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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노벨과 황우석/신연숙 논설위원

    노벨이 사후 자신의 모든 재산을 기금으로 하여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을 선정해’ 수여하도록 한 노벨상은 자신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가 인명 살상용 전쟁무기로 사용되게 된 것에 대한 유감의 표시로 나온 것이었다.지뢰 발명자이자 군수공장 운영자를 아버지로 하여 태어난 노벨은 자신도 보다 안전한 화약을 만드는 일에 몰두,글리세린과 규조토의 혼합물로 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는 데 성공했다.광산,터널,철도,운하 공사장 등에 필수적이었던 다이너마이트의 인기로 거부가 된 노벨은 뜻밖에 다이너마이트가 인간 살상무기로 사용되자 고통스러워했다.평화운동에 나선 노벨은 마침내 노벨상에 특별히 평화상 분야를 두고 ‘국가간 우애를 돈독히 하거나,군대를 폐지 또는 축소시키거나,평화회담을 주창·개최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이 상을 주도록 유언장에 지시하기에 이른다.노벨은 일찍이 과학기술의 양면성을 뼛속 깊이 느끼며 회한과 함께 1895년 자신의 유언장을 작성한 것이었다. 100년여가 흐른 오늘날 과학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식은 과학철학,과학윤리,과학사회학 등의 학문 분야를 낳으며 이에 대한 평가를 국가 과학기술 정책 결정의 필수 고려 요소로 간주하게 만들었다.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놀라운 효용에도 불구하고 인간배아 복제를 금지시키고 우리나라에서도 수년간의 논쟁 끝에 생명윤리법을 제정한 것은 이러한 흐름의 결과다.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를 복제해 줄기세포주 확립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결과가 세계를 놀라게 한 것도 이 기술이 함의하는 결과의 양면성 때문이다.난치병 치료나 이식용 장기 개발 등 인류 복지에 새 희망을 던져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성의 몸 착취,배아의 파기,인간의 복제,나아가 인류생태계의 혼란 등 엄청난 부작용의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는 기술인 것이다. 황 교수의 이러한 연구 성과를 놓고 우리 과학계는 아직까지 흥분의 분위기가 역력하다.황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지원하는 ‘황우석 후원회’도 결성된다고 한다.과학적 측면에서 보면 세계적 ‘쾌거’가 틀림없지만 상이란 것은 제정 취지에 맞아야 수상 대상이 될 것이다.노벨상을 제정한 노벨은 이번 연구가 ‘인류에 큰 공헌을 한’연구라고 평가할지,또 노벨 재단은 어떻게 평가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진료비 상한제 소득따라 차등적용을”

    ‘국민들의 건강권은 우리가 지킨다.’ 보건의료 관련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환경 등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관련 단체가 아직 많지 않은 편이지만 정책 입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들은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보건의료 시민단체는 건강세상네트워크로 ‘건강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지난해 4월 본격 출범한 뒤 회원수만 500여명에 달한다. 경실련,환경운동연합,참여연대 등 이미 궤도에 오른 다른 시민단체에 비해서는 미미한 규모지만,활동반경을 계속 넓혀가는 추세다.상근하는 직원은 8명으로, 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총장 강주성씨와 의보통합운동을 벌여왔던 조경애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골수이식 후 환자 권리찾기에 골몰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던 강 대표는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골수이식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부터 본격적으로 환자들의 권리를 찾는 일에 뛰어들었다.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글리벡 약가 인하 투쟁을 주도했다.최근에는 말기 폐암(비소세포성 폐암)환자 치료제인 이레사의 보험적용을 요구하는 운동에 나서 한달에 240만원이나 하던 약값을 39만원선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이 단체의 김창보 사무국장은 건강보험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센터에서 2년 6개월간 일한 경력으로 건강보험 재정적자와 관련된 문제점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보건의료분야의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로서는 건강세상네트워크가 껄끄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복지부의 정책발표가 나오면 으레 ‘비판’ 성명서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대표적인 것이 최근 발표한 ‘건강보험적용 진료비 본인부담상한제’와 관련된 내용이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세부시행방침을 통해 5월1일부터 6개월 기준 보험적용 진료비는 300만원까지로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그러나 건강네트워크는 곧바로 성명을 내 복지부의 방안으로는 고액 진료비에 따른 중증환자들의 가계 파탄을 막을 수 없는 만큼 비보험분야까지 포함하고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환자권리연대조직 만든다 지난해에도 포괄수가제(DRG·질병별로 정해진 진료비를 내는 제도) 전면실시를 요구하고 나서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복지부가 막판에 말을 바꿔 전면실시 방침을 포기하기는 했지만,이 문제는 계속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또 에이즈,간염 의심 혈액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적십자사 혈액원 직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폭로,혈액안전관리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올해 백혈병환우회,유방암환우회 등 환자모임을 연대해 환자권리연대조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며,복지부가 밝힌 공공의료 확충계획에 맞춰 서울 주요 공공의료기관의 시설 및 운용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발표하기로 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보건의료 시민단체 조직이 환경운동에 비해 대중화돼 있지 않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관련단체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권리의식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30여개 보건의료 시민단체 활동 건강세상네트워크 외에 현재 130여개의 보건의료 시민단체가 서울과 지방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소비자들을 위한 의료상담이 주된 활동이다.의약분업 시행을 주도했던 녹색소비자연대는 국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처방전 2장 받기’ ‘병·의원에서 영수증 반드시 챙기기’운동 등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최근에는 종합의약정보센터인 홈케어센터(www.homecarecenter.or.kr)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환자들이 이 사이트에 접속해 처방전 내용을 입력하면,약의 모양,효능을 비롯한 약물정보와 함께 복약지도도 받을 수 있다.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기획실장은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 소비자인 국민들이 처방의약품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는 보건의료위원회를 두고,정부의 정책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최근에는 복지부와 병원협회가 추진하는 의료기관 평가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평가 대상인 병원협회가 주도하는 의료기관 평가는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맡는 격’이란 이유에서다. 참여연대도 사회복지위원회에서 보건·복지 관련 논평을 내고 있다.20여명의 사회복지학과 교수,의대교수,변호사 등이 자문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지난해 말에는 당기수지 1조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건강보험의 보험료를 다시 인상하려는 복지부의 움직임에 반대했고,최근에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 고가장비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제도의 개편을 요구하며 세를 과시 중인 가운데 자유시민연대는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과 공동명의로 한 일간지에 광고를 내 ‘살 사람을 죽게 하는 의료사회주의는 고쳐져야 한다.’며 의협의 손을 들어줘 눈길을 끌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저산소증 장기손상 유전자 확인

    인간 등 동물의 세포나 조직 또는 장기에 산소공급이 감소할 경우 특정 유전자가 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사멸시킨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뇌·심근경색,만성 퇴행성질환 등의 치료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경희대의대 병리학교실 박재훈 교수는 세포나 조직,장기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저산소증에 노출될 경우 ‘녹사(Noxa)’라는 유전자가 세포의 손상 또는 사멸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녹사가 세포를 사멸시키는 살상 유전자라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저산소증으로 인한 세포 손상과 사멸과정에 직접 관여한다는 것은 처음 밝혀진 사실로,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분자세포생물학회지(MCB)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뇌세포에 산소공급을 줄이자 녹사 유전자 발현량이 증가하면서 세포가 손상 또는 사멸했으며,녹사를 차단하자 세포 손상이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저산소증이나 산소공급이 차단되는 허혈증은 뇌·심근경색,만성 퇴행성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심재억기자˝
  • “치료용 臟器복제 사회적 합의 필요 난자연구 잠정 중단”

    세계 최초로 인간의 난자와 체세포 만으로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해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대서특필된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가 18일 “치료용 장기(臟器) 복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인간 난자에 대한 연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암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새 장을 열었다는 학문적 찬사와 별도로,‘인간 복제’에 대한 논란이 국내외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실험 공개했으면 성공 못했을 것 황 교수팀은 미국에서의 연구성과 발표를 끝내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황 교수는 “이번에 (추출에)성공한 줄기세포를 엄청난 양으로 증식시켜 놓았으며 돌발사고로 인해 세포가 파괴되거나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 군데 장소에 분산시켜 보존중”이라고 밝혀 난자 연구를 잠정중단하더라도 기존 연구성과를 발전시켜 나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실험 과정이 (완벽하게)공개적이고 투명할 수는 없었다.”면서 “공개적이고 투명했더라면 사실 이런 결과를 내는데 성공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시민단체는 이번 연구성과가 인간복제를 금지한 윤리강령에 어긋난다며 연구실험 과정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외국과 공동연구… 10년후 임상실험 가능 황 교수는 “연구성과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 및 정부와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시인한 뒤 “(의견수렴 결과)국내에서의 난자 실험이 불가능해진다면 여러 외국 연구기관에서 공동연구를 제의해온 만큼 (법적으로 연구가 가능한)이들 나라에서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난치병 치료에 활용되는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10년후에나 임상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자문위원 칼럼] 큰 뉴스와 좋은 정보/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는 지난주 금요일의 뉴스는 국내나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소식이었다.우선 생명과학 분야에서 우리나라 과학계의 위상을 크게 높여주는 일이며,의학적으로도 각종 난치병이나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질병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보통신·문화산업과 함께 21세기형 성장산업의 한 축을 이루는 생명과학산업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런 기술의 발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또 의학적으로나 산업적으로 실용화될 경우 관련 산업의 성장은 물론 로열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인간 배아 줄기세포의 복제는 앞으로 많은 법적·윤리적·종교적 논란을 불러올 소지도 있다.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영역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진전될수록 이런 연구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며,법적·윤리적 규제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등의 논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 배아 줄기세포의 복제성공이 갖는 의미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지난 13일자 서울신문의 보도는 다소 미흡한 감이 있었다.우선 지면의 배치가 10면(사회면)으로 뒤처져 있어 뉴스의 중요성이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이 뉴스가 갖는 의미가 단순한 사회적 관심사의 영역을 넘어서 의료·산업·종교 등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1면에 배치되었어야 한다. 분량과 내용 면에서도 미흡했다고 본다.2개 면을 할애하여 보도한 2월2일자의 교육감선거 관련 기사와 비교하면 분량이 너무 적은 편이다.비록 월요일자에 외신을 인용하여 해외의 과학·의학계와 종교계 등의 반응을 보도하기는 했지만 사안의 중요성에 비하여 충분했다고 보기는 힘들다.예를 들어 독자들은 이러한 생명과학분야의 개가가 향후 우리나라의 생명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될 것인지가 궁금하다.또 황우석 교수 이외의 연구진은 어떤 사람들인지,열악하다는 우리나라의 연구환경에서 어떻게 이런 놀라운 성과가 가능하였는지,국내 학계의 평가는 어떠한지,국내의 생명공학 연구 수준은 어떠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기사에 대해 또 하나 지적을 한다면 사퇴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자에 대한 13일자 5면의 기사를 들지 않을 수 없다.민경찬씨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민정수석 내정자에 대한 기사는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다.그러나 이 기사는 민정수석 내정자가 대통령과 고시공부를 함께 한 동향후배라는 점과 남다른 술 실력으로 동기들의 좌장노릇을 하였다는 점만 강조하고 정작 검사와 변호사를 지낸 내정자가 과거에 어떠한 사건을 담당했는지,변호사 활동 중에 어떠한 사건을 수임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민정수석은 무엇보다도 법률적 경험이 충분해야 하며,공직기강의 감찰과 친인척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대통령의 참모로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그렇다면 내정자가 검사와 변호사로서 담당했던 사건과 직무상의 성취가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연고관계나 에피소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즉 인사평에 관한 기사 역시 객관적인 사실을 중시해야 하며 주관적이고 인상적인 면에 대한 언급은 부차적이어야 한다고 본다.독자에게 어떤 정보를 전해줄지에 대해 좀 더 깊은 고려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 중증 임파부종도 수술로 완치

    자궁암이나 유방암 수술을 받은 뒤 임파계 이상으로 피하조직에 임파액이 과다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임파부종의 수술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모두 36건의 임파부종 조직절제술을 시행한 뒤 2년6개월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한건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최근 밝혔다.환자(남성 4명,여성은 28명)의 평균 연령은 46.7세였으며,사례중 5건은 3기,31건은 4기의 중증 상태였다. 임파부종 조직절제술은 부종이 있는 피하조직을 절제,부종을 감소시키거나 임파관-정맥문합술을 이용,임파액의 흐름을 우회시켜주는 방법으로,김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파부종 조직절제술을 시행한 의사로 꼽히고 있다. 임파부종이란 임파관에 이상이 생겨 사지로부터 심혈관계로 배출되어야 하는 임파액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팔,다리가 붓는 난치성 질환이다.선천성 임파부종은 림프계 조직이 부족한 상태로 출생하는 경우로,출생시에 진단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20∼30대에 서서히 부종이 진행된다.이와는 달리 후천성 임파부종은 자궁경부암 등 부인과 수술이나 유방암 수술시 암세포의 전이를 막기 위해 임파절을 제거하거나 수술후 방사선 치료의 영향으로 임파관이 파괴되어 발생한다.국내에서는 해마다 수천명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특별한 치료법이 제시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 교수는 “아직 임파부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엉뚱한 치료만 받다가 상태가 악화된 환자가 많다.”며 “재활치료가 불가능한 중증 환자도 수술과 지속적인 재활치료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서울대 황우석교수 '인간배아 복제’ 찬사·비난 엇갈려

    인간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배아(胚芽)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의 연구업적이 전세계의 과학 및 의학계는 물론 종교·정치 분야에서까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종교계에서 인간생명의 존엄을 해친다는 윤리적 논쟁이 촉발되는가 하면,위대한 과학적 성과를 한국에 빼앗긴 데서 오는 선진국들의 박탈감이나 경쟁심도 느껴진다.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라.’ 유럽과 미국의 종교계는 일제히 황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해 “생명윤리에 대한 부정”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교황의 생명윤리 자문을 맡고 있는 엘리로 스그레치아 주교는 13일(현지시간) 바티칸 라디오 방송과의 대담에서 “인간 배아 복제는 자연에 반하는 것이며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복제된 배아를 버린다는 것이 윤리적 관점에서 문제”라고 강조했다.프랑스 가톨릭 일간지 라 크루아도 1면 논설에서 “한국에서 나온 발표는 이를 원용하려는 압력이 확산되기 전에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가톨릭교회 친생명운동 주교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윌리엄 킬러 주교도 “한국 과학자들이 242개의 난자를 얻기 위해 16명의 여성에게 해로운 촉진제를 투여했다는 사실도 심히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반면,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생명윤리연구소장인 도널드 에번스 교수는 14일 “한국 과학자들의 연구가 인간 전체를 복제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과학정책을 배워라? 뉴욕 타임스는 13일자 사설에서 “한국 과학자들의 성공은 빈약한 지원과 터부로 인해 이 분야에 관한 미국의 창의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불길한 신호”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현 정부와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모든 형태의 복제가 금지된다면 생명공학을 이용한 첨단 의약기술의 우위를 다른 나라에 내줄 뿐”이라면서 치료목적의 복제 연구에는 전향적 자세를 보일 것을 정부와 의회에 촉구했다. ●황교수 스카우트 제의 잇따라 한편으로는 윤리적 비판을 하면서도 서구 주요국에서는 황 교수팀을 스카우트하려고 혈안이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 교수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세계 각국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는데,이번에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발표한 뒤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으면서 스카우트 제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도 이미 황 교수에게 외국에서 80만평 규모의 목장과 5만평 규모의 연구실 제공을 내세우며 스카우트 제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황 교수는“앞으로 내가 할 일은 오로지 고국의 연구 현장으로 돌아가 하던 연구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Doctor&Disease] 비만 전문의 닉 파이너 교수

    “비만은 좀 불편한 신체상태가 아니라 질환입니다.” 영국 왕립의과대학 심사관이자 세계적인 비만 전문가인 케임브리지대 아덴부르크병원의 닉 파이너(53) 교수는 “최근들어 비만이 외모 문제와 결부되면서 질환으로서의 본질이 왜곡되는 가치혼란과 편견이 심각하다.”며 이렇게 강조한다. 그는 최근 대한비만학회 초청으로 방한했다.전문의들을 상대로 워크숍을 갖는 등 바쁜 일정에 쫓기는 그를 서울에서 만났다.그는 웰빙 붐에 힘입어 한층 높아진 ‘한국인의 비만 인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국 등 아시아권의 경우 복부비만도가 서구인보다 낮아도 문제는 더 심각할 수 있다.”며 “태아기나 유아기에 빈곤으로 인한 영양 결핍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고열량식에 노출되면 상대적으로 비만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만이 질환이라는 근거는. -15년 전쯤에는 의사들조차 비만의 심각성을 잘 깨닫지 못했다.그러다 질환이라는 증거가 속속 제시되면서 비만을 ‘대사장애증후군’,즉 질환의 일종으로 정의하게 됐다.비만은 사람의 활동을 제한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또 단순히 뚱뚱하다는 문제를 넘어 체내 지방세포는 건강을 위협하는 수십가지의 물질을 생성한다. ●지방세포 생성물이 건강 위협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대표적인 것이 렙틴이라는 호르몬이다.세포의 비만 정보를 대뇌에 전달하는 메신저 기능을 하는데,이 호르몬이 돌연변이의 영향을 받을 경우 무엇을 먹어도 비만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또 염증 유발 단백질,혈전과 혈류장애도 지방세포의 악영향이다. 사실,비만은 자체로도 부담스러운 질환이지만 사회적 편견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일부 학교에서 비만 학생이 집단따돌림당하는 사례가 이런 의식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파이너 교수는 이를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영국에서 6세 어린이들에게 팔이 없는 아이,눈이 없는 아이,살찐 아이를 제시하며 누구와 친구를 하겠느냐고 물었는데,살찐 사람과는 아무도 친구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이는 명백한 가치혼란이자 편견이다.” ●한국 국민의 28%가 비만 아시아권,특히 한국의 문제는 어떤가. -2006년까지 아시아권에서 1억 6000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으며,주요 원인은 비만이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한국 여자의 17%,남자의 11%가 비만이라는 자료를 봤다.국민의 28%가 비만이라면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비만 상태를 보이는 나라가 미국인데,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2020년 무렵에는 한국도 지금의 미국처럼 될 것이다. 사태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원인은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식습관 등 생활습관이다.미국의 비만전문가인 조지 브레이는 ‘비만은 총,유전적 소인은 총알이며,그걸 발사하는 것은 생활습관’이라고 지적했다.유전적 소인도 중요하지만 생활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비만은 발현되지 않는다.예컨대 기아상태에서는 비만의 소지를 가졌어도 비만해지지 않는다. 생활습관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지방과 탄수화물 과다섭취가 문제다.기름에 튀긴 감자에 버터나 크림을 발라 먹는 일이 일상화됐다.전통적으로 채소와 생선을 많이 먹어온 한국도 최근 상황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잠깐 거리를 둘러 봤는데,곳곳에 위험한 푸드코트(식당가)가 늘어서 있더라.(그는 서울 체류 중 코엑스 등 강남 일대를 주로 산책했다.)아시아권에서 팜유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말레이 평원의 고무나무가 모두 베어지고 그 자리에 야자수가 심어졌다.엄청난 양의 육류가 소비되고 있으며 곳곳의 자판기에서는 아무런 규제없이 건강음료라는 이름으로 설탕물이 팔리고 있다.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친 뒤 설탕이 든 스포츠음료를 마셔 결국 500㎈쯤 열량을 늘려가는 일이 한국에서는 벌어지지 않는가? ●유전적 요인보단 식습관이 좌우 그러면서 그는 “영국에서는 지방 함유량 36%의 식품이 저지방식품으로 팔리고 있다.그들이 적용하는 지방 함유 기준이 40%이기 때문에 그런 어이없는 일이 가능한 것이다.이는 정부의 몫이다.”며 각국의 비만에 대한 무대책을 비판했다. 비만 문제는 그렇다 쳐도 서구인과 한국인에게 똑같은 비만 판정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문제가 있다.비만은 ‘체지방이 지나쳐 건강에 영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하는데,이를 가늠하는 체질량지수(BMI)를 백인에게 적용할 경우 25 이상은 과체중,30을 넘으면 비만으로 본다.그러나 체형이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인의 경우에는 23 이상을 과체중,25 이상을 비만으로 판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간단하게는 허리 둘레가 남자 90㎝,여자 80㎝를 넘으면 비만으로 봐도 된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중요한 것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해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야 하며,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옳다.운동은 비만의 진행을 막는 방법이지 쉽게,효율적으로 살을 빼주지는 못한다. 또 지방흡입술도 비만을 미용적 관점에서만 보려는 왜곡된 인식의 결과로, 결코 적절한 치료법이 아니다.이런 점에서 리덕틸 같은 전문약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진다.내 경험으로는 약물이 포함되지 않은 비만프로그램은 실효성이 없었다. ●정부 차원의 국민비만대책 필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텐데. -당연하지만,한국 정부의 역할을 내가 말할 수는 없다.단,어린이를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겠다.학교에 콜라나 인스턴트 커피 자판기가 놓인 환경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또 서울처럼 차가 많아 어린이의 야외활동을 제약하는 도시는 도시계획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 닉 파이너 -전 영국 비만학회장 -전 영국 가이스 앤드 세인트 토머스의대 명예 수석교수 -현 케임브리지대학교 아덴부르크병원 비만의학 선임연구원 및 고문 전문의 겸 루턴대학교 방문교수 -영국 왕립의과대학 평의원˝
  • '한국 배아복제 성공’ 외신 격찬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을 세계 언론들이 주요 기사로 다루며 높이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12일 1면 머리기사로 이 소식을 전했다.또 몇몇 언론들은 13일에는 이번 성공이 촉발시킨 인간배아 복제를 둘러싼 윤리논쟁을 소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성숙한 인간배아를 복제,새 치료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이는 복제아기를 만드는 데도 큰 진전이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신문은 연구진들이 의학적 치료를 추구하고 있으며 복제아기를 만드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황 교수팀이 복제된 인간배아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래픽을 곁들여 상세히 설명했다.또 전문가들이 ‘획기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도 뒤지지 않았다.BBC방송은 “가장 진보된 인간배아 복제를 일궈냈다.”고 보도했다.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판에서 서울대 교수진의 연구가 ‘진정한 과학적 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 '臟器복제’ 난치병 치료길 열어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胚芽)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동물 난자나 인간의 냉동 수정란이 사용돼 환자 치료때 바이러스 감염 및 면역 거부반응이 있어왔다.환자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장기를 복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암,당뇨,파킨슨씨병,치매,뇌졸중,관절염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새 장이 열렸다.그러나 인간 복제로 이어질 소지도 있어 윤리적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황우석(수의대)·문신용(의대) 교수팀은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핵이식을 통해 인간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복제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인간간(間) 핵이식 기법은 여성의 난자에서 일단 핵을 제거한 뒤 환자의 체세포를 이식,장기 배양을 통해 배아 줄기세포로 키운 뒤 환자의 몸에 재이식하는 기술이다.배아 줄기세포는 근육이나 신경,심장 등 어떤 조직으로도 분화가 가능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장기를 얻어낼 수 있다. 종전에도 외국 연구팀에 의한 인간간 핵이식이 성공한 적이 있으나 초기 세포분열 단계(8세포기)에서 발육이 멈춰,배아 줄기세포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국내 연구팀은 배아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필수단계인 ‘배반포’(64세포기 이상)까지 발육시키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 이병천 교수는 “난자의 핵을 바로 떼내지 않고 핵 옆에 구멍을 뚫어 밀어내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난자에 손상을 덜 줄 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배반포 단계로까지 발육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동물 난자와 달리 인간 난자는 쉽게 파열돼 핵을 떼내는 것 자체도 고난도 기술을 요구한다.연세대 의대 박국인 교수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인간 배아 줄기세포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난치병 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성과가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는 “배아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필요한 조직으로 자유자재로 분화시킬 수 있는 기술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한사람의 여성에게서 한 달에 10∼15개밖에 배출되지 않는 미수정 난자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것도 과제”라고 지적했다.여성의 동의가 필수적이다.이번 연구에는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여성 16명의 정상난자 242개가 사용됐다.실험을 주도한 황우석 교수는 “동물복제 경험에 비춰볼 때,뇌수종증 등 치명적 장기결손 사례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인간복제’ 논란도 시빗거리다.연구팀은 세계 각국의 윤리규정을 참고해 인간복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연구방침을 세운 뒤 순수 ‘치료용 복제’ 수준까지만 연구를 진행했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치료 목적의 배아 복제가 생식 목적의 인간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논쟁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실험과정에서 수많은 난자가 훼손되거나 소실된다는 점도 윤리논쟁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연구용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체세포 배아복제를 허용하고 있다. ●배아 줄기세포란 뼈나 혈액,심장 등 구체적인 장기로 자라기 직전의 수정 초기단계의 세포다.기술만 확보되면 시험관에서 사람에게 필요한 조직으로 얼마든지 배양시킬 수 있다. 심재억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첫 배아복제 줄기세포, 기대와 우려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인간배아 복제를 통해 자기자신과 유전자가 똑같은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줄기세포는 210개가 넘는 인체의 모든 장기로 자랄 수 있어 당뇨병,파킨슨씨병,간질환,심장병,백혈병 등 세포 손상으로 인한 각종 난치병 치료는 물론 이식용 장기 생산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만능세포’다.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에 황 교수팀이 성공한 배아 복제 방법은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임상 적용시 가장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돼 왔다.그러나 이는 고난도 기술인 데다 윤리적 문제로 영국 등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 허용되지 않고 있어 배아복제를 통한 줄기세포 채취 사례는 세계 어디서도 보고된 적이 없었다. 따라서 황 교수팀의 이번 발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는다고 할 수 있다.그동안 동물 난자를 이용해 시행해 왔던 체세포 복제기술과 배아에서의 줄기세포 확립기술을 결합,인간 배아 줄기세포 확립에 성공한 것은 커다란 기술적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세포치료 등의 가능성을 열어 난치병 환자에게 복음이 되는 것은 물론 국내 생명공학 산업 발전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아 복제는 여성의 난자를 다량으로 사용하고,복제된 배아는 자궁에 착상시키면 그대로 인간복제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윤리적·사회적 문제점도 적지 않다.더욱이 지난달 공포된 ‘생명윤리법’은 자궁착상 금지를 명문화하고 있지만,구체적 시행령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엄청난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것도 당혹스럽다.정부는 난자 관리 방식을 포함,미비된 생명윤리 관련 법령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법령 공백기의 감독 대책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 공동연구자들 기자회견 “인간복제는 반대… 윤리지침 지켰다”

    사람 체세포와 난자 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낸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팀이 12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미국 체류 중인 황 교수 대신 공동연구자인 한양대 황윤영 교수 등 4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연구결과가 13일 발간될 사이언스지 표지에 게재될 예정이었으나 국내 일간지가 미리 보도하는 바람에 미국 현지에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이언스지는 미리 언론보도되면 기사를 다루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이 기사는 과기부에 의해 엠바고(보도시한)에 걸려 있었다.해당 언론사는 이에 관해 의견을 밝히려고 했지만 연구진에 의해 제지당했다. 체세포연구에 대한 윤리성 논란이 생길 가능성에 대해. -우리도 인간개체 복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그러나 새로운 세포줄기를 만들어 난치병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인류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연구는 한양대 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쳤고 윤리 방침대로 수행했다. 사이언스지 표지에 게재되는가. -사이언스지는 학회장 발표 이전에는 언론에 발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따라서 국내 언론이 연구자도 취재하지 않고 연구내용을 먼저 게재해 유감이다.이제 게재여부도 확실치 않다.우려하고 있다. 다른 연구자들이 뒤어어 연구할 때 윤리문제를 막을 장치가 있나.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곤란한 문제다.다른 연구자의 연구를 심의할 기구를 만드는 것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난치성 간질에 전기자극 효과

    뇌에 전기자극을 가해 난치성 간질의 발작 증상을 크게 줄이는 치료법이 선보였다.성모병원 간질클리닉 신경과 손영민·신경외과 최창락·이경진 교수팀은 지난 2002년 10월 간질로 인한 발작증상이 심한 송모(24·여)씨에게 심부뇌자극술로 불리는 뇌 전기자극술을 시행한 결과 우수한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간질은 뇌조직의 비정상적 전기파 때문에 발생하는 경련성 발작을 말하는데,국내 추정 간질환자 40만∼50만명 가운데 4만∼5만명은 약물이나 수술로 증상을 개선시키기 어려운 난치성 환자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수술법이 환자의 두개골을 열지 않고 대뇌에 전극을 삽입,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신경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발작증상을 억제하는 것으로,이미 파킨슨병에도 이같은 방법이 적용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송씨의 경우 이 방법으로 치료한 뒤 14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경련의 빈도가 85%가량 줄었으며,항경련약 복용량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또 인지기능과 운동능력이 향상돼 집 밖에서의 취미활동도 가능했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손 교수는 “이 수술법은 구미 선진국에서는 4∼5년 전부터 시행됐지만 동양권에서는 이번 시술보고가 처음”이라며 “난치성 간질에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먹는 항암제’ 2008년께 상용화/KIST ‘파클리 탁셀’ 腸흡수기술 첫 개발

    암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항암주사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알약으로 개발돼 이르면 2008년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이 약이 출시되면 환자들이 항암주사를 맞기 위해 며칠씩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된다.집에서도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의 절감이 기대된다. ‘먹는 항암제’는 기존에도 개발에 성공한 적이 있지만,가장 대중화된 ‘파클리 탁셀’이라는 항암물질이,먹는 약 형태로 개발되기는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과학연구센터 정혜선(사진) 박사팀은 대화제약과 공동으로 항암물질 ‘파클리 탁셀’을 장(腸)의 점막세포에 달라붙게 함으로써 장에서 흡수가 가능하도록 한 ‘먹는 항암제’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파클리 탁셀은 폐암,유방암,난소암 등 암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물질이다.그러나 장에 들어가면 물과 합쳐지면서 침전이 생기는 탓에 흡수가 안 되는 단점이 있어왔다.따라서 주사를 통해서만 투여가 가능했다.정 박사는 “동물실험에서는 별 부작용이 없었다.”면서“2∼3년간 임상실험 등을 거쳐 2008년쯤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탁솔’이라는 약품이름으로도 유명한 파클리 탁셀은 세계시장 규모가 3조 8000억원,국내시장 규모만도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안미현기자 hyun@
  • [건강칼럼] 피부 희다고 다 좋을까

    하얀 색은 순수와 깨끗함의 대명사로 통한다.하지만 백반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얀 색은 고통이자 스트레스다.백반증이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세포가 파괴돼 얼굴이나 목 등 신체 특정 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흰 반점으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전체 인구의 1%가 이 증상을 가졌으니 흔하다면 흔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백반증이 건강에는 별 문제가 안되지만 대인기피증과 그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적잖은 고통을 겪는다고 호소한다.이 색소세포가 파괴되는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유전이나 자가면역에 의한 세포의 파괴,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할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신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손과 발,팔꿈치 등 뼈가 돌출한 부위나 겨드랑이,손목 안쪽 등에 많다.더러는 백반 부위의 털이 탈색돼 머리카락과 눈썹에 백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지금까지는 약물과 자외선을 이용해 치료하는 광화학요법과 스테로이드요법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치료효과가 우수한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해 좋은 성과를거두고 있다. 얘기가 나온 김에 덧붙인다.미국 FDA가 인정한 엑시머레이저는 백반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308㎚ 파장의 빛을 증폭시켜 환부에 투사함으로써 피부 깊은 곳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이다.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멜라닌 색소가 훨씬 빨리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또 정상 피부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멜라닌 색소가 필요한 부위에만 레이저빔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일반 광화학요법보다 나은 점이다.치료 기간도 예전보다 절반 이상 줄였다.보통 주 2∼3회 간격으로 한두달 치료받으면 된다. 백반증은 무엇보다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또 질환을 가진 사람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꾸준히 관리하는 정성을 가져야 한다.대개의 경우 흰 것은 선(善)이지만,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이상준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
  • 살모사 독에 항암성분/연세대팀 ‘디스인테그린 유전자’ 효과 확인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살모사의 독샘에서 분리한 ‘디스인테그린 유전자’의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연세의대 심혈관연구소 정광회·연세대 보건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 박용석 교수팀은 살모사의 독샘에서 추출한 ‘디스인테그린 유전자’를 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빼어난 항암효과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는 뱀 독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쥐에 주사해 각종 암의 전이와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었던 기존 연구에서 진일보한 것으로,이들 단백질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생체에 주입,항암효과를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기존 단백질 주사방법의 경우 살모사의 독에서 추출한 ‘살모신’단백질을 3주 동안 매일 쥐에게 주사해야 함암효과가 나타났으나,디스인테그린 유전자는 4∼5일에 한번만 투여해도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디스인테그린 유전자를 흑색 종양세포가 있는 쥐에 4일마다 1차례씩 3주간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이 각각 92%,75% 정도 억제됐으며,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20주 후까지도 이렇다할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연구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 ‘캔서리서치’ 최근호에도 게재됐다. 정 교수는 “디스인테그린 유전자 치료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학술적 의미 뿐 아니라 임상적용 가능성도 매우 높아 미국과 유럽,일본 등 8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폐암치료제 ‘이레사’ 새달 건보적용

    말기 폐암 치료제인 ‘이레사’에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달 평균 240만원의 약값은 40만원선으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건정심)를 조만간 열어 말기 폐암 환자가 사용하는 이레사의 가격을 1정에 6만 5274원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본인부담(약값의 20%)은 1정에 1만 3054원선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레사는 기존의 화학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성폐암환자의 유일한 치료제로,현재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정에 8만원이나 드는 등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하루 한 알씩 먹을 경우,약값만 240만원에 달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메디칼 라운지

    전립선암 無흉터 냉동수술 기존 수술시간과 입원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흉터를 남기지 않는 전립선암 냉동수술법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달동안 5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제3세대형 냉동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부작용은 물론 흉터가 없어 치료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최근 밝혔다. 냉동수술법은 1.5㎜ 크기의 치료침을 암 부위에 고정한 뒤 아르곤 및 헬륨가스를 투입하는 방식이다.이때 투입된 아르곤가스는 암조직을 영하 40∼60도로 급냉시키며,이어 투입한 헬륨가스가 다시 이 세포를 급격히 녹이면서 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이다.현재 미국의 듀크·UCLA·버지니아대학병원 등에서 시행되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으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2000명 이상이 이 방식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최대 암치료센터 개소 서울대병원은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이 힘들게 원내를 돌아다니지 않고도 예약과 수납,처방 및 항암주사 등 일련의 진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한 암센터(소장 허대석 교수)를 최근 개소,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소아 별관 2·3층에 500평 규모로 마련된 암센터는 하루에 약 5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할 수 있으며,150여명에게 항암주사를 투여할 수 있는 등 단일 항암치료 공간으로는 면적과 진료 건수 측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이다. 허대석 소장은 “암센터 개설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훨씬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조만간 소수술실과 각종 검사실,재활치료실 등을 갖춘 유방센터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 종합검진비 40% 할인 을지병원은 이달말까지 60세 이상 노인이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검진비의 40%를 할인해 준다.이에 따라 검진 비용은 35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아진다.검사는 기본항목 외에 각종 암검사가 포함돼 있다.검진은 매주 월∼토요일에 실시하며 전화(02-970-8181∼2) 및 인터넷(www.eulji.or.kr)예약도 가능하다. 딸기분말 ‘이롬비타민C' 출시 이롬라이프(www.eromlife.co.kr)는 동결건조한 딸기 분말을 넣은 ‘이롬비타민C’를 출시한다.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과즙분말과 달리 동결건조한 딸기 분말을 넣어 딸기 고유의 색상과 맛,향을 지녔으며,착즙 과정을 거치지 않아 비타민C의 파괴를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 오렌지보다 천연 비타민C가 30∼40배나 많은 ‘아세로라’와 ‘까뮤까뮤’ 추출분말을 함유,한 알만 섭취해도 사과 5개나 키위 2.5개와 맞먹는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어 피로회복,감기예방,피부노화 방지 및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성인은 1일 1∼3회,10세 미만 어린이는 1∼2회씩 매회 1정씩 씹어먹는다.90정 1병 2만 5000원,3병들이 세트 7만원.문의(02)1588-0008.
  • 고지혈증/미리 다스리면 성인병 걱정 ‘뚝’

    요즘 한국인,고지혈증이 문제다.최근들어 한국인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서구인에 근접하면서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성 질환의 유병률과 이에 따른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며,대부분의 비만자들이 잠재적인 고지혈증 환자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혈압과 당뇨병을 동반하는 고지혈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또 하나의 문명병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성분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를 말한다.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분류한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가 특정 질환은 아니지만 체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고혈압,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문제가 된다.특히 고지혈증이 50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위험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가된다.50세 이후에 발생한 경우라도 고혈압,당뇨병,비만증 등 다른 위험인자와 연계해 동맥경화증의 발생에 관여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왜 생기나 콜레스테롤은 세포의 필수 구성성분으로 부신과 생식선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가 되며,담즙과 혈중 지단백 생성에 필수적이다.그러나 이런 콜레스테롤은 필요량을 모두 간에서 생성해 내기 때문에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문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생산하거나 간의 대사능력 이상으로 많은 양의 지방분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물론 다른 원인도 많으나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이 절대적이다. 고지혈증의 원인을 살펴보자.▲음식물:위험인자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포화지방과 고칼로리 음식에 콜레스테롤이 많다.▲유전적 요인:타고난 유전자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다.▲나이와 성별:콜레스테롤은 나이에 따라 증가한다.남자의 경우 20∼50세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여자는 20세부터 증가해 폐경기 전까지 남자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하다 폐경 후 급격히 높아진다.임신과 피임약이 콜레스테롤을 높이기도 한다.▲비만: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반면 동맥경화증을 방어하는 HDL(고밀도지단백)은 적다.▲운동부족:운동부족은 비만을 초래,결과적으로 콜레스테롤 양을 늘린다.이밖에 스트레스와 흡연,특정 약물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관리 고지혈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파악해 관리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말초동맥질환,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심혈관 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로는 흡연,고혈압,LDL(저밀도지단백),심혈관 질환 가족력,나이(남자 45세 이상,여자 55세 이상)가 있으며 비만,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도 고지혈증 위험인자로 간주한다. 위험인자를 확인한 다음에는 공복상태에서 지단백(총콜레스테롤,LDL·HDL,중성지방)을 측정한다.특히 LDL은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어 치료방법은 주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LDL이 100㎎/㎗ 이하이면 적정,100∼129㎎/㎗는 적정 수준에는 못미치나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본다.130∼160㎎/㎗는 약간 높다,160㎎/㎗ 이상은 높다,190 이상은 매우 높은 상태로 정의한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에 준하는 다른 질환이 있다면 LDL의 목표를 100㎎/㎗ 이하를 잡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이밖에 주요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진 경우는 130㎎/㎗ 이하,1개 이하인 경우는 160㎎/㎗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고지혈증은 따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20세 이상의 성인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 5년마다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이다.우선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고,운동을 통해 에너지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구체적인 영양별 섭취 기준은 영양사를 통해 의학적 처방을 받아야 하나 육류와 소시지 등 육류 가공식품,달걀 노른자와 메추리·생선알 및 젓갈류,치즈 등 유제품과 크래커,비스켓,초콜릿,파이,케이크 등을 피해야 한다. 운동도 중요하다.특히 증세가 심각한 사람이라면 운동의 생활화가 필수적이다.운동은 속보 조깅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댄스 등인데,속보가 가장 쉽고 안전하다. 약물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조절되지 않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 적용한다.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이상이거나 LDL 수치가 160㎎/㎗ 이상,중성지방이 360㎎/㎗ 이상인 경우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함께 적용한다. ■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연구소 박현영 교수.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근용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고지혈증 예방·치료 식사 지침 1.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2.과식은 피하고 곡류와 생선·육류,채소,우유,과일 등을 고루 먹는다. 3.싱겁게 먹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4.술은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이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불가피한 경우 주 1∼2회,매회 2잔 이내로 마신다. 5.잡곡·채소·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6.햄 소시지 핫도그 등 가공식품을 피한다. 7.비만이 걱정되면 과일이나 우유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 240㎎/㎗ 넘으면 위험 체내 지방질을 일컫는 콜레스테롤은 인체 유용성을 따져 LDL과 HDL로 구분한다. 이중 LDL(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은 ‘나쁜 콜레스테롤’로,통상 말하는 콜레스테롤이 여기에 해당된다. LDL콜레스테롤은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거나 간에서 분해해 혈액 속으로 내보내는데,섭취량이 필요량보다 많거나 운동 부족으로 소모량이 줄어 체내 축적량이 늘어나면 문제가 된다. 혈액 속 LDL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지방핵을 만들거나 다양한 염증세포와 평활근 및 섬유세포를 활성화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반면 HDL(고밀도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말한다.HDL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이 줄어든 형태의 지단백으로,양이 많을수록 인체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모든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는 시각은 옳지 않다.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인체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부신피질 및 남녀의 성호르몬 등 여러가지 호르몬 재료가 되는가 하면 세포 생성의 필수 성분으로 발육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부족할 경우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문제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 많을 경우이다.이경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초래하며 이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뇌졸중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인체의 적정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미만이며,이 수치가 240㎎/㎗를 넘으면 위험상황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LDL콜레스테롤 100㎎/㎗ 미만,HDL콜레스테롤 60㎎/㎗ 이상을 권고한다. 심재억기자
  • 체내 줄기세포 약물로 유인 심근경색치료법 세계 첫개발

    따로 골수를 채취하지 않고 약물로 체내 줄기세포를 유인해 중증의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중증 심근경색증 치료에 새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이명묵 교수팀은 지난해 2월부터 심장 근육의 재생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증 심근경색증 환자 26명에게 백혈구 증식인자인 G-CSF를 주사해 말초 혈액으로 유도해 채집한 줄기세포를 심근경색 환자의 관동맥에 투여한 결과 모든 환자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5일 밝혔다. G-CSF는 국내 제약사인 D제약이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한 제품이다.의료진은 치료후 6개월이 지나 심혈관조영술 등으로 검사한 7명의 경우 심장수축 기능이 크게 좋아졌으며,괴사한 심장근육 부위의 미세혈류가 정상 수준으로 개선돼 조깅이나 수영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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