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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된 미모의 저주?”… 세계 최고 미소녀 CEO 됐는데 미소년 왜 망가졌나 [핫이슈]

    “박제된 미모의 저주?”… 세계 최고 미소녀 CEO 됐는데 미소년 왜 망가졌나 [핫이슈]

    어린 시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로 불리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스타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프랑스 모델 틸란 블롱도(24)는 최근 약혼 소식을 전하며 모델과 사업가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으로 불렸던 배우 비요른 안드레센은 평생 그 별칭의 그림자 속에서 힘든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났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어린 시절 ‘세계 최고 미모’라는 타이틀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아이들의 엇갈린 인생을 조명했다. ◆ ‘세계 최고 미소녀’로 불렸던 틸란 블롱도 틸란 블롱도는 2005년 네 살의 나이에 장폴 고티에 패션쇼 런웨이에 서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아동 패션 잡지 ‘보그 앙팡’ 표지를 장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완벽한 이목구비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미모 천재’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10살 때 촬영한 패션 화보가 어린 모델을 지나치게 성인처럼 연출했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당시 일부에서는 아동 모델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 속에서도 블롱도는 모델 활동을 이어갔고, 2017년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서며 성인 모델로 본격 데뷔했다. 현재 그는 모델 활동과 함께 헤어케어 브랜드 ‘에날리트’를 창립하며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 ‘세계 최고 미소녀’로 불렸던 그는 이제 패션업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미녀 CEO로 성장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블롱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소식을 공개했다. 그는 “내 가장 친한 친구에게 ‘예스’라고 말했다.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적으며 약혼 사진을 올렸다. 약혼 상대는 프랑스 배우 벤자민 아탈로, 두 사람은 2022년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 ‘미소녀 스타’들 등장 러시아 출신 모델 크리스티나 피메노바도 어린 시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는 8살 때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보그·아르마니·버버리 등 유명 브랜드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만 일부 사진이 어린 모델을 성적 대상으로 소비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현재 피메노바는 모델 활동과 함께 연기 학교에서 배우 수업을 받으며 영화 출연 등 연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 SNS 시대 ‘세계 최고 미모’ 타이틀 2010년대 들어 SNS가 확산하면서 어린 나이에 화제가 되는 ‘미소녀 모델’들도 잇따라 등장했다. 러시아 모델 안나 파바가는 세 살 때 모델 활동을 시작해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을 얻었고 패션 화보와 광고에 등장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나스타샤 크냐제바 역시 여섯 살 때 SNS 사진이 화제가 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현재 음악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의 비극 반면 어린 시절 외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가 힘든 삶을 겪은 사례도 있다. 스웨덴 배우 비요른 안드레센은 15살 때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에 출연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으로 불렸다. 그러나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자기 외모가 과도하게 소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성적 대상이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별칭은 평생 그를 따라다녔고, 그는 개인적 비극과 우울증을 겪으며 오랜 기간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안드레센은 2025년 10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어린 명성의 두 얼굴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외모로 얻는 명성이 양면성을 지닌다고 지적한다. 일부는 이를 발판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만, 과도한 관심과 기대가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SNS 시대에는 어린 모델의 이미지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논쟁과 비판도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녀’라는 타이틀은 누군가에게는 성공의 출발점이 되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평생 따라다니는 무거운 꼬리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60대 싱가포르 남성 ‘30대 뱀파이어 외모’ 화제 [여기는 동남아]

    60대 싱가포르 남성 ‘30대 뱀파이어 외모’ 화제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의 한 60대 남성이 훈훈한 동안 외모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유명 사진작가이자 모델인 추안도 탄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올해 60세 생일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30대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 추안도 탄은 그동안 ‘아시아의 뱀파이어’, ‘늙지 않는 남자’, ‘싱가포르에서 가장 매력적인 아저씨’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화제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삶’(aging well)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당시 51세였던 그의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사진 속 그는 대부분의 20대 못지않은 탄탄한 몸매와 젊은 얼굴을 유지하고 있었고, “시간이 멈춘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에서만 약 190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고,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생활 방식의 영감을 주는 인물이 됐다. 최근 60세 생일을 맞은 그는 여전히 또래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젊은 외모 비결에 대해 화장품이나 성형수술이 아닌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 덕분이라고 밝혔다. 최근 생일을 맞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그는 “오늘 60번째 생일을 맞으며 시간만이 진정한 부(wealth)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며 “매일 떠오르는 해는 보장된 것이 아니라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제 가장 현명한 길은 자연과 햇빛 속으로 돌아가 오래 지속되는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라며 “세상에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60세인데 35세처럼 보인다. 정말 놀랍다”, “그가 뱀파이어라는 건 알지만 증명할 수가 없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감탄을 쏟아냈다. 다만 그는 동안 이미지로 인해 느끼는 부담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추안도 탄은 “사람들이 젊다고 말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내가 나이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나 역시 늙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생선으로 만든 콘돔?…중국 여성들의 ‘고약한’ 피임 방법 모아보니 [핫이슈]

    생선으로 만든 콘돔?…중국 여성들의 ‘고약한’ 피임 방법 모아보니 [핫이슈]

    수백~수천 년 전 중국 여성들의 다양한 피임 방법이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피임법 중 하나는 ‘구룽’ 섭취다. 고대 중국 문헌에 등장하는 약초인 구룽의 잎은 난초처럼 생겼고 뿌리는 도라지와 비슷하다고 묘사돼 있다. 매우 쓴맛이 특징인데, 고대 기록에서 이 식물은 ‘꽃은 피지만 열매는 맺지 않는 식물’이라는 이유로 구룽을 먹으면 임신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러나 실제 피임 효과가 현대 과학에서 확인된 적은 없다. 물리적 피임법은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년)에 등장했다. 중국 후베이성 중부에 있는 한 무덤의 발굴 조사 당시 말린 생선의 부레로 만든 원통형 물체가 발견됐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고대 피임 기구(콘돔)로 여겨진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 여성들은 생선의 부레를 깨끗하게 씻어 말린 뒤 원시적인 형태의 피임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 도구는 매우 불쾌한 냄새와 함께 사용이 불편하고 위생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나라(기원전 202년~서기 220년) 시대에는 사향과 사슴뿔을 섞어 만든 환이 피임을 도와준다는 믿음이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이 약은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매혹적인 향이 나게 했지만, 동시에 불임을 유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통 중국 의학에서는 사향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장기 사용하면 자궁 내막에 손상을 일으켜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사슴뿔의 경우 과도하게 섭취하면 호르몬 불균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나라 시대가 된 이후에는 실크로드를 통해 서방 문명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피임법이 중국에 소개됐다. 그중 하나는 사향(사향노루의 향낭에서 얻는 향료·약재) 및 향신료이자 약재인 사프란을 섞어 만든 피임약이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 사프란은 월경을 촉진하고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으나, 피임 또는 낙태 목적으로 사용된 경우도 많았다. 사향과 사프란 등을 섞어 가루나 환 형태로 만든 피임약은 매우 비싸고 귀해서 구하기 어려웠다. 올챙이부터 수은까지…위험천만한 피임법효과가 좋거나 안전한 피임법은 값이 터무니없이 비싼 탓에 보통 여성들은 올챙이를 먹거나 수은을 섭취하는 등 위험한 민간요법에 의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챙이의 경우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민간요법 중 하나로, 이를 먹으면 월경이 멈추고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소량의 수은은 에스트로겐 생성을 방해한다고 믿었으나 모두 매우 위험한 방식이었다. 이와 함께 당나라 황제들의 일부 후궁들은 사향, 거머리, 등에 등을 섞어 약으로 만든 뒤 이를 마시기도 했는데, 이 약은 심한 복통과 함께 영구적인 불임으로 이어졌다는 기록도 있다. 이 밖에도 명나라 때에는 한 여성이 출산 후 회복 시기에 살아있는 강달팽이(민물달팽이) 두 마리를 먹으면 피임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따랐다가 말을 할 수 없는 부작용에 시달렸고 결국 26세에 세상을 떠난 사례가 있다. 청나라 시대에는 목화씨 기름을 남성 피임약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SCMP는 “오늘날 현대 의학의 발전과 성평등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몸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면서 “여성의 만족도를 우선시하는 피임 제품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더 많은 남성들이 피임을 여성만의 부담이 아닌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해 정관 수술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 본격 청약 시작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 본격 청약 시작

    호반건설은 경북 경산에 공급하는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가 청약 일정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10일부터 1순위 청약, 11일부터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17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청약 신청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전까지 대구, 경산,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이다.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하면 세대주·세대원 구분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계약금 500만원(1차),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등 분양 혜택을 통해 초기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호반건설이 경산 첫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선보이는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은 총 2105가구(1·2단지)로 구성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74·84·99㎡ 총 1004가구 규모다.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는 ‘경산의 센트럴파크’로 꾸려질 상방공원과 함께 조성되는 대단지 공동주택으로,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후 5일 동안 약 1만 5000명이 방문할 만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견본주택은 대구 수성구 사월동 367-3번지에 있다.
  • ‘한국 직격탄’ 두바이유 가장 많이 뛰어… “150달러 간다” 경고

    ‘한국 직격탄’ 두바이유 가장 많이 뛰어… “150달러 간다” 경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9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 원유 수급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유가 급등에 따른 피해를 상대적으로 크게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71.24달러에서 지난 6일 100.42달러로 40.9%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가 27.9%,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5.6%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특히 컸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중동 산유국들의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이에 따른 감산이 이어져 해당 지역의 지표인 두바이유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정유업계는 이번 고유가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던 2008년, ‘아랍의 봄’ 등 정세가 불안했던 2011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2022년 등에도 유가가 100달러를 넘었지만 이번에는 중동 원유 감산과 물류 마비가 겹쳤다. 특히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물량 중 중동 비율은 70%에 달한다. 특히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원유 의존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제조업 중심인 데다 수출 주도 모델이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비용 가운데 유류비 비중이 높은 항공업계 등은 비상이다. 연간 3000만 배럴 이상의 항공유를 소비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비용이 약 450억원 늘어난다. 유가 100달러 수준이 장기화하면 1조 4000억원에 가까운 추가 부담이 생기는 셈이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글로벌리스크팀장은 “우리나라 원유 의존도가 러시아보다 중동이 훨씬 크기 때문에 비용 상승에 따른 소비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원유 감산이 잇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면 이달 말 배럴당 150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도 외신을 통해 “중동 전쟁이 세계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2~3주 내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중동 불안이 수개월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 압력도 심해질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뿐 아니라 수급도 불안하다는 게 문제”라며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보장돼야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4일 만에 韓 국방비 10% 태웠다…“토마호크 200발 소진” [밀리터리+]

    트럼프, 4일 만에 韓 국방비 10% 태웠다…“토마호크 200발 소진” [밀리터리+]

    미국이 대(對) 이란 전쟁에서 개전 4일 만에 한국 국방예산의 10분의 1에 달하는 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전 첫 100시간 동안 미국은 탄약 약 2000개를 사용해 이란의 1000개 타깃을 공격했다. 더불어 한 발에 250만 달러(한화 약 37억 3000만원)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약 200발 소진했다. 이는 미 해군 재고량인 약 4100발의 5%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전투기 100대 이상이 출격해 토마호크 미사일보다 재고량이 많지 않은 공대지 장거리 순항미사일(JASSM) 56발도 발사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개전 100시간 동안 미국이 쓴 전쟁 비용이 약 37억 1000만 달러(약 5조 54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앞서 미국은 이번 군사 작전 직전 수개월 동안 중동 앞바다에 미 군사력을 대거 배치하면서 6억 3000만 달러 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모두 합치면 미국이 개전 100시간까지 쓴 비용은 최소 43억 400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로, 한국 국방예산(약 66조원)의 10분의 1에 달한다. “중국 억제에 들어갈 군사 비용 빠르게 소진”미국의 이 같은 전쟁 비용은 향후 중국 억제뿐 아니라 북한의 도발 상황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중국을 가장 큰 전략적 도전으로 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전쟁에 집중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중국 억제에 필요한 자원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 토머스 카라코 CSIS 연구원은 “중부사령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꼭 필요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란을 상대할 탄약은 충분하지만 문제는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자원까지 잠식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CSIS는 2023년 24회 반복 실시한 워게임에서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총 5000발의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AGM-158 LRASM 장거리 스텔스 공대함 순항미사일 450발은 1주일 이내에, 공대지 순항 미사일 JASSM 4000발은 9일이면 소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중동 여러 국가의 미군 기지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는 상황이다. 세스 존스 CSIS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 전쟁은) 시간과의 경쟁이며 가능한 한 빠르게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해 요격 미사일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패트리엇 생산량 목표 상향했지만…문제는 이란이 예상보다 강하게 반격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미국은 무기고를 채울 돈과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미 국방부는 올해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을 2030년까지 연간 2000발, 사드는 연간 400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26~2027년 미 국방예산은 사실상 동결 수준이다. 사드 미사일은 25발만 추가 요청됐다. 패트리엇의 경우 지난해 록히드 마틴이 620발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연간 650발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당장 태평양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대규모 전쟁을 고려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사일 전력과 대형 해군 함대, 압도적인 제조 능력을 갖춘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라며 “만약 중국이 대만 침공을 명령하고 미국이 개입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은 대만 해협을 건너오는 중국 함대를 공격하고 중국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탄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지 소진되는 무기를 보충하는 정도가 아니라 다음 전쟁을 억제할 만큼 충분한 무기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탄약 부족 상태에 빠지는 일만큼은 미국 내 누구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 무기 소진에 불안한 동맹국들미국이 빠르게 무기를 소모하면서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싸울 탄약을 사실상 무한히 보유하고 있다고 했지만 동맹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이미 무기 재고가 줄어든 유럽 국가들은 미국에서 구매한 무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카미유 그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 고위 관료는 “유럽은 여전히 미국을 거대한 월마트처럼 생각하며 물건을 주문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고 믿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처럼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셔먼 전차를 만드는 건 트랙터 엔진 생산과 거의 비슷했지만 지금의 패트리엇 미사일은 테슬라 생산과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도 미국의 현재 상황이 중국과 관련한 아시아 분쟁의 억제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워싱턴 주재 한 아시아 외교관은 “분쟁이 길어질수록 탄약 공급은 더 시급해지고 미국이 작전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자산을 동원하는 건 불가피하다”며 태평양 지역의 전투준비태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국 집값 잡히면 [ ] 변한다

    가계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한국 경제 구조에서 집값이 안정되면 주거 부담이 줄어들면서 소비와 결혼·출산 등 경제 활동이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는 8일 ‘집값이 안정되면 달라질 것들: 내수의 질적 전환과 금융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이 가계 소비 회복과 인구 구조 변화, 금융 수요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가계 자산의 약 70%는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집값 상승이 곧 자산 격차 확대로 이어진다. 실제로 순자산 상위 20%가 전체 자산의 65%를 보유한 반면 하위 40%의 점유율은 4.8%에 그친다. 자산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625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이런 구조에서 집값 안정이 소비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주거비 부담의 영향을 크게 받는 25~39세 청년층에서 소비 반등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집값 안정은 결혼과 출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에서는 결혼과 주택 마련이 사실상 연결돼 있어 주거비 부담이 줄면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 장벽도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거비 부담이 완화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교육이나 자기 계발, 전직 준비 등 ‘인적 자본 투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금융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집 마련 부담이 줄면 청년·신혼부부 세대를 중심으로 종잣돈 마련 적금이나 청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펀드 등 금융자산 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고령층에서는 집값 상승 기대가 약해지면서 주택을 계속 보유하려는 유인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집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이나 주택연금 활용이 늘어나는 등 주택 자산을 금융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탄자니아를 찾아간 까닭

    [나태주의 풀꽃 편지] 탄자니아를 찾아간 까닭

    지난해 8월 초순의 일이다. 오랫동안 소원했던 문학관을 새롭게 지어 개관했는데도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다. 어쩌면 자책감이랄까, 부담감이 그렇게도 작용했던가 보았다. 어디로든 가뭇없이 숨고만 싶었다. 이것저것 할 얘기가 있고 감회가 있었지만 그 누구와도 이야기할 만하지 않았다.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인데 문학관을 이렇게 세워도 되나 싶은 염려 또한 없지 않았다. 그때 마침 탄자니아 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실은 2021년에 이미 계획했던 일인데 코로나로 길이 막혀 가지 못했던 여행이다. 문학관을 새롭게 개관한 뒤 무거운 마음을 덜기 위해서라도 가고 싶었다. 그러나 아내가 가면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내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내가 외국 여행만 떠나면 집안에 불상사가 일어나는 징크스가 있다는 게 두 번째 이유였다. 지지난해 5월에만 해도 내가 캐나다 여행 떠난 사이 아버지가 소천하신 일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탄자니아 여행은 좀 특별한 여행이었다. 패키지 여행이나 배낭여행 같은 것이 아니라 월드비전에서 계획하고 주관하는 것으로 일종의 지원 사업 확인을 위한 공무 출장 형식의 여행이었다. 게다가 여행 이름조차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탄자니아 여행’이었던 것이다. 정말로 가고 싶었다. 아니, 꼭 가야만 했다. 그런데 아내가 반대하고 나서니 이를 어쩌나. 근심하는 나를 생각해 아내가 이번만 다녀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다음날이면 마음이 바뀌어 가지 말라고 하는 거였다. 그렇게 번복하기를 세 차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보고 끝내 아내가 이번만 다녀오라며 허락해 주었던 것이다. 어렵게 떠난 아프리카 여행이었다. 명색은 6년 동안 내가 후원해 온 탄자니아의 네마 니코데무라는 여자아이를 만난다는 거였다. 그런데 탄자니아, 이 나라는 정말로 아프리카다운 나라였다. 오가는 데 하루씩 걸리고 머무는 데 일주일. 여행이라기보다는 현장학습이었고 오지 탐험 같은 느낌이었다. 탄자니아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그 나라의 척박한 자연과 힘겹게 사는 사람들 모습에 경악했다. 우리들의 1950년대 모습 같은데 물까지 부족하니 지옥이 따로 없구나 싶었다. 두고 온 한국이 얼마나 잘사는 나라이며 천국인지 실감이 되었다. 하지만 며칠 머무는 사이 그 생각은 조금씩 바뀌어 갔다. 비록 자연환경과 살림살이 여건은 형편없었지만 이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또 예상 밖이었다. 그럴 수 없이 평온했고 스스로의 삶에 크게 불평이 없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어른은 어른대로 만족스러운 듯 느긋했으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또 천진하고 밝고 유쾌했다. 순박하고 인간적이며 선량한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크고도 깊으면서 맑은 눈동자는 멀리서 온 사람의 눈길을 붙잡고 쉽게 놓아 주지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 머물고 한국으로 돌아온 때가 8월 15일. 서울에는 물난리가 나서 다리가 묻히기도 했다. 1년 중 8개월 동안 비 한 방울 오지 않는다는 탄자니아와 너무도 비교되는 상황이었다. 정작 돌아와 돌이켜보니 탄자니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이 많이 그리워졌다. 특히 아이들의 깊고도 맑고 선한 눈동자가 그랬다. 그렇구나. 탄자니아에 있을 때는 한국이 천국으로 보이더니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오히려 탄자니아가 천국으로 보이는구나. 그건 새로운 발견이었다. 천국이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지나간 날, 떠나온 곳에서만 천국을 찾지 말고 현재 내가 있는 지금, 여기에서 천국을 찾으면 어떨까. 일본의 사진작가 후지와라 신야는 ‘인도 방랑’ 서문에 “내가 인도에 간 것은 내가 나한테 지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썼는데, 나는 “무거운 나를 잠시라도 버리기 위해서 탄자니아에 갔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탄자니아의 경험과 느낌을 정리해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내기도 했다.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듯 싶었다. 나태주 시인
  • 스마트농업 접붙이고, 이차전지 업그레이드… ‘三百年 드림’ 상주

    스마트농업 접붙이고, 이차전지 업그레이드… ‘三百年 드림’ 상주

    쌀·곶감·누에고치가 으뜸인 ‘삼백(三白)의 고장’ 경북 상주시가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 가는 전통 농업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벗고 비상을 위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삼한시대 이후 농업도시 전통 이어 하나는 지역 특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복합단지와 청년 농업인을 기반으로 한 ‘첨단 농업’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다. 상주는 삼한시대 이래 1500여년 동안 우리나라 농경문화를 이끌어온 대표적 농업 도시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과 삼한의 3대 저수지인 공검지, 농사에 최적의 기후 조건 등 농업 기반이 고루 잘 갖춰진 덕분에 한반도 농업을 상징하는 고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세계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이상기후 등 농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전통 농업 중심 구조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인구 소멸이 계속되고 있고 지역 경제도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상주시는 첨단 농업과 이차전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시는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스마트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자동화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원격·자동으로 관측·관리하는 첨단 농업 시스템이다. 시는 2028년까지 낙동면 신상리 1235 일대 5㏊에 한국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는 최근 상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 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 및 부지 매입 등을 거쳐 내년 착공, 복합 환경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대 10년 장기 임대 스마트팜 조성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의 안정적인 스마트농업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년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생산·연계·가공 등 관련 산업을 집적화한 첨단 농업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구에는 시설 건립 인허가 간소화, 공유재산법 특례 적용(수의계약, 20년 장기 임대, 연구시설 축조) 등 파격적인 행정·재정적 특례가 적용된다. 이런 배경에는 시가 2022년 사벌국면에 조성해 운영 중인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42.7㏊)가 있다. 이곳은 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남 밀양을 포함한 전국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사업비 1548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은 ▲청년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정 임대료를 내고 도전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실증단지 ▲빅데이터센터 등 데이터 기반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혁신밸리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청년농을 육성하고 첨단 미래 농업 기술을 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만 18~39세 교육 뒤 임대 팜 제공 특히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는 만 18세부터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매년 50여명을 선발해 20개월 동안 이론부터 실습 경영 등 전문 교육을 거치고 있으며 3년 동안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한다. 시는 또 2035년까지 임대형 스마트팜 인근 25㏊에 스마트팜 창농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배출되는 수료생이 임대형 스마트팜을 거쳐 창농단지로 안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사업이 준공되면 상주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등을 모두 갖춰 농업인 교육→실증→생산→정착으로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전 주기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로써 미래 농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시험 무대와 창농의 꿈을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첨단 기술의 힘, 기업인에게는 혁신의 길을 열며 미래 농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이차전지 육성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1년 SK머티리얼즈그룹14(그룹14테크놀로지코리아의 전신)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중 배터리 분야를 지역 특화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 유치와 육성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전기차·모바일 기기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는 고도의 산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드론, 스마트 워치 등에 사용된다. 시는 이달 중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설계 및 환경·교통·재해 등 영향평가 용역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공성면 용안·무곡리 일대 190여만㎡ 부지에 총사업비 5091억원을 투입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7년 말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전체 산업시설용지 117만여㎡ 중 절반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 등 이차전지 업종에 할애하고 40% 정도에는 전자부품과 컴퓨터·전기장비 등 첨단 산업 업종과 금속 기계 업종을 배치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부장 집적… 앵커 기업 연계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관련 제조 기업을 한 곳에 집적시키고 앵커 기업과 협력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고도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산단이 조성되면 인근 청리산단에 미국의 스타트업 그룹14테크놀로지코리아가 85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소재 공장(23만 5000㎡)과 연계 발전이 가능해진다. 그룹14코리아는 지난 1월 음극재 양산 제품 출하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그룹14코리아의 연간 생산 능력은 전기차 수십만 대 및 AI 지원 기기 수백만 대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SK의 1조 7000억원 규모 음극재 공장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향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벌써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이제 상주가 만년 농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첨단 산업 중심지로 일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산업과 교육, 농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도시 구조를 완성해 상주의 100년 먹거리와 일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는 중국 배”…이란 드론 공포에 유조선들 위장 항해 [밀리터리+]

    “우리는 중국 배”…이란 드론 공포에 유조선들 위장 항해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공중전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걸프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과 유조선 항로를 잇따라 겨냥하면서 해상 물류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부 선박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AIS 신호에 “중국 선박”이라고 표시하며 항해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7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이 단순한 공중전이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전략적 충돌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사일 발사 수는 줄어들었지만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사일 발사대 60% 파괴…그러나 공격은 계속 이스라엘군(IDF)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 상당수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60% 이상이 파괴되거나 무력화됐다”고 발표했다. 전쟁 초기보다 미사일 발사는 줄었지만 공격 자체가 멈춘 것은 아니다. 이란은 여전히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해 걸프 국가들의 군사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하고 있으며 일부 공격은 실제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드론 공격이 민간 시설과 항만, 공항 인근까지 확대되면서 해상 운송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선박이 정체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걸프 산유시설 겨냥한 ‘에너지 전쟁’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의 핵심 목표 중 하나가 에너지 인프라라고 보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의 석유 생산 시설과 항만, 유조선 항로를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세계 해상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산유국이 생산량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 “우리는 중국 배”…호르무즈 통과 ‘비상 카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중국 선박”이라고 표시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일부 선박들이 자동식별장치(AIS)에 중국과 관련된 선박이라는 정보를 표시하며 항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런 방식이 일종의 ‘비상 카드’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상 통신 데이터 업체 마린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최소 10척의 선박이 AIS 목적지 표시란에 “중국 소유”, “중국 선원 탑승” 등의 문구를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부 화물선은 오만에 도착하기 전까지 AIS 목적지를 일시적으로 “중국 소유”로 표시한 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만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일부 선박은 자신들을 “튀르키예 무슬림 선박”이라고 표시하는 방식으로 항해하기도 했다. 해운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Kpler)의 매튜 라이트 애널리스트는 “AIS 목적지 정보는 비교적 쉽게 수정할 수 있다”며 “선박들이 공격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신호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걸프 해역에 묶여 있는 선박은 약 100척에 달하며 경제적 가치만 250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선박들은 GPS 신호를 조작하거나 해상 데이터 플랫폼에서 여러 선박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표시하는 방식으로 유도 무기의 표적을 혼란시키는 전술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요격 미사일 부족…방공망 부담 커져 걸프 지역 방공망의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면서 패트리엇과 사드(THAAD) 등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M-SAMⅡ) 요격 미사일을 긴급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약 30여 기의 천궁-Ⅱ 요격 미사일을 8~9일 두 차례에 걸쳐 UAE에 인도할 계획이다. UAE는 최근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 이후 방공 수요가 급증하자 계약된 포대의 납기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요격 미사일을 먼저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UAE에는 한국이 수출한 천궁-Ⅱ 방공체계 2개 포대가 실전 배치돼 있는 상태다. ◆ B-2 추가 투입 가능성…전쟁 장기화 우려 미국은 공습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폭격기 전력을 확대하고 있다. B-1B 폭격기가 영국에서 작전에 투입된 가운데 B-2 스텔스 폭격기 추가 배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군 무인기 MQ-9 리퍼 역시 미사일 발사대와 드론 기지, 군사시설 등을 공격하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존은 “미사일 발사 수는 줄었지만 전쟁의 전략적 영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 공중전이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해상 물류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보훈병원 전국 17개 시도 중 6곳뿐… ‘3시간 원거리 진료’ 고달픈 유공자

    보훈병원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곳에서만 운영돼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원거리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탁병원은 전문성이 떨어지고 진료비 감면 혜택이 적어 지역별로 보훈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진료하는 보훈병원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대도시에 편중돼 있다.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 원정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물론 의료 기관 밀집도가 낮은 강원, 충남, 전북, 경남·북 지역 농산어촌,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유공자들은 보훈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어 진료에 큰 불편을 겪는다. 전북의 경우 보훈병원 진료를 받으려면 대전이나 광주까지 가야 한다. 광주보훈병원이 전북 지역 보훈 대상자(2만 2000여명)를 위해 일주일에 세 번 버스를 배차하고 있지만 고령의 유공자들이 왕복 3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해 부담이 크다. 국가보훈부에서 지정한 지역별 위탁병원은 보훈병원보다 진료과목이 적어 총상, 고엽제 후유증 등 만성 중증 질환 치료에 역부족인 경우도 많다. 75세 미만 참전유공자는 위탁병원 이용 시 진료비 감면 혜택이 보훈병원보다 낮아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다. 전북 지역은 보훈 위탁병원이 54곳 지정돼 있지만 전북대병원 등 대형 병원은 제외돼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각기 보훈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보훈병원 설립에 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국회, 국가보훈부에 설립 필요성을 건의하는 단계이나 녹록지 않다. 이에 전북도는 대안으로 국가보훈부가 도입하기로 한 ‘준보훈병원’ 설립을 추진했으나 최근 이마저 강원·제주도에 우선권을 내줬다. 전북도 관계자는 “준보훈병원 시범 사업 성과를 분석해 지정 신청을 고려할 계획”이라며 “도내 의료기관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기업 투자, 지역 청년 햇살 되길

    [데스크 시각] 기업 투자, 지역 청년 햇살 되길

    세상이 요동친다. 지난해 주식시장 마지막 날 420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급등해 6000을 넘었다가 이란 사태로 이틀 연속 급락 중이다. 오름폭도 내림폭도 상상치 못했던 수준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서울 강남·서초 아파트 가격은 정확히 100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역시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다. 정부의 물가 단속에 기업들은 밀가루 가격을 10%, 설탕은 5% 내렸다. 연쇄적으로 빵 가격도 내렸다. 99원 생리대도 나왔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이익을 뒤로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장면도 흔치 않다. 세상에 놀랄 만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쩌면 ‘K자형 양극화’로 힘든 지역 청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서울신문 청년인구포럼’을 통해 지역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적지 않았다. 집안 형편상 경남 지역 대학에 진학한 뒤 지역 중소기업에 자리잡은 청년 A씨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실질임금이 줄었다. 식대, 교통비, 야근수당이 모두 사라졌고 월 270만원을 손에 쥔다. 월세에다 공과금 내고 빠듯한 형편에 경조사라도 생기면 생활비에 구멍이 난다. 친구 연락도 부담이 될 정도다. 그는 “월급도 계속 제자리라 희망이 없다”고 했다. 서울 강남 집값이 하락한다고 그 자체로 지역 청년에게 희망이 되기는 힘들다. 애초에 강남 부동산은 증여·상속이 아니라면 청년들은 가질 수 없다. 부자 부모가 없는 이들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양질의 공공임대나 전월세가 절실하다. 저축도 어려운 형편이니 지역 청년들은 ‘집값이 내려도 집을 못 사는’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자산이 없으면 소득이라도 늘어야 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는 너무 부족하다.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21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나들고, 지난해 수출액 중 반도체의 비중은 30%나 됐다. 반도체 고공 행진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청년 구직자들은 반도체로 쏠릴 수밖에 없고, 이런 쏠림 현상에 외려 취업 경쟁률은 높아진다. 최근 한국은행의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세대 간 경제력 대물림’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에 사는 청년들은 ‘이중 페널티’를 받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며 부모 소득이 중간 이하인 가정의 자녀가 지방 대학에 진학했을 때’ 기대되는 평균 소득 백분위의 경우 1971~1985년생은 54.5%였지만 1986~1990년생은 39.8%로 크게 하락했다. 소득 수준별로 줄을 세웠을 때 예전에는 중간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하위권이라는 의미다. 또 부모 소득이 하위 50%인 지역 거주 자녀가 다시 소득 하위 50%에 속하게 되는 비율은 80.9%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수도권으로 가야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10대 그룹 총수와의 간담회에서 “민관이 협력해서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에도, 지방에도, 우리 사회에 새롭게 진입하는 청년 세대에게도 골고루 그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도 화끈하다. 앞으로 5년간 삼성그룹은 450조원을, SK그룹은 2028년까지 12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년간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을 포함해 125조원, LG그룹도 100조원을 국내 곳곳에 쏟아붓는다. 다만 지금까지의 선례를 보면 대기업 투자가 곧 지역 일자리 증가는 아니었다. 지역에 청년이 정주하려면 주거는 물론 교통 및 문화 여건, 커뮤니티 등 종합적인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 등을 망라한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와 현대차, 전북도가 협업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직주 근접 패키지 등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이경주 산업부 부장
  • 강진 ‘반값 여행’ 관광 활성화 정책 모델로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세 번이나 언급한 전남 강진군의 ‘반값 여행’이 중앙 정부의 정책 모델로 자리 잡아 눈길을 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농어촌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지역사랑휴가제)이 진행된다. 해당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1인당 최대 20만원 한도에서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27일 사업 대상지로 전남 강진·고흥·영광·영암·완도·해남군, 경남 밀양시와 거창·남해·하동·합천군, 강원 영월·평창·횡성군, 충북 제천시, 전북 고창군 등 16개 시군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인구 3만여명의 강진군에서 시작한 반값 여행이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해법을 제시하면서 중앙 정부 정책으로 격상된 사례다. 강진군은 관광객이 강진에서 사용한 금액의 50%를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있다. 환급액은 지역 내 오프라인 가맹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값 여행은 시행 첫해부터 뚜렷한 경제 효과를 만들어냈다. 2024년 1만 5291팀이 참여해 총 47억원을 강진에서 소비했고 22억원이 지역화폐로 환급됐다. 지난해에는 3만 9066팀이 참여해 106억원을 소비하고 49억원이 환급됐다. 참여 규모가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월 19일 시작 이후 한 달 만에 7358팀이 사전 신청했고 이 중 3854팀이 실제 방문해 12억원을 소비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등에서 여러 차례 강진군의 반값 여행을 거론하며 관광정책의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강진군의 반값 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지역 상권에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며 “관광산업의 대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민 절반 이상 ‘주 4.5일 근무제’ 찬성

    서울시민 절반 이상 ‘주 4.5일 근무제’ 찬성

    주 4일 근무제도 49%가 동의여가 생활 만족도 1년새 하락 20~40대 94% 이상 AI 사용 경험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주 4.5일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생활의 만족도는 줄어들고 일과 생활의 균형보다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 시민들의 체감 근로시간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4일 이런 내용의 ‘2025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서베이는 시민 삶의 질과 가치관, 사회 인식 변화를 점검하기 위해 시에서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2만 가구에 대한 방문면접조사와 시민 5000명에 대한 인터넷·가구방문면접조사, 외국인 2500명에 대한 방문면접조사로 구성된다. 조사 결과 4.5일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답은 54.5%로 나타났다. 주 4일제 찬성(49.0%)보다 5.5%포인트 높았다. 여가 생활 만족도는 2024년 5.81점에서 2025년 5.67점으로 하락했다.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답이 39.2%로 가장 높았다. 시는 변화하는 근로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업무 시간 부담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일·생활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37.8%에서 29.9%로 감소한 반면, ‘일에 집중하고 있다’는 응답은 33.8%에서 43.4%로 증가했다. 또 86.3%가 인공지능(AI)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60세 이상의 인공지능(AI) 사용 경험도 68.7%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98.8%, 30대 97.0%, 40대 93.9%, 50대 86.0%가 AI 사용 경험이 있었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서베이를 통해 노동·디지털·초고령사회 등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증시 패닉’… 9·11 때보다 더 빠졌다

    ‘증시 패닉’… 9·11 때보다 더 빠졌다

    이틀 만에 800조 날린 코스피… 14% 급락 ‘천스닥’도 무너졌다12% 폭락한 5090대 ‘역대 최대 낙폭’코스닥과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환율 1500원 터치·원자재값도 ‘출렁’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환율·유가가 동시에 흔들리는 이른바 ‘트리플 쇼크’가 현실화됐다. 특히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고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경제 구조상 글로벌 충격이 크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온 만큼 시장 변동성에 더 취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 불안을 넘어 실물경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8.37포인트(12.06%) 급락한 5093.5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059.45(-12.65%)까지 밀리며 2001년 9·11 테러 직후 기록했던 12.02% 하락률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6300선을 돌파했던 지수가 이틀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증발한 것이다. 이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도 5146조 3731억원에서 4328조 7682억원으로 800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오전 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투자 주체별 흐름은 엇갈렸다. 전날 5조원 넘게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이날 238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7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588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공포에 따른 투매(패닉셀)와 저가 매수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도 978.44에 거래를 마쳐 1000선을 반납, 하루 만에 14%(159.26포인트) 곤두박질쳤다.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이상 오른 1476.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1484원까지 치솟았다. 간밤 야간 거래에서는 1505.8원까지 상승해 1997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1500원대를 터치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서 장기간 머물면 물가와 금리 등 거시 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간밤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하며 전제했던 상반기 65달러, 하반기 6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선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경제성장률이 0.3% 포인트, 150달러를 넘어설 경우 0.8%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이 특히 큰 충격을 받는 이유는 에너지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국내 경제와 증시가 대외 변수에 민감한 ‘소규모 개방경제’ 구조를 띠고 있어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라 글로벌 리스크가 커질 때 시장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임시 국무회의를 긴급 주재한다. 재정경제부와 외교부 등이 중동 사태에 따른 경제 영향을 보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허리 끝나자 어깨·발목… 비급여 급증에 실손보험금 11조 육박[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허리 끝나자 어깨·발목… 비급여 급증에 실손보험금 11조 육박[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의원급 실손 65%가 비급여 항목정형외과 물리치료는 80% 넘어비급여 가격·횟수, 의료기관 자율가입자 10%가 보험금 74% 수령소수의 반복 진료에 다수가 피해정부, 도수치료 관리급여로 선정가벼운 감기에 걸리거나 허리를 살짝 삐끗했을 때 병원을 찾으면 대뜸 “실손 있으세요?”라고 묻는 경험, 누구나 있을 겁니다. 문제는 경증 질환인데도 장기 치료나 비급여 시술이 반복될 경우 그 비용이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과잉치료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이르면 오는 4월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서울신문은 현재 실손보험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실손, 다시 다수를 위한 제도로’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허리는 많이 좋아지셨어요. 이번엔 어깨를 조금 더 보죠. 보험 되니까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다음 주에 또 오세요.”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 이모(46)씨는 2015년부터 동네 의원을 다닌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몇 달 뒤에는 어깨, 다시 발목과 무릎으로 치료 부위가 달라졌다. 진료기록에는 ‘요추 통증’, ‘견관절 통증’, ‘발목 염좌’ 같은 병명이 번갈아 적혔다. 치료 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물리치료에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가 추가되는 식이었다. “염증이 남아 있다”, “근육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다음 예약이 잡혔다. 치료 경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거나 중단 시점을 상의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10년 동안 통원 횟수만 1306회. 누적 실손보험 지급액은 2억 3099만원으로, 회당 평균 지급액은 약 18만원 수준이었다. 3일 서울신문이 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5대 손해보험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원인들이 쌓여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2021년 7조 9219억원에서 지난해 10조 9779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병원 한두 번 더 가는 일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반복 통원이 쌓이면 전체 보험금 규모를 빠르게 키운다”고 말했다. 보험금 증가의 원인은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비급여 통원 진료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지급된 전체 실손보험금 3조 9308억원 가운데 64.7%(2조 5444억원)가 비급여였다.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비중이 39.7%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는 가격과 횟수에 상한이 명확하지 않아 통원이 길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근골격계 치료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정형외과 실손보험금은 2021년 1조 5577억원에서 2025년 2조 5108억원으로 늘었다. 물리치료 관련 보험금 가운데 지난해 지급액의 81.5%가 비급여였다.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통증은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고, 비급여는 가격과 횟수가 의료기관 자율에 맡겨져 있다”며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 이용을 늘리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의료계 관계자는 “통증 질환은 개인별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증가 원인을 모두 과잉 진료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1년생 남아를 둔 김모(42)씨는 자녀가 17개월 무렵 언어 발달이 늦는 것 같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 2023년 3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총 316회에 걸쳐 언어치료와 신경발달중재치료를 받았고, 이 기간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1874만원이다. 종합심리검사에서는 전체 IQ 115로 평균 상 수준이었고, 이후 검사에서도 수용·표현 언어가 정상 범주라는 소견이 나왔지만 치료는 계속 이어졌다.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은 2021년 871억원에서 지난해 172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영유아기는 발달 편차가 큰 시기라 보호자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도수치료 등 3개 항목을 관리급여로 선정하고 본인부담률 95%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언어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는 추후 재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보험금은 모든 가입자에게 고르게 돌아가지 않는다. 4대 손보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최근 1년간 1~4세대 실손보험 지급 내역을 보면, 100만원을 초과해 보험금을 받은 가입자는 전체의 9.9%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받아간 금액은 전체 지급액의 73.6%다. 반면 절반 가까운(47.9%) 가입자는 보험금을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 소수 가입자의 고액·반복 청구가 전체 보험금 지출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다. 이 같은 구조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올해 실손보험료 전체 평균 인상률은 7.8%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비급여 반복 진료를 관리할 시스템이 부족하면 손해율 악화와 보험료 인상이 반복돼 다수 가입자의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 영등포의 나는 솔로… ‘영만추’ 참가자 모집

    서울 영등포구 서울청년센터가 2030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는 소셜 프로그램 ‘영(Young)만추’ 시즌2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영만추’는 지역 특성을 살린 구성과 명소를 활용한 체험 중심 일정으로, 청년들이 부담 없이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년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 서울청년센터 영등포가 주최하고, 우리은행 영등포구청지점이 후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오는 22일 ‘취향저격 데이’와 28일 ‘감성힐링 데이’로 나눠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영등포구에서 생활하는 25~39세 미혼 남녀로, 회차별 40명씩 총 8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는 두 일정 중 한 회차에만 참여할 수 있다. 22일에는 타임스퀘어에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관람을 하고, 28일에는 한강공원 일대 산책과 크루즈 체험 등 야외 교류 활동이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10일까지 홍보물 QR코드로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우리구소식’ 게시판 또는 서울청년센터 영등포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청년의 일상과 연결되는 체감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빵빵버스’ 달리는 의령…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농어촌 버스를 지방정부가 직접 맡는 ‘버스 완전공영제’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경남 의령에 도입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27일 의령군 공영버스터미널에서 완전공영제 출범식을 열고 ‘빵빵버스(의령 공영제 버스)’ 운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인구 2만 5000명이 사는 소도시 의령에서는 민간 운수업체의 만성 적자로 버스 노선이 줄거나 사라질 위기가 컸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자가운전이 어려운 주민이 많아 대책 마련 요구가 이어졌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는 2023년 의령을 시범 지역으로 정한 뒤 3년간 도비와 군비 47억원씩 총 94억원을 투입했다. 도는 터미널과 차량을 확보하고 노선권을 인수해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완전공영제 시행으로 군민은 물론 의령을 찾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와 군은 수요응답형 버스(DRT)와 브라보 택시(교통 취약지 대상 택시 서비스)를 연계해 버스가 닿지 않던 교통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임기제 공무원 형태로 운수 종사자를 채용해 고용 안정과 서비스 개선도 꾀했다. 빵빵버스는 15대가 하루 200회 정도 운행한다. 1년 운영비는 30억원 정도로, 전액 군이 부담한다. 버스 완전공영제는 2007년 전남 신안군이 처음 도입했다. 이후 전북 완주군, 강원 정선·양구군이 합류했다. 신안·완주는 일부 요금을 받는 형태로, 정선·양구는 의령처럼 전면 무료로 운영 중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완전공영제가 교통 접근성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정선군 연간 버스 이용객 수는 완전공영제 도입 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신안군은 연간 16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한다. 의령 역시 연간 100억원 규모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다만 운영비 부담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의령군 관계자는 “대도시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데 농촌이라고 그런 복지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며 “국·도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울산시, 미취업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10만원 지원

    울산시, 미취업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최대 10만원 지원

    울산시가 청년 취업을 돕기 위해 각종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울산시는 미취업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어학시험 등 각종 시험 응시료를 연간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시험 응시일로부터 신청일까지 울산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1986∼2007년생)의 미취업자다. 지원 가능 시험은 어학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국가기술자격증,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 등 900여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응시한 시험에 한한다. 응시 횟수는 제한이 없고, 지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보전받을 수 있다. 신청은 울산청년정책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나 사업자등록 사실 여부 확인용 사실증명 등 미취업 확인 서류와 시험 응시료 결제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각 구·군에서 매월 신청 건을 확인한 뒤 요건을 충족하면 다음 달 15일 이내에 응시료를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취업 준비 단계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급매 나와도 “더 싸진다” 관망… 강남 아파트 매도 우위 ‘흔들’

    급매 나와도 “더 싸진다” 관망… 강남 아파트 매도 우위 ‘흔들’

    ‘부르는 게 값’이던 상급지 아파트정부 부동산 압박에 매물 쌓이자57억 거래 매물 49억에 나오기도포보 심리에 가격 상승 기대 위축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위축된 가운데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상급지에서 매도자 우위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절세 등을 위한 급매물이 늘자 수요자가 더 싼 집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하고 관망해서다. 이에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수자 우위 시장은 당분간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강남 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가 2월 넷째 주(2월 23일 기준)에 기준선인 100.0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5주째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 100’은 매도자와 매수자가 동등하다는 의미이고, 이 지수가 낮을수록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2월 첫째 주(98.7) 이후 가장 낮다. 당시에는 2024년 하반기에 단행한 대출 규제와 계엄·탄핵 정국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정부가 다주택자는 물론 비거주 1주택자에게도 주택 보유에 따른 부담을 주겠다고 강조하면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지난달 28일까지 7만 2049건이 등장해 전월 말(5만 7132건) 대비 26.1% 늘었다. 또 2월 넷째 주에는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등에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2년만에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남 3구에서는 급매가 다수 나오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실거래도 이뤄졌다. 지난달 14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9㎡는 23억 8200만원에 거래됐다. 1월 13일에는 30억원, 1월 2일에는 31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평형이다. 지난달 3일 57억 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은 최근 49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기다리면 더 나은 조건의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포보(FOBO·Fear of Better Option)’ 심리가 추가 가격 조정을 기대하며 매수를 미루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계약 건수는 강남구 65건, 서초구 38건, 송파구 124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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