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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돋보기] “딱 한 번만 교회 가자”는 시부모…종교 없는 예비 며느리의 고민

    [돋보기] “딱 한 번만 교회 가자”는 시부모…종교 없는 예비 며느리의 고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예비 시부모의 반복되는 교회 권유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종교 문제 때문에 예비 시부모님이랑 계속 부딪히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의견을 구했다. A씨와 남자친구는 모두 종교가 없지만 예비 시부모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A씨는 “전도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며 예비 시부모가 “내가 모범을 보이면 나오겠지”라고 말하는 등 전도로 느껴지는 행동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남자친구도 부모에게 “둘 다 종교가 없으니 전도나 교회 이야기를 하지 말아달라. 아이를 낳아도 교회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교회 권유는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예비 부부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전도하지 않는다면 1년에 두세 번은 교회에 함께 가겠다”고 양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혼자 본가를 찾았을 때도 교회에 가자는 권유가 이어졌고, 결국 해당 약속을 철회했다. 이에 예비 시부모는 크게 서운해했다고 A씨는 전했다. 최근에는 결혼 전 교회 방문을 놓고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예비 시부모는 “결혼 전에 교회에 와서 교인들에게 인사만이라도 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A씨가 확인한 일정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었다. 예배에 참석한 뒤 별도의 인사 순서에 서는 방식이었다. A씨가 예배 참석은 부담스럽다며 예배가 끝난 뒤 인사만 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예비 시부모는 “분위기상 예배 없이 인사만 오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면 오지 마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전도나 교회 출석을 강요하지 않을 테니 이번 한 번만 와달라”는 요청을 되풀이했다. A씨는 “시부모님은 종교적인 부분 외에는 친절하고 의견도 맞춰주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서도 “이번 한 번을 계기로 추가적인 전도가 이어질까 두렵고, 거절했다가 미움받는 것도 두렵다. 마음이 정확히 반반”이라고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향후 추가 권유에는 강하게 대응하겠다면서도 이번 예배에는 참석하자는 입장이다. 그는 “결혼 전 인사를 겸해 예배에 한 번 참석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으냐”며 “이것마저 거절하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완전히 어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교회를 계속 다니라는 것도 아니고 결혼 전 한 번 정도는 관계를 위해 참석할 수 있다”며 타협을 권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한 번의 인사가 반복되는 권유의 고리가 될 수 있다” “결혼 후 평생 교회에 오라는 말을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종교는 부모라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결혼 전에 명확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교 갈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2025년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우리 사회의 종교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전년 조사보다 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앞으로 종교 갈등이 지금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한국리서치가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22차례의 정기조사를 종합해 성인 종교인구를 추산한 결과, 종교가 없다는 응답은 51%였다. 종교별로는 개신교 20%, 불교 16%, 천주교 11%, 기타 종교 1%로 집계됐다. 무종교 비율은 18∼29세에서 72%, 30대에서 64%로 젊은 층에서 특히 높았다. 과도한 종교활동으로 가족관계가 악화된 경우 혼인 파탄의 책임을 인정한 과거 판결도 있다. 서울가정법원은 2004년 종교 활동에 몰두하며 가족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남편의 반대에도 자녀를 종교 모임에 데려간 아내를 상대로 남편이 낸 이혼 소송에서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재판부는 남편에게도 아내의 종교 활동을 적절히 배려하지 못한 책임이 있지만, 자신의 종교적 신념만을 일방적으로 내세워 가족관계를 악화시킨 아내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종교 차이는 단순한 예배 참석 여부를 넘어 명절과 제사, 자녀의 종교 교육, 헌금과 종교 활동의 범위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사연을 두고도 ‘예배 한 번’의 문제보다 결혼 후 종교적 경계를 어디까지 지킬 것인지 예비 부부가 미리 합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대항해시대 위험 분산 위해 등장… 투자자 보호·시장질서 갖춘 금융제도로 발전

    대항해시대를 맞이한 유럽인들은 전에 없던 고민거리와 맞닥뜨렸다. 먼바다로 배를 띄워 교역을 하면 막대한 이익이 발생하지만 배가 침몰해 큰 손해를 볼 위험이 있었던 것이다. 단 한 번의 교역 실패로 패가망신하는 일을 막으려면 위험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부담해야 했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자본을 더 많이 끌어모아야 할 필요도 있었다. 주식회사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제도다.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가 출범한 것이다. 물론 그 전에도 지분 투자의 개념은 존재했지만, 한 번의 항해가 끝나면 해산되었던 기존의 회사와 달리 동인도회사는 영속성을 유지했다. 투자자는 동인도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수익을 나눠 갖거나, 그 미래 수익을 기대하며 더 높은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하고자 하는 이에게 지분을 팔 수 있었다. 그 거래가 이루어진 곳이 암스테르담의 증권거래소이며 오늘날 주식시장의 원형이다. 전에 없던 제도는 전에 없던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주식을 사면 가격이 오르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투기 열풍이 불어닥쳤던 것이다. 영국에서는 1720년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의 주가가 폭등했다가 붕괴하면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을 비롯해 수많은 투자자가 경제적 곤궁에 빠졌다. 네덜란드에서는 심지어 튤립 구근을 두고 투기가 벌어져 버블이 생기고 붕괴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가해지기도 했다. 이렇게 축적된 역사적 교훈은 주식회사의 설립과 상장, 주식 매매에 대한 다양한 규제와 안전장치를 낳았다. 출자자가 무한책임 대신 투자한 액수만큼 책임을 지게 한 1855년 영국의 유한책임법(Limited Liability Act)이 대표적이다. 위험을 더욱 분산시켜서 더 많은 자본을 끌어올 수 있도록 제도가 진화한 것이다. 소유권과 자발적 거래 그리고 계약 이행이라는 세 원칙의 진화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檢 “보완수사하라” 6만건 돌려보냈는데… 경찰 미제도 10만건

    檢 “보완수사하라” 6만건 돌려보냈는데… 경찰 미제도 10만건

    지난해 보완수사 요구 ‘역대 최대’경찰 “새 사건 맡을 시간조차 없어”檢 보완수사권 폐지 땐 부담 가중검찰은 “확실한 증거 있어야 기소” 올해 상반기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돌려보낸 사건이 6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찰이 해결하지 못해 미제로 등록한 사건도 10만건을 넘어서면서 수사 지연과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6월 검찰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사건은 6만 591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11만 623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2021년(8만 7173건)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7.2% 늘었다. 보완수사요구권은 경찰 수사에 법리 검토나 증거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않고 사건을 경찰에 돌려보내는 권한을 말한다. 여당이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완수사권이 완전 폐지되고 보완수사요구권만 남게 되는데, 사건 적체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 내부에서는 검찰의 잦은 보완수사 요구로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불만이 나온다. 서울의 한 경정급 경찰관은 “사건은 계속 쌓이는데 보완수사로 기존 사건까지 다시 맡다 보니 정작 신규 사건에 투입할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토로했다. 수도권의 한 수사과장도 “단순 법리 검토나 수사 기록 표현 문제까지 보완수사 요구로 내려오는 경우가 체감상 늘었다”며 “수사관들 사이에서는 불필요한 부분까지 떠안고 있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고 했다. 반면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이다. 한 일선 검사는 “증거가 미흡한 상태에서 기소를 결정하면 기소돼야 할 피의자가 불기소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소한의 보완수사가 있어야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수사권을 더 많이 갖게 된 만큼 이를 견제할 장치가 필요한데, 기록만으로 검토하는 방식의 한계가 이미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제 등록 사건은 2018년 13만 5049건에서 지난해 22만 525건으로 63.3%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10만 2567건이 접수돼 연간 20만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경찰의 한 해 접수 사건이 약 300만건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년 약 7%의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는 셈이다. 특히 사기 사건 미제는 지난해 8만건을 넘어 2018년(7093건)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찰 견제를 위해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61%였다.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3%였다.
  •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 안 먹고 안 쓰고 빚투 ‘두리번’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 안 먹고 안 쓰고 빚투 ‘두리번’

    주거비 증가에 식비·여가·쇼핑 줄여50대 남성 4명 중 1명은 월세 연체팍팍한 살림, 투자로 자산 보강 시도 전방위 대출 규제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월세에 사는 1인가구의 비중과 주거비 부담이 나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50대 남성 4명 중 1명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월 지출에서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였다. 저축은 31.5%, 대출 상환은 12.6%였으며 여유자금은 16.6% 수준이다. 생활비 비중은 2024년(40.8%)보다 1.5% 포인트 줄었지만 생활비 가운데 월세·관리비 비중은 24.9%로 같은 기간 2.2% 포인트 늘었다. 반면 식비는 31.9%, 여가활동·쇼핑은 15.4%로 각각 0.7% 포인트, 1.8% 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점유 형태별로 보면 월세 거주자는 한 달 생활비의 34.4%를 월세와 관리비를 내는 데 썼다. 식비 비중은 30.0%로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각 33.6%)보다 낮았다. 여가 활동·쇼핑(12.9%)은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보다 각각 4.0% 포인트, 5.5% 포인트 낮아 차이가 더 컸다. 의료·교육비 비중도 자가·전세는 6%대인 데 반해 월세 거주자는 3%대에 그쳤다. 연구소는 “생활비 비중은 줄었지만, 월세·관리비가 차지하는 몫이 커지며 생활의 질과 직결되는 소비가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월세살이 1인가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48.8%는 월세에 거주한다고 답해 2024년보다 3.7%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주 비중은 30.0%에서 23.4%로 6.6% 포인트 줄었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전월세 거주자 976명 가운데 10.7%는 월세를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2년 전보다 2.8% 포인트 늘었다. 연체 경험률은 남성(14.5%)이 여성(4.9%)의 약 3배였으며, 특히 50대 남성은 25.6%로 가장 높았다.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로 자산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1인가구 금융자산에서 예·적금 비중은 28.3%로 2년 전(36.2%)보다 7.9% 포인트 줄어든 반면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은 21.1%로 6.1% 포인트 늘었다. 가상자산 비중도 2.2%에서 3.5%로 증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덩달아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출을 보유한 1인가구 가운데 대출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4.0%로 2년 전보다 5.2% 포인트 늘었다. 평균 빚투 금액은 약 3000만원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연구소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전국의 25~59세 남녀 가운데 6개월 이상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한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을 실시해 작성했다.
  •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안 먹고 안 쓰고 방세 낸다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안 먹고 안 쓰고 방세 낸다

    전방위 대출 규제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월세에 사는 1인가구의 비중과 주거비 부담이 나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50대 남성 4명 중 1명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월 지출에서 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였다. 저축은 31.5%, 대출 상환은 12.6%였으며 여유자금은 16.6% 수준이었다. 생활비 비중은 2024년(40.8%)보다 1.5% 포인트 줄었지만 생활비 가운데 월세·관리비 비중은 24.9%로 같은 기간 2.2% 포인트 늘었다. 반면 식비는 31.9%, 여가활동·쇼핑은 15.4%로 각각 0.7% 포인트, 1.8% 포인트 감소했다. 주택 점유 형태별로 보면 월세 거주자는 한 달 생활비의 34.4%를 월세와 관리비를 내는 데 썼다. 식비 비중은 30.0%로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각 33.6%)보다 낮았다. 여가 활동·쇼핑(12.9%)은 자가 보유자와 전세 거주자보다 각각 4.0% 포인트, 5.5% 포인트 낮아 차이가 더 컸다. 의료·교육비 비중도 자가·전세는 6%대인 데 반해 월세 거주자는 3%대에 그쳤다. 연구소는 “생활비 비중은 줄었지만, 월세·관리비가 차지하는 몫이 커지며 생활의 질과 직결되는 소비가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런 월세살이 1인가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의 48.8%는 월세에 거주한다고 답해 2024년보다 3.7%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주 비중은 30.0%에서 23.4%로 6.6% 포인트 줄었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전월세 거주자 976명 가운데 10.7%는 월세를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2년 전보다 2.8% 포인트 늘었다. 연체 경험률은 남성(14.5%)이 여성(4.9%)의 약 3배였으며, 특히 50대 남성은 25.6%로 가장 높았다.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로 자산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1인가구 금융자산에서 예·적금 비중은 28.3%로 2년 전(36.2%)보다 7.9% 포인트 줄어든 반면 국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은 21.1%로 6.1% 포인트 늘었다. 가상자산 비중도 2.2%에서 3.5%로 증가했다. ‘빚투’(빚내서 투자)도 덩달아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출을 보유한 1인가구 가운데 대출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4.0%로 2년 전보다 5.2% 포인트 늘었다. 평균 빚투 금액은 약 3000만원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연구소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전국의 25~59세 남녀 가운데 6개월 이상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한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을 실시해 작성했다.
  • 서정대 양주시 무한돌봄행복팀, 위기 한부모가정 ‘주거환경 개선’ 봉사

    서정대 양주시 무한돌봄행복팀, 위기 한부모가정 ‘주거환경 개선’ 봉사

    경기 양주 서정대학교 수탁기관인 양주시무한돌봄행복팀이 장흥면행정복지센터, 양주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한부모 가정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 봉사를 했다. 대상 가구는 경제적 어려움과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부담으로 오랫동안 주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온갖 생활폐기물이 쌓여 있고 해충 발생 등으로 아동의 건강과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세 곳의 민관 봉사자들은 생활폐기물 수거와 전문 정리수납, 방역·소독을 하는 등 주거공간을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으로 개선했다. 서정대 양영희 총장은 “지역사회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지원하고, 대학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대학교가 양주시로부터 수탁 운영하는 양주시무한돌봄행복팀은 사례관리, 긴급지원, 민간자원 연계 등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수행하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NLL 황금어장 싹쓸이 하는 중국어선 새 대책 나온다

    NLL 황금어장 싹쓸이 하는 중국어선 새 대책 나온다

    해양경찰청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우리 황금어장을 싹쓸이하는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6일 관계부처 합동 화상회의를 연 데 이어 10일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연평도를 찾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경은 현재 단속 방식에 변화를 주고,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당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세 가지 방향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해군과 합동 단속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진행 중이다. 장 직무대행은 지난 1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단속 방안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NLL 해역의 하루 평균 불법조업 어선은 2023년 94척, 2024년 90척, 2025년 97척이었으며, 지난 15일에도 84척이 확인됐다. 특히 백령·대청·연평도 해역에 꽃게 어장이 형성되는 봄과 가을이면 꽃게와 까나리, 조개류 등을 무분별하게 잡아들이고 있다. NLL은 남북 어선 모두 조업할 수 없는 사실상의 ‘바다 휴전선’이다. 중국어선은 이 틈을 이용해 NLL을 넘나들며 불법조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원천 차단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연평도에서 NLL까지는 1.4~2.5㎞에 불과하다. 중국어선은 해경의 단속이 시작되면 3~30분 만에 NLL을 넘어 북한 해역으로 달아난다. NLL에서는 해경이 단독으로 나포 작전을 펼칠 수 없어 해군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규모 단속 과정에서 NLL에 지나치게 접근하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부담도 있다. 이 때문에 NLL 해역의 중국어선 나포 실적은 2023년 12척, 2024년 1척, 2025년 4척, 올해는 2척에 그치는 등 서해 다른 해역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불법 중국어선 대응 기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 이후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76주년을 하루 앞두고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평화전망대에서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관계기관에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금리인상에 주담대도 8% 눈앞…빚투·영끌족, 이자 갚다 날 샐 판

    금리인상에 주담대도 8% 눈앞…빚투·영끌족, 이자 갚다 날 샐 판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빚투(빚내서 투자)’ 차주의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은행권에선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해 대출금리가 선제적으로 오른 상태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4.77~7.49%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8%대 진입 가능성이 나온다. 이달 기준금리가 오른다는 전망이 짙어지며 일찍이 시장 금리가 올라간 데다 정부의 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낮게 유지할 유인이 없어진 영향이다.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5년물 은행채(무보증 AAA) 금리는 최근 연 4.3% 안팎까지 올라 연초보다 약 1% 포인트 상승했다. 변동형 대출금리도 오름세다. 5대 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3~6.58%다. KB국민은행은 4.02~5.42%에서 4.17~5.57%로, 우리은행은 4.39~5.59%에서 4.54~5.74%로 전날 금리를 인상했다. 한은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가 0.25% 포인트 상승할 경우 전체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조 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도 평균 584만 3000원에서 613만 9000원으로 29만 6000원 늘어난다. 문제는 이자 부담이 과거 금리 인상기보다 훨씬 커졌다는 점이다. 한국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1866조원으로, 직전 금리 인상기였던 2023년 초(1736조원)보다 130조원 증가했다. 대출 규모 자체가 커진 만큼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에 미치는 충격도 그만큼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저금리였던 2021년 혼합형(5년 고정 후 변동)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올해부터 잇따라 변동금리로 전환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김은강 신한은행 일산센터 PB팀장은 “올해부터 금리가 5% 이상으로 뛰면서 2021년 당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사실상 두 배 가까운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종부세, 주택 수 아닌 가액 부과” “양도세, 보유보다 거주 기간”… 정부 방향 힘 실렸다

    30억 1채, 10억 3채보다 세율 낮아“40억·50억 넘으면 실효세율 상향”늦어도 새달 초 조세 개편안 발표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현행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양도소득세는 ‘보유 기간’보다 ‘거주 기간’을 중심으로 세제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정부의 추진 방향과 일치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보유세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부동산 세제 국민 경청 토론회’를 열었다. 주택공급, 대출에 이어 ‘세제’를 주제로 진행된 릴레이 부동산 토론회다. 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현행 종부세에 대해 “30억원짜리 주택 한 채와 10억원짜리 주택 세 채는 과세표준이 같지만 30억원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이 더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것이 과세 형평성 측면에서 타당한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발제를 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부동산 세제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부분 동의했다. 남기업 토지거래자유소장은 “우리나라 보유세의 실효세율이 선진국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이어서 장기적으로 강화하는 건 징벌적 과세라고 할 수 없다”면서 “종부세뿐만 아니라 재산세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을 현행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일치했다. 오종현 조세재정연구원 본부장은 “초고가 1주택은 주택 가액을 기준으로 삼으면 초고가 1주택도 가액 안에 포섭된다”며 “거기에 누진과세, 실거주주택 공제에 한도를 주게 된다면 초고가 1주택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세를 강화할 초고가 주택의 ‘기준선’을 놓고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심충진 건국대 교수는 “초고가 주택의 조세 부담이 작다는 데 동의한다”며 “시가 50억원 아파트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고려하면 35억원 정도인데 그 이상에 대해선 공제율을 10% 포인트씩 차감하면 과세 형평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 공제율은 최대 50%까지만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광수네복덕방’ 이광수 대표는 “보유세 인상은 초고가 주택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부터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했다. 양도소득세 토론에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심충진 교수는 “초고가 1주택에 대한 보유·거주 최대 80% 장특공제가 종부세·양도세의 재분배 기능을 무력화한다”며 “보유 기간 공제를 폐지하고 실거주 10년 이상에 한정해 공제하되 총 공제율은 60% 상한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정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은 “1주택자 비과세 12억원이란 기준으로 이미 전국 주택의 97%, 서울의 85%가 양도세를 내지 않는 상황에서 초고가 아파트에 장특공제 혜택을 주면 세 부담이 근로소득 대비 현저히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윤태화 가천대 석좌교수는 “장기 실거주 1가구 보호, 초고가·비거주 주택 세금 혜택 축소, 주택 수보다 금액에 따른 과세, 보유세 개선이 공통분모”라고 정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국민이 보시기에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 ‘부동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된 부동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최종 개편안 도출을 시도한다. 최종안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발표될 세제개편안에 담긴다.
  • ‘쉬었음’ 72만…사회적 낙인에 위축되는 청년들[쉬었음 청년 추적기]

    ‘쉬었음’ 72만…사회적 낙인에 위축되는 청년들[쉬었음 청년 추적기]

    우리 사회가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를 청년 취업난의 경고등으로 보면서 정부도 각종 청년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쉬었음’이라는 통계 분류가 청년들의 다양한 현실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미래를 쉴 새 없이 준비하는 청년들이 ‘쉼’이라는 수동적 낙인 아래 획일적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 인식부터 바뀌어야 보다 효과적인 정책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계상 만 15세 이상 인구는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이들이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별 분류 가운데 하나다.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계 조사 직전 1주일간 활동이 육아·가사·취업 준비 등이 아닌 ‘단순 쉼’일 경우다. 20~39세 쉬었음 인구는 2022년 62만 2000명에서 지난해 71만 7000명으로 15.3% 증가했고, 지난해 수치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국가데이터처는 경제활동인구 통계를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작성하지만, ‘쉬었음’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를 파악하려 만들었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통계조사팀 연구위원은 “쉬었음 질문 자체가 주된 활동에 대한 답이므로 과잉 해석은 금물”이라면서도 “해당 인구가 늘어나는 건 사실인 만큼 세부 이유와 쉬었음 청년의 성향, 얼마나 오래 쉬었는지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쉬었음’이라는 개념이 청년의 상태를 정확하게 규정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지은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제활동인구조사 같은 기존 통계는 ‘스냅샷’으로 한 시점의 청년의 상태를 보여준다”며 “청년기에는 경제활동 상태 변동이 심해 통계상 ‘쉬었음’ 청년은 (조사) 시기마다 다른 청년들로 채워지는 집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쉬었다는 상태를) 생애과정 중 경험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쉬었음 청년’이라는 꼬리표가 낙인효과를 갖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직 시장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공백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청년들에겐 타격이다. 취업 준비생 정모(25)씨는 “기업에서 공백기를 안 좋게 보기 때문에 걱정”이라며 “하반기도 이렇게 보내면 공백기가 1년 정도 생기는 거라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에 ‘쉬었음 상태’를 보다 세분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실제 낙오나 무능력에 따른 쉬었음 상태라면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편이 낫지만 회복적 쉼이나 전략적 유예 측면에서 쉬었음이라면 구직 능력 향상을 위한 도움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동규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채용에서 일 경험이 중요해지는 만큼 청년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장기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증 준비, 프리랜서·플랫폼 노동 등 ‘비정형 경로’에 있는 청년도 포착할 수 있는 상담 채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기업 역시 구인 면접 시 쉬었음의 이유와 상황을 파악하는 노력을 통해 모든 쉬었음 상태를 부정적으로 재단해선 안 된다는 제언도 있었다.
  • 은평구, 청년 창업인 주거 지원…‘청년 창업인의 집’ 입주자 모집

    은평구, 청년 창업인 주거 지원…‘청년 창업인의 집’ 입주자 모집

    서울 은평구는 청년 창업인의 주거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청년 창업인의 집’ 1·2호점 신규 입주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청년 창업인의 집’은 청년 창업인이 주거 걱정 없이 창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공임대주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로 초기 창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창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모집은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청년 창업인의 집 1·2호점 중 총 5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주택 내부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전 공개하며, 선정된 입주자는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모집공고일인 지난 13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3인 이하 무주택 세대 구성원),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 1인 (예비)창조기업가 또는 (예비)청년창업자 등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31일까지 은평구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청년 창업인의 집이 주거 걱정은 덜고 창업에 집중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은평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트코 계산원으로 40년 일했더니…퇴직연금 15억 쌓였다

    코스트코 계산원으로 40년 일했더니…퇴직연금 15억 쌓였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40년 가까이 계산원으로 근무한 직원의 퇴직연금 계좌에 100만 달러(약 15억원)가 넘는 돈이 쌓인 사실이 알려졌다. 인공지능(AI)과 셀프 계산대 확산으로 계산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직업으로 꼽히는 가운데, 코스트코의 장기근속 중심 인사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근무하는 계산원 토니 바자르(60)의 사연을 소개했다. 바자르는 1986년 코스트코의 전신인 프라이스클럽에 입사했다. 당시 시급 5.85달러를 받고 주차장에 흩어진 쇼핑 카트를 수거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이후 새벽 상품 진열과 입구 안내 등을 거쳐 계산대를 맡았다. 회사는 여러 차례 관리직 승진을 제안했지만 바자르는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일이 좋다며 이를 거절했다. 코스트코는 바자르와 같은 장기근속 직원의 경험을 신입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컬처 코치’라는 공식 멘토 역할을 마련했다. 베테랑 직원이 신규 직원에게 업무 방식과 기업문화를 전수하는 제도다. 현재 바자르의 시급은 32.90달러(약 4만 9000원)로 미국 계산원 평균보다 약 70% 높다. 그는 6대의 셀프 계산대가 설치된 구역에서 고객을 안내하고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계좌에는 100만 달러 이상이 적립됐다. 본인이 장기간 납입한 돈과 회사 지원금, 투자 수익 등이 합쳐진 퇴직연금 자산이다. 바자르는 수영장이 딸린 주택을 마련하고 가족과 두 차례 유럽 여행도 다녀왔다. 경제적으로는 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 여전히 매장을 지키고 있다. 아내가 지난해 3기 뇌종양 진단을 받았을 때는 회사 의료보험이 큰 도움이 됐다. 아내는 세 차례 수술을 받았고, 바자르는 아내를 돌볼 수 있도록 약 1년의 유급휴가를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자르는 “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 코스트코는 나에게 잘해줬다”며 계속 근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장기근속은 바자르만의 사례가 아니다. 코스트코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임금과 복지를 제공해 직원 이탈을 줄이고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직원이 오래 근무할수록 업무 처리 속도와 고객 응대 능력이 향상되고, 신규 직원의 채용과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줄어든다는 판단에서다. 코스트코의 숙련 계산원은 시간당 평균 57명의 고객을 처리하며, 업무가 빠른 직원은 시간당 70명 안팎을 응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 후 1년 이상 근무한 코스트코 직원의 이직률은 약 7%에 불과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소매업 현장 직원 한 명을 교체하는 데 채용과 교육, 생산성 손실 등을 포함해 평균 1만 달러가량이 든다고 분석했다. 코스트코의 2025회계연도 순매출은 2699억 달러로 전년보다 8% 증가했고 순이익은 81억 달러로 10% 늘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회원 갱신율은 92.3%, 전 세계 갱신율은 89.8%로 집계됐다. 직원 처우를 개선해 이직률을 낮춘 기업은 코스트코뿐만이 아니다. 월마트 계열 회원제 할인점 샘스클럽은 2019년부터 핵심 직원 약 2만명의 시급을 인상하고 고정 근무제를 도입했다. 이후 직원과 관리자의 이직률은 낮아졌고 노동생산성과 순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진단검사 기업 퀘스트다이애그노스틱스도 임금과 교육 체계를 개선한 뒤 입사 첫해 직원 이직률을 60%에서 16%로 낮췄다. 다만 높은 임금과 복지가 항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생산성 향상이 뒤따르지 않으면 경기 침체기에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코스트코도 공식 보고서를 통해 업계 평균보다 높은 보상 수준을 유지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 시어머니 갈비뼈 4개 부러뜨린 며느리 “연애한다고 손주 안봐줘서” 충격 사연

    시어머니 갈비뼈 4개 부러뜨린 며느리 “연애한다고 손주 안봐줘서” 충격 사연

    중국에서 연애를 하느라 손주 돌봄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를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린 며느리와 이에 동조한 아들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서 고부간의 갈등이 폭행 사태로 번져 법적 처벌을 앞둔 사연이 전해졌다. 사건의 발단은 자싱시에 사는 시어머니 선모씨가 타지에서 일하는 아들 지아오씨 부부의 두 자녀를 도맡아 키우면서 시작됐다. 어느 날 부부의 어린 아들이 집안 홈캠(가정용 CCTV)을 통해 어머니에게 “몸이 아픈데 할머니가 체온도 재주지 않는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연락을 받고 불안해진 며느리는 즉시 고속열차를 타고 한 시간 거리인 시어머니의 집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며느리가 따져 묻자, 선씨는 “아이가 말을 너무 안 듣고 통제가 안 된다. 나도 치통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며느리가 병원에 가자고 제안했으나 선씨는 이를 거절하며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야 한다. 손주를 돌보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소리쳤다. 분을 참지 못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이 폭행으로 선씨는 얼굴에 상처를 입고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특히 선씨에 대한 며느리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건 이후 아들 지아오씨의 태도는 누리꾼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지아오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의 폭행을 두둔하며 오히려 어머니를 “부도덕하다”, “맞을 짓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우니 어머니가 손주를 돌보거나, 그게 싫다면 매달 생활비(양육비)라도 보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어머니가 손주보다 연애를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지아오씨의 누나는 어머니를 옹호하며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누나는 “평생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고생만 하신 어머니가 이제라도 마음 맞는 동반자를 만나 여생을 보낼 자격이 왜 없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실제로 선씨는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이미 두 아들에게 10만 위안(약 2000만원)이 넘는 돈을 송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폭행으로 선씨는 부상이 심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으며, 아들 부부에 대한 금전적 지원도 전면 중단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며느리가 실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아들 부부가 노동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할머니인 선씨에게는 법적으로 손주를 양육할 의무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며느리의 행위는 상해죄에 해당해 최대 징역 3년 이하의 실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본인이 낳은 자식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서 왜 부모 탓을 하느냐”, “아들은 자식으로서도, 아버지로서도 실격이다”, “시어머니가 무슨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부모 주당 평균 26.83시간 손자녀 돌봄53.3% “자녀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황혼 육아’에 대한 부담은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손자녀 돌봄 경험이 있는 만 55~74세 조부모 106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약 20일간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는 평일 기준 평균 4.6일, 하루 평균 6.04시간 손자녀를 돌보고 있었으며, 주당 평균 돌봄 시간은 26.83시간에 달했다. 조부모 절반 이상(53.3%)은 본인이 원하지 않지만 자녀의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비자발적 돌봄을 경험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 중 46.8%는 돌봄을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손자녀를 돌보는 일이 힘에 부쳐서’가 46.7%로 가장 높았고, ‘손자녀를 돌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12.1%, ‘건강이 나빠져서’ 10.8% 순이었다. 손자녀 돌봄은 노년기 조부모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손자녀 돌봄 이후 육체적 피로감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73.7%, 정신적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60.4%로 나타났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이나 통증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47.8%에 달했다. ‘황혼 육아’도 여성 몫…할머니 손주 돌봄이 2.4배특히 65세 이상 노년층 여성이 남성의 2.4배 수준으로 ‘황혼 육아’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국민시간이전계정’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노년층이 생산한 ‘미성년자 돌보기’ 가치는 5조 3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세 이상 여성의 미성년자 돌보기 생산액은 3조 8040억원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1조 5580억원)의 약 2.4배에 달했다. 5년 전인 2019년(2.2배)보다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여성에게 황혼 육아 부담이 쏠리는 현상이 심화했다는 의미다.
  • “이불째 공중에 던졌다가 놓쳐”…도 넘은 장난에 中신부 들러리 평생 장애 [여기는 중국]

    “이불째 공중에 던졌다가 놓쳐”…도 넘은 장난에 中신부 들러리 평생 장애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결혼식에서 장난을 빙자해 신부 들러리를 이불째 공중으로 던졌다가 바닥에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결혼식 뒤풀이이자 악습인 ‘훈나오’(婚闹)를 하려다가 벌어진 사고로 20세 여성은 허리뼈가 산산이 부서지는 중상을 입고 장애 판정을 받았다. 법원은 장난에 가담한 하객뿐 아니라 이를 막지 못한 신혼부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16일 홍싱신문에 따르면 허난성 루양현 인민법원은 최근 신부 들러리 장모씨가 신혼부부와 결혼식 장난에 가담한 이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1심 판결문을 공개했다. 법원은 신혼부부와 장난 가담자 9명에게 장씨의 치료비와 장애에 따른 손해, 정신적 손해배상금 등 총 23만여 위안(약 5023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사건은 2023년 10월 4일 발생했다. 장씨는 친구인 신부 리모씨의 부탁을 받고 신부 들러리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신혼부부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방 안에는 장씨와 신랑의 친구들이 남았다. 장씨에 따르면 신랑 친구 왕모씨가 옷장에 숨어 있던 장씨를 끌어냈고 장씨가 다시 문 뒤로 몸을 피했지만, 왕씨는 그를 침대 위로 끌고 갔다. 이후 여러 남성이 장씨를 이불 안에 넣은 뒤 이불의 네 귀퉁이를 잡고 공중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에는 장씨를 받아냈지만, 두 번째로 던졌을 때는 제대로 받지 못했다. 장씨는 그대로 바닥에 추락했다. 당시 방 안에 있던 신랑 들러리 후모씨는 “왕씨가 장씨를 침대로 끌고 갔고, 다른 사람들이 이불 귀를 잡아 위로 던졌다”며 “대략 10명 정도가 이불을 잡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방 안이 비좁고 사람이 많아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결혼식 도중 신랑의 고모가 방문 앞까지 찾아와 “지나친 장난은 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장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제1요추 파열성 골절 진단을 받았다. 척추뼈가 부서지면서 일부 뼛조각이 척추관 안쪽에 박힌 상태였다. 그는 18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사법 감정기관은 장씨의 부상을 9급 장애로 판정했다. 사고 뒤 신랑은 당시 신혼방에 있던 사람들을 단체 채팅방에 모아 치료비 분담을 논의했다. 신랑 측이 40%, 나머지 참석자들이 60%를 부담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일부 치료비가 먼저 지급됐다. 장씨는 이후 신혼부부와 장난 가담자들을 상대로 27만여 위안(59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법원은 장씨에게 사고 책임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결혼식 장본인인 신혼부부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결혼한 지역은 원래 과격한 결혼식 악습이 있는 곳이었고, 둘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봤다. 특히 장씨를 옷장에서 끌어내고 침대로 데려간 왕씨의 과실이 다른 가담자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장난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법원은 구체적인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가담한 모든 이들이 공동으로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신혼부부가 전체 손해액의 40%, 장씨를 처음 끌어낸 왕씨가 20%, 나머지 가담자 8명이 연대해 40%를 부담하도록 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축하 명목으로 신랑과 신부, 들러리를 대상으로 한 과도한 괴롭힘이 이어져 왔다. 과거에는 신랑에게 장난을 치는 수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신랑에게 속옷만 입히거나 여장을 시켜 거리를 돌아다니게 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여성 들러리의 옷을 잡아당기거나 강제로 들어 올리는 등 성추행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결혼식 악습인 ‘훈나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 ‘부동산 일타강사’ 나선 오세훈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일타강사’ 나선 오세훈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요 억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공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민간 정비사업·민간임대·세제 개편을 아우르는 ‘3대 처방’을 제시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에 공개한 ‘일타시장 2탄: 이재명 정부에 전달한 부동산 처방전, 부동산 지옥 이렇게 해결해야 합니다’ 영상에서 정부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의 주택공급 실행계획을 설명했다. 전날 공개한 첫 영상이 서울 부동산시장의 매매·전세·월세 동반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면 이번 영상은 공급 정상화를 위한 해법에 초점을 맞췄다. 오 시장은 “규제를 모두 풀자는 것이 아니라 투기는 막되, 규제에 묶인 주택공급은 풀어야 한다”며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첫 번째 처방은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다.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준공된 주택의 약 92%를 민간이 공급한 만큼 공공 중심의 규제 완화와 공급 촉진책을 민간 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정비사업 이주비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까지 높이고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법적상한용적률을 1.2배까지 완화하고 재개발 임대주택 제공 비율을 현행 50%에서 재건축과 같은 3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최근 5년간 서울의 연평균 정비사업 착공 물량이 이전 5년의 2만9000호에서 1만5000호로 감소했다”며 “사업성이 확보돼야 다음 공급이 나올 수 있는데 LTV상향, 조합원 지위 양도 한시 완화,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면 막힌 혈을 뚫듯 공급이 다시 돌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처방은 민간임대주택 공급 회복이다. 서울의 민간임대주택은 40만7000호로 전체 임차주택의 약 20%를 차지하고 임대사업자는 약 9만3000명이다. 오 시장은 “임대사업자를 규제 대상이 아니라 안정적인 전월세주택을 공급하는 주체로 봐야 한다”며 매입형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제한 완화를 요청했다. 침체된 비아파트 임대시장에 장기 공급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세 번째는 1주택자와 장기보유자의 부담을 낮추는 세제 개편이다.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적용하는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유지하는 한편 지난 16년간의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해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표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공시가격 상승만으로 서울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지난해보다 79%, 납부 인원이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이면 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210%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직접 추진 중인 주거안정 대책도 소개했다. 시는 올해 3월 발표한 ‘무주택 시민 주거안정 종합대책’을 통해 전세보증금과 대출이자, 월세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를 합쳐 총 13만호의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민간 정비사업을 포함한 서울 전체 주택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공급 속도를 높인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2.0의 성과를 모아주택 등 다른 정비사업으로 확산하고 지연 사업을 총괄 점검하는 책임자를 행정2부시장으로 격상해 매월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조합·신탁 등 사업방식을 둘러싼 주민 갈등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설명회와 주민투표를 지원하고 공사비 분쟁에는 전담센터를 투입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허가 검토 기간 단축을 추진하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조합에는 사업비 융자 금리를 우대한다. 오 시장은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서울의 삽은 멈추지 않는다”며 “서울시가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추진해 시민이 기다리는 주택을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건의한 과제는 어느 하나 서울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전셋집과 월세, 이사와 내 집 마련에 직결된 문제”라며 “서울시의 데이터와 현장 경험은 언제든 정부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하락… 뉴욕행 왕복 68만→51만원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하락… 뉴욕행 왕복 68만→51만원

    대한항공이 국제유가 하향에 따라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하향 조정한다. 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지난 5월 정점을 찍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지난 6월 꺾인 이래 3개월 연속 인하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발권하는 한국 출발 국제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 14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되는 19단계보다 5계단 내렸다.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배럴당 142.09달러(5월 16일∼6월 15일 기준)에서 119.06달러(6월 16일∼7월 15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 노선에 따라 편도 기준 4만6400원에서 34만4000원을 부과했지만 내달에는 최소 3만5200원, 최대 25만9200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거리 승객들의 항공권 부담은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뉴욕·댈러스·보스턴 등 대권거리가 가장 긴 구간의 경우 이달 발권 시 왕복 기준 68만8000원(편도 34만4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오는 8월부터는 51만8400원(25만9200원)으로 17만원 가량 줄어든다. 여타 국내 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 단계 조정에 기반해 구체적인 유류할증료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2월 미국·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MOPS 상승으로 3월 6단계에서 4월 18단계로 오른 뒤, 5월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치솟았다. 이후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등의 영향으로 MOPS가 하향하면서 6월 27단계, 7월 19단계로 연이어 내렸다.
  • 성동구, 배움의 기회 넓히는‘평생교육이용권’ 지원

    성동구, 배움의 기회 넓히는‘평생교육이용권’ 지원

    서울 성동구는 오는 27일까지 ‘2026년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자격증, 어학, 창업, 인문학 등 다양한 평생교육 강좌의 수강료와 교재비 부담에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상 성동구에 주소를 둔 성인이라면 소득과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신청받으며 유형 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먼저 일반 이용권은 ▲19세 이상 156명 ▲디지털 이용권은 30세 이상 디지털 평생교육 수요자 9명 ▲노인 이용권은 65세 이상 6명 ▲장애인 이용권은 19세 이상 등록장애인 3명으로 총 17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인당 연간 35만원이 NH농협 채움카드 포인트로 제공되며 선정된 사람 본인만 사용해야 한다. 포인트사용 기한은 올해까지다. 강좌 수강 없이 교재만 구매하거나 유무선 전자·통신기기를 구매할 수는 없다. 일반·디지털·노인 이용권은 서울시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홈페이지), 장애인 이용권은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유형별 모집 정원을 초과할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우선 선발한 뒤 잔여 인원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유보화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계획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미군 빼도 전면전 가도 답 없다”…트럼프 이란전 출구가 없다 [밀리터리+]

    “미군 빼도 전면전 가도 답 없다”…트럼프 이란전 출구가 없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뚜렷한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철수하면 미국의 동맹 신뢰와 항행의 자유가 흔들리고, 공습을 확대해도 이란의 공격 능력을 완전히 없애기 어렵다. 지상군 투입은 또 다른 장기전을 부를 수 있다. 결국 미 해군이 호르무즈해협에 장기간 머물며 이란을 봉쇄하고 상선을 호위하는 방안이 ‘그나마 덜 나쁜 선택’이라는 평가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는 15일(현지시간) 미 해군대학 해양전략 석좌인 제임스 홈스 박사의 기고문을 통해 이란전에서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네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홈스 박사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지도부가 서방에 대한 ‘저항’을 체제 정당성의 핵심으로 삼는 만큼, 공개적인 양보 요구를 받아들이면 이를 항복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군이 공중·해상 작전만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과 드론, 고속정 전력을 모두 제거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투기와 함정은 무기고와 이동식 발사대를 타격할 수 있지만, 지상군처럼 지역을 장악해 은닉 무기를 찾아내지는 못한다. 이란이 일부 공격 능력만 유지해도 해운사와 보험사는 군사적 보호 없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기를 꺼릴 수 있다. 철수하면 동맹 흔들리고 더 때려도 끝나지 않아 첫 번째 선택지는 미국이 전쟁에서 손을 떼고 중동에서 철수하는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때 해협을 완전히 다시 열지 못한 채 분쟁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의 국가안보전략과 국방전략은 중동의 우선순위를 서반구와 서태평양, 유럽보다 낮게 두고 있다. 이 기준만 보면 미국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전장에서 자원을 빼는 결정은 전략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철수의 대가는 크다. 걸프 지역 동맹국들은 미국이 자신들을 이란에 내줬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동아시아와 유럽의 동맹국들도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독자적인 군사 협력을 강화하거나 중국·러시아 같은 지역 강국과 타협한다면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도 약해질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을 이란의 사실상 통제 아래 두는 것은 미국이 오랫동안 강조해 온 ‘항행의 자유’ 원칙과도 충돌한다. 이란이 국제해협 통항을 제한하거나 통행료를 요구해도 미국이 물러선다면 다른 국가의 유사한 도전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번째 방안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는 것이다. 미군이 미사일 기지와 무기고, 지휘시설을 집중적으로 파괴하면 이란 지도부의 저항 의지를 꺾지 못하더라도 실제 공격 능력은 약화할 수 있다. 다만 홈스 박사는 이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미 국방부 집계로 적극적인 전투 기간에 약 1만 5000개 표적을 타격하고도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지 못했다면, 표적 수를 더 늘리는 것만으로 전쟁을 끝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이다. 지상군은 미사일과 드론을 숨긴 시설을 직접 수색하고 주요 지역을 장악할 수 있다. 공중·해상 전력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이란의 대함 공격망을 무력화하려면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은 인구가 약 9000만 명에 이르는 광대한 국가다. 미국 정부와 의회, 유권자들이 중동에서 또다시 장기간 지상전을 감수할 가능성은 작다. 이란 침공은 전쟁을 끝내기보다 더 큰 전쟁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미 해군 20% 투입해 봉쇄·호송 장기화하나 홈스 박사는 네 번째 방안인 해상 봉쇄와 상선 호송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경제를 압박하는 동시에 걸프 동맹국의 선박이 호르무즈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보호할 수 있다. 이 작전은 방어와 공격을 결합한다. 미 해군 수상함은 상선 주변에 방어막을 만들고, 미 해군과 공군·육군 전력은 이란의 대함미사일과 드론 발사 지점을 즉각 타격한다. 해협 통항을 보장한다는 목적은 방어적이지만, 위협이 확인되면 이란 본토의 관련 시설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전력 소모다. 홈스 박사는 전 세계에 배치할 수 있는 미 해군 가용 전력의 약 20%가 이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전면적인 공중·해상 폭격보다는 부담이 작지만, 중국을 억제해야 하는 서태평양 등 우선 전구에 사용할 함정과 탄약을 계속 묶어두게 된다. 동맹국의 협조도 변수다. 과거 미국이 상선 통항 지원을 추진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기지를 관련 작전에 제공하지 않았고, 계획은 며칠 만에 힘을 잃었다. 걸프 국가들이 이번에도 소극적으로 나오면 미국이 단독으로 장기 호송 작전을 유지해야 할 수 있다. 홈스 박사는 미국이 동맹과 국제적 신뢰, 항행의 자유를 지키려 한다면 걸프 해역에서 군사작전을 무기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철수와 공습 확대, 지상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요구하는 만큼, 전쟁을 끝내는 해법이 아니라 비용을 통제하며 장기화하는 방안만 남았다는 것이다.
  • 비즈니스 타더니 “라면 10개 주세요”…78만 유튜버 ‘기내식 먹방’ 논란

    비즈니스 타더니 “라면 10개 주세요”…78만 유튜버 ‘기내식 먹방’ 논란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먹방’(먹는 방송)을 찍은 유튜버가 민폐 논란이 일자 결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78만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한 유튜버 ‘유노’는 지난 15일 “오늘 올렸던 기내식 영상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면 10개 주세요” 비즈니스 기내식은 대체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 속 유노는 과일, 치즈 3종, 녹차티라미수, 라면, 샌드위치, 소고기덮밥, 비빔반상 등의 음식을 주문했다. 이후 그는 “밥만 먹었는데 도착했다”며 “열심히 요리해 주신 승무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클레임 걸릴까 봐 안 된다고 할 수도 없고 승무원 진짜 극한 직업이다”, “본인이 진상인 걸 모르는 게 제일 무서운 것”, “적당히 좀 해라” 등 비판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항공사랑 직접 컨택한 게 아니라 비행기에 타서 양해를 구하면 사실 승무원은 힘이 없어 고객 요청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다른 고객들도 고생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노가 계속 음식을 주문해 먹는 사이 옆자리 승객은 물론 음식이 오가느라 분주해진 통로를 이용해야 했던 승객들도 불편했을 거란 설명이다. 또 사전에 협의된 것이 아니라면 예상 밖의 주문에 승무원 몫의 음식까지 제공됐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그는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유노는 “영상 섬네일과 내용 부분에 있어 더욱 자극적으로 보이게 해 더 불편함을 드린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만 앞서서 탑승하면서 승무원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괜찮다고 하시면 괜찮겠지라고 쉽게 판단하고 이번 콘텐츠를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 전 승무원분께 가능한지 여쭤봤고, 다른 승객분들이 식사나 간식을 이용하시는 시간대 중심으로만 촬영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유노는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있었다고 해도 반복적으로 너무 많은 기내식을 요청하는 것이 승무원분들께 부담이 될 수 있고, 다른 승객분들께서도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 욕심과 재미만 앞세우지 않고 주변에 폐를 끼치거나 이기적인 행동이 되지 않는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겠다. 담당해주셨던 승무원분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많은 양의 음식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촬영은 약 15시간의 비행 중 식사 시간대 등 총 세 차례에 나눠 약 2시간 10분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 불치병 환자 ‘조력 사망’ 허용 법안, 프랑스 의회 통과… 찬성 291 vs 반대 241

    불치병 환자 ‘조력 사망’ 허용 법안, 프랑스 의회 통과… 찬성 291 vs 반대 241

    말기 단계 성인 환자로 신청자격 제한자기 의사 명확히 표현하는 상태여야전문가 검토·숙의 기간 거친 후 승인프랑스 헌법 부합 여부 살펴본 뒤 발효 프랑스 의회가 15일(현지시간) 불치병을 앓는 성인에게 ‘조력 사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의회는 프랑스에서 수년간 논쟁이 돼온 이번 법안을 하원에서 찬성 291표 대 반대 241표로 가결했다. 야엘 브라운피베 하원 의장은 “이번 토론 기간 동안 국민의 대표기관은 그에 걸맞은 제 역할을 다했다”며 “1980년대 이후 가장 긴 토론이었다”고 밝혔다. 법안을 앞장서 추진했던 전직 하원의원 올리비에 팔로르니 라로셸 시장은 “많은 환자들이 이 권리를 누리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보수당이 다수인 상원은 해당 법안을 부결시켰다. 그러나 프랑스의 입법 절차에 따르면 양원 간 의견 차이가 있을 시 하원이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이 법안은 프랑스 헌법 부합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를 거친 후 발효될 예정이다. 헌법위원회의 판단이 나오는 데는 최대 한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법안은 환자가 치사량의 약물을 처방받아 스스로 투여할 수 있도록 의학적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 18세 이상에 한하며, 프랑스 시민이거나 합법적인 거주자여야 한다. 진행성 또는 말기 단계의 치명적인 불치병을 앓는 환자로 신청 요건을 엄격하게 규정했다. 단순한 심리적 고통만으로는 조력 사망 자격을 얻을 수 없다. 환자는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 이에 따라 심각한 정신 질환이나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을 가진 사람도 대상에서 제외됐다. 먼저 환자가 조력 사망 요청서를 제출하면 의료 전문가가 15일 이내에 검토하고, 최소 이틀 이상의 숙고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승인된다. 최종 결정은 의사가 단독으로 내리며, 환자는 언제든지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 환자는 스스로 치사량의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다만 신체적 상태로 인해 스스로 투약할 수 없는 사람에 한해서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관련 비용은 프랑스 국민건강보험이 전액 부담한다. 4년 전 재선 당시 이 법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2022년 저는 프랑스 국민과 함께 이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로,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온전한 존중을 바탕으로 그 약속을 이행했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존엄사권리협회의 조나단 드니 회장은 법안 통과 직후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모든 사람이 자신과 관련된 의료 결정의 중심에 서고 자신의 의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조력 사망이나 안락사가 합법화된 인접 국가로 떠났던 프랑스인들이 국내에서 생을 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프랑스는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 이어 의학적 조력 사망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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