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탁기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출구조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부대변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마스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아청소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81
  • 삼성·LG전자 ‘잠에서 깬 코끼리’ 잡아라

    삼성·LG전자 ‘잠에서 깬 코끼리’ 잡아라

    삼성, 스마트폰 1위 탈환 총공세 ‘가전 1위’ LG, 국민브랜드 안착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기로 ‘막 잠에서 깨어난 코끼리’ 인도의 시장을 공략하려는 우리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 세계 2위 13억 인구 대국인 인도는 중국에 이어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매력적인 신흥 시장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7.2%로 중국을 따돌린 데 이어 2022년 성장률이 8.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말 기준 1528달러(약 170만원) 수준으로 향후 민간 소비, 투자 확대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 인도법인의 매출은 각각 10조 3939억원, 2조 6437억원으로 2015년 대비 29.8%, 16.4% 늘어나는 등 계속 성장세에 있다. 지난해 순이익도 삼성전자 6544억원, LG전자 23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5%, 81.6% 증가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점유율 1위를 지켰고 LG는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 중이다. 두 기업의 공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현지 점유율 1위 탈환과 함께 생활가전 분야 신규 확장을 노린다. 당장 지난해 4분기 중국 업체 샤오미에 밀린 점유율 만회가 시급하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의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은 26.2%(2위)로 샤오미(31.1%)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노이다 공장 준공을 계기로 휴대폰 연간 1억 2000만대로 생산 가능량이 2배로 뛰고 유통·서비스 등도 개선해 재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갤럭시S9’ 시리즈부터 ‘J8’, ‘J2’ 등 13종을 출시하는 등 현지 맞춤형인 중저가 라인까지 총공세를 펴고 있다. 가전 분야도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초고화질(UHD) TV 등 라인업을 10개에서 16개로 늘렸다. 올해 인도 진출 21주년을 맞는 LG전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민 브랜드로 안착했다. 지난해 기준 TV 누적판매량 약 5000만대, 냉장고 약 3000만대를 기록 중이다. 계절 환경, 생활 습관을 반영해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까지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 TV 등이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회공헌에도 주력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6·25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자사 가전을 선물하는가 하면 저수지 개간, 결식 아동 캠페인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속 제품별 1위 ‘엎치락뒤치락’

    미국과 중국의 세계 시장점유율 각축 전쟁이 뜨겁다. 미국이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맹추격하는 중국을 경계해 ‘관세폭탄’을 퍼붓고 중국이 맞대응하며 무역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두 나라의 선두 다툼 경쟁도 치열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71개 품목에 대해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24개, 일본 10개, 중국이 9개 품목에서 각각 선두를 치지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0일 보도했다. 한국은 7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가별 4위에 랭크됐다. 한국과 일본의 시장점유율 선두 품목 수는 제자리 걸음이다. 미국의 1위 품목이 전년보다 1개 늘어나고 중국은 2개 품목이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위스는 5개 품목을 선두에 올려 놓아 유럽 국가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4개 품목을 1위에 올려 놓은 미국에서는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팩커드(HP)가 중국 롄상(聯想·Lenovo)을 제치고 1위에 복귀한 게 눈에 띈다. 미 기업은 의료용 및 일반용 의약품, 스마트용 운영체제(OS)·안티바이러스 등 소프트웨어 품목과 주식거래, 인수합병(M&A) 등 금융 부문에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중국은 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중국제조 2025’ 정책을 추진하며 첨단 기술을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인프라 부문에서 화웨이(華爲)는 스웨덴 에릭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싱(中興)통신(ZTE)도 4위를 차지했다. 저가 공세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스마트폰 품목에서는 화웨이와 오포(OPPO), 샤오미(小米) 등 중국 3개사가 3~5위를 차지해 2위 미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들 3개사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24.3%로 1위 삼성전자(21.6%)를 앞섰다. 중국은 강세를 보이는 가정용 에어컨, 세탁기 등 백색가전에서 선두를 지키면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견제를 받는 감시카메라 부문에서도 중국 기업 하이크비전과 더파테크놀로지가 1~ 2위를 차지하며 합계 40%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반면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은 디지털 카메라 등 전통적 강세 부문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신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스마트폰과 조선, 대형 액정패널, 중소형 OLED,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평면TV 품목에서 1위에 오랐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조선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1~3위를 휩쓸었다. 대형 액정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1위, 삼성전자가 3위를 기록했다. 중소형 OLED는 삼성전자가 1위, LG디스플레이가 2위에 올랐다. D램은 삼성전자가 1위, SK하이닉스가 2위를 차지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삼성전자가 1위로 나타났다. 평면TV는 삼성전자 1위, LG전자 2위로 강세를 보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분기 선방한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

    2분기 선방한 LG전자,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

     2분기 실적을 ‘선방’한 LG전자가 역대 상반기 최고 성적을 올렸다.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5조 180억원, 영업이익 7710억원에 이르는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6640억원에 비해 16.1% 늘어났지만, 약 10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지난 1분기(1조 1080억원)보다는 30.4% 줄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인 8410억원에도 다소 모자란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1조 87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2009년에 세운 최고기록 1조 7160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도 총 30조 1410억원으로, 상반기 매출 30조원 벽을 처음 넘었다.  잠정실적 발표에서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날 공시된 실적이 무난했던 데는 올레드(OLED)TV를 앞세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부의 성과가 바탕이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분기에 14%의 놀라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HE사업부는 2분기에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H&A 사업부도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부, 자동차부품(VC)사업부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전체 영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제품 프리미엄스마트폰 G7씽큐(ThinQ) 판매가 신통치 않았고, VC사업부는 아직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다.  업계는 LG전자가 하반기에도 무난한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레드 TV 출하량이 늘어나고 6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는데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오는 10월부터는 미국 테네시주 공장이 본격 가동된다. 미국 정부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에 따른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전쟁과 중국의 도전, 정보기술(IT)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실적은 비교적 선방을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썬앤빌삼성역, 오피스텔 분양 계약 진행 중

    현대썬앤빌삼성역, 오피스텔 분양 계약 진행 중

    6월 29일 수익형부동산 현대썬앤빌삼성역 분양홍보관 오픈 이후 분양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7월 2일 청약 1순위, 7월 3일 청약 2순위가 청약을 완료 후 7월 4일 분양 당첨자를 발표했으며,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계약이 진행 중이다.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서는 삼성역오피스텔 현대썬앤빌은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 총 180실로 구성되는 근린생활시설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도보 8분(65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삼성역은 테헤란로 업무시설 및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밀집하고 있는 지역으로 수익형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서울시에서 지정한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72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개발,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계획인 삼성에는 국제업무, MICE,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 등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옛 한국전력부지에 105층 569m 높이로 들어설 계획이다. 2021년 완공될 계획이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이전으로 지역 내 고용창출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숙박 및 문화시설 구성으로 서울의 미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어 옥외광고와 디지털 문화예술이 결합된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육성되고 있다. 한편 강남오피스텔 현대썬앤빌은 전기쿡탑, 드럼세탁기, 냉장고, 및 비데를 기본 제공하며 입주자 모집기간 중 청약 및 계약자에게는 TV, 의류건조기, 전기오븐, 청소기, 금고 등의 서비스 품목이 추가 제공된다. 일부 호실에는 거실 칸막이(슬라이딩 중문) 등도 제공해 소형 오피스텔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또한 녹색건축 그린등급 예비 인증 및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 인증을 취득하여 (각각 준공 후 본인증예정)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오피스텔 현대썬앤빌 분양홍보관은 강남구 대치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 쇼핑…장마철 뽀송하게] ‘장마 가전’ 건조기·제습기 잘나간다

    [여름 쇼핑…장마철 뽀송하게] ‘장마 가전’ 건조기·제습기 잘나간다

    대우, 건조기 판매 2.5배 급증 ‘클라쎄’ 가성비 좋은 제품 꼽혀 대유 ‘위니아 제습기’ 2.2배 늘어장마 계절이 닥치면서 대표적 계절 가전인 건조기, 제습기의 인기에 가전업체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기존 생활가전들도 날씨에 따른 특화 기능을 넣은 업그레이드 제품이 인기다. 대우전자는 장맛비, 태풍 호우가 이어졌던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주일간 클라쎄 건조기 판매량이 전주와 비교해 2.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5일 밝혔다.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대가 낮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으로 꼽히는 클라쎄 건조기는 지난 1월 말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 증가로 연말까지 1만 50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번에 이불 1∼2장을 말릴 수 있는 10㎏ 대용량에 저온 제습 방식으로, 고온 열풍 제품보다 전기료를 최대 60%까지 절약해 주고 소음, 진동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대유위니아의 ‘위니아 제습기 제로’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배 늘어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제습 모드 외에 의류 건조, 빨래 건조 모드도 갖췄고, 먼지·애완동물 털 등 생활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으로 소비자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장마 관련 기능은 다른 가전으로도 번지는 추세다. LG트롬 씽큐 세탁기는 날씨 정보, 사용 패턴을 인공지능(AI)이 학습해 최적화된 세탁 코스를 알아서 설정해 준다. 예컨대 비 오는 날은 탈수 강도를 높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강력 세탁 코스에 헹굼 횟수를 늘려 주는 식이다. 기상 변화로 ‘1분기는 비수기’라는 가전업계 공식도 옛말이 돼 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주력 제품이 없던 1분기는 올해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등 위생 가전이 효자로 등극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가까이 급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가방으로 부활한 에어백·시트… 대기업 러브콜 받는 착한 벤처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가방으로 부활한 에어백·시트… 대기업 러브콜 받는 착한 벤처

    지난 6월 29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토당동의 모어댄 사무실. 165㎡(약 50평) 규모의 공간에 들어서자 강동현 모어댄 제품개발팀 과장이 폐자동차에서 막 수거한 가죽 시트를 물세척하기 위해 공업용 세탁기에 집어넣고 있었다. 일반 가죽은 물세척이 안 되지만 차량용 시트가죽은 방수가 잘돼 있어서 오염물 세척이 가능하다. 코코넛 오일과 레몬, 베이킹 소다, 구연산 등 친환경 소재들을 섞으면 손상도 없다고 강 과장은 설명했다.다음 과정은 건조. 열풍으로 말리면 가죽이 쪼그라들기 때문에 냉풍건조기로 무려 18시간이나 한약 다리는 정성으로 조심조심 말린다. 이후 구김이 간 가죽들을 공업용 다리미로 스팀을 줘서 핀다. 다음 단계는 가죽들을 검은색, 베이지색 등 색깔별, 크기별, 두께별로 분류하는 일이다. 안그래도 빳빳한 새 가죽 냄새가 사무실 안에 묘하게 퍼져 있었다. 강 과장은 구분된 가죽들에 왁스를 입힌다. ‘때 빼고 광낸’ 가죽은 비로소 철 형틀 앞에 놓인다. 강 과장이 가죽 한 장을 틀 아래에 놓고 ‘쿵’ 찍어 누르자 가죽이 네모난 일정 형태로 잘려나왔다. 이런 기본 형태들을 오려붙여 지갑과 가방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디자인은 사무실 직원들이 모여 같이 만든단다. 이후 전문적으로 가방을 재단하는 명품 가방 업체에 제작을 맡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방 장인들이 손으로 한 땀 한 땀 가방을 만든다. 사무실 곳곳에는 가죽 시트 샘플로 만든 각종 가방과 액세서리가 2m 높이로 가득 쌓여 있었다. 한쪽에는 회색, 흰색, 하늘색 등 파스텔 톤의 에어백도 보였다. 이 고운 색의 에어백들은 가볍고 산뜻한 여름용 가방 소재로 쓰인다. 자투리 가죽도 다시 재활용한다. 재료 준비 2개월, 가방 생산 2개월. 하나의 백팩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4개월이 걸린다. 한 달에 평균 1000개 정도 판매된다. 2015년 6월 5일, 환경의 날에 설립된 주식회사 모어댄은 요새 핫한 대표적 사회적 기업이다. 폐차에서 수거한 시트와 안전벨트 등을 활용해 가방, 지갑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업체다. 창업 2년 만인 지난해 모어댄은 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달 기준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이에 따라 올 매출 목표를 1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3차례 홈쇼핑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 갔다.컨티뉴 가방은 연간 400만t의 매립 폐기물을 절감하고 가방 1개당 1642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는 게 모어댄의 설명이다. 가죽을 만들기 위해 소 한 마리를 키우지 않아도 되고 가죽을 벗겨냈을 때 피나 살점을 세척해야 할 필요가 없어서다. 이렇게 쓰레기 매립장에 묻혔을 차량 폐기물이 사무실 직원과 가방 장인의 손을 거쳐 질 좋고 저렴하며 환경친화적인 가죽 백팩 및 지갑 브랜드 ‘컨티뉴’(Continew)로 재탄생한다. 모어댄을 설립한 최이현(37) 대표는 영국 유학 시절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폐차 시에 버려지는 가죽 활용을 고민하다가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했다. 그는 “정말 아끼던 차가 있었는데 주차해 놓은 사이 누군가 뒤에서 심하게 받고 도망을 가 폐차해야 할 상황이었다”며 “너무 아까워서 차량 시트를 뜯어와 집에서 소파처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을 공부하던 친구들이 이걸 보고는 ‘가죽이 정말 좋다’며 다른 걸 만들어 보라고 해서 그때 가방을 만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컨티뉴 백팩의 가격은 20만원대.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재료를 무료로 구하는데 왜 이렇게 비싸게 파냐’란 비판도 받는다. 이런 비판 뒤에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업사이클링 제품의 품질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고온과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컨티뉴 제품은 품질만큼은 어디서나 인정받는다고 최 대표는 강조한다. 모어댄은 이렇게 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제품에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해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했다. 창업 때 SK이노베이션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모어댄의 컨티뉴 가방을 착용한 것이 알려지자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3월에는 SK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어댄 가방을 구매한 후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모어댄은 2017년에는 LG소셜캠퍼스의 금융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현대자동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오디션’에 선정돼 현대다이모스를 통해 폐차 가죽을 제공받고 있다.강 과장은 “SK는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줬는데, 일 자체에서 발생되는 사회적 가치와 북한이탈주민, 경력단절 여성 등의 고용 창출을 좋게 봐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경우는 모어댄의 스토리가 자동차에서 시작하니까 저희와 협업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졌고, LG는 폐가죽을 활용해 물을 아끼는 회사의 환경적인 측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지원을 시작했다. 3개의 대기업에 다른 메시지가 있는 셈이다. 즉, SK는 모어댄의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높이 샀고, LG는 폐가죽을 활용하는 환경 측면에서 점수를 줬으며, 현대차는 자동차를 활용하는 모어댄의 비즈니스에 공감을 해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최 대표는 대기업과 좋은 관계를 맺은 요인으로 SK와의 첫 관계를 꼽았다. 그는 “SK와 관계를 이어가다 보니까 현대차나 LG에서도 검증을 받은 팀이라 안전하다고 여기고 후속적으로 지원해 줬다”면서 “한 회사와 관계를 잘 맺으면, 그다음 회사는 더 쉽게 관계를 맺게 된다. 많은 혜택을 기대하기보다는 하나를 잘 이어가는 게 더 생산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모어댄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가죽 폐기물로 인한 고민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말 독일과 영국에 법인을 만들고, 수출도 조금씩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7월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올해 안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최 대표는 “트럭용 방수 천막을 활용해 가방 등을 만드는 스위스의 프라이탁을 넘어서 친환경적이고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착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공식이 통하도록 명실상부한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스팀 분사해 냄새·세균 제거

    스팀 분사해 냄새·세균 제거

    ‘트롬 스타일러’는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옷을 항상 쾌적한 상태로 입을 수 있도록 해주는 신개념의 의류관리기다. LG전자는 트롬 스타일러를 개발하기 위해 세탁기의 스팀, 냉장고의 온도 관리, 에어컨의 기류 제어 등 주요 가전의 핵심 기술들을 한데 모았다.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가 1분에 최대 200번 움직이며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 후 물 입자의 1600분의 1 크기인 ‘트루스팀’(TrueSteam)을 분사·건조하며 옷에 묻은 냄새, 미세먼지, 세균 등을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특히 화학물질을 쓰지 않고 물을 이용해 스팀으로 의류를 관리한다는 점 때문에 영국 비영리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독일 인증기관 TUV 라인란트(TUV Rheinland), 프랑스 전기공업중앙시험소(LCIE) 등으로부터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대용량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를 선보였다. 트롬 스타일러 플러스는 기존 슬림형 모델보다 내부 공간을 40%가량 더 키웠고 ‘바지 칼주름 관리기’의 길이를 기존 57.5㎝에서 60㎝로 늘렸다. 따라서 여러 옷을 한 번에 관리해야 하거나 가족이 많은 집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패딩, 코트 등 부피가 큰 겨울철 의류를 관리하는 데도 유용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롬 스타일러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편리하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어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강남 역세권 오피스텔 ‘현대썬앤빌 삼성역’, 6월 29일 모델하우스 오픈

    강남 역세권 오피스텔 ‘현대썬앤빌 삼성역’, 6월 29일 모델하우스 오픈

    지난 4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1인 가구 통계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539만 7615가구로 전체의 27.8%를 차지했다. 2010년 414만 가구와 비교했을 때 약 30%가 증가한 수치다. 2인 가구도 506만 7166가구로 전체의 26.1%에 이른다. 1~2인 가구의 증가는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형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의 경우 지하철역 인근에 생활편의시설, 업무단지 등이 잘 갖춰진 오피스텔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 ‘현대썬앤빌 삼성역’이 6월 29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강남구 삼성동에 공급되는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도보 8분(650m)거리다. 여기에 테헤란로, 영동대로가 인접해 있고 다수의 광역버스, 간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수월한 우수한 교통 환경은 물론이고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 및 업무시설 밀집지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2014년 서울시에서 지정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과 2021년 완공 예정인 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 한국판 타임스퀘어 육성을 위한 2016년 12월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등 삼성역이 가진 우수한 입지조건에 잇따른 개발호재로 인한 미래가치가 더해져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6층, 총 180실로 구성되며 내부에는 전기쿡탑, 드럼세탁기, 냉장고, 및 비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입주자 모집기간 중 청약 및 계약자에게는 TV, 의류건조기, 전기오븐, 청소기, 금고 및 일부 호실에 거실칸막이(슬라이딩 중문) 등의 서비스 품목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호실별 개별창고(일부 호실 제외)가 제공되어 소형 오피스텔의 공간활용을 극대화하였으며, 녹색건축 그린등급 예비인증 및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취득하여 (각각 준공 후 본인증예정)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역세권 오피스텔의 경우 각종 인프라와 유동인구, 직장인 등의 배후 수요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공실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역세권 오피스텔로서의 현대썬앤빌 삼성역의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현대썬앤빌 삼성역의 분양홍보관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하며 6월 29일에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계그룹 관계사 협업…맞춤형 주거서비스 갖춘 ‘빌리브 울산’, 선착순 계약중

    신세계그룹 관계사 협업…맞춤형 주거서비스 갖춘 ‘빌리브 울산’, 선착순 계약중

    최근 임대주택 시장이 커짐에 따라 입주자를 위한 주거 서비스도 진화 중이다. 기업마다 일반 아파트에 못지않은 주거환경과 특화설계,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 등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공급한 서울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구 뉴스테이)은 가전제품 렌탈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조식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도 확산되어,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의 민간임대주택은 카셰어링 서비스와 공공물품 대여 서비스 등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하였다. 이처럼 주거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잔여세대를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중인 ‘빌리브(VILLIV) 울산’의 맞춤형 특급 주거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주거특화서비스는 입주민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혜택, 조선호텔(서울) 및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속초)의 할인프로모션 연계, 몰리스 펫샵의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신세계 SSG PAY를 통한 신세계 포인트 활용 등을 통해 입주민들은 가족과의 여행과 쇼핑, 취미활동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건설이 직접 관리·운영할 예정인 점도 차별점이다. 더불어 입주민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 무인 택배보관함(냉장)과 카쉐어링, 가사 및 청소 서비스, 코인세탁기, 전자책 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지는 가족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였다. 유럽형 교육 프로그램과 유기농 식단으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어린이집과 키즈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여 자녀를 둔 입주민들의 주거편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빌리브 울산’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하나자산신탁과, 신세계건설이 공동 출자한 ‘신세계제1호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회사’가 사업을 수행하고 입주자 희망에 따라 최장 8년간 거주 가능, 임대료 상승 2년 5% 제한 등이 적용되고,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하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다. ‘빌리브 울산’은 현재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지역 거주 요건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상관없이 계약을 할 수 있으며,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567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빌리브울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567세대 규모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1~84㎡ 총 405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3~64㎡ 총 162실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전용면적 △51㎡ 106가구 △56㎡ 79가구 △63㎡ 166가구 △84㎡ 54가구이며, 오피스텔은 △53㎡ 54실 △55㎡ 54실 △62㎡ 27실 △64㎡ 27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빌리브(VILLIV) 울산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착한 기업 ‘선행’ 빛나고 일류 기업 ‘상생’ 빛난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착한 기업 ‘선행’ 빛나고 일류 기업 ‘상생’ 빛난다

    ‘갓뚜기’ DNA 물려준 오뚜기 대를 이어 선행은 계속된다한국에서 기업이 국민에게 존경받기는 참 어렵다. 각종 단체는 해마다 수많은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상을 준다. 하지만 탈세, 불공정거래, 정경유착, 노동착취, 골목상권 침해 등 기업의 잘못들을 수도 없이 목도한 국민들은 그런 활동과 수상의 의미를 곧이곧대로 믿어 줄 리 없다. 그럼에도 기업은 혁신을 거듭하고 끊임없이 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6회에서는 존경받을 만한 기업의 활동에 관해 다룬다.‘갓(God)뚜기.’ 라면업계 2위 업체 정도로만 기억되던 오뚜기가 ‘신’을 의미하는 말을 합성한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2016년 창업자인 함태호 회장이 별세한 바로 뒤부터였다. ●심장병 어린이 4748명 새 생명 함 회장이 24년간 심장질환 어린이를 지원해 무려 4242명(2018년 5월 기준 4748명)이 새 생명을 얻게 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함 회장에게 건강을 선물받은 아이들은 장례식장에 찾아와 통곡을 했고, 조문을 하지 못한 아이들의 추모 편지가 매일 수십 통씩 도착했다고 한다. 함 회장이 생전 선행을 남에게 알리지 않아 숨겨져 있던 미담들이 속속 드러났다. 고인이 1996년 사재를 출연해 세운 오뚜기재단에 숨지기 3일 전까지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사실도 알려졌다. 2015년엔 사회복지법인인 밀알복지재단에 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으며, 이 재단이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해 설립한 굿윌스토어엔 2012년부터 오뚜기 선물세트의 조립과 가공을 맡겼다. ●장남 상속세 꼼수 안 부리고 납부 창업자의 장남 함영준 회장도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았다. 그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00억원에 이르는 오뚜기 주식 46만 5543주를 물려받으며, 상속세 1500억원을 꼼수 없이 5년간 전액 납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 직원 3062명 중 기간제 근로자는 고작 1.2%에 해당하는 37명뿐이다. ●정규직 비율 높아 靑 초청받아 오뚜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협력업체들에도 최신 설비를 투자하고 물품값을 후하게 치르는 등 상생하는 자세로도 유명하다. 서민 식품인 라면 값은 2008년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함영준 회장이 초대를 받아 화제가 됐다. 오뚜기는 초청된 업체 중 유일한 중견기업이었다. 청와대는 당시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이며, 최근 미담 사례가 있어 특별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김치 담그고 연탄 나르는 만큼 대기업·中企 ‘파트너십’ 사회공헌 LG이노텍, 덕우전자와 인력·기술 협력 ‘수출 5000만불탑’ 일조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사이의 상생 사례는 이른바 ‘김치 담그고, 연탄 나르는’ 방식의 사회공헌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하다. 어쩌면 모든 기업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일 수 있다. 종종 정부에 등 떠밀려 실천한 일들일 수 있다. 스스로의 생존에 필요한 일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 협력업체는 대기업의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로 수출하는 경쟁력을 키웠다. 대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부품 공급의 효율도 높일 수 있었다. ●LG이노텍 동반성장위원장상 LG이노텍은 협력사인 덕우전자와 2014년부터 3년간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에 참여했다. 2014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의 장비 비가동률과 불량률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다음해엔 품질 개선 위주로 혁신을 이어 나갔다. 2016년에 수출량이 늘어난 덕우전자는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 인증을 받기 위해 파트너십의 수출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AEO 인증은 무역 관련 법규와 안전 관리 수준 등을 인증받은 업체에 통관 간소화, 검사비용 축소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그룹은 협력사에 계열사 전문인력을 직접 파견해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한다. LG이노텍도 이 기간 덕우전자에 직접 전문인력을 보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AEO 인증을 받은 덕우전자는 한국과 상호인증협정을 맺은 수입국에서 물품 검사 비율이 5분의1로 줄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덕우전자 측은 “통관이 빨라져 물류비용과 원자재 유통 시간이 줄어들어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3년에 걸친 파트너십 참여 결과 덕우전자는 비가동률과 용접 공정의 불량률을 각각 30%씩 개선했다. 2013년 45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723억원, 2015년 878억원에 이르며 연평균 40% 이상 늘어났다. 2016년 수출액은 전년도 443억원에서 180억원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015년엔 덕우전자와 함께 동반성장위원장상을 받았다”면서 “덕우전자는 그해 ‘수출 5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덕우전자는 지난해 코스탁에 상장됐으며 모바일에 이어 새 먹거리로 점찍은 자동차 전장 사업을 키우고 있다. LG이노텍·덕우전자와 같은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에 공정거래협약을 맺도록 하고 이를 이행한 모범 사례를 선정해 연말에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펀드 조성, 협력사 지원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장려하며 지급 조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줬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인 대덕전자는 이런 지원을 통해 모든 협력사들에 10일 이내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개선했다.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포장재 잉크 제조업체인 성보잉크와 함께 인체에 무해한 에탄올 잉크 개발에 성공했다. 성보잉크는 그 덕에 올해 납품 규모를 전년도의 약 4배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기존 대비 유해물질 배출량이 약 75% 줄어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게 됐다. ●현대기아차 특허기술 무상 제공 현대기아차는 부품 제조업체인 프라코에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프라코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레이더 전파가 손실 없이 투과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반자율주행용 덮개 국산화에 성공했다. 프라코는 지난 2년간 약 6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2020년 매출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해당 부품으로 인해 제조 단가가 낮아져 반자율주행 기능을 하위 차급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혜인정밀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협력사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혜인정밀에는 3명의 두산인프라코어 전문 직원이 파견됐다. 직원들은 혜인정밀의 생산라인을 업무 연관성에 맞게 유기적으로 재배치하고, 새로운 기계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고객 품질 불량률이 35%나 줄어들었다. 고객 납기 준수율도 99.2%로 증가했다. 가전제품용 부품 제조업체인 신신사는 LG전자의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공법으로는 생산하기 어려운 오븐 상단 프레임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이 2013년에 비해 약 37% 증가하고 고용도 약 28% 늘어났다. LG전자의 1차 협력업체인 신신사는 2차 협력업체인 남희정공을 지원해 프레스 설비 금형 교체 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량이 약 43% 늘어났고, 세탁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에 필요한 부품 공급도 제때 이뤄지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착한 기업 ‘선행’ 빛나고 일류 기업 ‘상생’ 빛난다

    [기업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착한 기업 ‘선행’ 빛나고 일류 기업 ‘상생’ 빛난다

    한국에서 기업이 국민에게 존경받기는 참 어렵다. 각종 단체는 해마다 수많은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상을 준다. 하지만 탈세, 불공정거래, 정경유착, 노동착취, 골목상권 침해 등 기업의 잘못들을 수도 없이 목도한 국민들은 그런 활동과 수상의 의미를 곧이곧대로 믿어 줄 리 없다. 그럼에도 기업은 혁신을 거듭하고 끊임없이 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6회에서는 존경받을 만한 기업의 활동에 관해 다룬다.■‘갓뚜기’ DNA 물려준 오뚜기 대를 이어 선행은 계속된다 ‘갓(God)뚜기.’ 라면업계 2위 업체 정도로만 기억되던 오뚜기가 ‘신’을 의미하는 말을 합성한 별명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2016년 창업자인 함태호 회장이 별세한 바로 뒤부터였다. ●심장병 어린이 4242명 새 생명 함 회장이 24년간 심장질환 어린이를 지원해 무려 4242명이 새 생명을 얻게 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함 회장에게 건강을 선물받은 아이들은 장례식장에 찾아와 통곡을 했고, 조문을 하지 못한 아이들의 추모 편지가 매일 수십 통씩 도착했다고 한다. 함 회장이 생전 선행을 남에게 알리지 않아 숨겨져 있던 미담들이 속속 드러났다. 고인이 1996년 사재를 출연해 세운 오뚜기재단에 숨지기 3일 전까지 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사실도 알려졌다. 2015년엔 사회복지법인인 밀알복지재단에 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기부했으며, 이 재단이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해 설립한 굿윌스토어엔 2012년부터 오뚜기 선물세트의 조립과 가공을 맡겼다. ●장남 상속세 꼼수 안 부리고 납부 창업자의 장남 함영준 회장도 아버지의 철학을 이어받았다. 그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00억원에 이르는 오뚜기 주식 46만 5543주를 물려받으며, 상속세 1500억원을 꼼수 없이 5년간 전액 납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 직원 3062명 중 기간제 근로자는 고작 1.2%에 해당하는 37명뿐이다. ●정규직 비율 높아 靑 초청받아 오뚜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협력업체들에도 최신 설비를 투자하고 물품값을 후하게 치르는 등 상생하는 자세로도 유명하다. 서민 식품인 라면 값은 2008년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것도 잘 알려져 있다.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함영준 회장이 초대를 받아 화제가 됐다. 오뚜기는 초청된 업체 중 유일한 중견기업이었다. 청와대는 당시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이며, 최근 미담 사례가 있어 특별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김치 담그고 연탄 나르는 만큼 대기업·中企 ‘파트너십’ 사회공헌 LG이노텍, 덕우전자와 인력·기술 협력 ‘수출 5000만불탑’ 일조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사이의 상생 사례는 이른바 ‘김치 담그고, 연탄 나르는’ 방식의 사회공헌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상당하다. 어쩌면 모든 기업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일 수 있다. 종종 정부에 등 떠밀려 실천한 일들일 수 있다. 스스로의 생존에 필요한 일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 협력업체는 대기업의 기술을 이전받아 세계로 수출하는 경쟁력을 키웠다. 대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부품 공급의 효율도 높일 수 있었다. ●LG이노텍 동반성장위원장상 LG이노텍은 협력사인 덕우전자와 2014년부터 3년간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에 참여했다. 2014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의 장비 비가동률과 불량률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다음해엔 품질 개선 위주로 혁신을 이어 나갔다. 2016년에 수출량이 늘어난 덕우전자는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 인증을 받기 위해 파트너십의 수출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AEO 인증은 무역 관련 법규와 안전 관리 수준 등을 인증받은 업체에 통관 간소화, 검사비용 축소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그룹은 협력사에 계열사 전문인력을 직접 파견해 기술을 이전하고 지원한다. LG이노텍도 이 기간 덕우전자에 직접 전문인력을 보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AEO 인증을 받은 덕우전자는 한국과 상호인증협정을 맺은 수입국에서 물품 검사 비율이 5분의1로 줄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덕우전자 측은 “통관이 빨라져 물류비용과 원자재 유통 시간이 줄어들어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3년에 걸친 파트너십 참여 결과 덕우전자는 비가동률과 용접 공정의 불량률을 각각 30%씩 개선했다. 2013년 45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4년 723억원, 2015년 878억원에 이르며 연평균 40% 이상 늘어났다. 2016년 수출액은 전년도 443억원에서 180억원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015년엔 덕우전자와 함께 동반성장위원장상을 받았다”면서 “덕우전자는 그해 ‘수출 5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덕우전자는 지난해 코스탁에 상장됐으며 모바일에 이어 새 먹거리로 점찍은 자동차 전장 사업을 키우고 있다. LG이노텍·덕우전자와 같은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대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에 공정거래협약을 맺도록 하고 이를 이행한 모범 사례를 선정해 연말에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펀드 조성, 협력사 지원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장려하며 지급 조건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줬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인 대덕전자는 이런 지원을 통해 모든 협력사들에 10일 이내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개선했다.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포장재 잉크 제조업체인 성보잉크와 함께 인체에 무해한 에탄올 잉크 개발에 성공했다. 성보잉크는 그 덕에 올해 납품 규모를 전년도의 약 4배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기존 대비 유해물질 배출량이 약 75% 줄어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게 됐다. ●현대기아차 특허기술 무상 제공 현대기아차는 부품 제조업체인 프라코에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프라코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레이더 전파가 손실 없이 투과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반자율주행용 덮개 국산화에 성공했다. 프라코는 지난 2년간 약 6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2020년 매출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해당 부품으로 인해 제조 단가가 낮아져 반자율주행 기능을 하위 차급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혜인정밀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협력사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혜인정밀에는 3명의 두산인프라코어 전문 직원이 파견됐다. 직원들은 혜인정밀의 생산라인을 업무 연관성에 맞게 유기적으로 재배치하고, 새로운 기계를 도입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고객 품질 불량률이 35%나 줄어들었다. 고객 납기 준수율도 99.2%로 증가했다. 가전제품용 부품 제조업체인 신신사는 LG전자의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공법으로는 생산하기 어려운 오븐 상단 프레임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이 2013년에 비해 약 37% 증가하고 고용도 약 28% 늘어났다. LG전자의 1차 협력업체인 신신사는 2차 협력업체인 남희정공을 지원해 프레스 설비 금형 교체 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량이 약 43% 늘어났고, 세탁기 신모델 출시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에 필요한 부품 공급도 제때 이뤄지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모바일 픽!] 아이 키우기 힘드네…당신도 겪을 수 있는 육아 해프닝

    [모바일 픽!] 아이 키우기 힘드네…당신도 겪을 수 있는 육아 해프닝

    어린 아이를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사진들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세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어머니들이 육아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한 여러 사진을 하나로 모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들은 대체로 어머니들이 너무 바빠 아이에게서 잠시 한눈을 팔았을 때 벌어진 불상사들을 담고 있다. 어떤 아이는 어머니의 가방 속에 들어있던 탐폰 상자가 간식인줄 알고 그 속에서 포장지에 쌓인 탐폰을 꺼내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여자아이는 택배 상자 속에 있던 스트로폼을 가지고 놀다가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말았다. 그리고 한 남자아이는 오픈에서 요리를 꺼내다가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어쩔 줄 몰라한다. 어머니들 역시 바쁜 육아에 실수를 연발한다. 어떤 어머니는 아기띠를 이용해 아이를 업으려다가 그만 치마가 올라가 속옷을 노출하는 망신을 당한다. 또 다른 어머니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다가 수유패드를 깜빡 잊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이밖에도 냉동해둔 남은 음식을 해동하는 과정에서 요리를 망치거나 전기 코드를 잘못 꽂아 뒤늦게 요리가 전혀 안 됐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한 어머니도 있다. 그리고 어떤 어머니는 실수로 사용한 기저귀를 세탁기에 넣고 돌렸고 또다른 어머니는 아이의 물놀이 장난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바닥을 물바다로 만들고 말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육아가 무섭다”,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이런 일 대부분은 어머니가 되지 않아도 겪을 수 있는 것”, “걱정마라 10대 아이를 키우는 것은 훨씬 더 큰 도전이 될 것”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월드와이드인터웹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상했던 아빠친구… 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수상했던 아빠친구… 강진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

    옷은 벗겨진채 시신 부패 돼 유전자 정밀감식 신원 확인 중 여고생 것 추정 립글로스 나와전남 강진에서 아르바이트하러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된 여고생 추정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된 지 8일 만이다.2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강진군 도암면 지석마을 뒤편 매봉산 수색 중에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키와 체격으로 볼 때 강진군에 거주하는 모 여고 1학년인 A(16)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다.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수풀에 있던 시신을 경찰 체취견이 발견했다. 시신 주변에서는 A양 소유로 보이는 립글로스 한 점이 나왔다. 얼굴이 부패돼 유가족들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지문감식 대조 등을 토대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긴급 유전자(DNA) 감정을 의뢰했다. 시신은 해발 250m 높이의 매봉산 정상 뒤 7∼8부 능선 내리막길 우거진 숲속에 있었다. A양 휴대전화가 꺼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지점과는 반대편 능선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용의자이자 A양 아빠 친구인 김모(51)씨 승용차가 목격됐던 산 중턱 임도에서 걸어서 30분 거리다. 김씨 차량이 주차됐던 지점에서 1㎞가량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장소다. 경사가 70∼80도에 달하고 내리막길도 가파른 곳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외진 곳이다 보니 경찰이 지금껏 한번도 찾아보지 않은 지역이었다. 성인 남성 걸음으로 30분가량 걸리는 데다가 산세가 험준해 경찰은 김씨를 도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서면서 친구와 ‘아버지 친구를 만나 아르바이트하러 간다’고 대화를 나눈 후 행방불명됐다. 일자리를 소개해 준다고 했던 김씨는 A양 어머니가 당일 오후 11시 8분쯤 자신을 찾아오자 뒷문을 통해 달아난 후 다음날 오전 6시 17분쯤 집 인근 철도 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 승용차가 실종 당일 A양이 사는 마을에 오후 1시 56분 들어가서 오후 2시 3분에 나온 모습과 이 차량이 A양 집과 600여m 떨어진 곳이자 약속 장소로 추정되는 공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김씨의 행적을 조사해 왔다. 숨진 김씨가 당일 오후 5시 15분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의류로 추정되는 물건을 휘발유를 부어 태우고, 자신의 옷은 세탁기에 넣은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그동안 열 감지 장비를 장착한 헬기 1대와 드론 4대를 동원했고 체취견과 기동대, 119특수구조대, 주민 등 850여명이 A양에 대한 수색을 해 왔다. 한편 강진에서는 2000년과 2001년에 현재 25세가 됐을 김하은, 김성주 두 명의 초등학생이 잇따라 실종된 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어 당시 실종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中, 美·한국산 스티렌 관세 부과… ‘G2’ 고래싸움에 등 터진 韓

    중간재 수출 감소로 中企 줄도산 우려 중국 정부가 22일 미국 및 한국산 스티렌이 중국에 덤핑 수출되고 있다고 최종 판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미·중 간 무역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발표된 조치로, 한국이 미·중 갈등 사이에 낀 신세가 되면서 동반 피해를 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한국, 대만산 스티렌에 대한 반덤핑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3일부터 이들 제품에 대해 3.8~55.7%의 관세가 5년 동안 부과된다고 밝혔다. 상무부 측은 “한국, 대만, 미국산 스티렌에 덤핑이 존재해 중국 관련 산업에 실질적 손해를 입혔다”면서 “이들 제품의 덤핑은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미국, 한국, 대만산 스티렌에 대한 반덤핑 조사 신청을 받고 그해 6월 조사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2월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에 관세 부과가 결정된 스티렌은 페닐레틸렌으로도 불리며 폴리스틸렌, 합성고무, 플라스틱, 이온교환 수지를 제조하는 데 광범위하게 쓰이는 유기화학 공업 원료다. 2013년부터 한국, 미국, 대만산 스티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져 중국산 제품의 입지가 위축되는 추세였다. 앞서 미국도 지난 1월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내리며 중국산과 함께 한국산을 동시 겨냥했었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상호 수입 제재로 한국은 중간재 수출과 국내 생산 감소가 예상되며 그 타격은 피할 수 없다”면서 “통상마찰이 장기화되면 중소기업이 도산하는 경우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강진 실종 여고생 사고 전날 친구에게 “나에게 위험한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

    전남 강진 실종 여고생 관련 용의자가 사건 당일 자신의 핸드폰을 가게에 놔두고 가는 등 미심스런 행동을 했던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전남경찰청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6일 발생한 여고생 실종 사건 용의자 김모(51)씨가 당일 오후 1시 5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나서면서 휴대폰을 두고 나갔다고 말했다. 강진 모여고 1년 A(16)양은 이날 오후 1시 59분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쪽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연락이 두절됐다. 친구는 오후 3시 30분쯤 A양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않아 “전화 안받네?”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24분 휴대전화 전원도 꺼졌다. 경찰은 김씨 승용차가 A양 마을을 오후 1시 56분 들어가서 2시 3분에 나온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이 시간대에 차에 태운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이후 당일 오후 5시 15분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의류로 추정되는 물건을 휴발유를 부어 태운 사실이 드러났다. 5시 35분부터 40분까지 5분 동안 벌어진 이 장면은 집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김씨는 자신의 옷은 세탁기로 빨았다. 경찰은 불에 태워진 가루의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실종된 A양은 김씨를 만나기 전날인 오후 3시 34분 친구와 페이스북을 통해 “나한테 위험한 일이 생기면 신고해달라”, “알바를 소개해주기로 한 아빠 친구가 주변에 아무한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대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향 전남청 형사과장은 “A양이 난생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하다보니 강진을 벗어나 해남까지 간다고 했는데도 아무런 의심없이 따라 나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승용차에 있던 모발 20여점을 찾아 분석중이다. 지난 19일 시신을 부검한 결과 손톱에 아무런 흔적도 나오지 않고, 목을 맨 게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본청에서 기동대 10개 중대를 지원받아 수색 인력을 늘리고, 비슷한 사건 경험이 있는 경험자와 프로파일러도 동원하기로 했다. A양은 실종날 밤까지 귀가하지 않자 어머니가 김씨 집을 찾아가 벨을 눌렀으나 “불 켜지마라”는 말을 남기고 뒷문으로 달아났다. 김씨는 다음 날 오전 6시 17분쯤 자택 인근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비 오면 탈수 강도 높게… 똑똑한 LG세탁기

    비 오면 탈수 강도 높게… 똑똑한 LG세탁기

    에어컨 이어 AI 음성인식 기능 ‘트롬 씽크 드럼세탁기’ 선보여 음성 명령 듣고 최적 코스 추천비 오는 날엔 스스로 탈수 강도를 높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헹굼 횟수를 늘리는 인공지능(AI) 세탁기가 출시됐다. LG전자는 19일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해, 자연어 음성을 알아듣고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하는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가 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생활가전을 출시하는 건 올초 휘센 씽큐 에어컨에 이어 두 번째다. 신제품은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전원을 켜고 끄거나 세탁 코스와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LG트롬, 무슨 문제 있니”라고 물으면 세탁기는 “현재 감지된 문제 사항은 없습니다”라고 답하는 등 기기 상태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기도 한다. 또 “LG트롬, 커피 묻은 옷 세탁 방법을 알려 줘”라고 하면 “주방 세제와 식초를 일대일 비율로 섞어 칫솔에 묻혀 닦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라고 세탁 방법도 알려 준다. 이번 제품엔 사용 패턴과 날씨 정보 등을 학습해 최적화된 세탁 옵션을 알아서 설정하는 ‘스마트케어’ 기능이 적용됐다. 21㎏ 용량으로 10년 무상 보증 ‘인버터 DD모터’를 탑재했다. 4㎏ 용량의 미니워시와 결합하면 트윈워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던 스테인리스’ 색상으로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215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휘센 씽큐 에어컨,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서 음성으로 손쉽게 동작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군주택과 월세 지급…‘더 맥심 험프리스’ 등 렌탈주택 주목

    미군주택과 월세 지급…‘더 맥심 험프리스’ 등 렌탈주택 주목

    평택 미군기지 인근 미군 렌탈주택이 재조명되고 있다. 내국인 등 미군과 무관한 사람은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영외 거주 미군은 유사시 30분 내로 부대 복귀가 가능한 곳에 거주해야 한다. 때문에 영외 거주 미군은 가급적이면 부대와 가까운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미군주택과는 이처럼 기지와의 거리 등 입지조건을 포함, 세대 내에 일상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가전·가구 존재 여부를 판단해 렌탈대상 주택을 결정한다. 렌탈에 적합하다는 결정이 나면 미군주택과에서 직접 월세를 지급하며 임대인은 안정적인 임차인 수급과 함께 월세 연체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자산신탁이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분양에 나선 ‘더 맥심 험프리스’ 주상복합은 미군 대상 렌탈에 최적화된 투자처로 입소문이 나고 있어 주목된다. 기지가 도보 5분 거리로 가까워 복귀 부담이 없고, 미군의 생활양식에 맞춘 가전·가구가 맞춤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먼저 이 아파트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250m 거리에 위치해 인근 렌탈주택 중 기지와 가장 가깝다는 강점을 지녔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안정리는 캠프 험프리스 정문까지 도보로 5분이면 도달 가능하고 제2의 이태원으로 기대되는 ‘안정리 로데오거리’와 인접해 있어 미군들이 선호하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 5.4배 규모로 조성되며 동북아시아 최대의 미군기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오는 2020년이면 이전이 완료될 예정으로 미군·미군무원·컨트랙터·군속가족·상업시설 종사자 등 총 8만5000명 가량의 인구 유입이 예상돼 렌탈주택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 생활양식에 맞춘 세심한 설계와 가전·가구도 눈에 띈다. ‘더 맥심 험프리스’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내부에 미군 대상 임대 시 3대 필수조건인 대형세탁기(15Kg), 건조기, 110V·220V 혼용콘센트가 마련된다. 아울러 시스템 에어컨(3대), 냉장고·TV·식기세척기·정수기·가스렌지·전자렌지 등 가전제품이 맞춤 빌트인으로 적용된다. 체격이 큰 미군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고 층고를 2.9m로 설계했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특성을 고려해 배수 소음 최소화 공사기법을 적용한다. 파티를 즐기는 미국 문화 특성에 맞춰 지중해식 중앙정원, 옥상바비큐 시설,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 조성도 계획돼 있다. 이 밖에 무인 택배함, 피트니스 센터도 함께 꾸며 생활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더 맥심 험프리스’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 건물에 아파트 204세대, 오피스텔 17실, 근린생활시설과 앞서 설명한 커뮤니티 시설, 중앙 및 옥상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지상 3층부터 14층에 10개 타입, 전용면적 71㎡~83㎡의 3룸 구조로 지어지고, 오피스텔은 지상 2층에 총 17실(전용면적 73㎡~84㎡)이 들어선다. 주차장 규모는 세대 당 1대가 넘는 241대로 예정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마련돼 있다. 중도금 60% 무이자 금융혜택이 제공되며 준공은 2020년 9월 예정,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미군 렌탈하우스 경험이 풍부한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며 파인건설이 시공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느덧 생필품… 불붙은 건조기 ‘빅2 전쟁’

    어느덧 생필품… 불붙은 건조기 ‘빅2 전쟁’

    LG, 점유율 70%… 삼성, 국내 최대 용량 ‘가성비’ 대우, ‘디자인’ 코스텔도 눈길미국 사람들이나 쓰는 것으로 여겨졌던 의류건조기가 점점 우리의 생활필수품에 가까워지게 된 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인 날이 손에 꼽힐 정도가 되면서부터다. 먼지를 뒤집어쓴 옷을 자주 세탁하게 되다 보니 말릴 시간과 공간이 부족해졌다. 빠는 즉시 보송보송하게 말리는 데다 옷에 남은 먼지까지 걸러 주니 주변 남편들이 ‘허락 없이 사 버려도 아내에게 혼나지 않는 제품’ 1순위로 꼽곤 한다. 한국인들이 의류건조기의 필요성을 그다지 못 느끼던 시절부터 LG전자는 연구개발을 계속해 왔다. 애초 의류건조기는 가스나 전기로 열풍을 일으켜 옷을 직접 말리는 ‘히터식’이었는데, 이 방식은 에너지 소비량이 막대하고 옷감에 좋지 않았다. LG전자는 의류건조기를 제습기와 같이 냉매를 순환시켜 나온 열로 빨래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히트펌프식’으로 진화시켰다. 에너지 소비량과 옷감 손상을 줄여 놓았더니, 아이가 있어 빨래를 많이 해야 하는데 시간과 여유가 부족한 맞벌이 부부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려 건조기는 의류관리기와 함께 인기상품이 됐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기술력에서 앞서는 LG전자 제품이 국내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앞서나갔던 건 9㎏ 용량 건조기까지였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세탁기 용량이 16~19㎏인데 건조기와 용량이 딱 맞지 않았다. 이불까지 넣어 말릴 수 있는 더 큰 의류건조기 수요가 예측되며 대용량 건조기 출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의류건조기는 옷을 말리기 위해 통 안에 여유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9㎏ 건조기도 통 크기는 16㎏짜리 세탁기와 비슷하다. 14㎏으로 용량을 늘리려면 통 크기는 9㎏짜리의 두 배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통 크기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기술이 한 단계 이상 진화해야 9㎏에서 보여 준 성능을 온전히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지난 2월 14㎏짜리 신제품 ‘그랑데’ 예약판매를 시작, 3월 정식 출시하면서 대용량 건조기 시장에서 가장 앞서 나갔다. 국내 최대 용량을 강조하며 LG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도 많이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발 늦은 LG전자는 지난 3월에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히트펌프보다 훨씬 많은 냉매를 압축하는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대용량에 온전히 구현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대용량 의류건조기 출시를 서두른 나머지 가전업계 ‘빅2’가 모두 삐끗거렸다. 삼성전자 그랑데는 먼지필터 작동에 문제가 있다는 고객들의 지적이 있었다. LG전자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는 당초 예정됐던 정식 출시일을 맞추지 못해, 예약했던 고객들이 약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초반에 히터로 빠르게 최적 온도로 높인 뒤 이후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특징이다. 빠른 건조 속도와 겨울에 건조효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 등이 스스로 내세우는 강점이다. LG전자 제품은 뛰어난 건조품질, 에너지 효율과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을 앞세웠다. 건조기 작동 원리상 콘덴서 부분에 먼지가 쌓여 공기 순환을 방해하곤 하는데, 사용할 때마다 건조기가 강한 물살로 이 부분을 자동 청소해 준다.고가의 대용량 건조기가 아니라도 좋은 제품은 많다. 대우전자가 지난 1월 말 선보인 ‘클라쎄’는 기존 9㎏ 건조기보다 여유 있는 10㎏ 용량을 적용했고 경쟁사 대비 15% 저렴해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5000대가 팔렸다. 의류건조기에도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코스텔의 ‘레트로’도 추천할 만하다. 1950년대 감성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빨강과 검정 두 가지 색상으로 시장에 나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계 최대 규모 ‘캠프험프리스’ 미군렌탈하우스, 블루칩으로 부상

    세계 최대 규모 ‘캠프험프리스’ 미군렌탈하우스, 블루칩으로 부상

    주한미군 전력 집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 있는 주한미군이 평택 팽성읍 험프리기지로 이전하는 주한미군 이전사업에서 비롯된 신규 시장으로 미군렌탈하우스가 급부상 중이다. 현재 2만5천 정도의 주한미군이 이전을 완료했고, 올해에도 8천명 가량의 미군이 추가로 이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미군무원, 한국인직원, 미군 가족들 등을 포함해 약 8만5000여 명의 1개 시급 인원을 수요로 하는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 여행관리국 사이트에 따르면 미군은 직급에 따라 141~220만원(관리비 별도)에 이르는 주택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주택수당을 미군 주택과에서 임대인에게 직접 지급하기 때문에 높은 임대 수입을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미군시장이 형성되면서 미군렌탈하우스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잘못된 투자로 인해 실패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군렌탈하우스의 적합성, 입지, 대상 타켓 선정, 공실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미군렌탈하우스 투자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부대와 접근성), 대상 타켓(미군 사병, 장교, 군무원, 민간인 등), 미군 렌탈 하우스로의 적합성, 공실 여부 등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미군렌트하우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게이트권으로 불리는 미군 부대와의 직주근접미군들은 비상시 30분 이내에 부대로 가야 하기 때문에 도보권 거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투자가치를 높일 수 있다. 대다수의 주거시설이 미군 부대와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토지의 용도 또한 상업지역이 아닌 대다수가 관리지역 또는 주거지역이므로 캠프험프리스와의 거리뿐만 아니라 기본 인프라시설도 전무한 상황에서 KB부동산신탁에서 선보인 ‘까뮤 이스테이트 험프리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미군렌탈하우스는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현재 메인 게이트인 안정리 게이트 앞 유일한 상업 지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정리 게이트 로부터 직선거리 340m(도보로는 3~5분 정도)에 위치해 있다. 까뮤 이스테이트 험프리스는 수요가 많은 사병 및 하사관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다른 단독 주택이나 타운하우스의 경우 군무원 및 장교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계급이 낮은 병사의 수가 많고 계급이 올라갈수록 숫자는 점점 줄어드는 군대계급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투자처로 평가 받고 있다. 오피스텔의 특화된 평면도 돋보인다. 미군 및 미군무원들이 선호하는 2룸 및 3룸 설계로 적용됐으며 전용면적은 60~77㎡까지 실속 있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일반적인 오피스텔과 달리 모든 평면에 넓은 거실공간을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가족끼리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미국 라이프스타일을 평면에도 반영했기 때문이다. 실내는 별도의 가구나 가전제품이 필요 없는 풀퍼니시드(Full Furnished) 빌트인방식으로 설계해 공간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예비 입주민들은 별도의 가구나 가전제품 없이 입주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이 곳에는 빌트인냉장고, 빌트인에어컨, 빌트인전기쿸탑, 세탁기, 건조기, 아일랜드식탁, 다용도수납장 등 각종 시설물과 전자제품이 설치된다.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동산 큰 손들 청주로 몰려오나…가격경쟁력·갭투자 여건 모두 갖춰 인기

    부동산 큰 손들 청주로 몰려오나…가격경쟁력·갭투자 여건 모두 갖춰 인기

    충북 청주가 부동산 큰 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청주는 세종시 근처에 있지만 그 동안 아파트 가격이 세종시만큼 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저평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기업들의 공장증설 및 투자유치로 미래 주택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수요를 끌어모았다. 특히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전세가율이 높아 유망 갭투자처로도 손색이 없는 지역이다. 한국감정원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자료를 보면 4월 평균가 기준, 전국 74.5%, 세종은 55.1%, 청주시는 82%에 이른다. 즉 청주 아파트의 전세가는 매매가를 기준으로 80%가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으로 전세를 끼고 매입해 상승기에 되팔면 쏠쏠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청주지역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이나 세종시는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고 매매가격이 크게 올라 투자하기가 부담스럽지만 청주는 호재가 있지만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고 현재 몇 천 만원이면 갭투자가 가능한 곳”이라며 “가경동이나 강서동 같은 곳은 늘 임차수요가 존재하는 것만 봐도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청주에는 지역경기를 살릴만한 호재가 많은 편이다. 먼저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SK하이닉스 공장신축이 당초 2019년 6월에서 올해 10월로 준공이 앞당겨지면서 빠르면 내년 3월에 시설 가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20년까지 화장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으로 밝힌 바 있다. 이밖에 각종 산업단지들이 확장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초소형 아파트도 덩달아 큰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산업시설들이 늘어나면 젊은 근로자들의 유입이 예상되고 이들이 거주할 초소형 아파트가 유망 투자처가 되기 때문이다. 이 중 청주의 노른자위로 일컫는 흥덕구 강서택지지구에 ‘청주 강서 나보나시티’가 투자자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초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 주거단지로 임차수요 확보가 용이하고 투자금액이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6층, 총 264세대로 구성된다. 원룸형의 초소형 아파트로 전용면적 21~29㎡로 설계되었으며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든든한 임차수요자가 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주변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일반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등 6개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되어 있다. 또 SK하이닉스 공장이 신축중인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해 6개 산업단지도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시내외 및 인접지역을 연결하는 경부.중부고속도로가 약 10분 이내 진입가능하며 청주역과 오송역도 가깝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시외, 고속버스터미널이 있다. 여기에 충북대, 청주대, 청주교대, 서원대 등 8개의 대학이 인근에 자리해 교직원 수요도 있다. 이밖에 젊은 임차인들이 좋아할 만한 시스템 및 휴식공간도 지역 임대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단지 내에는 친환경 휴식공간이 배치되고 주민공동시설도 마련된다. 실내에는 전기쿡탑, 콤비냉장고, 세탁기, 주방렌지후드, 빨래건조대 등 빌트인 가전과 가구가 제공되고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넉넉한 수납공간도 있다. 단지 저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올 예정이고 도보거리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해 편리한 주거여건을 가질 수 있다. 롯데마트(청주점), CGV, 메가폴리스, 하나병원, 서울우리병원 등 가까이 위치한다. 주변에 풍년골공원, 발산공원 등 인접해 쾌적한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으며 가경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통해 여유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청주 강서 나보나시티’ 홍보관은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 위치하며 최근 그랜드 오픈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