 바탕으로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확인하고, 갭투자 규모 및 거래자 연령대 등 세부적인 거래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동산 가격 급등 원인을 찾고, 향후 시장 안정화 대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을 심층 분석하기 위해 국토부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며 “이 자료를 통해 왜 집값이 오르는지, 어디가 과열인지 등 부동산 거래 흐름과 특징을 파악하고, 향후 추진할 부동산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은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들썩이던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넷째 주 0.00%를 찍은 뒤 20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의 0.36% 상승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부동산 거래량도 급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아파트 거래량은 7569건으로, 직전월(5148건) 대비 47% 이상 증가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는 성동구와 마포구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성동구 집값이 조금 빠른 속도로 올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 서울 아파트 매물이 없다… 6년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서울 아파트 매물이 없다… 6년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6월 셋째주 0.36·전국 0.05% 올라강남 3구·마용성 오름폭 두드러져DSR 3단계 전 매수 수요도 맞물려 서울 아파트값이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0주 연속 상승세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로 들썩였던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넷째 주 0.00%를 찍은 뒤 20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의 0.36% 상승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5%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도권이 0.09%에서 0.13%로, 서울이 0.26%에서 0.36%로 상승하며 전체 평균을 이끌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마용성에서는 기록 경신이 속출했다. 성동구가 0.76% 올라 2013년 4월 다섯째 주 이후 12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포는 0.66% 오르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도 0.71% 올라 2018년 2월 셋째 주(0.61%)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을 세웠다.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토허제를 해제했을 때 잠깐 손님이 있다가 그치나 했는데, 지금은 매물을 다 거둬들여서 시장에 살 사람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0.75%, 서초구는 0.65% 상승했다. 지난 3월 셋째 주(강남 0.83%, 서초 0.69%) 이후 13주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송파구가 0.70%, 강동구도 0.69%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김효선 NH농협금융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선 이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음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전에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와 마용성 실수요자들이 맞물리면서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경기에서는 성남과 과천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성남이 0.44% 오른 가운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남 분당구가 0.60% 올라 전주(0.3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과천도 전주보다 0.13% 포인트 오른 0.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사설] 2차 추경, 민생 마중물 되도록 정교한 후속 대책을

    [사설] 2차 추경, 민생 마중물 되도록 정교한 후속 대책을

    이재명 정부가 출범 2주 만에 20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놨다. 이 대통령의 공약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보편과 선별 혼합 방식으로 1인당 15만~50만원씩 지급된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일부는 소득지원 측면에서, 일부는 경기부양 측면에서 공평하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6000억원을 추가 지원하며 할인율은 최대 15%(인구감소지역) 등 차등화했다. 상환 불가능한 대출자가 7년 이상 보유한 5000만원 이하 장기연체 소액채권을 소각하는 등 취약차주 140만명의 채무 경감에 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우리 경제는 올 1분기 역성장(-0.2%) 등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치고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등으로 내수가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마저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13조 8000억원)은 ‘필수 추경’으로 임시 방편에 그쳤다는 평가다. 재정 투입이 늦어질수록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진다는 점에서 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 국민의힘도 대선 과정에서 30조원의 추경을 약속한 만큼 추경 심사를 서두르길 바란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 채무 조정, 대상 기준의 형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1차 추경에 대한 점검과 결과 분석도 해야겠다. 추경이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으려면 정교한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이 0.36%로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최고라고 발표했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추경 집행과 더불어 부동산 불안심리를 해소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원가량 발행될 전망이다. 상품권이 학원비 등에 쓰여 지역상권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세 소상공인 등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추경으로 당장 경제 냉기는 덜겠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2차 추경을 더하면 올해 나랏빚이 1300조원을 넘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49.0%로 지난해(47.4%)보다 1.6% 포인트나 높아졌다. 우리의 나랏빚 폭증은 해외 주요기관들이 누차 경고한 사안이다. 근본적 민생해법은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 신성장동력에 대한 파격적 지원 등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해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경기가 계속 살아 움직인다.
  • 심상찮은 서울 아파트값…6년 9개월 만에 최고, 20주 연속 상승세

    심상찮은 서울 아파트값…6년 9개월 만에 최고, 20주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이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0주 연속 상승세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로 들썩였던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넷째 주 0.00%를 찍은 뒤 20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의 0.36% 상승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5%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도권이 0.09%에서 0.13%로, 서울이 0.26%에서 0.36%로 상승하며 전체 평균을 이끌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마용성에서는 기록 경신이 속출했다. 성동구가 0.76% 올라 2013년 4월 다섯째 주 이후 12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포는 0.66% 오르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도 0.71% 올라 2018년 2월 셋째 주(0.61%)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을 세웠다.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토허제를 해제했을 때 잠깐 손님이 있다가 그치나 했는데, 지금은 매물을 다 거둬들여서 시장에 살 사람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남구는 0.75%, 서초구는 0.65% 상승했다. 지난 3월 셋째 주(강남 0.83%, 서초 0.69%) 이후 13주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송파구가 0.70%, 강동구도 0.69%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김효선 NH농협금융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선 이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서울 주요 지역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음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전에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와 마용성 실수요자들이 맞물리면서 ‘오르기 전에 사자’는 심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경기에서는 성남과 과천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성남이 0.44% 오른 가운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남 분당구가 0.60% 올라 전주(0.3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과천도 전주보다 0.13% 포인트 오른 0.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이재준 시장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K-Value UP’으로 뒷받침하겠다”

    이재준 시장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K-Value UP’으로 뒷받침하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K-Value UP’ 전략으로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정부가 힘차게 출발했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짧은 시간 안에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 출발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잘사는 대한민국, 지방이 주도하는 자치분권 국가로의 전환이 필수”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중앙 의존 없이 지방 스스로 설계하고 성장하는 분권형 국가 모델 ‘新국가균형발전 K-Value UP’이 그 방향”이라며 “이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공약인 ‘5극 3특’ 국토 재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도, 규제완화, 포괄재원’이라는 실행전략이 함께 가야 한다”라며 다섯 개 실행 전략을 내놨다. 그는 “먼저, 지방정부가 주체적인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 국가전략특구 10~30개소를 지정해야 한다. 셋째, 100개 역세권 신도시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 넷째, 신균형발전기금 100조 원 조성을 통해 지방이 직접 계획하고 집행하는 자율적 재정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2500여 개로 쪼개진 국고보조사업을 250개로 통합하고 종합 교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다섯 가지 실행전략은 단순한 제안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공간, 재정, 행정의 틀을 다시 짜자는 선언이다”며 “新국가균형발전 K-Value UP. 지방이 주도하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 “지난주 40명 사망” 발칵…감염병에 난리 난 ‘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지난주 40명 사망” 발칵…감염병에 난리 난 ‘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태국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나서 올 여름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지난 8~14일 한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전국에서 7만 6161명 보고됐으며,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중 7만 2166명은 입원했고, 3995명은 외래 치료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이 기간 수도 방콕에서 1만 7945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다. 태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4주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더 가파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달 초까지 114명이었으나, 한 주 만에 154명으로 뛰었다. 올해 신규 확진자는 총 47만 6584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대중이 밀집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신 접종 등 예방 조치를 엄격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티라 워라따나랏 쭐랄롱꼰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4주간 코로나19로 태국에서 116명이 숨졌다”며 “이는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29배 많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6월 말 국내서도 코로나19 발생 증가할 수 있어”이에 방역 당국도 나서 이달 하순쯤 국내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0일 “질병청 자체 분석에 의하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인근 국가의 유행, 바이러스 변이 등을 고려하면 이달 하순 이후 국내 발생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표본 감시 중인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간 큰 변동 없이 매주 100명 내외로 발생 중이다. 지 청장은 국내 상황이 아직까진 안정적이지만 중국, 태국, 대만 등에서의 유행과 예년 여름 대규모 환자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여름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7월 넷째 주 456명에서 8월 첫째 주 864명으로 대폭 늘었고, 8월 둘째 주 1362명, 셋째 주엔 1441명으로 유행의 정점을 찍었다. 더욱이 중화권과 동남아 등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NB.1.8.1이 국내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올해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출된 후 그 점유율이 3월 3.5%, 4월 9.9%, 5월 31.4%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청은 올 여름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지 청장은 “전날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47.5%로, 여전히 어르신 10명 중 5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접종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태국 방문 관광객 2900만명…한국인 4위 태국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약 2908만명이며, 이들이 체류 기간 지출한 금액이 약 1조 3600억밧(약 55조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57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418만 7000명)와 인도(172만 6000명)가 그다음이었다. 한국인은 약 154만명으로 네 번째였다. 또한 태국관광청(TAT)은 올해 1월 1~26일 태국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은 3만 4954명으로, 중국인(3만 4894명)을 추월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TAT는 앞으로도 여객기 직항편 증편과 시원한 겨울철 날씨 등의 요인으로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지속해서 중국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AI 현재와 미래 한눈에… 화성 ‘MARS 2025’ 오늘 개막

    AI 현재와 미래 한눈에… 화성 ‘MARS 2025’ 오늘 개막

    경기 화성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를 개최한다. 화성시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국내 AI 석학들과 작곡가 김형석, 유현중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MARS 2025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첫날 개막행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의 이미지를 실시간 스케치로 구현한 뒤 실제 아메카의 이미지로 전환되는 퍼포먼스로 오프닝을 연출한다.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대화하는 아메카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도시의 상징적 존재로 관객과의 첫인사를 통해 AI 미래도시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AI 기술을 활용해 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화성의 태동’이 상영되고, 작곡가 김형석이 MARS 2025를 기념해 AI가 작곡한 곡을 피아노로 연주한다. 기조연설은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맡는다. 홍 교수는 ‘도시의 두뇌는 AI, 몸은 로봇’이라는 주제로 사람과 공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둘째 날에는 화성 기본사회 미지답(우리의 미래, 지방에 답이 있다) 포럼, MARS 2025 콘퍼런스, 화성시 투자유치설명회가 이어지고 셋째 날은 MARS 2025 콘퍼런스, MD 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아마존, SK매직, 현대자동차그룹, KAIST 등 국내외 주요 기업·기관이 참여한 100여개 특화 전시 부스가 운영돼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MARS 2025는 정책, 행정, 산업, 교육,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지방정부 최초 AI 엑스포로 시가 지향하는 ‘AI 미래도시’의 비전을 담은 무대”라며 “누구나 AI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처럼 다채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 세 번 결혼한 억만장자, 1조6000억 남기고 급사…상속전쟁 시작

    세 번 결혼한 억만장자, 1조6000억 남기고 급사…상속전쟁 시작

    발리우드 스타 카리스마 카푸르의 전남편이자 인도 자동차 부품업계의 거물 순제이 카푸르(53)가 최근 런던에서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약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순자산과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경영권을 둘러싼 복잡한 상속 전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푸르는 인도 굴지의 전기차 부품 기업 ‘소나 콤스타(Sona Comstar)’ 회장이자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2015년 아버지이자 산업계 원로인 수린더 카푸르 박사 사망 이후 회사를 물려받아 시가총액 약 31조원 규모의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소나 콤스타는 인도, 중국, 멕시코, 세르비아, 미국 등 5개국에 12개 제조시설을 두고 있으며,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 중이다. 전기차 부품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을 기록해왔다. 그의 사망은 가족 간 유산 분할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크다. 카푸르는 생전 세 차례 결혼했다. 첫 부인은 패션 디자이너 난디타 마흐타니(1996~2000), 두 번째는 배우 카리스마 카푸르(2003~2012), 세 번째는 모델 출신 프리야 사치데브다. 카푸르는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법적으로는 셋째 부인 프리야가 유산 관리 권한을 갖지만, 전 부인 카리스마와의 자녀들에게도 각각 14억원 상당 채권과 매월 수입을 보장한 유산 계획이 있어 법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뭄바이에 있던 부친 명의의 고급 저택은 이혼 당시 카리스마에게 갔으며, 두 자녀는 전 부인이 양육하고 있다. 경영권 승계 역시 불투명하다. 자녀들은 아직 회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카푸르의 형제들이 경영진에 들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회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운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지만, 유언장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속 분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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