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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한 세계 첫 ‘일곱 쌍둥이’…“많이 컸네!”

    생존한 전 세계의 첫번째 일곱 쌍둥이가 지난달 13번째 생일을 맞아 근황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미국 아이오와에 사는 일곱 쌍둥이 케니, 알렉시스, 나탈리, 켈시, 나단, 브랜든, 조엘 맥커이는 최근 방영된 NBC방송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몰라보게 훌쩍 큰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상 생존한 첫 일곱 쌍둥이인 이들은 생김새와 키도 다르고 식성과 성격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얼마 전 중학교에 입학한 쌍둥이들은 함께 정한 규칙에 맞춰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들이 워낙 많다보니 일주일 식비만 40만원이 넘게 들며, 냉장고와 식기세척기가 각각 2대씩 있지만 이 역시도 늘 부족하다. 또 나들이를 나갈 때는 대형 승합차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한 점도 있다고 쌍둥이들은 설명했다. 1997년 11월 케니 맥커이는 첫 딸을 낳고 1년 여 만에 임신촉진제를 복용한 뒤 일곱 쌍둥이를 임신해 전 세계인들의 축하를 받았다. 딸 3명과 아들 4명을 낳았지만 출생 당시 아들 2명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으나 현재 건강을 모두 회복한 상태다. 아이들의 케이크에 직접 초 91개를 꽂은 어머니 케니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13년이 하루처럼 지나갔다.”면서 “하지만 7명의 하늘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깔깔깔]

    ●간 큰 아내 1. 몰래 남편 앞으로 생명보험을 들어 놓은 아내. 2. 남편이 차려 준 밥상으로 밥 먹고 커피 마시고는 “내일 아침은 좀 일찍 먹어요.”하는 아내. 3. 남편 잠들기를 기다려 밤새도록 다른 남자랑 채팅하는 아내. 4. 남편도 O형, 자기도 O형이면서 A형 아이를 낳아 놓고 우리 아기라고 우기는 아내. 5. 월급봉투 내미는 남편에게 “자기 설거지하기 힘들지? 식기세척기 하나 들여 놓을까?”하는 아내. ●쓸데없는 걱정 “어머, 노크도 없이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지 않나요!” 비키니 수영복을 막 갈아입은 처녀가 눈썹을 세우며 화를 냈다. 남자가 해수욕장의 탈의실 청소를 위해 들어온 것이었다. “입고 있었으니 다행이지, 입지도 않았는데 들어왔으면 어쩔 뻔했어요?”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다 갈아입었는지 안 갈아입었는지 열쇠 구멍으로 확인해 본 후에 들어오니까.”
  • 폐냉장고 수거기동반 가동…동대문구 ‘일석삼조’

    폐냉장고 수거기동반 가동…동대문구 ‘일석삼조’

    동대문구가 재활용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환경오염 방지,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폐냉장고 수거 기동반을 이달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병삼 청소행정과장은 7일 “집앞에 내놓은 폐냉장고 10대 중 9대가 냉각기(컴프레서)가 절단된 상태에서 버려져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기동반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냉장고 속에는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컴프레서라는 냉각기가 들어 있는데 불법적인 처리 과정으로 인해 컴프레서 안에 든 프레온가스가 방출된다. 문제는 일부 고물상들이 컴프레서가 든 냉각기를 절단해 개당 1만~3만원에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프레온가스를 무단 방출하고 있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운전자 1명, 희망근로자 2명으로 기동반을 구성해 배출신고 후 3일 이내에서 수거하던 폐냉장고를 신고 후 20분 내 출동해 수거하는 체계로 바꿨다.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에 대형폐기물 처리를 위해 신고하면 스티커를 발급한 14개 동 대형생활폐기물 담당자가 구청으로 이메일로 알려주고 구청 담당자가 이를 기동반에 연락, 현장으로 출동해 즉시 처리한다. 이 과장은 “청소과에 겨울철 유휴인력이 발생하지 않고 희망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신고 즉시 출동해 처리해 주니까 주민들도 반겨준다.”고 흡족해했다. 수집된 폐냉장고는 프레온가스를 모으는 시설을 갖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수도권리사이클링센터에서 나와 거둬 간다. 이후 냉각기는 냉각기대로 고철, 우레탄, 플라스틱 등을 각각 분리해 재활용한다. 프레온은 냉방장치 냉매나 반도체 공정의 세척제로 쓰이는 염화불탄소 물질로, 염소원자를 발생시켜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1992년 오존층 보호에 관한 빈협약과 부속실행 계획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가입해 있다. 선진국들은 1996년부터 프레온가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올해부터 신규 제조 및 수입을 금지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한밤중 폐냉장고의 냉각기 부품을 떼어가는 바람에 단속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 수거 기동반이 가동된 만큼 환경지킴이의 선봉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투박한 멋 부츠에 빠지다

    투박한 멋 부츠에 빠지다

    폭이 좁고 긴 가죽 부츠는 날씬한 종아리를 강조해 주지만 추위를 달래 주지 못했다. 양털 소재의 어그부츠는 짱짱한 보온력을 자랑하지만 쉽게 더러워지는 단점이 있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발을 따뜻하게 지켜 주고 겨울철 잦은 눈과 비에도 끄떡없는 방수 소재로 무장한 두툼한 부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겨울 부츠의 키워드는 ‘투박, 방한, 방수’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패딩부츠의 등장.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 때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패딩 점퍼 열풍이 신발에까지 불고 있다. 패딩부츠는 지금까지 아동용으로만 출시돼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성인들을 위한 각양각색의 패딩부츠가 등장해 서서히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착용감 좋은 패딩부츠 열풍 패딩부츠의 부상은 실용성이 한몫한다.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기존 제품이 눈, 비에 취약했지만 패딩부츠는 인조가죽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돼 있어 부담 없이 신을 수 있고 손질 또한 쉽다. 무엇보다 가볍고 따뜻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게다가 광택감 있는 소재의 사용으로 어그부츠와 또 다른 느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패딩점퍼나 다운(오리·거위털)점퍼를 걸칠 때 매치하는 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헤드는 ‘찍찍이’로 돼 있어 신고 벗기가 편한 여성전용 패딩부츠 ‘프린세스’를 내놓았다. 광택감 있는 비닐 소재를 사용해 멋스러움을 강조했다. 미끄럼 방지 깔창을 사용해 빙판길에서도 안전하다. 남성용 패딩부츠 ‘오프로드’는 신발끈 형식으로 발목을 보호해 주며, 발목 부분의 패딩은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무겁지 않아 다양한 야외 활동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모두 8만 9000원. ●K2, 오리털 사용 ‘이글루’ 출시 K2는 이달 말 패딩 소재 겉감에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한 방한부츠 ‘이글루’를 출시한다. 신발 무게가 350g 이하로 가벼운 것이 특징. 방수 처리는 기본으로 갖춰 눈·비에 개의치 않아도 된다. 쉽게 닳지 않는 바닥창에 고무창까지 이중 처리돼 있다. 남녀 공용 및 여성 전용 제품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12만 9000원. ●해외 브랜드들도 속속 진입 해외 브랜드들도 속속 진입하고 있다. 플랫슈즈(굽없는 구두)로 유명한 바바라에서 패딩부츠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올랑’을 들여왔다.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한 올랑은 방수에 강한 ‘올란텍스’ 소재를 자체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다양한 길이의 패딩부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패딩부츠 안에 모피를 달아 멋과 보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은 20만~80만원대.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는 캐나다 브랜드 소렐을 인수해 국내에 들여왔다. 최근 갤러리아 명품관에 임시 매장(팝업 스토어)을 열고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소렐은 1962년 최초로 가죽 갑피에 방수 고무를 접목시켜 안감을 탈·부착할 수 있는 방한 부츠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 캐나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등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매장을 열자마자 해외 여행 등으로 익히 브랜드의 명성을 알고 있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거의 모든 제품은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내피가 분리 가능해 날씨 변화에 따라 착용 가능하며 세척도 쉬워 관리가 용이하다. ‘티볼리 하이’는 전 세계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대표 제품이다. 20만원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오징어 해양심층수로 씻어야 맛있다

    오징어 해양심층수로 씻어야 맛있다

    ‘오징어와 해양 심층수가 만나 환상의 맛 궁합을 자랑한다.’ 해양 심층수로 씻어 말린 울릉도 오징어 맛이 일반 바닷물로 씻어 건조한 것보다 월등하게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울릉군은 최근 동국대 의과대학에 해양 심층수와 표층수로 각각 세척해 건조한 울릉도 오징어 맛을 평가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학의 ‘해양 심층수가 오징어 품질에 미치는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 심층수와 표층수로 씻어 7일간 저장·건조한 오징어의 맛을 비교 분석한 결과 체내에 혈전을 만들어 피의 흐름을 막는 지질 산화의 경우 표층수 세척 오징어는 12.89로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해양 심층수로 말린 오징어는 0.72로 낮게 나타났다. 마른 오징어에서 중요한 품질 인자의 하나인 갈변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관능검사(맛), 냄새, 색, 조직감 등 종합적인 맛을 평가한 결과 심층수로 씻어 말린 오징어가 모든 항목에서 ‘아주 좋다’로 나타났고, 표층수로 말린 오징어는 ‘보통이다’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품질의 차이는 해양 심층수와 표층수의 온도 차이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양 심층수 수온은 2도로 표층수보다 15도 이상 낮아 오징어 선도 유지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지난 6월부터 울릉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전량을 심층수로 세척한 뒤 건조할 수 있도록 울릉읍 저동 앞바다 4㎞ 밖, 수심 720m까지 관로를 매설, 하루 1000여t의 해양 심층수를 저동항 오징어 위판장에 공급하고 있다. 사업비 45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앞으로 해양 심층수로 씻어 건조한 오징어를 ‘해양 심층수 울릉도 오징어’(가칭)로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김수한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울릉도 오징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양 심층수로 씻어 말린 오징어로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孔子’ 천하의 그도 귀족 횡포는 못 견뎌냈다

    ‘孔子’ 천하의 그도 귀족 횡포는 못 견뎌냈다

    ‘공자 평전’(안핑 친 지음, 김기협 옮김, 이광호 감수, 돌베개 펴냄)은 ‘권위와 신화의 옷을 벗은 인간 공자를 찾아서’란 부제처럼 인간 공자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중국은 세계 54개국에 156곳의 공자학원을 개설할 정도로 공자를 정치적 아이콘으로 삼아 여러모로 활용하고 있다. 2500여년 전의 인물이 다시 부활할 정도로 힘을 가진 공자지만 “공자 왈, 맹자 왈”로 시작하는 경전의 낡은 구절들에 파묻혀 인간 공자 본연의 모습은 제대로 알 기회가 없었다. 저자인 안핑 친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는 시공을 거슬러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공자를 만나려고 시도했다. 미국의 대표적 중국 사학자 조너선 스펜스 예일대 교수의 부인이기도 한 안핑 친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청대 고증학을 전공한 역사학자다. 그는 고증학 전공자답게 고대 문헌을 정독해가면서 가장 믿을 만한 인간 공자의 모습을 복원해냈다. 지금까지 공자의 삶에 대한 이해는 주로 사마천의 사기 ‘공자세가’를 통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저자는 사기보다 더 오래된 문헌인 ‘논어’ ‘춘추좌씨전’ 등을 바탕으로 공자의 삶, 특히 공자의 만년을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게다가 곽점본(죽간 ‘노자’)이나 상하이박물관의 죽간 등 최근 발굴된 고고학 자료까지 활용했다. 책은 기원전 497년 공자가 돌연 관직에서 물러나 조국 노나라를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마땅히 갈 곳도 분명치 않았던 공자는 54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왜 서둘러 관직에서 물러나 노나라를 떠났을까. ‘논어’에는 “제나라 사람들이 여인과 악대를 선물로 보내고 (노나라 실권자인) 계환자가 이것을 받고서 (공자는)사흘 동안 조정에 나가지 않았다. 공자가 떠났다.”고 짧게 언급돼 있다. 사마천은 공자가 정치를 계속 맡으면 노나라가 패권을 쥐게 될 것을 걱정한 제나라가 노나라에 미인과 말을 선물로 보냈고, 공자는 임금이 제사 고기를 신하들에게 주지 않은 데 실망하여 관직을 버리고 떠났다고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제나라가 여인과 악대를 선물로 보낸 것과 신하들이 제사 고기를 받지 못한 이야기 등은 사실이라기보다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고자 둘러댄 핑계일 뿐이라고 추정한다. 안핑 친은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기 1년 전인 기원전 498년에 노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나는 등 귀족 가문의 횡포가 극심했고, 공자의 노력만으로는 이 상황을 돌이킬 수 없었기 때문에 공자가 떠난 것으로 본다. 저자는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 유랑 길에 나서게 된 사연을 비롯해 공자의 습관과 취향, 사람들과의 관계 등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공자가 살았던 사회역사적 배경과 그와 연관된 수많은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죽간(종이 이전의 종이로 글자가 쓰인 대나무 조각)으로부터 오래된 진흙을 제거하고자 세척 용액에 담그면 글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일부 글자들은 대나무 표면으로부터 말 그대로 튀어나와버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마치 생명과 함께 자유도 되찾으려는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공자 평전’은 대나무에서 튀어나온 글자처럼 공자의 삶을 살려냈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식품법 허점 낱낱이 고발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과 식재료는 식품법의 규제를 받는다. 식품법은 농장에서 식탁으로,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어지는 식품 체계를 통제한다. 그런데 식품법이 국민의 건강이 아니라 식품회사의 이익에 더 신경을 쓴다면? ‘맛있는 식품법 혁명’(송기호 지음, 김영사 펴냄)은 이 불편한 진실을 실제 사례를 통해 낱낱이 고발한다. 변호사인 저자는 2005년 학교급식 식기세척제 사건을 계기로 식품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발암 가능물질이 학교급식 식기세척제 원료 목록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보건복지부에 목록 삭제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부는 왜 유엔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발암성 물질로 분류한 이 원료를 목록에 남겨둔 것일까. 의문은 이뿐만이 아니다. 2009년 여름, 환경부는 생수 제품에서 발암 가능물질인 ‘브롬산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문제가 있는 제품의 이름은 생수 회사의 영업비밀을 이유로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실을 정부가 나서서 숨기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저자는 지난 5년간 124차례에 이르는 행정정보 공개 청구를 통해 얻은 정부 문서를 토대로 식품법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헤친다. 식품법 왜곡의 뿌리는 100년 전 일제 식민치하 데라우치의 식품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1년 조선인 비위생론으로 시작한 지배층의 식품법 논리는 광복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져 암 유발물질은 완전히 규제하지 못하면서 사카린 소주는 권장하고, 2008년까지 소금을 식품으로 인정하지 않은 구조적 허점과 한계를 야기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책은 식품규격과 안전기준을 정하는 데 왜 식품회사가 의결권을 행사하는지, 유전자조작 식품은 무엇을 근거로 합법화됐는지 등 거대 자본에 휘둘리는 식품 산업의 이면을 추적한 뒤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식품법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1만 3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싱글 라이프] 솔로들의 월동준비

    [싱글 라이프] 솔로들의 월동준비

    ‘설레는 크리스마스와 송년, 칼날 같은 바람 그리고 순백의 설원’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들이다. 스산한 바람에 가슴 시린 솔로들은 벌써부터 연말을 함께할 ‘여우’와 ‘늑대 목도리’ 장만에 한창이다. 추위가 싫어 각종 보온용품을 장만하거나 아예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밋거리를 찾는 이들도 있다. 또 하얀 눈밭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만끽할 생각에 겨울을 기다리는 스포츠 마니아들도 있다. 추운 겨울, 각자만의 노하우로 월동 준비에 나선 싱글들의 겨울나기 비법을 들여다본다. ●수면양말·홈쇼핑으로 겨울나기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문호(32)씨는 겨울이 싫다.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면 길거리에 팔짱을 끼거나 껴안고 활보하는 커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따뜻한 겨울을 준비해야 하지만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연인을 만들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월동 장비’를 장만해 겨울을 버텨보기로 했다. 그는 유독 긴 겨울밤을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자취방에 있는 조그만 브라운관 TV를 과감히 버리고 42인치 디지털 TV와 DVD 플레이어를 준비했다. 밤에 홀로 설거지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방용 세척기까지 사들였다. 그는 “억지로 커플이 되기보다는 지난해보다 좋은 조건으로 겨울을 나보려고 한다.”면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면서 겨울 지낼 생각을 하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대학원생 최진영(30)씨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하다가 곧 독서 삼매경에 빠졌다. 부모님은 아들이 책에 파묻혀 사는 것이 보기 싫어 “어디 시내라도 나가서 친구들하고 어울려보라.”고 잔소리를 해대지만 그는 추운 겨울밤을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친구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미술사(美術史)에 관한 책을 읽느라 밤이 짧을 정도다. 운동이 부족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끔씩 집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하지만 그때도 꼭 책 한권을 챙겨 나간다. 최씨는 “겨울이 지겹다고 생각하는 싱글도 많지만 책을 가까이하다 보니 지식도 얻으면서 시간도 잘 가는 것 같아 추천해주고 싶다.”면서 “부모님과 친구들은 ‘방콕’ 하다가 건강까지 해칠까 걱정하지만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너무 즐거워 이제 한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회사원 이정혜(32·여)씨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만 되면 추위에 몸서리친다. 손발이 찬 체질이라 남들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기 때문이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출산 후 손발이 시린 ‘산후풍’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저거 내 얘긴데….”라고 할 만큼 유별나다. 출산 경험이 있는 동갑 친구들이 “벌써부터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할 정도다. 이씨는 “애인이 있을 때야 손잡아 달라고 애교 부려서 추위를 이겨냈지만 올해는 그럴 애인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주 한파가 몰아치자 대형 마트에 가서 수면양말 3켤레를 새로 샀다. 지난해에 신던 것까지 합치면 10켤레가량 된다. 집에서 맨발로 지내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면양말로도 냉기를 느껴 두툼한 수면양말이 꼭 필요하단다. 장갑도 새로 살 예정이다. 울 소재를 두겹 덧댄 장갑이 있지만, 가죽 장갑을 따로 살 계획이다. 손 발 전용 핫팩도 가지고 다닌다. 이씨는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말에 한약도 몇 번 먹어봤지만 별 효험이 없더라.”면서 “원래 추운 겨울에 이중고를 겪는다.”고 토로했다. ●최고의 월동 준비는 ‘여우·늑대 목도리’ 겨울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크리스마스’. 지난 5년 동안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 은행원 김모(34)씨는 올해만큼은 혼자 보낼 수 없다는 각오를 한다. 친구들 사이에서 ‘솔로의 달인’, ‘모태 솔로’라고 불릴 정도다. 대학 졸업 후 아직 연애를 못 해봤다. 처음 1~2년은 ‘일에 적응하느라 바빠서’, 그 뒤에는 ‘승진 준비하느라 바빠서’ 라는 핑계로 연애할 짬을 만들지 못했다. 처음에는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친구들도 다들 여자 친구, 아내를 찾아 떠났다. 김씨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건 괜찮은데, 동료나 친구들의 안쓰러운 시선 때문에 더 비참한 생각이 든다.”면서 “회사에서도 ‘데이트’한다고 하면 이브날까지 휴가를 쓰게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 크리스마스에 대비, 김씨는 지난 9월부터 세번이나 소개팅을 했다. 할 때마다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열심히 애프터 신청을 했다. 처음 2명에게는 모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지만 세 번째 여자와는 열심히 ‘밀당(밀고 당기기)’ 중이다. 크리스마스 때까지 만남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계획도 모두 세워 뒀다. “여자분한테 말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아 말 못 했지만 데이트 장소, 저녁 메뉴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뒀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데이트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솔로만 탈출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싱글도 있다. 회사원 이영호(31)씨는 요즘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연말에 주로 열리는 파티 일정을 챙기 위해서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캐럴이 울려 퍼지는 연말까지 ‘솔로 부대’로 남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는 그다. 그는 요즘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무차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약속을 만들고, 소개팅을 주선하라고 압박해 여기저기서 원성까지 사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겨울이 지나면 바로 봄인데 그때가 되면 긴장이 풀려서 또 일년을 허송세월하게 된다.”면서 “올 연말에는 꼭 연인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체육 소녀’로 불리던 최은미(28·여)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스노보드 마니아다. 체육 실기는 무조건 A+였고, 체육 시험은 무조건 ‘수’였던 최씨는 자전거, 달리기 같은 기본적인 운동부터 테니스, 탁구 등 다소 기술을 요구하는 운동까지 못하는 게 없다. 다만 겨울 스포츠는 달랐다. 고등학교 때까지 시골에 살았던 최씨가 스케이트장이나 스키장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최씨는 3년 전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스노보드를 처음으로 배웠다. 배운 첫날부터 ‘S코스’를 완벽하게 탄 최씨가 스노보드에 빠지는 건 그야말로 시간문제. 최씨는 지난해 여름, 스노보드를 가르쳐준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스키장 시즌권을 사서 겨우내 스키를 즐겼다. 처음 샀던 검정색 스노보드복을 버리고 주황-분홍 등 색깔이 현란한 스노보드복을 새로 구입했다. 최상급자 코스도 문제없다. 올해 유난히 일찍 추워진 날씨 덕에 더욱 신 나 하고 있다. 최씨는 “적금을 깨서 스노보드를 살까 생각 중이다.”라면서 “명품백 사는 것보다 스노보드용품 구입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온천 등 해외여행 준비 대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는 김효주(29·여)씨는 한 겨울이 다가올수록 착잡한 마음을 억제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지만 올여름에 마음이 맞지 않아 헤어진 뒤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시린 겨울을 맞고 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해외여행. 예전에는 일하랴, 남자친구 만나랴 너무 바빠 휴가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한번도 가지 못한 일본에서 겨울 온천을 즐기기 위해 비용과 교통편, 휴가 일정을 알아보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씨는 “혼자 가는 여행이 낯설기도 하고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처럼 생각도 정리하고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해외여행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험회사 6년 차인 홍선재(31)씨도 해외여행 준비에 한창이다. 가뜩이나 추위를 많이 타는 데다 올겨울은 더 춥다는 얘기를 듣고 아예 친구들과 날짜를 맞춰 따뜻한 곳에서 쉬고 오기로 한 것. 여행사마다 이벤트처럼 내놓는 저렴한 가격의 동남아 여행상품도 휴가를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필리핀과 태국 등 따뜻하고 볼거리가 많은 유명 관광지 가운데 어느 곳이 더 끌리는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 중이다. 그는 “1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도 되고, 칼바람이 몰아치는 한겨울에 해외로 나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길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면서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로맨틱하게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결혼 전에 친구들과 외국에서 보내는 총각 시절 휴가도 참 의미 있는 것 같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낼 예정”이라고 자랑했다. 백민경 정현용 이민영기자 white@seoul.co.kr
  • 노후급수관 공사비 지원…성남, 이달 희망시민 대상

    경기 성남시는 이달 말까지 한달 간 노후급수관 교체 등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공사비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옥내 노후관 개량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는 급수 설비가 오래돼 부식됐을 경우 교체, 갱생, 세척 등 개량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급수설비 교체 공사는 노후된 수도관을 동관이나 스테인리스관으로 바꿔 주는 것으로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갱생공사는 수도관 안의 녹을 제거하고 청정도료 등으로 코팅하는 작업이며 관의 수명을 연장하고 통수기능이 향상된다. 지원 대상은 사회복지시설과 학교·주거용 건축물 등이며, 지원 규모는 급수관 교체의 경우 공사비의 50%, 갱생의 경우 공사비의 80% 이하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건축물 일부의 옥내 급수관이 주성분이 철인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관 내부가 부식되면서 불순물이 발생한다.”며 “시의 이번 개량사업은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식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첨단산업 비타민 희토류의 경제학

    첨단산업 비타민 희토류의 경제학

    첨단산업의 비타민. 많이 먹을 필요는 없지만 섭취하지 않으면 몸에 탈이 나는 비타민처럼 반도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발광다이오드(LED) 등 첨단기기를 만들 때 꼭 필요한 희토류(稀土類)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각 내 총함유량이 300(100만분의 300) 미만인 귀한 몸이다. 중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충돌 이후 확전일로로 치닫던 ‘희토류 분쟁’은 일단 휴전에 돌입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내렸던 희토류 금수 조치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봉합됐지만 불쏘시개만 던져지면 다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매장량 1위(36.4%)인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6.8%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입맛대로 가격을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이 처음부터 빚어진 것은 아니었다. 미국 마운틴패스 광산은 1975년까지만 해도 컬러 TV 음극관에 쓰이는 희토류의 세계 최대 공급지였다. 지금도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19.2%), 미국(13.1%), 호주(5.5%)에는 상당한 양이 묻혀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 광산은 중국의 저가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희토류는 순도가 낮기 때문에 채굴 뒤 독성 약품으로 걸러야 한다. 값싼 노동력은 물론 환경파괴쯤은 아랑곳하지 않아야 생산이 가능하다. 중국이 독점적 지위로 올라선 배경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의 수출 쿼터를 2009년 하반기 2만 8417t에서 올 하반기 7976t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세척에 쓰이는 세륨은 연초보다 383%, 산업전지에 쓰이는 네오디뮴은 139%, 초정밀무기에 쓰이는 디스포로슘은 133% 솟구쳤다. 강 건너 불 구경 할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비축분은 수요량의 0.2일분(3t)에 불과하다. 조만간 광물자원공사를 통해 세륨화합물 등 59t을 들여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16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1200t을 비축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반도체 연마제는 100% 대체가 가능하지만 다른 용도의 희토류 대체재는 아직 연구단계”라면서 “연말에 미국 마운틴패스 광산이 다시 열리면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16%에 해당하는 연간 2만t이 추가로 시장에 풀리기 때문에 내년부터 공급 쪽 가격상승 요인은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 하방의 역설/최광숙 논설위원

    “저와 아내는 트랙터 공장에서 노동을 합니다. 노동은 힘들지 않지만 아내가 심장병이 악화돼 고생을 하고 있을 뿐 유쾌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개혁·개방을 이끌어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덩샤오핑. ‘불멸의 지도자’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그는 문화대혁명의 광풍 속에서 부총리·군사위 부주석 자리를 하루아침에 박탈당하고 1968년 장시성 신젠현으로 하방돼 노동자 생활을 했다. 나이 65세에 들이닥친 그 역경과 고난의 시기에 마오쩌둥에게 보낸 그의 편지를 보면 어디에도 추락한 권력자의 비참한 그늘을 찾기 어렵다. 중국 공산당 내부 반대파인 류샤오치·덩샤오핑 등을 몰아내고자 시작된 문화대혁명은 정치인·지식인 등을 개조한다는 명분으로 그들을 농촌·공장에 보내 노동을 하게 했다. 그것이 바로 하방(下放)이다. 실각 후 덩은 무엇보다 평정심을 갖고자 했다. 마오의 비서실로부터 허락을 받아 책을 가져가고, 겨울에도 매일 새벽 냉수마찰을 하고 산책을 한 것도 그 때문이다. 공장에서도 고령을 배려해 트랙터 부속품을 휘발유로 세척하는 단순 노동을 시켰으나 나중에 줄칼로 기계를 깎는 일을 자청했다. 그가 하방시절 얼마나 철저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충실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가 하방시절 다진 내공이 새로운 시장 경제정책을 도입해 신중국을 건설하는 데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수많은 이들이 문화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핍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삶이 황폐화됐어도 아이러니하게 그 속에서도 한송이 ‘꽃’을 피워낸 이들이 적지 않다. 덩이 그러하고 최근 공산당 군사위 부주석에 올라 차기 지도자로 입지를 굳힌 시진핑도 마찬가지다. 그도 부총리를 지낸 아버지가 숙청돼 1969년 산시성 옌안량 자허촌으로 하방돼 7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단다. 농민들과 어울려 살던 그 시절을 통해 “무엇이 실사구시인지, 민중이 무엇인지 알았다.”고 했다. 어디 정치인뿐이랴. 수용소에서 분뇨 지게를 지고도 그림을 그렸다는 우관중이 중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자리매김한 것도 하방의 고난을 이겨냈기 때문인지 모른다. 영화 ‘붉은 수수밭’ ‘인생’ 등에서 날카롭게 중국의 역사를 비판한 장이머우 감독도 피복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혹독한 하방을 경험한 인물이다. 이들 외에도 수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어두운 시기를 영적 성장의 계절로 삼아 자양분을 축적해 예술 세계의 지평을 넓혔다. 마오의 뜻과 달리 하방이 이런 긍정의 힘을 발휘할 줄 누군들 알았겠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씨줄날줄]병원 밥값/노주석 논설위원

    병원 밥 신세 한번 져보지 않은 사람 찾아보기 어렵다. 가족이나 친지 병문안 길에 배식 되는 환자식과 맞닥뜨린 경험도 많다. 그런데 입원환자 입에서는 “맛없다.”, 가족들로부터는 “맛없어 보인다.”는 떨뜨름한 반응을 자주 대하게 된다. 환자식을 맛으로 따지긴 곤란하지만, 값과 영양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병원 밥값의 진실은 무엇일까. 오래 전부터 알고 싶었지만, 의문을 풀 길이 없었다. 병원들이 밥값의 원가와 원가 구성을 철저하게 감춘 탓이다. 환자들이 내는 기본 식대에다 병원이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 꼬박꼬박 받아가는 급여비를 합친 것이 이른바 병원 밥값이다. 밥값은 약값과 마찬가지로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로 지급되는 건강보험 급여항목이다. 몇년 전 병원협회 관계자는 건강보험 수가 협상 자리에서 “적정가격을 밑도는 식대 책정으로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으며, 이는 결국 환자들의 식사 부실로 이어진다.”면서 수가인상을 주장했다. 기본식대+수가=병원 밥값인 셈이다. 환자 급식은 병원이 직영하거나, 위탁업체에 맡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어제 공개한 전국 65개 국·공립병원의 현황을 보면 직영이 70%, 위탁이 30% 선이었다. 일부 얌체 병원은 위탁업체에 환자식을 맡기면서 밥값을 원가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렸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 의하면 일부 병원은 위탁업체로부터 사무실 임대계약금을 받아 챙겼다. 바닥미끄럼 방지시설이나 식기 세척기와 천장 마감재 교체 등 시설 투자비까지 안겼다. 위탁업체 운영 환자식이 영양실조에 빠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병원 배 불리는 병원 밥값이 건보 재정에 미치는 악영향도 심각하다. 병원은 원가보다 높은 급여비를 받아 챙겨 한끼에 1444원씩, 3년간 무려 7629억원의 건보재정을 축냈다. 병원 밥값의 적정성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 바람에 국민이 내는 건강보험료로 전가된 금액이다. 가계에 주름살을 지우는 건강보험료는 해마다 인상되다시피 하고있다. 환자가 병원의 봉인가. 병원은 식단 부실을 항의하는 환자나 환자 가족에게 정부의 쥐꼬리 지원 탓이라고 변명을 늘어놓기 일쑤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이 합동으로 실태를 파악해 추가 국민 피해를 막아야 한다. 병 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영양 부실 식사에 병을 얻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병원 밥의 영양가도 조사해야 하는것 아닌가.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메디컬 팁]

    일동제약 항암제 공장 시설 기준 획득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최근 완공한 세포독성항암제 공장이 의약품 안전에 관한 시설 기준(KGM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항암제 공장은 국내 유일의 독립 항암제 공장으로, 바이알 세척에서부터 포장까지 단일 공정으로 이뤄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또 국내 최초로 오염을 원천 방지한 RAB시스템을 갖췄으며, 차압·온도·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BM시스템과 자동화 창고 등 최적의 의약품 생산 환경을 완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항암제 공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출 및 수탁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이 공장의 EU 및 일본 GMP를 획득, 현재 동남아권에 편중돼 있는 수출 시장을 일본·유럽은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교과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과제(미생물유전체사업단)로 진행되는 표적 지향 항암제 개발과 암전이 억제제, 지능형 세포 독성 항암제 개발 등을 추진, 후보물질 도출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어서 빠르면 2013년부터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림대의료원 심포지엄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호흡기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주제로 ‘제8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심포지엄’을 가졌다. 결핵·폐암·기도 질환 분야로 나눠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해 미 컬럼비아의대 호흡기내과 닐 슐러거 교수와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가 특강을 갖고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동서신의학병원 20일 무료 간검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소화기센터(센터장 이정일)는 간의 날(10월 20일)을 기념해 18일 낮 12시부터 본관 4층 강당에서 간질환 건강 강좌 및 무료 검사를 진행한다. 강좌에서는 소화기내과 이정일 교수의 ‘간경변증과 간암의 이해와 치료’, 신현필 교수의 ‘지방간과 간염의 관리’, 외과 김범수 교수의 ‘간암의 외과적 치료’ 등의 주제 강의가 열린다. 또 참석자들에게는 B·C형 간염검사도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02)440-7033∼4.
  • 광화문 충무공 동상 40일 병가 냅니다

    광화문 충무공 동상 40일 병가 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보수를 위해 40일간 자리를 비운다. 서울시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다음 달 13일부터 연말까지 약 40일간 외부로 옮겨 전면 보수한다고 6일 밝혔다. 1968년 4월27일 현재 위치에 세워진 충무공 동상은 서울신문과 당시 정부 산하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가 국민 성금을 모금해 세웠다. 높이 17m(기단 10.5m·동상 6.5m), 무게 8t의 청동입상으로 그동안 고압세척기를 이용한 물청소나 겉표면 보수만 해 왔다. 그러나 지난 2월 산업용 내시경으로 상태를 점검한 결과, 동상 내부에 녹이 많이 슬고 접합부에 용접이 안 된 것을 확인했다. 버팀재 등도 부식이 심하고 동상 받침부가 들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밀 보수를 하게 됐다. 이번 보수는 실측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상 원형을 유지하면서 이뤄진다. 보수 비용으로 2억 6000만원이 들어간다. 보수는 4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동상에 척추격인 구조체를 설치하고, 갈라지거나 구멍난 부분을 용접한 뒤 주물 형상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곳은 새로 주물을 떠 교체한다. 또 지진 발생에도 쓰러지지 않도록 기단부에 앵커볼트(철골구조나 목조 기둥의 밑부분과 철근콘크리트 기초를 연결하는 볼트)를 설치한다. 동상 보수는 주물 작업을 할 수 있는 공장으로 이동해 실시한 뒤 제자리에 다시 세우게 된다. 김병하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 “동상이 있던 자리에는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스모키 눈화장, ‘결막결석’ 가장 큰 원인…대책은?

    스모키 눈화장, ‘결막결석’ 가장 큰 원인…대책은?

    과도한 눈화장이 안구건조증과 결막 결석의 가장 큰 원인인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0월 6일 방송된 KBS 2TV ‘비타민-어느날 갑자기’에서는 생활의 사소한 습관으로 인해 생긴 질병 ‘결막결석’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안과 서경률 교수는 “결막결석은 결막에 만성적으로 염증을 앓게 되면 흰색 돌과 같은 조직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서경률 교수는 이어 “과도한 눈 화장을 했을 때 일으키는 안구건조증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눈 화장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첫 번째 이유는 눈 화장 자체가 기름막을 만들어주는 기관을 막아 정상적으로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또 화장품 가루가 건강한 눈물막을 깨뜨리는 작용을 하는 탓에 안구 건조증이 생기고 이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결막결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서 교수는 “눈화장을 심하게 하는 여성들일 경우에는 필요한 시간 이외에는 눈 화장을 빨리 지울 것과 눈에 기름이 나오는 부위(속눈썹 라인의 안쪽)를 전용 세척액이나 베이비 샴푸를 희석해 닦아 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사진 = KBS 2TV ‘비타민’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지연 측, 음란동영상 해명..남는 건 상처뿐▶ 김지혜, 양악수술 후 첫 방송출연 ‘달라진 미모’▶ 문근영, 장근석-김재욱 팔짱 끼고 ‘홍대 나들이’▶ 티아라, 日서 40억 러브콜 "곧 진출시기 발표"▶ ’산사나무 아래’ 조우 동유, f(x) 설리 닮은 외모 ‘눈길’
  • 횡령 공무원에 잇단 변상 판정

    ‘4년 동안 빼돌릴 땐 좋았지만 이젠 물어내세요.’ 현금 출납 업무를 담당하면서 공금을 횡령한 40대 여성 공무원에게 거액의 변상 판정이 내려지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비위 공무원에 대한 변상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감사원은 충남 서산시의 현금 출납원이었던 심모(41)씨에게 6억 5700여만원의 변상판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변상 판정이 내려지면 해당 기관에 전액을 납부해야 하고 변상 능력이 없을 경우 재산압류 등 법적 절차에 따라 처분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심씨는 기능 9급으로 서산시에서 소득세·국민건강보험료·국민연금 등의 보관금과 산지전용 허가에 따른 복구비 등의 예치금, 입찰·계약 보증금 등 세입세출외 현금의 수입 및 지출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주로 예탁된 현금을 회계주무 과장의 결재를 받아 이를 반환해 주고 영수증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심씨는 결재 받아야 할 서류를 위조 또는 복사해 환급금을 자신이 착복했다. 또 시아버지나 친구, 친구의 딸과 아들 등의 이름으로 가짜 서류를 만들어 환급금을 빼돌렸다. 2006년 5월에는 1년 전 이미 반환된 ‘골재 선별·세척신고에 따른 복구예치금’ 43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현금지출결의서를 허위로 작성해 담당과장의 결재까지 받아 시금고에서 수표로 자신이 인출했다. 2007년 7월에는 친구 명의로 ‘산지전용협의에 따른 적지복구비’ 6800여만원을, 2008년 8월에는 친구와 친구의 아들 이름으로 ‘민간인근로자 소득세·주민세 환급금’ 130여만원을 가로챘다. 심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06년 5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무려 21회에 걸쳐 6억 97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했다. 빼돌린 공금은 남편이 경영하는 사업체의 부도를 막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의 횡령 행각은 서산시의 자체감사에서 적발돼 종지부를 찍었다. 심씨는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감사원의 변상판정에 따라 횡령액 전액도 함께 물어야 한다. 그동안 재정보증보험금 1000만원 등 모두 4000만원은 물어냈지만 나머지 6억 5700여만원도 서산시에 반환해야 한다. 심씨의 상관이었던 출납업무 담당자에게는 징계처분이, 서산시에는 주의조치가 각각 내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6월 지출 책임자의 도장을 위조해 공금을 횡령한 충남 논산시 소속 사업소 직원에게 32억원의 변상 판정을 내리는 등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6명의 공무원에게 38억 5000여만원의 변상 판정을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英 노동당수, 장하준 점심 대접해라”

    “英 노동당수, 장하준 점심 대접해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신간 ‘그들이 당신에게 말하지 않은 자본주의의 23가지’를 극찬하며 정치인들에게 일독을 권유했다. 신문은 29일(현지시간) ‘장하준을 칭찬하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영국의) 주된 경제 논쟁이 갑갑할 정도로 한정돼 있는 데 비해 그의 책은 19세기 독일, 21세기 중국, 그리고 많은 다른 점을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당대회 철을 맞아 정치인과 싱크탱크, 언론인들이 재정적자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편협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먼저 장 교수의 신간을 읽어 볼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국가와 시장 사이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정치인들이 읽어 볼 만하다.”며 최근 노동당수에 뽑힌 에드 밀리반드에게 장 교수를 점심식사에 초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장 교수의 책은 패러독스를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여러 신화를 깨트리고 있다. 예컨대 국가의 간섭이 배제된 자유시장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성공적인 경제는 이코노미스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 “여성들이 적극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이 된 식기 세척기가 없었다면 양성 평등은 실행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식기 세척기가 인터넷보다 훨씬 더 사회구조를 혁명적으로 바꿔 놓았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주민센터 주관 첫 복지박람회 개최

    박람회는 국가나 시·도가 개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편견이었다. 서울 월계2동 주민센터가 주관하는 복지박람회가 화제다. 월계2동 주민센터는 찾아가는 복지행정과 주민참여형 박람회를 실현하기 위해 29일 월계 주공 1단지에서 ‘제1회 알려드림(DREAM) 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 월계2동 주민센터와 월계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에는 28개 사회복지관련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국가나 시·도가 주관하는 박람회와 주민센터 박람회의 차이점은 복지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몰랐던 보건·복지 서비스와 새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려드림(DREAM)’, ‘참여드림(DREAM)’, ‘복지드림(DREAM)’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안에서 사회복지행정의 최일선인 주민센터가 주관해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이날 박람회는 월계주공 1단지 106동 주차장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28개의 복지 관련 부스가 설치돼 직업교육, 취업상담, 복지급여 서비스, 요양상담, 정신건강, 금연상담, 장애인 자활사업, 재활치료 등에 대한 정보 제공과 상담이 이뤄진다. 구체적 복지서비스로 장애인이동편의지원센터에서는 휠체어 수리와 세척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애요양병원에서는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물리치료를 해주기로 했다. 상계동 대린직업훈련원의 우진규씨는 안마서비스를, 공릉동의 김인혜씨는 이·미용 서비스를 기부하는 등 재능기부도 한다. 공릉복지관에서는 이발을 한 장애인들의 머리를 감겨주기 위해 이동목욕 차량을 운영하고, 상계직업전문학교 훈련생들은 행사 전날 부스용 천막과 전기설비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식전 행사로 노원구립실버악단과 염광메디텍고교 고적대의 흥겨운 공연이 이뤄지고, 식후 행사로 오후 4시에는 노원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댄스, 리듬체조 공연, 월계주공1단지 관리소 마당극 공연, 염광메디텍고학생들의 댄스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에는 구인터넷방송국에서 시네마 투어를 운영한다. 현재 월계2동 인구는 3만 5000명이며 이중 장애인은 2211명이다. 기초생활수급자도 2912명에 이른다. 동 관계자는 “우리 동네 복지박람회는 필요한 사람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월계2동 주민센터 (02)2116-24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플러스] 가습·공기청정 기능 4종 내놔

    LG전자가 가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친환경 건강가전 ‘에어워셔(Air Washer)’ 4종을 내놓았다. 오염된 공기를 물로 세척해 내보내는 ‘워터샤워 공기청정 기능’과 자연기화 방식으로 세균이 붙을 수 없을 정도의 초미세 물입자를 방출해 건강한 가습이 가능한 웰빙가전이다. 가격은 15만 9000~34만 9000원.
  • “삼성·LG는 위협적인 경쟁자”

    “삼성·LG는 위협적인 경쟁자”

    “삼성이나 LG 등 한국의 가전산업은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며 위협적인 경쟁자입니다.” 세계적 명품 가전회사 밀레(Miele)의 라인하르트 진칸 공동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밀레 부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다만 우리만의 차별화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899년 독일에서 설립된 밀레는 세탁기와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 전문 회사다. 밀레와 진칸 가문이 공동 창업한 이래 4대째 두 가문의 후손들이 회사를 공동 경영하는 독특한 소유·경영 구조를 갖고 있다. 주방가전 이외의 분야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인 주방가전 제품보다 가격이 50~100% 이상 비싸다. 진칸 회장은 지난해 매출만 4조 5000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의 총수답지 않게 수행원을 거의 대동하지 않고 인터뷰에 응하는 소탈함도 보였다. 진칸 회장은 “LG와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은 그들만의 놀라운 성공 스토리와 존경할 만한 기술, 아이디어 등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기술자들이 한국 기업들의 제품을 보고 ‘우리도 저런 기능을 채택해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삼성과 LG는 주방가전 이외에도 TV나 휴대전화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강력하고 광범위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고, 그것은 그들의 강력한 장점”이라면서 “다만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우리만의 차별화된 시장과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차례 내한했던 진칸 회장은 한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 뛰어난 기술에 대해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진칸 회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특별한 가치와 차별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밀레가 추구하는 가치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면서 “개인적으로 향후 20년 내에 한국이 일본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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