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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바지 UR협상과 우리의 선택(사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우리의 쌀시장개방문제가 우리경제 최대현안과제로 부상해 있다.쌀시장의 부분개방을 전제로 UR협상에 참여하느냐,쌀시장개방을 거부하고 협상에 참여치 않느냐 하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우리가 현재까지 주창해온 쌀시장 개방불가는 관철될 확률이 매우 희박한 상황에서 협상을 계속해서 거부하면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자동탈퇴가 불가피하다. 특정국가가 자기나라 이익만을 내세워 다수의 국가가 합의한 UR협상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비GATT회원국이 되어 자동적으로 탈퇴처리된다.그렇게 되면 UR협상 타결후 각종 상품의 관세인하 등의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뿐만아니라 미국및 유럽공동체(EC)와 별도로 협상을 벌여 관세등 무역문제의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결국 「수출한국호」가 침몰할 우려가 있다. 더구나 내년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돼 EC와 함께 경제의 블록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우리가 신GATT체제에서 탈퇴되어 관세인하 등 무역자유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호주의의 파고에 휩쓸린다면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63%를 점하고 있는 수출이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되면 경제가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국내고용의 39%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에 위기가 닥치면 국내실업률이 두자리수에 육박할 것이다. 정부는 현재의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고 20 00년대의 선진사회로 이행을 위한 국가전략으로 국제화·개방화·세계화를 선언한 바 있다.신라운드(UR)는 우리의 전략에 부합되는 새로운 국제경제질서다.UR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국가전략에 배치되는 모순을 함유하고 있다.우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각료회의에서 무역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기본틀에 합의했고 이 자유화를 추진하기 위한 무역및 투자위원회 의장국으로 피선되었다.무역자유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하는 책무를 역내국가들로부터 위임받은 상황이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한 우리의 생존전략과 발전전략은 UR협상에 참여하면서 특수적 상황을 고려하는 예외적용의 수혜를 끌어내는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현재의 국제적 협상분위기가 「쌀시장개방 절대불가」를 어렵게 하고 있으므로 최소시장접근을 전제로 한 관세화의 유예가 차선책이 아닌가 한다. 비록 차선책이지만 일본 등과 비교하여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어내자면 앞으로 2주간의 협상시한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UR협상을 「정치적 쟁점화」하여 시간을 소모할 겨를이 없다.그보다 최후순간까지 유리한 협상결과를 얻기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는 것이 국익과 농민을 위하는 길이다.
  • “쌀문제 소리만 높일때 아니다”/이한구 대우경제연 소장(기고)

    ◎정쟁 탈피… 생산적 대응이 더 시급 최근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보면 갑자기 새로운 천지가 전개되고 있는 느낌이다.얼마전까지도 우리주변을 둘러싼 국제정세나 경제문제에 별 관심이 없어 보이던 정치세력들이 대통령의 APEC 참석,미의회의 NAFTA 비준,UR 협상 등을 계기로 시끌벅적해졌기 때문이다. ○실무적 접근 필요 외국에서는 지난 10여년동안 구체적으로 준비해 왔던 문제를 새정부 출범 10개월이 다 돼서야 논의를 하게 돼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그러면서도 실무적으로 풀어야 할 경제문제를 정치세력들이 정치 문제화 해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우리 경제의 국제화는 단순한 인적·물적 차원의 국제적 진출과는 다르다.세계를 주름잡는 선진국들의 제도·문화·관행에 우리가 적응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글로벌화 시대에서 제일 중시되는 가치관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경제제일주의」「상호개방주의」일 것이다.따라서 자본가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민간이 더욱 큰 역할을 하며 정치보다경제가 중시되는 사회라야 변두리 국가의 냄새를 떨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처럼 평균주의·온정주의·권위주의에 의존한다면 사회전체가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선진국들은 EC 통합,NAFTA 형성 등 경제블록을 만들거나 인권의 지나친 강조,환경보호주의·기술보호주의 등을 통해 중진국들의 발목을 묶어두기 위해 오래 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 이처럼 도도히 흐르는 신사조와 선진국들의 예비된 구도하에서 특히 대외 의존도가 지극히 높은 경제적 약소국이 그것도 가장 늦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상당히 한정돼 있다.새로운 국제질서에 재빨리 부응하는 방법 말고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좀더 현명하다면 세부적 규칙에 우리의 개선된 이해를 다소 반영하는 정도일 것이다. ○본질부터 이해를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힘없는 존재가 경제적 문제를 실무 차원이 아닌 정치적 방법으로 풀겠다거나 사전에 준비할 사항을 방치하다가 뒤늦게 서둘러서는 실속을 챙길 수 없다. 이같은 국제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큰 소리치는 지도세력의 할 일은 불을 보듯 뻔하다.가능한 한 대외적으로는 합종연형하는 전략의 틀을 짜고 대내적으로는 각종 마찰이 최소화되도록 경제주체들을 조정해주는 일이다. UR가 시작된지 8년째인 지금 쌀 시장 개방문제로 온 나라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UR와 관련된 이슈는 농산물시장의 개방 말고도 서비스시장,첨단제품시장의 개방등 많은 문제가 있다.또 기존 거래 방식이 크게 바뀌면 국내외 제도 및 세력간에 균형이 깨져 경제주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힐 것이다. 어쨌든 장단기 관점에서 중시돼야 할 많은 이슈중 유독 「쌀시장 개방여부」가 UR의 대표격으로 부상한 것은 경제적 비중을 감안한 실무적 접근보다 예의 정치적 고려가 다시 한번 발동된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풀 쌀문제라도 논의는 차분하게 생산적으로 다뤄야 한다.관심의 초점은 우선 외교적 협상을 통해 「예외 없는 관세화」 원칙의 예외를 인정받는 것이다.그것이 실패할 경우 UR협상을 거부하든가 「개방의 조건」「개방후의 준비」 「개방 과정에서의 보상과 지원」등의 순으로 논의될 문제이다.물론 UR협상합종연형할 때 이 문제는 다시 나오지 않고 또 실제로 해결될 성격인지도 따져야 한다. ○장기대책 세워야 이와 함께 쌀 농사의 생산성을 국제수준으로 접근시키는 것이 가능한가,그러기 위해 어떤 지원이 얼마 만큼 필요한가,5∼10년뒤 쌀은 우리에게 어떤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의미를 갖는 것인가,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회구성원의 경제활동이나 농민들의 경쟁력 제고 방법이 재원조달 때문에 실천되지 않을 가능성은 없는가 등도 진지하게 논의할 문제이다. 게다가 국제화로 발생될 수많은 낙오자(중소기업,일부 서비스산업 종사자,단순기능공 등)에 대한 대책은 쌀시장 개방과 관련된 공리공론 때문에 뒤에 묻혀도 좋을 만큼 한가한 사안인가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주인이 게을러서 화재 예방이 시원찮았다면 마굿간에 불이 났을 경우 가축이라도 「빨리 풀어주는」,「스스로 갈 길을 찾도록 하는」일이 급한 게 아닐까.책임질 수 있는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서 운명을 같이 하자거나 운명을 맡기라 해서는 과거 무책임했던 정책입안자들의 행적만 연상시킬 뿐이다.
  • “이 기회 놓치면 우리는 영영낙오”/김 대통령 국회연설 요지

    APEC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국민과 제가 세계로,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이 지역은 앞으로 세계사를 이끌어 갈 중심무대가 될 것입니다.이 지역 열두개 나라 정상들이 처음으로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것은 그 자체로 역사적이고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발제연설에서 협력있는 경쟁,경쟁속의 협력이라는 아태경제협력의 비전과 우리가 다함께 추구해 나아가야 할 5대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저는 일련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하여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태지역 국가간의 공조체제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특히 중국의 강택민주석과의 심도깊고 의미있는 정상회담을 통하여 한국과 중국이 이웃으로서 아태시대를 열어나가는데 서로 협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저는 북한이 APEC에 참여하는 문제를 함께 검토할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저는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양국의 공통된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했습니다.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은 물론,남북한 사이의 상호사찰과 대화가 북한 핵문제해결에 있어서 움직일 수 없는 선결요건이라는 점을 양국이 확인했습니다.이렇게 핵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전제아래 한미양국은 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한반도 문제에 관한한 팀스피리트훈련 등 최종적인 결정은 한국 정부가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또한 북한 핵문제의 해결이 더이상 지체될 수 없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주한미군의 감축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클린턴대통령은 금융개방과 농산물관세화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물었습니다.저는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노력할 것이지만 나라마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그외에 어떤 합의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미민주당국제문제연구소(NDI)로부터 「해리만민주주의상」을 수상했습니다.민주화의 긴 역정속에서 먼저 가신 분들과 조국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자랑스런 동지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외국사람들에게도 한국은 문민과 개혁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APEC 정상회담에서 각국의 지도자들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을 경이와 존경의 눈길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안으로 30년의 적폐를 씻어내고 국제화·개방화·세계화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이 국제화·미래화를 선도해야 합니다.정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인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지금 모든 영역에서 높은 비용,낮은 능률로 허덕이고 있습니다.특히 경제가 그렇습니다.생산의 3대요소라 할 지대·김이·임금 상승률이 경쟁상대국에 비해 너무 높습니다.규제나 절차가 아직도 복잡합니다.과학기술을 너무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행정능률과 체계가 구시대적입니다.새로운 변화에는 새로운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영영 낙오할 것입니다.그것이 제가 이번여행에서 느낀 감회요,결의입니다.우리 모두 힘을 합해 세계로,미래로 나아갑시다.
  • 쌀개방/일보다 유리한 타결 추진

    ◎정부 당국자/“UR매듭 판단,차선의 협상안 강구”/미와 오늘 제네바서 쌍무협상 정부는 29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듦에 따라 이번주가 협상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쌀시장 개방압력을 막는데 외교적 노력을 다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차선책도 신중히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9일 『현 분위기로 볼때 UR는 타결될 것이 확실하며 우리도 이에대한 최종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주가 UR협상의 최대 고비』라고 지적하고 『이는 쌀개방문제를 둘러싼 우리에게도 최대의 고비이며,정부는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현재 UR가 타결쪽으로 가고있다고 분석,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협상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관계자들은 쌀시장개방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현 정부의 기본방침이나 만일 예외가 인정되지 않을 경우 차선책 강구로 의견이 모아지면 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방안으로 타결지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차선의 협상카드는 한반도통일 때까지 관세화를 유예하고 수입량은 1∼1.5%정도를 허용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무부는 UR협상 타결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이날부터 한승주외무장관을 중심으로 UR대책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외무부는 제네바와 워싱턴 동경 브뤼셀 파리등 UR협상과 관련된 주요재외공관을 연결,각국의 UR협상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보고토록 현지에 긴급지시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비공식 대좌도 검토 쌀개방문제와 관련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과의 우루과이 라운드 쌍무협상이 30일 제네바에서 시작된다. 이 협상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허승제네바 대사와 농림수산부 천중인 농업협력통상관이,미국측에서는 해외농업처 슈로터처장대리가 대표로 참가한다. 정부는 이번 미국과의 협상에서 일본과 같은 조건부 관세화방법으로 쌀시장을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이같은 기존방침을관철시키기 위해 관세화예외 품목수를 당초 4개에서 쌀등 2개로 줄일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협상기간동안 쌀시장개방 불가원칙을 관철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기위해 농림수산부 김광희 제1차관보를 현지로 보내 비공식협상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한·일·대만 농협대표 2천명/쌀 개방저지 궐기대회

    ◎오늘 도쿄서… 공동 기자회견도 【도쿄 연합】 한국과 일본·대만등 3국의 농협단체인 극동농업협력위원회(위원장 한호선 한국농협중앙회회장)는 30일 도쿄에서 긴급 회장단회담을 갖고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과 관련해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갖는다. 극동농업협력위원회는 이날 상오 3개국 농협관계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농협에서 간담회를 가지며 이어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한회장과 일본의 사토 요시하루 농협회장,대만의 치엔 친칭 성농회회장은 이날 하오 긴급 회장단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극동농업협력위는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쌀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강력히 반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일,쌀 부분개방 공식화/“「6년간 유예」 주장 관철”

    ◎연정 각료 등 잇단 대국민설득 발언/사회당·농민단체 반발… 진통클듯 【도쿄 연합】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UR)무역협상 최종시한이 임박하면서 일본의 정부·연립여당측은 쌀시장개방과 관련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6년간 유예하되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의한 부분개방 방침을 공공연히 밝히는등 대국민 설득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대변인인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은 28일 아사히TV 대담프로에 출연,일본과 미국이 합의한 쌀 부분개방 방침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는(일본정부의)주장을 관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R가(최종 교섭기간인)다음달 15일까지 타결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제하고 『세계가 모두 합의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믿룬제만이 끝까지 현안으로 남아 일본이 한발짝도 양보하지 않는 상황이된다고 하면 곤란하다』고 말해 정부로서 최종 결단을 공표할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연립여당내 사회당과 제1야당인 자민당이 쌀시장 개방과 관련,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자민당 소속 소장파의원 37명은 29일 호소카와 총리가 쌀시장을 개방한다면 그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연정내 공명당의 이치카와 유이치 서기장도 27일 『관세화를 수용하지 않고 6년후에 재협의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관세화를 연기하는 보상조치로서 부분자유화는 검토할 가치가 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의원 농림수산위원장인 사회당의 다케우치 다케시의원은 『연정이 정치개혁은 약속했으나 쌀수입자유화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면서 『국회결의를 무시하고 무대뒤에서 협상을 진행해온 것은 국회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부인한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95년 4월 개방계획/매년 8만t씩 늘려 한편 일본정부의 한 소식통은 29일 일본은 오는 95년 4월 쌀시장을 개방한뒤 매년 8만t씩 쌀수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협정타결의 시간표(쌀 고빗길 UR/한국의 선택:3)

    ◎UR,내일 미­EC 회담이 분수령/「개도국 우대」 13일 평가회의서 결론/13일 협상종결… 15일 무역위서 승인 아직 넘어야 할 「장애」들이 남아있지만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결국 「벼랑끝 타결」을 이루리라는 게 정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정부가 이렇게 보는 것은 일련의 국외상황과 직결된다.쌀개방에 완강하던 일본이 미국과 쌍무회담에서 6년간 유예기간을 거친뒤 관세화하기로 합의한데다 EC도 점차 타결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최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의회 통과에 이어 아·태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를 주도,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어느 때보다 강화했다.이는 UR 협상에 있어 미국의 발언권이 배가됐음을 의미한다.한국의 쌀시장 개방등 UR의 주 쟁점에 대한 압력이 주로 미국으로부터 나온다고 볼때 미국의 발언권 강화는 해당국들에 여간 부담이 아닐 수없다. UR협상 타결의 분기점은 12월1∼2일로 예정된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와 레온 브리튼 EC집행위부위원장간의 재회동이다.이에앞서 30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장과 회동을 갖지만,이는 직접적인 협상을 위한 자리라기 보다는 UR의 전반적인 협상상황과 타결을 위한 국제정치적 분위기 조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캔터 무역대표부대표와 브리튼 집행위부위원장과의 접촉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자리에선 우리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문제지만 수출보조금 감축 문제로 다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EC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스위스등 농산물 수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러나 미국과는 물량·가격면에서 경쟁이 안되는 수준으로 각국 정부가 수출업체에 수출보조금이라는 혜택을 줘 타국과 경쟁하게 한다.미국은 이를 줄여 자유스런 경쟁을 유도하도록 하자는 것이고,EC는 미국이 요구하는 만큼은 깎지 못하겠다고 맞서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20일 미·EC간에 타결한 「블레어하우스」 협정에서 향후 6년간 보조금을 받는 수출물량을 24%에서 21%로 낮추기로 합의한 만큼 어느정도 의견접근을본 상태여서 결렬까지는 가지않을 것같다. EC는 미국과의 협상에 이어 다음달 2일 EC외무장관 회담,10∼11일 EC회원국 정상회담을 계획해 놓고있다.이 자리는 대세와는 관계가 없는 회원국간 의견교환과 함께 협상을 추인하는 과정일 뿐이다. 재미있는 것은 EC에 대한 미국의 요구가 어디에 근거를 두고있느냐는 점이다.그것은 UR협정의 모태인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기본원칙에 기초한다.「자국의 시장보호는 관세로 하고 나머지 정부지원,수입물량 제한등은 철폐되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다.우리에게 문제가 되고있는 「쌀시장의 예외없는 관세화」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어쨌든 12월 초 미·EC간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일본도 미국과의 쌀개방 협상내용을 공개하고 제네바의 다자협상 테이블로 가져가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그렇게되면 전체적 기류는 타결쪽으로 기울고 총 1백16개 참가국은 자국의 이익보호를 위해 마지막 총력을 가울여야 할 판이다. 현재 예정되어 있는 참가국들의 막판회의는 매주 1회의 무역협상위원회(TNC)와 매주 화·목요일의 각국 수석대표회의,그리고 30일 부터 다음달 6일까지의 협정문 수정 실무작업이 있다.3일에는 개발도상국들이 참여하는 「개도국 우대 평가회의」가 열린다.여기에선 과연 문안에 개도국 우대가 이뤄졌는지를 평가한다.물론 이 모든 회의에 우리대표도 참석하게 된다.특히 개도국 문제는 우리와 직접 관련이 있다.선진국들은 우리를 개도국으로 인정하려 하지않는다.때문에 한국은 우대조항이 적용될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우리는 우대국 조항을 적용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 또다른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판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13일엔 협상이 종결되고 15일엔 UR결과를 최종 승인하는 마지막 TNC회의가 열린다. 우리에겐 이번주가 최대 고비이며,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아닐수 없다.
  • “배타성 벗고 세계로 뛰자”/김 대통령 국회연설

    ◎미래·국제화 위한 개혁 추진/경쟁력 높이는 생산적 정치를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지금 우리는 안으로 30년의 적폐를 씻어내고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향해 나가야한다』면서 『과거를 청산하는 개혁과 함께 미래를 향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국회본회의에서 「넓은 세계,밝은 미래로」 제목의 연설을 통해 지난17일부터 8박9일동안의 미국방문결과를 보고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이 국제화 미래화를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제 정치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생산적인 것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제,『언제까지 국력을 소진하는 대결과 발목을 잡는 식의 내부갈등만을 거듭할 수 없다』며 『조그만데 집착하는 소모적 정쟁과 우물안 개구리식 시시비비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오늘의 정치는 국가경쟁력을 밑받침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누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지,누가 더 공동의 선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누가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지를 놓고 여야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클린턴미대통령은 금융개방과 농산물관세화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물었으며 나는 UR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노력할 것이지만 나라마다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그외의 어떤 합의도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경제개혁에 언급,『이제까지와 같은 방식으로는 경제의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이뤄낼 수 없다』고 지적하며 『낮은 비용으로 높은 능률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규제완화 ▲과학기술개발 ▲행정능률의 효율화 ▲전통적 처방이나 대응이 아닌 새로운 적응능력개발 등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배타적이어서는 안되며 우리만의 논리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인 개혁과 국제화 개방화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반도문제에 관한한 팀스피리트훈련등 최종적인 결정은 한국정부가 한다는 원칙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7천만민족의 생존이 걸려있는 핵투명성 보장이야말로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새달 발표 앞두고 “충격 줄이기”/일의 「쌀개방」 공식화 안팎

    ◎“「예외없는 관세화 불가」는 안어겼다”/“연정 탈퇴” 위협 사회당의 행보 관심 일본이 쌀시장 개방을 전제로 한 다양한 정지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일본정부는 외국쌀의 대량 유입에 대비한 「쌀의 제2비축제도」마련과 식량관리법의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립여당내의 공명당은 「부분개방」의 수용을 공식화하고 있다. 일본정부 대변인인 다케무라 마사요시관방장관도 28일 『쌀의 관세화를 일정기간 유예하는 형태의 부분개방은 예외없는 관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연립여당의 합의와 국회결의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의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가 12월 10일을 전후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쌀시장 부분개방에 대비,연립여당내의 여론을 조정하고 국민들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계산된 수순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과 미국은 이미 ▲쌀의 관세화 적용을 95년부터 6년간 유예하고 그 이후에 대해서는 2000년에 다시 협의하며 ▲그동안의 최저수입량은 첫해인 95년에는 국내소비량의 4%,마지막해에는 8%로 하고 ▲수출국의 일방적인 수출규제를 금지하는 등 3개항에 합의한 바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같은 합의를 포함하는 신우루과이라운드(UR)최종안이 마련되면 국민에게 쌀시장의 개방을 표명할 방침이다.그는 일본이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자유무역체제의 유지를 위한 UR교섭의 성공을 위해 쌀시장의 부분개방은 불가피하며 예외없는 관세화에 대해서는 2000년에 다시 교섭하는 것이기 때문에 즉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연립여당내의 공명당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 쌀시장의 부분개방을 공식적으로 용인하는 당방침을 천명했다.정당으로서는 최초인 공명당의 이러한 부분개방 용인은 정부가 곧 발표할 쌀시장개방결단을 연립여당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환경정비의 측면과 함께 사회당의 반발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이치카와 유이치 공명당서기장이 밝힌 부분개방 용인은 쌀시장개방에 적극적인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와 협의한 시나리오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사회당은 쌀시장개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분개방도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농촌출신 의원이 많은 사회당내에는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 연립여당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소리도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연립여당의 기반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사회당은 이번에도 「연립정권유지」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어느 정도 양보를 강요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는 사회당과 자민당및 농민,환경주의자들이 중심이된 쌀시장개방 반대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대세는 이미 부분개방으로 기울었다고 할 수 있다.일본은 95년의 부분개방을 상정,지금까지의 쌀적정재고량을 연1백만t에서 1백50만t으로 수정하고 적정수준을 넘을 경우 「특별비축」으로 연50만t을 유지하는 「제2비축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은 특별비축 쌀을 국제원조와 통상재고가 부족할 경우 보충용으로 활용하고 일정기간이 지날 경우는 사료로 전용할 예정이다.비축에 필요한 비용은 싼 외국쌀의 매매차익으로 충당할 방침이다.일본의 쌀시장개방문제는 이제 찬반논의 차원을 넘어 개방을 전제로 한 준비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 “빗장 풀리는가”… 쌀파문 증폭

    ◎정당의 “절대불가” 천명 이후의 정치권/커가는 국민 불신… 설득 묘안없어 고심/민자/당내 특별기구 설치,초강경 저지 태세/민주 쌀시장 개방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파문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개방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안까지 그럴듯하게 나도는 등 논란이 무성한 가운데 정치권의 촉각은 온통 이 문제로 쏠리고 있다. 민자당은 27일 『쌀시장이 여전히 성역』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민주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쌀개방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해명도 믿지 못하겠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쌀시장개방 불가방침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민자당◁ 당지도부는 「쌀시장 개방 절대불가」를 거듭 천명하고 있지만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곤혹스러운 모습이다.특히 김대통령이 방미과정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폭되고 있는 국민들의 불신을 잠재울 마땅한 방안이 없어 고심중이다. 농민들의 불만이 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적신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벌써부터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당지도부는 쌀시장은 여전히 성역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접근도 허용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재섭대변인은 27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이 주재한 당직자 조찬모임 후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시장개방을 합의했다는 소문이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강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쌀문제에 대해 국민들이나 야당이 걱정하게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당내 일각에서는 UR협상이 타결되면 어차피 쌀개방을 피할 수 없으니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김영구총무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한채 『국제조류가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이에 따라 커가야지』라며 대세론을 폈다.일부 도시출신 의원들은 『정부가 솔직하게 현실을 받아들여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서상목정조실장은 농촌구조조정 사업의 조기완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농촌출신 의원들의 반발은 농민못지 않게 거세다.한 농촌출신 의원은 『쌀개방 운운은 농민을 포함한 국민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순진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쌀시장 개방이 논의된 바 없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이같은 발언은 세계적으로 농산물 개방문제가 집중논의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오히려 그 진실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설사 김대통령의 말대로 정상간의 대좌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는지는 몰라도 통상장관회의등 실무선에서는 쌀시장 개방이 약속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의원총회에서 농림수산위간사인 김영진의원은 『여기저기서 정부의 방침이 쌀시장 개방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수상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이 지적한 「수상한 조짐」이란 지난달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국회에서 쌀을 포함한 15개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의 개방 불가를 밝힌것과 같은 시각에 김광희1차관보가 제네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회의에서 이들 품목에 대한 개방이행계획서를 제출한 일,김대통령의 귀국과 때를 맞춰 김차관보가 쌀시장 개방의사를 밝힌 일본을 방문해 일본측 협상대표를 만난 일을 가리킨다.김차관보의 일본행은 협상정보 수집이 목적이 아니라 개방에 따른 국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또 지난 18일 APEC회의 직전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발표된 쌀수입반대 공동성명에 당초 서명키로 했던 민자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것은 쌀시장 개방이라는 커다란 틀이 정부및 여권내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것.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김대통령에게 한미정상회담에서의 쌀시장 개방 논의과정을 밝힐 것과 국회보고시 개방 불가방침을 확고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또 최고위원 전원과 농촌출신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에 특별기구를 설치,단식농성과 의원직 사퇴까지도 포함하는 강경 투쟁을 펼치기로 했다.초당적으로 쌀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는 한편 국회에 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비준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 미 통상압력 사안별대응은 “무리”/클린턴정부의 전략과 대책

    ◎“경제 최우선” 워싱턴목표 인식 급선무/시간 흐를수록 압박강도 더 심해질듯/개방·국제화로 조정·수용결단 내릴때 클린턴 미행정부의 대한통상압력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지난 23일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은 크게 보아 금융·서비스 시장의 개방확대,외국인 투자확대촉진조치,쌀 등 농산물의 관세화 수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같은 미국의 경제적 대한압력은 단순히 한미양국의 쌍무적 차원에서만 보지 말고 클린턴행정부의 외교전략,대외통상정책차원에서 봐야 정확한 대응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출범할 때부터 부시의 공화당행정부 보다 더 강력한 대외통상정책을 추진해왔고 지금도 미국외교의 기본목표 가운데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바로 경제안보이다.이는 바꾸어 말해 미국의 경제적 이익보호와 적극적인 추구가 다른 어떤 외교적 목표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백악관에서 가진배경설명을 통해 한미경제관계는 3가지의 축에서 조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세계적인 차원에서,둘째는 지역적인 차원에서,셋째는 양자관계에서 검토되고 필요한 협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 차원은 오는 12월 15일로 시한이 설정돼 있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을 위해 한국이 보다 많은 노력을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적 맥락에서 논의될 가장 핵심적인 기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이다.지난주 시애틀에서 논의됐듯이 무역투자자유화를 촉진시키는데 양국이 적극 노력하고 이 지역에서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전략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통과에 이어 APEC를 보다 단단한 정책조정기구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이를 통해 「아주시장개방」을 추구하고 무역장벽의 철폐를 지역기구차원에서 이뤄 나간다는 것이다. 셋째는 한미양자관계로 기본적으로는 양국간 무역균형을 바탕으로 통상·산업·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특히 지난 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시 설치한 경제협력대화기구(DEC)를 통해 한미양국이 당면한 현안을 조기에 해결함으로써 불필요한 긴장을 막자는 것이다. 이러한 세가지 맥락에서 볼때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시간이 갈수록 압박의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이 자유무역주의를 추구하면서도 NAFTA는 실제로 배타적 무역블록의 성격을 띠고 있고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외친 시애틀 APEC회담도 결국은 무역장벽철거를 통한 미국의 아시아시장확보라는 대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미국의 대한통상압력의 가중은 미국의 세계경제 신질서구축이라는 구조적 압력의 하나이기 때문에 사안별 대증요법 보다는 새로운 세계경제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신축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경제의 개방화,국제화지향을 통해 미국의 통상압력을 조정할 것은 조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할 것이다.
  • 개방 대비한 6가지 대안(쌀 고빗길 UR 한국의 선택:2)

    ◎“개도국 우대 적용” 최우선 목표/개도국 3유형/점유율 2∼3.3%… 「관세화」엔 차이/선진국 3유형/유예기간 단축… 모든 상황 “최악” 과천 제2청사에 근무하는 농림수산부 통상담당 공무원들의 표정은 요즘 하루가 다르게 심각하다.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시한이 임박해오면서 우리의 초미의 관심사인 쌀시장개방이 심각하고도 절박하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그동안 테이프를 틀어놓듯 흘러나오던 「쌀시장 개방불가원칙」이 이젠 어떤 형식으로든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농정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로서 쌀시장개방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농림수산부의 막판 움직임이 보다 기민해지고 있음은 당연하다. 현 시점에서 쌀의 중요성을 재삼 거론할 여유도 없어보이긴 하지만 되짚어보면 우선 전체 농가의 84%가 쌀을 재배하고 있는데다 쌀소득은 농가소득의 23.5%와 농업소득의 43.8%를 차지하고 있다.쌀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농업 GNP의 37%,식량작물생산량의 86%를 점하고 있을 정도다.이같은 경제적인 측면외에 국민정서적이고 문화적인 요소까지 가미하고 있는 것 또한 쌀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대 현안인 쌀시장개방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도 이미 나름의 대응전략을 마련해 놓고있다. 지난 91년 12월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둔켈초안이 나온 이래 정부는 이미 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몇가지 대응전략을 세워놓았다. 농림수산부는 모든 농산물은 관세화를 통해 개방하되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상당치(TE)로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둔켈초안을 토대로 쌀수입개방에 대비,6가지의 대안을 설정해 놓고있다. 이 대안은 크게 선진국의 경우와 개발도상국 우대를 적용받는 경우로 구분짓고 있다. 이는 둔켈초안이 관세상당치 감축폭등에 있어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3분의2 수준만 적용토록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개도국으로 우대받으면 관세화 이행기간이 10년으로 선진국의 6년보다 4년이 길고 관세상당치 감축폭도 24%로 선진국의 36%보다 12%포인트가 낮다.최소시장접근 허용규모는 마찬가지다. 이에따라농림수산부는 조건부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부분개방에 대비,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도국 우대를 받는 것으로 해서 3가지의 협상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이 세가지 대안은 최소시장접근방식으로 10년동안 시행 첫해에는 국내소비량의 2%를,시행 끝해에는 3.3%를 수입하는 것으로 돼있는 것은 동일하나 그 이후 관세화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각기 다르다. 첫번째 대안은 이 기간동안 최소시장접근은 허용하되 이행기간이 끝난뒤 관세화를 통한 수입은 불허하는 것이다. 둘째와 세번째 대안은 최소시장접근을 허용하되 그 이후의 관세상당치 감축폭이 각각 10%와 24%로 돼 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가 UR협상에서 개도국 인정을 받지못하고 선진국 대우를 받는 경우에 대비한 세가지 시나리오도 준비해 놓고있다. 이들 세가지 대안도 최소시장접근방식으로 7년동안 시행 첫해에는 국내소비량의 3%를,끝해에는 5%를 수입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최소시장접근방식 이행기간이 끝난뒤 관세화로 돌아서는 대목에 있어서는 ▲관세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과▲관세화를 수용하되 관세상당치 감축폭은 15%로 하는 방안과 36%로 하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정부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조건부관세화를 통한 방법으로 쌀시장을 부분개방하더라도 피해가 덜한 개도국 우대를 받는 것을 1차목표로 삼고있는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미루어 우리나라가 UR협상에서 개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 실정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쨌든 UR협상 타결시한이 코앞에 닥친 시점이고 보면 이같은 대응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우리의 협상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일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 일 쌀시장개방 주내 공식발표/산케이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빠르면 내주중에 쌀시장 개방 결단을 내려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아르투르 둔켈 전사무총장이 이미 제시한 분야별 최종 합의안중에서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는 농업분야의 수정안 제시가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재협상이 열리는 다음달 1일쯤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개방결단이 빨라질 것으로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나 연립여당안에서 특히 사회당이 쌀 개방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국회 종반에 큰 파란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가 현재 작성하고 있는 수정안은 농업분야의 경우 쌀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보류하는 내용의 특례조치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일본 정부는 이같은 수정안을 수용하는 형태로 쌀 시장을 부분개방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미국은 쌀 시장 개방과 관련,예외없는 관세화를 6년간 유예한뒤 재검토하고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의해 개방 첫해에는 국내수요의 4%(40만t),6년째에는 8%(80만t)를 수입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쌀개방」 싸고 정국경색 우려

    ◎민주/「쌀개방 저지 비상대책특위」 구성/민자/개방대비,충격 흡수방안 다각검토 오는 12월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정부가 쌀시장 개방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모두 정부의 명확한 방침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는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황인성국무총리는 27일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이 문제와 관련,『관세화나 최소시장접근 등 어떠한 허용도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쌀개방에 대한 논의가 없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는 29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국회보고에 쌀시장 개방 반대를 분명히 천명하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 경우 29일 상오 의원간담회를 열어 본회의 불참여부를 결정키로 하는 한편 시민단체들과의 연계투쟁과 단식농성및 의원직사퇴를 의미하는 중대한 결심까지 포함하는 강경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29일로 예정된 여야 3역회담의 결렬은 물론 전반적인 정국 경색까지도 우려된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이기택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쌀 시장 개방저지를 위한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6개항의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 결의문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이 6백만 농민의 사활이 걸린 쌀수입개방을 국민적 토론과 동의없이 극비리에 합의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오는 29일 국회보고시 정상회담에서의 쌀시장개방 논의과정을 명확히 공개하고 개방 불가방침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김대통령은 쌀시장 개방 불가를 장담한 지난 대선공약을 상기해 농민과 국민경제의 사활이 걸린 쌀시장을 사수하라』고 요구했다. 민자당은 쌀시장 개방문제와 국회운영을 연계시키려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양당 3역회담에서 추곡수매와 안기부법 개정안 최종협상안을 제시하는 등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예산안의 표결처리도 불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또 UR협상의 연내타결로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협상에서 최대한의 유예기간을 얻어내 충격을 흡수하는 방안과 농민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방안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정시채농림수산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개방에 대비해 여러가지 협상안을 마련해놓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 쌀/미­EC등과 곧 쌍무 협상/정부,UR대응 6가지 전략 마련

    ◎「쌀등 2품목 개방 불가」 추진/새달 13일전 정부입장 발표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막판협상이 착수됐다. 특히 이번 협상은 서덜랜드 GATT 사무총장이 UR의 실질적인 타결시한이 다음달 13일이라고 밝혔듯이 타결시한을 불과 1주일쯤 남겨둔 시점에서 벌어지는 것이어서 우리측은 쌀시장개방문제에 대해 어떤식으로든 이해당사국과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다음주 미국과 벌일 UR 농산물분야 쌍무협상에서 쌀시장과 관련된 최후의 카드를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농림수산부 고위관계자는 27일 『이번 협상에서 쌀은 관세화및 최소시장접근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UR협상 타결시한이 다가온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관세화예외를 인정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캐나다와 멕시코는 민감한 농산물에 대해 15년의 관세화유예기간을,스위스는 10년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번 협상기간동안 시장접근협상그룹의 공식 또는 비공식회의도 열려 둔켈초안을 수정하는 문제도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번 협상기간동안 우리나라가 쌀시장을 불가피하게 개방해야 될 것에 대비,그동안 마련해놓고 있는 6가지 협상대응전략 가운데 우리에게 충격과 피해가 가장 적은 최소시장접근을 통한 조건부관세화 방안을 미국측 협상대표에게 제시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가지 대응전략 가운데 우리측이 이번에 최후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대안은 10년동안 시행 첫해에는 국내쌀소비량의 2%를,시행 끝해에는 3.3%를 수입하는 최소시장접근방식을 통한 조건부관세화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이번 협상에서 쌀시장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전략에 따라 15개 기초농산물중 쌀등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을 관세화를 통해 개방한다는 당초 방침을 변경,쌀을 포함해 2개 품목 정도로 관세화예외품목을 줄여 함께 협상카드로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을 28일 스위스 제네바로 파견,다음주중 미국과 EC,호주및 캐나다등과 쌍무협상을 벌인다. 한편 정부는 서덜랜드 GATT 사무총장이 UR협상 타결시한으로 밝힌 다음달 13일 이전 쌀시장개방문제에 대해 정부측 입장을 공식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쌀시장개방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GATT를 탈퇴하는 방법밖에 없지않느냐』면서 『서덜랜드가 12월 13일까지 최종양허안을 내라고 각국에 통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때까지는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전에 미국과 EC간 쌍무협상이 끝날 것으로 여겨지고있다』면서 『따라서 쌀시장개방문제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 발표는 12월 13일에 임박한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다음달 2일이나 3일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 서비스분야 최종양허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쌀/“한·미 회담선 원론만 개진”/「개방 약속설」청와대 해명 안팎

    ◎“언론이 잘못 보도” 김대통령,소문 일축/비서진선 “공륜에 맡길때” 신중한 자세 한미간에 쌀시장개방을 약속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청와대가 진땀을 빼고 있다. 일부 언론의 「미국측 개방요구」보도를 시작으로 제기된 쌀 시장개방설은 『대통령이 쌀을 팔아 먹고 왔다』는 이야기로 비화되면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무력화시키는 쪽으로 악성화되고 있다.마침내는 26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3부요인및 정당대표 오찬에서 이기택대표가 이문제를 제기하고 대통령이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김영삼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양국간에 쌀개방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못밖고 『언론이 잘못 보도하고 있고,한국과 미국은 현재 무역마찰이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상대방이 있는 것이 정상회담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육성해명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상회담에 참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측은 쌀 시장개방문제를 언급하고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있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특수한 사정이 고려돼야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개진하고 회의를 마쳤다는 것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실이 미국측 자료등을 토대로 쌀시장과 관련해 양국이 나눈대화라고 소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단독정상회담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발표) ◇클린턴=UR타결을 위해 금융서비스와 농산물 관세화,그리고 일부공산품의 관세양허등에 관해 더 개선된 입장을 보일 것을 희망한다.(쌀이 언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림) ◇김대통령=UR의 연내타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한국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다.그러나 일부분야는 협상참가국들의 특수한 사정이 고루 반영되어야 한다. ◇켄터 미무역대표부대표=통신·공산품·금융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한다. ◇박재윤경제수석=통신분야는 금년1월 통신협약발효로 원만하게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공산품분야도 양국간에 큰 이견이 없다.금융분야는 우리정부의 「3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계획을 미국재무성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쌀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느냐에 대해 청와대는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쌀을 들었다는사람도 있고,못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 이야기했더라도 가볍게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은 쌀이야기를 못들었다고 했다가 나중에 외무장관·박재윤경제수석에게 물어 보고서야 『쌀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청와대 오찬에서 『경제문제는 1분정도에 걸쳐 가볍게 지나갔고,시간이 너무 지났기 때문에 바로 회견장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쌀문제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는 점을 청와대가 쌀개방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의지로 확대해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청와대의 한관계자는 『쌀문제에 대해 피하지만 말고 이제는 정면으로 현실에 부닥쳐야 할때』라면서 『쌀 개방이 필요한지 어떻게든 막아야하는 것인지를 공론에 부쳐야 할때』라고 말했다.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선거에서 약속한대로 쌀시장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쌀 시장을 지키기 위해 UR를 포기하는 것이 국익에 유리한지,쌀을 양보하고 UR를 타결하는게 유리한지를 언론이나 국민이 판단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더 많다. 대통령이 미국이나 APEC에서 쌀시장개방을 약속하지는 않은 것 같다.그러나 약속 없음과 앞으로 쌀시장을 개방할 것인지 아닌지와는 별개의 문제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쌀파고」 중지 모을때/오승호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우리에게 있어 쌀은 단순히 경제적인 차원을 넘어 문화적이고 철학적인 요소까지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만큼 농정을 책임지고있는 농림수산부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시작된 지난 86년부터 현 시점까지 이런 정서에 기초해 협상에 임해왔고 우리의 농민들은 이러한 자세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왔던게 사실이다.그러나 6년을 넘게 끌어온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시한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농림수산부의 이같은 「소신」이 결국 꺾일지도 모를 징후들이 농민들을 불안하게 하고있다. 우리가 혼자 견뎌내기엔 너무나도 벅찬 시장개방의 파고가 밀려들고 있으며 고위 정책입안자들이 흘리는 얘기속에도 「개방불가」가 「개방불가피」로 슬금슬금 바뀌어 가는 듯한 인상을 주고있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졸이게 하고 있다.게다가 쌀문제에 관한한 우리의 동반자로 여겨왔던 이웃 일본이 쌀시장개방방침을 굳힌 듯하고 각종 우루과이라운드 관련 협상에서도 「예외없는」관세화논리가 우리 협상팀의 목을 조르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단언하기 힘들다.협상타결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있는 미국과 EC간 농업분야 협상이 마무리될 것인지도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연내타결에 실패한다면 우리의 쌀시장 개방문제도 일단은 발등의 불은 끌 수 있게된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지 않을 경우 쌀을 지키기 위해 농림수산부가 그동안 사용해온 협상전략카드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공산이 큰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쌀을 경제적인 차원외에 문화적이고 철학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협상에 임해온 농림수산부의 유일한 전략이 경제논리에 무릅을 꿇어야 하는 것이다. 민족과 호흡을 같이해 온 쌀이 시장개방으로까지 이어지게되면 농민들은 전체농업이 무너져 내리는 것과도 같은 아픔을 느낄 정도로 쌀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무척 크다. 이같은 국가적 난제를 앞에 놓고 누가 누구를 나무라고 책임을 넘기려 하기 보다는 모두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해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자세가 우리의 협상팀에 힘을 불어넣어 줄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짜 모아야 할때다.
  • 쌀 관세화 6년 유예/가트 UR수정안

    【도쿄=이창순특파원】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은 내주중 다자간무역협상(우루과이라운드)의 「포괄협정안」(둔켈 페이퍼)을 수정,일본의 쌀관세화를 6년간 유예한후 시장을 개방하는 포괄 관세화의 특별조치 등을 담은 최종 조정안을 관계각국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경)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종 조정안에는 쌀의 개방문제 이외에도 ▲수출보조금의 삭감률을 완화하는 미·유럽공동체(EC)의 농업 합의 ▲개발도상국의 보호 삭감 면제범위에 있는 광공업분야의 확대 등도 포함된다.
  • 사수정책 얼마나 버틸수 있나(쌀 고빗길 UR/한국의 선택:1)

    ◎일까지 부분개방 선회“사면초가”/“불가” 고수 불구,회의론 곳곳서 대두/부분개방→유예→관세화 수순 밟을듯 『그동안 금기시되다시피 해온 우리의 쌀시장 개방불가 방침이 끝까지 지켜질 것인가』 이같은 우리의 궁금증은 오는 12월 15일인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시한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물론 현 시점까지 정부는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 입장에 추호의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쌀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접근도 결코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표명이다.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쌀고수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으로나마 쌀시장이 끝내 열리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이 곳곳에서 탐지되고 있는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정부는 UR협상이 시작된 지난 86년부터 『쌀시장 개방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하면서 농산물협상에 임해왔다. 이에따라 지난해 4월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국가별 이행계획서(Country Schedule)를 제출할때 쌀등 15개 기초농산물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처리한 적이 있다. 이는 UR협상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예외없는 관세화」를 통한 모든 농산물의 시장개방에 이들 품목은 포함시킬 수 없다는 우리입장을 당시 GATT에 전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UR협상 연내타결무드가 급속히 조성되면서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나머지 농산물은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쌀하나만은 지켜야 된다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뜻에서 정부는 쌀등 4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품목은 모두 관세화를 통해 시장을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GATT에 전달해 놓고 있는 상태다. 물론 이같은 우리측 협상전략을 GATT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정부에서 현재까지 취한 마지막 카드인 것만은 사실이다. 정부가 UR협상에서 쌀만은 사수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식량안보차원등은 말할 것도 없고 한걸음 더나아가 국민들이 갖고있는 정서적인 측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부는 현재 이같은 내적인 협상전략 외에도 이웃일본과 우리의 농업현실의 다른 점을 부각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별화시키는 나름의 전략도 가동시키고 있다. 이는 물론 적어도 쌀문제에 있어서만은 우리의 원군으로 여겨온 일본이 쌀시장을 부분개방할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고육책으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사실 그동안 정부가 쌀시장을 지키기위해 취해온 UR농산물 협상과정을 지켜보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하는 대목이 없지않다.정부는 그동안 쌀시장 개방문제에 있어 우리의 이해당사자를 미국만으로 여겨왔다.여러 쌀수출국 가운데 우리의 입맛에 맛는 쌀을 생산해내고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정부의 입장이야 어떻든간에 UR타결시한을 불과 20일쯤 남겨놓고 있는 시점이고 보면 정부로서도 「최후의 카드」를 제시할 막다른 골목에 이른 셈이다. 이와관련,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도 『모든 국가가 합의하면 우리도 어떤 대책을 제시해야 되지않느냐』고 말해 이미 쌀시장개방에 대비,다양한 시안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해준 바 있다. 말하자면쌀시장개방 불가원칙을 우리의 힘만으로 지키기엔 이제 버거운 시점에 이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따라서 우리의 쌀시장이 개방으로 이어질 경우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방안은 일본식처럼 일정기간 최소시장접근 방식으로 부분개방한뒤 유예기간을 거쳐 관세화하는 길이 점쳐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UR협상이 연내 타결되지 않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눈치까지 엿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 세계적 「개방」에의 신축적 대응(사설)

    국제화지향의 개방문제,특히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우리로서는 「장기적 국익을 감안한 종합검토」에 착수해야 할 단계에 이른 것으로 생각한다.현재로서 쌀시장개방 불가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그러나 각국이 오는 12월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시한내에 농업협상 등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할 경우 우리정부도 신축적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 국익」을 검토해야 함은 두가지 측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그 하나는 냉전종식이후 급격한 국제경제의 환경변화속에서 우리의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현실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화와 개방화가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전략이라는 상황인식이다. 사실 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과 각료회의를 계기로 우리경제의 발전전략으로서 국제화의 지름길인 무역및 투자의 자유화를 선택한 바 있고 우리는 그 자유화를 추진하기 위한 위원회(TIC)의 의장국으로 선출되기에 이르렀다.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선도해야 할 책임을 부여받은것이다.또 APEC회의에서 각국이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을 조기에 타결짓기로 하면서 협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쌀시장개방 불가방침을 고수해온 일본이 관세화를 유예하는 조건으로 시장개방을 수용키로 함으로써 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온 농업협상이 진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일본의 자세변화는 같은 입장을 취해온 우리에게 협상전략의 새로운 대응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끝까지 쌀시장개방 불가를 주창할 것인가,아니면 장기적 국익을 감안하여 신축적인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은 그동안 대외지향적 경제발전전략을 추구해온 결과 중진국권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제2경제도약을 위해서는 수출주도의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수출은 92년에 국내총생산에 대한 기여도가 무려 63.4%에 달하고 총취업에 대한 기여율이 38.5%에 달할 정도로 국민경제에 핵심적인 산업이다. 우리는 경제발전에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수출을 신장시킬 수 있는 UR협상에 적극 참여하느냐,마느냐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서 있다.국제경제의 급격한 변화와 우리경제의 재도약이란 관점에서 그 해답을 찾아내야 할 시점이다.따라서 정부는 가급적 빨리 「국익을 위한 종합검토」위에서 협상전략을 분명하게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수출로 얻어지는 국부의 일정비율을 농업경쟁력강화에 투입하는 획기적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정치권도 「정치적 쟁점」으로 이 문제를 다룰 게 아니라 국익적 차원에서 논의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쌀시장개방이라는 도전을 우리농업의 근원적인 구조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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