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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상황에 아가들 흩어져”…황신영, 세쌍둥이 출산[이슈픽]

    “응급상황에 아가들 흩어져”…황신영, 세쌍둥이 출산[이슈픽]

    개그우먼 황신영이 세쌍둥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27일 오후 6시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출산 소식을 알렸다. 황신영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출산했다. 제가 지금 배 안에 피가 조금 고여서 제왕 수술하고 또 수면 마취해서 시술까지 하느라 애들 얼굴조차 못 봤다”며 “지금 올리는 영상은 둘째랑, 셋째”라는 글과 함께 황신영의 아이들이 신생아 중환자실(니큐)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코로나라서 아가들 니큐 면회도 제한적이라 일단 저도 좀 회복되고 아가들 사진 제대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응급상황으로 인해 니큐가 부족해서 저희 삼둥이 중 두 명은 다른 대학병원 니큐로 전원을 가버려서 현재 흩어져 있다. 사진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신영은 “삼둥이 아가들 다 건강히 잘 태어났고 저 또한 회복되어가고 있어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응원과 축하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출신으로 2013년 KBS 2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고, 지난 3월 인공수정을 통해 세 쌍둥이 임신을 알렸다.황신영은 세쌍둥이 출산이 임박하며 몸무게가 104kg까지 늘고, 거동조차 힘든 상황을 알린 바 있다. 황신영은 지난달 휠체어 탄 모습을 공개하며 “하루에 7시간도 넘게 무용했었던 제가 이제 10분, 15분 정도 밖에 못 걸어 다닌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퉁퉁 부은 발을 인증하며 “발이 너무 부어서 아프기까지 하다. 발이 코끼리를 지나서 이제는 대왕 하마? 이젠 남편 신발도 안 맞는다. 일주일만 버티자 버티자 외치면서 버티고 있는데... 쉽지 않다”면서 “배는 더 커지고 몸무게는 103kg 찍었다. 임신 전보다 정확히 32kg 쪘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이제는 배가 정말 터질 것 같다. 안 힘든 척 해보려 했는데 숨도 잘 못쉬겠고 혈압도 오르락 내리락”이라며 몸무게가 104kg에 달했음을 공개하기도 했다.현재 우리나라는 ‘쌍둥이 대국(大國)’이다. 출생아 숫자는 지난 40년 동안 꾸준히 줄었지만, 쌍둥이 비율은 같은 기간 5배 늘었다. 국내 쌍둥이 출생률은 1981년 출생아 1000명당 5쌍에서 지난 2019년 22.5쌍으로 4.5배 늘었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쌍둥이 출생률(1000명당 12쌍)의 약 두 배다. 한국에서는 세쌍둥이(삼태아) 출산 산모도 1년에 약 100여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당신의 사연, 금천 라디오도서관이 읽어 드립니다

    당신의 사연, 금천 라디오도서관이 읽어 드립니다

    “책과 도서관에 연관된 사연을 찾습니다.” 서울 금천구의 금천문화재단은 금나래도서관에서 다음달 31일까지 네이버 오디오 클립 ‘라디오도서관’ 채널 청취자 사연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라디오도서관은 금나래도서관이 제작해서 제공하는 오디오 콘텐츠로 네이버 오디오 클립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청취자 사연 소개(고마워 도서관), 책 소개(북튜버), 문학 관련 재즈 해설(디깅 the ART) 코너로 구성된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첫째, 둘째, 셋째 주 금요일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도서관, 또는 책에 관한 사연은 다음달 31일까지 이메일(kumnarae@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립도서관 홈페이지(geumcheonlib.seoul.kr)를 참고하거나, 금나래도서관(02-2627-2994)에 문의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라디오도서관 채널 운영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요즘,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고 말했다.
  • 대입 N수생 증가, 어떻게 볼 것인가? …경기도교육연구원 보고서

    대입 N수생 증가, 어떻게 볼 것인가? …경기도교육연구원 보고서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대입 N수 경험자들 이야기를 분석한 ‘대입 N수생의 삶과 문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출산율 감소로 수능 응시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대입 N수생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능 응시자에서 졸업생 (검정고시 등 포함)이 차지하는 비율 2019학년도에 22.8%, 2020학년도에 25.9%이었고, 2021학년도에는 2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N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지역과 경제적 배경이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되고,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권에 몰리고 있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전국의 N수생 비율은 27%로 집계되었으나 서울만 살펴보면 39%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에는 2021학년도 수능 원서를 접수한 N수생 비율이 53%로 고등학교 재학생보다 졸업생 응시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N수 경험이 있는 19명의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1~2회의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 참여자들이 N수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고, N수를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며, N수생들의 삶과 문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들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의 대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N수를 선택했다고 보았으나, 그들의 선택은 온전히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선택은 능력주의 사회의 광적인 교육열, 교육에 대한 가족의 기대와 신념, 사회·경제적 지위, 대학 입시 체제, 교육 제도, 산업 구조, 노동 시장, 자본주의 체제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힘을 발휘하는 사회적 배치 안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우리 사회가 ‘N수를 권하는 사회’임을 보여주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높은 순위의 대학, 그리고 안정적인 삶과 직결된다고 믿는 학과에 입학하기를 욕망했고, 그 욕망을 지향하며 자기 삶을 관리하고 통제했다. 그 과정에서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경험했으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고 그것을 기꺼이 감내하고자 노력했다. 그들은 고통의 경험을 성장으로 이해했다. 연구 참여자들의 이야기는 N수생들이 능력주의 지배담론의 주체임과 동시에 행위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런 이중적 움직임은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포착되었다. N수생들은 서로 입시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능력주의 담론에 영향을 받기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생성하기도 했다. 그들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학벌과 안정을 향한 욕망을 키우기도 했고, 타인의 욕망을 자극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는 대입 N수가 능력주의 사회의 ‘결과’이자 그것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대입 N수는 청년들이 능력주의 사회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재단’하는 기간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 사회가 특정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 지속적인 힘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진은 대입 N수 증가 현상의 ‘진짜’ 문제는 코드화되어 특정 방향으로 흐르는 우리, 즉 사회구성원들의 욕망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문제의 원인과 해결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려는 시도가 아니다. 다만, 연구진은 특정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려는 우리 욕망의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연구책임자인 엄수정 부연구위원은 대입 N수 증가라는 현상이 보여주는 사회 문제를 성찰하고 사회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 관련하여 세 가지 제안을 하였다. 첫째, 특정한 방식의 삶을 지향하도록 우리 욕망의 방향성을 만드는 사회적 ‘장치’들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학교에서 능력주의 담론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일상적 실천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둘째, 다양한 가치, 사유와 삶의 방식을 가시화하기 위해서 대안담론을 교육의 장(場) 안으로 적극적으로 유입시켜야 한다. 셋째, ‘소수자 되기’를 향한 적극적인 교육적 시도가 필요하다. 동일성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소외, 배제, 차별의 문제를 이해하고 사회 변혁적 실천 능력을 기르는 교육은 ‘나’와 ‘너’, ‘우리’와 ‘그들’의 삶을 탈규범적, 탈관습적, 탈위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할 수 있다.
  • 정치권이 띄운 세종 집값 급등, 조정받지만 내년엔 …

    정치권이 띄운 세종 집값 급등, 조정받지만 내년엔 …

    ●작년 상승률 1위 세종 아파트값 9주 연속 조정세종시 아파트 매매 가격이 9주 연속 하향 조정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는 세종시가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시계열에 따르면 9월 셋째주(20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마이너스 0.01%로,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조정은 7월 넷째주부터 9주째 이어지면서 누적 하락율은 0.45%를 기록했다. 반면 작년 한해동안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무려 42.37%가 뛰었다. 이런 상승률은 전국의 7.04%의 6배, 서울의 0.86% 상승폭의 약 50배에 이른다. 세종시의 이같은 상승률에는 지난해 7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정치권이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 모두를 세종시로 옮기자”고 한 발언이 집값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급등 피로감에 물량 폭탄이 하락 부채질하지만 정치권이 일으킨 ‘세종 천도론’이 잠잠해지면서 급등 피로감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올해 세종시에 물량 공급 ‘폭탄’도 거품빼기에 한 몫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7668가구로 전년(4072가구)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단기간 급등 피로감과 공급 봇물 속에 세종시 아파트가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새롬동 새뜸14단지 더샵힐스테이트 전용면적 98㎡는 지난해 11월 13억 5000만원(10층)의 신고가로 팔렸으나 지난 7월엔 이보다 2억 1000만원이 빠진 11억 4000만원(6층)에 거래됐다. 또 도담동 도램9단지 풍경채센터럴 전용면적 95㎡는 지난해 9월 최고가인 11억 8500만원(25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6월엔 4500만원이 빠진 11억원 2000만원(16층)에 주인이 바뀌었다. 다정동 더하이스트(가온마을10단지) 전용면적 84㎡는 작년 10월 신고가인 10억 1000만원(20층)에 거래됐으나 올 2월엔 8억 5000만원(1층)에 팔렸다. ●내년 물량 감소에 세종의사당 설치, 반등 소재그러나 최근 세종 아파트의 하락폭이 0.01%로 주춤해지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시 정치권이 반등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세종의사당 설치법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회 관계자들의 세종 이주 수요가 발생할 것을 감안하면, 집값 불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세종시 입주물량은 2157가구로 올해 3분의 1 이상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세종에는 세종의사당 설치 호재가 있는 반면 입주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반등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 기름값 5주째 하락

    기름값 5주째 하락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달 셋째 주부터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22일 서울 시내 셀프주유소의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ℓ당 각각 1614원, 1397원으로 표시돼 있다. 이번 주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7원 하락한 ℓ당 1723.9원이었다.
  • 애 낳으면 집 준다?…韓출산부양정책에 중국인들 흥분

    애 낳으면 집 준다?…韓출산부양정책에 중국인들 흥분

    중국이 대한민국 정부의 출산 부양 정책에 대해 대대적인 보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국영언론 CCTV 등 다수의 매체는 최근 한국 충남 아산에서 공개된 출산 장려 정책을 보도, ‘출산율 세계 꼴찌 국가인 한국의 각 지방 정부가 사망자 수보다 낮은 출산율 부양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달 초 충남 아산시는 둘째 자녀 출산 시 최장 10년 동안 아파트 임대료 월세 전액을 지원해주는 출산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첫 아이 출산 시에는 시 정부 소유의 아파트 월세 임대료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이 밖에도 충북 제천에서는 이 지역에서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대해 주택 구매 비용으로 받은 대출금 중 일부를 지역 정부가 대신 상환하는 등의 파격적인 출산 장려 혜택을 지원 중이라고 중국 매체는 설명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국 충북 제천시는 첫 아이 출산 시 정부가 150만 원, 둘째 자녀와 셋째 자녀 출산 시 각각 1000만 원, 4000만 원 등을 차례로 지원해오고 있다. 이 지역 거주 중인 부부가 세 아이를 출산할 경우 해당 지자체로부터 총 5천 150만 원의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는 셈이다. 그 외에도 충남 청양군 지자체는 5명의 아이를 출산한 부부에게 출산 장려금 명목으로만 총 80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해오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기준 한국의 출산율이 부부당 0.85명에 그쳤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지난 3월 한국 통계청이 공개한 13~29세 연령 청년 중 절반 이상이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조사를 공개, 정부의 막대한 지원 정책은 사실상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한국 사회의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화이안 파이유 문화 매체는 자사 논설을 통해 ‘한국 여성의 경우 일단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한다는 것은 더는 자신의 직업을 이전처럼 꾸준하게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자신의 경력을 지키기 위해서 상당수 한국 여성들은 비혼을 선언하거나, 출산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런 문제는 중국 일부 대도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면서 ‘이제 한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한국 정부의 출산 장려 파격 정책에도 미동도 없는 한국 청년들의 반응은 중국 정부에게도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소식이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대규모 지원금 수령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 검색어 상위 순위에 21~22일 연일 링크, 해당 소식을 담은 보도는 총 218만 회 이상의 검색량을 기록했다. 현지 한 누리꾼은 “우리는 한국처럼 출산 시 언제 임대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라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고 집을 살 여유가 없는 중국의 많은 청년이 동분서주하며 살아보겠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어떤 지원도 약속하지 않고 있다. 나도 한국인들처럼 편안하게 아이를 낳아 키워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재한 한 누리꾼은 “누워서 땡전 한 푼 안 들이고 1억 원을 벌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서 “경남 창원시 지자체는 이 지역 신혼부부에게 최대 1억 원을 저금리에 제공하고 3년 이내에 자녀를 낳으면 이자 면제를 해오고 있다. 게다가 10년 동안 자녀 2명을 낳으면 대출금의 30%, 자녀 3명 출산 시 대출금 전액을 면제받는다”고 돈 버는 비법이라고 소개했다.
  • [포토] 이낙연 “추석 장 보러 왔습니다”

    [포토] 이낙연 “추석 장 보러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연노랑 겉옷)가 추석 연휴 셋째 날인 20일 오후 전남 목포시 용당동 동부시장을 찾아 튀김을 사고 있다. 2021.9.20 연합뉴스
  •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디까지 왔나…범죄예측의 첨단, 스마트치안센터

    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어디까지 왔나…범죄예측의 첨단, 스마트치안센터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 인터뷰현실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구현 노력올해 안 전화사기 대응 플랫폼 구현될 듯현장 경찰 지원 ‘치안 비서’ 현실될 것 범죄 발생은 불규칙적이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를 과정이 결코 합리적일 수 없어서다. 그렇기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범죄 발생을 예측하고 막아내는 건 현실세계에선 불가능에 가깝다. 영화의 배경이었던 2054년 역시 범죄를 예측해낸 건 3명의 예지자였다. 첨단기술은 그저 그들의 뇌파를 분석해 영상으로 보여줄 뿐이었다. 그럼에도 경찰에 있어 범죄를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범죄가 발생하고 나면 그 피해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김창룡 경찰청장 역시 취임 이후부터 선제·예방적 경찰활동을 줄곧 강조해 왔다. 서울신문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의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서 장광호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을 만났다. 2018년 7월 설립된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범죄를 예방하고 일선 수사관들에게 범인 찾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도구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화사기 키워드-계좌-전화번호 분석 ▲차량번호 식별 기술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전화사기 대응 플랫폼’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장 센터장은 “수사구조개혁을 통해 수사 주체는 경찰이 된 만큼 수사역량을 높이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앞으로 범죄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해서 비트코인으로 끝날 것’이라는 말도 나오는 만큼 사이버공간에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 현장에 지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아래는 일문일답.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2018년 7월에 만들어졌다. 경찰과 민간, 공공의 데이터들을 모아서 분석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112신고데이터, 경찰수사데이터 등을 인구, 소득, 도시 환경, 인터넷 데이터와 결합해서 분석한다.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찾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현직 경찰관 6명 등 약 30명의 동료와 같이 일한다. 이 조직이 경찰청이 아닌 연구소에 있어서 갖는 장점도 있다. 경찰청은 데이터를 가진 부서나 의사결정자들과 가깝지만, 업무 호흡이 급하고, 직원들이 거의 1년마다 이동한다. 분석과 개발은 몇 달 동안 데이터를 모으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시험하며, 전문가들을 모아 협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며칠 뚝딱 나오는 게 아니다. 우리 연구소는 뛰어난 동료들과 협업 파트너들과 길게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경찰 데이터 분석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이 범죄를 미리 예측하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이 분야의 설명을 쉽게 하도록 해줬지만, 불안감도 주는 애증의 영화다. 아무리 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현실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이 합리적이고 평균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종의 비정규적 이벤트이다. 실제 영화에서도 데이터 분석으로 범죄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예지력을 가진 초인들이 꿈처럼 예언한다. 기술로서 범죄발생 확률이나 용의자 유형 분석을 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판단과 증거를 모아서 경찰 활동에 나서게 하는 일은 사람의 영역이다.-어떤 분석을 하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 달라. 112신고 데이터를 많이 활용한다. 어느 지역에서 주로 신고가 일어나고 언제 늘어나는지,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는다. 순찰차가 미리 대기하고 있으면 좋을 지도를 만들거나, 순찰 인력을 지원해줘야 할 시간대의 그래프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수사 데이터를 분석해서 범인이 사용한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사기 수법으로 예전 저지른 범죄목록을 찾는 분석도 한다. 예전 범행에 대한 처벌을 받도록 자료를 찾아주는 의미도 있다. 최근에는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도 연마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차량번호판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이용해 CCTV에 흐릿하게 찍힌 차량 번호를 찾아주는 일도 하고 있다. -경찰청 내 다른 부서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다. 차이는 뭔가. 세 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첫째 우리는 핵심 영역에 대해 직접 분석·개발한다. 경찰청 다른 부서는 주로 외주 업체에 분석?개발을 의뢰한다. 그 방식으로는 앞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역량을 쌓을 수 없다. 둘째, 기술력의 차이다. 최신 기술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우리는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다. 최신 기술을 스스로 공부하고 실험해보면서 높은 성능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셋째, 통합이다. 경찰청 각각의 부서는 각자 분야의 전문성이 높지만, 서로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건 부족하다. 우리 연구소는 경찰 각 부서는 물론 다른 기관의 데이터도 결합해 분석하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주력으로 개발하는 기술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전화사기 대응기술이 대표적이다. 우리 부서는 전화사기에 대한 112신고 및 수사 데이터 등을 결합해서 분석하고 있다. 범죄 발생 지역을 예측해서 경고하고, 전화사기범의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ID를 찾아내 수사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실제 재난 문자처럼 전화사기가 빈발하는 지역을 알려주고, 실시간 전화사기 피해를 인근 경찰관에게 알려줘 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치안빅데이터 플랫폼도 있는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의 치안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서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를 유통하고 있다. 지자체의 범죄통계와 인구·소득·위험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경찰의 수사 데이터를 협조받기가 어려웠을 것 같다. 힘든 점은 무엇인가. (경찰 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비약적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의 공개 범위, 개발을 위한 활용 등에 대해 아직 합의된 규정이 없어 동의받는 것은 쉽지 않다. 경찰 내부에 데이터 분석 개발 전문 부서를 만든 건 전향적으로 분석·연구 해보라는 취지였다. 이런 취지와 효과가 조금씩 알려지는 것 같다. 앞으로 스마트치안이 현실화되려면 자원이 절실하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범죄 분석·연구는 슈퍼컴퓨터라 불리는 GPU 서버들이 수백 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경찰청에는 데이터를 얻으러 과학기술과 예산을 다루는 부처에는 자원을 구하고자 돌아다니고 있다. -현재 상상할 수 있는 스마트치안의 최대치는 어디까지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어디에서 어떤 범죄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술적 예측은 가능할 거다. 그리고 출동하는 경찰관들에게 지금 일어난 범죄가 어떤 유형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법규와 매뉴얼, 현장 대응 방법을 가르쳐 주는 ‘치안 비서’같은 상상도 현실이 될 거다. 물론 최고로 발전한 기술 단계는 아주 편안하고 안락해서 이게 특별한 기술인가처럼 느껴지지도 않을 것이다. 현장에서 순찰을 돌고 범인을 쫓는 동료 경찰들이 반복적인 일을 덜 할 수 있도록 경찰 행정사무들이 자동화되고, 국민과 경찰관들이 불행한 사고를 겪지 않도록 미리 정보와 장비를 대비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스마트치안은 기술이 열쇠가 아니라, 협력이 열쇠다. 노고를 함께 하는 우리 부서 동료들과 데이터를 지원해주는 부서들, 협업을 함께 해주는 전문가들에게 감사하다.
  • [속보] “일요일 역대 최다” 신규확진 1605명…추석연휴 확산 초비상

    [속보] “일요일 역대 최다” 신규확진 1605명…추석연휴 확산 초비상

    2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도권 중심 재확산 여파로 일요일 기준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추석 연휴를 맞아 대규모 인구이동도 이어지고 있어 연휴 이후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05명 늘어 누적 28만 75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910명)보다 305명 줄었으나,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달 셋째 주 일요일(8월 15일, 발표일 16일 0시 기준)의 1554명이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6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77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서울 578명, 경기 503명, 인천 96명 등 수도권이 총 1177명(74.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15일 80.5%까지 치솟았다가 75% 아래로 내려왔다. 비수도권은 대전 49명, 부산 47명, 전북 38명, 대구·경북·충북 각 35명, 충남 33명, 광주 32명, 경남 30명, 강원 29명, 울산 14명, 세종 9명, 제주 8명, 전남 6명 등 총 400명(25.4%)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409명이 됐다.
  • 文 “청년 시절 나도 암담함 느껴”…브레이브걸스 민영 ‘눈물’

    文 “청년 시절 나도 암담함 느껴”…브레이브걸스 민영 ‘눈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배성재 아나운서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 등 청년들과 함께 대담을 했다. 대담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이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청와대가 17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 발표된 곡 ‘롤린’(Rollin‘)으로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데 대해 축하했다. 작년까지 의무경찰로 청와대 주변에서 근무한 래퍼 한해는 “청와대 담장 안으로 직접 오게 돼 매우 신기하고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털어 놓는 주거·창업·등록금·코로나 우울증 등 다양한 고민을 경청하고 공감하면서 정부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에는 청년과 악수하고 셀카도 찍으며 소통하곤 했는데, 거리두기로 인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자신의 청년 시절 고민과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 시절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구속되고 복학이 안 된 긴 시간 동안 개인의 삶으로 암담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뒤처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의 민영은 무명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 어려움을 청년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것이고, 청년의 고민이 대한민국의 현재이며 청년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올해에는 9월 18일에 해당된다. 작년 8월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의 권리 보장과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대담 영상은 18일 오후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셋째 주말 및 추석연휴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셋째 주말 및 추석연휴 전시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가볼 만한 전국의 미술 전시정보를 소개한다.‘최진숙 개인전 : 꽃을 이야기하다’전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김효정 개인전 : 일상만만, 어디에나 꿈’전은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에서 각각 개최된다. 전시기간은 모두 이달 19일까지이다 . 서울 영등포구 술술센터에서는 ‘설탕과 소금’전이 오는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완 작가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10인(팀)이 참여해 설탕과 소금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강주리, 고현지, 김건예, 김정은, 박영숙, 송채림 작가가 참여하는 ‘When We Are Women Artists’전은 서울 마포구 온수공간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건축을 전공한 황효철 사진가의 시선으로 공릉 지역의 모습을 담은 ‘공릉을 보다-경춘선숲길’전은 서울 노원구 갤러리지원씨에서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알아가며 미래를 상상하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OCI미술관의 ‘2021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인 홍세진 작가의 개인전 ‘숨은 언어들’전은 오는 29일까지 OCI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 하남시 유니온 아트센터에서는 ‘이호영 개인전 : 오래된 정원-타오르는 것들’전이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이호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30여 점에 이르는 평면 회화와 설치 중심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성과 관계없이 유명해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현대 예술계의 현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위트 있게 풀어낸 X-BF 작가의 개인전 ‘잘 알려지지 않은 전시’전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엘르에서 이달 30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스스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이용하여 무명 화가의 현주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남재현 작가의 ‘달고나 [달+달고나]’전은 서울 성동구 콜라스트 성수 쇼룸에서, 양노루, 유대곤 작가의 ‘(paris) was yours was mine’전이 송파구 하우스 서울에서 각각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전북 전주시 기린미술관에서는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여류 화가들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공예, 문인화, 디자인, 서예, 도예, 패션, 판화, 민화 등 11개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이는 ‘시선의 사유 42인전’이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용산구 K.P 갤러리에서 10월 2일까지 열리는 ‘구성수 개인전 : 향연‘전에서는 채집한 야생화를 찰흙에 누른 후 남겨진 음각에 석고를 부어 굳힌 다음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한 석고 작품과 이를 다시 흑백사진으로 촬영한 포토제닉 드로잉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봄, 김주형, IRO, 강운 외 16명의 작가가 참여한 ‘신작발표회 & 착한예술 플랫폼전’이10/07 까지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적인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통해 소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시현 작가의 개인전 ‘보자기로 품다-시즌Ⅲ’전이 중구 비디갤러리에서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김시현 작가는 보는 이들이 보자기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상상하며 궁금증과 설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에서는 임현락 작가의 ‘호흡, 1 초라는 시간의 의미’ 전이 개최된다. 임현락 작가는 복잡하고 혼란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본질적인 가치, 관조와 성찰의 잔잔한 울림을 전달하는 소중한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을 포커스 스태킹 기법을 통해 낯설게 보여주는 김경태 작가의 개인전 ‘Bumping Surfaces’전이 두산갤러리에서 10월 16일까지 개최된다. 김경태 작가는 2020 제11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소재로 대형 프린트로 제작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태혁 작가의 개인전 ‘엑소더스’ 전이 용산구 갤러리에스피에서 열린다. 김태혁 작가는 그물망을 기반으로 했던 기존 작품들을 포함해 새롭게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강수진, 김민주, 정소영 작가가 참여한 ‘porosity_결, 바림, 켜’전이 대구 수성구 021 갤러리에서 10월 27까지, 윤종필 작가와 동구 만석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우리 마을에서’전이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과 동시에 1위… ‘인생은 실전이다’ 3위[베스트셀러]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과 동시에 1위… ‘인생은 실전이다’ 3위[베스트셀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보문고를 찾은 독자들은 한강 작가의 신작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17일 발표한 9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작별하지 않는다’가 출간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제주 4·3을 소재로 한 소설은 비극적 역사를 여인 세 명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에 가서 어머니 정심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다. 6주째 베스트셀러 ‘왕좌’를 차지했던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는 2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유명 유튜버 ‘신사임당’ 주언규가 자기계발작가 신영준과 함께 쓴 에세이 ‘인생은 실전이다’는 3위로 데뷔했다. 구매 독자를 보면 20대 여성의 구매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남성에게도 고른 인기를 얻었으며 그중 50대가 높아 눈에 띄었다. 주요 구매층은 30대이지만 20~40대까지 독자층이 넓게 분포했고, 50대 이상도 다른 소설에 비해 높았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작가가 공신력 있는 해외문학상 ‘부커상’을 받아 시니어층에서도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영준, 주언규의 ‘인생은 실전이다’도 출간과 함께 종합 3위에 올랐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얻은 지혜를 엮어 눈길을 끌었다. 인기 유튜버인 만큼 팬덤의 반응이 도서 구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남성의 비율이 높았고, 30대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교보문고 9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문학동네)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이미예·팩토리나인) 3. 인생은 실전이다 (주언규·상상스퀘어) 4.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 5.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어크로스) 6.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모모) 7.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8.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김영사) 9.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 (정지영·다산북스) 10.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인플루엔셜)
  •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 대한민국 문화의 달 챌린지 참여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 대한민국 문화의 달 챌린지 참여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남도청이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 문화의 달 챌린지’에 참여하여 ‘나에게 문화의 달은 즐거운 희망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문화예술이 온 국민들에게 즐거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민국 문화의 달 챌린지’는 올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홍보하고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문화의 달을 기념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신선마을 선촌서당 김봉곤 훈장의 지목을 받아 동참하게 되었다. 이범헌 회장은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문화의 달이 더 크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초일류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기틀이 되어 국민 모두에게 즐거운 희망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는 ‘문화기본법’ 제12조에 따라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매년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문화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의 달 행사는 지역의 문화 자생력 확보 및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여 2003년부터 전국 광역시도에서 순회 개최되며, 올해 50주년을 맞은 문화의 달 행사는 충청남도에서 역사문화, 생활예술 등의 프로그램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이범헌 회장은 챌린지의 다음 참여자로 허성무 창원시장, 예술의전당 유인택사장,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박영정 상임이사, 용평리조트 신달순 대표를 지목했다.
  • [김균미 칼럼] 메르켈 리더십의 성공 비결

    [김균미 칼럼] 메르켈 리더십의 성공 비결

    독일과 유럽을 16년 동안 이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대가 곧 저문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메르켈의 후계자가 결정된다. 독일 총선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고, 누가 차기 총리가 되느냐보다 솔직히 동독 출신의 여성 물리학자가 어떻게 ‘남자들의 리그’로 인식돼 온 정치에서 16년간 총리로 장수할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하다. 더욱이 물러나는 순간까지 메르켈 총리에 대한 긍정 평가가 70%를 넘는다는 독일 공영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는 놀랍고도 부럽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당내 경선이 한창인 한국에서는 두 눈을 아무리 씻고 둘러봐도 제대로 된 지도자감이 보이지 않아 더더욱 그렇다. 여성 지도자는 말할 필요도 없다. 메르켈은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개신교 목사의 딸로 태어나 갓난아이 때 동독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구소에서 일하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1년 뒤 기민당 후보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91년 헬무트 콜 총리가 가족여성청소년 장관에 임명했다. 이어 환경장관을 지냈다. 2000년 기민당 대표, 2005년 첫 여성 총리직에 오른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금융위기와 남유럽 경제 위기, 유로 위기, 난민 위기, 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대처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총리 3선, 4선에 성공하면서 메르켈 리더십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메르켈 리더십은 종종 ‘엄마(무티) 리더십’으로 불린다. 엄마가 아이를 보살피고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처럼 메르켈은 반복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위기와 불안으로부터 안정감과 연속성을 제공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희망을 주고 불안을 덜어 주고 지켜 주는 것만큼 중요한 지도자의 역할이 또 무엇이 있을까. 국내에 출간된 메르켈 전기 ‘위기의 시대, 메르켈의 시대’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 리더십을 분석한 전문가와 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메르켈이 세계 지도자로서 성공한 이유들이 읽힌다. 먼저 합리적·실용적이다. 메르켈은 주요 결정을 내릴 때 서두르지 않는다. 중장기적인 파장을 가늠하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거쳐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한다. 소심하게 비친다는 걸 알지만 경우의 수를 따져 보는 게 몸에 뱄다. 둘째, 중재와 협력을 중요시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1994년 환경장관 당시 베를린 기후변화협약을 타결시키고, 총리 취임 첫해인 2005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EU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 냈다. 남유럽발 재정 위기와 코로나19 경제재건기금 협상 때도 지치지 않는 중재로 합의를 도출했다. 셋째, 사실과 자료에 근거한 과학적 리더십이다. 물리학자답게 사실에 근거해 논리적으로 이슈를 다루고 대책을 검토한다. 현안에 대한 공부와 회의 준비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넷째, 진정성과 신뢰를 중시한다. 과시욕이 심하고 말이 앞서는 사람은 곁에 두지 않는다. 약속을 어기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보다 소수의 최측근 보좌진을 제외하고는 정치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철저하게 자기와 주변을 관리한다. 자유와 책임, 관용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원칙주의자이다. 물론 메르켈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신중함은 종종 우유부단하고 수동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개혁의지가 부족하고 유럽과 독일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많은 유럽 전문가들은 날을 세운다. 하지만 16년 동안 유럽과 세계를 강타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메르켈의 성공한 리더십에 비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정치를 하는 목적과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 된다. 권력 의지만 앞세우는 대신 실력을 쌓고 신뢰와 책임, 경청과 협력을 중시하며 최소한의 품위를 갖추면 된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가.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과 여성 여야 당대표, 여성 국회부의장이 나왔다. 대선 후보와 서울시장 후보도 여러 명이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수적으로 늘었지만 존재감은 오히려 줄었다.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기울어진 정치적 환경이 문제이고,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자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 메르켈 리더십을 공부할 때다. 정치 잔재주만 배우지 말고.
  • 내년부턴 ‘2자녀’도 다자녀 지원 받는다

    내년부턴 ‘2자녀’도 다자녀 지원 받는다

    앞으로는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정부가 정한 다자녀 가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자녀도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게 되며 매입 임대주택 보증금이나 임대료 부담도 줄어든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다자녀 지원 기준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해 교육·양육, 주거 지원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자녀 기준 변경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했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초·차상위 가구의 둘째 자녀, 다자녀 국가장학금 대상 가구(3자녀 이상·학자금지원 8구간 이하)의 셋째 이상 자녀에 대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맞벌이 가정 등 만 12세 이하 아동 가구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기준도 내년부터 기존 아동 3명 이상·36개월 이하 영아 2명 이상에서 아동 2명 이상(영아 1명 포함) 가구로 완화된다. 내년에 신규 도입되는 통합공공임대주택(영구·국민·행복주택 통합형)의 다자녀 기준도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하고, 기존 영구임대주택 중 소형 평형 2가구를 하나로 통합한 경우에 2자녀 이상 가구에 공급한다. 2025년까지 다자녀 전용임대주택 2만 7500호를 공급하고 매입 임대주택의 경우에는 보증금을 전액 또는 최대 50%까지 인하하며, 전세 임대주택 임대료도 자녀 수에 따라 인하 폭을 확대한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중 다자녀(2자녀 이상)가 되면 한 단계 넓은 평형으로 이주를 원할 때 우선권도 부여받는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내년까지 3자녀 이상 지원 사업 129개를 2자녀부터 지원하도록 차례로 전환해 향후 지자체 다자녀 지원사업의 절반 이상에서 2자녀 이상 가구부터 지원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 ‘획일적·형식적·반특성화적’ 대학 평가… ‘교육 생태계’ 재설계해야

    ‘획일적·형식적·반특성화적’ 대학 평가… ‘교육 생태계’ 재설계해야

    “대학을 왜 평가하나?”… 답 찾기 어려워각 대학 특성·차이 고려 안 한 일률적 잣대특성화 지원커녕 특성화 역행하는 평가교육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 역량 따져야교육부·대교협 이해관계로 평가 중복돼 文정부 초기에 문제 제기에도 수용 안 해긴급구제 조속 시행… 기본역량 진단 활용정부·국회·청와대·총리실 등 대책 외면대학 방치하면 미래 암담… 정부 분발 기대대학이 위기에 빠졌다. 얼마 전에 대학 총장 수십 명이 교육부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세종시로 몰려갔다. 총장들이 몰려갔다는 말이 아름다운 표현은 아니지만 실제로 대학의 현실 자체가 아름답지 못하다. 더구나 위기에 빠진 대학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도 취약하다. 일차적인 책임이야 당연히 교육부에 있는 것이지만 교육부는 외면하고 정부와 국회 역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대학을 평가하는 제도가 있다. 먼저 질문부터 해 보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정부 부처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기업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신문사와 방송국 등 언론사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검찰과 법원도 평가를 하나? 그렇지 않다. 그런데 왜 대학을 평가할까? 질문에 답이 있는 법인데 답을 찾기 어렵다. 목적이 분명해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목적과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재검토해야 한다. 최근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시험을 폐지하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시험의 부작용이 순기능보다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평가도 마찬가지다. 평가를 잘못하면 역기능이 더 크다. 나는 대학 평가에 반대하지 않는다. 평가를 통해 대학 발전을 촉진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가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고 잘못된 평가는 아니함만 못하다. 지금의 평가는 투입 대비 효과 측면에서 가성비가 너무 낮다. ●대학 평가는 효과 측면 가성비 너무 낮아 1년 단위의 평가가 2015년부터 3년 주기의 평가로 정착됐다. 처음에 구조개혁평가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2018년부터 기본역량진단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구조개혁평가든 기본역량진단이든 별반 다르지 않다. 발전계획, 재단 기여도, 재정 상황, 교육과정, 학생 충원율과 취업률 등의 지표를 평가한다. 평가 시점에 따라 일부 지표가 변경되거나 가중치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 대체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첫째, 대학의 특성과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평가다. 대학이라고 모두 같지는 않아서 규모와 시설에서 차이가 나고 철학과 운영 방식도 다르다. 세계적 수준에 이른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같은 지표로 평가할 이유도 없다. 대학의 다양성은 대학 생태계의 건전성 차원에서 권장돼야 하며 잘하는 대학은 더 잘하고 미흡한 대학은 분발하도록 지원해 주는 평가여야 하는데, 모든 대학을 하나의 지표로 줄 세우는 평가는 유용하지 않다. 둘째, 대학 특성화에 역행하는 반특성화 평가다. 대학의 특성화란 대학 나름의 특별한 발전을 말하는 것이고 그 방향으로 인력과 재정을 집중하는 것이다.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취업중심대학으로의 특성화나 인공지능 중심대학, 인성교육 중심대학과 같은 하위 특성화도 가능하다. 각 대학은 특성화 분야에서 전국 최고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교육부는 이러한 특성화를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하는데 지금의 평가는 본질적으로 특성화에 역행한다. 셋째, 대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형식적인 평가다. 우리 대학의 역사가 짧은 데다 사립대학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교지나 교사의 확보율 같은 지표가 중요했고 화장실, 실험실, 식당, 휴게실, 도서관과 같은 시설을 평가할 필요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 대학교육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를 평가할 때가 됐다. 특히 사립대학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재단의 정상적인 운영과 재정적인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중복 평가의 문제가 있다. 대학 전반에 대한 평가로 기본역량진단과 기관평가인증 두 가지가 있는데 별반 다르지 않다. 기본역량진단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기관평가인증은 대교협이 주관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학으로서는 유사한 평가를 이중으로 받아야 하는 고충이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도 이런 점을 감안해 두 평가를 조정하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의 이해관계 때문에 대학들의 부담이 연장되고 있는 것이다.●다음 정부 진지한 검토를… 대선 공론화 바라 그러므로 대학 평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미 늦었다. 이 문제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제기됐는데 수용되지 않았다. 다시 이 시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은 다음 정부에서 진지하게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이고 선거 과정에서 공론화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대학 평가를 재검토한다는 것은 대학의 발전전략을 재검토하면서 미래의 대학교육을 다시 설정하자는 제안이다. 우리의 경제 수준이나 대학 상황을 고려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 대학의 86.5%가 사립대학이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사립대학의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학생수 기준으로 사립대학은 40%에 불과하니 우리나라는 미국의 두 배나 된다. 문제는 그 많은 사립대학에서 재단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민주적이고 투명한 대학 운영이 안 된다는 것이다. 사립대학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대학이 세계 경제 10위의 국력을 뒷받침하는 교육적 책무를 온전하게 수행하기 어렵다. ●지방대 고사 위기… 등록금 동결로 재정 악화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의 위기감이 한껏 고조된 상태다. 대학이 등록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학생이 줄어들고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이 악화되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는 학령인구 감소가 지방대학의 고사로 악화되지 않도록 전국적 차원에서 입학정원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대학의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정부가 긴급하게 재정을 지원하는 조치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런데 이 당연한 조치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으니 문제다. 두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고 가능하다. 길게 보아서는 우리 대학의 생태계를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인지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일이다. 50년 앞을 내다보면서 고등교육의 틀을 다시 짜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것을 고등교육의 혁신이라고 한다면 30년 전에 문민정부 시절의 5·31 교육개혁 이후 그것을 넘어서는 교육혁신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교육회의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동시에 긴급구제의 조치도 조속히 시행해야 하고 기본역량진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대학의 재정 상황이 열악하니 가급적 많은 대학을 지원하자는 제안이 반복해서 제기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요지부동이다. 교육부는 진단에 참여한 161개 대학 중에서 136개 대학(전문대의 경우 124개 대학 중에서 97개 대학)을 지원하기로 했고 상당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재정의 추가 투입이 없더라도 지원 폭을 넓히자는 제안을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이 처한 어려움은 널리 알려졌고 긴급 처방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사회적으로 충분히 공유됐는데 교육부의 이런 경직된 결정과 대학가의 반발에 대해서 정부와 국회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 국회가 있고 청와대가 있고 총리실이 있고 국무회의가 있는데 아무 데서도 걸러 주지 않았다. 특별히 누구도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특별히 누구도 강하게 대책을 주장하지 않는 묵언정책의 외면 상황이고 결론은 관료적 결정으로 돼 버렸다. 우리나라는 많이 변했다. 민주주의, 경제 규모, 한류, 사회복지, 스포츠 등 모든 영역에서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대학은 별로 바뀌지 않았다. 80년대에 보았던 대학의 모습을 지금도 익숙하게 보고 있다면 잘못된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다수의 침묵과 방조 속에 대학은 병들어 가고 있다. 부존자원의 부족과 지정학적 난관을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돌파해야 할 나라에서 대학을 방치하면 미래가 암담해진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얽힌 문제를 과연 누가 풀 것인가? 정부의 분발과 교육부의 각성을 기대한다. 상지대 교수
  • ‘父 후견인 포기’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세 연하 남친과 약혼 발표

    ‘父 후견인 포기’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세 연하 남친과 약혼 발표

    후견인 지정 문제를 놓고 아버지와 법적 다툼을 벌였던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남자친구와 약혼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스피어스는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27) 옆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을 자랑하듯 들어보이며 기뻐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믿기지 않는다!”고 썼다. 아스가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지 낀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스피어스와 입 맞추는 사진을 올리며 왕자와 공주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그의 매니저 역시 두 사람의 약혼 사실을 확인했다. 보석업체 포에버 다이아몬즈 NY는 성명을 통해 스피어스의 4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에는 아스가리가 스피어스를 부르는 애칭인 ‘암사자’(lioness)라는 낱말이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2008년 신경쇠약 등의 이유로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으로 지명된 이후 자신의 삶이 통제당하고 있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주장하며 법정 다툼을 벌였다. 지난 6월 공개적으로 열린 법정 청문회에 직접 나선 브리트니는 아버지의 후견을 ‘학대’로 규정하며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고 호소했다. 스피어스는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친부를 겨냥해 “내 아버지와 측근들, 내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 사이에서 낳은 15, 14세 두 아들의 어머니인 스피어스는 셋째를 가지길 원했는데도 아버지 측이 체내 피임기구인 IUD를 제거하는 시술을 강제로 막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내에서 아버지의 후견인 박탈 요구를 지지하는 여론이 커진 가운데 제이미는 최근 13년 만에 딸의 후견인 지위를 내려놓겠다는 요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스피어스와 아스가리는 2016년 스피어스의 ‘슬럼버 파티’(Slumber Party)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스가리는 개인 트레이너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다. 1999년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스피어스는 2000년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I Did It Again)으로 연속 히트를 치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각종 스캔들과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피어스는 2004년 소꿉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했다가 55시간 만에 법원에서 결혼 무효를 선언했다, 같은 해 백댄서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해 아들 둘을 낳은 스피어스는 2006년 페더라인과도 갈라섰다. 두 아들의 양육권은 페더라인이 가져갔다.
  • 이낙연 “만 5살까지 양육비 매월 100만원”…저출생 공약 발표

    이낙연 “만 5살까지 양육비 매월 100만원”…저출생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아이가 태어나면 만 다섯 살까지 매월 100만 원씩의 양육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 낳고 싶은 나라’라는 주제로 저출생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출생률로 대통령의 업무수행 실적을 평가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온 사회가 함께 키우는 나라로 거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 궁극적으로 다자녀 기준 자체를 없애 출생에 대한 모든 부담을 국가가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 유치원까지 무상급식 확대 ▲ 국공립어린이집 지속 확충 ▲ 아동수당 지급 기간을 초등학교 졸업까지 확대 ▲ 산부인과 필수 과목 지원 및 정부 지원 강화 ▲ 난임부부 시술 무료화 등을 함께 공약했다. 이 전 대표는 “약 2.6%, 7000여 명에 이르는 혼외출산을 사회가 수용해야 한다”며 미혼모·청소년 출산 시 조건 없이 산후도우미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미혼부의 병역의무 감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절박하게 인식하고 처절하게 몸부림치겠다”며 “출생률을 높이는 대전환의 중심에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출규제도 금리인상도 아파트 가격은 못 잡았다

    대출규제도 금리인상도 아파트 가격은 못 잡았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40% 올라 지난달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7월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NH농협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지난달 20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등 돈줄을 죄고 있지만,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이번 주 서울 상승률은 0.21%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첫째 주부터 6주째 0.2% 이상의 높은 상승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오른 강서구(0.30%)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서구는 지난 4월 둘째 주 이후 21주 연속 서울 상승률 1위를 지키던 노원구(0.27%)를 밀어냈다. 송파(0.27%)·강남(0.26%)·서초(0.25%) 등 ‘강남 3구’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는 감소했으나 지역별로 인기 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셋값 상승, 매물 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주에 이어 0.51% 오르며 4주 연속 0.5%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발 기대감과 함께 지난달 말 정부가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봉담 등에 신규 택지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화성시(0.79%)가 봉담읍을 중심으로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봉담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와 함께 정부가 지난달 1만 7000호 규모의 화성봉담3지구 조성 계획을 밝힌 지역이다. 인천은 0.43%에서 0.44%로 상승폭을 키웠다. 전세 역시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 0.25% 올랐다.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0.17%, 0.30% 오르며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이어 갔다. 인천은 0.22%에서 0.2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 고흥 농수산물 ‘아마존’ 상륙… ‘1·3·0 플랜’ 수확의 때가 왔다

    고흥 농수산물 ‘아마존’ 상륙… ‘1·3·0 플랜’ 수확의 때가 왔다

    전남 고흥군이 연간 예산 ‘1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재정자립도가 7% 정도인 ‘군’ 단위 지자체의 지역 발전 및 주민 복지 예산이 1조원대를 바라본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엄청난 예산 확보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송귀근 고흥군수의 ‘뚝심’ 때문으로 해석된다. 행정고시 출신의 초선인 송 군수는 변화와 개혁만이 고흥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민선 7기 군정 목표를 ‘미래비전 1·3·0 플랜’으로 정했다. 그러면서 농수축산업 발전과 관광 진흥, 인구 유치, 군민 소득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래비전 1·3·0 플랜’은 2022년까지 예산 규모 1조원, 군민소득 3000만원 달성과 인구감소율 제로(0)의 지방자치단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년 동안 ‘1·3·0 플랜’ 달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결과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 송 군수의 설명이다. 송 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경제·사회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더 많은 결실을 거두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다음은 송 군수와의 일문일답.-고흥군의 재정자립도는 7% 전후인데 지난해 총예산은 8891억원으로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 말 예산 7020억원보다 1871억원이 늘어났다. 배경은. “2019년 역대 가장 많은 807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287억원의 국·도비를 받았다. 2년간 확보한 국·도비가 1조 5818억원으로 민선 6기 마지막 2년보다 4115억원을 더 많이 확보했다.” -구체적인 사업 예산은. “2019년 11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을 포함해 2020년 460억원 규모의 고흥읍지구 풍수해 방지사업, 200억원 규모의 고흥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이 있다. 민선 7기 들어 153건 3688억원의 공모사업을 대거 유치해 고흥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 군민 소득과 관련해서는 고흥의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업과 관광업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취진하고 있다.” -농수축산업 부문에서 생산성 향상과 마케팅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농업 분야에서는 고흥의 대표 특산품인 유자·석류의 품질 향상과 판매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고흥 웰빙 유자·석류특구가 우수지역특구로 선정됐고 아열대 과수 재배를 통해 새로운 작목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나갔다. 2019년 유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4년간 고흥만 간척지 33㏊에 총사업비 11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곳에 청년 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만들고 연계사업으로 주민참여형 온실 등을 조성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사업은. “한마디로 ‘청년 창업농 육성’ 사업이다. 스마트팜 취·창업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20개월간 농산물 재배 실습, 첨단장비 활용기술 습득, 농업경영 노하우 등을 교육해 전문 농업인으로 육성하게 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인력과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에 순천대와 공동으로 스마트 농업대학원인 ‘그랜드 ICT 연구센터’를 유치해 2027년까지 2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품질 좋은 농수축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던데.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대형 슈퍼와 매년 100억원어치씩 판매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지역과도 수출협약을 맺었다. 또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중국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도 고흥 농수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인구소멸 문제가 큰 화두다. 군에서 추진 중인 성과를 소개한다면.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취임 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청년들이 돌아오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귀향·귀촌이 늘어나도록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19년 9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만들어 도시민들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숙박 장소도 제공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행정은. “고흥 출신 청년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향 청년 유치에 중점을 둬 ‘내사랑 고흥기금’ 100억원 조성 목표로 이미 90억원을 조성했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귀향 청년·청년부부 정착금 지원, 취업·창업 지원, 가업승계 자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3년 동안 고흥으로 유입된 귀농·귀촌·귀향 인구는 8월 말 기준 4673명(3329가구)으로, 고흥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금산면의 인구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흥군이 2019년 도시민 귀향·귀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남은 임기 동인 ‘고흥 더하기’ 5대 정책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데 그 내용은. “첫째는 ‘소득 더하기’이다. 군민들의 실질소득을 높이기 위해 군민의 60%가 종사하고 있는 농수축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어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어촌뉴딜사업 및 제4차 도서종합 개발과 함께 해조류·패류 양식의 현대화 시설을 확대 지원할 것이다. 생산·가공과 유통·체험·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추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는 ‘매력 더하기’이다. 군민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는 관광정책을 실현하면서 고흥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 -‘매력 더하기’를 위해 관광지 개발에도 많은 계획이 있다고 하던데. “고흥에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와 230개의 섬이 있어 풍광이 수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우주발사전망대 인근에 모노레일과 스카이워크를 건설하고 팔영산과 봉래산 편백숲은 휴식과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힐링의 숲’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열 해수욕장은 남해안 최적의 서핑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고흥의 바닷가는 어디든지 바다낚시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서핑과 낚시 대회 개최 등 해양 레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해양관광도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군민소득 3000만원 시대를 열 것이다.”-남은 3가지 더하기 정책은. “셋째는 한층 더 촘촘하고 따뜻한 맞춤복지를 실현하는 ‘온기 더하기’이다. 넷째는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조성과 고흥 인구감소율 제로화에 힘을 쏟는 ‘활력 더하기’다. 다섯째는 ‘믿음 더하기’다. 군민과 함께하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다. 다양한 군민 소통 창구를 확대 운영하고 공직자의 친절과 청렴도를 향상시켜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으로 군민들에게 칭찬받는 고흥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송귀근 군수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명지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전남 고흥군 부군수 ▲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장 ▲광주광역시 기획관리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국장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제8대 국가기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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