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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노스페이스·머렐·콜핑·빈폴·케이투 등 비싼 값 못하는 등산바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아웃도어 의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등산 바지가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 바지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안전성·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성(1~5급)은 모든 제품이 1∼2급으로 매우 낮았다. 소비자원은 “업체들이 자사 등산 바지가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마른다고 표시,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흡수성과 속건성이 매우 낮았다”고 지적했다. 물이 옷에 닿았을 때 빠르게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 내는 ‘발수성’(0~5급)의 경우 세탁 전에는 모든 제품이 4급 이상으로 양호했다. 하지만 아웃도어 전용 세제를 사용해 손세탁을 하고 나니 머렐(5217PT118), 콜핑(KOP0930MBLK) 등 2개 제품의 발수성이 1급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밀레(MXMSP-003M6) 제품은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가 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 품질 기준에 못 미쳤다.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시험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을 통과했다. 다만, 발수가공제로 인한 ‘과불화화합물’은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레드페이스(REWMPAS17110), 빈폴, 케이투 5개 제품에서 유럽의 민간 친환경인증 기준치(1.0㎍/㎡)를 초과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뜨거운 청약열기 ‘어양 센트럴파크’…정당계약 9월27일 실시

    뜨거운 청약열기 ‘어양 센트럴파크’…정당계약 9월27일 실시

    ‘어양 센트럴파크’는 익산국가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최초의 주택분양지로 까다로워진 청약통장 사용 없이, 청약신청금만으로 청약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높다. 지난 주말 오픈한 ‘어양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는 최근 익산시 분양 이래로 최고 3일간 1만 7000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고 분양관계자는 밝혔다. 전북 익산시 어양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8,123㎡ 부지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으로 도시형생활주택 200세대와 주거형오피스텔 176실로 공급된다. 계약 시 계약금은 10%, 중도금 무이자 60%가 진행돼, 입주시점까지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이 없어 소액투자로 인기가 높다. 어양 센트럴파크는 일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초고층 28층으로 프리미엄 랜드마크 단지의 조건을 갖췄다. 어양사거리에 위치해 익산 어느 곳에서나 눈에 띄고, 주변에 신규 공급이 없어 희소성이 높다. 특히, 부족한 소형면적을 공급함으로써 주변 산업단지 수요뿐 아니라 인접지역 수요도 끌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신평면 구조로 각 세대에는 천창매립형에어컨, 빌트인냉장고, 드럼세탁기, 전기국탑, 전기오븐 등 빌트인 가전, 가구 대부분이 무료로 제공된다. 주거 조건도 좋다. 북측으로는 주거 밀집지역과 맞붙어 있어 홈플러스 및 롯데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공원시설인 중앙체육공원이 위치해 있어 친환경적인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공원 내 익산 예술의전당, 미술관 등을 이용해 문화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익산국가산업단지는 노후된 산업단지를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바꾸는 개발이 한창으로 지역 일대에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총 4,171억원을 투입해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며, 2030년까지 종합비즈니스센터와 컨벤션센터, 지식산업센터,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 산업클러스터, 공동물류센터, 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 도로, 공원, 주차장 조성 등 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현재 비즈니스센터, 센트럴파크 및 지식산업센터, 컨벤션호텔이 민간개발로 진행 중으로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가 올해 7월 가장 빠른 성과를 냈다. 총 175억원을 투입해 총 6000㎡ 부지에 지하 1층 ~ 지상 6층 규모, 호남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 익산 창업보육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익산 최초로 4성급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센터가 개발되는데 올해 6월 착공을 시작했고, 지식산업센터도 2018년 12월에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부송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 5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62억 달러, 세계 6위…1위는 애플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62억 달러, 세계 6위…1위는 애플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562억달러(약 63조원)를 돌파했다. 세계 6위다.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Interbrand)는 25일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7)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6위에 올라 6년 연속 세계 톱 10에 포함됐다. 올해 글로벌 브랜드 가치 1위는 지난해보다 3% 상승한 1841억 5400만달러를 기록한 애플이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417억 300만달러와 799억 99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코카콜라(697억 3300만달러·4위)와 아마존(647억 9600만달러·5위), 도요타(502억 9100만달러·7위), 페이스북(481억 8800만달러·8위), 메르세데스벤츠(478억 2900만달러·9위), IBM(468억 2900만달러·10위) 등이 ‘톱10’ 안에 들었다. 지난해 비교하면 아마존이 3계단(8위→5위) 상승한 반면 IBM과 도요타는 각각 4계단(6위→10위)과 2계단(5위→7위) 하락했다. 우리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와 같은 35위와 69위를 각각 기록하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562억 4900만달러(약 63조 5100억원)로, 지난해(518억달러)보다 9%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329억달러), 2013년 8위(396억달러), 2014년 7위(455억달러), 2015년 7위(453억달러), 2016년 7위(518억달러) 등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인터브랜드는 올해 평가에서 삼성전자에 대해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 위기를 빠르게 극복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갤럭시 S8과 애드워시 세탁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더 프레임 등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의미있는 혁신을 지속했다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는 적기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경쟁력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131억 9300만달러로, 종합 브랜드 35위(자동차 부문 6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현대차는 2015년 39위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35위에 오르면서 3년 연속 30위권에 들었다. 지난 2005년(35억달러)과 비교하면 브랜드 가치는 무려 3배 이상으로 불었다.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정보통신기술 연계)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평가받았다.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은 현대차가 2011년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감동과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제시한 브랜드 방향이다. 기아차는 66억 81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전체 브랜드 가운데 69위에 오르며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처음 100대 브랜드로 뽑혔고, 현재 브랜드 가치가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9억달러)의 약 7배까지 성장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의 지속적 브랜드가치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의하는 혁신”이라며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오감을 자극하는 브랜드 체험공간 비트360(BEAT 360) 등 역동적(Dynamic)이고 재미있는(Fun) 기아 브랜드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서남부권 재조명…부동산 시장 열기↑

    경기 서남부권 재조명…부동산 시장 열기↑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경기지역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경기 서남부 지역은 오히려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이 지역에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등 주거여건이 개선되는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빗겨가면서 반사이익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경기 서남부권은 광역교통망이 크게 확충되며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에서 안산을 잇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고, 경기 시흥 월곶역에서 성남 판교까지 잇는 월교~판교선은 2021년 착공해 2024년 개통 예정에 있다. 이미 지난해 개통된 수원~광명간 고속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 수서~평택을 잇는 SRT까지 더하면 경기 서남부권의 서울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셈이다. 광역교통망 개통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에도 수억원의 웃돈도 붙고 있다. 한 예로 KTX, 신안산선(계획), 월교~판교선(예정)이 지나가는 광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 84㎡A 주택형의 경우 지난달 5억7419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최고가 기준 4억4590만원) 보다 1억3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사실 그동안 경기 서남부 지역은 서울과 인접되어 있으면서 주거환경이 좋았지만 곳곳에 교통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경기 서남부권의 잇단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자 주택 수요자들의 경기 서남부권으로의 내 집 마련 열기가 한층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고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신규 분양 아파트의 구입장벽도 높아지자,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경기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새 아파트 구입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는데다, 생활인프라, 평면 및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아파트 못지않게 갖추게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 규제를 빗겨간 점도 경기 서남부권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및 지난 5일 발표한 후속 조치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성남 분당구 등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 경기 서남부권은 규제를 빗겨가며 풍선효과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안산시의 경우도 이번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가 기대되는 대표 수혜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GS건설이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분양 중인 ‘그랑시티자이 2차 오피스텔’은 이번 규제 지역에서 제외된데다 단지 인근 시화,반월스마트허브 및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등 풍부한 임차수요와 상품 경쟁력까지 갖춰 최근 분양 마감에 임박해 있는 상황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 아파트의 경우 최고 10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분양했던 1차 100.75대 1의 안산 최고 경쟁률을 또 다시 갱신한데 이어, 지난 4월 전매가 풀린 그랑시티자이 1차 아파트 분양권에는 1000만~3000만원 가량, 시화호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중심으로는 최대 4000만원 넘게 붙어 있는 상황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 오피스텔 역시 이러한 아파트의 프리미엄에 힘입어 현재 전용 27㎡, 54㎡, 84㎡는 모두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며,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전용 59㎡의 투룸형 오피스텔 일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용 59㎡의 경우 방 두 개와 거실을 비롯해 테라스,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배치해 소형 아파트 못지않은 설계를 자랑한다. 게다가 세대 내에는 빌트인 에어컨,냉장고,세탁기,일부 가구 등이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또한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자이안센터 내에 들어서는 작은도서관과 멀티룸,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등을 비롯해 스카이 라운지,스카이 피트니스,루프가든으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가 제공되어 생활 편의성까지도 높일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안산 지역 내 수요뿐만 아니라 서울 등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일부 남은 오피스텔의 소진율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번 정부 대책을 피한데다, 7653 복합단지 내 하우스텔로 입지, 배후수요, 상품 경쟁력까지 높아 분양 마감에 임박해 있는 만큼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빠른 선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랑시티자이 2차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내 복합용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히틀러가 입었던 ‘속옷’ 경매…낙찰가는?

    히틀러가 입었던 ‘속옷’ 경매…낙찰가는?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입었던 '속옷'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760만원에 팔렸다. 최근 미국 경매회사 알렉산더 히스토리컬 옥션 측은 히틀러의 속옷 두 벌이 경매에 나와 6737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세상에 별 물건이 다 경매에 나오지만 속옷도 거래가 되는 것은 물론 히틀러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이 속옷은 허리 39인치의 흰색으로 아돌프 히틀러를 의미하는 ‘A.H.'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이 속옷은 지난 1938년 3월 히틀러가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파크호텔 그라츠에 머물던 때 입었던 것이다. 당시 호텔 내 세탁소로 보내졌다가 반환되지 않고 지금까지 호텔 소유가의 '가보'처럼 내려왔다. 경매회사 측은 "속옷이라는 특성 그대로 생전 히틀러와 가장 가까운 물건"이라면서 "마치 새 것처럼 상태가 매우 깨끗하다"고 밝혔다. 이어 "히틀러의 유품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라면서 "낙찰자의 신원은 밝힐 수 없으며 히틀러를 추종하는 특정집단에 속옷이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히틀러의 연인 에바 브라운의 속옷도 경매에 나왔다. 지난해 11월 브라운의 연보라색 속옷이 영국 필립 세렐 경매소에 나와 3000파운드(약 460만원)에 낙찰됐다. 레이스와 리본으로 장식돼있는 이 속옷 역시 에바 브라운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성묘객 노리는 진드기…맨살을 보여주지 말라

    벌초와 성묘, 등산 등으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높다. SFTS에 감염되면 1~2주 뒤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세가 심해지면 죽을 수도 있다. # SFTS 감염 사망자 244% 증가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 환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121% 늘었고 사망자는 244%나 증가했다. 지난 8월 31일 기준 환자 수는 139명, 사망자는 31명에 이른다. 주의해야 할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쓰쓰가무시증’도 있다. 쓰쓰가무시증은 경남, 전남, 전북, 충남 등 남서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병한다. 해마다 9월 말에서 11월 말 사이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쓰쓰가무시증은 1~3주의 잠복기 뒤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서서히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장기 기능부전증, 쇼크, 호흡부전,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죽는다. #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 쓰쓰가무시증에는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지만 SFTS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다. 따라서 SFTS는 증상에 따라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송제은 일산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쓰쓰가무시병과 SFTS에 효과적인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풀숲으로 들어가야 한다면 팔을 가릴 수 있는 상의와 긴 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등을 꼼꼼하게 챙겨 입어야 한다. 벌초 등의 작업을 할 때는 소매를 단단하게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쪽으로 집어넣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쓰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풀밭에 옷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 돗자리를 펴서 앉고 쓴 돗자리는 세척한 뒤 햇볕에 말리면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거나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장시간의 야외 작업을 한 뒤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만약 야외 활동을 한 뒤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이란식 세컨더리 보이콧/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란식 세컨더리 보이콧/오일만 논설위원

    세컨더리 보이콧의 역사는 짧지 않다. 제재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들을 일괄 제재하는 의미에서 ‘제3자 제재’라고 불린다. 이 방식은 1973년 2차 중동전쟁 직후 아랍 국가들이 적국인 이스라엘에 적용했다. 이른바 ‘알제리 선언’이다. 이스라엘과 거래하는 나라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중동 석유에 목줄을 매고 있던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이 동참했다가 1978년 양국 관계가 단절된 적도 있다.마카오 소재 중국계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제재도 마찬가지다. 미국 재무부는 2005년 북한의 불법 자금세탁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과의 거래를 중단시켰다. 대량 인출 사태가 벌어지자 BDA는 김정일 통치자금으로 알려진 2500만 달러를 동결했다. BDA 제재 이후 중국 24개 은행이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피가 마르는 고통’을 겪은 북한은 2007년 2월 단계적 비핵화를 약속하는 조건으로 제재에서 벗어났다. 세컨더리 보이콧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된 사례는 이란에서다. 강경 보수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정권이 노골적으로 핵 개발에 착수하자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4차례 제재 결의안을 주도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해외 금융기관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국방수권법(NDAA) 등을 발효시켰다. 이란 경제는 곤두박질쳤다. 2012년부터 2년간 실업률은 20%로 치솟고 인플레이션은 40%대에 이르렀다. 석유 수출 금지로 인한 손실은 1600억 달러(182조원)나 됐고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이 1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란은 결국 두 손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식 세컨더리 보이콧에 서명했다. 북한 경제에 타격은 크지만 이란의 경제 구조와 다른 점이 변수다. 석유 수출에 국가 경제를 의존하는 이란과 달리 북한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안팎이다. “원유 수출 자금이 경제를 지탱하는 구조인 이란과 달리 북한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이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조치는 북한의 대외 거래에서 90%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이 타깃이다. 북한과 거래할 때 국제 무역은 물론 미국이 장악한 글로벌 금융망에서 퇴출한다는 최후통첩의 의미가 있다. ‘미국이냐, 북한이냐’ 양자택일을 강요한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북한과의 신규 거래 중단을 결정하면서 일단 고개를 숙였지만 중국 은행들이 본격적인 제재를 당할 경우 미·중 간 충돌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 [그때의 사회면] 사건(6) 김대두 연쇄살인

    [그때의 사회면] 사건(6) 김대두 연쇄살인

    과거에 연쇄살인범이었다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 이야기를 다룬 ‘살인자의 기억법’이란 영화 관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일제강점기에 이관규라는 연쇄살인마가 있었다. 1929년 6~7월 남아 4명을 욕보이고 살해한 뒤 숨었다가 1931년 2월 검거된 것으로 신문은 전하고 있다.정부 수립 후 최초의 연쇄살인범을 꼽으라면 김대두일 것이다. 1975년 8월 12일부터 55일 동안 전남과 서울,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17명을 살해하고 여성 3명을 성폭행하는 동안 전 국민은 공포에 떨었다. 1982년 4월 56명을 살해한 ‘우순경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최대의 연쇄살인 사건이었다. 강도 살인 행각을 저지르면서 김대두가 빼앗은 돈은 2만 6800원에 불과했다. 1975년 당시 쌀 한 가마니 값이 1만 8600원쯤 했으므로 지금 돈으로 치면 겨우 몇십만원을 빼앗으려고 살인 행각을 벌인 것이다. 김대두의 연쇄살인은 피묻은 청바지를 수상하게 여긴 세탁소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게 붙잡히면서 끝이 났다. 김대두는 논 4마지기와 밭 1000평 정도 가진 가난한 농촌 가정의 3남4녀 중 장남이었다. 부모는 그를 대도시의 일류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유학을 보내려 할 정도로 잘 키우고 싶었지만 시험에 떨어졌다. 대도시 생활을 해 본 김의 눈높이는 높아져 있었고 어떻게 해서든 큰돈을 벌어 보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그러나 국졸 학력의 농촌 출신에 특별한 기술도 없고 키 160㎝ 정도의 왜소한 외모의 그에게 사회의 벽은 높았다. 무능함과 열등감에 빠진 김은 결국 범죄에 손을 대 폭력 등의 죄로 전과 2범이 됐다. 공장을 전전하며 일을 하기는 했지만 전과자로 낙인찍히면서 사회에 대한 불만은 점점 커져 갔다. 마침내 전남 광산군의 한 외딴집에서 시작된 살인은 서울과 경기도로 옮겨져 9차례나 이어졌다. 현실 비관과 사회에 대한 분노가 분풀이 살인으로 나타난 셈이다. 검거된 뒤 김은 기자들 앞에서 “남들보다 잘살고 싶었는데 교도소에 있다가 나오니 나를 누구도 받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남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불빛도 많은데 내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탄조로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범행 후 현장검증에서 반성은커녕 껌을 씹으며 히죽대기도 했고 교도소에서도 교도관과 재소자들을 폭행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대두는 사형 판결을 받은 뒤 김혜원이라는 여성 교화위원의 교화로 참회했으며 기독교 세례도 받았다. 형장에서 김은 “지은 죄를 깊이 뉘우친다. 전과자들에 대한 사회적 냉대가 시정됐으면 한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은 신문 1면에 보도된 김대두 검거 기사(1975년 10월 9일자 경향신문).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월 9900원… ‘양말 구독’ 하실래요?

    월 9900원… ‘양말 구독’ 하실래요?

    “쇼핑을 별로 안 좋아하는 데다 제 양복에 맞는 양말을 고르는 건 너무 어렵더군요. 그래서 매월 양말을 배달받는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집에서 신문 구독하듯이 양말을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거죠.”직장인 이모(39)씨는 2개월 전부터 월 9900원을 내고 매월 3켤레의 양말을 택배로 받는다. 그는 “양복에 어울리는 양말이 배달되는 ‘비즈니스 박스’ 상품을 선택했는데, 늘 다른 디자인의 양말이 들어 있어서 택배 상자를 열 때마다 재미가 있다”며 “업무에 치여 쇼핑할 시간이 없는 1인 가구에 알맞은 서비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생선, 면도기, 식재료, 꽃, 양말, 셔츠 등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정기배송 서비스)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0년 여러 화장품 샘플을 담아 배달하기 시작한 미국의 ‘버치박스’(Birch Box)가 정기배송 서비스 산업의 문을 연 이후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전자상거래의 주요 산업이 됐다. 우리나라도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급증, 택배산업의 발전, 상품 홍수에서 선택에 지친 소비자 증가에 따라 정기배송 서비스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정기배송 서비스는 3~4년밖에 안 된 신생 산업이다.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도 정기배송 서비스, 구독 서비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등 다양하다. 직장인 이씨가 이용 중인 양말 서비스 업체 미하이삭스는 양말 공장을 운영하는 태우산업이 올해 4월 설립했다. 업체도 가입자 수에 맞춰 다품종 양말을 생산하기 때문에 재고를 줄이고, 유통단계도 단순화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실제 정기배송 서비스의 양말 한 켤레당 가격은 3300원으로 소비자가격인 4800원보다 30% 정도 싸다. 김진 대표는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이 주 고객층으로, 캐주얼 양말보다는 비즈니스 양말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초기 단계지만 고객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2014년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꾸까’의 매출액은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60억~7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자는 4만명 정도다. 이 업체는 졸업식이나 생일 등 기념일에만 꽃을 선물하는 우리나라 문화를 일본이나 유럽처럼 꽃을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로 바꿔보자는 철학에서 시작됐다. 자연스레 사업 형태를 정기배송 서비스로 잡았고, 2주에 한 번씩 꽃다발을 배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꽃 한 다발을 만들려면 최소 10종류의 꽃을 묶음으로 구입해야 하고 유통기한도 짧기 때문에 일반 꽃집의 경우 재고처리가 힘들다”며 “하지만 우리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버려지는 재료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워서 꽃이 상대적으로 빨리 시드는 여름보다 꽃을 싱싱하게 오래 즐길 수 있는 겨울에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 업체는 꽃이 빨리 시들지 않도록 꽃 밑단에 물 먹인 스폰지를 꽂아서 배달하는 ‘습식 유통’을 택했다. 꽃은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화훼시장에서 플로리스트들이 직접 구매한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용 유기농 식재료를 배달하는 ‘펫박스’도 있다. ‘위클리셔츠’는 매주 3~5벌의 셔츠를 배송해 준다. 구입부터 세탁, 다림질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농협, 무릉외갓집 등 많은 업체들이 뛰어든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매월 농산물을 가져다준다. 맞벌이 부부의 입장에서는 장 보는 수고를 덜어 줄뿐더러 건강한 제철 음식을 자주 만들어 먹을 수 있다.선진국에서도 정기배송 서비스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수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곳들이 즐비하다. 면도기 정기배송 서비스를 하는 ‘달러셰이브클럽’(DSC)이 대표적이다. 평범한 30대 회사원이던 마이클 두빈과 마크 리바인은 면도날 구입을 귀찮아하고, 면도날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남성들의 속성을 겨냥해 2011년 DSC를 차렸다. 그리고 월 1달러(배송비 2달러 별도)에 면도날을 배달하는 신종 정기배송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업체는 2016년 유니레버에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에 인수됐다. 지난해 매출 2억 달러(약 2200억원)로 미국 온라인 면도기 판매 시장의 거의 절반(47.3%)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도기, 면도날, 면도거품 등을 묶은 월 5달러 패키지를 내놓았다. 영국 런던의 ‘솔 셰어’(Sole-share)는 해산물을 정기적으로 배송한다. 1㎏의 생선을 매주 배달받을 경우, 날생선은 월 60파운드(약 9만원), 익힌 생선은 월 65파운드(약 10만원)를 내면 된다. 소비자는 런던 내 픽업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물건을 찾아갈 수 있으며, 매주 생선 요리 레시피가 같이 제공된다. 바닥을 긁어내는 트롤어업을 하지 않는 런던 인근의 작은 배 선장들과 계약을 맺고 운영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환경 살리기에도 동참할 수 있다. 매월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의 렌즈를 60개씩 배송하는 영국 ‘왈도’(Waldo), 월 50달러를 내면 알코올을 제외한 수제 칵테일 재료를 배송하는 미국의 ‘쉐이커 앤 스푼’(Shaker&Spoon), 월 35파운드(약 5만원)에 매월 5가지 치즈를 가져다주는 영국의 ‘더 치즈 소사이어티’(The Cheese Society) 등도 있다. 미국의 ‘미스터리 박스 오브 오섬’(Mystery Box of Awesome)은 아예 무엇이 들어있는지 예상할 수 없는 ‘의문의 박스’를 매월 가져다준다. 드론, 가상현실(VR) 헤드셋, 비행기용 수면 베개, 머그컵, 수건 등 박스 안 상품들의 가격 총액이 소비자가 매월 내는 비용(24.99달러)을 넘어야 한다는 게 유일한 원칙이다. 최근에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자기에게 주는 선물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나타난다.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 김모(25·여)씨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을 때 꽃다발이 든 예쁜 박스를 보면 누군가에게서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든다”며 “싱싱한 꽃을 고르는 게 쉽지 않은데, 시간 낭비 없이 전문가가 고른 꽃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정기배송 업체들의 경우 빅데이터를 이용한 수요 예측, 원스톱 회원 관리 등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하는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월정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내 IT 기업을 찾지 못해, 결국 외국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큰 업체도 이제 막 IT 개발자를 채용하기 시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패션 정기배송 업체인 ‘저스트팹’(Justfab)의 경우 빅데이터를 통해 유행 아이템을 파악하거나 전망한 뒤 직접 운영하는 공장에서 옷, 신발, 장신구 등을 제작한다. 홈페이지에서 갑자기 판매가 급증하는 제품을 빠르게 파악하고, 급히 생산해 대응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아직은 초기 시장이어서 예상치 못한 변수도 많다. 지난해 창업한 ‘벨루가’는 안주와 맥주를 정기적으로 배송했지만, 맥주 통신 판매가 불법으로 간주되면서 휴업에 들어갔다. 기존 사업자들의 견제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35) 위클리셔츠 대표는 “워낙 많은 정기배송 업체들이 생겼다 사라지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전문성이 있는지, 애프터서비스는 확실한지, 유통구조는 단순한지 등을 인터넷 후기를 보며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이냐 북한이냐 선택하라”…美, 사실상 北 고립시켰다

    美언론 “BDA 제재와 비슷한 효과 기대” 北 회피 기술 발전… 제재 효과 지켜봐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서명한 대북 제재는 한마디로 ‘미국이냐, 북한이냐’에 대한 선택을 강요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외국 금융기관은 미국과 거래할지, 북한과 거래할지를 선택할 수 있지만 둘 다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실행한 것은 2010년 이란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우리나라도 이란 멜라트은행의 서울지점 폐쇄, 원유 수입 축소, 현지 건설 수주 중단 등의 경제적 고통을 감수하고 이를 수행해야 했다. 이번 세컨더리 보이콧은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란 때보다 외견상 훨씬 단순하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제재와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2005년 중국계 BDA가 북한의 불법 자금세탁 창구로 이용된다며 미국과의 거래를 중단시킨 적이 있다. 그 파장으로 미국과의 거래 중단을 염려한 중국의 24개 은행이 북한과 거래를 중단했다. 당시 북한의 한 외교관은 “피가 마르는 고통을 겪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 현지언론은 “이번 행정명령은 사실상 북한거래 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 봉쇄뿐 아니라 금융, 산업 등 북한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포괄적이고 강력하다”면서 “사실상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니컬러스 번스 하버드대 케네디대학원 교수는 “최근 유엔 결의안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새로운 제재는 ‘현명한 조치’”라면서 “미국의 제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비용을 높이고 속도는 늦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북한의 제재 회피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제재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북한은 2005년 BDA 제재 이후 위장 회사나 차명계좌 등 각종 편법을 활용하며 국제 금융 시스템 바깥에서 적응해 왔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자금세탁을 거쳐 은행 거래를 하는 경우도 많으며 중국과 러시아 선박들이 항로 도중 목적지 변경 및 위치추적 장치를 끄는 수법으로 북한 석탄을 실어나르는 등 밀무역을 하는 사례도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보비스, 국가유공자의 노후를 편안하게 <서울남부보훈지청 복지팀장 신지연>

    보비스, 국가유공자의 노후를 편안하게 <서울남부보훈지청 복지팀장 신지연>

    오는 10월 달은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있는 달로 개천절과 한글날 포함하여 연휴가 많은 달로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거나 가족들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6․25전쟁에 참전하신 국가유공자의 경우 대부분 85세 이상으로 고령, 퇴행성, 또는 만성질환 등으로 인한 거동불편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녀들과 떨어져 살며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가구들이 많이 있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2007년 1월부터 기존의 이동보훈팀과 노후복지기능을 합친 ‘찾아가는 이동보훈복지서비스’ 보비스를 출범시켰다. ‘보비스(Bohun Visiting Service)’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보답이라는 의미로 노후복지 재가대상자에 대하여 따뜻한 복지서비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는 2명의 복지사와 38명의 보훈섬김이가 서울 강남, 서초, 구로 등 6개 구 관내지역에 거주하는 고령 저소득 참전국가유공자 330여 명의 가정을 방문해 가사, 간병 등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를 비롯하여 요양시설을 통한 시설보호, 여가선용 활동 지원, 건강문화교실 등 다양한 노후복지 프로그램을 펴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보훈섬김이를 통한 재가복지서비스는 독거․복합질환 참전유공자의 경우 주 3회, 그 이외는 주 1~2회 유공자 댁을 방문하여 세탁, 청소 등 가사 일은 물론 혈당․혈압 체크, 식사수발 등 개인 활동을 지원하는 간병서비스, 말벗, 외출 및 병원진료 동행 등 재가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안락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최대한 끝까지 섬긴다는 보훈정책이다. 2000년대 이전의 보훈정책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었지만 개선되고 개선되어 보훈가족들과 보훈섬김이 등 복지인력들에게도 긍지와 보람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보훈섬김이가 오는 날만 기다리신다는 어르신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들은 이동보훈복지서비스가 향후 더 확대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가유공자분들이 노후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이동보훈복지서비스 이외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각계각층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보훈가족 한 분 한 분께 참사랑을 전해주는 보훈도우미는 행복한 섬김이이다. 아울러 홀로 살거나 복합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참전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 중 이 제도를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복지대상자들을 발굴하여 혜택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베트남, 자국 주재 北 외교관 또 추방

    베트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자국 주재 북한 외교관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관 신분의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가 베트남 정부의 요구에 따라 지난 7월 중순 북한으로 귀국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초부터 베트남에서 활동한 김 대표에게 자진 출국을 요구하는 형태로 사실상 추방했다. 김 대표는 안보리가 지난 6월 2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맞서 대북제재 결의안 2356호를 채택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올린 개인 14명 중 하나다. 단천상업은행은 북한이 해외에 판매하는 무기의 자금세탁과 반출에 관여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베트남이 북한 외교관을 추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4월 외교관 신분의 최성일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부대표 역시 자진 출국 형식으로 사실상 추방됐다. 최 부대표는 지난해 3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북한 위협에 맞서는 연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강력한 대북 압박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평양은 대화를 다른 나라들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의 성공에 굴복한 증거로 볼 것”이라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을 상대로는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적 항공기다” 20m 급속 잠수… 어뢰 쏘자 12㎞앞 함정 명중

    “적 항공기다” 20m 급속 잠수… 어뢰 쏘자 12㎞앞 함정 명중

    지난 12일 오후 제주도 남쪽 해역. 잠망경만 내놓은 채 주변을 경계하며 스노클링 항해를 하던 우리 해군의 209급(1200t) 잠수함인 ‘장보고함’ 내부가 갑자기 긴박해졌다. 함장 김형준 해군 중령의 다급하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전해졌다. “함수 전방 적 항공기 접촉, 비상!” 그러자 승조원 모두 “비상”이라고 복창한 뒤 전광석화처럼 비상 상황에서 예정돼 있는 자신의 위치로 움직였다. 몇 초 순간에 김 함장의 “긴급잠항” 명령이 떨어지자 승조원들은 어뢰발사관 8기가 배치돼 있는 함수 쪽으로 몰려들었다. 무게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해 잠항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선체가 급격히 앞쪽으로 기울어지며 순식간에 1m, 5m, 10m, 20m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폭 6m·길이 56m 터널 같은 선체 내부 수심 50m까지 내려가 잠항하던 장보고함 내부에 다시 긴장감이 돌았다. 헤드폰을 쓰고 소나(수중음파탐지장치)에서 들리는 소리신호를 귀를 세워 듣던 전탐사(소나 탐지 승조원)가 ‘전방 적 함정 탐지’를 보고한 것. 김 함장은 즉각 어뢰 장착을 명령했다. “5, 4, 3, 2, 1, 발사” 16㎞ 전방 해수면 위를 항해하는 적 함정을 탐지한 뒤 12㎞ 앞에서 발사된 백상어 어뢰는 방향을 수정해 가며 적 함정에 명중했다. 소나에 어뢰 폭음이 감지되자 김 함장은 잠망경을 올려 적 함정 격침을 최종 확인했다. 이날 해군은 209급 잠수함들인 장보고함과 이억기함의 실전 같은 잠항 훈련 모습을 잠수함 운용 25년 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장보고함은 209급 잠수함 1호함, 이억기함은 마지막 9호함이다. 장보고함은 1992년 10월 14일에 취역했다. 제주 서귀포의 제주민군복합항 해군기지 접안부두에서 11.5m의 수직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 장보고함 내부는 마치 좁고 짧은 터널 같았다. 폭 6m, 길이 56m의 선체는 좁디좁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93잠수함전대 소속 장보고함의 승조원은 함장 김 중령을 포함해 모두 40여명. 한번 출항하면 한 달 이상 깊고 푸른 바닷속에서 실전 같은 훈련을 반복한다.●SUT·잠대함 하푼 유도탄 등으로 무장 이날 장보고함은 제주민군복합항을 출항해 8㎞ 남쪽을 오가며 해상과 해저 훈련을 반복했다. 기지를 떠난 장보고함은 김 함장이 마지막으로 해치를 닫고 내려와 “충수(充水)” 명령을 내리면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됐다. 충수는 잠수함 내부의 탱크에 물을 채워 부력을 없애 잠항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디젤연료와 축전지를 사용하는 209급 잠수함은 연료 보급 없이 하와이까지 왕복할 수 있는 항속 능력을 갖췄다. 수중 250m 이상 내려가 작전할 수 있으며 최대 속력은 약 20노트(시속 40㎞)다. 무장은 중어뢰 백상어와 SUT, 잠대함 하푼 유도탄을 탑재하고 있다. 김 함장은 “해군 잠수함 부대는 지금 당장 명령이 떨어져도 적진에 침투해 임무를 완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내부 금연 기본… 소음은 철저히 통제 좁은 실내 생활을 오랫동안 지속하기 때문에 승조원들의 근무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세탁을 할 수 없어 빨랫감은 봉지에 밀봉해 놓았다가 입항 후 집으로 가져간다. 바닷물을 정화한 물을 사용하는데 아껴 써야 하기 때문에 샤워는 주 1회 정도로 제한된다. 환기가 안 되니 금연은 기본이고, 굽거나 튀기는 요리 또한 언감생심이다.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비좁은 침상이 30여개 갖춰져 있지만 이마저도 개인 침상은 아니다. 승조원 40여명이 교대로 사용해 언제나 뜨거운 체온이 남아 있어 ‘핫벙커’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키 큰 장병은 몸을 똑바로 누일 수조차 없다. 밥도 좁은 테이블에서 어깨를 마주 대고 먹는다. 잠수함 내부는 ‘소음과의 전쟁’이다. 적 수상함과 잠수함, 대잠 항공기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소음은 철저히 통제된다. ‘작은 소리로 대화’, ‘발소리 작게’ 등이 원칙이다. 물속에 들어가면 밤낮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당직자가 일출, 일몰 시각에 맞춰 불을 켜고 끈다. 복잡하고 민감한 장비가 많은 데다 숙련된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승조원은 모두 부사관 이상이다. 잠수함 승조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과정 교육 6개월, 직무 교육 6개월 등 모두 1년여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장보고함에서 만난 한 승조원은 “가장 위험한 곳에서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사상 처음 언론에 공개된 잠수함 수중생활 보니...

    사상 처음 언론에 공개된 잠수함 수중생활 보니...

    “함수 전방에 적 항공기 출현,비상! 긴급잠항!”지난 12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출항한 해군의 1200t급 9번째 잠수함인 이억기함(SS-071)에서 갑자기 비상경보가 발령됐다. 잠수함 함교에 설치된 둥근 막대 모양의 잠망경만 물 밖으로 내밀며 조용히 움직이던 중 긴급한 무전이 오갔다. 해군기지 부두에서 8㎞가량 수중으로 이동하던 중 잠망경에 가상의 적 항공기가 포착된 것이다. 긴박한 순간 승조원들은 전광석화와 같이 정해진 자신의 위치로 움직였다. 길이 56m의 기다란 선체가 급격히 기울어지는 순간에도 승조원들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함장인 강병오(해사 52기) 중령의 명령에 따라 조타기로 잠수함을 운전하는 타수가 깊은 바다로 잠수함을 몰며 “16m, 18m, 20m, 40m 통과”, “목표심도 잡기 끝”이라고 외쳤다. 그 순간 또 한차례 긴급한 보고가 무전기를 타고 흘렀다. “적 함정 출현! 어뢰 발사 준비!” 수중의 이억기함 승조원들이 음향센서를 이용해 16㎞ 전방의 적 수상함의 위치를 식별하고 12㎞ 앞에서 어뢰를 발사하는 장면을 실전과 동일하게 연출했다. 강 함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무장관이 독일제 SUT 중어뢰 발사 버튼을 눌렀다.잠수함 음향센서에 의해 적 수상함을 명중시킨 어뢰 폭음이 감지되자 잠망경을 올려 최종 확인했다. 적 수상함이 격침된 것으로 실전 같은 가상훈련은 끝났다. 긴급 잠항부터 무장 버튼 발사까지 긴박감 넘치는 장면에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이억기함은 함수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진압 훈련 시범도 보였다. 해군은 209급(1천200t급) 잠수함의 수중 기동과 수중작전 상황 등을 처음으로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잠수함 승조원들의 수중 전투태세와 함 내부 생활이 공개된 것은 해군의 잠수함 운용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우도 수군절도사를 지낸 이억기 장군(1561~1597)의 이름을 딴 이억기함은 9척이 건조되는 209급의 마지막 잠수함이다. 대우조선에서 국내기술로 건조되어 2001년 12월 취역했다. 또 해군은 잠수함 승조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도 여과 없이 공개했다. 잠수함 내에서는 세탁을 할 수 없어 빨랫감은 봉지에 밀봉해 놓고, 입항 후 집으로 가져간다. 몇 주간 항해에도 담배를 피울 수 없고, 휴대전화 사용이나 TV 시청도 불가능하다. 보안 인가를 받은 DVD 정도를 반입할 수 있다. 바닷물을 정화한 물을 사용하는 데 그나마 아껴 써야 하므로 샤워는 주 1회, 10분 정도로 제한된다. 평소 물티슈를 이용해 몸을 닦는다고 한다. 잠수함 내부 공기는 스노클 마스트로 환기한다. 스노클 마스트를 수면 밖으로 내보내 바깥 공기를 빨아들이고 들어온 공기는 내부에 있는 환풍기를 통해 함 전체로 전달한다. 바닷물을 정화해서 사용하는 식수 맛은 밍밍하다.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비좁은 침대도 2∼3명이 교대로 사용하고, 밥도 좁은 테이블에서 어깨를 마주 대고 먹는다. 적 잠수함에 노출되지 않도록 소음을 통제해야 하는 잠수함 내에서는 ‘작은 소리로 대화’, ‘발소리 작게’ 원칙에 따라 운동은 턱걸이, 푸시업, 스트레칭 정도로 끝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수원 신규 프리미엄 오피스텔, ‘라온지 오피스텔’ 분양

    서수원 신규 프리미엄 오피스텔, ‘라온지 오피스텔’ 분양

    경기도 서수원에 프리미엄 오피스텔 ‘라온지’가 분양을 시작한다. 구운동 오거리 현장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라온지 오피스텔은 이마트, 하나로마트, 서수원터미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도보 5분거리 내에 있고, 오피스텔 바로 앞에 다양한 광역버스 노선 및 일반 노선이 있어 서울 강남과 사당, 화성, 안산, 오산, 동탄 등 인근 지역의 이동이 매우 원활하다. 강남과는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며, 남북 1번 국도와 동서 42번 국도를 통한 사통팔달로 이동에 막힘 없는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연장 예정인 신분당선 개통이 이루어지면 그에 따른 개발 혜택과 함께 교통 요충지의 특혜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서수원 오피스텔 라온지는 136세대 구성 중 108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전방에 막힘이 없는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내부는 차별화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디자인으로, 임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약 9평 규모의 1.5룸, 복층을 구성 수원산업단지, 권선행정타운, 향후 들어설 권선R&D센타, 스마트폴리스 등의 직장인 대상으로 조성하였고 또, 2층 침대를 배치 한 셰어하우스로 활용도를 높여 성균관대학, 수원여대, 동남보건대 등 학생을 임차인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함을 설계 내부를 구성하였다.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풀옵션 인테리어로 천장형 매립형 에어컨, 42인치 TV, 고급 빌트인 멀티 냉장고, 더블 전기쿡탑, 매립형 드럼세탁기, 빨래건조대 등이 기본 설치 되어있고, 마감재도 친환경 고급 제품을 사용하여 그야말로 특화된 프리미엄 오피스텔 내부 환경이 조성 되어있다. 엘리베이터를 통해 바로 이어지는 옥상에는 하늘공원이 설치되어 있어 입주민을 위한 휴식공원으로,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여유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 구운동오거리 랜드마크 건물 입지를 감안, 설치 계획중인 옥외 광고판은 설치에 대한 허가가 수원시의 허가사항으로 허가를 득할 시 광고 수입이 창출되어 입주자들의 공동관리비가 절감되는 혜택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세대당 약 1대 확보 된 주차공간은 60% 이상의 자주식 주차 공간으로 설계 되어 여성 입주자들의 편리함을 도모하였다. 마지막으로 서수원권 개발 계획에 따라, 라온지오피스텔 분양은 더 귀추가 주목된다. 수원R&D센타, 스마트폴리스 등 각종 개발에 따른 수요 확장이 예상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라온지오피스텔은 구운동 최초로 분양되는 신규 대규모 오피스텔로 주목 받고 있다. 라온지오피스텔은 주변의 다양한 편의시설뿐 아니라, 일월저수지 및 공원, 구운공원, 여기산공원, 서호공원 등 자연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주거 환경의 쾌적성 또한 입증된 지역이다. 시공은 제주 함덕 골든튜립 호텔, 동서대학교 등 시공을 한 광승종합건설이 책임 준공하고, 분양자의 안전한 자금 관리를 위해 아시아신탁에서 자금관리를 하고 있어 분양자들의 분양금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권선구 오피스텔 하면 이제 ‘라온지’ 오피스텔을 주목해야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TV까지… PB상품 ‘무한진화’

    유통업계의 자체브랜드(PB) 열풍이 기존의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등의 품목을 넘어 가전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마트는 14일 자체브랜드 ‘노브랜드’의 32인치 고화질(HD)TV를 19만 9000원에 출시하는 등 PB 상품 영역을 가전으로 본격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노브랜드 TV는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제작돼 이마트가 기획하고 중국 가전기업 KTC사가 생산한다. 100여개 전문서비스센터에서 사후 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무상 서비스 기간은 1년이다. 이마트 측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기존 18종이던 노브랜드 가전제품을 올해 안에 3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이마트가 선보인 노브랜드 전자레인지는 출시 두 달 만에 초기 물량 4000여대가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현대홈쇼핑도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PB ‘오로타’ 냉풍기를 출시해 첫 방송 39분 만에 초기 물량 3000대가 모두 판매됐다. 롯데하이마트도 지난해 4월 가전제품 PB ‘하이메이드’를 선보인 후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형가전 위주에서 올해부터는 대형가전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월 출시한 ‘6평형 에어컨’은 6월까지 약 7000대가 팔렸고, ‘6㎏ 세탁기’는 초기 물량 1500대가 두 달 만에 매진됐다.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성향이 널리 퍼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꼭 필요한 성능만 갖춘 PB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형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진 것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 인기를 끄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로서 이미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도 성능이나 사후서비스 등의 질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믿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유엔 대북 제재 채택] 독자 제재카드 준비하는 美… ‘北돈줄’ 中대형은행 정조준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과 합의를 거치느라 약화된 안보리 제재안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음 단계도 ‘중국과의 갈등’은 불가피하다. 북한 거래 중국 대형 은행과 안보리 결의 미이행 국가를 정조준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대형 은행인 농업은행과 초상은행 등 제재 희망 대상 목록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 공식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드워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지금까지 미국 행정부의 대북 제재가 통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우리가 기관들(중국 대형 금융기관)과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관여하는 대형 은행들은 그동안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에 포함된 적이 없다. 이는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철저하게 차단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미·중 관계의 상당한 갈등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WP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5년 북한의 돈세탁 창구였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제재한 뒤 대화가 진행됐던” 과거 사례를 강조하면서 “목표가 협상이든, 북한 정권의 핵개발 과정을 단순히 늦추는 것이든 중국·러시아 없이 최대 압력으로 전진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면서 “세계를 위협하는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과 전쟁 사이 양자택일을 피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미 의회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국가에 세계은행의 저금리 차관 지원을 원천 봉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인 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시아 저개발 국가에 대북 제재 이행을 강제하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은 대북 제재 이행을 세계은행 저금리 차관 제공의 한 조건으로 규정한 ‘2017 세계은행 책임법’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법안은 구체적으로 특정 국가가 대북 제재 결의를 의도적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미 대통령이 판단할 때 재무장관이 세계은행의 미국 상임이사를 통해 해당 국가에 대한 국제개발협회 차관 제공을 반대하도록 했다. 세계은행 저리 차관 대상은 1인당 소득 1215 달러(2016년 기준) 미만인 전 세계 77개국이다. 우간다와 세네갈, 시리아, 예멘, 캄보디아, 미얀마 등 북한이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더플랜그룹,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 본격 조성

    더플랜그룹,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 본격 조성

    종합 디벨로퍼 더플랜그룹이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2.2㎞ 이내에 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을 완성한다. 엘리시움은 △두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65세대, 다세대 4세대) △안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9세대, 280㎡·85평 단독 6세대 △송화리엘리시움(198㎡·60평 단독 15세대) △원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2세대) △석근리엘리시움(280㎡·85평 단독 3세대) 등 5개 현장 104세대 그랜드 타운하우스 단지로 조성된다. 이달 본격 분양에 돌입한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은 단지조성과 건축설계에서 남다른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미군기지 초인접 게이트권인데다 세대별 넓은 정원과 테라스, 세대별 3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되는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다. 미국인이 선호하는 거주스타일이다. 팽성읍 두리에서만 전체 69세대의 그랜드 단지를 공급한다. 엘리시움은 세대별 독립설계와 안전을 생각한 단지배치, 자연친화적인 조경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각 세대는 1개 단독 독채 동에 정원과 전용 주차장, 주거공간 1~3층, 옥상 4층이며 전용면적 307㎡(93평)이다. 엘리시움은 특히 미국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층별 설계와 독립적인 생활 동선이 가능한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복층 구조로 높은 층고의 개방감과 탁트인 조망창의 자연채광이 돋보인다. 또 파티문화를 고려한 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 사생활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휴식 문화공간이 제공된다. 1층은 옥외데크와 연결된 대형거실과 가족의 친밀도를 올리는 대면형 주방, 게스트룸, 전용창고, 주차장,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천정높이 3M의 디럭스한 현관과 폭 8,5M·높이 4.6M의 조망창이 있고, 6.1M 오픈 천정은 2층에서도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오브제적인 오픈형 계단과 거실과 연결된 옥외 데크, 주방과 현관의 연계된 여유로운 펜트리도 눈에 띈다. 임지에 따라 이동이 잦은 미군 특성에 맞춰 TV·에어컨·냉장고·식기세척기·세탁기·전자레인지·커피머신·인출식 터치형 콘센트 등 일체의 가전도 빌트인시스템으로 갖춰졌다. 2층은 자녀방으로 붙박이장과 발코니,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자녀전용욕실, 외부 발코니와 연결된 전용 세탁실로 짜여져 있다. 3층은 부부만을 위한 마스터존으로 로맨틱한 공간이 제공된다.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이 연계돼 있고 발코니가 부부침실과 연결돼 있다. 부부욕실은 채광조망이 가능하다. 파우더룸은 욕실과 드레스룸과 연계한 개방감이 좋다. 가족실과 이어진 아트월 마감의 서재공간도 눈에 띈다. 일상 속 낭만적인 휴식처가 될 4층 옥상은 간단한 텃밭 등 나만의 정원을 꾸밀 수 있고 가족이나 방문객과 바비큐 파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엘리시움은 5500만원대의 임대로가 책정된 주한미군 고급장교와 군무원, 군속 등을 위한 고품격 단독주택형 미군렌탈하우스 대단지”라며 “미군기지 진출입 게이트인 팽성읍 안정리, 두리, 원정리 등에서 5분 거리 최중심에 입지해 있고, 초대형 평수의 타운하우스로 희소가치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견본주택이 건립 중이며, 홍보관에서 분양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무원과 엄마 사이… 아슬아슬 외줄 타기

    [커버스토리] 공무원과 엄마 사이… 아슬아슬 외줄 타기

    공무원 워킹맘은 민간 워킹맘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다. 육아휴직을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고 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엄마 공무원들이 호소하는 고충을 들어 보면 공직사회 역시 ‘육아 천국’과는 거리가 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찾을 때마다 공무원 워킹맘을 격려해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휴일에 출근했다가 과로로 숨진 세 아이 워킹맘 김모 사무관이 일하던 보건복지부 사무실을 찾아 애도했고(아래 사진), 며칠 뒤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식당에서 육아휴직에서 복귀했거나 다자녀를 둔 직원 20여명을 불러 함께 점심을 먹었다. 공무원 워킹맘들은 다자녀 공무원의 보직 우선 선택권, 정시 퇴근 보장, 육아 안식제 도입, 청사 어린이집 확충 등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둔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그 이유를 들어 봤다.●30대 중반 기획재정부 여성 사무관 “엄마, 오늘도 집에 못 오는 거야? 새벽에 올 거야? 어제는 언제 왔다 갔어?” 휴대전화 영상통화가 연결되자 아이가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낸다.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다. 가슴을 문지르며 말문을 연다. “응, 엄마 새벽 3시에 들어갔다가 재준이(가명) 자는 거 보고 나왔지. 오늘은 못 갈 거 같아. 할머니랑 먼저 자고 있어, 알았지?” 오늘은 8월 24일, 벌써 2주째 7살 아들을 못 봤다. 일주일 뒤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때까지는 계속 이런 신세일 것이다. 사무실이나 국회 복도에서 매일 밤 9시 영상통화를 하는 것 외에 아이에게 해줄 게 없다. 아이도 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니깐. 나는 엄마 공무원이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업무 강도가 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예산실에서 일한다. 예산안을 짜는 6~8월은 물론 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뛰어야 하는 10~12월은 지옥처럼 바쁘다. 집이 세종이라 국회가 열리면 짐 가방을 꾸려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장기 투숙한다. 아이는 친정부모님께서 맡아주신다. 내일이면 일흔이신 두 분이 50년 넘게 산 서울 집을 떠나 나 때문에 세종에 내려오셨다. 딸이 죄인이다. 요새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엄마가 옆에 없어서인지 정서적으로 불안해 보인다. 어쩌다 쉬는 토요일 오전이면 내 옆에 붙어서 좀체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공원에 나가 같이 자전거도 타고 놀고 싶은데 몸은 피곤하고 토요일 오후부터는 또 사무실에 나가 일을 봐야 한다. ‘여유로운 부서에 가 볼까. 아니면 좀 덜 바쁜 부처로 옮겨 볼까’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고생한 게 아까워서 안 되겠다. 몇 년만 더 버티면 승진하고 인정도 받을 텐데 그동안의 희생이 물거품이 될까 두렵다. 화가 나는 건 왜 이런 고민을 엄마들만 하느냐는 거다. 나처럼 애가 있는 동기 남자 사무관들은 이런 고민 안 한다. 일과 육아 사이의 번민은 늘 일하는 엄마들의 몫이다. ●30대 중반 외교부 여성 서기관 9월 3일 일요일, 모처럼 여유로운 오후다. 집에서 남편, 7살 아들과 함께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에 잠깐의 평화는 무참히 깨졌다. 칭얼대는 아이를 남편에게 맡겨 두고 부랴부랴 사무실에 출근했다. 내가 하는 일이 늘 그렇다. 외교부는 업무 특성상 엄마의 특수성을 아무리 배려한다 해도 한계가 있다. 본부에 있을 때에는 그나마 낫지만 결국 국외 근무를 피할 수 없다. 외교관 남편을 따라나가는 아내는 제법 있지만 외교관 아내를 따라 외국에 가서 애를 키우겠다는 남편은 찾기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자 선후배, 동기들은 친정엄마나 시어머니와 함께 해외 공관에 나간다. 나도 내년에 미국 공관에 나갈 때 시어머니를 모시고 갈 생각이다. 남편은 한국에 떨어져 있고 만리타국에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애를 키우고 일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현지에서 애를 봐 줄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야근 상황이 생기거나 하면 대처가 곤란하니 엄두가 안 난다. ●39세 한 사회부처 여성 사무관 나 자신을 포기한 삶이 익숙해졌다. 한때 영화광이었는데, 영화관에 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11살 아들과 7살 딸을 키우는 나는 12년째 ‘독박육아’ 중이다. 후배들은 친정이나 시댁 도움 없이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일하는 나를 대단하다고 치켜세운다. 하지만 겨우겨우 하루를 버텨 가는 처지라 과연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일상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새벽 6시 전에 일어나서 아이들 밥상을 차린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아침을 안 준다. 집에서 아침을 먹여서 보내야 한다. 아이 둘이 어린이집에 다닐 때는 정 바쁘면 아침을 건너뛸 수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죽 등 간단한 아침을 먹여 주기 때문이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면 아이를 찾아 데려다 놓고 다시 부엌에 들어간다. 저녁을 차리면서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하고 아이들 숙제를 봐주면 어느덧 자정이다. 이렇게 산 지 한참 됐다. 물론 지금보다 아이들이 더 어릴 땐 퇴근해서 집에 가면 이유식을 만들어 얼려 놔야 하고 젖병 소독하고 할 일이 더 많았다. 5시간밖에 못 자니 늘 잠이 부족하다. 7시간만 잘 수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40대 초반 여성 검사 “이모님, 오늘 꼭 끝내야 하는 사건이 있어서요. 조금만 더 있어 주시면 안 될까요? 11시까지는 꼭 갈게요.” 피의자들 앞에선 당당하게 큰소리치던 나도 아이를 봐주는 육아도우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여성 검사에게도 육아는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다. 수사 업무의 특성상 야근이 잦은 탓에 엄마 검사는 육아도우미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보모를 구하지 못해 친정이나 시댁 부모님 손을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때문에 육아휴직을 ‘쉬었다 오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불편하다. 직접 아이를 키워 보면 육아가 일하기만큼 어렵다는 걸 금방 알게 될 거다. 경력 단절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보통 검사 2~3년차에 특수부 등 잘나가는 부서에 갈 기회가 생기는데 하필 그때가 결혼과 출산을 많이 하는 시기다. 그 시기에 출산휴가를 다녀오면 원하는 부서에 가기 힘들어진다.●35세 경제부처 여성 사무관 3살인 첫째가 밤새 열에 시달렸다. 체온이 40도를 넘기자 겁이 덜컥 났다. 중요한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 차마 휴가를 낼 수도 없다. 지난번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출근할 수 없다고 전화했다가 과장님께 혼쭐이 났다. 그때 느낀 설움과 당황함이 떠올라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하는 수 없이 10분 거리에 사는 친정엄마에게 ‘SOS’를 쳤다. 평소에도 어린이집 등·하원을 도맡아 주시는데 오늘은 더 죄송해서 엄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서둘러 집을 나왔다. 오전에 집에 전화해 보니 첫째가 수족구 판정을 받았다. 아플 아이보다는 과장님 얼굴이 먼저 스쳤다. 수족구는 전염병이라 일주일 동안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할 것이다. 한 살 둘째와도 격리해야 하니 나와 남편 둘 중 하나는 휴가를 내야 한다. 변호사인 남편은 재판 때문에 안 된다고 할 게 뻔하다. 결국 내가 철판을 깔아야 한다. 예전보다 대우가 좀 나아져서 엄마라고 하면 정시 퇴근을 눈감아 주고, 회식에서 빠져도 크게 뭐라고 하진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육아 문제로 돌발 휴가를 쓰는 건 어렵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따돌린 2577조원 ‘한탕 금융’… 중국發 금융위기 ‘조마조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규제 따돌린 2577조원 ‘한탕 금융’… 중국發 금융위기 ‘조마조마’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중국 그림자 금융이 ‘빙산의 일각’을 드러냈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2조 3000억 달러(약 2577조 1500억원)에 이르며,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9%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UBS 보고서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은행은 물론 지방의 비상장 소형 은행까지 포함한 중국 전역 237개 은행의 대출 규모와 현황, 부실대출 규모 등을 종합 분석했다며 중국 은행들의 상당수가 재무제표에 ‘대출’로 기재해야 할 항목을 ‘투자 미수금’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대출이 아닌 만큼 금융 당국의 건전성 규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고 부실 대출 규모를 보고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이런 그림자 금융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금융기관 부실대출 비율은 공식 통계보다 3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보고서를 주도한 제이슨 베드퍼드 UBS그룹 애널리스트는 “그림자 금융을 활용한 이러한 대출이 부실화하면 그 타격은 다른 은행들로 순식간에 번지게 된다”며 “중국 당국은 금융규제 강화와 국유기업 개혁, 부채 감축 등의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산은행 그림자 대출, 서류상 대출의 308% 특히 중국 ‘러스트 벨트’ 지역의 은행 부실이 심각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러스트 벨트는 원래 제조업의 사양화로 불황을 맞은 미 북부와 중서부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은 철강과 조선, 석탄 산업 등의 퇴조로 침체를 겪는 중국 동북부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중국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허베이(河北)성의 탕산(唐山)은행은 지난해 그림자 금융 대출이 86%나 급증해 재무제표상 대출의 308%에 이른다. 하지만 이 은행이 보고한 부실 대출은 0.05%에 불과해 중국 내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은행의 그림자 대출은 223.6%,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성징(盛京)은행은 96.3%,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은행은 71.5%에 이른다. 중국 내 은행은 단일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의 10%를 넘지 못하며, 소속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단일 그룹에 대한 대출도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열악한 지역 경제로 인해 강화된 대출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들 지역의 금융기관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의 바오상(包商)은행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해 순자산의 126%,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저상(浙商)은행은 113.2%에 이르는 돈을 단일 기업에 대출했다. 베드퍼드 애널리스트는 “러스트 벨트 지역 은행들의 그림자 금융 집중도가 놀랄 만하다”며 “그림자 금융 자금이 기존 대출을 롤오버(만기 연장)하거나 분명한 위험 전염을 모른 채 은행 간 스와프(교환)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분석기관 오토노머스 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하나는 일반 은행에서 정상적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는 경우다. 다른 형태는 일반 은행들이 대차대조표의 신용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중 후자가 대부분이다.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의 대표 상품인 자산관리상품(WMP) 발행을 통해 자산을 그림자 금융으로 이전하는 것을 중국에서는 ‘통도(通道) 업무’라고 부른다. 통도 업무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그 하나는 은행들이 자산을 WMP로 이전한 뒤 이를 은행들이 예금자나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경우다. 이를 통해 당국의 자산 건전성 평가 때 부실을 숨길 수 있다. 다른 방식은 은행들이 비은행권 기관에 대출을 매각하고 해당 대출을 다시 패키지화한 뒤 WMP와 비슷한 자산관리계획(AMP)으로 만들고 이를 은행들에 되파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대출을 은행의 투자 상품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WMP·AMP로 둔갑한 실제 부채 ‘시한폭탄’ 이런 만큼 중국은 그림자 금융을 통해 부채를 과도하게 쌓고 있으며 이러한 부채의 상당 부문이 WMP나 AMP로 재포장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WMP와 중국 은행들의 규모가 너무 크고 구조는 너무 복잡해 2008년 글로벌 경제를 불안하게 한 요인과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MP는 자산을 숨겨진 통로로 이전해 은행의 건전성 지표를 왜곡한다며 “특히 WMP는 만기가 짧아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일 수 있다”고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경고했다. 이에 중국 금융 당국은 그림자 금융의 위험을 막기 위해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지난달 29일 시장 질서를 규제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에 모든 투자상품 판매 때 이를 녹음하거나 녹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상품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고, 투자상품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런 까닭에 일부는 판매를 오도하고 일부에서는 무허가 금융상품을 팔기도 한다”고 했다. 인민은행도 앞서 25일 올해부터 은행 거시 건전성 평가를 할 때 건전성 판단지표인 넓은 의미의 신용대출에 WMP를 추가하고 WMP를 위험자산으로 간주해 충당금을 일정 비율 쌓도록 의무화했다.●‘글로벌 포식자’ 하이항도 그림자 금융 활용 이런 가운데 글로벌 포식자로 등장한 하이항(海航·HNA)그룹이 그림자 금융을 통해 막대한 ‘인수합병(M&A) 실탄’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100여개 투자 문서와 기업 서류를 조사한 결과 HNA 그룹의 12개 비상장 계열사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적어도 60억 달러의 주식을 신탁회사와 비은행 금융기관에 저당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계열사들이 담보로 맡긴 주식 규모는 무려 200억 달러에 이른다. 일부 HNA 계열사는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고금리를 지급하고 그림자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초 이후 출시된 HNA 연계 신탁상품은 투자자들에게 7%의 평균 수익률을 약속해 중국 비금융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의 가중평균 금리 5.7%보다 크게 높았다. khkim@seoul.co.kr [용어 클릭]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2007년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의 폴 매컬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처음으로 개념을 정립했다. 사모 형식으로 자금을 모아 이를 통해 각종 결합상품을 만든 뒤 리스크가 높은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은행과 달리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사 간 거래를 통칭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계상 잘 드러나지 않고 자금세탁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제도권 금융을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요인으로도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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