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포 치료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첫 집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속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연관성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25
  • “가정의 달 선물, 무료 노인 보청기?” 보청기 보조금의 모든 것

    “가정의 달 선물, 무료 노인 보청기?” 보청기 보조금의 모든 것

    100세 시대에 접어든 요즘, 무엇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건강한 삶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며 신경세포의 손상에 의해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아직까지 손상 이전으로 회복시킬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난청은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끼칠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우울증과 치매와 같은 2차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노인성 난청을 겪고 있는 부모님을 모시는 자녀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보청기와 같은 보조기기를 부모님께 선물해드리기 위해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몇 백에서 몇 천에 이르는 높은 보청기 가격은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난청을 계속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이들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5년 말부터 보청기 보조금을 기존 34만원에서 최대 13만원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청기와 관련해 ‘정부지원금으로 해결’, ‘100% 보청기 무료’와 같은 홍보문구들을 흔히 마주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 보청기 지원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최근 ‘49만원 보청기’로 주목받고 있는 딜라이트 보청기와 함께 보청기 지원금과 관련하여 알아봤다. ①보청기 보조금 대상자는 2~6등급 청각장애판정을 받은 난청인에 한정한다. ②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에만 보청기 지원금 최대 액수인 131만원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반 건강보험대상자는 131만의 90%에 해당하는 117만9천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보청기 지원금 혜택은 5년에 1번만 받을 수 있다. ③보조금 혜택은 보청기 한 쪽에 대해서만 받을 수 있다. 단, 15세 미만 아동이면서 양쪽 청력이 80db 미만, 양측 어음명료도가 50%이상, 양측 순음청력역치 차이가 15db 이하, 양측 어음명료도 차이가 20% 이하에 다 해당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양측에 해당하는 262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④청각장애인 등록은 청력검사가 가능한 전문 병원에서 진단서와 검사결과지를 받아 주민 센터에 접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승인을 통해 등록가능하다. 청각장애 복지카드가 있다면 보청기 전문 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이밖에 보청기 구입부터 보조금 신청까지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보청기 전문 업체를 통해 상세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보청기 지원금을 통해 보청기 구입을 하게 된다면 무엇보다 정밀한 검사와 상담이 중요하다”며 “상담 결과를 통해 어떤 종류의 보청기를 어느 쪽에 착용해야 하는지, 어떤 기능과 외형을 가진 보청기를 사용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비교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청기를 착용했다고 청력이 갑자기 좋아지는 건 아니다. 보청기를 꾸준히 착용하면서 단계별 적응기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고콜레스테롤, 알츠하이머 위험 높인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고콜레스테롤, 알츠하이머 위험 높인다 (연구)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치매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캐임브리지대학, 스웨덴 룬드대학 공동 연구진은 영국 전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 약 8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2%가 언어능력과 판단력, 실행기능 등 복합적인 인지기능의 점진적 저하로 일상 능력에 장애가 초래되는 알츠하이머병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치매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 병, 혈관성 치매 등을 들 수 있으며, 그중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주된 원인이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의 뇌 세포막 샘플을 다량의 콜레스테롤에 노출시켜본 결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떼를 지어 군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아일로이드 플라크의 주성분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아미노산 단백질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뇌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매우 소량만 발견되는데, 콜레스테롤이 섞인 분자와 결합하자 처음에는 약간 끈적임을 보이더니 점차 합쳐져 일종의 ‘아밀로이드 베타 덩어리’로 형성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콜레스테롤에 노출되면 뇌에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단백질 플라크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독성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함으로서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콜레스테롤로 인해 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유전자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과제는 뇌에서 어떻게 콜레스테롤을 제거할 수 있는지의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팔, 8월부터 이식 가능 장기에 포함

    손·팔, 8월부터 이식 가능 장기에 포함

    혈액종양 치료용 말초혈도 함께 오는 8월부터 손과 팔이 이식 가능 장기 범위에 포함된다. 손과 팔은 실제 이식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이식 대상 장기에 포함돼 있지 않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심장과 폐 동시 이식이 필요한 사람이 지금보다 쉽게 이식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이 개선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에는 손과 팔을 이식할 수 있는 ‘장기 등’의 범위에 포함해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식의료기관이 기증자와 이식 대상자의 피부색과 성별, 장기 크기 등 특성을 고려해 이식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2월 국내 의료진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이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실제 상지 절단 장애로 인한 손·팔 이식 수요는 2016년 말 기준 7000여명이다. 손·팔 외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 종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채취한 말초혈도 이식 장기 범위에 포함됐다. 현행 이식 대상자 선정 기준에서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의 나이 또는 체중 등 이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항은 삭제됐다. 대신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의 소속 권역과 혈액형, 대기 시간 등을 고려하도록 했다. 아울러 응급도가 같더라도 심장만 이식받으려는 대기자가 없고, 폐만을 이식받으려는 이식 대기자 중 최고 응급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받아야 하는 대기자가 이식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대혈 연구 외길… “5살 때 환자 20년 흘러 재회 감사해”

    제대혈 연구 외길… “5살 때 환자 20년 흘러 재회 감사해”

    1998년 5살이었던 여자아이는 혈액암인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합쳐진 드문 형태의 급성 혼합형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 항암제는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 이식’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백혈구, 적혈구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세포다. 다행히 아이의 엄마 뱃속에 있는 동생이 큰 희망이 됐다. 동생의 출산 과정에 보관한 제대혈 조직 적합성 검사에서 완전 일치 판정이 나왔다. 제대혈은 출산 과정에서 얻는 탯줄혈액으로 조혈모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하지만 제대혈을 보관하는 제대혈은행이 처음 설립된 시기가 1997년이어서 시술 성공은 장담할 수 없었다. 냉동한 제대혈을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송하는 것조차 큰 모험이었다. 제대혈을 이식한 지 32일째, 무균실에 있던 아이의 몸에서 백혈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의료진은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회복하는 아이를 보는 주치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에 1억원이라는 거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주치의는 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이식비를 모두 마련했다. 당시 5살 아이였던 조미영(25)씨는 어엿한 직장인으로 성장해 다시 주치의를 찾았다. 이영호(58) 한양대 의대 교수는 30일 “직접 진료를 받으러 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종종 안부도 전해 올 때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무균실에서 생활하는 어려움을 견디고 건강하게 잘 자라 줬다”고 말했다. 국내 제대혈 이식에 처음 성공해 ‘혈액암 치료 선구자’로 불리는 이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 제대혈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조혈모세포 이식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과거에는 공여자의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집했지만 최근에는 공여자의 부담이 적은 말초혈액이나 제대혈을 통해 이식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늘었다. 제대혈 이식 성공률은 첫 시술 당시 50%에서 최근 80%까지 높아졌다. 17개 제대혈은행이 운영되면서 제3자가 공여한 이식용 제대혈만 5만 유닛(제대혈 단위)이 보관돼 있다. 이를 통해 해마다 난치성 혈액암 환자 50명이 새 생명을 얻는다. 2003년부터 제대혈 이식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 교수는 “현재 세포수 7억개 이상을 이식용으로 보관하는 것을 10억개 이상으로 기준을 높여 고품질 제대혈 위주로 보관하도록 규정 개정에 힘쓰고 있다”며 “보관 제대혈의 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연구실에 파묻혀 밤 12시 전 퇴근하는 일이 드물었던 그는 과거 “출퇴근 시간이 아깝다”며 집도 연구실 근처에 얻어 생활했다. 이 교수는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평일은 늘 제대혈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토요일 저녁에만 가족과 만날 수 있었다”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주말은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만 허용된다’고 강조했던 것이 떠올라 정말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열정은 지금도 여전하다. 이 교수는 최근 제대혈을 이용한 소아 뇌성마비, 소아 당뇨 치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난치성 면역질환을 제대혈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 교수는 “기초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되면 선진국처럼 제대혈을 활용한 여러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제대혈 보관 예산 확대와 치료법 개발연구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돼지의 뇌 몸통에서 분리돼도 36시간 기능, 윤리 딜레마 빠진 연구진

    돼지의 뇌 몸통에서 분리돼도 36시간 기능, 윤리 딜레마 빠진 연구진

    돼지의 뇌는 몸통에서 분리된 뒤에도 36시간이나 기능할 수 있어 윤리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펌프와 히터, 인공혈액 등으로 몸통에서 떼내어진 돼지 뇌를 작동하게 하는 실험을 해 길게는 36시간 뇌가 작동하게 할 수 있었다고 영국 BBC가 28일(한국시간) 전했다. 원래 이들의 연구 목적은 인간 뇌를 연구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었다. 물론 이런 상태의 돼지가 의식을 하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의식이 살아 있을 가능성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상세한 연구 결과는 이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서 미국국립보건원(NIH) 주최 뇌과학윤리 모임에서 발표된다. 이번 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테크놀로지 리뷰에도 실릴 예정이다. 네나드 세스탄 예일대 교수는 100마리 이상의 돼지 뇌를 대상으로 실험해 뇌 세포들을 살아 있게 했으며 일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인간 뇌에도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어 신경장애를 치료하는데 응용할 수도 있어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리적 논쟁을 벌여 자신들의 연구 행위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고 방송은 분석했다.세스탄과 미국의 신경과학자 15명은 의식이 살아있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될 필요성이 있는지와 자신들이 대중의 지지를 받고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엄격한 규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런던대학 진보연구스쿨의 콜린 블레이크모어 교수는 “그 기술들은 과학자들에게도 잔인하게 들리는데, 그에 대해 대중적인 토론이 있어야 한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일정한 투자를 해야 하는 연구진이 그런 기술들을 왜 개발해야 하는지를 대중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바로 여기에서 역설(패러독스)가 발생한다. 전적으로 기능하지만 몸체와 분리된 뇌를 잘 보관할수록 연구 목적에는 유용할 것이다. 그러나 뇌가 감지력과 의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더 깊은 우려를 낳는다. 이를테면 수술 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뇌를 보관했다가 새로운 몸통에 연결시키려고 보관하는 일을 고려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어 매우 불편해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아가 “그렇지 않아도 우리 지구는 인구 과잉이다. 젊은이들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공간을 내줘야 한다.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게 만드는 어떤 메카니즘에 간절히 매달리는 일이 달갑지 않은 이유”라고 갈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IBS ‘유전자 가위’ 등 연구 성과 네이처 자매지에 잇따라 발표

    국내 기초과학 연구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자들이 잇따라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유전체 교정 연구단 김진수 단장팀과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김기문 단장팀이 각각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진수 단장팀은 DNA 한 가닥만 정밀하게 잘라 낼 수 있는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생쥐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교체하는 등 난치성 유전질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 가위를 실제 동물 모델에 적용해 처음 성공을 거둔 사례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28일자에 발표됐다. 김진수 단장은 “이번 연구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정밀하게 교정하는 방식의 유전자 치료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문 단장팀은 생체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특정 단백질의 기능을 보다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세포핵, 세포질, 세포 표면, 세포 내 특정 소기관을 영역별로 나눠 특정 부분만 형광 염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7일자에 발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 신생아 RSV 확진에도… 보건소 늑장 대응

    [단독] 신생아 RSV 확진에도… 보건소 늑장 대응

    동작구 조리원 신생아 절반 감기 의심 신고했지만 병원 약 처방 뿐 2명 확진 뒤에야 보건소 역학조사 “2주 전 나섰더라면” 산모들 분개서울 동작구 청화병원의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 2명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지난 23일 알려지면서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 병원 산모들은 2주 전쯤 보건소에 RSV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했지만, 보건소가 손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며 성토했다. 26일 동작구보건소 관계자는 “신생아 2명이 RSV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지난 23일 인지했다”며 “24일 조리원에 역학조사를 나갔고 조리원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화병원 측은 “24일 동작구보건소 역학조사팀이 (양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가 머문) 조리원 2관의 직원 전체와 연관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신생아 6명 및 산모 6명의 검사를 의뢰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조리원 2관의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소로부터 RSV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받은 산모 최모(32)씨는 “이달 초 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우리 아이를 비롯해 신생아들이 감기 증상을 보였다”며 “RSV가 전국적으로 유행한다는 얘기를 들어 산모들이 아이의 증상을 의사에게 말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말했다. RSV는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로 영유아의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대전과 부산, 경북 포항 등의 산후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들도 잇따라 RSV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 10일 아이와 함께 조리원을 퇴소했지만 그날 이후 아이의 감기 증상은 악화됐다. 같은 시기 조리원에 있었던 신생아들도 퇴소 후 감기가 심해졌다는 소식을 들은 최씨는 지난 11일 동작구보건소에 “신생아들이 감기 증상을 보이는 데 RSV에 감염된 것 같다. 역학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보건소는 “산모가 신생아와 함께 개인적으로 RSV 검사를 받고 확진을 받아야 우리가 역학조사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최씨는 전했다. 이후 최씨와 같은 조리원 건물에 있던 20여명의 신생아 중 10여 명이 감기 증상을 보였고, 일부는 기관지염, 중이염, 폐렴으로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기에 이르렀다. 최씨는 “퇴소 후 아이를 데리고 다시 청화병원에 갔지만 병원 측은 병명은 얘기해주지도 않고 약만 조제해줬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13일과 15일 퇴소한 신생아 2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자 동작구보건소는 지난 25일 최씨를 비롯한 조리원 산모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최씨는 “2주 전 RSV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했을 때 보건소 측이 즉각 역학조사에 나서거나 ‘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조기에 RSV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23일에 RSV 양성 확진을 인지했다”며 “그전에는 보건소가 역학조사 등의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베이킹 소다’ 마시면 류마티스 관절염 완화

    [건강을 부탁해] ‘베이킹 소다’ 마시면 류마티스 관절염 완화

    청소시 ‘만능’으로 통하는 베이킹소다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면역체계를 치료하고 통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매체 테크타임즈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해 면역세포가 우리 몸의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뜻한다. 미국 조지아의과대학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과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군에게 베이킹 소다를 탄 물을 2주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면역 및 염증 반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T세포의 평균 개수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평균 4시간까지 지속됐다. 연구를 이끈 조지아의과대학의 폴 오코너 박사는 “베이킹 소다를 탄 물을 마신 뒤 염증이 사라지는 현상은 신장이나 비장, 혈액 등 여러 조직에서 목격됐다”면서 “염증을 없애는 소염 반응이 있을 때 주로 비장의 크기가 커지는데, 베이킹 소다를 마신 후 2주가 흐른 뒤 면역시스템을 관장하는 장기 중 하나인 비장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베이킹 소다는 중탄산염으로도 불리는데, 이전 연구에서는 베이킹 소다가 임산부의 제왕절개 수술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지난 1월 리버풀대학의 수잔 레이 교수 연구진은 난산(難産)으로 어려움을 겪던 임산부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당시 연구진이 이들 임산부에게 베이킹 소다가 함유된 물을 마시게 하자 1시간 뒤 분만을 돕는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졌으며, 약 20%가 제왕절개 및 태아에게 어떤 부작용도 없이 출산할 수 있었다. 한편 베이킹 소다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는 미국면역학자협회가 발간하는 100년 역사의 세계적 학술지인 ‘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Immu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대를 뛰어넘는 연구환경 만든다

    세대를 뛰어넘는 연구환경 만든다

    세대를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연구혁신을 위한 카이스트의 실험이 시작됐다.카이스트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초(超)세대 협업 연구실’ 2개소 개소식을 26일 오전 대전 본교 캠퍼스에서 열었다. 카이스트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교수가 은퇴하면 해당 연구 분야는 물론 그동안 축적된 연구 업적과 노하우 등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배 교수들의 학문적 유산을 후배 교수들이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일종의 ‘도제식 연구’ 시스템이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세대를 뛰어넘어 상호 보완적이고 연속적 연구를 통해 학문적 유산을 이어나가 세계적인 연구성과는 물론 노벨상 수상자들을 잇따라 배출하는 연구기관들이 많다. 1명의 시니어 교수와 2~3명의 주니어 교수가 함께 연구를 하는 카이스트 초세대 협업 연구실은 향후 5년 동안 공간과 연구실 운영비를 학교에서 지원받고 필요에 따라 지원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연구실 선발과 운영, 지원 방안은 초세대 협업연구실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올해 처음 선발된 팀은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이끄는 ‘시스템 대사공학 및 시스템 헬스케어’ 연구실과 성형진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헬스케어 음향미세유체’ 연구실이다. 시스템 대사공학 연구실은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인 이상엽 특훈교수가 책임교수를 맡고 같은 학과 김현욱 교수가 참여한다. 1964년생인 이 교수와 1982년생인 김 교수의 나이차이는 18년이다. 이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가상세포 기술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화학물질이나 의약품 같은 고부가가치 물질을 친환경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헬스케어 음향미세유체 연구실은 유체역학 분야 석학인 성형진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고 같은 학과 조연우, 김형수 교수가 함께 한다. 성 교수(1954년생)와 막내 교수인 김형수(1981년생) 교수와 나이차이는 27년이다. 이들은 고주파수 음파를 활용해 마이크로와 나노단위에서 물체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을 통해 환자 맞춤형 진단과 질병 치료를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하게 된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협업연구실 제도를 통해 시니어 교원의 축적된 학문적 유산을 뒷 세대에 연결하고 젊은 연구자들은 학문적 노하우와 세대를 뛰어넘는 학문적 연속성을 바탕으로 세계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카이스트의 우수한 학문적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매년 협업연구실을 선정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억이 저장되는 뇌 부위 찾았다

    기억이 저장되는 뇌 부위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 70년 동안 학습과 기억을 설명하는 핵심 가설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증명해 냈다.강봉균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시냅스를 종류별로 구분해 내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뇌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저장소를 찾아내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7일자에 발표했다. 1949년 캐나다 신경심리학자 도널드 헵은 학습 내용과 강도에 따라 뇌에 있는 부위별 수상돌기 말단에 있는 시냅스끼리 물질교환 빈도와 세기가 달라지면서 기억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가설을 발표했다. 지난 70년 동안 뇌와 학습의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가설로 받아들여졌지만 실험적으로는 증명되지 못했었다. 뇌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신경세포가 있고 하나의 신경세포에는 수 천개의 시냅스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시냅스 하나 하나를 구분해 분석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하나의 신경세포에 있는 수 천개의 시냅스를 서로 다른 형광색으로 각각 표지해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는 ‘듀얼-eGRASP’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로 알려진 해마에 주목하고 생쥐에게 공포기억을 학습시킨 뒤 듀얼-eGRASP로 시냅스를 분석했다.그 결과 시냅스의 수상돌기 가시의 밀도와 크기가 증가한 부위를 찾아냈다. 기억저장 시냅스를 찾아낸 것이다. 연구팀은 전기생리학적 실험을 통해 기억저장 시냅스들이 구조적 변화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다르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 불안장애, 강박장애, 약물중독 등도 뇌 신경세포간 네트워크 변화를 관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치료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강봉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냅스를 종류별로 구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기억의 저장소를 찾아냄으로써 헵 가설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시냅스 중에서 학습에 의해 변하는 기억저장 시냅스를 찾아냄으로써 치매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같은 기억 관련 질병 치료방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만 되면 암 걸리기 쉬운 원인 찾았다

    비만 되면 암 걸리기 쉬운 원인 찾았다

    비만이 되면 암에 걸리기 쉽다. 통계학적으로 밝혀진 이런 사실에 대해 일본의 과학자들이 일부 원인을 찾아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훗카이도대 유전자병제어연구소 연구팀은 고지방 먹이를 줘 살이 찌도록 한 실험 쥐들의 췌장과 소장에 발생한 ‘암 예비군의 세포’(이하 예비 암세포)가 몸 밖으로 밀려나 제거되는 구조가 억제돼 체내에 남는 과정을 확인했다. 특히 췌장에서는 예비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1개월 뒤 작은 종양 덩어리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예비 암세포는 암세포로 변하기 훨씬 전 단계에 있는 세포를 말하는데 기존 연구에서는 예비 암세포는 그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져 주변에 있는 정상 세포층에 밀려나 몸 밖으로 제거되는 구조가 입증됐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비만이 되면 이런 구조가 작용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가설을 세우고 검증에 들어갔다. 즉 지방이 축적되면 예비 암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아 제거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또 연구팀은 비만 상태인 쥐들에게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지방 세포의 염증이 억제돼 암세포 발생 자체가 억제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암이 발병하기 전 사람에게 예방적인 치료를 적용하는 길이 열릴지도 모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Kurhan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줄기세포 표면에 나노약물 결합한 폐암 치료 방법 개발

    줄기세포 표면에 나노약물 결합한 폐암 치료 방법 개발

    줄기세포를 유전자 조작 없이 폐암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 되었다. 한국연구재단은 강동우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골수 줄기세포의 표면에 나노항암약물을 결합하여 폐종양을 제거하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는 폐종양 부위를 추적해서 찾아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점을 이용하여 그동안 줄기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내부에 항암제를 주입하여 암세포 치료제로 적용하려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으나,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이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하여 줄기세포가 또 다른 암을 유발할 위험성과 항암약물이 주입되었을 때 줄기세포의 암세포 추적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약물 전달체로 활용하되, 유전자를 조작하는 대신 나노항암약물을 줄기세포의 표면에 결합시켰다. 여러 줄기세포 중에서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표면의 CD90 단백질에 나노항암제를 결합하였고, 이로서 줄기세포의 암 추적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항암효과를 극대화하였다. 개발된 줄기세포-나노약물 결합체는 정맥 투여 후 3일 내로 폐종양에 집중되고, 12시간 내에 암세포를 사멸하기 시작하였으며, 암세포 제거 후 줄기세포 또한 상호적으로 사멸되었다. 줄기세포 1개 당 폐암세포 3개 정도가 제거되었다. 인간폐암이 생성된 생쥐에 실험하였을 때에도 폐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치료 효과를 입증하였다. 강동우 교수는 “줄기세포의 암추적 능력을 이용하면 기존 항암제에 비해 100배나 적은 약물만으로도 탁월한 폐종양 제거가 가능하며, 치료기간 동안 환자가 항암 부작용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준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향후 이들 줄기세포 나노약물 코팅 기술을 이용하면 췌장암, 뇌암 등 다양한 난치성 종양치료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의 5월호 표지 논문(frontispieces)으로 게재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집먼지나 반려견 털, 천식환자에게 ‘천적’

    천식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이르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폐 속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호흡곤란과 발작적인 기침이 반복된다. 이런 천식 증상을 완화하려면 원인물질을 피하는 환경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외 원인물질 없애는 게 중요 22일 강혜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천식 증상은 7가지 주요 인자에 의해 악화한다. 첫 번째는 ‘실내 인자’다. 집먼지 진드기와 배설물, 곰팡이류, 애완용 동물의 비듬·털·침·소변, 바퀴벌레 등이 대표적이다. 강 교수는 “실내 인자가 악화 인자로 작용하는 환자는 증상이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난다”며 “집안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원인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물 인자’도 있다. 아스피린에 과민성이 있는 환자는 아스피린뿐만 아니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도 피해야 한다. 이런 환자들은 진통제가 필요할 때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증상이 악화하는 환자는 ‘실외 인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에는 주로 꽃가루, 가을에는 환삼덩굴, 쑥 등 잡초식물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외출할 때 가급적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해 원인물질 노출을 줄여야 한다. #헤어스프레이·향수도 자극 물질 일부 천식 환자는 헤어스프레이, 향수, 페인트, 휘발유, 모기향, 새 가구 냄새, 음식 조리 냄새 등 ‘자극 물질’에 의해 천식 발작을 경험한다. 또 흡연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키고 기도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자극 물질이 기도 점막을 쉽게 통과하게 해 천식 발작을 일으킨다. 간접흡연도 위험하다. 강 교수는 “담배를 피우면 천식치료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다”며 “가족 중에 천식 환자가 있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년 독감 예방주사 권장 운동은 천식 환자의 심폐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부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운동 유발성 천식’은 심한 운동을 할 때나 운동을 마친 뒤 수분 안에 발생한다. 운동 뒤 5~10분쯤 가장 증상이 심하고 20~30분 뒤에는 정상 호흡을 회복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5~15분 전에 예방약제를 사용하거나 평소 천식치료를 꾸준히 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호흡기 감염은 기도의 과민반응을 유도해 기관지를 수축시키고 기관지의 염증과 점액 분비를 늘려 기도 폐쇄를 유발한다. 따라서 천식이 있다면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차병원 “한예슬 지방종 제거과정에서 화상 발생…추가 성형”

    차병원 “한예슬 지방종 제거과정에서 화상 발생…추가 성형”

    차병원이 한예슬의 의료사고와 관련, 회복을 지원하고 보상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차병원은 21일 “지난 2일 한예슬에 대한 지방종 수술을 했다.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위 피부에 화상이 발생해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처가 치료 된 뒤 남은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예슬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부위 사진을 올리고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지방종은 몸의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는 성숙한 지방 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이다. 몸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대개 몸통, 허벅지, 팔 등과 같이 정상적인 지방조직이 있는 피부 아래 조직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한예슬이 SNS에 올린 상처가 난 부위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로, 한예슬은 현재 수술부위에 입은 화상으로 인해 화상성형 전문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처가 아문 뒤 성형수술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차병원 공식입장 전문 지난 2일 한예슬씨에 대한 지방종 수술을 시행함 수술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브래지어가 지나는 부위를 절개해 지방종 부위까지 파고들어가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위 피부에 화상이 발생 화상 부위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이며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음 발생직후 피부 봉합수술을 했지만 일부 붙지 않은 부위가 확인 돼 화상성형 전문병원으로 의료진이 동행해 치료를 부탁함 화상성형전문병원측은 상처가 아문뒤 추가 성형 치료를 하는게 좋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통원치료중임 발생직후 병원에서는 환자측에 상처가 치료된 뒤 남은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을 제안하고 보상방안 논의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임신중 진통제, 아기의 생식능력에 악영향

    [건강을 부탁해] 임신중 진통제, 아기의 생식능력에 악영향

    임신중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훗날 태어날 아기의 생식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15일 보도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임신부가 이부로펜 계열의 진통제를 먹을 경우 특히 여자아이의 미래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영국 에딘버러대학 연구진은 이러한 사실이 여자아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임신부의 진통제 복용은 훗날 남자아이에게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임산부 중 3분의 1가량이 임신중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태아에게서 채취한 고환 및 난소 세포 샘플을 채취한 뒤, 진통제 계열인 이부로펜과 파라세타몰에 노출시키고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동시에 실험용 쥐의 샘플 세포를 이용해 유사한 실험을 했다. 실험실에서 이들 샘플 세포에 진통제 약을 일주일간 노출시키자, 난자와 정자를 만들어내는 생식세포가 눈에 띠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남자아이의 고환 세포가 진통제에 노출될 경우 정자를 생산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세포의 수가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전 연구에서는 임산부의 난소가 파라세타몰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일주일간 노출될 경우 난자를 만들어내는 세포가 40%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또 다른 계열인 이부로펜의 경우 같은 기간 노출됐을 때 세포의 수는 50%까지 줄어들었다. 쥐 실험의 경우, 연구진은 태아의 고환 조직 샘플을 생쥐에게 이식한 뒤 진통제 효과를 시험했다. 이 샘플이 자궁에서 발달하는 동안 고환이 어떻게 성장하고 기능하는지를 관찰했다. 사람과 동등한 용량의 파라세타몰로 치료한 지 하루가 지나자 이식한 조직의 정자 생성 세포수가 17% 감소했다. 1주일 후에는 세포 수가 3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이부로펜 또는 파라세타몰 등의 진통제 성분이 DNA 구조를 변형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임신중 투여된 진통제는 암컷 자손의 생식세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는 후대에 여성의 출산율과 출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여성이 임신 중 진통제를 먹기 전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하며 불가피할 경우 가능하면 단시간 적은 농도의 약을 복용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환경보건학연구소(NIES) 학술저널 ‘환경보건 국제학술지 ‘환경 보건 관점’(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3년 투병 기간이 오히려 제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13년 투병 기간이 오히려 제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2006년 공직 때 간암2기 선고 4년 임기 끝내고 박사학위 따내 취미인 글쓰기 매진, 등단까지 작년 암 재발, 산방서 수필 집필 “암이 돌연 제 몸속에 생겨났지만 제겐 투병 기간이 오히려 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13년째 암세포와 싸워 오면서도 수필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국현(63)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은 15일 자신의 투병 기간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6년 간암 판정을 받은 후 수필가로 등단해 책을 쓰고 강연을 다니며 제2의 새 인생을 꾸려 가고 있다. 그는 간암과 싸워 온 13년의 암 투병기를 기록한 ‘봉선화 붉게 피다’를 16일 출간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병마라는 시련이 결코 삶의 행복을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6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첫발을 들이고 행정자치부 인사국장, 의정관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 헌신하던 그에게 2006년 ‘간암 2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가 내려졌다. 공직을 수행하면서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이었다. 그는 “그때 암 투병과 함께 모든 일을 내려놓을까 고민했지만 암 때문에 내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암과 싸우면서 남은 이사장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2009년에는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수석 졸업의 영예도 안았다. 사라지지 않는 암세포 때문에 2~3년마다 입원치료를 받는 그를 견디게 해 준 것은 ‘글쓰기’였다. 그는 공직 퇴임 후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에 매진했다. 초등학교 시절 각종 백일장을 휩쓸고, 고등학교 문예반에서 시화전까지 열 만큼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였다. 그는 “글쓰기는 나에게 또 다른 치유였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수필가로 등단해 수필집 ‘그게 바로 사랑이야’와 ‘청산도를 그리며’를 출간했다. 이번 ‘봉선화 붉게 피다’는 벌써 세 번째 수필집이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초당 250번 날갯짓을 하며 하루 200㎞를 다니는 ‘호박벌’에 비유했다. 호박벌은 신체구조상 본래 날 수 없지만, 반복적인 날갯짓으로 날개 안쪽의 비상근이 발달해 날게 된 벌이다. 그는 “암으로 신체적 조건이나 주어진 환경은 분명히 더 열악하지만, 덕분에 인생을 더 잘 살아 보려는 의지가 생겼다”면서 “열정으로 살다 보니 작은 성취와 행복이 뒤따르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그의 간 속 다른 부위에 또 암세포가 생겼다. 입원 치료 후 항암제로 고통이 계속되자 그는 경기 가평군 북배산에 들어가 산방 생활을 했다. 옛 한약방 주인이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이번 수필집을 집필했다. 암과 싸워 온 지난 경험을 통해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적어내린 글이다. 그의 다음 계획은 ‘행복’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그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면서 “사회에서 소외되고 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해 주는 삶을 살아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미약품 첫 신약 ‘올리타’ 쓸쓸한 퇴장

    한미약품이 표적 항암치료제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의 개발을 끝내 중단했다. 한때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부작용 없는 폐암치료제로 기대를 모았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기술이전을 해지한 데 이어 비슷한 치료제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투자 가치를 잃은 까닭이다. 한미약품은 올리타의 개발 및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향후 절차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단 현재 임상시험에 참여하거나 처방받아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는 일정 기간 공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리타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허가받은 첫 신약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표적 항암치료제다. 기존 폐암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나타나는 내성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앞서 올리타는 2015년 7월 독일의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제약업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어 중국 제약사 자이랩과 중국 시장의 독점적 권리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임상3상 시험을 전제로 27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올리타는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에 개발 권리를 반환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경쟁약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에 비해 개발이 늦어져 시장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타그리소는 한미가 베링거인겔하임에 올리타를 기술 이전한 직후인 2015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베링거인겔하임으로서는 이미 경쟁 제품이 한발 먼저 허가를 받은 상황에서 거액의 투자금을 쏟아부을 명분이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임상2상 과정에서 환자가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권리 반환 늑장 공시 논란까지 불거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자이랩사도 올리타에 대한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 그 사이 타그리소는 임상3상을 마치고 전 세계 40여개국에 출시되는 등 시장을 선점하고 나섰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되면서 결국 올리타는 쓸쓸히 퇴장하는 신세가 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잇따른 악제에 개발을 마치더라도 신약으로서의 가치가 적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20여개의 신약 개발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월드피플+] 세상 떠난 아내, 매년 남편에게 생일카드 보내다

    [월드피플+] 세상 떠난 아내, 매년 남편에게 생일카드 보내다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서 마치 영화처럼 매년 생일카드와 편지를 받고 있는 남성이 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미르필드 출신의 크리스 포인튼은 지난 11일 마흔 번째 생일 날,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이 가득담긴 카드 한장을 받았다. 아내 없이 보내는 생일은 올해로 2년 째. 희귀암과 5년 간 사투를 벌이던 아내 케이트는 지난 2016년 결혼 11주년 기념일인 7월 23일 서른 넷이라는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아내는 캘리포니아 휴가 중에 엄청난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뒤 2011년 자신이 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녀의 병명은 복막조직결합성소원형세포종양(DSRCT)이라는 아주 사납고 희귀한 암이었다. 2013년 수술 후 패혈증에 걸린 케이트는 항암치료를 위해 장기간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병실에 갇혀 남편과의 소중한 시간을 이대로 보내고 싶지 않아 결국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죽기 전에 남편을 위해 27개의 생일 카드를 작성했다. 그녀의 계획대로라면 남편 포인튼은 65세 생일까지 숨진 아내에게서 깜짝 선물을 받을 예정이었다. 아내가 쓴 편지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땅딸보, 당신 머리카락들은 무사해? 난 당신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거야'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떠났다는 사실에 천천히 적응해가는 중이다. 아내가 나를 위해 남긴 카드와 편지들이 조금씩 마음에 평온을 되찾아주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내의 못다한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기 위해 세계 여행과 강의를 하며 긴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아내 케이트는 사망 직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유명해졌다. 노인병 전공의이기도 했던 그녀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Hello My Name Is…)이라는 의료인 친절 캠페인을 벌여 의사와 간호사, 접수처 직원들이 먼저 환자들에게 자기소개를 하게 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스마트폰을 의료 진단용 현미경으로 바꾸는 딥러닝 기술

    [고든 정의 TECH+] 스마트폰을 의료 진단용 현미경으로 바꾸는 딥러닝 기술

    인공지능은 현재 여러 분야에서 점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의료 부분 역시 예외가 아닌데, 특히 의료 진단 영역에서 인공지능의 전망이 밝습니다. CT, MRI, 초음파를 비롯한 이미지 데이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람 대신 판독을 도와줄 인공 지능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더 좋은 치료법이나 약 처방 시 주의 사항을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역할까지 의료 부분에서 인공 지능의 비중은 계속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동시에 스마트폰을 의료기기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이미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의 성능이 매우 좋아졌기 때문에 다양한 의료기기와 연동하거나 혹은 그 자체를 의료기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전자 청진기나 휴대용 초음파 기기 그리고 심지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현미경도 있습니다. 이런 장비들은 간단히 외래나 병동에서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거나 혹은 의료 기기 이용이 제한된 지역(분쟁 지역이나 가난한 국가 등)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졌다고 해도 질병 진단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성능이 다소 모자란 것이 사실입니다. 본래 그런 목적으로 제작된 기기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이를 개선할 방법 없이는 널리 사용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UCLA의 연구팀은 딥러닝 기법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이미지를 현미경 이미지처럼 바꾸는 방법을 저널 'ACS Photonics'에 발표했습니다. 최근 딥러닝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 응용은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흐릿한 이미지를 통해 실제 선명한 이미지의 모습을 추정하는 것이죠. 물론 실제 이미지를 왜곡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이미 알려진 형태의 이미지를 복원하는 데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과거 낮은 해상도로 촬영된 영상을 고화질 영상으로 바꿀 수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사진 역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스마트폰 접사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세포를 촬영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출력한 100달러 미만의 저렴한 현미경 어댑터를 이용해 혈액 검체 및 폐 조직 슬라이드를 촬영한 후 이를 딥러닝 기법을 이용해서 진단용 현미경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물론 실제 질병 진단에 사용할 정도로 정확한지는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초기 결과물은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사진 참조) 비록 현미경을 이용한 확진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외래에서 간단하게 피 몇 방울로 신속 혈액 검사를 하거나 혹은 고가의 의료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열악한 의료 환경을 지닌 곳에서 활약이 기대됩니다. 영상 판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 진단 영역에서 이미지 처리에서 강점을 보이는 딥러닝 기술의 활용도는 커질 것입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접목하면 어디서든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환자의 의료 정보라는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역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당뇨병 치료하는 ‘자가포식’ 증진물질 발견

    당뇨병 치료하는 ‘자가포식’ 증진물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세포의 자가 소화작용이라고도 불리는 ‘자가포식’ 기능을 높여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명식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교수팀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받은 7520개 후보물질을 분석한 결과 ‘MSL’이라는 새로운 화합물이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당뇨병 치료를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자가포식은 기능을 상실한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소기관과 변성 단백질, 축적된 지방을 스스로 분해해 세포 내부 항상성과 세포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과정이다. 학계에서는 자가포식 현상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이나 암 등의 질병이 생긴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하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최근 MSL이라는 자가포식 증진물질을 발굴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MSL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세포 내 쌓인 지방과 비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염증반응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MSL이 유전적으로 식욕이 증가한 비만 생쥐의 당뇨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특히 MSL을 화학적으로 변형해 활성도를 높인 ‘MSL-07’은 유전적인 식욕 증가로 인한 당뇨병뿐 아니라 고지방식이에 의해 유발된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새로운 자가포식 증진물질인 MSL은 비만 관련 당뇨 질환 치료 약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정현용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