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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잉여금 빚 상환에 사용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채무를 줄이기 위해 감채(減債)기금 조례를 마련,자치단체의 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쓸 수 있도록 했다.또 지방채는 반드시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범위 내에서만 발행토록 했다. 행자부는 27일 전국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년도 지방예산 편성 기본 지침’을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앞으로 16개 광역자치단체 및 채무상환비율이 10% 이상인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감채기금조례를 마련,내년부터 예산집행에서 발생한 잉여금의 일정비율을 채무상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채무상환비율이 10%이상∼20%미만인 자치단체는 잉여금의 20% 이상을,상환비율이 20%이상∼30%미만은 잉여금의 30%이상을,상환비율이 30%이상인 단체는 잉여금의 50%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업무추진비와 사회단체보조금 등은 올해 수준에서 동결,경상예산을 긴축 운영토록 하고 있다.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때도 전산화를 통한 예산관리의 유기적·기능적 통합체제를 유지하고 투·융자 심사제도를 강화,적정규모의 지방채 관리에 중점을 두도록 했다. 특히 투·융자심사를 거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지방채 발행의 승인과특별교부세의 교부,지방양여금을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지방재정운용 방향으로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재정 질서의 확립 ▲긴축재정 및 지방채무의 적정관리 ▲세출구조의 조정을 통한 지방예산의 생산성·안정성 확보 ▲지식정보화 및 생산적 복지실현 등 국가시책의 지방적 연계와 지역의 성장잠재력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자치단체의 6급 이하에만 지급하고 있는 ‘대민활동비’(월 3만원)를 5급 이하까지로 확대 지급키로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新 김정일 연구](12)신상 이모저모

    북한의 김정일국방위원장은 한마디로 ‘보통’이 아닌 ‘연구대상’인물이다.그동안 신비스럽게 가려져있던 그의 여러 측면이 지난번 남북정상회담을통해 많이 드러나긴 했지만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면들이 적지 않다. 김위원장은 기억력이 비상하고 여러 분야에 걸쳐 워낙 아는 게 많아 그에게 서류를 비준(결제)받으러 가는 북한의 고위 간부들은 극도로 긴장한다고 한다.그가 다방면에 해박한 것은 고등중학교에 다니던 15세 때부터 아버지인김일성주석의 현지지도에 가끔씩 따라나서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이 많은데다 여러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다.그는 대학시절엔 1년에 1만페이지 읽기운동을 벌이는 등 많은 책을 섭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다른 사람이 대필해준 것이 포함돼있긴 하지만 그가 쓴 논문만 400여편에 이른다고북한 언론들은 선전한다. 김위원장은 이념 정립,통치술 등 여러 면에서 응용력이 뛰어난 사람이다.과거 미국기업들이 만들어낸 신기술을 일본기업들이 응용 발전시켜 상용화에성공한 것처럼 김주석이나 레닌·모택동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자기 것으로발전시켜 권력기반강화와 통치에 유용하게 활용해왔다. 김위원장은 선전선동에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속도전’,‘우리식대로 살아나가자’ 등 사회정치적 용어와 구호는 그가 만든 것이다.이와 함께광폭정치,인덕정치,선군(先軍)정치 등 정치구호를 이용해 인민들을 추스르고 있다.올들어서는 우리에게 생소한 ‘음악정치’를 들고나온 데 이어 정상회담 이후엔 ‘과학중시정치’를 부르짖으며 첨단과학진흥을 독려하고 있다. 그의 업무스타일과 관련해 유명한 것은 야행성이다.지난 5월21일자 노동신문은 ‘장군님은 새벽 1시를 초저녁으로 여기며 사업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그는 또 네댓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집무방식을 즐기는 것으로알려졌다.그가 색안경을 쓰는 이유는 김주석이 생전에 ‘혁명을 하루 이틀하나,잠은 자야지’라고 걱정할 정도로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보면 눈이 충혈되니까 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김위원장이 좋아하는 색깔은 혁명의 색인 붉은 색,가장좋아하는 꽃은 북한의 국화인 목란꽃,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라고 북한방송은 전하고 있다.또차 안에서 잠깐식 조는 ‘쪽잠’을 즐기며 줴기밥(주먹밥)을 맛있게 먹는다는 것이다.김위원장이 즐겨쓰는 습관적인 어투는 ‘인민들이 뭐라고 하겠소’이며 호칭으로는 총비서,국방위원장,최고사령관이라는 직책보단 ‘장군님’으로 불리워지길 더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단한 영화광이기도 한 그의 취미는 다양해 사냥,사격,드라이브를 즐기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술은 즐겨하나 예전에 비해 폭음은 하지 않고 포도주로 주량을 줄였고 담배도 던힐을 애호했으나 지금은 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현재 북한에선 ‘장군님처럼 담배 끊어 강성대국 만들자’는 구호가나돌고 있다.북한에서 절세출의 지도자로 받들여지고 있는 김위원장의 인생관은 ‘오늘을 위한 오늘을 살지 말고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라’는 것이라고 북한방송은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김위원장의 개인적 평가는 자료의 대부분이 미화 가능성이 많은 북한매체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다 우리쪽의 시각에서 보면 다소 비정상적인 측면도 없지않은 만큼 이를 감안한 실체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은걸기자 eky73002@
  • 못받은 시세 1조947억

    서울시 각 자치구의 시세 미수납액이 5월 말 현재 1조947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명수(金明洙) 의원은 19일 “99 회계연도 세입세출에 대한 결산검사 결과 25개 자치구의 지난해 시세 미수납액은 2,572억여원이며 98년이전분은 총 8,375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 미수납액을 자치구별로 나눠보면 강남구가 2,179억여원(19.9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초 1,143억여원(10.45%),송파 624억여원(5.70%),강동384억여원(3.51%)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4개 구의 시세 미수납액이 전체의 3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일정액 이상의 미수납액을 서울시에서 시범적으로 직접 징수,미수납액 증가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며 “시의 시범징수를 확대시행하는등 효과적인 징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 陳예산처, 시·도지사와 릴레이 면담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 정부가 무릎을 맞대고 예산문제를 협의한다. 기획예산처 진념(陳념)장관은 19일부터 30일까지 기획예산처 장관실에서 16개 광역자치단체장과 개별적으로 만나 2001년도 예산에 대해 건의사항과 의견을 수렴하는 개별 협의를 갖는다.첫날인 19일엔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등을 만났다. 기획예산처는 예산 편성이 시작되는 첫날인 지난 1일 시·도지사 합동 예산협의회를 열어 지역별 예산 관련 주요 현안 및 건의사항에 대해 얘기를 듣고정부의 재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한 데 이어 당시 충분히 나누지 못한 내용을 단체장과의 개별적인 면담 형식으로 협의하게 됐다. 진 장관은 “가용재원 규모의 증가는 6조원 수준이나 세출 소요는 필수 증액 소요만도 12조∼14조원에 달해 재정 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는 9월 말까지 시·도지사예산협의회를 두 차례 이상 열어지역별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개별 면담을 위해 서울특별시의 경우 지하철 건설 및 개량사업,시민안전체험 건립,풍납토성 복원등을 추진할 예정이고 부산광역시는 남항대교 건설,가덕대교 건설을 추진하는 등 각 시·도는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건의사항을 만들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시·도지사예산협의회는 지난 98년부터 실시,투명하고 공정하게 예산을 심의·편성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울시 올 추경 6,507억원

    서울시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또 시민 1인당 세금부담액도 52만5,000원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14일 일반회계 4,939억원,특별회계 1,568억원 등 총 6,507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의회에 의결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확정된 올해 예산 9조9,441억원보다 6.5%가 늘어난 규모로 추경예산안이 의회 의결을 거칠 경우 서울시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돌파한 10조5,94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추경예산 편성 결과 시민 1인당 세출예산액은 본예산때의 61만7,000원에서 66만7,000원으로 8.1%가 증가했다.반면 1인당 세금부담액도 당초 49만7,000원에서 5.6%가 오른 52만5,000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서울시 예산은 올해 정부예산 154조2,493억원의 6.9% 수준으로 정부예산 대비 시예산 규모가 지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영향으로 6.2%대로 떨어진 뒤 회복추세에 들어섰음을 보여주었다. 서울시는 올해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면서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비,도로확장 및 하천정비 등 각종 사업에 612억원을 배정했다. 또 저소득층과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508억원,성수대교와 광진교 확장,남산2호터널 보수 등 시설물 보수·보강비로 311억원을 추가 지출할 방침이다. 이밖에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사업과 화장실 개선사업 등에 248억원,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설치 등 청소년 특별대책 추진사업에 86억원,동사무소 기능전환과 간선도로 교통종합개선사업 등 각종 사업에 2,239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김우석(金禹奭) 서울시 기획예산실장은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위축됐던 서울시 재정이 경기회복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재정적 잠재력을 회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자체 재정상황 인터넷 공개 홍보는 ‘요란’ 내용은 ‘부실’

    인터넷 인구 1,500만명의 사이버시대를 맞아 지방 자치단체들이 인터넷을통해 재정운용 실태 등을 공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 공개되고 있는 내용은 매우 부실하고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李弼商 鄭相龍)이 최근 전국 248개 광역및 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지자체들의 재정운영 상황 공개 실태’를 조사한 결과,전국 지자체들이 받은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1.9점에 불과했다고 2일 밝혔다. 재정운영 상황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체 248개 중 127개로겨우 절반을 넘었다.그나마 지방재정법에 명시된 공개 조항들을 준수하고 있는 지자체는 광역 단체중 전남도,부산·대구·인천시,기초단체로는 부산 서구와 인천 남구 등 12개에 그쳤다. 반면 간단한 예산현황과 주요 사업 예산만 공개한 지자체가 14곳(5.7%),1쪽분량으로 예산 현황만 간단히 올린 곳이 75곳(30.2%)이었다.올 예산 대신 과거의 예산현황만 올려놓은 지자체도 24곳(10%)이나 됐다. 인터넷 열풍에도 불구하고 참여·전자 지방자치시대는 아직도 멀리 있다는뜻이다. 각종 행정정보를 인터넷으로 공개하면 효율성은 물론 비용 절감효과도 매우크다.보통 500여쪽의 보고서를 낼 경우 권당 가격만도 5만∼7만원에 이른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이같은 인쇄,출판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현행 지방재정법 제118조 3항은 모든 지자체에 세입·세출 등 예산집행 상황과 지방채,기금운용상황,공유재산·중요 물품 및 기타 지방재정운용의 중요 상황 등 재정운영상황 전반에 관해 관보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토록 하고 있다. 시민행동 예산기획조사 백현석(百鉉錫·30)팀장은 “주민들이 꼭 알아야 할예산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선진 자치행정이 아직 멀었다는 것을 입증하는증거”라며 “아직도 자치단체들이 정보화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미술평론가 이용우씨 ‘백남준, 그 치열한 삶과 예술’

    비디오예술의 창시자,전위음악가,행위예술가,플럭서스 예술가,테크놀로지사상가….백남준(68)을 이야기할 때 수식어처럼 따라 다니는 말들이다.하지만 그것은 백남준의 한 단면을 보여줄 뿐,팔색조처럼 다양한 빛깔의 그의 예술을 온전히 설명해주진 못한다.그 사상적·예술적 스펙트럼이 너무 다채롭기 때문이다.정형을 거부하는 자유분방한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선보다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미술평론가 이용우가 펴낸 ‘백남준,그 치열한 삶과 예술’(열음사)은 그런 점에서 평가할 만한 책이다.저자는 ‘비디오예술론’‘백남준’ 등을낸 ‘백남준 전문가’답게 현장취재에 기초한 생생한 정보를 전해준다. 백남준은 1932년 종로구 서린동에서 섬유업계의 대부인 백낙승의 3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거상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그는 사업가의 길 대신 하이테크 예술가의 길을 택해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됐다.저자는 일본에서 독일을거쳐 미국에 정착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백남준의 삶과 예술의 자취를 살핀다.그 지성의 안테나는 퍽 기민하고광범위해 생동감을 준다. 저자는 그동안 백남준의 삶과 예술은 한 부분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결정적인 부분이 제외되는 등 불균형속에서 소개돼 왔다고 지적한다.백남준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1980년대.때문에 그의 예술의 근간을 이루는 1960∼70년대의 격렬한 저항적 아방가르드 운동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그중 하나가 백남준 예술의 핵심이자 비디오예술의 탄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플럭서스다.플럭서스는 라틴어로 ‘흐름’이란 뜻.미국의 건축가 조지 마치우나스가 발행한 잡지 ‘플럭서스’에서그 이름을 빌려 온 것으로,극단적인 반예술적 전위운동을 가리킨다.1960년대 백남준을 미치광이 작곡가나 과격한 전위예술가로 묘사할 때면 으레 플럭서스라는 말이 사용됐다.플럭서스는 20세기 초 다다운동처럼 기이하고 우발적이다.그런 만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이 책은 ‘플럭서스 건달패’라는 제목 아래 플럭서스의 속내를 낱낱이 드러내 백남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지난 96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됐지만 아직도 예술가의 길을 정정하게 걸어오고 있는 백남준.최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열어 호평 받은 그는 7월엔 서울에서도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이 책은 이 시대불세출의 예술가에게 바치는 헌사다.값 1만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기획예산처 정책토론회

    국방비 예산을 축소해 복지예산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또 지역별로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지원비와 의료보험료를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제기됐다. 기획예산처가 19일 중기 재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한 생산적복지 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안종범(安鐘範) 성균관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출구조개선을 하면서 복지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전제,“국방비의 예산을일부 삭감해 복지예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국방비는 14조4,390억원으로 일반회계의 16.7%다.국내총생산(GDP)의 2. 7%다. 안 교수는 “소득재분배적 성격이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주식 양도차익과세,상속·증여세 강화 등 소득분배 개선을 통해 복지수요를 충족시켜야 할것”이라며 “조세부담률을 높인 뒤 사회보장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각 부처별로 하는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지원책을 통합,운영하는 게 보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건국대 김원식(金元植)교수는“지역에 따라 생계비와 의료원가 등이 다른데도 현재는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비 지원과 의료보험료가 같은게 문제”라면서 “지역에 따른 차별화가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조세연구원 전영준(全瑛俊)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혜택을 받기 위해 소득을 속여서 신고할 경우 실제로 소득파악이 쉽지않은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서울경제 박시룡(朴時龍) 정경부장은 “기부금 문화가 확산돼 정부의 부담도 덜어질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김진수(金振洙) 사회복지위 부위원장은 “장기적으로 복지분야에 대한 예산이 GDP의 20∼30%로 높아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의를 주재한 진념(陳념) 기획예산처장관은 “10월1일로 예정된 국민기초생활법을 보완,확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진장관은 “이혼율이 높아지고 결손가정이 늘어나는 것도 복지정책의 변수”라면서 “가정이파괴돼 사회가 흔들리고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제도를 보완해야하는 것도 과제”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미집행 국가예산 연평균 9兆 넘어

    국회는 지난 95년부터 4년간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가운데 연평균 3,484억원을 삭감한 반면 정부는 연평균 9조318억원의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 예산액과 집행액의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회 예산정책국 김호성(金昊晟) 부이사관이 95∼98년 4년간의 정부제출 예산안 및 집행내역을 분석한 ‘세출예산사업의 결정과 예산집행간 괴리실태 분석’ 논문에서 3일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국회가 삭감한 예산액은 ▲95년 3,690억원▲96년273억원▲97년 3,805억원▲98년 6,167억원 등 연평균 3,48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집행이 안된 예산은 ▲95년 5조5,873억원▲96년 5조9,297억원▲97년 10조9,861억원▲98년 13조6,240억원 등 연평균 9조318억원으로 삭감액의 24.9배에 이르러 심의과정에서 더 많은 예산을 삭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이 집행되지 않은 경우는 주로 당초 예정했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부처간 협의가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사업 시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또 이 기간 228개 주요 사업을 선정,분석한결과 20% 이하의 미집행률을 보인 사업의 평균 예산액은 5,678억원에 달한 반면,80% 이상의 미집행률을 기록한 사업의 예산액은 평균 10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228개 주요 사업의 부처별 예산 미집행액은 교육부가 3조2,783억원으로가장 많았고 ▲건교부 1조9,876억원▲국방부 1조2,037억원▲농림부 4,590억원▲해양수산부 4,4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기홍기자 hong@
  • [4·13포커스] 국가채무 공방 2라운드

    다소 잠잠하던 국가채무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30일 다시 불붙었다. 한나라당이 먼저 국가채무 관련,여당의 공약을 ‘국민을 기만하는 사기극’이라고 치고 나왔다.한나라당은 얼마 전까지의 국가채무·국부유출 논쟁으로톡톡히 재미를 보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한구(李漢久)선대위 정책위원장은 “2003년 균형재정과 2004년 국가부채감축 시작이라는 여당의 공약은 비현실적인 가정에 근거하고 있는 장밋빛 약속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그는 “현 정권의 임기가 끝나는 2003년말에 가서야 균형재정을 주장하는 것은 골치아픈 일은 다음정권이 알아서 하라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민주당이 내놓은 총선공약을 지키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데무엇으로 이를 메우겠느냐는 점을 들었다.그러면서 세출증가율 억제방안을따졌다. 그는 또 “8%대의 경제성장률이 2004년까지 유지된다는 정부의 발상 자체가비현실적”이라고 공세를 폈다.특히 경기상승국면이 5년 이상 이어진다는가정은 지나친 낙관적 견해로 내년부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경제전망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경제성장률을 8%로 잡으면 재정규모 증가율은 6%로 예상되며이렇게 되면 2003년 재정균형이 이뤄지고 2004년부터는 나라 빚을 충분히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나라당의 주장은 경제성장률 예측을 잘못해서나온 왜곡 주장”이라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경제성장률에 초점을 맞춰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원길(金元吉)선대위 정책위원장은 “정부가 제시한 8% 경제성장률은 경상성장률을 말하는 것으로 한나라당 이위원장이 불변성장률과 경상성장률을의도적으로 구별하지 않고 수치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경상성장률 8%는 불변성장률 즉 실질성장률 5∼6%에 물가상승률 2∼3%를 감안해 제시한것이며,이는 국내외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실질성장률이 5∼6%도 안된다면 한나라당은 이로 인해 야기될실업문제를 해소할 방안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국가채무를 놓고 펼쳐지는 여야간 치고받기는 선거기간 내내 계속될 것 같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내년 재정증가율 6%로 억제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루기 위해 내년 재정규모 증가율을경상성장률 전망치 8∼9%보다 낮은 6% 수준으로 책정했다.또 내년 재정적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대에서 묶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 내년도 재정운용의 기본방향은 ?지식정보화시대의 성장인프라 확충 ?생산적 복지 확충·지역균형발전 촉진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균형재정 조기 복귀 ?효율·참여·투명의 재정운영시스템 구축 등으로 잡았다.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재정증가율 6%는 올해의 9.1%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2003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정의 긴축운영이 불가피하다는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예산이 92조7,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예산은 현재 빈곤층 지원을 위해 추경예산 편성이 계획돼 있는 3조8,000억원을 포함해 100조원 가까이 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내년에는 세출소요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세입은 올해의 높은 증가율과 비교할 때조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재정을 최대한효율적으로 운용, 적자를 줄이면서 꼭 필요한 지원소요는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정부는 신규 예산사업에 대해 타당성 검증을 강화하고300개 주요 재정사업과 국민생활과 직결된 100개 사업의 집행성과를 철저히점검해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하기로 했다.또 각 부처별로 내년 예산요구액을올해 예산보다 10% 이상 늘리지 못하도록 했다. 상반기안에 각 공공기관의 개혁추진 실적을 평가, 예산상 인센티브를 주는등 공공부문 개혁과 예산을 연계하는 한편 국고보조금 제도를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블레어 英총리, ‘아버지 유급 출산휴가’ 동의

    최근 자신의 출산휴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앞으로 아버지들에게도 유급 출산휴가를 주는 방안에 동의, 납세자들에게 수백만파운드의 부담을 안겨주게 됐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6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고든 브라운 재무부장관과 이 문제에 대해 합의하고 오는 7월 세출예산 점검 때 발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관계장관들은 출산휴가비를 집세와 연계시킬 것인지 아니면 소득과 연계시킬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며 주당 얼마를 어느 정도 기간 지급할 것인지도 그때까지는 확정해야 한다. 부인 셰리여사가 5월 출산할 예정인 블레어 총리 자신은 이 제도의 혜택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매년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는 영국 남성의 수는 적게는 70만에서 많게는 300만에 이르나 이들은 출산휴가비가 봉급액수보다 적기 때문에 직장에 계속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런던 연합
  • 레이건, 알츠하이머병 증세 계속 악화

    ■워싱턴 AP 연합■쾌유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레이건 전미국 대통령의 알츠하이머병 증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그의 딸 모린이 20일 말했다. 모린은 상원 소위원회에서의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증언에 앞서 “아버지는잘 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병은 너무나 끔찍하며 매일 증세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모린은 아버지의 병세에 대한 상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 1월 아버지가 말을 또렷하게 할 수 없는데다 운동 기능을 상실해 더 이상 자신과 조각 그림 맞추기 퍼즐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한 적이있다. 모린은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증세가 호전될 것으로 여기고 아버지에대해서 묻지만 이 병에 관해서 만큼은 아무도 나아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협회 회원인 모린은 21일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안건으로 건강 문제를 제기했다.협회는 알츠하이머병 연구를 위해 1억달러의 추가예산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 재정적자 감축법 연내 제정

    재정경제부는 108조원에 달하는 국가채무를 줄이기 위해 연내 ‘재정적자감축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진병화(陳炳化)국고국장은 “이 법안에 연차별 재정적자 목표설정 및 관리등의 내용을 담은 관련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 법안은 지난해 국회에 상정됐다가 정치권의 이해에 밀려 무산됐었다. 재경부는 또한 효율적인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 다음달부터 국가채무관리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하는 한편 전담반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정부의 차입제도를 개선하고 정부 보증채무에 대한 회수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세출 증가율을 성장률보다 낮게 유지하고 공공부문의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과세원의 발굴 등 안정적인 세입기반을 늘리기로했다. 박선화기자 psh@
  • 나라 살림살이 전자장부 시대로

    재정경제부가 10일 지난해 수입과 지출을 총결산한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전산화,전자장부시대가 열렸다.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과 정부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감사원의 노우섭(盧宇燮)감사위원은 이날 장관 집무실컴퓨터의 재정정보시스템에서 클릭 한번으로 총세입·세출부를 마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관과 감사위원은 각각 도장을 들고 10㎝ 두께의 장부5권에 일일이 날인을 했던데 비하면 재정행정의 엄청난 발전인 셈이다.전자장부를 만들기 위해 1만4,000여개 기관에서 세입·세출과 국유재산 변동사항을 일일이 입력해 왔다. 전자장부시대 개막으로 세입·세출부 관리 비용이 절감되고,보관에 편리할뿐 아니라 예산이 어디에 얼마가 쓰여졌는지 분석평가가 가능하게 됐다.지난해 일반회계에서 세입 84조2,806억원 세출 80조5,099억원이었고 올해 이월액을 빼면 2조3,724억원이 흑자였다.특별회계에서도 세입 65조7,044억원 세출61조6,706억원으로 2조608억원(이월액 제외) 흑자였다. 박정현기자
  • 장관 판공비내역 일괄 공개

    정부 부처들이 장관 판공비(업무추진비)를 밝히려는 의지와는 별도로 5월초쯤에는 부처 장관별 판공비 규모와 내역이 일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0일 국가의 한해 살림살이를 전산화한 전자장부 시대가 열림에 따라 장관들의 판공비 전체 및 장관별 규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작업으로 진행된 그 동안의 총세입부·세출부 마감은 예산 지출의 대략적인 규모만 파악할 수 있어 판공비 내역 파악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자장부시대가 열림에 따라 누가, 언제, 어디에 예산을사용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장관들의 업무추진비 규모와 내역,공무원들이 사무용품에 사용하는 예산 규모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다음달 말까지 예산 지출 내역을 분석한 뒤 5월초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장관 판공비가 행사경비,외빈 접대비,체육대회 지원금 등에 쓰인 비중도 분석할 수 있다”며 “2003년 복식부기가 도입되면 누구에게 얼마의 격려금을 줬는지도 파악이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세출은 재정정보시스템에서 제외돼 지자체장의 판공비 규모는 파악할 수 없다. 박정현기자 jhpark@
  • 참여연대, 작년 재경부등 예산회계법 위반 주장

    참여연대는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장·차관의판공비 사용에 대한 평가서를 발표,“장관들이 거액을 실·국 예산에서 전용해 판공비로 썼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재경부장관은 99년에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2억3,900만원 외에실·국에 배정된 2억3,500만원의 업무 추진비를 더 썼으며,기획예산처장관역시 재정기획국과 정부개혁실 예산 1억900만원을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재정경제부 대외경제국의 98년 예산 가운데 5,800여만원이 장관 업무 추진비로 전용됐지만 세입·세출 결산보고서에 표시되지 않는 등 가장 투명하게 예산을 집행해야 할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예산회계법을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다른 부처들과 지방자치단체에도 업무추진비 전용과불투명한 결산이 퍼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잘못된 예산 지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기도 제2청사 25일 개청

    경기도 제2청이 25일 출범,경기 북부지역의 준(準)자치시대를 연다. 제2청사 개청은 남북 분단과 수도권정비법 등으로 인해 소외돼 온 10개 시·군 216만여 주민들에게 통일시대를 이끌 ‘새 경기북부’에 대한 기대에 부풀게하고 있다. [조직·기능] 기관장이 현행 북부출장소장(2급)에서 제2부지사(1급)로 격상돼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의 수립과 추진을 전담한다.최병호(崔炳鎬) 초대제2부지사가 최근 부임했다. 행정조직은 4국 12과 36담당 207명에서 1실 5국19과 57담당 292명으로 확대된다. 인사·예산·기획 등 도 사무의 86%인 3,392건을 자체 처리한다.특히 민원분야는 도 업무의 93%인 442건을 담당한다.통신판매업자·제조담배도매업자·농공단지 지정과 중소기업협동조합 설립 인가권을 가지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발급,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및 온천개발·버스운송사업 등 각종 인·허가와 승인권을 행사한다. 6급이하 임용 및 5급이하 시·군 교류권과 배분된 재원 범위내에서 세출예산 편성권을 가진다. [현안사업] 경기북부 지역은 경기도 총면적의 42%,총인구의 25%를 차지하나주민 1인당 소득은 570만8,000원,고속도로 연장은 11㎞로 나란히 전국 최하위다.제2청은 이같은 낙후성을 탈피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군사보호구역 완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1,900억여원이 투입될 고양국제전시장과 20만평 규모로 꾸며질 파주 안보·관광파크 조성을 출범후 첫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1월 공포된 접경지역지원법에 따라 지역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연도별 사업계획의 수립도 우선 착수한다.18개 노선 121.7㎞의 도로망 확충과71.85㎞의 광역전철화사업,4,300여억원이 투입될 의정부 경전철사업도 추진한다. 경기북부 전체의 49.1%인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와 8개 시·군 153.21㎢에 달하는 미군 공여지 축소·반환도 현안이다. [청사 건립]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주택개발지구내 2만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모두 7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 2001년 12월완공한다. 기구와 인력 확대로 당장 부족한 사무실은 2청사 신축 건물 완공 때까지 의정부2동 삼성생명 빌딩을 빌려 사용한다.이곳에는 도지사실·행정부지사실·기획행정실·지역개발국이 입주한다.호원동 옛 출장소 건물엔 여성국·경제농정국·문화복지국·환경복지국이 자리잡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빈곤퇴치 2조5,000억 지원

    정부는 지난해 세계순잉여금과 한국은행의 흑자분을 포함,총 4조원의 잉여재원 가운데 2조5,000억원 정도를 올해 빈곤층 지원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나머지 1조5,000억원 가량은 국채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내각에 지시한 빈곤퇴치 대책의 예산규모를 이같은 범위내에서 이달말까지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빈곤퇴치 예산규모와 관련,“아직 지난해 세입증가분이 얼마인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지난해 국세청이 부유층 등으로부터 거둬들인 2조5,020억원 규모의 음성·탈루소득 추징세액만큼은 빈곤퇴치 재원으로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지난해 보상지연,공사지연 등으로 인해 올해로 넘겨지는 세출분은 1조4,000억∼1조5,000억원에 달한다”면서 “또한 국채 발행축소에 따라 줄어든 이자지급액,범칙·벌과금,공기업 매각대금 등 세외수입을 모두 감안해 추산하면세계순잉여금은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지난해 흑자분 가운데 올해 세입분 5,000억원과 법정적립금 3,000여억원 및 임의적립금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재경부와 협의,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이달말까지 국고에 납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은의 지난해 흑자규모는 외환투자 수익과 정책자금 대출금리 등에 힘입어 3조원을 웃돈 것으로 추산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세계잉여금과 한은 흑자분의 국고납입을 감안하면 지난해 세입이 추가로 3조5,000억∼4조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곧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에 해당된다. 정부는 현재 이같은 세입증가분을 놓고 빈곤퇴치 부문과 국채상환 등에 얼마를 사용할지 부처간에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는 추가 세입분을 빈곤퇴치 부문에 사용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거쳐 추경을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세출 내용과 시기를 조정,‘선집행 후편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박선화기자 psh@
  • 서울시 “모든 자금 투명관리” 선언

    서울시의 자금 흐름이 보다 투명해진다. 서울시는 그동안 회계과의 지출팀장과 자금담당자만 조회할 수 있었던 ‘재무 관리 시스템’을 본청의 4급 이상 간부 모두가 열어볼 수 있도록 한 확대운영방안을 마련,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금고와 시전산정보관리소가 LAN으로 연결돼 있는 재무 관리 시스템은 ID를 갖고 있어야만 접속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가 3개일 정도로 엄격한 보안이유지되고 있다. 이 시스템에 들어가면 시 예산의 ▲정기예금 및 이자수익 관리 ▲세입·세출 관리 ▲자금 보유현황 ▲정기예금 및 공금예금의 평균잔액과 이자현황 ▲자금 배정 지시서 현황 ▲자금배정 현황 ▲세입세출외 현금내역 등을 살펴볼수 있다. 4급 이상 간부 97명은 이날 재무 관리 전용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뒤 ID를 부여받아 시의 자금 관리에 대한 전산정보를 공유할 수있게 됐다. 실·국장들은 시스템 조회를 통해 실·국별 예산 및 자금지출 내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돼 예산이 수반되는 각종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가 쉬워졌다. 시는 각종 사업 추진의 적시성(適時性)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자금 관리의투명성과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신연희(申燕姬) 회계과장은 “자금 관리 시스템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자금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이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각 실·국별 자금배정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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