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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골이후 가장 탁월한 불지도자”/타계한 미테랑 전 불 대통령

    ◎14년간 최장수 집권… 유럽통합 주역/외교·인권에 큰업적… 핵실험 중단도/말연 전립선압 투병속 강인한 정신력으로 존경받아 프랑스 현대사의 큰별이 졌다.프랑수아 미테랑 전프랑스대통령이 타계한 것이다.그는 커다란 정치적 업적을 남겼지만 그보다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더욱 큰 존경을 받아왔다. 미테랑전대통령은 집권말기 전립선암으로 대통령직을 더이상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병생활을 했다. 지난94년 12월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의 정상회담때는 회담도중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왔다. 자크 시라크대통령도 8일 내외신 기자와의 신년하례식에서 병앞에서 무력함을 보여주지 않은 그의 자세를 의식한듯 『미테랑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그는 병을 앓으면서 각별한 용기를 갖고 살아왔다』고 투병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라는 의사권유에 따라 한달전까지만 해도 센강변을 산책하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투병생활을 계속했다.그러나 결국 그는 퇴임 8개월여만에 79세의 생애를마감했다. 미테랑은 지난80년 프랑스 사상 처음으로 사회당정부를 탄생시킨뒤 14년동안 최장수 집권을 누려왔다.드골 대통령이후 가장 탁월한 지도자였던 그는 콜독일총리와 함께 유럽을 한지붕으로 엮는 통합을 적극 추진해 프랑스를 유럽의 2대 맹주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2차대전후 무기력상태에 빠져 있던 프랑스국민들에게 새힘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외교·국방면의 업적은 프랑스의 영광을 되찾게 했다. 집권하던해 사형제를 폐지하는 등 그가 펼친 인권정책은 돋보이는 치적의 하나로 꼽힌다.또 문화의 대중화정책은 프랑스와 파리를 세계문화의 중심지로 더욱 빛나게 했다.그는 핵실험의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었다. 미테랑은 화려한 사회당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재정적자와 인플레 등의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결국 사회당 정책은 제대로 이뤄내지는 못했다.중앙집권에서 탈피해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등 과감한 정책을 폈으나 10여년만인 집권말기에 지방정부의 부패현상을 빚기도 했다.
  • 불 국립도서센터 내부공사 시작

    ◎미테랑 집권2기 마지막 사업… 98년 준공/센 강변 30㏊에 70억프랑 들여 건설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이 역점사업으로 건립을 추진했던 국립도서센터가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지난 3월 건축 공사를 끝낸데 이어 본격적인 내부시설 작업에 들어가 그 속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국립도서센터는 미테랑 대통령이 집권2기 사업중 마지막 사업으로 설립을 결정,세계 최대의 전문 도서관으로 세운다는 계획아래 지난 90년 착공했다. 지난 5월 정권이 바뀐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새정부도 국립 도서센터 건립을 지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지난 90년 미테랑 정부는 철도회사가 소유하고 있던 파리 13구 톨비악 센강변의 부지(30㏊)를 사들여 이가운데 도서관 자체에 7.5㏊나 되는 부지를 할당했다.지금까지 들어간 예산만도 50억프랑의 건축비에다 컴퓨터등 시설비용으로 20억프랑을 추가해 총 70억프랑(한화 약 1조2천6백억원)에 달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 지역을 도서센터를 중심으로한 복합 문화·휴식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도서관 건물 4동을1㏊의 숲으로 둘러싸이게 지어 녹지대속의 도서관 인상을 짙게 드리우게 했다.도서관 자체는 열람실과 아틀리에,냉난방시설 및 기자재실등 3개 영역별로 나뉘어 있는데 그 구조가 철저히 전문 연구자들을 위해 설계됐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열람실의 경우 1천4백석의 일반 열람석과 1천9백석의 전문 열람실로 구분되는데 국립도서관의 전문 열람석이 4백석에 불과한 점을 볼 때 전문 연구자들의 공간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열람실은 일반 열람실이 부분 개가식으로 운영되는 반면 전문 열람실은 소장고 4동의 서적을 자동 운반하는 컨베이어 시스템이 가동돼 이용자가 앉은 자리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돼있다.장서는 기존 국립도서관이 보유한 1천4백만권중 80% 가까운 1천1백만권을 이곳으로 이전해 보관하게 되며 현재의 국립도서관이 연도별로 장서를 보관하던 것을 전문 도서관이라는 기능에 맞춰 주제별로 분류해 보관하게 된다. 프랑스 문화성은 이 국립도서관을 유료로 운영하는 것과 함께 책 대출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이는 퐁피두센터 도서관을 무료 운영한 결과 이용자가 너무 많아 부작용이 컸다는 사실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란게 도서센터측의 설명이다. 미테랑 대통령은 역대 그 어느 프랑스 대통령보다도 문화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훌륭한 건축물을 가진 국민만이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했던 미테랑은 국립 도서센터를 그 가시적인 공간으로 삼았다.오는 98년 준공까지는 앞으로 3년.프랑스가 자랑하는 퐁피두센터와 함께 센 강변의 새 명물로 등장할 도서센터가 파리시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설지 궁금하다.
  • 재불 한인화가들의 패기(박강문 귀국리포트:14)

    ◎병기창 개조… 집단 「예술창」으로 한국인 화가 20여명이 파리근처 병기창을 점령한 것은 91년말이었다.프랑스 심장부에서 한국인들의 무장봉기가 있은 것은 아니고 한국인 화가들이 합심하여 프랑스정부로부터 얻어낸 집단아틀리에가 실내면적 5천㎡(약1천5백평)의 거대한 옛 탱크수리창이었다는 것이 사건의 진상이다.어쨌든 쾌거였다. 이 집단의 이름은 소나무회.회원들은 나이가 30대초반에서 50대초반에 걸치며 화가뿐만 아니라 사진·조각·설치미술 쪽의 사람들도 있다.이 회는 프랑스인들과 이탈리아·미국·일본·중국·캐나다·헝가리·루마니아인 등 외국인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여 국제성을 확보했다.병기창 접수 때인 초기에는 회원이 한국인 26명,외국인 21명이었다.그동안 부분적 변동은 있었지만 사뭇 비슷한 인원수를 지켜오고 있다. 센강변의 이 집단아틀리에는 파리도심에서 차로 20분쯤 되는 가까운 곳에 있다.이시 레 물리노시의 캐 드 스탈린그라드 247번지가 그 주소다.철골구조에 벽돌벽을 쌓은 이 공장용 건물은 에펠탑으로 유명한 에펠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탱크수리창으로 쓰던 군이 철수하면서 국방부 소유인 이 건물을 이시 레 물리노시가 관리하게 되었다.어떤 개인이 세를 들어 실내보트장을 겸한 영화관을 잠시 운영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영화관이 나가게 되자 파리의 한국인 화가들이 소나무회를 조직한 뒤 당국과 교섭을 벌여 무료에 가까운 상징적인 집세만을 내고 건물을 통째로 빌리는 데 성공했다.그리고는 회원수만큼 칸을 막아서 각자의 아틀리에를 만들었다. 소나무회는 병기창이라는 Arsenal과 예술이라는 Art를 결합한 Artsenal을 이 건물의 이름으로 삼았다.「아르스날」이라는 발음은 그대로면서 병기창이 예술창이 된 것이다.이들은 입주기념 첫 공동전시회를 이곳에서 92년2월에 열었으며 이는 거대한 예술창의 연례적인 전원 참여 행사가 되었다.이때는 시장이 나와 축하한다.94년의 2월의 행사에는 군이 소형탱크 1대를 보내 구경시켜서 어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소나무회는 파리의 화가집단중 가장 크다.그들의 집단아틀리에 또한 프랑스에서 가장 큰 것이다.회원들은 대부분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인물들이며 그중에는 두 사람의 미술대학교수도 있다.외부와의 연락업무를 담당하는 상임직원 1명이 근무한다. 아르스날은 이제 미술에 관심있는 이가 파리를 방문하면 한번씩 둘러보는 명소가 되었다.소나무회 또한 그 이름이 점차 프랑스의 예술애호가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후원자까지 붙게 되었다.프랑스의 보험관계회사인 앵젝사스의 기 콤회장이 파리시내 15구 마드무아젤가에 「아르스날 파리」라는 소나무회 전용 상설전시장을 마련해주어 94년2월부터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아르스날의 출현과 그 발전은 파리 한국인 미술가들의 패기와 프랑스의 독특한 예술지원분위기가 잘 어울려 이루어진 것이다.한국인 화가들의 시도는 엉뚱하다고 할 만한 것이었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프랑스 국방부와 이시 레 물리노시청 관리들의 포용력 또한 프랑스에서나 있음직한 일이었다.「메세나」라는 말로 일컬어지는 프랑스기업들의 예술후원활동도 의욕을 북돋워주었다. 소나무회 회원들의 활발한 작업의 결실은요즘 잦아진 국내 전시로도 확인되고 있다.정재규·김종학씨가 올 여름에 국내 개인전을 각각 열었다.또 윤봉환씨의 개인전이 서울 유나화랑에서 9월1일부터 14일까지,김형기·유봉상·이영배·홍순명씨가 프랑스인회원 장 드 피에파프,프랑수아즈 니에 등과 함께 여는 설치미술 위주의 6인전이 서울 갤러리 아트빔에서 9월3일부터 10월7일까지 있다.대구에서는 권순철씨등 한국인 5명과 외국인 5명이 함께 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소나무회회장은 이 집단을 주도하는 한국인 쪽에서 대대로 맡고 있는데 초대회장은 권순철씨였으며 이영배씨를 거쳐 현재는 홍순명씨가 잇고 있다.소나무회에 현재 회원으로 있거나 한때 있었던 그밖의 한국인 예술가들은 곽수영·김남용·김선태·김성태·김태종·김평준·문순우·박동일·박승순·백진·변창건·변충원·신혜경·이상우·이영춘·유규리·유유리·장승택·조돈영·조용신·최예희·최준걸씨 등이다.
  • 불 센강변에 유럽 최대 자연박물관

    ◎곤충·동식물 11만여종 전시… 21일 개관/6년만에 완공… 3만평 관람 수일 걸려 프랑스 파리 센강 옆의 식물원내에 자연박물관인 그랜드 갤러리가 21일 개관한다. 그랜드 갤러리는 3만여평의 부지에 20여개의 건물이 들어서 곤충에서 식물,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4만5천종의 생물을 전시,유럽 최대의 자연박물관으로 꼽히고 있다. 관람하는데만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자연과 생물의 「루브르박물관」으로 불린다. 프랑스가 이 자연박물관을 만들게 된것은 지난 88년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이 우연히 식물원을 방문,1백여마리의 박제 동물밖에 없는 변변치 않은 모습을 보고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부터다. 당국은 곧바로 공사에 돌입했으나 4억5천만프랑(한화 약 6백30억원)의 공사비를 충당하지 못해 정부소유의 건물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로 6년간의 공사끝에 마무리하는 것이다. 크게 3개의 전시관으로 구분되는 그랜드 갤러리는 우선 길이 26m의 고래가 바닷물이 차있는 대형유리관에 박제로 전시되는 등 밀알에서부터 코끼리에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동식물을 볼 수 있다. 세분해 9백만개에 이르는 식물과 1백만종류의 어류가 전시된 곳은 각각 세계최초의 식물표본및 어류전시장이 된다.동식물은 모두 7천6백만개의 뼈 등으로 이뤄져 대부분 박제 형태로 전시된다. 또 살아있는 동물과 식물 각각 5천종과 6만종이 생생한 모습으로 선보인다. 첫번째 전시관을 지나면 멘델의 완두콩을 통한 유전법칙에서부터 염색체의 개념,돌연변이 등의 자연이론까지 체계도와 계통도로 자세히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출현으로 사라진 동물과,진화과정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이 나오는데 이곳에는 말레이시아산 긴팔원숭이·중국호랑이·북아프리카의 사자·거대한 비둘기 종류인 모리스섬의 도도새등 지금은 야생의 상태로 더이상 구경할 수 없는 동·식물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프랑스당국은 25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면 연간 1백8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그랜드 갤러리는 자연학습을 통해 파리의 또다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 “센 강변 명물” 고서점 존폐 위기(세계의 사회면)

    ◎사업체등록 의무화… 사회보장세 등 부담 새로 늘어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명물」로 사랑을 받아온 센강변의 헌책방들이 최근 변신을 위한 몸살을 앓고있다. 지난해 10월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이 이곳 헌책방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새 조례안을 통과시켰기 때문. 새 조례안에 따르면 센강을 따라 성업중인 2백50곳의 헌책방들도 정식사업체로 등록,사회보장세를 의무납부하고 1주일에 최소한 4일은 영업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이 명시돼 있다. 서점상들은 특히 이 가운데 정식 사업체로 등록해 세금을 납부해야한다는 조항에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현재 정식으로 신고하고 영업하지는 않지만 이미 많게는 수입의 30%까지 세금으로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새 조례안은 또 규정을 어길 경우 2년안에 이곳을 떠나도록 명시,센강주변의 「부키니스트」(프랑스어로 헌책장수라는 뜻)들은 이래저래 상업적인 변신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시관계자는 『이번의 새 조례는 1백년이 넘는 낡은 조항을 새롭게 고치려는데 본래의 취지가 있다』면서 『우리는 거래를 방해하려는 게 아니라 보호하려는 것이며 보다 활성화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반대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서점상들은 새 조례안과 관계없이 일주일내내 영업을 해왔다.또 만성실업으로 시달리는 프랑스로서는 센강변 헌책방지역을 정비할 필요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조례가 발효돼도 대부분의 서점상들은 그대로 남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은 농업,영화제작등 다른 보호분야처럼 헌책방들에게도 자력갱생을 강제함으로써 시장개방 압력속에서도 세계주요경제국으로 남기위해 발버둥치는 프랑스의 유약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책을 좋아하고 이곳 분위기를 사랑하며 헌책 파는 일을 직업이상의 것으로 생각하는 자유인들이 남아있는 한 파리의 고서점은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이미 92년에 센강 주변의 헌책방 지역을 「세계유산보호지역」의 한곳으로 선정한 바 있다.
  • 프랑스:3/「경쟁력 높이기」 전쟁보다 치열(세계의 개혁현장:3)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국영기업 민영화·외국사와 통합 “바람” 기자가 살고 있는 비양쿠르에서는 지금도 르노 자동차회사의 화려했던 지난날 영광을 볼 수 있다.센강변과 스갱섬에 엄청난 규모의 공장 건물이 있으며 스갱섬 전체를 뒤덮고 있는 거대한 건물에는 노란 글씨로 RENAULT라고 커다랗게 씌어 있다. 섬을 포함한 공장넓이는 65㏊가 넘는다. 파리시 경계와 인접한 비양쿠르는 옆의 불로뉴­쉬르­센과 통합돼 이제는 불로뉴­비양쿠르시의 일부가 되어 있지만 르노 자동차 공장의 고향이다.1898년 루이 르노는 센강가의 비양쿠르에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규모,4천명이 일하는 자동차 공장을 지었다.강에 길게 누운 스갱섬 전부도 공장이 되었다.나치 점령기간중 독일군에 협조했기 때문에 해방후 국유화되었지만 지방 여러곳으로 공장이 거듭 확장돼 세월 좋았던 1960년대말 르노 자동차회사의 사원은 2만4천명에 이르렀으며 본사가 있는 비양쿠르는 한때 외국 지도자들이나 시찰단의 주요 방문지였다. 비양쿠르 공장은 92년3월부터 조업을 중지했고 스갱섬에서도 부분조업만 하고 있다.공장이 인구조밀한 파리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고 르노사 전체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르노 자동차회사가 내년 1월이면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와 통합된다.이 통합은 발라뒤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의 한부분이다. 프랑스의 경제 전문가들은 진작부터 『국가가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곳은 프랑스 밖에 없다』고 지적해왔다.또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 국영형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해왔다. 『민간회사에서 파업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으며 사원들은 회사가 문을 닫을까 걱정하고 있다.반면에 종신고용이 보장돼 있어 성과가 아니라 연공으로 승진하는 국영기업 사원이 파업하고 있는데 그들의 요구사항을 보면 딴 세상 같다』 파리의 한 민간회사 간부인 필리프 베르나르의 말은 프랑스 국영기업의 한 단면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발라뒤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는 바로 국영기업이 지니는 비능률을 바로 잡고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그 목적이있다.민영화가 추진되면서 대기업 분야에서는 민영화와 함께 경영합리화와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뚜렷한 변화의 하나가 대기업의 통합 추세다.국내 기업끼리는 물론 외국 기업과도 통합하고 있다.민영화되는 르노 자동차는 9월초 스웨덴의 볼보 자동차와 통합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 1월에 르노­볼보 자동차라는 새 회사가 출현하게 된다. 내년초 민영으로 전환될 석유회사 엘프­아키텐은 벨기에의 페트로피나및 이탈리아의 아기프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국내 기업끼리는 전기분야의 국영기업들인 프시네·프랑스전기(EDF)·론사(CNR)등 3개사가 내년 봄 통합하게 된다. 제라르 롱게 산업장관(미테랑 대통령 방한 수행)은 『기업 경쟁에서 우리는 「최선」과 「제일」이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는 운송분야에서도 에어 프랑스와 외국의 오스트리안, 컨티넨탈, 또는 사베나 등과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국영기업인 에어 프랑스는 적자누적으로 연말까지 4천명을 감원해야 할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이 회사는 4년동안 1백10억프랑의 적자를 보았다. 외국 기업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르노와 볼보의 통합은 장래 유럽시장에서 일본과 독일 자동차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벌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랑스 국영철도회사(SNCF)는 93년 상반기에 승객이 5.6% 줄었다.최근 기간선책임자를 바꾼 뒤 이 회사는 9월 중순 18가지 새로운 서비스 개선 조치를 연말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이 가운데는 승객이 읽기 쉽도록 새 승차권을 제작하고,예약비 18프랑을 3∼5프랑으로 줄이며,열차를 안 탔을 경우 20%를 떼고 환불하던 것을 10%만 떼며,단체 승객이 두달전에 예약해야 했던 것을 1개월로 단축하고 또한 할인혜택을 늘리며 TGV 일부 노선의 운임 인하와 열차여행에 대한 보다 많은 홍보물의 무료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발라뒤르 총리는 자신의 저서 「개혁의 사전」 서문에서 『역사상 혼란과 인류의 불행은 변혁의 거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프랑스 대기업들은 이제 국영기업으로 남아있든 민영화되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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