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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변 일원에 호국평화벨트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최대 격전지이자 승리의 전환점이 됐던 낙동강변 일원에 호국 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왜관·다부동~신녕·영천~안강·포항 등 낙동강 인근 한국전쟁 유적지 일대에 전쟁 체험·학습공간인 ‘호국 평화 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비 등 총 2865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한국전쟁 반전의 계기가 된 낙동강 방어선 내 전쟁 유적과 극적인 전쟁 스토리를 복합적으로 연계해 세계적인 호국 평화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하반기쯤 조사가 완료되면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은 ▲칠곡 왜관·다부동 ▲영천 신녕 ▲ 경주 안강·기계 ▲포항 ▲영덕 장사 ▲상주 화령장 ▲안동 낙동강 등 7개 지구로 나눠 개발이 추진된다. 지구별 특성으로는 우선 전쟁 당시 대대적인 융단 폭격이 감행된 왜관·석적 유학산 등 왜관·다부동 지구에는 낙동강 호국평화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600억원이 투입될 공원에는 한국전쟁의 유적을 전시한 전시박물관을 비롯해 다부동 전투와 관련한 상황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기념관, 체험관, 영상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도는 한국전쟁 격전장의 중요한 상징물인 칠곡 왜관읍 왜관철교(길이 468m, 폭 4.5m)를 복원한다. 등록문화재 제406호인 왜관철교는 1950년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북한군을 막기 위해 유엔군이 다리 일부를 폭파했으며, 이후 국군이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북진의 계기를 마련했던 곳이다. 1993년 다리를 전면 보수, 차량 통행은 금지되고 인도교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전쟁 최남단 전투지역으로 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된 영천·신녕(영천 마현산 일대) 지구에는 전쟁역사기념관과 전망 타워, 전쟁 체험 탐험 코스, 서바이벌 체험장, 호국평화회관 등이 마련된다. 전쟁 당시 가장 많은 학도병들이 희생된 곳으로 알려진 안강·포항 지구엔 호국 기념관과 추념 광장을 건립하고 전쟁 관련 유적전시관, 세트장, 유스호스텔 등을 짓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충북 제천시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천에서 촬영한 영화와 드라마는 총 21편으로 전년보다 30%가량 늘었다. 제작진이 제천에서 촬영한 일수는 총 264일이며 이들이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20여억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제작들의 제천 촬영도 잇따르고 있다.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용서는 없다’는 설경구 성지루 유승범 한혜진 등 배우와 제작진이 한달 이상 제천에서 숙식을 하며 촬영됐다. 지난 6일 첫방송 시청률이 22.9%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KBS드라마 ‘추노’는 지난해 9월 제천에서 촬영을 시작해 올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차인표·한고은 주연의 KBS 사극 ‘명가’도 최근 제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제천이 촬영지로 부상하는 것은 청풍호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데다 사극촬영 세트장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제천에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사와 시가 공동투자해 지은 청풍면의 ‘일지매’, 금성면의 ‘신기전’과 왕건세트장이 리모델링돼 최고의 사극 촬영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시는 총 제작비 10억원 이상의 영화나 TV용 미니시리즈에 한해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촬영기간에 따라 차등 지원되는데 최대 1000만원에 세트장 이용료 면제 13일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트장 하루 사용료는 8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이웃인 단양의 사극세트장과 근거리에 위치한 문경의 사극세트장을 연결하는 사극벨트를 구축해 공동마케팅을 통한 촬영시장의 활성화를 이룰 계획”이라며 “정부로부터 사극특성화 지역 지정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수삼’ 시청자들, 드라마 내용보다 ‘협찬’에 관심?

    ‘수삼’ 시청자들, 드라마 내용보다 ‘협찬’에 관심?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의 인기가 수상(?)하다.‘막장 드라마’의 전례를 밟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삼’은 10일 전국 시청률 37.9%(TNS미디어)를 기록하며 여전히 주말 드라마의 최고봉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때문에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방영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최근 들어 ‘수삼’ 게시판에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는 출연진의 의상이나 촬영장 소품 등 주로 협찬과 관련해 글을 올리는 시청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점. 으레 인기드라마가 주인공들의 패션이나 소품에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점에서는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수삼’ 시청자들은 출연진의 패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세트장의 소품에까지 일일히 관심을 가질 정도로 ‘수상’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우선 주로 여자 연기자들의 패션 상품과 관련한 글이 단연 많다.아이디 ‘love454’는 “도지원씨 립스틱 어디껀가요? 아들 찾으러 다닐 때 파란색 코트 입고 발랐던 립스틱 분홍빛이었는데 어디 제품인 지 좀 알려줘요.”라고 글을 남겼고, ‘eun870729’도 “주부영 가방 뭔가요”라며 주부영의 가방 상품에 대해 다른 시청자들의 답변을 요구했다. 비교적 극의 비중이 적은 이태백(윤주희 분)과 관련해서도 “이태백이 입고 나온 검정 코트가 마음에 들어요. 어느 회사 제품인지 알려주세요”라는 의견(이(eunjae670109)이 나왔다. 여기에 ’수삼’ 시청자들은 TV 화면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소품 중, 유독 가구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이디 ‘skylhm’은 “김순경(집에 있는) 거실소파 어디 거예요?”라며 “가구박람회에서 H제품이라고 나와 있어서 (그건 줄 알고) 봤더니 없더라구요.”라고 물었다. ‘korn4love’ 역시 “김건강 안방에 있는 하얀가구를 알고 싶습니다. 알려주세요.”라며 세트장에 비치된 개별 가구 소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도시 전주로 영화 촬영 몰린다

    전통 문화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영화의 도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전주지역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가 50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장편영화가 28편, 드라마 6편, 단편 등 기타 16편이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 중인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는 전주지역에서 60%를 촬영했다. 올해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던 ‘마더’, ‘국가대표’, ‘용서는 없다’ 등도 전주에서 주로 촬영과 편집작업을 했다. 전주에서 촬영되는 영화와 드라마는 2005년 이후 매년 50편을 넘고 있다. 2001년 4편에 지나지 않았던 영화촬영은 2005년에는 50편으로 증가했고 한국영화 전성기였던 2006년에는 62편을 기록했다. 지난해 48편으로 약간 감소했던 영화·드라마 촬영은 올해 다시 50편으로 약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지만 올해 국내 영화 제작이 크게 위축된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평가다. 전주시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꾸준한 인기를 끄는 것은 대규모 세트장인 영화종합촬영소와 편집시설을 갖춰 원스톱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전통한옥과 경관이 수려한 농촌지역 등 영화촬영 장소로 적합한 곳이 많고 음식으로 유명한 것도 장기간 머물러야 하는 영화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인이다. 시 김신 영상정보과장은 “영화지원 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해 제작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영화인들이 전주를 많이 찾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러닝타임 162분… 가상 행성의 외계인… 터미네이터·타이타닉 뛰어넘을까

    러닝타임 162분… 가상 행성의 외계인… 터미네이터·타이타닉 뛰어넘을까

    거장이 귀환했다. 1997년의 대작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이다. 14년 구상, 4년 제작, 세트장 설치 카메라 250대, 컴퓨터 그래픽(CG) 저장용량 100만 기가바이트, CG용 컴퓨터 수 7500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는 이렇게 ‘거대하게’ 시작했다. ●양적으로 위대한 영화 엄청난 숫자들에서 알 수 있듯 캐머런 감독은 최고 제작비를 갈아치우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아바타 제작비는 역대 최고 수준인 3억~4억달러(3500억~4600억원)다. 어떤 이는 돈을 ‘펑펑’ 써대며 ‘쾅쾅’ 때려대는 영화나 만드는 감독이라고 매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효율성이 상당히 뛰어난 감독이라는 게 영화계의 주된 평이다. 그 근거로 영화 ‘터미네이터’가 곧잘 인용된다. 그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5억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렸다. 반면 2003년 제작된 조너선 모스토 감독의 ‘터미네이터3’는 1억 7500만달러를 쏟아부어 1억 500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2009년 제작된 맥지 감독의 ‘터미네이터:미래 전쟁의 시작’은 비슷한 시기 같은 돈(2억달러)을 들인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 비해 영상(비주얼)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캐머런이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계속 감독했더라면’이란 아쉬움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캐머런은 할리우드에서 3억달러의 제작비를 값있게 쓸 수 있는 감독이란 점을 증명해 냈다. 그는 항상 새 지평을 연다.” 시카고 선타임의 유명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의 신작 아바타는 이 효율성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캐머런은 늘상 ‘기술의 진보’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터미네이터와 어비스, 타이타닉은 동시대 기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CG를 선보였다. 이번 아바타에서도 초소형 카메라가 배우들의 얼굴 전체를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캐머런 특유의 스토리 라인도 담겨 있다. 영화 기술의 진보를 선도해 온 그는 역설적으로 미래 세계에 대한 부정적 허구(픽션)를 그려내며 현실을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공상과학(SF)’을 지향해 왔다. 자칫 화려한 기술로 간과할 수 있는 스토리의 공허함을 특유의 내러티브로 잘 담아냈던 것이다. 아바타 역시 외계 행성을 개발하고 정복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을 모티브로 사용한다. 일단 출발은 산뜻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65.9%의 예매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를 기록한 ‘전우치’(7.6%)와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3.9%)를 크게 앞선 수치다. ●캐머런 신화 이어갈지는… 영화 골격은 비교적 단순하다. 외계인 나비(navi)족이 사는 가상 행성 ‘판도라’. 지구인은 이곳의 언옵타늄이란 광물을 빼앗으려는 목적으로 인간과 나비를 합성한 ‘아바타’를 창조한다. 하반신이 마비된 군인 제이크(샘 워딩턴)는 아바타의 신체로 다시 태어난 뒤 판도라로 파견되지만 나비족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사랑에 빠지고 나비족의 자연 친화적 삶에 큰 감화를 받는다. 곧 지구와 판도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제이크는 선택의 기로에 몰린다. 서구 정복자와 원주민의 투쟁, 그리고 원주민의 자연 친화적 삶을 장대하게 그려냈던 ‘늑대와 춤을’과 흡사한 양상이다. 12년이라는 공백 때문인지 시나리오 감수성은 전작에 비해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캐머런 감독에게 작가주의 영화 잣대를 들이댈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하지만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줬던 그다. 터미네이터는 기계와 인간의 대결을 통해 암울한 미래상을 그려냈고, 어비스는 심해(深海)라는 당시로서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인간의 정치적 이기심을 담아냈다. 에어리언2는 여성 영웅이라는 이례적 캐릭터를 생산, SF 영화가 흔히 사용하는 남성 영웅 일변도의 마초적 코드를 탈피했다. 하지만 작가주의 잣대가 아닌 ‘캐머런 잣대’를 들이대도 아바타에는 새로운 게 없다는 혹평도 나온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자연과의 교감? 생태주의? 너무 진부하지 않은가.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수억달러를 희생시켰단 말인가.”라고 냉소했다. 여기에 가세할지, 아니면 이 진부함을 흔쾌히 용서해줄지는 관객의 몫이다. 또 하나. 영화 상영시간이 162분으로 거의 세 시간이다. 상영 횟수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3차원(3D) 입체영상이다. 3D 안경을 쓰고 봐야 제맛인데 3D 상영관이 그리 많지 않다. 1000만명이라는 배급사의 관객동원 목표가 버거워 보이는 이유다. “첫 90분은 엄청나다. 문제는 남은 72분이다. 영화 자체의 메시지는 단순하고 피상적이다. 제임스 캐머런은 좋은 시나리오 작가는 아닌 모양이다.” 영화 평점으로 고작 별 3개를 부여한 시카고 트리뷴의 영화평론가 마이클 필립스의 평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제주에 해양촬영세트장 아시아 최초… 강정동에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아시아 최초의 바다 영상 스튜디오가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민관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지역발전사업의 하나로 국비 지원을 받아 ‘제주오션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립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강정 마을 일대에 사업비 480억원(국비 320억·지방비 160억원)을 들여 수중촬영세트와 산호초·수중체험관 등이 들어서는 오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건립한다는 것. 도는 당초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 ‘다목적 SEA 스튜디오’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 올해 용역비로 국비 6000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도는 다목적 SEA 스튜디오 건립 사업을 제주오션 유니버셜 스튜디오 건립 사업으로 수정하고 사업 대상지도 강정동 일대로 바꿔 해군기지 지원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는 아시아권 최초의 전천후 해양 세트장이 들어서면 수중촬영 등 특수 영화촬영을 유치하고 연관 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영상산업을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산 하수처리장 영화촬영지 각광…해외서도 러브콜

    “기피시설인 하수처리장도 훌륭한 영화 촬영장소” 혐오시설인 부산지역 하수처리장이 영화 촬영 장소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2002년부터 지역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각종 환경시설을 영화 촬영장소로 개방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장소에서 그동안 여러 편의 영화 및 뮤직 비디오 촬영 등이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장소 대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우치’의 상당 부분이 수영사업소의 하수처리장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봉인된 조선시대의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풀려나 요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의 판타지 액션물로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초 주연인 강동원·유해진씨 등 배우와 제작진들이 이곳에서 1주일 이상 머무르며 전우치가 봉인에서 풀리는 장면 등 다양한 액션장면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봉한 안성기·조한선씨 주연의 ‘마이 뉴파트너’와 2002년 개봉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등도 일부 해운대와 서구사업소의 하수처리장에서 촬영됐다. 이밖에 가수 서태지가 지난 3월 발표한 뮤직 비디오 ‘휴먼 드림’에도 수영사업소가 등장하며, 다수 독립영화가 촬영됐다. 안희정 공단 홍보팀장은 “최근 소문을 타고 촬영장소로 주목받으면서 외국에서도 장소 임대 문의가 오고 있다.”며 “내년에도 3~4편 정도가 촬영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처럼 부산지역 하수처리장이 영화촬영장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시설이나 보안 등이 잘돼 있기 때문이다. 또 하수처리시설의 지하관로와 폭기조(공기공급시설) 같은 시설이 영화촬영에 적합하고 세트장 설치가 쉬운 것도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정영석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부산영상위원회와 연계해 공단시설물을 각종 영화 촬영지로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공단은 영화촬영장소로 개방할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 음악회 개최, 영화 상영 등 혐오시설로 기피대상인 하수처리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배우들’ 인터뷰③] 김민희 “‘여배우들’ 예측불허 토크쇼”

    [‘여배우들’ 인터뷰③] 김민희 “‘여배우들’ 예측불허 토크쇼”

    “고현정, 최지우 등 여배우들과 수다 떨 듯 재미있게 일했어요.”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 만난 김민희는 영화 ‘여배우들’에 참여한 소감을 간단하게 요약했다. 뛰어난 스타일로 패션모델의 느낌이 남아있는 김민희는 어느새 데뷔 10년차의 여배우가 되어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작품에 도전했다. ◆ 영화도 화보도, 즐겁게 놀았다 영화 ‘여배우들’의 배경은 영화 세트장인 동시에 패션화보 촬영장이다. 다른 여배우들보다 화보 촬영의 경험이 많은 김민희에게는 유독 자신 있는 장소였다. “극중 저는 촬영장을 편하게 여기는 캐릭터에요. 실제로도 그랬어요. 화보를 찍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처음이지만, 이 모든 사건이 기록되고 있는 걸 느끼지 못할 만큼 편안했어요.” 김민희는 2주를 조금 넘긴 촬영 기간 동안 윤여정·이미숙·고현정·최지우·김옥빈 등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재미있게 놀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민희는 이번 작업을 통해 처음 만난 김옥빈과 친밀한 사이가 됐다. “극중 김옥빈과는 경쟁관계에요. 같은 20대 여배우끼리 서로 비교하며 갈등이 생기죠. 김옥빈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장면이 있는데, 서로를 미묘하게 건드리면서 재미있게 다퉜어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김민희는 당시 김옥빈과 나눈 긴 대화가 스크린 위에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 지나친 기대보다 소소한 호기심을 부탁해 이재용 감독을 비롯, 한국의 유명 여배우들이 총출동한 ‘여배우들’을 필모그래피에 추가시킨 김민희는 연기력도 나이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가끔 조급한 생각이 들어요. 내년이면 벌써 29살이거든요.(웃음)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배우로서 연기력도 확실히 인정받고 싶고,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면 김민희는 ‘여배우들’과 그 속의 자신이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기를 바라고 있을까. 뜻밖에도 그녀는 지나친 관심보다는 소소한 흥미를 가져달라고 소박하게 당부했다. “‘여배우들’은 예측할 수 없는 그녀들의 모습이 담긴 영화입니다. 너무 큰 기대보다는 TV에서 예능 프로그램이나 토크쇼를 보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은 연기자들이 사는 거대한 세트장?

    한때 북한에는 돼지 머리를 한 괴물이 두목으로 있고, 따발총을 든 늑대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1968년 청와대 습격 사건, 1974년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1983년 아웅산 테러, 1987년 KAL기 폭파 사건 등이 이어지며 이러한 이미지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던 것 같다. 흐름은 변하게 마련. 수차례 북한을 방문해 옥살이를 했던 작가 황석영은 1993년 ‘사람이 살고 있었네’라는 책을 냈다. 우리는 최근 영국 출신 감독 다니엘 고든이 만든 다큐멘터리 ‘천리마 축구단’, ‘어떤 나라’, ‘푸른 눈의 평양 시민’ 등을 통해서는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북쪽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세계적인 여행출판사 ‘론리 플래닛’의 창시자이며 ‘배낭여행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니 휠러의 눈에 비친 북한은 다르다. 그에게 북한은 거대한 세트장에서 연기자들이 연기하는 곳에 다름 아니다. 그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언급한 세상 끝의 나라들을 여행하고자 마음먹었고, 나름대로 정리한 ‘악의 계수’를 통해 꼽은 9개국을 돌아본 뒤 ‘나쁜 나라들’(김문주 옮김, 안그라픽스 펴냄)이라는 책을 썼다. 특별히 한국 독자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서문에서 휠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최고로 이상한 나라는 바로 북한이다. 가는 곳마다 나는 마치 영화 세트장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건물 뒤로 돌아가면 이 건물이 앞면만 지어진 가짜 건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 같았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조차 트루먼쇼에서처럼 생방송에 출연 중인 연기자들로 보였다.” 휠러는 또 “북한 사람들은 어떤 외부인과도 소통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자신의 동포와도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일반인이나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든 공항에서, 도로에서, 평양 도심에서, 건설이 중단된 104층짜리 류경 호텔에서 이질감을 느낀다. 북한에 대한 휠러의 결론은 겉으로 보면 현실적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가 아닌 ‘초현실적인 나라’라는 것. “위대한 수령님이 농부들에게 농작물을 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공장에서는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도했고, 어부를 만났을 때에는 전문가의 경륜으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쳤다고 말했었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어느 누구도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없어요.” 이렇게 휠러가 말하자, 북한 안내원은 “수령님을 만나본 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분이 모든 분야에 정통하지 않았다고 단정하는 거죠?”라고 반박한다. 휠러는 이 대화를 북한에서 겪었던 마지막 초현실적인 경험으로 털어놓는다. 휠러가 ‘악의 계수’로 꼽아본 나라의 순위는 어떨까. 개인 숭배, 외부로의 위협성, 테러리즘, 자국민에 대한 처우 등이 각 3점 만점의 계산 요소. 북한은 자국민에 대한 처우가 3점, 테러리즘 2점, 나머지는 각 1점 등 모두 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라크(6점), 이란(5점), 리비아·아프가니스탄(이상 4.5점), 사우디아라비아(4점), 알바니아(3점), 미얀마(2.5점), 쿠바(1.5점)가 잇고 있다. 1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덕여왕 타이완서도 인기몰이

    40%대의 시청률을 넘나드는 인기를 얻고 있는 MBC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타이완에서도 방송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7일 MBC에 따르면 타이완의 한류드라마 전문 채널 ‘비디오랜드’는 22일부터 평일 오후 10시에 ‘선덕여왕’을 방영하고 있다. 또 본격적인 방송을 앞둔 지난 19일에는 타이완 언론이 경기도 일산 세트장을 찾아 이요원과 엄태웅, 김남길 등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한편 ‘선덕여왕’은 29일부터 일본 후지TV 위성채널을 통해 일본에서도 방송된다.
  • 서울 영어마을 2곳 지난해 성적표

    서울 영어마을 2곳 지난해 성적표

    전국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30여개의 영어마을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영어마을 두 곳이 지난해 처음 ‘동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이병민 교수가 최근 발표한 ‘서울 영어마을 성과분석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에 문을 연 서울 풍납캠프는 개원 첫해 2억 5900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689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2006년 개원한 수유캠프도 첫해 5억 2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314만원의 흑자를 보였다. 단체 입소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유치 전략을 세우고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다. ●자립도 지방 40%미만·서울 95% 넘어 지난해 두 캠프의 이용자 수는 5만 7399명(풍납 2만 3044명, 수유 3만 4355명)으로 전년의 5만 3128명(풍납 1만 8965명, 수유 3만 4163명)에 비해 8% 증가했다. 풍납캠프는 2004년에 수입 5억 5700만원, 지출 8억 160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47억 4600만원 수입에 47억 3900만원을 지출했다. 풍납은 2004년과 2005년 서울시에서 각각 2억 6900만원과 15억 60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2006년부터 보조금 한 푼 없이 운영됐다. 수유캠프는 2006년에 28억 5000만원을 벌고 33억 7500만원을 지출했으나, 지난해에는 52억 7500만원 수입에 52억 2200만원을 지출하면서 흑자를 낸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풍납과 수유캠프는 각각 96.98%, 99.19%의 재정자립도를 나타냈다. 현재 전국 18개 광역·기초단체에서 총 30여곳의 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나 평균 재정자립도는 4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주민세금을 보조금으로 충당하는 실정이다. 결국 지자체가 교육 수요, 지리적 분산, 적정 규모 등에 대한 검토 없이 경쟁적으로 영어마을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서울시도 영어마을이 적자를 면치 못하자 교육청과 협의해 개인별 입소에서 학교별·학년별 단체입소로 입소방법을 바꿨다. 아울러 단체입소 때에는 참가비의 일부(3만원)를 지원했다. 입소를 초등학교 정규 학사일정에 포함시키고, 입소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학교 영어교육과 연계… 학습효과 ↑ 특히 기존에 경찰서, 소방서 등 세트장에서 상황적응식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도 주제별·수준별로 다양화했다. 체험학습은 최대한 학교 영어교육과 연계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수준별로 나눠진 교실에서 과학·연극·역사 등 테마식 몰입 수업을 진행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이 교수가 지난 7월13일부터 17일까지 영어마을 참가학생 805명(수유 409명, 풍납 396명)을 대상으로 정규 프로그램(4박5일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응답자의 83.5%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 학교 영어 교육에 도움(76%)이 되거나 영어에 대한 부담감 해소(78.6%)에도 상당한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승희 서울시 교육기획관은 “앞으로 1박2일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영어 노출 기회를 늘리고, 원어민강사 수준을 높여 효과적인 공교육 보완 수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선덕여왕’ 된 강혜정·한채영 “병이 절로 생겨”

    ‘선덕여왕’ 된 강혜정·한채영 “병이 절로 생겨”

    배우 강혜정, 한채영, 허이재, 배수빈이 각각 MBC ‘선덕여왕’의 덕만, 미실, 천명, 유신으로 변신했다. 영화 ‘걸프렌즈’의 주연을 맡은 이들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MBC 용인문화동산 세트장에서 ‘선덕여왕’을 패러디한 티저 예고편을 촬영했다. 이들은 ‘선덕여왕’에서 권력다툼을 벌이는 인물간의 갈등을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세 여자가 우정을 나누게 되는 과정을 그린 ‘걸프렌즈’와 접목시켜 표현해냈다. 이날 촬영 콘셉트는 궁궐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화백회의 원탁에 둘러앉은 세 사람이 대낮부터 열띤 공방을 벌인다는 설정이었다. 세 여자는 극중 배수빈의 처소에 들기 위해 각기 ‘깜찍 송이’(강혜정 분), ‘섹시 세진’(한채영 분), ‘처녀 보라’(허이재 분)라고 씌여진 패를 손에 쥐고 코믹한 신경전을 연출했다. 가장 무거운 가체를 얹은 한채영은 “드라마를 보며 미실의 스타일이 멋있어 좋아했다.”며 “체감으로 40kg 정도 되나보다. 내 등뼈로 받치고 있다. 강혜정과 허이재가 오늘 만큼 부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혜정 역시 “병이 절로 생기는 것 같다. 고현정 선배는 매일 이러고 살 것”이라고 너스레레를 떤 뒤 “드라마가 워낙 인기가 있어 패러디한 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티저 예고편은 성탄절 영화 개봉에 앞서 11월 초 일반에 공개된다. 사진 = 영화사아람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1) 경남 창녕 화왕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1) 경남 창녕 화왕산

    가을은 인정 많은 나그네다. 인간 세상에 잠시 머물던 가을은 농부에게 풍요로운 곡식을 안기고, 산꾼에게는 단풍과 억새를 선물하고 떠난다. 단풍은 지역에 따라 절정인 시기가 다르지만, 억새는 대개 비슷하다. 흔히 억새는 늦가을이 제철이라 생각하지만, 10월 중순이면 절정을 맞는다. 단풍은 그 화려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때론 들뜨게 하지만 억새는 차분하게 가라앉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국내에 내노라는 억새 명산 중에서 산행이 쉽고, 풍광이 빼어난 곳이 창녕 화왕산이다. 올 2월 억새태우기 행사 도중 사고가 일어나 산이 흉흉해졌지만, 가을이 오자 화왕산은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화왕산에 큰불 나야 이듬해 풍년 ‘메기가 하품만 해도 물이 넘친다.’는 우포늪의 고장 창녕은 낙동강을 서쪽에 끼고 있어 예로부터 홍수 피해가 컸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풍수지리설에 따라 낙동강의 기운을 누르고자 고을을 감싸는 진산의 이름을 화왕산, 즉 ‘불뫼’라고 불렀다. 창녕에서는 화왕산에 큰 불이 나야 이듬해 풍년이 들고 모든 군민이 평안하며 재앙이 물러간다고 한다. 화왕산 억새밭 태우기는 이러한 배경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다. 화왕산의 산세는 참으로 독특하다. 창녕 시내에서 보면 산 전체가 철갑옷을 두른 듯 험상궂다. 바위와 소나무들이 바늘처럼 돋아있어 다가서기가 꺼려질 정도다. 하지만 정상부는 마치 먼 옛날 운석 충돌이 일어난 듯 사발 모양으로 움푹 파였고, 5만 6000여 평의 광활한 면적이 온통 억새로 뒤덮여 있다. 이러한 천혜의 산세 덕분에 가야 시대부터 화왕산성이 세워졌고, 임진왜란 때에 홍의장군 곽재우는 산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왜군을 물리쳤다고 한다. 화왕산 산행은 정상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인 자하골을 타고 산성 서문으로 오른 후에 느긋하게 산성을 한 바퀴 도는 길이 좋다. ‘불뫼’의 꼭대기에서 ‘흰 불꽃’처럼 출렁거리는 억새의 물결에 잠겨본다면 곧 떠나갈 가을을 미련 없이 떠나보낼 수 있겠다. 산행 거리는 약 5㎞, 3시간쯤 걸린다. 자하곡 주차장에서 화왕산장을 지나 삼림욕장에 이르면 길이 세 갈래다. 길이 험한 전망대길(제1등산로)을 제외하고 계단길(제2등산로)로 올라 도성암길(제3등산로)로 내려오면 된다. 삼림욕장을 지나면 계단의 연속, 급경사 길을 바라보면 한숨만 나오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앞쪽 멀리 산비탈에 튀어나온 바위들을 구경하고, 뒤를 돌아봐 창녕 시내를 바라보는 것이 좋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번갈아 밟으며 1시간쯤 지나면 드디어 산성 서문이 눈에 들어온다. 계단길 마지막 근처를 ‘환장고개’라 부르는데, 환장할 정도로 힘든 것은 아니다. 서문 이정표 앞에 올라서면 휙~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와~ 탄성이 터져 나온다. 너른 억새밭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올랐다. 기분 좋게 머리카락을 쓸어주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오른쪽 배바우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앞선 사람들이 출렁거리는 억새 물결 따라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더니 불쑥 옹골찬 바윗덩어리들이 머리를 내민다. 천지개벽 때 배를 묶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배바우다. 올해 2월 사고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곳이다. 바위에 올라 잠시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빌고, 산성 조망을 마음껏 즐긴다. ●창녕조씨 득성 설화 간직한 ‘삼지’ 배바우 아래에는 나무 한 그루가 우뚝한 남문이 있다. 이곳에 창녕조씨 득성(昌寧曺氏 得姓) 설화를 간직한 삼지(三池)가 있는데, 신라 진평왕 때 태사공 조계룡(창녕조씨 시조)이 연못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이 있다. 남문에서 동문은 지척이고, 동문 밖으로 이어진 길은 드라마 허준 세트장을 거쳐 관룡산으로 이어진다. 동문에서 제법 가파른 산성길을 따르면 화왕산과 관룡산이 이어진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여기부터 정상까지가 진달래 능선이다. 봄철이면 화왕산의 가장 화려한 진달래 군락을 볼 수 있다. 서걱거리는 억새에 묻혀 15분쯤 나아가면 정상 직전의 작은 봉우리. 뒤돌아서면 배바우 못지않은 전망이 펼쳐진다. 쏟아지는 날카로운 햇빛에 억새들은 몸이 타들어 가는 듯 아우성을 지르고, 그 흔들림 너머로 관룡산(740m)과 멀리 밀양의 영남알프스 스카이라인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정상에서는 창녕 시내와 저무는 빛을 튕겨내는 우포늪을 감상하면서 산성 한 바퀴를 마무리한다. 하산은 서문으로 내려서지 말고, 정상에서 곧장 능선을 탄다. 솔숲을 10분쯤 내려가면 길이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면서 도성암을 거쳐 자하곡 삼림욕장에 닿는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창녕 나들목으로 나온다. 10분 거리에 화왕산 자하곡 입구가 있다. 서울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창녕행 버스가 09:45 11:20 14:45 16 17:05분에 있다. 수도권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면 서울역에서 06:00 동대구행 KTX를 이용하고, 서대구시외터미널에서 창녕행 버스를 타면 된다. 창녕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30분쯤 걷거나 택시를 이용한다. 부곡온천 가는 길의 전통음식점 도리원(055-521-6116)은 대나무통밥과 제철 장아찌가 일품이다.
  • ‘선덕’ 미실의 두 남자 세종 vs 설원 대격돌

    ‘선덕’ 미실의 두 남자 세종 vs 설원 대격돌

    미실을 든든하게 받쳐주던 미실 파의 남자들 사이에 분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실의 남편이자 상대등인 세종(독고영재 분)과 미실의 정부이자 병부령 설원(전노민 분)이 본격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한 것. 12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41회에서 세종-하종 부자는 설원의 손녀인 보량(박은빈 분)과 혼인하려는 춘추(유승호 분)를 막아선다. 세종과 설원은 춘추와 결혼하면 가문이 더 굳건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서로 유리한 결혼을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그러던 와중 춘추는 보량을 은밀히 장소로 옮겨 설원과 세종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을 제공한다. 결국 설원은 보종(백도빈 분)에게 세종을 감시하라 명령하고 이에 맞서 하종(김정현 분)은 설원을 구금하기에 이른다. 한편 최근 용인세트장에서 만난 세종 독고영재와 설원 전노민은 “늘 한 배를 타며 미실을 도왔는데 이제 서로를 견제하는 사이가 되니 시원섭섭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두 남자의 의심으로 인해 미실파가 서서히 분열되는 과정을 그려나갈 ‘선덕여왕’에는 앞으로 8회 출연만을 남긴 미실의 최후에 대한 예고가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첫 30만 돌파 목표 첫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첫 30만 돌파 목표 첫발

    ‘국내 관람인원 24만 명’이라는 초유의 관객동원 수를 기록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한국 뮤지컬 역사를 바꾸기 위해 8년 만에 무대 위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취재진에게 처음 공개된 세트장은 무대 전면은 물론 천장, 샹들리에까지 공연장 내부가 극의 배경이 되는 19세기 프랑스의 오페라하우스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막이 오른 뒤 등장한 배우들의 오색찬란한 무대의상과 화려한 세트들이 차례로 등장하자 연이어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오페라의 유령’의 총연출을 맡고 있는 아서 마셀라는 “배우, 스태프들이 모두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만족한다. 특히 여기 샤롯데씨어터 극장이 작품과 잘 맞아서 완벽한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2001년 국내 초연했던 ‘오페라의 유령’와 다시 돌아온 2009년 작품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아서 마셀라는 “두 작품을 비교한다는 건 마치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각자의 성향이 다르다.”면서 “다만 지난 8년 동안 배우의 기량과 한국의 뮤지컬 시장이 모두 성장했다. 즐길 마음을 갖고 극장을 찾는다면 분명 행복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뮤지컬 관객들이 ‘오페라의 유령’에 열광하는 이유를 묻자 음악감독을 맡은 가이심슨은 “무엇보다도 음악이 간단해서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멜로디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공연이 아닌 자리에 무대의상으로 참석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배우들은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을 마친 후 남자 배우들은 블랙 수트로, 여자 배우들은 화이트 이브닝드레스로 갈아입고 기자들 앞에 섰다. 팬텀 역에 더블 캐스팅 된 배우 양준모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팬텀이라는 인물을 정신학적으로 분석을 했다.”면서 “인간적인 팬텀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8년 전 국내 초연 당시에도 팬텀 역을 맡았던 배우 윤형석은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덤볐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성숙해졌고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면서 “팬텀이 비상식하고 몰인정해보이지만 가장 인간적인 본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걸 잘 표현해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2009년 국내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관객 30만명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티켓가 시즌제’를 도입한다. 이는 가격에 민감한 관객들에게 폭넓은 관람의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프로덕션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해 최대 3만원까지 티켓가격을 차등 운영한다. 전 세계 흥행불패를 이루고 있는 단 하나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9월 23일부터 내년 8월 8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의 위대한 신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춘추’ 유승호 촬영현장 공개… “딱 밉상 캐릭터”

    ‘춘추’ 유승호 촬영현장 공개… “딱 밉상 캐릭터”

    등장 전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선덕여왕의 ‘최종병기’ 춘추의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되는 ‘선덕여왕’ 34회 분부터 본격 등장하는 춘추역의 유승호는 최근 용인에 위치한 ‘선덕여왕’ 세트장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던 유승호는 감독의 설명을 듣고 꼼꼼히 대본을 체크한 후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 집중력을 발휘하며 큰 NG 없이 촬영을 마쳤다. 극 중 대남보(류상욱 분)의 호위를 받으며 수나라에서 서라벌로 돌아오는 춘추. 춘추는 “멀미가 나서 가마를 못 타겠다.” , “무서워서 말도 못 타겠다.” 며 불만을 늘어놓으며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미워할 수만은 없는 귀여운 ‘밉상’ 캐릭터로 돌아온 ‘김춘추’ 유승호. 새로운 대박 캐릭터의 등장에 선덕 팬들은 설레고 있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홈페이지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춘추’ 유승호 “시청률, 떨어지지 않았으면…”

    ‘김춘추’ 유승호 “시청률, 떨어지지 않았으면…”

    누나들의 로망, 유승호가 드디어 ‘선덕여왕’에 등장한다. 김춘추 역을 맡아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유승호는 최근 용인에 위치한 ‘선덕여왕’ 세트장에서 첫 촬영을 마치고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안녕하세요, 김춘추 역을 맡은 유승호입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한 이 동영상 인터뷰는 ‘선덕여왕’ 홈페이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음은 유승호와 나눈 일문일답. - 첫 촬영 소감? 많이 떨렸다. 선배님들과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끝낸 것 같다. - 오랜만에 사극 출연이다. 걱정이 많았다. 사극 출연한지 오래돼서 실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습을 많이 했다. 그만큼 현장에서 NG 없이 할 수 있었다. - 정웅인과 영화 ‘돈텔 파파’ 이후 두 번째 호흡이다. 따로 연락이 있었나? 아직 연락 받은 건 없다. 조금 있으면 만나서 티격태격 할 사이라(웃음). 선배님과 같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 유승호가 생각하는 김춘추는? 아닌 척 하지만 속으로 굉장히 강하고 남자답다. 비범한 능력 가진 인물이다. - 김춘추의 등장, 예상 시청률은? 50%!(웃음). 더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부해’ 윤상현 “스태프들 어깨는 내 담당”

    ‘아부해’ 윤상현 “스태프들 어깨는 내 담당”

    KBS 2TV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부해’)에서 서집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상현이 안마사로 변신했다. 윤상현이 매주 전라북도 담양과 경기도 평택 세트장, 서울을 오가는 촬영 강행군 속에 지친 스텝들을 위해 촬영 중간 중간 현란한 안마 솜씨로 스태프들의 피로를 덜어주고 있는 것. 평소 촬영장에서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고 있는 윤상현은 안마까지 동원해 스태프들의 심신 피로회복을 확실하게 담당하고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스태프는 “촬영 틈틈이 스태프들에게 안마를 해주며 격려하는 윤상현 덕분에 잠시나마 피로함을 던다.”며 “다른 배우들도 서로를 많이 챙기고 배려하고 있어 마음은 항상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현이 안마하는 모습을 담은 촬영 스틸컷이 ‘아부해’ 홈페이지에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본인도 힘들 텐데 스태프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팀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한 것 같다. 모두들 힘내시라.” 등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9일 방송되는 ‘아부해’에서는 서집사(윤상현 분)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 장집사(김승욱 분)로 인해 집사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서동찬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진다. 사진 = 엠지비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 덕만 남지현, 촬영장 방문 “이요원 언니 최고”

    어린 덕만 남지현, 촬영장 방문 “이요원 언니 최고”

    어린 덕만 남지현이 용인 MBC ‘선덕여왕’ 세트장을 깜짝 방문, 이요원과 즐거운 해후를 했다. 지난 22일 남지현은 MBC 케이블 드라마넷의 연예오락매거진 ‘M박스’의 일일 리포터로 현장을 찾았다. 먼저 남지현은 그동안 사이좋게 지내온 ‘죽방’ 이문식과 ‘고도’ 류담 등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후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성인 ‘덕만’ 이요원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요원은 남지현을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손수 카메라를 꺼내 기념 촬영을 해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남지현은 ‘비담’ 김남길과 ‘월야’ 류상욱 등과 직접 인터뷰를 하고 ‘유신랑’ 엄태웅과도 기념 촬영을 했다. 남지현은 “그동안 빼놓지 않고 ‘선덕여왕’을 시청했다. 성인 덕만 이요원 선배님의 연기는 정말 최고다. 앞으로 선덕여왕 최고의 시청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은 40.3%(TNS미디어코리아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담 김남길 “고현정 카리스마 역시 대단”

    비담 김남길 “고현정 카리스마 역시 대단”

    세상 두려울 것 하나 없는 비담도 미실 앞에서는 꼼짝 못한다? 비담 김남길이 극중 어머니 미실 고현정의 카리스마 앞에 긴장했던 당시를 고백했다. 지난 22일 용인 MBC ‘선덕여왕’ 세트장에서는 비담의 화형식 촬영이 있었다. 3백 여 명이 동원된 이 날 촬영은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고 백성들을 교란한 죄로 화형식 당할 위기에 놓인 비담의 모습을 담았다. 비담 역을 맡은 김남길은 “무더위에 하루종인 두 손과 발이 묶인 상태로 소리 지르다 보니 몸에서 기가 빠져나간 것처럼 힘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촬영이 잘 마무리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신을 버린 비정한 어머니 미실과 처음 만난 장면을 찍은 김남길은 “역시 고현정 선배의 카리스마는 대단하다. 미실의 강렬한 에너지에 압도당하는 것 같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25일 방송된 ‘선덕여왕’ 28회에서는 화형 위기에 놓인 비담이 일식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덕만은 궁에 나타나 미실과의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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