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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대 남학생들, ‘단톡방 성희롱’ 논란

    홍익대 남학생들, ‘단톡방 성희롱’ 논란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생들이 단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학 내 단톡방 성희롱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여학생이 공개한 단톡방 캡처본에는 “앞으로 시식(성관계를 지칭하는 은어)할 때 물어보고 해” “(특정 여학생을 지칭하며) 가슴 예쁜 거 익히 들음” “(여학생들이) ‘네 오빠’ 하면서 옆자리에서 아양 떨면서 술 따르는 게 정답 아님? 진짜 남존여비 부활해야 함” 등 남학생들의 성희롱 발언이 담겨 있다. 피해 여학생은 “다른 대학의 단톡방 성희롱 사건 기사를 보며 ‘설마 내 주위에도 저런 사람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피해자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특히 가해자들이 군대에 다녀와 복학한 뒤 ‘신분세탁’을 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심은 말할 것도 없고, 왜 그들의 성욕 해소 대상이 돼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가해자 중에는 학생회 등에서 책임 있는 직책을 맡았던 사람도 있다”고 폭로했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측은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자력연,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안전법에 규정된 절차를 지키지 않고 방사성폐기물을 무단으로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원자력연구원조차 원자력안전을 위한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원자력발전소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원자력연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원안위의 특별검사 대상은 원자력연 내 핵연료재료연구동,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금속용융시설 등 원전제염해체 관련 시설 세 곳이다. 원안위는 현재까지 이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21회 했고 시료를 50여개 채취해 분석했으며 20여 명의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원자력연은 방사선관리구역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폐기물을 연구원 밖에 매립한 것을 비롯해 공릉동 연구로를 해체할 때 발생한 콘크리트 2t과 토양(200ℓ드럼 58개)을 연구원 안에 매립하거나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폐기물은 방사선 수치가 낮은 자체처분폐기물로 원안위의 허가를 받아 처리해야 하지만 원자력연은 규정을 어긴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방사선관리구역에서 사용한 장갑·비닐 등을 2011년 5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한 달에 20ℓ씩 일반쓰레기로 버렸고 500ℓ는 태워버렸다는 사실이다. 작업복과 이를 세탁한 물도 무단으로 배출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아울러 우라늄 변환시설 해체 폐기물을 용융 처리하는 허가만 받고도 세슘 폐기물 등 109t가량을 허가 없이 녹였고 작업 시 이용한 장갑 등을 태웠으며 폐기물 소각 시설의 배기가스 감시기 측정기록까지 조작했다. 원자력연 김종경 원장은 “폐기물 무단폐기 특별검사 결과와 관련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책임자 처벌은 물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포함해 철저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연구원 밖에 버린 방사성폐기물 중에서 일부는 다시 연구원으로 회수해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면서 “자료 검증과 방사선환경평가 등 추가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원자력에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며 같은 위반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입주자 만족도 고려한 ‘특화설계’, 주택 분양시장서 인기

    입주자 만족도 고려한 ‘특화설계’, 주택 분양시장서 인기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특화설계로 아파트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아파트 구매력이 높아진 여성의 마음에 들지 못한 아파트는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여성을 위한 특화 설계로 여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투자 가치를 따지기에 앞서 입주자의 만족도를 먼저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여성을 위한 특화설계는 실거주 만족의 가장 우선적인 사항으로 이에 충실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 덕풍동 일원에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하남 벨리체`가 여심을 사로잡는 특화설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는 전 가구가 남향 배치로 계획돼 있으며 조망을 위한 난간 없는 입면분할창이 도입되고 동파 우려가 없는 세탁실과 실외기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광폭 발코니, 계절 신발 및 대형 운동 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Half Walk-In’ 신발장과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59m²형(694세대)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전용면적 대비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과 발코니 및 현관 계획을 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타입의 경우 ‘맘스데스크’ 설치가 계획돼 있다. ▲74m²(96세대), ▲84m²형(90세대)은 주방 팬트리를 계획해 최대한의 수납 공간을 확보했고 59m²형과 마찬가지로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 배치를 고려한 주방과 넓은 현관을 통한 수납공간 확보가 계획돼 있다. 주방 TV폰, 안방 욕실 스피커폰,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무인경비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주차관제 시스템 등을 통한 완벽한 보안 시스템으로 안전에 안심까지 더했다. 단지 내에는 풍부한 녹지와 수변 환경으로 일상이 휴양이 되는 에코 힐링 조경을 설계했다. 덕풍공원과 소공원 1·2를 연결하는 산책로와 옥상정원이 계획됐고, 여가시간 활용과 자기 개발을 위한 주민공동시설과 운동시설도 조성된다. 하남 벨리체 단지 앞에는 덕풍1동 주민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하남SD병원, 하남시청, 홈 플러스, GS슈퍼마켓, 이마트 등이 있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가까운 곳에 동부초, 동부중, 남한고, 한국애니메이션고 등 다수의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덕풍역(2020년 개통 예정)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여건까지 갖춘 하남 벨리체의 홍보관은 서울시 강동구 길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터, 세탁기 등 거쳤지만…17년째 작동중인 휴대폰

    전쟁터, 세탁기 등 거쳤지만…17년째 작동중인 휴대폰

    최신 IT제품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스마트폰 주기는 2년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과 한국 등의 교체 주기는 2.5년 정도로 분석됐다. 신제품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얼리어답터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이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러한 추세와는 반대로 휴대전화 한 대로 17년을 ‘버티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에 사는 데이비드 미첼(49)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는 17년 전인 2000년 구입한 노키아 3310 모델이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터에서 군 복무를 할 당시에도 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 전쟁터에서도 살아남은 ‘레전드 휴대전화’가 된 것. 전쟁터까지 다녀온 이 휴대전화는 지난 17년 간 많은 일을 겪었다. 미첼이 실수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기도 했고, 발에 짓밟히기도 했으며, 심지어 카레 소스에 범벅이 된 일도 있었다. 2010년부터 몇 년간은 책상 서랍 속에서 충전 한번 하지 않고 버려져 있기도 했다. 하지만 미첼의 휴대전화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며칠에 한 번씩 충천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에 큰 문제가 없을 만큼 ‘튼튼’하다. 다만 스마트폰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는다던지 SNS를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2000년 당시 집을 떠나 있을 때,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기 위한 용도로 구입했던 것이 바로 이 휴대전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다른 용도가 필요치 않았다”면서 “때때로 휴대전화를 꼼꼼히 청소하고 말려주고 있다. 절대 파괴되지 않는 물질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이 휴대전화는 내가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충분한 도움을 준다. 전화기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나마 귀찮고 불편한 일은 통신사가 내게 사용하지도 않은 데이터 사용료를 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관세청, 무역금융범죄 특별단속… 11월말까지 14개팀 80명 활동

    관세청이 수출입거래를 악용한 금융범죄 차단을 위해 11월 말까지 ‘무역금융범죄’ 특별단속에 나선다. 단속 대상은 외환거래 자유화 확대와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증가에 편승한 재산국외도피, 자금세탁, 공공재정편취 등 국부유출 행위로 14개팀, 80명으로 수사전담팀이 활동한다. 무역금융범죄는 국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국내로 반입할 재산을 해외에 은닉하는 재산국외도피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을 가족 등의 명의 계좌로 소액 분산해 송금받는 자금세탁, 수출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금융기관에서 수출대금을 선지급 받는 무역금융편취 등이다. 관세청은 단속 실효성 제고를 위해 국세청 등 정부기관으로 구성된 ‘역외탈세·국부유출 대응 협의회’와 무역보험공사·시중은행 등이 참여한 ‘무역금융·편취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등 관련 기관과 정보 공유 등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관세관·관세당국과도 협조해 해외금융거래와 페이퍼컴퍼니 등에 대한 정보 수집에도 적극 나선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국부유출 특별단속을 벌여 재산국외도피 1757억원, 자금세탁 495억원, 무역금융편취 975억원 등 총 39건, 3227억원의 무역금융범죄를 적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개발자 5명 ‘퍼치’ 삼성전자 IoT 이끈다

    삼성전자가 미국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에서 육성해 온 스타트업 조직 ‘퍼치’(Perch)가 외부 서비스를 중단하고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집안 감시(홈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퍼치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기존 가전을 활용한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했다. 개발자 5명의 작은 조직으로, 사무실은 미국 뉴욕 삼성 액셀러레이터에 있다. 그동안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홈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베타 버전을 판매해 온 퍼치는 “오는 17일을 기해 앱 판매 및 지원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퍼치는 “대신 앞으로 삼성그룹의 일원이 돼 차세대 IoT 제품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IoT 네트워크로 연결할 계획으로, GIC가 주도한 기술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기반을 닦아 왔다. 2014년 인수한 IoT 센서 기업인 ‘스마트싱스’, 지난해 인수한 클라우드 기업 ‘조이언트’, 같은 해 인수한 인공지능(AI) 비서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 등과 함께 퍼치 개발자들이 삼성전자 가전을 IoT 가전으로 이끌 핵심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꼽힌다.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가 퍼치를 인수했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2년 전 퍼치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측은 “2015년 GIC의 투자를 계기로 퍼치를 지원해 왔다”면서 “퍼치를 M&A 했다기보다 퍼치 개발자들을 삼성 직원으로 정식 채용했다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임당’ 오윤아, 카리스마 넘치는 등장 예고...이영애와 어떤 관계?

    ‘사임당’ 오윤아, 카리스마 넘치는 등장 예고...이영애와 어떤 관계?

    ‘사임당, 빛의 일기’에 배우 오윤아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측은 강렬한 첫 등장을 앞두고 있는 오윤아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윤아는 강렬한 포스와 막강한 악녀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다시 붓을 든 이영애를 향한 질투로 점철된 소름 돋는 눈빛은 오윤아가 펼칠 역대급 악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오윤아가 연기하는 ‘휘음당’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핵심 인물로 평생 사임당(이영애 분)의 대척점에 서는 인물이다. 운평사 학살 사건은 사임당, 이겸(송승헌 분)은 물론 석순의 삶도 바꿔놓았다. 강릉 주막집 딸로 사임당을 질투하고 이겸을 염모했던 석순은 운평사 사건 당시 사임당의 화첩과 댕기를 몰래 가져가 두며 사임당을 위기에 몰아넣었다. 그런 석순이 민치형(최철호 분)의 정실부인이자 한양에서 최고의 권세를 누리는 휘음당으로 신분세탁에 성공했다. 이에 석순이 평사 학살 사건의 주역 민치형의 아내가 된 사연과 어떻게 신분을 바꿀 수 있었는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휘음당은 민치형의 출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최고의 보좌관이자 재색을 겸비한 사대부가의 안주인, 그림에 능한 독보적인 귀부인으로 한양 명문가 부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 휘음당 앞에 붓을 놓은 사임당이 등장하고, 파락호로 살던 이겸까지 돌아오면서 세 사람의 운명이 다시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과거와는 달라진 지위와 관계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게 될 예정이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별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별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이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고인은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4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지난 3일 별세한 허완구 ㈜승산 회장의 바로 윗 형으로 이틀 만에 동생에 이어 형까지 세상을 떠났다. 고 윤봉식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딸 허연호·허연숙씨 등 2남 2녀를 두고 있다. 고인은 1953년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 업무부장으로 입사해 금성사(현 LG전자)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럭키석유화학 회장 등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의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우리나라 빨래 문화를 바꿔 놓은 ‘하이타이’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1966년 빨랫비누를 사용한 세탁 방식을 가루비누로 전환시켜 ‘세제 혁명’을 일으켰다. 1979년 금성사 사장 취임 후에는 컬러TV, VCR,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켰다. GS그룹의 창업 1세대인 그는 2004년 LG그룹과의 계열 분리 작업에도 관여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8일 오전 7시 30분.(02)3010-2631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트럼프 “생큐, 삼성… 함께합시다”

    트럼프 “생큐, 삼성… 함께합시다”

    오하이오·LA 근교 등 공장 후보군에… “미국 내 공장 둬야 관세 장벽 회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올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 기업을 실명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런 글을 올리면서 ‘삼성이 미국에 가전공장을 지을 수 있다’고 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AXIOS) 기사를 첨부했다. ‘트럼프 효과: 삼성이 미국 공장을 지을 수도 있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이를 첫 보도한 로이터통신과 AP통신 기사에 더해 “삼성이 가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삼성은 월풀처럼 미국에서 생산하는 주요 가전제품 회사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는 이어 “이것은 ‘윈윈’이다. 기업들은 미국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오는 것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할 수 있고, 트럼프의 백악관은 이에 대한 점수를 따는 능력으로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엄청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홍보 효과는 크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은 물론, 외국 기업들에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압박하고 있는 만큼 삼성의 미국 공장 신설 검토 기사는 반가운 뉴스였을 것”이라며 “특히 이것을 ‘트럼프 효과’라고 제목을 단 기사를 첨부한 것을 보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외국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현지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미국에 신규 투자의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 현지 투자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파는 가전은 멕시코 티후아나 등지에 뒀다. 특히 미국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2013년 이후 삼성전자는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면제되는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해 왔다. 여러 민감한 요소를 고려한 탓인지 삼성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별도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종용하는 이른바 ‘메이드 인 USA’ 정책을 펴고 있음을 감안하면, 결국 국내 가전업체들도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연내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에 트럼프 당선의 열쇠가 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중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삼성전자가 인수한 현지 가전업체인 데이코 공장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 미국 내 가전 점유율이 높은 GE 공장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삼성전자의 가전 공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거세진다면, 결국 미국 내 가전 공장을 둬야 관세장벽 혹은 비관세장벽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에 조립 공장을 지을지 부품 생산까지 할지, 미국 내 물량만 소화할지 북미 혹은 중남미 거점 생산기지로 삼아야 할지 등 검토할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金밥그릇’ 품은 반려동물

    허브 입욕제·한우 천연사료 스파 코스 한 달 전 예약해야 2020년 6조원대 시장 성장 직장인 장모(30·여)씨는 선천적으로 피부가 약한 반려견 말티즈 모모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옥수수 등 곡물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사료만 먹이고, 허브 입욕제로 매주 목욕도 시켜 준다. 모모의 옷도 합성섬유가 아닌 천연 소재만 고집한다. 장씨는 “모모가 입는 니트가 100% 순모라서 얼마 전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더니 사장님이 외려 난감해하면서 ‘손바닥만 한 옷이라 세탁비는 반값만 받겠다’고 했다”면서 “혼자 사는 내게 모모가 유일한 가족이라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4살 난 고양이 베컴이를 키우는 직장인 이모(32)씨는 최근 50만원을 들여 원목 ‘캣타워’를 구입했다. 캣타워는 실내 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오르내리며 운동하고 휴식도 취하는 공간이다. 이씨는 “우리 집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가구라 디자인·재료까지 꼼꼼히 따져서 골랐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사육 가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다섯 집 중 한 집꼴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2012년 9000억원대였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2900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에는 6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마다 반려동물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식품업계는 유기농 원료 등을 앞세운 전용 사료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015년 9월 정관장 6년근 홍삼 성분이 함유된 ‘정관장 지니펫’을 출시했다. 지난달까지 약 1년 4개월 만에 모두 7만 4000개가 판매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도 한우, 홍삼 등 유기농 원료를 95% 함유한 펫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을 내놓았다. 서울우유도 최근 국내 첫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출시했다. 관련 서비스업도 호황이다. 2012년 처음 문을 연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반려견 전용 미용실 ‘한남동강아지 in 신사’는 미용뿐 아니라 개 전용 탄산수 스파와 머드팩 등의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4㎏ 미만 소형견 기준으로 스파와 머드팩 풀코스가 5만원. 견종 크기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는다.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미용 성수기’인 여름에는 3~4주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6월 등장한 ‘우프’는 전문가가 반려견을 대신 산책시켜 주는 ‘도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대형 유통업체도 이미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문을 연 이마트의 ‘몰리스펫샵’은 현재 전국에 3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몰리스 제품군의 매출은 지난해 9월 기준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롯데마트도 2012년 서울 송파점에 ‘펫가든’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3개의 매장을 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떠오르는 파키스탄, 경제 부활 이끄는 7600만 중산층

    떠오르는 파키스탄, 경제 부활 이끄는 7600만 중산층

    오토바이·TV·냉장고 등 소비 상류층까지 합치면 8400만명 독일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 中 등 글로벌 기업들 투자 확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여성복 가게를 운영하는 자밀 압바스(39)는 4명의 직원을 고용해 한 달에 미화 350달러(약 40만원)를 번다. 그는 이 돈으로 방 2개짜리 집에서 자녀 2명을 사립학교에 보낸다. 냉장고를 비롯해 컬러TV와 오토바이 등도 마련했다. 압바스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면서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탈레반과 폭탄 테러 등으로 악명높은 파키스탄에서 최근 정치가 안정되면서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늘고 글로벌 기업의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WSJ는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 인구 2억명의 파키스탄에서 중산층이 전체의 38%에 달한다고 전했다. 상류층 4%까지 더하면 8400만명의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독일이나 터키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파키스탄에서 중산층의 조건은 오토바이와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갖추고 있는지다. 파키스탄 혼다 지사의 조사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사람의 평균 한 달 수입은 미화 200~300달러다. 서구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겨우 벗어난 것에 불과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비교적 여유 있는 삶을 누린다. 실제로 1991년 4%에 불과했던 오토바이 소유자 비율은 2014년 34%까지 치솟았다. 13%였던 세탁기 소유 비율은 같은 기간 47%로 급증했다. 중산층이 늘면서 글로벌 기업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축산업체는 4억 6100만 달러(약 5280억 원)를 들여 파키스탄 유가공업체를 인수했다. 중국의 상하이전력(SEP)도 카라치전기(KE) 지분 66.4%를 17억 6000만 달러(약 2조 180억원)에 사들였다.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르노도 파키스탄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파키스탄에 진출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 3년간 치안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3분의2가량 줄어들었다. 2013년에는 민주적인 정권교체도 이뤄졌다. 정치가 안정되니 경제 성장도 지난해 거의 5%에 가까웠다. 이는 지난 8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다. 카라치 주식시장은 지난해 46%나 주가가 올랐다. 혼다 파키스탄 지사 관계자는 “정치가 안정되면서 파키스탄은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물세탁도 가능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물세탁도 가능

    추운 겨울과 곧 다가 올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난방비 걱정에 보일러를 계속 틀수도 없는 노릇.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전기매트나 온열매트에 의존하지만 자고 나면 개운하기 보다는 오히려 피곤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이에 대해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슬립메이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전기매트는 대량으로 쉽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본드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며 “화학물질에 열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유해물질들이 수면 중 우리 몸에 침투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슬립메이트의 온열매트는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전한 저전압 DC 매트다. 오히려 특수소재의 건강 발열실이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시켜 근육통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효율이 높은 저전압 방식을 적용한 덕분에 월 전기료도 천 원 정도(1일 10시간 30일 사용기준)에 불과하며, 저온화상 및 화재 위험성도 적다. 슬립메이트 온열매트는 고급이불제작방식을 적용해 전기요의 느낌도 함께 주고 있다. 과하지 않은 색상은 보기에도 고급스럽고 위에 이불을 하나 더 깔지 않아도 누웠을 때 배기는 부분 없이 편안하다. 세탁기로 물세탁도 가능해 자주 쏟고 흘리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위생적으로 써 볼 수 있다. 물을 갈아줘야 하는 온수매트에 비해 관리가 편하고 소음이 없으며, 부피가 작고 가볍다는 것도 장점이다. 재질도 극세사와 면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슬립메이트의 제품 라인업 확인 및 구매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 쉽게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식·숙박업 생존기간 3.1년… 문제는 대출금리

    음식·숙박업 생존기간 3.1년… 문제는 대출금리

    中企 대출금리 0.1%P 오르면 폐업 위험도는 10.6% 치솟아 자영업 가운데 ‘음식점 및 숙박업’의 생존 기간이 3.1년으로 가장 짧았다. 또 중소기업 대출 이자율이 0.1% 포인트 오르면 자영업의 폐업 위험도가 7.0~10.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남윤미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30일 한은이 발간한 ‘국내 자영업의 폐업률 결정요인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남 부연구위원은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자료를 활용해 2006∼2013년 ‘3대 자영업’(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의 폐업에 거주지 인구나 소비자물가지수, 임대료, 중소기업 대출금리 등의 변수가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3대 자영업은 전체 자영업의 60%를 차지한다.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에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수리업과 이·미용업, 세탁업, 장례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3대 자영업의 평균 생존 기간을 보면 음식·숙박업이 3.1년으로 가장 짧았다. 도·소매업은 5.2년,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5.1년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음식·숙박업은 소비자물가지수로 대변되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인 데다 경쟁업체 증가와 금리 인상에도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자영업 폐업률을 모형화해 추정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1% 포인트 오르면 폐업 위험도가 7.0∼10.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의 폐업 위험도가 10.6% 상승해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장년층이 직장에서 은퇴한 이후 많이 차리는 치킨집과 소규모 식당이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소매업과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은 7.0∼7.5%로 상대적으로 덜 민감했다. 보고서는 “폐업 위험도 상승에는 자영업체가 직면한 금리 부담의 증가뿐 아니라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0.09% 포인트 오른 3.77%(신규 취급액 기준)를 기록했다. 올해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해 국내 금리도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설날 밥상에도 오를 정치 이야기…가짜뉴스 주의보

    설날 밥상에도 오를 정치 이야기…가짜뉴스 주의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정치의 계절’이 다시 돌아온 것. 하지만 정치권과 맞물려 음지에서 바삐 움직이는 세력도 있다. 바로 ‘가짜뉴스’(fake news)를 만드는 세력들이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으면서 가짜뉴스 주의보도 커지고 있다. ● 대한민국 대선, 국정원 심리전단의 댓글 개입 사태가짜뉴스는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지만, 우리도 이미 지난 대선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댓글 대선 개입’ 사건이 있었고,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이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엘시티 비리’에 대해 “엄단하라”고 강조한 직후 일부 세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것 처럼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려 한 정황도 드난 바 있다. 최근 대선 주자들도 해프닝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한 지난 12일 라디오 방송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의 대선 도전이 유엔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가짜 뉴스를 인용한 것으로 밝혀져 하루도 안 돼 발언을 정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가짜뉴스’ 논란에 휘말렸다.서 변호사는 지난 1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에서 북한 노동신문 보도를 언급하며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에 놀아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통일부 확인 결과 노동신문은 그런 내용의 보도를 하지 않았다. ● 기세등등 트럼프, 백악관 기자와 설전 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당선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고성이 오가는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트럼프는 CNN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질문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매체는 최근 러시아가 트럼프의 외설적 사생활을 증명할 만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는 두 언론사가 ‘가짜뉴스’를 생산해 자신을 폄훼하려 든다고 발끈했었다. 가짜뉴스에 대한 트럼프의 맹렬한 비판은 당선 전부터 계속돼왔으나 사실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많다. 트럼프 스스로도 검증되지 않은 소식을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퍼뜨린다는 이유로 무수한 비난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트럼프의 가짜뉴스 전파 행보가 문제시 된 것은 수 년 전부터다. 단적인 예로 지난 2012년에는 이미 4년 전에 종식된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출생지 세탁 의혹’을 다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트위터에 “매우 신뢰도 높은 소식통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가 가짜라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진위여부가 불분명하거나 전적으로 거짓인 뉴스를 사실인 것처럼 무분별하게 전달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가짜뉴스 확산현상은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점점 더 중대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페이크뉴스를 생산하는 주체는 일반 언론, 가짜뉴스 전문 업체, 일반 SNS 사용자 등으로 다양하며, 작성 동기 또한 금전적 이익, 특정 정당지지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워싱턴포스트는 약 8년 전부터 풍자 목적의 가짜뉴스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미국의 페이크뉴스 전문 작가 ‘폴 아너’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가짜뉴스 창궐 사태의 이면에는 현안에 대한 대중의 무지와 사실 검증노력의 부재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에서 스스로를 트럼프 반대자라고 밝힌 아너는 트럼프 대선 캠페인을 방해할 목적으로 만든 가짜 뉴스가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맹목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한다. 그는 “4~5년 전에 비해 사람들은 분명히 아둔해졌다. 아무도 사실여부를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온갖 정보를 주변에 전한다”며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내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고 전했다. ● 세계는 지금 가짜뉴스와 전쟁 중 가짜뉴스의 생산 및 유통에 대한 통제나 규제가 아직 미흡한 것에 반해 이들 정보가 사회 각층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미국에선 국회의원 보좌관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결과 조작을 감행했다는 허위 정보를 생산한 가짜뉴스 운영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해고됐다. 지난 2015년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중동 난민 아나스는 일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브뤼셀 폭탄 테러범이라는 오명을 써 무수한 공격성 댓글을 받는 등 심적인 피해를 입은 뒤 현재 페이스북을 고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피해가 속출하자 뉴스 플랫폼 역할을 하는 주요 IT 업체들이 자체적인 ‘가짜뉴스 걸러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과 사실 점검 프로그램을 활용, 가짜뉴스의 유통을 막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가짜뉴스를 빠르게 신고하도록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일부 주류 언론사들도 가짜뉴스 잡기에 나선다. CNN은 가짜뉴스를 잡아낼 ‘팩트 체커’를 뽑으면서 가짜뉴스와 배후 인물은 물론, 팩트뉴스의 생성 과정과 최근 대중의 정보 획득 경로 등 가짜뉴스에 관련된 여러 진실을 파헤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특검, 獨서 ‘최순실 자금세탁’ 수사기록 넘겨 받아

    獨검찰 “한국인 등 4명 수사 진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독일 검찰로부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자금 세탁 관련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최씨의 해외 불법 자금을 본격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초반 최씨의 국내 재산 형성 의혹을 들여다본 데 이어 해외 재산 은닉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독일에서) 기록을 받아 검토하고 있고 다음달까지 계속할 것”이라면서 “한정된 수사 기간상 다 끝내지 못할 수 있지만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청의 나디야 니젠 수석 검사는 서울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씨의 자금 세탁 수사에 대한) 한국 특검의 협조 요청을 받았지만 보안상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독일에선 그들의 체류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인 3명과 독일인 1명을 포함한 4명의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국내외 재산 수사는 모두 특검팀 내 재산 추적팀에서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재산 추적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분야에 정통한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으나, 해외 재산까지 수사를 확대하며 최근 수사인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현재 최씨의 국내 재산 수사와 관련, 금융감독원으로부터도 최씨 관련자 40명 중 절반 이상의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다음달 중 최씨의 불법 재산 내역 가운데 명확히 정리되는 부분이 있으면 우선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 세계 뒤흔드는 ‘가짜뉴스’ 현주소

    지난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고성이 오가는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트럼프는 CNN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질문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매체는 최근 러시아가 트럼프의 외설적 사생활을 증명할 만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는 두 언론사가 ‘가짜뉴스’를 생산해 자신을 폄훼하려 든다고 주장한 것. 가짜뉴스(fake news)에 대한 트럼프의 맹렬한 비판은 당선 전부터 계속돼왔으나 사실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많다. 트럼프 스스로도 검증되지 않은 소식을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퍼뜨린다는 이유로 무수한 비난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가짜뉴스 전파 행보가 문제시 된 것은 수 년 전부터다. 단적인 예로 지난 2012년에는 이미 4년 전에 종식된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출생지 세탁 의혹’을 다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트위터에 “매우 신뢰도 높은 소식통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가 가짜라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진위여부가 불분명하거나 전적으로 거짓인 뉴스를 사실인 것처럼 무분별하게 전달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가짜뉴스 확산현상은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점점 더 중대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페이크뉴스를 생산하는 주체는 일반 언론, 가짜뉴스 전문 업체, 일반 SNS 사용자 등으로 다양하며, 작성 동기 또한 금전적 이익, 특정 정당지지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워싱턴포스트는 약 8년 전부터 풍자 목적의 가짜뉴스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미국의 페이크뉴스 전문 작가 ‘폴 아너’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가짜뉴스 창궐 사태의 이면에는 현안에 대한 대중의 무지와 사실 검증노력의 부재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에서 스스로를 트럼프 반대자라고 밝힌 아너는 트럼프 대선 캠페인을 방해할 목적으로 만든 가짜 뉴스가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맹목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한다. 그는 “4~5년 전에 비해 사람들은 분명히 아둔해졌다. 아무도 사실여부를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온갖 정보를 주변에 전한다”며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내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고 전했다. 아너와 같은 가짜뉴스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사적으로 작성한 글이 무분별한 정보전달 작태로 인해 순식간에 ‘중요 뉴스’가 되고 마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 11월 미국의 남성 사업가 에릭 터커는 출근길에 목격한 버스 행렬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반 트럼프 시위자들은 보기보다 순수하지 않다. 그들이 타고 온 버스 사진이다”고 썼다. 사실 문제의 버스들은 해당 지역에서 열린 IT 컨퍼런스 참여자를 실어 나르는 대절버스였다. 그러나 커뮤니티 사이트와 보수 성향 페이스북 페이지, 블로거 등에 의해 집중 조명을 받은 터커의 뉴스는 2~3일 만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며 대대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와중에 버스 대여업체에 연락해 사실을 확인한 사람은 없었고, 컨퍼런스 주최 기업의 제보를 받은 지역 언론의 사실규명 기사 또한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가짜뉴스의 생산 및 유통에 대한 통제나 규제가 아직 미흡한 것에 반해 이들 정보가 사회 각층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미국에선 국회의원 보좌관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결과 조작을 감행했다는 허위 정보를 생산한 가짜뉴스 운영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해고됐다. 지난 2015년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중동 난민 아나스는 일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브뤼셀 폭탄 테러범이라는 오명을 써 무수한 공격성 댓글을 받는 등 심적인 피해를 입은 뒤 현재 페이스북을 고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피해가 속출하자 뉴스 플랫폼 역할을 하는 주요 IT 업체들이 자체적인 ‘가짜뉴스 걸러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과 사실 점검 프로그램을 활용, 가짜뉴스의 유통을 막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가짜뉴스를 빠르게 신고하도록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일부 주류 언론사들도 가짜뉴스 잡기에 나선다. CNN은 가짜뉴스를 잡아낼 ‘팩트 체커’를 뽑으면서 가짜뉴스와 배후 인물은 물론, 팩트뉴스의 생성 과정과 최근 대중의 정보 획득 경로 등 가짜뉴스에 관련된 여러 진실을 파헤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화려한 모래판’ 시선강탈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화려한 모래판’ 시선강탈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충북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29일까지 이어질 이번 씨름대회는 날짜별로 다양한 체급별 경기가 준비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25일 태백급(80kg 이하) 선수들이 태백장사 타이틀 획득을 위한 경기를 펼친다. 이어 26일에는 화려한 기술씨름 금강급(90kg 이하) 금강장사 대회, 27일에는 예선을 걸쳐 선발된 4강~장사 결정전 여자 체급별 대회, 28일에는 한라급(110kg 이하) 대회, 대망의 29일에는 장사씨름의 꽃, 백두장사 대회가 진행된다. 관계자는 “백두장사 대회는 장성복(양평군청)과 손명호(의성군청), 정경진(울산동구청)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며 “거구들의 파워풀한 테크닉을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에 직접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경기는 25일 대회는 KBS N SPORTS를 통해 중계된다. 26일부터 29일까지는 KBS1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텔레비전을 통해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를 만나볼 수 있다. 선수들의 체급별 대회 외에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인기가수의 초청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25일 유지나를 시작으로 26일 박애리&팝핀현준, 27일 서지오, 28일 배일호, 29일 금잔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승용차,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의 통큰 선물도 가져갈 수 있으며 대회 기념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대회기념 이벤트로는 (사)통합씨름협회 페이스북 참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퀴즈, 댓글달기, 좋아요 클릭, 공유하기, 사진올리기 등 매일 매일 다른 내용의 이벤트가 (사)통합씨름협회 페이스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이벤트 참여 인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GS상품권, 문화상품권, 영화상품권, 구글기프트, 무선 헤드셋, 블루투스 스피커, 자전거 등을 선물한다. 한편 씨름의 정수,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열리는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은 대회 시작일인 지난 24일에 새롭게 오픈한 신흥체육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반들은 공부만 했다?… 살림살이도 신경 썼다

    양반들은 공부만 했다?… 살림살이도 신경 썼다

    “살림살이 등의 일도 사람으로서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네 아비인 나도 평생 그 일을 비록 서툴게는 했지만 그렇다고 전혀 하지 않을 수야 있었겠느냐.”(퇴계 이황이 아들 준에게 쓴 편지 중) 조선의 사대부 하면 글공부(때때로 풍류)에만 빠져 ‘집안 살림살이’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통념이 적지 않다. 지금도 가사 노동이 주로 여성에게 전가되는 게 현실인데 남녀 내외가 엄격한 조선 시대에는 더 심하지 않았을까.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24일 펴낸 ‘조선 사대부가의 살림살이’는 이런 통념을 깬다. 이 연구원은 조선의 사대부들이 글공부를 중시하긴 했지만 살림살이 역시 ‘예’(禮)의 실천으로 여겨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다. 바르게 ‘의관’을 정제하는 게 학문의 기본이라고 여긴 조선 선비들은 손수 의복을 마련하고 돈을 벌었다. 멋지게 보이기 위해 집안 살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선비들은 아침에 일어나 상투를 틀 때면 여인들처럼 빗·빗솔·빗치개 세트를 구비해 놓고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빗질해 면도된 지점 위로 단단히 묶었다. 당시 이상적인 상투의 높이는 5~8㎝, 직경 2.5㎝로 여겨졌다. 일부 선비들은 상투에 두르는 머리띠인 ‘망건’을 팽팽히 조여 멋을 부렸다. 눈섭이 살짝 올라가고 피부가 팽팽해지면서 얼굴이 젊어 보이기 때문이다. 망건으로 오늘날의 ‘피부 리프팅’ 효과를 연출한 셈이다. 사대부가 외출할 때 쓰는 갓은 조선 후기로 갈수록 머리에 쓰지 않고 얹어 놓기도 했다. 이를 ‘선비 패션’의 완성으로 여기는 풍조도 유행했다. 실학자 풍석 서유구가 망건 세탁법부터 풀을 먹이고 다림질하는 복식관리법 등을 세세하게 기술한 ‘임원십육지’를 쓴 것도 선비들이 직접 옷과 모자를 빨았기 때문이다. 살림살이는 가계 경제와 맞닿아 있다. 다산 정약용은 아들에게 투자 대비 수익이 좋은 ‘뽕나무’를 심고, 누에와 오디를 키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뽕나무 356그루를 심어 경제적 이득을 누린 영농 사례까지 제시하며 ‘선비의 투자법’으로 추천했다. 남인학파 종장인 성호 이익은 “선비들이 학문에만 뜻을 두고 살림살이를 하지 않아 집안이 어지러워진다”고 개탄했다. 이 연구원은 “사대부 남성들이 살림살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건 후대의 편견일 뿐”이라며 “사대부들의 문집을 보면 살림살이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고, 최소한의 생계대책이라도 마련해야 공부도 하고 품위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개인정보 철저히 세탁…금융권 빅데이터 지원”

    “개인정보 철저히 세탁…금융권 빅데이터 지원”

    “개인정보를 금융서비스에 믿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세탁하겠다.”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빅데이터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활성화에 올해 업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 세탁, 즉 비(非)식별조치 기술 지원에도 최대한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비식별조치는 은행이나 핀테크업체, 이동통신사 등이 갖고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특정 개인이 구분되지 않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비식별조치를 거친 개인정보는 금융사와 기업들이 자유롭게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2014년 카드사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금융보안원은 지난해 비식별조치 지원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카드사와 이동통신사 각 1곳이 상품 개발을 위한 비식별 개인정보 결합을 금융보안원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허 원장은 “금융회사뿐 아니라 대형 보험대리점(GA)이나 단위 농·수협 등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안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보안시스템에 AI(인공지능) 신기술 적용 방안을 연구해 사이버위협 탐지 및 대응 역량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시만텍 등 8개 글로벌 금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 230억원 현금…무슨 돈?

    침대 매트리스 밑에 우리 돈으로 무려 230억원이 넘는 현금이 다발로 숨겨져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연방 지방검찰청은 가택 수색 현장에서 수사관들이 찾아낸 2000만 달러(약 232억원)의 현금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막대한 이 현금은 브라질인 클레버 르네 리체르오 로차(28)가 머물던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버러의 한 아파트에서 찾아낸 것이다. 미 검찰 당국은 그간 돈세탁 혐의로 로차를 추적해오다 지난 3일 그의 집을 수색해 침대 매트리스 밑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아냈다. 그렇다면 로차가 천문학적인 현금을 집안에 숨겨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지난 2014년 메사추세츠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금융 피라미드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메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기업 텔렉스프리(TelexFree)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약 18억 달러에 달하는 금융 사기를 치고 파산했다. 이번에 침대에서 나온 2000만 달러는 숨겨져 있던 돈의 일부로 로차는 텔렉스프리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카를로스 완질러의 조카로 전해졌다. 보스턴 언론은 "로차는 은닉된 자금을 돈세탁한 혐의로 체포돼 최대 20년형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주범 중 한 명인 완질러는 모국 브라질로 도망쳐 현재 미 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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