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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트로픽이 트럼프에 찍힌 진짜 이유…‘전쟁 중’ 방산업계 비상 걸렸다 [송현서의 디테일+]

    앤트로픽이 트럼프에 찍힌 진짜 이유…‘전쟁 중’ 방산업계 비상 걸렸다 [송현서의 디테일+]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뒤 이란이 거세게 반격하면서 중동 전역의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국방부와 AI 기업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되기 불과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미국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은 국방부가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됐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해 7월 국방부와 AI 모델 클로드(Claude)와 관련한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모델을 국방 목적에 활용하되 ▲클로드 AI를 미국 시민에 대한 대규모 감시에 사용하지 않을 것 ▲AI가 스스로 표적을 선정하고 공격을 결정하는 완전 자율 무기 시스템(LAWS)에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계약을 맺은 지 6개월이 흐른 지난 1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모든 AI 관련 계약에 “모든 합법적 목적(any lawful use)”이라는 표준 문구를 넣도록 지시했다. 이는 국방부와 계약한 앤트로픽의 ‘2가지 조건’이 사실상 백지화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국방부가 ‘합법’이라고 판단하는 순간 어느 방면에서나 계약한 AI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이 이를 거부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앤트로픽을 향해 “재앙적 실수를 저지른 좌파 반미 집단”이라 몰아붙이며 연방 전 기관의 사용 즉시 중단을 명령했다. 이어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국가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모든 연방기관이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앤트로픽 측은 AI의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강력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군사·감시 사용은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 군은 국가 안보라는 합법적 목적이라면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결국 앤트로픽과 정부의 계약은 파기됐고 그 자리는 오픈AI가 차지했다. AI 기업이 연방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른바 ‘앤트로픽 사태’는 단순히 정부·군과 기업 간의 분쟁이 아닌 AI 철학의 충돌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특히 민간 AI 기업의 기술이 사실상 국방 인프라가 되는 상황, 반대로 기업이 군사 목적의 사용을 통제할 권한이 있는가 등의 논쟁으로 확산했다. 더불어 군이 표적 탐지부터 판단, 공격에 이르는 군사적 의사 결정 과정에 AI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앤트로픽 CEO가 밝힌 ‘찍힌 이유’앤트로픽 사태의 표면적 이유는 AI 모델을 소유한 업체가 합법적 목적으로 AI를 사용하려는 정부와 충돌한 것이지만, 앤트로픽 CEO는 또 다른 주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당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우리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오픈AI와 달리) 우리는 그에게 기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달리) 우리는 독재자식 찬사를 트럼프에게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가 공식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정치 자금을 기부한 기록은 없지만, 올트먼 CEO는 2024년 트럼프 대통령 재임 확정 이후 1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4억 7000만원)를, 공동 창업자인 그레그 브로크먼은 아내와 함께 트럼프 지지 슈퍼팩 등에 2500만 달러(367억 50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데이 CEO는 앤트로픽이 파기한 계약을 꿰찬 오픈AI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올트먼이 중재 역할을 하겠다며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 우리 입장을 지지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약화하고 있다”며 오픈AI가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무엇보다 오픈AI가 국방부와의 계약에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힌 데 대해 “아마도 20%만 실제이고 80%는 연극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오픈AI가 체결한 계약에는 앤트로픽이 지키려던 2가지 원칙을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기술적 배포 방식’, ‘클라우드 전용 운영’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안전장치’를 보호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가 원한 것은 안전장치의 완전 폐기가 아니라 비교적 우회하는 길을 택하더라도 국가의 명령에 복종하는 태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쟁 중 혼란 가중된 방산업체앤트로픽 사태 이후 미 방산업계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방부 등과 1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보유한 팔란티어는 자사 플랫폼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을 제거하고 대체 기술을 도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드론·위성 영상에서 표적을 자동 식별하는 팔란티어의 군사 AI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기반으로 구축됐기 때문이다. 방산 분야 투자사인 J2벤처스가 투자한 방산 스타트업 10개사 역시 클로드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AI 서비스로 전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역시 “우리는 대통령과 국방부 지시를 따를 것”이라며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사용을 중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방산업체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AI 모델을 대체하기 위해 API 등을 다시 개발하고 모델 성능 테스트와 보안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체 모델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성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물론 방산업체 대부분이 AI 모델 교체로 인해 시스템 붕괴를 겪을 일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고 AI를 교체하고 시스템과 보안을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더욱 나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향후 AI 기업 사이에서 앤트로픽 사태가 반복될 여지가 다분하다는 사실이다. AI 업계와 소비자의 선택은?앤트로픽 사태 이후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의 직원들이 앤트로픽에 연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소비자 시장에서도 앤트로픽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준 구글 직원 약 830명과 오픈AI 직원 약 100명 등 900여 명은 ‘우리는 분열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요구하는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에 대한 인공지능(AI) 사용 허가를 앞으로도 거부해달라고 자사 경영진에 요구했다. 또 “국방부는 경쟁사가 굴복할 것을 두려워하도록 함으로써 각 기업을 분열시키려 한다”며 “이와 같은 전략은 우리가 상대방(경쟁사)의 의사를 모를 때만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 기술기업의 창업자·경영진·투자자 등 180여명도 ‘전쟁부와 의회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등록한 것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소비자들도 앤트로픽에 기우는 분위기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은 지난달 28일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이날까지 순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챗GPT는 앤트로픽의 퇴출 직후 오픈AI가 국방부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 만에 앱 삭제율이 295% 늘어났다.
  • 현대차·기아, 모베드 국내 시판… “고객 맞춤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현대차·기아, 모베드 국내 시판… “고객 맞춤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중심으로 다자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 참가해 ‘모베드 얼라이언스(MobED Alliance)’ 출범식을 갖고 모베드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 현대트랜시스와 SL 등 주요 부품사 관계자, LS티라유텍과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관계자,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로봇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다. 모베드는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4개의 독립 구동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지면 변화에 대응 능력을 키웠다. 또 산업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탑 모듈’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어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모베드 단독 판매 대신 각 분야의 전문 파트너들과 협업해 완성형 솔루션을 공급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상용화에 나선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국내 부품사, 로봇 솔루션 기업,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모베드 플랫폼 개발과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국내 10개 부품사가 센서·전장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또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이 산업 맞춤형 서비스 구성과 현장 구축을,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기관은 실증 및 도입 환경을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로봇 솔루션 기업들이 모베드 상단에 결합할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스테이션, 광고 사이니지 등 산업 맞춤형 ‘탑 모듈’ 10종을 개발해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렇게 만들어진 완제품을 B2B 및 B2G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모베드 양산형 모델의 실물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또 모베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대형 체험 부스(180㎡)도 마련했다. 부스 안에 실제 야외 환경을 모사한 배수로, 굴곡, 경사로, 연석 등 구조물도 두고 이를 모두 돌파하는 모베드의 기동성도 선보였다.
  • 이란전, 지상전 초읽기?…트럼프 “큰 파도 아직 안 왔다” 발언 의미는 [밀리터리+]

    이란전, 지상전 초읽기?…트럼프 “큰 파도 아직 안 왔다” 발언 의미는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이는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전쟁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지상군에 대한 울렁증은 없다”며 필요하면 병력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CNN 인터뷰에서는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강조하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질문은 발언의 수위가 아니라 왜 지금 지상군을 언급했느냐다. ◆ 개전 직전 사이버·우주전…전형적 다영역 개전 미 합참은 이번 작전이 개전 직전 사이버·우주 영역에서 먼저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 사이버사령부(CYBERCOM)와 우주사령부(USSPACECOM)가 이란의 통신·센서·지휘망을 교란하며 대응 능력을 약화시켰다. 이어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100대가 넘는 항공기가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출격했다. 전투기, 공중급유기,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전략폭격기, 무인기가 하나의 파동처럼 움직였다. 미 해군 구축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먼저 발사했다. 미 본토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는 37시간 왕복 비행 끝에 지하 핵시설을 타격했다. 이후 B-1 전략폭격기까지 전장에 투입됐다. 미군은 개전 24시간 동안 1000개 넘는 목표를 공격했고 수만 발의 정밀탄을 투하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공권도 장악했다. 속도전은 성과를 냈지만 전쟁을 끝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 제공권 장악했지만 잔존 전력 남아 제공권은 전쟁의 종결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한 조건이다. 이란은 여전히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장거리 자폭 드론을 운용한다. 중동 각지 미군 기지를 향한 반격도 이어간다. 방공망이 다수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일부는 방어선을 통과했다. 이동식 발사대와 분산 운용 드론은 공중전력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지하 핵시설 역시 관통탄으로 타격하더라도 내부 구조와 장비를 즉시 확인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지상군 카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 ◆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되는 세 가지 상황 첫째, 정밀 관통탄으로도 지하 핵시설이나 핵심 지휘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할 때다. 잔존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확보해야 한다면 특수전 병력이나 제한적 지상군이 필요해질 수 있다. 둘째, 이동식 탄도미사일 전력을 공중 감시만으로 추적·제거하지 못할 때다. 발사대가 생존해 반격 능력을 유지하면 이를 직접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지상 작전이 뒤따를 수 있다. 셋째, 지도부 제거 이후 지휘체계가 흔들리고 통제력이 급격히 약화될 때다. 혁명수비대(IRGC) 내부에서 권력 재편이 혼란으로 번질 경우 핵심 거점과 전략 시설을 통제하기 위한 제한적 투입이 검토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큰 파도” 발언은 이런 다음 단계를 염두에 둔 신호로 읽힌다. ◆ 전쟁의 분수령은 ‘다음 선택’ 현재 작전은 공중·해상·사이버 전력을 앞세운 압박 국면이다. 그러나 목표가 단순 억제를 넘어 이란의 미사일·핵·해군 전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는 데 있다면 공중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지상군 언급은 곧바로 대규모 침공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이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겠다는 메시지다. 공중전으로 압박을 극대화한 뒤 협상으로 전환할지, 제한적 지상전으로 넘어갈지에 따라 이번 전쟁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상군이 실제 투입되는 순간, 이번 전쟁은 보복전이 아닌 체제 충돌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 괴물 카메라·로봇 팔 탑재… 中의 ‘스마트폰 굴기’

    괴물 카메라·로봇 팔 탑재… 中의 ‘스마트폰 굴기’

    샤오미 1인치 폰카로 갤 S26에 도전화웨이 1관 독점, 자율 복구 선보여알리바바 스마트안경·반지 전면에생각하는 ‘지능형 AI’ 기술 선보여한국은 통신 3사 등 AI 생태계 확장 샤오미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6’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시리즈’를 공개하며 삼성전자 갤럭시의 독주 체제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기세를 올린 삼성전자에 정면 승부를 건 셈이다. 샤오미 17 시리즈는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샤오미 최초의 1인치 LOFIC 메인 센서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성능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는 생성형 AI와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서비스에 집중한 갤럭시 S26 시리즈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두는 행보다. 루웨이빙 사장은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완성형 생태계를 구축해 갤럭시를 위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 기업들의 파상공세는 샤오미에 그치지 않고 아너(Honor)로 이어진다. 아너는 이번 MWC에서 물리적 로봇 팔로 최적의 구도를 잡는 ‘로봇 폰’과 브랜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갤럭시가 주도해온 기존의 모바일 생태계를 넘어 피지컬 AI 영역으로의 확장을 선언했다. 과거 ‘가성비’의 대명사였던 중국 제조사들이 이제는 독자적인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이번 MWC에 참가한 350여개의 중국 기업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이러한 기술적 굴기는 이번 MWC의 핵심 비전인 ‘지능(IQ)의 시대’를 자신들이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전시장 1관을 통째로 독점한 화웨이는 AI 기반의 자율 복구 네트워크를 선보이며 기세를 올렸고, 알리바바는 자체 AI 어시스턴트 ‘큐원’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과 반지 등 공격적인 웨어러블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0년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의 시간이었다면, 향후 20년은 그 연결이 스스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지능형 공간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GSMA의 선언을 중국 기업들이 실제 제품과 기술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동통신의 각축장이었던 MWC는 이제 인공지능이 웨어러블 및 휴머노이드라는 ‘몸체’를 얻고 우주 통신망을 통해 끊김 없이 사고하는 글로벌 AI 기술의 경연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 암(Arm), 퀄컴 등이 최신 AI 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메타 역시 최신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AI 에이전트를 심은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인프라와 모델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으로 519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국내 최초로 현장 시연하며 기술적 우위를 강조한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AI-RAN(인공지능 무선 접속망) 얼라이언스’ 이사회 회원사로 활동하며, 통신망을 데이터 전달 통로가 아닌 AI 연산 인프라로 진화시키는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 또한 로봇과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 ‘K RaaS’와 오픈AI 협업 기반의 ‘에이전틱 AICC’ 등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체적인 AI 솔루션들을 대거 공개하며 한국 테크 기업의 저력을 과시한다. 20주년을 맞은 올해 바르셀로나 MWC는 205개국에서 2900여개 기업이 집결하고 1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역대급 규모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 [영상] 美 6세대 F-47 엔진 공개했더니…전투기 형상까지 유출 [밀리터리+]

    [영상] 美 6세대 F-47 엔진 공개했더니…전투기 형상까지 유출 [밀리터리+]

    미국 항공엔진 업체 프랫앤휘트니가 차세대 전투기 엔진 홍보 영상을 공개하자 군사·항공 전문가들이 영상 말미 장면에 주목했다. 영상에는 6세대 전투기로 추정되는 항공기 형상이 등장했고 일부 외신과 해외 군사 매체는 이를 미 공군 차세대 공중우세(NGAD) 전투기 F-47의 개념 형상으로 해석했다. 회사는 이번 영상에서 차세대 적응형 추진(NGAP) 프로그램으로 개발 중인 XA103 가변 사이클 엔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속도와 연비를 상황에 맞춰 바꾸는 엔진”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개발 과정에 디지털 엔지니어링을 적극 적용했다고 밝혔다. ◆ 디지털 설계로 ‘개발 속도’ 끌어올렸다 프랫앤휘트니는 XA103을 개념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환경에서 진행한 첫 전투기 엔진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 모델에 수백 개 센서 데이터를 연결해 문제를 추적하고 원인을 빠르게 특정하는 방식도 시연했다. 회사는 과거 수 시간 걸리던 분석을 “수분 단위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도 이 방식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프랫앤휘트니는 공군이 프로그램 파일에 상시 접근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XA103은 2025년 초 상세 설계 검토(DDR)를 마쳤고 현재 시제기 제작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회사는 2027~2029년 사이 지상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 추력·효율·열관리…비행 중 ‘모드 전환’이 핵심 XA103은 비행 중 엔진 작동 사이클을 바꿔 최대 추력 모드와 고효율 모드를 전환한다. 필요하면 열 관리와 전력·냉각 여력도 조정한다. 6세대 전투기가 요구하는 장거리 작전, 센서·전자장비 전력 수요, 스텔스 운용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설계 방향으로 읽힌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20일 보도에서 “프랫앤휘트니가 XA103 개발 영상을 공개했고 영상 말미 장면이 특히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해당 장면에서 쌍발 무미익 구성, 전방 카나드(귀날개), 2차원(2D) 추력편향 노즐, 전방 흡입구 등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이 형상이 실제 기체를 그대로 보여준다기보다 개념적 시각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이 그간 공개한 렌더링 역시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취지로 설명해 왔다. ◆ 중국 “J-20 연상” “카나드 다시 쓰나” 반응 확산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도 반응이 빠르게 번졌다. 소후닷컴에 올라온 글들은 영상 속 형상이 중국 J-20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방 카나드와 무미익 조합을 놓고 “미국이 과거 카나드를 깎아내렸지만 결국 다시 채택하는 흐름 아니냐”는 식의 논평도 나왔다. 일부 글은 “무미익 기체에서 조종 안정성과 기동성을 동시에 잡으려면 카나드가 보완재로 작동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고, 다른 글은 “렌더링이 곧 실기체를 뜻하지 않는다”며 ‘교란용 이미지’ 가능성도 거론했다. ◆ 승부처는 ‘엔진’…6세대 경쟁의 심장부 다수 분석은 6세대 전투기 경쟁의 중심에 적응형(가변) 엔진이 있다고 본다. 이 기술은 고추력과 장거리 항속을 동시에 노릴 수 있고 전력·열관리 요구가 커지는 차세대 플랫폼에 유리하다. 프랫앤휘트니는 NGAP 프로그램 목표를 “잠재적 적보다 수년, 가능하면 수십 년 앞선 공중우세 유지”로 제시했다. 현재 NGAP 엔진 개발 경쟁에는 프랫앤휘트니와 제너럴일렉트릭(GE)이 참여한다. 미 공군은 F-47을 2028년 첫 비행시키고 2030년대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 식품 회사가 특허 사자마자 로봇기업 소송…中 법원 “악의적” 비난 [여기는 중국]

    식품 회사가 특허 사자마자 로봇기업 소송…中 법원 “악의적” 비난 [여기는 중국]

    특허를 사들인 지 닷새 만에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인 유니트리(Unitree)에 배상금 8000만 위안(약 167억원)을 청구한 회사가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법원은 “정교하게 계산되고 일관성 없는 행태”라며 원고의 소송 전략을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25일 중국 언론 지난일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유니트리가 판매한 ‘Gox’라는 로봇개가 한 회사의 발명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루웨이메이라는 회사는 해당 제품이 자사가 보유한 로봇개 특허에 포함된 기술을 모두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항저우 중급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사지 관절 구동, 두경부 복합 센서, 무선 제어, 색상이 변하는 생체 모사 모피까지 특허에 포함된 핵심 요소가 유니트리 제품에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Gox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누적 7800만 위안 이상 매출을 올렸고, ‘세계 최초 일반 소비자용 생체 모사 로봇’이라고 홍보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배상 청구액은 표면상 500위안(10만원)이었으나, 실제로는 “법원 감정 결과에 따른 3~5배 징벌적 배상”을 요청해 총액이 7000만 위안(약 13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유니트리는 제품 구조가 특허의 핵심 요소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해당 특허에 명시된 ‘액위 센서’, ‘가스 센서’, ‘가변 색상 모피’ 3개 기술이 자사 로봇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1심 법원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다. 도색 처리나 외피 교체가 ‘가변 색상 생체 모사 모피’와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고 적시하며 2025년 9월 유니트리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원고는 항소심에서 뜻밖의 행동을 보였다. 2심 심문이 끝난 다음 날, 그동안 8000만 위안까지 올렸던 손해배상을 다시 처음 청구했던 500위안으로 낮춘 것이다. 지식재산 전문 변호사는 “1심 500위안, 2심 8000만 위안, 다시 500위안이라는 변화는 매우 이례적이며 신의성실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 조사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루웨이메이는 지난해 6월 25일 해당 특허를 양수받았으며, 원래 사업 범위는 포장식품·생활용품 취급으로 로봇 산업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특허 취득 5일 만에 소송을 제기했고, 한편으로는 수천만 위안의 침해 이익을 주장하면서도 실제 청구액은 500위안으로 유지해 고액 소송 비용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법원 감정 결과에 따르자’며 피고에게 압박을 가하는 방식이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최고인민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의 소송 행위는 신의성실 원칙에 반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특허법 제20조를 인용해 “특허 신청과 권리 행사는 성실신용 원칙을 따라야 하며, 공익과 타인의 합법적 권익을 해치는 특허 남용은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이달 3일 최고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소송 비용은 모두 원고가 부담한다. 이번 판결은 유니트리의 권익을 지켜낸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법원은 “특허권은 협박 도구가 아니며, 소송은 흥정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 금값 뛰고 귀금속점 절도 날뛰자… AI 보안 솔루션 뜬다

    금값 뛰고 귀금속점 절도 날뛰자… AI 보안 솔루션 뜬다

    ‘AI CCTV’ 이상행동 실시간 포착‘UWB 감지기’, 숨은 침입자 탐지 금값이 급등하면서 귀금속점을 노린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범행 수법이 다양해지면서 매장 내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순금 1돈(3.75g) 가격은 올해 1월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해 1년 전보다 약 두 배로 뛰었다. 이에 귀금속점 매장은 절도범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새벽 부산의 한 귀금속점에서는 40대 남성이 훔친 활어 운반 차량으로 철문을 들이받고 침입해 3분 만에 7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전주와 인천에서도 10대들이 손님을 가장해 금팔찌와 목걸이를 들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귀금속점 점주들 사이에서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에스원에 따르면 귀금속점 보안 신규 계약은 올해 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기존 고객 중 보안 시스템을 AI 기반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는 같은 기간 180% 급증했다. 에스원의 귀금속점 맞춤형 AI 보안 솔루션은 영업 중 손님을 가장한 절도 범죄 예방을 돕는 ‘AI 폐쇄회로(CC)TV’와 심야 시간 침입자를 탐지하는 ‘UWB 감지기’, 사후 보상을 지원하는 ‘스페셜 보상 서비스’로 구성된다. 에스원의 SVMS 시스템은 매장 앞에서 반복적으로 오가며 배회하는 행동 등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한다. 이상 행동이 포착되면 점주의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아울러 에스원은 벽이나 장애물 너머의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는 초광대역(UWB) 감지기를 적용한다. 일반 적외선 센서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진열대·쇼케이스 뒤에 숨어 있는 침입자까지 정밀하게 탐지한다. 이와 함께 무인 보안 서비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도난·화재 피해 시 보상 한도를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는 ‘스페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출입문이나 쇼케이스 파손 시 즉각 경보가 작동하도록 설계돼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민원은 내 가족의 일”… 관행·규제 다 지운 양천의 ‘적극행정’[민선8기 이 사업]

    “민원은 내 가족의 일”… 관행·규제 다 지운 양천의 ‘적극행정’[민선8기 이 사업]

    20년 묶였던 목동 1~3단지 종상향개방 녹지 ‘그린웨이’ 제시해 해결자투리땅에 주차 공간 691면 확보스마트경로당·수변카페도 ‘엄지척’이기재 구청장 “현장서 답 찾을 것” 서울 양천구는 20년 숙원사업부터 생활 밀착형 민원까지 ‘내 일이다, 내 가족의 일이다’라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왔다.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 제도와 예산, 협의 구조까지 바꾸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으며 행정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 양천구는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기존 관행과 규제의 틀을 깨는 ‘적극행정’을 전면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20년 넘게 표류하던 ‘목동 1~3단지 종상향’ 문제다. 이곳은 2004년 서울시 용도지역 세분화 과정에서 4~14단지와 달리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이며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다른 단지와 달리 용적률 체계가 달라 재건축 사업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이후 종상향 논의가 이어졌으나, 2019년 서울시가 제시한 ‘전체 가구 수 20% 수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립’ 조건에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3의 대안’인 ‘목동그린웨이’(개방형 녹지)를 제시했다.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을 잇는 약 1.3㎞ 구간의 민간 대지 지상부를 개방형 녹지로 조성하는 방안이다.이는 임대주택 조건부 설치라는 기존 틀을 깨고 녹지 축 조성이라는 새로운 공공기여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공공성과 주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제안은 지난해 3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되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됐다.구는 도시계획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주민의 실익을 극대화한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함인 ‘주차난’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구는 단순히 주차 부지를 사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례 개정과 유휴부지 발굴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함께 추진했다. 먼저 2024년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동주택 옥외주차장 증설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이를 통해 최근 2년간 아파트 단지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총 691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또한 군부대 협의를 통해 방치된 유휴부지를 주차장으로 개방하고, 사유지 토지주를 설득해 자투리땅을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등 저비용·고효율 방식의 해법을 제시했다.신정4동 벚꽃길 공영주차장의 경우 기존 33면에서 74면으로 2배 이상 확장하며 주택가 주차난을 완화하고 보행 안전까지 확보했다. 어르신 복지 분야에서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시설 현대화’를 병행했다.156개 전 경로당을 대상으로 노후 물품 교체와 시설 보수를 진행했으며, 특히 서울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9억원의 예산으로 ‘스마트경로당’ 30곳을 조성했다.스마트경로당에는 화상 회의 시스템, 통합 헬스케어 기기, 안전관리 센서 등이 도입되어 어르신들이 동네 사랑방에서 최첨단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했다.또한 전국 최초로 도입한 ‘QR코드 기반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도 있다.156곳의 경로당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AI(인공지능) 마을살림e(이)’로 복잡했던 예산·자산 관리를 투명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의 지도를 바꿀 거대 프로젝트인 교통 인프라 개선도 본궤도에 올랐다.핵심은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과 신정차량기지 이전이다.구는 2024년 김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공동용역에 착수하고, 실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도 강력히 요구 중이다.2호선 신정지선의 종점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이 신설되면 신월동 지역의 교통 사각지대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또 차량기지 이전 부지는 향후 양천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전략적 개발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높다고 구는 설명했다. 오래된 공공시설의 재건축과 방치된 산림 복원도 적극행정의 결과물이다.30년 이상 된 노후 동주민센터를 순차적으로 재건축해 단순 행정 기능을 넘어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지양산에서는 40년 넘게 방치됐던 불법 체육시설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토지주와의 끈질긴 협의 끝에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했다.수십억원의 보상비를 절감하며 시민들을 위한 열린 운동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수변 공간인 안양천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자전거 보관 기능에만 한정됐던 신목동역 바이크라운지는 수변 전망카페와 수상레저시설을 갖춘 문화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시 공모 사업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선착장, 물결광장, 장미정원 등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안양천을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서울 서남권의 대표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규제보다 해법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적극행정의 본질”이라며 “과거의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KF-21 최대 라이벌…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 시제기 3대 공개 [밀리터리+]

    KF-21 최대 라이벌…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 시제기 3대 공개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경쟁 기종으로 꼽히는 칸(KAAN)의 시제기들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영 방산업체인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AI)은 칸의 시제기 3종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각각 P0, P1, P2로 명명된 시제기들의 전체적인 외관과 격납고에서 나와 활주로로 이동하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 매체 아미레코그니션 등 외신은 “칸이 초도 비행한 지 2년 만에 시제기들이 공개됐으며 이는 프로그램의 단계적 발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초도 비행기인 P0와 더욱 완성도 높은 P1, P2를 나란히 배치해 단일 시제기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다기동 비행시험 프로그램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P0은 항공역학적 안정성 및 기본 비행 제어 시스템의 개념 검증을 목적으로 제작된 시제기로 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 P1, P2다. P1은 공중 환경에서의 시스템 작동을 검증하는 첫 번째 완성형 시제기로 기체 길이와 날개폭이 줄어들고, 공기 흡입구도 위치가 다소 변경됐다. 여기에 무장 및 항전 시스템 통합한 것이 P2로, 전투기 개발 과정이 이 시제기들에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P1의 첫 비행은 오는 4~5월이며 P2는 7~8월로, 칸의 실전 배치 목표 시기는 2028년이다. 칸은 튀르키예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차세대(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애초 튀르키예 정부는 노후화된 F-16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시작했으나. 미국의 F-35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한 후 칸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칸은 레이더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사진 기체 디자인과 사다리꼴 날개를 적용했으며 내부 무장창을 갖췄다. 또한 AESA 레이더를 탑재해 200㎞ 이상 탐지할 수 있으며, IRST, EOTS, DAS 등 최신 센서와 전자전 체계 그리고 무인기를 지휘하는 모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칸은 우리나라의 KF-21과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직접적으로 맞붙는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현재 4.5세대인 KF-21은 5세대로 개량할 계획으로 이미 1600회 이상의 비행 시험을 마치고 올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두 기종 모두 F-35의 대안을 찾는 국가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KF-21의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6월 튀르키예와 칸 48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종로 지하주택 119 비상벨’ 최우수 자치구상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 약자동행 최우수 사업으로 종로구의 ‘지하주택 119 연계 비상벨’을 선정했다. 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약자동행 가치를 실천한 자치구에 상을 수여하는 사례 공유회를 열고 빼어난 성과를 낸 4개 자치구를 시상했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수혜자가 필요한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제안한 자치구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33개 사업 중 최우수 사업으로는 종로구의 지하주택 119 연계 비상벨이 뽑혔다. 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재해 취약 가구 출입문과 주택 안에 119와 연계한 비상벨 및 침수 센서를 설치해 침수 취약 가구의 안전을 지키는 데 이바지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수 사업은 성북구의 ‘느린 학습자 자유학기 맞춤형 성장스쿨’에 돌아갔다. 이는 중학교 입학과 사춘기를 함께 맞이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노원구의 ‘장애인 친화병원 운영 확대’와 ‘고립·은둔 청년 자립 지원’, 은평구의 ‘치매 골든타임 119’도 우수 사업 표창을 받았다. 약자동행 민관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인 사단법인 ‘무의’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지하철역 안내 표지를 바꾸는 사업에 관해 사례 발표를 했다. 강석 시 재정기획관은 “약자동행 가치를 지키고 실천하는 현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새로운 약자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투기서 날아간 드론이 미사일 쏜다…美 신무기 시험 임박 [밀리터리+]

    전투기서 날아간 드론이 미사일 쏜다…美 신무기 시험 임박 [밀리터리+]

    미국이 전투기 대신 공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중발사형 무인기 전력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F-15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쏘는 신형 무인기가 비행시험을 앞두면서 공중전 개념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을 X-68A로 제식 지정하고 비행시험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디펜스 블로그도 같은 날 관련 사실을 전하며 이번 사업이 공대공 전투에 무인기를 본격 투입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풍동시험과 낙하산 회수 시험, 무장 분리 시험 등 주요 지상 시험을 마친 데 따른 것이다. 다르파는 올해 말 첫 비행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롱샷은 유인 전투기나 폭격기, 수송기에서 발사된 뒤 전방으로 침투해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개념의 무인기다. 발사 기체가 직접 적 방공망이나 요격 위협 구역에 접근하지 않아도 교전할 수 있어 조종사 생존 확률과 작전 반경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다르파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F-15 같은 전투기뿐 아니라 폭격기 내부 무장창, 수송기의 팔레트 방식 투사 체계 등 다양한 기체에서 발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기종에 종속되지 않는 운용 개념이다. 기존 공개 렌더링에서는 F-15 전투기 외부 무장 장착대, B-52 폭격기, C-17 수송기 등에서 롱샷이 발사되는 장면이 제시된 바 있다. ◆ 전투기 대신 쏘는 ‘전방 무인 사수’…사거리·생존 확률 동시에 확보 공개된 설계 개념을 보면 롱샷은 길쭉한 동체와 접이식 주날개, 발사 후 전개되는 소형 귀날개(카나드), 역V형 꼬리 구조를 갖춘 순항미사일형 형상이다. 내부 무장창에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단발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한 고아음속급 기체로 알려졌으며, 초기 시험 단계에서는 낙하산 회수 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실제 전투에서는 회수보다는 일회용 소모형 자산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첫 실사 발사는 F-15 전투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F-15 계열은 대형 탑재 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공중발사 무인기 시험 기체로 활용돼 왔다. 롱샷의 핵심 목적은 발사 기체의 교전 거리를 늘리고 생존 확률을 높이는 데 있다. 전투기가 직접 위협 구역에 진입하지 않고도 롱샷을 표적 근처로 보내 교전하도록 하면 조종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폭격기나 수송기에서 다수의 롱샷을 동시에 투입하면 특정 공역에 임시 공대공 방어망을 형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 킬웹·CCA와 결합…공중전 패러다임 바뀌나 미군은 롱샷을 단순한 무인 미사일 운반체가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 공중전 개념과 결합한 전력으로 구상하고 있다. 지상·공중·해상 센서에서 받은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기가 독자적으로 교전을 수행하는 ‘킬 웹’(kill web) 구조의 일환이다. 이 개념은 향후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롱샷 기술은 미 공군 협동 전투 무인기(CCA)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소모형 무인기를 투입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이 비용 대비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남아 있다. 향후 X-68A 비행시험 결과가 실전 배치 여부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KF-21 이어 FA-50도 드론 이끈다…KAI ‘협동 전투 패키지’ 공개 [밀리터리+]

    KF-21 이어 FA-50도 드론 이끈다…KAI ‘협동 전투 패키지’ 공개 [밀리터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우디아라비아 방산 전시회에서 FA-50 경전투기와 무인기를 결합한 ‘유·무인 복합 전투 패키지’ 개념을 공개했다. 전투기 한 대가 아니라 무인기 편대를 이끄는 전투 체계를 제시한 것이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 디펜스 쇼(WDS) 2026’에서 KAI가 FA-50과 ‘적응형 공중 플랫폼(AAP)’ 무인기를 편대 형태로 전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전시가 단순 기체 소개를 넘어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협동 전투 개념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시장에는 10분의 1 크기 축소 모형의 FA-50이 완전 무장 상태로 공중 비행 자세를 취한 채 배치됐다. 그 아래에는 AAP 무인기 여러 대가 호위 편대처럼 배열됐다. 이 구성은 유인 전투기가 센서와 지휘, 무장 통제를 맡고 무인기가 정찰과 전자전, 기만, 타격 지원을 수행하는 미래 공중전 구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방식은 유인기와 무인기가 임무를 분담하는 ‘유무인 협동(MUM-T·Manned-Unmanned Teaming)’ 전투 개념으로 불린다. FA-50은 초음속 경전투기로 20㎜ 기관포와 공대공·공대지 정밀유도무장을 운용한다. 훈련기와 전투기 사이를 잇는 다목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워 아시아와 유럽, 중동 등에서 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 FA-50 넘어 KF-21까지…2단계 유무인 협동 구상 AAP는 KAI가 자율비행과 협동 전투 개념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 중인 무인 플랫폼이다. KAI는 AI 조종사 체계인 ‘K-AILOT(카일럿)’을 적용한 비행 실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유무인 복합 편대 비행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AAP는 정찰과 전자전, 기만, 타격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저비용 무인 전력으로 구상된다. KAI는 AAP를 FA-50뿐 아니라 KF-21과 연계하는 2단계 유무인 협동 체계의 핵심 요소로 설계하고 있다. KF-21은 이미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개념을 공개한 바 있어 이번 전시는 그 구상을 FA-50 같은 경전투기까지 확장한 형태로 해석된다. FA-50과 KF-21이 각각 지휘 노드를 맡고 그 아래에서 무인기 편대가 임무를 분담하는 구조다. ◆ 전투기 한 대 아닌 ‘전투 패키지’ 경쟁 시작 이번 전시가 열린 월드 디펜스 쇼는 사우디가 ‘비전 2030’ 정책 아래 추진하는 대형 국제 방산 전시회다. 중동 시장 공략의 핵심 무대로 꼽힌다. KAI는 이 행사에서 KF-21과 FA-50, 무인기 등을 함께 선보이며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구상을 강조했다. 업계는 FA-50이나 KF-21 같은 유인 전투기가 지휘 노드를 맡고 AAP 같은 무인기가 저비용 전력 증강 수단으로 결합하면 중동 국가들이 선호하는 ‘고성능 전투기와 저가 무인 전력’ 구조에 부합한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공군 전력 경쟁이 단일 전투기 성능보다 어떤 무인 편대를 이끌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KAI 역시 FA-50을 단순 경전투기가 아니라 KF-21과 함께 무인기 편대를 지휘하는 협동 전투 체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한편 KAI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 무장 공동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KF-21과 FA-50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항공 무장을 체계 통합하고, 항공기와 무장을 묶은 수출 패키지 공동 마케팅도 추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전투기 플랫폼뿐 아니라 무장 체계까지 국산화가 진행되면 수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심장병’ 걸린 中 J-35 전투기, 작전시간 고작 7분” 굴욕, 이유는? [밀리터리+]

    “‘심장병’ 걸린 中 J-35 전투기, 작전시간 고작 7분” 굴욕, 이유는? [밀리터리+]

    중국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J-35 스텔스 전투기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중국 내부에서도 쏟아지고 있다. 해군 분야에서 유명한 중국 현지 군사 평론가인 ‘해사선봉’은 지난달 포털사이트 QQ닷컴에 “국내 전문가들의 추산에 따르면 J-35 전투기는 항모에서 900㎞ 떨어진 거리에서 작전 가능한 시간이 7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항속 거리와 체공 시간 수준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국 군사 전문가의 이러한 분석 배경에는 중국 전투기의 고질적 문제인 터보팬 엔진 성능이 있다. 중국 세 번째 항모 푸젠함에 탑재되는 함재기인 J-35의 가장 큰 약점은 엔진으로 꼽힌다. 함재기는 사출장치의 도움을 받더라도 100m 미만의 짧은 항모 갑판을 달려 이륙하기 위해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전투기 엔진이다. 엔진 성능이 떨어지면 속도가 떨어지고, 항모 운용 시 출력 부족으로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함재기의 경우 항모 이함 후 고출력 상승 구간이 있는데, 엔진 연료 효율이 떨어지면 연료 소모가 증가하고 체공 시간이 감소할 수 있다. 앞서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J-35 전투기에 2017년부터 개발해 온 신형 WS-19 엔진이 장착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제 등장한 것은 기존의 구형 WS-12 엔진이었다. 중국은 향후 추력과 연료소모율(SFC)이 개선된 WS-19 엔진을 J-35에 장착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투기의 엔진 성능 문제를 두고 ‘심장병’이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전투기의 심장과도 같은 엔진이 중국 방위 산업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는 의미다. 전투기 엔진에 58조원 쏟아부었지만…중국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하고 2009년 항공기 엔진 개발을 총괄하는 중국항공엔진그룹(AECC)을 설립해 개선을 시작했다. 당국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AECC에 쏟아부은 예산은 400억 달러(한화 약 58조 원) 이상이지만 여전히 ‘심장병’은 고쳐지지 않는 모양새다.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J-35 전투기는 적 전투기와 폭격기를 요격하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는 등 공중전과 더불어 스텔스 침투 가격 임무까지 수행해야 한다. 대만 유사시 J-35의 역할은 더욱 막중하다. 단순한 전투기가 아니라 적의 레이더망을 돌파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적의 방공망과 지휘소를 정밀 타격하는 등 전쟁 초기 제압용 플랫폼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J-35는 고질적인 엔진 성능 문제뿐 아니라 스텔스 성능이나 각종 센서의 통합 능력도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J-35는 중국의 본격 스텔스 함재기라는 점에서 해군 항공력이 질적으로 상승했다는 신호라고 해석되는 동시에, 여러 공통점을 가진 미국의 F-35C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 탓에 ‘짝퉁 F-35’라고 불리고 있다.
  • 현대차 로봇개 ‘스폿’, 英 핵시설 해체 현장 ‘특급 도우미’ 됐다

    현대차 로봇개 ‘스폿’, 英 핵시설 해체 현장 ‘특급 도우미’ 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폿’(일명 로봇개)이 영국에서 원자력 시설 해체 작업 중 ‘특급 도우미’로 활약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영국의 원자력 시설 해체 공기업인 셀라필드가 2021년 시험 운용을 시작으로 스폿을 핵시설 해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폿은 방사선 영향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사람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구역에서 네 발로 걸어 다니며 자료 수집과 원격 점검을 수행했다. 원자력 시설 해체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현장이 거친 지형과 계단을 포함한 복잡한 구조물로 이뤄져 있음에도 스폿은 안정적으로 이동했다. 360도 영상 촬영과 3D 라이다(레이저 기반 거리·형상 인식 센서) 스캐닝을 통해 현장 구조를 파악하며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으로 관리자에게 원격으로 상황을 전했다. 방사성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방사선 특성화’ 작업에도 투입됐고 시설 내 방사성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료 채취 시험 작업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19년부터 7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로버트 플레이터(63)가 오는 27일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후임 선임 전까지 어맨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는다. 플레이터 CEO는 스폿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탄생시킨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 ‘러시아판 랩터’ 업그레이드…최신 스텔스기 Su-57 올해 첫 인도 [밀리터리+]

    ‘러시아판 랩터’ 업그레이드…최신 스텔스기 Su-57 올해 첫 인도 [밀리터리+]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이 올해 처음으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은 새로운 기술 사양으로 제작된 Su-57을 국방부에 인도했다며 업그레이드된 기체 시스템과 강화된 무장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스텍의 세르게이 체메조프 최고경영자(CEO)는 “Su-57은 최전선에서 그 효과를 입증한 강력한 무기”라면서 “5세대 전투기는 적의 최첨단 방공 시스템이 가동되는 환경에서도 운용될 수 있다. 더욱 강력하고 위협적인 전투기를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와 로스텍은 몇 대가 인도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로스텍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업그레이드됐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자체 방어 및 미사일 경보 기능과 관련된 센서와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것으로 분석했다. 서방 군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흉악범’(Felon)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Su-57은 길이 19.8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0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의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F-35는 낮은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 내장 센서, 레이더 흡수 소재로 인해 Su-57보다 스텔스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Su-57의 실전 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데, 2020년 12월 첫 번째 양산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Su-57은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장거리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임무 등에 간헐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활약상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방 정보기관에서는 Su-57이 격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평판 손상, 민감한 기술 유출 등의 우려 때문에 러시아군이 사용을 극히 제한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주하이 에어쇼, 인도 에어로 인디아 등에 Su-57을 전시하며 수출형 모델을 홍보해왔으며, 실제로 수출형 버전인 Su-57E가 알제리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 KF-21이 노리는 스텔스 기술…레이더에 안 잡히는 진짜 방법은 [밀리터리+]

    KF-21이 노리는 스텔스 기술…레이더에 안 잡히는 진짜 방법은 [밀리터리+]

    현대 전투기의 스텔스 개념은 단순히 ‘보이지 않는 비행기’가 아니라 적 레이더의 탐지와 대응을 최대한 늦추고 교란하는 기술의 집합체에 가깝다. 과거에는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를 피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기체 형상 설계, 전자전, 내부 무장, 저피탐 레이더 운용 등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된다. 항공 전문 매체 심플플라잉은 9일(현지시간) 현대 전투기가 레이더를 회피하는 주요 기술들을 분석하며 특히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를 중심으로 스텔스 개념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조명했다. 과거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초기에는 ‘저공 침투’가 대표적인 회피 방식이었다. 지형에 바짝 붙어 비행하면 레이더 화면에서 지면 신호와 섞여 탐지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지형추적비행 능력을 갖추고 저고도로 침투하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룩다운(look-down) 레이더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면 반사 신호 속에서도 움직이는 항공기만 골라내는 이 기술 덕분에 저공비행 표적도 식별이 가능해졌고 단순한 저공 침투는 효과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저공비행은 항공기 구조에 부담을 주고 휴대용 대공미사일 등 근거리 방공망에 취약해지는 단점도 있다. 연료 소모 증가와 센서 성능 저하 등 운용상 불이익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현대 전투기는 단순히 높게 또는 낮게 나는 방식이 아니라 레이더에 ‘작게 보이도록’ 설계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 기체 형상부터 내부 무장까지…레이더 반사 줄이는 설계 현대 스텔스 전투기의 핵심은 레이더 반사면적(RCS·Radar Cross Section)을 줄이는 설계다. 기체 표면을 특정 각도로 구성해 레이더 전파가 송신기 방향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는 고도의 정밀 설계가 필요하다. 외부 돌출물과 노출 리벳은 최대한 줄이고 엔진 내부의 열원 노출도 최소화한다. 여기에 레이더 흡수재(RAM)를 기체 표면에 적용해 반사 신호를 추가로 줄인다. 적외선 탐지를 줄이기 위한 열 신호 감소 기술도 중요하다. 엔진 배기가스를 차가운 공기와 섞거나 고온 부위를 차폐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F-35의 최고 속도가 마하 1.6 수준으로 제한된 것도 마찰열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설계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또한 스텔스 전투기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것이 내부 무장창이다. 무장과 연료탱크를 외부에 장착하면 레이더 반사 신호가 크게 증가한다. F-22와 F-35는 무장과 연료를 대부분 내부에 탑재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를 통해 스텔스 성능을 유지한다. 대표적인 전투기들의 전방 레이더 반사면적을 보면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다. F-15는 약 25㎡, Su-27은 약 1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라팔과 F/A-18은 약 1㎡,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약 0.5㎡ 정도로 평가된다. 반면 5세대 전투기인 F-35는 약 0.005㎡, F-22는 약 0.0001㎡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세대가 올라갈수록 레이더에 포착되는 면적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역시 초기에는 외부 무장을 사용하지만 향후 블록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부 무장창을 적용한 저피탐 형상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 전자전·대레이더 공격까지…‘보이지 않는 전투’의 완성 현대 스텔스는 반사 신호뿐 아니라 ‘방출 신호’를 줄이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신 전투기에는 저피탐(LPI·Low Probability of Intercept) 레이더가 장착돼 주파수 도약과 확산 스펙트럼 등을 통해 적의 탐지를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운용에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핵심 역할을 한다. 또한 적외선 탐지장비(IRST), 전자지원장비(ESM), 외부 플랫폼과의 네트워크 연동을 통해 레이더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고 표적 정보를 확보하기도 한다. 현대 전투기는 단순히 숨는 데 그치지 않고 적 레이더를 속이는 전자전 능력도 갖춘다. 디지털 무선주파수 메모리(DRFM) 기반 재밍, 도플러 교란, 잡음 신호 투입 등을 통해 가짜 표적을 만들어내거나 실제 위치를 왜곡한다. 이에 따라 적 방공망은 유효한 사격 해법을 얻기 어려워진다. 궁극적으로는 적 레이더 자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F-35는 전자전 능력과 함께 AGM-88 HARM 같은 대레이더 미사일을 운용해 적의 방공망을 직접 타격하는 ‘방공망 제압·파괴’(SEAD·DEAD) 임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F-35 같은 5세대 전투기가 먼저 방공망을 무력화하면 이후 F-15EX나 유로파이터 같은 4세대 전투기가 외부 무장을 탑재한 채 진입해 타격을 이어가는 전술이 사용된다. 영국 공군에서는 이를 두고 F-35를 ‘암살자’, 유로파이터를 ‘주먹’에 비유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도 완전히 보이지 않는 전투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스텔스의 핵심은 탐지 시점을 늦추고 적의 대응을 교란하며 먼저 공격할 기회를 확보하는 데 있다. 결국 현대 공중전에서 스텔스는 ‘투명망토’가 아니라 ‘시간을 버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영상] 사람인 줄 알았다…36℃ 체온 로봇에 외신 “섬뜩” [핫이슈]

    [영상] 사람인 줄 알았다…36℃ 체온 로봇에 외신 “섬뜩” [핫이슈]

    중국 기업이 사람 얼굴과 체온, 표정까지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과학·기술 전문 매체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로봇 기업 드로이드업(중국명 줘이더)은 지난달 30일 자사 행사에서 인간과 매우 비슷한 외형과 피부를 갖춘 휴머노이드 ‘모야’(Moya)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사람과 비슷한 피부 촉감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실제 체온에 가까운 온도를 유지한다. 회사 측은 모야의 키가 약 165㎝, 무게는 32㎏이며 피부 온도는 섭씨 32~36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야는 실제 공간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 개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체온·표정·시선까지 구현…“사람처럼 교감” 강조 회사에 따르면 모야는 기쁨, 분노, 슬픔, 행복 등 다양한 표정을 표현한다. 눈동자 방향을 조절해 상대방과 시선을 맞추는 동작도 수행한다. 공개 영상에서는 로봇이 취재진을 바라보며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된다. 드로이드업 창업자 리칭두는 중국 국영 상하이 미디어그룹 계열 채널 ‘상하이아이’(ShanghaiEye)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인간을 돕는 로봇은 따뜻하고 온기를 가져야 한다. 사람과 감정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모야가 모듈식 설계를 적용해 성별과 외형을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으며 교육·상업·돌봄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운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보행과 회전 동작을 보다 자연스럽게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모야는 회사의 최신 휴머노이드 플랫폼 ‘워커3’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 다중 센서를 결합해 자율 이동과 장애물 회피 기능을 수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인간 보행 92% 수준”…외신은 “오히려 더 섬뜩” 화제가 된 시연 장면은 드로이드업이 더우인과 샤오훙슈 등에 올린 홍보 영상을 기반으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재편집해 공개한 영상에서 확산됐다. 회사 측은 모야가 인간과 유사한 보행 정확도를 92%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전 모델인 ‘워커2’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4시간 25분 만에 완주하며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퓨처리즘은 실제 시연 영상에서 로봇의 움직임이 여전히 기계적이고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인간과 닮은 외형이 오히려 더 강한 거부감을 유발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기술 매체 테크레이더와 톰스가이드는 이 로봇을 두고 “불쾌한 골짜기를 현실로 끌어온 사례”라고 표현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인간과 매우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로봇이나 캐릭터가 오히려 강한 거부감을 주는 현상을 뜻한다. 현지 SNS에서도 “너무 사람 같아서 오히려 불편하다”는 반응과 “기술적으로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레이더는 모야가 2026년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20만 위안(약 2억54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런 형태의 휴머노이드가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분야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인간과 거의 구별되지 않는 외형이 윤리적 논쟁과 사회적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러시아판 F-22 랩터’ 첫 수출?…최신예 스텔스기 Su-57 알제리서 포착 [밀리터리+]

    ‘러시아판 F-22 랩터’ 첫 수출?…최신예 스텔스기 Su-57 알제리서 포착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이 알제리 상공에서 목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 등 외신은 알제리가 처음으로 Su-57의 수출형 버전인 Su-57E를 인도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실제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알제리 공군의 Su-35 전투기들이 Su-57형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자랑하는 Su-57의 첫 번째 수출 사례가 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알제리는 러시아의 Su-34ME, Su-35를 포함한 여러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대 14대의 Su-57E 도입 협상도 진행 중이었다. 서방 군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흉악범’(Felon)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Su-57은 길이 19.8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0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의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F-35는 낮은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 내장 센서, 레이더 흡수 소재로 인해 Su-57보다 스텔스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주하이 에어쇼, 인도 에어로 인디아 등에 Su-57을 전시하며 수출형 모델을 홍보해왔다. 특히 지난해 2월 인도 벵갈루루의 옐라항카 공군기지에서 미국의 F-35와 러시아의 Su-57이 처음으로 지상에서 딱 마주친 바 있다. 하늘에서도 마주치기 힘든 F-35와 Su-57이 이렇게 마주한 이유는 인도의 항공 및 방위 박람회 에어로 인디어 2025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 中 J-35에 줄자 들이댄 美 방산 창업자…관영매체 발끈한 이유 [밀리터리+]

    中 J-35에 줄자 들이댄 美 방산 창업자…관영매체 발끈한 이유 [밀리터리+]

    중국 국영 매체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의 성능을 의심하는 발언을 한 미국 방산업체 창업자를 공개 비판하며 설전을 벌였다. 차세대 전투기 경쟁이 공개 여론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미 방산 신생기업 안두릴 창업자 팔머 럭키의 J-35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공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싱가포르 에어쇼 현장에서 시작됐다. 럭키는 중국 항공공업집단(AVIC) 부스에 전시된 J-35A 모형 옆에서 줄자를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며 “중국의 J-35가 진짜 전투기 수준에 이르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중국 측의 반발을 불러왔다. 글로벌타임스는 군사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모형을 줄자로 재는 행위는 전투기의 실제 성능이나 설계를 판단하는 데 아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에어쇼에 전시된 J-35A는 실제 기체가 아닌 2분의 1 크기의 축소 모형이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군사평론가들은 럭키의 행동을 “기술적 근거 없는 퍼포먼스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실제 항공기 설계나 성능 분석에는 전문 장비와 기밀 설계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中 “J-35는 스텔스·대(對)스텔스 체계 핵심” 글로벌타임스는 또 J-35A 개발 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기체를 중국 스텔스 전력의 핵심 요소로 소개했다. 설계 책임자인 왕융칭은 J-35A가 공중 우세 임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공중과 지상 표적을 모두 상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J-35A가 구형 전투기의 탐지 범위 밖에서 작전하도록 설계됐으며, 동급 전투기와의 교전에서는 정보 공유와 협동 전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성능 주장은 중국 공식 소스를 제외하고는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디펜스 블로그는 전했다. 중국 측은 또 럭키가 유인 전투기 개발 경험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두릴은 무인기, 센서, 자율 전투 체계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유인 전투기 개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 차세대 전투기 경쟁, 공개 설전으로 번지나 안두릴은 2017년 설립된 방산 신생기업으로, 미군과 동맹국에 자율 무기체계와 체공형 탄약 등을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대만 관련 무기 사업에 참여한 이후 중국 정부는 2025년 이 회사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린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중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해외 에어쇼에 적극 공개하는 가운데, 미국 방산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양측 간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전투기 경쟁이 기술 영역을 넘어 여론전과 이미지 경쟁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사설] 美 ‘희토류 동맹’ 발진… 공급망 안정·확대 적극 나서야

    [사설] 美 ‘희토류 동맹’ 발진… 공급망 안정·확대 적극 나서야

    정부가 희토류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원 개발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을 포함한 전 주기 희토류 공급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의 해외자원 개발 리스크를 덜어 주기 위해 성공불융자(해외 자원 개발 등 위험도가 높은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를 확대하고 정책금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어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과거 자원외교로 신규 투자 기능을 상실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자원안보 전담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희토류는 자동변속기, 발전기, 각종 모터와 센서 등 첨단·방위 산업 주요 부품에 두루 쓰이는 핵심광물이다.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한 중국이 희토류 공급 수도꼭지를 잠그면 미국의 자동차·반도체·항공우주 등 주력 산업이 멈추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145% 관세폭탄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자 미국은 자동차 공장이 멈춰 설 위기를 맞았다. 다급해진 미국은 상호관세를 115%로 낮추기로 중국과 합의하고 ‘90일간 휴전’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핵심광물 전략적 비축사업인 ‘프로젝트 볼트’를 발표한 것도 세계 공급망을 뒤흔드는 중국발 광물전쟁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바로 다음날 주요 7개국(G7)과 한국 등 56개 협력국가의 외교장관들을 워싱턴으로 불러 광물 동맹국끼리 핵심광물을 무관세로 교역하는 ‘무역블록’ 참여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FORGE 이니셔티브)으로 이름 붙여진 이 포럼의 의장을 6월까지 조현 외교장관이 맡게 된 것도 의미가 작지 않다.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방산 등 한국의 주력 산업들도 수입 희토류 의존도가 높아 불안정한 공급망 사정에 노심초사해야 한다. 중국이 대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 희토류 수출 통제로 압박을 가했듯 한국도 언제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현재 84.9일에 불과한 핵심광물의 공공비축 평균일수를 2029년까지 100일 이상으로 늘린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해외의 핵심광물 자원개발 지원 계획을 확대·구체화하는 한편 ‘프로젝트 볼트’ 같은 국제공조 체제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23%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아프리카 등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자원외교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불필요한 공급망 교란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관리 방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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