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탁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중학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수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중앙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4개 구역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76
  • 박기열 부의장, 전국 리사이클센터 세탁기 전달식 ‘아름다운 동행’ 참석해 축사

    서울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전국 리사이클센터와 함께하는 세탁기 지원 사업, 아름다운 동행’에 참석해 축사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전국 리사이클센터 대표 8명이 함께 했다. 전국 리사이클센터는 이번 행사에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시에 15kg 세탁기 1,000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이클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 광주, 부산 등 11개 지자체를 순회하며 세탁기 지원 행사를 열고 있다. 리사이클센터에서 지원하는 세탁기는 재활용 제품이 아니며, 행사 수익금을 통해 새 세탁기를 구매해 지원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박기열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폐가전 제품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것은 물론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돕고 계시는 리사이클센터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뜻깊은 행사에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 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개인으로서도,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서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 말미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축하공연을 마친 어린이들에게 친필 서명을 담은 머플러를 수여하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가수 김경호, 길건, 개그맨 윤정수 등 연예인 및 스포츠인으로 이루어진 9명의 재능기부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시장 스테디셀러 역세권 단지 ‘간석동 더웰’ 선시공 후분양 진행

    부동산시장 스테디셀러 역세권 단지 ‘간석동 더웰’ 선시공 후분양 진행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역세권 입지를 갖춘 주거단지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주변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해 ‘스테디셀러’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우수한 교통, 생활인프라를 추구하는 직장인, 대학생 등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철1호선 동암역 5분,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 4번출구 도보 30초 거리의 더블역세권을 품은 ‘간석동 더웰’이 선시공 후분양을 진행,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간석오거리역 더웰’은 지상 15층 높이의 총 241실 규모, ▶A타입 102실 ▶B타입 99실 ▶C타입 전용 24실 ▶D타입 12실 ▶E타입 1세대 ▶F타입 1세대 ▶G타입 2세대등 7가지 타입의 원룸, 1.5룸, 2룸형으로 구성된다. 간석동 더웰은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로 들어가는 관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2경인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남동IC, 외곽순환도로 장수IC,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IC 등 주요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교통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GTX(송도-청량리 구간)가 개통 예정이며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이 개통 예정이라 향후 인천의 미래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청과 인천종합터미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CGV 등과 더불어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과천의과대학 길병원 등이 사업지 인근 2Km 내 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단지 인근에 석정초·중학교, 석정여고, 인천남고가 도보 통학권 내 자리하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한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길병원, 주안 5·6공단, 삼성생명, 남동공단 등 약 45만의 직접 배후수요를 확보했으며, 2020년 조성예정인 인천 롯데 복합문화단지가 들어서면 약 2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심플한 컬러의 외관과 더불어 수준 높은 마감재가 적용된 간석동 더웰의 실내에는 풀퍼니시드 시스템 인테리어가 적용돼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빌트인냉장고, 드럼세탁기, 천정형 에어컨, 인출식식탁, 전기쿡탑, 시스템가구 등이 제공돼 공간 활용도가 극대화된 실내를 연출했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준공 전 분양을 시작하는 사례가 많으나 간석 더웰은 선시공 후분양으로 실제 시공된 각 타입을 직접 눈으로 확인 후 계약이 가능하고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따른 준공이 난 건물이기 때문에 좀더 자유롭게 담보대출을 통해 실투자금을 낮출 수 있어 실입주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선착순으로 동, 호수 지정 중 분양 중인 더웰의 임대관리업체 임대보장제 실시 등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현장 방문과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대문 올해 노인 3800명 일자리 제공…구직희망 65세 이상 27만원 소득지원도

    서대문 올해 노인 3800명 일자리 제공…구직희망 65세 이상 27만원 소득지원도

    서울 서대문구가 일을 희망하는 노인에게 소득을 지원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2019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0여명 늘어난 약 38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서대문구에 따르면 올해는 ‘공익형 활동’과 ‘시장형 사업’으로 부문을 나눠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공익형에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가 신청 가능하다. 스쿨존 안전지킴이, 경로당 컴퓨터 강사 등 모두 54개 사업에서 3555명이 근무한다. 시장형에는 60세 이상 주민 125명을 선정해 출장 세탁기 청소, 시니어 빨래방, 밑반찬 제조 배달 등 7개 사업에서 일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하루 3시간씩 한 달에 열흘 근무해 월 27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사업기간에 따라 연중형(1월 21일∼12월 31일)과 9개월형(3월 4일∼11월 29일)으로 나뉜다. 연중형 일자리는 오는 11일까지, 9개월형 일자리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모집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G로 연결된 진짜 AI·자율주행차 ‘깜짝쇼’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이 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의 키워드가 된 지도 오래됐지만 해당 기술들은 아직도 체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이들은 또다시 키워드로 떠올랐다. 현지 언론과 주요 IT 전문 매체들은 “이번엔 진짜”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이번 CES에서 참가 업체들은 초고속·초저지연·초광대역 5G 네트워크가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AI도 전자기기와 자동차 등 어디에나 존재하는 세상을 보여 줄 거라고 예상했다. 5G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모든 걸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가 상용화 원년으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대부분 첨단 융복합 기술의 ‘토양’이 된다. 앞선 전시에선 LTE나 5G 시험망으로 기술의 개념만 설명하는 수준이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기업간거래(B2B)용 네트워크가 상용화된 상태이며, 버라이즌, AT&T 등 주요 통신·장비업체 또한 전시에 참가한다. AI는 5G를 통해 어디에나 존재하는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피커나 스마트폰, 세탁기, TV 외에도 침대 매트리스, 골프채, 피아노, 전동칫솔 등에도 탑재돼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단순히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수준을 넘어 사물끼리 소통하며 모든 기술이 최적의 효과를 내도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도 AI를 탑재하고 5G로 연결된 도로 위 교통시설물과 실시간 소통하며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을 보여 줄 것이다. VR과 AR은 5G를 통해 진짜 현실감을 갖게 된다. CES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전시회다. 이번 전시엔 155개국에서 18만 2000명 이상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전시 업체는 4400여 곳이며, 연단에 서는 사람만 1000명이 넘는다. 전 세계 6500개 언론사가 취재한다. 모든 제조사, IT 업체는 올 한 해를 끌고 갈 최신 기술과 핵심 제품을 CES에 내놓는다. 국내에서도 삼성과 LG그룹 가전 관련 계열사, SK그룹 3사(텔레콤·하이닉스·이노베이션), 네이버 등 IT·통신 업체,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업계가 출동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8K TV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LG전자가 공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롤러블 OLED TV 완성품도 관심 대상이다.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인 가족이 대세 시대인 일본

    1인 가족이 대세 시대인 일본

    일본의 ‘헤이세이(平成) 30년’동안 가장 달라진 것은 가족, 가족 형태의 변화였다. “부부와 자녀가 가족을 이룬다”는 전통적인 개념은 무너졌고, 1인 가족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변화는 사회에 충격과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헤이세이’란 아키히토 현 일왕이 즉위한 1989년 시작된 일본의 연호로, 5월부터는 나루히토 왕세자가 일왕에 오를 예정이다. 헤이세이 시대가 끝나고, 새 시대가 시작되는 시대적인 변화로 일본인들은 받아들인다. 남편과 아내, 아이들로 구성된 표준적인 가족과 가정의 개념이 헤세이 30년를 거치면서 무너지면서, 부부와 아이로 구성되는 가정은 이제 일본 가족의 “표준”이 아니다. 1인용 간편식, 나홀로 여행, 1인용 세탁기 등 각종 상품 등 나홀로 사는 것이 이미 자리잡은 대세가 됐다. 일본공영TV인 NHK는 최근, 내각부 발표 등을 인용, ‘부부와 아이로 구성된 가구’의 비율은 헤세이 2년인 1990년에는 37%였지만, 헤세이 27년, 2015년에는 27%까지 줄어들면서 전체 가구의 3분1에도 못미치게 됐다고 전했다. 반면, ‘1인 생활자·1인 가족’은 23%에서 35%까지 늘면서, 일본 가족 형태의 대세가 됐다. 일본에서 지금 가장 보편적인 가족 형태는 혼자 사는 것이다. 가족 형태의 변화는 사회에 커다란 과제와 심각한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홀로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장 크게 대두한 문제는 가족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독신 고령자들의 급증이다. 헤이세이 시대에 급증한 1인 생활자의 3분의 1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다. 리츠메이칸 대학의 카라카마 나오요시 특임교수는 혼자서 사는 고령자의 반수는, 수입이 일정한 수준을 밑도는 “빈곤 상태”라고 NHK에 밝혔다. 연금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생활보호를 받는 고령자도 급증하고 있다. 헤세이 29년도(2017년)에는 83만세대로, 헤이세이 30년동안 3.6배가 늘었다. 이 가운데 90%는 1인 생활자들이다. NHK는 몇몇 연금생활자의 예를 들었다. 도쿄에 사는 오가와 히로시(74)는 아내와 사별하고, 딸은 출가해서 10년 이상 혼자 살고 있다. 오가와의 주된 수입은 연금이지만, 비정규직 고용 기간도 길어, 받는 금액은 월 9만엔(약 93만원)에 불과하다. 식비나 광열비 등을 빼면 수중에는 거의 남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생활에 보탬이 되도게 하려고, 주 4일, 1일 2시간씩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역시 도쿄도내에 거주하는 키무라 요시에(84)는 62세 때 이혼해 혼자 살고 있다. 전업 주부 기간이 길어 받을 수 있는 연금은 월 4만엔(약 41만원) 남짓이다. 의지할 사람도 없어 생활보호 수급 대상자가 됐다. 집세 1만 5000엔의 시영 주택에 살고, 집세, 수도비, 전기료 등을 내면 생활비는 항상 빠듯하다고 NHK에 말했다. 야마토 총합연구소의 코레에다 ?고 연구원은 “연금 제도가 가족 형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국가연금제도는 부부 두 사람의 연금으로 지탱해 나가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국민연금 1인분 생활비로는 살림살이를 하기도 어렵다. 지난 30년 사이에 가족 형태가 크게 바뀐 것을 감안해, 다양한 세대 구성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 보장 제도나 세제로 바꾸어 갈 필요가 생긴 것이다. 지방자치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와사키시에서는 5년전부터 연금만으로 살 수 없다고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하는 단신 고령자가 많이 찾고 있다. 시는 이들에게 가능한 한 일을 하도록 권고하면서, 취업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가와사키시 생활보호·자립 지원실의 요시하마 사토시 담당 과장은 “1인 생활의 고령자가 한층 더 늘고 있어, 취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고령자의 생활을 지탱하는 연금 가운데 비정규직자나 자영업자 등이 가입하는 국민연금을 보면, 수급액은 평균 월 약 5만 5000엔(약 57만원)이다. NHK는 “혼자 사는 고령자를 어떻게 지탱해 나갈지, 계속 불어나는 사회 보장비나, 한정된 재원 등을 어떻게 관리할 지가 난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일본의 상황은 머지않아 우리에게 닥칠, 10년후의 우리의 미래란 점에서, 심각한 함의를 던진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목돈 드는 생활가전 사려고요? 빌려써요!

    목돈 드는 생활가전 사려고요? 빌려써요!

    새해 가전업계가 렌털 분야에서 경쟁을 확장하고 있다. LG, SK 등 대기업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며 적극 뛰어든 가운데 기존 렌털 가전업체들도 품목을 늘리면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정수기, 비데, 안마의자 등에 국한됐던 렌털 영역이 건조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전기레인지, 매트리스 같은 생활가전, 가구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건강·친환경 케어 분야 가전이 늘면서 이 부문 렌털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렌털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3일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 전체 규모는 2006년 3조원, 2016년 25조 9000억원, 지난해 28조 7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2020년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생활가전 등 가정용품 렌털 시장은 2011년 3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10조 7000억원 규모로 3년 만에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렌털 가전은 한번 구입하면 그만인 기존 제품과 달리 꾸준히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들이 렌털과 관리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절벽, 1인 가구 증가로 소비의 개념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뀐 추세와도 밀접하다.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트렌드 확산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커서 지갑을 열기 어려운 고가 제품은 ‘렌털’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큰 돈을 쓰기보다 ‘빌려서 경험하려는’ 소비 경향이 늘고, 소비자들이 미세먼지·황사, 폭염·폭서 등 환경 변화와 웰빙에 민감해지면서 제품관리를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 LG전자가 내놓은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은 200만원대에 육박하지만, 이를 렌털로 사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업체 역시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렌털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를 넓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LG전자 ‘케어솔루션’ 렌털 서비스 강화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시작하며 렌털의 유지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핵심 부품 교체, 위생관리를 해 줄 뿐 아니라 제품이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전 기간 무상 보증’이 눈길을 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을 일시불 구매할 때 무상 보증 기간은 1년이고, 다른 렌털 가전도 기간이 한정된 데 반해 케어솔루션 서비스는 사용 기간 내내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안마의자,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생활가전 7종을 대상으로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필터 교체는 물론 내부 직수관을 매년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디오스 전기레인지’ 사용 고객에게는 3년 후 상판 세라믹 글라스를 무상 교체해 준다. 의류관리기인 ‘트롬 스타일러’는 2년마다 급수통과 배수통을 바꿀 수 있고, 매니저가 방문 시마다 향기시트를 증정한다. ‘트롬 건조기’의 경우 여분의 2중 안심 필터, 섬유 유연시트가 제공된다. ●웅진렌탈, 비데·매트리스 등 8종 선보여 기존 렌털 시장 선두업체들도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렌털 원조’ 웅진그룹은 지난해 ‘웅진렌탈’을 론칭하고 제품군 확대에 주력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코웨이를 약 5년 만에 재인수하며 업계에 파장을 몰고 왔다. 웅진렌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제품군 8종을 한꺼번에 선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도 출시했다. 새로 선보인 ‘쓰리 플러스’ 비데는 기본·집중·어린이 세정 등 맞춤 세정을 할 수 있고,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세정 시간을 기존 3분에서 5분으로 늘렸다. ‘슬립 컨트롤 모션베드’는 수면 질 향상을 위한 침대로, 매트리스와 움직임 장치가 하나로 이뤄진 일체형이다. 전용 프레임으로 매트리스 굴곡을 만들어내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매트리스 자체에 모션 기능이 탑재돼 있는 게 특징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자체 출시한 의류청정기의 렌털이 눈에 띈다. ●쿠쿠홈시스, 정수기·공기청정기 앞세워 종합 건강·생활가전 기업을 표방하는 쿠쿠홈시스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제습기, 비데, 매트리스, 전기레인지, 안마의자 등을 렌털 서비스로 제공한다. 정수기에는 자사 고유의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 공기청정기에는 손쉬운 세척구조를 접목해 제품이 365일 청결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인앤아웃 살균 시스템은 필터를 통과한 물을 전기분해 후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활성화시켜 살균하는 첨단 기법으로, 고객이 원할 때마다 살균할 수 있어 편리하다. ‘W8200 공기청정기’는 간편 분리 세척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원할 때마다 청소 및 물세척이 가능하다.●SK매직, AI·IoT 혁신기술 탑재 제품 출시 업계 2위인 SK매직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들을 앞세우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직수형 정수기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유로 전체를 스테인리스로 만든 ‘올인원 직수정수기’, ‘올인원 직수얼음 정수기’를 출시했다. SK매직은 가스·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 안마의자에 렌털 방식을 처음 도입한 바디프랜드는 최근 직수형 정수기, 라텍스 매트리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렌털 사업을 직접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전문업체와 손잡고 간접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교원웰스를 통해 의류건조기, 세탁기 렌털 판매를 시작했다. 교원그룹도 최근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비자는 계약·의무기간 등 잘 살펴야 렌털 계약을 할 때에는 총 계약기간과 의무기간을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 계약기간 만큼 제품을 사용하지 못할 때에는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제공되는 서비스 항목, 주기적인 방문 관리 내용 등 혜택도 꼼꼼이 점검하는 게 좋다. 쿠쿠 관계자는 “본인 생활 패턴과 주거 환경에 맞춘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고 비대면 접촉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관리 전문가가 가가호호 방문하던 방식에서 셀프 교체형 필터 등 ‘셀프 렌털’을 위한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업체들이 제품 확대에만 치중해 질 낮은 중국산 제품에 상표만 붙여 렌털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선택 시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안 센트럴D’ 오피스텔 3일 계약시작

    ‘이안 센트럴D’ 오피스텔 3일 계약시작

    바뀐 청약제도에 불구하고 최고 38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우산업개발의 ‘이안센트럴D’가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한다. 지난달 동대구 역세권에서 분양한 ‘이안 센트럴D’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38가구 모집에 1만8,244명이 몰리며 평균 41.65대, 최고 380.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가구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 앞서 3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단지 내 오피스텔도 조기 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이안 센트럴D’의 오피스텔(180실)은 1179세대 규모의 랜드마크 대단지가 갖는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와 독립성을 가지면서도 단지 내에 조성되는 대형 상가는 물론 커뮤니티센터인 이안컬쳐센터와 풍부한 조경시설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안컬쳐센터 안에는 골프연습장을 갖춘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맘스카페, 글벗자리(작은도서관), 으뜸아이(어린이집), 센트럴 경로당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들이 마련된다. 여기에 대구지역 교통망의 핵심인 KTX, SRT, 대구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이 단지 앞에 위치해 실거주는 물론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임대를 놓기에도 편하다. 또한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신세계백화점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교통의 편리성은 물론 쇼핑과 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KTX동대구역 앞에 위치한 1179세대 대단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로 아파트의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실거주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임대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며 “1인가구 및 신혼부부 등이 실거주하기 편안하게 세탁기 및 의류건조기, 빌트인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만큼 조기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안 센트럴D’의 오피스텔은 견본주택에서 1월 3일~4일까지 2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아파트 못지 않은 설계를 갖춘 180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1㎡ 104 실(일반분양 88실), △53㎡ 58실(57실), △68㎡ 18실(10실)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중 일반분양은 155실이다. 내부는 1인가구 및 신혼부부가 살기에 적합한 투룸 설계 및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실거주에 편리하게 슬라이딩 도어, 의류 건조기, 세탁기, 비데, 빌트인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 제공한다. ‘이안 센트럴D’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대단지 아파트와 함께 있는 조성되는 단지 내 오피스텔로 단지 내 상가 이용은 물론 아파트의 조경도 함께 누릴 수 있어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동대구역 역세권으로 출퇴근 또한 편리하다. 이런 우수성으로 인해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는 물론 성인 자녀와 주거를 달리하면서 한 단지 내에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들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대구지역 교통망의 핵심인 KTX, SRT, 대구지하철 1호선,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있는 동대구역은 2016년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신세계백화점까지 들어서며 대구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국 어디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의 편리성, 쇼핑과 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인프라까지 겹쳐지며 동대구역 초역세권은 단번에 수성구의 가치를 뛰어넘는 미래가치가 우수한 주거지로 탈바꿈했다. 미래가치가 높은 동대구의 중심에 위치한 ‘이안 센트럴D’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강점이다. 도보이용이 가능한 입지에 국내에서 2번째로 큰 대형 백화점인 신세계백화점과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있고, 이마트 만촌점과도 가까이에 있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동대구로를 따라 종합병원인 파티마병원이 있어 가까이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권에 신암공원이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동부여성문화회관, 대구광역시립동부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다. 동대구역 인근지역은 재정비 사업진행 예정으로 주거환경은 앞으로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또한 메리어트호텔&레지던스도(2020년 예정) 단지 근처에 들어설 예정으로 생활인프라는 더욱 풍부해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새 드럼세탁기 ‘트롬 플러스’ 출시…기존보다 세탁시간·전기·물 사용 절감

    LG 새 드럼세탁기 ‘트롬 플러스’ 출시…기존보다 세탁시간·전기·물 사용 절감

    LG전자는 드럼세탁기 신제품 ‘트롬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3개였던 ‘터보샷’을 5개로 늘려 빈틈없이 물줄기를 뿌려 주며, 두드리고 비비고 흔들어 주는 등의 ‘6모션 손빨래 동작’이 더해져 세탁 시간과 전기·물 사용량을 줄여 주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3㎏ 용량 세탁물을 표준 모드로 세탁할 때 시간이 기존 제품보다 18% 단축되며, 전기와 물 사용량은 각각 30%와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품 하단에 4㎏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하면 ‘트롬 트윈워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모던스테인리스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190만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년 인터뷰] “美, 수입차 25% 관세 실현 불가능… 무역전쟁 새 국면 맞을 것”

    [신년 인터뷰] “美, 수입차 25% 관세 실현 불가능… 무역전쟁 새 국면 맞을 것”

    국제경제 전문가인 테리 밀러(70) 헤리티지재단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이 큰 틀에서 한·미 양국의 경제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차 관세 부과는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밀러 소장은 올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경제성장이 절실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헤리티지재단 사무실에서 밀러 소장을 만나 올해 한·미, 미·중 관계 등에 대한 전망을 들어 봤다.→‘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을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형태로든 보호무역을 지지하지 않는다. 국가 간뿐 아니라 기업 간, 개인 간 자유로운 경쟁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지나친 보호무역에는 반대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무역전쟁은 다른 측면에서 봐야 한다. 미국은 국제시장에 간섭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대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잡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폭탄이 옳다는 것인가.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비상식적 무역 행동을 바로잡는 것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국과 관세를 무기로 직접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트럼프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채널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트럼프 정부가 선택한 관세폭탄은 관련 없는 기업과 국민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비효율적 방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 등을 상대로도 무역전쟁에 나서고 있는데. -국가 간 무역전쟁은 승전국과 패전국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나라에 승자와 패자가 동시에 존재한다. 미 정부의 수입산 철강 관세폭탄과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결과물이 미국의 일부 산업에 활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와 가전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오히려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소비 위축은 미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결국 무역전쟁 폐해가 미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 한국 등 동맹을 상대로 한 무역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 →한·미 FTA 재개정안이 한국 국회 비준을 마쳤다. 새로운 FTA가 양국에 미칠 영향은. -한·미 FTA는 양국의 무역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틀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FTA 수정은 특정 회사에 부분적인 조정을 가져올 수 있으나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한·미 양국의 공통 이익에 많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 상무부가 25% 관세를 언급하며 수입산 자동차·부품이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중인데. -미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다. 미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2000달러(약 223만원) 이상 오를 것이며 이로 인해 수천 개의 미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다. 미 공장 폐쇄 등을 예고한 제너럴모터스를 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미국산 LNG 등 제품 수입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려는 한국의 움직임은 트럼프 정부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현시점에서 한·미 에너지 교역 확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양국에 경제적 이익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와 무역을 하나로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 정부의 대응은. -미국은 절대로 비핵화 협상 등 북한 문제를 한·미 간 경제적 사안과 연결하지 않는다. 특히 한·미 동맹은 무역 문제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며, 경제적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한국의 승리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혈맹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한·미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부분은 한국의 경제력 성장 등에 맞게 조정하면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미·중 모두 무역 부문에서 중대한 갈등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국유기업 축소, 국제 규범에 맞는 기술 습득 관행 부문에서 중국은 미 요구 중 일부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까지 미·중이 완벽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는 있지만 다시 관세폭탄을 주고받을 정도로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이것이 화해의 신호인가. -당연히 이는 중국 정부의 좋은 조치이며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명백한 행동이다. 또 아직 부족하지만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대중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의 목표는 중국의 ‘2025계획 철회’로 보인다. 중국이 그렇게 양보할까. -중국의 2025계획에 대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2025계획을 재평가하고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수정에 나선다면 중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중국의 일부 재조정 추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미·중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쉽지는 않겠지만 미·중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좋은 유대 관계를 기반으로, 생산적 토론과 상호 이익을 위한 평화적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 이는 2020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성장이 필요한 시 주석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미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새로운 미·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에 대한 의회 승인이 이뤄지고, 대중 무역협상도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추가 감세 정책, 건강보험 합리화 등이 더해진다면 3%대 경제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 여파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글로벌 경기 하강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테리 밀러 소장은 美 외교관료 출신…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 이끌어 미국의 대표적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으로, 자유시장과 국제무역이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어떻게 촉진하는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해마다 전 세계 180여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자유지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76년 미 국무부에 첫발을 내디딘 밀러 소장은 유엔과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등의 미 대사관에서 근무한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다. 국무부 경제·지구 문제담당 차관보 등으로 활약했으며, 2006년 유엔 주재 미대사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미 대표로도 활동했다. 2007년 헤리티지재단에 합류한 밀러 소장은 워싱턴DC 싱크탱크·학계에서 국제경제·무역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 LG전자 드럼세탁기 신제품 새로운 기능은

    LG전자 드럼세탁기 신제품 새로운 기능은

    LG전자는 드럼세탁기 신제품 ‘트롬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3개였던 ‘터보샷’을 5개로 늘려 빈틈없이 물줄기를 뿌려주며, 두드리고 비비고 흔들어주는 등의 ‘6모션 손빨래 동작’이 더해져 세탁시간과 전기·물 사용량을 줄여주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3㎏ 용량 세탁물을 표준모드로 세탁할 때 시간이 기존 제품보다 18% 단축되며, 전기와 물 사용량은 각각 30%와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의 장점은 그대로 살렸다. 핵심 부품인 10년 무상보증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탑재했으며, ‘트루 스팀’ 기술로 미세한 스팀을 분사해 세탁력을 높이고 의류의 냄새와 세균, 구김을 없애준다. 제품 하단에 4㎏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하면 ‘트롬 트윈워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모던스테인리스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190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새로운 ‘5방향 터보샷’ 기술을 19㎏ 이상의 모든 대용량 트롬 세탁기 모델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우산그늘/조은희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우산그늘/조은희

    무대 어두운 파란빛 조명. 조명은 무대 후면만 들어오며 그 빛은 관객석으로 뻗어나간다. 관객들은 소품과, 인물들의 그림자 속에서 무대를 관람한다. 무대 중앙을 제외한 후면의 극 상하수는 조명의 빛이 흐릿하다. 빛이 흐린 어둠 속에서 인물들은 대기를 할 수 있다. 프롤로그, 새미의 학원 앞 / 저녁 빗소리. 그 소리는 폭우같이 거세지만, 바람은 불지 않는다. 조명은 옅고 어두운 파란빛. 무대의 전면 상수에는 연성이 우산을 들고 있다. 무대 전면 하수에는 문준이 우산을 들고 있다. 새미, 등장. 입으로 학생이 할 법한 욕을 중얼거리며, 메고 있던 가방을 머리 위를 가리듯, 든다. 새미는 무대 전면 중앙으로 뛰어온다. 연성과 문준. 동시에 돌아본다. 새미가 중앙에 선다. 웅덩이를 밟은 듯, 첨벙 소리가 난다. 문준과 연성은 동시에 고개를 객석으로 향한다.문준 우새미! 아빠 왔다! 새미, 교복 바지가 젖은 듯. 욕을 하며 발을 들어 확인한다. 문준 아빠 왔다고! 바지 다 버렸네. 아침에 빨래했는데, 또 세탁기 돌려야 해? 연성 새미? 혹시 너가, 우새미 맞지? 새미 예? 맞는데요? 이렇게 비 오는 날. 절 왜요? 연성 나야. 김연성. 새미 누구냐니까요. 연성 네가 처음으로 손가락을 쥔 사람. 새미는 연성을 돌아본다. 새미를 제외한 모두 앞을 보고 있다. 문준의 우산이 눈에 띄게 처지듯, 내려간다. 문준의 얼굴이 우산에 가려진다. 1장, 새미의 집 / 저녁 무대 후면. 옅은 하늘빛 조명과 노란 조명이 무대를 밝힌다. 무대 전면에 소형 테이블과 큐빅 2개가 있다. 문준은 무대 후면에 있다. 문준은 젖은 우산을 펼친 채 조명 앞에 둔다. 우산 모양의 그림자가 바닥에 그려진다. 동시에 무대 상수에 있던 새미가 연성을 어둠 속에 뿌리쳐 놓고, 비교적 밝은 전면으로 들어온다. 문이 닫히는 소리. 연성은 문을 두드리는 손짓을 한다. 연성 (문 두드리며) 새미야! 문 열어! 새미 들어오지 마요! 이런 행동, 불법인 거 아시잖아요? 문준이 손을 소매에 닦으며 무대 전면으로 이동한다. 새미 아빠, 우산 또 저렇게 해놨어? 저러면 바닥에 물 떨어진다니까. 바닥이 원목이라 물 몇 방울이라도 나무가 이리저리 운다고 말했잖아. 문준 잘 기억하네? 내가 그랬었지. 나무라 이리저리 뒤틀린다고. 근데 물이야 닦으면 되는 거고. 우산은 접어서 보관하면 녹슬어. 새미 어차피 내일도 비 오거든요. 추적추적. 약해지겠지만요. 문준 갈색 얼룩보다는 낫지, 녹슬면 흉해지고, 가지고 다니기 싫어지니까. 쾅쾅쾅! 연성 (문 두드리며) 새미야. 김새미. 인터폰 통해서라도. 얘기만 하자. 아니면 얼굴이라도. 문준 이제는 성까지 바꿔버리네. 새미 여기는 우문준, 우새미. 우씨 집안이에요! 잘못 찾아오셨어요! 잠시 잠잠하다. 새미 아빠 밥은? 문준 아까 낮에 햇볕 아래에 누워 있었는데, 배가 금방 찬 것 같더라니. 다시 출출해졌어. 새미 요즘 따라 먹구름이 자주 껴서 그래. 문준 그렇지? 아빠가 이상한 거 아니지? 새미 물을 걸 물어 아빠. 18년간 한 번도 그런 적 없잖아. 문준 한 번은 아니고… 눈에 띄지 않게 서서히. 는 아니겠지? 새미 아빠도 수명은 있을 거 아냐. 나 학원에서 꼬부랑 글씨를 너무 봐서 그런가. 배가. 쾅쾅쾅! 연성 새미야! 너가 나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게. 나 기다린다! 문준 (무시하려는 듯) 배고프지. 우리 야식 먹을까? 새미 오랜만에 배달 시켜 먹자! 나 조금만 더 시켜 먹으면 배달 앱에서 아이디 등급 올려준대. 어때 아빠? 피자? 문준 아냐. 내가 해 줄게. 금방이야. 군만두가 냉동실에 한가득이야. 자리 비좁아. 새미 아빠 힘들잖아요. 나도 이제 그것쯤은 알아. 뭐 시켜 먹을까? 그 전에 나 옷 갈아입고 올게. 문준 아빠가 이렇게 해 줄 수 있을 때 먹어. 나 늙으면 해 달라 해도 안 해 준다. 그땐 새미 네가 나한테 해 줘야지. 새미 말을 꼭 할아버지처럼 하네. 아빠 아직 한참 멀었어. 수명 240세 시대야. 120세 하프 세대도 훌쩍 넘은 지 오래구만. 문준 그건 너한테 해당되는 얘기고. 여튼 군만두 개수는 내가 알아서 한다? 다 먹어야 해? 새미 알겠어. 문준 무대 중앙 하수로 간다. 문준은 어둠 속에 있다. 문준은 무대 중앙을 등지고 있다. 문준은 앞치마를 맨다. 문준은 요리하는 시늉을 한다. 지글지글 소리가 난다. 새미는 교복 와이셔츠 단추를 푼다. 단추를 풀자, 반팔티가 나온다. 새미가 교복 바지를 벗는다. 바지를 벗자 체육복이 나온다. 문준 교복 아무데나 벗어두지 말고! 방에 갖다 놔. 새미 개고 있어! 아빠는 맨날 보지도 않고 단정 지어! 새미는 큐빅 위에 교복을 아무렇게나 올려둔다. 새미는 무대 전면 상수로 이동한다. 새미 김이 많이 서렸네. 이러면 아빠가 계속 배고플 텐데. 새미는 호 입김을 분다. 와이셔츠 소매로 창문을 닦는 시늉을 한다. 그 행동은 느리게 진행된다. 그때, 쾅쾅쾅. 이번엔 아무 소리도 없다. 새미는 문준이 있는 무대 하수를 본다. 새미는 연신 눈치를 보며 연성이 있는 문으로 다가간다. 끼이익. 문 열리는 소리. 연성 새미…! 새미 쉿, 아빠 요리하러 갔어요. 여기까지 따라오면 어떡해요. 이 집에 지금 못 들어오는 이유, 제가 보낸 봉투에 다 담겨 있을 텐데요. 연성 사정이 있었어. 네가 모를 사정. 새미 그래요. 그쪽의 유전자를 인공 난자에 넣을 때도 제가 이해해야 될 사정이 있었나요? 몰랐어요. 아직 고등학생이라. 연성 난 연구원이었어. 첫 연구가 성공할 줄 누가 알았겠어. 성공해서…기뻤지만. 그게 널 데려가기 전에는. 새미 말 조심해요. 문 닫기 전에. 연성 지금 말씨름하자고 만난 거 아니야. 난 알고 찾아갔어. 너의 아빠가 널 데리러 온다는 것을 알고. 적어도 내가 엄마라는 건 안 밝혔잖아. 얼굴도 제대로 못 봤을 거야. 우산을 모자마냥 푹 눌러쓰고 있던데. 새미 엄…이란 단어는 내 앞에서 쓰지 마세요. 밝혀주지 않은 덕분에 난 아빠한테 그 쪽이 게임 유저라고 밝힐 거예요. 제가 판 희귀 아이템을 돈 주고 사러 온 게임 유저요. 그러니까, 조용히 가 주세요. 나머지는 서류로 이야기하죠. 새미는 문을 쾅 닫는다. 문준이 프라이팬을 들고 등장한다. 문준 받침대 없어? 받침대. 새미는 받침대를 까는 시늉을 한다. 새미 아빠 잔치 열어? 무슨 만두가 북한산처럼. 문준 그 사람은 갔어? 새미 어? 새미, 군만두를 입에 넣는 시늉. 새미 (후하후하 대며) 아 뜨거! 음 그 사람? 내가 모바일 게임에 현질을 좀 해서, 아이템이 남더라고 그래서 판다고 했는데. 오죽 급했는지 우리 집 현관까지 온 거야. 그래서 돌려보냈어. 요즘 사람들은 왜 이렇게 급한지. 문준 갓 튀긴 만두, 허겁지겁 혀 데면서 먹은 놈이 할 말은 아니네요. 정말 간 거 맞아? 새미 갔어. 뒷모습도 봤는걸. 문준 일부러 그 사람 것도 구웠는데. 그래서 많아졌어. 다 먹을 수 있지? 아들? 둘의 젓가락이 왔다 갔다 하나, 힘이 없다. 새미는 젓가락을 내려놓는다. 문준 야 우새미. 너 설마 벌써 다 먹은 거야? 새미 …입맛이 없어. 문준 말도 안 돼. 이거 다 어떡해? 아까는 다 해치울 듯이 굴더니. 새미 내일 아침 반찬으로 하면 좋겠다. 그래서 일부러 남기는 거야. 문준 그래 그럼, 아빠가 다 먹는다. 숟가락 줄면 나야 환영이지. 새미 나 먼저 씻을게. 새미 무대 상수로 퇴장. 문준은 젓가락질을 하려다가 내려놓는다. 아까 새미가 서 있던 창문 뒤에 선다. 창문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난다. 문준 날이 흐리네. 문준은 새미의 교복을 갠다. 조명이 어두워진다. 2장, 새미의 학원 앞 / 낮 잔잔한 보슬비 소리. 연성이 우비를 입고 있다. 무대 상수에서 문준이 우산을 들고 등장. 연성 어? 문준 (혼잣말로) (웅덩이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쳐다보듯) 다 큰 어른이 부끄럽지도 않나. 연성 네? 문준 고등학생이랑 거래하는 거 말이에요. 연성 그게 워낙 희귀한 아이템이라. 제 시간, 돈, 다 쏟아붓는 겁니다. 문준 난 그 애의 아빠예요. 계속 이러시면. 연성 새미 말을 진짜 믿네요? 문준 계속 이러시면 신고할 겁니다. 접근금지 신청도 내릴 거고. 연성 내가 걔 본명을 어떻게 알 것 같아요? 문준 보나마나 은행 계좌겠죠. 입금을 하라고 새미가 본명을 알려 줬을 거니까. 연성 난 당신 본명도 알아요. 새미가 이름 하나는 잘 짓네요. 문준 현실 세계로 돌아오세요. 맨날 게임만 하니까 현실과 가상을 분간 못 하잖아요. 문준은 연성의 반대 방향으로 돌아선다. 연성은 문준 쪽으로 돌아선다. 문준 제가 새미 대신 아이템값 배로 환불해 드릴 테니까. 거래 파기하세요. 연성 걔가 먼저 연락했어요. 저한테. 문준 그러니까 배로 쳐드린다구요. 없었던 일로 합시다. 연성 우산부터 위로 올리고, 절 보면서 말하세요. 문준 그쪽 얼굴 보고 싶지 않아요. 연성 새미도 궁금할 겁니다. 항상 비 오는 날만 데리러 오는 당신을요. 아무리 길이 물기로 미끄럽다고 해도요. 문준 내 아들이 유치원생도 아니고, 그냥 산책 겸 데리러 온 거죠. 우산도 따로따로 쓰는 마당에 무슨 소리예요. 연성 우산 그늘 아래 숨어서 아빠 노릇하는 거 지겹지 않아요? 우산이 올려져 완전히 얼굴이 드러난 문준. 연성 쪽으로 돌아선다. 연성 당신은 기호랄 것도 없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새미한테 맞춰서 제작되었으니까. 근데 요즘 좀 지겨울 겁니다. 연성이 문준을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간다. 우산끼리 부딪힌다. 연성 내가 당신 버전을 한 칸 올렸거든. 문준 이건 불법이야. 연성 원래 회수 절차예요. 알아요? 문준 새미 몸이 성장이 거의 됐다고 해도 완전한 성인이 아니에요. 회수는 2년도 더 남았다구요. 저는 새미가 대학 가는 거까지만 지켜볼 거예요. 연성 온몸이 뜨거워지지 않나요? 문준 네? 연성 햇빛 쬘 때, 햇빛보다 몸이 더 뜨거워지지 않냐구요. 그러니까 방금 한 따끈따끈한 밥보다 밥을 먹는 인간의 몸이 더 뜨거운 것처럼요. 연성은 문준의 표정을 살핀다. 연성 전혀 이해가 안 간다는 얼굴이네. 다른 비유를 들어야 하나… 죄송하지만 당신 지능 지수가 몇 점이죠? 문준 예의를 지키세요. 연성 순수하게 묻는 거예요. 이런 질문,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잖아요. 당신 같은 존재를 위한 헌법이 나온 지 겨우 5년도 안 됐어요. 아직 개정 중이고요. 문준 새미가 더 잘 알 거예요. 당신 말대로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새미의 아빠니까. 지금 어떤 위치에서 당신이 일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를 함부로 대할 자격 없습니다. 새미한테도 마찬가지예요. 연성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서, 당신도 인간처럼, 건조해진 거예요. 이유는 당신이 알 테죠. 지금은 몰라도 나중엔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할지도 모릅니다. 문준 인간처럼? (사이) 저는 아버지예요. 우린 잘 살고 있었어요. 아무 탈 없이요. 저는 그렇다 칩시다. 새미는요. 적어도 새미의 의사는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연성은 말이 없다. 문준 알면 돌아가세요. 새미가 어제에 이어 또 당신의 얼굴을 보기 전에요. 연성 정말 입을 떼기가 어렵군요. 문준 그래요. 신고가 두려우시겠죠. 이제야 말이 통하네요. 그때, 무대 하수에 새미가 서 있다. 새미는 어둠 속에 있다. 연성 한 달 전, 새미가 절 찾아왔어요. 새미는 서류 봉투를 들고 있다. 문준 속임수 안 통해요. 연성 거짓말은 벌써 전부터 끝났어요. 새미의 팔이, 연성에게 서류 봉투를 건넨다. 연성, 봉투를 조심스럽게 받는다. 연성 연구실 직원이 조용히 저에게 건네더군요. 새미가 보낸 서류였어요. 저는 그것을 찬찬히 읽고 또 읽었어요. 마치 좋아하는 소설의 구절을 반복해서 읽듯이요. 새미 ‘父 우문준의 소유권을 가진 子 우새미는 출생원의 절차에 따라, 父 우문준을 회수함에 동의한다.’ 연성 회수 담당이 내가 된 거예요. 그 아이가 손을 뻗어 감쌌던 손가락의 주인공인 내가. 엄마인 내가. 드디어 제자리를 찾을 기회가 온 거예요. 새미 엄마, 이제 돌아올 때가 됐어요. 연성 라고 말하는 것 같았죠. 문준 그걸 저보고 믿으라는 거예요? 새미는 어제도 내가 배고픈지 걱정했던 애예요. 그래서 아무데나 막 서명한 겁니다. 출생원에서 혹시 제 배터리를 갈아주지 않을까 해서요. 연성 도망가지 마세요. 문준 당신이 새미에 대해 무얼 말할 수 있죠? 손가락 하나 쥐어 주었다고 해서. 당신보다 두 마디 더 길어진 새미의 손이 그때와 같을 것 같나요? 빗소리가 거세진다. 문준은 연성에게 달려들 듯이 다가선다. 연성 아빠 노릇해서 얻은 데이터베이스, 하루면 다 읽을 수 있죠. 문준 그 데이터베이스는 하루아침에 쌓인 게 아니에요. 문준은 우산을 바닥에 떨어뜨리듯 내린다. 문준 난 새미가 자라는 모습을 메모리에 18년 동안 차곡차곡 쌓았어요. 결코 무시 못할 세월이에요. 그래서 엄마인 당신도 수없이 망설 였을 겁니다. 그러다 서류를 받자 용기가 났고 여기까지 왔겠죠. 근데 당신이 잊은 것이 있어요. 내 데이터베이스는 읽어도 새미가 쌓은 기억들은 읽을 수 없음을 말이에요. 문준은 우산을 접는다. 문준은 상수로 퇴장한다. 새미, 무대를 돌아 후면 하수에서 전면 중 앙으로 이동한다. 새미는 후드 모자를 쓰고 있다. 새미는 후드 주머니에 손을 꽂고 있다. 연성 새미야. 왜 비를 맞고 다녀. 감기 걸리게. 새미 얼굴이 다 젖은 건 제가 아닌 걸요. 꽤 오래 서 계셨나 봐요. 연성 우비가 그렇지 뭐. 만들 때, 머리는 안중에도 없었나 봐. 새미 이렇게 서 있으면 아빠가 절 데리러 왔다가도 발걸음을 돌리겠어요. 연성 네 아빠가 그렇게 쉽게 돌아서겠니. 새미 혹시 모르죠. 우리 아빠도 제가 이렇게 돌아설 줄은 몰랐겠죠. 그러니까 아빠도, 저도 서로 모르는 거예요. 연성 생각이 많아졌어. 혼란스러워. 새미 아빠가 나가면, 본인이 빈자리를 채울 거라고 기대하시지 않았나요? 연성 오래된 일기도 망설임 없이 찢는 사람들이 있지. 우리 엄마도 그랬어. 새미 너는? 나라고 다를까? 새미 버려진 건 당신이 아니에요. 나라구요. 내가 태어나서 당신이 엄마가 되었잖아요. 근데 당신이 엄마라서 날 태어나게 한 것처럼, 괴로워하지 말란 말이에요. 연성 괴로워할 자격 없는 거 알아. 그땐 엄마라는 생각보다, 실험이 성공한 기쁨, 연구원으로서의 성취감이 날 지배했어. 지금에서야 두려울 뿐이야. 너도 혹시 날… 갈아 끼우듯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새미 잠시 말이 없다. 새미 비가 점점 그치고 있어요. 빗방울 떨어지는 간격이, 뜸하네요. 연성 지금쯤이면, 네 아빠가 집에 도착했겠지. 새미 데리러 왔었군요. 연성 그래. 너도 알고 있는 것 같았어. 새미 맞아요. 아빠는 왜 비오는 날이면 날 데리러 왔을까요? 전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어요. 비 오는 날에는 우산 아래, 지나가는 사람들이 제 눈에 안 보이거든요. 절 괴롭히던 중학교 동창을 만나도 우산을 앞으로 조금만 더 내리면 대통령도 부러워할 벙커가 돼요. 숨은 거라 해도 좋아요. 근데, 아빠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진 않았어요. 연성 이제 가자. 집으로. 새미 제 선에서 마무리하죠. 연성 너가 부추기겠다고? 새미 네. 아빠는 항상 구름이 없는 날을 좋아했어요. 그런 날에 집에 오면, 아빠는 창가에 서 있었죠. 연성 정말 너가 할 수 있겠어? 새미 내일 봬요. 새미, 후드 모자를 벗고 무대 후면 상수로 간다. 새미는 어둠에 잠긴다. 연성, 무대 하수로 가서 퇴장한다. 조명이 어두워진다. 3장, 아빠의 방 / 밤 드라이어기 소리. 무대가 환해지면, 새미가 문준의 머리를 말려 주고 있다. 새미는 반팔 티셔츠 차림이다. 문준은 비에 젖은 생쥐 꼴이다. 새미는 드라이어기를 내려놓는다. 새미는 수건으로 아빠의 머리카락 나머지를 닦는다. 문준 이러니까 졸리다. 네가 어릴 때 조는 이유가 있었구나. 드라이어기 소리가 시끄러운 데도 휘청휘청. 새미 자, 다 끝났어. 문준 이제 자리 바꾸자. 문준은 드라이어기를 손에 든다. 새미 내가 애야? 문준 다 큰 애다. 다 큰 애. 앉아. 새미 됐어. 나 수학 공부 좀더 하다 자려고. 그리고 나 머리도 안 젖었잖아. 문준 그럼 부엌 불은 네가 꺼라. 아빠 먼저 잔다. 새미 오늘은 안 붙잡네? 맨날 아빠 방에서 자라더니. 문준 너도 이제 다 컸잖아. 새미 일찍도 알아보셨네. 새미 무대 후면 상수로 이동. 스위치 소리. 새미, 베개를 들고 무대 전면 하수로 온다. 새미, 베개를 바닥에 놓고 눕는다. 새미는 관객석과 평행으로, 옆으로 누워 있다. 새미 부엌에 불 껐어. 문준 새미 네가 웬일이야. 달력에다 표시해야 하나. 파란펜으로 동그라미 치고, 아니, 동그라미 두 개. 새미 근데 아빠. 문준 응? 새미 우산은 말려 뒀어? 문준 그러엄. 새미 내일은 비 안 온대. 문준 …. 새미 우산 어디다 놔 뒀어? 거실에 없던데. 문준 저기, 신발장 안쪽에 넣어뒀어. 먼지 쌓이지 말라고. 새미 우산 안 젖은 거 알아. 문준은 말이 없다. 새미 아빠 비 맞는 거 싫어하잖아. 문준 비가 그친 줄 알았는데 계속 온 거뿐이야. 조금씩 맞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어. 새미 우산이 아빠보다 귀해? 우산은 커버까지 씌워서 가져와 놓고, 아빠는 비 쫄딱 맞으면 무슨 소용이야. 문준 그러고 보니 그렇네. 우산을 신주 단지 모시는 거 마냥… 그렇게 품 안에 감싸고 집까지 걸어왔어. 새미 아빠도 아빠 생각 좀 해. 문준 (용기 내어) 이제 우산들 그만 펼쳐 놓고, 접어서 보관할 때가 온 것 같아. 새미, 무대 후면 쪽으로 돌아 눕는다. 새미 비 오는 날이 싫다는 말이야? 문준 그건 아니야. 여전히 좋아. 새미 그럼 내일 만날까. 아빠? 문준 자자, 새미야. 늦었다. 새미 나 아직 잘 생각 없어. 아빠는 항상 내가 잠드는 거 보고 잤잖아. 문준 내일은 맑아? 구름 한 점 없이? 새미 응, 쨍쨍해서 더울 수도 있대. 그래도 목도리는 챙기래. 이게 무슨 말이야? 문준 겉옷도 챙겨. 벗었다가 입을 수도 있는 거. 새미 걷기만 해도 배부를걸. 아빠 오랜만에 포식하겠네. 문준 새미야. 늦었다. 자자. 내일 학교 안 가니? 새미 이런 날 두 번 없어. 밤새도록 얘기하다 잘 줄 알았는데. 내가 다 큰 게 아니라 아빠가 늙은 거 같아. 내가 다시 이 방에서 자나 봐봐. 새미는 일어나서 불을 끈다. 스위치 소리. 조명이 어두워진다. 문준, 새미 머리맡에 간다. 문준은 새미의 베개를 뺀다. 새미 아 씨, 아빠 베개 있잖아! 내 거 돌려줘. 문준 오늘은 아빠 자는 거 봐줘. 먼저 잘게. 문준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서, 새미와 데칼코마니처럼 눕는다. 새미 갈 거야, 말 거야. 문준 너 나 때문에 억지로 가는 거 아니지. 새미 갈 거야 말 거야. 문준은 몸을 일으킨다. 문준 그럼, 돗자리를 준비해 줘. 새미 좋아. 집에 있어. 문준 연두색으로. 새미 아빠가 언제부터 색깔을 신경 썼다고 그래. 우리 집 돗자리는 하얀색이야. 문준 연두색이 산뜻하니까. 그리고, 내가 좋아할 것 같은 색이야. 새미 그럼 내일 나 학교 마치면 3시쯤…. 문준 1시 30분. 나날 공원. 새미 나 그때 수업 중인데. 아는 사람이 왜 그래. 문준 조퇴해. 담당 선생님한테 현장 체험 학습이라고 하든가. 아빠가 허락했다고. 새미는 말이 없다. 새미 아빠, 이런 적 처음인 것 같아. 문준 나도 익숙하지 않아. 새미 아빠 말고, 나 학교 조퇴하는 거 처음이라고. 문준 하긴 이때까지 개근상을 훈장처럼 모아 왔었지. 새미 (졸린 목소리로) 아빠는 뭘 모았어. 문준 유치원 졸업장이랑, 중학교 졸업장이랑 이제 고등학교…. 새미 (거의 자는 목소리로) 그건 우새미. 내 거고. 아빠 거 말이야. 문준 내 거? 난 내 서랍장도 없어. 문준은 자리에 앉는다. 문준 우새미. 자? 아들? 새미는 몸을 뒤척인다. 문준 내일 생기겠네. 연두색 돗자리. 그 위에 나는 누워야지.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로. 하늘이 어두워지는 걸 보고. 어두워져서 별이 뜨면, 그제서야 집에 돌아올 거야. 비 오던 날만 외출했던 우리를, 나를 잊고 싶어. 조명이 어두워진다. 연성, 무대 상수 어둠 속 서 있다.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문준과 새미는 듣지 못한다. 연성은 새미가 주었던 서류 봉투를 안고 있다. 연성은 무대 후면 상수로, 다시 전면의 하수로 왔다 갔다 한다.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연성은 문을 두드리려다가 만다. 그러다 결심했는지, 문 밑으로 서류를 밀어 넣는다. 4장, 새미의 집 / 낮 조명이 밝아지자, 서류 봉투는 사라지고 없다. 문준은 무대 전면에 있다. 문준은 분무기를 허공에 뿌리며, 곱게 접힌 수건으로 창문을 닦는 시늉을 한다. 창문이 잘 닦이지 않는지 인상을 쓴다. 문준 도대체 창문 청소는 언제쯤 하는 거야. 관리비는 누구 콧구멍에 들어갔는지. 원. 새미, 집에 들어온다. 문준 왔어? 새미, 대답 없다. 새미는 가방을 벗는다. 새미는 가방 정리를 한다. 문준 점심은. 새미 공원에서 기다렸어. 문준 아빠는 점심 먹었는데. 새미 아빠랑 점심 먹을 줄 알았어. 그래서 밥 먹기 전에 조퇴했다. 왜. 문준 오늘 날씨 좋은데 공원은 좀 돌아보고 왔어? 새미 응, 덕분에. 문준, 분무기를 뿌린다. 새미 시간 헷갈린 거 아니지? 문준 지금이 몇 신데? 새미 오후 3시. 문준 1시 30분에 만나자며. 새미 나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공원 정문에서 기다렸어. 그러다가 아빠가 길 잃은 게 아닌가 싶어서 그 넓은 공원을 1시간 반 동안 돌아다녔고. 다리가 아프길래 공원 벤치에서 쉬고 있었는데 공원 시계 보고 알았어. 아, 아빠는 집에 있겠구나. 문준 길을 잃을 리가 없지. 몇 번이나 갔었는데. 새미 아주 오래전이잖아. 문준 오래전은 무슨, 3년도 안 됐어. 새미 미안. 문준, 새미를 돌아본다. 문준은 새미에게 간다. 문준 그거 때문이 아냐. 미안해할 필요 없어. 새미 힘들었어? 문준은 다시 무대 전면으로 와서, 수건으로 창문을 닦는다. 새미 뭐 때문인데? 문준 몰라, 내가 두려웠는지도 모르지. 새미 …사람들이. 문준 응,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 네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말이야. 새미 알아 듣게 설명해 줘. 창문을 닦는 문준의 행동이 멈춘다. 문준 나만 동의하면 돌아갈 수 있다는 거지? 새미가 문준에게 다가간다. 새미 아빠, 난. 문준 돌아가면 난 무엇을 할까 생각 중이야. 새미 회수, 맞아. 돌아가는 건 맞아. 근데 이건 달라. 문준 네가 직접 서류에 서명을 해 놓고, 지금 와서 가지 말라는 거야? 문준은 분무기를 든다. 격하게 분무기를 뿌리다가 수건과 분무기를 힘 없이 늘어뜨린다. 새미 아빠가 달라지게 될 거랬어. 평범하게. 문준 오늘 새벽, 네 손에서 떠났던 서류가 내 손으로 돌아왔어. 나와 반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날 도우려고 한 거야. 새미 그 사람은 내 엄마가 아니야. 유전자만 같지. 문준 인정하긴 싫지만 이걸 돌려주는 순간은 엄마였어. 넌 그걸 알아야 해. 아들. 새미 나는 엄마가 없어! 문준 그 말이 내 가슴도 뚫는다는 걸 아니? 새미 아빠는 구름 없는 날씨를 좋아했지. 나는 그걸 알면서도, 비 오는 날만 아빠가 나갔으면 했어. 아니, 아빠를 숨기고 싶었어! 엄마가 있는 친구들한테서 아빠를 비밀로 하고 싶었어. 문준 내 가슴이 건조해졌다고 그랬는데. 축축하다. 문준이 무대 하수로 가려고 한다. 새미는 아빠를 붙잡는다. 문준 널 뿌리치게 하지 마. 새미 아빠가 창문을 닦을 때조차, 나는 아빠가 맑은 하늘을 보는 게 싫었어. 혹시 나가고 싶은 거 아닐까? 안 돼, 모른 척하자. 난 못 본 거야. 아빠는 그냥 창 밖을 보는 거야. 바깥에 뛰어노는 애들 소리가 시끄러워서 보는 거야. 문준 나는 눈물 날 정도로 햇빛을 쳐다봤어. 새미 떠날까 봐 무서웠어. 문준 떠날까 봐 무서울 정도였으면 날 떠나 보내는 게 아니라 붙잡았어야지. 새미 …. 문준 새미 네 손으로 직접 서명했어. 내가 아빠가 아니게 해 달라고. 새미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 붙잡을 수가 없었어. 새미는 문준을 놓는다. 새미의 고개가 내려 간다. 문준 나 집 청소 하는 것 좀 도와줄래? 새미 바닥에 먼지 한 톨 없어. 문준 내 물건, 정리하려고 했는데 정리할 게 없더라고. 새미 도와줄게. 새미, 무대 하수의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새미는 무대 바닥에 앉아, 밝은 전면에 샴푸, 치약, 폼클린징을 옮긴다. 새미 뭐 필요해? 샴푸, 치약, 폼클린징? 문준 이거 다 네 거잖아. 새미 아빠랑 같이 쓰던 거야. 문준 새로 사면 돼. 출생원 앞에도 편의점은 있겠지. 새미 피부에 안 맞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아빠 피부 민감하면서. 문준 그럼 너 뭐 쓸 건데, 만들기라도 할 거야? 새미 그렇네…. 벌써 화장실이 텅 비었다. 안 그럼, 요리 도구는 어때. 프라이팬 전자레 인지. 새미 이번에는 무대 후면 하수로 사라진다. 곧이어 우당탕탕 소리. 문준은 그쪽으로 가려다가 만다. 새미 무대로 돌아온다. 새미 다 가져가 아빠. 문준 주방이 텅 빌 거야. 새미 어차피 난 요리 못 해. 그럼 내 방은? 뭐 가져갈 게 없을까. 종이? 문준 집 텅 비고 싶어? 그만해. 청소하는 법 알려줄 테니까. 새미 이거 봐. 이런데 뭐가 챙길 게 없다는 거야? 아빠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굴지 마. 이렇게나 많으니까. 새미 이번에는 무대 상수로 향한다. 우산을 들고 나오는 새미. 문준 어릴 적 썼던 우산이네. 새미 이걸 아직도 가지고 있었어? 녹이 하나도 안 슬었네. 문준 작지. 그때도 잘 말려서 넣었거든. 새미는 우산을 펼쳐 본다. 새미는 문준에게 씌워 본다. 문준이 새미의 우산을 그러쥔다. 새미 하나도 안 가려져. 비에 다 젖겠어. 새미는 문준의 우산을 가져온다. 새미 그럼 이게 아빠 거지? 밝은 색의 우산. 새미가 우산을 펼친다. 새미 아빠 우산…. 문준 크지? 새미 녹이 다 슬어 있었네. 문준 …. 새미 내 것만 말렸었어? 문준 너 건 예쁘게 잘 말렸지. 맑을 때도 넌 우산을 썼으니까. 아들이 매일매일 쓰는 건데. 바싹 말려야 하잖아. 새미 아빠가 가면. (사이) 내 우산도 저렇게 될 거야. 더이상 쓰지 않을 거니까. 아빠가 아닌, 문준으로 돌아오면 그 우산을 보여줄게. 문준 녹슬면, 보기 흉해. 가지고 다니고 싶지 않을 만큼. 새미 갈 거지? 문준 아니. 새미 …. 문준 내가 어딜 가. 여기 전부 있는데. 새미 우산을 손에서 놓아버린다. 전면에서 후면순으로 조명이 밝아진다. 무대가 완전히 환해진다. 문준, 새미 서로 포옹하려다가, 새미가 어깨동무를 한다. 새미 안지 마. 나 다 컸어. 문준 이때 아니면 언제 안아 보냐. 문준은 새미를 포옹한다. 새미도 포옹한다. 암전.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청년 위한 전세임대 ‘하늘의 집따기’예요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청년 위한 전세임대 ‘하늘의 집따기’예요

    청년 주거 빈곤은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라는 말로 대변될 만큼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청년에게 주거 안정권을 보장하라”는 각계각층의 요구에 정부도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주거복지정책을 내놓았다. 전세자금을 대출해 청년이 ‘원하는 집’을 얻는 ‘청년전세임대주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책 취지가 무색할 만큼 원하는 집을 구한 청년들이 손에 꼽히는 데다 전세금에 대한 이자와 ‘보증부 월세’(반전세) 등을 감안하면 그냥 일반 월세방에 사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입임대주택’처럼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고쳐 임대를 내놓기도 하지만 이 또한 부모의 소득과 해당 주택의 시세를 고려해 임대료와 전세금 이자를 산정하다 보니 한 달에 30만~40만원을 내야 한다. 주거복지정책이라고 하지만 지난해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내는 월세(35만원·서울·부산 기준)와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현행 주거복지정책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손품·발품·천운 따라야 하는 ‘청년전세임대주택’ 1년간 대학 기숙사에 살다가 자취할 처지에 놓인 박미진(23·가명)씨는 월세 부담을 줄이고자 청년전세임대주택을 신청했다. 두 달간의 기다림 끝에 승인을 받자마자 그동안 카페 후기에서 봤던 대로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포털 사이트와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전세 물건을 찾았다. 얼추 매물이 추려진 뒤 부동산마다 연락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열에 아홉은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부동산 측은 “LH는 원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조건은 되는데 집주인이 번거로워한다”는 이유를 댔다. 유효 기간인 6개월 내 집을 구할 재간이 없던 박씨는 결국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 구하기 어려운 게 가장 컸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최대 한도(수도권 1억 2000만원, 세종시 포함 광역시 9500만원, 기타 도지역 8500만원)로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소득분위 3순위(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박씨가 낼 돈은 보증금(200만원)을 빼고도 1억 1800만원의 이자(3%) 29만 5000원(월 기준)이나 됐다. 오피스텔을 구한다고 가정하면 관리비로 5만~10만원이 나갈 터이고, 일반적인 집을 구하면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박씨는 “원래 살던 고시원(월 32만원)보다 오히려 비쌀 수 있고, 무엇보다 집을 구하는 과정이 너무 고되고 서러웠다”고 털어놨다.전세임대주택은 본래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수급자나 주거취약계층, 긴급주거지원대상자 등을 위한 제도였다. 대학생의 주거 빈곤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2011년 대학생에게도 전세자금을 대출했고, 올해부터 취업준비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1, 2순위라면 100만원의 보증금 외에 지원받은 전세금의 1~2%에 대한 연이자를 내고, 3순위면 보증금 200만원 외에 전세금 연이자 2~3%를 지불하면 돼 많은 청년들에게 지옥고 탈출의 열쇠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도입 초창기부터 박씨가 겪은 문제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원하는 지역과 주택을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였지만 대학가 근처엔 전세 매물 자체가 드물었다. 겨우 조건에 맞는 집은 LH가 지원하는 열악한 곳들이었다. 괜찮은 집은 임대인이 굳이 복잡한 절차를 감내해 가며 전세임대주택으로 내놓지 않았다. 시세를 감안하지 않은 낮은 전세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자 2011년 수도권 기준 7000만원이었던 지원 한도를 점차 올려 올해 1억 2000만원까지 확대했지만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더 나은 집보다 오래되고 낡고 큰 집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오히려 대학 주변 전세가가 오르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사업을 운영하는 LH 관계자는 “그동안 1년에 한 번 신청하던 절차에서 수시 지원으로 바꿨고, 기한 내 집을 구하지 못했을 땐 또 지원할 수 있다”며 “집주인이 꺼리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를 ‘중개 대상물 확인·설명서’로 변경했고 올해부터 5회 이상 청년전세임대 계약을 체결한 부동산 목록을 당첨자에게 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청년전세임대주택 계약 안내 통보 대비 계약률’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LH에서 청년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한 건수는 5만 4893건이지만 실제 계약에 성공한 건수는 2만 8465건(51.9%)에 그쳤다.●시세 50%?…정부, 청년 대상으로 임대사업하나 전세임대주택 외에 다른 제도들도 청년들에게 ‘그림의 떡’이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역한 문정혁(23·가명·지방 거주)씨는 입학 당시 청년전세주택에 살았지만 안 좋은 기억만 갖고 있다. 해가 들지 않아 환기가 안 되는 건 그렇다고 쳐도 개미와 바퀴벌레 등 각종 벌레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방 안을 돌아다녔다. 내년 1학기 복학을 앞둔 문씨는 결국 ‘매입형 임대주택’에 눈을 돌렸다. 직접 매물을 찾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데다 팸플릿을 통해 본 주택도 깔끔하고 넓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서울에서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혼자 살기를 원했던 문씨가 비교 끝에 고른 집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43만원짜리였다. 50만원을 훌쩍 넘는 다른 집들에 비해 저렴한 축에 속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 소득분위가 1, 2순위라면 월 10만~20만원에서 집을 구할 수 있었지만 문씨는 3순위였다. 퇴직 후 레미콘 회사에 재취업한 아버지 소득과 노령연금 등이 가구소득으로 잡혀서다.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문씨는 “아르바이트를 해도 학업과 병행하려면 월 100만원을 버는 게 최선인데 승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소득의 40%가 집세로 나갈 판이니 생활비를 줄이는 수밖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매입형(리모델링형) 임대주택은 청년전세자금대출보다 지원 대상의 폭이 넓다. 만 19~39세 청년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LH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입하거나 매입 후 리모델링한 집이라 별도로 주택을 찾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보증금이 100만~200만원으로 저렴한 대신 월세는 단독 거주 때 1, 2순위의 경우 평균 27만원 정도다. 3순위는 이보다 더 높다. LH 관계자는 “소득이 1, 2순위라면 시세의 30%, 3, 4순위라면 50%에 주택을 제공한다”면서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해당 집의 원래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행복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수도권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7월 모집했던 서울시 공릉동 행복주택 100가구 중 대학생·청년용(29㎡) 2가구는 경쟁률이 545.5대1이었다. 저출산 타개책으로 신혼부부를 위한 물량이 함께 공급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학생·청년층에겐 소홀하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청년주거복지정책을 기존의 주거복지정책에 ‘청년’이란 이름만 넣어 해결하려고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행복주택만 해도 신혼부부 위주의 정책으로 고시원에 사는 청년들이 낼 수 없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뽐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 소득과 연결해 지원 대상을 선별하는데 부모 소득이 청년으로 이전되지 않는 사례도 많아 이런 식의 접근은 문제”라면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버는 청년이라면 소득의 20% 수준에서 주거비가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고, 소득이 없는 청년이라면 노인이나 저소득층 대상의 주거급여를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LG전자·박신혜 방화복용 세탁기 기증

    LG전자·박신혜 방화복용 세탁기 기증

    LG전자와 배우 박신혜가 공동으로 소방관 방화복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했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광주 소방안전본부에 방화복 세탁기 20대와 건조기 20대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평소 소방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했던 박신혜가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대를 전달한 게 시작이었다. 소식을 접한 LG전자는 박신혜가 기증한 세탁기 숫자에 맞춰 14㎏ 건조기 2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방화복 세탁기가 부족해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제품 개발에 착수,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제품을 출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배우 박신혜, 방화복 전용 세탁기 기증하자...

    배우 박신혜, 방화복 전용 세탁기 기증하자...

    LG전자와 배우 박신혜가 공동으로 소방관 방화복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했다.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광주 소방안전본부에 방화복 세탁기 20대와 건조기 20대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평소 소방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했던 박신혜가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대를 전달한 게 시작이었다. 소식을 접한 LG전자는 박신혜가 기증한 세탁기 숫자에 맞춰 14㎏ 건조기 2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방화복 세탁기가 부족해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제품 개발에 착수,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제품을 출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신혜, 소방관들에 방화복 세탁기 20대 기부

    박신혜, 소방관들에 방화복 세탁기 20대 기부

    배우 박신혜가 소방관들에게 방화복 세탁기를 기부했다. 20일 박신혜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박신혜가 평소 느끼던 소방관들의 노고와 감사함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고민하던 중 LG에서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신혜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 20대를 설치할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렇게 마련된 세탁기는 서울 강동소방서와 송파소방서, 그리고 박신혜의 고향인 광주광역시의 소방서 등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신혜는 현재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출연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중국서 최고제품상 수상

    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중국서 최고제품상 수상

    대우전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mini)가 중국가전제품협회(CHEAA)로부터 ‘훙딩장’(紅頂奬·Red-Top Awards)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CHEAA가 2009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훙딩장’은 제품 기술력, 디자인, 친환경성 등을 평가해 품목별로 최고의 제품을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 세탁용량 3㎏인 ‘미니’는 두께가 30.2㎝에 불과해 벽면 설치가 가능하고, 허리를 굽히지 않은 채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어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중국 미니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차지했다. 이 부문 5년 연속 1위로, 현지 누적 판매량은 20만대 규모다. 지난해 중국 ‘산업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본상을 받았고, 올해 9월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로부터 ‘베스트 브랜드상’을 받았다. 지난달 중국 광군제(11월 11일)기간 단 하루 동안 2만 3000대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니는 2015년에 이어 소형세탁기 부문에서 두번째 훙딩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면서 “중국 후발업체들이 벽걸이형 드럼세탁기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미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빨래도 안 하는 ‘간 큰 남편’ 50%…아내 78% “가사는 거의 내가”

    빨래도 안 하는 ‘간 큰 남편’ 50%…아내 78% “가사는 거의 내가”

    남편들 중 절반은 집에서 세탁기도 아예 안 돌리고 밥상을 차릴 때도 전혀 도와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중 60% 가까이는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나눠서 하는 부부는 20%가량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일주일에 한 번도 빨래를 하지 않는 남편이 51.0%나 됐다. 식사 및 요리 준비를 하지 않는 남편도 47.3%였고 설거지(39.0%), 시장보기 및 쇼핑(30.4%), 집안 청소(30.1%) 순으로 많았다. 반면 아내들의 경우 5가지 가사노동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비율이 99%를 넘었다. 빈도별로 보면 식사 및 요리 준비는 ‘매번 한다’는 아내의 비중이 90.7%나 됐고 설거지(88.3%)와 집안 청소(54.5%)도 주로 아내의 몫이었다. 세탁(41.7%)과 시장보기 및 쇼핑(38.2%)은 일주일에 2~3일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올해 조사 결과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부는 59.1%로 2년 전보다 5.6% 포인트 늘었다. 가사를 똑같이 나눠서 해야 한다는 인식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여전히 아내의 일이 훨씬 많다. 함께 사는 부부 중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편은 20.2%, 아내는 19.5%에 그쳤다. ‘가사는 부인이 주도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편 76.2%, 아내 77.7%로 높았다. 부부 사이에 가사 분담이 잘 안 되는 데는 남편들의 노력이 부족한 이유가 가장 크지만, 결혼 이후 남편만 일하는 가정이 여전히 많고 근로시간이 너무 긴 탓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남녀 고용률은 결혼 전에는 비슷하다가 결혼 후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지난해 기준 남녀 고용률은 미혼인 경우 남성 52.8%, 여성 51.2%로 1.6% 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배우자가 있는 남녀의 경우 남성 81.9%, 여성 53.4%로 28.5%의 격차를 보였다. 결혼이나 임신, 출산, 육아, 자녀 교육, 가족 돌봄 등을 위해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경력단절 여성’이 많아서다. 올해 기준 15~54세 기혼 여성 취업자 중 경력단절 경험자는 37.5%나 됐다. 한국의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2016년 한국 임금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2052시간으로 통계청이 보고서에서 근로시간을 제시한 12개 OECD 회원국 중 가장 길었다. 지난해 취업자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8시간으로 2016년보다 12분 줄었지만 OECD 주요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45.2시간으로 여성(39.6시간)보다 5.6시간 많았다. 한편 남성 육아휴직은 대폭 늘고 여성 육아휴직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9만 123명으로 전년보다 0.4%(328명) 증가했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1만 2043명으로 58.1%(4427명)나 급증했다. 여성 휴직자는 7만 8080명으로 5.0%(4099명) 줄었다. 다만 여전히 여성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0∼7세 자녀를 둔 여성의 2010∼2017년 육아휴직 사용률은 38.3%였다. 같은 기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6%에 그쳤다. 이재원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여성의 육아휴직 수가 줄어든 이유는 남성의 육아휴직 증가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는 여성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하는 것이 삶의 보람과 활력을 준다고 느끼는 여성이 대부분이었지만 10명 중 7명은 일이 가정생활에 지장을 주고, 자녀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방증이다. 2016년 ‘일하는 것이 보람과 활력을 준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93.5%나 됐다. 일을 해서 가정생활도 더 만족한다는 여성이 88.9%, 식구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88.3%나 됐다. 반면 일하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가정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는 여성도 70.2%로 많았다. 일을 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한 여성은 79.0%로 집계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탁기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된 9세 소년 충격

    세탁기에 갇혀 숨진 채 발견된 9세 소년 충격

    러시아의 9세 소년이 세탁기에 갇혀 사망하는 끔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일간지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Komsomolskaya Pravda)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학교가 끝난 뒤 북동부 캄차카 반도 옐리조보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가 후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소년의 어머니는 직장에서 돌아온 뒤 집에 홀로 있어야 할 아들이 보이지 않자,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여겼다.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우연히 드럼세탁기의 뚜껑이 닫혀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고, 가까이 다가가 이를 살피다가 세탁기 안에서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어머니는 곧바로 아이를 세탁기에서 꺼냈지만 아이의 숨은 이미 끊어진 후였다. 아이의 몸, 특히 팔 부분에서는 세탁기 밖으로 나가려 애쓰다 생긴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가 하교 후 줄곧 홀로 집을 지켰다는 어머니의 진술을 토대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아이가 호기심에 직접 세탁기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타인에 의해 강제로 세탁기에 갇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세탁기가 작동한 흔적은 없었다. 작고 마른 몸집의 아이가 직접 세탁기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환경 살리고 나눔 키우는 송파

    서울 송파구는 송파나눔발전소 운영 수익금으로 지역의 에너지 취약계층 62가구에 3100만원 상당의 고효율 가전제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각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과에서 기초생활수급자와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직접 찾아 지원 대상을 정했다. 이들 가구엔 세탁기 34대, 냉장고 25대, 난방용품 2대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 전달된다. 송파나눔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그 판매 금액으로 나눔발전소 재투자와 취약계층을 돕는 새로운 형태의 ‘저탄소 에너지복지’ 사업이다. 구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4기의 송파나눔발전소 운영 수익금으로 4087가구에 6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나눔발전소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로 환경도 살리고, 에너지 취약계층도 돕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심 내 수변 오피스텔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

    도심 내 수변 오피스텔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

    9.13 대책의 후속조치에 따른 다주택자 규제 여파로 오피스텔 및 상가·오피스 등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은 주택보유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대출 및 세제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정부 대책에 따라 투자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오피스텔과 상업업무용 건물의 매매거래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 6778건으로 전월 거래량인 1만 2899건 3879건 (30.07%) 증가했다.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도 3만 2567건으로 전월 거래량인 2만 5379건 대비 7188건 (28.32%) 늘어났다. 특히 서울 중심부인 동대문구와 종로구의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동대문구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279건으로 전월 거래량인 155건 대비 124건 (80.00%) 증가했다.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도 314건으로 전월 거래량인 207건 대비 107건 (51.69%) 늘어났다. 종로구 오피스텔 거래량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4건 -> 360건, 85.57%) 아울러 도심부를 관통하는 청계천 주변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을 받고 있다. 청계천은 전시·문화 공연이 잦은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집객효과가 높아 인근 상업시설은 지역에 따라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더불어 주거시설 및 생활숙박시설 등의 경우, 쾌적한 환경과 수변조망을 누릴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가운데 동대문구에서 청계천 조망을 갖춘 복층형 프리미엄 오피스텔이 분양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우케이아이디는 서울 동대문구 청계천로 501에 짓는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 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18층, 전용면적 20㎡ ~ 27㎡, 총 150실 규모 오피스텔이다. 이번에 분양 중인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 은 2차 분양물량으로 1차 사업지 바로 옆에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1차 분양물량이 프리미엄 입지 덕에 단기간에 분양을 마친 바 있어 이번 2차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 은 풍부한 임대수요 덕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도심 내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우수하며, 인근에 상가 및 전통시장도 다수 위치해 인근 근로자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5대궁 일대를 포함해 DDP (동대문디지털플라자)·명동 접근성도 좋아 관광업 종사자 수요도 품은 입지다. 또한 경희대·고려대·서울시립대·성신여대·한성대·한양대 등 사업지 주변에 대학교가 다수 분포해 있어 대학생 수요 유입도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도 풍부하다. 사업지 바로 앞 청계천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내부간선도로 및 동부간선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약 1km 내외에 신설동역·제기동역·용두역·상왕십리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향후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될 경우 마장동우체국역 이용이 가능하다. 살기 좋은 주거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바로 앞에 청계천이 흘러 하천뷰를 확보할 수 있으며 성북천 산책로도 인접해 있어 휴식공간이 풍부하다. 도보거리 내에 등기소·서울동부병원·우체국·서울문화재단·시립도서관·청계천 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이마트·홈플러스·DDP·전통시장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IoT 시스템을 도입해 생활 편의를 한층 더할 계획이다. SK SMART HOME 시스템과 연계해, 조명·창문보안·NUGU인공지능 스피커·스마트 스위치 등 보안 및 에너지절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한 아파트 단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오피스텔에는 아직까지도 도입률이 저조해 IoT 서비스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내부설계도 돋보인다. 전실 복층설계와 높은 층고를 활용한 수납장 및 계단수납장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건조 겸용 세탁기·스타일러·파우더룸·LED조명거울·공기청정 겸용 에어컨 등 다양한 전자제품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분양관계자는 “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 은 인근에 대학가는 물론 업무시설 및 관광시설도 동시에 품고 있는 오피스텔” 이라며 “청계천을 내려다보는 쾌적한 입지와 상품성 높은 내부설계로 1차 물량에 이어 이번에도 좋은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 말했다. ‘청계 다우 아트리체 디벨’ 의 분양홍보관은 서울 동대문구 고산자로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