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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보 속 여자연예인들의 수영복 대결…‘섹시미 폭발!’

    화보 속 여자연예인들의 수영복 대결…‘섹시미 폭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수영복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자연예인의 수영복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티파니, 혜박, 미쓰에이 페이, 최여진 등은 화보를 통해 수영복 자태를 선보이며 탄력 있는 몸매를 과감하게 뽐냈다. 화보 속 티파니와 혜박은 우아하면서도 여성의 바디라인을 강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골드레더 장식의 원피스 수영복으로 도회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티파니는 붉은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며 섹시하고 도발적인 분위기를, 혜박은 내츄럴한 메이크업으로 자연스러운 건강미를 뽐냈다. 그녀들의 완벽한 수영복 자태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쓰에이 페이와 최근 슈퍼쥬니어 최시원과 사랑스러운 가상부부를 연출한 세계적인 모델 리우웬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 수영복으로 섹시하고 현대적인 비치 패션룩을 완성했다. 한편 이들이 착용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 수영복은 라펠라의 듄스 컬렉션으로 노출 없이도 몸매를 돋보이게 해주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최여진과 혜박의 매끈하고 탄력 넘치는 몸매를 유감없이 과시한 수영복 또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들이 선택한 수영복은 현대적인 느낌과 시스루 디자인이 더해진 원피스 수영복으로 최여진은 화이트 컬러를, 혜박은 강렬한 레드 컬러를 선택해 각기 다른 섹시미를 선보였다. 이처럼 최근 셀레브리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수영복은 모두 이태리 명품 토털패션브랜드 라펠라 (LA PERLA)의 제품으로,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라호텔 아케이드, 갤러리아 온라인 몰(http://www.galleria.co.kr)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라펠라는 오는 8월 청담동 명품거리에 전세계 최대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어 국내 명품패션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일러 스위프트, 비키니 차림으로 캘빈 해리스 등에 엎여...

    테일러 스위프트, 비키니 차림으로 캘빈 해리스 등에 엎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5)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인인 가수 캘빈 해리스(31) 등에 엎힌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1개월째 공개 열애 중이다. 해변에서 즐기다 등에 엎힌 듯 싶다. 이들은 2015년에 ‘가장 돈을 많이 번 커플’로 선정됐다.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 권위의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셀레브리티 커플’에서 스위프트와 해리스 커플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억 4,600만 달러(163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일러 스위프트, 캘빈 해리스 등에 엎여... 가장 많이 돈을 번 가수 연인답게

    테일러 스위프트, 캘빈 해리스 등에 엎여... 가장 많이 돈을 번 가수 연인답게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5)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인인 가수 캘빈 해리스(31) 등에 엎힌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1개월째 공개 열애 중이다. 해변에서 즐기다 등에 엎힌 듯 싶다. 이들은 2015년에 ‘가장 돈을 많이 번 커플’로 선정됐다.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 권위의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셀레브리티 커플’에서 스위프트와 해리스 커플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억 4,600만 달러(163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티 페리, 포브스 표지 장식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린 명사’

    케이티 페리, 포브스 표지 장식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린 명사’

    경제 매거진 ‘포브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셀레브리티’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년 간 수입을 집계, 상위 100명의 엔터테이너를 선정한 것이다. 1~2위는 복싱 영웅들이 차지했다. 1위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총 3억 달러(3360억원), 2위는 라이벌 매니 파퀴아오로 1억 6000만 달러(약 1792억 원)를 벌었다. 3~4위는 팝스타들이다. 케이티 페리가 1억 3500만 달러(1512억원)의 수익으로 3위에, 그룹 ‘원 디렉션’이1억 3000만 달러(1456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8000만 달러(869억원)로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공동 8위다. 5위는 인기 라디오 DJ인 하워드 스턴(1046억원), 6위는 컨트리 가수 가스 브룩스(1008억원)이다. 997억원을 번 작가 제임스 패터슨이 7위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7950만 달러(890억원) 수익을 올려 10위를 차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넬 남자향수 ‘블루 드 샤넬’ 광고 무비 “눈에 띄네”

    샤넬 남자향수 ‘블루 드 샤넬’ 광고 무비 “눈에 띄네”

    샤넬의 새로운 남자향수 ‘블루 드 샤넬(Bleu de CHANEL)’의 광고 무비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5일 새롭게 공개된 샤넬 블루 드 샤넬의 광고 필름은 세계적으로 호평 받고 있는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Gaspard Ulliel)이 주인공을 맡았다.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낸 이번 광고 필름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뒤를 이어,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광고 영상에서는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과 블루 드 샤넬 향수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지난 2010년에 첫 선을 보인 블루 드 샤넬 광고는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로 결정한 한 남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5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공개된 영상에서는 과거 영상에서 등장한 동일한 인물이 등장해 팬들에게 시달리는 유명 셀레브리티로써의 삶과 ‘평화-평온함’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의 망설임을 보여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밤 중 촬영된 이번 영상에는 배경 음악으로 지미 헨드릭스에 의해 재해석된 밥 딜런의 명곡 ‘All along the Watchtower’이 삽입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감독 제임스 그레이는 “영화 세계에 내재된 광기에 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었다”라며, “이번 광고 필름은 편안하면서도 불편하기도 한 삶에 관한 내용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터무니없이 넘치는 관심으로 시작된 일종의 현기증이기도 하다. 2015년에 선보이는 블루 드 샤넬의 새로운 광고는 압박감과 부자연스러운 그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홀로 평온을 찾게 된 한 남성을 조명하는데, 그는 끊임없이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나를 찾아가는 끊임없는 도전’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한편, 샤넬의 남자 향수 ‘블루 드 샤넬’은 강렬하고 관능적인 분위기의 향수로, 앰버의 특징이 더해진 시대를 초월한 아로마-우디 계열의 향을 메인으로 한다. 매혹적인 잔향은 피부 본연에서 드러나는 듯한 관능미와 함께 힘과 우아함을 더해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남심 홀린 각선미” 대박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남심 홀린 각선미” 대박

    루나 설리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남심 홀린 각선미” 대박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 설리가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루나와 설리는 한층 예뻐진 모습으로 포토월에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루나는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설리는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뽐내 취재진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안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러티 숍’과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SM타운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이 가능한 SM타운 씨어터 등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상큼한 미소” 대박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상큼한 미소” 대박

    루나 설리 루나 설리 물오른 미모 “상큼한 미소” 대박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 설리가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루나와 설리는 한층 예뻐진 모습으로 포토월에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루나는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설리는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뽐내 취재진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안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러티 숍’과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SM타운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이 가능한 SM타운 씨어터 등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나 설리 상큼한 미모 “각선미 현장모습 실제로 보니…” 대박

    루나 설리 상큼한 미모 “각선미 현장모습 실제로 보니…” 대박

    루나 설리 루나 설리 상큼한 미모 “각선미 현장모습 실제로 보니…” 대박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 설리가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루나와 설리는 한층 예뻐진 모습으로 포토월에 등장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루나는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설리는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뽐내 취재진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안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기념품을 파는 ‘셀레브러티 숍’과 음악 녹음·앨범 재킷 촬영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SM타운 스튜디오, 홀로그램 공연이 가능한 SM타운 씨어터 등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봄 디스 케미에 폭풍 분노, 박봄 코디-벤볼러 “은퇴하고 싶냐” 무서운 협박

    박봄 디스 케미에 폭풍 분노, 박봄 코디-벤볼러 “은퇴하고 싶냐” 무서운 협박

    ‘박봄 디스 케미에, 박봄 코디, 벤볼러’ 박봄 코디와 벤볼러가 박봄 디스 케미에 분노를 표했다. 박봄 코디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케미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요즘은 대나소나 힙합 한답시고 랩으로 디스한다고 XX을 하네. 주민등록증에 잉크도 안 마른 것이 어디 선배한테 반말 지껄이고”라며 박봄 디스 케미에 강한 비난을 보냈다. 이어 박봄 코디는 “간땡이가 붓다 못해 배 밖으로 튀어 나왔구나 데뷔하자마자 은퇴하고 싶어서 작정한 애야. 디스를 하려거든 얼굴 마주치고 밥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하는 거란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힙합계 셀레브리티로 알려진 ‘주얼리’ 회사 대표 벤볼러도 박봄 디스 케미에 비난하고 나섰다. 벤볼러는 투애니원, 빅뱅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친분이 있다. 벤볼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케미 그 애가 뭔데 확 불 싸질러 버릴까. 네가 그런 소리를 할 만큼 머리가 컸으면 맞아도 될 소리를 했다는 거 알겠네. 우리 팸한테 까불지 마”라는 과격한 글을 남겼다. 박봄 코디와 벤볼러가 분노한 이유는 앞서 지난 1일 힙합 걸그룹 에이코어 멤버 케미가 투애니원 멤버 박봄을 디스하는 내용의 곡 ‘두 더 라이트 씽(Do The Right Thing)’을 공개했기 때문. 박봄을 ‘밀수돌’로 지칭한 케미의 곡 가사에는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빠졌어?” “너는 좋겠다 팬들이 커버 쳐줘서. 부러워 대표가 소설 써줘서”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 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라는 가사로 YG엔터테인먼트와 박봄을 디스했다. 케미 디스곡의 주인공인 박봄은 지난 2010년 필로폰류 암페타민을 젤리류로 위장해 밀수입하다가 적발됐으나 입건유예로 처리됐다. 박봄 마약사건은 이후 ‘봐주기 수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박봄 디스 케미에 화난 친구들, 무섭다”, “박봄 코디, 벤볼러, 박봄 디스 케미에 화날 만해”, “박봄 디스 제대로던데. 케미 용기도 대단하다”, “박봄 디스 케미에 박봄 코디, 벤볼러, 협박 날리네. 케미 떨고 있을 듯”, “박봄 코디 정말 열 받았네”, “박봄 코디의 의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벤볼러 트위터, 박봄 코디 인스타그램(박봄 디스 케미에, 박봄 디스곡, 박봄 코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봄 코디-벤 볼러, ‘박봄 디스곡’ 케미 맹비난

    박봄 코디-벤 볼러, ‘박봄 디스곡’ 케미 맹비난

    박봄 코디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케미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요즘은 대나소나 힙합 한답시고 랩으로 디스한다고 XX을 하네. 주민등록증에 잉크도 안 마른 것이 어디 선배한테 반말 지껄이고”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박봄 코디는 “간땡이가 붓다 못해 배 밖으로 튀어 나왔구나 데뷔하자마자 은퇴하고 싶어서 작정한 애야. 디스를 하려거든 얼굴 마주치고 밥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하는 거란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힙합계 셀레브리티로 알려진 ‘주얼리’ 회사 대표 벤볼러도 케미의 박봄 디스에 비난하고 나섰다. 벤볼러는 투애니원, 빅뱅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친분이 있다. 벤볼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케미 그 애가 뭔데 확 불 싸질러 버릴까. 네가 그런 소리를 할 만큼 머리가 컸으면 맞아도 될 소리를 했다는 거 알겠네. 우리 팸한테 까불지 마”라는 과격한 글을 남겼다. 박봄을 ‘밀수돌’로 지칭한 케미의 곡 가사에는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빠졌어?” “너는 좋겠다 팬들이 커버 쳐줘서. 부러워 대표가 소설 써줘서”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 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라는 내용으로 YG엔터테인먼트와 박봄을 디스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봄 디스 케미에 벤볼러 분노 “확 불 싸질러 버려” 경악 ‘어떤 관계기에..’

    박봄 디스 케미에 벤볼러 분노 “확 불 싸질러 버려” 경악 ‘어떤 관계기에..’

    ‘박봄 디스 케미, 벤볼러’ 미국 힙합계 셀레브리티로 알려진 ‘주얼리’ 회사 대표 벤볼러가 최근 박봄과 YG엔터테인먼트를 겨냥한 케미의 박봄 디스에 비난하고 나섰다. 벤볼러는 투애니원, 빅뱅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친분이 있다. 3일 벤볼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케미 그 애가 뭔데 확 불 싸질러 버릴까. 네가 그런 소리를 할 만큼 머리가 컸으면 맞아도 될 소리를 했다는 거 알겠네. 우리 팸한테 까불지 마”라는 과격한 글을 남겼다. 벤볼러가 이렇게 욕설을 퍼부은 것은 앞서 지난 1일 힙합 걸그룹 에이코어 멤버 케미가 투애니원 멤버 박봄을 디스하는 내용의 곡 ‘두 더 라이트 씽(Do The Right Thing)’을 공개했기 때문. 박봄을 ‘밀수돌’로 지칭한 케미의 곡 가사에는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 사라진 니 4정 누가 봐줬어? 검찰이 언제부터 이렇게 착해빠졌어?” “너는 좋겠다 팬들이 커버 쳐줘서. 부러워 대표가 소설 써줘서”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 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라는 가사로 YG엔터테인먼트와 박봄을 디스했다. 케미 디스곡의 주인공인 박봄은 지난 2010년 필로폰류 암페타민을 젤리류로 위장해 밀수입하다가 적발됐으나 입건유예로 처리됐다. 박봄 마약사건은 이후 ‘봐주기 수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케미 박봄 디스곡도 너무 했고 벤볼러 욕설도 심했다”, “박봄과 친분 있다면 벤볼러 화날 만해”, “박봄 디스 제대로던데. 케미 용기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벤볼러 트위터(에이코어 케미 박봄 디스, 박봄 디스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보] 런웨이 위 꽃의 향연…지암바티스타 발리 ‘14 F/W 패션쇼

    [화보] 런웨이 위 꽃의 향연…지암바티스타 발리 ‘14 F/W 패션쇼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 파리 패션위크’ 지암바티스타 발리(Giambattista Valli) 2014/15 F/W 오트쿠튀르 패션쇼에서 꽃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프랑스 출신 유명 의류 디자이너로 지금까지 많은 셀레브리티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다. 일반적인 ‘플라워패턴’이 S/S 패션의 모티브로 활용되고 있는 반면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평소에도 꽃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항상 꽃으로 디자인 한 의상이 많기로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셰어하우스’ 천이슬 “양상국, 다른 남자와 공동생활 질투 안 해” 왜?

    ‘셰어하우스’ 천이슬 “양상국, 다른 남자와 공동생활 질투 안 해” 왜?

    배우 천이슬이 남자친구인 개그맨 양상국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셰어하우스’ 제작발표회에서 천이슬은 ‘양상국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을 질투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오빠는 그런 것에 있어 질투를 안 하고 자신감이 넘친다”며 “’잘 하고 와라’, ‘친하게 지내고 더 열심히 해라’는 반응이었다”며 웃었다. 현재 KBS 2TV ‘인간의 조건’에도 출연하고 있는 천이슬은 ‘셰어하우스’와의 차이점에 대해 “’인간의 조건’같은 경우 주제를 두고 체험을 중점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면, ‘셰어하우스’는 제 인간적인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셰어하우스’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셀레브리티들이 한 집에서 모여 살며 펼쳐지는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상민, 가수 손호영, 전 아나운서 방송인 최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혜나, 걸그룹 달샤벳 우희, 디자이너 황영롱 등이 출연한다. 오는 16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배우 강민영, 박은지 이종사촌 언니 ‘역시 유전자가 다른 집안’

    영화배우 강민영, 박은지 이종사촌 언니 ‘역시 유전자가 다른 집안’

    영화배우 강민영이 새삼 화제다. 영화배우 강민영은 방송인 박은지 이종사촌 언니이자 영화배우 감우성 아내다. 앞서 박은지는 지난 2011년 11월 7일 트위터에 “사진 정리하다 발견한 울 자매와 형부님 항상 바른 길로 향하는 지혜를 주시는 형부 덕에 너무 든든해요”라는 글과 감우성·강민영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영화배우 강민영은 감우성과 MBC 공채 20기 동기이며 15년간 연애 끝에 2006년 1월 결혼했다. 강민영은 영화 ‘꼭지딴’, ‘침향’ 및 드라마 ‘두 자매’, ‘제3공화국’ 등에 출연했다. 영화배우 강민영은 지난 2007년 5월 온스타일 ‘셀레브리티 스타일 트립’에도 등장했다. ’셀러브리티 스타일 트립’은 스타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특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당시 영화배우 강민영은 감우성과 결혼 1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 여행을 떠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흄, 프리미엄 다운점퍼 출시 기념 파티 열어

    흄, 프리미엄 다운점퍼 출시 기념 파티 열어

    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파스텔톤의 컬러들이 가을에 이어 올 겨울 패션까지 지배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는 검정과 회색, 갈색과 카멜색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가을/겨울 컬러에서 벗어났다. 원색의 채도와 명도를 낮춰 묵직하고 깊은 존재감을 부여한 컬러가 대거 등장한 것. 특히 HUM(흄)은 BUMP;ER MOVEMENT 라인을 통해 기존의 아웃도어 의류에서 많이 선보이는 비비드컬러와 차별화를 선언, 낮은 채도의 밝은 컬러로 이루어진 윈터파스텔 컬러와 블랙, 화이트의 모노컬러를 선보였다. 이런 컬러는 이너뿐만 아니라 아우터에도 다채롭게 적용됐다. 지난 11일 신사동 클럽 부티크에서 열린 HUM(흄) BUMP;ER MOVEMENT 라인 출시기념 ‘흄 프리미엄 다운범퍼 파티’는 올 가을겨울 컬러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파티에는 배우 김지석, 유건, 가수 버스커버스커, 먼데이키즈를 비롯한 많은 셀레브리티와 패션관계자가 참석해 범퍼의 윈터파스텔 컬러로 자신만의 스타일과 컬러감각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SBS MTV에서 방영될 ‘Gorgeous Girl’의 아티스트인 미스싱가폴 출신의 Nicole Chen, 미스 태국 혼다 출신의 Zarr가 각자 개성에 맞는 컬러의 범퍼를 착용하며 디제잉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특히 조선희 작가의 CF 영상과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유명 퍼포먼스 그룹 다크맨즈가 BUMP;ER MOVEMENT만의 특성을 살린 ‘범퍼타임’ 퍼포먼스 공연을 펼쳐 파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겨울철 파스텔 컬러바리에이션이 돋보이는 HUM(흄)의 범퍼 다운점퍼와 베스트는 전국 주요 백화점 및 HUM 대리점 130여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촬영 중 부상’ 이봉원, 결국 ‘스플래시’ 하차

    ‘촬영 중 부상’ 이봉원, 결국 ‘스플래시’ 하차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촬영 중 부상을 당한 개그맨 이봉원이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5일 MBC 등에 따르면 이봉원은 전날 오후 스플래시 촬영장인 경기 고양시 실내체육관 수영장에서 연습을 하던 도중 수면에 얼굴을 부딪히면서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플래시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 안와골절( 눈 밑 뼈가 부러진 상태)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3~4주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건강상 후유증 등이 없도록 수술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일부 보도처럼 얼굴이 함몰됐다거나 망막, 뇌에 다른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건강상 어려움도 있고 프로그램 규칙도 있는 상황이어서 일단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스플래시’는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전파를 탄 뒤 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사랑받은 ‘셀레브리티 스플래시(CELEBRITY SPLASH)’의 한국 버전이다. 25명의 스타가 4개의 팀으로 나눠 서바이벌 다이빙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되면서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출연진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게 되겠어?”라던 이베이 K팝 매장 대박 조짐

    “그게 되겠어?”라던 이베이 K팝 매장 대박 조짐

    “그게 뭐냐?”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이베이 본사에 K팝 전용 매장 개설을 타진했을 때 미국 관계자로부터 처음 들었던 말이다. 떨떠름했던 반응이 이제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800개 상품 팔아… 빅뱅 야광봉 순식간에 품절 지난 7일 이베이코리아와 YG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 공식 개설한 ‘YG스토어’(stores.ebay.com/ygentertainment)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문을 연 ‘YG 스토어’는 하루 만에 1만 1000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현재 빅뱅, 2NE1 등 YG 소속 가수들의 음반과 가수들의 이미지와 로고가 들어간 각종 소품 등 50여종 800여개 상품이 올라 있다. 평균 가격이 10달러대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다. ‘빅뱅’의 콘서트장용 야광봉(12달러)은 순식간에 품절됐으며 멤버들의 얼굴이 들어간 티셔츠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CBT팀 임지현 부장은 “최근 2년간 1000여개의 이베이 신규 판매자들이 첫날 올린 실적 가운데 (YG스토어가)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첫날이라 수량이 적은 것도 있지만 이렇게 반응이 폭발적일 줄 몰랐다.”며 “상품별로 4~5배 물량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미가 구매 50%… “감사합니다” 한국말 후기까지 전체 구매 가운데 북미 지역이 50%를 차지했다.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남기는 피드백 코너는 이례적으로 감사의 글이 넘치고 있다. 한 폴란드 구매자는 ‘이베이 숍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는 소감을 남겼고 또 다른 구매자는 ‘감사합니다’ ‘사랑해’라는 한국말을 섞어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빅뱅은 아시아 스타로는 유일하게 이베이 셀레브리티(celebrity.ebay.com) 사이트에 개별 코너도 연다. 이베이코리아는 “이것도 미국 본사의 요청이 먼저 있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베이, K팝 음반거래 채널 개설

    한류의 중심인 K팝(Pop) 스타의 음반 및 애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규 유통 채널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에 개설된다. 국내 대표 오픈마켓 옥션-G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베이에 ‘YG 스토어’(stores.ebay.com/ygentertainment)를 개설하고,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스페셜 앨범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를 전 세계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공식 스토어가 이베이에 문 여는 것은 처음이다. YG스토어에서는 이번 앨범 이외에 빅뱅, 2NE1, 세븐 등 YG 소속 가수들의 음반 56종과 휴대전화 케이스, 액세서리, 포토북, 티셔츠, 응원도구 등의 기획 상품 27종이 판매된다. 아울러 이베이 셀레브리티(celebrity.ebay.com)에 빅뱅의 개별 코너도 열 예정이다. 이베이 셀레브리티는 레이디 가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조지 클루니, 코비 브라이언트 등 세계적인 스타 80여명의 소장품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코너다. 이베이코리아는 “전 세계 이베이 사이트에 올라 있는 한류 스타 관련 수집품만 1만종에 달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YG스토어의 개설은 한류 수출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WHO&WHAT] 장원급제지사 - 조선 최고 ‘과거 전문가’를 만나다

    [WHO&WHAT] 장원급제지사 - 조선 최고 ‘과거 전문가’를 만나다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늦춰지고 비행기도 잠시 쉬어 간다.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과 주변 친지들까지 신경이 곤두선다. 전국의 교회와 사찰에는 하루 종일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왜 아들딸이 시험을 보는데, 그 엄마가 백일기도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 매년 늦가을이면 어김없이 ‘교육공화국’ 대한민국을 요동치게 하는 입시철이 돌아왔다. 아무리 그래서는 안 된다고 입에 거품을 물어도 여전히 한국에서 입시는 곧 교육의 목표이자 모든 것이다.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학원가와 수많은 경시대회, 각종 콩쿠르가 순수하게 학문이나 재능을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수십년간 교육정책의 수장이 되는 사람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이나 시장, 도지사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과연 얼마나 나아졌을까. 나아지고 있기는 한 것일까. 아니 과연 나아지는 게 어떤 것이란 말인가.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은 도대체 언제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인지 찾아보기로 했다. 조선시대는 좀 다르지 않았겠느냐는 기대를 안고, 자식을 위해 조선 최고의 시험 전문가를 찾아간 남산골 김씨 부인의 뒤를 따라가 봤다. 미리 밝혀 두지만 오늘은 역사의 결과물이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낭랑하게 글 읽는 소리가 마을의 자랑이라고 했다. 김씨 부인은 그게 마냥 좋았다. 옆집 누구네 아들은 기생집에 드나든다고 하는데,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공부에만 관심을 쏟는 아들이 대견했다. 어렸을 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책만 읽는 아들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벌써 스무 살이다. 책을 백날 읽어 봐야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자나 깨나 서책만 붙들고 있다. 장가를 보내려 해도 초시(初試)라도 붙은 양반과 그렇지 않은 양반은 자리부터 달라지는데 말이다. 김씨 부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결국 책을 읽는 것은 과거를 보고 관직을 얻기 위함이 아니냐. 이제 한번 과장(科場)에 나서 가문의 이름을 떨쳐야 할 때가 아니냐.” 아들이 정색하며 대답했다. “학문의 목적이 어찌 개인의 출사일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전 아직까지 나라의 그릇이 될 정도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한숨이 늘어 가는 김씨 부인에게 어느 날 집안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앞집 박씨 부인이 좋은 수가 있다며 찾아왔다. 각종 서적의 필사본을 파는 아랫마을 책방 주인이 바뀌었는데, 과거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장안 제일의 전문가란다. 10대에 초시에 붙었는데, 돈 버는 일이 좋아서 관직 대신 이 길로 나섰다는 것이다. 박씨 부인이 말한다. “지난 과거에서 장원급제한 판서댁 자제도 한사코 과거가 이르다며 만류하다가 이 사람을 만난 후 불과 반나절 만에 마음을 바꿔 과장에 나갔다니까요. 일단 한번 만나나 봐요. 상담하는 건 돈도 안 받는다던데. 그 댁 아들도 초시는 붙어야 한숨 돌릴 것 아니에요.” 그냥 만나 보기만 해도 된다는데 손해 볼 것 없는 일 아닌가. 다음 날 김씨 부인의 발걸음이 책방으로 향한 것은 당연한 일. 입구에서 ‘이생’을 찾으면 된다고 했는데···. 안내를 받고 서가 사이에 앉자 잠시 후 책장 너머로 한 남성이 나타나 돌아앉아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생 마주 뵙고 말씀을 드려야겠지만 제 처지가 밖으로 대놓고 얼굴을 드러낼 만하지 못합니다. 이 일을 하다 보면 나라에서 금하는 것들과 연결이 될 수밖에 없어서요. 김씨 괜찮습니다. 저야 그냥 몇 가지 여쭤 보려고 찾아온 걸요. 제 아들이 올해 스물인데 책만 읽고 과장에 나가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과거를 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녀자인지라 과거의 힘을 잘 모르기도 하고?. 이생 유학을 하다 보면 욕심 없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요. 수신제가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고요. 분명한 건 과거에 급제하면, 그것도 장원을 하면 본인과 가문의 격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지요. (조선시대 전체의) 경쟁률로 따지면 744번 열린 문과시험에서 급제자는 1만 4620명 정도입니다. 많은 것 같지만 자격시험에 불과한 초시인 생원시와 진사시 합격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죠. 정기 시험인 식년시는 500여년 동안 고작 163회에 불과하고 시험마다 전국 각지에서 2000~3000명씩 몰려들어요. 그중 장원급제자는 1명. 조선 전체를 통틀어도 연간 장원급제자는 1.4명에 불과하지요. 안정적으로 관직이 보장되는 대과 합격자까지 넓힌다고 해도 회당 고작 33명뿐입니다. 김씨 (한숨을 내쉬며) 걷기도 전부터 책을 읽는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최소한 33명 안에는 들어야 한다는 얘기군요. 순수하게 학문이 전부도 아니겠죠? 이생 흠. 명문세가는 대를 물리려면 문과에 급제하는 것이 필수니까, 기를 쓰고 덤벼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선생을 모셔 영재교육도 받으니까 진사나 생원이 차린 서당에서 수학한 선비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지요. 부인할 수 없는 건 입신양명하려면 과거에 급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김씨 그런데 선생께서 유명해지신 건 과거를 보는 요령을 알려 주시기 때문이라고 들었는데요. 정말 선생께 배우면 과거에 급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가요. 이생 허허. 물론 공부도 안 한 사람을 그냥 합격시켜 주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절대’가 아니라 ‘거의’인 이유는 조금 있다가 설명드리죠. 확실한 것은 요령 없는 시험은 없다는 겁니다. 사실 저와 동문수학한 사람들 중에는 시험관도 있고, 시험장을 감시하는 입문관도 있고, 답안을 고쳐 줄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씨 답안을 고쳐요? 그런 일이 가능한가요. 나라님께서 지켜보는 시험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이생 그러니까 제가 먹고사는 것 아닙니까. 찾고자 하면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당연히 위험한 길이니 비용이 들지요. 초시를 예로 들어 볼까요. 초시는 과장 사수(寫手), 거벽(巨壁), 선접꾼 이렇게 세 가지만 있으면 거의 완벽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김씨 시험을 보러 가는데 사람이 필요하다고요? 이생 요즘 어머니답지 않게 이쪽으로는 전혀 걸음도 안 하신 분이 분명하군요. 혹시 글씨가 예뻐야 모든 게 예뻐 보인다는 말 아시나요. 과장 사수는 악필들이 주로 쓰는데, 응시자를 대신해 글씨를 써주는 사람입니다. 가장 많고 가장 저렴하죠. 그 다음이 거벽인데 이건 과거 문제를 풀어 주고, 시문도 지어 주는 사람이지요.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책을 펼쳐 놓고 몰래 베끼는 게 더 나아요. 어차피 사람도 많은 데다 시험관들이 별로 감독도 안 하거든요. 선접꾼은 말 그대로 주먹을 사는 겁니다. 과장에 햇볕이 내리쬐거나 하면 시험 보는 데 방해가 되잖아요. 과장에 몇 군데 나무 그늘 같은 명당이 있는데, 공부만 하던 선비들이 뛰기는 힘드니까 선접꾼을 사서 미리 자리를 잡아 놓는 것이 유리하죠. 더 확실한 건 시험장 서리를 매수하는 건데 요새는 서체로 응시자를 알 수 없도록 서리들이 답안을 베껴서 그걸로 채점하거든요. 그때 서리가 답안을 고치면 되죠. 김씨 나라에서 금하는 일을 참 많이들 하나 보군요. 비용도 많이 들겠어요. 이생 투자 없이 얻어지는 결과물이 어디 있습니까. 진사나 생원만 돼도 호칭이 바뀐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운이 좋아서 지방수령 자리라도 하나 받으면 집 한 채 값이 아깝겠어요. 김씨 그런 편법이나 부정행위 말고 진짜 요령도 있나요. 예를 들어 시권(試券·답안지)은 언제 내는 것이 좋다니 하는 것들요. 이생 상담받으러 오셔서 너무 많은 걸 알려고 하시는군요. 뭐 제 직감상 또 오실 것 같아서 몇 가지 더 말씀드리죠. 시권은 빨리 낼수록 유리합니다. 어차피 같은 문제를 푸는데, 먼저 푸는 사람이 잘한다는 인상을 줄뿐더러 채점도 하다 보면 지치거든요. 특히 사서삼경의 암기와 해석을 쓰는 생원시 같은 경우에는 일단 한번 작성하면 고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장고 끝에 악수라고들 하잖습니까. 아. 가끔 이름을 빼먹는 사람도 있는데, 꼭 시권에 조상 이름과 자기 이름을 써야 한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우스워 보이지만 매년 수십 명이 이것 때문에 떨어져요. 마지막으로 종이, 종이가 중요합니다. 시험지를 각자 사가야 하는데, 이왕이면 두껍고 질 좋은 종이를 사야 합니다. 시험관들 마음이라는 것이 좋은 종이를 보면 좋은 가문으로 생각하기 쉽거든요. 김씨 선생님 말씀을 듣다 보니 착하고 바르게 살라는 학문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 출세를 위해 못하는 짓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걸 아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들이 이 얘기를 들으면 과장 근처에도 안 가려고 할 텐데요. 이생 과연 그럴까요. 아드님은 분명 이 길을 따라 과거를 보든가 아니면 이 같은 일을 바로잡기 위해 과거를 보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될 겁니다. 낭충지추. 이런 부정과 편법이 판치는 과장에서도 탁월한 인재는 분명히 드러나게 돼 있거든요. 절 믿으세요. 제가 조선 제일의 시험 전문가로 불리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요.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참고문헌 -조선의 출세길, 장원급제(정구선·팬덤북스) -조선 양반의 일생(규장각한국학연구원·글항아리) -조선과거실록(지두환·동연) -18세기 조선의 문화투쟁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백승종·푸른역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정은궐·파란미디어)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WHO&WHAT] “퀴즈쇼서 인간에 완승한 슈퍼컴 왓슨(Watson)을 만나다” [WHO&WHAT] 무덤에서 불러낸 독재자 4인의 가상만찬 ‘재스민 혁명’을 논하다 [WHO&WHAT] 천재소년 송유근, ‘우주비행 성공 50주년’ 맞아 유리 가가린을 만나다 [WHO&WHAT]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 원장과 상담하다 [WHO&WHAT] 지구수비대 지원한 인간형 로봇 ‘마루’ “아톰·태권V처럼 지구 지켜서…” [WHO&WHAT] ‘최악’ 통념 B형 男기자, 혈액형의 아버지 ‘란트슈타이너’에 따지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선택 따라 전혀 다른 결과…”이렇게 검색하면 진리가 밝혀질까?” [WHO&WHAT] “남느냐, 떠나느냐” 희곡으로 본 어느 서재 도서들의 열띤 논쟁 [WHO&WHAT] ‘위대한 유산’ 남긴 간송미술관의 전형필, 그리고 우피치미술관의 메디치 [WHO&WHAT]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 그는 왜 라파엘로를 죽이고 싶었을까 [WHO&WHAT] ‘美우주왕복선은 초대형 폭탄이나 마찬가지’ 물리학자 파인먼의 폭로 [WHO&WHAT] 외규장각 도서 귀환으로 본 약탈문화재의 ‘수구초심(首丘初心)’ [WHO&WHAT] “재능만 주고 사랑은 주지 않던 나쁜 부모들” 유명 인사들의 회상기 [WHO&WHAT] 인류역사를 바꾼 ‘억세게 운 좋은 사내들’ 서바이벌 현장…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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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WHAT] 조선 최고의 과거 전문가를 만나다

    [WHO&WHAT] 조선 최고의 과거 전문가를 만나다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늦춰지고 비행기도 잠시 쉬어 간다.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과 주변 친지들까지 신경이 곤두선다. 전국의 교회와 사찰에는 하루 종일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왜 아들딸이 시험을 보는데, 그 엄마가 백일기도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 매년 늦가을이면 어김없이 ‘교육공화국’ 대한민국을 요동치게 하는 입시철이 돌아왔다.  아무리 그래서는 안 된다고 입에 거품을 물어도 여전히 한국에서 입시는 곧 교육의 목표이자 모든 것이다.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학원가와 수많은 경시대회, 각종 콩쿠르가 순수하게 학문이나 재능을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수십년간 교육정책의 수장이 되는 사람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이나 시장, 도지사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과연 얼마나 나아졌을까. 나아지고 있기는 한 것일까. 아니 과연 나아지는 게 어떤 것이란 말인가.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What)은 도대체 언제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인지 찾아보기로 했다. 조선시대는 좀 다르지 않았겠느냐는 기대를 안고, 자식을 위해 조선 최고의 시험 전문가를 찾아간 남산골 김씨 부인의 뒤를 따라가 봤다. 미리 밝혀 두지만 오늘은 역사의 결과물이고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낭랑하게 글 읽는 소리가 마을의 자랑이라고 했다. 김씨 부인은 그게 마냥 좋았다. 옆집 누구네 아들은 기생집에 드나든다고 하는데,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공부에만 관심을 쏟는 아들이 대견했다. 어렸을 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책만 읽는 아들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벌써 스무 살이다. 책을 백날 읽어 봐야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자나 깨나 서책만 붙들고 있다. 장가를 보내려 해도 초시(初試)라도 붙은 양반과 그렇지 않은 양반은 자리부터 달라지는데 말이다.  김씨 부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결국 책을 읽는 것은 과거를 보고 관직을 얻기 위함이 아니냐. 이제 한번 과장(科場)에 나서 가문의 이름을 떨쳐야 할 때가 아니냐.” 아들이 정색하며 대답했다. “학문의 목적이 어찌 개인의 출사일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전 아직까지 나라의 그릇이 될 정도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한숨이 늘어 가는 김씨 부인에게 어느 날 집안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앞집 박씨 부인이 좋은 수가 있다며 찾아왔다. 각종 서적의 필사본을 파는 아랫마을 책방 주인이 바뀌었는데, 과거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장안 제일의 전문가란다. 10대에 초시에 붙었는데, 돈 버는 일이 좋아서 관직 대신 이 길로 나섰다는 것이다. 박씨 부인이 말한다. “지난 과거에서 장원급제한 판서댁 자제도 한사코 과거가 이르다며 만류하다가 이 사람을 만난 후 불과 반나절 만에 마음을 바꿔 과장에 나갔다니까요. 일단 한번 만나나 봐요. 상담하는 건 돈도 안 받는다던데. 그 댁 아들도 초시는 붙어야 한숨 돌릴 것 아니에요.”  그냥 만나 보기만 해도 된다는데 손해 볼 것 없는 일 아닌가. 다음 날 김씨 부인의 발걸음이 책방으로 향한 것은 당연한 일. 입구에서 ‘이생’을 찾으면 된다고 했는데···. 안내를 받고 서가 사이에 앉자 잠시 후 책장 너머로 한 남성이 나타나 돌아앉아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생 마주 뵙고 말씀을 드려야겠지만 제 처지가 밖으로 대놓고 얼굴을 드러낼 만하지 못합니다. 이 일을 하다 보면 나라에서 금하는 것들과 연결이 될 수밖에 없어서요.  김씨 괜찮습니다. 저야 그냥 몇 가지 여쭤 보려고 찾아온 걸요. 제 아들이 올해 스물인데 책만 읽고 과장에 나가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과거를 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녀자인지라 과거의 힘을 잘 모르기도 하고?.  이생 유학을 하다 보면 욕심 없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요. 수신제가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고요. 분명한 건 과거에 급제하면, 그것도 장원을 하면 본인과 가문의 격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지요. (조선시대 전체의) 경쟁률로 따지면 744번 열린 문과시험에서 급제자는 1만 4620명 정도입니다. 많은 것 같지만 자격시험에 불과한 초시인 생원시와 진사시 합격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죠. 정기 시험인 식년시는 500여년 동안 고작 163회에 불과하고 시험마다 전국 각지에서 2000~3000명씩 몰려들어요. 그중 장원급제자는 1명. 조선 전체를 통틀어도 연간 장원급제자는 1.4명에 불과하지요. 안정적으로 관직이 보장되는 대과 합격자까지 넓힌다고 해도 회당 고작 33명뿐입니다.  김씨 (한숨을 내쉬며) 걷기도 전부터 책을 읽는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최소한 33명 안에는 들어야 한다는 얘기군요. 순수하게 학문이 전부도 아니겠죠?  이생 흠. 명문세가는 대를 물리려면 문과에 급제하는 것이 필수니까, 기를 쓰고 덤벼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선생을 모셔 영재교육도 받으니까 진사나 생원이 차린 서당에서 수학한 선비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지요. 부인할 수 없는 건 입신양명하려면 과거에 급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김씨 그런데 선생께서 유명해지신 건 과거를 보는 요령을 알려 주시기 때문이라고 들었는데요. 정말 선생께 배우면 과거에 급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가요.  이생 허허. 물론 공부도 안 한 사람을 그냥 합격시켜 주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절대’가 아니라 ‘거의’인 이유는 조금 있다가 설명드리죠. 확실한 것은 요령 없는 시험은 없다는 겁니다. 사실 저와 동문수학한 사람들 중에는 시험관도 있고, 시험장을 감시하는 입문관도 있고, 답안을 고쳐 줄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씨 답안을 고쳐요? 그런 일이 가능한가요. 나라님께서 지켜보는 시험인데 어떻게 그런 일이?.  이생 그러니까 제가 먹고사는 것 아닙니까. 찾고자 하면 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당연히 위험한 길이니 비용이 들지요. 초시를 예로 들어 볼까요. 초시는 과장 사수(寫手), 거벽(巨壁), 선접꾼 이렇게 세 가지만 있으면 거의 완벽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김씨 시험을 보러 가는데 사람이 필요하다고요?  이생 요즘 어머니답지 않게 이쪽으로는 전혀 걸음도 안 하신 분이 분명하군요. 혹시 글씨가 예뻐야 모든 게 예뻐 보인다는 말 아시나요. 과장 사수는 악필들이 주로 쓰는데, 응시자를 대신해 글씨를 써주는 사람입니다. 가장 많고 가장 저렴하죠. 그 다음이 거벽인데 이건 과거 문제를 풀어 주고, 시문도 지어 주는 사람이지요.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책을 펼쳐 놓고 몰래 베끼는 게 더 나아요. 어차피 사람도 많은 데다 시험관들이 별로 감독도 안 하거든요. 선접꾼은 말 그대로 주먹을 사는 겁니다. 과장에 햇볕이 내리쬐거나 하면 시험 보는 데 방해가 되잖아요. 과장에 몇 군데 나무 그늘 같은 명당이 있는데, 공부만 하던 선비들이 뛰기는 힘드니까 선접꾼을 사서 미리 자리를 잡아 놓는 것이 유리하죠. 더 확실한 건 시험장 서리를 매수하는 건데 요새는 서체로 응시자를 알 수 없도록 서리들이 답안을 베껴서 그걸로 채점하거든요. 그때 서리가 답안을 고치면 되죠.  김씨 나라에서 금하는 일을 참 많이들 하나 보군요. 비용도 많이 들겠어요.  이생 투자 없이 얻어지는 결과물이 어디 있습니까. 진사나 생원만 돼도 호칭이 바뀐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운이 좋아서 지방수령 자리라도 하나 받으면 집 한 채 값이 아깝겠어요.  김씨 그런 편법이나 부정행위 말고 진짜 요령도 있나요. 예를 들어 시권(試券·답안지)은 언제 내는 것이 좋다니 하는 것들요.  이생 상담받으러 오셔서 너무 많은 걸 알려고 하시는군요. 뭐 제 직감상 또 오실 것 같아서 몇 가지 더 말씀드리죠. 시권은 빨리 낼수록 유리합니다. 어차피 같은 문제를 푸는데, 먼저 푸는 사람이 잘한다는 인상을 줄뿐더러 채점도 하다 보면 지치거든요. 특히 사서삼경의 암기와 해석을 쓰는 생원시 같은 경우에는 일단 한번 작성하면 고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장고 끝에 악수라고들 하잖습니까. 아. 가끔 이름을 빼먹는 사람도 있는데, 꼭 시권에 조상 이름과 자기 이름을 써야 한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우스워 보이지만 매년 수십 명이 이것 때문에 떨어져요. 마지막으로 종이, 종이가 중요합니다. 시험지를 각자 사가야 하는데, 이왕이면 두껍고 질 좋은 종이를 사야 합니다. 시험관들 마음이라는 것이 좋은 종이를 보면 좋은 가문으로 생각하기 쉽거든요.  김씨 선생님 말씀을 듣다 보니 착하고 바르게 살라는 학문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 출세를 위해 못하는 짓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걸 아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들이 이 얘기를 들으면 과장 근처에도 안 가려고 할 텐데요.  이생 과연 그럴까요. 아드님은 분명 이 길을 따라 과거를 보든가 아니면 이 같은 일을 바로잡기 위해 과거를 보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될 겁니다. 낭충지추. 이런 부정과 편법이 판치는 과장에서도 탁월한 인재는 분명히 드러나게 돼 있거든요. 절 믿으세요. 제가 조선 제일의 시험 전문가로 불리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요.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참고문헌  -조선의 출세길, 장원급제(정구선·팬덤북스)  -조선 양반의 일생(규장각한국학연구원·글항아리)  -조선과거실록(지두환·동연)  -18세기 조선의 문화투쟁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백승종·푸른역사)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정은궐·파란미디어)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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