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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병·청소·세탁서비스까지… 강동, 빈틈없는 ‘돌봄SOS’

    간병·청소·세탁서비스까지… 강동, 빈틈없는 ‘돌봄SOS’

    서울 강동구는 2020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돌봄SOS센터 사업을 통해 총 8500건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빈틈없는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주민에게 단기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일시재가(수발·간병 등) ▲단기시설 입소 ▲동행지원 ▲주거편의(청소 등) ▲식사배달 등 5대 돌봄서비스와 ▲안부확인 등 돌봄 연계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특히 세탁서비스는 가정 내 세탁이 불가능한 침구류, 커튼 등 대형 세탁물을 대상으로 진행돼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이용 대상은 50세 이상의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이며 각 동 돌봄SOS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법정 차상위 및 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자는 무료 지원되며 그 외 구민은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인 연간 이용 한도 금액은 160만원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강동형 돌봄체계 구축으로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학생 몰리던 ‘기능사’ 내리막… 인구 쇼크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학생 몰리던 ‘기능사’ 내리막… 인구 쇼크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19세 이하, 3년째 30%선 밑돌아대졸·재직자 도전 ‘기사’는 껑충“코로나 탓 아닌 인구 감소 여파” 출산율 저하 여파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국가기술자격시험 중 학생 신청이 많은 ‘기능사’ 응시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및 공무원채용시험에서의 정보화 관련 자격 가산점 폐지 등 사회 환경 변화도 시험에 민감하게 반영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시행된 국가기술자격(544개) 필기시험 응시자가 총 207만 9866명으로 전년 대비 16.0%(39만 5695명) 감소했다는 내용을 담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21일 발간했다. 자격 취득자는 73만 8935명으로 12.0%(10만 827명) 줄었다. 자격등급별 응시인원은 기능사가 41.6%(86만 5694명)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23.5%), 기사(21.8%), 산업기사(11.0%), 기술사(1.1%), 기능장(1.0%) 순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3.9%를 차지한 가운데 30대(16.5%), 10대(14%), 40대(12.9%), 50대 이상(12.7%)으로 집계됐다. 인구구조 변화가 등급별 응시 비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 졸업생과 재직자 등이 응시하는 ‘기사’ 시험 응시 비율은 2018년 17.3%에서 2022년 21.7%로 상승한 반면 학생 응시가 많은 기능사는 같은기간 46.0%에서 41.6%로 하락했다. 최근 10년간 19세 이하 기능사 응시인원을 보면 2019년까지 3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린 2020년 21만 5406명, 2021년 26만 3593명, 2022년 23만 3259명으로 급감했다. 2019년까지 기능사 필기시험 응시자 중 19세 이하가 30.0% 이상을 차지했지만 2020년 26.1%, 2021년 26.4%, 2022년 26.9%로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인구 감소의 영향권에 들었다는 해석이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응시인원은 각각 5만 4500명, 2만 993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인 생활자 증가와 맞물려 프랜차이즈 및 셀프 세탁업체가 늘면서 세탁기능사 응시인원은 2018년 8683명에서 지난해 534명으로 연평균 50.0% 감소했다. 공무원시험 가산점 폐지로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응시자도 2018년 1만 44명에서 지난해 1114명으로 연평균 감소율이 42.3%에 달했다. 김혜경 산업인력공단 능력평가이사는 “사회환경 변화 및 현장성을 반영한 시험 운영으로 국민의 자격 효용성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세탁 수단 전락한 검정고시, 교육청 시급한 대책 마련 필요”

    전병주 서울시의원 “학교폭력 세탁 수단 전락한 검정고시, 교육청 시급한 대책 마련 필요”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 19일 제319회 정례회 교육위원회에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을 비롯해 검정고시를 학교폭력 이력의 세탁 수단으로 이용하는 실태에 대해 교육청의 개선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전병주 의원은 “자퇴생의 학교폭력 기록은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학교폭력 처분 이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등의 편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학교폭력 가해자에게는 고등학교 재학 여부를 불문하고 대학 입시에 불이익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의원은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처분을 받은 이후 자퇴한 고등학생 1~2학년생은 총 45명이라 밝히며, “교육청과 교육부는 검정고시가 학교폭력 이력의 세탁 수단이 되지 않도록 제적증명서에 제적 사유를 기재, 대학교 제출 의무화 규정을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 의원은 “이동관 특보의 아들이 학교폭력 사건 이후 학교를 옮긴 뒤 명문대에 진학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밝히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법인 하나학원과 그 설치·경영학교’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피해 학생의 영혼을 파괴하는 학교폭력에 대해 교육청은 ‘교육부와 협의하겠다’, ‘사립학교이기 때문에 직접 개입이 어렵다’와 같은 핑계는 멈추고, 가해 학생에게 한 번의 학교폭력이 평생의 오점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
  • “너네 나라에도 여자가 있었네…그 말 지금도 잊을 수 없다” 女검사역 1호 김미영 금감원 금소처장

    “너네 나라에도 여자가 있었네…그 말 지금도 잊을 수 없다” 女검사역 1호 김미영 금감원 금소처장

    ‘금융감독원 최초의 내부 출신 여성 부원장’ ‘김미영 잡는 김미영’ ‘고졸 신화’…. 숱한 수식어는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인터뷰를 망설이게도 만들었다. 실상이 ‘화려한 포장’에 못미치는 경우를 종종 봐 왔기 때문이다. 당사자에게는 미안한 얘기이지만 주변 탐문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금융감독 권역에서 남녀를 떠나 손에 꼽히는 ‘칼잡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술 잘 하고 화통하다는 사족도 어김없이 따라 나왔다. 금융사 허물을 베어내던 칼잡이가 그 금융사에게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지켜낼 지도 궁금해졌다. 지난달 임기 3년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수장(부원장급)으로 승진한 김미영(56) 처장을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만났다.  -일찍부터 금소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외부 하마평도 많아 발표가 나기까지 두 달가량 걸렸다. 내정 소식을 들었을 때의 느낌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조직이 드디어 나를 보고 웃어주는구나 싶었다(웃음). 모든 월급쟁이는 조직을 짝사랑하지 않나. 금감원 사람들이라고 별다를 게 없다. 내 짝사랑이 보상받은 것도 좋았지만 (내부 발탁으로) 롤모델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더 좋았고 더 부담스러웠다. 조직에 자생적 롤모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다.”(전임 김은경 금소처장도 여성이지만 한국외대 교수 출신으로 외부 영입 사례다. 금감원 내부 출신으로는 이성남 전 국회의원이 최초의 여성 부원장보를 지냈다. 하지만 이 전 의원도 시티은행에서 사실상 ‘경력 채용’된 경우다. 금감원 밑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부원장보, 부원장까지 지낸 이는 김 처장이 처음이다.)  -금융감독, 검사, 소비자 보호 업무까지 두루 경험했다. ‘김미영 금소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데. “많은 사람이 감독 업무와 소비자 보호를 떼어놓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닷물이 밀려오면 바가지로 퍼내나 양동이로 퍼내나 한계가 있다. 물이 들어오는 입구를 틀어막아야 한다. 근본적인 민원 감축을 위해서는 (금감원 내) 감독조사 부서와 금소처가 따로 가는 게 아니라 같이 가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는 금융사 검사나 감독 때 소비자 보호 체계도 들여다볼 생각이다.”  -체계는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지 않나. 상품 판매만 하더라도 소비자 설명이 의무로 돼있지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목적보다 ‘설명했다’ 식의 금융사 면책 수단으로 활용되는 게 현실인데. “맞는 얘기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부통제기준 등 체계 자체보다는 그 틀이 얼마나 실효적으로 작동되는 지를 꼼꼼히 들여다 보고 개선할 작정이다. 근본적으로는 금융사들이 소비자를 민원 경계대상이 아닌 수익의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솔직히 감독기관이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최접점인 금융사의 몫이 크다. 얼마 전 은행, 보험, 증권사 최고고객책임자(CCO)를 한자리에서 만난 것도, 그 자리에서 (CCO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백이 돼주겠노라고 약속한 것도 그래서다.”  -김미영 팀장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시작하는 보이스피싱 문자에 수만명이 낚여 400억원 넘는 피해를 봤다. 재작년 필리핀에서 잡힐 때까지 9년 동안이나 악명을 떨쳤다. 잡고 보니 그는 50대 전직 남자 경찰이었다.) “워낙 흔한 이름이라 초등학교 때는 ‘김미영4’로 불렸다. 2012년 팀장으로 승진했을 때는 이름과 직급까지 (보이스피싱범과) 같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 제가 보낸 이메일을 금융사들이 스팸 처리하기도 했다. 주로 맡은 업무가 금융사 검사와 불법금융 단속이어서 꽤 오랫동안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이름을 날렸다.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유명세였지만 덕분에 보이스피싱 경각심이 높아져 다행이다 싶기도 했다.”  -이젠 검거됐으니 ‘김미영 잡은 김미영’이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는 팁을 알려준다면. “내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전에는 휴대폰 액정이 깨졌으니 돈을 보내달라고 했지만 지금은 단순히 앱을 깔라거나 통장 사진을 찍어보내라고 한다. 어떤 분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면서도 통장 잔고가 얼마 안 돼 사본을 넘겼다가 비대면 대출에 당하기도 했다. 아무리 사소해도 금융 정보를 넘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자각해야 한다. 그럼에도 갈수록 사기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 누구든지 당할 수 있다. 그러니 일단 피해를 봤으면 자책하거나 쉬쉬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김미영 팀장에 가려져 있지만 실상은 ‘여성 칼잡이 1호’로 더 유명하다.(금감원이 은행 검사역에 여성을 임명한 것은 2001년이 처음이다. 세 명을 발령냈는데 그 중 한 명이 김 처장이다. 금감원 ‘중수부’로 불리는 기획검사국에서 최초의 여성 검사반장도 지냈다.) “시중은행에 처음 검사 나갔을 때 뜨악해 하던 시선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어떤 은행은 남자 검사역의 보조로 오해하기도 했다. 되돌아 보면 오히려 약이 된 시간이었다. 똑같은 지적을 해도 남자 검사역이 하면 순순히 수긍하던 은행들이 제가 하면 반론을 제기했다. 그 반론에 반론, 또 반론까지 계산하고 준비하다 보니 실력이 좀더 탄탄해진 측면도 있었다(웃음).” -기억에 남는 일화는. “한번은 시중은행 영업점에 (검사를)나갔는데 은행 업무 시작 전에 시재(현금) 점검하는 과정을 살펴봐야 했다. 객장에 앉아서 지켜 보는데 유독 한 직원만 탈의실로 가는 게 보였다. 수상해서 파보니 실명제 위반 혐의가 드러났다. 나중에 그 직원이 볼멘 소리로 ‘검사역인줄 알았으면 탈의실로 절대 안 갔을 거다. 진상고객인 줄만 알았다’고 털어놓더라.”  -좌절했던 적은 없나. “왜 없겠나. 2006년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1년 연수를 갔을 때 승진심사에서 물을 먹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연수와 승진은 무관했는데 갑자기 이중특혜는 안 된다고 하더라. 너무 속상해 사표 쓸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후배들이 ‘이미 선배는 우리 마음 속의 팀장님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거에 훅 낚여 여기까지 왔다(웃음). 그런데 이 연수경험 덕분에 나중에 부국장을 건너뛰고 국장(자금세탁방지실장)으로 승진 발탁됐으니 인생이 참 묘하다. 아, 미국 연수 때 받은 질문도 잊을 수 없다.” -뭔가. “연수 첫 날 ‘너네 나라에도 여자가 있었니?’라고 묻더라. 그때 이미 OCC는 임직원의 절반이 여자라 (한국서) 처음 온 여자 검사역이 신기했던 모양이었다. 내가 검사역이 되니까 시중은행에도 검사 업무에 여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선한 영향력이다. 이런 분위기가 더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성 검사반장 시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계좌도 조사했는데. “당시만 해도 통장을 빌려준 사람은 처벌하는 규정이 없었다. 누가 봐도 세 사람이 한날한시에 같은 지점에서 통장을 만들었으니 수상한 게 확실했다. 하지만 정황증거만으로는 차명을 입증하기 힘들었다. 검사통으로 살면서 입증 증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 준 계기라 기억에 남는다.” -금융인생 출발은 한국은행이다. 서울여상에서 전교 1, 2등을 다퉜다던데 왜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나. “위가 오빠이고 아래가 남동생인데 자식 셋을 모두 대학에 보내는 게 버겁다고 생각한 부모님이 한은을 권유하셨다. 나중에 들어 보니 등록금 부담 때문이 아니라 여자가 다니기엔 한은이 최고의 직장이라고 생각해 그러셨다고 하더라(웃음).” -1985년 한은에 입행했는데 바로 이듬해 동국대(영어영문학과) 야간에 들어갔다. “막상 취직하고 보니 단순한 업무 처리가 많았다. 그건 좀 아닌 것 같아 한은에 다니면서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하던 해(1990년)에 외국계 은행 채용시험에도 합격했는데 마침 그때 한은에서 직종(일반 종합직) 전환 시험이 있었다. 그 시험에도 붙었다.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한은에) 눌러앉았다.”(직종 전환 뒤 한은 은행감독원에서 일하던 그는 은감원이 1999년 금감원으로 통합 분리되면서 ‘적’을 옮겼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다.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가끔씩 ‘능력은 처지는데 여성 할당으로 됐다는 건가?’ 하는 삐딱한 마음이 올라오기도 한다(웃음). 남들보다 잘 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김미영은 없다는 압박감도 솔직히 크다. 최초니, 고졸 신화니 이런 개인적 스토리보다 내가 무엇을 했느냐로 평가받고 싶다. 그래서 지금의 금소처 일이 정말 중요하다.”  -소비자도 바뀌어야 하지 않나. “전적으로 공감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도 명시했듯이 금융웰빙이 중요한 시대다. 단순히 돈을 잘 버는 재테크 문제가 아니다. 기대수명과 자산수명을 계산할 줄 알고 저축과 투자의 차이를 알아야 하며 생애주기에 맞춰 금융자산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소비자에게는 있다. 반대로 받을 의무도 있다. 높은 소비자 수준이야말로 좋은 금융사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유인책이다. 죽어라 노력해 다른 금융사와 차별되는 상품, 차원 다른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소비자가 알아주지 않으면 어떤 금융사가 그 노력을 계속 하겠는가. 금융사와 소비자라는 두 바퀴가 제대로 맞물려야 금융웰빙은 비로소 가능해진다.” -전임 금소처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됐다. 성급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정치권에서 영입 제안이 온다면. “(손사래를 치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 악성앱 원격 설치해 자녀인 척 문자 보내 돈 뜯은 20대 실형

    악성앱 원격 설치해 자녀인 척 문자 보내 돈 뜯은 20대 실형

    자녀 사칭 문자를 보낸 뒤 악성 앱을 누르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범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광주지법 형사 10단독 나상아 판사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와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금융사기단의 세탁 책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7월 30일부터 10월 1일 사이 피해자들에게 ‘엄마, 나 휴대전화가 고장 나 수리를 맡겼어. 보험금 청구해야 하니 신분증·계좌·비밀번호를 보내줘’라는 내용의 자녀 사칭 문자를 발송하고 악성 앱 링크를 보내 휴대전화를 원격 제어, 예금 잔액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기간 일회용 가상계좌를 이용, 23차례에 걸쳐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방법으로 금융사기단이 1억 3611만 원의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금융사기단은 악성 코드가 설치된 팀뷰어 원격 조정 앱을 피해자들 전화에 설치하게 한 뒤 발신 전화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장은 “A씨가 가담한 문자금융사기 수법은 자녀로 속여 말해 부모인 피해자 24명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 사회적 폐해가 심각해 엄벌할 필요성이 있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했다.
  • 메시 앞세워 인권탄압국 오명 세탁… 사우디, 관광 사진 1장 값 25억 지불

    메시 앞세워 인권탄압국 오명 세탁… 사우디, 관광 사진 1장 값 25억 지불

    지난해 5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는 시즌 중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물의를 빚었다. 소속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의 허락도 받지 않아 징계 사항인 데다 홍해에서 요트를 타고 노을을 바라보는 낭만적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사우디 홍보에 나섰다는 의혹을 더욱 키웠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해 공개한 비밀계약 문건에 따르면 메시는 이런 홍보용 사진 한 장에 사우디 관광청 브랜드인 ‘비지트사우디’란 해시태그를 달아 200만 달러(약 25억 6000만원)를 챙길 수 있었다. 사우디엔 인권 탄압국이란 오명을 ‘스포츠 워싱’(스포츠를 이용해 나쁜 이미지를 세탁하는 일)으로 지운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그는 지난달 시즌 중 사우디 여행을 가 구단으로부터 ‘무단 훈련 불참’ 관련 징계를 받았지만 취소할 수 없는 일정이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메시는 매년 최소 한 번 이상 사우디에 5일 이상 여행을 가야 한다는 계약을 사우디 관광부와 맺었다. 3일 여행을 연 2회 가도 되는데, 이 여행으로 손에 넣는 돈은 200만 달러다. 가족과 친구를 최대 20명 동반할 수 있다. 관광 비용과 5성 호텔 숙박료 전액을 사우디 정부가 지급한다. 메시는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우디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연 10회 올리거나 연례 관광 캠페인 행사에 참석하거나 기타 자선 사업에 참여하면 200만 달러씩 받는다. 이렇게 2021년 초 사우디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메시가 이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돈은 3년간 최대 2500만 달러(320억원)라고 NYT는 덧붙였다. 구독자만 4억 7000여만명이나 되는 메시의 명성을 이용한 전략이다.
  • 라덕연 일당 ‘금고지기’ 등 공범 3명 구속기소

    라덕연 일당 ‘금고지기’ 등 공범 3명 구속기소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42·구속기소)씨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범 3명이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이날 시세조종 주식매매를 총괄한 박모(38)씨와 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한 장모(36)씨, 투자유치 및 고객관리를 총괄한 조모(42)씨를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씨와 공모해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2019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를 일임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챙긴 혐의, 같은 액수의 수수료를 식당과 갤러리 등 여러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돈세탁’을 하고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시세조종을 위한 매매 스케줄을 관리·총괄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이 이미 추징보전한 라씨 차명재산의 상당 부분이 박씨 명의로 돼있다. 장씨는 라씨 일당의 투자금·정산금 등 자금 정보를 취합하고 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한 인물이다. 라씨 일당이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는 갤러리 등에서 사내이사를 맡았다. 조씨는 라씨 일당이 투자받은 온라인 매체 대표로 고액 투자자 등을 상대했다. 의사 등 고액 투자자의 수수료를 온라인 매체 배너 광고비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지금까지 주범 라씨 등 주가조작 세력 6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기고 투자자 모집책인 병원장 주모(50)씨 등 2명을 구속 수사 중이다.
  • 인스타에 사진 올리면 26억…메시·사우디의 은밀한 계약

    인스타에 사진 올리면 26억…메시·사우디의 은밀한 계약

    살아있는 최고의 축구 선수이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가 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관광 사진은 때아닌 논란을 일으켰다. 홍해 위 요트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이 사진은 사우디 관광 홍보 목적임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게시물에 달린 ‘#비지트사우디’라는 해시태그는 사우디 관광청 브랜드다. 팔로워만 4억 7000만 명에 달하는 슈퍼스타 메시가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사우디 정부의 홍보대사로 나섰다는 점에서 ‘스포츠워싱’(스포츠를 이용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나쁜 평판을 덮고 이미지를 세탁하는 일)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당시 메시의 관광은 첫 사우디 방문이었지만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아흐메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부 장관의 언급은 빈말이 아니었다. 1년 만인 올해 5월에도 구단(파리 생제르맹) 허락 없이 시즌 중 사우디를 찾아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렸다. 구단의 징계도 불사한 메시의 홍보 활동은 사우디 관광부와의 계약에 담긴 의무 조항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양측의 계약서에 따르면 메시는 매년 최소 한 번 이상 사우디에 5일 이상의 가족여행을 가야 한다. 이러한 ‘의무 휴가’로 메시가 받는 돈은 약 200만 달러(약 25억 6000만원)에 이른다. 메시의 가족 관광 비용과 5성 호텔 숙박료는 전액 사우디 정부가 지급한다. 메시는 가족과 친구를 최대 20명 동반할 수 있다. 메시가 사우디 관광부와의 계약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은 3년간 최대 2500만 달러(약 320억원)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액 비용을 부담하는 가족 관광과 소셜미디어 게시, 광고 촬영, 홍보캠페인 참여 등 몇 가지 일만 하면 손쉽게 이 금액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우디를 홍보하는 게시물을 연 10회 올리면 200만 달러를, 연례 관광 캠페인 행사에 참여하면 200만 달러를, 기타 자선 사업에 참여하면 200만 달러를 각각 추가로 받는 식이다. 단, 메시는 사우디의 평판을 훼손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되고, 사우디 정부가 허락한 해시태그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달아야 한다. 지난 2021년 초 사우디 정부와 관광 홍보 계약을 체결한 메시가 그 직후 방문 일정을 취소한 뒤 이례적으로 저자세를 보이며 사과 편지를 쓴 사실도 드러났다. NYT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메시는 알카티브 장관에게 “각하”(Your Excellency)라는 극존칭을 사용하며 당시 사우디 방문을 연기한 사실에 대해 “가장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사우디가 스포츠워싱에 이용한 것은 메시뿐만이 아니다.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프랑스의 축구 스타 카림 벤제마 등을 거액으로 유혹해 자국 리그로 데려온 것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인수와 자동차 경주, 골프 대회까지도 손을 뻗치고 있다. 메시와 사우디 정부 간 계약에 관여한 전직 축구선수 라이코 가르시아 카브레라는 NYT에 호날두와 벤제마의 연봉에 비하면 메시가 받는 돈은 “소액에 불과하다”면서 “메시가 엄청난 금액을 요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 에어컨 26도 유지, 조명 끄기, 플러그 뽑기…‘3박자 절전’만 해도 전기료 폭탄 피합니다

    에어컨 26도 유지, 조명 끄기, 플러그 뽑기…‘3박자 절전’만 해도 전기료 폭탄 피합니다

    1kWh, 600ℓ 냉장고 15시간 가동‘1등급’ 제품도 새는 요금 막아에너지캐시백 쓰면 혜택 쏠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1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두 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된 가운데 평소처럼 전기를 쓴다면 ‘냉방비 폭탄’ 전기료 고지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어느 때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필요한 때다. 정부와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하루 1kWh만 전기 사용을 줄여도 한 달 전기요금 부담을 13%(약 7790원)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가 지난달 전기요금을 kWh당 8원 인상하면서 2분기 전기요금이 기존 kWh당 146.6원에서 154.6원(부가세 등 제외)으로 올랐다. 이대로라면 월평균 332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월 6만 3570원에서 6만 6590원으로 올라 부가세 등 포함 3020원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제시한 ‘전 국민 하루 1kWh 줄이기 실천요령’ 중 세 가지만 잘 지켜도 2분기 전기료 인상에 따른 부담분 이상의 전기료를 낮출 수 있다. 우선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 높여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26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 높일 때마다 전력사용량은 4.7%씩 절감된다. 이에 따라 에어컨(1598W 기준) 설정온도를 1도 높이면 하루 5.4시간 사용 시 0.41kWh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소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 방 또는 외출 시 조명을 끄거나 낮 시간 자연 채광 이용 등으로 72W 형광등 5개(방 3개·주방 1개·거실 1개) 기준 하루에 한 시간만 소등해도 0.36kWh를 절감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0.32kWh 사용량이 줄어든다. 이렇게 세 개만 실천해도 하루 1.09kWh가 절감된다. 1kWh는 260원 정도로 한 달이면 30kWh가 절약돼 전력사용량 10%, 전기요금은 약 779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가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299kWh) 기준 전기료가 5만 8010원에서 5만 220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1kWh는 적어 보이지만 냉장고(600ℓ 이상) 15시간, 김치냉장고(300ℓ 이상) 57시간, 비데 24~30시간, 공기청정기 16시간~1일, 에어컨 40~90분, LED TV 5~8시간, 세탁기(21㎏ 이상) 2회, 6인용 전기밥솥 20시간, 식기세척기(12인용) 1회, 헤어드라이기 37분을 각각 쓸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하루에 1.08kWh, 월 32kWh를 아낄 수 있다. 또 전자레인지 자연해동 후 사용(0.19kWh), 비데 온열기능 끄기(0.1kWh), 세탁물 모아서 세탁(0.09kWh), 전기밥솥 보온시간 줄이기(0.06kWh)를 해도 새어 나가는 전기료를 막을 수 있다. 시원한 차림의 쿨맵시를 실천하면 하루 0.81kWh(월 24.3kWh), LED 등 고효율조명을 사용하면 0.54kWh(월 16.2kWh)만큼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전기를 아낀 만큼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도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 8월 31일까지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하거나 한전 고객센터(123)로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하면 절감률에 따라 올해 7월 사용량부터 전기요금에서 차감해 돌려준다. 최소절감률 3%(30% 한도)를 달성하면 절감량 1kWh당 30원을 지급하고 절감률 5% 이상시 구간별로 30~70원을 차등 지급한다.
  • 전국 첫 폭염주의보, 전기료 폭탄 ‘3박자 절전’만 해도 피한다

    전국 첫 폭염주의보, 전기료 폭탄 ‘3박자 절전’만 해도 피한다

    에어컨 1도 올려 26도 유지안 쓰는 조명 끄기… 외출시 플러그 뽑기1㎾h 600㎘ 냉장고 15시간 가동‘1등급’ 제품도 새는 요금 막아한 달 전기료 13% 뚝… 7800원 절약에너지캐시백 쓰면 혜택 쏠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18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 올해 두 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된 가운데 평소처럼 전기를 쓴다면 ‘냉방비 폭탄’ 전기료 고지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어느 때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필요한 때다. 정부와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하루 1㎾h만 전기 사용을 줄여도 한 달 전기요금 부담을 13%(약 7800원)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에어컨 1도 높일 때마다 전기 4.7%↓조명·플러그 세 개만 아껴도 1.09㎾h 정부가 지난달 전기요금을 ㎾h당 8원 인상하면서 2분기 전기요금이 기존 ㎾h당 146.6원에서 ㎾h당 154.6원(부가세 등 제외)으로 올랐다. 이대로라면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월 6만 3570원에서 6만 6590원으로 올라 부가세 등 포함 3020원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제시한 ‘전국민 하루 1㎾h 줄이기 실천요령’ 중 세 가지만 잘 지켜도 2분기 전기료 인상에 따른 부담분 이상의 전기료를 낮출 수 있다.우선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 높여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를 26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 높일 때마다 전력사용량은 4.7%씩 절감된다. 이에 따라 에어컨(1598W 기준) 설정온도 1도를 높이면 하루 5.4시간 사용시 0.41㎾h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 소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방이나 외출할 때 조명을 끄거나 낮 시간 자연채광을 이용하면 72W 형광등 5개(방 3개·주방 1개·거실 1개) 기준 하루에 한 시간만 소등해도 0.36㎾h를 절감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기도 하루에 0.32㎾h 사용량이 줄어든다. 이렇게 세 개만 실천해도 하루 1.09㎾h가 절감된다. 1㎾h는 260원 정도로 한 달이면 30㎾h가 절약돼 전력사용량 10%, 전기요금은 약 779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가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299㎾h) 기준 전기료가 5만 8010원에서 5만 220원으로 낮춰지는 것이다. 1㎾h는 적어보이지만 냉장고(600ℓ 이상) 15시간, 김치냉장고(300ℓ 이상) 57시간, 비데 24~30시간, 정수기 2~3일, 공기청정기 16시간~1일, 에어컨 40~90분, LED TV 5~8시간, 세탁기(21㎏ 이상) 2회, 6인용 전기밥솥 20시간, 식기세척기(12인용) 1회, 헤어드라이기 37분을 각각 쓸 수 있는 양이다. 경유차로 3.9㎞를 주행할 수 있고 태양광(200~500W)으로 2~4시간 발전한 효과를 낸다.전기 아낀 만큼 돌려 받으세요‘한전 에너지 캐시백’ 검색 후 신청전기 절감율 3% 이상 1㎾h당 30원5% 이상시 구간별 30~70원 환급 여기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하루에 1.08㎾h, 월 32㎾h를 아낄 수 있다. 또 전자레인지 자연해동 후 사용(0.19㎾h), 비데 온열기능 끄기(0.1㎾h), 세탁물 모아서 세탁(0.09㎾h), 전기밥솥 보온시간 낮추기(0.06㎾h)를 해도 새어 나가는 전기료를 막을 수 있다. 시원한 차림의 쿨맵시를 실천하면 하루 0.81㎾h(월 24.3㎾h), LED 등 고효율조명을 사용하면 0.54㎾h(월 16.2㎾h)만큼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전기를 아낀 만큼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도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 8월 31일까지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하거나 한전 고객센터(123)으로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하면 절감률에 따라 올해 7월 사용량부터 전기요금에서 차감해 돌려준다. 최소절감률 3%(30% 한도)를 달성하면 절감량 1㎾h당 30원을 지급하고 절감률 5% 이상시 구간별로 30~70원을 차등 지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h를 절약하면 천연가스 연간 27억 달러, 석탄 1억 6700만t 만큼의 수입액을 절감해 무역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해 전기를 절약한 만큼 돌려받을 수 있도록 꼭 신청하길 바라고 불편함이 없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정유정, 골프장 캐디 집착…영화 ‘화차’ 감상” 신분탈취 노린 듯

    “정유정, 골프장 캐디 집착…영화 ‘화차’ 감상” 신분탈취 노린 듯

    범행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집중 검색범행 사흘 전 긴 머리 짧게 자르고 중학생 위장과외앱서 대상 물색, ‘혼자 사느냐’ 동일 패턴 접근“망설임 없는 사후 처리…기이한 행동은 대처능력 탓”“시신 유기 장소 낙동강변 ‘백골화’ 노리고 선택했을 것”“다른 범죄자 모방…우발적 범행 주장 신빙성 낮아”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피해자의 ‘신분’을 노리고 범행했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살인자 정유정을 조명하며 이 같은 내용의 전문가 진단을 전했다. 취재진은 먼저 “우발적 범행”이라는 정유정의 주장과 배치되는 ‘계획적 범행’의 단서를 여럿 확보했다. 정유정은 범행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에 대해 집중 검색했다. 범행 사흘 전에는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중고로 산 교복을 입어 중학생으로 위장했다. 범행 대상은 과외 앱에서 물색했는데, 접근한 사람이 피해자 한 명이 아니었다. 접근 방식 또한 동일한 패턴을 띄었다. 사건 발생 직전 정유정에 과외 문의를 받았다는 과외 선생 둘은 한결같이 ‘혼자 사느냐’, ‘선생님 집에서 과외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유정 요구를 거절해 피해를 면했다는 과외 선생은 “나도 원룸이 아니고 투룸에 살아서 생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으면 집으로 오라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과외 선생은 ‘혼자 사느냐’는 질문이 보통의 과외 문의와 달라 이상함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자립한 경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돈 없는 대학생 20대 후반을 노린 것 같다. 돈이 좀 필요한 사람을 노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정유정은 20대 고학력자에 자택에서 과외가 가능한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정유정이 피해자의 목덜미를 집중적으로 찔러 살해하고, 10분 만에 살해 도구와 청소 도구를 구입하는 등 사후처리에도 망설임이 없었던 것 역시 계획 범행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법의학자는 “치명타인 걸 알고 살해하기 위해 찌른 것으로 보인다. 스무 곳 넘게 찔렀다는 것과, 찔러야 할 곳을 정확하게 아는 형태로 보아 명백한 살인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범행 후 달아나지 않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했다. 명확하게 계획했고 일반적인 성향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정유정이 낙동강변을 시신 유기 장소로 선택한 것도 ‘평소 산책하던 길’이라는 주장과 달리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법의학자는 설명했다. 법의학자는 “시신이 부패, 백골화되는 데는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길게는 2년까지도 소요되는데 풀숲이 많고 소동물과 곤충들이 서식하는 이러한 곳은 백골화가 일주일 조금 넘어 바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라며 “ 만약 범행이 적발이 안 됐다면 백골화된 시신이 발견되고 신원 확인이 어려웠을 수도 있다. 가해자가 분명히 그 점을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범죄심리분석가도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정유정의 모습에서 “배회한다거나 망설이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계획된 범죄라는 것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을 검색한 시점부터 범행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유정이 범행 후 시신 유기에 사용할 캐리어를 챙기기 위해 피해자의 집과 자신의 집을 총 3회 왕복한 것은 “부적절하고 무의미한 동선”이며 “비체계적이고 비조직적인 특징이 있다”고 전문가는 평가했다. 전문가는 “정유정이 학습한 대부분의 것들은 실제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서 학습한 것이 아닌 거의 다 미디어나 인터넷 같은 온라인상에서 학습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거기에 대해 통제하거나 대처하는 능력이 굉장히 떨어져 기이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검찰 송치 과정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거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한 것도 상황에 맞지 않는데, 이 역시 다른 범죄자의 말을 그대로 모방한 수준이라고 전문가는 해석했다. “고3 때 취업준비생으로 속이고 골프장 캐디 지원”“면접 때 대답 안하더니 탈락 후 집요한 연락, 화풀이”“기숙사 제공 캐디에 집착, 환경 바꾸고픈 이유 있었을 것”“최초 진술서 ‘피해자 신분’ 보상처럼 언급…영화 ‘화차’ 감상”은둔형 외톨이와는 달라…고기능성 자폐, 아스퍼거 가능성도 하지만 정유정의 범행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31일 경찰과 가족 설득 끝에 입을 열었으나 “방송 매체, 인터넷, 범죄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고 살인 충동이 있어서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정유정은 설명했다. 검찰 송치 후에도 정유정은 “변호사 없이는 말하지 않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창시절 정유정은 커튼 뒤에 숨어 지내고, 친구들과 대화를 꺼리는 등 교류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조용하고 사회성 없었지만 그래도 성실하게 학교에 출석하고 특별한 말썽은 피우지 않았다는 게 정유정 친구들의 증언이었다. 그러나 정유정의 다른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정유정이 고3이던 2017년 한 회사 면접관이었다는 제보자는 6년이 지난 지금도 정유정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면접관은 당시 정유정이 ‘검정고시 후 취업준비중’이라며 골프장 캐디에 지원했는데, 면접 때 고개를 푹 숙이고 질문에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면접에서 탈락한 정유정이 2~3차례 다시 이력서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화풀이를 하며 회사 게시판에까지 탈락 이유를 확인하는 등 집요함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환경을 바꾸고 싶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유정이 기숙사 생활이 가능한 골프장 캐디에 지원하며 집착 수준의 행동을 드러낸 것은, 부모의 이혼 후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던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을 거란 설명이다. 기숙사를 제공하는 일자리 확보에 실패한 정유정은 5년이 지나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취재진은 고등학교 졸업 후 5년간의 은둔생활 동안 정유정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정유정의 할아버지와 접촉했으나 별다른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베일에 싸인 5년의 비밀에 정유정의 진짜 범행 이유를 밝힐 단서가 있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정유정이 ‘신분 탈취’를 노리고 범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유정은 범행 후 초기 진술에서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누군가 범행 중이었다. 그 범인이 제게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 줄 테니 시신을 숨겨달라고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심리 전문가는 “당연히 거짓말이다. 그런데 거짓 진술 속에서도 정유정의 욕구를 살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시신 유기 대가로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말은 정유정에게 피해자 신분이 곧 보상의 의미라는 것”이라며 “피해자의 대학, 전공에 대한 동경이나 열망이 있어서 이러한 진술이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고등학생 시절 집을 나가기 위해 캐디를 선택지로 삼고 집착적으로 빠져든 것처럼 이번 역시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이 방법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본인의 세계관에서 상상했을 수 있다”라고 봤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경찰 조사에서 영화 ‘화차’를 반복 감상했다고 언급한 것에도 주목했다. 영화는 주인공의 신분세탁을 다루고 있다. 정유정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을 입고 집을 나온 것 역시 신분세탁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정유정이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2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선 ‘섣부르게 판단해선 안 된다’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정유정이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항목에 해당되는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한 전문가는 “일면식 없는 사람을 찾아가 죽이는 행동에 합리적 설명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정유정을 ‘날 때부터 사이코패스’라고 단정 지어야 안심한다. 사이코패스기 때문에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는 순환 논리에 갇히게 된다”며 성급한 판단을 경계했다. 정유정이 은둔형 외톨이라는 분석에도 허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보통 은둔형 외톨이는 스스로 학대하는 경향이 있어 공격성이 본인에게 향하는 반면, 정유정은 타인을 향해 분노를 발산하는 경향을 갖고 있어 에너지의 방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었다. 정신과 전문의는 오히려 정유정에게서 자폐적 성향이 보인다고 주목했다. 특히 고기능성 자폐, 아스퍼거의 특성을 가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스퍼거는 타인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홀로 지내는 것을 선호하며 한 가지 관심 분야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이다. 전문의는 “자폐 성향은 신체 감각이 예민해서 타이트한 옷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불편해하고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독특한 말투나 독특한 걸음걸이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에서도 자폐적인 특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런 정황과 추측만으로 범행 동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지난 5년간 정유정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구체적 예방책을 마련하고 범죄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표창원은 “정유정은 섣불리 규정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그가 왜 이런 괴물이 됐는지 그 과정 중에 우리 사회가 발견하거나 막을 수 있는 여지는 없었는지 주목해야 한다”라며 “정유정을 섣불리 단순하게 규정지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 때 이른 무더위에 제습기 ‘불티’… 제니퍼룸 “판매량 340% 급증”

    때 이른 무더위에 제습기 ‘불티’… 제니퍼룸 “판매량 340% 급증”

    디자인 가전·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니퍼룸은 대표 계절가전인 ‘마카롱 제습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니퍼룸 관계자는 “올해는 이른 무더위가 지난달부터 기승을 부리며 일찍부터 제습기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평년보다 일찍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이 보도되며 제습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카롱 제습기는 하루 최대 12L의 제습량으로 장마철에도 상쾌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준다. 실내 곰팡이를 방지해주는 것은 물론 의류 건조 기능이 탑재돼 장마철에도 세탁된 의류를 빠르게 말려준다. 또한 4중 소음 방지 기술이 적용돼 수면과 휴식을 방해하지 않는다. 물탱크가 가득 차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춰 물 넘침 사고를 방지하고, 탈착 가능한 필터와 물탱크는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5가지 색상의 디자인은 인테리어 포인트의 역할을 한다. 마카롱 제습기는 제니퍼룸 공식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악취 제거부터 청소까지…중랑구, EM 복합기 설치 확대

    악취 제거부터 청소까지…중랑구, EM 복합기 설치 확대

    서울 중랑구가 동주민센터와 환경교육센터에 유용미생물군(EM) 복합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EM 배양액 무료 보급을 확대했다. EM은 유용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효모, 유산균 등 사람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을 혼합 배양한 미생물 복합체다. 구는 이달 기존 면목본동주민센터에만 설치돼 있던 EM 복합기를 망우본동과 망우3동주민센터에도 추가 설치했다. 아울러 지역 환경 교육의 중심인 중랑구 환경교육센터에도 복합기를 설치했다. EM 복합기가 설치된 면목본동·망우본동·망우3동주민센터, 중랑구 환경교육센터에서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EM 배양액을 무료로 제공한다. 매주 월~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L 분량의 빈 용기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EM 배양액은 각종 생활 악취 제거와 청소, 세탁, 화초 키우기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생활하수 속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 수질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 구는 주민들이 EM을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EM 활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보다 많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EM 보급 활성화에 힘쓰겠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도시 중랑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진경호 칼럼] 조국은 국민의 선택 물을 권리 없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조국은 국민의 선택 물을 권리 없다/논설실장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리가 멀리 총선 바람을 타고 들린다. 북콘서트를 한다며 두어 달 이곳저곳을 돌던 조국 사태의 주역이 엊그제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로까지 발을 뻗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는 인증샷을 찍고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썼다.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 고민하는 조국, 희극이고 비극이다.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로 회자되는 그의 앞뒤 다른 말과 글, 그 원천이 되는 언행 불일치 정신세계는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역진과 퇴행의 시간”이라는 그의 상황 인식도 참과 거짓이 뒤바뀐 조국의 가상현실 세계라면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의 인지부조화는 모두가 아는 바다. 그러나 그가 내년 총선 출마를 꿈꾸고 있다면 얘기는 사뭇 다르다. 책임의 전부를 묻기엔 그의 존재감이 미치지 못하나, 그는 엄연히 이 나라 정치를 공존 불가의 내로남불 세계로 이끈 인물이다. 정의와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딸의 대입 스펙을 날조한 위선과 그런 위선이 들통났는데도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의 보복이라 우기는 후안무치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구성원 다수의 교본이 됐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너절한 가치철학만 움켜쥔 채 ‘개딸’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에 매몰돼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행태는 ‘조국이 사는 법’과 궤를 같이한다. 돈봉투의 송영길, 코인의 김남국은 조국의 아류로서 손색이 없다. 조국 사태는 정권을 바꿨으나, 조국 자신은 정치 퇴행과 역진의 발판이 됐다. 조씨는 내년 총선에 나가 국민의 선택을 물을 자격과 권리가 없다.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그는 피선거권을 잃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조씨와 함께 입시비리를 저지른 그의 아내 정경심씨는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굼뜬 사법부를 감안할 때 내년 4월 총선 전에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고, 조씨 또한 이에 기대어 출마할 요량이겠으나 당선돼도 1년 이상의 실형 선고와 함께 의원직을 내려놔야 할 공산이 크다. 물론 사법의 향배를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법 이전에 그는 정치적으로 출마 자격이 없다. 우리 딸 이기라고 대학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고 인턴 확인서를 날조했다. 공정을 배신했다. 이 땅의 모든 딸바보가 다 그런 반칙을 쓰진 않는다. 그의 공소장에 적힌 혐의는 무려 19개다. 어떤 것도 그는 인정하지 않았고 사과하지 않았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이 논란이 되자 새내기 국회의원 윤희숙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을 던졌다. 그가 국회 밖에 있는 한 조씨는 국회 근처에 얼씬도 해선 안 된다. 검찰 권력을 통제한다는 미명 아래 친문 정치검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그의 정권 방탄이 지금 국회를 민주당의 소도로 만들었다 해도 국회는 피의자 신분 세탁소로 전락해도 좋은 곳이 아니다. 국민의 대표가 모여 조씨로 상징되는 불공정과 반칙, 불의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곳이다. 엊그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무려 37개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미 연방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우리는 하나의 법체계를 갖고 있고, 이는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말을 남겼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 법치의 기본원칙을, 무려 40년 법을 공부하고도 조씨는 모르는 모양이다. 그가 얼마 전 펴낸 ‘법고전산책’에 담긴 근대 형법학의 대가 체사레 베카리아의 가르침을 전한다. “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형벌의 잔혹성이 아니라 형벌의 확실성이다.” 부디 고민하지 말기 바란다. 형벌의 확실성이 조씨에게 주어질 때 대한민국은 역진과 퇴행을 멈춘다. ‘아빠찬스’에 데인 청년들에게 82학번 저 아득한 진보 호소인의 1인칭 고민은 많이 구린 일이다.
  • 올해 3명, 한해 40여명 사망···살인진드기주의보

    올해 3명, 한해 40여명 사망···살인진드기주의보

    최근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야생진드기로 인한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일 순천 낙안면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하던 A(84)씨가 야생진드기에 물린 지 일주일만에 사망했다. 고열과 설사, 오한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A씨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월 해남에서 밭일을 하다 SFTS에 감염된 B(88)씨와 지난달 경남 산청의 C(66)씨도 같은 증상으로 숨졌다. 올해들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경남 4명, 강원도 3명, 경기도와 제주·전남 각각 2명 등 17명이다. 이중 3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이다.고열,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4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높은 치명률(18.7%)에 비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 환자는 2018년 259명, 2019년 223명, 2020년 243명, 2021년 172명, 2022년 193명 등으로 매년 200여명 안팎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사망자는 총 190명에 이른다. 2018년 46명, 2019년 41명, 2020년 37명, 2021년 26명, 2022년에 40명이 희생됐다. 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을 물어 흡혈한다. 등산, 산나물 채취, 텃밭작업, 산책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옷을 세탁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최선의 예방법이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벌레 물린 상처 부위 확인과 샤워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 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 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 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김남국, 사퇴 압박 속 교육위 출석…여당은 사퇴 촉구

    김남국, 사퇴 압박 속 교육위 출석…여당은 사퇴 촉구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 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브레이킹 배드’ 세탁소 매니저 바타예 한창 나이에 [메멘토 모리]

    ‘브레이킹 배드’ 세탁소 매니저 바타예 한창 나이에 [메멘토 모리]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 출연한 배우 겸 코미디언인 마이크 바타예가 갑자기 세상을 등졌다. 잠자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는데 52세 한창 나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TMZ 닷컴과 영국 BBC 등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타예는 지난 1일 미시간주의 자택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 이 시리즈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여덟 시즌이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고인은 2011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된 세 편에만 얼굴을 내밀었다. 마약 제조 및 거래의 총수인 구스타보를 대신해 위장용 세탁업체를 관리하는 매니저 데니스 마코프스키를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바타예의 캐릭터가 관리하는 라반데리아 브릴란테 업소용 세탁소는 주인공 월터 화이트(브라이언 크랜스턴)와 제시 핑크먼(애런 폴)이 사용하는 마약 실험실을 위장하기 위한 업소였다. 고인은 심장병에 걸린 전력이 없었다. 유족 측은 “그를 사랑한 사람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그의 위대한 능력이 크게 그리울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코미디언 겸 성우로도 활약했다. ‘아메리칸 드림즈’와 ‘디트로이트 언리디드’를 비롯한 여러 편의 영화, ‘버니 맥 쇼 앤드 CSI: 마이애미’ 같은 TV 시리즈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영화 ‘X멘: Days of Future Past’에 목소리로 출연했다. 고인은 다섯 자녀를 남겼다고 온라인 부음 등이 전했다.
  • [씨줄날줄] 스포츠 워싱/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포츠 워싱/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간 전격 합병 선언의 여진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6월 LIV 골프 출범 직후부터 격렬하게 ‘골프 전쟁’을 벌여 온 두 단체가 1년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손을 잡자 사우디의 인권침해와 독재권력을 비판해 온 미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정말 이상하다. PGA 투어 관계자들은 몇 달 전만 해도 사우디 인권을 언급하며 미국 스포츠 지분 소유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아마도 그들 관심사는 인권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사우디가 막대한 오일머니를 스포츠에 쏟아부어 인권침해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리는 ‘스포츠 워싱’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연장선이다. 사우디는 2021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지분을 4856억원에 인수했고, 같은 해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I)을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엔 우크라이나 국민 영웅이자 통합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시크와 헤비급 최고 인기 스타 앤서니 조슈아의 타이틀 매치를 개최해 복싱 팬을 열광시켰다. 국제대회 유치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2029 동계아시안게임, 2034 하계아시안게임을 따냈고 2030 FIFA 월드컵, 2026 하계올림픽 개최도 노리고 있다.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목되면서 인권침해와 독재 논란이 커지자 스포츠를 이미지 세탁 수단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독재 정권이나 권위주의 국가에서 스포츠 워싱 사례는 드물지 않다. 1934년 이탈리아월드컵,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은 파시스트 무솔리니와 히틀러 체제에서 개최됐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 폐막 직후 크림반도를 침공했는데, 전쟁 준비를 은폐하는 눈속임으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해 신장위구르 지역 탄압 논란 속에 베이징올림픽을 치렀다. 1980~90년대 국내에선 ‘3S 정책’이 회자됐다. 대중의 관심을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 섹스(sex)로 돌려 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드는 독재정권의 우민화 정책이었다. 용어는 달라도 본질을 가리고, 이미지를 덧씌운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 재활용 못 하는데 “해양 플라스틱”… 친환경 탈 쓴 그린워싱 OUT

    작년 위장광고, 전년의 5배 넘어제품 일부 친환경 인증받은 뒤전체로 뻥튀기하면 ‘기만 광고’환경 목표 표시, 이행계획 필수그린슈머 53%… 2년 새 20%P↑기후변화·코로나로 관심 고조기업 환경 관련 공격적 마케팅글로벌 기업 잇단 논란 도마에 지난해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며 ‘친환경적’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상 허위·과장 광고를 한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한 논란이 거세진 바 있다. 그린워싱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위장 광고를 칭한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단어인 ‘그린’과 세탁한다는 뜻의 ‘워싱’을 합성한 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점점 만연해 가는 그린워싱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 오는 28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과 기업을 선호하는 그린슈머(환경을 상징하는 그린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의 합성어)가 늘어나고 있다. 컨설팅기업 PwC의 조사에 따르면 그린슈머 성향을 띠는 소비자는 2021년 글로벌 소비자의 53%로 2019년보다 약 20%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도 환경 관련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과 기업 활동을 친환경적이라고 속이는 그린워싱을 자행하고 있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환경단체 체인징마켓재단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카콜라가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이라는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 용기 기술이라는 미세한 변화를 과장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샴푸통이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홍보하지만 실상 통이 파란색으로 염색돼 재활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국내에서도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 표시·광고해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1~8월 1383건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적발된 272건의 5배에 이르렀다. 공정위는 이러한 그린워싱을 방지하고자 환경 관련 부당 광고를 판단하는 심사기준을 구체화하고 법 위반 유형별 예시를 포함한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는 일부 단계에서 환경성이 개선됐더라도 원료의 획득·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상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고려할 때 그 효과가 상쇄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경우 환경성이 개선된 것처럼 표시·광고하면 안 된다. 또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의 전부 또는 일부를 누락·은폐·축소해서도 안 된다. 일례로 침대의 매트리스 부분에 대해서만 친환경 인증을 받았음에도 제품 전체에 대해 인증을 받은 것처럼 ‘친환경 침대’라고 광고하면 이는 기만 광고에 해당한다. 사업자가 환경과 관련해 향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표시·광고할 때는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이를 뒷받침할 인력, 자원 등의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측정할 수 있는 목표와 기한 등도 밝혀야 한다. 브랜드를 홍보할 때 일부 상품에 해당하는 환경적 속성·효능이 브랜드 전체 상품에 적용되는 것처럼 표시·광고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환경적 이점이 있는 상품을 보유·제공하는 브랜드인 것처럼 소비자가 인식하도록 문구·도안·색상 등을 디자인하는 것도 안 된다.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원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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