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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한중일 영토분쟁과 한중 수교 20주년/이주형 창원대 중국학과 교수

    [기고] 한중일 영토분쟁과 한중 수교 20주년/이주형 창원대 중국학과 교수

    최근 한·중·일 3국 간 역사와 영토문제에 대한 상이한 인식과 정책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의 국익을 위협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과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실효지배하고 있는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국제분쟁지역화를 막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고유 영토 독도에 대해서는 국제분쟁지역으로 몰아 가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일본과의 영토분쟁에서 그들의 높아진 국력을 무기로 목청껏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에 대해서도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이어도를 올해부터 중국의 해양감시 선박과 항공기의 정기순찰 대상에 공식 포함시키면서 영유권 주장 강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중국이나 일본은 그들의 국력을 무기로 역사인식과 영토문제에 있어서 철저하게 자국 중심적인 시각에서 국익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동안 양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각 방면의 교류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중국의 급부상으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기존의 ‘4강 구도’에서 미·중의 ‘G2 구도’로 재편되었고, 중국의 정치·경제·안보 전략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북핵 문제, 향후 남북통일 문제 등 서로 협력해야 할 사안이 산재해 있다. 특히 한·중 FTA는 한국 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경제 문제임과 동시에 국제정치의 맥락에서 봤을 때 정치외교 문제이기도 할 만큼 중대 사안이다. 문제는 지난 20년 동안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체결할 만큼 발전하였지만 상호 신뢰 부족과 미래 비전에 대한 구체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 미비로 인해 ‘외화내빈’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영환씨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은 우리 국민에게 비인권적 고문행위를 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의 정확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은 제로이다. 그러므로 우리 입장에서는 보다 근원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찾아야 하는데, 10년 전부터 추진해 왔지만 이견이 많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양국 간 영사협정 체결이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중국과의 외교는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양국 간의 각종 현안에 대한 협정 체결 등 보다 제도화된 방향으로 관계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 향후 중국은 국력을 무기로 한·중 양국의 각종 문제를 철저하게 자국 중심적인 시각에서 국익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정책의 궁극적 목적은 자국 이익의 극대화이다. 중국 정부가 국제적 규범이나 원칙보다는 대국주의와 자국이기주의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대중 외교는 형식과 체면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중 간 정치·안보·경제 부문의 분야별·수준별 전략 대화 확대가 필요하며,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여 대화의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 정부와 국민의식이 국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작금의 중국이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며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
  • ‘샌드위치’ 노다

    일본 제1야당인 자민당이 오는 29일 참의원(상원)에 노다 요시히코 총리 문책결의안을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다음 달 8일까지 정기국회 회기 안에 여당인 민주당을 압박해 중의원(하원) 해산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소야대’인 참의원에 총리 문책결의안을 제출할 뜻을 밝혔다. 문책결의안은 총리가 국회 해산이나 각료 총사퇴를 선택해야 하는 중의원의 내각 불신임 결의안과 달리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가결후 야당이 상원의 법안 심의를 거부하면 국회가 마비된다. 앞서 자민당은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참의원과 중의원의 예산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노다 내각의 ‘외교 실패’를 국회에서 추궁한 뒤 문책결의안을 제출한다는 게 자민당의 복안이다. 반면 민주당은 중의원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방패 삼아 국회 해산 시점을 늦추겠다는 전략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전날 자민당에 “예산위 개최에 응할 테니 이번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법안을 심의하자.”고 제안했다. 자민당이 거부하자 민주당은 22일부터 단독으로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심의하겠다고 통지하는 등 ‘시간끌기’에 나섰다. 이에 야당은 문책결의안 제출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위협하며 맞서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北, 을지연습 위협 말라”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 위협 성명을 자제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UFG 연습은 통상적인 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특별한 게 아니지만 북한에 그런 호전적인 성명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훈련은 우리 공화국을 노린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미국이 대규모 북침전쟁 연습을 벌여 놓은 것은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뉼런드 대변인은 ‘최근 한·미·일의 대북 군사훈련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훈련 일정은 아주 정상적이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정례적인 활동”이라고 답했다. 최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 분쟁에 대해서는 “도발이 아닌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롬니 외교정책 핵심 ‘중국 봉쇄’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20일(현지시간) 집권하면 ‘중국 봉쇄’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안보와 경제 분야의 정책적 초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는 자신의 선거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대(對)중국 무역 관련 공약에서 중국의 부상에 대해 적대감에 가까울 만큼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내며 자극적인 표현과 함께 매우 강경한 정책을 제시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현재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태 중시’ 정책보다 훨씬 위협적인 공약들이 나열돼 있어 롬니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롬니는 공약에서 “중국이 이웃 나라들을 위협하거나 지배하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면서 “중국이 지역적 헤게모니를 행사하려 들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서태평양에서 해군력을 확장하고, 동맹국들이 방위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분쟁 수역에서 공격적 행위를 감시할 레이더와 첨단 탐지장비를 태평양 (동맹) 국가들이 증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중·일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에서 일본을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다. 롬니는 “첨단무기를 아시아의 동맹국들에 팔지 못하도록 한 국방부의 최근 결정은 재고돼야 한다.”면서 “타이완에도 첨단 전투기 등이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롬니는 “미국이 중국 정부에 대한 공격을 두려워해 중국 내 반체제 인사들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중국 지도자들은 더 기고만장해질 것”이라고 중국 인권 문제를 직설적으로 거론한 뒤 “중국 내 인권단체를 지원할 것이며, 중국 국민들이 인터넷 등을 통한 정보에 더 접근하기 쉽도록 도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재임 중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협상을 완료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TPP는 중국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역시 중국 봉쇄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일 독도갈등] 댜오위다오 다음은 이어도? 중국의 끝없는 영토 야욕

    [한일 독도갈등] 댜오위다오 다음은 이어도? 중국의 끝없는 영토 야욕

    이어도가 중국의 ‘포스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목표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이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 타결 이후 한국과의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蘇巖礁) 관할권 갈등해결에 나선다는 것이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 참고소식(參考消息)은 이례적으로 “한국은 중국과 이어도 관할권 문제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중국 광저우(廣州) 주재 베트남 전 총영사의 주장을 소개했다. 참고소식은 외국 및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시각을 전하는 신문이다. 베트남 전 총영사는 신문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로 한·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쳐놓은 함정에 한국이 빠진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이어도 문제에 대해 지금은 아무 일 없는 듯 태연하게 행동하고 있지만 이는 한국을 끌어들여 중·일 간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 문제에 집중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한 뒤 “일단 댜오위다오 문제가 일단락될 경우 중국은 이어도로 목표를 옮겨갈 것이 확실한데 한국은 그제서야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중국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모든 국가들은 반드시 힘을 합쳐 중국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3월 이어도 관할권을 놓고 외교갈등을 빚은 바 있다. 중국이 이어도 관할권을 주장하며 감시선 및 항공기를 통한 정기순찰 계획을 밝히자 우리 측은 장신썬(張?森)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당시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쑤옌자오는 중국과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이 중첩되는 지역에 있어 그 귀속 문제는 한·중 양국 간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위기의 日, 새달 韓·美·中대사 모두 교체

    위기의 日, 새달 韓·美·中대사 모두 교체

    한국, 중국과의 외교갈등 국면에서 위기에 몰린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주요국 대사를 교체한다. ‘대화창구’ 등 분위기를 바꿔 갈등해소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한대사에 벳쇼 고로(59) 정무 담당 외무심의관이 내정됐다. 벳쇼 심의관은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국제협력국장·종합외교정책국장 등을 역임했고, 차기 외무차관과 주중대사 물망에도 올랐던 중량급 인사다. 언론들은 “냉각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 벳쇼 내정자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으로 급속히 냉각된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후지사키 이치로(65) 주미대사의 후임에는 사사에 겐이치로(60) 사무차관이 낙점됐다. 일본이 외무성 차관 경험자를 주미대사로 기용하는 것은 2001년 이후 11년 만이다.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을 지낸 사사에 사무차관이 후텐마 기지 이전이나 미군의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 배치 등 미·일 간 현안에 정통하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출신인 니와 우이치로(73) 주중대사 후임에는 니시미야 신이치(60) 경제 담당 외무심의관을 내정했다. 일본 정부 내에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계기로 민간인의 주중대사 기용이 실패했다는 자성론이 많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과거사·영토 충돌… 한·미·일 vs 북·중 구도 ‘혼돈속으로’

    과거사·영토 충돌… 한·미·일 vs 북·중 구도 ‘혼돈속으로’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외교정책으로 굳어지던 ‘한·미·일 대(對) 북·중’의 동북아 세력구도가 한·일 간 독도 및 과거사 논란과 중·일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토분쟁으로 크게 흐트러지고 있다. 2012년은 공교롭게도 동북아 관련 당사국 모두가 선거나 권력교체를 맞는 해여서 격변 가능성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북한과 중국발 변수가 초점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과거사와 영토 분쟁이 판을 흔들어 놓으면서 동북아 세력판도가 예측불허의 혼돈 국면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선거와 권력교체 등 당사국들의 국내적 요인이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도 변화의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가장 난감한 쪽은 미국이다. 한·일 양국과 함께 동북아에서 중국을 봉쇄하려는 ‘기획’이 갈수록 기대를 벗어나고 있다. 첫 단추였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무산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기점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악화되는데도 뾰족한 수 없이 “두 동맹국이 잘 해결하길 바란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한·일 양국이 모두 선거를 앞두고 있어 ‘통제’가 힘든 데다 대선을 코앞에 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본인도 선거에 전념하느라 관심을 쏟기 힘든 형편이다. 일본 입장에서도 한국과의 싸움은 득보다 실이 많다. 점증하는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토 문제와 관련해 한국, 중국, 러시아 등 3국으로부터 협공받는 모양새는 달가울 리 없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는 올가을로 예상되는 총선 때문에 강경 일변도로 갈 수밖에 없다. 한국도 일본과의 관계악화가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적반하장격인 일본의 태도에 국민 감정이 격앙돼 있는 데다 임기 말 대통령의 레임덕 피하기와 대선이 겹쳐 있어 쉽게 발을 빼기 힘든 상황이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아직 미·일의 협력이 필요한 중국도 이들과의 관계 악화는 유리할 게 없다. 그러나 빈부격차 심화와 부패 만연 등에 따른 내부적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에는 민족 감정만큼 좋은 게 없다. 더욱이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후 미·일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던 한국을 끌어당기면서 한·미·일 동맹 구도를 흔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북한 입장에서도 물론 한·미·일 동맹이 흐트러지는 게 유리하다. 한·일 간 갈등 국면이 한국 대선 이후로까지 이어진다면 소원했던 남북관계를 자연스럽게 복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일, 중·일 갈등을 활용해 북·일 관계와 북·중 관계에서 실리를 챙길 수도 있다. 반면 ‘갈등의 주연’에서 조연으로 전락하면서 동북아 정세에서 지렛대 역할을 잃는 일은 북한으로선 피하고 싶은 대목이다. 물론 선거와 권력교체가 완료되면 기존 ‘한·미·일 대 북·중’의 구도로 복원력이 가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아직은 우세하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만 봐서는, 복원되더라도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전 수준 정도에 그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나아가 한·일 양국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되는 경우 복원력이 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북·중에 보다 우호적인 정권이 등장하거나 일본에서 한국에 보다 강경한 정권이 등장할 경우를 말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의원 등 150명 센카쿠 위령제… 中 “日제품 불매” 전국서 시위

    일본인들이 19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위령제를 강행하자 중국에서는 반일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앞서 일본이 지난 15일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를 강제송환 형식으로 돌려 보내면서 일단락 조짐을 보였던 양국 간 충돌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 연맹’ 소속 의원 8명과 지방의원, 유족 등 150여명은 선박 21척에 나눠 타고 이날 새벽 센카쿠열도 주변에 도착했다. 이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센카쿠 해역에서 선박 침몰로 숨진 사람들의 해상 위령제를 올린다는 명목으로 현지로 향했지만, 사실은 중국과 타이완 등의 영유권 주장에 대항해 일본 땅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상륙을 불허한다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위령제 참가자 가운데 10명은 이날 오전 센카쿠열도에 상륙했다. 이에 반발해 중국에서는 이날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전날부터 위령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반일 시위 참여 촉구문이 나돌았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병행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전방위적인 반일 운동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의 번화가인 화상베이(華商北) 인근에서는 오전부터 2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댜오위다오의 주권을 주장하며 거리시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격분해 일장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주차된 일제 차량을 향해 돌멩이와 유리병을 투척했다고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중심인 우린(武林)플라자 인근에서도 ‘댜오위다오를 돌려달라’, ‘일제 물건 사지 말자’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 수천명이 공안의 호위를 받으며 성 공산당위원회 건물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의 일본 총영사관 근처에도 시위대 수백명이 모여 ‘샤오(小)일본을 타도하자’며 반일 구호를 외쳤다. 이 밖에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薄)에는 이들 3개 도시 이외에도 닝보(寧波), 칭다오(靑島), 지난(濟南), 청두(成都), 원저우(溫州), 시안(西安), 간저우(?州), 우한(武漢), 정저우(鄭州), 옌타이(煙台), 구이저우(貴州) 등 10여개 도시에서 오전 10시부터 반일 시위를 벌이자는 촉구문이 나돌았다. 이들 도시에선 이미 지난 17일부터 반일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져왔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날 일본인들의 센카쿠 열도 상륙과 관련, “일본 우익분자들의 불법 행위가 중국의 영토주권을 침범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니와 우이치로(73) 주중 일본대사를 또다시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일본이 21일부터 37일간 괌과 티니안섬에서 미군의 도서 방어 훈련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 “댜오위다오를 염두에 둔 훈련”이라면서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자극했다. 한편 홍콩과 타이완 시위대는 다시 댜오위다오 상륙을 시도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5일 댜오위다오에서 체포돼 강제송환된 홍콩 시위대가 오는 10월 댜오위다오에 다시 상륙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어 타이완 활동가들도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 및 홍콩 단체들과 공조해 댜오위다오 상륙을 시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내에서는 노다 정권의 유약한 대응을 질타하는 비난이 분출하고 있다. 야당인 자민당은 정기국회 회기(9월 8일) 내에 내각불신임결의안과 총리문책결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니와 대사를 오는 10월 교체하기로 했다. 일종의 문책 성격이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Weekend inside-지구촌 영토분쟁] 영토전쟁 ‘화약고’ 된 동아시아… 패권다툼 美·中 분쟁 ‘기름’

    [Weekend inside-지구촌 영토분쟁] 영토전쟁 ‘화약고’ 된 동아시아… 패권다툼 美·中 분쟁 ‘기름’

    ‘포클랜드와 말비나스, 스카버러섬과 황옌다오, 센카쿠와 댜오위다오….’ 독도 문제 등 동아시아의 영토 및 영해 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상흔의 땅’을 차지하려는 세계 각국의 쟁탈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우기듯 다른 지역의 영토분쟁 당사국들도 서로 다른 명칭으로 해당 영토를 부르며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5억 1000만㎢에 이르는 지구 표면에 700여개의 육지·해양 국경선이 그어졌지만,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인류의 욕망을 완전히 꺾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암초 등을 두고 지구촌 구성원들은 왜 피 튀기는 싸움을 계속하는 걸까. ‘화약고’로 떠오른 세계 주요 영토 및 영해 분쟁 지역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세계 주요 영토분쟁은 보통 비슷한 이유로 시작됐다. 전통적 원인 세 가지에 국제정세의 새 흐름이 더해져 가열되고 있다. 영토 다툼은 일반적으로 ▲제국주의 열강들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를 포기하면서 제대로 된 국경 설정을 돕지 않았고 ▲해저의 해양자원이 ‘21세기의 금광’으로 주목받는 데다 ▲내부 민심이 동요할 때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려는 정치인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동아시아에서 ‘G2’(미국·중국)의 힘겨루기가 격화되면서 영토분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 영토분쟁은 민족적 자존심과 경제적 이익 등이 걸린 까닭에 쉽게 양보하기가 어렵다. ●자존심과 석유를 건 포클랜드 전쟁 ‘우리는 결코 잊지 않으리. 아르헨티나의 말비나스! 태양 같은 우리의 이상향, 말비나스는 영원히 우리의 것….’ 아르헨티나인들은 포클랜드 제도(영국명)로 알려진 남대서양의 작은 섬을 ‘라스 말비나스’라고 부른다. 그들은 영국이 실효 지배하는 이곳을 여전히 자기 땅이라고 믿으며 ‘말비나스의 행진’이라는 비장한 노래를 곧잘 부른다. 우리로 치면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쯤 되는 곡이다. 영유권 다툼 끝에 두 나라가 전쟁을 벌인 지 꼬박 30년이 흘렀지만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포클랜드 대립은 영토분쟁의 전통적 원인이 모조리 결합한 결과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영유권을 모두 계승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포클랜드는 영국이 곧 점령했다. 1982년 4월 2일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은 포클랜드를 강제 점령한다. 실업난과 고물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해지자 포클랜드 침공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한 패배였다. 74일간의 전쟁 동안 아르헨티나 병사 650명, 영국 병사 255명이 사망한 끝에 포성이 멈췄고 아르헨티나군은 철수했다. 포클랜드는 1998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근해에 600억 배럴로 추정되는 원유가 묻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경제난 등으로 정치적 입지가 약화되자 포클랜드 문제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민족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포클랜드 자치정부는 내년 상반기 영국령으로 잔류할지를 묻는 첫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여론의 추이는 잔류가 유력하다. 아르헨티나와 달리 영국이 여유로워 보이는 이유다. ●‘핵전쟁 공포’의 카슈미르 잠재적 위험성으로만 따지면 서남아시아의 카슈미르 지역이 최악의 분쟁지다.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쟁 당사국인 탓이다. 양국이 합쳐 200개 가량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슈미르를 두고 두 차례 전쟁을 벌인 양국은 2000년대 들어 평화교섭으로 분쟁 해결에 나섰고, 다행히 핵전쟁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라윤도 건양대 교수(군사학)는 “대립이 고착화했고, 인도의 경우 경제성장세까지 둔화돼 양국 간 전쟁이 발생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카슈미르 분쟁의 밑바탕에는 ‘종교 갈등’이 깔려 있어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 영국령 인도는 힌두교 지역을 인도로, 이슬람 지역을 파키스탄으로 분리해 독립했다. 그러나 카슈미르 지역은 인구 다수가 이슬람교도였음에도 힌두교를 믿었던 왕의 결정으로 인도에 귀속됐고 갈등이 불붙었다.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영토를 각각 3분의2와 3분의1씩 나눠 지배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도 카슈미르 지역 국경 설정을 놓고 전쟁까지 치르는 등 반목하고 있다. ●‘뜨거운 바다’ 된 동아시아 해안 최근 가장 치열한 영토분쟁이 벌어지는 곳은 단연 동아시아다. ‘신냉전에 돌입했다.’거나 ‘동아시아 바다가 북한에 버금가는 화약고가 됐다.’는 등의 위협적인 수사가 쏟아지고 있다. ‘휴화산’이었던 동아시아 영토분쟁이 다시 폭발한 건 민족·자원 등의 문제가 얽힌 결과지만, 중국의 해양굴기(海洋堀起·바다에서 일어선다는 뜻) 정책과도 관련이 깊다. 패권국가가 된 중국이 해양 독식에 나서면서 인근 해역은 ‘뜨거운 바다’가 됐다. 무력충돌로 이어질 뻔했던 필리핀과의 남중국해 스카버러섬(중국명 황옌다오) 해상 대치, 2010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일본 순시선의 중국 어선 나포 사건 등은 중국과 주변국 간 대표적 충돌이다. 영토 문제를 두고 중국과 얼굴을 붉히게 된 아시아 각국의 시선은 자연히 미국을 향한다. 미국으로서도 나쁠 것이 없다. 동북아에서 중국의 패권을 경계해야 하는 마당에 자연스럽게 개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스카버러섬 연안에서 필리핀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베트남 등 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아시아국들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영토문제 해결을 위해 늘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포클랜드 전쟁 때도 남미국들과의 관계를 고민하다 영국 지지 선언을 제때 하지 못했다. 자국 이익을 철저히 따져본 뒤 영토분쟁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 것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日, 만만한 독도 - 몸낮춘 센카쿠 ‘이중플레이’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에 대해 상반되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와 일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사죄 요구등에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통화스와프 규모의 축소 검토 외에도 전방위 보복책을 꺼내든 반면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홍콩 시위대가 상륙해 중국 오성홍기와 중국 국가를 불렀는데도 강제소환으로 마무리 하는 등 중국에 대해서는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정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때 희토류 금수 등 중국의 경제 보복에 혼이 난 일본이 중국에는 ‘백기’를 든 반면 ‘만만한’ 한국에 대해서는 ‘본때’를 보여야겠다는 ‘이중 플레이’인 셈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10월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임기 2013∼2014년)을 선출할 때 후보국인 한국을 지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한국은 2013~2014년의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의사를 밝혔다. 정부 차원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제정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 같은 대공세와는 달리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의 배후에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 기조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지난 15일 센카쿠열도에 상륙했다 체포된 홍콩 시위대 14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입관(入管)난민법 위반(불법 입국·상륙) 혐의로 이틀만인 17일 홍콩으로 돌려보냈다. 일본 정부는 홍콩 시위대가 해상보안청 보안관들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음에도 입관난민법만 적용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곧바로 송환할 수 없으며, 검찰 송치 등으로 사법처리에 시간이 걸려 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회의원, 극우단체 활동가 등이 포함된 일본인 150여명이 18일 저녁 센카쿠 열도로 출항하겠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들은 섬 소유자와 정부 관계자 외에는 센카쿠 상륙을 불허하는 방침에 따라 섬 바로 옆에서 간단한 세리머니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위안부 - 성노예 모두 사용”

    美 “위안부 - 성노예 모두 사용”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된 여성들에 대해 ‘위안부’(comfort women)와 ‘성노예’(sex slaves)라는 용어를 모두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일) 양국 정부에 대해 두 용어를 모두 사용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우리는 때로는 위안부를 사용하고, 때로는 성노예를 사용한다.”면서 “그것은 특별히 이상할 게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문제를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고, 양자대화에서도 항상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3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에 대해 ‘강요된 성노예’라고 표현하고 이를 공식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적인 외교 및 장관들 간의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피했다. 이는 한·일 간 외교 갈등에 최대한 ‘등거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뉼런드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키로 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우리의 두 동맹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며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과 일본 간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中 봉쇄 의도… “도발행위 도움 안돼”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일본 사이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분쟁과 관련, 은근히 일본 편을 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 시위대의 댜오위다오 상륙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은 영토 분쟁에 대해서는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분쟁 지역을 ‘댜오위다오’ 대신 ‘센카쿠’라고 호칭했다. 독도를 한사코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t Rocks)이라는 중립적 이름으로 부르거나 ‘그 섬’이라고 표현해 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과 일본은 둘 다 미국과 동맹관계이지만, 중국은 ‘봉쇄’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이 이런 차이를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뉼런드 대변인은 “주권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면서 “어떤 종류의 ‘도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콩 시위대를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뉼런드 대변인은 ‘이것을 도발로 간주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우리는 어느 편도 들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런 ‘압력’은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발 물러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홍콩 시위대, 센카쿠에 오성홍기 꽂고 中국가 불렀다

    일본이 중국, 러시아와 각각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친중국계 홍콩 활동가 14명이 승선한 ‘치펑(啓豊) 2호’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센카쿠섬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곧바로 센카쿠섬에 올라 중국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내걸고 중국 국가를 제창했다. 이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해상보안관과 입국관리소 직원 등 30여명도 뒤따라 센카쿠섬에 올라가 이들 14명 전원을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치펑 2호는 상륙 과정에서 해상보안청 선박과 충돌해 뱃머리가 부서지는 바람에 정상적인 귀항은 불확실하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치펑 2호가 센카쿠섬에서 50여㎞ 떨어진 해역에 진입하자 순시선 9척과 헬리콥터를 보내 경계를 강화했다. 일본 순시선은 치펑 2호에 일본 해역을 침범했다고 경고하는 한편 물대포를 쏘기도 했지만 이들의 상륙을 막지는 못했다. 치펑 2호에는 홍콩과 마카오, 중국인 등 활동가 8명과 선원, 기자 등 14명이 승선했다. 이들은 당초 중국 대륙, 타이완 등 중화권 민간 단체들과 연합해 센카쿠섬에 상륙해 이 섬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선포하려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의 마찰을 우려한 중국과 타이완 당국이 민간 단체들의 선박 항해를 불허해 홍콩 선박만 단독으로 센카쿠섬에 도착했다. 한편 러시아도 15일 전함 두 척을 쿠릴열도 인근 해역에 파견해 2차대전 기념 행사를 벌인 뒤 남쿠릴열도 섬에 상륙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태평양함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숨진 소련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쿠릴열도 인근 해역에서 순항 행사를 가지며 남쿠릴열도 4개 섬 가운데 쿠나시르를 포함한 3개 섬에도 정박하게 된다.”고 밝혔다. 파견된 두 척의 군함은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아드미럴 네벨스코이호와 예인선 칼라르호다. 이번 순항 행사는 러시아 해군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목적과 함께 이들 섬에 대한 자국의 실효적 지배권을 주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남쿠릴열도 4개 섬 가운데 하나인 쿠나시르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총리 자격으로 이 섬을 방문해 일본의 반발을 불렀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홍콩시위대 센카쿠 상륙… 日, 14명 전원 체포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친중국계 홍콩 활동가 14명 전원을 체포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5일 오후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 소속 활동가들을 태운 치펑(啓豊) 2호가 센카쿠섬에 도착하자마자 상륙한 7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을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센카쿠섬에 상륙한 외국인을 체포한 것은 2004년 3월 중국인 7명을 체포한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해상보안청은 체포한 홍콩 활동가들을 일단 오키나와로 옮겨 센카쿠섬 상륙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입건할지, 아니면 홍콩으로 강제 송환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센카쿠열도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상륙한 홍콩 활동가들에 대해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센카쿠섬에 상륙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도 섬에 올라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상보안청은 경비정을 보내 홍콩 활동가들에게 일본 영해에 진입하지 말라고 무선으로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상륙해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해상보안관과 입국관리소 직원 등 30여명이 이들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홍콩 활동가들이 승선한 선박의 센카쿠섬 접근에 대한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했다. 중국과 홍콩 활동가들의 센카쿠섬 상륙은 처음이 아니다. 1996년 10월에는 홍콩과 타이완 활동 그룹이 센카쿠섬에 상륙해 중국 국기를 게양했고 2004년 3월에는 중국 활동가 7명이 센카쿠섬에 상륙했다가 체포됐다. 2010년 9월에는 센카쿠섬 부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정이 충돌한 이른바 ‘센카쿠 사태’로 중국 어선의 선장이 체포돼 구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민간단체 ‘댜오위다오 상륙작전’… 사면초가 日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일본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0일 독도를 방문하고,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2010년에 이어 지난 7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 데 이어 일본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마저도 중국, 홍콩, 타이완의 민간단체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 소속 활동가 13명은 센카쿠열도의 주권이 중국에 있음을 주장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치펑(啓豊) 2호’를 타고 침사추이 부두에서 센카쿠 수역을 향해 출발했다. 이들은 센카쿠열도에 15일쯤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일본 의원들이 태평양 전쟁 희생자 추모를 위해 오는 19일 댜오위다오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출항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센카쿠 열도를 매입하려는 계획에 대한 반발 의미도 있다. 이들은 앞으로 이틀간 항해한 뒤 타이완 이란(宜蘭) 인근 해역에서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과 타이완에서 출발한 선박들과 합류한 뒤 다시 30시간 정도 항해한 뒤 센카쿠 수역에 도착해 합동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센카쿠 열도 섬에 상륙이 가능하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를 꽂는다는 계획이다. 이 단체는 2010년 9월과 지난 1월에도 센카쿠 열도를 향해 출항했지만 홍콩의 해상 보안 당국의 제지로 항해를 단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홍콩 당국의 형식적인 제지만 받고는 예정대로 항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다. 일본 자위대가 센카쿠 열도 출동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와사키 시게루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지난달 말 자위대의 센카쿠 출동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침에는 중국 어선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하거나 상륙하는 상황에서 자위대의 출동 시점·단계별 대처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개입 자제… 中은 불똥 걱정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으로 한·일 관계가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각자 상황에 따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개입을 자제하고, 중국은 자국으로 불똥이 튈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독도의 주권에 대해 어떤 입장도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독도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지난 수십년간 미국 정부의 입장은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독도)의 주권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양국이 합의한다면 어떤 결과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1일 ‘일본, 독도 스트레스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해소 가능성 경계해야’ 제하의 사설을 통해 자국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문은 “일본은 영토분쟁지 가운데 실효지배를 이유로 댜오위다오를 유독 민족주의 발산 기제로 삼아 왔듯 이번에도 한국으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댜오위다오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면서 일본 고관의 댜오위다오 상륙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문은 또 “중국은 영토분쟁 문제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고 공동전선을 형성해 일본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290억원 줄게, 센카쿠열도 다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돈으로 산다면 얼마나 할까. 일본 정부가 최근 센카쿠 열도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에게 20억엔(약 29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유주가 정부의 제안을 거절해 최소한 300억원 이상에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인이 소유한 센카쿠 열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우오쓰리시마, 미나미코지마, 기타코지마 등 3개 섬의 매입 가격으로 20억엔을 제시했다. 센카쿠 매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액수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제시한 가격은 먼저 센카쿠 매입을 추진한 도쿄도가 상정하고 있는 매입 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센카쿠 소유주는 정부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도쿄도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군함 좌초 지점놓고 比와 또 남중국해 충돌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버러섬)를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중국과 필리핀이 연일 충돌하는 가운데 이번엔 양국 분쟁 해역에서 중국 함정이 좌초한 사건을 놓고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스프래틀리섬) 인근에서 좌초됐던 중국 인민해방군 남해함대 소속 미사일 구축함인 둥관호가 15일 새벽(중국시간) 탈출에 성공했다고 중국 국방부가 자체 사이트인 국방부망(國防部網)에서 밝혔다. 앞서 이 구축함은 지난 11일 오후 7시쯤 난사군도 동쪽 반웨자오(半月礁) 인근에서 순찰하던 중 산호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 선수 부분만 손상됐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다. 둥관호는 반웨자오로부터 76해리 떨어진 메이지자오(美濟礁) 일대에서 필리핀 어선을 쫓아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구축함이다. 1995년 양국 간 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필리핀은 메이지자오 내 중국 주권을 주장한 기념비를 폭파시켰고 중국은 다시 콘크리트 초소를 건립해 실효 지배를 강화하는 등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도 양국은 각각 선박 좌초 지점이 자국 영해 범위 내라고 주장하고 있어 또다시 영토 분쟁으로 이어질 태세다. 필리핀 국방부는 중국의 둥관호가 좌초된 곳은 자국 본토로부터 불과 104㎞ 떨어진 지점으로 국제법상 필리핀 주권이 인정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며 중국 구축함의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필리핀 정부는 빈발하는 중국과의 영해 분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비대 소속 병력을 500명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반면 중국은 필리핀 측 주장을 일축했다.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일대와 관련 도서를 자국 해양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위치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와 황옌다오를 놓고 일본, 필리핀과 끝이 보이지 않는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센카쿠열도 매입 논의로 일본 당국과 기 싸움을 벌여 온 중국은 일본 정부가 니와 우이치로 주중국 일본대사를 15일 본국으로 소환하자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관영인 중국신문망 등은 니와 대사가 16~21일 간쑤 지역 순방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일시 귀국한 사건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다. 니와 대사는 일본 정부와 달리 일본의 센카쿠열도 매입 논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어 일본 내 강경파들로부터 교체 압력을 받아 왔다. 중국 측은 대사가 교체될 경우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해 일본이 더욱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소환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남중국해에 나선 美… 물러선 中

    미국이 남중국해상의 영유권 분쟁에 적극 개입하면서 중국이 한 발 물러서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을 향해 연일 협박의 강도를 높이며 분쟁지역에 대한 실효 지배 조치를 강화하고 있어 일단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시간벌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1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남해각방선언의 법적 구속력을 구체화하는 행동수칙 제정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ARF 전체회의에서 “미국은 누구 편을 들지는 않겠지만 항행의 자유, 평화와 안정 유지 등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다.”며 행동수칙 제정을 서두르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지원사격했다. 미국은 남중국해 이해 당사국들로 구성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합의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토대로 수칙안을 제정해야 하며 중국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필리핀 주도로 이번 회의에서 수칙 초안을 마련해 오는 9월 아세안 장관급 회담에서 준칙을 제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필리핀 등을 향해 연일 협박성 발언을 퍼부으며 남중국해 주권을 주장하고 있어 준칙 마련이 계획대로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가해양국 소속 해양환경감시감측 총부대 쑨수셴(孫書賢) 당서기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의 주권을 주장하는 데 맞서기 위해 우리는 이 국가들의 시추 플랜트 케이블을 절단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도 이 같은 방법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타이완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에서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자국 영해인 댜오위다오 황웨이위 서북쪽 41㎞ 지점에서 중국의 어업감시선 33001호를 발견했으며, 일본 순시선이 중국 감시선을 향해 항행 목적을 밝히라고 요구하자 중국 측은 ‘중국 해역에서 순항하는 것’이라고 대응했다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CCTV의 인터넷판인 CNTV 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11일에도 중국의 순시선과 일본의 해양감시선이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3시간가량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일본인을 격퇴하라!” 아이패드 게임 판매금지 논란

    “일본인을 격퇴하라!” 아이패드 게임 판매금지 논란

    조어도(釣魚島·중국명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치열한 논쟁이 게임으로도 번졌다. 지난달 말 중국의 한 게임회사가 발표한 아이패드용 전용 게임이 갑자기 앱스토어에서 판매가 중지돼 그 이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게임은 바로 조어도의 영유권을 놓고 전투를 벌이는 ‘보위 조어도’. 게임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일본군이 조어도를 침략하고 사용자가 각종 필살기술을 이용해 이를 격퇴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된다. 총 71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 이 게임에는 ‘일본 정부가 우리의 섬을 침략하고 있다’, ‘일치단결해 섬을 방위해 일본 도깨비들을 전멸시키자’라는 설명도 붙어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언론들은 “일본인을 도깨비로 지칭하는 등 비하하고 있다.” 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 게임은 공개된지 6일만에 무료게임 톱10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11일 갑자기 판매가 중지됐다. 게임제작업체인 ZQGame은 “애플 측에 문의를 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IT전문가인 선 멍쯔는 “애플은 게임이 인종, 문화, 정부 정책 등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을 때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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