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민당 총선 승리/연정 유력… 하스모토 총리 연임 확실
◎중의원 500석중 238석(오늘 새벽 1시 현재) 확보
【도쿄=강석진 특파원】 20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제41회 총선에서 자민당이 승리를 거둬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연임될 전망이다.〈관련기사 7면〉
개표결과 하오11시까지 당선이 확정된 439석(정원 500석)가운데 자민당 218석,신진당 139석,민주당 40석,사민당 9석,공산당 21석,신당사키가케 2석,기타 10석으로 나타나 자민당은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다.
○투표율 59%… 사상 최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비례대표병립제로 바뀐뒤 처음 실시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지난 총선의 67.26%보다 훨씬 낮은 59.64%를 기록하는 등 역대 총선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이같은 투표율은 일본 국민들의 강한 정치불신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에 육박하는 승리를 거둠으로써 93년7월 제40회 총선에서 거세게 불어닥쳤던 「반자민」의 흐름을 3년3개월만에 극복하는데 성공,당분간 안정적인 정권을 구성하는데 주도권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자민당의 승리는 일본의 총체적인 보수화의 흐름,정권의 안정과 보다 빠른 경기회복등을 바라는 일본 국민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시모토총리를 비롯,오자와 이치로 신진당당수,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등 주요 여·야의 정치가들은 모두 당선됐다.
자민당이 선거공약으로 독도와 중국명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야스쿠니신사의 공식참배 실현을 내건 점과 관련,주변국들은 일본의 보수회귀에 강한 우려를 갖게 될 전망이다.
선거전 창당된 민주당도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선전했으며 공산당도 해산전 15석에서 크게 늘어난 의석을 차지했으나 제1야당인 신진당과 사민당등은 선거전 의석에서 후퇴함으로써 당의 진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됐다.
자민당은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정국의 안정운영을 위해 신당사키가케와 사민당등에 연립구성을 제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신진당의 일부 당선자에게도 입당 또는 제휴공작을 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