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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일렉트로닉스 새출발

    대우전자가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사명을 바꿔 1일 종합가전회사로 새 출발한다.기존 대우전자의 영상,냉기,리빙 부문 등 우량사업을 인수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날부터 세탁기와 디지털TV,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을 ‘대우일렉트로닉스’라는 상표로 생산·판매한다.김충훈(金忠勳) 사장 등 임원진은이에 앞서 31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 이름으로 첫 출하하게될 세탁기에 기념 사인을 했다. 박홍환기자
  • [사설] 삼성·LG 물류 협력 돋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 수송을 함께 하는 물류공동화 협력을 추진중이다.현재는 삼성전자의 수송차량이 수원공장에서 TV를 실어 부산에 내려놓고 수원까지 빈차로 돌아오는데,앞으로는 LG전자의 창원공장에 들러 세탁기를 서울로 실어나르는 방식이다.국내 가전업계의 대표주자이자 라이벌인 이들 두기업의 물류협력에 대해 우리는 큰 의미를 부여한다.그 이유는 이것이 전 산업의 물류혁신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물류비 부담은 매년 급격히 증가해 국내기업들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교통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물류비 부담은 약 70조원(99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유럽의 5.8%,미국의 7.7%,일본의 8.8%에 비해 2∼3배나 되며,10년 전과 비교해 2%P이상 높아진 것이다.이같은 고물류비용 구조를 방치한다면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저물류비용 구조를 가진 외국기업들과 경쟁해서 이기기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다.물류비를 10%만 줄여도 국가 전체로 연간 7조원을 절약할 수 있다. 물류비를 줄이려면 국가기간수송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그러나 여기에는 수조∼수십조원이 소요되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이보다는 물류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도 크다.현재 전국의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자가용 화물트럭은 두대중 한대꼴로 빈차로 다니고 있다.공차율을 1% 낮춰도 연간 2900억원이 절약된다.기업들이 물류공동화 시스템을 만들면 빈차운행뿐만 아니라 물류시설의 중복투자도 함께 줄일 수 있다.이를 위해 물류정보화와 산업단지별 공동물류센터 구축 및 물류 표준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삼성과 LG가 기업물류 공동화의 좋은 모델을 제시해주길 기대해 본다.
  • 삼성·LG전자 물류도 손잡는다

    가전업계의 ‘영원한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물류 공동화로 ‘동침’을 시도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가전제품 물류체계중 일부가 중복돼 불필요하게 고비용 구조를 낳고 있다는데 공감,실무 차원에서 공동 배송·수송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소니 등 일본 가전업계의 국내 시장공세 강화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원가절감 시도가 불가피한데 그중 하나가 물류비용 절감이기 때문이다. 실제 두 회사간 공동 배송·수송이 실현되면 물류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수송차량이 수원공장에서 TV를 싣고 부산지역 물류센터로 내려갈 경우 지금까지는 빈 차로 올라왔지만 공동 배송이 합의되면 LG전자 창원공장에 들러 세탁기를 싣고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본사 차원에서는 합의가 되지 않았지만 양사의 운송위탁업체인 ㈜승산과 ㈜세중은 자체협약을 통해 이같은 공동수송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환기자
  • LG·삼성 에어컨 중동진출 가속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유럽에 이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에어컨 시장공략을 가속화한다. 두 회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공조기기 전시회인 ‘빅 파이브 쇼’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이란,카타르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내 15개국에서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있는 LG전자는 내년까지 시장점유율 1위 국가를 30개국으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이번 전시회에 30개의 신모델을 출시한다.특히 섭씨 54도의 고온에서도 작동 가능한 ‘트로피칼’ 에어컨과 모래먼지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플라즈마 공기정화 기능을 적용한 ‘플라즈마 덕트형’ 에어컨 등 신제품이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템 에어컨 사업도 본격 진출키로 했다.삼성전자도 시스템 에어컨,인테리어형 양문형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대표적인 백색가전 신규모델을 대거 출시키로 했다. 기존의 벽걸이 에어컨 대신 신개념 인테리어 디자인에 다기능 공기청정 시스템을 제공하는 신제품 등 가정용과 상업용의 라인업을 이번에 모두 선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韓·칠레 車·TV 관세철폐

    금융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었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Free Trade Agreement))이 24일 전격 타결됐다. 이에 따라 승용차·화물차·휴대폰·컴퓨터·TV·에어컨 등 대(對) 칠레 수출의 66%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은 발표 즉시 관세가 없어지며 석유화학제품,자동차부품 등은 5년내에 철폐된다.섬유류는 세부 품목에 따라 5∼13년에 걸쳐,승용차 및 버스용 타이어에 대해서는 13년내에 각각 관세가 철폐된다.양국은 각각의 주력 품목인 한국산 세탁기와 냉장고 등 2개 품목,칠레산 사과·배·쌀 등 3개 품목을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공식 협상 2년9개월 만에 타결된 한·칠레 FTA는 우리나라 최초의 FTA로,남미 대륙 진출의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양국은 또 칠레산 포도의 경우 계절관세를 적용하되 10년내에 철폐하기로하는 한편 고추,마늘,양파,낙농제품 등 고율관세가 적용되는 민감품목의 경우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이후에 양허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농산물에만 특별히 적용되는 양자 세이프가드 규정을 협정에 반영,급격한 수입증가에 따른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이성주(李晟周) 외교통상부 다자국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 위해선 급격한 수입의 증가와 이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 및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하나 한·칠레 협정서의 양자간 세이프가드는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우리나라의 일방적 판단에 따라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칠레산 배합사료,밀,양모,토마토 등에 대해서는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지며,양고기는 5년,포도·딸기주스와 복숭아통조림 등은 7년,복숭아와 돼지고기는 10년,과실혼합주스는 16년에 걸쳐 각각 철폐된다.수산물의 경우 칠레측이 발효 즉시 모든 품목을 무관세화한 데 반해 우리측은 홍어·정어리 등 122개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 기한을 최대 10년까지 늦췄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적인 협정문이 나오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정식 서명절차를 밟아 국회 비준동의를 거치는 만큼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발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칠레 FTA 타결 의미/ ‘블록경제’ 新질서 대열에

    24일 3년간의 산고(産苦) 끝에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됨에 따라 한국은 바야흐로 세계경제질서의 대세인 FTA체제 안으로 들어갔다.지난 99년 9월 양국 정상의 합의로 시작된 한·칠레 FTA 논의는 우리가 추진해 나갈 FTA의 시범 케이스란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향후 일본·멕시코·싱가포르·아세안(ASEAN)과의 FTA 협상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FTA 추진의 디딤돌 칠레가 우리의 첫 FTA 체결 대상이 된 이유는 경제규모가 중간 정도이고,우리와 지구 정반대 편에 있어 농산물 자유화의 파급효과가 적다는 점에서다.협상 결과 비교열위 상품인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비교우위 상품인 공산품에서의 이득을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점과 경제적 효과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주장도 없지 않다.그러나 정부는 경제적 실익보다는 협상기술 습득을 통한 여타 국가와의 FTA 논의를 가속화하는 전기를 마련한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윈·윈으로 타결 한국은 공산품에서,칠레는 농산물에서 조금씩 양보했다.우리의 수출전략품은 공산품이고,칠레의 수출 전략품은 농산물.칠레는 쌀·사과·배를 양허 예외품목으로 인정해 주는 대신 세탁기·냉장고를 예외품목으로,일부 공산품에 대해 최장 13년까지 관세자유화 유예기간을 인정받았다. 한국무역협회 정재화 FTA 연구팀장은 “공산품의 경우 즉시 무관세화 품목이 60∼70% 전후,늦어도 5년내 90% 이상이 무관세화되는 게 일반적인 전례”라며 “이에 비춰한·칠레 FTA는 공산품 유예기간이 다소 긴 편”이라고 평가했다. ◆타결에 이르기까지 지지부진하던 협상은 지난 7월 칠레측이 농산물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담은 양허안을 우리측에 전달하면서부터 급진전됐다.한달 뒤 1년8개월 만의 실무접촉이 재개됐고 양측은 조기타결을 목표로 실무접촉을 계속해 왔다. 한국은 WTO내 유일한 FTA 미체결국이고 향후 엄청난 경제적 시련에 봉착할 수도 있어 현정부 임기내 결판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FTA 체결에 적극 나서면서 자칫 동북아 경제 주도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고 칠레측도 아시아권의 교두보를 마련한 뒤 다른 국가와 FTA협상을 서둘러야 하는 사정이 일치됐다. 양국은 6차협상 시한인 지난 21일 막판에 돌출된 금융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될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협상기간을 24일까지 늘려 최종 입장을 조율한 결과 전격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 ■산업별 영향 분석/ 공산품 중남미 수출 교두보, 포도등 과수농가 직접 피해 ‘한국산 자동차와 칠레산 포도를 맞바꿨다.’ 3년 만에 극적인 타결을 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은 국내 산업에도 직접적인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산품 분야에서는 중남미 수출 교두보를 처음 확보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자동차와 휴대폰,컴퓨터 등은 무관세 혜택을 받는 실익을 챙겼다.적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칠레와의 교역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칠레와 FTA 체결시 수출은 연 3000만달러,수입은 1000만달러 증가해 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과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멕시코도 칠레와 FTA를 체결한 뒤 대 칠레수출이 92년 1억 8000만달러에서 96년에는 9억 3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대 칠레 수출 1위 품목인 한국산 자동차의 입지가 특히 넓어졌다.칠레는 수입물품에 대해 단일관세를 적용,매년 1%포인트씩 관세를 낮춰 올해는 7%,2003년에는 6%를 물리는데 한국산 자동차는 무관세 혜택으로 가격경쟁력이 커졌다.이미 칠레와 무관세 협정을 맺은 아르헨티나·브라질뿐 아니라 곧 FTA를 맺게 될 미국과도 우리나라는 같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미국·브라질에 이어 칠레시장 점유율 17%로 3위인 국산 휴대폰도 무관세혜택과 칠레의 정보통신 분야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농업분야에서는 값싼 칠레산 과일이 대거 국내에 쏟아져 들어올 경우 과수농가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농림부는 피해보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농민단체의 집단반발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시장규모가 가장 큰 사과와 배가 관세자유화 대상에서 빠졌지만 칠레산 포도만 해도 국내 과수농가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과수농가의 소득감소는 2004년 30억원으로 시작,2010년에는 45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칠레산 수입포도는 1㎏ 가격이 3000원대로 1만원대인 국내 비닐하우스 재배 포도보다 훨씬 싸다.이번 협상에서 칠레산 포도에 적용하는 관세(46%)를 10년간 비수기(11∼4월)에는 10분의1씩(4.6%포인트) 낮추기로 했기 때문에 1년에 80원씩,10년 후에는 800원 정도 떨어진 1㎏에 2200원선까지 가격이 낮아진다.가격 경쟁력에서 한참 밀릴 수밖에 없다. 복숭아·키위·자두 등의 관세도 단계적으로 철폐돼 들어오면 국내산 다른 과일의 수요가 줄어드는 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농림부는 과수농가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폐업을 하는 과수농가에 보상을 해주거나 쌀정책에 도입됐던 ‘소득보전직불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부 안종운(安鍾云) 차관은 “급격한 수입확대로 큰 피해가 발생할 경우 농산물 분야에서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FTA란 - 관세철폐등 완전 자유무역 국가간 협정 ◆FTA ‘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국가간 상품이동을 자유화시키는 협정이다. 협정체결국간 무역에서 실질적으로 모든 교역품목에 대해 관세 및 기타 제한적인 무역조치,즉 무역장벽을 없애 자유롭게 거래하는 형태의 경제통합이다.본질적으로 관세철폐 등 각종 교역·비교역 장벽을 없애고 완전한 자유무역을 하자는 국가간 협정이다. ◆한·칠레 FTA 발효절차 정부 당국자는 내년 상반기중 발효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농민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행보에 따라 유동적이다.원래 양측 수석대표가 모여 가서명해야 하나,이번에는 모든 합의내용을 담은 콤팩트디스크(CD)를 교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영문본과 국문본으로 된 조약문안을 최종점검한 뒤 법제처 심사,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뒤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 비준동의를 거쳐야 한다.
  • NGO/ 물건싸게 사고 시민운동 동참 ‘재활용 가게‘ 인기

    주부 최은경(45·서울 강남구 삼성동)씨는 지난 18일 남편이 출근하자 마자 서둘러 집을 나섰다.지하철을 타고 1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이미 가게 앞에는 손님들이 40m쯤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었다.30분 남짓 기다린 끝에 입장한 최씨가 구입한 물건은 접시 10개.모두 3만원어치에 불과하지만 남이 쓰던 물건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상태나 품질이 좋았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빨래를 고집한다는 최씨는 “물건을 더 사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친구들에게 권해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가게에 기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GO에서 운영하는 재활용 가게들이 성업중이다.18일 문을 연 ‘아름다운 가게’는 첫날 500여명이 몰려 진열된 물건이 동났다. YMCA가 전국 64곳에서 운영하는 재활용품 매장 ‘녹색가게’도 지난 97년개장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또 지난 4월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건물 1층에 문을 연 ‘에코생협’도 조만간 재활용 상품시장을 열 계획이다. 주로 자원봉사자가 꾸려 나가는 이 가게들은 회원이나 조합원이 기증한 물품을 손질해 팔고 있다. 이들은 영국의 ‘옥스팜’(Oxfam)이나 미국의 ‘굿윌’(Goodwill) 등 재활용 공동체를 ‘모델’로 삼고 있다.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독일나치 치하에서 고통받던 그리스인을 돕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 시민이 결성한 ‘옥스팜’은 자연재해나 전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구호단체다. ‘옥스팜’은 개인과 정부,시민단체 등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럽 820여곳에 중고 재활용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지난해 5월 참여연대가 마련한 회원 알뜰시장이 모체가 됐다.지난 연말 참여연대에 대안사회팀이 설치되면서 알뜰시장은 본격적인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었다. 지난 3월 참여연대로부터 분리독립한 대안사회팀은 ‘아름다운 가게’로 명칭을 변경,5월부터 3개월간 미국과 유럽,일본의 재활용 가게를 둘러본 뒤 문을 열었다.수익금은 공익과 자선 사업에 사용된다.앞으로 서울 교외에 종합물류센터인 ‘그물코 센터’를 건립,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녹색가게’는 지난 97년 YMCA 서초지부가 선보인 ‘아나바다 운동’에서 시작됐다.‘아나바다’란 “아껴쓰고,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 쓴다.”는 말의 줄임말.가격은 물품 상태와 가치 등을 고려,‘품목별 가격 기준표’에 따라 정해진다.물품 가격의 50∼60%는 녹색카드에 기록되고,나머지는 환경기금으로 사용된다.물품을 기증한 사람은 카드에 기록된 금액만큼 매장내 다른 물건과 교환할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운영하는 ‘에코생협’은 현재 유기농산물과 친환경적 생활용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협동조합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 대부분은 환경운동연합 회원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조합원 수를 확대하고,회원이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는 재활용품 시장을 계절마다 한차례씩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시민운동의 궁극적 목표인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존의 윤리’에 바탕한 ‘소비양식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면서 “물품 재활용 운동은 생활의 양식을 전환하는 새로운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韓·칠레 FTA 이르면 오늘 가서명, 농산물등 막판 쟁점 해소

    [제네바 연합]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 칠레는 20일 농산물과 투자,서비스 분야에 대한 막판 쟁점을 해소하고 협정문안 작업에 착수,이르면 이날 저녁(현지시간) 협정문에 가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날 오전 이성주(李晟周) 외교부 다자통상국장과 마리오 마투스 칠레 외교부 양자통상국장간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핵심 쟁점에 관한 이견 절충을 벌였다. 비공식 접촉 결과 한국측 수입품목인 사과와 배를 관세자유화 예외품목으로 인정하는 대신 칠레측 수입품목인 냉장고·세탁기를 관세자유화 품목에서 제외한다는 원칙에 합의함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했다. 칠레는 본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전날 한국측이 요구한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대표단은 제6차 회담 마지막날인 이날 제네바 주재 양국 대표부 회의실을 오가며 ▲시장접근 ▲원산지 ▲통관 ▲투자·서비스 ▲정부조달·지적재산권·규범 등 5개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협정문 작성에 착수했다.양측 대표단은 이날저녁 8시쯤 협정문 초안을 마련한 뒤 전체회의를 열어 세부사항을 점검하고 3년여에 걸친 FTA 협상을 타결,협정문에 가서명할 계획이다. 협정문 초안은 본문과 1백여개 조항을 담은 22개장,관세양허에 관한 부속서 등으로 구성된다.
  • 韓·칠레 FTA 사실상 타결 의미/ 양국 한걸음씩 양보 협상 4년만의 ‘결실’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 국면에 진입,한국 최초의 FTA 체결이 눈앞에 다가왔다. 오는 18일 제네바 6차 한·일 FTA회의에서 양측이 새로운 쟁점을 내놓지 않는다면 최소한 연내 합의 타결은 무난할 전망이다.99년 9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4년만의 결실이 된다. 한·칠레 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보는 까닭은 지난 11일 제네바 국장급 회의에서 칠레측이 우리가 요구한 사과·배의 무관세 품목 제외안을 양보한 데다,그동안 체결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농림부 등이 FTA체결의 틀유지 쪽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농림부 등은 국내 과수농가 반발을 우려,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따라서 16일 대외경제 장관회의에서 외교통상부와 농림부 등 각 부처가 협정 타결로 의견조율을 끝냈다는 점이 FTA타결에는 결정적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외교통상부는 ‘차기 정권으로 넘기지 않고 임기내 마무리한다.’는 차원에서 한·칠레 FTA문제를 접근해 왔다.정부 관계자는 16일 “이번 협상이 불발될 경우 미국과의 FTA협상을 진행중인 칠레측 일정을 감안할 때 연내 타결이 힘들어질 것이란 점도 감안됐다.”고 밝혔다.양국은 한국측 수입품목인 사과와 배를 관세자유화 예외품목으로 인정하되 우리나라도 칠레측 수입품목인 냉장고·세탁기를 관세자유화 품목에서 제외키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우리측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해서는,일부 농산물에 대한 칠레측의 추가요구안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산 포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포도를 생산하지 않는 계절(11∼4월)에만 관세를 낮추는 계절관세를 부과하되 매년 점진적으로 관세를 낮춰 10년 안에 계절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복숭아 등 일부 과실류에 대해 10년 안에 관세를 철폐하고 쇠고기,닭고기 등에 대해 매년 일정 물량을 저관세로 수입해 달라고 칠레측이 요청,막판 절충이 남아있는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회의에서 양측이 서로 이익을 얻기 위한 막판 카드를 놓고 대립할 가능성도 있지만,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최소한 합의기반은 마련될 것 같다.”면서 이 경우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품목을 최종 조율,문안조정 작업을 끝낸 뒤 합의서를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과소비 진정책 필요하다

    과소비가 다시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저축은 뒷전이고 우선 쓰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각종 값비싼 호화·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빚을 내서라도 해외여행에 나서는 양태가 벌어지고 있다.한마디로 가계의 씀씀이가 너무 헤퍼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수입된 외제 옷이 1조 5000억원어치나 된다.8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3000억원 어치가 수입돼 월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서울 강남의 고급 외제 승용차와 가전제품 매장은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그 결과 고급 컬러TV와 승용차 수입증가율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2%와 162%에 달하고 있으며,모피의류와 대리석·세탁기 등도 수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건전한 소비는 경기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경제발전에 도움을 준다.그러나 과소비는 국민경제 전체는 물론 개별 가계에도 해악을 끼친다.소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앞지르는 추세가 계속되면 저축률 저하와 경상수지 악화로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성장 기반을 무너뜨릴 위험이 크다.그 신호가 경상수지에서이미 나타나고 있다.올 하반기에 들면서 여행수지 적자폭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이런 추세는 내년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게다가 과소비는 가계의 재무상태를 부실하게 만들고 신용불량자를 양산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때 우리나라는 저축률이 세계 1∼2위를 다투는 모범국가였다.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지속해온 소비 진작책들이 개인의 저축성향을 떨어뜨리면서 문제를 낳고 있다.소비에 의존하는 경제는 당장은 달콤하지만 길게 보면 장기적인 성장 원동력을 잃게 된다.이를 피하려면 은행들이 소비성 가계대출을 줄이고,사회 부유층도 사치성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이제는 과소비 진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 삼성·LG전자 ‘포근한 동침’

    ‘적과의 동침은 포근했네.’ 가전업계의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침’이 뜻밖의 결실을 내고 있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서로 상대방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파는 상호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을 도입한 이후 판매실적이 호조세를 타고 있다.지난해부터 삼성에서 디지털캠코더를 납품받은 LG전자는 올들어 월 200∼300대씩 팔고 있다.지난해 월 판매량 100∼150대(지난해 전체 1000대,매출 6억원)보다 두배 증가했다.모델 수도 1개에서 2개로 늘렸고 디지털방식이 아닌 8㎜캠코더도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LG에서 납품받는 식기세척기와 가스오븐레인지도 올해 100% 안팎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식기세척기 판매대수는 월 150∼200대로 지난해 월 80∼90대(전체 600대,매출 2억 4000만원)보다 곱절 늘었다.판매모델도 8인용 외에 5인용이 추가됐다. 올들어 빌트인용으로 2개 모델이 나온 가스오븐레인지는 지난해 월 100대(전체 1000대,매출 4억원)의 두배인 월 평균 200대가 팔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라이벌 기업간의 협력인 만큼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판매실적이 미미했던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올들어 상호 협력은 ‘윈윈 게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소비자 반응이 좋아지면서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제품교환 품목을 세탁기 등 일부 중대형 가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삼성전자에 소형냉장고 80∼100ℓ 7개 모델을 OEM으로 납품,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오피스텔 옷 갈아 입었어요”

    오피스텔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한동안 유행했던 원룸 오피스텔이 투룸 또는 쓰리룸으로 바뀌는 등 새로운 평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콘크리이트 복층형 오피스텔 대신 목조 조립식 다락방을 설치해주는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오피스텔 평면이 바뀌는 것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한편 정부의 오피스텔에 대한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주거형 오피스텔 투룸으로 변신 기존의 작은 평형 오피스텔은 주거형이라고 하지만 원룸으로 설계돼 복층형이 아니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다.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나온 것이 아파트형 오피스텔.주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투룸 또는 쓰리룸으로 설계한 오피스텔이다. 우림건설이 지난달 말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한 ‘우림 루미아트’가 대표적인 예다.우림건설은 당초 23,24평형을 원룸으로 설계했다가 주거 공간을 늘리기 위해 투룸으로 바꿨다.전용률도 73.8%로 높였다. 수납가구,냉장고,드럼세탁기,에어컨,가스레인지,붙박이장등은 기존 오피스텔과 같이 미리 설치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솔건설이 이달말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할 오피스텔도 방이 2∼3개로 설계됐다.300여가구 모두 투룸 또는 쓰리룸 시스템 오피스텔이다.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최근 들어 원룸구조 대신 투룸 등 주거형 기능을 강화한 오피스텔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설계는 내부 활용도도 높아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층형,목조조립으로 대체 서울과 분당,일산 등에서 복층형 오피스텔에 대한 건축 규제가 강화되자 새롭게 나타난 것이 목조조립형 다락방이다.불법구조변경에 해당하는 콘크리트대신 목조 조립식 다락방을 설치,규제를 피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다락방을 시공개념이 아닌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별도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 목조로 설치해 ‘시공도면에 따라 공사를 하지 않으면 벌금형에 처한다.’건축법 규정을 적용을 받지 않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업레지던스,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대덕노바체,서울 종로구 관철동 참좋은 건설의‘종로1번가’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건설업계에서는 기존의 오피스텔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가 없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의 오피스텔이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南손님 처음맞는 北만경봉 92호/ 김정일·김일성 발언들 계단곳곳 금색글씨장식

    어둠이 짙게 내린 부산 다대포항의 검푸른 바다 위에 한반도기를 내걸고 우뚝 선 만경봉-92호가 7일 밤 남북간의 화해를 상징하듯 바다를 환히 밝힌 채 사상 최초로 남측 손님들을 맞았다. 리명원 북측 응원단장은 부산시민들이 보여준 지대한 관심에 감사하는 뜻에서 7일 오후 안상영 부산시장과 이영 부산시의회의장 등 남측 인사 6명을 배로 초청,만찬을 열고 선박 내부를 공개했다. 북측 장창영 선장의 안내로 6층 연회실에 도착한 안 시장은 만찬사에서 “응원을 통해 남북이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한 민족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리 단장은 “북과 남이 응원을 해서 여러 종목에서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6·15 공동선언을 이행해 남북이 하나가 되는 창창한 앞날을 앞당겨와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북측은 보도진에게 객실,식당,다방,매대(상품판매점) 등 만경봉-92호의 일부를 공개했다. 길이 126m,높이 20m,너비 21m로,1992년 6월부터 북·일항로에 투입돼 10년이 넘었지만 배 안은 세월을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했다. 6층의 특별여객실을 포함,객실은 100여개로 방마다 3명 이상씩 머문다.북측 응원단은 객실 10개당 1개인 공동욕실에서 ‘위생사업’을 해결하고,층마다 마련된 세탁기로 빨래한다. 계단 곳곳에는 총련을 고무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타계한 김일성 주석의 발언들이 금색 글씨로 장식돼 있었다. 이날 1시간여 동안 뜨거운 정을 보여준 만경봉-92호 선원들은 “또 오세요.”라는 말로 잠깐의 만남을 아쉬워하면서 재회를 기대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기간중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만경봉-92호가 접안하고 있는 선착장으로 6일 밤 시민 300여명이 한꺼번에 돌진,북한 응원단과 접촉을 시도하며 경찰과 10여분간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 아시안게임공동취재단
  • 30년만에 귀국전 여는 도예가 이영재씨 “그릇은 아름다움보다 기능이 중요”

    “1인분인 250g의 스파게티가 딱 들어가는 개인접시,2㎏의 배추김치를 담을 수 있는 항아리들이에요.136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운 자기들이라서 오븐이나 디시워셔(식기 세탁기)에 넣고 사용해도 끄떡 없어요.” 이영재(51) 독일 마가레텐회(Magaretenhoe)공방 대표는 들뜬 목소리로 찻잔·사발·술병·접시 등 식기가 요즘의 포장단위와 딱 맞다고 설명한다.목소리 끝이 흥분으로 떨린다. 그가 대표로 있는 ‘마가레텐회 공방 도자기’는 독일과 미국·일본에서 이미 식기의 ‘명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고,이번 소개는 그에게 30년 만의 귀국 보고회 같은 성격이기 때문이라고 짐작이 됐다. 그가 도자기를 만든 지 올해로 34년째.1968년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학) 생활미술과에서 도자기를 만났다.간호사로 서독으로 들어간 어머니를 따라 73년 비스바덴 대학에서 도자기를 더 공부했다.78년 개인 공방을 열었고 84∼87년 독일 카셀대학 초빙교수로 일했다. 그가 독일의 유서 깊은 마가레텐회 도자 공방의 공동 책임자가 된때는 86년이다. 1924년 독일 마가레테 그룹이 탄광지역에 세운 공방으로,80여년간 실용성을 강조한 도자기를 만들어왔다.93년에 비로소 단독 대표가 됐는데,그는 이때부터 조선시대 도공처럼 완전 수공예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해 유럽에서 유일한 수공예 공방으로 명성을 얻게 됐다.97년에는 헤센 주립 공예부문에서 공방 제품으로 대상을 받았는데,예술가 개인의 ‘작품’이 아니라 공방의 ‘제품’이 대상을 차지한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그는 ‘그릇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기능이다.’는 철학에 맞춰 도자기를 만든다.영국의 디자이너 윌리엄 모리스가 1920년대 주창한 문화운동,‘바우하우스 이념’에 근거하고 있다.실용성과 단순한 형태 등을 강조한 운동이다. 그는 “도자기는 끊임없이 쓰여야 하며,접시는 먹기에 편리하고,그릇은 담기에 좋아야 한다.유약은 해가 없이 견고하고,식기 세척기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이 철학은 유럽 상류층 식탁에 한국형 도자기를 올려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공방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은 조선의 막사발이나 백자풍의 달항아리를 닮아 조촐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흰색,무광 녹색,광택 녹색,진녹색,고동색,홍시색 등 6개 색깔로 빚은 한국적인 도자기이다.완전 수공예로 만들기 때문에 소량 생산한다.하지만 공방 식기를 사용하는 독일·일본 사람들의 명단만으로 추천서가 될 만큼 품질을 보증받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국에서 늘 전시회를 열고 싶었지만,도자기의 나라에 와서 보여주기에는 부끄럽다고 생각해 미루다 보니 30여년이 지났어요.제 작품은 아니지만 공방 제품은 제 분신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의 작품은 이달 말 베를린의 화네만 갤러리를 통해 쾰른 아트페어에 출품된다.도예가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라는 자랑이다.현대갤러리는 제품을 20일까지 전시하고 위탁판매한다.(02)734-6111. 문소영기자 symun@
  • 2분기 소비액 9%가 카드빚, 한은 소비동향 분석

    빚을 내서라도 수입품 등 고급·대형 소비재를 구입하려는 소비성향이 두드러지는 데다 소비 증가분이 소득 증가분을 웃돌고 있어 ‘과잉소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가계의 소비지출 동향과 특징’에 따르면 올 2·4분기 가계의 실질 소비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나 늘어나 실질 국민총소득(GNI)의 증가율(6.2%)을 웃돌았다.2분기 중 가계소비지출이 성장에 기여한 비율은 61.8%로 1분기에 이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판매신용,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차입성 자금의 비율은 9.1%를 기록했다.▲98년 평균 -4.7%(상환) ▲99년 3.1%▲2000년 6.9% ▲2001년 6.5% ▲지난 1분기 6.2%에 비해 크게 높아져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중 수입품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21.9% 증가,국산품 소비(4.3%) 증가폭을 훨씬 넘어섰다. 승용차(123.9%),TV(132.3%),세탁기(88.1%),에어컨(88.3%) 등 사치성 수입소비재의 소비는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산품 중에서도 고가·대형제품 소비가 두드러져 냉장고의 경우 400ℓ 이상 대형 제품의 판매비중이 2000년 27.8%에서 2001년 51.4%,올 7월까지 52.8%로 급증했다.25인치 이상 TV도 2000년 28.7%에서 지난해 52.9%,올 7월까지 56.3%로 비중이 높아졌다. 또 연령별로는 장년층(35∼44세)의 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보다 1.4∼4.3%포인트 높았으나 청년층(25∼34세)은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2.6∼8.6%포인트 높아 ‘빚진 소비’로 드러났다. 한은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최근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지출은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하게 대형화·고급화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작지만 강한 기업] 홍성호.박영민 인디펜던스 공동대표

    “국내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도 이제 세계를 공략해야 합니다.”광고제작 프로덕션 인디펜던스 홍성호(洪性昊·36)·박영민(朴永敏·35) 공동대표는 3차원 애니메이션 ‘에그콜라’로 세계시장을 넘보는 젊은이다. 에그콜라는 콜라맛 제품의 제작 비밀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 작품.2004년 12월 전세계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7월 미국 LA에서 열린 산안토니오 CG 박람회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이 박람회에서는 전세계 5000여 출품작 가운데 50개 작품만이 최종 선정됐다.심사위원들은 에그콜라의 부드러운 그림을 보며 “정말 한국에서 만든 것이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90년부터 제작한 3차원 TV광고만 500편이 넘을 정도로 국내 TV광고계를 이끌어온 베테랑 CG 기술감독.이들이 광고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96년 인디펜던스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삼성 ‘애니콜’,신한은행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LG세탁기 ‘대포물살’ 등의 히트광고가 이들의 손을 거쳐갔다.사원 62명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만 해도 30억원에 이른다. 두 사람은 지난해 광고계 명성을 ‘훌훌’ 털고 척박한 3차원 애니메이션세계로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에그콜라 제작비로 5억원을 쏟아부었다.일각에서는 이들의 ‘무모한 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국내 CG 애니메이션이 한번도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제작하는 에그콜라는 최근 문화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스타 프로젝트’ 지원대상 작품으로 뽑혀 2억∼5억정도를 지원받는다.홍대표는 “순수제작비 1000만달러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지만 정부가 CG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종대 영상만화과 교수이기도 한 박대표는 “겉으로 드러나는 광고는 화려하지만,광고기술이나 내용이 축적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국내에서 CG전공자들이 매년 2000∼3000명씩 쏟아지고 있으나 ‘끼’를 발휘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정부의 애니메이션 활성화 정책을 아쉬워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가전업계 ‘가을大戰’/ “1조4000억 혼수시장 잡아라”

    ‘1조 4000억원 시장을 잡아라.’ 올 가을 가전업계에 혼수시장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물론 외국기업까지 본격적인 혼수가전 마케팅 경쟁에 가세하고 나섰다. 특히 업체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가 상품을 주요 전략제품으로 내세워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 혼수가전 마케팅 열전=올 가을 혼수가전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가 마케팅’의 본격화.최근 몇년사이 가전 제품의 고급화,디지털화가 두드러지면서 신혼부부들의 혼수가전 기호도 고급제품으로 기울고 있다.당연히 시장 규모도 크게 커졌다.지난해보다 2000억∼4000억원 늘어난 1조 2000억∼1조 4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급가전 ‘하우젠’ 등을 앞세워 아시안게임과 맞물린 혼수가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250만원을 호가하는 32인치 디지털TV와 300만원대의 42인치 프로젝션TV,100만원대 드럼세탁기 등을 주력 상품으로 앞세웠다. 성화봉송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이달말까지 혼수가전을 구입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아시안게임 공식 기념주화를 주고 있다.혼수 구입 금액대별로 고급 도자기 세트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도 49·56인치 홈시어터 일체형 프로젝션 TV와 32인치 디지털TV를 비롯해 건조가 가능한 드럼세탁기 ‘트롬’,150만원대의 양문형 냉장고 등을 핵심제품으로 선정했다.60만∼100만원대인 홈시어터 제품도 필수 품목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특히 9월2일부터 두달간 실시하고 있는 ‘웨딩 퀸 페스티벌’행사를 통해 예비부부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500만원대 이상 구매고객에는 고급 도자기세트와 샘소나이트 가방,300만원대 이상은 고급 도자기세트 또는 샘소나이트 가방,200만원대는 목욕용품세트 등을 각각 제공한다. 특히 ‘LG 홈시어터’ 구입시 명작 DVD타이틀(10장)을 제공하고,결혼식 장면 등 추억의 영상을 DVD로 제작해 준다.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대우전자도 올 가을 프리미엄급 TV,냉장고,세탁기 등을 선보이고 혼수시장을 두드리고 있다.32인치 셋톱박스 일체형 HDTV ‘써머스’와 650∼680ℓ 양문형냉장고 ‘클라세’,그리고 ‘공기방울세탁기’가 핵심 제품이다.대우전자는 특히 성능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웠다. ◆ 유통업계도 사활건 전쟁중=직접 소비자들을 대면하는 유통업계에서는 긴박감이 더하다.특히 최근들어 예비부부들은 결혼식 한달여전부터 인터넷 등을 이용,구입 희망 제품의 성능과 가격 등을 자세히 파악한 뒤 구매하는 경향이어서 이들의 ‘구미’에 맞는 가격대별 제품들을 이번 결혼시즌에 중점적으로 구비했다. 게다가 이전과 달리 소비자들이 단일브랜드로 묶은 세트 중심에서 벗어나 냉장고는 A사,TV는 B사,세탁기는 C사 등으로 제품 중심의 구매 패턴을 선호함에 따라 세트 위주의 판매 전략보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단품들을 묶어 ‘맞춤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들은 이번 정기 바겐세일기간에 ‘혼수가전 특설매장’을 운영하며 판촉전을 벌일 방침이다.인터넷 쇼핑몰이나 TV홈쇼핑 등도 구입 금액에 따라 일정액을 적립금으로 되돌려주는 할인 행사에 나선다. 인터파크는 고객 요구에 맞게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구입 금액의 2%를 깎아 주는 행사를 갖고 있다.테크노마트는 10월20일까지 여는 ‘가을 혼수 대축제’ 행사에서 휴대전화,노트북은 15∼20%,디지털 카메라·게임기·PDA·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10∼20% 할인 판매한다.하이마트는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혼수행사에서 PC와 노트북을 사면 사은품을 준다. 가전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시즌이 최근 몇년 사이 가장 큰 혼수가전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이마트’ 혼수가전 구입비 조사/ 6∼7개 품목에 평균 350만원

    올 가을 혼수 가전제품 구입 비용이 지난 봄 시즌보다 50만원이 늘어났고,구입 품목 숫자는 1∼2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가전 유통업체인 하이마트가 전국 230개 직영점의 판매전표 샘플을 조사한 결과 혼수가전 구입 비용은 350만원,품목은 6∼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29인치 HD급 디지털TV,550ℓ 이상 양문여닫이형 냉장고,DVD+VCR 복합기,10㎏급 세탁기 등의 구입이 뚜렷했다. 홈시어터,노트북컴퓨터,캠코더 등을 함께 구입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이전과 달리 TV,냉장고 등을 세트로 묶어 구입하지 않고,단품 위주로 선호하는 제품들을 골라 구매하는 경향도 파악됐다. 특히 영상기기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 두쌍 중 한쌍이 디지털TV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고,49인치 프로젝션TV를 구입하는 예비부부도 많았다. 반면 예전의 대표적인 혼수 구입 품목으로 꼽혔던 전자레인지나 청소기,전화기 등은 친지들로부터 혼수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구입 품목에서 제외되고 있다. 혼수 가전 구입비용이 늘어난 것은 선택 제품이 고급화,디지털화되면서 가격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TV는 100만원대,냉장고는 120만원대,재생기기는 50만원대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대형 가전 제품 위주로 혼수를 장만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기 때문에 혼수 품목 수는 줄고 구입 비용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혼수가전 프리미엄급이 좋다”

    300만원대 43인치 프로젝션TV를 갖춘 홈시어터,640ℓ급 양문형 냉장고,7㎏짜리 드럼세탁기,140ℓ급 김치냉장고….이달 초 결혼을 앞둔 회사원 S씨(27)와 L씨(26)가 마련한 혼수품목이다. L씨는 “둘다 직장인이어서 바쁜 생활에 도움을 줄 드럼세탁기,냉장고 등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를 꼭 준비하기로 했다.”면서 “한 번 살 때 제대로 사서 오래 쓰자는 생각에서 최고급 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 한번 구입할 때 확실하게=혼수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가능하면 저렴하고 알뜰하게 준비하던 과거와 달리 필요한 것은 제대로 갖추고 보자는 인식이 늘고 있다. 소형 가전기기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로 받거나 기존의 것을 그대로 쓰면 되겠지만,TV와 냉장고,세탁기만은 최고급으로 장만하자는 것이 요즘 예비 신혼부부의 생각이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 혼수시즌에서 새롭게 부각된 혼수품은 단연 디지털TV와 홈시어터 시스템,김치냉장고,드럼세탁기.또 대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TV는 29인치 이상,냉장고는 양문형이 인기를끌고 있다. 반면 과거에 혼수목록 중 한 부분을 차지했던 다리미,커피메이커,토스터,전자레인지,전기밥통 등은 구매 리스트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결혼컨설팅업체인 웨딩클럽 조은의 김홍미(金弘美) 팀장은 “고객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우선적으로 권하지만 고객들은 더욱 큰 것,더욱 고급스러운 것을 찾고 있다.”면서 “신혼부부들의 이같은 추세에 맞춰 혼수 가전시장도 고급화·대형화 경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혼수시장 겨냥한 고급·대형제품=대형 TV나 프로젝션TV,DVD플레이어 등은 이미 필수적인 혼수품으로 자리잡았다. 60만∼100만원대의 홈시어터 시스템도 올 가을 혼수시장에서 빠져서는 안될 품목이 되면서 업계는 이들 고급·대형상품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32인치 HD TV(250만원대)와 42인치 프로젝션TV(300만원대)를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다.DVD플레이어는 VTR와 겸용인 40만∼60만원대 콤보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홈시어터 일체형 프로젝션TV가 핵심품목.49인치 ‘RN-49HD’와 56인치 ‘RN-56HD2’를 각각 300만원대,400만원대에 내놨다. 냉장고는 90만원대에서 300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은 단연 양문형.LG전자의 양문형 브랜드 디오스는 646ℓ급 ‘R-T653GQV’가 220만원대,576ℓ급 ‘R-S583GLS’가 150만원대에 판매된다.삼성 지펠냉장고는 663ℓ급 ‘SRS668CC’의 경우 210만원대,575ℓ급 ‘SRS575XT’은 130만원대다. 세탁기는 건조가 가능한 드럼세탁기가 인기다.LG전자의 ‘트롬’은 7∼7.5㎏짜리가 80만∼90만원대,삼성전자의 하우젠 드럼세탁기(6∼7.5㎏)는 100만원대에 각각 판매된다. 대우전자는 200만원짜리 셋톱박스형 디지털TV,디지털센서가 부착된 500ℓ급 보급형 냉장고,공기방울 세탁기,40만원대 25인치 일반TV로 구성된 200만원대 알뜰형 패키지를 내세워 혼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삼성전자 고급 브랜드 ‘하우젠’ 돌풍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고급 가전 브랜드 ‘하우젠(HAUZEN)’이 백색가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우젠 브랜드를 붙인 100만원대의 김치냉장고와 드럼세탁기가 출시 한달만에 주문이 폭주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공급 부족현상마저 겪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10월 이후 김치냉장고 시장이 본격화돼 주문이 더욱 늘어날 경우 기존 저가 라인을 하우젠 라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지난달 홍보를 위해 진열 위주로 백화점,대리점에 출시됐으나 20일만에 8000대가 팔려나갔다.이달 판매량은 1만 5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전체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하우젠 제품의 판매 비중이 이미 50%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우젠 브랜드의 이같은 빠른 시장 정착은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대신 기존 제품보다 30%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명품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브랜드 이미지의 확실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백화점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를 확대하고 직배시스템 운영,문화강좌 개최,하우젠의 날 초청행사,클럽 커뮤니티 운영 등 영업,서비스 활동을 다양화할 방침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브랜드 출시전만 해도 성공가능성에 대해 사내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연내 하우젠 브랜드의 가전 점유율은 30%를 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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