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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서울 20분대… 부천역 아파텔 눈길

    [2017 우수기업 우수상품] 서울 20분대… 부천역 아파텔 눈길

    수도권 3대 임대 수요인 부천역 앞에 분양 중인 ‘에비뉴스타’ 아파텔은 지하 6~지상 17층 총 553실(전용면적 20㎡~51㎡)로 지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부천역 앞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20~30분대 서울 생활권이 가능해 직장인들과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게 분양사 측의 설명이다. 객실 크기는 ▲A타입(전용 20.59㎡, 330실) ▲B타입(전용 36.37㎡, 104실) ▲C타입(전용 41.16㎡, 90실) ▲D1타입(전용 51.34㎡, 15실) ▲D2타입(전용 51.36㎡, 14실) 등 총 5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가구당 1대의 주차장을 갖췄다. 에비뉴스타는 지하철 1호선 급행선인 부천역이 도보로 1분 거리에 있으며 1호선 온수역 환승을 통해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로가 가까워 자가용 이용 시 인천 방면,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 영등포 지역 등의 진입이 편리하다. 송내IC를 통해 수도권과 전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직주근접성이 좋다. 분양사 관계자는 “단지 내에는 코인 세탁실과 다양한 상가들이 들어설 예정이고 각 가구 내부에는 에어컨, 세탁기 등 풀 옵션 빌트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노후대비를 원하는 분들과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 투자 상품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1877-8949.
  • 전쟁터, 세탁기 등 거쳤지만…17년째 작동중인 휴대폰

    전쟁터, 세탁기 등 거쳤지만…17년째 작동중인 휴대폰

    최신 IT제품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스마트폰 주기는 2년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과 한국 등의 교체 주기는 2.5년 정도로 분석됐다. 신제품에 발빠르게 움직이는 얼리어답터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이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러한 추세와는 반대로 휴대전화 한 대로 17년을 ‘버티는’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에 사는 데이비드 미첼(49)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는 17년 전인 2000년 구입한 노키아 3310 모델이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터에서 군 복무를 할 당시에도 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 전쟁터에서도 살아남은 ‘레전드 휴대전화’가 된 것. 전쟁터까지 다녀온 이 휴대전화는 지난 17년 간 많은 일을 겪었다. 미첼이 실수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기도 했고, 발에 짓밟히기도 했으며, 심지어 카레 소스에 범벅이 된 일도 있었다. 2010년부터 몇 년간은 책상 서랍 속에서 충전 한번 하지 않고 버려져 있기도 했다. 하지만 미첼의 휴대전화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며칠에 한 번씩 충천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에 큰 문제가 없을 만큼 ‘튼튼’하다. 다만 스마트폰이 아니기 때문에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는다던지 SNS를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2000년 당시 집을 떠나 있을 때,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기 위한 용도로 구입했던 것이 바로 이 휴대전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다른 용도가 필요치 않았다”면서 “때때로 휴대전화를 꼼꼼히 청소하고 말려주고 있다. 절대 파괴되지 않는 물질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이 휴대전화는 내가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충분한 도움을 준다. 전화기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그나마 귀찮고 불편한 일은 통신사가 내게 사용하지도 않은 데이터 사용료를 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발자 5명 ‘퍼치’ 삼성전자 IoT 이끈다

    삼성전자가 미국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에서 육성해 온 스타트업 조직 ‘퍼치’(Perch)가 외부 서비스를 중단하고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집안 감시(홈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퍼치는 냉장고, TV, 세탁기 등 기존 가전을 활용한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했다. 개발자 5명의 작은 조직으로, 사무실은 미국 뉴욕 삼성 액셀러레이터에 있다. 그동안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홈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베타 버전을 판매해 온 퍼치는 “오는 17일을 기해 앱 판매 및 지원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퍼치는 “대신 앞으로 삼성그룹의 일원이 돼 차세대 IoT 제품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IoT 네트워크로 연결할 계획으로, GIC가 주도한 기술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기반을 닦아 왔다. 2014년 인수한 IoT 센서 기업인 ‘스마트싱스’, 지난해 인수한 클라우드 기업 ‘조이언트’, 같은 해 인수한 인공지능(AI) 비서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 등과 함께 퍼치 개발자들이 삼성전자 가전을 IoT 가전으로 이끌 핵심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꼽힌다. 일부 외신은 삼성전자가 퍼치를 인수했다고 보도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2년 전 퍼치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측은 “2015년 GIC의 투자를 계기로 퍼치를 지원해 왔다”면서 “퍼치를 M&A 했다기보다 퍼치 개발자들을 삼성 직원으로 정식 채용했다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트럼프 “생큐, 삼성… 함께합시다”

    트럼프 “생큐, 삼성… 함께합시다”

    오하이오·LA 근교 등 공장 후보군에… “미국 내 공장 둬야 관세 장벽 회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고마워요, 삼성! 당신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올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 기업을 실명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런 글을 올리면서 ‘삼성이 미국에 가전공장을 지을 수 있다’고 한 온라인매체 악시오스(AXIOS) 기사를 첨부했다. ‘트럼프 효과: 삼성이 미국 공장을 지을 수도 있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이를 첫 보도한 로이터통신과 AP통신 기사에 더해 “삼성이 가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삼성은 월풀처럼 미국에서 생산하는 주요 가전제품 회사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는 이어 “이것은 ‘윈윈’이다. 기업들은 미국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오는 것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할 수 있고, 트럼프의 백악관은 이에 대한 점수를 따는 능력으로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엄청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홍보 효과는 크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은 물론, 외국 기업들에도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압박하고 있는 만큼 삼성의 미국 공장 신설 검토 기사는 반가운 뉴스였을 것”이라며 “특히 이것을 ‘트럼프 효과’라고 제목을 단 기사를 첨부한 것을 보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외국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현지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미국에 신규 투자의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17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 현지 투자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파는 가전은 멕시코 티후아나 등지에 뒀다. 특히 미국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2013년 이후 삼성전자는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면제되는 멕시코 공장을 적극 활용해 왔다. 여러 민감한 요소를 고려한 탓인지 삼성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별도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 생산을 종용하는 이른바 ‘메이드 인 USA’ 정책을 펴고 있음을 감안하면, 결국 국내 가전업체들도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연내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에 트럼프 당선의 열쇠가 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중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삼성전자가 인수한 현지 가전업체인 데이코 공장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앨라배마, 미국 내 가전 점유율이 높은 GE 공장이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삼성전자의 가전 공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거세진다면, 결국 미국 내 가전 공장을 둬야 관세장벽 혹은 비관세장벽을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에 조립 공장을 지을지 부품 생산까지 할지, 미국 내 물량만 소화할지 북미 혹은 중남미 거점 생산기지로 삼아야 할지 등 검토할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떠오르는 파키스탄, 경제 부활 이끄는 7600만 중산층

    떠오르는 파키스탄, 경제 부활 이끄는 7600만 중산층

    오토바이·TV·냉장고 등 소비 상류층까지 합치면 8400만명 독일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 中 등 글로벌 기업들 투자 확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여성복 가게를 운영하는 자밀 압바스(39)는 4명의 직원을 고용해 한 달에 미화 350달러(약 40만원)를 번다. 그는 이 돈으로 방 2개짜리 집에서 자녀 2명을 사립학교에 보낸다. 냉장고를 비롯해 컬러TV와 오토바이 등도 마련했다. 압바스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면서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탈레반과 폭탄 테러 등으로 악명높은 파키스탄에서 최근 정치가 안정되면서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늘고 글로벌 기업의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WSJ는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인용, 인구 2억명의 파키스탄에서 중산층이 전체의 38%에 달한다고 전했다. 상류층 4%까지 더하면 8400만명의 거대한 소비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독일이나 터키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다. 파키스탄에서 중산층의 조건은 오토바이와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갖추고 있는지다. 파키스탄 혼다 지사의 조사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구매하는 사람의 평균 한 달 수입은 미화 200~300달러다. 서구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겨우 벗어난 것에 불과하지만 파키스탄에서는 비교적 여유 있는 삶을 누린다. 실제로 1991년 4%에 불과했던 오토바이 소유자 비율은 2014년 34%까지 치솟았다. 13%였던 세탁기 소유 비율은 같은 기간 47%로 급증했다. 중산층이 늘면서 글로벌 기업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축산업체는 4억 6100만 달러(약 5280억 원)를 들여 파키스탄 유가공업체를 인수했다. 중국의 상하이전력(SEP)도 카라치전기(KE) 지분 66.4%를 17억 6000만 달러(약 2조 180억원)에 사들였다.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르노도 파키스탄에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파키스탄에 진출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 3년간 치안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3분의2가량 줄어들었다. 2013년에는 민주적인 정권교체도 이뤄졌다. 정치가 안정되니 경제 성장도 지난해 거의 5%에 가까웠다. 이는 지난 8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다. 카라치 주식시장은 지난해 46%나 주가가 올랐다. 혼다 파키스탄 지사 관계자는 “정치가 안정되면서 파키스탄은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물세탁도 가능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물세탁도 가능

    추운 겨울과 곧 다가 올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난방비 걱정에 보일러를 계속 틀수도 없는 노릇.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전기매트나 온열매트에 의존하지만 자고 나면 개운하기 보다는 오히려 피곤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이에 대해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슬립메이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전기매트는 대량으로 쉽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본드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며 “화학물질에 열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유해물질들이 수면 중 우리 몸에 침투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슬립메이트의 온열매트는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전한 저전압 DC 매트다. 오히려 특수소재의 건강 발열실이 원적외선을 다량 방출시켜 근육통과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효율이 높은 저전압 방식을 적용한 덕분에 월 전기료도 천 원 정도(1일 10시간 30일 사용기준)에 불과하며, 저온화상 및 화재 위험성도 적다. 슬립메이트 온열매트는 고급이불제작방식을 적용해 전기요의 느낌도 함께 주고 있다. 과하지 않은 색상은 보기에도 고급스럽고 위에 이불을 하나 더 깔지 않아도 누웠을 때 배기는 부분 없이 편안하다. 세탁기로 물세탁도 가능해 자주 쏟고 흘리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위생적으로 써 볼 수 있다. 물을 갈아줘야 하는 온수매트에 비해 관리가 편하고 소음이 없으며, 부피가 작고 가볍다는 것도 장점이다. 재질도 극세사와 면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슬립메이트의 제품 라인업 확인 및 구매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 쉽게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화려한 모래판’ 시선강탈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화려한 모래판’ 시선강탈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충북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29일까지 이어질 이번 씨름대회는 날짜별로 다양한 체급별 경기가 준비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25일 태백급(80kg 이하) 선수들이 태백장사 타이틀 획득을 위한 경기를 펼친다. 이어 26일에는 화려한 기술씨름 금강급(90kg 이하) 금강장사 대회, 27일에는 예선을 걸쳐 선발된 4강~장사 결정전 여자 체급별 대회, 28일에는 한라급(110kg 이하) 대회, 대망의 29일에는 장사씨름의 꽃, 백두장사 대회가 진행된다. 관계자는 “백두장사 대회는 장성복(양평군청)과 손명호(의성군청), 정경진(울산동구청)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며 “거구들의 파워풀한 테크닉을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에 직접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경기는 25일 대회는 KBS N SPORTS를 통해 중계된다. 26일부터 29일까지는 KBS1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텔레비전을 통해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를 만나볼 수 있다. 선수들의 체급별 대회 외에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인기가수의 초청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25일 유지나를 시작으로 26일 박애리&팝핀현준, 27일 서지오, 28일 배일호, 29일 금잔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승용차,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의 통큰 선물도 가져갈 수 있으며 대회 기념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대회기념 이벤트로는 (사)통합씨름협회 페이스북 참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퀴즈, 댓글달기, 좋아요 클릭, 공유하기, 사진올리기 등 매일 매일 다른 내용의 이벤트가 (사)통합씨름협회 페이스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이벤트 참여 인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GS상품권, 문화상품권, 영화상품권, 구글기프트, 무선 헤드셋, 블루투스 스피커, 자전거 등을 선물한다. 한편 씨름의 정수,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열리는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은 대회 시작일인 지난 24일에 새롭게 오픈한 신흥체육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무 회장 “영속하는 LG 토대 만들자”

    구본무 회장 “영속하는 LG 토대 만들자”

    구본무(72) LG 회장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 뒤 만찬에서 최고경영진과 창립 70년의 의미를 나누고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다지며 독려했다고 LG가 20일 전했다. 전략회의는 경기도 이천 인화원에서 구본준(66) LG 부회장 주재로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열렸고, 19일 만찬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조촐한 분위기 속에 마련됐다. 구 회장은 지난해까지 매년 직접 전략회의 논의와 만찬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전략회의엔 불참하고 만찬에서만 최고경영진 40여명과 스킨십 행보에 나섰다. 대신 그룹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이 확대된 구 부회장이 20시간 넘게 이어진 전략회의에서 도출된 결론을 구 회장에게 보고했다. 구 부회장은 구 회장의 동생이다. 구 회장은 “LG가 창업 70년을 맞게 됐다”면서 “돌아보면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지만 우리는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면서 “그동안 난관을 헤쳐 나가며 얻은 교훈을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특히 신년사에서도 언급했던 “영속하는 LG”에 방점을 찍어 강조했다. 그는 “혼란스러운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 한층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LG를 물려준 선배, 영속하는 LG의 토대를 만든 경영자로 평가받도록 노력하자”고 최고경영진에게 당부했다. LG의 모태는 고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1947년 부산 서대신동에서 설립한 락희화학공업사다. 우리나라 최초로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을 개척한 기업인 LG의 개발 제품이 플라스틱, 치약, 세탁기, 냉장고 등으로 늘어나는 동안 국민 생활의 질도 높아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외신들 “이재용 안도… 특검 수사 타격”

    유라시아그룹 亞담당 연구원 “피해자 주장 재벌 손들어 줘” 주요 외신들은 19일 새벽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직후 이를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특검 수사에 타격을 입힌 결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이어진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삼성그룹 총수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거부됐다”면서 “이번 판결은 한국의 최대 재벌인 삼성그룹과, 2014년 아버지(이건희 회장)가 심장마비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공백을 메우려는 이 부회장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도 “대통령 스캔들을 조사하는 특별검사팀에는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구속영장 기각 여부와 상관없이 이 부회장이 혐의를 받은 사실이 삼성의 글로벌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삼성에는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리콜, 세탁기 기계 결함 등의 문제가 더 벅찬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 부회장이 구속을 면했다”면서 “삼성과 한국 경제계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 한국 경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 펴 왔다”고 보도했다. 법제만보는 “법원의 결정은 SK와 롯데 등 다른 기업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캇 시맨 유라시아그룹 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은 재벌이 ‘공모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재벌 총수들의 손을 들어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보육원 아이들 수년간 학대, 오줌 먹이고 때리고, 신체 절단 협박까지

    보육원 아이들 수년간 학대, 오줌 먹이고 때리고, 신체 절단 협박까지

    보육원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오줌을 먹이고 가죽벨트로 때리는 등 아동학대를 한 시설 보육교사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19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여주의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근무한 장모(40·여)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변모(36·여)씨 등 3명은 불구속기소, 2명은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보육교사로 일하던 2011년부터 1년여 간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거나 공용 세탁기에서 자신의 빨래를 제때 찾아가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6∼12세 어린이 8명의 얼굴과 엉덩이를 손과 각목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자 어린이가 말을 듣지 않자 몽둥이와 파리채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손가락을 자를 것처럼 겁을 줬으며 속옷만 입힌 채로 보육원 건물 계단에 1시간가량 세워놓았다. 청소용 바가지에 오줌을 싼 어린이에게 다른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오줌을 마시게 했고 빨래를 하지 않은 어린이에게는 신던 양말을 입에 집어넣는 등 반인권적 가혹 행위도 저질렀다, 장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2명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간식을 몰래 먹었다는 등의 이유로 어린이들을 각목, 빗자루 등으로 멍이 들 때까지 때리고 뜨거운 철판에 손을 가져다 대도록 해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들을 때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신들의 손을 보호하고자 바셀린을 바르거나 장갑을 끼기도 했다. 불구속 기소된 전 보육교사 변씨 등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생활규칙 위반 등 잘못을 바로잡는다며 어린이들을 가죽벨트, 주삿바늘로 때리거나 찌르고 지적장애를 앓는 어린이가 밥을 먹다가 구토하자 토사물을 먹이는 등 수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이다. 보육원에서 발생한 이러한 아동학대는 지난해 8월 경찰이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서면서 밝혀지게 됐다. 경찰은 보육원 입소 어린이 90여명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여 40여명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어린이들은 그동안 보육원에서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 신고를 못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대받은 어린이들은 현재 고등학생으로 성장했지만, 학대 탓에 발생한 정서적 충격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문기관과 협력해 피해 어린이들에 대한 심리검사, 상담·예술치료 등을 진행해 정서적 충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줌 먹이고 각목으로 때리고…수년 동안 아동학대 일삼은 보육시설

    오줌 먹이고 각목으로 때리고…수년 동안 아동학대 일삼은 보육시설

    경기 여주시의 한 보육시설에서 아동들을 수차례 손과 각목 등으로 때리거나 배설물 등을 먹인 보육교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여주의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보육원의 생활지도사 장모(40·여)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생활지도사 변모(36·여)씨 등 3명은 불구속 기소, 다른 생활지도사 2명은 약식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씨는 2011년부터 약 1년 동안 보육원에 있던 6∼12세 어린이 8명의 얼굴과 엉덩이를 손과 각목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거나 공용 세탁기에서 자신의 빨래를 제때 찾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학대 이유였다. 장씨는 여자 어린이가 말을 듣지 않자 몽둥이와 파리채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흉기로 손가락을 자를 것처럼 겁을 줬으며, 속옷만 입힌 채로 보육원 건물 계단에 1시간 가량 세워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용 바가지에 오줌을 싼 어린이에게 다른 어린이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오줌을 마시게 했고, 빨래를 하지 않은 어린이에게는 신던 양말을 입에 집어넣는 등의 가혹 행위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보육원 생활규칙을 어긴 어린이들에게 다른 어린이들과 대화와 접촉을 금지하는 일명 ‘투명인간’ 벌칙을 주고, 학교에 갈 때 속옷이나 양말 착용을 금지하는 등의 정서적 학대도 일삼았다. 장씨와 함께 구속기소된 생활지도사 2명도 2009년~2012년 간식을 몰래 먹었다는 등의 이유로 어린이들을 각목, 빗자루 등으로 멍이 들 때까지 때리고 뜨거운 철판에 손을 가져다 대도록 해 화상을 입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기소된 변씨 등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생활규칙 위반 등의 잘못을 바로잡는다며 어린이들을 가죽벨트, 주삿바늘로 때리거나 찌르고 지적장애를 앓는 어린이가 밥을 먹다가 구토하자 토사물을 먹이는 등 수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등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경찰 수사를 전후로 모두 사직하거나 해임하는 등 보육원을 떠났다. 경찰은 보육원 입소 어린이 90여명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여 40여명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어린이들은 그동안 보육원에서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 학대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현재 고등학생으로 성장했지만, 학대로 인한 정서적 충격으로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사기관에서 “너무 많이 맞고 힘들어서 자살하려고 자해했는데 보육원에서 병원비가 많이 든다며 퇴소시켰다”, “엄마의 학대로 이곳에 오게 돼 엄마로부터 탈출했다 생각했는데 오자마자 또 학대를 당해 우울증이 한 번에 생겼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전문기관과 협력해 피해 어린이들에 대한 심리검사, 상담·예술치료 등을 진행해 정서적 충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작을수록 좋다…‘1인 가구 시대’ 소형주택 인기

    작을수록 좋다…‘1인 가구 시대’ 소형주택 인기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최근 소형주택이 주택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1911만 1000가구의 약 27%인 520만 300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 1인 가구 수(102만 1000가구)의 약 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1975년 이전에는 5인 이상 가구, 1980~2005년에는 4인 가구, 2010년에는 2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5년 들어 처음으로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보니 주택시장에서도 소형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청주의 랜드마크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강서지구에는 6000만원대 투베이(1.5룸)형 주택 28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주 이랜드타운힐스 싱글스위트는 오피스텔 216실을 추가 분양할 예정이다. 강서지구에 들어설 원룸형 소형주택 각 세대는 8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북향을 없애고 동·서·남향 위주의 세대 배치를 통해 조망권과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도 보호성도 높였다. 여기에 세대 내 엘리베이터, 계단실 등을 세대와 이격시켜 소음도 최소화했다. 여기에 드럼 세탁기, 냉장고, 수납형 에어컨 등 가전기기와 현관신발장, 인출식 빨래건조대, 샤워통합 세면기 등을 제공해 1~2인 가구에 적합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선보인다. 더불어 청주 이랜드타운힐스 싱글스위트가 들어서는 강서지구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하는 것이 장점이다. 먼저 주변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일반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등 6개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되어 있고, 테크노폴리스 등 6개 산업단지가 추가로 신규조성 중에 있다. 향후 이곳에 종사하게되는 인원만해도 무려 7만 9000여명이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는 산업단지 외에도 충북대, 청주교대, 서원대 등 8개의 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대학가 수요도 흡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청주 이랜드타운힐스 싱글스위트의 규모는 지하 7층~지상 20층의 총 504세대며, 오피스텔 216실과 투베이(1.5룸)형 주택(도시형생활주택) 288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이번에 계약을 실시하는 상품은 투베이형 주택 288세대로, 계약은 사업지 내(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460번지)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한국의 CES 부스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한국의 CES 부스

    ‘중국 담은 높아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고, 일본 담은 없다시피 하여 내부가 훤히 보인다. 한국 담은 이 둘의 중간 정도이다.’ 국어 교과서에서 봤던 이어령 선생의 ‘한국의 담장’은 모범적인 인류학 텍스트였다. 담장 높이의 차이는 국가별 개방·폐쇄성의 정도를 은유한다고 이 선생은 결론 냈다. 어떤 ‘하드웨어’엔 그 사회의 ‘소프트웨어’가 고스란히 담긴다고 그때 배웠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꾸민 부스에서 3국의 담장을 떠올렸다. 인구 분포와 경제 수준이 서로 다른 한·중·일의 개성이 부스 곳곳에서 묻어났다. CES의 중앙 무대에서 살짝 비켜난 곳에 위치한 중국 샤오미 부스엔 없는 제품이 없다. 두께 4.9㎜의 TV, 스마트폰, 가상현실(VR) 기기, 공기청정기, 전동 킥보드, 드론, 로봇까지. 이 다양한 제품들을 마치 양판점처럼 배치했다. 매장이 아닌 전시장인데도 “한 번 써보고, 지금 당장 사세요”라고 제품들이 속삭이는 듯했다. 그런 눈으로 가전을 보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예금을 깨서 매장에 가 ‘최신형’이란 스티커가 붙은 제품을 사면, 우리 가족이 성공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세탁기 있는 집, 에어컨 있는 집이란 ‘성공의 증거’를 갖추기 위해 모두 몰두했었다. 이제 삼성이나 LG는 욕망을 적나라하게 부추기지 않는다. 더이상 가전이 결핍된 집이 드문 한국에서 사람들은 ‘패션’처럼 가전을 쇼핑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색이 재현되는 올레드 터널을 통과해 입장한 LG 부스에선 냉장고나 청소기를 어떻게 집에 배치할지 차분히 설명한다. 삼성의 VR 체험존에선 기어VR을 쓴 개인들이 모여 전동의자를 타고 VR을 집단 체험한다. 잘 단장된 갤러리처럼 꾸민 한국 기업 부스에서 제품들은 “가전을 통해 삶을 예술로 만들어봐”란 메시지를 던지는 듯했다. 일본은 어떨까. 소니의 모든 제품은 최상의 품질을 구현했다. 수십년 전 ‘소니 신화’의 주역이던 휴대용 오디오 워크맨은 ‘무손실음원’을 구현하는 초고가 제품으로 돌아왔다. 제품을 체험할 독립적인 공간이 부스 곳곳에 배치돼 방문객들은 초고화질 영상과 입체적인 음질을 감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제품들은 마치 “너의 고독을 내가 달래 줄게”라고 웅변하는 듯했다. 한·중·일 부스의 이질감은 방문객의 동선에서 극대화된다. 중국 부스에서 사람들은 우루루 몰려다니며 경쟁하듯 제품을 만지고, 출시 일정을 확인했다. 한국 부스에선 두세 명씩 짝을 지어 제품을 감상하며 소감을 교환했다. 일본 부스에 들어선 일행들은 곧 서로 헤어졌고, 한 명씩 헤드폰을 끼거나 TV를 보며 기계와 1대1 관계를 맺었다. 가전 기술력이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전승됐다거나 중국 부스의 풍경이 몇십 년 전 한국과 비슷하다는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한국의 부스가 지금의 일본 부스와 다른 모습이길 바라 본다. 외롭거나 홀로 남은 이들이 억지로라도 친구를 찾는 대신 가전에게 위로를 받는 풍경은 거북하다. 우리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 saloo@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어떤 날은 한밤중 세탁기에서도 멜로디가 흘러나오지 냉장고에서도 가방 속에서도 심지어 변기에서도 어떤 날은 내가 읽은 페이지마다 독이 묻어 있고 내 머리털 사이로 예쁜 독버섯이 자라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지 나는 죽지 않고 어떤 날은 미치도록 사랑에 빠져든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어 그런데 이상하지 나는 병들어가고 어떤 날에는 우주로 쏘아올린 시들이 내 잠 속으로 떨어졌다 어쩌면 이것은 외계로부터의 답신 당신들이 보낸 것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입니다 이상한 날이 있다. 한껏 공기를 불어넣은 풍선처럼 마음이 떠오르거나 바닥에 떨어진 빨래처럼 몸이 주저앉는 날. 어떤 날은 햇살이 긴 주걱을 들고 겨울 부뚜막에 앉아 흰 죽처럼 끓고 있는 나를 가만히 휘젓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랑이 찾아오고 또 떠나간 날, 시름시름 앓으면서도 끝내 살고 싶은 날들에 대해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십여 년 전 북유럽 시인들이 베가 항성을 향해 시를 쏘아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곳의 독자들이 보낸 답장이 잠든 사이 우리를 다녀가는 꿈이라고. 이 모든 이상한 일들이 사실은 외계의 소식이라고. 우리는 시인의 말을 믿는다. 아무리 현실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꿈을 꾸고 있는 동안은 몽상가 아닌가. 알고 보면 우리가 만난 때는 모두 꿈속이지 않은가. 신용목 시인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우리나라 대표 선수, 기업이 새해의 희망이다

    [김용석의 상상 나래] 우리나라 대표 선수, 기업이 새해의 희망이다

    올림픽은 각 나라에서 모인 수천 명의 그 나라 대표 선수가 참가해 여름과 겨울 스포츠 경기를 하는 국제적인 대회다. 올림픽을 대비해 선수들은 피나는 훈련을 한다. 2년마다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이 번갈아 열리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한다. 전기전자 분야 제품 개발을 놓고 올림픽 경기처럼 경쟁을 벌이는 대회가 일년에 세 번 있다. 매년 1월엔 미국, 3월엔 스페인, 9월엔 독일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경쟁을 벌인다. 그중에서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박람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가장 규모가 크다. 1월 8일(현지시간)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를 접목한 똑똑하고 편리한 가전, 자동차가 최대 관심거리였다. 기업이 그 나라의 대표 선수다.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스타트업으로 선수단을 발족해 참여한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에 참가해 소비자로부터 얼마나 많은 찬사를 받느냐에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올해의 CES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관전할 수 있었다. 맏형 대표 선수인 삼성과 LG 이외에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젊은 선수들이 잘 뛰어 줬기 때문이다. 결국 우수 선수 선발에 성공한 셈이다. 한발 앞선 기술력, 반짝이는 아이디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 줬다. IOC 역할을 맡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되는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비디오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 휴대전화’ 등 총 28개 부문에서 디자인과 기술, 소비자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을 선발했는데, 삼성은 35개, LG는 2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TV부문에서 삼성은 퀀텀닷 방식, LG는 올레드 방식으로 둘 다 최고 혁신상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두 대표 기업이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 밖에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들이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삼성과 LG 외에 회사 출범 후 6개월 만에 망고슬래브라는 스타트업이 PC 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네모닉’이란 이름으로 전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작성된 메모를 접착 메모지에 인쇄해 주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다. 관람객과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도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바일용 커버 액세서리 ‘모픽’이나 비접촉식 방법으로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 ‘대담마이크로’, 자동차 안전과 커넥티드카 기술이 융합된 제품을 개발한 ‘이미지넥스트’ 등 여러 중소기업 그리고 코웨이, 유진로봇, 바디프랜드 등 중견기업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크리스마스의 고향인 핀란드는 한때 노키아라는 든든한 기업이 있었다. 10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롤모델 국가였고, 전 세계에서 정치, 교육, 복지 모든 면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노키아는 무너졌고 핀란드는 경제불황 속 저성장 국가로 낙오했다. 이처럼 한 국가의 경제에 기업들이 미치는 영향력과 기여도는 상당하다. 기업은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사회의 부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민 생활 향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업이 잘돼야 한다. 정부, 대학, 국민은 모두 우리나라의 대표 선수인 기업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야 한다. 이번 CES 2017에서의 좋았던 점은 삼성, LG의 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중견기업, 스타트업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지능형 서비스로 무장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올해 경제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 대표 선수인 기업들의 새해 출발이 좋다. 처음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살려서 상품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성공으로 연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삼성·LG 세탁기에 ‘稅폭탄’ 날린 트럼프노믹스

    국내 정치 혼란 속 발 묶인 재계 발 빠른 日과 대조 “앞으로가 문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현지시간) 국내 가전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한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고율의 반덤핑관세 부과 판정을 확정했다. 삼성전자에 52.51%, LG전자에 32.12%씩 부과된다. 이미 세탁기 생산기지를 중국 대신 베트남과 태국으로 옮긴 터라 두 회사가 입을 피해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결국 국내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생산기지로 삼는 동남아 지역도 미국의 관세 보복 감시망에 걸려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기업의 고민이다. 미국 대선 뒤 각국 기업들은 미국 내 투자계획을 앞다퉈 밝히며, 자국 산업 보호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에게 구애하고 있다. 미국 내 공장을 세우겠다는 약속, 멕시코 공장 설립계획을 백지화하겠다는 선언 등이 줄을 잇고 있다. 단, 조기 대선 무드로 국내 정치 상황이 복잡하고 주변국과 외교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 재계만 예외로 남아 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 수사·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엔 그룹 총수가 나서는 ‘민간 외교’ 행보에 제약이 가해질 예정이다. 삼성, SK, 롯데 등의 총수는 출국금지 상태다. 미국 재계와의 협력 창구 역할을 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위축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판 전경련인 게이단렌이 트럼프 취임 뒤 미국 방문단 파견 준비를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미 양국 정상이 취임하면 이른 시일 안에 열리던 정상회담 역시 기약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이때 경제사절단 방식으로 이뤄지던 재계 간 교류 일정도 불확실하다. 최근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미국 시카고에서 한미경제학회에 참석하는 등 정보 수집·연구 활동은 진행 중이지만 전경련 해체가 거론되는 마당에 회원들과의 정보 공유는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전경련은 12일 예정된 회장단 회의 역시 소규모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재계에 트럼프 내각 인맥이 많지 않은데 트럼프 정권 초기 서로의 사정을 알리고 이해할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트럼프 정권 초반 대응에서 밀릴 경우 한국 기업들의 대(對)미국 투자가 ‘뒷북 투자’로 폄하되거나 기업들이 미국에 단행할 적정 투자 규모를 오판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기업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중국서 생산 삼성·LG세탁기에 각각 52.5%와 32.1%씩 반덤핑관세

    미국은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각각 52.5%와 32.1%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최종 확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 생산 가정용 세탁기가 불공정하게 덤핑 판매돼 월풀 등 자국 세탁기 제조업체가 피해를 봤다고 만장일치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에 결정한 대로 쑤저우(蘇州)와 난징(南京)에서 각각 삼성과 LG-판다가 만든 해당 세탁기에 각각 52.51%, 32.1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 이번 미국 당국의 결정에 대해 월풀의 제프 페티그 회장은 “미국 제조업체, 특히 오하이오주 클라이드에 있는 우리 공장 직원 3천여 명의 만족스러운 승리”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과 LG가 중국 대신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겨가면서 이번 반덤핑관세의 효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무부는 2012년에도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삼성과 LG의 세탁기에 대해 덤핑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공장 둔 기아차·삼성·LG 불똥 튈라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포드와 GM 등 자국 기업을 넘어 일본 도요타를 정조준하면서 국내 기업도 비상이 걸렸다. ●관세 협박… 멕시코 공장 철회 압박 트럼프 당선자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 바자에서 미국 수출용 소형차 코롤라 생산공장을 만든다고 하는데, 절대 안 될 말”이라면서 “미국 내에 공장을 만들든지 아니면 관세를 왕창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명확하게 지적했다는 점에서 도요타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도요타는 멕시코에 10억여 달러(1조 1900여억원)를 투자해 2019년부터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도요타 사장인 아키오 도요타는 이날 트럼프 당선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 도요타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특별 규제를 받으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준중형차인 K3(현지모델명 포르테)를 생산하고 있는 기아차도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해 멕시코공장에서 연간 25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아차의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GM과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가 멕시코에서 연간 생산하고 있는 물량은 180여만대로 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미미하다”면서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텍사스에 투자 발표… LG, 공장 검토 멕시코에서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을 만들어 미국에 파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말에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 1863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또 미국에 생산 공장이 없는 LG전자도 공장 설립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미래 범죄현장 목격자 ‘세탁기·냉장고’

    이제는 사람이 아닌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기기가 목격자가 되는 시대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최첨단 세탁기와 냉장고가 미래 범죄현장의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스마트한 세상에 출현한 ‘사물인터넷’이 경찰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형사들은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 가전제품에서 증거를 찾는 훈련을 받고 있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이 피해자나 범죄자의 ‘디지털 흔적’(특정인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남긴 활동 정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냉장고 내부 무선카메라가 움직임 기록 런던경찰청 사이버·정보통신수사단의 책임자 마크 스토크스는 “냉장고 내부에 장착된 무선카메라가 주인과 용의자의 움직임을 기록할지 모른다”며 “냉장고를 열고 닫을 때 나는 소리가 사용자의 폰 속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되어 있어서 누가 문을 울리게 했는지, 주인 혹은 다른 사람이 원격으로 울리게 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모든 장치가 일상의 기록과 활동 내역을 남긴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미래의 범죄현장은 곧 사물 인터넷이 목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예컨대 삼성의 최신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내부의 카메라 3대를 통해 보관 중인 식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수사에 사용할 경우, 사람들이 냉장고에 로그온한 날짜와 시간이 알리바이를 제공하고 그들의 존재유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셈이다. 스토크스는 “마이크로칩을 분석하거나 현장 관련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등 미래의 수사는 디지털 포렌식(저장매체 또는 인터넷 상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수단으로 변할 것”이라고 답했다. ●美 경찰 ‘아마존 에코 시스템’ 수사에 활용 반면 가전제품이나 기기를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사생활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에 경찰에 저항하는 일이 간혹 발생한다. 한 예로, 미국 아마존은 현재 에코 시스템(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디지털 음성 보조 기기)의 기록을 경찰에 넘겨주는 것을 거부하며 정부당국과 씨름 중이다. 실제 미국 아칸소주 경찰은 지난달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앤드류 베이츠의 에코 음성 데이터를 아마존 측에 요구하는 등 수사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범죄 핵심증인은 냉장고…사물인터넷 시대 풍속도

    범죄 핵심증인은 냉장고…사물인터넷 시대 풍속도

    이제는 사람이 아닌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기기가 목격자가 되는 시대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즈는 2일(현지시간) 최첨단 세탁기와 냉장고가 미래 범죄현장의 중요한 증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스마트한 세상에 출현한 ‘사물인터넷’이 경찰에게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형사들은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 가전제품에서 증거를 찾는 훈련을 받고 있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이 피해자나 범죄자의 ‘디지털 흔적’(특정인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남긴 활동 정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런던 경찰청 사이버·정보통신수사단의 책임자 마크 스토크스는 "냉장고 내부에 장착된 무선카메라가 주인과 용의자의 움직임을 기록할지 모른다"며 "냉장고를 열고 닫을 때 나는 소리가 사용자의 폰 속 애플리케이션과 연결되어 있어서 누가 문을 울리게 했는지, 주인 혹은 다른 사람이 원격으로 울리게 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모든 장치가 일상의 기록과 활동 내역을 남긴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미래의 범죄현장은 곧 사물 인터넷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최신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내부의 카메라 3대를 통해 보관중인 식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수사에 사용할 경우, 사람들이 냉장고에 로그온 한 날짜와 시간이 알리바이를 제공하고 그들의 존재유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셈이다. 스토크스는 "마이크로칩을 분석하거나 현장 관련 데이터를 다운로드 하는 등 미래의 수사는 디지털 포렌식(저장매체 또는 인터넷 상에 남아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수단으로 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가전제품이나 기기를 만드는 회사입장에서는 고객의 사생활을 우선시해야하기 때문에 경찰에 저항하는 일이 간혹 발생한다. 한 예로, 미국 아마존은 현재 에코 시스템(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디지털 음성 보조 기기)의 기록을 경찰에게 넘겨주는 것을 거부하며 정부당국과 씨름중이다. 경찰은 지난 12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앤드류 베이츠의 에코 음성 데이터를 아마존 측에 요구했다. 사진 = 삼성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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