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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갱 탈출] “주유소에서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었어요”

    [호갱 탈출] “주유소에서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었어요”

    직장인 A씨(40)는 최근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나들이를 가기 전에 주유소에 들렀는데 기름을 넣고 차에 시동을 걸어보니 뭔가 이상했던 거죠. 주유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휘발유를 넣었다네요. 차는 경유차인데... A씨는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으면 어쩌냐. 수리해야 할 거 같은데 보상하라”고 따졌습니다만, 주유소 사장이 나와서 “손님이 기름을 넣을 때 경유라고 정확히 얘기를 안 해줘서 손님 책임도 크다”고 반박합니다. 과연 A씨는 주유소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될까요?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혼유 사고가 종종 일어나 운전자와 주유소 사이에 분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경유차는 기름 주입구가 크고 휘발유차는 작아서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사고가 일어나는 거죠. 자동차 혼유 사고가 일어나면 운전자가 주유소에 차 수리비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경유차와 휘발유 차량은 기름 주입구 크기가 확실히 차이나는데 직원이 확인하지 않고 실수로 기름을 잘못 넣었다면 주유소 측의 과실이 크기 때문이죠. 주유소는 소비자에게 수리비용과 함께 수리 기간에 타고 다닐 수 있는 동일한 차종의 렌트카 비용도 보상해야 합니다. 수리비용은 부품값과 수리에 드는 인건비를 합친 금액인데요. 차종에 따라서 몇 백만원 또는 몇 천만원이 나올 수도 있죠. 비싼 수입차는 부품값이 비싸니까요. 렌트카 비용도 차종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특히 수리비는 혼유 사고를 언제 발견했는 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요. 시동을 끄고 기름을 넣은 뒤에 바로 혼유 사고를 알게됐다면 연료탱크만 세척하거나 교체하면 돼 수리비가 적게 듭니다. 하지만 혼유 사고를 뒤늦게 알아서 시동을 켜고 차를 운행했다면 휘발유가 이미 엔진까지 흘러들어가서 연료계통 부품을 통째로 바꿔야 해 수리비가 많이 나오죠. 주의할 점은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죠. 우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시동을 끄지 않은 경우입니다. 운전자 부주의로 시동을 켜놓은 상태에서 주유했다면 휘발유가 연료계통 부품으로 이미 다 흘러 들어가버려 수리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죠. 시동을 끄지 않아 늘어난 수리비 중 일부를 운전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또 운전자가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로 넣어주세요”라거나 “경유차예요”라고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았다면 주유소에게 100%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름을 다 넣고 시동을 걸기 전에 영수증을 보고 경유 또는 휘발유가 맞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합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동을 켜고 출발했다면 운전자 과실도 있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경우 보통 민사소송에서는 운전자에게 20~30%의 과실이 있다고 봅니다. 수리비와 렌트카 비용으로 500만원이 나왔다면 운전자가 100만~150만원을 부담하는 거죠. 혼유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주유소에서 보상해주지 않는다고 우기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원이 주유소에 보상을 권고했는데도 지키지 않는다면 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거나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김현윤 소비자원 자동차팀장은 “혼유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전자가 반드시 시동을 끄고, 주유소 직원에게 경유인지 휘발유인지 정확히 말해준 뒤에 직접 (주유하는 기름의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기름을 넣고 영수증을 안 받거나 바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영수증은 나중에 중요한 입증자료로 쓰이므로 반드시 챙겨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G금강 - 클린에어봇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G금강 - 클린에어봇

    G금강은 청소로봇 본체에 승하강 조작이 가능한 전동식 리프트를 장착해 작업자의 열악한 작업환경을 개선, 천장 매립형 시스템에어컨을 자동으로 스팀세척하는 로봇을 출시했다. ‘클린에어봇’은 인체에 유해한 곰팡이·세균의 진원지이자 온상인 시스템에어컨을 고온 스팀을 이용해 자동으로 세척해준다. 물로 공기를 냉각시키는 원리인 에어컨은 고착화된 미세먼지와 각종 병원성 세균 서식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다중 이용시설인 병원 및 각종 건물은 좋은 공기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의 청소가 생명이다. 지금까지는 천장에 설치된 시스템 에어컨을 세척하기 위해 작업자가 사다리 및 작업대를 이용해 세척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는 작업이 고된 데다 비용 대비 세척 효율이 낮고 세균이나 곰팡이 등을 완전히 박멸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출시한 클린에어봇은 이런 문제점에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세척로봇의 장점으로 본체의 상하 이동을 통해 수동 및 자동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세척 품질을 보장하며 사람이 직접 올라가지 않고 청소로봇만 부착해도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세척작업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청소가 가능하고 정밀한 스캔부터 스팀 건조까지 총 5가지 공정을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하며 비용면에서도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청소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저렴하다. 현재 G금강은 소자본 전국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자이글 - 넥시블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자이글 - 넥시블

    ‘자이글 넥시블’은 어깨에 올리고 사용하는 단순한 기존 목쿠션 형태에서 진화했다. 사용 편의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한 타원형 지지대에 분리형 목쿠션과 가슴·손 지지 쿠션으로 구성돼 언제 어디서나 자유자재로 6가지 자세로 사용할 수 있다. 자이글 넥시블은 ‘휴식 같은 나만의 리무진’ ‘서서하는 목베개’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져 남녀노소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쉴 새 없는 컴퓨터 업무나 장시간 책상에서 씨름하는 회사원과 학생, 과도한 휴대전화 사용과 잦은 출장 등으로 평소 목이 뻐근하고 피로한 사람, 장시간 비행기나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는 사람 등에게 좋다. 기본형으로 착용 시 4단계 플렉시블 시스템 원리에 따라 ▲목을 지긋이 받치고 ▲어깨를 가볍게 지압한 후 ▲인체에 가해지는 압력은 분산시키고 ▲몸 전체의 밸런스를 잡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타원형의 지지대는 스틸와이어와 합성고무로 만들어 내구성이 강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대로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6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즉 목 뒤를 받치면서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기본형, 쿠션을 목 앞으로 착용하는 전진형, 이마를 쿠션에 대는 안면형, 책상 등 엎드려서 사용하는 와복형, 조끼처럼 입어 허리 뒤를 받쳐주는 요지형 등이다. 넥시블의 목쿠션 부분은 복원력이 뛰어난 메모리폼으로 만들어져 통기성이 좋고 사용감이 부드럽다. 벨크로(찍찍이)가 적용돼 자세에 따라 신속하고 견고하게 탈부착할 수 있으며 지퍼 타입으로 제작돼 커버만 따로 세척할 수 있다.
  • 성동구, 장애인보장구 수리대회 개최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 장애인에 의한’ 대회가 열린다. 장애인이 다른 동료 장애인의 보조 장비를 고치는 뜻깊은 대회이다. 서울 성동구는 12일 서울 왕십리광장에서 ‘제5회 성동구청장배 전국장애인보장구수리기능대회’를 연다. 장애인보장구기술자 양성과 보장구 수리환경 인프라 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 대회는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된 장애인기능대회로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한국보장구수리기능인협회가 함께한다. 대회는 한국보장구수리기능인협회의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전국 25개 시·도 대표선수들이 참가, 보장구 수리 기량을 겨룬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입상자를 제외한 선수들에게는 작은 격려금이 지급된다. 또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선착순 휠체어(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수동휠체어) 이동보조기기 커버 지원과 서울시보조공학서비스센터의 보조공학기기 전시회 및 보장구 소독·세척 서비스, 보장구 판매업체의 보장구 전시회도 진행된다. 구는 2009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보장구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자립에 필요한 복지상담과 보장구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 기술자들이 동료, 이웃 장애인의 장비를 고치고 손봐줄 뿐 아니라 자립의 발판이 될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기본적인 복지혜택뿐 아니라 지역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비데 쓰면 치질에 효과…항문 안 말리면 역효과

    비데 쓰면 치질에 효과…항문 안 말리면 역효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데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비데를 이용할 때 주의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도리어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9일 김범규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를 만나 올바른 비데 사용법을 알아봤다. Q. 치질과 변비를 예방하려면 비데를 사용해야 한다는데. A. 항문 질환을 예방하려면 항문을 청결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배변 후 화장지로 항문을 닦아도 항문 주름 사이에 이물질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물로 세척하는 것이 더 좋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비데는 항문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변비에는 신선한 야채,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아침에 물이나 우유를 마셔 대장 운동을 증가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Q. 치질 치료 효과도 있나. A. 항문을 청결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입증된 연구 보고는 없다. 예방 효과가 크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히려 너무 수압이 강하거나 분사구에 세균 감염이 있으면 치질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Q. 수압이 강할수록 변비에 효과적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A. 수압이 강하면 출혈과 항문 괄약근의 과도한 자극으로 인한 통증, 상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수압이 강할수록 변비에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연구 보고는 없다. Q. 비데를 사용한 뒤 주의할 점은. A.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이 쉽게 번식해 염증이나 고름집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따뜻한 바람이나 휴지를 사용해 항문 주변을 잘 말려야 한다. 40~45도 온수로 세척하는 것이 좋고 하루 1~2회 정도만 사용해야 한다. 항문 질환을 예방하려면 비데 사용 말고도 지켜야 할 점이 많다. 주기적인 좌욕과 목욕, 규칙적인 배변 등의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음주나 흡연, 맵고 짠 음식은 좋지 않다. 낚시나 골프, 장시간 운전, 카드 게임은 치질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행동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Q. 온수와 냉수는 왜 구분하나. A. 가능하면 온수를 사용하라고 권하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온수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피가 몰리는 것을 막아 주고 부기를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항문압을 줄여 항문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항문 통증을 많이 완화해 준다. Q. 공중화장실 비데를 사용해도 되나. A. 공공장소에 비치된 비데 중에서 청결히 관리하는 곳도 있지만 아무래도 많은 이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분사구의 세균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롯데마트 PB 과일세제서 형광증백제 검출…일반의류 세제 성분

    롯데마트 PB 과일세제서 형광증백제 검출…일반의류 세제 성분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과일·채소 세척제에서 형광증백제가 발견됐다. 형광증백제는 일반 의류 세제 성분이다. 롯데마트는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환불에 나섰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사태 등으로 화학 생활용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5월부터 매장 내 PB 화학성분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고, ‘프라임엘 캐나다 23.4°과일 앤(&) 야채 세제’ 1개 품목에서 형광증백제 검출을 확인했다. ‘프라임엘 캐나다 23.4°액체 세제’ 시리즈는 캐나다 세제 연구소 ‘빕 숍 프로덕트(Vip Soap Product)’와 공동 개발한 롯데마트의 PB 세제로, 지난해 12월말 출시 당시 롯데마트는 파라벤·인산염 등 5가지 화학성분 없이 코코넛·대두 등 식물 추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세제라고 소개했다. 형광증백제는 흰색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보통 의류의 표백제나 화장지, 종이 등에 사용된다. 당연히 음식을 씻는 데 쓰이는 과일·채소 세척제에 넣을 수 없는 성분이다. 한국소비자원도 이날 배포한 관련 자료에서 “해당 제품(프라임엘 과일·채소 세제)은 사람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을 세척하는데 사용되는 ‘1종 세척제’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형광증백제나 표백작용이 있는 성분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공장의 제조 공정을 역추적한 결과, 의류 세제 혼합에 사용된 생산시설(탱크)이 완전히 세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일·채소 세척제 제조에 사용되면서 미량의 형광증백제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검출된 형광증백제가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실험에서 해당 제품을 과일과 채소에 직접 분사한 뒤 간단히 세척만 해도 형광증백제는 검출되지 않았다”며 “한국소비자원의 같은 실험에서도 결과는 같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을 확보해 확인한 결과, 형광증백제가 들어있으나 내용물 분사 후 세척(30초 내)하면 대상물(과일·채소)에 형광증백제가 남지 않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용조건에 따라 잔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원은 롯데마트에 해당 사실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할 것을 권고했다. 형광증백제 성분이 확인된 문제의 수입분은 올해 1월 캐나다에서 생산된 것(생산일자 2016년 1월 13일)으로, 2월 25일부터 문제 인지 시점인 9월 28일까지 모두 1400개가 국내에서 팔려 나갔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자진 회수 작업에 들어갔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회수 대상 제품 구매 고객은 영수증이나 제품을 갖고 롯데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시경 쓰고 또 쓰고… 604곳 소독 불량

    최근 3년간 국가 암검진기관 604곳이 내시경 장비를 엉망으로 관리해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기기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사용하면 결핵이나 C형간염 등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가암검진 기관 내시경 소독 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4~2016년 내시경 장비를 제대로 세척·소독하지 않거나 아무렇게나 둬 주의 조치를 받은 병·의원은 모두 604곳이었다. 적발된 건수는 이보다 많은 925건에 달했다. 매년 내시경 관리 부실 문제가 발생하고 그때마다 보건당국이 관리 감독을 강화하긴 했지만 위반 건수만 보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연도별 적발 건수를 보면 2014년 137곳의 병·의원이 ‘위·대장 내시경 세척과 소독실시’ 미흡 26건, ‘스코프 보관 적절성’ 미흡 136건 등 162건의 주의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228곳의 병·의원이 ‘위·대장 내시경 세척과 소독실시’ 미흡 99건, ‘스코프 보관 적절성’ 미흡 267건 등 366건의 주의 조치를 받았고, 올해도 239곳의 병·의원이 적발(397건)됐다. 스코프는 몸속으로 들어가는 긴 관을 말한다. 이렇게 적발돼도 병·의원은 ‘주의’ 등 계도 조치만 받는다. 내시경장비 관리대장이나 내시경 스코프 보관시설 구비에 대한 기준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다. 인 의원은 “의료장비 관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이를 위반하면 강력하게 처벌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불똥’…치약 업체 전수조사

    아모레퍼시픽이 제조한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국내 치약 업체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29일 노형욱 국무2차장 주재로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향후 조치 계획에 대해 이렇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른 회사 치약 제품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들었는지 조사해 이번 주 내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 등에서도 미원상사 원료가 사용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미원상사는 CMIT·MIT가 든 원료물질을 아모레퍼시픽에 공급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이 물질로 치약을 제조했다.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물질을 공급받는 업체를 대상으로 세척제, 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위해 우려 제품에도 CMIT·MIT가 들었는지 확인하고 올해 중 단계적으로 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안 치약 환불 발표에도 소비자 불안↑…애경·코리아나 “문제 성분 안썼다”

    메디안 치약 환불 발표에도 소비자 불안↑…애경·코리아나 “문제 성분 안썼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유해성분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일부 치약에서 나와 업체 및 대형마트 등이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 대상인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 들어간 CMIT/MIT 함량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가습기 살균제의 문제 성분이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치약 외에도 시중에 유통되는 구강청정제, 샴푸, 바디워시, 식기세척제 중에도 CMIT/MIT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식약처에 따르면 CMIT/MIT 성분은 치약에 허용되지 않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 3종만 치약의 보존제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의 기준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후레쉬포레스트 치약’ 등 치약 11종에서 검출된 CMIT/MIT 함량은 최대 0.0044ppm으로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CMIT/MIT를 제한 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구강 점막 등에 사용하는 씻어내는 제품류에 대해 15ppm까지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 소비자과학안전위원회(SCCS) 위해 평가에 따르면 치약 중 15ppm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하루 치약 사용량 중 잔류량이 모두 흡수되더라도 인체에 안전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은 치약 속 CMIT/MIT 성분이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국내법에서 허가하지 않은 성분을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치약은 구강에 사용하는 제품이고 양치 습관 등에 따라 잔류 물질이 오랜 기간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소비자들은 식약처가 안전하다면서 법으로는 허용하지 않는 모순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식 사과에 이어 이날 심상배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신문 지면 광고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구매 일자, 사용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관계없이 제품을 가져오면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많은 양을 사용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에 소비자들은 ‘몇 년 동안 사용한 사람은 어쩌란 말이냐’, ‘그동안 사용한 치약은 누가 책임을 지냐’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해당 원료를 납품한 미원상사가 CMIT/MIT가 함유된 원료물질 12개를 애경산업, 코리아나화장품 등에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애경과 코리아나화장품은 치약에 CMIT/MIT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희경 밀레코리아 신임 대표 “신성장동력은 주방 쿠킹 가전”

    고희경 밀레코리아 신임 대표 “신성장동력은 주방 쿠킹 가전”

     고희경 밀레코리아 신임 대표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존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면서 새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탁기, 식기세척기, 청소기 등 밀레 3대 제품에 주방 쿠킹 가전과 관련된 신제품을 추가해 프리미엄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층을 넓히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고 대표는 또 “백화점과 딜러 중심의 기존 영업 채널 뿐 아니라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밀레코리아 대표로 취임하는 그는 스미스클라인 비챰 코리아(현 클락소 스미스클라인), 질레트코리아, 일본의 P&G 북동 아시아지부, 유니레버 코리아 등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며 마케팅 경력을 쌓았다. 지난 4월 밀레코리아에 합류했으며, 6개월 동안 독일 밀레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밀레 법인을 돌며 회사의 경영 철학 등을 익혔다. 그는 “성과를 빨리 내기 보다 비즈니스 이해를 바탕으로 장기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리더가 되달라는 본사 측 주문이 있었다”면서 “가족 기업인 밀레는 매달, 매분기, 매해 성과를 내야 하는 다른 기업과는 확실히 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짧은 시간 안에 밀레코리아의 비즈니스 규모를 두 배로 키우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달 30일 정년퇴임하는 안규문 초대 대표가 지난 11년 동안 밀레코리아 매출을 400% 넘게 끌어올렸지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볼 때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밀레코리아 매출은 약 215억원이다. 밀레 본사 매출(약 4조 8000억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의 ‘홈그라운드’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소니 등 다른 외국계 가전 회사는 사실상 철수를 했기 때문이다. 안규문 대표는 “한국은 ‘외산 가전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외국계 기업이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레만 홀로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생일을 맞은 안 대표의 정년퇴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마르쿠스 밀레 공동회장은 “세계 경제가 지난 분기부터 살짝 꺾이는 추세”라면서도 “프리미엄 시장은 경기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중국 등 경제가 불안한 국가에서도 밀레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면서 “밀레 제품을 한 번 쓰게 되면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닦아요, 축제의 거리

    닦아요, 축제의 거리

    서울 강남구가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2016 강남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앞두고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나섰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이어지는 ‘한류페스티벌 케이팝 콘서트’, ‘2016 패션 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2016 코리아 세일즈 페스타 개막식’ 등 강남 일대에서 열리는 굵직한 축제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쾌적하게 맞기 위한 ‘손님맞이 대청소’ 차원이다. 21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대로 등 지역의 17개 간선도로, 178곳의 가로 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허가노점 주변을 주로 정비한다. 구는 우선 노점 주변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노점 운영자들과 협의를 거쳐 자율정비를 꾀한 뒤 구에서 장비·인력을 지원해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노점 시설물과 주변 보도를 물로 세척하고 오래되거나 매연으로 찌든 곳을 구석구석 청소한다. 시설물 주변 보도블록이 훼손된 곳도 보강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문화·상업 시설과 허가 노점이 밀집된 강남대로부터 환경미화를 한 뒤 이어서 주요 간선도로변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청결한 관리는 무엇보다 시설물 운영자들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자율적인 환경정비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강남구, 가을축제 손님맞이 환경정비

    서울 강남구, 가을축제 손님맞이 환경정비

    서울 강남구가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2016 강남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앞두고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나섰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한류페스티벌 케이팝 콘서트’, ‘2016 패션 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2016 코리아 세일즈 페스타 개막식’ 등 강남 일대에서 열리는 굵직한 축제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쾌적하게 맞기 위한 ‘손님맞이 대청소’ 차원이다. 21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대로 등 지역의 17개 간선도로, 178곳의 가로 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허가노점 주변을 주로 정비한다. 구는 우선 노점 주변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노점 운영자들과 협의를 거쳐 자율정비를 꾀한 뒤 구에서 장비·인력을 지원해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노점 시설물과 주변 보도를 물 세척하고, 오래되거나 매연으로 찌든 곳을 구석구석 청소한다. 시설물 주변 보도블럭이 훼손된 곳도 보강한다. 유동인구가 많고 문화·상업 시설과 허가 노점이 밀집된 강남대로부터 환경미화를 한 뒤 이어서 주요 간선도로변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올봄 강남구는 일반 규격노점 11곳에 대한 전면 도색 및 시설물 정기 물 세척에 나서는 등 거리환경에 신경 써왔다. 강남구는 허가노점의 신규 디자인 개발을 추진하며 환경 개선과 디자인 접목도 시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허가노점들은 도시미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청결한 관리는 무엇보다 시설물 운영자들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자율적인 환경정비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학교 조리실 세제 사용 최소화 해야”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학교 조리실 세제 사용 최소화 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9월 9일 제270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학교 조리실 세척용 세제 사용을 최소화 할 것과 화장실 악취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호근 의원은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학교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고, 특히 급식 시설과 화장실은 중요한 장소임을 언급하며, “그 중 학교 급식 조리실에서는 막대한 양의 세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식기 세척 시 세제의 양이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고 제대로 헹궈지지 않아 식기에 잔류하여 아이들의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문제임”을 지적했다. 연구결과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식기에 남은 세제는 음식과 접촉해 우리 입속으로 들어가는데, 몸속으로 들어가는 세제의 양은 1년에 최대 소주 2잔 분량이며, 잔류세제는 피부질환과 간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하여 박호근 의원은 △ 학교 급식 조리실에서 사용하는 세제 사용량을 최소화할 것, △친환경 세제를 사용할 것, △식판 잔류 세제를 없애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호근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서울시 관내 학교 화장실 악취 현황’자료를 요구하여 조사한 바, 서울 지역 1,300여개의 학교 화장실 가운데 심각한 수준의 악취가 나는 학교가 173개, 중간 정도 수준의 악취 308개, 약간의 악취가 있는 학교가 145개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호근 의원은 학교 화장실 악취 문제와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에 △ 악취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할 것, △ 화장실 개선사업과 연계하여 일반 학교의 학취 저감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였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급식 조리실 세제 사용량 최소화와 식기세척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며, 화장실 악취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트, 100원짜리가 아닙니다…땅에 떨어진 대형마트 에티켓

    카트, 100원짜리가 아닙니다…땅에 떨어진 대형마트 에티켓

    카트에 껌 붙이고 기저귀 버려 “짐 무거워” 집까지 끌고 가기도 방치된 카트, 차량 충돌 다반사 마트 안전사고 30%가 카트 탓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가면 이마트, 홈플러스 등 인근 마트의 카트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때 쓰던데요.” 7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 김모(29·여)씨는 “매주 인근 마트에서 카트를 수거하러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다”며 “대여섯 살짜리 아이를 태우고는 아예 유모차 대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영등포구 양평동 코스트코 앞에서 만난 한 주부는 아이를 카트에 태운 채 300m 정도 떨어진 찜질방으로 향했다. 카트는 찜질방 앞에 버린 채 아이와 함께 들어갔다. 또 인근 아파트로 카트를 몰고 들어가는 주부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그럼 이 무거운 것을 들고 가느냐”며 퉁명스레 답했다. 추석 대목에 대형 마트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실종된 시민의식’ 때문에 각종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카트를 주차장 차로에 그냥 두고 떠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좁은 매장을 헤집고 다니다 빚어진 사소한 카트 충돌에 언성을 높이며 드잡이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카트를 아예 ‘개인용’으로 이용하다 매장 직원에게 지적을 받으면 버럭 화를 내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진상’ 고객도 적지 않다.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는 오후 3시부터 성동구 이마트의 카트 관리 직원과 매장을 돌아봤다. 최근 들어 하루 평균 2만명이 방문하는 이곳에는 카트는 1400대가 준비돼 있었다. 카트 한 대가 하루 평균 14명의 손을 타는 셈이다. 김봉경 카트 관리팀장은 “아직도 카트에 포장지,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버리고 가는 고객들이 있다”면서 “손잡이 아랫부분에 껌을 붙이거나 아이 기저귀를 버리는 경우도 있어 매일 카트를 세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차장에서는 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기둥을 돌다 방치된 카트와 충돌할 뻔했다. 김 팀장은 “방치된 카트가 차와 부딪칠 경우 마트에서 보상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안에서는 아이를 카트 안에 태운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몸무게가 15㎏ 이상인 경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카트에 태울 수 없지만 아이 둘을 태운 경우도 많았다. 김 팀장은 아이가 타면 순간적으로 가속이 붙을 수 있어 상품 진열대로 돌진하거나 다른 사람을 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형마트 안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079건으로, 이 가운데 카트 안전사고가 339건(31.4%)으로 가장 많았다. 마트 관계자는 “카트 반출을 막기 위해 마트 출구 바닥에 고정장치를 깔거나 올바른 카트 사용을 당부하는 문구·방송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하지만 고객에게 에티켓을 강경하게 요구하는 것은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어 시민의식이 더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미세먼지 ‘나쁨’ 대처법은?…“실내 환기할 땐 1분 내외로”

    미세먼지 ‘나쁨’ 대처법은?…“실내 환기할 땐 1분 내외로”

    가을이 완연해졌음을 알리는 ‘백로’(24절기 중 하나)인 7일 수도권과 전북·영남권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미세먼지 농도가 일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강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인 경우에는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 예보는 농도에 따라 총 여섯 가지 등급, 즉 좋음(0~30㎍/㎥), 보통(31~80㎍/㎥), 약간 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 나쁨(201~300㎍/㎥), 위험(301㎍/㎥ 이상) 순으로 나뉜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또 장시간 외출 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 대기질’ 등을 통해 수시로 미세먼지 농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실내 청소를 하는 경우에는 청소기 대신 물걸레를 사용해야 한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곧바로 손과 얼굴, 귀 등을 깨끗이 씻고 가급적 물을 많이 마실 필요가 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장시간 환기시키면 실내 공기를 오히려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오염시키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앞뒤 창문을 활짝 열고 최단시간(1분 내외)에 환기시켜 주면 좋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체육 활동, 현장 학습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중지해야 한다. 학교는 등·하교 시간 조정, 수업 단축, 휴교 등의 대응 조치를 상황별로 맞게 취할 필요가 있다. 식당에서는 기구류를 깨끗이 세척하고 종사자들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항공기 및 선박 운행 시에는 가시거리를 확인하고 안전장치 등을 미리 점검해야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환경부는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감염되거나 말거나 내시경 소독 않고 쓴 병원

    일부 동네의원이 위암과 대장암 검진 때 사용하는 내시경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소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시경 기구가 제대로 소독·멸균 처리되지 않을 경우 검진자는 살모넬라·결핵·B형간염·C형간염 등에 감염될 수도 있다. 가뜩이나 최근 C형간염 집단 감염으로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의료기관이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니 충격적이다. 보건 당국은 하루빨리 의료기관들의 내시경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원급 암 검진기관 3300여 군데를 확인한 결과 330곳을 ‘소독 미흡’으로 판정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조사한 의원 10군데 중 1군데가 ‘세균 내시경’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위 내시경 검사 기관 중 내시경 세척과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병원이 54군데, 스코프 보관을 적절하게 하지 않은 병원이 170군데에 이른다. 대장 내시경을 시행한 의원 중 내시경 세척과 소독이 미흡한 데가 34군데, 스코프 보관 위반이 72군데나 됐다. 사람 몸에 들어갔다 나온 내시경이나 긴 관인 스코프는 사용 후 소독하고 거즈를 닦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동네 작은 분식집도 아닌 병원에서 중요한 의료기기를 허술하게 다뤘다니 놀랍기만 하다. 더구나 요즘은 전 국민의 건강검진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직장인들은 물론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들도 내시경 검사를 많이 받는다. 짜고 매운 음식을 먹는 우리 음식문화 때문에 위암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병원의 내시경에 세균이 득실거린다면 그냥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어찌 보면 건강검진의 근간을 흔드는 큰일일 수도 있다.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질병을 예방하고자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오히려 병에 걸린다면 누가 병원을 믿고 찾을 수 있겠는가. 재산상의 피해야 나중에라도 복구할 수 있지만 한 번 잃은 건강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세균 덩어리 내시경으로 인해 평생 약을 먹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그 책임은 바로 병원에 있다. 그런데도 건강보험공단이 내시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부실 의원에 내린 징계는 주의 조치에 불과하다.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안인데도 솜방망이 처벌이 고작이어서야 되겠는가. 앞으로 세균 범벅인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병원에는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 농촌진흥청, 안정성 논란되는 GMO 재배 현장 언론에 공개

    농촌진흥청, 안정성 논란되는 GMO 재배 현장 언론에 공개

    농촌진흥청이 유전자변형작물(GMO) 시험재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배 농장을 5일 언론에 공개했다. 농진청은 “이날 현재 전북 혁신도시 시험포에서 13작물 111종, 3가축 1곤충 35종 등 146종에 대해 GMO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재배 환경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는 농진청의 체계화한 시스템에도 농민·환경단체가 GMO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농진청이 공개한 GMO 격리 포장은 주변보다 5∼10m 낮은 지대에 있다. 4만 500㎡의 면적(논 2만 7000㎡·밭 1만 3500㎡)에서는 벼와 콩 등이 자라고 있다. 격리 포장은 2중으로 외곽울타리를 설치했고 인근 벼 농가와는 500m 이상 격리됐다. 또 화분 비상 방지망과 2단계 야생동물 차단망, 조류 차단망, 출입자용 에어샤워기, 차량용 세륜기, CCTV 등 감시 장치가 설치됐다. 인근 GMO 사과 격리 시험 포장 현장도 엄격한 출입자 관리를 하고 있다. 자연에 의한 꽃가루 비산 방지를 위해 이중 미세 망실과 집수정, 에어샤워기, 고압 세척기, 작업준비실이 설치돼 있다. 유전자변형작물 농장은 국립농업과학원 실험실과 온실에 설치됐다. 이곳은 승인된 연구원 등 20여 명만 접근할 수 있다. 온실에서는 ‘가뭄 저항성 벼’가 재배되고 있다. 이 벼가 완전히 개발되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불량환경과 건조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안내한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은 GMO 시험재배에 대한 안정성 논란에 대해 ‘국민 공감대 최우선’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세계 동향에 뒤처져 기술종속국으로 추락하지 않으려면 미래를 대비한 기술력과 육종소재 확보가 필수적이며 우리는 지금까지의 연구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식량주권을 지키는게 급선무지만 사회적 동의가 없다면 GMO를 상용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농민·환경단체들은 GMO 시험재배 시 꽃가루와 새, 태풍 등으로 인해 종자 유출로 농업생태계가 오염될 수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등 110여 개 단체가 참여한 ‘농촌진흥청 GMO 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은 지난 8일 농진청 GMO 재배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유전자변형작물을 상용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증폭하고 있다”라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시험재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주민과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연구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격리 포장 주변지 환경영향조사를 벌이는 등 ‘대화’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신문지 나와…학생들은 생기부 때문에 말 못해”

    “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신문지 나와…학생들은 생기부 때문에 말 못해”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머리카락, 천조각, 묶음줄 등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D고의 한 학생은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모 고등학교 급식 실태’라는 글에서 “학교급식에서 머리카락, 천조각, 묶음줄, 신문지 등이 나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학생은 또 “학생들이 항의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반장, 부반장을 불러서 다 커버했다”며 “문제가 심각한데 학생들은 생기부(학생생활기록부) 때문에 아무 말 못 하고 먹고 있다. 전교생이 다 그럴 것 같다”고 폭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즉각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교 측은“학교급식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며 노력해왔음에도 조리과정 부주의로 급식에 이물질이 혼입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한편 학부모들에게도 스마트폰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또 “검수과정을 2단계(식재료 검수 시와 조리 직전)로 확대해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고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 시식, 세척과정까지 모든 과정에 학부모 급식모니터링단이 참여하도록 하는 등 급식 위생 상태를 더욱 철저히 점검, 감독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럭시로 벤츠 시동 걸고… 로봇과 대화하며 요리도 배워

    갤럭시로 벤츠 시동 걸고… 로봇과 대화하며 요리도 배워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는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가장 ‘생활 지향적’인 박람회다. ICT 혁신 기술 경합장인 CES, 모바일 미래기술을 다루는 MWC에 비해 IFA에선 당장 쓸 가전제품을 주로 소개한다. 그러나 3대 전시회 간 기술 격차는 최근 급속도로 좁혀졌다. IFA의 기술 추격 때문이다. 혁신기술이 이미 현실이 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모습으로 읽힌다. ●자동차-전자 결합이 대세 삼성전자 부스에 메르세데스벤츠 E200이, LG전자 부스에 폭스바겐 차량용 스마트홈 연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설치된 장면은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의 기술 추격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광고하며 ‘시동 대신 부팅’이란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자동차와 ICT의 결합이 활발했지만, 역대 IFA 중 올해처럼 자동차가 대대적으로 부각된 적은 없었다. IFA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산업계 인사로 지난 2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 나선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신규 프로그램(In Car Office)을 소개했다. 운전자의 스케줄(시간, 장소 등)을 입력하면 차량이 이를 인식해 길 안내 등을 해주는 서비스다. 체체 회장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운전자는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면서 도로 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완성차 회사가 아예 부스를 차리는 CES에 비해 IFA에선 아직 가전업체 위주의 차량 전시가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동시킨 ‘디지털 차량 열쇠’를 홍보하기 위해 E200을 동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연동 내비게이션을 통해 ‘터치’ 한 번만으로 집안의 에어컨, 세탁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판매량 기준 세계 10위권인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ZOE는 부스 2곳에 출격했다. 국내엔 소개되지 않은 모델이지만, 하반기 생산 물량부터 LG화학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돼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는 차종이다. 터키 최대 가전업체 베스텔은 자체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ZOE 충전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무선결제 전문기업인 월드라인은 ZOE의 운전 중 결제(in car) 솔루션, 가로등 활용 전력 충전기술을 소개했다. ●냉장고·스피커… 스마트홈 허브 경쟁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인 ‘스마트홈’에서는 각종 가전을 제어할 ‘허브’를 어디에 둘지 각축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패밀리허브’로 대표되는 ‘냉장고 중심 사물인터넷(IoT)’과 함께 ‘스마트TV 중심 IoT’, ‘스피커 중심 IoT’ 등이 스마트홈 허브 플랫폼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LG전자는 냉장고·스마트TV·스피커 허브 모두에 관여하고 있다. LG전자는 IFA에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TV 웹 OS3.0 플랫폼을 출품한 데 더해 아마존과 제휴를 맺어 스피커 허브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LG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씽큐 허브·센서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연동하는 형태다. 알렉사가 더해지면 원통형의 스마트씽큐 허브는 사용자가 말(영어, 독일어)로 하는 지시에 따라 가전 제어, 날씨·일정 알림, 음악 재생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한국어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보쉬·지멘스의 주방 보조 로봇 ‘마이키’(Mykie)도 스피커 중심의 허브를 지향한다. 음성 인식뿐 아니라 실제 말을 한다. 사람처럼 대화를 나누면서 각종 가전을 제어하고 요리법, 제품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아직은 시제품 단계다. 일본, 중국 업체도 스마트홈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스마트홈의 보안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자사에서 개발한 센서에 알리안츠의 출동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월 과금 형식으로 1년 최대 비용은 1500유로(약 187만원)이다. 창홍 등 중국 기업들은 문 열림·모션(움직임 인식)·누수 센서 등 IoT 액세서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업체가 만들어낸 솔루션을 접목해서 IoT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보급형 스마트폰 ‘노바’ 주목 올해 IFA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460여곳(부품사 제외)으로 전체 참가 기업 4곳 중 1곳에 달한다. 이 같은 물량공세 속에서 최첨단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 화웨이와 레노버 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화웨이는 IFA 개막 전날인 지난 1일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노바’(NOVA) 시리즈를 공개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우리는 역동적인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기를 공급하는 데 주목했다”며 보급폰 시장 장악 의지를 드러냈다. 전시장에서도 노바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훌륭해서다. 화웨이는 3차원 지문인식, 곡선 베젤(테두리), 긴 배터리 수명(3020㎃h) 등을 강조했다. 레노버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휴대전화보다 가벼운 투인원 ‘요가북’이다. 요가북의 2개 패널을 겹쳐 닫았을 때 두께는 9.6㎜이고, 가장 얇은 모서리의 두께는 4.05㎜에 불과하다. 무게는 690g이고, 15시간 지속 가능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요가북이 얼마나 가벼운지 직접 들어보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지난 1월 미국 GE 가전부문을 인수한 하이얼도 전시장 한쪽에 스마트홈 부스를 차려놓고 기존 시스템보다 업그레이드된 ‘유플러스 스마트’를 선보이는가 하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공개했다. 다만 삼성·LG전자 제품과 비슷하다는 인상은 피할 수 없었다. 특히 하이얼이 전시장 한가운데 전시한 트윈형 세탁기 등은 LG전자의 트윈워시를 쏙 빼닮았다. 모습은 닮았지만 위아래 2개의 세탁통이 동시에 구동되지 않는 등 품질에서 격차를 보였다. 하이얼은 삼성전자 패밀리허브를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 탑재 냉장고도 전시했는데, 하이얼 측은 “출시 예정은 없는 전시용”이라고 밝혔다. ●소니 등 ‘명가 재건’ 총력전 전통적인 백색 강자인 유럽 업체들은 가전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융·복합 기술을 뽐냈다. 몇 년 전 날개 없는 선풍기로 혁신의 이미지를 구축한 다이슨은 올해 초 선풍기에 공기청정기를 결합시킨 ‘퓨어 쿨링크’를 선보인 데 이어 IFA에서 히터 기능까지 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앱으로 기기를 작동하며 실내 미세먼지 농도·습도·온도 확인을 할 수 있다. 밀레는 필터를 빨아 쓸 수 있는 진공청소기 ‘블리자드 CX1’을 내놓았다. 미세먼지 필터를 고어텍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더러워질 때마다 물로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의 세탁기 ‘9000 시리즈’는 저온으로 찌든 때를 빨 수 있도록 세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일본 전자 업체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명성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스마트폰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해 촬영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Z’ 등 신제품을 대거 쏟아낸 소니의 일성은 “우리가 왜 소니인지 보여주겠다”였다. 눈길을 끄는 상품이 많은 탓에 소니의 전시장(20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파나소닉도 이번 IFA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카메라, TV, 주방 가전 등 자사 제품을 콘셉트에 맞게 배치하면서 체험의 장소로 적극 활용했다. 직접 만져 보고 써 보고 들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예로 뷰티 코너에서는 남성 관람객들이 자사 면도기로 면도를 할 수 있도록 거울을 설치했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학교급식, 식중독 막아라… 가열 조리된 음식만 제공

    앞으로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급식소에 대한 과태료를 1차 적발 시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차 적발 시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3차 적발 시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학교 식중독이 가열하지 않은 식재료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당분간 학교급식에서는 가열 조리한 음식만 제공하도록 했다. 또 개학 이전에 학교급식소와 식재료 공급업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이 우려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수시로 불시 점검을 할 계획이다. 1일 2식 이상 급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영양사 등 급식 종사자를 추가 배치하는 등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식재료 구입·보관·세척·조리 등 단계별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을 실시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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