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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전면감세」 추진 선언/“세출축소로 적자막겠다”/수락연설

    ◎지지도 급상승… 클린턴에 5%차 접근 【휴스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0일밤(한국시간)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내년 1월 새로운 의회가 소집되면 전반적인 감세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은 휴스턴공화당 전당대회 폐막에 앞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금을 감면하더라도 특정분야 세출을 축소함으로써 연방적자의 누증을 막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빌 클린턴과 엘 고어의 러닝메이트를 민주당이 확정한데 이어 공화당도 휴스턴 전당대회에서 부시와 댄 퀘일을 정·부통령후보로 공식 지명,전열을 정비함에 따라 공화 민주 양당은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일까지 약70여일동안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클린턴후보에게 시종 16∼25%포인트 지지도가 뒤지던 부시대통령이 전당대회개막이후에 실시한 일부 여론조사결과 클린턴과의 격차를 약 5%포인트까지 좁히는등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대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는 부시진영을 고무시키고 있다.
  • 재정수지 3년째 적자/91년 4조2백억/세수둔화·기금지출 늘어나

    우리나라의 재정수지가 지난 89년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 긴축을 통한 건전재정의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지난 87년이후 통화를 환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재정부문이 지난해에는통화를 증발시켜 민간부문의 자금경색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무부가 발표한 「91년도 결산 종합재정수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재정수지 기준에 의한 재정규모(세출 및 순융자)는 41조5천80억원으로 전년대비 22.0% 증가했다. 또 지난해 세입규모는 37조4천8백60억원으로 세출 및 순융자(재정규모)와의 차액인 종합재정수지는 4조2백20억원의 적자를 기록,전년의 적자규모 1조5천7백82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2.5배로 확대됐다. 지난해 종합재정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된 주요원인은 ▲세수증가폭이 90년의 26.7%에서 13.5%로 둔화되고 ▲석유사업기금이 정부부문으로 신규편입되면서 기금수입보다 지출이 8천4백88억원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거품해소 여파 세금 잘 안걷힌다/상반기 세수 16조

    ◎진도 작년보다 4% 뒤져 거품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경제가 몸살을 앓는 통에 세금이 예년보다 잘 안 걷히고 있다. 30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세입은 16조3천9백62억원으로 49.4%의 진도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 53.6%에 비해 4.2%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중 세출은 14조8백53억원으로 42.4%의 진도율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 39.9%보다 2.5%포인트가 높아졌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세입이 부진한 것은 부가가치세등 경기와 관련이 깊은 세목의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세출이 늘어난 것은 상반기 중 정부공사가 대부분 예정대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기획원 「37조5천억」 쪼개기 언저리

    ◎빠듯한 새해살림… 「내실편성」 진통/쓸곳 많은데 세수순증 3조8천억선/경부전철·중기지원등 차질올까 우려/대선 앞둬 정치권의 증액 입김도 큰부담 내년도 정부예산의 윤곽이 드러났다. 일반회계기준으로 37조5천억원.올 예산보다 13%정도 늘어난 것이지만 정작 「쓸곳이 많아 턱없이 모자란다」는 게 예산당국의 설명이다.때문에 공무원증원이나 봉급인상은 물론 국방비의 인건비항목까지 동결해야 할 형편이고 지하철·도로·항만등 이미 벌여놓은 사업마저 축소해야 할 지경이라고 경제기획원 예산실은 밝히고 있다. 해마다 예산철이면 각부처가 요구한 예산요구액을 깎느라 한여름을 보내는 게 관례지만 내년 처럼 예산짜기가 어려운 때도 없다고 예산실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세출예산의 근거가 되는 내년도 세입예산의 여건을 살펴보면 예산편성의 어려움을 쉽게 알 수 있다. 정부는 감속성장정책의 영향으로 내년도 우리경제의 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7%에 이르고 실질물가상승률(GNP디플레이터)이 5∼6%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내년도 세수증가율은 경상성장률(12∼13%)에다 조세탄성치를 감안한 15.4%에 이르리라는 추정이다. 세수증가율을 15.4%로 가정하면 내년도 세수증가액은 약5조3천억원규모이다.그러나 정부가 현재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법인세와 소득세감면을 추진하고 있고 근로소득세 경감방안도 마련중이어서 이에 따른 세수감소 1조원정도를 감안하면 내년도 세수의 순증가액은 4조3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증시침체로 정부의 국민주매각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고 공공기금의 순예탁분이 줄면서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의 세입규모도 올해보다 5천억원이 줄어든 2조2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일반회계와 재특을 합친 실제가용재원의 증가액은 3조8천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세입규모에 비해 정부 각부처가 요구해 놓고 있는 예산요구액은 일반회계기준만으로도 14조5천8백억원이 늘어난 47조7천8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각부처가 요구하고 있는 예산중에는 인건비와 행정경비도 있지만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중인 경부고속전철이나 영종도 신공항건설과 같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학·기술·인력양성,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중소기업지원등 국가경영에 절실한 굵직한 사업들이 주로 포함돼있다. 내년도 공무원봉급을 추가인상하지 않더라도 호봉승급등 자연증가액이 8천5백억원에 달하며 세수증가에 따른 지방재정교부금 증가액만도 1조4백억원이나 된다.또 방위비 자연증가분과 양곡기금지원 증가액이 각각 7천억원과 3천2백억원에 이르고 의료보장및 연금지원등에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7천9백억원이나 돼 이미 지출이 확정되다시피한 세출액증가분 만도 3조7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도로·항만·지하철·고속전철·신공항·용수등 사회간접자본과 중소기업구조조정지원,농업구조개선사업,환경·교육·복지사업을 위해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증가액도 올해보다 8조원가까이 늘어 이들 요구액의 20%만 반영하고 여타부문을 동결한다해도 2조원내외의 추가재원이 필요하다고 예산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예산당국은 내년도 예산편성이 「세출구조의 개혁」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행정비등 경상경비는 물론 공무원봉급과 국방비의 인건비부문도 동결해야 하며 내년부터 착수키로 돼있는 부산∼울산간 복선전철이나 인천지하철건설등 신규사업은 착공시기를 내년이후로 늦출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공항등 주요계속사업도 공기를 연장하는 방법으로 매년 소요되는 사업비 규모를 줄여나가고 고속도로통행료나 철도요금도 현실화,가격보전적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류및 자동차관련 특별소비세전액을 목적세로 전환해 도로및 지하철 건설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현재 내무부와 교육부가 특별소비세의 목적세전환을 지방재정교부금의 감소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유류및 자동차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할 경우 특별소비세의 25%에 해당하는 약5천억원의 추가재원이 생길 것으로 경제기획원은 내다보고 있다. 어쨌든 내년도 예산편성은 세입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선거까지 겹쳐 정치권의 입장과 각종 소득보상적 지출요구와 도로·항만건설,농어촌구조개선,중소기업지원등의 수요에 부응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있다.
  • “새해예산 사회조성시설 확충에 역점”/당정회의:6일

    ◎여당이 절약실천에 솔선수범/김 대표/“물가상승등 고려 긴축 불가피”/최 부총리/“소비성·경직성 경비 최대 억제”/황 정책의장 정부와 민자당은 6일 관훈동 민자당당사에서 열린 당정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해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정부49개부처의 예산담당 차관과 황인성정책위의장·김봉조예결위장,강용식·서상목·백남치정조실장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물가안정등 경제안정기능이 강화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긴축재정 운용이 불가피하고 이를 위해서 불요불급사업비와 경직성경비를 최대한 억제해야한다는데 공감대를 마련했다. 당정은 ▲7월9∼15일 정부 부처별 예산요구 내용에 대한 당정책분과위별 심의 ▲8월20∼27일 기획원조정안에 대한 당예결위심의 ▲8월28∼31일 당정간 계수조정 등을 거쳐 9월초 정기국회에 제출할 93년 예산안(당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는 93년 예산편성여건과 예산편성방향을 보고하면서 긴축재정편성 필요성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역할」을 적정수준에서 조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 최부총리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파생된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긴축적인 운용이 강조된다』면서 『그러나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인력양성,과학기술투자증대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이 긴요하다』며 2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데 따르는 고충을 토로. 최부총리는 정부 부처별 예산요구규모가 일반회계 기준으로 92년(33조2천억)보다 무려 43.9% 늘어난 47조7천억원 규모라고 보고. 그러나 최부총리는 『세출소요는 가용재원규모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전제, ▲공공건축·행사비·출연금 등 경상경비와 공무원증원 등에 따른 경직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양곡기금·의료보장 등 소득보상지출의 증액을 자제하겠다고 말해 일반회계 예산 증가율을 13∼14%선에서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 최부총리는 특히 세입과 관련해 『소요예산이 최소한 9조원정도로 추정되나 가용재원 증가규모는 4조원에 불과해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도로 및 지하철분야에 지원되고 있는 유류 및 자동차 관련세를 완전한 목적세로 전환해 국도·고속도로·지하철 건설능력을 대폭 보완하겠다』고 언급. 정부측은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용재원이 각부처가 요구한 기대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물 문제등 시급한 민생관련투자는 지방자치단체와 재원을 분담하고 ▲수요에 비해 재정투자가 크게 미흡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수익자부담원칙의 적용을 확대키로 입장을 정리. ◎…황인성정책위의장은 당의 내년도 예산심의 기본방향에 대해 『통화·물가및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되 ▲경직성 경비의 억제 ▲소비성 경비의 절감 ▲신규증원의 억제 ▲중앙정부기능의 지방정부 및 민간에의 과감한 이양 등을 통해 세출요인을 최대한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 황의장은 그러나 『우리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중점 투자부문은 우선적으로 지원,▲중소기업 ▲농어촌구조개선사업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 ▲과학기술진흥 등에는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황의장은 이와관련,현재 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정책사업을 9개로 분류했는데 이미 언급한 4가지 이외에 ▲국민복지시책사업의 충실화 ▲지역균형발전의 내실화 ▲교육여건개선과 문화예술활동의 충실한 지원 ▲도시서민생활 편의증진 ▲안보외교및 통일역량강화 등이 이에 포함.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날 무렵 격려차 관훈동 당사를 방문,『모든 경제주체가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때 정부도 예외가 될수는 없으므로 앞장서 절약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특히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무리한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집권당이 솔선수범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언급. 김대표는 그러나 『경제의 그늘진 부분에 대해서는 지원방식 개선 등을 통해 내실을 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
  • 국무회의:2일

    ◎“자판기 설치장소 제한방안 강구를”/김 법무/“「쓰레기 줄이기운동」 부처가 솔선을”/정 총리 제28회 국무회의는 법률안2건과 대통령령 3건,일반안건 1건등 모두 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회의에서는 신임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비롯한 이연택노동부·이문석총무처·이재창환경처장관의 첫인사도 있었다. ◎안건 가운데 대통령령인 「환경개선비용부담법」시행령은 지난해 말 이미 모법이 마련돼 이날 시행령이 의결되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논란끝에 다음회의에서 의결키로 결정. 당초 이 법안에는 시 이상지역과 자연환경보전 지역및 관광휴양지내에 있는 1천㎡이상 건물과 그 이하라도 오염원인이 큰 건물,그리고 운수사업법상 디젤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대해 오염원의 양·질에 따라 부담금을 부과하도록 입안됐던 것. 또한 조완규교육부장관도 『건물 가운데 국·공립학교건물은 제외시킨채 사립학교건물에만 부담금을 물리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재고를 요청. 반면 노건일교통·이재창환경처장관은 『운송사업법상자동차에 부담금을 물리면 대중교통 수단의 요금에 인상요인을 주게 된다』고 원안 취지를 재차 설명. 이에따라 회의에서는 원안에 나타난 문제점을 차관회의등 실무차원에서 다시 검토한 뒤 다음번 회의에서 의결한다고 결정. ◎김기춘법무부장관은 최근 보급이 보편화된 자판기 가운데 담배자판기등 청소년들에게 직접 접근이 가능하도록 노출된 자판기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 김장관은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담배자판기등은 판매규제상 실효가 없어 문제가 되고있다』면서 『이같은 자판기의 설치장소 제한등의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 이에따라 체육청소년부가 문제점으로 지적된 자판기설치 제한등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 ◎국무회의는 또 현재 정부 각부처의 홍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크게 대두됨에 따라 내무·재무·교육부를 비롯한 15개 부처의 국장급 공보관 밑에 4급 사무관을 한명씩 증원하기로 하는 내용의 해당부처 직제개편을 의결. ◎정원식국무총리는 안건의결 뒤 『우리 국민의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생활쓰레기가 날로 늘어나 환경오염가중은 물론 그 처리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미 각부처에 지시가 된 것으로 알지만 전행정기관및 산하 단체들도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모든 직원이 동참하고 쓰레기 분리수거와 폐지재활용·음식물 안남기기 등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재차 지시. 정총리는 또 각부처 공보담당사무관 증원에 대해 『앞으로 정부시책의 대국민 홍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 ▷의결안건◁ ◇농림수산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보건사회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관세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1992년도 일반회계세입세출결산상순잉여금처리(안) ◇기술사법(안)◇기술용역육성법개정법률(안)
  • 양곡증권 상환 등에 세계잉여금 사용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않기로 함에 따라 세계잉여금을 세입·세출부문이 아닌 재정증권이자·양곡증권원리금·군사판매(FMS)차관 원리금 상환등에 쓰기로 결정했다. 재무부는 2일 91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입·세출 결산상의 순잉여금 처리계획을 확정,세계잉여금 1조4백12억원 가운데 4천3백억원은 양곡증권 원리금상환에,2천5백22억원은 재정증권이자상환에,5백73억원은 FMS차관 원리금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 세출세입 회계전산망/내년부터 단계적 구축

    국가의 모든 세출및 세입업무를 전산처리하는 국가회계전산망이 내녀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이 가운데 각 시 도 등 일선회계기관의 세출업무가 내년말까지 완전 전산화 되며 이어 일선회계기관의 세입업무 전산화및 일선회계기관과 국고총괄부처인 재무부간의 전산망 연결작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 내년 예산/출장­관리비등 줄인다/「기타사업비」 첫 마이너스 편성

    ◎기획원/인쇄비도 포함… 올보다 10억 감액/올 추곡수매 6백만섬… 5%내 인상방침 정부는 내년예산을 긴축기조로 편성한다는 방침아래 내년도 예산편성의 첫 작업인 「기타사업비 표준예산」을 올해보다 0.17%가 줄어든 수준에서 편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출장비 인쇄비 청사관리유지비 소규모 건물신축비등 기타 사업비 부문의 표준예산이 올해 5천7백59억원에서 내년에 5천7백49억원으로 10억원(0.17%)이 오히려 줄어들게 됐다.기타사업비 표준예산이 전년보다 밑도는 수준에서 편성되기는 예산편성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표준예산제도란 경상적·반복적으로 지출되는 인건비 기준경비 관서운용비및 기타사업비를 대상으로 각 정부부처의 예산요구가 있기전 미리 일정한도액을 정하는 제도로 이번에 확정된 기타사업비부문의 표준예산은 일반회계예산의 약1%에 해당되는 규모다. 경제기획원 예산실관계자는 『내년에는 감속성장의 영향으로 경상성장률이 12∼13%에 그쳐 세수증가가 예년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세출면에서는 ▲재정교부금등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증대 ▲양곡관리기금 지원등 소득보상적 지출증가 ▲대규모 신규사업착수에 따른 사업비증대로 예산편성 여건이 어느때 보다 어려워 부득이 경상경비를 억제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량을 6백만섬으로 하되 추곡수매가인상은 5%이내에서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총액임금제 보완” 근소세인하 추진

    ◎“물가상승과의 차액 보전” 정부,하반기에 구체화/인하배경·방향/실질소득 보장·경제안정의 이중효과/세울보다 면세점 상향조정안이 유력 올해부터 실시된 총액임금제로 근로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위해 근로소득세 인하가 추진되고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총액임금제의 실시로 올해 임금인상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낮아져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경우 근로소득세를 인하해 실질소득감소분을 메워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만재무장관도 「TV대담을 통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밝힌 적이 있고 민자당도 근소세 경감을 선거공약으로 발표한바 있다. 정부가 이처럼 잇따라 근소세 인하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근소세 인하폭은 인하작업이 구체화 되는 올하반기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근소세 인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우리 경제의 최대과제인 물가안정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임금인상률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근로자들의 세금부담은 깎아주어 근로자에게 손해가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임금안정을 위해 종업원 5백인 이상 대기업과 시장지배적사업체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 등의 임금인상률을 총액기준으로 5%이내로 강력히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총액임금제가 적용되는 사업장의 경우 임금인상률은 5%이내로 억제되는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정부가 수정제시한 억제목표인 7%이내로 유지된다 하더라도 최소한 2%포인트 만큼은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이 부분을 근소세 인하로 보충해주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따라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구체적인 근소세 인하폭은 근로자들의 실제 임금인상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이외에도 GNP성장률,정부의 내년도 세출입 계획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올 하반기쯤에나 결정돼 정기국회에서 관련세법 개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업및 재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대신 근소세를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근소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에는 세율을 낮추는 방식과 인적·소득공제한도를 늘려 면세점을 높이는 방식이 있다.이 가운데 현재의 소득세율체계가 지난 90년말에 전면적인 조정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세율을 고치는 방식은 가급적 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5인가족기준 면세점 5백81만원(월48만원)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그러나 면세점을 너무 높일 경우 전체 근로자중 세금을 내는 사람의 비율이 40%이하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면세점의 조정폭은 소폭에 그칠수 밖에 없다. 그대신 각종 세액공제폭을 확대해 중산층이하 근로자의 실질세부담을 경감시켜주고 맞벌이부부에 대한 특별공제제도를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부과현상/1천만 근로자가 연1조8천억 납세/국세 6.2% 차지… 부담률 계속 감소 근로자의 과중한 세부담은 지난 수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년에서 91년까지 2년동안 근로자의 세부담은 1조7천6백억원에서 1조8천8백억원으로 6.8% 늘었다. 이 기간중에 전체 소득세(근로·재산·사업·기타소득세의 합계액)는 89년 4조4천9백억원에서 6조9천3백억원으로 54.3%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근로소득에대한 과세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졌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상GNP(국민총생산)는 지난 89년 1백41조8천억원에서 91년에는 2백6조원으로 2년 사이에 45.3% 증가했다.경제규모가 커진 만큼 이와 비례해서 각종 세금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경상GNP증가율 45.3%와 비교할때 소득세증가율(54.3%)은 이보다 9%포인트가 높고 국세증가율(42.8%)은 2.5%포인트 낮은 수준이나 대체로 소득세와 국세 모두 지난 2년동안 경상GNP와 비슷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근소세증가율(6.8%)은 경상GNP증가율(45.3%)보다 38.5%포인트나 낮아 경제규모나 여타 세금의 증가속도에 비해 근소세의 증가가 크게 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득세구조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소득세는 근로자가 내는 근로소득세,금융자산및 부동산 소유자가 내는 재산소득세,자영업자가 내는 사업소득세 기타 등으로 분류된다.이가운데 근로소득이 전체 소득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9년 39.2%에서 91년에는 27.1%로 12.1%포인트가 줄었다. 반면 재산소득세(이자·배당·양도소득세)가 전체소득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9년 39.4%에서 91년 48.4%로 9%포인트 높아졌다.사업소득세와 기타소득세의 점유비는 각각 89년 19.6%와 1.8%에서 91년 22.8%와 1.7%로 소폭 변화했으나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소득세에 대한 근소세 점유비가 낮아진 것만큼 재산소득세의 점유비가 높아진 것이다.재산소득세중 금융자산 소득인 이자·배당소득세의 점유비가 22.5%에서 27.7%로,부동산소득인 양도소득세의 점유비가 16.9%에서 20.7%로 각각 5.2%포인트와 3.8%포인트 높아졌다. 5인가족인 경우 월급이 50만원인 근로자가 올해 매달 내는 근로소득세는 4백30원이다.실효세율을 따지면 0.09%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월급이 늘어날수록 세금은 누진적으로 커지고 다른 세금에 비해 근로소득세가 너무많다고 생각한다. 월1백만원 봉급자는 매달 2만1백60원(실효세율 2%)의 세금을 내고 있고 월1백50만원 봉급자의 월세금부담은 8만9천9백30원(실효세율 6%),월2백만원봉급자의 월세금부담은 20만4천4백원(실효세율 10.2%)이다. 연간 근로소득이5백81만원(월48만4천원)이하인 근로자는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전체 근로소득자 수는 91년말 기준으로 1천1백60만명이며 이가운데 41.4%인 4백80만명이 세금을 내고 있고 58.6%인 5백80만명은 세금이 면제되고 있다. 이처럼 근소세면세대상이 많은 것은 거의 연례적으로 근소세 면세점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외국과의 비교/국세 점유율 일의 3분의 1/세율구조 5단계… 미 2단계 우리나라의 소득세율구조는 과표규모에 따라 최저 5%에서 최고 50%까지의 5단계 누진세율체계로 돼있다. 일본은 최저 10%에서 최고 50%까지의 5단계로 우리와 비슷한 세율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과 영국은 각각 15%·28%와 25%·40%의 2단계로 세율구조가 우리보다 단순하다. 국세중 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89년 21.1%,90년 22.3%,91년 22.8%로 매년 커지고 있으나 일본의 40%와 비교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국세중 근소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89년 8.3%,90년 7.5%,91년 6.2%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일본의 경우 국세중 근소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18%로 우리보다 3배가까이 높다. 기업잉여(이윤과 임금의 합계액)가운데 근로자몫인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노동소득분배율은 91년의 경우 60.3%이다.지난해 기업잉여에 해당하는 세금(근로·사업소득세및 법인세 합계액)8조8천6백억원중 임금에 해당하는 근소세는 1조8천8백억원으로 21.2%를 나타내 근로자의 소득점유비(60.3%)를 크게 밑돌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동소득분배율은 89년 56.6%에서 90년 59.7%,91년 60.3%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이나 89년을 기준으로한 미국의 74.9%,일본의 68.4%,대만의 6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 내년 예산증가율 한자리로 억제/’93 재정운용 기본방향

    정부는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등 경제안정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을 한자리수 이내에서 억제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19일 「93년도 재정운용의 기본방향」을 통해 『내년에는 재정의 적정규모를 유지하면서 인건비·일반행정비등 경상경비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재정의 경제안정기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재정운용방향은 최근 수년간 일반회계 예산규모가 연평균 20% 내외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온것과 달리 총수요관리 강화등을 위해 정부가 내년에는 가급적 재정긴축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제기획원은 『내년에는 경제성장이 7%수준으로 전망되나 내수부문의 진정과 개방화에 따른 관세율의 인하로 내국세와 관세수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세입면에서 재원증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출면에서는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소요나 국민복지및 저소득층지원,남북경제교류에 따른 지출소요가 계속 증대될 것으로 보고 한정된 재원을 제조업경쟁력 강화와 사회간접자본확충,국민복지내실화에 중점지원 해나가기로 했다. 기획원은 이에따라 내년도 각부처 예산요구는 주요사업비의 경우 원칙적으로 금년대비 증가율이 30%를 넘지 않도록 하고 기타 사업비의 경우에도 표준예산은 금년대비 5%,비표준예산은 10%이내로 각각 억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법률·조약등에 의해 지출이 의무화된 경비와 채무상환에 소요되는 경비는 부처별 요구한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경상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기준경비·관서당경비·표준예산등은 각 부처가 예산을 요구하기 이전에 기획원과 사전협의토록할 계획이다.
  • 작년 세계잉여금/1조3천7백억/세출입장부 마감

    지난해의 순세계잉여금은 일반회계 1조4백13억원,특별회계 3천3백28억원등 모두 1조3천7백41억원으로 최종집계됐다. 이용만재무장관은 10일 남상현감사원감사위원과 함께 정부의 연간 가계부에 해당하는 총세입장부와 총세출장부를 최종확정,마감했다. 이날 마감된 총세입및 총세출장부는 지난해 일반회계부문에서 32조9천2백87억원을 거둬 이중 31조2천8백35억원을 지출하고 6천39억원은 올해로 이월 집행,1조4백13억원의 순잉여금을 남겼다. 또 특별회계 부문에서는 15조7천9백8억원의 세입가운데 14조7천1백37억원을 지출하고 7천4백43억원은 올해로 이월집행,3천3백28억원의 순잉여금을 남겼다. 순세계잉여금은 국가채무상환에 3천1백38억원,법정교부금으로 1천77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며 나머지 6천1백98억원은 추경예산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추경편성이 없을 경우 양곡관리기금 적자보전에 쓰인다.
  • 러시아­IMF가입시/40억불선 원조 받을것/브래디 미 재무 밝혀

    【워싱턴 AP 연합】 러시아가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회원국으로 가입할 경우 약 40억달러의 원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니콜라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이 4일 밝혔다. 브래디 장관은 이날 미하원 세출소위에 참석,미국의 IMF 추가출자금 승인을 요청하는 자리에서 러시아에 대한 IMF 지원액은 수개월 또는 수년간에 걸쳐서 약 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사장 난로과열 불/10분 시험중단 소동/호서대서

    【아산=이천열기자】 10일 하오 4시40분쯤 후기대 입시 4교시 시험이 치러지고 있던 충남 아산군 배방면 세출리 호서대(총장 강석규) 제3고사장 32고사실에서 석유난로가 과열,불꽃이 치솟아 시험이 10분여동안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 작년 세계잉여금/9천0백억 규모/90년도의 30% 수준에 그쳐

    지난해 세계잉여금이 전년도의 30%에 불과한 약 9천9백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잉여금은 국세가 4천6백45억원,국유재산매각수입·범칙금 등 세외수입이 3천3백67억원,세출예산으로 잡혔다 사용안된 세출불용이 1천8백88억원 등 모두 9천9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세계잉여금은 90년도의 3조1천6백79억원에 비해 2조1천7백79억원이 적은 규모이다. 세계잉여금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지난해 2차례의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세출을 대폭 확대하여 세입예산과 근접시킨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외언내언

    오는 8일 아침,프랑스 사부아지방의 조그마한 산간도시 알베르빌에서는 세계적인 축제가 펼쳐진다.이 축제에는 3만5천여명의 관중과 지구촌 곳곳에서 모여든 2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전세계 20억의 사람들이 TV를 통해 이를 지켜보게 된다.제16회 동계올림픽 개막식.이날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알베르빌동계올림픽의 조직위원장은 불세출의 스키선수 장 클로드 킬리.68년 그레노블(프랑스)동계올림픽 스키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프랑스의 영웅이다.동계올림픽 스키종목에서 3관왕에 오른 선수는 킬리와 56년 코티나(이탈리아)대회때의 토니 자일러(오스트리아)뿐이다.◆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것은 48년 스위스 상모리츠대회.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출전했으나 지금까지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88년 캐나다 캘거리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 배기태가 5위를 차지한것이 가장 좋은 성적.◆그러나 이번만은 다르다.우리 선수가 세계정상을 달리고 있는 쇼트트랙이 알베르빌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50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임원 25,선수 25)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동메달 1개씩을 따내 종합순위 10위권에 뛰어오르겠다는 거창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쇼트트랙 1천m와 5천m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때문에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 거는 우리의 기대는 매우 크다.◆북한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송선화가 메달에 도전할뿐 나머지 선수들은 실력이 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출전하지 못한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같은 핏줄로서의 우의를 두텁게 하면서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었으면 한다.
  • 외언내언

    『너 아직 밥 안먹었니?』하고 질문을 한다 치자.아직 밥을 안먹었을 때 한국사람은 『예,안먹었습니다』고 대답한다.그런데 미국사람의 대답은 『아니오,안먹었습니다』◆이건 한국의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면서 헷갈리는 대목이기도 했다.「예(예스)」해야 할 것 같은데 「아니오(노)」고 「아니오」해야 할 것 같은데 「예」.문화의 차이 때문이라 할까.그런데 요즘의 젊은 세대들이 하는 「예­아니오」는 영어의 경우와 같아져간다.하기야 먹는 것도 구세대와는 달리 서양화해 있는 상황.사고방식의 국제화인가.◆「사무라이」의 후예인 이시하라(석원신태낭)씨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을 써서 미일관계에 충격파를 던졌다(사실은 성전소부 소니회장과의 공저).그는 민족적 긍지와 자신감을 깔고서 미국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단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하지만 모든 인생사에서 「예­아니오」가 하나같이 분명해질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한국말의 「예」가 미국말의 「아니오」로 되는 것처럼.노장류에 의한다면 긍정이 부정이고 부정이또한 긍정일 수 있는 인생사 아닌가.◆지금 미국에서는 복서인 마이크 타이슨의 재판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그는 전세계 헤비급 통합 챔피언.18세 흑인여성에 대한 강간사건이다.검찰은 여성이 「NO」라 했는데도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면 강간이라고 말한다.이에 대해 변호인쪽은 언어로서의 「NO」를 무시하면서 행동의 적극성을 들어 「묵시적 동의」(YES)임을 주장한다.소설 같은데 보면 남성의 겁탈에 입으로는 『안돼 안돼』하면서도 스스로 적극성을 띠어가는 여성의 경우가 나오긴 한다.「예­아니오」가 불분명해진다.◆「예」냐 「아니오」냐에 의해 이 불세출의 복서의 운명은 크게 갈린다.「예」든 「아니오」든 조심할건 조심했어야 하는 건데….
  • 96년 1인당 세금 1백74만원

    ◎정부 중기재정계획/조세부담률 22%,탈수 78조/일반회계 년 14.6%씩 증가 정부는 7차5개년계획기간중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등 재정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세수입을 올해 44조4천3백억원에서 96년에는 78조9천7백억원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세부담율은 올 19.6%에서 96년에는 22% 수준으로 높아지고 1인당 조세부담액도 올 1백1만5천원에서 96년에는 1백74만5천원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9일 발표한 중기재정운용계획(92∼96년)에 따르면 일반회계의 경우 올해 33조2천억원에서 96년까지 연평균 14.6%가 증가,96년에는 57조3천1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돼있다. 이같은 일반회계증가율은 같은 기간 경상경제성장률(11.3∼14.5%)을 웃도는 것이며 이에 따라 일반회계가 GNP(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14.7%에서 96년 16%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회계 세출면에서는 방위비증가율을 연간 경제성장률수준으로 유지,96년에는 일반회계의 23.9%인 13조6천8백억원으로 늘리고 인건비는 처우개선과 인력관리제도개선을 통해 올해 일반회계의 16%에서 96년에는 14%수준으로 낮춰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재정의 효율성제고를 위해 앞으로 대규모투자사업에 대해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재정실등 관련연구기관의 사전투자심사를 받도록 하고 서울대등 독자적인 수입원이 있는 기관은 별도법인화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형투자사업이나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다년도회계주의를 도입하는등 예산회계제도를 개편하고 설치목적이 달성되었거나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특별회계와 기금은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기금관리기본법의 제정에 따라 공공성이 높은 민간관리기금을 기본법적용대상에 추가하고 국민연금기금등의 공적여유자금은 재정·금융정책과 연계해 사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웅진그룹/“돈벌이 뭣이든” 인삼·화장품까지 손대

    ◎웅진여성 폐간 계기로 본 실체/학습지 재벌… 11년새 8사로 “문어발 확장”/학술서적은 외면,「출판계 이단아」 별명/출판인들 “정도 저버린 자업자득” 평가 에이즈복수극 조작기사로 우리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웅진여성」이 빗발치는 비난여론과 검찰수사의 진전에 따라 결국 자진폐간의 운명을 맞았다. 이 잡지의 모태인 웅진출판사를 주축으로 하는 웅진그룹 역시 출판계에서는 출판의 정도를 걷지 않는 기업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영세출판업자가 대부분인 가난한 출판계에서 출판으로 재벌급 기업이 된 몇 안되는 예외적인 경우여서 「출판계의 신데렐라」로 불리기도 하지만 웅진출판사가 출판해온 책들이 대체로 한국출판문화의 발전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적인 측면에서도 업종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어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난도 받아오고 있다. 웅진그룹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8개이며 직원3만명에 1년 매출액이 1천5백억원에 이른다. 8개 기업가운데출판과 관계되는 것은 3개.(주)웅진출판,(주)웅진미디어,(주)웅진교과서등이다.나머지 5개는 (주)웅진인삼,(주)코리아나화장품,(주)한성물산,(주)한국코웨이,(주)헤임인터내셔널 등이며 인삼제품·화장품·침구류·정수기등을 제작한다.이들 5개 기업은 생산제품의 면면을 보아도 출판등 문화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웅진그룹은 이들 상품에 대해 애써 「생활문화」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출판의 「정신문화」와 결부시키려하고 있다. 이는 문화를 빙자한 돈벌이에 다름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웅진출판사는 지난 80년 윤석금씨(47)가 일본의 영어회화테이프 제조업체 헤임인터내셔널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7천만원으로 첫걸음을 시작한 출판사로 처음에는 일본모사의 이름을 그대로 쓰다가 83년부터 「웅진이란 이름을 사용해왔다. 80년대초기 정부의 과외금지조치에 착안하여 만들어낸 「웅진고교학습」등 학습지가 큰 성공을 거두어 이와같은 일련의 기획으로 엄청난 돈을 번것으로 알려져 있다.90년 현재 자본금이 40여억원으로 10년만에 60여배의 급팽창을 한 셈이다. 웅진출판사는 윤회장이 10년동안 브리테니카 한국지사에 근무하면서 익힌 세일즈기법을 극대화시켜 기업확장을 해온것으로 알려져있다.웅진 산하의 전국 판매망이 1백여군데에 이르는 것은 이를 그대로 반증해주는 예다. 그러나 이 출판사는 학습지·전집류·아동물 등으로 큰돈을 벌었고 88년 이래 줄곧 국내출판실적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출판의 정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그것은 출판의 정도라 할 단행본의 출간실적이 미미할 뿐 아니라 학술서 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중견출판인은 『출판인이 출판으로 큰 돈을 벌었으면 사회에 환원해주지는 못할지언정 출판에 재투자를 하는 것이 도리일텐데 기업확장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이 출판인은 또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판의 본분을 잊지않고 기를 쓰면서 학술서적 등을 펴내는 출판인이 많다』면서 『웅진출판사는 이런 출판정신을 조금이라도 본받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웅진여성」도 다른 여성지에 비해 그 「선정」의 정도가 지나쳐 마침내 사고를 빚은 것이다.
  • 통화운용의 묘를 살려야(사설)

    한국은행은 12월말의 총통화증가율을 19.9%로 책정했다.올해부터 총통화관리목표가 12월말 평균잔고기준으로 바뀌었고 그 목표율은 17∼19%로 되어 있다.이 기준에서 보면 금융당국의 수정목표는 당초 목표에 비해 0.9%포인트 넘어선 것이다. 총통화공급이 그 수준에서 억제된다면 다행한 일이다.통화당국이 그동안 금융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한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올해는 정부예산(재정)의 팽창으로 인해 금융정책의 운용이 매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견되었다.91년도 일반회계예산이 지방양여금을 포함하여 27%나 증가했다. 이같은 재정규모의 확대속에서 금융정책마저 방만하게 운용된다면 인플레가 야기될 수 밖에 없다.총수요관리의 실패로 인해 두자리수 물가상승이 초래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통화신용정책당국이 금융부문의 경우 자금을 신축적이면서도 긴축적으로 공급하여 물가를 한자리수 내에서 억제토록 하는데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금융당국의 분석대로 지난 11월에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한 긴급자금방출과 무역금융단가의 인상이 없었다면 총연말통화증가율이 당초 목표수준에서 억제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또 12월은 추곡수매자금방출과 연말자금수요가 겹쳐 통화공급의 확대가 불가피한 달이다.그런 점을 감안하면 연말 총통화증가율을 19.9%선에서 억제하는 것도 손쉬운 일은 아니다. 통화당국은 20여일 남은 연말까지 통화운용의 묘를 살려 가능하면 당초 목표인 19%선에서 총통화증가율이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란다.뿐만 아니라 재정주도에 의한 통화공급의 증대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이 문제는 금융정책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예산당국이 불요불급한 세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추곡수매자금과 같이 연말에 집중적으로 방출되는 자금의 양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현재 총통화공급목표가 초과되고 있는데도 시중의 자금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재정주도에 의한 통화공급을 민간부문에서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정책금융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동시에 민간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선별적으로 집행하지 않으면 안된다.흔히 지적되고 있는 비제조업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제조업분야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공급되게끔 해야할 것이다.이른바 선별금융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실제 집행면에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그렇지만 한정된 자금이 상품의 확대재생산에 쓰여지게끔 하려면 각 금융기관이 여신심사를 강화하는 길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 각 기업들 역시 은행의존도(간접금융)를 줄이는 한편 증시를 통해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기업들이 직접금융 비율을 높이는 것은 그들의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절실한 과제이다.앞서의 여러가지 과제들이 동시에 해결되어야 총통화목표유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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