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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비야, 병원에 가야겠다

    출근길 어머니가 내 팔을 잡으셨다. “애비야, 시간 되면 병원에 좀 데려다줄 수 있겠니?” 요즘 통 잠을 못 이뤄 진찰을 받아야겠다고 하셨다. 1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손자도 키워주시고 재롱도 볼 겸 어머니는 막내인 우리 집에 오시게 되었다. 어머니는 팔 남매를 키우시며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활달한 여장부셨다. 인정이 많아 동네의 대소사를 빠짐없이 챙기셨지만, 경우에 어긋난 일에는 반드시 불호령을 내리셨다. 출근 후 잠시 시간을 내어 어머니를 모시고 가까운 병원에 갔다. “할머니, 어디가 편찮아서 오셨어요?” “요즘 잠을 못 자요. 잠을 못 잔 지 10여 일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내가 “엄마, 10일 동안 한숨도 못 자면 죽어요” 하자 의사 선생님은 “보호자는 그냥 듣고만 있어요” 했다. 의사 선생님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다. “아하, 그러세요. 할머니 최근에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어머니는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으셨다. 얼마 전 어머니가 다니시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노인 분들과 말다툼이 있었다고 했다. 경로당 회비로 김치냉장고와 세탁기를 사기로 했는데, 어머니 당신만 유독 반대를 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인정 분들과 틀어져 지금까지 이야기를 안 하신다고 했다. 어머니 생각은 김치는 냉장고에 넣으면 되고 빨래는 각자 집에서 하면 되지 전기세 많이 나가는 제품을 또 구입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의사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할머니 말씀이 맞네요” 했다. 신이 난 어머니는 며느리와 다툰 이야기며 얼마 전 다녀간 사돈과의 이야기까지 줄줄이 풀어놓으셨다. “할머니 이제 더 하실 말씀 없으세요?” 의사 선생님의 질문을 끝으로 병원 문을 나서 집으로 오는 길 어머니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어머니가 잠을 못 이루신 건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 마음앓이를 하시느라 그랬던 거다.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 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다. “애비야 병원에 가야겠다.” “어머니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 문영의 _ 경북 구미에 살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28년 전 형이 교통사고를 당해 고향 집에 쉬러 오면서 샘터를 가져온 것이 샘터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법정스님의 수필집을 좋아해 항상 머리맡에 두고 읽습니다.
  • [LG전자 50돌] “고객가치 창출로 새 100년을 개척”

    [LG전자 50돌] “고객가치 창출로 새 100년을 개척”

    한국전쟁이 끝나고 어수선하던 1957년 초.“마누라와 전축 가운데 전축을 택하겠다.”는 직원의 말에 구인회 락희화학(현 LG화학) 사장의 귀는 번쩍 뜨였다. 그 직원에게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다. “그거(전축) 우리가 만들면 안 되겠나. 기술이 없으면 외국서 배워오고, 그래도 안 되면 외국 기술자 초빙하면 될 거 아닌가.” 우리나라 최초의 전자회사인 금성사는 그렇게 해서 설립됐다. 이듬해 10월의 일이다. 구본무 그룹 회장의 취임과 함께 1995년 사명을 LG전자로 바꿨다. 제2창업을 선언하면서 1997년부터 창립기념일도 지금의 3월27일로 바꿨다. 올해로 꼬박 반세기를 맞은 LG전자의 사사(社史)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1959년 11월 첫 국산 라디오(A-501)를 시작으로 선풍기, 전화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카세트 녹음기, 전자레인지 등 국내 최초의 가전 제품을 잇달아 만들어냈다. 이 때문에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삼성은 ‘가전은 금성’이란 소비자들의 뿌리 깊은 인식을 깨느라 한동안 고전했다. 때마침 박정희 정권이 정부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농어촌에 라디오 보내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금성사의 사세는 더욱 급신장했다. 이를 토대로 1966년 8월 출시에 성공한 첫 국산 흑백TV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린 ‘쾌거’로 평가된다. 당시 흑백TV(19인치) 한 대 가격은 6만 8000원. 지금으로 치면 500만원대의 고가 사치품이었지만 주문을 따라잡지 못해 공개추첨으로 물량을 배정하는 웃지 못할 풍경마저 벌어졌다. 흑백TV의 대히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됐다.1968년 미국 뉴욕지사를 설립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5년의 미국 최대 가전회사 제니스 인수였다. 인수·합병 얘기가 나올 때마다 대표적 실패사례로 거론될 만큼 LG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제니스는 올해 9000만달러(약 900억원)의 디지털TV 로열티를 LG에 안겨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운 오리새끼가 10년간의 구조조정 끝에 ‘효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창업 당시 300명이던 임직원 수는 273배인 8만 2000명으로 늘었다. 해외망(법인+지사)도 120여개국에 걸쳐 있다.5000만원이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41조원으로 불었다. 무려 82만배다.1990년부터 19년 연속 무분규 임금교섭 타결 전통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11년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 역전을 허용한 데다, 위상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과제가 만만찮은 실정이다. 반도체 사업을 빼앗긴 탓이 크다. 브랜드 가치(4조 6740억원)는 삼성전자(11조 2169억원)의 절반도 채 안 된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가치 창출로 100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이 되겠다.”고 도약 의지를 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프로슈머’ 제품 뜬다

    ‘프로슈머’ 제품 뜬다

    소비자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제품들이 뜨고 있다. 생산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프로슈머’는 ‘생산자(producer)’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말이다. ● 삼성전자, 대학생 프린터 패널 2기 모집 삼성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삼성 프린터 패널’ 2기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패널로 선정된 대학생들은 삼성전자의 프린터와 복합기 신제품을 체험하고 프린터 개발·마케팅 담당자들을 만나 아이디어 등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참신한 의견을 듣고 제품 개선은 물론 신제품 개발, 사업전략 수립, 마케팅 활동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휴대전화(애니콜 드리머즈), 컴퓨터(자이제니아)에서도 프로슈머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고객 인사이트(insight)’를 강조하는 LG전자도 휴대전화와 세탁기 등에서 프로슈머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이 이처럼 프로슈머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소비자 의견이 들어간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LG전자 관계자는 “과거 고객들은 기업이 만든 제품을 수동적으로 쓰기만 했지만 요즘 고객들은 능동적으로 자기들의 의견을 반영시켜 입맛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 LG전자 초콜릿폰 1000만대 판매 기록 LG전자는 2005년 ‘초콜릿폰’을 만들면서 ‘싸이언 프로슈머’ 모임을 개발에 참여시켰다. 업계 최초의 시도였다. 그 덕 때문인지 초콜릿폰은 LG전자 휴대전화로는 처음으로 ‘텐밀리언(1000만대)셀러’를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25일 출시하는 전략 터치폰 ‘햅틱’의 디자인도 바꿨다. 당초 햅틱폰은 일반 버튼 없이 오직 3.2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누르는 방식으로만 조작이 가능하게 개발됐다. 하지만 지난달 사전 테스트를 한 소비자 50여명은 통화·종료 버튼까지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하는 것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통화·종료 기능은 일반 휴대전화처럼 버튼 방식으로 바꿨다. 이러는 과정에서 이달 초로 예정됐던 제품 출시일이 늦춰졌지만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슈머들은 또 적극적으로 해당 제품을 선전하는 등 입소문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흙바람 걱정말고 봄기운 즐기세요”

    “흙바람 걱정말고 봄기운 즐기세요”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왔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강도가 세지고 기간도 길어질 전망이다. 일반인에게 황사는 고통스러운 존재지만 관련 업계로서는 호재다. 황사를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일반세탁 기능 이외에 황사 먼지만을 간단하게 털어주는 세탁기부터 화장품까지 황사 마케팅이 뜨겁다. ●황사 가전 바람 하우젠이 최근 내놓은 드럼세탁기 청정헹굼(SEW-HVR148ATA)은 물 없이 공기만으로 살균 세탁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겉옷과 외투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10∼12㎏이 130만∼150만원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 드럼세탁기(DWD-T125RDP)도 에어세탁코스가 있어 공기만으로 옷에 묻은 황사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12㎏이 100만원대. 공기청정기 제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휘센 공기청정기(LA-P210DG)가 이온을 방출해 공기 중의 세균 및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동필터 청소 기능도 있다.70㎡(21평)용이 7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공기청정기(HC-M530W)는 활성 산소도 중화시킨다고 강조한다.53㎡(16평)용이 70만 2000원. 암웨이의 엣모스피어(10-1076K)는 먼지, 집먼지 진드기 등 오염 물질은 물론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까지 잡아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오존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강조한다.36㎡(11평)용이 100만원대다. 가습기 성능을 추가한 공기청정기도 있다. 웅진코웨이가 최근 내놓은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AP-0807DH)는 26㎡(7.9평)용이 77만 9000원. 이밖에 일반 가습기도 항균 필터를 내세우는 게 대세다. 최근 음식쓰레기처리기 1위 업체인 루펜의 자회사 리빙엔에서 내놓은 물방울 가습기(LHA-01)는 초극세동섬유필터가 있어 살균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강조한다. 가격은 9만 8000원. ●화장품, 세정 제품도 봇물 황사 먼지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피부 트러블이나 전염성 질환 예방을 겨냥한 세정 제품도 적지 않다. CJ라이온의 손비누인 아이 깨끗해(250㎖ 4800원)는 허브 식물잎 추출물인 항균 성분이 세균까지 씻어준다는 설명이다. 보령의 닥터아토 항균손&입티슈(15장 1300원)는 항균·항염 효과가 있는 프로폴리스 성분이 들어 있다. 휴대성도 좋아 필요할 때 손이나 입을 닦기 좋다는 설명이다.LG생활건강의 비욘드 디톡스 라인에서도 퓨어앤클린 핸드클렌저(200㎖ 1만 5000원)가 나온다. 데톨의 손전용 항균핸드워시는 250㎖가 3800원. 황사 먼지와 유해물질로부터 머리카락과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도 있다. 유니레버 도브의 두피·비듬 케어 라인 샴푸(550㎖ 7400원)와 린스(550㎖ 7400원), 두피 진정 로션(120㎖ 7900원), 한국P&G의 헤드&숄더 센서티브 알로에 샴푸(570㎖ 7800원)와 컨디셔너(850 ㎖ 9900원) 등이 두피 청결을 겨냥해 나온 신제품들이다. 화장품도 황사를 겨냥한 제품이 수두룩하다. 코리아나는 엔시아 옐로 샌드 프로텍터(60㎖ 2만 5000원)를 내놓았다. 상처를 치유하고 더러운 물을 정화시킨다는 아프리카 식물 모링가 추출물 등이 피부에 막을 만들어 미세먼지나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차단해준다고 강조한다. 애경의 포인트 황사기획세트(1만 3800원)는 황사먼지 등을 씻어낼 수 있는 디톡스 기능의 클렌징 제품이다. 데톡시안 클렌징 폼(150㎖), 딥클린 스크럽 폼(80㎖), 화장솜(25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수요가 많아지는 황사방지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인정해주고 있다. 황사철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질환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한국쓰리엠의 쓰리엠황사마스크9310은 25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가전업계 혼수 판촉 대전

    가전업계 혼수 판촉 대전

    결혼시즌을 맞아 가전업계의 ‘혼수대전’이 시작됐다. 패키지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브라이들 샤워(신부 파티)’ 쿠폰에서부터 수입차에 이르기까지 경품도 다채롭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파브 TV를 구매하는 예비신부 가운데 3명을 추첨으로 뽑아 ‘브라이들 샤워’ 쿠폰을 준다. 브라이들 샤워(bridal shower)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친구들과 밤새 대화를 나누며 선물을 받는 파티를 말한다.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룻밤 머물며 전문가가 기획한 신부파티를 즐길 수 있다. ●상담만 받아도 객실 할인권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국 매장에서 혼수 상담만 받아도 신라호텔 객실 특별 패키지 할인권과 신라면세점·인천공항점 등에서 쓸 수 있는 웨딩 쿠폰북을 받을 수 있다.300만원어치 이상 혼수 가전을 구입하면 청첩장을 무료로 만들어 준다. 가전제품을 묶어 사도 할인혜택을 준다.2008년형 지펠과 하우젠오븐(HS-C365AST)을 같이 구입하면 50만원대 오븐을 29만 9000원에 깎아준다.2008년 하우젠 드럼세탁기 ‘청정헹굼’과 아기옷 세탁 전용 ‘3㎏ 삶는 세탁기’를 함께 구입해도 할인해 준다. ●패키지 구입 최고 30% 할인·사은품 LG전자는 ‘해피 웨딩 페스티벌’로 맞선다. 다음달 말까지다. 폴크스바겐 뉴비틀 1대를 파격 경품으로 내걸었다. 하이프라자 등 LG전자 매장과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LG제품을 혼수로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1명을 추첨해 준다. 이와 별도로 300만원어치 이상 혼수품을 구입하면 테팔 프라이팬,500만원 이상은 미노야 도자기,1000만원 이상은 노비타 비데를 사은품으로 각각 준다.TV·홈시어터·양문형 냉장고·김치냉장고 등 혼수가전을 패키지로 구입하면 최고 30%까지 깎아준다. ●헌 세탁기 가져오면 39만원 싸게 대우일렉도 다음달 말까지 ‘스위트 웨딩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전제품을 두 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스팀 다리미, 사이클린 청소기, 음식물 처리기를 덤으로 준다. 쭈그려 앉아 빨래를 꺼내지 않아도 되는 드럼세탁기 신제품 ‘드럼-업’ 출시를 기념해 보상판매 이벤트도 연다. 세탁기 종류나 제조회사에 관계없이 헌 세탁기를 가져오면 39만원 할인혜택을 준다. 양문형 냉장고 100만원대 생산을 기념해 할인 이벤트도 연다. ●프리미엄급 제품 강세 백남육 삼성전자 마케팅팀 상무는 “올해 혼수가전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기능과 가격을 꼼꼼하게 따지면서도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특히 TV는 평판TV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50인치대 이상의 대형TV가 많이 나가고 냉장고도 700ℓ 이상 제품이 인기라는 설명이다. 오천서 대우일렉 국내영업본부 이사도 “올해 혼수시장은 필수제품만 알뜰하게 구매하는 신혼부부와 인테리어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신혼부부로 갈리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동물원 직원 두 명이 종이 얼룩말 마스크를 쓴 채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대지진이 났을 때 동물들이 풀려난 상황을 설정한 것이다. 어설픈 모습이지만 살아있는 동물들로는 사실상 훈련이 불가능해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날뛰다 마침내 마취총을 맞고 쓰러지기까지의 과정 등 연습이 실제상황 못지않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이코빌라의 주인은 주복만. 그런데 영수는 세입자임에도 불구하고 건물 하나하나에 이것저것 간섭이 심하다. 그런 영수가 못마땅한 복만은 고민 끝에 국진을 건물 관리사로 임명하게 된다. 한편, 채아는 상엽과 친구사이로 지낼 때는 아무렇지 않았던 행동들이 새삼 어색해지고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4년만에 돌아온 로맨틱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타이틀곡 ‘다시 시작해보자’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처럼’을 들려주기 위해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특별 출연해 무대를 함께한다.‘여자가 사랑할 때’라는 타이틀의 리메이크 앨범으로 돌아온 독특한 매력의 보컬, 박혜경도 만난다.   ●있다! 없다? 플러스(SBS 오후 6시30분) 우리나라 최저기온이 영하 50도를 기록한 적이 있을까? 상상조차 되지 않는 영하 50도의 실제상황을 재현하는 동안 충격적인 실험결과가 밝혀진다. 막창 전문이라는 음식점 한가운데 세탁기가 놓여 있고 그 안으로 막창을 집어넣고 있는 수상한 사진. 과연, 막창을 빠는 막창전용 세탁기가 있을까?   ●영상앨범 산(KBS1 밤 12시25분) 한국에서 가장 큰 섬 제주도에 우뚝 솟은 산. 해발 1950m의 한라산은 그 높이만큼이나 깊은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2008년 2월, 남한 최고봉 한라산을 향한 이들이 있다. 꿈을 위해,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힘을 쌓기 위해 산을 향한 사나이들. 산사나이들의 뜨겁고 치열했던 도전 현장을 들여다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당뇨 합병증으로 신장의 기능을 잃어버린 사람들. 살아있는 것조차 고통이라는 그들의 완치방법은 단 하나 신장, 췌장을 동시이식하는 길뿐이다. 당뇨 합병증인 만성 신부전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생애 최고의 반전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 신·췌장 이식 전문의 한덕종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싱글족을 잡아라

    냉장고·세탁기·정수기·가습기·난방기 등 가전 부문에서 미니사이즈 제품이 인기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 많아지면서 소형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인터넷쇼핑몰에서 최근 소형가전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터파크 김기성 가전담당 카테고리 매니저는 “최근 1∼2년 사이에 소형화된 가전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며 “1인용 수준의 소형가전 판매량의 경우 월 평균 10% 이상 증가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은 소형 냉장고.45ℓ 냉장전용 삼성 블랙컬러 SRD050IS(15만 1360원)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라는 설명이다. 빨래량이 적은 싱글족을 위해 그때그때 세탁이 가능한 미니세탁기의 경우 세탁과 탈수 기능을 갖춘 2㎏ 용량의 미니스핀 세탁기(5만 9900원)가 인기다. 찌든 빨래, 일반 빨래의 구분 세탁이 가능하다. 매일 1회 30일 사용 기준으로 전기요금이 월 200원 수준이란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비교적 고가 소형 제품도 나오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역삼투압 방식을 이용한 1인용 정수기(모델명 P-07CL)를 63만원에 내놓았다. 전원에 연결할 필요없는 무전원 방식으로 설치 공간의 제약도 줄였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3∼4평형 공간에 적합한 미니에어컨·온풍기·미니가습기·미니제습기·핸디형 미니청소기·미니다리미 등 제품들도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과학터치] (11) 연세대 광자응용기능성분자硏

    요즘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나노’는 난쟁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나노스(nanos)에서 유래했다.1나노초(㎱)는 10억분의 1초를 뜻하며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로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대략 원자 10개 정도의 크기에 해당된다. 나노기술은 대략 1∼100nm 크기의 물질로 이루어진 미세한 크기의 재료나 기계를 만드는 기술, 나노 크기 영역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물리적 특성을 응용해 장비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려는 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나노 크기의 물질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조그만 크기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반응은 광학적·전기적·자기적 에너지의 관점에서 새로운 현상들을 발생시킨다. 또 표면효과 역시 나노 영역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다. 나노크기의 물질은 일정한 물질부피 안에 존재하는 표면적이 기존의 물질에 비해 매우 크다. 따라서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들이 입자의 표면에 많이 존재하게 됨으로써, 기존의 물질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새로운 물리적 성질이 나타난다. 또 이러한 넓은 표면적으로 인해 물질의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주위 환경과 쉽게 반응하거나 상태가 쉽게 변하는 성질을 갖는다. 현재 나노기술은 세탁기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부터 치약이나 비누 등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상용화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인체의 모세혈관 속을 잠수함처럼 다니면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나노로봇, 기가바이트(GB)보다 1000배 빠른 속도와 용량의 테라바이트급으로 집적화할 수 있는 나노크기의 반도체 등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또 의학 분야에서 나노크기의 고분자나 자성나노입자로 만들어진 나노바이오 센서는 감도가 매우 뛰어나 극소량의 시료만으로도 특정 목표를 찾아가 바이러스나 암세포 등의 유해한 물질을 제거·진단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연세대학교 광자응용기능성분자 연구실 김용록 교수팀은 최첨단 나노기술과 초고속 레이저 분광학 기술을 접목, 나노특성과 에너지 변환 특성을 나타내는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수십 나노미터 수준을 뜻하는 ‘메조’ 영역에서 기공성 탄소나노섬유를 개발해 차세대 수소 저장 소재 및 고감도 기체 센서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이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환경 유해물질을 선택적으로 분리해 제거할 수 있는 다기능 광촉매를 생산할 수 있다. 김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지난 5년간 화학분야의 국제 학술지에 40여편의 논문으로 소개됐고,7편의 특허가 출원돼 있다. 김 교수는 “광통신 및 디스플레이 소자 연구와 유해바이러스, 유독성 환경 물질을 해결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나노가 기본적인 개념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산업에 활용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깔깔깔]

    ●아빠와 하나님 매우 장난이 심한 소년이 있었다. 아빠는 그동안의 일들을 용서하겠다고 하고 이번 한 주간은 착하게 지낼 것을 아들과 약속했다. 소년은 애쓰고 자제하여 아빠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한 주간 동안 잘 지켜본 아빠는 조심스럽게 칭찬했다. “정말 일주일을 아주 착하게 보냈구나. 그런데 지난주간 동안에는 왜 그렇게 나쁜 일만 했니?” 슬픔에 잠긴 듯한 목소리로 소년이 말했다. “아빠는 하나님과 조금도 닮지 않았어요. 하나님은 용서하시면 다시는 기억하지도 않는다고 하셨거든요.”●어떤 남자가 좋으세요? 1. 냉장고 같은 남자:체구에 비해 기능이 단순하다. 2. 다리미 같은 남자: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다. 3. 커피포트 같은 남자:성능에 따라서는 2분이면 끝난다. 4. 식기세척기 같은 남자:오목한 그릇은 제대로 못 닦는다. 5. 세탁기 같은 남자:몇 번 터치만 해주면 끝까지 혼자서 다 알아서 한다.
  • [25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어린이 성장발육과 심신단련, 인성교육에 좋은 운동으로 인식돼 자녀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부모가 많다. 그런데 이 태권도 승단 심사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과연 이 심사비는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아울러 전국 모텔의 위생 실태, 공영주차장 경차거부 실태를 파헤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처가 덕에 문을 연 병원을 강남 최고로 키운 피부과 원장 성필은 자기 밑에서 일하는 간호사 가영과 두 집 살림 중이다.5년 간 들키지 않고 완벽하게 바람 핀 걸 자랑으로 생각하던 성필은 방송국 인터뷰 준비 중에 만난 헤어디자이너 유진과 또 다른 사랑에 빠진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내는 그에게 보약까지 해 바친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6시30분) 거센 위력의 바람에도 끄떡 없을 정도의 무게를 자랑하는 바위. 그런데 이런 바위가 저절로 돌아간다. 저절로 빙글빙글 돌아가는 바위의 실체를 공개한다. 휴가 나온 군인들이 복귀할 때 누른다는 ‘복귀버튼’이 있는지 없는지, 물에 담그면 의문의 숫자가 떠오르는 달력이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1961년 5월, 항공우주 개발에서 소련에 뒤지고 있다는 데 위기감을 느낀 미국 대통령 케네디는 10년 안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하지만 그의 호언장담처럼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는 않았다. 우주비행 훈련소에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계획은 어쩔 수 없이 정체상태에 빠지고 만다.   ●`EBRD 남북한에서 배운다´(YTN 오전 10시40분) 새 정부가 북한 지원기금 조성계획을 밝힌 가운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북한의 경제개발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글로프 EBR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YTN과의 대담에서 몇가지 선결 조건이 충족되면 북한의 경제 개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배가 고프다는 금녀와 함께 식당을 찾던 하수사관은 문 연 곳이 없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집으로 금녀를 데리고 간다. 한편, 한밤중에 길라는 시향 몰래 일어나 빨랫감을 찾아내 세탁기를 돌리고, 이를 본 숙영은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 희라와 이것저것 비교하며 질투를 하는데….
  • [13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새콤달콤 제주 감귤 수확 일꾼으로 나선 가수 정소녀와 함께 제주농장으로 떠나본다. 민속촌으로 과거여행을 떠난 남보원과 티모시. 장작 패기, 소 여물 주기, 인절미 만들기, 엿 만들기, 농악놀이 등 흥겨운 민속촌 일꾼으로 나선다. 또 탤런트 김청과 연극배우 박용수가 이탈리아 전통 피자 만들기에 도전장을 던진다. ●두뇌왕 아인슈타인(KBS2 오전 10시40분) 진한 의리와 우정으로 똘똘 뭉친 세 남자 탁재훈, 찰스, 이루가 외친다.“우리를 홍트리오라 불러다오∼” 미녀 현영과 홍록기, 홍경민. 진정한 브레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김대희, 안혜경, 이수근. 브레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스타들의 혈전이 벌어진다. 브레인 푸드를 차지할 영광은 어느 팀에 돌아갈까? ●신비한TV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18년 독일, 사람들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명쾌하게 일을 해결해 주는 빌헬름 왕자. 사람들은 그런 왕자를 점점 좋아하며 칭송했고 왕자 역시 사람들에게 보답하려는 듯 더욱 선행을 베풀었다. 그러던 어느 날, 베를린 역에서 기차를 타려는 왕자를 갑자기 경찰들이 연행해 가는데….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화신은 결혼해 처음으로 장만한 세탁기가 집밖으로 버려지고 지란이 사온 세탁기가 놓여 있자 속이 상한다. 화신은 양순이 TV도 바꿔 달라고 할 거라고 하자 기가 막힌다. 길억이 걱정되어 두바이로 떠나지 못한 길억 친구는 복수를 찾아가 길억의 옆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길억을 찾아간 복수는 수술을 받으라고 다그친다. ●사랑의 공부방(EBS 낮 12시) 지난해 태풍 나리로 한순간에 재해지역이 돼버린 고흥. 공부방 역시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공부방 문 역시 오래 되고 낡아 제대로 닫히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리창이 떨어지고 사이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한겨울 공부방은 바깥 온도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춥다.‘김상태가 간다’에서 공부방 대변신 현장이 공개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태양열 에너지, 바이오 가스. 불가능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각 가정에서 직접 생산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다. 지금 전세계에서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각 나라가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TV 동물농장(SBS 오전 9시40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본 적 없는 동물 용.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용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200년 전만 해도 ‘공룡’은 세상에 없던 동물이었다. 어쩌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동물들이 역사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신비의 동물,‘용’의 베일을 벗긴다. ●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오후 11시40분) 건수는 어떻게든 영업을 해보려고 하지만 용우는 미용성형을 하러 온 환자들을 계속 돌려보내기만 한다. 용우에게 반한 기남은 한국여자 연예인들에 대해 잘 모르는 용우를 위해 연예잡지를 스크랩해 건네려다 건수에게 들켜 부끄러워한다. 어느날 외모 때문에 면접에 계속 떨어졌다는 미경이 수술을 받으러 온다.
  • [환경·생명] 폐 자동차 재활용률 85%이상 의무화

    올해부터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폐자동차 재활용률이 85% 이상으로 의무화된다.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제조·수입업자는 제품의 납, 수은, 카드뮴,6가크롬 등 유해물질 함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지켜야 한다. 폐기물부담금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0가지 전자제품은 납, 수은,6가크롬,PBB,PBDE와 같은 물질 함유량이 중량 기준(Wt)으로 0.1% 미만이어야 한다. 카드뮴은 중량 기준으로 0.01% 미만을 지켜야 한다. 자동차(승용차, 승합차,3.5t 이하의 화물차)는 납·수은·6가크롬 함유량이 중량 기준으로 0.1% 미만, 카드뮴 함유량은 0.01% 미만만 허용된다.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생산업자는 설계 단계부터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재질의 종류를 단순화해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 자동차 재활용률은 2010년부터는 95%로 강화된다.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제품의 구성 재질, 유해물질 정보, 재활용 방법 등 재활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폐기물부담금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처리비 수준으로 인상된다. 폐기물부담금제도는 유해, 유독물질 등을 포함하거나 재활용이 어렵고 폐기물 관리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 재료, 용기의 제조 또는 수입업자에게 오염자부담원칙(Polluter Pays Principle)에 따라 폐기물 처리 비용의 일부를 부담시키는 제도다.1회용 기저귀와 껌, 부동액, 플라스틱제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이 해당된다. 1회용 기저귀의 경우 폐기물부담금이 내년에는 1개당 1.2원에서 2012년에는 5.5원으로 인상된다. 부동액은 1ℓ당 37.96원에서 189.8원, 껌은 판매가(수입가)의 0.36%에서 1.8%, 플라스틱 제품은 15∼30원에서 75∼150원으로 각각 오른다. 플라스틱 제품의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이 5개 업종에서 31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환경자원공사 김종엽 제도운영실장은 “기존에는 폐기물 부담금이 폐기물 실처리 비용의 7% 수준에 불과했으나 단계적인 인상을 통해 100% 수준으로 오염자에게 부담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스턴트맨 출신 영화감독 원신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스턴트맨 출신 영화감독 원신연

    흔히 ‘스턴트맨’으로 불린다. 온몸을 던져 각종 위험한 연기와 묘기를 직접 실연한다.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결코 드러내지 않는다. 말 그대로 ‘대역 인생’이기 때문. 그래서 목숨 걸고 열연을 해도 빛을 보지 못한 채 그저 그렇게 영화계를 떠나간다. 하지만 여기 예외가 있다. 스턴트맨 출신 영화감독 원신연(40)씨가 바로 주인공. 그는 한국영화가 한참 침체 속에 빠져 있을 지난해 11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븐데이즈’라는 영화를 불쑥 내놓았다. 결과는 전혀 예상 밖이었다. 개봉 한 달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원신연’이라는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세븐데이즈 관객 200만 대박 그럴 것이 최근 네티즌들이 2007년 최고의 작품을 뽑은 결과 ‘화려한 휴가’(18.0%),‘디워’(12.2%),‘밀양’(10.2%)에 이어 ‘세븐데이즈’(8.3%)를 4위에 올려놓았다. 또 기대를 안 했으나 뜻밖에 재미있었던 영화로 ‘세븐데이즈’(5.9%)를 1위로 꼽았다. 아울러 2007년 말 시나리오작가들에 의해 ‘올해의 시나리오’에 뽑혀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새삼 부각시켰다. 평론가들은 ‘세븐데이즈’가 영화적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절묘하게 배합하는 데 성공했으며 한국 스릴러 장르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탄탄한 시나리오와 함께 침체일로의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관심을 끄는 것은 야간 고등학교를 겨우 나온 스턴트맨 출신이 온갖 역경과 좌절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 해외 유학파들조차 여전히 감독 데뷔를 못하고 있을 정도로 고학력 인재들이 많은 충무로 바닥에서 촉망받는 감독으로 어엿하게 자리매김한 것이다. ●고졸출신이 해외파 제치고 충무로 우뚝 원 감독은 이에 대해 “그저 하고 싶었던 일이고, 단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세븐데이즈’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갈고 닦은 내공을 응집해 ‘발사대’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희망을 쏘아올리는 새로운 길, 즉 나이 마흔에 영화인생 제2막을 시작할 것이라고 새해 포부를 곁들인다.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지난 12월부터 강화도 마니산 자락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두문불출,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스턴트맨 생활을 해서인지 얼핏 보아도 단단한 몸매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우선 새해를 맞는 소감이 어떤지 물었다. 새로 준비하는 작품이 간단치 않다는 소문을 들어서였다. 그랬더니 “새해 첫날 마니산 정상에 올라 ‘삼고’를 목놓아 외쳤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니 무슨 삼고? ‘목숨 걸고’‘(시나리오)쓰고’‘(영화를)만들고’ 등 세 가지란다. 준비 중인 영화는 어떤 것이냐고 하자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못지 않다. 한국적인 정서가 충분히 녹아 있는 그런 영화가 될 것”이라면서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아직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며 예산도 많이 투입되고 또 한국영화의 새로운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만 했다. 아울러 올 여름에 크랭크인된다는 귀띔이다. ●“올여름 크랭크인… 한국영화 위상 보여줄 것” “관객들의 시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아져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관객들에게 시각적·청각적으로 즐거움과 또 뭔가를 남겨줘야 합니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어떤 틀이나 공식에 얽매여 있다고나 할까요? 예를 들어 코미디 영화인 경우, 처음에는 웃기다가 나중에 감동을 주는 식이지요. 이제는 좀더 자유로운 의식으로, 자유로운 영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우리 영화계의 현실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그는 “별로 공들이지 않은 영화들이 400만∼500만 관객이 드는 것을 보고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그러다보니 창의적인 텃밭과 그 밑거름이 무너져 우리 영화계가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되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또 여기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제작자들도 이런 것에 익숙지 않다는 것. 결국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성이 고갈되면서 홍콩영화처럼 아류작을 양산하다보니 우리 영화가 스스로 몰락하는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관객들이 변하는 것처럼 감독이나 제작자들도 변해야 한국영화가 살아나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화제를 돌렸다. 왜 스턴트맨 생활을 했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여주에서 다섯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1976년 부모를 따라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집이 워낙 가난해 서울에 가면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딱히 갈 곳도 없던 식구들은 서울 중랑천 인근에 ‘방공 방첩’이라고 씌여진 빈 초소 등을 떠돌며 살았다. 이런 생활 때문인지 원신연은 초등학생 때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을 자주받았다. 하지만 원신연은 평소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이겨냈다. 도봉중학에 진학하면서 그는 기계체조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 무렵 88서울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면 포상이 푸짐하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즉, 배고픔을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기계체조를 하게 됐던 것. 하지만 제대로 된 코치한테서 정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책 보고 응용하면서 철봉과 평행봉 등을 접했다. 마루운동 연습은 아스팔트나 땅바닥이었다. 넘어지고 깨어지는 것이 부지기수였다. 나중에 도봉중학의 대표선수에 뽑히기는 했지만 시합에는 나가지 못했다. 보성고교 야간에 입학하면서 체육관에 다니던 선배들한테 쿵후와 종합무술 등을 익혔다. 그러던 어느날 한 선배의 권유로 스턴트맨 역할을 하게 된다. 때마침 아르바이트 일을 구하던 참이었다. 이때부터 낮에는 영화 촬영장에서, 밤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생활이 연속됐다. 시간이 지나자 공부하기가 싫어 결석하는 날도 많아졌다. 어쩌다가 학교에 가면 담임선생한테 호된 야단과 함께 매맞기 일쑤였다. 한때는 아예 가출까지 해버렸다. 공부도 싫고 충무로에서 스턴트맨 생활이 그저 좋았다. 주위 설득으로 3개월만에 퇴학을 각오하고 다시 학교에 갔지만 다행히 담임 선생의 배려 덕분에 ‘없었던 일’로 됐다. 원신연의 솔직한 대답과 어려운 생활환경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달려오는 자동차에 몸을 던지고 높은 다리에서 떨어졌을 때 다들 박수를 쳤지만 촬영이 끝나 뒤돌아섰을 때 밀려오는 허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요.” ●시나리오도 독학…100여편 탈고 그래서 마음 먹은 것이 시나리오를 쓰는 일이었다. 독학으로 시나리오 작법을 터득하면서 낮에는 촬영현장에서 몸을 굴리고 밤에는 시나리오 작업에 미친 듯이 매달렸다. 그러는 한편, 스턴트맨 일당으로 필름을 사고 카메라를 빌려가며 단편 영화를 만들었다. 그야말로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려 번 돈으로 필름 사고, 돈 떨어지면 다시 뛰어내려 영화를 찍고 또 찍었던 것. 이런 열정으로 각종 단편영화·독립영화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소외계층에서 자랐다고나 할까요. 가난과 질시, 여러 고난이 생길 때마다 제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 감자 몇개 들고 도봉산으로 들어가 며칠 밤낮을 견디곤 했지요.” 2003년에 각본 쓰고 감독했던 영화 ‘빵과 우유’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소외계층을 다룬 작품이다. 원 감독은 감성이 여린 편이다. 어려서부터 소외되다보니 희로애락을 잘 흡수하게 됐으며 오히려 영화를 만드는 데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 지금까지 100여편의 시나리오를 직접 쓰게 된 까닭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2008년 ‘삼고’의 결과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8년 경기도 여주 출생 ▲89년 보성고 졸업 ▲87∼98년 ‘49일의 남자’‘여고괴담’ 등 100여편의 영화에 스턴트 출연 ▲90년 ‘꼭지딴’ 단역출연 ▲91년 ‘밥풀데기 형사와 전봇대 형사’ 조연 출연 ▲97년 ‘넘버3’ 무술지도 ▲99년 ‘카라’ 무술감독 ▲2001년 ‘적’‘세탁기’ 감독 ▲02년 ‘자장가’ 감독 ▲03년 ‘빵과 우유’ 감독 각본 ▲05년 ‘가발’ 감독 각본 ▲06년 ‘구타유발자’ 감독 각본 ▲07년 ‘세븐데이즈’ 감독 각색 # 주요 수상 제29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상, 제2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단편영화상,2004년 영화 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작품 ‘구타유발자’
  • 딥 임팩트호, 혜성 하틀리2호 탐사

    ‘딥 임팩트’호의 여정은 어디까지? 우주탐사선 ‘딥 임팩트’호가 지난달 31일 예정대로 지구 근접비행을 마쳤다.충돌체가 떨어져 나간 이후 남은 모선만으로 다른 혜성을 찾아 나선 길이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했다. NASA는 2005년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4일)에 맞춰 딥 임팩트호와 혜성 템펠 1호를 충돌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사람이 쏘아올린 비행체가 우주 공간에서 혜성 표면과 부딪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당시 세탁기 크기의 무게 372㎏의 충돌체(임팩터)가 24시간 동안 시속 3만 7000㎞로 80만㎞를 날아가 템펠 1호와 정확히 충돌했다.TNT 4.5t이 폭발할 때와 맞먹는 위력이었다. 이 실험은 혜성의 구성물질을 연구해 우주 생성의 비밀에 대한 실마리를 풀기 위한 것이었다. 탐사선의 모선은 임팩터가 혜성과 충돌하기 직전 혜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정보를 지구로 전송했다. 2차 임무는 오는 2010년 예정으로, 지구에서 1900만㎞ 떨어진 혜성 하틀리2호 탐사다.25억㎞의 항해 끝에 도달하게 될 하틀리2호는 지름 800m 정도의 혜성이다. 딥 임팩트호는 이 혜성과 885㎞ 거리를 유지한 채 두 개의 망원경과 적외선 분광계를 이용해 형태와 성분, 활동을 분석하게 된다. 딥 임팩트호는 하틀리2호를 향한 여정에서 세 차례 예정된 지구 플라이바이(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도를 얻기 위한 근접비행) 가운데 첫번째 것을 이번에 마쳤다.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순간은 호주 상공 1만 6000㎞였다고 NASA 관계자들은 밝혔다. 하틀리2호를 향한 여정 가운데 6개월은 목성 같은 행성들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진 5개의 별을 지난다.여기서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는 또 다른 임무도 맡고 있다. 템펠 1호 충돌에 든 비용은 3억 3300만달러(약 3085억원). 반면 2차 임무에 드는 비용은 4000만달러(약 374억원)에 불과하다. NASA는 당초 딥 임팩트의 2차 임무로 올해 안에 혜성 85B/뵈틴 탐사를 맡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난해 가을 이 혜성은 우주망원경에서 사라져버렸다. 학자들은 이 혜성이 너무 잘게 부서져 포착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계획을 바꿔 하틀리2호를 2차 탐사대상으로 정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 두 구청의 사랑나눔

    서울 두 구청의 사랑나눔

    연말이 되면 작은 실천이 큰 사랑으로 느껴진다. 쓰레기에 불과한 폐종이를 주워 한두 푼씩 모은 돈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힘이 된다. 단순히 빨래만 해줘도 도움을 받는 이웃의 얼굴에는 감동과 감사의 미소를 짓도록 한다. ■ 송파 ‘따뜻한 겨울’ ●버리면 쓰레기, 나누면 이웃사랑 서울 송파구 오금동과 문정2동에는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어르신들이 있다. 지역봉사단 ‘호랑이할아버지’와 노인종합복지관의 ‘손뜨개봉사단’이 주인공이다. 7일 김진방(77)할아버지는 3개월 동안 벽보나 전단 등 불법광고물을 수거해 모은 돈 15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장당 20∼50원인 광고물을 하루 평균 70장씩 모아야 만들 수 있는 돈이다. “아직 건강해서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 남을 돕고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김 할아버지는 호랑이할아버지로 활동하면서 오전 7시부터 오금중·고등학교 앞을 청소하고 불법광고물을 수거한다. 지역의 큰 어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오성근(82)·이건택(80)할아버지와 박영애(75)할머니도 개당 40원인 빈 병 8750개를 수거해 모은 돈에다 경로당 회원 30명의 한 끼 식사비 15만원을 보탠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손뜨개봉사단 할머니들은 해마다 직접 짠 조끼, 숄 등을 지역의 장애인·노인시설에 전하고 있다. 그래서 이맘 때가 되면 할머니들의 손이 부르트기 일쑤다. 20여명의 할머니들은 올해 경기도 광주 ‘한사랑마을’에 보낼 조끼를 준비하고 있다. 정양래(70)할머니는 “눈이 침침하고 허리와 손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어도 아이들이 이 옷을 입고 겨울동안 따뜻하게 지낼 모습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난다.”면서 분주히 손을 놀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양천 ‘든든한 겨울’ ●마음마저 씻어주는 빨래방 양천구 신정4동 주민센터의 ‘사랑의 빨래방’은 이웃의 빨래를 무료로 해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25㎡ 남짓한 공간에 있는 세탁기 두 대와 건조기는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가정에서 가져온 이불, 옷가지 등을 세탁하느라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주민자치위원회와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1명이 4개 팀으로 나누어 활동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의 가정을 방문해 빨래를 수거하고 세탁 후에 전달해 주는 일을 당일에 끝낸다. 빨래 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천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하는 밑반찬을 배달하고 말벗이 되며 마음을 나누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김순정(82) 할머니는 “처음에는 빨래를 맡기는 게 염치없어 보이고 미안해서 친절을 거절했다.”면서 “하지만 꾸준히 찾아와 옷 등을 깨끗이 빨아주고 말동무까지 해주니까 이제는 가족보다 더 가깝고 좋은 사람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빨래방 운영 회장인 박상출(53)씨는 “처음에는 봉사회원이 적어 운영이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너도나도 나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빨래방이 큰 호응을 얻자 구에서도 다른 주민센터에 빨래방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길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소비는 벌써 2만달러 시대

    소비는 벌써 2만달러 시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환율의 영향(원화 강세)으로 2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구매하는 경향 때문에 일부 품목의 경우 소비는 2만달러 시대를 훨씬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세계 이마트는 5일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전국 108개 점포의 상품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특히 가전, 식품 등에서 고급화 및 웰빙 바람이 크게 반영됐다.”고 밝혔다.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독신이 많아지면서 싱글 상품도 잘 팔려나가고 있다. 우선 가전 부문의 고급화 바람이 두드러진다. 일반 브라운관 TV는 지난해 전체 부문 판매 47위에서 올해 334위로 크게 밀려난 반면 LCD TV 매출액은 전년보다 59%나 늘어났다. 이마트에서 팔린 순위는 전년과 같은 4위다. 세탁기도 일반형은 87위에서 99위로 뚝 떨어졌지만 드럼형은 전년처럼 15위를 지켰다. 에어컨도 고급 사양인 멀티형은 전년보다 37계단이나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냉장고의 경우 일반 양문형 냉장고는 지난해보다 33계단이나 떨어진 44위에 그쳤지만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는 두배 이상 매출이 늘며 36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역시 먹거리에는 웰빙바람이 거세다. 예컨대 생수 매출은 10% 이상 늘어났으나 탄산음료의 매출은 20% 이상이나 줄었다. 지난해 매출 순위 99위였던 생수는 올해 79위로 20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77위를 기록한 탄산음료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간식도 서양식 패스트푸드가 지고 초밥 등 동양식이 인기다. 지난해 54위였던 맥도널드(계산대 밖 임대) 매출은 올해 70위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68위였던 초밥은 52위로 올랐다. 패션 부문의 경우 주 5일제 정착으로 골프 등산 등 아웃도어 제품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 유나이티드라는 캐쥬얼 브랜드의 경우 매출이 전년보다 30% 신장하면서 10계단 오른 34위를 기록했다. 싱글족이 많아지면서 ‘나홀로 소비형’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 같이 쓰는 데스크톱 컴퓨터는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45위로 판매순위가 뒤처졌지만 개인용 컴퓨터 개념의 노트북은 106위에서 50위로 수직 상승했다. 와인도 일반 750㎖들이의 절반 크기인 미니와인(375㎖)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보다 30% 늘었으나 미니와인의 매출 증가율은 80%나 됐다. 노은정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미국(1973년)과 일본(1988년) 등 선진국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들어서면서 의식주 전반에 걸쳐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면서 “우리나라도 올해 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현대·기아차 불우이웃에 112억 지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연말을 맞아 불우 이웃돕기 성금으로 총 112억원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3일 100억원을 정몽구 회장 등 임직원 명의로 사회복지모금회에 전달했다.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모금회에 불우 이웃돕기 성금을 낸 것은 주요그룹 중 처음이다. 다른 그룹이 앞으로 낼 불우 이웃돕기 성금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또 연말까지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그룹 사회봉사 주간’을 운영하면서 12억원 상당의 생활 필수품을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 소외이웃에 전달한다. 이 기간 전국 350여개의 복지시설과 2500여가구를 방문해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위문, 유아 돌보기, 무료급식 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온풍기, 세탁기 등 생활 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불만을 말해야 좋은 정부 만든다/신철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고객만족’,‘고객우선주의’는 1980년대 이래 정부 개혁의 중심 화두였다. 이제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정부 역시 고객관리에 실패하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잃고 외면당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공무원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차이가 있음은 기업이나 정부나 마찬가지다. ‘고객만족’은 적극적으로는 ‘만족을 최대화’하는 것이고, 소극적으로는 ‘불만을 최소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불만을 표현하는 고객은 그러지 않는 고객보다도 상대적으로 조직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들이다. 그들의 불만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개선할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와 설탕량을 조절할 수 있는 커피믹스, 낙서가 잘 지워지는 장판, 삶는 효과가 있는 세탁기 등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상품들이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헤아려 생산된 제품이라고 한다. 고객불만 연구와 관련된 한 통계자료를 보면, 불만을 말하는 고객은 4%이고, 불만을 말하는 대신에 조용히 거래를 끊는 고객은 96%이며, 불만을 느낀 한 사람이 9∼24명에게 소문을 낸다고 한다. 결국 고객관리에 실패하면, 직접적인 고객뿐 아니라 잠재적인 고객까지 잃게 된다는 것이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역시 이러한 이유로 최근 몇 년 동안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고객에게 100% 만족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란 있을 수 없고, 고객들이 내는 불만의 소리는 언제 어디서나 있기 마련이다. 얼마 전 위원회에 고객 불만 사항 하나가 접수된 적이 있다. 그런데 불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불만이 제기되고, 민원인의 불만은 처음의 불만보다 더 큰 불만이 되어버렸다. 처음에 민원처리를 담당했던 직원의 소홀이 일차적인 불만을 초래했다면, 그 불만을 접수한 불만처리 담당 팀에서 또다시 안일하게 대처하여 오히려 불만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위원회는 고객의 불만은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품질관리의 정보임을 느끼게 되었고,‘좋은 서비스’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때 고객에 의해 비로소 판단되어지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미국 품질관리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불만으로 거래를 끊는 고객의 68%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제품 자체에 대한 불만은 14%에 불과하다고 한다. 결국 고객불만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이 대부분 직원들의 고객응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고객불만이 제품의 문제로 시작되지만, 불만 요인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불만은 이미 사라지고, 나중에는 불만처리 과정에 대한 불만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고객의 불만이 처음 발생했을 때 그 해결과정이 만족스러우면 오히려 처음의 불만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불만을 말하는 고객은 아직도 고객으로서 미련을 갖고 있는 것이지만, 떠날 고객은 말없이 떠나 버리기 때문이다. 정부의 모습은 국민이 결정한다. 국민의 기대와 국민의 목소리가 정부를 만들어 간다. 더 좋은 정부를 소망한다면, 정부와 거래를 끊는 국민이 아니라 불만을 말하는 국민이 다수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불만을 말하는 국민이 ‘고객만족’의 해답임을 인식하는 정부와 공무원이 되었으면 한다. 신철영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장
  • “빈 용기 가져오면 새 것 드려요”

    유통업계에 헌 제품을 가져오면 새 제품을 주는 이른바 ‘두꺼비 집’ 마케팅이 활발하다. 아모레퍼시픽의 보디용품 브랜드인 해피바스는 전국 이마트, 롯데마트, 홈에버,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해피바스 판매대에서 다음달 14일까지 해피바스 보디클렌저, 보디로션, 클렌징폼 등의 빈용기(정품 기준)를 가져오면 새 상품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벌인다. 빈용기 1개를 가져오면 해피바스 리페어24 보디에센스 견본품(30㎖)을, 빈용기 3개를 가져오면 미로 포어클리어 클렌징폼 증정용(75㎖)을 준다.5개 이상이면 해피바스 보디요거트 촉촉한 타입 보디클렌저 증정용(150㎖)을 준다. 이마트는 폐 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벌인다. 다음달 2일까지 전국 이마트 점포에 비치된 수거함에 기부카드를 작성한 뒤 중고 휴대전화를 넣으면 신세계 포인트 1000점(1000원)을 준다. 추첨을 통해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 경품을 준다. 엔프라니는 다음달 말까지 주름 개선 화장품인 레티노에이트 빈용기를 구매한 화장품 전문점으로 다시 가져오면 2만원을 돌려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산 ‘원룸 신혼’ 급증

    경산 ‘원룸 신혼’ 급증

    ‘원룸 신혼’이 늘고 있다. 전세 아파트 등 값비싼 신혼 집을 마련하기 힘든 새내기 부부들이 원룸을 많이 찾는다. 주거비 등을 아끼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된다. 21일 경북 경산시와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새 경산시 임당·조영·대동 등 영남대 앞 대단지 원룸촌(900여동 8100여가구)에는 경산은 물론 인근 대구에서 결혼한 많은 신혼 부부가 둥지를 틀고 있다. ●영남대 부근에 300~400쌍 둥지 결혼철인 요즘 하루 평균 10∼20쌍의 신혼부부가 이 일대의 원룸을 임대하거나 임대 문의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사는 신혼부부만도 300∼400쌍에 이른다. 이들이 대학가의 원룸촌에서 신방을 꾸리는 것은 경제난으로 인해 값싼 살림집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중에는 대학 졸업 후 청년실업을 겪었던 부부도 많다는 것이 중개업소의 귀띔이다.‘소유’에서 ‘거주’로 바뀌는 젊은층의 주택 소유 개념의 변화도 영향을 준다. 이 일대의 신축 원룸(33㎡ 기준)은 보증금 200만∼300만원을 내면 당장 입주해 살림을 할 수 있다. 관리비는 월 25만∼35만원 정도다. 대구와 경산에서 83㎡(25평)의 아파트를 5000만∼1억원에 임대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엄청 싸다. 원룸에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인터넷전용선, 에어컨, 공동세탁기, 침대 등의 ‘옵션’이 갖춰졌다는 점도 실속파에게 장점이다. 대구시내, 경산 진량공단과도 20∼30분 거리여서 직장까지의 교통편도 좋다. ●어린이 집들 성업에 콧노래 조영동 원룸촌의 이모(31·회사원)씨는 “경제적 문제로 2년 전 결혼과 함께 원룸에서 살지만 불편함은 없다.”면서 “12월 결혼할 친구 부부도 같은 원룸촌에서 생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룸촌에 신혼부부가 몰리면서 ‘어린이 집’도 성업 중이다. 임당동 원룸촌에 있는 A어린이집 고모(31·여) 원장은 “지난 2004년 개원 당시 20여명이던 원생이 60여명으로 3배가 늘어났다.”면서 “원생을 16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룸 셋방을 5년째 운영 중인 이모(62·여·경산시 대동)씨는 “처음에는 거의 대학생과 독신자들이었지만 지금은 9개 방 중 4개가 신혼부부 방이다.”고 말했다. ●수도권도 신혼부부 수요 부쩍 늘어 서울 등 수도권도 비싼 집값 때문에 원룸에 신접살림을 차리는 새내기 부부가 늘고 있다. 이모(26·여·서울시 관악구)씨는 “신혼집을 구하기 어려워 보증금 500만원에 월 30만∼40만원 정도의 원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분당 등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에서도 신혼부부를 위한 원룸 수요가 늘고 있다. K부동산 대표 김모(43·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씨는 “최근에는 원룸이나 투룸을 구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며 “관련 업계에서도 이런 추세에 힘입어 신혼부부용 원룸을 짓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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