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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봉은사 앞마당에서도 새콤달콤 빛나는 제주감귤

    서울 봉은사 앞마당에서도 새콤달콤 빛나는 제주감귤

    제주 감귤이 서울시 강남구 도심 한복판인 고찰(古刹) 봉은사에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와 ‘역사·문화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7일까지 사찰 내 보우당 앞마당에서 감귤 판촉 행사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한다고 24일 밝혔다. 4일간 진행되는 소비 촉진 행사 기간에는 제주감귤과 감귤 가공제품 할인 판매장을 운영해 소비자가 고품질의 제주감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시관 관람을 통해 제주 감귤의 우수성과 다양한 가치를 알린다. 제주감귤 체험장을 통해 제주 감귤밭 풍경 입체액자와 감귤 핸드폰 그립톡 만들기를 통해 친숙한 감귤의 이미지도 전파하고 있다. 또한 도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을 마련해 ‘마음의 고향 제주’를 홍보하며 자발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취임 이후 5개월 간 수많은 단체·기관과 다양한 방식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봉은사와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남긴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과 봉은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추사가 제주와 봉은사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역사·문화 교류의 맥과 이어진다”며 “제주감귤이 평화와 상생, 사회 안정과 행복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봉은사 ‘판전(板殿)’ 현판의 글씨는 추사가 별세하기 사흘 전 쓴 것으로, 추사체의 완성이라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유물이다. 추사는 제주 유배가 풀린 뒤 함경 북청에서 2년간 유배를 마치고 경기 과천에 기거하며 봉은사를 자주 왕래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추사 선생뿐만 아니라 지금의 봉은사가 있기까지 큰 역할을 한 보우(普雨)스님도 제주와 인연이 깊다”며 “도심 속 전통사찰에서 제주도와의 상생교류 협약이 처음인 만큼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고 알뜰한 해외 여행을 위한 8가지 키워드 [투어노트]

    안전하고 알뜰한 해외 여행을 위한 8가지 키워드 [투어노트]

    코로나 19 확산으로 2년간 억눌렸던 여행이 기지개를 켰지만 모처럼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높아진 여행 경비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전세계적인 고환율·고물가로 인해 여행지 물가도 함께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가 항공권과 숙박을 찾아 예약하고, 환율 약세 지역으로 떠난다면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여행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각국의 코로나 19 방역정책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안전하고 알뜰하게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8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① 안전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각국이 방역절차가 간소화되고, 입국 규제가 완화됐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다. 여행 전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치료비 등 많은 비용도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비위생적인 식당이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 전에는 필수적으로 코로나19 치료와 입원비 등이 보장되는 여행자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해열제, 감기약, 소화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간단한 의약품이나 방역용품은 국내에서 미리 챙겨 가면 좋다.  ② 여행준비물현지에서 구입하면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는 여분의 옷(긴팔)과 모자, 수영복, 선크림, 신발, 보온병, 충전기, 멀티탭, 등도 미리 준비하면 경비를 아낄 수 있다. 여행 가방의 무게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항공사 위탁 수화물 규정(대부분 20㎏까지 무료)을 넘으면 1㎏당 1만~2만원의 추가 비용을 낼 수 있다. 여권사본과 항공·호텔 바우처도 미리 인쇄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여행 필수 준비물은 여권이다. 불필요한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출발 직전에야 여권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것을 깨닫거나, 공항 갈때 여권을 두고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않다.  ③ 특가 항공권해외 여행에서 항공권이 여행 경비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특가 항공권을 찾는 것이다. 팬더믹 이후 재취항을 하거나 신규 취항하는 노선의 경우 항공할인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예약 시기와 출발일에 따라 요금 차이가 큰 만큼 출발 2~3개월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지 않아면 특가 항공권이 있는 지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내외 여행·숙박 플랫폼에서도 특가 항공권과 숙박을 결합한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숙박도 숙박예약플랫폼 업체에서 진행하는 특가 상품이 좋다. 일부 특가 상품의 경우 취소 불가를 조건으로 할인을 해주는데 당장 떠날 예정이 아니라면 잘 판단해서 예약해야 한다.  ④ 환율최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이 미국 등 고환율 국가로 여행을 꺼리고 있다. 대신 고환율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일본, 튀르키예(터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초(1월1일)과 비교해 9일(오전 9시 기준) 각국의 환율을 보면 미국 달러는 1달러 당 1193원에서 1377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100엔 당 1034원에서 946원으로, 튀르키에 리라는 1리라 당 88.4원에서 74.3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태국 바트는 10바트 당 36원에서 37.2원으로, 베트남 동은 100동 당 5.21원에서 5.54원으로 소폭 올랐다. 미국에서는 원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한 반면, 일본과 튀르키에는 원화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태국과 베트남은 연초와 약간 높은 수준이다.  ⑤ 신용카드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원화가 아닌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외국에서 원화로 결재하면 추가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유럽 등에서 가맹점 결제시스템은 집적회로(IC)칩 카드인 만큼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해외 송금·결제 전문 핀테크 기업에서 출시한 환전 수수료가 없는 외화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외화가 저렴할 때 미리 충전해두고, 필요할 때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일종의 체크카드다. 해외 결제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무료다.   ⑥ 데이터 로밍출국 전에 스마트폰 로밍 서비스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공항에 있는 통신사 부스에 들러 데이터 로밍 차단을 해놓거나, 통신사 데이터로밍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과거 데이터로밍을 하지 않고 쓰다가 요금 폭탄을 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심카드 교체없이 실시간 개통과 데이터 충전이 가능한 eSIM(이심) 등이 저렴하고 편리하다. 통신사 로밍보다 크게 저렴하다.  ⑦ 반입금지 품목 한국에 입국할 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물건인지 살펴야 한다. 총기나 마약류, 위험물, 유해 의약물품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망고, 파타야 등 생과일, 채소, 흙이 묻어 있는 식물,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 만두와 육포 등 육류가공품 등도 반입할 수 없다. 또한 건강관련 제품은 효능을 과장하거나 면세 제품이라고 속이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가급적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외 여행에서 가장 큰 피해 사례가 나타나는 품목이 건강관련 제품이다.  ⑧ 면세 한도 지난 10월부터 면세한도가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됐다. 면세 한도와는 별도로 술 1병(1ℓ 이하는 2병), 담배 1보루(200개피), 향수 60㎖ 이하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면세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자진신고를 하면 관세의 30%(최대 15만원 한도·2023년부터는 20만원)를 감면해준다.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면 납부세액의 40%의 가산세가 부과되고, 2년 내 2회 이상 걸리면 60%의 가산세가 붙는다.  
  • 이원석 검찰총장 “성실히 일하지 않고 세금 취하는 공직자도 부패”

    이원석 검찰총장 “성실히 일하지 않고 세금 취하는 공직자도 부패”

    이원석 검찰총장은 26일 “공직에서 땀 흘려 성실히 일하지 않고 국민의 세금을 취하는 것도 부패라고 본다”며 대검찰청 간부들을 독려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6층 대강의실에서 대검 간부 대상 청렴 강의에 직접 나서 ‘불한당’(不汗黨)의 뜻을 설명하며 “저는 부패를 땀 흘리며 일하지 않고 남의 재물을 탐하고 취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추사 김정희의 서화 ‘세한도’를 함께 보며 “한겨울 추운 날씨가 돼서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는 논어 구절을 언급하면서 “지조있고 가난한 선비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청렴 정신을 설명했다.이 총장은 후한서 양진열전의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당신이 안다”는 ‘사지’(四知) 고사 등을 예로 들며 “투명한 어항 속 금붕어처럼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있어도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야 하는게 공직자의 자세이고 처세”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사기의 순리열전에 나오는 노나라 재상 공의휴와 퇴계 이황의 청렴 일화와 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 윤동주의 ‘서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특히 이 총장은 “청렴은 맑고 깨끗하고 향기롭게 사는 것”이라며 “이왕 한 번 태어난 인생인데 맑고 깨끗하고 향기롭게 국민을 위해 일하자”고 했다. 이 총장이 간부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에 나선 것은 검찰에 민감한 현안이 쌓인 시기에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 기강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의혹 수사, 전 정부 고위급이 연루된 각종 사건 수사 등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검찰 구성원의 부패가 발생한다면 신뢰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총장은 소년범죄 선도방안, 인공지능 법률기술 등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열기도 했다.
  • 해외여행 면세한도 오늘부터 800달러로

    해외 여행자 반입 휴대품에 대한 면세한도가 600달러(약 82만원)에서 800달러로 높아진다. 면세 주류 반입한도는 1ℓ 이내 400달러 이하 1병에서 2ℓ 이내 400달러 이하 2병까지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한 관세법 시행규칙이 6일 0시부터 적용된다고 5일 안내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여행자 편의를 제고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며 8년 만에 휴대품 면세한도 인상을 결정했다. 휴대품 면세한도는 1988년 1인당 30만원(당시 400달러)으로 설정됐다. 이후 1996년 화폐 단위를 바꿔 400달러로 정한 데 이어 2014년부터 600달러를 유지해 왔다. 오랫동안 경직적으로 유지된 탓에 중국(775달러), 일본(1821달러) 등 주변국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 ‘苦환율’ 늪 면세점 숨통 트나

    ‘苦환율’ 늪 면세점 숨통 트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업계가 6일 800달러 면세 한도 상향 조정 시행에 맞춰 역대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주요 면세업계는 6일부터 주류 면세한도 상향을 겨냥한 대대적인 주류 할인 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고객에게 보전해 주는 ‘환율 보상 정책’을 강화한다. 현재 면세 시장은 엔데믹 이후 이용객은 늘고 있지만 매출액은 멈춰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에 따라 면세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과 보따리상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중국 대신 동남아 단체 관광을 잇달아 유치하는 등 외국인 개별 관광객으로 다변화를 꾀했지만 이들 객단가가 중국 관광객의 10분의1 수준밖에 되지 않다 보니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여기에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내국인 매출까지 불안한 상태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는 ‘면세 찬스’는 옛말이 됐다. 일례로 ‘갈색병’으로 유명한 에스티로더의 세럼(50㎖)을 면세점에서 사면 이날 환율 기준(1371.4원)으로 17만 4167원을 내야 한다. 백화점 가격(17만 5000원)과 비교해도 약 830원 차이로 할인율은 0.5%도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 궐련형 전자담배는 한 보루 기준 면세 가격(4만 6627원)이 시중 편의점 가격(4만 5000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일부 품목에서 ‘가격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면세점 대신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많아지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고 면세한도 상향으로 내국인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 비율이 전체의 약 10%에 불과한 만큼 면세한도 상향이나 업계 이벤트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결국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돌아오지 않는 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 유류세 탄력세율 50%로 인하… 민생법안 국회 통과

    유류세 탄력세율 50%로 인하… 민생법안 국회 통과

    국회가 지난달 20일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한 지 2주 만에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민생 법안들을 처리했다.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202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넓히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10만원까지 적용됐던 근로자 식대 비과세 한도를 20만원까지 높이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류성걸 민생특위 위원장은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등유·증유·LPG 부탄 등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율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50%로 확대하고, 적용 기한을 2024년 12월 31일까지로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대 비과세 한도 범위를 법률에서 월 20만원 이하의 범위로 상향하고 사업장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법안 반대 토론에도 법안은 신속히 통과됐다. 장 의원은 “유류세 인하 혜택은 취약계층보다 고소득층에게 편중돼 있다. 탄소중립 기조에도 역행한다”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법안 통과 뒤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대중교통비 환급, 납품단가 연동제, 안전운임제, 부동산 관련 제도 등 법률안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안이 총투표 수 258표 중 찬성 249표, 반대 4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
  • 유류세 탄력세율 50%로 인하… 민생법안 국회 통과

    유류세 탄력세율 50%로 인하… 민생법안 국회 통과

    국회가 지난달 20일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한 지 2주 만에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민생 법안들을 처리했다.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202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현행 30%에서 50%로 넓히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 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10만원까지 적용됐던 근로자 식대 비과세 한도를 20만원까지 높이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류성걸 민생특위 위원장은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와 등유·증유·LPG 부탄 등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율 탄력세율 조정 한도를 50%로 확대하고, 적용 기한을 2024년 12월 31일까지로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대 비과세 한도 범위를 법률에서 월 20만원 이하의 범위로 상향하고 사업장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 기간을 고려해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법안 반대 토론에도 법안은 신속히 통과됐다. 장 의원은 “유류세 인하 혜택은 취약계층보다 고소득층에게 편중돼 있다. 탄소중립 기조에도 역행한다”고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법안 통과 뒤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대중교통비 환급, 납품단가 연동제, 안전운임제, 부동산 관련 제도 등 법률안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안이 총투표 수 258표 중 찬성 249표, 반대 4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
  • 직장인 세 부담 최대 83만원↓…종부세·소득세·법인세 모두 내린다

    직장인 세 부담 최대 83만원↓…종부세·소득세·법인세 모두 내린다

    식대 비과세 월 20만원종부세 기본공제 9억원다주택 중과세율 없애고 세율 인하野 반대…국회 처리 난항 예상내년부터 직장인들의 소득세 부담이 최대 80만원 가량 줄어든다. 종합부동산세는 기본공제 금액을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가 도입했던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제도는 전면 폐기된다. 정부는 21일 세제발전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매년 7월 말에 다음 해부터 적용할 세법을 모아 세제개편안을 낸다. 우선 정부는 민생 안정을 위해 6%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세 과세표준(과표) 1200만원 이하 구간을 1400만원 이하로, 15% 세율이 적용되는 1200만∼4600만원 이하 구간을 1400만∼5000만원 이하로 각각 200만원, 400만원 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와 종합소득세를 내는 자영업자 모두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다. 식대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이번 개편으로 세금을 많이 내는 고소득자에게 감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총급여 1억 2000만원 초과자는 근로소득세액 공제한도를 30만원(50만→20만원) 줄인다. ●소득세 과표 4600만~8800만원 가장 큰 혜택  소득세법 개정을 모두 반영할 경우 소득세 부담이 최대 83만원 줄어든다. 특히 과표 기준으로 4600만∼8800만원 구간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도서·공연 등으로 각각 한도를 설정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는 300만원, 7000만원 초과는 200만원으로 한도를 통합하기로 했다. 영화관람료는 소득공제 대상에 새로 추가된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는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술은 1병에서 2병으로 늘어난다. 종부세는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중과세율 체계를 전면 폐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1주택자에게 0.6∼3.0%를, 다주택자에게 1.2∼6.0%를 적용하던 세율 체계를 0.5∼2.7%의 단일세율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주택 수에 따른 차등과세를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면서 세율도 낮추는 것이다.종부세 기본공제 금액은 주택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린다. 1세대 1주택자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올해에 한해 1주택자에 대한 기본공제를 14억원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낮춘 뒤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법인세 최고세율 25%→22%…세수 13조 감소 법인세는 4단계 구간을 2·3단계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고, 중소·중견기업에는 과표 5억원까지 최저세율인 10% 특례세율을 설정해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법인세 감세 효과가 돌아가도록 했다. 경쟁력 있는 기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매출액 1조원 미만을 대상으로 1000억원까지 가업상속공제를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13조 1000억원 상당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수 감소 폭은 2008년 세법 개정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다만 법인세 인하와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제도 폐지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 여행자 면세한도 800달러로 샹향 추진… “관광산업 지원 강화”

    여행자 면세한도 800달러로 샹향 추진… “관광산업 지원 강화”

    정부가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800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600달러로 상향한 지 8년 만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폐막 후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관광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이후 고정된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의 상향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인당 휴대품 면세범위는 주류 1병, 향수 60㎖, 담배 200개피, 기타 합계 600달러 이하의 물품이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는 1979년 10만원에서 1988년 30만원, 1996년 400달러, 2014년 9월 600달러로 높아졌다. 추 부총리는 “현재 600달러 수준과 유사한 국가도 굉장히 많다”면서도 “600달러로 설정해놓은 기간이 한참 됐기 때문에 여러 상황 변화도 감안하고 최근 관광산업 등에 어려움도 있어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800달러 정도로 높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의 평균 면세 한도는 각각 566달러·509달러 수준이지만, 주변 경쟁국인 중국(5천위안·약 776달러)과 일본(20만엔·약 1821달러)의 면세 한도는 한국보다 높다. 정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14년 3095만원에서 지난해 4025만원으로 30% 늘었고, 코로나 충격 이후 회복이 더딘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면세 한도 상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거주자와 외국 법인이 우리나라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거래해 얻은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한다. 외국인의 국채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관련 제도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WGBI 편입국가 대부분은 외국인 국채 투자 이자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다. 추 부총리는 “우리 국채 투자에 대해 비과세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인센티브가 될 것이고 그럼 투자가 늘어나고 이자 비용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50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 정도이고, 이자소득 비과세에 따른 세수 감소 효과는 1000억원이 넘지 않으리라고 현재 추산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2009년에도 외국인·비거주자의 채권 투자에 대한 비과세를 시행했으나,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커지자 2011년 1월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고 과세로 환원한 바 있다.
  • 입국 면세 한도 8년 만에 ‘600→800달러’ 상향

    입국 면세 한도 8년 만에 ‘600→800달러’ 상향

    정부가 여행자 휴대품 관세 면세 한도를 8년 만에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락한 면세점 등 관광산업을 지원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해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9월 이후 600달러를 유지해 온 여행자 휴대품 관세 면세 한도를 800달러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세 한도 상향 수준은 국민의 소득수준 변화, 관광산업 지원 필요성, 해외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1일 발표하는 세법개정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600달러로 설정한 기간이 한참 됐기 때문에 여러 상황 변화를 고려하고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면세 한도는 관세법 시행규칙에 명시돼 있어 상향 된 한도는 개정되는 대로 곧바로 적용된다. 현재 여행자 휴대품 관세 면세 한도 600달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566달러와 유럽연합 평균 509달러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추 부총리는 “면세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선제적·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5000위안(약 776달러), 일본 20만엔(약 1821달러) 등 주변 경쟁국의 면세 한도 수준이 높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채·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국인이 한국 국채를 사고팔아 벌어들인 소득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방안도 추진한다.
  • “오래도록 잊지 말아요”… 제주 떠나는 아쉬움 담은 이원석 지검장

    “오래도록 잊지 말아요”… 제주 떠나는 아쉬움 담은 이원석 지검장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맙시다.” 제주지방검찰청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20일 오전 10시 제주지검 중앙정원에서 제주지검 구성원들과 이임인사를 나누며 이같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제주를 떠나는 아쉬움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새겨진 ‘장무상망(長毋相忘)’으로 대신 담아 표현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8일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그는 구성원들과의 이임 인사에서 “18일 오후 늦게서야 인사이동 발표를 듣고 곧바로 서울로 떠나게 되었다”며 “제주도민들을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이 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오전 4·3평화공원을 찾았으며 오후에는 제주올레와 소년범 선도프로그램인 ‘손 심엉 올레’ 협약을 맺었다. 그는 “제주에서 마지막 업무를 지나온 과거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고 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로 마무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에서도 제주를 위한 일을 찾아 실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주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산과 바다, 돌과 바람, 오름과 숲길, 어느 하나 잊지 않겠다”고 떠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검 차장(고검장급)으로 승진한 그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활약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검사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핵심 참모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이후 추미애 전 장관 때 수원고검 차장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가 제주지검장을 거쳐 다시 대검 요직으로 복귀했다. 한편 178년 만에 제주에 귀향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오는 29일까지 도민과 만난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구독’과 ‘좋아요’를 낙점하시오...제주 추사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구독’과 ‘좋아요’를 낙점하시오...제주 추사관

    ‘겨울 추위가 오고서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구나.’(‘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논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의 ‘세한도(歲寒圖)’는 조선시대판 페이스북이었고, 트위터였고, 인스타그램이었다. 1844년 새해를 앞두고 추사는 자신의 충직한 제자인 역관 이상적(李尙迪, 1803~1865)에게 띄운 그림 엽서같은 세화(歲畫)가 바로 ‘세한도(歲寒圖)’였다.이에 이상적은 ‘세한도’를 들고, 북경으로 들어가 청나라의 유명한 학자인 장악진(章岳鎭)을 비롯하여 청의 지식인 16명에게 세한도 그림의 찬시를 받아낸다. 한 마디로 ‘좋아요’와 ‘추천’의 글귀인 셈이다.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세한도에는 수많은 찬시와 배관기(拜觀記:작품을 감상한 글을 그림에 붙은 한지에다가 적는 것)가 댓글처럼 붙는다. 김석준(金奭準)을 위시하여 오세창(吳世昌), 이시영(李始榮) 같은 당대의 명사들의 눈도장과 감상 글이 차곡차곡 세한도 두루마리의 꼬리를 키워 나간다. 그리하여 ‘세한도(歲寒圖)’는 1,469.5cm의 긴 두루마리로 남게 되었다. 거의 15미터나 되는 ‘댓글’과 ‘좋아요’와 ‘추천’의 글귀 가득한 ‘세한도(歲寒圖)’를 만든 추사의 마음을 만나러 제주도에 가 보자.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44번지. 바로 제주 추사관(秋史館)이 위치한 곳이다. 혹자들은 이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추사관(秋史館)을 두고 볼품없고 초라한 정미소 같은 건물 행색을 드러낸다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애당초 제주 추사관(秋史館)은 과천의 추사박물관과는 궤를 조금은 달리하는 곳이다. 제주 추사관(秋史館)은 추사의 삶을 아는 이들에게는, 특히 1840년(헌종 6년), 55세에 제주도 척박한 땅에 위리안치(圍籬安置: 집 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돌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둠) 유배객 처지의 그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큰 공간이다.사실 추사의 집안은 금수저를 넘어서서 다이아몬드 수저급이다. 증조모가 영조의 둘째 딸인 화순옹주였으며 아버지 김노경은 병조판서를 지냈을 정도이니 그의 집안은 한양 내에서도 손꼽히던 경주김씨 정통 세도가였다. 하지만 안동김씨와 정치적 적대관계로 접어들게 되면서 그의 삶은 격랑을 맞이하였고 정치적으로 패퇴한 추사는 결국 제주도까지 귀양을 오게 된다.  더구나 당시 안동 김씨 문중에서는 끊임없이 추사에게 사약을 내려야한다는 장계를 조정에 올리고 있던 상황이었으니 추사의 사회적 삶은 거의 끝난 상태였다. 이즈음에 등장한 충직한 제자가 이상적이었던 것이다. 그는 역관으로 중국을 드나들며 귀하디 귀한 중국 서적들을 구해 스승인 추사에게 보냈고, 추사는 그의 제자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고작 ‘세한도(歲寒圖)’라는 그림 한 조각과 고마움을 담은 글귀가 전부였다. 하지만 스승의 마음을 받든 이상적은 감격하였고 ‘세한도(歲寒圖)’는 중국과 일본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찾게 된다.바로 이러하기에 제주의 추사관은 당시 유배객으로서의 추사를 그려내야 하였고, 오로지 정신만 남은 그의 시간을 담아야 했다. 삼각형의 단순한 박공지붕에 감자창고 같은 제주의 추사관은 2010년 이렇게 만들어진다. 황량하고 황폐하고 황무지 밭 가득한 서귀포 한구석에 남아있는 추사의 오롯한 마음을 드러내기에 제주 추사관은 더할 나위가 없다. 아귀가 딱 맞아떨어진다. 욕망의 군더더기라고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절망의 시대를 온몸으로 받아내어야 했던 추사의 혼이 느껴진다. 자, 이러하니 우리는 제주 추사관에서는 ‘세한도’ 그림 너머에 있던 소담하고 질박한 추사의 정신을 만나러 가자.   <제주 추사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혼자, 오롯이 혼자. 위기의 중년을 맞이한 50대. 삶의 짐을 지고있는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 자가운전은 제주시 출발 : 1135번 도로(평화로) → 안성교차로에서 우회전 서귀포시 출발 : 1132번 도로 → 안성교차로에서 직전   대중교통(1시간 20분 소요)은 제주공항 출발 : 151번 버스(보성초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5분) 서귀포 구 터미널 출발 : 202번 버스(인성리 남문지앞사거리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5분)   4. 제주 추사관의 특징은?  - 정치적으로 패배한 조선시대 양반 유배지로서의 공간이다 보니 무얼 그리 볼 것이 많지는 않다. 다만, 당시 서귀포의 한 귀퉁이 망망한 추사의 삶의 궤적을 느낄 수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최소한 나무위키에서라도 추사의 삶은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가자. 어차피 세한도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   6. 제주 추사관에서 꼭 볼 곳은?  - 추사관 건축물 자체, 추사관 주변의 황량함!!(이게 추사관의 건립 목적임)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추사관 바로 옆에 동네 밥집 몇 군데가 있다. 말 그대로 제주 동네 밥집이다. 학교나 관공서, 아파트 주변 동네 식당이나 동네 시장 주변 추천!! 이건 여행의 국룰이다. 그만 발 닿고 시간 멈추는 동네 식당에서 한 끼를 드시길. 제주 추사관 여행은 그러해야 한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jeju.go.kr/chusa/index.htm   9. 제주 추사관의 관람 안내는?  - 관람시간 : 오전 09:00~18:00(입장 마감시간 17:30)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관 람 료 : 무료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은, 50대 중반인 서울 양반 추사의 고단한 제주에서의 삶. 세한도라는 그림을 통해서라도 그를 이해하면 좋을 듯 하다. 어느 시대에서나 위기의 삶은 존재했었고 추사는 그러한 삶을 살다가 갔다. 우리가 사는 세상처럼, 그때도 그러했다.  
  • 추사 ‘세한도’ 탄생지 제주로 178년 만의 귀환

    추사 ‘세한도’ 탄생지 제주로 178년 만의 귀환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사진)가 탄생지 제주로 178년 만에 돌아온다. 19세기 전반 학문과 예술의 중심에 있었던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는 1840년 제주로 유배온다. 그는 이곳에서 죄인의 신분이 된 자신을 잊지 않고 변함없이 귀한 책을 보내며 위로해준 제자 이상적(李尙迪,1804~1865)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1844년 ‘세한도(歲寒圖)’(국보)를 그렸다. ‘세한도’는 추운 겨울에도 푸르른 송백(松柏)을 소재로, 시련 속에서도 신의를 굳게 지킨 변치 않는 마음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소중히 전해지고 있다. 4월 5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 ‘세한도, 다시 만난 추사秋史와 제주’는 2020년 손창근(孫昌根,1929년생) 선생의 기증을 기념해 그 해 11월 24일부터 지난해 4월 4일까지 개최한 특별전 ‘세한歲寒,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의 순회전시의 일환이다. 178년 만에 제주에서 추사의 ‘세한도’ 진본을 만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세한도’는 조선 후기 올곧은 선비 정신이 담긴 문인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추사 김정희는 1840년 55세 나이에 윤산도 옥사사건에 휘말려 제주도에 9년간 유배했다. 추사체를 완성하고 국보에 지정될 정도로 유명한 세한도를 남겼다.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도 ‘세한도’ 실물과 세한도에 관한 감상과 칭송이 담긴 두루마리 전체를 볼 수 있다.
  • “인왕제색도, 삼성에 소유권 넘기는 과정에 부당거래 의혹”

    “인왕제색도, 삼성에 소유권 넘기는 과정에 부당거래 의혹”

    지난해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국보 ‘인왕제색도’가 1970년대 삼성가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부당거래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왕제색도를 소유했던 서예가 소전 손재형(1902∼1981)의 장손 손원경씨는 23일 서울 종로구 토즈 혜화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왕제색도를 두고 숙부들과 삼성 사이에 담합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씨의 주장에 따르면 1972년 자신의 아버지인 손용 중앙대 명예교수가 조부의 심부름으로 삼성 이병철 회장을 만나 돈을 빌린 뒤 인왕제색도를 맡겼다. 이후 그림 보관증을 집에 뒀으나, 1975년 조부가 병으로 쓰러지자 숙부 2명이 삼성에 보관증을 넘기거나 파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는 “인왕제색도 소유권이 삼성 쪽에 넘어간 시점은 1972년부터 국보로 지정된 1984년 사이로 판단된다”며 “당시 아버지는 미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리움미술관 측에 할아버지가 인왕제색도를 처분한 적 없고 보관만 위탁했다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을 2006년 알게 됐다”고 했다.손씨는 아버지와 숙부들에게 인왕제색도가 삼성가에 넘어간 경위를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작품의 국가 기증 후 약 1년이 지난 뒤 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서는 “이건희 기증관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그림을 돌려받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삼성 측이 소장 경위를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지금까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정치에 투신한 손재형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술품을 파는 과정에서 삼성가에 넘어갔다고 알려졌다. 손씨는 조부가 1943년 일본 도쿄에 있는 후지쓰카 지카시를 설득해 추사 김정희 그림 ‘세한도’를 가져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소전과 집안 유업을 지키려 노력한 모친 고 방행자 씨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씨 주장에 대해 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인왕제색도는 이건희 회장 개인 소장품이었기 때문에 재단이 취득 과정을 알 수 없다”고 했다.
  • 면세한도 규제 탓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

    면세한도 규제 탓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

    #보석·시계 브랜드 까르띠에의 ‘탱크 머스트 워치 엑스트라 라지’를 내국인이 면세점에서 구매하려면 약 633만원을 내야 한다. 면세가는 492만원으로 백화점 가격(515만원)보다 저렴하지만 면세 한도(600달러·약 71만원)에 따라 세금 14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백화점 가격보다 면세가격이 118만원 정도 더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美 95만원·日 208만원 수준보다 낮아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43년 만에 ‘내국인 면세 5000달러(약 594만원) 구매한도 폐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면세 매출과 직결되는 면세 한도는 여전히 600달러(약 71만원)에 머물러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28일 면세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에만 존재하는 면세점 구매한도는 1979년 처음 도입돼 이후 네 차례에 걸쳐 5000달러까지 상향 조정됐다. 실제 내국인은 그동안 5000달러 제한 탓에 면세 여부와 상관없이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 고가 제품의 구매 자체가 불가능했다. 면세업계는 구매한도 폐지에도 표정이 어둡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 한도가 여전히 낮아 면세점에서 고가품을 구매하는 이득이 전혀 없다”면서 “면세 한도도 함께 올려줘야 정부 취지대로 내수진작과 업계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 면세 한도는 중국 하이난(10만 위안·약 1868만), 일본(20만엔·약208만원), 미국(800달러·95만원)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매출 10월 다시 줄고 주요사 손실 지속 한편 ‘위드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 정상화 등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던 면세 업계는 오미크론 확산세로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매출은 지난 10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주요 면세업계의 영업손실도 여전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면세점 매출은 1조 6235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9월(1조 7657억원)보다 8.1% 줄었다.
  • 홍남기 “유류세·개소세 인하 추가연장 검토할 것”

    홍남기 “유류세·개소세 인하 추가연장 검토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4월까지인 유류세 인하와 내년 6월까지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의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000만원의 면세점 구매 한도는 폐지하되 600달러(한화 약 71만 5500원)의 휴대품 면세한도는 유지하겠다고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정부의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물가 상황이 엄중할 경우 유류세 인하를 추가로 연장하거나 인하 폭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내년 4월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는 내년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연장과) 인하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승용차 개소세 인하와 관련해서도 홍 부총리는 “(인하가 종료되는) 내년 6월 말까지 효과를 보고 이후 추가적인 연장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개소세 인하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면세점 구매 한도 폐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홍 부총리는 “일각에서 면세한도 600달러도 올리거나 변화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정부는 600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면세한도가 550달러 정도고 유럽연합(EU)는 500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며 “전세계적인 면세한도가 500∼600달러라 정부로서는 여러 형평상 600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속보]홍남기 “유류세·개소세 인하 추가연장 검토”

    [속보]홍남기 “유류세·개소세 인하 추가연장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4월까지인 유류세 인하와 내년 6월까지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의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20일 밝혔다. 5000만원의 면세점 구매 한도는 폐지하되 600달러의 휴대품 면세한도는 유지하겠다고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정부의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내년 4월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는 내년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연장과) 인하 폭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면세점 구매한도 ‘5000달러’ 폐지된다

    내년부터 면세점 구매한도 ‘5000달러’ 폐지된다

    현행 5000달러로 설정된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가 내년에 폐지된다. 또 내년 상반기 교통과 숙박·유원시설 할인이 연계된 일상회복 특별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전환하고자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5000달러)를 폐지하기로 했다. 2019년 면세점 구매한도를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상향한 지 3년 만에 구매한도 제도를 아예 없애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즉시 환급 한도는 기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과 입국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형태의 여행을 말한다. 국제관광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도 시행 시기를 연장하는 것이다. 국제관광 정상화 시점 등을 고려해 K팝 연계 대규모 행사인 K컬쳐 페스티벌(K-culture Festival)도 열기로 했다. 올해 11월 중 이틀간 개최하던 것을 내년에는 시기를 앞당기고 개최 기간도 10일 이상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콘텐츠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방역상황을 봐가며 내년 상반기 중 일상회복 특별 여행주간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여행주간은 교통·숙박·유원시설 할인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례로 KTX와 유원지 자유이용권, 숙박쿠폰을 결합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소비 촉진 효과가 검증된 주요 지원책은 연장한다. 숙박과 실내체육시설, 프로스포츠 등 총 400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내년으로 이월해 피해 분야에 사용하도록 하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했다. 대규모 소비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연다. 5월에 대한민국 동행세일, 11월에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에 크리스마스마켓을 연다.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가 구매력 있는 일부 계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정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운용 중인 제도로 우리나라의 현재 외환 보유량이나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과소비 억제와 외화 유출 방지라는 1979년 당시 제도 설립 취지는 현재 많이 퇴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고가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문제를 개선하고,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면세업계 활성화를 기대 중이다”라면서 “특히 고가제품을 해외에서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적발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 면세점으로 구매가 전환될 경우에는 오히려 세수 확보 절차가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는 해외여행자에 대한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에 일부 계층에만 혜택을 준다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립미술관, 9월 1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최

    전남도립미술관, 9월 1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최

    전남도립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을 9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연다. 미술관은 지난 4월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으로부터 김환기, 오지호, 천경자, 허백련 등 전남 지역 출신 대가를 비롯해 김은호, 유영국, 임직순, 유강열, 박대성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9명 작가의 작품 21점을 기증받았다. 김환기의 ‘무제’는 뉴욕 시기의 회화로, 전면 추상이 시작되기 직전 중요한 흐름을 알 수 있는 자료다. 십자 구도의 작품으로 대담한 선이 특징이다. 천경자의 작품들은 1970년대 세계 각지의 풍경을 묘사하는 시기에 나온 ‘여행 풍물화’의 일종으로, 재료와 기법에서 기존 작품과 차별점을 갖는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국내 1호 전시 해설사 김찬용 도슨트가 이건희 컬렉션에 담긴 삶과 예술에 대해 들려준다.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더불어 20세기 대표 서예가이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일본에서 되찾아온 소전 손재형의 삶과 예술을 기리는 ‘한국 서예의 거장 소전 손재형’전을 같은 기간 개최한다. 러시아 4인 작가집단 ‘AES+F’가 참여하는 ‘AES+F. 길 잃은 혼종, 시대를 갈다’ 전은 9월 3일 시작해 1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지호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소전 손재형 전시는 지역 미술사 정립을, AES+F.는 국제전을 통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 격리의 선물, 오롯한 ‘나’… DNA로 흩뿌린 산수화

    격리의 선물, 오롯한 ‘나’… DNA로 흩뿌린 산수화

    긴 자가격리 시간 속 ‘정체성’ 깊은 고민유전자 정보 추출해 디지털 예술로 창조곳곳 거울, 작품과 하나 되는 착시 경험도미디어 작가 이이남은 1년 사이 총 12주를 자가격리 상태로 지냈다. 전시 일정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와 올 초 중국을 두 차례 방문했는데 매번 코로나19 해외 입국자 방역수칙에 따라 중국에서 3주, 한국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게다가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가 더해졌다. 한 번도 겪기 힘든 상황을 여러 차례 반복했으니 억울할 만도 한데 예술가에겐 이런 불편한 경험도 독(毒)이 아닌 득(得)인 모양이다.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에서 이이남은 불가피하게 고립된 환경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뿌리와 본질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한 결과를 담은 디지털 산수화 신작들을 펼쳤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코로나의 선물”이라며 웃었다. 1997년부터 미디어아트 작업을 한 이이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고흐의 ‘자화상’,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동서양 고전명화를 입체적으로 움직이게 재해석한 디지털 작품으로 유명하다. 독특한 기법으로 재창조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2019년 영국 테이트 모던 백남준 회고전, 2020년 벨기에 브뤼셀 한국대사관 등에서 소개돼 주목받았다. 그동안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실험해 온 작가는 인간을 비롯해 살아 있는 모든 유기체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긴 DNA에 주목했다. 서울대 생명과학연구소에서 추출한 자신의 DNA 데이터를 고전회화와 결합해 제작한 디지털 영상·설치 작품 21점을 선보였다. DNA 염기서열을 구성하는 작은 알파벳들이 쌓였다가 흩어지면 곽희의 ‘조춘도’ 등 고전 산수화가 펼쳐졌다가 사라진다.전시 주제는 중국 방문 때 알게 된 당나라 시인 사공도의 시학서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작가는 “‘형상 밖으로 훌쩍 벗어나 존재의 중심에 손을 쥔다’는 구절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면서 “자가격리 기간에 고민했던 정체성의 문제와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펼쳐진 고서들이 줄에 매달려 위아래로 움직이면 바닥에 놓인 수조에 책 속 글자들이 비치게 만든 설치 작품의 제목도 이 시구에서 따왔다. 동양회화의 핵심 개념인 ‘시화일률’(詩畵一律·시와 그림은 다르지 않다) 사상을 매개로 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전시장 곳곳에 거울을 배치해 시와 그림의 경계가 없듯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지우고, 관람객이 작품과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착시를 유발한다.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화살이 마주한 상황을 연출한 작품 ‘분열하는 인류’는 거울에 투영된 자기 모습을 바라보는 관객에게 화살의 끝이 나를 향하는지, 아니면 내가 화살을 쏘는 것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책 5300권에서 얻은 문자데이터들을 폭포수처럼 쏟아지게 만든 6.8m 높이의 미디어아트 ‘시(詩)가 된 폭포’는 시각을 압도한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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