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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카메라·체중계·냉장고 개방땐 값70% 폭락/대외경제연 분석

    국내유통시장이 완전개방되면 비디오카메라와 체중계·냉장고등 3개품목은 값이 70%이상 떨어지고 다리미·TV·시계도 50%이상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장완전개방시 냉장고·TV·세탁기등 가전제품의 국내시장규모는 개방전보다 2배이상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신세돈교수(숙명여대)에 연구의뢰해 4일 발표한 「유통산업의 개방효과와 대응전략」이라는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공산품가운데 국내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높아 유통시장개방때 파급효과가 큰 전자레인지등 11개품목의 시장개방효과를 실증분석한 결과 비디오카메라의 가격하락율이 77%로 가장 높았다.체중계(73.7%) 냉장고(71%) 다리미(69.8%) TV(52.4%) 시계(51.9%)등도 50%이상의 높은 가격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시장개방이 서서히 진행되더라도 비디오카메라와 냉장고는 개방초기에 가격변화가 두드러지고 전자레인지나 세탁기·진공청소기·체중계·TV등은 점진적으로 값이 떨어지며 헤어드라이어나 전기다리미·시계·카메라등은 개방후기로 갈수록가격변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완전개방때 국내시장규모는 비디오카메라가 현재보다 2.39∼3.54배까지 확대되고 체중계·냉장고등 나머지 품목도 최저 2.03배에서 최고 3.47배까지 시장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개방에 따른 사회적 잉여증대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생산업체의 고용감소등 부정적 효과도 있다고 지적하고 『유통시장 개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와 유통산업의 기능강화등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올 상반기 국내판매 3% 확대(경제화제)

    ◎시장개방·수출부진 이중고속 가전 3사/신제품개발로 내수공략 승부수/삼성/삶아빠는 세탁기등 한국형에 주력/금성/공기제어장치 부착한 냉장고 인기/대우/「공기방울」로 세탁기시장 고지선점 가전제품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국내 가전 3사가 내수시장에 눈을 돌려 국내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개발과 애프터서비스등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등 가전 3사는 유통시장개방 및 수출부진으로 판매전랴에 차질을 빚자 이를 내수시장에서 만회하기위해 국내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신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전 3사가 최근 내놓은 신제품들은 최첨단기능을 갖췄을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새롭게 하고 우리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한국형」을 개발,소비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어 내수판매가 늘고있다. 가전제품 가운데 가전 3사의 신제품개발경쟁이 가장 치열한 품목은 세탁기로 대우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공기방울세탁기를 내놓자 삼성과 김성은 이에맞서 「한국형 전자동 삶아빠는세탁기」와 「리듬세탁기」를 각각 내놓고 한판 승부를 겨루고 있다. 흰 옷을 입기 좋아하는 우리민족의 의생활문화와 관련,주부들이 빨래를 삶아야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삼성한국형전자동 삶아빠는 세탁기는 세탁물을 95도 이상 높여 살균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15개국에 특허출원 또 금성사는 밍크,담요등 대형세탁물과 울이나 실크등 고급의류까지 말끔하게 세탁할 수 있는 세계최대용량(8.8㎏)의 리듬세탁기를 개발,양사제품과 성능을 차별화시켰다. 대우전자의 공기방울세탁기는 공기방울을 이용한 혁신적인 세탁기로 55%의 세정력향상 및 25%의 세제용량 감소효과가 있으며 현재 15개국에 특허출원을 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우리의 재래식 찬장구조를 그대로 살려 만든 한국형 찬장 식기건조기는 건조기 밑판에 히터와 송풍팬을 설치해 섭씨 60도의 열풍을 건조기 내부로 순환시켜 식기류의 물기를 없애며 유해한 균을 살균시키도록 만들었다.디자인도 제품 윗부분을 타원형으로 하고 색감도 옅은 비둘기색으로 처리해 주방의 인테리어화를꾀했다. 이밖에 금성사는 공기제어장치를 채용,식품을 오랜기간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기능 이외에 냉장고뿐만 아니라 냉동실에도 전등을 설치하고 냉장고 밑바닥엔 모두 4개의 이동용 바퀴를 부착시켜 사용의 편리성을 더욱 높인 그린시스템 냉장고를 내놓았다. ○「생활소프트팀」운영 대우전자는 또 현재 시판되고 있는 진공청소기의 소음이 많은 점에 착안,소음을 대폭 줄인 진공청소기를 개발해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금성사가 TV 윗면에 VCR 설치대를 부착시켜 VCR를 위한 별도의 보관장소가 필요없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른것이다. 가전 3사는 이같은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사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는가 하면 가정주부 및 여대생을 대상으로 모니터팀을 구성하고 있다. 금성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금성테크노패션(GSTF)」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기호와 소비패턴을 조사·분석하는 「생활 소프트팀」의 운영과 더불어 제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주부들이 참여하는「소비자 품질 인증제도」를 실시중이며 대우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신속히 파악해 제품개발 및 생산,영업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모니터팀을 구성하고 있다. ○수출은 3.8% 줄어 이들 가전 3사들은 이밖에 애프터서비스의 성패여부가 바로 판매에 직결된다고 보고 전국의 각 판매망과 애프터센터를 전산망으로 연결,소비자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하루안에 처리하는 기동성을 갖추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TV·VCR·냉장고등 가전제품의 수출은 2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가 줄어들었다. 이에비해 내수시장은 가전업계의 한국형제품개발 노력에 힘입어 같은 기간중 3.2%의 신장률을 보였다.
  • 완구류 스티로폴 포장 금지/환경처,새 규정 주내 고시

    ◎내년 9월부터… 종합선물세트도/PVC코팅재 사용도 불허/제과등 8개품목 공간비율 규제/가전품 제조업체에 완충재 회수 의무화 내년 9월부터 완구류·인형류및 종합선물세트등의 상품포장에 발포성 플라스틱인 스티로폴 사용이 금지된다. 또 제과류등 8개 상품에 대해서는 포장횟수와 포장공간비율이 일정 기준에서 제한되고 모든 상품의 PVC(염화비닐)코팅(도포)이 규제된다. 환경처는 6일 상품의 과잉·과대포장으로 인한 폐기물 발생을 줄여나가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포장폐기물 발생억제를 위한 상품의 포장방법및 포장재의 재질기준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이번주안에 고시키로 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내년 9월부터 상품의 과대포장이 가장 심한 완구·인형류및 2개 이상의 상품을 함께 포장한 종합선물세트를 포장할때 완충재로 쓰는 스티로폴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는 것이다. 또 회수와 재활용률이 낮고 분해하거나 소각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합성수지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모든 상품에 PVC를 사용해 첨합(라미네이션)또는 코팅한 포장재질을 포장재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키로 했다. 이 규정은 이와함께 내년 1월부터 과잉·과대포장의 우려가 큰 제과류와 가공식품·완구·인형류등 8종의 상품에 적용할 상품포장 공간비율과 포장횟수기준도 마련했다. 이를 상품종류별로 보면 제품부피에 대한 포장공간면적을 말하는 공간비율은 ▲음료·주류 및 화장품류 10% ▲과실·채소류등 1차식품과 가공식품·건강기호식품류 15% ▲제과류 20% ▲종합선물세트 25% ▲완구·인형류는 30%를 각각 넘을수 없도록했다. 또 포장횟수는 1차식품과 음료·주류는 한차례,종합선물세트 세차례,그밖의 상품에 대해서는 두차례이상 포장할 수 없다. 이 규정은 또 전체 스티로폴 사용량의 72·9%를 차지하고 있는 가전제품의 포장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냉장고·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소비자 가정까지 직접 배달·판매할 경우 소비자의 특별한 요구가 없는한 판매인이 직접 포장재를 회수하도록 하는 한편 가전제품의 제조·수입업자는 포장설계를 개선,오는 96년까지 포장재를 40%이상 줄여나가도록 했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상품을 판매할 때 소비자의 특별한 요구가 없는한 상품을 재포장하거나 쇼핑백 또는 비닐백 등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매주 특정 요일을 지정,포장없이 내용물만을 팔게 해 포장폐기물의 감량화를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규정이 비록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앞으로 적극 지도·계몽해 나가면 상당량의 포장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폐기물 재활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강력한 시행을 위해 앞으로 가칭 「폐기물재활용촉진법」을 제정,벌칙조항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90년 기준 종이·셀로판·합성수지·스티로폴등 각종 포장재의 국내생산량은 연간 4백70t에 이르고 있고 매년 13.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회수 및 재활용률은 36.2%에 지나지 않는다.
  • 버리는 가전제품 17만t/“회수비용 더들어 재활용 엄두못내”/업계

    ◎새달부터 설명서에 재생공사위치 안내 연간 수백만대에 이르는 폐가전제품이 전혀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4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 한해 폐기될 TV 냉장고 에어컨 선풍기 세탁기 연축전지 VCR등 폐가전제품은 9백35만대,17만6천7백t(8t트럭 2만2천대분)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수거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재활용방안을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특히 올해초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폐가전제품의 회수를 목적으로 TV,세탁기,건전지 등에 폐기물 예치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가전3사 등이 회수비용이 더 든다는 이유로 폐가전제품을 수거하지 않고 예치금 회수를 포기,올 상반기중에만 24억5천9백만원의 예치금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폐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81개 재생공사의 사업장위치,전화번호 등을 가전제품의 설명서에 삽입하여 회수가 쉽도록 하고 일정 날짜를 정하여 재생가능한 폐가전품을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제품의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가전산업 협의회내에 기술분과위원회를 두어 업계가 관련기술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폐기물 예치금 일부를 재활용에 필요한 수집장소 및 설비확보에 쓰도록 했다. 이와함께 제품포장용 박스도 가급적 재생용 지류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폐가전제품 가운데 사용가능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한뒤 고아원 및 노인정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거나 제3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가전품수요 크게 줄어/세탁기 출고량 작년의 38% 수준

    컬러TV,냉장고,세탁기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 10일 국세청이 내놓은 지난 5월의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세탁기의 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5%에 그치는 등 가전제품의 출고량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이는 가전제품의 보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규수요가 감소한데다 기존 제품을 대체할 경우도 대형제품이나 수입품으로 바꾸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세탁기의 경우 올들어 5월말까지의 출고대수가 5만1천6백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출고량 13만4천2백75대의 38.5%에 불과했으며 냉장고의 출고대수는 86만2백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만3천7백91대의 91.1%에 머물렀고 지난해까지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컬러TV는 82만9천1백43대가 출고돼 전년동기의 82만9천6백85대보다 5백42대가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휘발유와 액화석유가스(LPG)등 연료 소비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휘발유의 경우 올들어 5월말까지 출고량이 2백11만6천9백57㎘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63만1천9백58㎘에 비해 29.7%% 증가했고 LPG는 지난 5월말까지 63만7천8백27t이 출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출고량 45만5천1백14t보다 40.1%나 증가했다.
  • 「시험부정」「선진」길 막는다(사설)

    세탁기능사 자격시험문제를 유출시킨 혐의로 세탁업협회장이 구속되었다고 한다.매우 생소한 이름의 자격시험이다.처음으로 실시되는 자격시험이기 때문이다.그 첫시험이 실시도 되어 보기 전에 부정부터 보여준 것이다.그것도 동업종의 협회를 이끄는 협회장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시험은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시험으로 산업인력관리공단이 관장한다.그 출제위원으로 위촉된 동협회의 중앙회 간부들에게 출제내용을 정해주고 그 시험지를 회원들에게 익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어떻게 보면 이익집단이 공모한,집단이기주의의 또다른 형태이기도 하다. 처음 등장하는 제도에 적응하기 어려울 협회회원들의 곤혹을 덜어주기 위하여 협회가 잔꾀를 부려본,다소 정상참작이 될만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국가가 인정하는 공식 자격시험을 실시벽두부터 부정으로 얼룩지게 하는 일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그러지 않아도 우리에게서는 시험부정사건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거의 모든 종류의 자격시험이 문제유출의 추문에 휘말리고 모든 종류의공공기관 실시의 자격증 획득에는 불법 거래의 길이 뚫려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뿌리깊게 깔려서 공식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는 되는 일이 없고,그렇게 하려는 것은 생각부터가 어리석은 일이라는 생각이 만연되어 있다.그런 사회는 우수한 품질의 사회가 아니다.우리의 공산품이 국제경쟁력에서 뒤지는 것도 그런 일과 무관하지 않다. 국가가 관장하는 시험이 시험마다 신뢰감을 얻지못한다는 것은 모든 자격증이 의심받는다는 뜻이 된다.기능인이 모두 의심받는다면 그손에서 이뤄지는 성과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국가기관 관장의 시험들이 이렇게 불신받는 것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당연히 그것을 관장하는 기관에 있다.세탁기능사 자격시험의 경우만 해도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되었다.이런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그렇기는 하지만 국가가 모든 것을 직접 수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또 아무나 전문직에 대해서 실시하는 시험을 대행할수도 없다.결국은 그일에 오래 종사해온 전문가를 동원할 수밖에없을 것이다.그런 전문가는 시험을 시험답게 운영하는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 국가가 실시하는 자격시험은 나라안에서 개인이 살아가는데만 활용되는 「자격」이 아니다.국제간에 신인을 받아야하는 세계 공인의 증표역할을 해야 한다.그래야만 우리 모두의 살길에 도움을 준다.그것이 부정으로 공신력을 잃게되면 결국은 우리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 온다.눈속임으로 당장 잠깐 작은 이익을 보려다가 그보다 크고 원대한 이로움을 잃게 되고 만다. 무엇보다도 이런 부정이 상존하는 사회를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부를 수가 없는 것이다.그것도 협회같은 반공식 기관이 들어서서 조직적으로 부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일이다.세탁기능사자격시험하나라도 소홀함이 없이 정당하고 공정하게 실시되는 사회라야 진정으로 가능성이 있는 사회이다.그런 뜻에서 세탁기능사 자격시험을 벽두부터 부정으로 얼룩지게 한 사건은 너무 유감스런 일이다.
  • 세탁기능사 시험문제 유출/출제위원 공모여부 수사/협회장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유제인부장검사 하인수검사)는 24일 오는 9월 처음 실시될 예정인 세탁사 2급기능사 자격증 시험문제를 몰래 빼돌린 한국세탁업협회 중앙회회장 정문옥씨(55)와 교육과장 석원수씨(40)를 한국산업관리공단법 위반및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협회 서울 구로지부 협회장 이용준씨등 출제위원 12명과 협회의 다른 간부들이 문제유출과정에서 정씨등과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정씨등은 지난 17일 상오10시쯤 인천시 남구청에서 이씨등 출제위원들이 기능사자격증시험에 대비해 만든 「세정기술 모의평가시험문제」를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씨와 석씨는 지난해 말 이씨등 중앙회간부들이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부터 세탁사기능시험 출제위원으로 위촉되자 이씨등에게 협회에서 회원교육용으로 펴낸 「세정기술원론」등 책자를 참조해 시험문항을 만들도록 요청한 뒤 이들이 작성한 모의 시험문제지를 복사해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 7년 복역후 출소한 20대/7일만에 또 주부 성폭행(조약돌)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6일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1주일만에 주부를 성폭행한 진용남씨(26·오산시)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 진씨는 강간치상죄로 7년간 교도소에 복역한후 만기출소한지 1주일만인 지난 10일 상오10시30분쯤 인근에 사는 박모씨(30·주부)에게 『세탁기가 작동이 안 되니 봐 달라』며 자기집으로 유인한뒤 흉기로 위협,성폭행을 한 혐의.
  • 안팔리는 첨단제품/일 가전업계가 허덕인다(해외경제)

    ◎하이테크시장 아키하바라에도 어두운 그림자/PC판매량 2년전의 절반수준/소니,작년 창업이래 첫 2백억엔 적자/미 일 경기후퇴 따른 구매력 저하가 원인/“지나친 다기능화에 소비자 식상” 분석도 아키하바라(추엽원).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사람들이 적어도 한번쯤은 찾는 일본 가전제품의 「메카」이며 도쿄에 있는 세계 최대의 첨단하이테크제품 유통시장이다.거대한 하이테크제품 시장인 아키하바라는 일본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아키하바라의 화려함은 눈부신 일본경제 발전의 상징이기도 하다.그러나 최근들어 아키하바라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일본이 자랑하는 TV·비디오·컴퓨터등 하이테크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가전제품 유통의 심장부인 아키하바라의 「불황」은 곧 일본전체의 첨단기술상품판매의 침체를 나타내주는 것이다. 아키하바라에 있는 한 대형 판매점의 경영자는 『퍼스널 컴퓨터 판매는 2∼3년전에 비해 절반에 지나지 않으며 비디오등 가전제품 판매도 매우 부진하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상점들도 마찬가지라며 『지난 연말부터 나타난 판매부진은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산성 통계에 의하면 지난 3월 가정용 비디오 생산량은 총1백67만8천대로 지난해 3월보다 29.1%나 감소했다. 3월의 비디오 수출도 지난해 보다 14.4%가 떨어졌다.비디오의 수출감소는 지난 13개월동안 줄곧 계속돼 왔다. 컬러TV의 3월 생산량도 1백60만9천대로 6.6%가 줄었다.수출도 미국에는 86.4%,유럽공동체(EC)에는 64.6%나 크게 감소했다.퍼스널 컴퓨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1천7백29억엔이었다.전년도에 비해 7%가 감소한 액수다. 하이테크제품의 판매부진으로 마쓰시타 일본전기(NEC),도시바등 가전업계의 경상이익도 크게 악화되었다.첨단기술의 상징인 소니는 창업이래 최초로 2백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술과 품질등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일본하이테크 제품들의 「불황」원인은 무엇인가.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과 일본국내 경기후퇴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불황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기업들의 기술개발능력과 소비자의 구매성향의 변화를 지적하고 있다.기술관계출판사 「공업조사회」의 시무라사장은 『일본 하이테크기업들이 추구해온 제품의 「바로크화」를 소비자들이 거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그는 기업들이 중세의 화려한 바로크 건물양식과 같이 제품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여 화려한 상품을 개발판매해 현대 소비자들은 잘 쓰지도 않는 기능이 많이 부착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같은 다기능제품들은 결국 값만 비싸게 올렸으며 소비들은 이같은 비싼 제품보다는 값이 싸고 단순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기업들은 그러나 아직도 제품의 「다기능화」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한기업이 5가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생산판매하면 경쟁사는 7가지 기능의 새상품을 개발한다.제품기능의 다양화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하이테크제품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해왔다.소비자들은 충분히 쓸수 있는 제품을 가지고 있어도 새기능이 첨가된 신제품이 나오면 교체하는경향을 보여왔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이같은 구매성향을 충동하며 제품의 「바로크」화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그러나 데이쿄대의 호시노교수(현대기술사전공)는 『역사적으로 볼때 다기능화 후에는 다시 단순기계화로 돌아온다』고 말한다.그러나 기업은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생산을 지향하는 기술개발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호시노교수는 가전제품시장의 성숙화도 하이테크상품 불황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대부분의 일본가정에는 TV·비디오·오디오 등 가전제품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꼭 사지 않으면 안될 상품이 없는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포화상태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상품개발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하이테크제품의 「스타탄생」이 필요한 것이다.지난 60년대 가전업계의 「3종의 신기」라고 불렀던 TV·냉장고·세탁기와 같은 폭발적 수요를 창조할 제품개발이 필요하다고 호시노교수는 말한다.지금은 하이테크업계의 「스타불재」라는 지적이다. 호시노교수는 『일본기업들은 창조적기술개발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소니의 기술담당자도 「기술개발의 둔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인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기술수준은 아직도 세계 최첨단이다.
  • 가전품값/매장마다 “들쭉날쭉”/TV·냉장고등 5종

    ◎품목별 11만∼18만원 격차/한국물가협,백화점등 56곳 조사 가전제품의 시판가격이 들쭉날쭉이다. 백화점 대리점 연금매장 전문도매상가 등 각 판매장마다 판매가격이 각각 달라 일반소비자들은 똑같은 제품을 구입하고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한국물가협회가 30일 전국 56개 판매장에서 TV VT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품의 가격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중백화점들은 대체로 소비자권장가의 10∼12%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고 대리점이 10∼18%,연금매장 등 특수매장이 15∼20%,전문도매상가가 20∼26%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전자 21인치 TV는 미도파 백화점이 5·3% 할인된 53만8천원에,용산전자상가및 세운상가가 26·1% 할인된 42만원에 팔아 11만8천원이나 차이가 났다. 금성사 VTR(GHV­410)은 하이마트 사당점이 5·5% 할인된 51만8천원에,노총회관이 27·6% 할인된 39만6천7백80원에 판매해 12만1천2백20원의 차액이 생겼다. 대우냉장고(용량 3백70ℓ)도 신촌대리점이 9·9% 할인된 62만원에,용산전자상가가 28·8% 할인된 49만원에 판매해 차액이 13만원에 달했다. VTR은 삼성 SV­599A가 대전백화점에서는 5% 할인돼 56만8천원에,반도및 금남상가(광주),부산종합전자상가는 16·8% 할인된 38만1천원에 판매돼 차액이 전체조사품목중 최고인 32·9%나 됐다. 유통전문가들은 『각 매장별로 시판가격이 서로 달라 유통질서를 혼란시킬 뿐아니라 소비자권장가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권장가를 현실성있게 책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 승용차출고 15%늘고 세탁기는 63%줄어/1분기 주요물품 출하동향

    ◎위스키·맥주등 고급주 소비급증… 막걸리는 감소/주세 2,639억원·특소세는 6,560억원 걷혀 맥주와 위스키등 고급및 저도주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막걸리 소비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세청이 집계한 올해 1·4분기 주요물품 출고동향에 따르면 맥주는 올들어 지난 3월까지 35만7천㎘를 마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위스키는 2천5백㎘를 소비,전년 동기에 비해 10.3%가 늘었으며 소주는 16만6천㎘를 소비해 9.2%가 증가했다. 그러나 막걸리는 지난해 1·4분기의 96만㎘ 보다 6.1%가 감소한 90만㎘가 출고돼 소비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청주도 계절탓과 주종다양화에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 보다 3.1%가 감소한 7만2천㎘를 소비하는데 그쳤다. 특별소비세 대상 품목인 승용차는 1·4분기중 17만9천8백67대가 출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가 늘어났다.또 휘발류는 이기간동안 1백21만4천㎘를 소비,전년동기 보다 34.8%를 더 썼다. 그러나 냉장고는 42만7천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5.5%가 감소했고 세탁기는 3만4백대를 출고,지난해의 8만3천6백대보다 무려 63.6%가 감소했다.냉장고와 세탁기의 출고량 감소는 웬만한 가정이면 이들 품목을 다 갖추고 있어 보급이 한도에 이르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프라이트」「스프린트」등 신제품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는 청량음료는 5억9천병을 마셔 전년 동기보다 소비량이 22.4%나 급증,소비자들의 신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반영했다. 이 기간동안 국세청이 징수한 주세는 맥주가 1천8백92억원,소주가 3백44억원,위스키 1백47억원등 모두 2천6백39억원이었고 특별소비세는 6천5백60억원이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 농공단지 취업으로 농외소득 급증/「농어가 경제조사」 주요내용

    ◎냉장고·전화·TV 1백%이상 갖춰 ▷농가소득◁ 지난해 농가소득은 축산·채소·과일 등의 생산에 의한 농업소득이 12.3% 증가한 반면 근로소득과 송금등 이전소득을 포함한 농외소득이 27.5% 증가,농외소득의 소득증가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전체 농가소득에서 농외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년 43.2%에서 지난해에는 46.3%로 높아졌다. 지난해 농가 가구당 평균소득은 ▲5백만원미만이 전체의 7.2% ▲5백만∼8백만원미만이 16.9% ▲8백만∼1천만원미만이 11.6%로 1천만원미만의 소득농가가 전체의 35.7%나 됐다. 또 ▲1천만∼1천2백만원미만이 13.4% ▲1천2백만∼1천5백만원미만이 18.3% ▲1천5백만∼2천만원미만이 17.3% ▲2천만원이상이 15.3%였다. 농가는 지난해 농업 경영비로 가구당 평균 3백6만2천원(90년보다 8.8% 증가)을 썼고 가계비로는 9백41만7천원(14.5% 증가)을 사용했다. 가계비중 가장 큰 항목은 ▲음식물비(22.8%) ▲교제및 증여비(22.5%) ▲관혼상제비(12.8%) ▲교육및 교양오락비(11.2%)등이다. ▷농가부채◁ 지난해농가부채 증가율은 9.7%로 90년의 21.4%보다 크게 떨어졌다. 부채규모는 ▲전혀없는 농가가 전체농가의 20.9% ▲2백만원미만이 21.2% ▲2백만∼4백만원미만이 17.5% ▲4백만∼7백만미만이 15.5% ▲7백만∼1천만원미만이 9% ▲1천만원이상이 15.9%였다. 농민들의 부채는 ▲농협등 금융기관에 86.4% ▲사채에 13.6%를 의존하고 있으며 농가의 이자부담액은 가구당 평균 34만4천원으로 90년보다 18.6% 증가했다. 농가부채의 구조를 보면 ▲농기계나 농지구입등을 위한 생산성 부채가 전체의 69.3% ▲교육비·관혼상제비등 가계성부채는 19.8% ▲채무상환을 위한 부채는 10.9%였다. ▷농가문화용품◁ 농가에도 이제는 냉장고·전화·컬러TV등이 1백%이상 보급됐다. 특히 그동안 보급률이 낮았던 전기밥솥·세탁기·가스레인지 등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1백가구당 컬러TV는 85년 28.5대에서 지난해에는 1백5.5대로 크게 늘었고 냉장고는 57.7대에서 1백1.5대로,전화는 51.3대에서 99대로,전기밥솥은 87.2대에서 93.9대로,세탁기는 6.5대에서 46.8대로,가스레인지는 61.7대에서 97.6대로 증가했다. 승용차는 85년 1대에서 지난해 7대로,오토바이는 14대에서 32.2대로 늘었다. ▷어가소득◁ 어가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12.8% 증가했고 어업소득은 1.3%,어업외소득은 25.3%가 늘었다. 어업소득의 증가율이 90년(24.1%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은 연근해의 어획부진등에 따른 것이며 어업외소득이 급증한 것은 급료상승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업외소득의 비중은 90년의 48%에서 지난해에는 53.3%로 높아져 농가와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
  • 「9백일 포위」이겨낸 영웅도시엔 찌든 삶이(러시아에선 지금…:6)

    ◎타공화국서 식품반입 끊겨 “최악고통”/실업자 수만명… 주민20%가 연금생활/외자유치부진으로 민영화도 “게걸음”/시당국선 “생필품값 안정추세…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물가자유화이후 모스크바와 함께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도시가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이다.4월말인데도 연일 내리는 눈과 핀란드만에서 불어오는 음습한 바람탓도 있겠지만 한마디로 도시 전체가 우중충하고 사람들은 잔뜩 움츠려 전혀 활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 때 번성했던 러시아제국 수도로서의 옛영광을 얼핏얼핏 느끼게 하는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네프스키대로,키로프스키대로 등 큰 길가에는 어김없이 물건을 팔러나온 시민들의 긴 줄이 모스크바와 흡사하다.차이가 있다면 모스크바에 비해 가격은 조금씩 더 비싼 반면 물건들은 질·양 면에서 모두 훨씬 뒤떨어진다는 점이다.사람들이 들고 있는 물건들이 일용잡화 외에 빵·우유·치즈·통조림 등 주로 「먹는 것」이라는 사실이 현재 이들이 당하는 고통을 짐작케 한다. 한때 소련제1·2의 도시들이 어쩌다 당장 먹는 문제에 이렇게 고통을 당하게 됐을까.가장 큰 원인으로 이들은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 공업지대들인데 연방이 무너지면서 여타 공화국에서 오던 농산물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인접 에스토니아공화국이 농산물 주공급원이었는데 그것이 끊겨버렸다.에스토니아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국경에서 철저하게 짐검사를 하며 농산물의 유출을 막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전형적인 군항·산업도시이다.이곳 시청자료에 의하면 구소련 산업생산량의 40%를 담당했고 연방해체 이후 지금은 러시아 전산업생산량의 90%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그리고 이중 90%이상이 직·간접적으로 군수산업과 연관돼 있다. 러시아공화국 전역에 공급되는 TV·가스오븐·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되는데 그런 탓에 이곳 가정들은 이들 제품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먹을게 부족하다는 것인데 1월 가격자유화 이후 대부분의 가정들은 치즈·빵 한조각씩으로 끼니를 때우는게 보통이다.시장에서 농산물을 파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등 코카서스지방사람들인데 이들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감정이 아주 좋지 않다.연금생활자인 한 노인은 『겉으론 싹싹하지만 돌아서면 배신하고』 『2차대전 땐 도망이나 다니던 자들이 농산물이 좀 있다고 갖은 행패를 다 부린다』며 코카서스 사람들을 욕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공화국내에서 연금생활자 비율이 가장 높은 속칭 「회색도시」이다.시청 대외경제협력위의 수노노프위원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구 5백만명중 1백30만명이 연금생활자라며 이들에 대한 생계대책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데카브리스트 광장」부근 한 아파트 촌에는 실제로 『물건을 사러갈 기력이 없는 노인들이 죽어가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호소쪽지들이 각동 현관 입구 곳곳에 나붙어 있었다. 실업자문제도 심각하다.시청 노동고용위원회에 공식으로 등록된 실업자수는 1만3천명.하지만 수노노프 위원장은 등록되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수만명에 이르고 현재 월급을 절반정도씩 받고 있지만 일거리가 없어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는 군수산업종사자들이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호자레프위원장은 현재 군수공장중 「키로프」(트랙터·가스터빈),「로보」(광학기계),「스베틀라나」(전자장비),「레니네츠」(전파장비)등은 세계최고수준의 기술자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기계설비중 곧바로 민수용으로 전환가능한 것은 40% 미만이고 그나마 대부분 낡은 모델이어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호자레프 위원장은 내다봤다. 결국은 새로운 시설투자에 외국자본이 참여해 주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그래서 91년 6월 시전역을 「자유시장 경제지역」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집행위에서 채택한 「92년도 사유화계획」에 따라 금년안에 3천개의 국유기업을 강제매각한다는 계획아래 「사유화 특별기구」를 만들고 상반기중 식품상점·식당·서비스업·빌딩임대업 등을 우선 매각하고 있다. 수노노프위원장은 현재 외국인의 1백%투자가 가능하고 이에따라 4월현재 합작사업으로 들어와 있는 외국인 회사수가 1천3백50개.이중 3백개는 1백% 외국인 소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거창한 장기개발계획이 추진중인데 반해 당장 시급한 식량난 해소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 같았다.『연금생활자들에 대해서는 서방원조물자를 집중배정할 계획』이고 『식품값이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조금만 더 참아달라』는 것이 시청측의 입장이었다. 볼셰비키혁명의 산실이었고 2차대전 때는 독일군의 「9백일 포위」를 견뎌내 영웅도시 칭호를 받은 구소련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시회주의가 무너지기 무섭게 이렇게 시민들이 고통받고 활기없는 도시로 전락했다는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든다.
  • 도미·미꾸라지·메주·버섯등/불요불급 20품목 수입 억제

    ◎관세율 최고1백% 올려/정부/할부거래적용 대상도 축소 국무회의는 23일 도미 미꾸라지 표고버섯 메주 컴퓨터주기판등 꼭 필요하지 않은 20개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국내산업 보호차원에서 현행 2∼50%에서 11∼1백%까지 올리도록 하는 내용의 관세율 변경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이 안은 현행 관세법에서 특정물품의 수입을 긴급히 억제할 필요가 있는 경우 1백%까지 관세율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각각 인상조정하고 적용시한을 오는 93년말까지로 규정했다. 이에따라 현행 관세율이 10%인 도미 미꾸라지 열대어와 30%인 당근 표고버섯 고사리,50%인 곶감,20%인 고둥,11%인 목재부채,9%인 도토리 등 10개품목은 1백%관세율이 적용되게 됐다. 또 11%인 면타월은 75%로,30%인 무말랭이와 13%인 메주 면장갑은 60%로 인상됐으며 11%인 이쑤시개 내화벽돌은 51%로 높아졌다. 이와함께 11%현행 관세율을 적용받던 컴퓨터주기판과 수동식스패너및 렌치는 각각 25%와 22%로 조정됐고 2%인 인조숯과 4%인 크래드메탈은 11%로 올려 적용받게 됐다. 국무회의는 또 할부거래에 관한 시행령안을 의결,의약품·보험·유가증권과 주문에 의한 상품및 용역등은 할부거래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켰고 자동차·냉장고·세탁기 등 그 가치가 현저히 감소될 우려가 있는 상품을 사서 사용한 경우와 10만원이하의 할부계약에서는 구입자의 철회권(철회권)을 인정하지 않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이와함께 약국및 의약품제조 수출입 판매업 시설기준령 개정안을 의결,지금까지 권장사항이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KGMP)을 의무사항으로 규정,의약품 생산 유통기준을 강화했다.
  • 6공화국 4년간의 「경제 성적표」

    ◎GNP 세계15위·주택보급률 74%로 증대/GNP 연평균 9.2% “고속성장”/물가 연7.8% 상승… 올 안정회복/국제수지 점차 개선… 94년엔 “균형”/연20% 오르던 땅값 작년부터 진정 6공출범이후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착실히 성장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기획원은 22일 「한국경제의 좌표」라는 경제정책자료에서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선발개도국의 일원에서 명실상부한 중진국으로 선진국진입의 초기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기획원은 이 자료에서 『87년이후 민주화·개방화의 격동속에서 선진국이외에서는 보기드물게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했다』며 『1인당 GNP만 볼때도 선진국진입의 초기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6천달러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중 세계각국이 고실업의 고통을 겪었던 반면 우리경제는 연평균 9%의 고성장을 이룩하면서 지난해에는 실업률이 2.3%의 사상 최저치를 기록,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완전고용상태를 이룩했다고 자평했다.아울러 2백만호건설에 힘입어 주택보급률이 87년 69%에서 74%로 높아지는등 생활관련지표들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이 기간동안 과소비와 고임금 고물가 국제수지적자등의 문제도 파생됐다고 분석하고,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동안의 경제실적을 과소평가하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있어 공직자나 국민이 경제를 올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자료는 『경제는 부분보다는 전체로,단면보다는 흐름으로,감각보다는 구체적인 사실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기획원이 밝힌 지난 4년간의 경제실적과 최근의 경제시책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경제성장◁ 지난 4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9.2%의 고성장을 기록,국민총생산규모가 87년 1천3백억달러에서 지난해 호주와 맞먹는 2천8백억달러(세계15위)로 신장됐다.그 결과 실업률이 2%수준으로 떨어져 한편으론 인력난이 초래됐다. 1인당 GNP도 이 기간중 3천달러에서 6천달러로 높아졌고 높은 임금상승과 근로자수의 증가로 피용자보수가 전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근로소득분배율도 87년 52.8%에서 지난해엔 선진국수준인 60%로 높아졌다. 그러나 지금처럼 국제수지적자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내수주도의 성장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고물가 고금리,국제수지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저성장을 통한 저물가 저금리 국제수지균형의 선순환구조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인력이나 자금면에 있어 우리경제가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만들어 감속성장은 금년 한해에 그치지 말고 1∼2년 더 추진해 나가야 할 중장기적 과제가 됐다. 따라서 정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통화안정기조를 일관되게 추진,내년에도 긴축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부채가 많거나 시장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이 도산하는 것은 불가피하나 유망기업에 대한 지원은 늘릴 계획이다. ▷물가◁ 60∼70년대 연평균15%수준의 인플레를 경험한 우리경제는 80년대 전반에 5%미만의 물가안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러한 물가안정이 이후 민주화·자율화과정에서 다소 이완됨으로써 국민들의 물가불안심리를 고조시켰다. 지난4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평균 7.8%로 81∼87년간의 연평균 4.7%보다 높았다.이처럼 물가가 불안해진 것은 연20%에 달하는 임금인상과 함께 고성장과 고소득으로 우리의 생활이 풍요해지면서 파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 체감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강조하면서 생필품값이 50∼1백% 올랐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체물가는 개별물가를 통계적으로 지수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개별물가가 전체물가에 반영되지 않는 것처럼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다.지난4년간 쇠고기나 설렁탕,사립대납임금이 50∼1백%씩 오른 것은 사실이나 TV와 세탁기등은 같은 기간 10%나 가격이 떨어졌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 경제운용의 최우선목표로 삼고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있다.통화공급의 긴축기조도 같은 맥락이며 비용측면에서 인플레요인을 줄이기 위해 고임금분야인 대기업에 총액기준 5%이내에서의 임금인상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인 2.6%에 그쳤으며 앞으로 경제안정화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면 물가는 올해 안정궤도에 진입,내년에는 안정기조가 정착될 것이다. ▷국제수지◁ 90년부터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저유가등 소위 3저요인의 소멸과 수출산업의 경쟁력약화,시장개방등에 따른 복합적 결과다.지난 수년간 수출이 부진했던 것은 우리경제가 고임금체제로 이행하면서 가격경쟁에 어려움을 격었던 반면 품질경쟁력이 단시일내에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채와 관련,과거 만성적인 적자기조아래 대외채권이 별로 없었던 시절에는 총외채규모가 걱정거리였으나 지금은 외국에 빌려준 대외채권이 상당해 총외채보다는 대외채권을 차감한 순외채개념으로 이해돼야 한다.순외채는 89년에 거의 없어졌다가 90년이후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됨에 따라 다시 증가,91년 1백25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GNP의 4.5%에 머물러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등 국제수지개선을 위한 장단기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94∼95년쯤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채권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투기진정◁ 부동산투기만은 뿌리뽑아야 한다는 의지로 88년이후 광범위한 투기대책을 마련,시행해왔다.종합토지세제를 신설하고 공시지가제도를 도입했는가하면 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등 토지공개념제도도 실시했다.이러한 일련의 투기억제책으로 90년까지 연간 20∼30%씩 오르던 땅값이 91년들어 12.8%로 반감되는등 부동산가격이 안정추세를 보였다. 건설투자가 지난 89∼91년에 유휴지에 대한 세금중과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함으로써 자재 인력 자금흐름상의 왜곡을 가져왔던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난해 9월 주택2백만호 주택분양이 완료되고 신규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5월이후 주택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 시장경제에 순응하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2)

    ◎물가고 불만 크지만 「개혁옐친」 지지/“「가격자유화」 불가피”… 판정시위 줄어/싼 집값 덕택에 높은 생필품비 감내/타고난 절약정신도 경제난극복에 한 몫 물가인상에 따른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가격자유화 시행 3개월이 지난 지금 모스크바시민들은 의외로 새로운 생활에 조금씩 순응해가는 분위기다.초기에 저항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물가자유화가 당초 예상됐던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지는 않고있는 것이다. 이달중 유가자유화가 시행되면 한차례 더 가격인상파동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급격한 사회불안이 야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러시아정부의 자체분석이고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그동안 보수세력들을 비롯,각종 사회단체들이 전국 각지에서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시위집회를 열었지만 그곳에 모이는 사람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대책없이 물가를 올려놓는 정부를 원망하고는 있지만 시장경제로의 이행이라는 큰 방향에는 대체로 수긍하는 쪽이다.어떻게보면 그것은 「국민의식의 과도기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놀라운 변화인데 개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을 이야기하면서도 현정부를 뒤엎어야 한다든가 사회주의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낮추고 있는 것이다.굳이 설명을 하자면 「정치적으론 만족,경제적으론 불만」같은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2,3월 두달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옐친의 역할을 지지한 사람이 33.2%로 나타난 반면 옐친정부의 개혁사령탑인 가이다르나 부르불리스부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8.5%,0.8%에 불과했다. 물가와 높아진 세금등으로 인해 개혁실무자들에 대해서는 불만이 잔뜩 쌓여있으면서도 개혁의 큰 흐름을 잡아놓은 옐친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신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사회정치연구소가 3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옐친정부의 개혁팀이 자신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5.5%에 불과하면서도 앞으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면 옐친을지지하겠다는 사람이 60.4%나 됐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이렇게 높은 물가에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정부계산대로 월1천5백루블이라고 할때 러시아인구 90%이상은 이 수준에 미달된다.연금생활자가 전체인구의 45%이상을 차지하는데 최저연금은 월3백42루블.연금생활자 대부분이 월4백루블 내외의 돈을 받아 살아나가야 한다. 그런데도 이같은 빈곤에 대한 불만이 폭발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란 좀처럼 쉽지않다.모스크바대 사회학과의 한 교수는 이문제를 『위기가 닥치면 전가족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전통적인 러시아의 가족관계,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는 러시아인들의 독특한 낙천성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드넓은 국토,풍부한 인적·물적자원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낙천성과 위기가 오면 전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정신이 이러한 경제난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아직은 비교적 싼 기본생활비도 한몫을 한다.방2개,거실1개짜리아파트의 경우 한달 기본유지비가 오른값으로 50루블이다.이 속엔 집세외에 난방·가스·전화·전기·수도료 그리고 TV시청료까지 포함돼 있다. 주택보급률이 3월초기준 22.3%로 저조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젊은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거기다 출가한 딸까지 남편과 함께 얹혀사는 경우가 많은데 노부모가 받는 연금에 젊은사람들의 수입을 합쳐 한가구 생활비로 쓰니까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중학교 영어교사인 올레그 이바노프씨(32)의 경우를 보면 「보통 모스크비치」들의 요즘 생활이 어떤것인가를 엿볼 수 있다.그는 방 3개짜리 아파트에 부모와 시집간 여동생부부등 5식구가 사는데 이들이 버는 수입을 모두 합치면 3천루블정도가 된다.지출내역은 전가족 식비가 2천루블,교통비 1백루블을 제외하고는 드는 돈이 거의 없다.그의 모친은 아직 한번도 자유시장이라는데서 물건을 사본적이 없는 사람이다.꼭 국영상점에 찾아가 싼물건을 줄을 서서 사기 때문에 아직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족들 식단을 준비한다.옷은 거의 사입지 않고 외식도 모르며 저축으로 새세탁기도 사고 가구도 새로 들여놓는다.그리고 통조림·감자·햄·양말·전구에 이르기까지 물가인상에 대비해 그동안 사모아놓은 물건들이 베란다·마루 할것없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꽉들어차있었는데 『앞으로 3개월은 염려없다』는 것이 그집 가족들의 설명이었다. 경제학자인 피터 소콜로프 박사는 『작은 아파트에 2∼3가구씩 사는 이런 궁색함도 따지고보면 러시아인들의 전역사를 통틀어 한번도 부유하게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새삼스레 고통스러울게 없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돌봐줄 가족이 없는 독신연금생활자들과 생활기반이 없는 젊은이들이다.지난 겨울 굶어죽은 것으로 보도된 노인들은 모두 밖에 나가서 물건을 사거나 줄을 서서 기다릴 기력이 없는 무의탁노인들이었다.그래서 지금은 연금생활자대책문제가 가이다르내각의 최우선과제중 하나로 등장했다.
  • “봄철 집단장때 전기점검도 함께”/전문가에 들어본 자가안전진단

    ◎낡은 전선·스위치 새것으로/월1회 누전차단기 시험을/다리미·밥솥등 전열기엔 내열성코드 써야 봄이 왔다.거리마다 각양각색의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새 움이 트는 가로수들의 잎새도 싱싱한 생명을 자랑한다. 봄철의 대청소 및 집단장과 함께 겨우내 사용한 전기기구와 전기배선등을 한번쯤 점검하는 것도 여름철에 대비한 생활의 지혜이다.한국전기안전공사의 도움을 받아 가정에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인입구배선◁ 겨울철에 바람이 세게 불면 전주에서 가정까지 연결된 전선이 처마 끝이나 나무가지등에 긁혀 전선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또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전주에서 들어오는 인입선과 가정용 전선을 연결한 부분의 테이프가 저절로 벗겨지는 수도 있다.이런 경우 누전에 의한 감전사고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가까운 한전에 연락하면 적절한 조치를 해 준다. ▷누전◁ 집 안의 배선이 오래돼 낡았을 경우 해빙이 돼 지반이 조금이라도 내려앉으면 전선이 끊어지거나 접속부분에 감은 테이프가 풀어져 이 부분을 통해 건물벽과 철골등으로 전기가 흐르는 경우가 있다.바로 누전이다.수도꼭지나 벽에 손이 닿을 때,세탁기나 전기기계를 만질 때,대문을 열 때 갑자기 찌릿찌릿해져 놀라게 된다.매우 위험한 상태이므로 인근의 전기공사 전문업체에 맡겨 손을 보도록 해야 한다. 「낡은 배선과 낡은 개폐기」 손상된 전선 또는 규격이 미달되는 비닐코드를 사용해 전기를 쓰거나,융단이나 카펫 밑으로 전선을 길게 늘여 놓은 경우 집단장이나 집수리와 함께 전기공사업체에 의뢰해서 함께 점검해야 한다. 스위치 역시 오래 사용해서 변색·과열·파손됐거나 접촉나사가 헐거워진 경우 새 것으로 바꿔야 안전하다.매달 한번씩 모든 전기 기구를 플러그에서 뽑아놓은 상태에서 누전 차단기의 시험버튼을 눌러 볼 필요가 있다.이 때 스위치가 차단이 안 되면 고장이 난 것이므로 갈아야 한다. ▷기타◁ 물기나 습기가 있는 장소에 설치된 세탁기와 에어컨·냉장고등에는 누전차단기와는 별도로 접지를 하면 감전방지에 도움이 된다.열을 내는 전기밥솥이나 다리미등에는 석면 코드나 고무 코드등 내열성이 높은 전선을 사용해야 한다.겨울철에 손상된 TV안테나등을 다시 설치할 때는 전선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이밖에 전기안전에 관한 도움이 필요한 때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440­2531)로 연락하면 된다.
  • 부끄러운 「국산품콤플렉스」/정인학 생활부기자(저울대)

    외국의 한 에어컨회사가 국내 현지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이 퍼져있다.이 외국회사는 제품 시판에 앞서 국내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우리 가전 3사 제품 가정용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이미 집중 조사한 모양이다.조사된 결과는 엉뚱하게도 상업광고용 자료로 활용한다는 소식이고 보면 소비자들의 국산품에 대한 「품질 콤플렉스」를 판촉전략으로 한다는 계산인듯 싶다. 우리는 부끄럽게도 외제품 선호로 이어지는 「국산품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다.이는 세계 곳곳에 널리 소문이 나서 한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까지도 이 약점을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여기에는 우리 기술 수준이 외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인식과 외국산 수입품이면 무조건 우수하다는 일종의 자학심리가 깔려 있지않나 하는 것이다.이는 하루빨리 훌훌 털어버려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우리의 지금 제품기술 수준은 콤플렉스에서 시달려야 할만큼 유치하지 않다.그 예는 첨단 기술의 결정체라 할수있는 가전 제품에서 쉽게 찾아진다.전자제품의 본고장 일본의 5대 전자제품 메이커 상표의 14인치짜리 TV는 바로 순수한 우리제품이다.1백만이상의 일본가정이 우리가 만든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D전자가 개발,세계적인 화제가 된 공기방울 세탁기도 우리의 기술콤플렉스를 말끔히 씻고도 남을만한 가전제품이다.공기방울을 이용한 세탁방식 아이디어는 전세계 1백20여개국에서 특허를 출원해 놓았을만큼 각국이 앞다투어 실용화에 눈독을 들인 최첨단 세탁방식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국 D전자 제품은 완벽한 방식인데 비해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식의 세탁기를 개발한 일본의 샤프(SHARP)사의 경우 제품개발이 한발 늦었을 뿐만아니라 초보단계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소비재 수입은 큰폭으로 느는 추세다.과소비풍조가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에도 전체 수입액중 10%미만이었던 소비재 비중이 올들어 몇개월동안 10%를 초과했다.이러한 현상의 극복은 국산품의 품질도 외국산 수입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확신이 설때 가능한 것이다.아무쪼록 상품의 품질을 따져보고 우리 상품을 우선 구매하는 성숙된 소비자 의식을 기대해보고 싶다.
  • “「자가용 10부제」 잘하는 일”/에너지경제연 설문조사

    ◎주부 75%가 “우리나라 에너지 씀씀이 헤프다”/차량 바꿀때 “소형보다 경량차·중­대형 사겠다” 가정주부들과 산업체 근로자들의 거의 90%가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주부들의 75%는 우리나라의 현 에너지 소비수준이 과소비라고 보고 있으며 60%는 생활비에서 연료비는 별 부담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이회성)이 지난 2월 중 전국의 가정주부 5백명과 산업체 근로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실태 조사」결과 에너지의 소비수준이 과소비라고 응답한 주부들은 과소비 분야로 ▲자가용 42.8% ▲상업부문 26.5% ▲가정부문 21.9% ▲수송부문 5.1% ▲산업부문 2.9%의 순으로 꼽았다.자가용의 10부제 운행은 주부들의 89.8%가,근로자들의 88.3%가 각각 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정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는 주부는 71.8%로 그 방법은 ▲에너지 이용기기의 사용시간 단축 83.2% ▲난방시설 보수·개체 6.7% ▲주택단열 3.6% ▲가전제품 교체 2% ▲이중창 설치 2%등으로 대부분 단순절약이었다.절약을 실천하는 주부들의 연령 분포는 50대가 81.5%인데 비해 20대는 58.6%에 그쳐 대체로 나이든 주부일수록 에너지 절약에 더 적극적이었다. 가계생활비에서 연료비 지출이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주부는 59.8%,부담이 된다는 주부는 40.2%였다.전기료의 경우도 부담이 된다는 주부가 37.4%인데 비해 부담이 없다는 주부는 62.6%나 됐다. 전기요금이 오르는등 에너지비용이 높아질 경우 교체대상 가전제품으로는 냉장고(43.3%)세탁기(17%)TV(13.4%)의 순으로 꼽았다. 소속 직장의 에너지 절약소지가 크다는 근로자는 64.2%,별로 크지 않다는 응답은 31.2%였다. 조사대상 주부들의 약 절반(49·4%)및 근로자들의 32·5%가 자가용 승용차를 갖고 있으며 차량을 바꿀 경우 소형보다는 배기량 1천㏄ 미만의 경승용차 및 중·대형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 세탁소개업 하룻만에 불/일가족 3명 소사

    23일 상오8시쯤 서울 도봉구 미아2동 238의36 신영광세탁소(주인 최광철·29)에서 불이 나 최씨와 부인 정미애씨(27) 아들 종혁군(4)등 가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불은 세탁소내부 8평을 모두 태워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15분만에 꺼졌다.이웃 김형기씨(60·상업)는 『가게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 놀라 뛰어나가보니 이웃 세탁소에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일반용 솔벤트를 드라이크리닝용으로 잘못 알고 사용하다 세탁기안의 전기과열로 전기스파크가 일어나자 솔벤트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숨진 최씨는 지난 15일 가게를 넘겨받아 22일 개업한지 하룻만에 이같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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