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센카쿠열도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지원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어시스트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콘크리트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 핵심과제
    2026-09-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2
  • “中, 국제질서 파괴” vs “日 황국시절 끝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참모와 중국의 퇴역 장성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를 놓고 맞붙었다. ‘막말’까지 나올 정도로 양측의 적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21일 명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야치 쇼타로 내각관방 참여(參與·자문역)는 전날 홍콩에서 열린 ‘제3차 중·미대화’ 세미나 연설문에서 “중국이 무력을 동원해 센카쿠 주권을 주장하면서 국제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치 참여는 “중국 지도자들은 2차대전 이후 국교정상화 이전까지 일언반구 말이 없다가 갑자기 무력으로 센카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국제질서 파괴 행위가 당신들이 세계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중국인지 알고 싶다”고 공격했다. 중국 측 참석자인 중국 국방대 전략연구소장 출신의 퇴역 소장(준장급) 판전창(潘振强)도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판 전 소장은 “일본은 중국이 아직도 일본 황국 시절의 말 잘 듣는 양민(良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vs 美·日 전투기 기싸움… 센카쿠 진짜 터지나

    동중국해 상에서 미국 군용기와 일본 자위대 항공기 등을 상대로 중국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군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군이 지난 10일 동중국해 상공에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 해군의 P3C 잠수함 초계기와 미 공군의 C130 수송기를 한동안 뒤쫓았다고 전했다. 당시 미군 항공기들은 일본이 설정한 중·일 중간선 부근을 비행하고 있었으며 출격한 중국 전투기는 젠(殲)10과 젠7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대응 차원에서 F1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기도 했다. 중국 전투기는 최근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상대로 빈번하게 긴급 발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의 잦은 긴급 발진은 일본이 군용기를 포함한 중국 항공기의 영공 접근과 관련해 대응 조치를 강화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전투기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 미군은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 기지에 F22 스텔스 전투기 9대를 배치했다. 앞으로 3대를 추가 배치해 모두 12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일본은 최근 센카쿠열도에 접근하는 중국 항공기에 대한 ‘경고 사격’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동아시아 지평에서 대일 관계를 생각하자/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동아시아 지평에서 대일 관계를 생각하자/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앞으로 한국 외교에서 일본이 최대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요즘 외교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말이다. 지금의 험난한 대일관계는 양국 관계를 넘어서 국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일본 내각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작년보다 23.7% 포인트 늘어나 약 59%로 급증하였다. 한국에 대한 친근감도 전년 대비 23% 포인트 감소하여 15년 만에 39.2%로 추락하였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연일 반일시위를 하는 중국보다 한국의 호감도 하락 폭이 2배 이상으로 크다. 이 가운데 한국인의 95%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인은 63.4%가 한국의 주장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한·일의 인식 차는 점차 깊어지고 있다. 문제는 아베 정권의 등장으로 한·일 갈등을 촉발하는 상황이 형성된 것이다. 아베 정권은 발등의 불인 경제문제 때문에 당장 한국과 갈등관계를 만들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한·일 관계는 ‘지뢰밭’투성이다. 첫째, 아베 총리가 2월 22일의 ‘다케시마의 날’을 일본 정부 행사로 여는 것은 연기하였지만, 아직도 애매한 형태로 남아 있어 언제든지 불씨가 될 수 있다. 3월이 되면 ‘교과서 문제’ ‘외교 청서’, 그 이후 ‘방위백서’ 등으로 일본이 한국을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은 산재해 있다. 한국이 이런 일본의 국수주의적 주장을 문제시하면 이제는 일본이 당당하게 반론하는 상황이라 한·일관계는 더욱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독도 문제는 일본의 민족주의 정서와 연관되어 있어 의도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 갈등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아베 정권은 ‘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을 주요 정책 목표로 내걸고 있어 한·일 간 쟁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 올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를 획득하면 일본 정치권에서 집단적 자위권의 흐름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미국마저 미·일동맹 강화를 핑계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이 해외에서 자위대 역할 확대를 본격화하면 한국의 정서상 독도를 둘러싼 긴장과 일본에 대한 불신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는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일 갈등에도 영향을 미쳐 동아시아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 셋째, 아베 정권 시기에 헌법 개정을 통하여 정상국가로 거듭나고자 하는 일본의 움직임도 한·일 갈등을 가져올 수 있다. 아베 정권 시기에 헌법 개정을 이루기는 쉽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이 전수 방위의 제약을 벗어나 재군비의 길로 들어서는 상황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일본이 정상 국가가 되면 한·일관계는 새로운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일관계의 변화는 동아시아의 질서 변동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한·일 양국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독도를 둘러싼 양국 갈등은 대일관계에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 독도문제는 결국 중·일 간 센카쿠열도 갈등에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앞으로 대일 외교는 한·일 양국에 매몰되지 말고 동아시아의 지평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 외교의 숙명적 과제는 동아시아의 상생과 번영을 도모하면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일 정책에서도 이러한 전략적인 발상이 자리 잡아야 한다. 지금까지 대일 정책은 과거사에 집착한 나머지 현실주의적인 전략이 부족하였다. 그 결과,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이나 헌법 개정을 하고자 하면 부정적인 반대부터 앞섰다. 이제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헌법 개정을 현실주의적인 시각에서 냉철히 바라보아야 한다. 예컨대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우리가 막을 수 없는 것이라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큰 틀에서 군비 경쟁을 축소시키면서 상생의 길을 만드는 외교적 설득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시야에서 동북아 국가들이 화해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을 제안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대일정책은 동아시아 비전이라는 지평 속에서 과거사 문제도 용해할 수 있는 전략적인 발상을 가져야 한다.
  • 中 ‘센카쿠는 중국 땅’ 표기 지도 곧 배포

    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섬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국 영토로 명기한 지도를 곧 배포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일 전망이다. 1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측량지리정보국은 중국지도출판그룹에 의뢰해 중국의 육지와 바다의 경계를 새롭게 확인한 ‘2013 중화인민공화국전도’와 ‘중국 지형도’를 제작해 이달 말 일반에 배포할 예정이다. 새 지도에는 둥사(東沙)·시사(西沙)·난사(南沙)·중사(中沙)군도 내 섬과 황옌다오(黃巖島), 융싱다오(永興島) 등 130여곳을 대륙과 1대1의 비례로 상세히 표시해 중국 영토로 명기했다. 이전까지는 남중국해와 대륙을 1대2의 비율로 제작한 ‘남중국해 지도’를 삽화 형식으로 오른쪽에 추가해 많은 섬과 암초들이 누락됐다. 그러나 난사군도는 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 6개국 간 분쟁 지역이고, 시사군도는 중국·베트남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이며, 황옌다오는 중국·필리핀 간의 분쟁 지역이어서 이들 국가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새 지도의 왼쪽 아래 부분에 일본과 분쟁 중인 댜오위다오와 부속 도서를 확대해 중국과 타이완에 속하는 영토로 표시해 일본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도를 제작한 중국지도출판그룹 쉬건차이(徐根才) 총편집은 “새 지도엔 중국의 영토와 해양주권의 범위를 제대로 알리고 중국의 정치·외교적인 입장을 분명하게 인식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센카쿠에 해경 400명 상시 배치… 中 “임계점 도달”

    중국과 일본 간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위기 상황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모두 한쪽이 ‘도발’하면 더욱 강하게 압박하는 등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탓이다. 급기야 중국이 전투기를 근접시켰고, 일본은 대규모 병력을 전담 배치하기로 하는 등 일촉즉발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센카쿠열도 경비 강화를 위해 순시선(경비선) 12척과 전담 병력 400명을 상시 배치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일본의 센카쿠열도 경비 강화 조치는 중국이 처음으로 센카쿠열도 부근 상공으로 전투기를 근접시킨 직후 나온 것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항공기 10여대가 전날 오후 2시쯤 센카쿠열도의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JADIZ)에 진입했다. 방공식별구역은 다른 국가의 항공기가 진입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전술 조치선으로, 영공 개념과는 다르다. 중국 항공기들이 센카쿠 북쪽 170㎞까지 접근하자 일본 항공자위대는 즉각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F15 전투기 2대를 긴급 발진시켰고, 곧바로 중국 전투기 등은 방공식별구역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측은 다르게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11일 자국의 윈(運)8 정찰기가 동중국해상에서 정상적인 순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본의 F15 전투기 2대와 정찰기 등이 추적·감시했고, 이에 2대의 젠(殲)10 전투기를 출격시켜 제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일본 측이 중국 항공기의 정상적인 활동을 빈번하게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이 중·일 간 해상 및 공중 안전 문제 발생의 근원”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센카쿠열도와 관련해선 1㎜도 양보할 수 없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자 일부 민족주의적 성향의 인터넷 매체들은 “중·일 간 해상 및 공중에서의 충돌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반일감정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아베, 전투기 운용강화 지시…中, 센카쿠 영해서 국기게양식

    새해 벽두부터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센카쿠열도 상공에 비행기를 잇따라 보내자 일본은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F15 전투기 운용 등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이 공세 수위를 높여 전투기를 센카쿠 상공에 진입시킨다면 양국 전투기의 대치 및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방위성과 해상보안청 간부들을 관저로 불러 경계감시 태세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항공자위대의 전투기와 해상보안청 순시선(경비선) 운용의 재검토를 지시했다.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과 상공의 경계감시를 강화해 중국 항공기와 해양감시선 등의 활동을 견제하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11년 만에 방위비도 늘리기로 했다.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방위비 지출을 최소 4조 7700억엔(약 57조 5400억원) 정도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600억엔이 증가한 액수다. 중국은 항공기와 감시선을 센카쿠 주변에 보내 일본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국가해양국 소속 프로펠러기를 센카쿠 영공에 보낸 이후 같은 달 22일과 26일에 이어 지난 5일 등 네 차례 항공기를 센카쿠 주변 상공에 진입시켰고, 어업감시선의 센카쿠 영해 진입도 상시화했다. 이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센카쿠 해역을 순찰 중인 중국의 어업감시선 선상에서 지난 1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식이 열렸다. 센카쿠 해역이 자국 영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이벤트’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자체 웹사이트에 “새해 첫날 댜오위다오를 순찰한 해감(海監) 51호 선상에서 모든 승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 오성홍기 게양식을 개최하고, 영토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7일에도 센카쿠 해역을 순찰 중인 자국 어업지도선 선상에서 오성홍기 게양식을 개최한 바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 경제영향력 약화로 ‘G - 제로’ 시대 심화

    美 경제영향력 약화로 ‘G - 제로’ 시대 심화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세계 리더십에 공백이 생기는 ‘G(거버넌스)-제로’ 시대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중동, 유럽 등의 지역적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해 국제 사회에 불안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세계 변화 전망을 담은 ‘2013년 10대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고 그동안 세계경제를 이끌어 온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돼 국제사회가 다원화되는 G-제로 시대에 진입한다고 관측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경제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유럽 재정위기로 주요 선진국들이 자국의 경제문제 해결에 치중하게 돼 글로벌 리더십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는 위기에서는 벗어나지만 고성장의 한계에 다다라 4% 내외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자원을 둘러싼 영토분쟁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석유, 천연가스, 희토류 등이 매장된 남중국해의 난사군도, 동중국해의 센카쿠열도, 러시아의 쿠릴열도, 동해의 독도 등을 문제 지역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로봇청소기 외에 의료·교육용 등에서 로봇 이용 확산으로 ‘팍스 로보티카’(Pax Robotica) 시대가 도래한다고 봤다. 다양한 물건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효용성이 높아지는 ‘싱터넷’(Thingternet) 시장도 부상한다. 소비 측면에서 ‘세빌 서비스’의 유행이 눈에 띈다. 기업들은 하인(세빌)처럼 고객의 욕구와 필요, 변덕까지 맞추는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새해부터 동북아 격랑 조짐

    새해 벽두부터 동북아 정세에 격랑이 일 조짐이다. 일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주변 영토를 둘러싼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육해공군 통합 방위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은 베트남이 발효한 해양법이 무효라고 선언해 동·남중국해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0∼20년 후 중국의 공격 등 유사시 시나리오에 근거한 육군과 공군, 해군의 전력을 일원화하는 ‘통합 방위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중국의 센카쿠열도 침공 등을 위주로 북한과 러시아의 공격을 상정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의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통합 방위 전략의 수립을 올여름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통합 방위 전략에 포함될 대(對)중국 시나리오는 ▲센카쿠열도 침공 ▲센카쿠열도와 주변 섬 동시 침공 ▲센카쿠열도를 비롯한 주변 섬과 타이완 동시 침공 등을 상정한다. 이에 대비해 일본은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주력 부대인 ‘제31 해병원정부대’(약 2200명) 규모의 해병대 기능을 육상자위대가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은 베트남이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와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를 포함한 해역을 자국령으로 하는 베트남 해양법을 1일부터 정식 발효시킨 데 대해 ‘무효’라고 선언하며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중국은 시사와 난사군도, 그 부속 도서에 논쟁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고 이들 도서(섬)에 대한 다른 국가의 영토 주권 주장은 무효이고 불법”이라면서 “베트남이 남중국해 정세를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언론들은 해양법이 베트남 해상 순찰 역량 강화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며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오는 25일 농업농촌발전부 수산총국 산하에 어정국을 설치해 베트남 해역에서 조업하는 국내외 선박에 벌금을 물리거나 조업을 금지할 수 있는 해양감시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美 ‘中 압박’ 가속도… 中도 강경 기조 표출 가능성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는 이른바 ‘중국 봉쇄’ 정책을 올해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 의회는 올해 국방수권법에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안전보장조약의 적용 대상이라고 명시하고 타이완에 F16 C·D 전투기를 판매하라고 오바마 행정부에 요구함으로써 중국을 압박할 것임을 내비쳤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얀마 등 중국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미국은 위안화 절상과 무역 불균형 해소 등을 내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의 무역 블록을 통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한 중국 시진핑(習近平) 정부도 임기 초 대내적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대외적 쟁점에 있어서는 강경한 기조를 표출할 가능성이 있다. 시 총서기가 ‘이례적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으로부터 당권과 함께 군권까지 동시에 넘겨받는 등 ‘힘’을 갖춘 것도 그가 ‘실력 행사’를 하도록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관계 개선 전망… 북핵 해결 큰 틀에선 일치 ‘기대감’

    한·중 관계는 이명박 정부 때보다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친중파’로 분류하며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대선 직후 박 당선인이 삼국지의 주인공 조자룡을 좋아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중국은 특히 박 당선인이 남북 간 대화 창구를 차단해 버린 이 대통령과 달리 남북 대화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의사를 표명한 만큼 한·중 양국이 공조할 수 있는 공간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 대화 재개나 협상 다각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해결 등은 중국이 주장하는 남북 대화 재개나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방안과 기조 면에서 일치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국 봉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일본과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충돌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고립’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동아시아연구센터 황다후이(黃大慧) 교수는 “양국이 북한 변수를 통제할 수 있도록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센카쿠서 중·일 무인기 충돌하나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감시 강화 등을 위해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무인정찰기를 동원한 해양 감시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양국 무인기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중기 방위력정비계획(2011∼2015년도)에 글로벌호크 도입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의견 조율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 민주당 정권은 당초 글로벌호크 도입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나 자민당 정권은 중국 해양감시선과 항공기의 센카쿠 부근 진입이 빈발한 점을 감안해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중기 방위력정비계획 기간인 2015년까지 1∼3기의 글로벌호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글로벌호크는 고도 약 1만 8000m 상공을 비행하면서 고성능 센서와 레이더를 통해 의심이 가는 선박이나 항공기를 식별하는 등 정보 수집과 감시 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수 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지난 8월 미군이 보유한 글로벌호크로 일본 주변 해역의 경계감시 강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안전보장 측면뿐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지역에 대한 정보수집도 가능하다며 글로벌호크의 조기 도입을 정당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도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센카쿠열도 주변을 포함, 중국 관할 해역 감시에 무인정찰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국가해양국 해역관리사 위칭쑹(于靑松) 사장(司長·국장급)은 최근 한 회의에서 “2015년까지 연안 각 성에 무인기 감시·감측기지 건설을 완성해 댜오위다오 해역 등에 대한 종합적 감시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댜오위다오 감시 등을 염두에 두고 원거리 정찰기와 무인전투기 등의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항공박람회에서 중국은 무인정찰기 6개 모델과 무인전투기 이룽(翼龍)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실효지배” 강경한 中… 센카쿠열도 갈등 ‘일촉즉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고조된 중·일 간 긴장 모드는 올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일본은 국정 경험이 풍부한 자민당의 아베 신조 내각이 들어선 뒤 총선 공약 중 하나인 센카쿠열도 공무원 상주 실행을 유보하기로 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외치는 등 대중 유화 제스처를 취하면서 향후 중·일 관계가 매끄러워질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이다. 센카쿠열도에 대한 실효 지배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예기치 못한 충돌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지난 9월 일본의 국유화 조치 이후 석달여간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열도 해역에 진입한 것은 총 19차례로 주당 평균 1∼2차례에 이른다. 지난 12월 13일과 22일, 24일에는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비행기가 센카쿠열도 상공 주변을 비행해 일본 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등 양국 간 대치가 심화되기도 했다. 칭화(淸華)대 국제전략 및 공공외교센터 자오커진(趙可) 교수는 “중국은 일본을 끝까지 상대해줄 용의가 있고 일본이 계속 도전해 온다면 전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유일한 해법은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 철회뿐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키워드로 보는 2013] 불안한 중동, 갑갑한 유로존…해법은 정치다

    2013년 세계는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아시아에선 영유권 분쟁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아랍의 봄’ 이후 중동 지역의 불안과 변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위기에 따른 서방 민주주의와 영향력 쇠퇴, 이란·북한의 핵개발 등도 주요 도전과제로 꼽힌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동아시아 긴장고조 미국과 중국의 동시 권력재편으로 새로운 G2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는 중국의 아시아 패권 장악 정책과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이 노골적으로 부딪치며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미 의회가 지난 연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행정관할권을 인정하는 내용과 타이완에 F16 C·D전투기를 판매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강력반발한 것은 갈등 증폭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격화됐던 동아시아 영토분쟁의 암운도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연말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극우 노선을 내세운 자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아시아의 안보지형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 및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의 수정, 집단적 자위권 확보 등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향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중국 견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도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비행에 일본 자위대가 또다시 전투기를 발진시킬 경우 전투기 투입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강력한 실력 행사로 위협을 가하고 있어 언제든 화약고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40여년간 동북아시아의 질서를 유지해왔던 평화와 번영의 원칙이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면서 “동북아시아가 제2의 냉전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중동 혼란 지속 시리아 유혈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집트 내분 등 중동 지역의 불안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리아는 정부군과 반군 간 22개월간 계속된 내전으로 4만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세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여전히 적극적인 개입을 주저하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법 찾기도 갈 길이 멀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비회원 옵서버 국가’지위 획득으로 양측의 평화협상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측에 반환해야 하는 관세 수입 송금을 중단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주변에 정착촌 주택 건설을 승인해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발을 유발했다. 중동지역 내 반이스라엘 정서가 더욱 높아지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주변국 간 긴장도 더욱 고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랍의 봄’을 성공적으로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철권통치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몰아낸 이집트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민주 선거를 통해 6월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선출했지만 이슬람주의자와 세속주의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리비아와 예멘도 ‘아랍의 봄’ 여파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이슬람주의자의 급부상과 무장 단체의 세력 확장으로 정국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로에 선 유로존 경제위기 2010년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촉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는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2013년에도 가장 큰 우려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의 제도적 장치 및 각 국의 자구책 마련 등으로 유로존이 경제위기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제기되지만, 재정난과 일자리 창출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유로존 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EU로부터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 받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최근 2013년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5%에서 -0.3%로 대폭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 위축이 2013년에도 확대될 것이며, 후반기에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주도해온 독일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일 정부 경제자문위원회는 2013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가) 길고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상당히 회복했고, 그리스가 진지한 개혁에 나섰다는 점을 유로존 위기 극복의 성과로 꼽았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2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6단계나 상향 조정한 것도 유로존의 위기 탈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지연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더딘 구조조정 등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 흔들리는 서방 민주주의 유럽의 경제위기와 함께 미국도 ‘재정절벽’ 위기 등 경제가 흔들리면서 서방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재정·금융위기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서방 선진국의 민주주의 모델이 위기를 맞았으며, 이는 2013년 가장 시급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경제에서 발생했지만 근본적 약점은 정치라는 것이다. 서방의 계속되는 경제적 실패는 국력 면에서 국제적 지위가 약화, 국제무대에서의 역할과 국익 추구 등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린폴리시는 “수십년 동안 미국과 유럽은 국제적 거버넌스(통치·관리)의 두 중심으로 국제적 문제 해결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나 이 같은 자산은 모두 자신들의 거버넌스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의 모델이 더 이상 성공할 수 없으면 세계는 리더십을 찾기 위해 다른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로 촉발된 미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축소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군은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시킬 예정이며, 이에 따라 파키스탄과 이란, 인도, 중앙아시아 등 아프간 주변 국가들은 이미 미군의 아프간 철수 후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지출삭감 필요성은 앞으로 몇년 내 미국이 국제적 역할을 축소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포린폴리시는 “미국의 후퇴에 따른 조정이 따를 것이며 이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란·북한 핵개발 위협 이란과 북한의 핵개발 위협은 올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최대 도전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란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아 인플레이션, 실업난 등 핵개발 추진에 따른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이란은 꼬리를 내리지 않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미국은 전쟁보다는 협상을 앞세우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22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선거 유세에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며 이란의 핵개발을 중지시키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외신기자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이미 레드라인(금지선)에 도착해 있다.”며 “이란이 일단 농축을 시작하게 되면 핵무기 프로그램을 막을 기회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봄이나 여름에는 이란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초강경 정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전쟁 반대 여론, 총선 결과 등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핵개발도 농축 정도에 따른 줄타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의 핵개발도 이달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과에 따라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재개가 주목된다.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日 앞세워 中 봉쇄’ 美전략에 한국 전방위 외교 필수…中 팽창주의·日 우경화 우려 속 남북관계 개선도 과제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日 앞세워 中 봉쇄’ 美전략에 한국 전방위 외교 필수…中 팽창주의·日 우경화 우려 속 남북관계 개선도 과제

    올해 2013년은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새로운 지도자가 동북아시아에서 격돌하는 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다음 달 대통령에 취임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오는 3월 국가주석에 오를 예정이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총리에 취임했다. 한·중·일 3국의 권력이 동시에 교체된 건 유례가 없는 일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해 올해부터 2기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사실상 한·미·중·일 등 4개국의 외교 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그런 점에서 올해 동북아 ‘외교 지형도’는 그 어느 때보다 심하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중국, 일본 현지의 서울신문 특파원들이 이를 심층 진단한다.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을 만났다. 하지만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의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만나게 되는 한·중·일 정상은 모두 다른 인물이다. 그만큼 올해 동북아 외교의 풍경엔 급격한 변화상이 담기게 됐다. 거의 동시에 새로 출범하게 된 동북아 3국 지도자의 공통점은 모두 ‘2세 정치인’들이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모두 2세 정치인이며 연배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들 사이에 직접적인 국제 정치적 연관성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다만 2세 정치인들은 선대(先代)로부터 이념적 정통성을 부여받은 덕택에 역설적으로 보통 사람보다 더 실용적 운신을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올해 동북아 외교에 훈풍을 기대하는 시각이 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한국 내 보수정파의 공격이 절정에 달했던 2002년 박 당선인이 전격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게 단적인 예다. 그러나 퇴행적 정치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일본의 특성상 아베 총리는 외교적으로 아버지 세대보다 더욱 우경화할 가능성이 있다. 아베 정권이 올해 7월 참의원 선거마저 승리할 경우 ‘평화헌법’을 개정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법제화하는 등 우경화의 길로 내달을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는 상황이다. 천문학적 재정 적자로 국방비 삭감이 불가피한 오바마 행정부가 ‘일본을 키워 중국을 봉쇄하는’ 전략적 선택을 굳힌다면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방조할 개연성이 있다. 이 경우 한국과 중국 등이 반발하면서 동북아에 큰 정치적 소용돌이가 일 수밖에 없다. 나아가 한·미·일 3각 동맹도 흐트러지게 된다. 시 총서기 역시 집단 지도 체제에다 이념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하기 힘든 중국 특유의 정치 체제 아래서 실용적 운신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시진핑 정권은 폐쇄적 정치 체제에 대한 중국 국민의 점증하는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목적 아래 후진타오 정권 때보다 강경한 대외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남중국해 등의 영유권 분쟁과 미국의 ‘중국 봉쇄’ 강화는 울고 싶은 데 뺨 때려 주는 격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얽히고설킨 각국의 이해관계상 갈등이 관계를 완전히 결딴내는 파국으로까지 치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낙관론이 아직은 우세하다. 예컨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일이 맞붙더라도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어찌 보면 가장 난해한 쟁점은 북한 문제다. 북한 정권은 4개국이 직접적으로 통제하기 힘든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도발을 감행한다면 4개국의 관계에 심각한 ‘도전’을 안겨줄 것이다. 특히 북한 정권 내부에 급변 사태가 발생한다면 동북아 정세는 예측 불허의 혼돈을 맞을 수밖에 없다. 결국 올해 동북아는 중국의 팽창을 봉쇄함으로써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려는 미국, 그런 미국을 등에 업고 ‘보통 국가’로의 변신을 호시탐탐 노리며 우경화를 꾀하는 일본, 미국의 견제를 뚫고 동북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중국, 세계 1~3위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안보를 확보하고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남북관계 개선도 도모해야 하는 지난한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의 외교가 전방위적으로 치열하게 각축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권교체기 공무원들 중심 잡아야/이기철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정권교체기 공무원들 중심 잡아야/이기철 정책뉴스부장

    새해, 정권 교체기다. 헌법은 5년마다 큰 변화를 허용했다. 대한민국이 썩지 않게, 정체되지 않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도록 국민이 허락했다. 공직 사회도 새로운 기풍 진작이 필요하다. 쇄신의 무풍지대가 아니다. 5년 주기의 대통령 교체기에 관료 사회는 얼어붙는다. 특히 이번에는 정부조직 개편과 맞물리면서 정책 추진이 사실상 올스톱되는 빙하기를 맞았다. 공직 사회는 새로운 질서가 기다리고 있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차기 정부의 지나친 줄세우기는 위화감을 조성해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 공정하고, 일하는 풍토 조성은 시급하지만 인위적 물갈이는 지양할 일이다. 정권 교체기 직업 공무원들이 흔히 듣는 말이 있다. “영혼이 없다”는 소리다. 차기 정부가 과거 정책을 180도로 바꾸면 공무원은 이에 따른다는 의미다. 그동안 추진한 정책에 대한 철학도, 책임도, 소신도 없다는 비아냥과 다름없다. 실제로 5년 전 이명박 정부 초기 ‘ABR 정책’이란 말이 관가에서 유행했다. 노무현 참여정부가 했던 정책만 아니면 어떤 것이든 괜찮다는 뜻이었다. 공무원들은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당시 공직 사회는 출렁거렸다. 영혼이 없다는 100만 공무원은 그래도 나라의 기둥이다. 국가의 중추인 공무원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에는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 반면 대내외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일본과 중국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긴장 고조, 북한의 핵실험 예상에다 국내에는 전망이 한층 어두운 경제, 2030과 5060의 세대갈등, 48%와 52%의 대통합 등…. 수많은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차기 대통령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직업 공무원들도 적극 나서야 해결될 수 있을까 말까한 난제들이다. 차기 정부는 공무원을 차기 대통령의 비전을 실현할 동반자로 삼고 껴안아야 한다. 공무원들도 성공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다. 성공하는 정부라야 국민이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차기 정부는 공직을 승자의 전리품으로 삼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초창기 관료사회에서 ‘고소영’과 ‘S라인’과 같은 편가르기 말들이 나오는 전철을 밟는다면 차기 정권은 실패로 가는 티켓을 쥐는 셈이다. 공무원에겐 어느 쪽으로도 휘둘리지 않는 균형추 역할이 절실하다. 국가의 무게중심을 잡는 중립성이 요구된다. 선거과정에서 분출된 이해집단들의 온갖 요구와 욕구를 조정하는 게 공무원의 책무다.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달라는 업계의 요구가 중심이 필요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해집단의 온갖 욕구에 대해 과감하게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과는 또 다른 역할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당이어서 교차되는 권력 간의 동질성이 역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면에서는 차기 정부는 정책의 안정성 및 예측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국민에겐 혼란이 가지 않고, 공무원들도 흔들림없이 일할 분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관행에 젖어 쇄신이 없는 공무원, 출세를 위해 줄을 대려는 공무원, 복지부동으로 보신하려는 공무원들은 이번 기회에 옷깃을 여미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에겐 새해가 왔지만 희망도 미래도 없을 것이다. chuli@seoul.co.kr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北核문제 동북아 안정 위협 최대 이슈 꼽혀

    2013년 동북아 정세는 녹록지 않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은 핵개발, 한·중·일 간 영토 문제,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등 동북아 역내 갈등을 유발할 인자들이 즐비하다.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 최대 변수는 북핵 문제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아시아 소사이어티도 올해 동북아 지역의 가장 큰 이슈로 북핵을 꼽았다. 한·미·일 간 조율된 대북 접근 방식이 전망되지만 중국은 여전히 북한을 지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낮은 수준의 비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협조 없이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이고 북한도 이른 시일 안에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집권 2기를 맞아 대북 외교에 가시적 성과를 내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 마찰음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의 남중국해 영해 분쟁에 미국까지 가세해 이 문제 역시 동북아 정세의 중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에 중국이 맞대응한다면 불똥이 한반도로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은 ‘상수’로 동북아 정세에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이 “센카쿠열도는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범위 안에 있다”며 일본을 편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일만의 문제가 아닌 미국과의 갈등 요소로 확대됐다. 한국의 새 정부는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향상시킨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어 양국 관계가 순조로울 전망이다. 하지만 서해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과 이를 단속하는 한국 당국 간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면 양국 관계는 일순간 냉각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동아시아 지역에는 군사적 긴장을 촉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 곳곳에 있다”면서 “일본의 핵무장은 이 지역의 군비 경쟁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상 바뀐 동북아 외교 지형도] 美, 中견제카드로 한·일과 동맹 강화 힘쓸 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축하 성명을 통해 “한·미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보다 사흘 전 일본 총선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축하 성명에서는 “미·일 관계는 아·태 지역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했다. ‘핵심’과 ‘초석’은 약간의 뉘앙스 차이는 있지만 둘 다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성명들에는 동북아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바라는 ‘희망사항’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시아 최우선’ 정책을 통해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필요 불가결한 전략적 파트너다. ‘한·미·일 3각 동맹’을 굳건히 다져 중국을 견제하는 게 미국에는 가장 바람직한 구도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는 미국에 ‘고민’을 안겨준 한 해였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분쟁이 험악한 국면으로까지 치달았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가 틀어지면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 봉쇄 전략을 이행하기 어렵게 된다. 미국으로서는 독도 문제에 중립을 표방하면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는 일본 편을 드는 것이 논리적으로 모순인 데다 독도와 과거사 문제가 불거지면 ‘한·중 대(對) 일본’의 구도가 형성되고 만다. 따라서 올해 미국은 한·일 간 분쟁을 최소화하면서 한·미·일 3각 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마침 한·일 양국의 새 정권이 모두 미국에 우호적인 보수정파라는 점에서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한·일 간 갈등은 양국의 국내 정치적 요인에 의해 불거진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낙관을 장담하긴 힘들다. 특히 아베 내각에 포함된 극우 각료들이 망언을 일삼을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나아가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오바마 행정부가 방조할 경우 한·미·일 3각 동맹 강화는 물 건너가는데 그게 바로 미국의 고민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국가해양국, 해양부로 승격 검토” 日 “센카쿠 전속부대 설치 계획대로”

    올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극심하게 대립한 중국과 일본이 해양권익을 지키기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새해에도 양국 간 ‘힘겨루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센카쿠열도를 비롯한 각종 해양분쟁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재 국무원 산하 국가해양국을 해양부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남방도시보가 30일 보도했다. 지난 3월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천밍이(陳明義) 정협 상무위원이 해양국을 승격시켜 해양권익 수호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이에 따라 정부도 해양부 승격을 검토하는 등 관련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양감시선과 항공기 등을 이용해 분쟁해역 순찰을 전담하는 해양국이 부(部)로 승격되면 조직과 예산 등이 대폭 확충돼 순찰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15년까지 무인기를 이용, 분쟁해역을 상시적으로 감시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중국은 또 센카쿠 문제로 인한 중·일 간 충돌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일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최근 발간한 ‘2013년 국제 정세 황서’를 통해 “댜오위다오 갈등이 고조되면서 양국 간 충돌이 폭발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뤄위안(援) 해군 소장도 지난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모두 댜오위다오에 대한 실효지배 강화 움직임을 갈수록 강화하고 있어 2013년 국지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본도 맞불을 놓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센카쿠 공무원 상주’ 공약은 유보시켰지만, 센카쿠 전속부대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 29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힘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중국 견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본과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와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했다. 중국 주변 국가와 안보협력을 강화하면 중국에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중국과의 힘겨루기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가치를 공유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 등을 꼽았다.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과 이해관계가 맞부딪치는 국가들로 이들과 ‘연합전선’을 펼쳐 일본의 해양권익을 지키겠다는 뜻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센카쿠 일대 정찰 강화 ‘실효지배 TF’ 가동 관측도

    중국이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미국의 감시망에 맞서기 위해 조기경보기 부대를 확대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중국 매체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선전위성TV는 미국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동중국해를 정찰하는 중국 공군 제26사단 조기경보기 부대가 3개 특수임무기 여단으로 확대 개편됐다고 전했다. 공군 26사단은 조기경보기와 전자정보정찰기를 운용하는 ‘조기경보 특수임무 사단’으로 11종류의 신형 정찰기를 보유하고 있다. 2003년을 전후해 난징(南京)과 우시(無錫), 상하이(上海), 쑤저우(蘇州) 등에 연안 기지를 두고 동중국해 일대를 정찰해왔다. 신문은 또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댜오위다오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되고 있다는 관측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태스크포스에는 군사, 정보, 외교, 해양감시 등 정부 각 부문이 참여하고 있으며, 센카쿠 공동실효지배를 목표로 한 중국의 단계별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와 함께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 해양순시선을 새로 배치했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해양순시선 ‘하이쉰(海巡)21’호가 전날 정식으로 남중국해의 해사국에 배치됐으며, 앞으로 하이난(海南)성 관할 구역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하이쉰21호는 총길이 93.2m에 배수량이 1583t 규모로, 만재 상태에서 최대 4000해리를 운항할 수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