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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 챙길 일꾼 뽑는다”… 울산 투표소 유권자 ‘발길’

    “민생 챙길 일꾼 뽑는다”… 울산 투표소 유권자 ‘발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울산지역 55개 사전투표소에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선거 당일 근무나 개인 일정으로 투표가 어려운 직장인부터 가족 단위 유권자, 백발의 어르신까지 저마다 바람을 안고 차분하고 질서 있게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울산 남구 대현체육관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는 본격적인 투표 시작 전부터 20m 남짓한 긴 줄이 늘어섰다. 출근 전에 투표를 마치려는 중장년층과 근로자들이 주를 이뤘다. 투표소를 찾은 김모(68)씨는 “선거일 당일에는 날씨도 덥고 일정도 있어 미리 왔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꼼꼼히 챙겨줄 우리 동네 진짜 일꾼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남구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역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본인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 신정2동을 포함한 남구갑 지역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함께 치러지면서 투표용지가 총 8장에 달해 유권자들이 기표를 마치고 나오는 데 평균 3~4분씩 소요되기도 했다. 40대 유권자는 “누가 뽑히든 지역을 발전시키고 좋은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층의 참여와 투표를 통한 소신 발언도 돋보였다. 울산대 인근 무거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대학생 이모(22)씨는 “정당보다는 인물과 정책을 보고 청년 일자리와 복지를 잘 챙길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최모씨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에 실망스러운 모습이 많지만, 국민의 권리이기에 이른바 ‘차악’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중구 우정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박모(36·여)씨는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줄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전했다. 또 거동이 불편해 보행기를 끌고 투표소를 찾은 유모(87)씨는 “몸은 힘들지만, 국민의 도리를 다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투표소 방문 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 세종시, 우수건축자산 등록 기준 전국에서 첫 제정

    세종시, 우수건축자산 등록 기준 전국에서 첫 제정

    세종시가 전국에서 처음 ‘우수건축자산’ 등록 기준을 마련했다. 시는 29일 우수건축자산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건축자산 등록 심의 기준을 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역사·경관·예술·사회문화적 가치가 있어 체계적 보전·관리가 필요하거나 방치 시 훼손 위험이 있어 지자체가 등록·관리한다. 등록 시 세제 감면과 개·보수 비용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보전·활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우수건축자산 등록은 소유자 신청을 받아 건축위원회에서 위원 과반이 인정하면 등록됐다. 심의 기준은 등록 과정의 주관성을 배제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객관적인 평가를 마련한 것으로 공통가치 평가(80점)와 특화 가점(20점) 각각 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치원 등 원도심 지역의 정체성과 신도심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역성·상징성을 가점 항목으로 포함해 세종만의 특수성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총점 80점 이상을 취득한 건축자산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할 방침으로, 전문가 자문과 온라인 선호도 조사 등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2곳 이상을 발굴·등록하기로 했다. 세종에는 지난해 조치원 문화 정원과 조치원 1927 아트센터, 장욱진 생가 등 3곳이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박병배 세종시 건축과장은 “세종을 대표하는 건축자산의 가치를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객관적 기준 정립을 통해 우수건축자산 발굴과 등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카타르서 머리로 두 골 넣은 조규성…“이번엔 발로 넣겠다”

    카타르서 머리로 두 골 넣은 조규성…“이번엔 발로 넣겠다”

    “이번엔 골을 넣는다면 머리가 아닌 발로 한번 넣고 싶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경기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터트렸던 조규성(미트윌란)이 2개 대회 연속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전캠프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조규성은 “재활 도중에도 빨리 복귀해서 대표팀에 빨리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가나전 골 장면이) 대표팀에 올 때면 생각이 나곤 한다. (골 넣을 때) 좋았다”며 웃었다. 조규성은 카타르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로 진출해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무릎 수술 뒤 심각한 합병증에 그라운드를 완전히 떠나 치료와 재활을 거쳐야 했다. 선수 생활을 더는 이어가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재활에 전념해 부상 이전보다 더 강인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조규성은 “재활 중에도 안 뽑힐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기회는 오겠지, 하면서 준비했더니 이렇게 또 좋은 기회가 왔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오현규(베식타시)와 최전방을 놓고 경쟁 중인 조규성은 “내 강점을 더 부각하려고 한다. 박스 안에서의 싸움, 공을 지켜주는 부분을 더 살리려고 노력한다”며 “(최전방 자원) 세 선수 모두 각자 다른 강점이 있다. 5분이 주어지든 10분이 주어지든 최대한 활용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가끔 2선 공격수로도 기용됐던 그는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은 최전방이라고 강조했다. 조규성은 “팀에서는 10번 자리도 보고 미드필더도 보지만, 대표팀에서는 9번 공격수답게 골로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월드컵 데뷔골을 도왔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는 또 한 번 ‘택배 크로스’를 부탁했다. 그는 “소집 때마다 크로스 많이 올려달라고 부탁한다. 이번에 오면 또 말할 것”이라며 웃었다.
  •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참가 기업 모집…혁신 스타트업 발굴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참가 기업 모집…혁신 스타트업 발굴

    호반그룹이 혁신기술공모전을 열어 미래를 선도할 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호반그룹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경제진흥원(서울창업허브), 창업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과 공동 주최하고, 국내 대표 건설·건축 전문 전시회인 ‘코리아빌드위크’와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운영한다. 올해는 건설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새롭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대형 박람회에 참여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 인프라를 더욱 확대한다. 모집 분야는 △스마트시티 △숙박·레저·유통 △제조 △신사업 등 4개 부문이다. 호반건설, 호반산업, 대한전선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연계 가능한 인공지능(AI), 로봇, 에너지 신기술, 디지털 전환 등 분야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접수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스타트업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기업을 선발하며, 수상 기업에는 약 2억 6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또한 기술 실증 및 테스트베드, 사무 공간 제공, 글로벌 프로그램,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이와 함께 호반그룹은 오는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오픈이노베이션 위크에서 시상식과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또한 공모전 수상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투자사 IR, 네트워킹 프로그램, AI·스마트건설 기술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스마트건설 기술 지원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공 연구기관과의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혁신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올해 공모전은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 연계성을 한층 강화하고, 스타트업과 투자사, 산업 관계자 간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2020년부터 스타트업 지원 공모전을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에는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 하반기에는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열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올해 개최되는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두 공모전을 통틀어 아홉 번째 스타트업 지원 행사다. 호반그룹은 지금까지 총 62개 기업에 약 19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상반기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과 하반기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열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2026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두 공모전을 통틀어 아홉 번째 스타트업 지원 행사다. 호반그룹은 2020년부터 총 62개 기업에 약 19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 국립목포대, 찾아가는 잡(Job)카페 운영…호응 얻어

    국립목포대, 찾아가는 잡(Job)카페 운영…호응 얻어

    국립목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교내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잡(Job)카페운영이 큰 호응을 얻었다. 29일 목포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교내에서 실시한 ‘2026년 찾아가는 잡(Job)카페’ 행사에 300명이 넘는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맞춤형 진로·취업 상담과 정부 고용정책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즉시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특히 고용노동부 목포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지역 주요 고용 서비스 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시너지효과를 냈다. 현장에서는 ‘진로‧취업 상담’, ‘국민취업지원제도’, ‘내일배움카드’ 등 핵심 청년고용정책에 대한 원스톱 상담과 접수가 총 605건 이루어지며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입증했다. 또한, 졸업(예정)자의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위한 ‘유니브잡(AI 자소서 등)’ 플랫폼 안내와 취업 고민을 나누는 잡톡(JOB-TALK)존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어 활기를 더했다. 참여 학생들은 “복잡하게 느껴졌던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전문가에게 직접 듣고 바로 신청까지 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목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관계자는 “청년들이 취업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찾아가는 잡(Job)카페를 마련했다”며 “지역 청년 고용 거점으로서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밀착형 고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극장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 무너져” VS. “관객 볼 기회 제한” 영화 ‘홀드백’ 제도 8월 결론날까

    “극장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 무너져” VS. “관객 볼 기회 제한” 영화 ‘홀드백’ 제도 8월 결론날까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가 무너진다.” VS. “관객의 볼 기회를 제한한다” 영화계 주요 이슈인 ‘홀드백’ 제도를 협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29일 첫 회의를 열고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서울 중구 영진위 기획개발지원센터에서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1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민관협의체는 정부 주도로 구성됐으며 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 영화의 수익 구조를 정상화하고,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유통 플랫폼 간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협의체는 이견 조율 과정을 거쳐 8월 중 ‘한국 영화 상생을 위한 홀드백 자율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홀드백이란 극장 개봉 후 영화가 넷플릭스, 티빙 같은 OTT 등 다른 유통 채널로 넘어가기 전까지 두는 유예 기간을 말한다. 과거에는 극장→주문형 비디오(VOD)→텔레비전 채널로 이어지는 흐름이 굳어져 있었지만, OTT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이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지거나 동시 개봉하는 일도 잦아졌다. 홀드백 제도를 찬성하는 쪽은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가 무너진다는 입장이며, 반대하는 쪽은 관객의 볼 기회를 제한하고 중소 영화가 피해를 본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함께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 이화배 배급사연대 대표,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 유용화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 등 총 22명의 영화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최 장관은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의 이해관계를 넘어 한국 영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실현하도록 솔직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소통과 조정을 통해 영화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시장 현실을 적절히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홀드백’ 합의를 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열차 운행률 ‘하락’…고속열차는 70.5%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열차 운행률 ‘하락’…고속열차는 70.5%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29일 열차 운행률이 크게 낮아졌다. 금요일은 평일보다 열차 운행 횟수가 많아 운행률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KTX를 포함한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542회로, 평소(735회)와 비교해 193회 축소돼 운행률이 73.7%에 머물 전망이다. 사고 이튿날인 27일 80.8%, 28일 82.3%보다 낮은 수준이다. KTX 등 고속열차는 383회에서 270회로 113회가 줄어 운행률은 전날(77.0%)보다 하락한 70.5%다. KTX는 서울역·용산역까지, 강릉·중앙선 KTX는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ITX-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352회에서 272회로 80회가 줄어 운행률은 77.3%로 낮아진다. 전날 일반열차 운행률은 87.2%를 기록했다. 일반열차는 차량 정비 문제 등이 있어 장기화 시 운행률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ITX-새마을과 ITX-마음 등은 수원역을 시종착역으로 하되 선로 상황을 판단해 일부 열차를 서울역·용산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무궁화호는 경부·호남·전라선 대전역과 서대전역까지, 장항선은 천안역까지만 다닌다. 운행 조정 승차권은 환불시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승차권은 자동 환급 처리된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 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1588-7788)에서 열차 시각과 운행 상황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열차 운행은 서울시의 복구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조정될 수 있다. 철거 공사가 30일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선로 안전 점검과 전차선 복구를 거쳐 열차 운행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 “치매 조기발견”…삼척시, 진단·감별 검사비 지원

    “치매 조기발견”…삼척시, 진단·감별 검사비 지원

    강원 삼척시는 치매 조기 발견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진단·감별 검사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치매 진단 또는 감별 검사가 필요한 중위소득 120% 이하의 만 60세 이상 시민이다. 지원 금액은 진단 검사 최대 15만원, 감별 검사 최대 8만원이다. 감별 검사 지원 항목에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뇌 영상검사, 진찰, 영상판독 등이 포함된다. 진단·감별 검사비는 2021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지원받은 시민은 540명이 넘는다. 김은경 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하는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선정한다”며 “검사비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며 치매를 예방,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관광공사, 지역 관광기업 ‘AI 실무인재’ 양성 시동

    광주관광공사, 지역 관광기업 ‘AI 실무인재’ 양성 시동

    광주관광공사가 지역 관광기업과 관광업 종사자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생성형 AI 실무 교육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연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광주 디지털 관광 인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관광 현장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설계됐다. 지역 관광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 기반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교육은 모두 6회 과정으로, 1회차는 이틀 동안 진행되며 2회차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에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1~2회차는 AI를 활용한 의사 결정을 위한 대표·경영진이 대상이다. 생성형 AI기반 관광산업의 흐름과 AI 리터러시, AX 전환 성공 사례를 통한 도입 전략 수립 등을 다룰 예정이다. 3회차부터는 실무자 과정으로 구성됐다. AI 기반 관광상품 기획, AI 활용 SNS 홍보 콘텐츠 제작, 고객 응대와 CRM 마케팅 자동화, 업무 효율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챗GPT, 제미나이, 감마, 캔바 AI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도 포함됐다. 현업 종사자가 교육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교육 이후에는 수료생을 대상으로 ‘AX·DX 콘텐츠 제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주관광공사가 수료 기업 가운데 3곳을 선발해 기업별 500만원 규모의 콘텐츠 제작 지원금을 지급하며, 선정 기업은 스마트 기업과 매칭돼 멘토링을 받으며 실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참가 대상은 광주 지역 관광기업과 관광업 종사자이며, 전체 6회 교육 중 4회 이상 수강하면 수료 요건을 충족한다. 참가 신청은 6월 10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지역의 관광인재 양성을 위한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교육부터 콘텐츠 제작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광주 관광기업이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경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겁먹은 푸틴 결국…42층 옥상에 판치르 방공망 배치, 드론 위협 어떻길래 [핫이슈]

    겁먹은 푸틴 결국…42층 옥상에 판치르 방공망 배치, 드론 위협 어떻길래 [핫이슈]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 방공 무기를 내려놓는 헬리콥터의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의 방공망이 매우 취약한 상황임을 입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고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 대공방어 시스템의 최신형인 판치르-SMD-E가 설치되는 모습이 공개됐다”며 관련 영상을 보도했다. 판치르-SMD-E는 기존 판치르-S1 계열을 발전시킨 수출형 모델로, 특히 드론이나 순항미사일, 저고도 표적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판치르 계열의 30mm 기관포를 제거하고 미사일 전용 플랫폼으로 변경했으며 무엇보다 드론 군집 대응 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모스크바의 방공 시스템 강화를 위해 Mi-26 헬리콥터를 동원해 민간 고층 건물에 판치르 방공 시스템을 배치했다. 판치르가 배치된 건물은 모스크바 북서부에 있는 42층 규모의 노르드 스타 비즈니스 센터로, 옥상의 높이는 172m에 달한다. 해당 건물은 모스크바 중심부 크렘린궁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악천후 속에서도 판치르 배치 서두른 러시아러시아 군 당국은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방공망 배치를 미루지 않았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해당 영상은 러시아가 방공 능력 강화에 매우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실패와 사고 위험이 큰 악조건 속에서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시스템이 기관포가 없이 미사일 무장에만 의존하는 판치르의 최신 버전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면서 “아마도 대드론 미사일 발사 능력 외에도 고정형으로 운용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판치르-SMD-E가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무기는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옥상 등에 설치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만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모스크바 인근 곳곳에 대규모 판치르 방공망이 구축돼 있으며, 최근에는 민간 건물까지 방공망을 배치해야 할 정도라는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 드론 위협 더 커질 것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모스크바 건물 옥상에 판치르 시스템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23년 초”라며 “러시아가 수도 주변에 방공망을 대폭 확장하면서 2025년 한 해에만 40대 이상의 판치르 시스템이 추가로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층 건물에 방공 시스템을 설치하면 더 안전한 발사 위치를 확보할 수 있지만 요격기가 오발되거나 파괴된 드론의 파편으로 인한 피해나 부상 발생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고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 시스템 등을 배치하면 레이더의 시야를 확보하고 반응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을 처음 배치한 이후, 드론의 설계는 최적화되고 사거리는 연장돼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에 있는 주요 시설들을 공격 목표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드론 생산 및 운용 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제 돈 들여 드론 막는 러시아 기업들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민간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자체 방공망을 구축하는 것을 허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7일 “러시아의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 기관들이 직접 드론을 격추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전날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새 법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과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 러시아 현금수송협회(로싱카스) 등은 자체 무장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 이들 3개 금융기관은 전파 간섭을 포함한 여러 방공망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할 수 있으며 소속 직원들의 무기 소지도 허용된다. 다만 이러한 방공망에 드는 비용은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 특히 민간은행인 스베르방크의 경우 자체 예산을 이용해 방공망을 구축하고 직원을 무장시켜야 한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러시아 대기업들도 자체 자금으로 드론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 때문에 정부에 대한 불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 러시아 고위 기업인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우리가 드론 방어를 위해 자체 자금으로 모든 장비를 구입한다”면서 “정부는 아무 지원도 하지 않는다”고 푸념했다.
  • 푸틴, ‘젤렌스키 참수’ 돌입? “완전 진지…美외교관 대피하라” 이례적 경고 [권윤희의 월드뷰]

    푸틴, ‘젤렌스키 참수’ 돌입? “완전 진지…美외교관 대피하라” 이례적 경고 [권윤희의 월드뷰]

    러시아가 루한스크 기숙사 피격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하며 외국 외교관과 민간인에게 반복해서 대피를 촉구하고 나섰다.우크라이나 전쟁 지도부와 외교공관이 밀집한 키이우 중심부까지 고강도 타격을 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에 치명상을 입히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최악의 경우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한 ‘참수 작전’까지 염두에 둔 압박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숙사 피격 뒤 “키이우 대규모 공습” 예고러시아는 자국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스타로빌스크(러시아명 스타로벨스크)의 한 대학교 기숙사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학생 2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인근 군 사령부를 겨냥한 공격이었다며 러시아가 민간인 피해를 과장하고 있다고 맞섰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군에 직접 보복 대응을 지시했다. 러시아는 이튿날부터 “보복 공세”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25일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키이우 내 우크라이나 군수산업 시설 타격을 개시한다”고도 밝혔다. 공격 대상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지원을 받는 드론 관련 시설은 물론 ‘우크라이나 지휘소’와 ‘의사결정 센터’ 등이 포함된다고 못 박으며, 개전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되는 공습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키이우 내 외교관·외국인 빨리 떠나라” 경고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성명에서 외교 공관 직원과 국제기구 대표부 인력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키이우를 떠나라”고 공개 경고했다. 키이우에 공관을 둔 국가들이 자국 외교 인력과 시민을 서둘러 대피시켜야 한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며, 공격의 파장이 외교지구와 민간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노골적으로 암시한 셈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키이우 주재 미 외교관도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 일부 국가는 “키이우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미국까지 콕 집어 대피를 요구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거듭되자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쇼이구 “경고, 완전히 진지…의도적 조치” 강조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서 키이우 공습 및 대피 경고와 관련한 러시아의 의도를 재확인했다. 그는 “외국 대사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며, ‘완전히 진지하고 의도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쇼이구 서기는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 이미 여러 차례 예고해 왔다”며 “우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순간, 우리가 말해온 수준의 힘으로 응답할 것이고, 그럴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에서 제기되는 ‘러시아의 전력 고갈’ 주장에 대해선 “러시아에 더는 남은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무기를 쓰는 것이라는 생각은 깊은 착각”이라고 반박하면서, 향후 공습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 오른팔이자 국방장관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끈 경험이 있는 쇼이구 서기 입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은,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 작전이 사실상 실행 단계 직전까지 다듬어져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전쟁 지도부 밀집한 키이우 심장부 표적” 관측러시아의 연쇄 경고는 단순한 ‘보복성 시위’가 아니라 키이우 전쟁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려는 계획된 군사작전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러시아가 공격 목표로 ‘지휘소’와 ‘의사결정 센터’를 반복해서 지목한 데다, 외교공관과 국제기구 인력의 대피까지 공개적으로 요구한 만큼, 키이우 중심부의 정부기관·군사 지휘부·외교지구가 동시에 위험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안보 수뇌부 제거를 노리는 ‘참수 작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경고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대규모 공습 예고를 두고서도,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쟁 지도부가 머무는 키이우 핵심부를 겨냥해 전세 전환을 꾀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난·통제 강화에 피로감…선거 앞 대외 공세러시아가 위험을 무릅쓰고 키이우 심장부를 겨냥한 공습 압박에 나선 배경에는 내부 민심 악화와 올 9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과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엘리트층 사이에서는 “올해 들어 푸틴에 대한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의미 없고 자멸적인 결정이 반복된다”는 자조 섞인 평가가 퍼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세금·물가 부담은 높아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각지를 타격하면서 “전쟁과 일상은 별개”라는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메신저 앱과 일부 온라인 서비스를 대거 차단하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성큼 가까워졌고, 중국이 부러운 대상이 됐다”는 냉소적 반응까지 나온다.최근 발표된 ‘행복지수’가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5선 연임을 확정해 장기 집권 기반을 다졌지만, 9월 지방·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내부 불만이 가시화되는 것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그가 키이우 공습을 고리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재부각하고, 돈바스 등 전선에서 가시적인 군사 성과를 만들어 전쟁 피로감을 덮으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교공관 안전·전쟁 양상 전환 분수령러시아가 실제로 키이우 중심부에 대한 공습 수위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외교공관과 국제기구 인력까지 겨냥한 ‘이례적 강도의’ 대피 경고가 나온 만큼, 공습 양상에 따라 키이우가 다시 전면적인 위기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EU 및 주요 서방국들은 당장은 “키이우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러시아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동시에 각국 정부와 군 당국은 키이우 외교공관 축소·재배치, 지도부 분산 배치 등 비상 대책을 검토하며, 크렘린의 다음 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우크라 매섭네’ 모스크바 한복판 ‘방패’ 깔았다…은행까지 방공망 편입 (영상) [배틀라인]

    ‘우크라 매섭네’ 모스크바 한복판 ‘방패’ 깔았다…은행까지 방공망 편입 (영상) [배틀라인]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상공까지 파고들자 러시아가 은행과 민간 빌딩까지 방공망에 편입시키고 있다. 은행 직원의 무기 소지를 허용하고, 고층 건물 옥상에는 신형 방공 시스템을 올리는 식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 후방의 ‘안전지대’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두마(연방하원)는 전날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한 전파 교란 장비와 방공 시스템으로 드론을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비용은 은행들이 자체 부담하게 되며, 국가 예산 지원은 없다. 적용 대상에는 러시아 중앙은행과 산하 현금수송·보안 기관인 로신카스, 러시아 최대 대출기관 스베르방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전역에 촘촘히 분포한 은행 지점을 사실상 방공망 일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장은 “직원들은 무기를 소지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 방어 시스템과 전파 교란 장비가 금융 인프라 시설 주변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악사코프 위원장은 민간 금융기관 가운데 스베르방크만 포함된 이유에 대해선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도심 빌딩에 ‘판치르’ 설치방공망 강화 움직임은 모스크바 도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군사 분석가 마시모 프란타렐리와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가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 Mi-26 대형 수송헬기가 모스크바 북부 노드스타 타워 비즈니스센터 옥상에 판치르-SMD-E 방공 시스템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판치르-SMD-E는 드론과 소형 공중 표적 대응에 초점을 맞춘 단거리 방공 체계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까지 도달하자 러시아는 2023년부터 국방부 청사 등 수도권 주요 건물 옥상에 판치르 계열 방공 시스템을 배치해왔다. 밀리타르니가 인용한 추산에 따르면 2023년 이후 모스크바 주변에 추가된 방공 시스템은 100기를 넘는다. 러시아는 기존 군 방공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민간 인프라까지 방공 체계에 편입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러시아 군 방공망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토머스 위딩턴 연구원은 “러시아의 군사 수준 드론 방어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효과적인 체계가 있었다면 굳이 민간 영역까지 방어 부담을 넘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 후방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 실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바스토폴 지사 미하일 라즈보자예프에 따르면 27일 새벽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중앙은행 지점이 공격받았다. 라즈보자예프 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영국제 스톰 섀도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투압세 정유시설과 정찰·레이더·지휘체계 등을 겨냥한 장거리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후방 주요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가면서 수도권 방공 강화 압박도 커지고 있다. 민간 부문의 방공 부담도 이미 커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러시아 기업들은 자체 비용으로 대드론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기업들은 높은 방어 비용에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 러시아 재계 인사는 “우리는 모든 장비를 우리 돈으로 구매했다”며 “모스크바는 아무것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쟁 초기 러시아는 전선 밖 후방 안정성을 비교적 유지했지만, 최근에는 수도 모스크바까지 드론 위협권에 들어가면서 방공 체계의 민간화·분산화가 가속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이 러시아 사회 전체의 안보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KB국민, 효성重과 에너지 협약

    KB국민은행은 효성중공업과 국내 ‘에너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국민은행은 효성중공업이 추진 중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대용량 기술 개발 관련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을 한다. HVDC 기술은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등에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앞서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 1조원 규모의 국민성장 인프라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 LG엔솔, 오픈AI 데이터센터에 ESS 공급… 2.4조원 ‘잭팟’

    LG엔솔, 오픈AI 데이터센터에 ESS 공급… 2.4조원 ‘잭팟’

    전력 부하 제어… 운영 효율 높여현지 생산으로 빅테크 ‘맞춤 공급’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본격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오라클이 구축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라클 데이터센터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활용할 예정이어서, 오픈AI의 데이터센터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활용되는 셈이다. 한국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로 공급 기간은 약 2년이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DTE에너지는 미시간주 최대 전력 사업자이자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대형 유틸리티 기업이다. DTE에너지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신설되는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 총 8개의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ESS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고부가 ESS 시장을 선점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선도적인 빅테크와 계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물리며 ESS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180TWh) 대비 2030년 약 2배 이상(391TWh)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강점은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빅테크의 현지 조달 요구에 맞출 수 있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계약 물량 역시 지난해 6월 북미 최초로 대규모 ESS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소재업계도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과 피노, CNGR의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연산 최대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 [정정엽의 마음 처방] 투표의 심리학, 합리화의 법칙

    [정정엽의 마음 처방] 투표의 심리학, 합리화의 법칙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막판 유세가 한창이다. 우리는 지지하는 후보의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고 상대 후보의 논리적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스스로를 이성적인 유권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하게 물어보자.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히 비교하고 혹은 상대 후보의 훌륭한 토론을 들은 뒤 원래 먹었던 마음을 바꾼 적이 과연 있었는지. 사실 우리의 뇌는 정책이 아니라 감정에 투표하도록 설계돼 있다. 조너선 하이트는 이를 코끼리와 기수에 비유했다. 인간의 직관과 감정은 거대한 코끼리이며 이성은 그 위에 올라탄 조그만 기수라는 것이다. 우리는 기수가 코끼리를 통제한다고 믿지만, 실상은 코끼리가 방향을 틀어 버리면 기수는 왜 그 길로 가야만 하는지 그럴싸하게 변명하는 대변인에 불과하다는 게 하이트의 이론이다. 심리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인 ‘합리화의 법칙’이다. 드루 웨스턴은 이 합리화의 법칙을 뇌과학으로 증명해 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fMRI 기계에 눕힌 뒤 그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모순점을 들려 줬다. 합리적인 뇌라면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활성화돼야 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오히려 감정을 처리하는 영역이 활성화됐다. 이 모순을 이성적으로 비판하는 대신 뇌의 회로를 조작해 합리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모순을 성공적으로 합리화해 내는 순간 뇌의 보상 중추가 켜지며 도파민까지 분비됐다. 뇌가 팩트를 외면하고 자신의 감정적 편견을 지켜낸 스스로에게 상을 내린 것이다. 이러한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선거판에 왜 그토록 네거티브 전략이 난무하는지도 명확하게 설명된다. 네거티브야말로 유권자 내면의 ‘코끼리’를 가장 쉽고 빠르게 움직이는 강력한 채찍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맹목적인 코끼리를 멈춰 세우고 잠든 기수를 다시 깨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지지 후보의 특정 정책이나 정치 구호를 몇 번 들은 것만으로 그것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막상 그 공약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해 우리 삶을 바꾸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라 하면 대부분은 첫 문장에서 말문이 막히고 만다. 이를 ‘설명 깊이의 착각’이라 한다. 투표장으로 향하기 전 상대 진영을 향한 혐오나 우리 진영을 향한 확신이 맹렬히 차오를 때 잠시 멈춰 보자. 그리고 지지하는 진영과 상대 진영의 가장 매력적인 공약 하나씩을 ‘어떤 재원과 행정적 과정을 거쳐 실현될지’ 스스로 소리 내 설명해 보자. 그 순간 맹목적으로 타오르던 편도체는 차갑게 식고 논리를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깨어난다. 도파민의 빈자리에 서늘한 현실 감각이 들어서는 것이다. 선거는 우리 감정을 완벽하게 대변해 줄 아이돌을 뽑는 팬클럽 행사가 아니다. 우리 일상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할 대리인을 고르는 지극히 현실적인 과정일 뿐이다. 6월 3일, 투표용지를 받아들었을 때, ‘어떻게’를 묻는 차가운 질문.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진짜 삶을 지켜내는 가장 현명한 유권자의 첫걸음이다. 정정엽 광화문숲 수면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서울, 해피소·그늘막·쿨링로드로 도심 온도 낮춘다

    서울, 해피소·그늘막·쿨링로드로 도심 온도 낮춘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생활권 곳곳에 폭염저감시설을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에어돔 등을 활용한 야외 냉방쉼터 ‘해피소’와 ‘차양형 그늘막’을 새로 선보인다. 물안개로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와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도 늘린다. 폭염특보 때는 도로 물청소를 하루 최대 8회까지 확대 추진한다. 시가 올해부터 도입하는 ‘해피소’(Happy+所)는 해를 피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이다. 광화문·청계광장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야외 휴식공간 14곳에 들어선다. 냉방 기능을 갖춰 시민들이 야외에서 잠시 더위를 피하도록 한다. 청계천·뚝섬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그늘이 부족한 폭염 취약지역 35곳에는 ‘차양형 그늘막’을 새로 설치한다. 시는 기존 폭염저감시설도 확대한다. 광장·공원·보행로 등에 쿨링포그 48곳을 추가 설치해 총 235곳으로 늘린다. 열섬(도시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높은 현상) 완화에 효과가 큰 도로 물청소를 폭염특보 발효 때 하루 최대 8회까지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일반도로 등 총 2163㎞ 구간에 물청소차 199대를 투입해 최고기온 시간대(오전 10시~오후 3시)에 물청소를 한다. 쿨링로드도 올해 6곳(2.17㎞)을 늘려 총 19곳(5.67㎞) 규모로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총 4078곳(지난 27일 기준)을 운영한다. 동주민센터, 자치구청사, 시립청소년센터 등 접근성이 좋은 생활권 시설을 중심으로 들어선다.
  •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하나의 식물 씨앗이 첨단 바이오 기술을 만나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 제품과 인류를 먹여 살릴 식량으로 진화한다. 지구상에 널린 미생물이 비료와 농약으로 재탄생하고, 곤충은 고급 화장품 원료로 활용된다. 기후변화 속 미래 식량 자원 위기를 해결하고 국가 경제의 새로운 부를 창출할 게임체인저, 바로 ‘그린바이오’ 산업 얘기다. 서울신문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그린바이오 미래 전략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 투자기관 등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린바이오 선도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제언을 나누는 자리다. 이와 함께 혁신 기업들의 기술을 직접 만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땅에서 피어난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퀀텀 점프(대도약)’하는 생생한 현장을 조명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작물을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으로 바꾸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생물을 설계하고 식물로 백신을 생산한다. 곤충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미래 소재, 헬스케어, 친환경 산업으로 연결돼 첨단 산업으로 바뀐다. 세계 각국도 그린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산업화 방안연구’에 따르면 그린바이오를 포함한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2021년 5041억 달러에서 2027년 9114억 달러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매출 규모도 2018년 3조 2800억원에서 2022년 4조 7469억원으로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그린바이오 산업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유용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바이오파운드리부터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공유 공장까지 전 주기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한 농식품부는 다음 달 말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제1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는 더 이상 연구실 속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번 포럼과 함께 한국프레스센터 서울마당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농작물에서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으로 만드는 기술부터 천연물과 곤충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한 반려동물 케어 제품 등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기술·안전 ‘혁신’… 미래 먹거리 선점한다

    8대 핵심 전략제품 집중에너지 후판 등 고부가가치 창출기술 개발·생산·판매 ‘원팀’ 체제로고객사가 필요한 제품 맞춤 공급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AI CCTV 100대, 실시간 사고 예방 현장 의견 듣고 전담 전문가 지정형식적 절차 줄여 30일 이내 개선글로벌 수요 둔화와 미국발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철강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은 철강 업계에 탄소 중립이라는 숙제까지 안겼다. 기존 방식으로는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가 ‘기술 경쟁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8대 핵심 전략제품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작업장 안전 환경을 개선해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기가스틸(GigaSteel)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NO) 프로젝트팀 신설에 이어 지난 2월 ▲차세대성장시장용 스테인리스스틸(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PosMAC) ▲고망간(Mn)강 ▲전기로고급강 프로젝트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8대 핵심 전략제품 기술개발 프로젝트팀’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각 팀은 기술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팀’ 체제로 통합 관리한다. 포항·광양 제철소 직속으로 배치해 연구 성과가 생산 공정에 즉시 적용되는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초기부터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공정 최적화와 효율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중심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한 이유는 ‘소재 공급사’로서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만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고객사의 고도화된 요구에 선제 대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전기차 전환,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산업 패러다임은 유례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다. 전략제품 중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후판, 전력용 전기강판, 차세대성장시장용 STS,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석유·가스·발전·재생에너지 분야에 사용되는 에너지 강재의 성능을 향상하고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신에너지강재 선도 제철소로 역량을 집중한다. 에너지 후판과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모두 재생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이다. 각각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을 겨냥해 공급할 예정이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는 포스코 고유의 고내식성 기술을 적용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은 석유·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부터 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생산·운송·저장 및 발전 설비 전반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후판을 일컫는다. 가스·원유 수송관, 수소 이송·저장 설비, 풍력 발전 타워 및 해상 플랜트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핵심 인프라에 사용된다. 때문에 극한의 운용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영하의 혹한에서도 깨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인성 후판’, 황화수소 및 수소에 의한 부식과 균열을 원천 차단하는 ‘내부식성 후판’, 대형 풍력 터빈의 무게를 견디는 ‘대단중 후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성장시장용 ST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 품질 구현과 고객 맞춤형 강재 공급이 주요 혁신 과제다. 고내식·고강도 특성을 동시 구현한 강종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화학물질 저장 탱크, 압력용기 시장 진출에 대응 중이다. 고급강 제품 생산 능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의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후판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기술과 현장이 하나 된 원팀 체제로 연구·조업·판매·품질·설비 부서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해 공급하는 등 맞춤형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은 비바람과 해풍 등 환경에서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식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포스맥은 포스코에서 고유 기술로 개발한 고내식 합금도금강판들을 일컫는다. 태양광 구조물, 케이블 트레이 등 고강도·고내식의 신제품을 개발한다. 염해 부지와 사막 등 극한 자연환경을 견디는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포스맥을 적용한 맞춤형 제품 제안까지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전력용 전기강판은 AI 기술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선정됐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변압기용 소재로 사용된다. 전력망 고효율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자산이다. 집중적인 설비 투자와 고급강 개발을 통해 전력 손실이 거의 없도록 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자 한다. 김성주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포스맥 프로젝트 팀원은 “품질은 포스코의 자존심이라는 의식을 갖고 제품 고급화와 고객 만족을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미래 인프라의 안전과 경제성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의 안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제철소 냉간압연 라인 전반에는 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인 ‘100대의 AI 폐쇄회로(CC)TV’를 적용했다. 실시간으로 품질 결함을 감지함과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감시하지 않더라도 품질 불량 저감, 생산 장애 예방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는 현재까지 총 43대의 CCTV에 AI 모델 적용을 완료했으며 추가 29대에 대한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연내 30대 이상의 CCTV를 추가 설치해 총 100대 이상의 지능형 감시망을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품질 관리와 선제적인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공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안전 정책에 반영하는 ‘안전 VOE(Voice of Employee)’ 프로세스도 본격 가동해 실질적인 자율 안전 문화를 만들고 있다. 프로세스는 단순히 의견 청취를 넘어 접수된 의견에 대해 전담 전문가를 지정하고 30일 이내에 개선을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공식 계정을 통한 메일 접수와 현장 즉석 문의, 소속 부문별 안전보건파트장을 통한 접수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창구도 마련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793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74건의 핵심 개선 항목을 도출해 현재까지 46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형식적인 행정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현장 실행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전 제도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 체험과 이해가 연결고리… ‘청년의 순력’이 상생의 새 시작[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체험과 이해가 연결고리… ‘청년의 순력’이 상생의 새 시작[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지역 소멸의 한 대안으로 떠오른지역 자원 활용 ‘로컬프레너’ 집결전국 21개 단체 62명 참가해 대화비즈 모델·정착 스토리 간접 체험혁신 아이디어·상생 에너지 공유 “단순히 즐기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서로의 활동을 깊이 이해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상생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순력(巡歷)’의 여정입니다.” 지방 소멸의 대안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프레너(지역 창업가)’들이 제주에 모였다. 제주의 역사·문화 유산 속에서 지역의 미래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삼성 청년희망터 5기 2026년 ‘바이 로컬(BY LOCAL) 네트워크 워크숍’이 지난 21일부터 1박 2일간 제주도 일대에서 열렸다. ‘탐나는 순력도: 서로를 알아가는 순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청년희망터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1개 단체 62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의 핵심 콘셉트인 ‘순력’은 조선 시대 지방관이 관할 지역을 돌며 풍속과 민생을 시찰하던 제도로 제주의 대표적 기록유산 ‘탐라순력도’에서 따왔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청년 활동가들의 협력과 연대로 확장하겠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행사는 제주 지역 3개 단체의 컨소시엄인 ‘바이 제주(BY JEJU)’(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사막여우 더 스토리, 경력 잇는 여자들)가 직접 기획과 현장 운영을 도맡아 의미를 더했다. 첫날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순력의 시작’ 행사는 제주 청년의 타악 공연으로 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 창업가들은 서먹한 공기를 깨고 ‘상지상개(相智相介) 내 짝꿍의 자랑거리를 순력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비즈니스 모델과 지역 정착 스토리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서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 홍천군에서 청년 마을을 운영하는 와썹타운 전의철 팀장은 “각자 지역에서만 활동하면 고일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동지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네트워크가 쌓일수록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을 살리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협력탐보(協力探寶)’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4개 팀으로 나뉘어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목 관아 일대를 돌아봤다. 이들은 제주의 청년 교육 활동가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원도심의 보물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다. 원도심 곳곳을 직접 살펴본 청년 활동가들은 각자 활동의 고충과 극복 노하우를 교환하기도 했다. 제주시 조천읍 와흘휴양마을의 흐드러진 메밀꽃밭으로 자리를 옮긴 청년들은 ‘화중담소(花中談訴)’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 지역 활동가들이 미리 준비한 재료로 메밀 빙떡과 기름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간식으로 내놓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탄성이 나왔다. 이날 저녁 서귀포시 성산읍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진행된 ‘공감소통(共感疏通)’ 세션은 연대의 정점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명함을 교환하며 실제 협력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서로의 필요 자원(교육, 사람,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공동의 고민 해결을 위한 미니 토크쇼’를 진행했다.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4기 네트워크 워크숍을 주관했던 찰리윤 뻔한창원 대표는 “3개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사를 준비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다”며 “젊은 기운이 느껴지고 여행 형식으로 자유롭게 교류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22일 오전에는 플레이스 캠프에서 ‘다담소화(茶談小話)’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 워크숍의 모든 일정을 돌아보고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성산리, 오조리 등 제주 동부 권역의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동행(自然同行)’ 투어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성산리 수마포해변의 조수웅덩이 생태 체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공존의 철학을 배웠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바이제주 고은영 활동가는 “제주에서 각자 다른 활동을 하던 3개 단체가 협업해서 결실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나 일의 방식 차이를 조율해가는 과정 자체가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 참가자들도 연대감을 쌓은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안준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청년희망터 프로그램을 기획·총괄한 지 5년이 됐는데 전국 각지 로컬프레너들이 보여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상생의 에너지가 인상 깊었다”며 “각 지역 활동가들이 따로따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연대한다면 지역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철근 누락에 GTX-A ‘운정~동탄 직결’새달 말 개통 차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복합환승센터) 공사 구간에서 대규모 철근 누락 시공이 확인되면서 다음달 말 예정됐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 방식의 운정~동탄 직결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토교통부와 경기 고양시 관계자는 28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이후 무정차 통과 여부가 다시 판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GTX-A는 현재 운정중앙~서울역 구간과 수서~동탄 구간으로 나뉘어 운행 중이다. 중간 구간인 서울역~수서 구간은 연결되지 않아 파주·고양 등 경기 북부 주민들은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남부로 이동할 때 서울역에서 환승 또는 우회 이동의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역~수서 구간이 연결되지 않은 까닭은 GTX-A와 C 노선이 만나는 삼성역이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삼성역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열차가 삼성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말 운정~동탄 직결 운행을 추진해 왔다. 직결 운행이 시작되면 운정중앙역에서 수서까지는 30분대, 동탄까지는 50분 안팎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주·고양 주민들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사실상 ‘수도권 30분 생활권’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삼성역 3공구 현장에서 기둥 주철근 2570여 개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되며 삼성역 완공은 물론 무정차 통과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철근 누락 구간은 GTX-A와 C 노선 열차가 통과하는 지하 5층 승강장 구조물이다. 당초 설계도면에는 상부 하중을 지탱하는 대형 콘크리트 기둥 80개에 굵은 주철근을 2열 구조로 배치하도록 돼 있었지만, 실제 시공 과정에서는 일부가 1열만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기둥은 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안전진단 결과 즉각적인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철판 보강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보강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철근 누락 사건으로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점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6월 말 개통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국토부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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