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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V-리그] 카이·이경수·김요한 삼각편대 위력

    LIG가 올 시즌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격파하며 10일간(올스타전 휴식기)의 ‘꿀맛 휴식’을 보내게 됐다. LIG는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카이(25점)-김요한(19점)-이경수(19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2로 제압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리. LIG는 블로킹 14개, 서브득점 7개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LIG의 주장 이경수는 서브에이스 4개, 김요한은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블로킹 9개, 서브득점 1개에 그쳤고 이날도 고비에서 고질적인 범실이 이어졌다. LIG 박기원 감독은 “서브리시브를 통해 세트플레이를 살리지 못한 게 풀세트까지 접전을 펼친 원인”이라면서 “앞으로 서브리시브와 세트플레이를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수는 “오늘 플레이에 100% 만족한다. 칼라가 리시브가 안 돼 서브 목적타를 구사한 게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세트를 대한항공에 내준 LIG는 2세트에서 공격성공률 80%를 넘어선 카이와 김요한의 ‘쌍포’에 힘입어 세트 동률을 이뤘다. 3세트에서는 이경수와 황동일(5점)이 각 블로킹 2개와 3개씩 모두 5개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조화로 13점차로 대한항공을 잡았지만 4세트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카이-이경수-김요한의 파상공격이 더욱 빛을 발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날 대한항공은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것이 뼈아팠다. 무릎부상을 당한 장광균은 2세트 중반 강동진과 교체됐다. 김형우는 손가락 골절에도 불구하고 선발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3세트에서 다시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면서 분위기를 LIG로 넘겨 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지성 풀타임 활약 맨유,첼시 제압하고 3위로

    박지성(28)이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풀타임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첼시에 3-0 쾌승을 거두고 3위로 뛰어올랐다. 맨유는 12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네마냐 비디치의 다이빙 헤딩 선제골과 웨인 루니의 쐐기골을 엮어 3-0으로 이겼다.12승5무2패(승점 41)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이 같은 애스 턴 빌라보다 골득실(맨유 22,애스턴 빌라 12)에서 앞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선두 리버풀(승점 46)과 2위 첼시(승점 42)에는 각각 승점 5와 1 차이로 간격을 좁혀 두 경기를 덜 치른 맨유로선 언제든 리버풀과 첼시를 앞지를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라이벌들의 백척간두를 상징하듯 두 팀은 초호화 진용으로 맞섰다.첼시는 니콜라 아넬카와 디디에 드로그바 투톱에 마이클 발라크와 프랭크 램파드로 뒤를 받치게 했고 맨유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갖출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맞섰다. 선제골은 그러나 맨유의 장신 수비수 비디치의 몫이었다.비디치는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머리에 맞고 흐른 공을 골문 왼쪽에서 넘어지면서 머리에 맞혔고 공은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손에 맞은 뒤 네트에 꽂혔다. 직전 호날두의 헤딩슛이 네트를 갈랐지만 부심의 휘슬이 을리기 전 시작했다는 이유로 재차 시도된 코너킥 상황에서 기어이 득점에 성공,기쁨이 곱절이 됐다. 박지성은 2분여 전 2대1 패스로 첼시 문전을 헤집은 뒤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상대 주장 존 테리가 넘어지면서 걷어내 시즌 2호골이 물건너갔다. 후반 들어 첼시는 만회골을 노리며 맹공을 펼쳤지만 오히려 18분 루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루니는 왼쪽에서 호날두의 백패스를 이어받아 파트리스 에브라가 올린 크로스가 베르바토프의 머리를 스치며 낙하하는 공을 가볍게 툭 밀어차 점수차를 벌렸다.라이벌전을 앞두고 호날두를 막을 수 있다고 장담했던 첼시의 명수비수 보싱와는 두 번째 골을 허용한 직후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수훈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정규시간 종료 4분을 남기고 호날두가 상대 문전 왼쪽에서 강하고 낮게 찬 프리킥을 베르바토프가 수비숲 사이를 헤집고 나와 살짝 발에 맞혀 네트를 갈랐다.기막힌 세트플레이에 첼시 수비진은 넋을 잊고 말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양강’ 현대캐피탈-삼성화재 결론은 세터다

    대한항공의 부진으로 삼성화재-현대캐피탈간 전통의 ‘양강체제’가 재현될 조짐이다. 4일 프로배구에서 삼성화재는 KEPCO45를 꺾고 8연승을 달렸고,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누르고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는 11승2패, 삼성은 10승3패로 1경기차. 대한항공이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을 때 올 시즌 판도는 3파전으로 치닫는 듯했다. 하지만 2라운드 2승3패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칼라의 부진과 무더기 범실로 연패하면서 삼성-현대의 양강체제가 가시화된 것. 이 같은 판도 변화에는 결국 세터가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명세터 출신으로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생활한 현대 김호철 감독은 세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 최근 국가대표 세터 출신 김경훈을 코치로 영입, 권영민과 송병일 등 세터들을 직접 지도하도록 한 배려도 그 때문이다. 김 코치의 데뷔전인 4일 대한항공전에서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권영민의 토스워크가 완벽할 정도로 살아나면서 1세트 공격성공률이 75%까지 올라갔다.김 감독도 “영민이가 1세트에서 퍼펙트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화재 8연승의 일등공신인 안젤코의 뒤에도 ‘컴퓨터 세터’ 최태웅이 있었다. 최태웅의 자로 잰 듯한 토스워크 덕분에 삼성은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다. 최태웅은 5일 현재 세트당 평균 11.73개의 세트성공률로 세터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대한항공은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한선수의 토스워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진준택 감독은 4일 현대전에서 한선수 대신 김영석을 선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경기가 안 풀리자 두 선수를 다시 교체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 감독은 “(김)영석이를 쓰자니 세트플레이는 되는데 키가 작아 블로킹이 안되고, (한)선수를 쓰자니 세트플레이가 안되고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블로킹 19점’ 현대 한수위

    [프로배구] ‘블로킹 19점’ 현대 한수위

    높이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박철우(21점)와 앤더슨(17점)의 ‘쌍포’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물리쳤다.현대는 11승2패로 선두를 유지했고,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져 3위(8승5패)에 머물렀다.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현대는 블로킹으로만 윤봉우(12점)가 9점을 올리는 등 모두 19점을 뽑아냈으나 대한항공은 2점에 불과했다.현대는 또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번갈아가며 활용하는 다양한 플레이로 기량에서 우위를 점했다.반면 대한항공은 칼라가 세터 김영석과 새로 호흡을 맞추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로 무너졌다. 25-18로 가볍게 첫 세트를 가져온 현대는 2세트 22-22에서 김형우(8점)의 속공과 강동진의 서브,한선수의 블로킹에 막혀 대한항공에 세트를 내줬다.현대는 3세트에서 4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도해 한 세트를 보탰고,4세트도 26-26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철우가 오픈과 블로킹을 연속 성공,28-26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새로 영입한 김경훈 코치가 세터들을 봐주니까 예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권)영민은 1세트는 퍼펙트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고,(임)시형이도 100점을 주고 싶다.”고 칭찬했다.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선발로 (한)선수 대신 (김)영석을 내보냈는데,세트플레이는 되지만 블로킹이 잘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삼성화재는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무려 32점을 따낸 ‘크로아티아폭격기’ 안젤코의 대활약으로 KEPCO45에 3-1로 낙승,8연승을 달렸다.10승3패(2위). KEPCO45는 개막 13연패에 빠졌으나 3세트에서만 100% 공격성공률로 9점을 올린 정평호(18점)의 활약으로 한 세트를 따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여자부는 GS칼텍스가 천안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도미니카 특급’ 데라크루즈(32점)의 맹활약으로 이승현 감독이 새로 사령탑을 맡은 흥국생명을 3-2로 제압,흥국생명전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수원에선 홈팀인 현대건설이 KT&G를 3-1로 꺾었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장병철·안젤코, LIG 맹폭

    [프로배구] 장병철·안젤코, LIG 맹폭

    삼성화재가 1라운드에서 LIG에 당했던 패배를 2라운드에서 깨끗이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1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35점을 합작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22점)와 장병철(13점)을 앞세워 LIG를 3-0으로 물리쳤다.1라운드에서 상위 세 팀에 모두 패하며 4위(2승3패)로 추락했던 삼성은 3위(4승3패)로 올라선 반면,4연승이 좌절된 LIG(4승3패)는 4위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경기 전 “안젤코를 레프트로 돌리고 라이트에 장병철을 투입해 세트플레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의 노련한 전략은 적중했다.매 세트 선발로 나선 장병철은 64.71%의 공격성공률로 안젤코의 공격 부담을 한결 줄였다.앞선 4경기 득점이 11점에 머문 데 비추면 화끈한 부활을 알린 셈.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최고의 수훈 선수는 장병철”이라고 만족해했다.장병철은 “7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선발 출전했는데,아직 부상 흔적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나 자신에게 절박했던 만큼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밝혔다. 첫 세트는 87.5%의 성공률로 8점을 따낸 장병철의 세트였다.1세트 초반 상대 장신 공격수 카이 반 다이크(23점·215㎝)를 앞세운 LIG에 13-17로 끌려가며 고전하던 삼성은 고희진(10점)이 천금 같은 3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따라잡은 뒤 듀스 접전에서 안젤코가 서브에이스를 성공,29-27로 세트를 마무리했다.삼성은 제 기량을 회복한 안젤코를 앞세워 2세트에서 25-20으로 이겼다.마지막 3세트에서 5점을 따내며 맹폭을 가한 장병철과 안젤코의 날카로운 백어택의 덕분에 25-19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에서 26점을 합작한 임시형과 앤더슨(이상 13점),주상용(12점)의 활약을 내세워 신협상무를 3-0으로 눌렀다.현대는 대한항공과 똑같이 6승1패를 기록했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상무는 첫판 승리 뒤 내리 6연패,5위에 그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아마농구 52연승 중앙대 김상준 감독

    [스포츠 라운지] 아마농구 52연승 중앙대 김상준 감독

    2006년 9월 농구판이 술렁거렸다. 지도자 경력이라곤 중학교 팀 5년이 전부인 그에게 중앙대 지휘봉을 맡긴 이례적 사건 때문. 당시 정봉섭 체육부장과 허재 KCC 감독 등 동문들은 ‘딴 짓 안하고 안성(중앙대 캠퍼스)에 뼈 묻을 사람을 시키자.’라고 의견을 모았단다.“고민했다. 원래 중학교 6년, 고교에서 3~4년 다지고 대학에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물론 부담이 컸다. 중앙대에서 실패하면 지도자로선 사형선고였다.” 숨 돌릴 틈 없이 10월 대학연맹전에 나갔다.“운이 좋았는지” 5연승. 우승의 기로에서 연세대와 만났다. 전반에 20점을 이기다 역전패했다.“나도 아이들도 믿지 못할 때니 당연한 결과였다.” 11월 농구대잔치에서 첫 상대 상무에 또 전반에 20점을 뒤졌다.‘초짜’ 감독은 후반 세트플레이 대신 속공 승부수를 띄웠다. 갸우뚱거리던 고참 대신 당시 고3 오세근을 투입했다. 판단은 맞아떨어졌고 결국 역전승으로 끝났다. 김상준(40) 감독의 연승신화는 이렇게 시작됐다. 중앙대는 20일 개막된 농구대잔치에서 성균관대를 85-68로 꺾고 연승 행진을 ‘52’로 늘렸다. ●포장마차·주유소 사장, 다시 코트로 중2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늦깎이였지만 장신(182㎝)에 점프력이 좋아 가능성을 인정받고 중앙대에 진학했다. 쟁쟁한 선후배들이 수두룩해 3학년까지 거의 못 뛰었다.“4학년때 선수들이 투표로 뽑은 주장이 됐다. 안쓰러웠는지 감독님이 그때부터 뛰게 해주셨다.” 96년말 프로 출범을 앞두고 한국은행팀이 해체됐다.“5~6개월 정도 행원 생활을 했는데 답답했다. 안정된 직장보단 프로를 택했다.”프로 원년부터 3시즌을 식스맨으로 뛴 뒤 은퇴했다. 처음에는 지인들과 포장마차를 차렸다. 설거지부터 서빙, 카운터까지 안 한 일이 없다. 이후 강원도 홍천에서 휴게소를 운영하던 친구의 제의로 주유소를 했다. 농구와 담을 쌓은 지 2년이 지났을 때, 명지중에서 제안을 받았다.“무작정 사업을 접을 수도 없었다. 처음엔 좋은 코치를 모셔올 때까지 6개월만 맡기로 했다.” 주중에는 코치로, 주말엔 주유소로 ‘투잡’ 생활이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움직였다. 결국 ‘외도’를 끝냈다.“아깝긴 했다. 그때 문막에 LPG충전소까지 알아봤다. 후회는 안 한다. 농구가 더 좋았다. 그런데 문막 그 자리는 땅값이 10배 뛰어 대박이 났더라(웃음).” ●57승1패… 즐기는 농구의 힘 부임 이후 줄곧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강병현(전자랜드), 윤호영(동부), 오세근 등 대표선수를 데리고 그 정도는 누가 못 하느냐는 것.“인정한다. 멤버 좋다. 누가 오더라도 매년 1~2번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한 부분이 있다. 아이들과 내가 서로 믿고,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그 분들은 모른다.” 부임 직후 함지훈(모비스) 등 3~4학년들이 몰려 왔다. 마무리훈련을 20~30분 곡소리 나도록 돌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아이들이 그랬다. 지금 실력으로도 프로에 갈 수 있다고…. 그래서 프로가 목표면 놀아라. 그런데 난 너희들이 김주성 같은 최고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선택하라고 했더니 그 때부터 믿고 따라 오더라.” 중앙대 농구는 화려하다. 런앤드건(압박수비를 바탕으로 쉴틈없는 속공)에 앨리웁까지.‘겉멋’과는 거리가 멀다. 혹독한 훈련에서 배어 나온 자연스러움이다. 그가 강조하는 창의적인 농구가 뿌리내린 덕분. 고교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이 중앙대가 된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승에 대한 피로는 없을까.“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목말라 있다. 언젠간 지겠지만 졸업하기 전에는 죽어도 싫다는 거다. 연습은 누구나 열심히 하지만, 이기려는 집념은 우리한테 못 따라온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미혼이다.“농구에 미쳐서 결혼을 안 했다는 건 전혀 아니다. 다만 아직 반려자를 맞을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 하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과 승리에 대한 굶주림만큼은 그도 부인하지 못할 것 같다. 글 임일영ㆍ사진 류재림기자 argus@seoul.co.kr
  • 세리에A도 놀란 최신유행 ‘세트플레이 전술’

    이탈리아 세리에A에 등장한 선정적인(?) 전술이 논란이 되고 있다. 리그 7위에 올라 있는 카타니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리그 12차전 토리노전에서 좋은 위치에 프리킥을 얻어내자 방어벽을 쌓는 선수들이 유니폼 반바지를 고쳐 입었다.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서다. 세트 플레이 전술이 효과가 있었다. 동료 선수들이 바지 밑단이 무릎까지 닿아 허리춤에 속옷이 보일 정도로 내려입은채 상대 선수들이 쌓은 방어벽에 끼여들었다. 그리고 프리키커인 주세페는 과감하게 프리킥을 찼고. 토리노의 골키퍼 세레니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한 채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힘입어 카타니아는 3-2로 승리했다. 알고보니 이것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인 젱가 감독이 직접 훈련시간에 선수들에게 알려줘 성공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축구계에서는 비스포츠적 행동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직 심판인 카사린은 “비스포츠적일 뿐 아니라 천박한 취향”라고 힐난하며 “더이상 심판들이 용인해서는 안 될 속임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타니아 구단 관계자는 18일 “난 속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벌줄 지 말지는 심판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 밖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면서 “게다가 취향의 문제는 상대적인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2008 D-14] 일취월장 男하키 메달 자신감 ‘팍팍’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 남자하키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차츰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세계 5위 한국은 23일 세계 최강 호주(1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2-2로 비기며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렸다.1차 평가전에서 1-4로 패한 뒤 2차전에서 3-4로 석패하더니 3차전에서는 무승부를 거두는 등 경기를 펼칠 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준 감독은 “평가전 전적은 1무2패지만 경기 내용은 우리가 앞섰다.”면서 “세트플레이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펼친 선전을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자신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스토퍼 장종현(24·김해시청)의 페널티코너 능력이 정교해지고 있는 데다 여운곤(34·김해시청)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낸 수비 전술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다음달 11일 뉴질랜드(11위)와 예선 첫 경기를 갖는 남자 하키는 독일(2위), 스페인(4위), 벨기에(12위), 중국(17위) 등과 A조에 속해 하위랭커들은 물론 독일 또는 스페인 중 한 팀을 잡아 4강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간다는 계획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2010] 김두현 “난 선발 체질”

    스코어로는 3-1 깔끔한 승리였지만 썩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경기였다.15일 새벽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5차전에서 한국 수비진은 상대 기습과 세트플레이에 번번이 구멍을 내보였고 결정력 부족 등 해묵은 과제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가운데 ‘낯익은 희망’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다. 해트트릭이라는 성과 덕만은 아니다. 득점 장면 외에도 중앙의 박주영(23), 좌우의 설기현(29), 이근호(23)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날카롭고 예리했다. 김두현은 프로축구 K-리그 성남에 몸담던 2006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중원의 지휘관으로서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조율,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패스,2선에서 기습적으로 날리는 중거리슛, 오른발 프리킥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톱랭커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로 건너간 뒤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온을 정상에 올리는 데 일조했고 ‘5호 프리미어리거’로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완성했다. 하지만 유독 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림자는 길고도 깊었다. 그의 백업 요원으로서 후반 잠시 출전하는 정도에 그쳐왔다. 김두현 스스로 “경기 중간에 출전하면 그라운드 감각을 찾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은근히 ‘선발 체질’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던 차에 박지성의 오른쪽 무릎 이상은 한 줄기 빛이 됐다. 이날 김두현은 자신의 특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스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두현의 재발견에 따라 허 감독은 최종예선에서의 공격 루트 다변화를 더욱 홀가분하게 그려볼 수 있게 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상하이 최병규특파원|‘허정무호, 한 손엔 창 한 손엔 방패’ 남아공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한 남북 축구대결을 하루 앞둔 25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후 7시(현지시간) 실전 장소인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통해 ‘승점3’을 위한 전력을 가다듬었다. 지난 ‘충칭 대결’이 창(한국)과 방패(북한)의 형국이었다면 두 팀 모두 해외파 공격수가 대거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두꺼운 방패까지 고쳐잡아야 한다. 허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재진(전북)을 비롯한 ‘킬러’들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 등 상대 예봉을 차단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다. ●속공·프리킥 차단이 승부 관건 북한의 주 공격전술은 전형적인 ‘카운터 어택’이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우물쭈물하게 만든 뒤 문전으로 길게 찔러주는 공을 발빠른 공격진이 마무리하는 속공이 주무기. 이번엔 ‘준족’ 홍영조의 가세로 ‘삼각 편대’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왼쪽 날개를 꿰찰 홍영조는 한국대표팀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정대세와 함께 뛰어보니 참 좋다.”면서 서로 호흡이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따라서 김남일(빗셀 고베), 조원희(수원)가 책임질 중원에서의 협력 수비는 필수다. 특히 이영표(토트넘)가 이끌 포백수비의 조직력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북한의 2선 침투가 워낙 능하다는 점과 수비수를 등진 듯하다 돌아 들어가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정대세의 몸놀림을 미리 간파해야 하는 건 필수다. 그러나 섣부른 오프사이드 작전은 되레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프리킥을 사전에 차단할 지능적인 수비도 요구된다.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일본전과 최근 요르단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홍영조를 비롯해 김영준, 남성철 등 북한엔 ‘전담 키커’들이 즐비하다. 김정훈 감독은 이날 훈련 말미에 골문 앞에 방어벽을 세운 뒤 아크 좌우에서 홍영조로 하여금 오른발 프리킥을 반복해 쏘도록 하는 등 세트플레이에 만전을 기했다.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리광천(4·25), 리준일(소백수), 박철진(압록강) 등이 나설 북한의 수비라인은 높이와 파워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중심축이었던 서혁철(평양시)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무엇보다 최대 아킬레스건은 골키퍼다. 동아시아선수권 당시 주전으로 나섰던 리명국(평양시)은 여러 차례 공중에 뜬 공을 처리하는 데 실패, 실점을 허용했다. 도하아시안게임 주전이었던 ‘백업 요원’ 김명길(압록강)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높이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조재진의 원톱 중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처진 스트라이커로 상대 문전을 어지럽힐 박지성·조재진의 머리를 겨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려줄 염기훈(울산), 설기현(풀럼)의 발끝이 허정무호의 ‘날을 간 창’이 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의 수비벽이 두껍긴 하지만 그래도 빈 틈은 있다.”고 북한의 빗장수비를 허물 비책이 있음을 시사했다.SBS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생중계한다.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첫 3강PO 보인다

    ‘GS칼텍스, 이유있는 고공행진’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07∼08 시즌 직전만 해도 당당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혔지만 초반 6연패 등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전력은 단단해지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GS칼텍스는 천안에서 선두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두 자리 승수(10승11패)에 진입했다. 물론, 흥국생명이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2진을 내세운 경기였지만 GS칼텍스는 올 시즌 5연패 끝에 흥국생명을 눌렀다.4라운드 서울 중립경기 전적은 6승3패.2월 들어 치른 5경기 가운데 4승을 수확,4위 한국도로공사(6승15패)와 격차도 4경기차로 벌려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뒷받침한 건 뒤늦게 시동이 걸린 거포들의 활약이다.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 최근 4경기 연속 10점 이상을 수확한 배유나와 시즌 직전 맹장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난 이적생 정대영 등이 제 모습을 찾고 있다. 라이트 나혜원과 리베로 남지연 역시 부상에서 헤어나 팀을 떠받치는 모습이 역력하다. KBS N 박미희 해설위원은 “당초부터 GS칼텍스는 가지고 있는 실력이 없는 팀이 아니었다.”면서 “처음엔 부족한 연습량, 이적 선수들과의 엇박자, 그리고 자신감 부족 등으로 헤맸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뚜렷하게 회복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2% 부족한 조직력과 다양한 세트플레이는 아쉬운 대목. 이성희 수석 코치는 “최대 약점이던 서브 리시브와 디그 등 수비 불안은 많이 나아진 상태”라면서 “센터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격루트만 몸에 익힐 경우 1,2위팀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얼마든지 겨뤄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자!베이징](14)하키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은 지난 14일 “그들이 뭔가 일을 낼 것 같다. 그렇게 기대하지 않은 종목에서 일을 내야 종합 10위 수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촌장이 잔뜩 기대하는 그들은 지난달 챔피언스트로피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호주와 3위 네덜란드를 잇따라 격파한 남자하키. 조성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 그러나 여자는 4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티켓을 따는 험난한 길이 예고돼 있다. ●“공수의 핵 장종현 있어 금 노린다” 남자대표팀의 가파른 전력 상승 뒤에는 여자핸드볼의 아테네 은메달 신화에 필적할 만한 척박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대표팀은 변변한 실업팀 하나 없어 김해시청과 성남시청, 단 두 팀 출신으로만 꾸려진다. 남자핸드볼의 윤경신 같은 유럽파 스타 한 명 없다. 그런데도 유럽의 강호들은 한국을 두려워한다. 지쳐 나가 떨어질 만큼 뛰었는데도 태양전지를 단 것처럼 벌떡 일어나 달려들기 때문. 전력 상승도 놀라운 기세여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승부타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져 은메달에 머문 한을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전력의 핵은 골넣는 수비수 장종현(24·김해시청).2004년 아테네대회때 정상급 팀의 페널티코너 득점 확률이 37% 정도였는데 그는 무려 50%. 조 감독은 “우리는 세계적인 팀들에 1점 차 이상 져본 적이 없다. 수비벽만 튼튼히 쌓으면 경기당 한 골씩 넣는 장종현이 있어 금메달을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페널티코너로만 무려 15골을 넣었고 챔피언스트로피 때도 7골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을 다녀와 현재 김해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 장종현을 중심으로 한 페널티코너와 다양한 세트플레이 연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챔피언스트로피 대회때 주전 윤성훈, 유효식, 강성정 등이 수술에서 회복되지 않아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4위를 차지했기에 조 감독의 장담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세계랭킹 5위인 한국 위에는 독일과 호주, 네덜란드, 스페인이 있지만 ‘히딩크 신화’처럼 이들과의 꾸준한 대결을 통해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다음달 말레이시아 전지훈련,3월에는 폴란드·일본을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다.4월에는 호주 4개국대회에 나서며 5월엔 중국 전지훈련,6월엔 네덜란드 챔피언스트로피대회에 출전하고 7월 역시 호주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베이징으로 향한다. ●여자대표팀은 첩첩산중 유덕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의 최종예선 상대는 한국(9위)보다 아래인 아일랜드(14위), 이탈리아(19위), 캐나다(23위), 말레이시아(24위), 우루과이(27위) 등. 본선 티켓을 따내면 20위권에서 아테네올림픽 4위로 끌어올린 김창백 감독의 중국(5위)을 상대해야 한다.1위부터 차례로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독일, 호주 틈바구니에 개최국 이점에 우리의 약점을 간파하고 있는 중국까지 첩첩산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일대일 상황서 모험 기피·전술 이해 부족”

    지난 8∼9월 국내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청소년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어린 선수들이 모험을 두려워한 데다 전술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수비가 특히 강한 이탈리아 세리에A를 비롯, 유럽 빅리그에서 축구시스템 분석으로 명성을 날린 장 방스보(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박사가 27일 서울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 세미나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그는 1999년부터 2년간 명문 유벤투스에서 카를로 안첼로티(현 AC밀란)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수비 전문가. 지난해 독일월드컵 16강 좌절의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 큰 반향을 일으킨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것. 3개월여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문제점을 분석했다는 그는 어린 공격수들이 초반부터 롱패스를 남발하면서 안전한 플레이만 고집한 것을 지적했다.페루,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26차례 세트플레이와 31회 슈팅 기회를 날려버린 것은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일대일 상황에서 모험을 두려워했고 전술 이해도가 떨어져 나타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비에선 커버의 기본개념 자체가 잡혀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수비수들은 스피드도 갖춘 데다 높은 기량을 갖춘 선수도 더러 있지만 공만 쫓아다니다 뒷공간을 내주는 등 불필요한 압박에 매달렸다고 지적했다. 대표팀 21명의 월별 출생 분포 문제도 지적했다.1∼3월생이 6명,4∼6월생 12명,7∼9월생 2명,10∼12월생 1명이었는데 방스보 박사는 “왜 지도자들이 1∼6월생만 뽑느냐.7∼12월생은 재능이 없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선수를 선발할 때 성장이 끝난 선수만을 선호한 결과라며 덴마크의 일류 선수들에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난다고 했다. 방스보 박사는 “스스로 한계를 만드는 지도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를 예로 들었다. 그가 14세 때 나폴리 유소년 코치들은 키는 작고 등은 뒤로 굽어 체형도 나쁜 데다 기술도 특출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지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며 지도자들은 눈앞만 보지 말고 꿈나무들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어벡 “거취 결정했지만 밝히긴 어렵다”

    아시아안컵 결승 문턱에서 좌절, 따가운 비판에 직면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마음 속으로 이미 결정을 내렸지만 아직 밝히긴 어렵다.”는 애매한 답을 내놨다. 그는 이어 “이번 성적에 한국 팬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더 이상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는 없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과의 일문일답.▶경기를 치른 소감은.-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상당히 많은 일을 겪었다. 며칠 전 승부차기 승리로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졌지만 오늘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전반전에 공간 활용을 제대로 못하면서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공격력이 살아났고 많은 세트플레이를 통해 골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최종 볼터치에서 예리함이 떨어지면서 마무리짓지 못했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체력적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활동량에 비해 기회를 못 살렸다.-어린 선수들이 많아 경험이 적고 실력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그라운드 상태 등 외적인 요인도 우리의 장점을 발휘하는 데 제약으로 다가섰다. 결국 기회를 골로 살리지 못하면서 승리를 놓쳤다.▶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사퇴할 용의가 있나.-결정은 마음 속으로 내렸지만 아직 밝히기 어렵다. 앞으로 며칠 많은 사람들이 나의 사퇴 문제에 집중할 것 같다. 만약 한국 축구팬들이 이번 대회 선수들의 경기내용이 정말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국제 축구의 현주소에 대해 깊숙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국제경기에 출전해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두 경기 연속 120분 사투를 벌인 선수들을 보유한 나라의 축구팬이라면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단 한 번도 쉽게 경기에 다가서지 않았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다. 이런 것에 대해 한국팬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3,4위전 대비는.-오늘 경기 결과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선수들의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크게 상심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쿠알라룸푸르 연합뉴스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5) 광주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5) 광주시

    광주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88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 대회를 취약한 학교 및 사회체육의 저변확대 기회로 삼기로 했다. 광주시의 전국체전 성적은 매년 ‘꼴찌권’이다.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3위’를 하면 ‘성공적’이라고 자조할 정도다. 제80∼87회 기간 동안 13위가 두번이고 나머지는 모두 14위에 머물렀다. 학교체육은 그나마 체면치레를 할 정도이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9개로 3위를 차지했다. 시교육청은 체육인의 양적 팽창이 질적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각 학교가 1개 운동팀을 만들도록 독려하고 있다. 관련 예산도 늘리고 시설확충도 추진 중이다. 광주시내 초·중·고교가 육성중인 운동팀은 육상·수영·축구·야구·하키 등 모두 34개 종목. 초등학교는 134개 중 46%인 61개교, 중학교는 79개 중 73%인 58개교가 운동부를 육성하고 있다. 고교는 62%인 38개교로 전체 평균 57%를 100%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현실은 낙관적이지 못해 이 계획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5년 동안 팀 창단 실적은 20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엔 1개팀이 신설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인기종목 창단에 편중되면서 고른 선수층의 ‘저변확대’라는 목표와 엇나가고 있다. 새로운 팀 창단을 위한 재정적 보조와 운영비의 절대 부족이 첫 번째 이유이다. 학부모의 반대, 중도 포기학생 증가도 문제점으로 떠오른다. 또 팀을 이끌 유능한 지도자 부족, 상급 학교와의 연계육성 프로그램이 없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교육부가 학생선수도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해당 교사와 코치를 징계한다는 내용의 ‘학교체육 기본방향’을 마련 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새로운 팀 창단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 체육회, 지역 대학 등과 협조를 통해 학교체육 활성화를 이뤄내기로 했다. 이들 기관으로부터 예산·시설을 지원받아 연간 8팀 이상씩 창단,2010년까지 40팀 이상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핸드볼·사이클 등 취약 종목 위주로 초·중등학교에 신설팀을 만드는 것이 대학과 사회체육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종목은 집중 투자 체조는 효자 종목이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체육중 2년 배가람군이 개인종합과 평행봉·안마에서 3개의 금메달을 땄다. 같은 학교 2년 박은경양도 개인종합과 안마·평균대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올 체전에서도 체육중과 양산초교 체조부 선수들이 4∼7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체육중이 전국 최고의 체조 명문으로 자리잡은 것은 유능한 지도자 확보와 체계적 선수관리 시스템이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국가대표 출신 주광성 코치를 비롯해 국가대표 여홍철을 발굴, 육성한 최규동, 오상봉, 홍윤식, 이주헌 특기교사 등이 감독으로 포진하고 있다. 이 밖에 신준수(서일초 6년)군이 육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황준호(전남중 3)군과 김지현(화정 남초 6)양이 수영 1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은 정구(신광중), 배구(송원여중), 하키(송광중) 종목을 우승했다. 볼링은 문세란(동신여중 3)양이, 태권도는 김민교(체육중3·핀급)·김나라(상무중 3·라이트 웰터급)·양우영(대자초 6·라이트 미들급)양 등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역도·씨름·양궁 등도 금메달을 보탰다.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김현중 장학관은 “경쟁력을 갖춘 종목은 규격 경기장을 확충하고 우수 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송광중 하키부 광주시 광산구 평동하키구장에서는 창단 3년여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 신흥 ‘하키 명문’으로 떠오른 광주 송광중학교 하키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격팀은 ‘스트라이킹 서클’에서 골대를 향해 번개같은 슛팅을 퍼붓는다. 수비팀 역시 골문 근처로 파고드는 공격수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연습 경기를 펴는 자세가 실전만큼 진지해 보인다. 주장을 맡고 있는 김상현(15·3년)군은 “하키가 너무 재미있어서 스스로 이 운동을 선택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하키부원은 1학년 5명,2학년 5명,3학년 9명 등 모두 19명으로 이뤄졌다. 학교측은 2004년 5월 개교와 함께 양준호(38)감독과 정형근(30) 코치를 영입했다. 두 지도자는 정식 교사자격증을 가진 엘리트 체육인이다. 양 감독은 ‘하키부 창단’이란 임무를 부여 받고 처음엔 망설이기도 했다. 당시엔 첫 개교한 학교라서 1학년 12명을 자체 발굴했다. 비인기 종목이라서 학부모 설득도 쉽지 않았다. 창단 첫해엔 연습이 덜 된 어설픈 팀으로 소년체전에 출전, 예선 탈락했다. 예견된 결과였다. 이듬해 신입생들이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활력을 띠기 시작했다. 양 감독은 ‘자율 하키’를 강조한다. 선후배간 끈끈한 정이 곧 전력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선배가 후배를 체벌하는 관행을 없앴다.6교시 수업도 정식으로 마치고 훈련에 합류하도록 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코트를 분할해서 공수를 이어가는 ‘그리드 시스템’과 ‘포지션 박스 세트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장애물을 이용해 선수들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 했다. 그 결과 그해 열린 제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8강까지 올랐다. 창단 멤버들이 3학년이 된 지난해엔 자율 하키와 선배가 후배를 스스로 지도하는 관행이 자리잡아 전력이 두꺼워졌다. 전북 김제에서 열린 협회장기 전국남녀 하키대회에 이어 제35회 전국소년체전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올초엔 ‘2007 전국 춘계 남녀하키대회’ 중학생부 우승을 안는 등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송광중 고자경 교장은 “하키팀은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학교가 한마음으로 일궈낸 우리학교의 자랑”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불편없이 연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늘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성인체육 활성화 방안은 광주시의 성인체육은 바닥권이다. 지역사회가 꿈나무 선수들을 흡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은 조선대의 배구부·검도부·육상부, 호남대의 축구부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각 자치단체는 육상 등 비인기 종목을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등을 통해 육성 중이다. 그러나 예산난 등으로 발군의 실력을 갖춘 선수를 유치하기란 사실상 역부족이다. 결국 고교를 졸업한 우수 선수는 안정적으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실업팀을 찾아 떠난다. 수도권 대학이나 비인기 종목팀을 육성하는 타지역의 기업으로 이동하기 일쑤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올 전국체전에서 ‘종합순위 5위’를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9억원씩 모두 3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우수선수 스카우트와 새로운 종목 팀 창단 등을 위해서다. 전체 41개 종목 중 ‘카누’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조선대 김덕현(육상) 선수와 광주체고 유망주 이특영(양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비인기 종목은 대기업이나 지자체가 후원하지 않을 경우 설자리가 없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 등을 상대로 실업팀 창단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미 L,S,H기업 등에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등 일부 종목의 팀창단 협조를 요청했다. 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주하게 될 한전 등 공기업과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팀 육성을 권유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설기현 맹활약 레딩 3연승 이끌어

    “설기현이 있기 때문에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이브라히마 송코) 설기현(27)이 시즌 4호골을 낚는 데 실패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 레딩의 3연승을 이끌었다.설기현은 26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원정경기에서 케빈 도일과 투톱으로 나서 후반 인저리타임 교체 때까지 90분을 뛰었다. 레딩은 전반 17분 도일이 페널티킥을 넣어 1-0으로 이겼다.3연승을 달린 레딩은 7승1무6패(승점 22)로 6위로 뛰어올랐다. 부지런히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슈팅 3개를 날렸고, 감각적인 패스로 레딩 공격에 윤활유를 발랐던 설기현은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경기 내내 활발했다.’는 평가와 함께 팀내 최고 평점 8을 받았다. 동료들의 칭찬도 쏟아졌다. 수비수 송코는 “설기현이 굉장히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도일도 “요즘은 스트라이커로서도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칭찬을 보탰고, 미드필더 제임스 하퍼는 “설기현은 세트플레이에도 능한 좋은 선수”라며 “우리 모두 그를 좋아한다.”고 애정을 과시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탈리아, 연장전서 2골…독일꺾고 결승 진출

    이탈리아, 연장전서 2골…독일꺾고 결승 진출

    ’1분 30초의 드라마’ 모두가 승부차기를 예상하고 있었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28분동안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양팀 선수들의 무디뎌진 발로는 골을 터뜨린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역시 공은 둥글었고 마지막 1분 30초를 남겨놓고 두 골이 터지는 믿기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탈리아가 독일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전차군단’ 독일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탈리아는 5일 오전4시(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개최국 독일과의 준결승 첫 경기에서 연장 후반 종료직전 터진 파비오 그로소와 델 피에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통산 5번째 우승을 꿈꾸는 이탈리아는 한발 더 피파컵에 다가가게 되었고 개최국 독일은 아쉽게도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진출에 만족하게 되었다. 전후반90분간 피말리는 혈투를 벌인 두 팀은 결국 단 한골도 터뜨리지 못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후반 내내 혼신의 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빈 양팀 선수들에게 연장전은 무리였을까.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체 연장 전반 15분이 흘러갔다. 승부차기가 예감되는 순간이었다. 연장후반이 시작됐고 초반 양팀 선수들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몇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듯 했지만 역시나 마지막 슈팅이 이렇다할 위력 없이 골문을 빗나가거나 골키퍼에게 막히며 ‘0’의 행진은 계속됐다. 독일의 클린스만감독은 승부차기를 예상한 듯 연장 20분 스트라이커 클로제를 빼고 승부차기에 강점을 보이는 노이빌레를 교체 투입했다. 한편으로는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전력에 대한 자신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채 2분도 되지 않는 상황. 모두가 승부차기를 예상하는 순간 믿기지 않는 드라마가 시작됐다. 연장 후반29분, 독일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드레아 피블로의 패스를 받은 파비오 그로소가 왼발로 감각적인 슛을 날렸고 환상적인 곡선을 그리며 반대편 골포스트 쪽으로 날아간 볼은 그대로 독일의 골 네트를 갈랐다. 119분만에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탈리아의 결승행을 결정짓는 선제 결승골이기도 했다. 그로소는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내 팀 승리에 일등공신 노릇을 하더니 이날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결승진출에 최고 수훈갑이 되었다. 선제골을 내준뒤 독일은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며 기적의 동점골을 꿈꾸었지만 종료 바로 직전 터진 델 피에로의 KO펀치급 쐐기골에 녹다운 되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월드컵 통산 4번째 우승에 한발 다가 섰으며 월드컵에서 독일에게 단 한번도 패하지 않는 ‘좋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되었다. 개최국 독일은 아쉽게도 이탈리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만족하게 되었다. 이탈리아는 6일 오전4시에 열리는 프랑스-포르투갈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김호연기자 grandslammer@sportsseoul.com◆ 문자중계 ◆ [연장 30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델 피에로 골~~~. 독일의 공격을 끊고 역습에 나선 이탈리아. 질라르디노가 수비수를 한쪽으로 몰아 놓은 상황에서 델 피에로에게 결정적인 킬패스. 이를 델 피에로가 오른발로 그대로 차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습니다. [연장 29분] 독일 0 - 1 이탈리아 : 그로소 골~~. 페널티박스 안에서 피블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 환상적인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독일의 골 네트를 가릅니다. [연장 23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델피에로, 이아퀸타의 패스를 받아 독일진영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슛을 해봅니다. 하지만 어이없이 방향이 빗나가면서 골문을 외면합니다. [연장 21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포돌스키, 역습찬스를 잡아 이탈리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코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보지만 아쉽게도 부폰의 선방에 막힙니다 [연장 20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 클로제를 빼고 노이빌레를 투입합니다. [연장 18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의 람,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진영에서 오른발로 감아서 슈팅을 해보지만 높게 뜨면서 골문을 벗어납니다. [연장 15분+1] 독일 0 - 0 이탈리아 : 주심의 휘슬로 연장 전반이 종료됩니다. [연장 15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포돌스키, 오돈코어의 크로스로 노마크 헤딩찬스를 받지만 아쉽게도 머리에 빗맞으면서 골문을 벗어납니다. [연장 13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 마지막 카드를 꺼내듭니다. 델 피에로를 넣고 페로타를 뺍니다. [연장 9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 이탈리아의 오른쪽 페널티지역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내지만 이탈리아의 수비가 머리로 걷어냅니다. [연장 4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마테라치, 독일선수의 강력한 중거리슛에 얼굴을 맞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다행히 일어나는 군요 [후반 45분+3] 독일 0 - 0 이탈리아 : 주심 휘슬을 길게 울리며 후반전 종료를 알립니다. 이제 연장전에 돌입하겠습니다. [후반 45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집니다. [후반 44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카모라네시, 위험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43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제 후반도 몇분 남겨놓지 않았는데요. 좀 처럼 결정적인 찬스가 나지 않으면서 연장전 돌입의 기운이 음습합니다. [후반 40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페로타, 후방으로부터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독일 레만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만 레만골키퍼의 펀칭이 먼저 이루어집니다. [후반 38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 두번째 선수를 교체합니다. 오돈코어가 들어오고 슈나이더가 나옵니다. [후반 35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의 포돌스키,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이탈리아 파울로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누가 차나요. 발락이 차는데요. 아쉽게도 골문을 벗어납니다. [후반 33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피를로, 독일 진영 다소 먼 거리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위력이 떨어지면서 레만 골키퍼의 품에 안깁니다. [후반 31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의 켈, 이탈리아가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후방에서 헤딩으로 잘 걷어냅니다. [후반 29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도 선수를 교체합니다. 토니가 나오고 질라르디노가 들어옵니다. [후반 27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 첫번째 선수교체를 합니다. 슈바인슈타이거가 들어오고 보르프스키가 나옵니다. [후반 26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의 클로제, 이탈리아의 가투소가 다리에 쥐가나 그라운드에 누워있자 직접 다리를 풀어줍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후반 25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 오늘 경기에서 벌써 9번째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합니다. 특히 오른쪽 측면의 카모라네시가 계속해서 독일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면서 공격의 흐름을 끊는 모습입니다. [전반 45분+1] 독일 0 - 0 이탈리아 : 주심, 휘슬을 울려 전반 종료를 알립니다. [전반 45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추가시간 1분이 주어집니다. [전반 44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토티, 독일의 발락 선수의 볼을 빼앗으려다 공중에서 한바퀴 공중제비를 돕니다. 하지만 주심은 오히려 토티의 반칙을 선언합니다. 헐리우드 액션이었나요 [전반 41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카모라네시, 독일의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납니다. 오늘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을 보여주는 이탈리아 공격입니다. [전반 40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의 보로프스키, 토티에게 백태클을 가해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독일의 클린스만 감독, 공을 먼저 건드렸다며 심하게 항의하네요. [전반 37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수비수인 그로소의 활발한 공격가담이 이탈리아의 측면공격에 위력을 더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입니다. [전반 34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슈나이더, 클로제가상대수비를 한쪽으로 몰아놓고 완벽하게 밀어준 볼을 이탈리아 페널티진영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지만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넘어갑니다. 독일로서는 전반전 상황중 가장 좋은 찬스였는데요. 아쉽게도 무산시킵니다. [전반 31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토니, 그로소가 독일의 오른쪽 측면을 완전하게 허물며 중앙으로 크로스해준 것을 슈팅으로 연결하지만 메르데사커가 슬라딩을 하며 막아냅니다. 좋은 찬스를 놓치는 이탈리아입니다. [전반 29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카모라네시, 독일의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지만 람이 파울로 막아냅니다. 이탈리아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이탈리아, 예상을 깨고 낮게 깔아주는 세트플레이를 시도하는데요 독일 수비수가 몸으로 막아냅니다. [전반 25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가 볼 점유율에서 57 : 43로 앞서 나갑니다. [전반 24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잠브로타가 독일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순간 보로프스키가 반칙으로 끊어냅니다. 파를로가 프리킥을 올리는데요. 마테라치 선수 머리를 갖다대지만 빗맞으면서 골라인을 벗어납니다. [전반 21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포돌스키, 왼쪽측면에서 클로제가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지만 높게 뜨고맙니다. [전반 20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전반 15분이 지나면서 다소 이탈리아가 공격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으로 흘러갑니다. [전반 16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페로타, 독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뚫으며 레만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만 각도를 좁히며 나온 레만에게 막히고 맙니다. [전반 14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양팀 선수들,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이지만 전반10여분이 지난 현재까지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전반 10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이탈라아의 그로소가 독일 왼쪽 측면에서 정면으로 낮게 깔아 크로스한 것을 람이 한발 앞서 밖으로 걷어냅니다. [전반 8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발락, 클로제가 왼쪽 측면에서 포돌스키에게 연결해준것을 다시 살짝 내주자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합니다. 하지만 너무 높게 뜨면서 그대로 골문을 벗어납니다. [전반 7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클로제, 이탈리아진영에서 수비수와 골다툼을 벌이다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듯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습니다. 다행이 일어나는군요. [전반 3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토티, 독일의 정면 다소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봅니다. 구석으로 날아가면서 코스는 좋았지만 레만이 방향을 읽고 잘 잡아냅니다. [전반 2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폭력사태에 연루되면서 준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독일의 프링스 선수가 화면에 잡힙니다. [전반 1분] 독일 0 - 0 이탈리아 : 독일의 선축으로 치열한 90분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grandslammer@sportsseoul.com
  • [독일월드컵 2006] “토고 호락호락 하지 않다”

    “몰라 보게 달라졌다.” 15일 새벽 독일월드컵 G조 한국의 첫 상대인 토고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가전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보다 조직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특히 체력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을 강점으로 꼽았다.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와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주전 일부가 빠진 점을 감안하면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미드필드싸움에서의 승리와 빠른 측면 공격을 토고 격파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공격은 대부분이 토고 수비진에 막혀 차단됐다.”면서 “미드필드를 선점한 뒤 이천수, 박주영, 설기현 등 빠른 윙 포워드를 이용한 측면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이어 “토고 전력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치고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추지 않은 국가는 없다.”면서 과대평가를 경계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경기를 직접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조직력 향상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수비에서 측면을 허용하지 않고, 미드필더의 중앙 압박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선수들의 플레이도 네이션스컵보다 더 열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진 이유로 월드컵이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선 해설위원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을 토고의 강점으로 꼽았다. 따라서 체력과 스피드에서 한국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단점도 드러났다. 신 위원은 “세트플레이나 문전에서 골처리가 굉장히 단조로웠다.”면서 “골키퍼가 조금만 잘 지켜 보면 충분히 플레이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격과 미드필드진이 스피드는 있지만 대신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가 합세할 경우 공격력은 상당히 보완돼 날카로움은 한층 배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경기를 지배하다 골을 허용한 후 갑자기 플레이가 힘을 잃었다.”면서 선제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벤치서 일어나 ‘11’ 주전을 꿰차라

    ‘이젠 베스트 11이다.’ 독일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11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낙점을 받은 가운데 본선 조별리그에서 활약할 ‘베스트 11’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키퍼 3명을 포함, 각 포지션별로 2명씩 빡빡한 경쟁구도로 짜여진 최종엔트리는 ‘1차 관문’일 뿐. 조별리그 경기별 엔트리 18명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자칫 그라운드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한다. 베스트 11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서바이벌게임을 예고하는 대목. 조별리그 첫 경기인 토고전(6월13일)까지 남은 30여일 동안 23명의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할 뿐 아니라 돌발적인 부상을 피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23일 세네갈,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맞춤형 평가전’에서 23명을 골고루 기용하며 본격적인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본선을 코앞에 두고 치러질 노르웨이(6월1일) 및 가나(6월4일)의 평가전은 전술과 세트플레이를 완성시키는 단계로, 이에 앞서 일찌감치 베스트 11과 교체멤버의 윤곽을 확정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포지션의 경쟁선수들을 압도한다는 평가여서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주전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생존경쟁이 예상되는 것은 중앙 공격수와 측면 윙포워드로 평가전에서 확실한 ‘한방’을 보여줘야만 한다. 전문가들은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토고전 ‘베스트 11’로 원톱에 안정환(뒤스부르크)을 세우고 좌우 날개로 박주영(FC서울)-이천수(울산)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활동폭이 넓은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안정적인 수비에 크로스가 좋은 이을용과 경험 많고 파이팅이 넘치는 김남일(수원)은 중원을 책임진다.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수비진은 의견이 분분하다. 좌우 윙백으로는 이영표와 조원희(수원)가 유력하지만 중앙 수비수는 최진철(전북)-김진규(주빌로 이와타) 혹은 김진규-김영철(성남)이 경합을 벌일 태세다. 골키퍼는 13차례의 평가전에서 12번이나 기용된 이운재(수원)가 유력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남은 기간에 선수들의 몸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팀에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만큼 공수 전환을 빠르게 하고 팀의 균형을 맞추는 게 시급하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일월드컵 남은 100일] (上) 전문가 좌담

    [독일월드컵 남은 100일] (上) 전문가 좌담

    오는 6월9일(현지시간) 개최국 독일-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달간 지구촌을 달굴 독일월드컵축구 개막이 100일 남짓 남았다.2002한·일월드컵에서의 4강 달성으로 한껏 위상을 높인 한국축구는 4년만에 맞는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까.‘4강 신화’ 재현이 목표여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16강을 넘어 8강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전문가들의 좌담을 통해 들어본다. ▶한국이 8강 정도는 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가능하다고 보는가. 이용수 현재의 인프라만 놓고 보면 16강이 적당한 목표다. 조별리그에서 2위에 드는 것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16강 토너먼트부터는 부담없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어 16강만 가면 8강도 가능하다. 신문선 현재의 실력과 위치로 볼 때는 16강 정도가 무난하지만 목표는 8강으로 잡아야 한다. 물론 준비도 8강까지는 해둬야 한다. 정윤수 2002년과는 다른 조건이라 사실 16강도 확신할 수는 없다. 경험적인 면에서도 그때와는 선수 구성이 달라 일단 16강 진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남은 기간 준비해야 할 것은. 이용수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비교하면 프랑스나 스위스에 비해서는 확실히 떨어진다. 남은 기간은 그 차이를 좁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가장 치중해야 할 부분은 조직력을 키우는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상대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다. 지금까지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포백이나 스리백을 실험하고 있지만 5∼6월이 되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전술을 택해야한다. 신문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신체리듬을 잘 파악해 대회에 임박해서는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마찬가지다. 포백이니 스리백이니 말이 많은데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 드러난 수비 불안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이 위원이 지적한 조직력과도 관계가 있지만 공격을 더욱 패턴화할 필요가 있다. 세트플레이 상황이나 기습공격에 나설 때 크로스의 정확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말이다. 정윤수 전훈과정에서 보면 일부 경기에서 상대의 수비가 완강할 때 공격이 답답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다. 대회에 임박해서는 보다 강한 팀들과의 평가전이 필수적이다. ▶2002년 당시에 비해 현재 대표팀의 장점과 단점을 지적한다면. 신문선 경기력은 비교할 수 없지만 당시에 비해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은 더 좋아졌다고 본다. 다만 수비는 최진철 외에는 확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책임질 선수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정윤수 2002년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 전반 중반쯤 홍명보의 중거리 슛 한방이 경기 초반 위축됐던 선수들의 투지를 불러 일으켰다고 기억된다. 그같은 선수가 필요한데 아마도 지금의 대표팀에선 박지성이나 김남일이 그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용수 2002년의 4강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원정경기임에도 선수들이 위축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첫 경기인 토고전이 중요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무조건 이겨야 한다. 비기거나 질 경우 2002년 이전대회 때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축구팬들이 해야 할 준비는. 정윤수 축구는 오래전부터 세계화가 돼 있던 스포츠다. 경기를 갖는 나라에 대해 적대감 보다는 더 잘 알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축구팬들은 세계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용수 2002년의 좋은 결과는 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엔 비록 원정경기지만 그 때와 같은 성원을 보내면 그에 못지않은 성적을 낼 것이다. 신문선 한국축구는 이미 세계무대에서 능력과 실력을 입증했다. 목표에 연연하기보다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팬들이 도움을 줘야한다. 정리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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