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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쏙’ 빼는 양파 매운맛 원인, 韓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눈물 ‘쏙’ 빼는 양파 매운맛 원인, 韓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양파의 매운맛 성분인 ‘이소알리신’(isoallicin)이 생물학적 스트레스에 맞서는 양파 고유의 방어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을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양파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중요한 채소 작물이다. 양파 속 이소알리신은 특유의 매운맛과 향을 가지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다. 그동안 양파의 이소알리신은 양파 세포가 손상될 때 액포에 저장된 알리네이즈(alliinase) 효소가 방출돼 세포질에 있던 이소알린(isoalliin)을 분해하면서 생성된다고 알려졌다. 16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세포질에 존재하는 알리네이즈 효소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양파의 손상 없이도 이소알리신이 생성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알리네이즈 효소가 세포질에 있으면 이소알린과 바로 반응할 수 있어 양파 세포 손상 없이도 매운맛 성분 이소알리신을 생성할 수 있다.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게 하는 물질인 엘에프(LF, lachrymatory factor)도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즉 양파 세포가 손상되지 않아도 이소알리신과 엘에프가 만들어져 분비되고, 이들 물질이 양파가 자라는 동안 외부 침입자를 막는 데 이용된다. 실제 우리나라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채소 작물과 양파, 파, 마늘 등을 사이짓기나 섞어짓기했는데, 이와 같은 농법이 작물이 병원균과 해충으로부터 입는 피해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IF 5.6)에 게재됐다. 농진청은 양파의 생화학적 방어시스템 관련 기초자료로 친환경 농업기술과 병 저항성 품종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권수진 농진청 유전체과장은 “이번 연구로 양파 속 이소알리신 생합성 작용뿐만 아니라 파, 마늘 등 부추속 작물의 방어시스템을 알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소알리신과 양파의 저장성 상관관계를 밝혀 저장 양패 부패율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항암제 내성 없앨 열쇠 찾았다…‘난치’ 췌장암, 빛으로 사멸

    항암제 내성 없앨 열쇠 찾았다…‘난치’ 췌장암, 빛으로 사멸

    과학과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암은 정복되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암 치료법이 나오고 있지만 외과 수술, 화학적 항암제, 방사선 치료가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항암제 치료를 받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다름 아닌 ‘내성’이다. 항암제 내성은 암 치료를 방해하기도 하고, 암의 씨앗을 남겨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도 있다.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내성 없이 암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 공동 연구팀은 항암제 내성 원인으로 알려진 암세포의 자가포식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광(光)반응 화합물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1월 13일 자에 실렸다. 항암제 내성의 주요 원인은 암세포의 변화무쌍한 적응력이다. 세포 안에 생긴 노폐물을 분해하는 자가포식 메커니즘도 암세포의 적응력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다. 즉, 암세포는 자가포식을 통해 항암제를 배출하고, 분해된 노폐물 성분으로 부족한 에너지원을 채우면서 면역 체계를 회피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런 자가포식을 억제하기 위해 모폴린과 이리듐으로 구성된 광 반응 화합물을 만들었다. 모폴린은 세포 리소좀만 표적으로 하고, 이리듐은 빛을 받아 산화 손상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약물내성을 가진 췌장암 세포를 이식한 생쥐에게 이번에 개발한 광 반응 화합물을 투여하고 체외에서 적외선을 쪼여줬다. 그 결과, 췌장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젬시타빈에 내성이 생긴 췌장암 조직도 7일 만에 줄어들고 결국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폴린-이리듐 광 반응 화합물은 빛을 받아 암세포의 리소좀 막을 파괴함과 동시에 리소좀이 자가포식소체와 융합되는 것을 방해한다. 자가포식소체는 세포 노폐물이 일시적으로 격리·저장되는 장소로, 자가포식소체와 리소좀 간 융합이 일어나야 자가포식이 시작된다. 연구를 이끈 권태혁 UNIST 화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빛을 받으면 활성화해 자가포식이 일어나는 공간인 세포 리소좀만 선택해 공격하는 원리”라며 “자가포식으로 약물내성이 생긴 주요 난치암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는 기존 항암제들과 병용 치료했을 때 효능을 검증 중”이라고 말했다.
  • “곰팡이 탓에 위장병·귓병·발진까지”…‘냉장보관 금지’ 식재료는

    “곰팡이 탓에 위장병·귓병·발진까지”…‘냉장보관 금지’ 식재료는

    냉장고에 보관할 때 유의해야 하는 식재료들이 있다. 일부 식재료는 냉장 보관할 경우 곰팡이가 번식해 식중독뿐 아니라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식품 전문가들은 양파, 마늘, 생강, 오이, 피망 등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양파와 마늘을 냉장 보관하면 검은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데 이를 섭취하면 구토, 복통, 설사뿐 아니라 신장 손상, 폐 감염, 귓병,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마늘과 양파는 껍질을 벗기거나 썰지 않은 채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껍질을 벗겼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조언했다. 애리조나대학교의 식품 안전 및 미생물학 전문가인 마가레테 쿠퍼 박사는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면 양파는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며 “양파를 공기가 통하지 않는 봉지에 넣어두면 부패 미생물이 자라기 쉬워 유통기한이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생강 역시 온도가 낮고 습한 환경에서 쉽게 물러져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냉장 보관한 생강에서 자란 곰팡이 포자를 흡입하면 재채기나 코막힘, 발진 등이 생길 수 있다. 일부 곰팡이는 메스꺼움과 위장 장애, 간·신장 손상, 면역 체계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오이 역시 실온에 보관해야 하는 식재료로 꼽힌다. 차갑고 습한 환경에 민감한 탓에 냉장고에서는 상하기 십상이다. 수분이 많아 썩는 속도 역시 빠르며 밀폐 용기에 보관할 경우에도 부패하기 쉽다. 썩은 오이에서는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등 해로운 박테리아가 번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오이는 사과, 바나나, 배, 키위, 토마토 등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근처에 보관한다면 썩기 쉽다. 꼭 냉장 보관해야 한다면 3일 이내에 최대한 빨리 먹으라고 매체는 전했다. 피망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세포 구조가 파괴되면서 부드럽고 물렁물렁하게 변하고 쉽게 상한다. 피망 역시 자르지 않았다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 “요즘 60대? 40대와 다름 없어” 66세 억만장자의 ‘젊음 유지’ 비결

    “요즘 60대? 40대와 다름 없어” 66세 억만장자의 ‘젊음 유지’ 비결

    억만장자인 미국 기업가 마크 큐반(66)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가 “요즘 60대는 40대나 다름없다”며 건강하게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자신의 건강 습관을 소개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큐반은 최근 공개된 노화 방지 과학 다큐멘터리 ‘장수 해커’(Longevity Hackers)에서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고 있어 66세보다 수십 년은 더 젊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60대는 새로운 40대”라며 “제 또래의 60대 남성들은 외모도 좋고, 건강도 좋고, 하는 일에 제한이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거울을 보지 않는다면 나는 내가 35세라고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많은 부자들이 노화 방지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 큐반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소개한 건강 습관은 규칙적인 산책, 채식 식사, 비타민 복용 등 3가지다. 노화 방지에 필수적인 운동은 그의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큐반은 매일 45~90분간 체육시설에서 유산소 중심으로 운동한다. 특히 걷기를 중요시하는 그는 프로그램 촬영장에서도 틈틈이 걸어 하루 평균 3.2㎞를 걸었다고 밝혔다. 큐반은 “10년 전이나 15년 전보다 지금 더 많이 운동한다”며 “(과거보다) 운동이 더 필요한 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이 걷는 것은 더 오래 살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과 관련이 없다”며 “하루에 500걸음만 더 걷는 것도 차이를 만든다고 한다”고 했다. 큐반은 또 지난 2019년부터 채식주의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푸른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류 등 영양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을 주로 섭취한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음식은 약과 같아지는데,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영양소가 필수적”이라며 “내가 먹는 것은 내 몸의 모든 기능에 정말 큰 변화를 준다”고 말했다. 몸의 염증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일 비타민 D, E와 멜라토닌 등 보충제도 먹는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노화와 관련이 있는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필수적이며, 면역 체계를 강화해 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E는 면역 체계를 돕고 염증을 줄여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멜라토닌은 체내시계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준다. 큐반은 “간단한 생활 습관으로 건강에 투자할 수 있었던 덕분에 삶에서 중요한 생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자신의 건강 비결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에게 있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숫자와 상관없이 그냥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브로드캐스트닷컴’의 창립자인 큐반은 1999년 이를 48억 달러(약 7조 400억원)에 야후에 매각했으며 기술 스타트업 등에 지분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큐반의 현재 순자산은 78억 6000만 달러(11조 5300억원)로, 세계 부자 순위 364위를 기록하고 있다.
  • 고혈압 증상 완화하는 이 음식…꾸준히 먹으면 건강한 삶

    고혈압 증상 완화하는 이 음식…꾸준히 먹으면 건강한 삶

    대한민국 국민 1300만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은 혈관이 점차 손상돼 심부전, 뇌졸중, 관상동맥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위험한 질환이다. 고혈압 원인으론 유전, 흡연, 과음, 운동 부족 등이 있다. 고혈압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함께 적절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이를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블루베리, 녹차, 사과, 아보카도, 마늘, 견과류 등이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우선 블루베리에 있는 안토시아닌 체내의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해 혈류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녹차도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낮추는데 탁월하다. 사과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사과 껍질에 있는 항산화 화합물이 혈류를 원활하게 한다. 아보카도도 단일불포화 지방, 필수 지방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물성 스테롤,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어 혈압을 낮추는 필요한 영양 과일이다. 마늘도 혈관 청소에 특효인 음식으로, 마늘에 들어있는 황화합물의 일종인 알리신은 혈관을 확장하는 산화질소의 생성을 촉진하는 등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춘다.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견과류는 비타민, 항산화제,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많아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며 전반적인 혈관 건강을 촉진한다. 이 밖에 고혈압은 짜게 먹는 식습관만 바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국, 찌개, 반찬 등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조금 싱겁게 먹는 게 좋다.
  • 늙어가는 뇌, 비밀 풀었다

    늙어가는 뇌, 비밀 풀었다

    나이가 들면 뇌도 늙는다. 뇌의 노화는 기능 퇴화를 가져와 학습 능력과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고 반응 시간, 수행 능력이 느려지는 등 각종 정신 기능이 위축된다. 이와 함께 섬망, 우울증, 성격과 감정 변화,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 뇌졸중 등 뇌 질환도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질병과 증상을 일으키는 뇌 노화가 어떤 과정으로 발생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시애틀 앨런뇌과학연구소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유전자 발현이 크게 변화하는 수십 개의 특정 세포 유형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월 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단일 세포 RNA 시퀀싱 기술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뇌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고급 뇌 맵핑 도구를 이용해 생후 2개월 된 어린 생쥐와 사람으로 치면 중년 이후에 해당하는 생후 18개월 된 늙은 생쥐의 뇌세포 120만 개 이상을 16개의 뇌 영역으로 나눠 분석했다. 단일 세포 RNA 시퀀싱은 유전자, 조직에 집중하던 기존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생명체의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읽어 들이고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하는 기법이다. 생쥐의 뇌는 구조, 기능, 유전자 및 세포 유형 측면에서 사람의 뇌와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노화로 인해 유전자 발현이 크게 변하는 뇌 속 특정 세포 유형을 발견했다. 특히 노화에 영향을 받는 미세아교세포들을 많이 찾아냈다. 미세아교세포는 뇌 속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로, 그중 백질 연관 미세아교세포는 백질에 존재하는 수초 찌꺼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이 세포의 분포가 늘어나는 동시에 백질 내 수초 찌꺼기도 많아진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미세아교세포의 포식 기능이 저하돼 찌꺼기를 분해하지 못하게 되면서 뇌 백질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경계 관련 대식세포(BAMs), 희소돌기아교세포, 에너지 항상성을 조절하는 탄세포(tanycytes), 상의세포(ependymal cell) 등도 노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노화된 뇌에서는 염증 관련 유전자의 활성도가 증가하지만 신경세포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유전자는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뇌 시상하부에서 신경세포 기능의 감소와 염증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특정 부위, 즉 뇌의 노화 관련 ‘핫스폿’을 찾아냈다. 음식 섭취, 에너지 항상성, 신진대사, 인체가 영양분을 사용하는 방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상하부와 제3뇌실 근처에 있는 탄세포, 시상하부 주변 신경세포가 뇌의 노화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식습관, 생활 습관과 뇌 노화, 노화 관련 뇌 질환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보실리카 타시치 박사(분자 유전학)는 “노화는 알츠하이머와 여러 치명적 뇌 질환의 핵심 요인”이라며 “이번 연구는 어떤 뇌세포가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로 작성한 뇌 질환 지도는 노화가 뇌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노화 관련 뇌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알츠하이머 일으키는 핵심 세포 메커니즘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알츠하이머 일으키는 핵심 세포 메커니즘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존엄한 노년의 삶을 방해하는 치매 발병률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는 105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11%로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라는 것이다. 치매 유형으로는 알츠하이머가 76%, 혈관성 치매가 8%, 나머지는 유전 등 여러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가 가장 많은 만큼 알츠하이머 정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렇지만,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명확하지 않아, 치료제나 예방 백신 등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시립대, 미시간대, 존스홉킨스대 의대, 컬럼비아대 의대, 캐나다 빅토리아대, 퀘벡 라발대 분자의학과, 맥길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공동 연구팀은 뇌의 핵심 면역 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질병 관련 보호 반응과 유해 반응 모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세포에 스트레스를 가해 알츠하이머를 진행하는 핵심 메커니즘 하나를 찾아낸 것으로,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거나 역전시킬 수 있는 약물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12월 24일 자에 실렸다. 미세아교세포는 뇌 속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로, 나이가 들면 증가하는 뇌 백질의 수초 찌꺼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미세아교세포는 뇌 건강을 보호하는 한편 신경 퇴화를 악화시키기도 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 발병과 진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로 사망한 환자의 뇌 조직을 전자 현미경으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조직에서 세포 스트레스와 신경 퇴화에 관여하는 미세아교세포의 하위 집합인 ‘암흑 미세아교세포’가 축적된 것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는 암흑 미세아교세포가 건강한 노인의 뇌에 있는 것보다 2배 이상 축적된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통합 스트레스 반응(ISR)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경로가 활성화되면 미세아교세포가 독성 지질을 생성하고 방출하도록 유도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ISR 경로와 독성 지질은 뇌 기능에 필수적이고 알츠하이머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뉴런과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세포를 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한 생쥐를 대상으로 이런 스트레스 반응 지질 합성 경로를 차단하면 시냅스 손실을 억제하고 타우 단백질 축적을 억제하면서 알츠하이머 증상이 완화되거나 개선된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피나르 아야타 뉴욕시립대 교수(생물화학)는 “이번 연구로 스트레스 관련 신호 경로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 퇴행성 미세아교세포의 새로운 표현형을 찾아냈다”라며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에 해로운 미세아교세포 무엇이며 어떻게 표적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공격성에 없는 말 지어내는 ‘작화증’까지… 술 때문이었네, 그날

    공격성에 없는 말 지어내는 ‘작화증’까지… 술 때문이었네, 그날

    습관적 음주·폭음 뇌 기능 손상 불러감정 기복 심해지고 인지기능 저하폭력성 발현 땐 알코올성 치매 의심‘맥주 2병, 소주 반병’도 간질환 위험“한 번 술 마시면 최소 사흘 금주를” 치매나 정신병적 장애, 간질환, 소화기관·성기능 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인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식이 앞에 놓였다면 누가 선뜻 먹을 수 있을까. 기원전 4000년 메소포타미아 기록에 등장한 음식, 즐거워도 우울해도 찾는 ‘친구’ 같은 음식, 하지만 독에 더 가까운 이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술’이다. ‘한 잔 정도면 괜찮겠지’라며 마구 마신 술이 우리 몸 곳곳을 갉아먹고 종국에는 인격까지 무너뜨리며 개인을 파국으로 몰고 간다. 보건복지부가 술병의 경고 문구를 현행 ‘과음 주의’에서 ‘한 잔 술도 해롭다’로 바꾸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해악은 흡연보다 더하다.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에 해를 입힌다. 성원재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16일 “술은 뇌세포 활성을 막고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뇌 앞부분에 위치) 기능을 억제해 폭음 시 ‘주폭’처럼 공격적으로 변하게 한다”며 “계속해서 폭음하면 뇌가 전반적으로 위축돼 치매 환자처럼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절제력과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습관적인 음주로 뇌 손상이 빨라지면 술이 깨도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인지기능 손상으로 일을 하기 어려워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폭음하는 사람에게서 공격성과 폭력성이 나타난다면 알코올성 치매도 의심해 봐야 한다. 임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일반적인 치매와 달리 알코올성 치매가 초기부터 충동적·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것은 전두엽이 손상됐기 때문”이라며 “소뇌와 뇌간까지 손상되면 떨림, 보행 시 비틀거림, 안구운동장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치매의 약 70%는 퇴행성 신경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약 20%가 뇌졸중 후유증인 혈관성 치매이며 나머지 10%가 알코올성 치매 등이다. 퇴행성 치매는 뇌 속에 나쁜 단백질이 축적돼 생긴다. 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자체가 뇌에 독성물질로 작용해 발생한다.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 B1·B2가 몸에 흡수되지 않아 신경세포가 빠르게 망가진다. 비타민 B1 결핍은 신경계 질환인 ‘베르니케 뇌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성 교수는 “베르니케 뇌병증을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면 기억장애뿐만 아니라 상상을 현실로 인식하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작화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술만 마시면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하는 ‘블랙아웃’(일시적 기억상실)을 자주 경험한 사람이라면 이미 뇌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뇌세포가 파괴되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금주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 음주는 간질환, 췌장염, 저혈당, 위장장애, 식도염, 위염, 위궤양, 영양장애도 일으키며 심장 기능 이상과 암 발생 빈도도 높인다.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술을 과하게 자주 마시면 회복할 시간도 없이 간세포가 손상돼 알코올성 간질환이 진행된다”며 “간에 이상을 일으키는 알코올 양은 성인 남성 기준 맥주 2병, 소주 반병 정도로 지금도 웬만한 성인은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 번 술을 마시면 최소 사흘 정도 간이 쉴 시간을 줘야 한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건전한 음주의 기준은 횟수나 양보다 음주가 어떤 결과를 일으키느냐에 달렸다”며 “스스로 조절할 수 없어 신체·건강이 악화하고,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며 자신 또한 술로 인해 경제·사회적 불이익을 받는다면 이는 건전한 음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청력 기능 재생 더 이상 불가능한 일 아니다 [달콤한 사이언스]

    청력 기능 재생 더 이상 불가능한 일 아니다 [달콤한 사이언스]

    거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음량을 지나치게 높이거나 사용 시간이 길어질 경우 청력이 손상되기 십상이다. 문제는 청력이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USC) 의대 줄기세포 연구팀은 물고기와 도마뱀 등 일부 동물들이 청각이 손상됐을 때 자연적으로 청력을 재생할 수 있는 핵심 유전자 조절 인자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청력 손실과 청력 이상으로 인한 균형 장애가 있는 환자의 청각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12월 9일 자에 실렸다. 내이(內耳)에는 소리를 감지하는 감각 세포와 감각 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지원 세포, 두 종류의 세포가 있다. 물고기나 도마뱀과 같이 재생 능력이 뛰어난 종은 감각 세포가 손상되면 지원 세포가 대체 감각 세포로 변하는 데, 이는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는 갖지 못한 능력이다. 연구팀은 물고기와 도마뱀의 청각 재생 능력의 비결을 파악하기 위해 제브라 피시와 녹색 아놀 도마뱀의 내이 감각 세포와 지원 세포의 게놈을 정밀 분석해 재생 능력이 없는 생쥐의 유전자와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을 통해 손상 후 내이 감각 세포 만드는 데 필요한 유전자를 유도하는 ‘ATOH1’이라는 단백질 생산을 증폭시키는 인헨서라는 DNA 제어 단백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 도구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사용해 제브라피시에서 이런 인헨서 5개를 조절해 감각 청각 세포 손상 후 재생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생쥐 내이의 감각 및 지원 세포를 생성하는 전구 세포에서 배아 발달 중에 활성화되는 같은 강화 인자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성체가 된 뒤에는 그런 강화 인자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게이지 그럼프 USC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두 종류의 재생 척추동물과 생쥐 같은 비재생 척추동물을 비교함으로써 청력 회복을 위한 감각 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근본적 방법을 발견했다”라고 “사람의 내이에서 이런 인핸서를 활성화하는 표적 전략을 사용해 자연 재생 능력을 높이고 난청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피부에 좋다던 콜라겐의 ‘배신’…조용히 ‘암 전이’ 돕고 있었다

    피부에 좋다던 콜라겐의 ‘배신’…조용히 ‘암 전이’ 돕고 있었다

    인체 필수 영양소로 알려진 콜라겐이 암 전이 단백질의 악성화와 전이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라겐은 피부, 뼈, 머리카락 등을 구성하는 우리 몸의 주요 성분이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어 피부 관리 제품에도 많이 쓰인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은 최근 생명과학부 남정석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암 전이 단백질인 ‘디스에드헤린’(Dysadherin)과 콜라겐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디스에드헤린’은 암에서만 발현하는 단백질로, 미국 국립 인간유전체연구소(NHGRI)의 질병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서 암 전이 단백질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침윤성과 전이성이 강한 암일수록 디스에드헤린의 발현 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 선행연구에서 디스에드헤린이 암의 악성화와 전이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를 억제하는 펩타이드 항암제를 발굴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종양의 대표적 구성성분인 콜라겐의 분해와 재배치가 암의 악성화와 전이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암으로 인한 사망 대다수의 원인은 특정 장기에서 처음 발생하는 ‘원발성 암’이 아니라 ‘전이’로 인한 필수 장기 기능 손상이다. 암 전이 메커니즘을 규명해 암 전이를 막는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연구팀은 쥐에 이식한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활용해 디스에드헤린 매개의 콜라겐 분해와 재배치가 면역억제와 혈관신생을 촉진해 암세포 친화적 종양 미세환경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남정석 교수는 “디스에드헤린에 의한 종양 미세환경 변화를 통해 암의 악성화와 전이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종양 악성화와 전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교수가 지도하고 국립암센터 이충재 박사후연구원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IRC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지스트 등의 지원을 받았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달 30일 게재됐다.
  • 분노 치밀어 난폭 행동, 기억력 저하…국가지도자의 ‘이것’은 치명적

    분노 치밀어 난폭 행동, 기억력 저하…국가지도자의 ‘이것’은 치명적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수단으로 여겨지는 술. 하지만 기억력 저하와 난폭한 행동 등 뇌와 신체에 미치는 심각한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알코올은 뇌에 도달하자마자 신경세포를 억제한다. 특히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해마를 방해하면서 음주 중 발생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현상’을 초래한다. 만성 음주는 더욱 위험하다.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뇌 조직을 손상시키고 기억력을 점차 약화시킨다. 심지어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신 뒤 분노가 치밀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알코올이 뇌의 전두엽 기능을 억제해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음주 후 세로토닌 수치가 감소하면 평소 억눌렸던 감정이 격해지면서 분노와 공격성이 표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음주가 갈등 상황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음은 건강과 대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술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려면 스스로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40g 이하(소주 3-4잔 정도에 해당), 여성은 하루 20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대사 능력이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이므로 안전한 음주량은 각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지도자의 음주가 남긴 그림자 술은 단순히 개인의 기호를 넘어 판단력과 행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과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음주로 인해 리더십에 치명적인 흠집을 남긴 대표적인 인물이다. 소련의 지도자였던 스탈린은 측근들과의 술자리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술자리에서 격앙된 감정으로 비합리적인 명령을 내리거나 측근들을 제거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음주로 인해 흐려진 판단력은 그의 폭정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곧 국가적 혼란으로 이어졌다. 술로 인한 감정적 폭발과 독재적 통치 스타일이 맞물리면서 스탈린의 시대는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음주와 관련된 기행으로 국제적 망신을 샀다. 1995년 미국 방문 당시 만취 상태로 국빈 숙소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다 경호원에게 제지당한 사건은 유명하다. 또한 술에 취해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해 정상회담 일정이 취소된 일도 있었다. 1994년 독일 방문 중에는 술에 취해 예정에 없던 연설을 강행하거나,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지휘봉을 빼앗아 지휘를 시도하는 등 돌발 행동을 벌였다. 이런 행보는 그의 리더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고, 러시아의 국가적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대와 체제의 지도자였지만, 술로 인해 흐려진 판단은 곧 국가의 혼란과 국제적 신뢰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경고로 남는다.
  • 지엔티파마의 ‘라디페어’,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지엔티파마의 ‘라디페어’,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 지엔티파마는 일본의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 JDB NETWORK와 손잡고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브랜드 ‘라디페어’의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라디페어는 지엔티파마의 뇌신경질환을 포함한 노화 관련 질환 치료 신약 개발 26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항산화와 안티에이징에 특화된 제품이다. 지엔티파마는 지난 8월 일본 내 대형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JDB NETWORK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내년 3월 일본 홈쇼핑에 런칭하기로 확정했다. 홈쇼핑 진행은 전 TBS 방송 아나운서이자 인플루언서인 안느 하루카 씨가 맡는다. 라디페어는 지난 9월 뷰티 전문 잡지 얼루어가 주관한 ‘K-뷰티 위너’로 선정되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해당 상은 일본 내 200명의 뷰티 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선정한 결과로 현지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2022년 12월 라디페어를 런칭하고 국내외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라디페어의 주요 성분 ‘TFM’은 지엔티파마가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을 화장품 제형으로 만든 물질이다. 비타민E 대비 200배 이상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재생을 돕는다. TFM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통해 피부 노화를 개선하고 주름 감소 및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최근 화장품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Cosmetics’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TFM은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및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UV 노출로 유발되는 기질금속단백질분해효소-1(MMP-1) 및 인터루킨-6(IL-6)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피부 섬유아세포의 손상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성 참여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는 TFM이 피부 주름을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피부 밝기를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논문 교신저자로 참여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최의주 교수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는 피부 노화의 중요한 원인인데 TFM은 산화스트레스를 없애는 항산화 작용과 함께 유해 분자인 활성산소 제거, 멜라닌 생성 억제, 염증 억제 등 효과가 유의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2001년 한국과학상을 수상하고 2006년 국가석학으로 선정된 세포 사멸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한편 미국 시장 조사 전문기관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의 ‘코스메슈티컬 시장 전망 2028’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2021년에 450억 달러였으며, 매년 8.6%씩 증가해 2028년에는 818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 애주가? ‘이 증세’ 나타났다면 이미 알코올성 치매

    애주가? ‘이 증세’ 나타났다면 이미 알코올성 치매

    술을 사랑하는 사람을 일명 ‘애주가’(愛酒家)라 부른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 사랑은 알코올의존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자칫 판단력이 흐려지고 기억이 자주 끊기는 알코올성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우려한 보건복지부는 주류 판매용 용기(술병) 경고 문구를 ‘과음’에서 ‘음주’로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출연자들의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하며 ‘음주 미화’ 논란을 일으킨 MBC ‘나 혼자 산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음주에 관대하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 연도(2022년) 결과’를 보면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0%로 남성은 전년보다 1.6% 포인트 높아졌고 여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1회 평균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시는 비율이다.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을 뜻하는 월간 폭음률은 남성 48.8%, 여성 25.9%로 전년보다 모두 1.8% 포인트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술이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탓이다. ‘블랙아웃’ 반복되면 ‘뇌실’ 가속화…판단력 저하·성격 변화 알코올의존증은 알코올을 장기간 사용하여 알코올과 관련된 문제 행동이 빈번히 나타나고, 알코올 금단 또는 내성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의존증이 심화하면 알코올성 치매 증상의 일종인 ‘블랙아웃’ 즉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해마의 신경세포 재생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영구 기억으로 저장하기 전의 기억이 임시로 머무는 장소인 해마가 손상되면, 영구 기억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초기에는 이런 뇌의 기능에만 문제가 생겼다가 바로 복구되지만 블랙아웃이 이어지면 뇌의 광범위한 구조 변화가 일어난다. 뇌가 쪼그라들면서 뇌의 텅 빈 공간인 ‘뇌실’이 늘어난다. 실제 미국 웨슬리대 연구 결과 하루 소주 3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30년 이상 마시면 뇌세포 파괴 속도가 빨라져 뇌의 용량이 평균 1.3% 줄어들고 하루 1잔씩만 마셔도 0.5%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음주 조절 능력이 낮아져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폭음의 악순환을 낳는다. 또 뇌의 위축이 기억력과 판단력 저하, 성격의 변화가 동시에 나타난다. 미국 텍사스대 의대 신경과학 및 세포생물학과 연구진에 따르면 잦은 음주는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뇌의 성체 줄기세포 성장을 차단하고 사멸시켜 판단력이나 기억력 같은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가 기억 중추와 함께 사람의 성격이나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알코올성 치매 환자는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에도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는 이유다. 실제로 연구팀이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알코올에 자주 노출된 쥐들은 뇌실의 밑부분인 뇌실하대(subventricular zone)의 성체줄기세포가 크게 망가졌다. 뇌실하대는 동물의 뇌에는 종양과 신경퇴행질환으로부터 뇌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는 2개의 뇌 영역 중 하나다. 연구팀은 “성인의 뇌에는 줄기세포가 있어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지만 알코올로 인해 뇌 줄기세포 자체가 파괴되면 뇌 손상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블랙아웃과 뇌위축, 알코올성 치매로 연결되는 과정을 끊으려면 결국 절주 또는 금주밖에는 방법이 없다. 6개월에 2회 이상 블랙아웃을 경험하고 이후 그 빈도가 잦아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 척수 손상 환자 뇌를 자극했더니 걷기 시작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척수 손상 환자 뇌를 자극했더니 걷기 시작했다 [사이언스 브런치]

    신경 손상 환자의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해 손상된 운동 기능을 회복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스위스 중재 신경치료 연구센터,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EPFL) 생명과학부, 로잔대, 로잔대학병원 신경외과, 임상 신경과학과, 제네바 와이스 생명·신경공학 연구센터, 미국 프린스턴대 암 연구소, 통합 게놈 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 의생명물리학과 공동 연구팀도 척수 손상을 입은 인간과 생쥐에게 심부 뇌 자극을 해 보행을 개선하고 운동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12월 3일 자에 실렸다. 척수 손상은 뇌에서 나와 전신으로 이어지는 신경다발이 모여 있는 척수가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척수 손상은 뇌와 척수 간 통신 경로를 방해해 마비나 운동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데 운동과 감각 기능이 완전히 소실된 완전 손상과 기능이 일부 남아있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어느 정도 좋아지는 불완전 손상으로 구분된다. 여러 뇌 영역이 보행 조절에 관여하지만, 어느 영역이 척수 손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지, 그리고 다른 뇌 영역이 회복을 지원하고 보행을 회복하는 데 어떻게 이바지하는지는 불확실하다. 이에 연구팀은 척수 손상을 입은 생쥐의 회복 단계 동안 뇌 활동을 3D 이미징 기법으로 관찰해 회복 중 보행에 관여하는 뇌 영역을 확인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각성, 식욕, 동기 부여를 담당하는 측좌 시상하부에 회복에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 세포 집단이 모여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측좌 시상하부를 심부 뇌 자극술로 자극해 다양한 형태의 척수 손상을 입은 쥐의 행동 및 보행 장애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심부 뇌 자극술은 전극을 뇌 안에 이식한 다음, 가슴 근육 아래 심어놓은 자극 발생기를 통해 목표 부위에 적절한 전기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만성 불완전 척수 손상 환자 2명에 대해 측좌 시상하부의 심부 뇌 자극을 실시했다. 그 결과, 두 환자는 보조 기구에 의존하고 여전히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10m, 6분 보행 테스트에서 보행 성능이 개선됐고 하체 운동 능력도 향상된 것을 발견했다. 특히 재활 치료와 함께하면 환자들은 심부 뇌 자극술이 끝난 뒤에도 회복된 보행 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신경과학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고아르 쿠르틴 EPFL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부 뇌 자극술로 측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심각한 척수 손상을 입은 환자 일부에게서 부분적인 운동 회복을 확인했다”며 “심부 뇌 자극술이 척수 손상 환자 치료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1급 발암물질을 벌컥벌컥…과음만 안 하면 괜찮다?” 복지부의 결단

    “1급 발암물질을 벌컥벌컥…과음만 안 하면 괜찮다?” 복지부의 결단

    ‘과도한 음주’를 경고하는 술병 경고 문구를 ‘음주’를 경고하는 문구로 강화하는 방안을 보건당국이 검토하고 있다. ‘섬뜩한 그림’과 직관적인 문구로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경고하는 흡연 경고 그림 및 문구에 비해 현행 음주 경고 문구가 미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복지부는 “주류 판매용 용기(술병)에 표기하고 있는 음주에 대한 경고 문구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남 의원의 서면 질의에 동의했다. 복지부는 남 의원에게 “한 잔의 술도 건강에 해로운바, 현행 ‘과음’ 경고문구를 ‘음주’ 경고문구로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음주 폐해 예방정책 전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관련 고시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흡연은 ‘섬뜩한 그림’으로 경고하는데…복지부가 현행 음주 경고 문구를 강화하려는 것은 담배와 술(알코올) 모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데도, 점차 강화돼온 흡연 경고 문구에 비해 음주 경고 문구는 제자리걸음이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복지부는 2년마다 담뱃갑에 표기되는 건강경고 그림과 문구를 새롭게 고시한다. 익숙함을 방지하고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복지부는 흡연이 유발하는 건강상의 폐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섬뜩한 그림과 직관적인 문구를 선정한다. 복지부는 최근 고시를 통해 ‘폐암’을 경고하는 그림을 검게 변한 폐에서 검은 암세포로 뒤덮인 폐를 수술하는 그림으로 대체하고 ‘폐암’ 대신 ‘폐암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를 넣는 등,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를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반면 보건복지부 고시 ‘과음 경고 문구 표기 내용’에 따르면 주류회사는 술병에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한다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지나친 음주는 간암, 위암 등을 일으킨다 등의 문구를 기재하면 된다. 흡연 경고 그림·문구는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과 뒷면 상단에 면적의 30%(경고 문구 포함 50%)를 넘는 크기로 들어가는 것이 의무다. 반면 음주 경고 문구의 크기에 대한 규정은 없어, 술병에서 경고 문구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종 방송과 유튜브 등 미디어에서 ‘술방’이 쏟아지는 등, 흡연에 비해 술에 대한 경각심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 연도(2022년) 결과’에 따르면 주2회 이상 술을 마시고 한 번 술을 마실 때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연거푸 마시는 비율인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 21.3%, 여성 7.0%로 남성은 전년 대비 1.6%포인트 높아졌고 여성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월 1회 이상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비율인 ‘월간 폭음률’은 남성 48.8%, 여성 25.9%로 전년 대비 모두 1.8%포인트 증가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60대와 70대, 여성의 경우 30대와 40대 사이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월간폭음률의 경우 20대와 40대 여성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 펫 영양제 ‘벳플’로 반려견 면역력 관리

    펫 영양제 ‘벳플’로 반려견 면역력 관리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도 균형 잡힌 영양을 통해 든든한 면역 장벽을 세울 수 있다. 반려견 영양제는 견종별 자주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특정 건강 문제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채울 수 있으나 사료로 부족한 다른 영양소까지 보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또, 영양소의 함량을 표기하지 않거나 식별하기 어려운 단위로 제공해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 충분히 담았는지 알 수 없는 제품도 상당수다. 최근엔 반려견의 눈, 관절, 마음 건강을 지키는 성분에다 기초 면역 건강을 돕는 콤플렉스까지 적용한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아제약 수의사가 설계한 펫 영양제 브랜드 ‘벳플’이 대표적이다. 벳플 전 품목에 적용된 이뮤노힐은 면역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커큐민(강황), 글리시리진(감초추출물), 리놀렌산(대마종자유를) 조합해 특허 출원한 콤플렉스다. 커큐민은 항산화, 항염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인자의 활동을 억제해 면역 체계를 균형 있게 유지한다. 글리시리진은 항바이러스, 항균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리놀렌산 역시 염증 반응을 조절해 면역 체계를 안정화하는 효과를 지녔다. 벳플 영양제는 강아지용 3종, 고양이용 3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강아지용은 1정당 30㎎, 고양이용은 1스틱당 60㎎의 이뮤노힐을 함유했다.
  • 우주여행 하면 치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주여행 하면 치매?… 아닐 수도 있습니다

    뇌기능 장애 등 알려진 것과 달리평균 6개월 일한 우주비행사 25명장기적 인지 능력 손상 징후 없어 최근 우주 선진국들은 달을 넘어 화성 탐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도 있겠지만 ‘제2의 지구’나 ‘우주 식민지’를 만들겠다는 실질적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재 기술로 우주 공간에 사람을 안전하게 보내 장기간 거주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우주 탐사와 거주를 위해서는 사람이 오랜 시간 우주여행을 거쳐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의대 연구팀은 현재 우주 탐험 기술로 사람이 6개월 이상 우주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전두엽 피질의 뉴런 연결과 중추신경계의 밀도가 약해지고 뇌세포에 변형이 발생해 기억력 저하, 치매, 중증 우울증 등 각종 인지 및 뇌 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바 있다. 또 다른 미국 연구자들도 우주여행 시간이 길수록 뇌의 체액 변화가 발생해 비행 전 상태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를 같은 학술지에 발표했다. 그런데 앞선 연구들과 달리 우주여행으로 인지 능력이 장기적으로 손상된다는 징후를 찾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센터, 민간 우주·과학 연구기업 KBR와일, JES 테크 공동 연구팀은 우주에서 우주 비행사들의 작업 처리 속도나 작업 기억, 주의력은 지구에 있을 때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인지 손상으로 이어지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생리학’ 11월 20일 자에 발표됐다. 우주에서 장기간 거주하면 지구와 거주 환경이 달라 우울증 같은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겪기도 하고 수면 부족 현상에도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것은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되고, 작업 실수와 연결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평균 6개월을 보낸 우주 비행사 2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지 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임무 수행 전, 비행 초반과 후반, ISS에서 생활하는 기간에 각각 10가지 인지 기능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작업 속도와 정확성, 특히 전반적 인지 기능 변화에 주목했다. 그 결과 작업 처리 속도, 작업 기억력, 주의력 평가에서 반응이 지구보다 느렸지만, 정확성 자체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에서 생활하는 동안 가장 취약한 부분은 스트레스 관리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우주 비행사들의 인지 기능은 안정적이었으며 6개월의 임무 수행 기간에 중추 신경계에 이상이 있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시에나 데브 NASA 행동·건강 기능 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주 비행사들에 대한 인지 기능 측정 자료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우주 비행사들에게서 유의미한 인지 손상이나 신경 퇴행 증상을 발견하지 못한 만큼 우주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것이 심각한 뇌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존 연구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 단백질’ 때문에 골다공증 생긴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이 단백질’ 때문에 골다공증 생긴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밀도가 감소하는 질적 변화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다. 남성보다는 50대 이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이 증상은 조기 진단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버밍엄대 의·보건대, 셰필드대 의학·공중보건대, 옥스퍼드대 류머티즘 연구소, 캐나다 토론토대 의·생명 물리학과, 써니브룩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뼈의 혈관 세포인 내피세포에서 발견된 ‘CLEC14A’라는 단백질이 뼈 형성 세포인 조골세포 기능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생물학’ 10월 11일 자에 실렸다. 내피세포는 혈관을 형성해 뼈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소의 흐름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미성숙 조골세포를 새로운 뼈가 필요한 부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내피세포 외부에 CLEC14A 단백질이 존재하면, 조골세포는 뼈조직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못한다. 골다공증과 자가 면역 염증성 관절염에서 제대로 뼈 형성이 되지 않아 손상이 나타난다. 이는 장애, 통증, 극도의 피로감으로 이어져 환자들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저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혈관 세포가 정상적이고 건강한 조건에서 조골세포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뼈 형성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와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핵심이기 때문에 많은 의과학자가 연구 중이다. 연구팀은 CLEC14A 생성하도록 유전자 조작한 생쥐와 그렇지 않은 생쥐에게서 조골세포를 추출해 시험관 내에서 성숙 기간을 측정했다. CLEC14A 단백질이 없는 생쥐에서 채취한 조골세포는 4일 후에 성숙 단계에 도달하고, 18일 정도가 지나면 뼈조직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CLEC14A가 존재하는 세포는 8일이 지나서야 성숙 단계에 접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뼈 내에서 ‘H형 혈관’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혈관 세포가 발견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CLEC14A 단백질이 H형 혈관 세포 표면에 존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에이미 네일러 버밍엄대 의대 교수(면역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CLEC14A 단백질이 내피세포와 함께 이동하는 조골세포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CLEC14A 단백질이 존재할 때 조골세포는 뼈를 덜 만들고, 제거되면 더 많은 뼈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일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만성 염증 질환자들처럼 뼈 형성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리만코리아 ‘에스크랩스’, 클로렐라 유래 눈 건강기능식품 소재 효능 입증…인체적용 시험 진행

    리만코리아 ‘에스크랩스’, 클로렐라 유래 눈 건강기능식품 소재 효능 입증…인체적용 시험 진행

    -리만코리아의 연구개발기업 에스크랩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협력 연구 통해 루테인, 카로테노이드 함유 클로렐라 추출물의 눈 건강기능에 대한 탁월한 효능 확인-클로렐라 추출물 인체적용 시험 돌입… 눈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사업화 추진 리만코리아의 연구개발기업 ‘에스크랩스’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세포공장연구센터 김희식 박사 연구팀과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루테인, 카로테노이드 함유 ‘클로렐라 추출물’의 눈 건강기능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에스크랩스는 생명연을 비롯한 산학연 공동 연구팀을 구성하고, 고함량의 루테인 및 카로테노이드가 함유된 ‘클로렐라 추출물’을 기반으로 하는 눈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균주 개발, 생산 공정 확립, 효능 입증 등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전임상 연구를 통해 클로렐라 추출물이 기존 루테인 원료와 비교했을 때 망막 관련 세포의 광산화에 의한 손상 억제 효과가 2배 이상 높다는 점을 확인하고, 소량의 클로렐라 추출물 복용으로도 실험용 쥐의 손상된 망막이 회복되는 등 눈 건강 관련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클로렐라 추출물은 비건 소재이자 건강기능식품의 주원료로 잠재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기존 눈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소재인 ‘마리골드’(금잔화) 유래 루테인 추출물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에스크랩스는 해당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연세 의료원 세브란스 병원(안과, 이승규 교수)과 클로렐라 추출물의 눈 건강 개선 효과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인체 적용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2년간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스크랩스 관계자는 “본 연구 결과와 인체 적용 시험을 바탕으로, 식약처로부터 ‘눈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향후 리만코리아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을 통해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에스크랩스는 ‘리만코리아’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과 비건뷰티 ‘보타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프닝’에 대한 원료 개발 및 연구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 [단독] “태아 보험도 보장 못 하는 병… 키울 자신 없었다”[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태아 보험도 보장 못 하는 병… 키울 자신 없었다”[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희귀질환이나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를 끝까지 돌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처음 보는 병”… 임신 20주차에 절망 쌍둥이 아빠인 김명덕(60)씨는 지난 2020년 환갑을 바라보던 나이에 셋째를 얻었다. 베트남 출신 아내는 ‘영리하고 바르게 커 달라’는 의미로 태명을 ‘뚜와’라고 지었다.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던 뚜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건 임신 20주차. 아내가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돼 뚜와의 뇌와 장이 손상을 입은 것이다. 의사는 ‘30년 만에 처음 보는 병’이라고 했다. 아이에게 중추신경과 관련된 기형이 동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날마다 아내의 배에 손을 올려 태동을 느끼던 김씨는 검진 결과를 들은 뒤 임신중단을 결정했다. 김씨는 “아이가 희귀질환이어서 한 달에 12만원씩 넣은 태아보험에서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외벌이인 우리가 치료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함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아이가 희귀질환이 우려되거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임신중단을 선택한 부모가 상당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임신중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606명 중 8.1%(복수응답)가 태아의 건강 문제로, 10.9%는 약물 복용으로 중절수술을 택했다고 답했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은 태아의 기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사회 안전망 확신 있었다면 달랐을까 전문가들은 아동 질병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잘 갖춰져 있다면 태아가 희귀질환이나 장애 진단을 받았더라도 출산을 선택하는 부모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학계 연구를 보면 산모 평균 연령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 2015년엔 확률적으로 740~840명가량의 다운증후군 아동이 태어나야 했지만 실제론 200명에 그쳤다. 나머지 500~600명은 임신중단으로 출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정열 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여러 의학적 문제를 동반하는 희귀질환이나 난치병인 아이를 보살피는 것은 산모들에게 큰 난관”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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