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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고른 이재명… 결백 확신, 반격 회견 채비

    숨 고른 이재명… 결백 확신, 반격 회견 채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준비 태세를 갖추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독재’,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소환조사에 응한 데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당을 결집하고 ‘방탄 정국’ 프레임을 벗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8일 모든 일정을 비우고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을 추리고 과거 수사 당시 소명자료를 살펴보는 등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달 28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 차원에서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해당 의혹은 이미 2년 전 경찰이 수사를 통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사안인 만큼 이번에도 무죄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소환 당일엔 당 지도부와 동행해 간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반격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빠르면 12~13일에 할 가능성이 있고 늦으면 설 전인 16~17일 정도에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 조사를 계기로 무죄를 입증한 뒤, 지지세력을 다질 포석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이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의 목적으로 1월 임시회를 연다는 여당 측 주장에 맞설 명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당력이 집중되는 것에 당내 반감이 계속 표출되고 있다. 국회 직원들이 참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당대표 변호사비를 왜 당에서 대줘야 하나. 기업 소유주도 개인 범죄 변호할 때 회사 돈 쓰면 횡령 아닌가. 심지어 당대표는 정당의 소유자도 아닌데 정당 돈을 개인 범죄 막는 데 쓴다?”라며 이 대표를 저격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대표도 변호사를 개별적으로 선임하는 등 각별히 조심하는 모양새다. 당 관계자는 “본인이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가까이에 산이 있어도 안 올라간다. 가까이 있는 걸 귀한 줄 모른다”면서 “그러지 말고 힘을 합쳐서 어려운 세상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은 임시국회가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공세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169명의 의원들이 임시국회 방패도 만들어 줬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 첫 검찰 출석의 그 ‘당당함’이 얼마나 갈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 오세훈 “이태원 참사 분향소 방문하겠다…유족과 대책 논의”

    오세훈 “이태원 참사 분향소 방문하겠다…유족과 대책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녹사평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과 대화하고 사후 대책을 논의할 기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를 통해 “불필요한 충돌이 있을 수 있어 49재 전날 밤 분향소를 조용히 방문해 조의를 표했는데 49재 날에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유족 대표의 얘기를 이날 들으니 내 생각이 짧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나온 유가족 공간 관련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며 해명했다. 그는 “시청 인근에 있는 건물에 유가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리모델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며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유가족에게 이런 내용이 고지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국민 여러분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오 시장은 앞서 오후 질의 중 시청 인근 건물 유가족 원스톱 지원센터 옆방에 유가족을 위한 공간을 인테리어했다고 말했다가 참관하는 유가족들로부터 거짓말이라는 항의를 받았다. 오 시장은 또한 유가족이 요구하는 추모공간에 대해 “장소를 사고 현장 근처에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제안이 있어 민간건물 중 임대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봐서 세 군데 정도를 제안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 과정에서 만나야 소통이 원활할 것 같아서 만남을 제안했는데 최근 저희에게 통보된 내용은 국정조사 이후에나 보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가족의 어느 정도 결집된 의견은 공공장소 중 적당한 곳을 물색하자는 것인데 용산구청에 모일 장소를 달라는 요청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부분은 구청,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필요해 확답을 못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앞으로 만남이 이뤄진다면 추가 장소와 유족들이 쓸 공간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한 “2차 가해와 관련해 유족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녹사평역에 설치된 시민분향소 인근에 ‘이태원 참사 추모제 정치 선동꾼들 물러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려 2차 가해를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오 시장은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에서 지휘권을 발동하기 쉽도록 법이나 매뉴얼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소방재난본부장만큼 현장을 파악하고 사태를 지휘할 지휘관이 없다”며 “소방재난본부장, 작게는 소방서장이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조직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들이 현장에서 지휘권을 발동하기 용이하게 조직을 만들어주는데 법령과 매뉴얼도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모든 골목길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시 상황실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용산구를 포함해 8개 구에 설치하는 사업을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겨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 [포토] 배현진 의원 신년인사회

    [포토] 배현진 의원 신년인사회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모임인 ‘국민공감’ 소속 의원들은 5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송파을)에 집결한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송파을 신년인사회’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엔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로 김 의원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도 참석한다. 친윤계 의원들이 배 의원의 지역구 행사에 대거 참석,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김 의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세 결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인사회엔 김 의원 외에도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윤 의원은 출정식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영정과 동상에 참배할 계획이다.
  • 尹 취임 첫해 지지율 40%로 마감…“북한 무인기 부실대응 영향”

    尹 취임 첫해 지지율 40%로 마감…“북한 무인기 부실대응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해 지지율은 40%로 마무리됐다. 2일 리얼미터는 2022년 마지막 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걸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해 12월 26~30일(12월5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0%, 부정 평가는 57.2%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1.2%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이후 30%대를 맴돌던 긍정 평가는 2주 전인 12월 3주차 조사에서 24주 만에 40%선을 회복, 이후 2주 연속 오르다 3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부처 업무보고와 연말연시 소통 행보를 계기로 40%대 중반도 기대했지만, 주 초반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부실 대응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이어 “윤 대통령의 ‘확실히 응징’, ‘우월한 전쟁 준비’ 발언으로 ‘서울도 불안하다’는 위험 심리와 대북 긴장감이 같이 고조됐다”며 이에 따라 중도층은 물론(1.3%p↓, 40.1%→38.8%), 대북·안보 이슈에 민감한 보수층에서도(1.9%p↓, 68.2%→66.3%)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7.5%p↑), 40대(2.1%p↑), 20대(3.1%p↑), 정의당 지지층(5.5%p↑) 등을 중심으로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3.0%p↑), 대전·세종·충청(2.3%p↑), 무당층(3.1%p↑)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2.6%p 오른 45.5%, 국민의힘은 1.8%p 하락한 39.2%로 각각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6.3%p로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도에 대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와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해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이슈 등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향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까지 고려한 40대(7.3%p↑, 56.0%→63.3%)·50대(5.8%p↑, 46.4%→52.2%)와 진보층(2.8%p↑, 72.9%→75.7%) 등 핵심 지지 기반에서 강한 결집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0.8%p 오른 3.8%, 무당층은 1.1%p 늘어난 9.9%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면·복권 뒤 사저 돌아간 MB … 尹 통화 “국가·국민 위해 역할 해주시라”

    사면·복권 뒤 사저 돌아간 MB … 尹 통화 “국가·국민 위해 역할 해주시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8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30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 심심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55분쯤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 앞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 모인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들과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10여 분가량 인사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들 앞에서 “지난 5년 동안에 많은 분이, 특히 젊은 층이 저를 성원해주시고 또 기도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다.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에도 우리 국민께서 많이 힘드셨다”면서 “새해를 맞이해서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사면·복권에 대한 소감을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더 할말은 없고 앞으로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약 2분 30초 동안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이 전 대통령은 곧장 자택으로 들어갔고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권성동 의원 등 의원들이 뒤따랐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2분 가량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했고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위해서 역할을 해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권 의원에게는 이 전 대통령이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예방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결국은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에 뒷받침을 잘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성세대들이 그런 젊은 세대들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하자”고 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교도소) 안에 계실 때 19세에서 23세 사이에 청년들로부터 수천 통의 편지를 받았고 일일이 답장을 다 해주셨다”며 “대화를 나누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보았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면으로 친이계 의원들이 다시 결집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권 의원은 “친이·친박이라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 개념이라고 본다”면서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과거에 정치적 인연이 있던 분들이 서로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어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 전 대통령과 만난 태영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저 안 거실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이 전 대통령은 그간 옥고를 치른 일들에 대해 회고하시면서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 번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임태희·하금렬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두우 최금락 홍상표 전 홍보수석, 김황식 전 국무총리, 류우익·맹형규·윤증현 전 장관, 정병국 이군현 김희정 전 의원 등 MB정권 핵심 인사들이 자리했다. 현역 국회의원 중에는 권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조해진·류성걸·박정하·태영호 의원 등이 눈에 띄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및 횡령 등으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지난 6월 건강상의 이유로 형 집행정지 돼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 14년 6개월과 미납 벌금 82억원이 면제됐다. 이 전 대통령은 28일 0시 사면·복권됐다.
  • MB 예방 권성동, “尹 정부 성공 뒷받침 잘하라 말씀하셨다”

    MB 예방 권성동, “尹 정부 성공 뒷받침 잘하라 말씀하셨다”

    권성동 의원은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을 30일 예방한 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결국은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에 뒷받침을 잘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권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본인의 개인적 소회를 말씀하셨고 ‘나라가 경제에 어려우니까 우리 모두 합심해서 나라가 잘되도록 기도하자’, ‘굳건한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하자’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기성세대들이 그런 젊은 세대들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하자”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교도소) 안에 계실 때 19세에서 23세 사이에 청년들로부터 수천 통의 편지를 받았고 일일이 답장을 다 해주셨다”며 “대화를 나누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보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공개 발언 하셨다시피 ‘나라가 잘되도록 기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자기 역할은 거기에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번 사면으로 친이계 의원들이 다시 결집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권 의원은 “친이·친박이라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 개념이라고 본다”면서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고 과거에 정치적 인연이 있던 분들이 서로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어떤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특별사면 관련 논란에 관해 권 의원은 “사면이라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예외고 또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런 특전이기 때문에 사면이 있을 때마다 반대 여론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면서도 “역대 모든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국민 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단행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 부여를 하면 좀 더 이해가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당 대표 출마를 권유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권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여튼 이 정부가 잘 되는 것이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길이니까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현역 정치인들이 뒷받침을 잘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장제원 의원이 손을 잡는 ‘김·장 연대’ 관련 질문에는 “국민과 당원과의 연대 그리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 이재명 “돈봉투 소리? 터무니없다”…민주, 檢 수사에 전방위 공세

    이재명 “돈봉투 소리? 터무니없다”…민주, 檢 수사에 전방위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계파와 사건을 가리지 않고 야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맞서 단일대오, 결사항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재명 지도부가 최근 친문(친문재인)계에 손짓하며 ‘문심(文心) 끌어안기’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노웅래 의원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방어전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검사정권의 폭력적 정치보복 때문에 민주주의는 민주화 이후에 최대위기에 직면했다”면서 “평화가 위협받고 있지만 ‘안보무능정권’, ‘남탓정권’은 전쟁 불사를 외치는 철부지 행동을 하고 있다”며 맹폭했다. 이어 “민주당은 총체적 위기 앞에 놓인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한번 결의를 굳게 다지겠다”며 “민생경제, 민주주의, 평화를 모두 망가트린 정권에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회의 말미에도 “어디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면서 “김남국 의원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돈 봉투 받는 소리 같은데, 김성환 의원이 김남국 의원한테 돈 봉투를 전달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이유를 설명하면서 “노 의원이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된 녹음파일이 있다”며 ‘돈 봉투 소리’를 언급한 것을 비꼰 것이다. 이 대표의 농담에 회의장에 웃음소리가 번졌고, 이 대표는 이어 “터무니 없는 얘기”라고 일격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노 의원 체포동의를 요청한 한 장관 비판에 가세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연히 부결될 사안이었지만, ‘미운 일곱 살’ 같은 (한 장관의) 오기가 표를 결집하게 만들어 역설적이게도 (부결이 나오는 데) 한 장관의 힘이 매우 컸다“며 ”땡큐 한동훈“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 경쟁자였던 야당 대표를 기소했고 경찰이 이미 무혐의 처분한 성남FC 건으로 무리한 출석통보까지 했다”면서 “야당을 탄압하고 성공한 대통령을 저는 본 적이 없다. 결코 말로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 수사를 재차 비난했다. 검찰 인력 운용이 편파적이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8개부서 60여명의 검사가 이재명 관련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며 “검사의 무분별한 파견을 제한하는 ‘검사 본업충실법’, ‘실적 공개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등 힘센 기관이 검사 인력을 과도하게 운용하고 있다“며 ”검사의 다른 부처 내지 다른 청 파견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의 경우 승인을 받게 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한 특검에 대해서도 다시금 군불을 때는 분위기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코바나 콘텐츠 대표로 있을 때 대기업 불법 협찬 의혹 내용이 계속 나오지 않았나”면서 “(이 대표의 성남FC 혐의보다) 오히려 전형적인 제3자 뇌물공여죄에 해당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 관련 부분을 좀더 강하게 추진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흐름이 당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 ‘제2의 중동붐’ 견인,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연 500억 달러 목표

    ‘제2의 중동붐’ 견인,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연 500억 달러 목표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를 목표로 제2의 중동 붐을 견인할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이 출범했다. 수주지원단은 2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장을 맡고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산업계가 모두 참여하며 해외수주 확대 과제 발굴 및 진출 전략 마련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300억 달러 수준이다. 지난 27일 기준 해외수주 실적은 309억7000만 달러(약 39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305억8000만 달러)보다 1.3% 증가한 규모다. 수주지원단은 우리나라가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건설시장 점유율 4위 국가고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총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팀 코리아’를 구성한다. 네옴시티 등 공략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부와의 로드쇼 합동 개최를 이끌어 낸 것처럼 사업 발굴부터 정보 제공, 민원 해소, 외교·금융 등을 총력 지원한다. 국토부는 지역별 진출 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해외 수주 80% 이상이 집중돼 있는 중동과 아시아 양대 주력 시장은 물론 미국·유럽·호주·중남미 등 3대 신시장의 지역별 지원책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원 장관은 “한국은 건설, 방산, 에너지, 디지털까지 패키지로 해외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면서 “수주지원단을 통해 강점을 결집해 우리 경제도 한 걸음 더 크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옥성구 기자
  •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워터게이트를 기회로 보고 반격 태세를 갖추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 192석을 차지했으나 민주당은 242석으로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유지했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56석을 확보했다. 상원은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민주당 소속 샘 어빈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닉슨은 공석이 된 백악관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을 임명해야만 했다. 닉슨은 안보부 보좌관을 지낸 육군참모차장 알렉산더 헤이그(1924~2010)를 비서실장으로 불러들였다. 법무장관에는 매사추세츠 출신으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엘리엇 리처드슨(1920~1999) 국방장관을 임명했다.리처드슨은 닉슨 행정부에서 보건교육복지장관과 국방장관에 이어 세 번째 각료직을 맡게 됐다. 에드워드 케네디 등 민주당 의원들은 워터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법무장관 인준의 조건으로 내걸어서 리처드슨은 특별검사 후보를 상원에 제시해야만 했다. 리처드슨은 자신의 은사인 아치볼드 콕스(1912~ 2004) 하버드 로스쿨 교수를 포함해서 여러 명을 후보로 제출했고, 민주당은 콕스를 특별검사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해서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부 송무차관을 지낸 콕스 교수가 워터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콕스는 유능한 형사 변호사와 아이비리그 로스쿨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변호사들로 특검팀을 구성했다. 워터게이트를 수사해 온 법무부 형사국은 사건을 특검팀에 인계하고 손을 뗐다. 닉슨은 하버드 출신 법무장관이 케네디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하버드 교수를 특별검사로 임명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백악관 법률비서관 존 딘, 입을 열다 조지타운 로스쿨을 나온 존 딘(1938~)은 변호사로서 평판은 좋지 않았으나 닉슨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인연 덕분에 법무부에서 일하다가 백악관 법률비서관으로 벼락같이 출세를 했다. 딘은 워터게이트 빌딩을 침입한 특별조사팀을 만들 때부터 간여했고, 특히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서 전달하는 등 은폐 공작을 주도했다. 에드거 후버가 사망한 후 FBI 국장 서리가 된 패트릭 그레이는 그런 속사정을 모르고 워터게이트 수사 상황을 딘에게 보고했고, 딘은 이를 닉슨 대통령과 밥 홀드먼 비서실장 및 존 얼릭먼 보좌관에게 보고했다. 상원이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이 발족하자 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았다. 딘은 자기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임을 깨닫고 고민에 빠졌다. 딘은 상원 조사위원회와 협상을 해서 청문회에서 진술하는 대신에 형사면책을 얻고자 했다. 이런 사정을 알아챈 닉슨은 딘을 파면했다. 상원 조사위원회는 특검과 의논해서 딘에게 형사면책을 약속했다. 6월 25일부터 4일 동안 딘은 청문회에 나와서 닉슨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참모 그리고 대통령 재선위원회 멤버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으며, 자신이 사건 은폐를 시도하고 이를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TV 생방송으로 진행된 딘의 증언은 큰 충격이었다.딘은 백악관 집무실 대화가 녹음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상원조사위원회는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지내다가 연방항공국장이 된 알렉산더 버터필드(1926~)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버터필드는 1971년 초에 닉슨의 지시에 따라 정교한 자동녹음장치를 백악관 집무실과 회의실 등에 설치했고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딘은 단지 기억에 의존해 진술을 했는데, 녹음테이프가 있으면 진술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원 조사위원회와 특별검사 팀은 녹음테이프의 보존과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닉슨은 대통령의 특권을 내세우고 테이프 제출을 거부했다.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 사임하다 워터게이트로 가뜩이나 시끄러울 때 스피로 애그뉴(1918~1996) 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내던 중 닉슨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된 애그뉴는 공화당 내 보수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닉슨은 애그뉴에게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진보 언론을 비판하는 역할을 맡겼다. 1973년 들어서 메릴랜드 소재 연방검찰청은 볼티모어카운티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애그뉴가 볼티모어 시장을 지낼 때부터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왔고 부통령이 된 후에도 그러했음을 밝혀냈다. 그해 여름 연방검사는 애그뉴에 대한 기소가 불가피함을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보고했고, 리처드슨 장관은 이를 닉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애그뉴는 이런 돈이 정치자금이라고 해명했으나 궁색할 뿐이었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애그뉴는 더이상 부통령직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애그뉴는 실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사임하겠다고 법무장관에게 밝혔다. 10월 10일 애그뉴는 법정에 출두해서 검찰이 기소한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1만 달러 벌금형을 받아들인 후 사임했다. 워터게이트로 인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버린 상황에서 현직 부통령이 뇌물 혐의로 사퇴했으니 미국인들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토요일 밤의 학살’ 10월 20일 토요일 밤, 닉슨 대통령은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는 콕스 특별검사를 파면하라고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명령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자 닉슨은 법무부 2인자인 윌리엄 러켈스하우스 법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명령했다.러켈스하우스 차관도 이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닉슨은 3인자인 로버트 보크 송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지시했다. 보크는 대통령은 특별검사를 파면할 수 있다면서 콕스를 파면했다. 언론은 이 사태를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보크 장관 대행이 특별검사를 새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보크는 리언 자워스키(1905~ 1982)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토요일 밤의 학살’을 계기로 타임지가 사설을 통해 닉슨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닉슨의 사임과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져나갔다.●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되다 1967년에 발효된 헌법 수정 25조는 부통령직이 궐석이 되면 대통령은 상하 양원의 각각 과반수 동의를 거쳐 부통령을 임명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닉슨은 애그뉴의 후임으로 부통령을 임명하게 됐다. 당시 상원과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닉슨은 민주당 의견을 고려해야 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누가 부통령이 되느냐는 큰 관심거리였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마이크 맨스필드 의원은 닉슨을 만나서 로널드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넬슨 록펠러 뉴욕 주지사는 부통령으로 곤란하다고 이야기했다. 민주당으로선 레이건이나 록펠러가 부통령이 돼서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1976년 대선에 출마하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 닉슨은 제럴드 포드(1913~2006)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상원은 92대3으로, 그리고 하원은 387대35로 포드에 대한 부통령 인준을 통과시켰다. 1949년부터 24년 넘도록 하원의원을 해 온 포드는 의회 내에서 대인관계가 좋았다. 인준 청문을 앞두고 국세청은 포드의 재산과 납세 이력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오래전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자금으로 양복을 구매한 일이 유일하게 적발돼서 포드는 양복값을 반환했다. 포드는 그해 12월 6일 부통령에 취임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되는 경우에 정직하고 청렴한 포드가 대통령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인들은 그나마 마음을 놓았다. 중앙대 명예교수
  • ‘약속의 땅’ 호주 16강 올라, 한국처럼 세 경기 모두 한 곳에서 치러

    ‘약속의 땅’ 호주 16강 올라, 한국처럼 세 경기 모두 한 곳에서 치러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를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21㎞ 떨어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치른 호주가 기적과 같은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호주는 1일(한국시간)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따돌리고 2승1패, 승점 6을 쌓아 골 득실에서 앞선 프랑스(승점 6·2승1패)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데일리 메일,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은 호주의 16강 진출에 놀랍고, 충격적인 승리라고 일제히 전했다. 호주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튀니지를 1-0으로 꺾어 16강 진출의 꿈을 살린 뒤 덴마크마저 한 골로 제압하고 자력으로 2006년 독일 대회 이래 역대 두 번째로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호주는 독일 대회 이후 다섯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4년 전 러시아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쓴맛을 봤다. 덴마크의 파상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던 호주는 후반 15분 간결한 두 번의 패스로 역습을 시도했고, 골문을 쇄도하던 매슈 레키(31·멜버른 시티)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덴마크 골문을 열어 승패를 갈랐다. BBC는 볼 점유율에서 경기를 지배하던 덴마크를 호주가 영리한 역습으로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에 오른 이번 대회 ’복병‘ 덴마크를 맞아 유명한 선수라곤 거의 없는 호주가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2006년의 정신으로 승리를 따냈다고 덧붙였다.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매슈 라이언(30·코펜하겐)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결집력을 BBC는 호주의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덴마크는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선 다섯 차례 가운데 2010년 남아공 대회를 빼고 네 차례나 16강에 올라 16강 전문 팀으로 꼽힌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 전력상, 경험상 모두 밀리는 덴마크에 호주가 역대 두 번째 16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겼으니 외신들은 깜짝 놀랄만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호주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눈빛에서 이길 준비가 됐다는 걸 확인했다”며 믿음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튀니지를 잡은 뒤에도 기뻐하거나 축하 행사 같은 건 없었다면서 “그 덕에 오늘도 이겼다”며 “기뻐하지도, 감격하지도 않겠다. 푹 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알자눕 스타디움을 사실상 홈 구장으로 사용한 호주의 사례는 역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만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우리가 주목할 대목이다. 1무1패로 벼랑 끝에 선 한국은 3일 0시 포르투갈과 H조 최종전을 벌인다.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고 같은 시간 가나와 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가나와 우루과이가 맞붙는 곳이 알자눕 스타디움이다.
  • 국민의힘 ‘2말3초’ 전당대회론 부상… 세력화 입질에 친윤 ‘민들레’ 몸조심[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2말3초’ 전당대회론 부상… 세력화 입질에 친윤 ‘민들레’ 몸조심[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칭)가 이름을 바꾸고 다음주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2월 말 3월 초’ 전당대회론이 불거진 가운데, 앞서 ‘친윤 세력화’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출범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했던 모임에 다시금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주 중에 출범이 목표다. 곧 특강 강연자와 날짜, 이름 등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름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출범한 매체와 겹쳐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윤 모임이 아니라 공부 모임”이라며 “강연 내용을 보면 보수의 가치를 공부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임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세를 결집해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룰, 당권 주자 낙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친윤 쪽에서 전당대회 관련 구심점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겠나”고 했다.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은 2월 말 또는 3월 초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경선룰에 대해서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친윤계에서는 정책 공유를 명분 삼으며 ‘세력화’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출범 여부가 오락가락했던 이유다. 모임은 당초 지난 6월 15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준석 대표와 친윤 의원 간 갈등 국면에서 계파 논란에 휩싸이며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후에도 모임이 출범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는 잇따랐지만 사실무근이었다. 결성 초기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참여 의원들이 3배가량 불어난 것도 견제의 대상이 되는 데 한몫했다. 현재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과반이 넘는 6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임이 차기 전대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친윤계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다. ‘친윤계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룰 개정 같은 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 밝혔다.
  • ‘친윤’ 공부모임 ‘민들레’ 출범 왜 오락가락했을까[여의도 블로그]

    ‘친윤’ 공부모임 ‘민들레’ 출범 왜 오락가락했을까[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칭)가 이름을 바꾸고 다음 주 중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 의원들을 중심으로 ‘2말 3초’(2월 말, 3월 초) 전당대회론이 공개적으로 불거진 가운데, 앞서 ‘친윤 세력화’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출범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했던 모임에 다시금 당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모임에 참여하는 한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 주 중에 출범이 목표다. 곧 특강 강연자와 날짜, 이름 등이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름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출범한 매체와 겹쳐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윤 모임이 아니라 공부 모임”이라며 “강연 내용을 보면 보수의 가치를 공부하는 모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윤계 모임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세를 결집해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룰, 당권 주자 낙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안팎의 시각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친윤 쪽에서 전당대회 관련 구심점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모임의 성격을 관측했다. 최근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은 2월 말 또는 3월 초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경선룰에 대해서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리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친윤계에서는 정책 공유를 명분 삼으며 ‘세력화’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해왔다. 출범 여부가 오락가락했던 이유다. 민들레는 당초 지난 6월 15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준석 대표와 친윤 의원 간 갈등 국면에서 계파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 한 차례 출범이 연기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모임이 출범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결성 초기에는 20여명에 불과했던 참여 의원들이 3배가량 불어난 것도 견제의 대상이 되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과반이 넘는 6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임이 차기 전대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친윤계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날 ‘친윤계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총의를 모아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룰 개정 같은 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라 여러 논의와 고민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전 세계 동시 소비·반향의 K컬처지속 가능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유튜브로 소통하며 성장한 BTS맨파워 성장 틀 깨고 새 길 제시 부조리 비판이 글로벌 공감 불러창작 저해 OTT 계약관행 개선을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1위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까지. 이제 K콘텐츠의 우뚝한 위상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근의 K콘텐츠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건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영역의 확장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컬처의 영역이 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지금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졌다. 이제 국내에서 만들어진 K콘텐츠는 그 즉시 지구 반대편에서도 동시적으로 소비되고 반향을 일으킨다. 이건 미국, 영국 같은 글로벌 대중문화의 종주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가능해진 건 전 세계를 즉시 묶어 주는 디지털 네트워크 때문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그래서 K컬처가 글로벌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른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다. ‘대장금’이나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작품이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케이팝이 해외에서 불러일으킨 신드롬은 일회적인 사건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BTS가 앨범을 내면 빌보드차트 입성은 이제 당연하게 여겨진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는 대부분의 K콘텐츠들은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에서 소비되며 주목받는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에미상 6관왕을 받은 ‘오징어 게임’ 같은 뜨거운 K콘텐츠들은 물론이고, 이미 지나간 콘텐츠라 생각했던 ‘신사와 아가씨’ 같은 KBS 주말드라마도 넷플릭스에 소개되면서 글로벌 반응을 얻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K콘텐츠는 이제 고정적인 ‘팬덤’이 형성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BTS의 팬덤 아미처럼 K콘텐츠는 이제 글로벌 팬덤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됐다. 그렇다면 무엇이 K콘텐츠를 이렇게 성장시켰고 현재 당면한 과제들은 무엇일까.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 K콘텐츠의 성장 과정은 한국 사회의 그것과 닮아 있다. 개발시대 압축성장을 이뤄내며 당대에 ‘코리안 스탠더드’로 불렸던 그 시스템은 K콘텐츠 성장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됐다. 아이돌 연습생을 뽑아 집중 교육하고 경쟁시킴으로써 데뷔해 해외시장까지 뚫고 나간 초창기 케이팝 아이돌의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단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아이돌들은 마치 개발시대 압축성장 모델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됐던 것처럼 아시아권 대중문화 산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트들이 이끄는 개발시대 압축성장이 빠른 결과만큼 희생이 따랐던 것처럼 케이팝 시스템도 성과와 더불어 대가가 따랐다. 가혹한 연습생 시스템이나 아티스트와는 거리가 먼 기획사가 만든 상품이라는 비판이 바로 그 대가였다. 이 시기에 기존 케이팝 시스템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길을 걷게 된 BTS가 등장했다. 유튜브 같은 대안적이고 글로벌한 공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한 BTS는 그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나아갔다. 즉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로 가는 길을 팬들과 함께 찾아낸 것. 이 성공 사례는 그래서 향후 블랙핑크부터 에스파, 세븐틴 같은 차세대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러한 K콘텐츠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 디지털이다. 케이팝이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수용했다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들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사서비스(OTT)가 그 글로벌 고속도로를 깔아 줬다.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일련의 글로벌 메가히트작들이 이 고속도로를 통해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고, 이제는 기다려서 보는 고정적인 팬덤이 만들어졌다. ●로컬의 차별성과 글로벌의 보편성 자원이 한정돼 있고 소비층이 적어 해외시장을 늘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 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찍이 해외를 지향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의 앞선 장르나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한국적인 색깔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다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BTS는 힙합이라는 글로벌 장르의 기반 위에 춤, 아이돌 시스템 같은 한국적인 재해석을 더해 케이팝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웠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통해 ‘양극화’라는 전 세계 자본화된 세상의 보편적인 문제를 ‘반지하’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공간을 통해 풀어냈다. 데스 서바이벌 장르를 가져와 한국 사회의 경쟁 시스템을 게임 방식으로 풀어낸 ‘오징어 게임’이나 서구의 좀비 장르를 가져와 조선시대라는 차별된 시공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K좀비’라는 지칭을 만들어 낸 ‘킹덤’도 마찬가지다. 이 K콘텐츠들은 장르라는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보편적인 틀을 가져와 한국 사회의 로컬 문화가 가진 차별성을 더함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공감이 가능한 콘텐츠가 될 수 있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K콘텐츠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기성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식이다. BTS는 지속적으로 기성사회가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 ‘나’ 자신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로 전 세계 아미들을 결집시켰고, ‘기생충’이나 ‘킹덤’,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은 자본화된 세상이 만들어 내는 양극화나 생존경쟁을 비판함으로써 글로벌 대중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그 비판의식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화돼 가는 세상이 갖는 부조리에 대한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경쟁사회, 빨리빨리 문화, 상명하복 조직문화, 엘리트주의 같은 우리가 압축성장의 후유증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마치 서서히 데워지는 물이 아닌 급격히 끓어오르는 물속에서 그 변화를 더 실감하듯이 서구에서 몇백 년에 걸쳐 이뤄진 자본화의 단계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더 민감하게 자본화의 문제를 겪었고 이것이 K콘텐츠에도 비판의식으로 투영돼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지점은 어째서 한국의 로컬 색깔이 분명한 K콘텐츠가 글로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K컬처 가성비를 넘어야 최근 들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저변을 K컬처 전반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한 임윤찬처럼 클래식에도 이른바 ‘K클래식’이라는 지칭이 생겨났고, BTS가 입은 한복이 화제가 되고 ‘킹덤’으로 미국에서 ‘갓’ 신드롬이 생겨날 정도로 K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K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 음식들은 유튜브의 ‘먹방’ 콘텐츠들과 시너지를 이뤄 K푸드의 저변을 전 세계로 넓히고 있고, 한국을 더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점점 늘고 있다. 또 일본의 망가를 압도한 웹툰이나 드라마화된 재미 작가 이민진의 ‘파친코’ 같은 K문학처럼 영상 콘텐츠 원천 데이터로서의 한국 지식재산권(IP)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컬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맨파워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도 놀라운 완성도를 만들어 낸다.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집단 창작을 하는 분야에서의 가성비란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수익 구조가 일부 제작 상층부에 집중되고 스텝들에게 가야 할 비용들이 절감돼 만들어지는 가성비란 결국 지속가능한 K컬처의 가장 위험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투자비를 담보로 IP를 모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OTT들의 계약 관행은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돼야 한다. 즉 맨파워로 성공한 K컬처는 이제 가성비 차원을 넘어서서 그 성과가 제대로 선순환될 수 있는 계약과 분배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온 한국 사회가 새로운 시스템을 요구하듯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K컬처 또한 거기에 맞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정덕현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대중문화 속에 담겨진 현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MBC 시청자평가원, JTBC 시청자 위원을 역임했고 백상예술대상, 대한민국 예술상 심사위원이다. 저서로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팔 때가 있다’,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웃기는 레볼루션’(공저) 등이 있다.
  • 김정기 작가 세상 뜨자마자 AI 학습한 그림 올리고 “오마주”

    김정기 작가 세상 뜨자마자 AI 학습한 그림 올리고 “오마주”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47세 짧은 삶을 마친 김정기 작가의 안타까운 죽음이 국내에 처음 알려진 것이 지난 5일이었다. 그런데 지난 7일 트위터에 ‘BG_5you’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stablediffusion’이란 이름의 그림 그리는 인공지능(AI)에 김 작가의 화풍을 학습시켜 그리게 만든 여러 그림을 올려놓아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김정기 작가는 밑그림 없이 큰 종이에 기억력에만 의존해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로 통했다. 그의 그림은 워낙 정교하고 복잡해 작가가 한달음에 그렸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그림을 가장 오랜 그린 개인으로 등재할 정도로 그의 수고는 경이로웠다. 그런데 작가의 모든 역량과 수고가 결집된 작품 대신 AI가 학습해 그린 그림을 소셜미디어에 올려놓으며 퍼갈 때는 자신의 크레딧을 붙여달라고 했다. 문제의 이용자는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이런 행동을 오마주라고 설명하며 “결과에 만족한다. 그림을 퍼갈 때에는 김정기 작가가 아닌 내 크레딧을 남겨달라”고 적어 뜻있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그는 자신의 무분별한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들에 “AI 기술을 사랑하고 그림을 ‘만드는’ 재미있는 방법일 뿐”이라고 대응해 아예 지적재산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개념조차 없는 것이라는 분노를 샀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진 지 얼마 안돼 이런 일을 벌인 것은 너무 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Grims_y’는 “이것이 얼마나 역겨운 일인지 모르는가 보다. 작가가 세상을 뜬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곧바로 당신의 AI로 그의 작품을 난도질하고 있다. 진정 오마주를 하고 싶으면 유족에게 여쭈고 꽃 한송이라도 헌화하고 작품집 한 권이라도 사라. 뭘해도 이것보다는 낫겠다”고 질책했다. ‘Eskiworks’는 “참 불경스럽다. 정말 부끄러워해야 한다. 언젠가 정말 창피함을 느끼게 됐으면 하고 바란다. 세상을 뜬 지 얼마 안돼 어떻게 감히 작가와 그의 작품을 망치려는가”고 따졌다. 코디 배더스는 “당신이 오마주로 이런 행동을 결정했다는 것이 가장 큰 모독이며 쓰레기 같은 짓”이라고 질타했다.
  • 중간선거 한달 앞… 바이든 지지율 40%로 하락

    중간선거 한달 앞… 바이든 지지율 40%로 하락

    다음달 8일 미국 중간선거를 한 달가량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4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불인정 판결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완패가 예상됐던 중간선거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바뀌었지만 최근 다시 혼조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문제를 다시 내세워 논란을 재점화하면서 지지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미국인 4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41%와 비교해 1% 포인트가량 하락한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초 50%를 유지했으나 지난 5~6월 최저 수준인 36%까지 하락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중간선거에서 하원과 상원까지 장악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비롯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 등 입법 성과를 내면서 40%대 초반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6월 24일 연방대법원의 낙태금지 판결로 지지층 결집현상이 나타나며 지지율이 올랐지만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낙태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해 최근 아이다호대학의 낙태 금지와 관련한 지침을 언급했다. 아이다호주는 낙태를 금지하는 이른바 ‘트리거’ 조항을 가진 미국 13개 주 가운데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TF 회의는 이번이 두 번째로 연방대법원이 낙태권 불인정 판결을 내린 지 100여일 만에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국의 다른 대학에 이런 정책을 도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공화당이 극단적인 정책을 만들어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을 위협하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베 국장에 쪼개진 日 민심… “통한의 극치” “반대 목소리 안 듣나”

    아베 국장에 쪼개진 日 민심… “통한의 극치” “반대 목소리 안 듣나”

    초청받은 4300여명 무도관 입장일반인들 2㎞ 넘는 줄 서서 헌화국회 앞 1만 5000여명 반대 시위한 총리, 아키에 여사 만나 애도 기시다, 보수 결집 노리다 역풍지지율 추락·분열 수습 과제로“일반인 헌화는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차례대로 해 주세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열린 27일 일본 경찰은 이같이 말하며 국장이 거행된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니혼 부도칸) 일대를 통제했다.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은 내외국인 4300여명만이 신원 확인을 거쳐 무도관에 들어갔다. 일반인을 위한 헌화대는 근처에 마련됐는데 그 줄만 2㎞가 넘게 늘어졌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치러졌다. 일본 패전 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은 두 번째 국장이다.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실패를 두 번 다시 답습하지 않겠다는 듯 일본 정부는 2만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추모사에서 “통한의 극치”라며 “일본과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아베 총리 시대’ 등을 회고하며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의 헌화도 이뤄졌다. 한 총리는 국장 이후 기시다 총리 주최 리셉션에서 기시다 총리 및 아베 전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국장은 자위대 음악대의 연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면서 시작됐다. 1분간 묵념이 이뤄졌고,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아키에 여사가 자위대 의장 속에 유골함을 들고 시부야구의 자택을 떠나 방위성을 거쳐 일본 무도관으로 왔다.국장이 거행되는 동안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는 당초 예상보다 3배 많은 1만 5000여명이 모이는 등 국장 반대 시위가 전국에서 열렸다. 시위를 주도한 히시야마 나오코는 “국민의 반대 의견을 듣지 않고 국장을 거행한 기시다 총리는 민주주의를 되돌려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다른 참가자는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국장에) 세금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베 전 총리 및 자민당과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관계 등으로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악화되면서 국장을 계기로 일본 사회가 분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보수의 구심점이었던 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자신이 축사를 보낸 옛 통일교에 원한을 가진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고, 지지 기반이 약한 기시다 총리는 보수층 결집을 위해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한 이후 기대와 달리 반대 여론이 날로 높아지며 본인 지지율까지 고꾸라지고 있다. 이달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 29%를 기록하며 정권 교체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지지율 30%’가 붕괴됐다. 당장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불황 속에서 미국의 초긴축 조치로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도 과제다. 기시다 총리가 국장 반대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조문 외교도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빛이 바랬다.
  • 전국 단위의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 출범

    전국 단위의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 출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노년의 마지막 힘을 쏟겠습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여순사건 유족들이 74년만에 하나로 뭉쳐 결사체를 구성했다.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는 22일 오후 2시 순천시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유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출범식을 가졌다. 그동안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해온 여순항쟁유족연합회가 해산하고 전국 유족 연대 조직인 ‘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로 새 출발한다. 여순사건 유족회는 여수, 순천, 구례 등 지역별 단체로 설립돼 느슨한 유족회장 협의체로 활동해 왔다. 또 유족들이 서울, 경기도, 부산 등 전국에 흩어져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이같은 상황에 올해 특별법 시행에 따른 진상조사가 시작되면서 한목소리로 강력한 결사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여 이날 출범을 하게됐다. 행사에는 서울 등 전국에서 참석한 유족들이 참석했다. 여순사건중앙위원회와 전라남도실무위원회, 전남동부권 자치단체, 의회, 여순 연구자 및 활동가들이 참석해 축하와 응원을 보내며 연대를 다짐하기도 했다. 특히 유족 2세들이 나서서 창립선언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종 상임대표는 “앞으로 우리 아들 딸인 유족 2세들이 유족 1세대인 우리의 뒤를 이어받아 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등장하도록 힘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순사건이 대한민국 현대사임에도 유족들은 물론 지역사회조차도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역할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었다”며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이제부터 우리 유족 모두가 똘똘 뭉쳐 우뚝 서고자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여순사건이 대한민국 역사로 정당하게 규명되고 진실이 밝혀져 명예회복이 되는 그날이 억울하게 눈을 감은 부모를 떳떳하게 만나는 날이 될것이다”며 “그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우리들의 마지막 안간 힘을 다해 보자고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 위엄·신뢰·외교… 여왕의 패션 정치

    위엄·신뢰·외교… 여왕의 패션 정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그의 패션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은 20세기 세계 정치와 경제, 문화 등을 이끌며 ‘패션 정치’라는 개념을 만들어 냈다. 70년간 재위한 엘리자베스 여왕도 영국의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으로서 권위에 걸맞은 스타일과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패션에 많은 공을 들였다.●모자·장갑·가방 ‘여왕 복장’ 중시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패션의 출발점은 아버지이자 영화 ‘킹스 스피치’의 실제 주인공 조지 6세 국왕이었다. 그는 자신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미국 여성 월리스 심프슨과 결혼하겠다고 왕실을 떠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왕이 됐다. 왕실의 권위가 크게 흔들리자 조지 6세는 아내와 딸들에게 늘 격식 있는 의상을 입도록 해 신뢰 회복에 나섰다. 1952년 조지 6세의 서거로 25살에 왕위를 계승한 엘리자베스 2세도 이 기조를 지키려고 애썼다. 다이애나비의 비극적인 죽음 등 왕실이 구설에 휘말릴 때마다 ‘여왕 복장’을 통해 왕실의 위엄을 수호했다. 여왕은 외출 시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는 등 예법을 매우 중시했다. 중간 굽의 신발과 고풍스러운 스타일의 핸드백도 빼놓지 않았다. 여왕이 가장 좋아한 영국 디자이너로 알려진 스튜어트 파빈은 언론 인터뷰에서 “어디서 누굴 만나는지에 따라 여왕의 의상과 소품이 완벽히 분류돼 있다”고 소개했다.●키 163㎝ 독특한 색으로 주목 끌어 특히 여왕은 국민들에게 안정과 신뢰를 주고자 패션을 잘 활용했다. 치마 정장 대부분이 노란색과 주홍색, 자주색, 연두색 등 독특한 색깔이 주를 이룬 것이 대표적이다. 163㎝의 키로 영국 기준으로 그리 크지 않은 여왕으로서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눈에 잘 띌 필요가 있었다. 여왕의 셋째 아들 에드워드 왕자의 아내 소피 웨섹스 백작부인은 2016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여왕은 군중이 두리번거리지 않고 한 번에 자신을 알아볼 수 있도록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해외순방 국가 풍습·문화까지 고려 여왕의 패션은 외교의 한 형태이기도 했다. 해외 순방을 갈 때는 방문하는 국가의 풍습과 문화까지 의상에 녹여 내려고 노력했다. 30년간 여왕의 복장 고문으로 일한 앤절라 켈리는 “모자 하나를 디자인하기 위해 해당국의 일기 예보와 지역 관습까지 조사했다”며 “(영국의 국익을 위해) 여왕의 패션은 전략적이고 현명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CNN은 “엘리자베스 2세가 남긴 많은 유산 가운데 하나는 ‘어떻게 옷이 국가를 결집할 수 있는가’를 잘 보여 줬다는 것”이라며 “70년간 통치한 여왕은 패션과 이미지 메이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 호남 민심 “말로만 민주당 심장, 싹 ‘물갈이’ 돼봐야 정신 차려”

    호남 민심 “말로만 민주당 심장, 싹 ‘물갈이’ 돼봐야 정신 차려”

    “말로만 호남을 민주당 심장이라고 하지 지역을 위해 민주당이 한 게 뭐가 있나. 호남에서 표를 얻는 걸 당연하게만 여기고, 정책이든 뭐든 제대로 한 게 있나.” 지난 8일 광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40대 김모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뒤 다른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터트렸다. 김씨는 “선거 때만 되면 민주당의 뿌리니 심장이니 하며 온갖 미사여구로 구애하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호남을 뒷방 늙은이 취급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전화로 접한 광주시민 10여명도 김씨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택시기사 이모(48)씨는 “솔직히 호남에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다 당선된다고 생각해 호남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다”며 “싹 물갈이가 돼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했다. 공인중개업자 박모(52)씨는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데, 호남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했다. 민주당의 새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8 전당대회가 끝난 지 열흘이 지났지만 호남 민심은 전당대회를 외면했던 민심 그대로였다.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실망감은 투표율로 그대로 나타났다. 광주는 올해 3월 대선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투표율 81.5%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에선 37.7%(전국 평균 50.9%)로 전국 꼴찌로 곤두박질쳤다. 8·28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율도 34.18%로, 전국 평균(37.09%)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전북도 마찬가지였다. 투표율 저조는 전당대회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호남 출신 의원이 단 한 명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것. 호남 단일 후보로 최고위원에 도전한 송갑석 후보(광주 서구갑)는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6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호남 권리당원은 전남 17만 1321명, 전북 15만 7572명, 광주 9만 2154명으로 총 42만 1047명이다. 약 117만 9000명에 달하는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중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그런데도 호남 정치권은 21대 국회 들어 전북의 한병도 의원과 전남의 서삼석 의원에 이어 송갑석 후보까지 세 번 내리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출범 이후 호남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중 투표를 통해 자력으로 지도부에 오른 경우는 2020년 8월 29일 전당대회에서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현재는 무소속)이 최고위원 진출에 성공한 게 유일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민주당임에도 호남 지역 최고위원 후보가 3번 연속(한병도·서삼석·송갑석)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다”며 “이런 결과에 대해 호남 스스로 자성하고 반성해야겠지만 민주당 지도부도 호남 정서와 요구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랫동안 호남 정치력 복원을 강조해왔는데 1차적으론 호남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민주당 차원에서도 호남 정치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호남 민심 회복과 결집의 관건은 호남 구심점 출현 여부에 달렸다는 의견이 나온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녹색돌풍’의 주역이었던 민생당 후보들을 누르고 광주·전남 18석을 모두 석권했는데, 13명이 초선이어서 호남 정치력 약화 우려가 제기됐었다. 20대 국회만 해도 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대선 후보를 지냈던 정동영 의원이나 국회 부의장을 지냈던 박주선 의원, 국회 교문위원장을 맡았던 유성엽 의원 등 3선 이상 의원들이 다수 포진했었는데, 이들과 위상을 비교해볼 때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김명진 호남대 객원교수는 “호남 정치권에 호남의 역사적·정치적 위상에 걸맞은 존재감과 중량감, 역량을 갖춘 인물을 준비해야 하는 숙제를 던졌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20대 총선 때 민주당이 아닌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대안 세력으로 호남을 ‘싹쓸이’했다”면서 “호남의 구심점이 될 ‘제3의 세력’이 떠오르면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다.
  • 시진핑, 다음주 ‘반미연대’ SCO 참석… 3년 만에 다자외교 몸풀기

    시진핑, 다음주 ‘반미연대’ SCO 참석… 3년 만에 다자외교 몸풀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 가까운 ‘칩거’를 끝내고 이달 중순 중앙아시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전격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구세계가 주도하는 국제기구가 아닌 베이징이 이끄는 다자외교 행사를 복귀 무대로 택했다는 점에서 ‘반미’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상대로 세 과시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시 주석이 이달 14일 수도 누르술탄을 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여러 건의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시 주석은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은 지난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 7개월 만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SCO 정상회의에서 중러 정상이 회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타전했다. 보도대로면 시 주석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20년 1월 미얀마를 찾은 뒤로 2년 8개월 만에 외국 순방길에 오른다. 중국의 국경선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1년 출범한 SCO는 중러를 중심으로 인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성장했다. 현재 20개국 가까이 가입 의사를 밝히는 등 아시아 주요 국제기구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오는 10월 16일 시작하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마친 뒤에나 해외 순방을 재개할 것으로 여겼다. 자신의 3연임 문제를 해결하고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그러나 지난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베이 방문으로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서방 국가 간 긴장이 치솟자 서둘러 복귀 무대를 SCO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동남아 다자회의 기간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러 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 베이징이 미국보다 러시아를 중시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해 ‘반미 공동전선’의 신호탄을 띄우려는 것이다. 미국과 동맹이 아닌 나라들을 규합해 서방의 일방주의에 함께 맞서겠다는 속내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이 미국이 중심이 된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에 맞서 ‘중국의 친구들’과 손잡고 연대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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