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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①관세청 조훈구 사무관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①관세청 조훈구 사무관

    올해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혁신’이다. 변하지 않고서는 개혁도, 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나라를 살리려면 공직사회가 먼저 변해야 한다. 이는 시대적 과제이자 사명이기도 하다. 따라서 공직사회의 혁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그들의 애환과 앞으로의 포부 등을 시리즈로 엮는다. “세관의 고유기능인 징세와 불법 반입단속만 잘하면 되지 뭣 하려고 일거리를 만드느냐.” 혁신을 할 때마다 그렇듯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조훈구(43) 사무관도 먼저 내부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런 난관을 뚫고 ‘2004년 올해의 관세인’으로 선정됐기에 그만큼 보람도 컸다. 관세청은 지난해 ‘물류 처리시간 단축’으로 정부혁신활동 평가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여기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가 바로 조 사무관이다.“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데서도 그동안의 어려움이 묻어난다. 그는 초일류세관 프로젝트의 첫번째 과제였던 수출입통관 물류 혁신을 위해 차출된 내부 전문가다.2003년 당시 입항에서 신고수리까지 걸리는 화물처리 소요시간은 9.6일. 이를 선진국 수준(5일대)으로 줄이자는 것이 목표였다. 조 사무관은 “줄이고 싶다고 마음대로 줄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항만과 터미널 등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해 관계자들을 일일이 설득해 ‘하역 의무기간’을 5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장장 6개월이 걸렸다. 민간의 참여와 협조로 가능했던 셈이다. 그 뒤로는 탄력이 붙었다. 민간 전문가와 함께 3개 분야 36개 과제를 담은 혁신 로드맵이 마련됐다.▲입항-반입 ▲반입-신고 등 단계별 시간체크와 함께 과제별 규정도 과감하게 바꿨다. 공항만내 보세구역의 장치기간도 1년에서 3개월로 낮추고 수입신고하지 않은 컨테이너는 공매처분함으로써 신속한 통관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기존 틀’을 깨뜨리는 데 주력했다. 관세청도 24시간 통관지원 및 세관장 확인 대상 축소 등으로 뒷받침했다. 하역 의무기간 위반시 부과됐던 벌금을 과태료로 낮추는 등 당근도 제시했다. 이때부터 내부의 반발이 나오기 시작했다. 규제 완화에 따른 피해의식(?)을 걱정하는 소리도 들렸다. 마침내 해냈다. 지난해 11월 화물처리시간이 5.5일로 단축됐다. 여행자 휴대품통관도 45분에서 25분으로 줄이는 부수적 성과도 올렸다. 화물처리 4일 단축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 효과만 1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일본 미쓰이물산이 부산항에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대외적 인식 변화도 감지된다.1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지금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조 사무관은 1983년 세무대를 졸업하고 8급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물류 업무는 1994년 물류과 전신인 지도과와 감사과(보세화물담당) 근무가 고작이지만 2001년부터 3년간 광양출장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빛을 발했다. 그 자신은 물류전문가로 불리는 것을 꺼린다.“기업에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는 후속 대책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한 대목은 물류전문가다운 진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의회] 이재창 전국시군구의장협 회장

    [의회] 이재창 전국시군구의장협 회장

    우리나라 232개 기초의회 의장들의 모임인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이재창 회장(서울 강남구의장)은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좀더 많은 관심을 바라고 있다. 그는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14년을 넘고 있으나 제도적으로 크게 달라진게 없다.”며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인사권 독립, 유급제 도입, 지방의회 자율권 보장, 입법·정책활동 지원기능 강화 등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참여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빠른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그는 협의회장을 두번째 연임하면서 의회제도 개선에 상당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지방의원의 명예직 조항을 삭제하고 기초의회의 회기일수를 80일에서 120일 이내로 상향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전국 기초의회를 대변하는 협의회장으로서 지방의회가 지역간·계층간·세대간 분열과 갈등을 조정, 치유하고 국력을 한데 모아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협의회는 지방의회가 지역여론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알아내 이를 해결해주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여론광장 마련 등 지원기능을 보강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협의회의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언론을 활용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신설 및 국세화 추진 방침이 지방재정 확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지를 연구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자치구의회의 역할 제고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방송플러스] 시민방송 RTV 금요특집 저명인사·인터넷논객 토론

    시민방송 RTV(스카이라이프 154번)는 7일부터 한 달 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저명인사들이 제3세대 인터넷 논객과 토론을 펼치는 ‘신년특집토론-만남2005’를 마련한다. 7일에는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고동균 미디어몹 헤딩라인뉴스 작가팀장, 라이브이즈 패러디작가 신규용, 디씨인사이드 패러디작가 신상민 씨 등과 대담을 펼친다. 14일에는 황대권 생태공동체운동센터 대표가,21일과 28일에는 각각 한비야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과 영문학자인 백낙청 시민방송 이사장이 출연한다.
  • [통신업계 이젠 해외시장이다] 휴대전화 3명중 1명 한국산 단말기 쓴다

    “세계시장은 이제 우리 것이다.” 휴대전화 단말기업체인 삼성전자,LG전자, 팬택계열이 올해 세계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올해 7억 3000만대로 예상되는 세계시장의 30%를 장악하는 것이다. 삼성전자 1억대,LG전자 7000만대, 팬택계열 2300만대,VK·SK텔레텍 등 중견업체를 합치면 2억대를 훌쩍 넘어 세계시장의 3분1을 차지하게 된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삼성전자는 세계 2위(현재 3위),LG전자는 4위(〃5위)에 랭크된다. 팬택계열도 5위권(〃8위)으로 부상한다. 올해엔 단말기 증가율이 9.2%로 급락할 전망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이같은 계획은 의미가 크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가 IT부문에서 최고 수출품목이던 반도체를 처음으로 따돌리는 등 기술과 시장 장악력에서 기세가 올라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시장 점유율은 올해 50%선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 시장점유율이 각각 20%정도 예상되고 팬택계열도 미국시장의 10%에 가까운 120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미국인 두사람 중 한사람은 한국 단말기를 쓰게 된다. 지난 연말에는 팬택&큐리텔의 북미시장 1000만대 단말기 수출계약 체결 낭보도 있었다. 올해부터 자가 브랜드인 ‘팬택’으로 수출한다. 이 규모는 북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시장의 15% 점유율이다. SK텔레텍도 지난해말 중국내 합작사인 ‘SK 모바일’을 설립,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을 시작했다.CDMA 제품을 우선 공급한 후 GSM(유럽방식)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2007년 중국시장에서 ‘톱 5’(매출액 6억달러)가 목표다. 올해의 세계시장은 2.5G(세대)를 넘어 3G 서비스로 옮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유럽, 일본 등의 업체들과의 도전과 응전이 치열해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 등 기본기능 외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융합(컨버전스)폰이 대세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3,4세대 기술투자에 주력하고 보다폰,T-모바일 등 대형 사업자를 중심으로 3G 휴대전화 판매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 사업강화에 나선 LG전자도 “유럽지역 3G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여 3G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단말기 부문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세계 시장의 주류로 부상되는 3G WCDMA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중국 쇼크’로 경영난에 봉착했던 중견 휴대전화 업체들도 원기를 회복하면서 탈중국, 브랜드 마케팅 강화, 고기능 중고가 시장 공략 등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정부는 올해 핵심사업으로 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꼽았다.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처 장관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점사업을 알아본다. ●총리실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에 힘써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모든 계층에 고루 미치도록 하겠다. 침체된 내수경기를 되살리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 사회갈등에 대한 불법수단 사용을 예외 없이 엄단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유도하겠다. 정당한 요구는 최대한 보호하겠다. ●노동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서비스 선진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 공공 및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비정규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해 불합리한 차별과 남용을 규제하겠다. ●보건복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이를 반드시 실천한다는 계약을 국민과 체결하겠다. ●교육인적자원부 초등교육에서는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중·고교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 교육의 조화를 추구해 나가겠다. 평생교육을 위해 ‘e-learning’ 학습체제를 구축하고 전국민을 ‘평생학습자’로 재탄생시키겠다. ●여성부 호주제 폐지에 따라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제도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자녀를 안심하고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출산·양육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폭력적이고 왜곡된 성 문화를 바로잡고 성매매피해 여성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겠다. ●환경부 개발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성을 검토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폐광과 산업단지 인근지역 환경오염 취약지역 대책을 내놓겠다. ●법무부 올해를 수사관행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 잘못된 관행이나 타성에 젖은 생각은 과감히 고쳐 나가겠다. 투명하고 안전한 사회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 건설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임대주택건설 지원을 강화하겠다. 부동산가격 안정 속에 서민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 ●해양수산부 동북아 물류중심기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편리한 물류환경을 조성하겠다. 마린바이오21 사업을 통해 해양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하고 해양심층수 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심층수를 상품화하겠다. ●농림부 쌀 관세화 협상 후속조치를 추진해 쌀산업의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겠다.10년 내에 전업농 20만호를 키워 내겠다. 올해 농업인턴제, 대학생 창업연수제, 창업농 후견인제 등을 통해 5만명을 육성하겠다. ●산자부 각종 불필요한 규제와 기업 애로를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꿔 나가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확대해 경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 ●행자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될 공무원 주40시간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에 맞춰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중앙인사위 공무원 조직을 바꾸고 일류 공무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 부처 ·정리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쌀 개방협상 타결] 정부 “최상의 결과” 농민 “농촌 다 죽어”

    [쌀 개방협상 타결] 정부 “최상의 결과” 농민 “농촌 다 죽어”

    30일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쌀협상 관련 발표문의 절반 이상을 향후 농민 지원 및 농업 경쟁력 강화 대책에 할애했다. 발표문 7장 가운데 4장이 소득보전, 복지확충 등에 관한 내용이었다.9개국과 피 말리는 협상을 통해 쌀 의무수입 물량, 소비자 시판 규모 등을 최소화했다고 농림부는 자평하지만 농민들은 반발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농민 설득은 정부가 풀어야 할 최대 난제다. 현재 농민들은 정부가 협상시한에 쫓겨 수입쌀 시판 허용 등 상대방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협상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연대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정부의 쌀협상 결과는 농업·농촌의 파탄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행계획서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출계획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도 “정부가 국민적 합의도 거치지 않고 강대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쌀시장 개방은 시간문제일 뿐이며 지금은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기보다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초 국회비준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여기서도 최대 관건은 농심(農心)이다. 농민 반발이 거셀 경우, 유권자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여야 의원들이 비준안에 쉽게 동의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농민 설득과 국회비준 성공이 사실상 한묶음인 셈이다. 허 장관은 “법적으로만 따지면 올해 말로 쌀 관세화 유예가 끝나기 때문에 내년 1월1일부터는 공백상태가 시작되는 셈”이라면서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가 장기화되면 WTO 회원국들의 문제제기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수입쌀 내년6월부터 시판·관세화 10년 유예

    수입쌀 내년6월부터 시판·관세화 10년 유예

    국내 쌀시장 보호를 위한 쌀 관세화 유예기간이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10년 동안 추가로 연장된다. 대신 우리나라가 미국·중국 등으로부터 의무적으로 들여와야 하는 수입물량(TRQ)은 해마다 조금씩 증가,2014년 올해의 약 2배인 40만 8700t으로 확대된다. 의무수입물량의 10%가 일반 가정용 밥쌀로 내년부터 시판된다. 지금까지는 떡·쌀과자 등 가공용으로만 쓰여왔다. 우리나라는 관세화 유예기간 중이라도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관세화(쌀시장 완전개방)로 돌아설 수 있는 선택권을 인정받았다. 정부는 30일 쌀협상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의무수입량 증량 계획 등을 담은 이행계획서(CS) 수정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3개월에 걸친 WTO의 검증이 끝나 최종안이 마련되면 국회에 비준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세화 유예 연장의 조건으로 올해 1988∼90년 국내 쌀 소비량 대비 4%(20만 5000t)였던 의무수입물량을 해마다 늘려 2014년에는 7.96%(40만 8700t)까지 확대하기로 협상국들과 최종 합의했다. 가공용으로만 공급하던 수입쌀의 밥쌀용 시판도 내년부터 허용된다. 시판물량은 2005년 의무수입물량의 10%에서 2010년까지 30%로 차츰 늘려간 뒤 그 뒤에는 30% 비율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관세화 유예 연장 첫해인 내년에는 22만 5575t이 수입돼 이 중 10%인 2만 2557t(15만 6650섬)의 외국쌀이 백화점, 슈퍼마켓 등에서 소비자에게 팔리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쌀 개방협상 타결] 허상만 농림장관 문답

    [쌀 개방협상 타결] 허상만 농림장관 문답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쌀 관세화를 20년간(1995∼2014년) 유예받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유예는 이번으로 끝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10년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쌀 산업의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질문과 답변. 수입쌀은 언제, 어떻게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나. -시판용 쌀은 포장쌀 형태로 정부대행기관에서 수입해 차익을 붙여 판매하게 된다. 가격은 국내 도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다.(국회 비준 등 절차를 거쳐)이르면 내년 6월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대북 쌀 지원 문제는 어떻게 정리됐나. -이번 협상은 대북 지원과 관계가 없다. 늘어나는 수입쌀을 북한에 지원하는 문제도 고려하면서 협상을 진행했지만 원칙적으로 논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결정된 것이 없다. 대북 지원은 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다. 국회비준 절차와 비준받지 못할 경우 대책은. -국회비준 동의안은 우리측 이행계획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검증이 완료된 뒤 제출할 방침이다.WTO 검증에는 3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 비준에 실패한 뒤의 상황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 이행계획서 제출에 앞서 국회비준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비준 동의는 조약체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이후에 하게 돼 있다. 이번 협상 결과를 담은 이행계획서는 초안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장 국회에 제출할 수는 없다. WTO의 검증은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하나. -쉽지만은 않겠지만 큰 틀에서 9개 협상 상대국과 합의를 끝낸 상태이므로 부가적인 문제는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쌀, 이젠 경쟁력 향상이다

    정부가 올 들어 1년간 계속해온 쌀 개방협상을 ‘관세화 유예’로 마무리함으로써 일단 전면 개방을 최장 10년간 막은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착잡한 심정이다. 오래전부터 쌀의 경쟁력 강화를 그렇게도 외쳐왔건만 국내 쌀산업은 관세화를 바로 시행할 경우의 충격을 감당할 수 없어 정부가 관세화 유예에 매달려왔기 때문이다. 국내 쌀 수급 상황을 보면 사실 관세화 유예를 보장받았다고 자랑할 일도, 안도할 일도 아니다. 지금까지 국내 쌀 소비량의 4% 수준인 의무수입량이 내년부터 계속 느는 데다 종전과 달리 일정 수입량이 시장에 바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쌀값을 끌어내리고 현재 1000만섬의 쌀 재고량을 더욱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수입쌀이 실제 밥상에 오르는 내년부터 국내 쌀산업은 본격 시장 개방에 노출되는 셈이다. 이렇게 개방 파고가 닥쳤는데도 아직도 사회 일각에 시장 개방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은 안타깝다. 더이상 쓸데없는 논의로 허송세월할 시간이 없다. 정치인과 농민단체들은 관세화 유예조치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란 정부 협상당국자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관세화 유예로 소비자들은 계속 국제가격보다 6∼7배나 비싼 값으로 쌀을 사먹게 됐지만 국산 쌀이 더욱 맛있고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 국산 쌀이 외면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관세화 유예기간 동안에 국산 쌀의 밥맛도 더 높이고 가격도 낮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쌀 정책은 품종을 개량하고 대단위 쌀 생산 유도를 통해 생산가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국회, 정부와 농민 단체들은 합심해 쌀 산업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 [쌀 개방협상 타결] “재고쌀 北지원등 모색”

    정부가 쌀 관세화(쌀시장 완전개방)를 10년간 더 미루기로 미국·중국 등 9개국과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쌀 시장을 기존 10년(1995∼2004년)에 더해 총 20년 동안 완전 개방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가 됐다. 현재 우리나라와 함께 쌀 관세화를 유예받고 있는 필리핀은 유예를 연장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대국들로부터 많은 양보를 얻어냈다는 게 이번 협상결과에 대한 정부의 자평(自評)이다.2014년에 기준연도(88∼90년) 쌀 평균 소비량의 7.96%(연간 40만 8700t)까지 의무수입량을 확대하기로 최종 결론이 났지만 당초 대부분 협상국들은 기준연도 대비 15%(80만t) 수준의 증량을 요구했다.20%(100만t)선을 요구한 나라도 있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대부분 협상국들이 9% 안팎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정부는 의무수입물량을 7.4%까지만 늘려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 막판까지 집요하게 협상국들을 설득해 수입량을 7.96%로 늘리기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이 각각 쌀 관세화 유예를 받는 대가로 의무수입물량을 6년간 8%,1년간 8%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전례와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는 무려 20년 동안 유예를 받으면서 7.96% 수준만 허용했다는 것은 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수입쌀을 북한 등 제3국으로 재수출할 수 있는 길을 공식적으로 터놓지는 않았지만, 정부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밝히고 있어 늘어나는 쌀 재고를 해결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올해의 경우 전체 쌀 재고량은 710만섬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고량인 600만섬을 훨씬 웃돌고 있다. 특히 수입쌀 재고량이 전체의 47.9%인 340만섬에 달하고 있어 쌀 재고량 급증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 설득은 차치하더라도 WTO 검증과정 통과, 개별국가와의 양자간 협상, 국회 비준 등 아직 세부적인 과제는 많이 남아 있다. 정부가 쌀협상 결과 발표와 함께 이행계획서를 WTO에 제출했지만, 검증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는 또 WTO의 검증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회에 비준 동의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의원 76명은 이달초 쌀협상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정부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쌀 의무수입량 年41만t 안팎

    쌀 시장 완전개방(관세화 전환)을 미루기 위한 미국·중국 등과의 협상이 올해 20만 5000t인 쌀 의무수입 물량을 2014년까지 41만t 안팎으로 늘리는 선에서 사실상 확정됐다. 기준연도(1988∼90년) 평균 국내 소비량의 8%(41만 400t)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가급적 28∼29일 쌀 협상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6일 정부 협상단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지난주 외교채널을 통해 추가협의를 벌여 관세화 유예 추가연장에 따른 의무수입물량(TRQ)을 현재의 20만 5000t(기준연도 대비 4%)에서 차츰 늘려 10년 후 41만t 수준으로 높이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단은 당초 관세화 유예를 10년간 더 연장하는 대신 의무수입 물량을 8%까지 늘리기로 주요 협상 상대국들과 잠정 합의했으나 쌀 시장 추가개방에 반대하는 농민을 설득하기 위해 막판에 증량수준을 소폭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단 관계자는 “합의안에는 연간 의무수입 물량만 표기하게 되므로 기준연도 대비 7%인지,8%인지 등 비율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다만 굳이 비율로 표현하자면 7.9%와 8.0%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해 7.9%대 중반에서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정부 협상단 관계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가속화되는 등 시장개방은 피해갈 수 없는 대세”라며 “시장개방을 두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부, 쌀협상 연내 마무리

    정부는 쌀협상을 올해 안에 마친다는 방침을 세우고 최종 협상 결과를 오는 29∼30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연내에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관세화 의무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올해 말까지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면서 “일부 협상국과의 추가협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이 내용까지 반영한 협상 결과를 29일이나 30일쯤 WTO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WTO에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때까지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일부 국가들과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측 입장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관세화 유예 또는 관세화 전환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실상 관세화 유예 방침을 세웠다. 현재 정부의 협상안은 관세화 유예를 10년간 추가 연장받는 대신 올해 4%(88∼90년 연평균 소비량 기준)인 의무수입물량을 8%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내년에는 의무수입물량 가운데 10%를 시판하고, 단계적으로 30%까지 늘려야 한다. 그러나 정부협상단은 협상 종료시점까지 미국측에 의무수입물량을 7%대 후반으로 낮춰달라는 우리측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국산 쌀을 수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인도 등에 대해서는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WTO가 이행계획서를 검증하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협상국들이 합의하면 WTO가 이행계획서를 거부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許농림 “쌀협상 시한 내년까지 연장” 시사

    許농림 “쌀협상 시한 내년까지 연장” 시사

    정부가 당초 올해 말까지로 못박았던 쌀협상 종료시한이 내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20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쌀협상을 올해 말까지 종료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의 양해를 얻어 내년까지 협상시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가 쌀협상 시한 연장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허 장관은 “연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관세화 의무가 발생하지만 협상 상대국이 추가협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WTO도 이를 양해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선 이번주 안에 미국측과 의무수입물량(TRQ) 등에 대한 실무급 협상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의무수입물량을 8%에서 고수하고 있는 미국측과 이를 7%대로 낮추려는 한국측의 의견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 있어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인도와 이집트 등의 협상국들도 당초 예상과 달리 자국산 쌀의 수입을 요구하고 있어 연내 협상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장관은 “만약 협상시한 연장이 필요할 것 같으면 협상결과를 WTO에 통보하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업 재개 지지부진 굿모닝 시티 내년 3월 착공될듯

    사업 재개 지지부진 굿모닝 시티 내년 3월 착공될듯

    “중부경찰서는 치안센터 하나 옮기는 문제이지만 우리는 3400여명의 생계가 달렸습니다.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 합니까.” 지난 16일 밤 10시. 서울 중부서 앞에는 굿모닝시티계약자협의회(이하 협의회) 소속 회원 300여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치안센터 이전 거부하는 중부서는 각성하라.” 회원들은 경찰서 정문 앞 전경들의 ‘인간벽’을 앞에 두고 연신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이들의 목소리는 이내 거리의 캐럴송에 묻혀 충무로의 밤 하늘로 흩어졌다. 지난해 초여름 언론을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굿모닝시티 사건은 이들에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굿모닝시티 개발사업은 지난해 6월 윤창렬(50) 전 굿모닝시티 대표가 구속된 뒤 그해 7월 이후 협의회가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굿모닝시티가 들어설 부지는 중구 동대문운동장 맞은편 2300여평. 협의회는 최근 윤씨가 구속되기 전까지 매입하지 못했던 경기여객 부지 등 3필지를 거의 다 매입했다. 철거 공사도 다 끝나가고 있다. 서울시와 중구청의 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건축 허가가 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을지로 6가 치안센터 이전이 관건 협의회는 서울시 건축심의위만 통과되면 착공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르면 내년 3월에 착공,3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8년 상반기에 지하 7층 지상 16층 건평 3만평의 초대형 쇼핑몰 굿모닝시티가 동대문에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걸림돌은 굿모닝시티 부지에 있는 을지로6가 치안센터의 이전 문제.‘대체 부지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할테니 일단 빨리 이전 의사를 밝혀달라.’는 협의회와 ‘섣불리 이전을 결정할 수 없다.’는 중부서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부서가 치안센터 이전을 합의하지 않으면 서울시 건축심의위의 상정 자체가 불가능하다. ●중부서 “대체 부지 확보해주면 협상 가능” 협의회 조양상(46) 회장은 “‘치안센터를 협의회 부담으로 옮기지 않으면 착공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울중앙지법 확약서를 제시했는데도 중부서는 ‘이전 불가’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매달 250억원의 지체 손실금으로 고통받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부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멍가게 하나 옮기려 해도 한두달은 검토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면서 “50년 이상 을지로 5·6·7가의 치안을 담당한 치안센터 이전을 사업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법원의 확약서 한 장으로, 그것도 주민의견 청취 없이 함부로 결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 착공 전망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중부서는 적절한 대체 부지만 마련해 준다면 치안센터를 옮길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 지난 17일 일단 중단됐지만 협의회 측의 시위가 재개되는 것도 부담거리다. 중부서 관계자는 “협의회 측이 구두 약속 대신 대체 부지의 등기를 가져오는 등 성의를 보인다면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 박세화(54) 경영기획이사는 “치안센터 맞은 편의 중구청 부지 등 구체적인 치안센터 대체 부지 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서울시 건축심의위에 굿모닝시티 건축이 상정될 수 있도록 중부서와 인내를 갖고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입쌀 시판값 국산 수준으로

    수입쌀 시판값 국산 수준으로

    내년 10월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에서 수입쌀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판매가격은 관세와 수입부과금, 유통마진 등을 감안할 때 국산쌀의 80∼95%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쌀협상이 관세화 유예 연장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내년 10월부터는 미국과 중국 등지의 외국 쌀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매년 10월 이후 쌀과자 등 가공용 의무수입물량(TRQ)을 국내로 반입해 왔다.”면서 “내년부터 의무수입물량의 일정 비율에 대해 밥쌀 등 소비자 시판이 허용되더라도 도입 시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정부가 관세화를 선언하면 쌀시장이 완전개방돼 시판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외국쌀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을 통해 국영무역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오게 된다. 이어 민간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공매를 거쳐 원산지를 표시한 뒤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정부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 대부분의 소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시판될 외국산 쌀은 의무수입물량의 10%인 2만 2575t(15만 8000섬). 이는 내년도 우리나라의 쌀 예상소비량 3200만섬의 0.5% 수준이다. 국가별 쿼터제에 따라 전체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의 쌀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등 동북3성에서, 미국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자포니카(중단립종) 쌀을 생산한다. 인디카(장립종) 품종인 태국의 ‘안남미’, 인도에서 생산되는 향미인 ‘바스마티’ 등도 구입 가능하다. 특히 국제 곡물시장에서 국내 쌀값(80㎏당 17만원)의 20∼25% 수준인 중국쌀과 50% 안팎인 미국쌀에 관세(현행 5%)만 부과할 경우 쌀시장 붕괴를 우려, 국내외 가격 차이의 일정 부분에 대해 수입부과금도 추가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내외 가격차의 70∼90%를 수입부과금으로 붙여 공매과정에서 최저낙찰가격으로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여기에 유통마진 등을 감안하면 수입쌀 판매가는 국내쌀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부과금은 쌀농가 지원이나 쌀소비 촉진 등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계층에서는 이미 외국산 고품질 쌀에 대한 수요가 형성돼 있는 만큼 수입쌀 판매가를 국산쌀보다 높게 책정하는 ‘고가 전략’도 배제할 수는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입 눈치작전 할수밖에”

    “대입 눈치작전 할수밖에”

    ‘로또 수능’의 여파로 수험생들이 막판까지 갈팡질팡하고 있다.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며칠 앞둔 주말과 휴일, 서울 지역 몇몇 대학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에는 수천명이 몰려 올 입시 판도의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감을 반영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지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눈치작전이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9일 고려대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에는 180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좌석을 가득 메우고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세화여고 3학년 이의선(18)양은 “올해 처음 적용되는 방식이라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전무해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양은 “특히 ‘국·영·수를 사탐이 뒤짚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탐구영역 과목 선택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눈치지원이 극심해져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외고 3학년 전지웅(18)군은 “경영학과에 지원하려고 했지만 믿을 만한 기준이 없어 다른 과도 생각 중”이라면서 “선생님들도 예측 불가능이라고 난감해하는 통에 원서 마감 끝까지 기다렸다가 눈치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수생 김성현(19)군도 “특히 문과 학생들의 전반적 하향지원으로 특정 학과는 미달되는 등 기형적인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논술의 변별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일단 논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가 이날 과목간 난이도를 보정해 발표한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에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학교측이 배포한 표와 성적표를 골똘히 비교하며 점수를 계산하던 재수생 김민섭(19)군은 “내 경우는 보정점수 적용이 오히려 손해”라면서 “그래도 난이도 문제가 너무 심각해 보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탐구영역 반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들어보려고 왔다.”는 재수생 이경환(19)군은 “수능 관련 카페와 배치표 등을 참고하고 있지만 결과가 워낙 들쭉날쭉해 아예 탐구영역 비중 자체가 줄었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학부모 정희숙(50·여)씨는 “난이도 조절을 못해서 보정 점수를 적용하는 등 혼란을 줄 바에는 차라리 원점수대로 적용하는 방식이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연세대와 한양대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에도 200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연세대 백윤수 입학처장은 “올해 사설학원들의 배치기준표는 전국적인 데이터를 기초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님 코끼리 더듬기’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가∼다군 가운데 1곳은 소신지원하고 나머지 2곳은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총동원해 안전하게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쌀산업 생존 지금부터가 문제

    쌀협상이 완전 개방(관세화) 대신 낮은 관세로 들여오는 의무수입물량을 기준연도(1988∼90년) 평균 쌀소비량의 4%에서 8%로 높이고 최고 수입쌀의 30%를 시판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전면 개방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피하면서 쌀산업과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시간벌기(관세화 유예)라는 두 저울추의 중간지점에서 협상당사국들과 타결점을 모색한 것으로 이해된다.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 여러 국내외 절차가 남아 있지만 국익과 농촌 보호라는 상충된 가치를 살리기 위해 협상단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을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협상결과에 대해 농민단체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농촌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일각에서 강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이해못할 바가 아니다. 정부는 쌀 목표가격의 차이만큼 소득으로 보전하는 등 앞으로 10년간 총 119조원을 투입해 농촌의 경쟁력을 살리겠다고 하지만 의무수입량 확대와 수입쌀 시판 허용이 몰고올 충격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무역질서 속에서 생존하려면 무작정 빗장만 걸고 있을 수는 없다. 일본이나 대만의 경우처럼 정부와 농민, 소비자들이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의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1990년대 이후 농업구조개선투융자 42조원, 농업·농촌투융자 45조원, 농특세 15조원 등 모두 102조원을 쏟아붓고도 농촌 경쟁력 향상에 실패했던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특화에 성공한 일부 농산품에서 보듯 수요자의 기호에 맞춘 작물을 재배하고 유통과 출하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생산방식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무작정 반대와 ‘애국심’에만 매달리기에는 눈앞에 닥친 개방의 파고가 너무 높다.
  • 농민단체 “20일 차량시위”…쌀협상 진통

    농민단체 “20일 차량시위”…쌀협상 진통

    정부가 미국과 중국 등 9개 협상국과 벌이고 있는 쌀협상은 이견이 상당부분 좁혀진 반면 농민단체와는 여전히 평행선을 그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쌀협상 잠정 결과가 발표된 17일 정부 주관의 ‘쌀협상 국민대토론회’는 전국농민연대의 토론회장 점거로 무산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윤금순 회장 등 각도 대표 7명은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재협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농민과 농민단체들은 오는 20일 서울에서 차량 1만대를 동원한 대규모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박웅두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관세화 유예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정부의 협상안대로라면 수입물량이 현재보다 2배 늘어 재고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협상 기한을 연장, 수입물량 증가에 따른 대책부터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수입쌀 재고량은 340만섬으로 전체 쌀 재고량(710만섬 추산)의 47.9%를 차지한다. 연간 보관비용이 쌀 100만섬당 450억원이 들기 때문에 수입쌀 재고가 늘 경우 농업예산을 낭비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농민단체는 또 의무수입물량의 기준연도(88∼90년)를 바꾸지 못해 국내 실정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식생활 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도 기준연도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때 적용했던 것을 유지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엄성호 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의무수입 물량을 현재 국내 평균소비량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대 8%가 아닌 13% 수준에 달한다.”면서 “지원대책 등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이는 국내 쌀농가의 초토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뿐이 아니다. 농민단체들은 수입쌀에 대한 소비자 시판이 허용되면 중국산 찐쌀처럼 불법유통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손재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실장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쌀시장 보호라는 관세화 유예협상의 취지와는 달리 수입쌀에 대한 소비자 시판 허용은 부분적이나마 시장개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협상안에 대한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 국민적 합의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는 관세화와 관세화 유예에 상관없이 국내 쌀시장의 추가개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쌀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농민과 정치권, 학계 등의 여론을 수렴해 국내 쌀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비준 여부는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입쌀 내년 밥상 오른다

    수입쌀 내년 밥상 오른다

    정부의 쌀 협상 최종안이 마침내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쌀 관세화 유예기간을 오는 2014년까지 10년간 연장받는 대신 의무수입물량(TRQ)을 올해보다 2배 많은 8%까지 늘려야 한다. 또 내년부터는 수입쌀의 10%, 오는 2010년부터는 30%에 대한 소비자 시판이 허용된다. 따라서 내년에 시판되는 외국산 쌀은 2만 2575t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쌀협상 잠정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정부는 미국과 중국 등 9개 협상국들과 연말까지 최종 협상을 벌여야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같은 안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허상만 농림부장관과 앤 베너먼 미 농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핵심 쟁점인 의무수입 물량을 8% 미만으로 낮추는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허 장관은 회담 후 “현재 실무선에서 8%까지 내려와 있으나 더 낮추기 위해 욕심을 부리고 있으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협상단은 잠정합의 내용을 토대로 다른 협상국과 최종 합의에 나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관세화 유예 추가 연장을 조건으로 올해 4%(20만 5000t)인 의무수입 물량을 매년 0.4%포인트씩 늘려 2014년에는 쌀 평균소비량(88∼90년 기준)의 8%(41만t)까지 끌어올리도록 돼 있다. 그동안 쌀과자 등 가공용으로만 공급되던 수입쌀의 소비자 시판도 허용된다. 시판 물량은 내년부터 5년 동안 의무수입물량의 10%이며,2010년부터는 30%로 높아진다. 이재길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어젠다(DDA) 대사는 “관세화 유예기간 중이라도 언제든지 관세화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간의 새로운 무역규범인 DDA 농업협상에 따른 관세율이 적용되고, 의무수입 물량은 관세화 전환 당시의 의무수입 물량과 DDA 협상에 따른 물량 중 높은 것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는 수입물량 중 20만 5000t은 ▲중국 56.5% ▲미국 24.4% ▲태국 14.6% ▲호주 4.4% 등으로 배분된다.20만 5000t 초과분은 국제입찰을 거쳐 수입된다. 인도의 향미(바스마티) 등 특수용 쌀은 제한된 범위에서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김달중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은 “인도 등 일부 협상국들이 자국산 쌀의 수입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 뒤 WTO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협상 결과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등에 보고한 뒤 오는 28일쯤 국무회의에 상정, 정부의 최종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장 관세화할 경우 수입물량 급증과 농가소득 급락 등의 위험부담이 커 일단 관세화 유예를 선택한 뒤 이르면 2007년쯤 확정되는 DDA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관세화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농업기반공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쌀협상 국민대토론회’는 전국농민연대측의 토론회장 점거로 무산됐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韓·美, 쌀협상 16일 최종담판

    허상만 농림부 장관이 쌀협상의 전면에 나섰다.13일 농림부에 따르면 허 장관은 오는 16일 미국을 방문, 앤 베너먼 미국 농무장관과 최종담판 성격의 회담을 갖는다. 허 장관은 중국 상무부도 방문, 최종 입장을 조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쌀협상은 협상대표단(대표 이재길 외교부 도하개발어젠다 협상대사)이 맡아왔다. 한·미 양국은 지금까지 8차례에 걸친 협상을 통해 10년간 관세화 추가 유예에 따른 의무수입물량(TRQ)의 국가별 배분과 수입쌀 시판 비율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입장차를 거의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무수입물량 증량 부분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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