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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낙서’ 복구에만 1억…사주범, “수익 없다”더니 다 들켰다

    ‘경복궁 낙서’ 복구에만 1억…사주범, “수익 없다”더니 다 들켰다

    자신이 운영하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에게 낙서할 것을 사주한 혐의를 받는 강모(30)씨가 자금세탁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경복궁 복구에는 1억원이 넘게 들었는데, 강씨는 그동안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숨겨왔다. 6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유민종)는 강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그가 숨겨둔 가상자산, 골드바 등 85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은 몰수보전했다. 검찰은 강씨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자금 세탁에 가담한 박모씨 등 3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에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게시해주는 대가로 받은 2억 5520만원의 범죄 수익을 세탁해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박씨 등에게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비를 이체받도록 하고, 이를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가상자산을 사들이게 한 뒤 다시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범행은 검찰이 지난 6월 경복궁 낙서를 사주한 혐의로 강씨를 구속기소한 뒤 그의 불법 광고 수익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복궁 복구 비용에만 약 1억 3000만원이 들었는데도 “범죄 수익이 크지 않아 보유 자산이 전혀 없다”는 강씨의 발뺌에 검찰은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휴대전화 포렌식 정밀 분석, 계좌 추적 결과 검찰은 강씨가 휴대전화에 설치한 핫월렛(가상자산 개인지갑)에 약 2500만원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그가 보유한 총 5500만원의 자산, 500만원 상당의 골드바 1개를 추가 확보했다. 검찰은 몰수보전한 8500만원 외 나머지 범죄 수익도 추가 추적한다는 계획이다. 몰수보전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 확정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조치다. 범죄로 얻은 불법 수익은 몰수하게 돼 있고 이미 처분해버리는 등의 사유로 몰수가 안 될 경우 추징한다. 보전 조치는 유죄 확정시 집행에 앞서 미리 자산을 동결·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10대 임모군과 김모양에게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담벼락, 서울경찰청 담장 등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사이트명이 기재된 문구를 낙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이팀장’으로 활동하며 임군에게 접근해 “낙서를 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영상 공유 사이트에 영화 등 타인의 저작물 2368개, 음란물 931개, 불법 촬영물 9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2개를 배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 5월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다가 서울경찰청 울타리를 뛰어넘어 도주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자들이 범죄로부터 1원의 수익도 얻지 못하도록 자금세탁범죄를 엄단함과 동시에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씨의 재판은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지폐, 화장품, 솜… 목화의 쓸모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지폐, 화장품, 솜… 목화의 쓸모

    인류가 식물을 가장 많이 이용해 온 방식은 ‘식용’이다. 벼, 밀, 콩, 감자와 같은 식물은 인류의 주식 혹은 식재료로서 함께해 왔다. 그러나 먹는 일과는 상관없이 우리 곁을 함께해 온 식물도 있다. 목화는 대표적인 비식용작물이다. 올해 내가 관찰하는 정원에는 너른 목화 군락이 있다. 목화는 지금 붉은 단풍잎과 함께 흰 솜털을 가지마다 가득 매달고 있다. 목화를 처음 만난 여름엔 지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목화는 무궁화와 닮은 연노란색 꽃을 피우고, 2~3일이 지나면 꽃은 분홍색으로 오므라들어 땅에 떨어졌다. 이들은 무궁화, 부용과 같은 아욱과에 속한다. 어느덧 여름이 지나 꽃이 있던 자리에 둥근 열매가 열렸고, 열매는 벌어져 흰 솜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솜털을 채취해 햇빛에 말리고 가공해 솜과 면을 만든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한 지는 얼마 되지 않는다. 목화는 아욱과 목화속 식물을 총칭한다. 이 속에 속한 50여종의 식물을 면화 식물이라 부른다. 정확히는 면이란 면화 식물에서 채취되는 종자모를 가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류가 목화를 재배해 온 역사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역사가 기록되기 훨씬 전부터 이용됐기 때문이다. 다만 원산지는 인도로 추정한다. 인도에서는 기원전 약 1800년부터 목화를 이용했고 약 3000년에 걸쳐 목화 산업이 성행했다. 한반도에 목화가 전해진 것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문익점 선생 덕분이다. 고려 말 문익점 선생은 원나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목화 씨앗을 숨겨왔고, 이것을 장인 정천익과 공유해 재배했다. 이것이 우리나라 목화 재배의 시작이라고 알려진다. 물론 그 이전에 이미 우리나라에서 목화를 재배한 적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내가 정원에서 관찰하는 중인 목화는 종소명 ‘히르수툼’이다.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목화 중에는 문익점 선생이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면 그리고 내가 정원에서 본 육지면인 히르수툼 종, 남미 원산의 해도면, 아프리카에서 재배되고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인도면이 있다. 이 중 육지면은 세계 목화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대표종이다. 솜털이 씨앗에서 잘 떨어지고 섬유가 흰색으로 길고 잘 꼬아져서 가공하는 데에 좋다. 예전에는 화단과 마당에서 흔히 목화를 재배했지만 이젠 목화를 보기 어렵다. 개인이 솜과 면을 생산할 일이 없을 뿐 아니라 옛 식물이란 이미지 때문에 정원식물로도 잘 심지 않는다고 한다. 가끔 오래된 카페나 상점에 가면 항아리와 함께 장식된 목화 열매를 볼 수 있을 뿐이다. 7년 전, 나는 목화를 찾아 헤맨 적이 있다. 한 화장품 회사로부터 핸드크림의 원료인 목화를 그려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한겨울 목화를 그리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했다. 다행히 전주의 한 정원에 목화가 식재된 것을 확인했고, 그곳에 가 관찰해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목화는 솜뿐만 아니라 씨앗 기름이 약용으로 널리 쓰인다. 목화씨 기름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 주어 화장품 원료로 쓰여 왔다. 내 그림이 그려진 목화씨 오일 핸드크림을 손에 바르자 코튼향 냄새가 났다. 코튼향은 이름 그대로 면향. 사실상 목화에서 나는 냄새여야 한다. 그러나 그 향은 목화의 냄새와는 거리가 있었다. 실제로 목화에선 우리가 상상하는 그 코튼향이 나지 않는다. 코튼향은 그저 세탁 후의 면에서 나는 이상적인 세제향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부터 목화를 스케치하느라 솜을 만지작거리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솜털 달린 형태로 진화했을까? 추측하건대 씨앗이 바람에 멀리 많이 날리기 위해 솜털을 매다는 형태를 띠게 됐고, 더 많이 날리고, 바닷물에도 뜨기 위해 털이 더 빽빽한 형태로 진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번식 방법이 실제로 효용성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 솜털 덕분에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비가 내리던 그제도 정원의 목화를 보러 갔다. 비에 흠뻑 젖은 목화솜을 만지자 평소 목화솜에서 느꼈던 푹신함보다는 질기고 빳빳한 느낌이 들었다. 의외의 감촉이었다. 목화솜은 물을 만나면 더 강해진다. 책, 인쇄물에 쓰이는 목재 펄프는 젖으면 강도를 잃지만 목화로 만든 면 펄프는 젖으면 더 질겨진다. 물속의 수소 원자가 면의 셀룰로스와 결합해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돈, 지폐는 목화 면으로 만들어진다. 지폐가 목재 펄프로 만들어졌다면 비와 눈에 젖어 녹거나, 쉽게 찢기고 구겨질 것이다. 하지만 목화 면은 내가 정원에서 만진 그것처럼 강도가 높아 쉽게 훼손되지 않는다. 현 기술로 특수약품을 처리하면 종이 강도는 2배 이상 높아진다고도 한다. 2022년 스웨덴 사흘렌스카 대학 병원 연구팀은 ‘수면 문제를 위한 이불 처방, 사용 및 비용 분석’ 연구를 통해 무거운 이불을 덮는 것이 가벼운 이불을 덮는 것보다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무거운 이불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문득 어릴 적 덮고 자던 목화솜 이불이 떠올랐다. 장롱에 쌓여 있던 무거운 목화솜 이불을 꺼내느라 끙끙대던 기억, 뜨거운 아랫목에서 두꺼운 목화솜 이불을 덮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자던 추억을 떠올리는 늦가을의 어느 날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생활·헬스에서 AI까지 ‘G-FAIR KOREA 2024’, 6억4천7백만 달러 상담

    생활·헬스에서 AI까지 ‘G-FAIR KOREA 2024’, 6억4천7백만 달러 상담

    국내외 바이어 927개 사 유치, 9603건 수출 상담 생활용품, 건강·헬스, 뷰티, 식품 등 소비재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미래 산업 분야 전시를 융합해 열린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4)’에서 6억4천7백만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페어 코리아’는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 전문전시회로 올해 27번째 열렸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927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수출 상담과 상담액이 9,603건과 6억4천7백만 달러에 이른다고 3일 밝혔다. ‘재밌게 산다(bu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지페어에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수출길을 연 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화성시 소재 화장품 제조 스타트업 A사는 지난해 첫 지페어 참가기업으로 전년 대비 실수출액이 11.315% 늘었고, 용인시 소재 C기업은 신규 유통 채널 자사 브랜드(PB) 부문 상품기획자(MD)와 상담을 통해 세탁세제 등 현장에서 약 1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행사장에 컬리, 올리브영, 롯데면세점, 현대홈쇼핑 등 대형 유통망의 유망 바이어 423명을 초청해 도내 중소기업의 국내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했고, 경과원은 중국의 왕홍(인플루언서)과 협력해 K-뷰티 제품의 중국 진출을 돕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또 부대행사로 세계 14개국 19개소 GBC 소장들이 참여해 글로벌 경제 동향을 파악해 보는 ‘글로벌 수출전략회의’와 ‘글로벌 인사이트’ 등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중소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7개소 추가 신설해, 현재 14개국 19개소를 운영하면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문두식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수출지원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출지원 거점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수출지원 정책에 맞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체계적 사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경과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소기업이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 출퇴근 불편 없도록… 신규 공무원에 관사 제공

    지자체들이 청년 공무원들의 주거 안정과 생활편의 제공을 위해 관사 등 공직자 공동주택을 마련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관사에 냉장고, 세탁기, 침대, TV, 옷장, 책상 등을 설치, 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한다. 전남 고흥군은 신규임용 청년 공무원들을 위해 지난해 11월 2억 3000만원을 들여 고흥읍에 있는 4층 규모의 구 KT 사택을 매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설비, 단열, 도장, 가전·가구 등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다음달까지 마칠 방침이다. 고흥군의 올해 신규임용자 50명 중 80%가 지역 외 주소를 두고 있다. 이들의 지역 내 거주를 유도해 인구 유입과 군민 민원 서비스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책이다. 군은 내년 신규임용 공직자와 근무 1년 미만 직원을 대상으로 입주자 1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남부권역(도양, 도덕, 금산, 풍양면)에도 공동주택 5가구를 마련, 15명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가로 오는 2027년까지 20가구, 60여명에게 직원 공동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읍내에 마련된 아파트에서 4명이 관사 생활을 한다. 임용 1년 차 이내 신규 공무원이 우선 조건으로 최대 1년간 머물 수 있다. 고향이 곡성군으로 지난 4월 임용된 이모(26) 주무관은 “낯선 곳에서 쉽게 정착할 수 있어 너무 고맙고 홀가분하다”고 했다. 진도군은 지난해 군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연립주택을 신축해 40가구를 입주시켰다. 기존 리모델링 18가구 등 총 58명이 이용한다. 신규 직원 위주로 최대 2년까지 머물 수 있다. 한달 임대료는 20여만원으로 읍내에 비해 60% 저렴하다. 도서지역 특성이 있는 신안군은 14개 읍·면에 30여개 주택과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무원 300여명이 거주한다.
  • LG표 세컨드하우스 ‘스마트코티지’ 어때요

    LG표 세컨드하우스 ‘스마트코티지’ 어때요

    LG전자가 자사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주택 형태의 ‘LG표 세컨드하우스’격인 ‘LG 스마트코티지(LG Smart Cottage)’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정수기 등 각종 가전과 도어락, 폐쇄회로(CC)TV, 전동 블라인드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들도 설치돼 ‘LG 씽큐(LG ThinQ)’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전 및 IoT 기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건설과 가전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로 단층형과 복층형이 있으며 가격은 1억 8000만원부터다. LG전자 제공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한 커플…바닥 닦다가 정떨어져 가게 폐업”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한 커플…바닥 닦다가 정떨어져 가게 폐업”

    무인 사진관을 운영하는 업주가 사진 부스 안에서 성관계하는 남녀 손님을 목격했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 사진관 운영 중인데 못 해 먹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서 셀프 사진관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A씨는 “도난, 파손은 너무 많다. 토하고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바닥에 흘리고 취객이 들어와서 오줌 싸는 것도 다 참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말 저녁 9시쯤 매장 상태 확인차 폐쇄회로(CC)TV를 봤는데, 사진 부스 안에서 남녀가 성관계하더라”며 “보자마자 경찰에 신고했지만 1분 차이로 경찰이 늦게 도착해서 현행범 체포는 실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커플은 카드로 결제하고 사진까지 다 찍고 갔다. 이에 A씨는 관련 증거 자료를 토대로 경찰에 커플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닥 청소한 물티슈까지 증거로 제출했다. 충격이다. 바닥 닦는데 진짜 정떨어지더라”며 “CCTV만 8대다. 남자는 중간에 모자로 얼굴을 가리더라. 하다가 가리면 뭐 하나. 들어오면서 얼굴 다 찍히는데”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로 내년 초까지만 가게 운영하고 접기로 했다. 저 날 이후로는 불안해서 30분에 한 번씩 CCTV 확인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또 A씨는 “무인 사진관은 아이들끼리도 오는 곳이다. 정확히 커플이 오기 40분 전에도 아이들끼리 와서 사진 찍었다”며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오는 장소에서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밖에 사람도 많은데 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무인 사진관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가게, 세탁소 등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포가 늘면서 일부 개념 없는 고객들에 의한 피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무인 인형뽑기 점포를 운영하는 업주 B씨가 ‘대변 테러’를 당했다고 호소한 바 있다. 5년째 무인 점포를 운영 중이라는 B씨는 “살다 살다 똥 싸고 간 놈은 처음”이라며 “CCTV 보니 초등학생 같다. 손님도 아니었다. 애초에 대변 보러 온 것이다. 변만 보고 바로 나가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무인점포 개수는 10만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 가상화폐 비트코인, 7만달러선 탈환…4개월만

    가상화폐 비트코인, 7만달러선 탈환…4개월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서부 시간 3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9701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6만 8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미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 홀딩스의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로 6만 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일시적 하락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은 이날 6만 9000달러대까지 치솟아 7만달러선 진입을 재시도한 뒤 7만 달러선을 넘어섰다.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유입액은 2021년의 약 3배인 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은 지난 3월 이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해이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4.07% 급등한 0.16달러를 나타냈다. 유세장 연설 등 트럼프 전 대통령 공개 지지에 나선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밀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한국P&G, 시각장애인에 점자태그·스티커·생활용품 기부

    한국P&G, 시각장애인에 점자태그·스티커·생활용품 기부

    한국P&G가 지난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용품용 점자 태그 및 스티커를 제작하고, 약 3100만원 상당의 자사 생활용품 및 지원금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자 태그 및 스티커 제작은 한국소비자원과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간 협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2022년 6월 한국소비자원은 생활가정용품에 대한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P&G를 포함한 5개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해당 사업에는 전년 대비 2.1배 늘어난 17개의 기업 및 협회가 참여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 규모와 품목이 확대됐다. 참여 기업들은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보디워시 등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는 점자 태그 8170개와 화장품에 부착해 사용하는 점자 스티커 1만 6000개를 지원한다. 특히, 점자 태그와 스티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와 협업해 실제 수요자인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 및 구성됐다. 아울러, 점자 태그 및 스티커와 함께 총 2억원 상당의 다양한 제품도 기부한다. 한국P&G는 정례협의체 가입을 시작으로 한시련에 꾸준히 제품을 기부해 왔으며, 올해는 다우니 섬유유연제 및 세탁세제, 헤드앤숄더 샴푸, 팬틴 샴푸 및 트리트먼트 등 약 3100만원 상당의 제품과 기부금을 지원한다. 이는 제작된 점자 태그 및 스티커와 함께 한시련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817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는 “2022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안전을 높이고,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P&G는 한국 사회 내 소외된 취약 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친환경 숙박시설의 탄생…전주시 그린스테이 시범사업

    친환경 숙박시설의 탄생…전주시 그린스테이 시범사업

    전북 전주시가 탄소중립과 에너지절약에 앞장선 숙박업소를 친환경 시설로 인증해주는 ‘그린스테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25일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모악산의아침’과 ‘전주하숙’ 등 전주지역 숙박업소 2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숙박시설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및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감축에 이바지하는 친환경 숙박시설을 알리는 게 목표다. 시는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운영 목표, 이용자의 녹색 활동, 에너지, 비치물품, 세탁 및 청소, 먹을거리, 녹지 총 7개 분야의 75개 인증기준을 마련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2곳은 ▲다회용기 비치 ▲에너지절약을 위한 절수기기 및 개별스위치 멀티탭 교체 ▲리필형 제품 사용 지향을 위한 디스펜서 사용 등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한 인증기준의 60%를 달성했다. 또 참여 숙박시설들은 매년 10%씩 추가 인증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숙박시설에 대한 ‘전주그린스테이’ 인증표시는 예약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참여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주그린스테이’ 인증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다방면으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숙박시설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전주그린스테이에 참여해준 숙박시설에 감사드리고 전주그린스테이가 전주 곳곳의 숙박시설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필리핀 여행 때 쓴 페소”…혹시 600억 바꿔 환차익 챙긴 그 ‘페소’?

    “필리핀 여행 때 쓴 페소”…혹시 600억 바꿔 환차익 챙긴 그 ‘페소’?

    600억원을 달러로 바꿔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해외로 가져가 환차익을 챙긴 30대 남성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 김병휘 부장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9)씨에게 “외환거래의 투명성을 훼손하고 거래 질서를 어지럽혔을 뿐만 아니라 다른 범죄 수단이나 범죄 수익 세탁 용도로 악용될 수도 있어 책임이 가볍지 않다. 범행 기간 또한 짧지 않다”고 이같이 선고하고 4억 8122만원을 추징했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200여 차례에 걸쳐 600여억원을 달러로 환전해 필리핀으로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환전한 달러를 100달러씩 묶어 수건이나 옷으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 담은 뒤 인천공항 항공 수하물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가져갔다. 더 많은 달러를 보내기 위해 지인들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필리핀으로 운반한 달러를 현지에서 페소(PESO) 화폐로 환전한 뒤 필리핀 여행을 하는 한국인이나 환전업자, 카지노 에이전시 등에 팔아 환율 차익을 챙겼다. 재판부는 A씨를 도와 국내에서 달러를 환전, 운반한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B(41)씨 등 2명에게는 각각 징역 4월·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 만취 살인미수 30대, ‘해장술’ 먹다 체포…70대 여성 의식불명

    만취 살인미수 30대, ‘해장술’ 먹다 체포…70대 여성 의식불명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뒤 현장에서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아침 식사를 하다가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 70대 여성 업주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으로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오전 4시 5분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옷이 일부 벗겨진 상태였으며, 옆에서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전기포트와 술병 등도 함께 발견됐다. 피해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가 고령인 데다, 피를 많이 흘려 자칫 생명이 위독할 뻔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지인이 자기 남편에게 현장 확인을 부탁하면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추가 범행 피해 등에 대비해 즉시 강력팀 형사 전원을 동원해 통신 조회로 위치추적을 하고, 일대를 수색했다. 수색 끝에 경찰은 신고 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인근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순대국밥을 먹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사건 현장과 가까운 자기 거주지 고시원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세탁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과 함께 식당에 와서 식사하며 술을 마시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피해자의 신용카드 2장과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이에 경찰은 강도 및 성폭행 등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술이 깨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대통령이 국가 속였다”…징역 20년 선고한 ‘이 나라’

    “대통령이 국가 속였다”…징역 20년 선고한 ‘이 나라’

    중남미를 뒤흔든 브라질 건설사 뇌물 스캔들로 재판받은 페루 전직 대통령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페루 리마 제2형사법원의 자이다 페레스 판사는 21일(현지시간) 공모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알레한드로 톨레도(78)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20년 6개월을 선고했다. 페루 대법원 소셜미디어(SNS) 채널에서 생중계된 이날 선고 공판에서 페레스 판사는 “피고인이 브라질 건설대기업 사업가들과 함께 거액의 자금 흐름을 불분명하게 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2001~2006년 집권한 톨레도 전 대통령은 수년 전 중남미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오데브레시 스캔들’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이다. 1940년대 설립된 브라질 건설회사 오데브레시는 중남미 지역에서 정부 발주 건설공사 수주를 대가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다른 건설회사들과 카르텔을 형성해 수주한 공사를 나눠 가졌다. 정부 최고위층에 뇌물을 살포하며 관급 계약 수주와 대형 인프라 사업권을 따내는 방식으로 승승장구하다가 브라질을 비롯한 관련국 사정 및 수사기관에 의해 비위가 드러나 결국 망했다. 오데브레시의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셀로 오데브레시는 2015년 징역 19년을 선고받고 수감됐지만 2017년 감형받아 현재는 가택 연금돼 있다. 지난 4월 알란 가르시아 페루 전 대통령이 오데브레시 스캔들과 연루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 권총으로 자살하기도 했다. 검찰 수사 결과 톨레도 전 대통령은 인테로세아니카 수르 고속도로 건설 사업(2·3공구)을 밀어주는 명목으로 오데브레시로부터 3500만 달러(약 482억원)를 받은 뒤 자산 취득 경위를 거짓으로 꾸미는 데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페루 사법당국의 포위망을 피해 잠적했다가 2019년 7월 미국에서 체포됐고 신병 인도 절차를 거쳐 지난해 4월 페루로 압송됐다. 페루 법원은 현재까지 톨레도 전 대통령의 수감 기간을 소급해 2043년 10월에 형기가 만료된다고 밝혔다.
  • “무척 맞았던 기억이 있다”…노홍철, 군대서 구타당한 이유는

    “무척 맞았던 기억이 있다”…노홍철, 군대서 구타당한 이유는

    방송인 노홍철이 24년 전 군 생활을 회상하며 군대 일화를 털어놓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노홍철’을 통해 공개된 ‘11명 잘 수 있는 럭셔리 노홍철 용산 집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노홍철은 후임과 만나 24년 전 군 생활을 회상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노홍철은 자신이 운영 중인 ‘홍철책빵’의 2층에 있는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그는 군대에서 선·후임 사이였던 편집숍 ‘아티스트 컴플렉스’의 이민욱 대표를 초대해 “(군대 시절) 생각나는 게 있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제가 들어갔을 때는 (노홍철이) 너무 높은 병장님이었다”며 “전 완전 이등병인데 그때도 항상 ‘가는 거야’ 했다. 군대에서도 항상 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20대 때 많은 사람이 의심하는데 나는 아주 우수한 등급으로 군대에 입대했다. 정신, 건강, 육체 모든 게 멀쩡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군대에서 좋았던 점으로 “(군대 가기 전에는) 누구도 나에게 중요하거나 위험한 일을 함부로 맡기지 않았지만 (군대에선) 총을 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노홍철은 당시 말투 때문에 고충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병장님 대신 ‘형님’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는데,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선임들에게 구타당한 경험도 고백했다. 이 대표가 “구타가 많은 부대였다. 경비소대라고 위병소 근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노홍철은 “속옷에 이름을 쓰라 하는데 ‘미남’이라고 적었다. (그냥) 미남이 되고 싶었다”며 “근데 그걸 (세탁기에서) 꺼내다가 선임이 본 거다. 그래서 그때 무척 맞았던 기억이 난다. 그 사람이 잘못된 게 아니다. 맞아야 했다”며 웃었다.
  • [핫이슈]삼성 광주물량 해외이전에 광주 경제계 ‘속탄다’

    [핫이슈]삼성 광주물량 해외이전에 광주 경제계 ‘속탄다’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가전제품 일부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기 해 광주 경제계가 심각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대안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측은 생산 중인 냉장고 구형모델 2개 라인을 올해 말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물량이 줄어 협력업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한해 매출액만 5조 원에 달해 광주 가전산업 매출(6조 4311억 원, 2021년 말 기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호남권 협력업체들의 연 구매액이 2조2,000억 원에 이를 만큼 비중이 큰 회사의 생산물량 일부가 해외로 이전하면 지역경제도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광주경제의 17%를 차지해 앞으로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숙제다. 21일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한 협력업체 제보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가전제품은 120만대이고 이 가운데 멕시코로 이전하는 물량은 45만대다. 이로 인해 지역 협력업체의 매출은 5000억여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올해 말부터 광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냉장고 75만대, 세탁기·건조기 56만대, 일반과 시스템 에어컨은 180만대, 김치냉장고 16만대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한 관계자는 “구형 모델인 2도어 냉장고를 해외로 이전하는 대신 신모델인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를 도입하기로 하고 시설·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주사업장에서는 앞으로도 생활가전 사업의 ‘Mother Factory’로서 고부가, 프리미엄, 신모델 위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외 11개 가전공정의 생산 계획은 고객 수요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자 광주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멕시코 이전 생산과 관련해 “광주사업장의 시설과 생산 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올 연말 라인 최신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경제계 전문가는 “발등에 불 떨어진 삼성 입장을 이해 할 수 있다. 기업이 살길을 찾겠다는데 탓할순 없지 않는가. 그렇다고 광주경제 위축과 협력업체의 고통을 무시할 없는 현실이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어 “광주시 역시 가전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로만 떠들 게 아니라 협력업체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부터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 삼성 광주공장 물량 일부 해외이전 우려에 광주시 “생산 규모 변동 없어”

    삼성 광주공장 물량 일부 해외이전 우려에 광주시 “생산 규모 변동 없어”

    광주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일부 구형모델 멕시코 이전 생산’과 관련, “광주사업장의 시설과 생산 캐파(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올 연말 라인 최신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1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라 물량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약한 구모델은 현지(해외) 생산으로, 대신 프리미엄모델과 신모델은 광주 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의 세탁기 물량과 중국의 건조기 물량을 광주로 이전해 생산하고 있다. 또 차세대 가전의 핵심인 모터공장도 광주에 재배치한 상태다.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상생 강화를 위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가전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기회 발굴, 커넥티드 리빙분야 사업 진출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현재 삼성은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라 물량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구모델은 (해외) 현지 생산으로, 프리미엄 모델과 신 모델은 광주 생산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구 모델 일부가 현지생산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광주공장의 시설과 생산 규모에는 변동이 없고 오히려 올해 연말 라인 최신화 작업을 준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광주 삼성공장이 커지고 광주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과 협력사, 광주시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분세탁’한 북한군… 러 파병 증거 나왔다

    ‘신분세탁’한 북한군… 러 파병 증거 나왔다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맺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정예군을 파병하자 한국 정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자제했던 살상무기 지원 카드를 꺼내 들 움직임이 감지된다. 실제 지원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 경우 3년간 이어 온 전쟁 속으로 남북이 휩쓸리는 형국이라 한반도 안보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군 1500명이 지난 8~13일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청진항에서 러시아 함정이 북한 병력을 이송하는 모습은 12일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인공위성으로 촬영됐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러시아에서 보급품을 받는 북한군의 영상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연해주 세르기옙스키 훈련소에서 동양인 군인들이 줄지어 각종 물품을 받는 모습을 올렸다. 28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북한 억양의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와 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세르기옙스키 훈련소에서는 군복, 군화 등을 북한군에게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해 한글 설문지까지 준비했다. CNN은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란 안내와 함께 “러시아씩 크기”, “조선씩 크기”라고 적힌 한글 설문지가 북한군에게 배포됐다고 전했다. 옷 치수를 나타내는 러시아와 북한의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인지 설문지에는 ‘러시아씩 군복의 치수(키와 관련)’라는 항목에 ‘2, 3, 4, 5, 6’ 등의 숫자가 적혀 있고 해당 치수에 맞는 신장이 ‘162-168’, ‘168-174’ 등으로 안내된 것이 확인된다. CNN은 또 연해주 세르게예프카 훈련장에 도착한 군인들의 영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는 러시아어로 “새로운 지원군으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프는 지난 17일 “러시아에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있으며 오는 11월 1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노프는 2600명의 북한군 병력이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가 침공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땅을 점유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처음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러시아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파병 규모는 1만 2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1970~1980년대 앙골라 등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 수백에서 수천 명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으나 1만명 이상은 사상 처음이다. 폭풍군단으로 불리는 최정예 특수작전부대 11군단의 예하 4개 여단이 러시아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과 외모가 흡사한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야쿠트족과 부랴트공화국의 부랴트족으로 위장한 가짜 현지인 신분증도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파병 이유로는 경제적 이득과 전투 경험 및 군사기술 취득 등이 거론된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독일 방송 도이치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사병은 한 달에 1840유로(약 270만원)를 받으며 첫 지원 보너스는 최대 2만 달러(약 2700만원)에 이른다”면서 “북한은 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러시아의 기술과 지식을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군 파병에 그동안 자제해 온 살상무기 지원 방안까지 검토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비살상용 군수물자만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컨테이너 1만 3000여개 분량의 인명 살상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했다는 것이 미국과 한국 정보기관의 평가다.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를 근거로 총 800만발 이상의 122㎜·152㎜ 포탄, 불새4 대전차미사일, KN23 등 단거리탄도미사일, RPG 대전차로켓 등이 지원됐다고 주장했다. 살상무기 지원은 곧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정부가 북한군 파병을 공식화한 것은 우리에게 따르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며 “살상무기 지원 여부는 임박한 미국 대선 이후에 입장이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무모한 군사협력”이라며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북한은 규탄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남뿌리기업협회·광양익신산단협의회,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업무협약 체결

    전남뿌리기업협회·광양익신산단협의회,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업무협약 체결

    (사)전남뿌리기업협회과 광양익신산단협의회가 영암 대불산단에 위치한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사)전남뿌리기업협회과 광양익신산단협의회는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산업단지 활성화와 공공 연구 사업 발굴 및 기술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등 인적 자원교류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험·분석 및 보유 제반 시설 인프라 활용 등 기업 지원 사업의 기획·추진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손을 잡았다. 이날 전남뿌리기업협회 회원사 60여개 대표들은 정부와 지자체 정책 사업을 수행중인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의 운영 방안 등을 벤치마킹한데 이어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와 세탁소, 물류장 등을 견학했다. 순천 율촌산단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커뮤니티센터, 편의시설 등 뿌리기업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전남뿌리기업협회는 공동물류시설, 공동식당, 휴게시설 등 공동 활용시설 등이 율촌산단에 들어 서기 전 현재 운영중인 대불산단 상황을 직접 견학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전남뿌리기업협회는 이날 오후 목포 드메로 호텔에서 신민호 전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곽부영 전남도청 기반산업과장, 송경환(농업경제학과 교수)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갖고 뿌리기업 활성화와 국립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에 지정된 강소지역기업 육성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신 원내대표는 “뿌리 기업은 모든 산업의 주요 핵심이자 근간이다”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대학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연구와 기술 지원, 애로 사항 등을 적극 해결해나가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호재 (사)전남뿌리기업협회장은 “선진 특화단지 벤치마킹이 회원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더 중추적 역할을 하는 협회가 되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충갑 광양익신산단협의회장은 “전남뿌리기업협회의 많은 도움으로 광양 익신 특화단지는 지난 6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억원을 지원받는다”며 “전문가 기술 컨설팅, 특허출원 등을 통해 뿌리기업이 더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인가 비영리 사단법인 전남뿌리기업협회는 136개 사가 속해있다. 62개 회원사는 지난해 9월 순천대의 글로컬대학 30 선정을 위해 강소기업 육성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발전기금 42억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중 11개 회원사는 지난 8월 순천대에 발전기금 1억 1000만원을 기탁했다. 발전기금 4000만원을 약정한 이호재 회장은 현재 2000만원을 기탁했다.
  • “야, 나오라”…“러 파병 북한軍 동영상 입수”-우크라 (영상) [포착]

    “야, 나오라”…“러 파병 북한軍 동영상 입수”-우크라 (영상) [포착]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를 파병하며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전쟁 참전을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 장병들 동영상이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커뮤니케이션센터는 “북한군이 러시아 극동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앞두고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동영상 입수 경로는 언급하지 않은 채, 72시간 이내에 촬영된 북한군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동영상에는 군복 차림의 젊은 남성들이 줄지어 전투복 등 장구류를 보급받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야, 저거 가져 가거라”, “나오라”, “넘어가지 말거라” 등 북한말도 선명했다. 전날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이프카 소재 군 훈련장에서 북한군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동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기도 했다. 우크라 “북한군 1만여명 11월 1일까지 참전 채비”“선발대 2600명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첫 배치”앞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7일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에 “1만 1000명 규모의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교육훈련 등 파병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 중이며, 오는 11월 1일까지 참전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장병들은 러시아의 장비와 탄약을 사용할 것이며, 약 2600명 규모의 북한군 선발대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곧 배치된다. 나머지 병력 투입 지역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18일 국가정보원도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고, 이미 일부는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북 특수부대 1500명 우크라 전장 이동 중”“곧 2차 파병…야쿠티야·부라티야 주민으로 신분 세탁”국정원에 따르면 이미 1500명이 청진·함흥·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 및 호위함 3척을 이용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동했다. 러시아 해군함대의 북한 해역 진입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기를 비롯한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고 오가고 있다. 국정원은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익명의 정보소식통 역시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위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현재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다. 이들은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았으며, 북한인과 용모가 유사한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으로 위장한 가짜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참전 사실을 숨기려고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
  • 남한에 ‘참변·핵공격’ 위협하면서 러시아에 1만 2000명 특수부대 보내는 북한 의도는?[외안대전]

    남한에 ‘참변·핵공격’ 위협하면서 러시아에 1만 2000명 특수부대 보내는 북한 의도는?[외안대전]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사회가 더욱 강화된 북러 간 군사 협력의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이미 지난 8일 1500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고, 곧 2차 파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이른바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러 군사 밀착이 군사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고 공감했다고 합니다. 그러잖아도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더욱 범위를 넓혀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걱정스럽습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을 내놓으며 이번주 내내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한껏 드러내 왔고, 15일 급기야 동해선과 경의선의 남북 연결 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며 남북 관계의 완전한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7일 남북 연결 육로를 폭파한 것이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는 마지막 선고”였다고 말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밤에는 국경선 부근에 전시 정원 편제로 완전 무장된 8개 포병여단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인민군 총참모부가 지시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의 ‘정권 종말’을 경고하자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남한에 당장 전쟁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 신원식 “자살 결심하지 않으면 전쟁 일으키지 못할 것”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내용의 기고가 실릴 만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당장 남한에 무력충돌을 가하거나 전쟁을 일으킬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13일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북한의 모든 의사결정을 틀어쥔 김정은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자이고 가장 강력한 권력이 있다”며 “가장 잃을 게 많은 자로 가장 겁이 많기 때문에 우리의 정밀 고위력 무기에 김정은이 훨씬 공포를 느낄 것”이라며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느냐는 북한의 마음에 다린 게 아니라 우리의 의지와 태세에 달려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우리를 향해 핵·미사일 공격을 위협하면서도 대량의 미사일과 포탄을 러시아에 지원해 왔고 이제는 1만여명에 달하는 병력을 지원하는 등의 행보를 보면 실제로는 남한을 공격하거나 전쟁을 할 의지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이어집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무인기 침투’ 주장 이후 여러 차례 담화를 내고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식의 경고를 반복하면서도 ‘최후통첩’, ‘경고’, ‘재발 방지’ 등을 강조하는 표현을 쓰거나 미국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끌어들인 것은 더이상의 갈등과 충돌이 심화하는것을 바라지 않으니 상황 관리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베트남전 참전 이후 강화된 한미동맹…북한군 참전 파장은“현대전 실전 경험 쌓고 무기 데이터 축적” 北 실익도 많아 그러나 지금 북한의 무기와 병력이 러시아로 넘어 간다고 해서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1만여명의 병력을 보내기로 한 데는 그만한 실익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고, 그 ‘실익’이 곧 남한을 겨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양적으로는 포탄 등 재래식 무기와 병력이 러시아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방력을 현대화하는 체질 개선과 러시아의 더욱 강화된 확장억제 제공 등 질적인 강화가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마디로 북한군의 체질 개선 및 ‘빌드업’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계기로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두 실장은 “미국은 최근에 대규모 전쟁을 해본 적이 없어 경험과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러시아에는 현대전의 실전 경험과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며 “한국군이 베트남전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단단해지고 미국의 무기 체계로 전환됐듯이 북한으로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감수할 위험이 있지만 미래 국방력을 위해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북한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동원해 특수부대 병력 1500명을 이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받았고, 북한인과 유사한 외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합니다. 북한군의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얼굴이 비슷한 러시아 소수민족으로 ‘신분 세탁’까지 한 것입니다. 두 실장은 “부라티야 공화국은 약 100만명의 인구가 100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고 몽골령을 통합한 곳이라 북한인과 얼굴이 비슷하고, 수십 개의 언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북한군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며 수개월 전부터 매우 치밀하게 북러가 파병 관련 논의를 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은 러시아 전세가 열세를 보이는 쿠르스크 지역 등이 될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전쟁 이후 파병 경험이 없는 데다 사용 장비와 처우 등의 문제로 북한군의 실전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을 텐데 이번에 정예 병력을 파병하면서 전투 현장에서의 실전력을 테스트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 북한 내 재래식 전력 제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북한이 기존에 러시아에 제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무기 122㎜·152㎜ 포탄, ‘불새-4’ 대전차 미사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다양한 재래식 무기들을 현장에서 사용하며 데이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도 “북한군의 희생을 전제로 한 파병으로 러시아는 북한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들어주게 될 것”이라며 노후한 전투기와 아직 기술력이 미흡하다고 평가되는 정찰위성,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소형 원자로 등 중요 첨단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해 줄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실장은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드론들로부터 교훈을 얻고 정찰용이든 자폭용이든 다양한 용도의 드론 기술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장·단기적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 수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 위협과도 연결이 될 공산이 큽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듯이 ‘상호 군사 개입’ 조항에 따라 러시아가 한반도에 유사 시에 개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에 대한 침략행위가 일어나면 북한 법률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한국의 ‘도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안보 우산’ 역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이 지금은 한국과의 전쟁을 생각할 순 없는 상황”이라면서 “엄청난 공갈과 협박의 대남 위협은 북한이 스스로 불안하다는 것이라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되 만일 북한이 도발하면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대응한다는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정원 “북한군 1500명 러시아 해군 수송함으로 이동…곧 2차 파병”

    국정원 “북한군 1500명 러시아 해군 수송함으로 이동…곧 2차 파병”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병력 지원이 사실이며 이미 병력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공식 확인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초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수십 명의 북한군 장교와 함께 수차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인근 북한 ‘KN-23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해 현지 지도하는 정황을 포착했고,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같은 기간 북한 청진, 함흥, 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1차 이송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위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해군함대가 북한 해역에 들어간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또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 등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하고 있고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1일과 지난 2일 특수전 부대를 두 차례 참관한 것도 파병에 앞선 행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았고, 북한인과 유사한 얼굴을 한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으로 위조한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했다. 전장에 투입된 사실을 감추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이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해 8월 이후 이날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1만 3000여개 이상 컨테이너 분량의 포탄과 미사일, 대전차로켓 등 인명 살상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이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를 확인한 결과,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는 122㎜·152㎜ 포탄, 불새-4 대전차 미사일, KN-23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RPG 대전차 로켓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를 오간 화물선에 선적됐던 컨테이너 규모를 볼 때 지금까지 122㎜·152㎜ 포탄 등 총 800여만발 이상이 러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격에 활용됐고, 이로 인해 상당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한제 무기 상당수가 불랑률이 높고 정확도가 낮아 주로 정밀 타격용보다는 전선 유지 목적의 물량 공세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그간 해외 언론들이 제기한 ‘북러 직접적 군사협력’ 의혹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우방국과의 긴밀한 정보 협력을 통해 북러 군사협력 움직임을 지속 추적·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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