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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칙대로”…꼬인 정국 정면돌파/김 대통령의 「현안」 처방과 민자

    ◎“대국민 사과·시정 분명히 하라”/「차원높은 정치」 당에 거듭촉구/야 UR투쟁·조계사폭력 단호대처 예고 김영삼대통령은 2일 민자당당직자들과의 조찬모임에서 『당이 한차원 높은 정치를 해야 한다』고 세차례나 강조했다. 또 『김종필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라』고 두번 강조했다. 최근 물의를 빚은 최기선인천시장,박태권충남도지사,황병태주중대사문제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표현은 피했지만 분명히 한차례씩 짚고 넘어갔다. 이날 조찬모임은 김대통령이 일본과 중국방문 결과를 민자당에 설명하는 자리였다.그런데도 청와대에 들어가는 당직자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전날까지만 해도 『아침먹는 자리가 가시방석일 것』이라고 전전긍긍하는 분위기이기도 했다.이는 대통령의 해외순방기간동안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파문,사전선거운동 시비,황대사의 돌출발언등 현안에 대해 아무래도 우왕좌왕 했고 심지어 당내 계파사이에 미묘한 알력도 노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1시간의 식사가 끝난뒤 민자당당직자들의 표정은 전날과는 달리 밝았다고한다.비록 당이 한차원 높게 당당한 정치를 하라는 질책은 들었지만 그동안 당을 곤혹스럽게 했던 현안들에 대해 김대통령이 분명한 처방과 방향을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이 이날 정국운영에 대해 밝힌 생각의 일단은 「원칙대로 당당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김대통령은 사전선거운동 시비에 대해 『선관위의 결정은 어떠한 결정이라도 존중되어야 한다』『과거의 관행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있으면 과감히 시정해야 한다』『누구든지 법을 어기면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직 선관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박지사에 대해서는 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처리하고 이미 「경고」를 받은 최시장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하는 선이며,물의를 빚은 문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에 맡겨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동안 야당의 공세에 직면하면서도 민주계인사들의 물의에 대해 「옹호」와 「읍참마속」으로 갈렸던 당내상황을 감안한다면 민자당으로서도 큰짐을 덜은 셈이다. 황대사의 돌출발언에 대해 김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외교노선에 흔들림이 없다』『즉각 취소한 해프닝에 불과하다』느 식으로 넘겼다.이는 한사람의 개인적인 문제로 국가외교라는 큰틀이 왜곡되게 비춰져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걱정이 반영된 대목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대책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정직과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고 조계사폭력사건에 대해서는 『어떠한 폭력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곧 있을 야당의 UR비준반대 장외투쟁과 공권력의 일부 종교세력 비호설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이점은 김대통령이 거듭 밝혔듯이 UR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정서 때문에 정부·여당이 쉬쉬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설명할 것은 설명하는 국면전환을 강조한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순방외교설명의 끝머리에 『우리 한국은 아시아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됐다』면서 『지금 기회를 놓치면 영영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또 『나자신도 대도·정도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많은 얘기를 듣는 스타일인 김대통령이 이날 거의 혼자서 많은 설명과 한차원 높은 정치를 당부한 것은 국내현안에 대한 처방은 내려주되 최근 느슨해진듯 한 정치권에 숙제를 부과한 것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 경주 동악미술관에 「구면천정천문도」·「혼상」복원 전시

    ◎“신라의 옛 하늘을 보여 드립니다”/구면…/637년 별모습 1,319개 인조다이아로 새겨/혼상/360도 회전… 계절변화 알리는 하늘의 시계 국내 과학계와 한 독지가가 세계 최초의 구면천정천문도와 혼상을 복원,전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신라 전통과학실험의 장을 마련한 경주시에 위치한 동악미술관 천문지리실이 바로 그것. 경주시 민속공예촌 안에 자리잡고 있는 동악미술관(관장 석우일)은 연세대 나일성교수팀,세종대 강영훈교수팀,그리고 충북대 이용삼교수팀등 국내 천문학계의 무보수 도움을 받아 제작비 2억원을 들여 세계최초의 구면천정천문도와 혼상을 완성했다. 천면천정천문도는 조선시대 천문학자 남병길의 성경(1861년판)을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6년인 서기637년의 별자리 위치로 세차 계산한 것으로 2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미술관 2층 천장에 지름 6m의 반구를 만든뒤 1천3백19개의 별로 이루어진 2백90개의 별자리를 하나하나 새겨 놓았다. 특히 1천3백19개의 별을 6등급으로 나누어 인조 다이아몬드로 모두 장식,신라시대의 밤하늘의 별이 영롱한 모습으로 빛나 관람객의 눈길을 황홀하게 한다. 또한 지름 1m크기로 복원한 혼상은 하늘의 별들을 보이는 위치에 따라 천구면에 표시한 것으로서 평면에 그린 천문도와는 달리 일주운동에 따라 회전하면서 별들이 지평선에 뜨고 지는 것을 보여주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하늘의 시계 역할을 한 고대의 위대한 천문기기였다. 지난 26일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성신여대 명예교수 전상운박사는 『경주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기술문화 유산의 본고장일 뿐 아니라 신라의 상징적 유물인 첨성대를 인류공유의 세계 고대 천문학의 유산으로 알릴수 있는 실험주의 방법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며 후세의 교육효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구면천정천문도와 혼상 제작을 총괄 지휘한 나일성교수는 영국·일본·중국등에서 관련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면 천문도와 혼상을 전시할 경주에 그들을 초청,조언을 구하는데 앞장 섰다.이 가운데는 영국 더햄대 스티븐슨교수(과학사학자),중국 북경 고관상대최석죽대장,북경 천문관 최진화관장,서안천문대 리치완박사등 10여명의 외국 학자들이 방문,의견을 내놓았다. 나교수는 『석관장과 천문학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거의 1년이란 세월을 보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인을 향해 내보일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전통과학실험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지 4백평 규모에 연건평 1백50평의 동악미술관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천문지리실에는 천장에 장치된 구면천정천문도와 바로 아래에 혼상을 설치한 이외에 5분의 1과 10분의 1로 축소한 첨성대 모형 3기가 전시돼 있다.한국과 중국의 고대 천문도 2점과 국립 경주박물관에 소장된 신라시대 해시계 파편을 완전히 복원한 작품이 전시돼 있다.그리고 조선시대 앙부일구를 비롯해 중국의 혼천의와 적도의 축소 모형등이 전시돼 있어 한국이 전통과학 기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통과학기술까지도 감상 할 수 있다. 한편 천인감응사상을 부르짖는 석관장은 중앙벽 전면에 천정천문도를 펼쳐놓은 듯한 크기인 가로 6m,세로2.5m크기에 신라의 도읍지 경주를 한눈에볼수 있는 왕경도를 사학계의 도움을 빌려 제작,「하늘에는 천문도,땅에는 왕경도」를 입체 전시하고 있다.
  • 불 바스티유오페라단 서울 온다

    ◎새달 12∼17일 서울 오페라극장서 「살로메」 공연/가수·합창단 등 190명에 장비만 20t/현대적 해석가미,극적인 재미 높여/피아니스트 리히터협연 등 연주회도 세번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바스티유오페라가 처음으로 내한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를 4월12일부터 17일까지(14일은 없음) 서울오페라극장에서 다섯차례 공연한다.또 바스티유오페라 오케스트라는 오페라공연과 별도로 우크라이나 출신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와 한차례 협연하는등 4월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음악당에서 세차례 연주회를 갖는다.특히 17일 하오2시로 예정된 「청소년음악회」는 입장권 값을 외국교향악단 초청공연으로는 파격적인 1만5천원과 1만원의 두종류로 정해 청소년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바스티유오페라 초청공연은 공동주최자인 대한항공이 총 비용 17억원 가운데 10억원을 흔쾌히 부담해 성사된 것.지난 1989년 바스티유오페라단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첫번째 해외공연이다. 「살로메」는 바스티유오페라의 올 시즌 레퍼터리로 지난 7일 바스티유극장에서 막을 내렸으며 서울공연에는 1백90명에 이르는 가수와 합창단 오케스트라 스태프는 물론 20t에 가까운 장비와 의상 소품들이 공수돼 사용된다.또 유일하게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무대세트는 바스티유극장의 기술감독 미셀 미예의 지휘 아래 이미 지난 1월 제작에 들어가 현재 완성단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살로메」의 연출자는 정명훈과 콤비를 이루어 잇따라 성공을 거두어 온 앙드레 엥겔.예수가 활동하던 서기 1세기 배경인 이 작품에 주인공이 안경을 끼고 있는가 하면 극중 인물들이 라이터를 꺼내 담배를 피우고 신문을 보는등 새로운 해석을 가하고 있다.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낡은 이야기로 치부되는 것을 경계하고 긴장감을 치밀하게 고조시켜 극적인 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연진으로는 「살로메」역에 카렌 허프스토트와 스테파니 선다인이 번갈아 나서며 「요하나안」역에 필립 졸,「헤로데스」역에 니겔 더글러스,「헤로디아스」역에 엘리자베스 본,「나라봇」역에 데온 반 데어 발트등이다.특히 한국인인 베이스 김명지와 소프라노 정옥순이 「첫번째 나사렛사람」 및 「노예」역으로 각각 나설 예정이다.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명지는 파리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는 18일 연주회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바스티유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18번」을 협연한다.올해 78세로 「금세기에 생존해 있는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리히터의 이번 내한은 많은 음악애호가들에게 바스티유오페라의 내한 이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레퍼터리는 18일 리히터와의 모차르트 협연과 19일 소프라노 김영미·바리톤 고성현과의 베르디 오페라아리아 협연을 제외하면 프랑스 작곡가 일색.18일은 포레의 교향적모음곡「펠리아스와 메리장드」와 생상의 「교향곡3번」,19일은 역시 생상의 「교향곡3번」과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이다.17일의 「청소년음악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적서곡「로미오와 줄리엣」과 생상의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이날은 바스티유오페라오케스트라에 앞서 서울주니어오케스트라가 출연,하이든의 「교향곡 80번」을 연주하는 순서도 마련됐다.3차례 연주회에서 모두 연주될 생상의 교향곡에 나오는 오르간 부분은 윤양희가 맡는다.공연문의는 580­1114.
  • 서인도제도 소국 엔티가바부다/총선거쳐 부자간 정권세습

    ◎버드총리,“야 공세차단” 아들에 물려줘 서인도제도 인구8만명의 섬나라 앤티가바부다.이 섬나라가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권을 대물림해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 정권교체는 앤티가노동당 당수인 비어 버드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하자 승리주역이며 노동당의원인 아들 레스터에게 배턴을 넘겨주면서 이뤄졌다. 올해 84세의 버드총리는 지난43년부터 앤티가와 이웃 바부다섬에 대해 노동운동과 독립운동을 주도,지금까지 사실상의「가족통치」를 해왔다.이번 대물림에 따라 버드일가는 지금까지 50년동안의 앤티가바부다에 대한 통치를 자연스레 연장하게 됐다. 이번 총선결과 앤티가노동당은 전체 17개 의석가운데 11개의석을 차지했으며 레스터 버드 신임총리는『이번 승리로 나의 가족에 대한 여러 혐의점들을 말끔히 씻게 됐다』며 흡족해했다. 한편으로 이번 총선은 야당이 6개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지난 76년이래 처음으로 소국에 양당정치가 부활된 의미도 갖고 있다.지난89년 총선에서 야당은 1개의석 밖에 차지하지 못했었다. 야당의 2인자인 팀 헥터의원은『이번 선거는 야당에 정권교체에 대한 청신호를 보여준 것』이라면서『앤티가바부다의 경제위기로 보아 오는 96년 선거는 승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역전문가들도 이들의 가족통치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인구8만명의 소국에 외채가 4억달러에 이른 사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 사모곡 부르기도 부끄러운 자식이(박갑천 칼럼)

    어머니. 여든다섯해를 산 이승을 하직하신지 벌써 열흘이 지났습니다.눈감으신 날부터 황해를 쓸고 오는 바람결은 왜그리 세차던 것인가요.불효했던 자식을 나무라는 하늘 뜻이었다고 생각합니다.삼우제를 지내고는 마침내 눈까지 내려 어머니 유택도 하얗게 덮여 있었습니다. 불효했던 자식일수록 어버이를 여의고 나서 더 서러워 한다고 했습니다.생전에 제대로 그늘러보지 못한 죄가 가슴을 후비고 들기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어머니의 못난 자식이 그짝났습니다.어머니를 묻은 다음 어머니께서 지팡이에 의지하여 나들이하시던 사립을 나서면서 쏟아지던 눈물이 그것입니다.그것은 부끄러운 눈물이었습니다.어머니 여읜 슬픔의 눈물이라기 보다 지은죄를 우는 눈물이었다고 하겠기 때문입니다. 저 여조의 문호 백운거사(백운거사·이규보)는 『죽고 삶이 꿈 하나라 무엇을 근심하리』(사생일몽아하우)하고 노래했습니다.섭리의 영위에서 볼때 수유(수궤)에 지나지 않은 인생을 달관하는 초연함이었다 하겠습니다.하지만 어머니.범인은 그 경지에 이르기가 역시어렵나 봅니다.어머니 잃은 생채기 위로는 18년전 아버지 여의었을 때의 슬픔까지가 포개어져 따끔거립니다.모래바람 자욱한 광야에 선 양과도 같이 외로워지는 마음입니다. 어머니. 어린날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얘기가 생각납니다.조선 선조때의 상신인재 홍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어버이가 돌아가면 여막 짓고 3년 시묘하면서 죽으로 연명하던 시절입니다.홍인재는 그의 어머니가 아흔이 되자 사후에 대비한다는 뜻으로 그때부터 죽으로 끼니를 이어나갔습니다.그러다가 그 어머니가 돌아가자 종상하고서 그 또한 얼마잖아 숨을 거둔다는 내용이었습니다.나중에 보니 「어우야담」에도 기록되어 있는 얘기였습니다.그런 얘기를 듣고 자랐건만 어머니의 아들은 바쁘다는 핑계 아래 삼우제 지내기가 무섭게 탈복하고서 떠나와 버렸습니다.그 야멸친 자식의 뒷모습을 맞갖잖으나마 자애로운 눈길로 지켜보셨던 것이겠지요. 어머니.아버지와는 지금 어떤 대화를 나누고 계신지요.두분의 이승살이는 가난으로 가시밭길이었습니다.그곳에서는 부디 복락을 누리시옵소서.불효했던 이승의 자식은 부모은중경의 한대목을 되뇌어 봅니다.『가령 어떤 사람이 있어 그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메고 그 오른쪽 어깨에 어머니를 메고서 살갗이 닳아 뼈에 이르고 뼈가 패어 골수에 이르도록 수미산을 돌고 백천번을 돌더라도 부모의 은혜는 능히 다갚지 못하리라』
  • 지하수 용도별 수질기준 마련/중금속 포함여부 등 15항목

    ◎환경처/생수는 별도법 제정 추진 본격적인 생수시판을 앞두고 지하수의 용도별 수질기준이 마련됐다. 이에따라 오는 7월부터 일정규모이상의 지하수를 개발할 때에는 수질검사를 통과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환경처가 15일 발표한 지하수 수질기준에 따르면 먹을 수 있는 음용수를 제외한 ▲목욕이나 세차등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등으로 구분하고 먹는 물인 생수는 보사부의 음용수 수질기준을 기초로 한 별도법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분야별 기준을 보면 일반적인 오염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질산성질소·염분성분·산성도등 5개항목과 인체와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중금속·유해화학물질등 10개항목을 포함,모두 15개항목에서 기준이 마련됐다. 물의 사용용도별로는 ▲생활용수는 대장균과 질산성질소·카드뮴·수은등 15개항목에 걸쳐 기준이 설정됐으며 ▲농업·공업용수는 대장균수를 제외한 14개항목이다. 지하수 수질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가정용 생활용수를 위한 우물등 소규모지하수를 제외하고 상업용이거나 공업용의 일정규모이상 지하수를 개발할 때에는 관할 시·도에 신고한 뒤 이용목적에 따라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 전국에 산불 비상령/내무부/국립공원 1백21곳 입산통제

    올봄들어 평년보다 건조한 대기상태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을 비롯한 일반화재예방 비상령이 내려졌다. 내무부는 14일 전국에 「봄철화재 비상령」을 내리고 『15일부터 5월14일까지 각 시·도는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 취약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산불예방및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인명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 지시에서 『대형화재와 집단생활지역의 화재예방에 특히 유의하고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관계부처간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유사시에 적극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기상청은 이날 『지난해에 비해 기온은 2∼3도가 낮은데다 습도가 10%정도 떨어지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산불및 일반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산림청·국립공원관리공단·소방본부는 비상 근무령을 내리고 총력전에 나섰다. 산림청은 각 시·도·군의 전직원을 동원해 산불예방활동에 들어가는 한편 전국적으로 1만5천여명의 유급감시원을 고용,주요 등산로와 산불발생취약지점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계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봄철 등산객들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위해 5월말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20개 국립공원 등산로 2백13개 가운데 1백21개소의 등산로를 통제키로 하는 한편 등산객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 한강상수원 오염 2백29곳 적발/대검

    ◎공무원포함 15명 구속/비밀배출구 만들어 폐수 방류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댐등 한강유역을 오염시켜 온 2백29개 폐수배출업체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이번 검찰의 단속결과 낙동강 식수오염 사건으로 수질오염 단속이 강화 되었음에도 상수원 일대의 업체들이 여전히 오·폐수를 흘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검은 지난 1월17일부터 3월7일까지 50일동안 한강유역을 관장하는 서울시내 일선 지청등이 한강오염폐수배출등 환경오염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이 가운데 경기도 양평군 강덕기(43)환경관리계장 등 공무원 2명을 포함한 15명을 수질환경보전법위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백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평군 오수처리장공사 실무책임자인 강씨는 전기기능직 김명훈씨(31)등 다른 공무원 3명과 서로 짜고 92년 11월17일 양평군이 짓고 있던 3개 오수처리장의 유량지시기록계,전기공사 등 8개 품목이 설계대로 설치되지 않았는데도 현장감독결과 공사가 설계대로 시공된 것처럼 허위내용의 준공감독조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읍 마석우리에 위치한 진흥여객마석영업소(소장 권오병)의 경우 지난1월부터 세차하면서 나온 오수를 비밀리에 만든 배출구를 통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기준치 50ppm의 6배를 초과한 3백34ppm과 부유물질,노르말핵산등이 섞여 있는 폐수를 버려오다 구속됐다. 이밖에 구속된 사람과 업체는 다음과 같다. ▲김영환(39·경기 양주군 남면 UCTC상사) ▲이종성(36·경기 양주군 광적면 진성실업) ▲임희기(36·경기 고양시 덕이동 대명실업) ▲백복순(56·경기 양주군 회천읍 삼익상사) ▲오세환(48·경기 용인군 용인읍 한국세차장) ▲서정래(31·경기 용인군 용인읍 상일세차장) ▲조영호(37·경기 이천군 이천읍 경한실업) ▲윤흥선(51·경기 이천군 신둔면 대성농장)
  • 북의 계산된 지연전술… 앞길 험난/남북특사교환접촉 답보 언저리

    ◎패트리어트 반입중지등 조건 또 추가/대미회담 의식 막판에 태도 바꿀수도/한·미양국,북핵해결 시간표 재조정 불가피 3일 판문점에서 열린 특사교환을 위한 제4차 실무접촉이 진전없이 끝났다.향후 남북 관계개선의 전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오는 9일 접촉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날 북한측의 태도로 볼때 특사교환 성사가능성을 낙관할 수도 없게 됐다.나아가 한미 양국의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표」도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뉴욕의 미·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라 열린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무성의한 태도를 드러냈다.지난해 세차례 접촉에서 내세웠던 이른바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중지체제포기 등 두가지 전제조건 이외에 새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반입중지를 요구하는가 하면 김영삼대통령의 발언내용에 시비를 걸어오는 등 의도된 지연전술을 펴고 나왔다. 이같은 태도는 체제유지를 위해 미국과의 3단계회담에 매달리고 있는 북측이 마지 못해 남북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여실히 반증하고 있다.즉 북측이 핵카드의 효력을 극대화시키 위해서 특사교환 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으로 떠넘기면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 나서려는 속셈이 엿보인다. 물론 북측도 특사교환이 미·북 3단계회담에 앞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때문에 막판에 자세를 1백80도 바꾸는 북측의 협상술을 감안한다면 제5차 실무접촉에서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이날 접촉에서 네가지 요구가 특사교환의 전제조건이냐는 우리측의 추궁에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북측도 한미 양국의 추후 대응을 저울질해가며 이들 전제조건에서 발을 뺄 여지를 남겨 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이후 핵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벼랑끝 협상전술」을 추구해 우리측을 곤혹스럽게 할 가능성도 많다. 즉 미·북 3단계회담이 예정된 오는 21일까지 실무접촉을 질질 끌고 나가다 막판에 특사교환 원칙에만 합의해 줘 3단계회담을 성사시키고 실제 특사교환은 그 이후로 넘기는 곡예를 할 공산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북측이 현단계에서 남북대화에 임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이는 김대통령이 지난 2월25일 취임1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적극적인 정상회담 개최의사를 밝힌 마당에 새삼스럽게 지난해 6월 기자회견에서 『핵무기를 가진 자와 악수할 수 없다』는 발언을 문제삼아 취소를 요구하는 데서도 감지된다.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 본다면 특사교환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생산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잦을수록 좋은 대통령회견/이도운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1주년 기자회견은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포함해 몇가지 굵직굵직한 뉴스를 제공한 생동감 있는 회견이었다. 그러나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번 회견을 갖는데 대해 처음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게 사실이다.연두기자회견이 끝난지 불과 한달 남짓만에 대통령이 다시 기자회견을 해봤자 특별히 더 할 말이 있겠느냐 하는 것이었다.특정 정치인들이 거명되며 다분히 신파조로 흘러버렸던 연두기자회견의 기억이 남아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회견은 김대통령이 지난 1년동안 가졌던 세차례의 기자회견 가운데 가장 내실 있는 회견이 됐다는 것이 회견후의 평가다.김대통령은 남북문제와 함께 물가안정과 노사관계·시장개방·농어촌지원등에 대해서도 회견직전 보고받은 내용까지 인용해가며 비교적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회견이 끝난 뒤 민자당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민주당에서도 물가문제등에 대한 비판이 따라붙기는 했으나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 같다. 이번 회견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김대통령이 국정전반에 대해소상히 파악한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각 분야에 대해 기자들과 토론에 가까운 질의답변을 벌였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물가·임금등의 민생현안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국민에 대한 정부의 요구사항도 당당하게 밝힌 것이 점수를 얻은 것 같다. 그렇다면 김대통령은 이번 회견을 시작으로 또하나의 새로운 전통이나 관행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 같다.꼭 연두회견이나 취임1주년 같은 「명분」이 없다 하더라도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자주 갖는 것이다.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서는 기회를 늘린다면 국정에 대한 국민의 이해는 그만큼 폭이 넓고 깊이가 깊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정부가 보안을 너무 중요시한다는 인식 때문에 자기가 모르는 사이 무언가 진행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지도자의 믿을만 한 말 한마디이다. 국민들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날마다 대통령을 접하지만 한번 걸러진 목소리에서는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게된다.김대통령은 스스로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진데 대해 오히려 정상적인 것이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이러한 심리적 거리감 때문일 수도 있다.
  • 20대강도 인질극/경찰총에 맞고 붙잡혀

    24일 상오 9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4의12 김윤도씨(71·변호사) 집에 오경영씨(21·무직·충북 청원군 현도면 죽전리 636)가 복면을 하고 침입,강도질을 하려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운전사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10분만에 경찰이 쏜 총탄을 맞고 붙잡혔다. 오씨는 이날 상오 5시40분쯤 뒷담을 넘어 침입한뒤 1층 창고에 숨어있다 세차중이던 운전사 이길웅씨(51)를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로 묶기 위해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했다. 이때 현장을 목격한 가정부 송모씨(37)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이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인질극을 벌였다.
  • 실명제 실시… 맑은 정치의 틀 구축/대선공약 얼마나 이뤄졌나

    ◎두차례 재산공개… 비위공직자 몰아내/금리자유화 시행… 금융 선진화 토대 마련/「하나회」 해체 등 “군 거듭나기” 계기 만들어/정치개혁 입법·물가 3% 유지 등 숙제로 남아 김영삼정부 1년의 대선공약 실천성적표는 과연 몇점일까.앞으로도 4년이 남아 있어 정확한 채점을 하기는 어렵지만 예산의 뒷받침,정부의 추진의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연역적인 평가는 가능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대선 때 정치·경제·사회등 제반분야에 걸쳐 77개의 공약을 내걸었다.구체적인 세부사업으로는 모두 1천2백26건이다.이 가운데는 냉엄한 국제환경,현실적 어려움등으로 이미 「공약」이 된 것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계속 추진되고 있다. 공약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치◁ 깨끗한 정치풍토조성과 행정개혁이 주요골자다. 깨끗한 정치구현과 관련,김대통령은 『재임중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자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를 단행,공약대로 「윗물맑기운동」을 실천했다.청와대예산부터 줄이고 식단을칼국수로 바꾸는등 솔선수범을 보였다.두차례의 재산공개파동으로 국회의장·대법원장을 비롯한 고위직인사들이 상당수 옷을 벗었다.비위로 파면·해임·면직된 공무원도 1천3백63명이나 됐다.이는 공직자들의 옳지 못한 부의 축적,특히 「검은 돈」과의 연결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약대로 부정방지위원회도 설치돼 부패를 조장할 소지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과감히 수술했다.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청와대주변 「안가」철거및 시민공원조성,지방청와대의 시민편의시설로의 전환,안기부·기무사의 지방조직 대폭축소등 권위주의잔재도 없앴다.군인사비리및 율곡사업비리 감사를 포함한 성역없는 사정도 같은 맥락이다.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된 것도 과거정권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95년이내 실시」약속은 여야합의에 의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정해졌고 지방화시대에 맞게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는 공약도 곧 여야협상을 통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행정쇄신을통한 능률행정,즉 「작은 정부」약속은 문화부와 체육부,상공부와 동자부의 통폐합을 비롯해 경제기획원등 부처별 직제축소작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 정치개혁입법은 지난 1년을 허송세월했고 아직까지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다.이와 함께 행정개혁달성을 실현하기에는 관료체제의 벽이 여전히 두껍다.공직사회도 사정태풍의 여진 탓인지 아직까지 「복지불동」이다.무엇보다 정치권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제◁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건전한 정치풍토와 경제질서조성을 명분으로 내건 실명제는 바람직한 금융질서의 정착,무자료거래의 여지축소,유통질서의 선진화,기업경영혁신운동의 확산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시행,금융질서의 정상화와 사회형평의 제고를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자율경제정책으로 불리는 행정규제완화도 새정부 출범직후 발족된 행정쇄신위원회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모두 2백45건의 과제를 선정,이 가운데 2백20건은 완료되고 나머지 25건은 올 3월까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경제활성화정책과 관련,30대대기업의 업종전문화를 이뤄냈고 도로·항만시설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을 입법예고하는등 대기업의 투자확대를 적극유도하고 있다.민자유치촉진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중소기업지원에 대해서도 경상경비절감분과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1조8천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자금난완화를 위해 법인세·소득세의 20∼40% 경감,긴급자금 1조9천억원 지원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또 신농정은 UR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청와대에 농수산수석실을 신설했고 대통령직속 자문기관인 농어촌발전위원회도 이미 설치돼 종합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농지거래에 관한 규제도 완화됐고 농어촌정비법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땅값은 지난해 1∼9월에 5.9%가 하락,부동산투기근절의 이정표를 세웠다.노사관계에 있어서도 지난해 1백44건의 분규가 발생,전년도의 2백35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또 지난해 무역수지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흑자경제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물가인상률이 5.8%였고 올해도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물가를 2년안에 3%수준으로 안정시킨다」는 공약은 이미 한계를 넘었다.금리 한자리수 실현과 은행문턱을 낮춘다는 것도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쌀개방을 안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사회·문화등 기타◁ 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입시지옥해소와 인간중심의 교육을 위한 개혁,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의 실현으로 요약된다.하지만 건강한 사회와 관련된 공약은 성격상 단시일안에 이뤄지기 힘들다.특히 최대이슈인 맑은 물공급대책은 낙동강오염사태로 강한 불신마저 받고 있다.교육개혁도 마찬가지다.교육재정을 98년까지 GNP대비 5%로 끌어올리고 사학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우리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성격을 규명한 것과 93년을 「민족사복원의 원년」으로 정해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립한 것은 문민정부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직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4·19묘역 참배,광주문제해결을 위한 특별담화등은 전자와 관련된 것이고 구총독부청사 철거,임시정부요인들의 유해봉환,범국민적 광복50주년 기념사업등은 후자에 해당되는 사항들이다. 군내 부조리일소와 「하나회」해체등 군인사개혁을 통해 군이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한 국민대화합조치도 실천됐다.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등 4만1천1백81명에 대한 사면복권,공안사범 5천5백66명의 특별가석방,법령·제도개선을 통한 5백만여명의 전과말소,2백30명의 지명수배해제및 자수자 1백2명에 대한 관용,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학생운동 관련 제적생의 재입학허용(85개대 2천46명)등 화합조치를 단행했다.
  • “신경영 감명 깊다”“씁쓰레하다”/삼성의 공무원연수 득실은

    ◎“국제화 실상 잘배웠다” 긍정 평가속/일부 연수생 “기업 이익만 대변” 혹평 삼성그룹에서 연수를 받은 공무원들 간에 뒷얘기들이 많다.『기업이 무섭게 달라졌다.잘 배웠다』는게 대체적 반응이다.보수성향을 지닌 대부분의 관리들이 긍정적인 평가에 결코 인색하지 않다.그러면서도 『씁쓰레하다,자존심 상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때문에 삼성은 마음이 편치 않다.각 분야의 관료들에게 모처럼 기업으로서 할 말을 속 시원하게 뱉어놓았지만 혹시나 앞으로 되돌아올 부메랑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중앙부처의 1∼4급 공무원 1천50명을 세차례에 걸쳐 용인에 있는 삼성그룹 인력개발원에 보내 2박3일간 「산 경험」을 터득하도록 하고 있다.나머지 4백50명은 3월7∼12일 럭키금성과 코오롱에 보내 마찬가지로 합숙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보수적인 관료집단으로 하여금 관보다 앞서가는 민간 기업의 변화와 개혁을 직접 보고 깨우치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삼성 역시 고심끝에 공무원의 연수를 받아들였다.각종 인허가와 정책 결정권을 쥔 고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자칫 언행에 실수가 있을경우 뒤탈이 우려되고,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반대의견도 적지 않았다. 삼성은 연수생들에게 이건희회장이 추구하는 질위주의 신경영전략과 『처자식을 빼고 모두 바꿔야 한다』는 신사고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공무원들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강의와 현장견학에 숨 돌릴 틈이 없었다. 그 결과 공무원들은 국제화의 실상과 국가경쟁력,기업의 혁신,신한국인상 등을 보다 명확히 깨달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은 『그들의 신경영이 성공하길 바라며,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민·관이 따로 없음을 강조했다.또 『기업이 경제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반성도 나왔다. 그러나 기업의 이윤추구만 강조하는 내용이 많았다는 비판도 있다.특히 회장 비서실 배종렬부사장의 강연이 일부 파장을 낳고 있다.배부사장은 공무원들의 구태의연한 자세와 지나친 행정규제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된다며『알지도 못하면서 뒷다리만 긁고 있다』고 비판했다.과거의 정책 가운데 경제력 집중 억제책과 지난 90년 이회장이 전경련을 대표해 직접 발표한 5·8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조치 등을 대표적인 실정으로 꼽았다. 배부사장은 국가를 망하게 하는 4대 요인으로 ▲하향평준화된 교육체제 ▲금융부문의 낙후 ▲언론의 횡포 ▲사이비 학자를 꼽기도 했다.물론 이런 지적이 틀린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응은 제 각각이다.『일리가 있다』는 쪽보다 『문제가 많다』는 쪽인 듯 하다.한 1급 공무원은 『자기반성은 전혀 없이 기업의 이익만 대변했다』고 꼬집었다. 정부정책의 경우 기업이 중시하는 효율성도 잣대가 되지만,중소기업과 서민을 배려하는 공평성과 공익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심지어 『삼성의 신경영 이면에는 그룹이 처한 유무형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의도가 있으며,이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술에 불과하다』는 혹평도 있다. 이때문에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민간 기업의 강사를 모셔다 각 그룹의 신경영 및 혁신 우수사례를 모아 소개하는 것이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의 공무원 연수는 23일로 끝났다.그들이 공무원들처럼 『실보다 득이 많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지 궁금하다.
  • 교개위 과제와 역할(교육 개혁해야한다:20·끝)

    ◎도덕적 인간육성에 「세계화 교육」 접목/학교·정부·국민 합심… 교육재정 확충을/입시위주 탈피… 21세기 흐름 대비토록 『문민정부 교육개혁의 성패여부는 바로 개혁에의 실천의지에 달려 있다.5·6공 때에도 교육개혁의 목소리가 드높았고 지금과 같은 실제 추진과정도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은 실천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달초 25인의 위원을 선임하고 공식출범한 교육개혁위원회의 이석희위원장이 취임 첫날 기자회견에서 교육개혁 추진의 핵심을 짚은 말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그 어느때 보다도 널리 형성되어 있는 교육개혁은 이제 탁상공론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나라의 백년대계인 교육개혁은 대통령이나 교육개혁위원회 또는 교육부등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모든 국민이 동참,동행해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하면 교육을 수행하는 3가지 큰 기둥인 학교·가정·정부가 교육발전을 위해 새로운 개혁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구체적인 개혁작업을 펴나가야한다는 지적이다. 새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각 분야에서 숱한 개혁작업을 벌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게 사실이다.그러나 교육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만한 성과가 없다. 최근들어 세계화·국제화를 지향하면서 가장 낙후되어 있는 분야가 바로 교육부문이라는 지적이 세차게 제기되면서 교육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대한 국민여론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또한 통치권 차원에서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사안임을 절감,교육개혁위원회를 공식출범시켰고 대학을 중심으로한 일선 교육계에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의 본격적 추진만 남아있다. 반세기 가까이 우리 교육은 경제를 키우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성장·발전제일주의식의 의식이 팽배해 절차나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그릇된 풍조가 형성되었고 이같은 관행때문에 가장 피해를 본 분야가 바로 교육부문이다. 우리 교육에서 가장 심각한 폐해로 지적되고있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이 시정되지 않고서는 21세기의 시대조류를 뒤따를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져 가고 있다. 유해돈서울시교육청부교육감은 『앞으로 교육개혁의 방향은 도덕적·창조적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 본래의 목표와 세계화·국제화라는 현실적 목표를 조화시키는 데에 중점이 두어져야 한다.교육개혁은 곧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일선교사나 행정지원자·가정·사회 모두가 변해야 한다.즉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한남대 설성수교수(경제학)는 『지엽적으로 현행 제도개선에만 집착할게 아니라 먼 장래를 내다보아야 한다.바둑에 비유하자면 교육개혁은 「묘수찾기」보다는 「초반포석」단계라 할 수 있다』면서 교육 각 부문에서 개혁을 착실히 진행하되 결코 당장의 가시적 결과를 요구하는 여론에 떠밀려 서두르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교육개혁에의 기대가 큰만큼 각계각층에서 백가쟁명식 견해가 분출하고 있는게 최근의 현실이다. 이 가운데 정부는 특히 교육재정확충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투자없이 교육의 내실화를 겨냥하는 것은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는일에 다름아니다. 교육개혁 부문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또한 국민적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고 기대 도 높다.이번이 아니면 교육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찾을 수 없다. ◎전문가 의견/송순/“교육계의 자발적 의식개혁 중요”/「실무협력위」 두어 관련부처 이견 조율/의견수렴 통로로 「국민제안창구」 개방 오는 25일이면 변화와 개혁을 국정목표로 한 문민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되지만 교육개혁위원회는 지난 5일에서야 공식발족해 다소 출발이 늦은 감이 있다. 교개위 발족이 이처럼 늦어진 것은 교육개혁작업이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일이 선결문제였기 때문이다. 개혁작업의 시간적 우선순위에 있어 과거정리를 위한 개혁을 먼저 추진한뒤 교육개혁과 같은 창조적 개혁을 본격화한다는 취지에서 교개위가 이제야 출범한 것이다. 「교육대통령」을 지향하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를 믿는 국민들은 교개위에 많은 기대와 요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일부에서는 5공때의 교육개혁심의회와 6공때의 교육정책자문회의에 견주어 그 실효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기필코 교육개혁을 이룩해야 할 가장 절박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미국도 최근들어 경쟁국들에 뒤지고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 교육에 기인한다고 인식한데다 교육기반이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판단해 클린턴 대통령마저 「국가의 위기」를 선언,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국가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보면 개인의 자아실현,사회질서와 규범확립,국가발전을 위한 창조력 배양등 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다하지 못해 「교육의 황폐화 내지 부재」라고 까지 일컬어질 정도로 절박한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그러므로 이번에야 말로 획기적이고도 혁신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 교개위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과거의 교육개혁 관련기구들이 무엇때문에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지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 과거 교육개혁의 문제점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대별할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으로는 당시 교육개혁에 대한 정부의 실천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육개혁이 정치사회적 상황의 부수물 내지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만 인식되고 위로부터의 제도개혁에만 치중한 나머지 개혁의 주체인 일선 교육계의 자발적인 의식개혁과 참여가 극히 낮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에 교개위를 발족시키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1급 공무원을 실무위원으로 하는 실무협력위원회이다. 과거에는 여러 부처와 관련되는 교육개혁안이 해당부처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여과시키지 못함에 따라 실행단계에 가서는 관계부처의 저항을 받는등 실질적으로 추진이 안되는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미리 막기 위해 실무협력위가 설치된 것이다. 즉 실무협력위는 교개위가 채택해 대통령에게 건의한 개혁안이 관계부처의 협의조정을 거쳐 범정부적으로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보완하는 일을 맡는다. 다음으로 교육현장의 의견을 개혁실무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교개위 사무국내에 「교육개혁 국민제안창구」를 설치하고 있는 점이다. 종전에는 위로부터의 개혁의지에만 따라 교육개혁을 시도했기 때문에 교육의 으뜸 주체인 교육현장의 자율적인 개혁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또다른 획일성과 경직성을 초래했던 것이다. 국민제안창구는 역시 이전에는 없었던 기구로서 아래로부터의 의견수렴통로를 개방하고 국민 모두에게 교육개혁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실천의식을 동시에 갖게 하는 것이다. 이렇듯 새로 발족된 교개위는 그 어느때보다도 교육개혁을 실질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이제까지 진행된 다른 개혁작업에서도 경험했듯이 교육개혁도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참여자이자 실천자가 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개혁안이 마련되더라도 당초의 목표를 달성할 수없다. 현행의 파행적인 교육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훌륭한 교육개혁안이 마련되고 그 개혁안이 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실험실까지 일선 교육현장에서 내실있게 구현되기를 기대해본다.
  • 포철·코오롱/「2통」지분 16%­14%합의/오늘중 최종안 도출가능

    ◎“역할분담으로 경쟁 벗어나 공존” 제2 이동통신 지배주주 선정을 위한 포철과 코오롱 간의 합의가 임박했다. 포철의 권혁조사장과 코오롱의 송대평사장은 21일 만나 어느 쪽이 지배주주가 되느냐에 상관없이 지배주주와 차주주의 지분을 각각 16%와 14%로 합의,전경련 조규하부회장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철은 지난 주말 코오롱에 『지분 차이를 1% 정도로 줄일 용의』를 제의했고,코오롱은 포철에 『기술과 자본은 포철이,경영은 코오롱이 맡자』는 역할분담 안을 제시했었다.이로써 전경련이 시한으로 제시한 22일 하오 5시까지 양사의 합의안 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철과 코오롱의 경영진은 지난 19∼20일 연이어 만나 『과거의 경쟁적 입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공존을 위해 협력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었다.일요인인 20일 양사는 전경련 조규하부회장의 중재로 밤 9시부터 10시 50분까지 롯데호텔에서 만났다.포철에서 정명식회장·조말수사장·권혁조사장이,코오롱에선 이동찬회장·이웅렬부회장·송대평사장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조부회장은 『늦어도 23일 아침까지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제1 주주와 제2 주주의 지분을 합해 30%를 넘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조사장과 이부회장은 토요일인 19일 접촉에서 합의안 도출을 위한 서로의 복안을 밝혔었다. ◎「2통」 협상 어디까지/양사총책 최근에 매일 접촉/정­이회장 단독회동 “초읽기” 제2 이동통신의 막바지 협상에 「조말수­이웅렬의 핫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두 사람이 다 양사의 총책인 점을 감안할 때,금명간 정명식·이동찬 회장이 단독으로 만나게 되면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포철의 조사장과 코오롱의 이부회장은 지금까지 단독으로 세차례,합동으로 한차례 등 모두 네번이나 만났다.전경련의 합동 구두심사가 시작되기 이전 서로 상대방을 방문해 2차례,최근엔 19∼20일 연속으로 만났다. 전경련의 심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일.조사장은 이부회장에게 『코오롱도 이제 우리와 관계를 갖도록 하자.지분 차이는 1% 정도까지 좁힐 수 있다.전경련의 심사결과가 6대3으로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설득했다.이에 이부회장은 『이제는 경쟁적 입장이 아니라 공존을 위한 협력적 입장이다.기술과 자본은 포철이 앞서고 민영화 취지나 경영 측면에선 우리가 적합하지 않느냐.장단점을 상호 보완해 효율성을 높이자』고 말했다. 이튿날 밤 전경련의 조규하부회장이 주선해 양사의 최고위층 3명씩 모두 6명이 만났다.이 자리에서 조부회장은 최종현회장이 24일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을 밝히고 양사의 자율합의 시한을 통보했다.그는 『25일 공식 발표한 뒤 26일 체신부에 통고하겠다.컨소시엄 규모는 전경련 회원사 1백60개,중소기업 1백개 등 총 2백60개사로 구성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라고 설명했다.
  • 「쓰레기 줄이기」 시민 연대기구 발족

    ◎서울Y·주부교실 등 17개단체 참가/환경보전운동 공동 전개 다짐 깨끗한 자연환경 지키기 운동에 앞장서온 17개 시민단체가 16일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결의문을 발표하는등 본격적인 자원 재활용운동을 공동 전개키로 다짐,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YWCA와 환경운동연합·전국주부교실중앙회·환경과 공해연구회등 17개 단체가 주축이 된 이 기구는 지난해 연말부터 세차례에 걸쳐 연속 모임을 갖고 자원재활용 운동을 공동 논의해왔다.그 결과 단체별로 환경운동을 펼칠 경우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비능률적이라는데 의견이 일치돼 앞으로는 단체간에 연계성을 갖고 정보를 교환하며 연대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위원회가 올해 주요 사업으로 손꼽는 시민운동은▲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포장쓰레기 줄이기 ▲우유팩을 유리병으로 바꾸기 ▲일회용품 안쓰기 ▲재활용제품 사용확대 ▲소각로설치 억제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시민운동 전개등이다. 이들은 특히 소각로 설치억제와 관련,쓰레기문제 해결에 대한 주민의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토록하는 한편 쓰레기 정책을 소각우선에서 재활용 우선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분리선별 시설의 설치를 촉구할 방침이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위원회 실무자인 서울YWCA의 박영숙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쓰레기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시민과 단체들의 큰 동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내년 쉬는날 모두 67일/올보다 하루 많아… 설4일­추석3일 연휴

    을해년인 내년의 연중 쉬는 날은 모두 67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연구단지의 천문대가 16일 발표한 내년의 월력을 보면 95년은 일요일 53일과 신정·설날·추석연휴 포함한 법정공휴일 17일을 합해 총 공휴일수는 모두 70일이나 이중 신정연휴의 하루(1월1일)와 석가탄신일(5월7일),추석연휴의 하루(9월10일)등 3일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노는 날은 67일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실제 공휴일 66일에 비해 하루가 많은 것이다. 내년 휴일 가운데 4일 연휴는 일요일과 3일간의 설연휴가 이어지는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한번이고,3일 연휴는 추석연휴와 일요일이 이어진 9월8일부터 10일까지이다. 또 이틀연휴는 신정(1월1·2일)과 제헌절(7월16·17일),크리스마스(12월24·25일)등 모두 세차례다.
  • 농산물·서비스료 줄줄이 올랐다/대파 1년새 40배 뛰어

    ◎이­미용·세차료 설전후 20% 인상 연초 각종 공공요금과 공산품가격의 무더기 인상에 이어 설날을 전후해 채소와 과일등 농산물가격과 이·미용료와 대중 음식값등 서비스요금까지 덩달아 올라 연쇄적인 물가상승 파동이 일고있다. 특히 농산물등 생필품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은 15일의 택시요금인상등 공공요금,신학기 교육비의 인상과 맞물려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15일 서울 남대문시장과 가락동농수산물시장등 주요 시장상인들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의 소비자 가격의 경우 대파는 설전에 1단에 1천원하던 것이 2천8백원으로 올랐고,풋고추 1근이 2천5백원에서 3천5백원으로,양배추 1포기가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귤 한상자가 1만9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각각 오르는등 연초보다 대부분 30%에서 3배정도 올랐다.특히 대파는 올들어 재배면적이 크게 줄고 일부 산지의 작황이 나빠 부산인근지역등 일부 산지값이 밭떼기로 지난해 봄 평당5백원 하던 것이 40여배나 뛴 2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파값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또 설날을전후해 각종 서비스요금도 크게 올라 서울 여의도지역 사우나내 이발요금이 설을 지난 직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20%가량 인상된 것을 비롯,서울 중구등 시내 중심가 미용실의 커트요금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의 이·미용료가 같은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또 남자구두 1켤레를 닦는데 1천원 하던 것이 설날 직전 1천5백원으로 50%나 대폭인상됐다. 이와함께 대중 음식값도 올라 서울 지역의 경우,설렁탕값이 대부분 4천원에서 4천5백원으로 인상됐다.이밖에 차종에 따라 7천∼8천원하던 세차요금도 최근 8천∼9천원으로 인상됐으며,안마요금도 통상 2만9천원하던 것이 3만5천원으로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20%가량 뛰었다. 주부 차광민씨(50·서울 도봉구 도봉동)는 『하루가 다르게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시장에 오기가 겁이난다』며 『대부분의 생필품 물가가 연초에 비해 2배정도는 오른 것같다』고 말했다.
  •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자가물리치료로 완치 가능

    ◎경희의료원 이용걸교수,“방치하면 수술받아 치료해야”/어깨통증 심하고 뻐근… 50대에 주로 발병/샤워로 근육 푼뒤 하루3회 꾸준히 운동을 날씨가 추워지면 갑자기 어깨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팔운동이 부자연스럽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50대에 압도적으로 많이 생긴다고 해서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이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부위에 붙어 있는 관절낭이 염증을 일으켜 수축되는 현상.관절낭 수축에 따라 팔운동의 진폭이 그만큼 줄어들어 기지개를 켜거나 회전운동을 할 때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퇴행성 성인병으로 분류되는 이 질환은 당뇨병·심근경색증·갑상선질환등을 앓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특히 움츠린 자세로 오랫동안 컴퓨터등 사무자동화기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크게 늘고 있다는게 전문의들의 진단이다.하지만 오십견을 단순히 노화현상으로만 생각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아 평생을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흔이 있다. 최근 국내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견관절(어깨통)클리닉을 개설한 경희의료원 이용걸교수(정형외과)는 『오십견을 방치해둘 경우 결국 수술을 받아 치료하는 길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조기에 자가물리치료를 시행하면 80∼90%는 완치될수 있다』고 밝혔다.이교수는 『기존의 자가요법이 찜질이나 삼각건 고정등의 소극적인 방법에 의존했기 때문에 효과가 적었다』면서 『근육이완제나 수면제등의 투약요법도 오십견 치료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교수가 제시한 새 자가물리치료법은 ▲신장운동 ▲외회전운동 ▲내회전운동 ▲상체 교차운동등 4가지.이 자가요법을 순서대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차례 6주 남짓 꾸준히 실시하면 통증이 완화되고 6개월 이상 장기 시행땐 재발 위험도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 운동은 동작별로 5회 반복해야 하며 운동전엔 샤워등으로 몸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이교수는 권장했다. ■신장운동=아픈 팔을 머리위 까지 똑바로 올리는 동작.온돌방이나 침대에 누워서 맞은편 손으로 아픈팔의 손목관절부를 잡고 가벼운 통증을 느낄때까지 최대한 들어 올린다.직장에서는 책상위에 아픈 팔을 올려 놓고 아픈 팔이 늘어 나도록 의자를 뒤로 이동시킨다. ■외회전운동=아픈쪽의 팔꿈치를 가슴옆에 붙이고 밖으로 회전시키는 동작.가느다란 막대기를 잡고 양쪽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막대기를 천천히 아픈 팔쪽으로 밀어준다.직장에서는 아픈 팔로 문고리를 잡고 몸을 문에서 먼 쪽으로 틀어준다.1백을 셀 때까지 외회전 상태를 유지한다. ■내회전운동=아픈 팔을 등허리위로 붙이면서 올리는 동작.양 손에 수건이나 줄을 잡고 때밀듯 하면서 아픈 팔을 등허리위로 올리도록 한다.1백을 셀 때까지 내회전 상태가 지속되도록 노력한다. ◎상체교차운동=아픈 팔을 반대편 어깨에 닿게 하는 동작.아픈쪽의 팔꿈치를 맞은편 손으로 잡고 아픈 팔을 끌어 맞은편 어깨에 닿게한 뒤 이 상태에서 1백을 세어본다.
  • 원점 맴도는 「낙동강오취」 수사/「상수원오염」 파동 한달

    ◎뚜렷한 원인 못밝혀… 심각성만 확인/세제덜쓰기 등 시민운동 확산 큰소득 신년벽두부터 전국을 들끓게 했던 낙동강 상수원오염사태가 발생한지 3일로 한달이 됐다. 그동안 정부는 수계별 관리청을 신설키로 하는등 「맑은 물 공급대책」을 서둘러 마련했지만 국민들의 기대처럼 과연 수질이 쉽게 개선될 지는 미지수이다. 사건이후 상류댐의 방류량을 늘리면서 수질이 금방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워낙 오염상태가 심화돼 있는데다 갈수기까지 겹친 탓인지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검찰도 사안이 사안인 만큼 그동안 원인규명에 전력을 기울였으나 한달이 되도록 실마리를 풀지 못한채 수사는 원점을 맴돌고 있다.시민들 사이에는 이러다가는 오염원인을 밝히려는 수사가 미궁에 빠진채 「제2,제3의 낙동강오염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91년의 페놀파동 이전상황으로 되돌아갔을 뿐이다.그당시 환경처가 갖고 있던 지도·단속권을 시·도로 이양했다가 이번에 다시 찾아갔으며 특히 하·폐수처리장의 관리권이 환경처로 이관된 것은 더욱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안겨준 가장 값진 교훈이라면 국민들의 젖줄인 우리나라 주요 강들의 오염상태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일깨워 주었다는 점이다.그리고 죽어가고 있는 강들을 하루빨리 살려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켰다는 점이다. 알려진대로 엄청난 양의 각종 폐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채 낙동강을 오염시키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이 단속을 소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도 이를 외면함으로써 강물의 오염을 부추겼다는 반성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결국 이번 사건이 계기가 돼 시민들 사이에는 수질보호에 민·관이 따로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경남문예진흥회(회장 황태조)는 지난달 30일 창원·마산지역 주민 2백여명을 초청,주민들에게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환경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낙동강탐사를 했다.탐사단은 경남대 이찬원교수(환경보호학과)와 함께 금호강에서부터 칠서정수장까지 낙동강을 따라 오면서 오염현장을 확인하고 수질오염방지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탐사에 참가했던 변지현씨(27·창원문학아카데미회장)는 『상류의 오염원을 탓하기 앞서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생활하수줄이기에 주부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온국민이 합성세제 덜쓰기와 농약 덜쓰기등 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료 납부거부운동을 주도했던 「낙동강 수질오염 마·창시민 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양운진·경남대 환경보호과 교수)는 지난달 21일 마산시와 낙동강 수계의 칠서정수장등 모두 25개 지점에 대한 공동수질검사와 민관합동감시단 구성등을 합의했다. 세차장협회 진주지부(지부장 홍순화)는 1일 상오 합성세제를 덜 쓰고 폐수처리장을 정상가동할 것을 다짐하고 남강지키기 캠페인을 벌였으며,함안군 군북면 박곡리 조석래씨(40)등 주민 36명과 밀양군 하남읍 「낙동향우회」회원 1백명도 민간하천감시원으로 자원하는등 환경보호에 너와 내가 따로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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