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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전미라, 윔블던 본선진출 무산

    전미라(26·삼성증권)가 16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970만파운드) 예선 3회전에서 에디나 갈로비츠(루마니아)와 풀세트 접전끝에 1-2로 패해 탈락했다.이로써 전미라는 지난 1997년과 2002년에 이어 세차례나 본선 문턱에서 쓴 잔을 들었고,2002년 US오픈 이후 두번째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도 이루지 못했다.˝
  • 가회동 한옥촌 ‘전통이 웰빙’

    북촌(北村)이 쇠락한 한옥촌(韓屋村)의 이미지를 벗고 고급 주거단지로 점차 탈바꿈하고 있다.고도제한과 한옥보존지구 등 각종 규제에 묶였던 북촌은 개발의 발목을 잡던 한옥을 오히려 주특기로 내세워 ‘살고 싶은’ 한옥마을 조성에 나섰다. 북촌에는 강남에 거주하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외국인들까지 속속 입주하고 있다.미국계 헤드헌터 회사에 근무하는 프랑스인 띠로 필립과 항공우주 엔지니어인 독일인 길레스 프랑크는 북촌의 한옥을 구입해 내부수리를 마친 뒤 한옥에 직접 살고 있다.상당기간 한국에 거주한 이들은 북촌에 매료돼 살 집으로 한옥을 택했다. 3년전 평당 300만∼500만원에 불과하던 땅 값은 평당 700만∼1500만원까지 치솟았다. ●북촌가꾸기사업이 땅값 올려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의 북촌은 가회동과 계동,재동 일대 19만 5000여평을 가리킨다.1930년대에 지어진 도시형 한옥이 주류를 이루는 이 곳은 1977년 이후 각종 규제 탓에 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였다.1983년에는 제4종 미관지구로 지정돼 1층이하의 주택만 지을 수 있었으나 1991년부터는 3층 주택까지 허용됐다. 윤혁경 서울시 도시정비반장은 “1991년 2000여채에 달하던 한옥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900여채로 줄었다.”면서 “지난 2001년부터 북촌가꾸기사업을 전개해 오는 2006년까지 8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302채가 한옥 보존 지원금을 받는 등록한옥에 가입했으며 184채가 개·보수를 마쳤다.또 시는 직접 한옥 22채를 매입해서 소규모 박물관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만들었다. 이런 한옥 개·보수 분위기와 맞물려 북촌의 땅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새집증후군의 반사작용,‘웰빙’분위기로 흙과 나무로 만든 자연친화적인 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한화에서 가회동 31번지 일대에 고급 외인 빌라촌을 지으려 땅을 매입하면서 평당 800만원까지 지불한 것도 이 일대 땅값 상승을 부추겼다. ●고급 주택단지 꿈꾸는 북촌 북촌의 주택 호가는 평당 700만∼1500만원으로 평균 1000만원선이다.평당 1500만∼3000만원에 거래되는 강남구 논현동 일대보다는 싼 편이지만 고급 주택지로 알려진 평창동이 400만∼1000만원선임을 고려하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중앙부동산 윤봉기(57)씨는 “경기 침체로 실거래는 줄었지만 한옥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다.”면서 “덩달아 전세값도 크게 올라서 세입자들은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가회동 11·31번지 한쪽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자택을 비롯,오만·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저 등 고급 주택이 자리잡고 있다.또 전통화랑과 유명 출판사,소규모 공방,문화센터 등이 들어섰다.증·개축된 한옥의 내부시설은 생활편의를 고려해 지어졌기 때문에 실생활의 불편도 줄어들었다.새는 비를 막으려고 지붕에 씌웠던 비닐도 사라졌다.깔끔한 한옥으로 마을의 품격이 높아지자 땅값은 자연스레 상승했다.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조망권과 도심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접근성도 북촌의 가치를 한층 더했다. ●고급 한옥단지 성공 미지수 집값은 상승했지만 고급 한옥단지로 변모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주차장이나 대형 유통시설 같은 생활인프라는 모자란다.시는 정독도서관이나 재동초등학교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이나 실행여부는 아직 미지수다.일단 주차장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정독도서관은 시 교육청 관할이고 재동초등학교는 지하주차장 설치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또 주민들의 대다수는 아직도 한옥보전지구 해제를 요원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서울 북촌 문화·예술 寶庫 북촌은 시민들이 전통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보고(寶庫)이다.가회동은 11,31번지를 비롯 주로 한옥이 밀집해 있고 삼청동길 주변은 갤러리,전통 찻집 등 자연스럽게 문화의 거리로 조성됐다.계동길에는 공방이 많이 들어섰으며 창덕궁 담장 변인 원서동 주변은 옥외생활유적을 볼 수 있다. 전통 한옥을 감상하며 민속자료를 볼 수 있는 가회 박물관에는 민화와 벽사,부적,병풍 등이 소장돼 있다.(02)741-0466.계동에 있는 한옥 민박집 ‘서울 게스트 하우스’는 동백,백합 등 정원을 무기로 시민들을 유혹한다.(02)745-0057.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이며 옻칠 공예분야의 1인자인 신중현씨가 운영하는 옻칠공방도 북촌에서 만날 수 있다.(02)735-5757.조선시대의 화가 오원 장승업의 생가터에는 작은 차 박물관이 세워졌다.동북아의 전통차와 다기,고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02)737-5988.이 밖에도 공방으로는 오죽공방,자수공방,매듭공방,활공방 등이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개방되지 않아 내부를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윤보선가,인촌기념관,백인제 가옥,종친부 등도 북촌 문화권에 포함돼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보존이냐 개발이냐 딜레마 북촌은 개발과 보존이라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북촌의 가치가 상승하는 등 호재가 있었으나 단기 투기세력까지 몰려오는 악재도 발생했다.한옥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가회동 31번지 일대에는 한 투기세력이 한옥 10채를 매입한 뒤 개·보수해 시세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또 지나친 집값상승은 상업지구로 전락한 인사동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북촌문화센터 노경래씨는 “북촌은 거대한 관광자원이지만 주택가이기 때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때문에 작은 문화행사가 주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재산권의 침해를 받으면서 한옥을 보존해야 하는가에 대한 원론적인 논란도 아직까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비싼 동네를 조성하는 것보다는 살기에 쾌적한 동네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향후 대동정보산업고교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면 북촌의 판세에도 또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동산 in]‘청약관행’ 바꾼다

    장롱 속 아파트 청약통장을 다시 꺼내보자.급변하는 청약시장 환경에 맞춰 아파트 청약전략을 점검하고 다시 짜야 할 것 같다.하반기부터 주택공급제도가 확 바뀌면서 청약통장·가입액·보유기간 등에 따라 청약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우선 공공택지 공급 방식이 변한다. 모든 택지를 추첨 경쟁으로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25.7평 초과 아파트 부지는 채권입찰제 도입이 확실시된다.25.7평 이하 아파트는 원가연동제를 통해 분양가 규제가 이뤄진다. ●최고 수혜자는 무주택우선공급 대상 주택공급제도 변화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사람은 무주택우선공급자.청약 1순위 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서 만 35세 이상,5년 이상 무주택가구주는 일단 느긋하게 움직이는 것이 유리하다.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75%에 해당하는 물량이 무주택우선공급 대상자의 몫이다.우선 청약에서 떨어지면 일반 청약에서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 싼 값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다.분양가를 표준건축비와 땅값에 연계해 책정하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다.분양가를 정부가 직접 규제한다는 것이다.택지도 채권입찰제 적용 대상에서 빠진다. 지금처럼 싼값에 택지를 공급받아 저렴한 분양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채권입찰제를 실시하는 25.7평 초과 아파트와 비교해 평당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얘기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차익은 더 커진다.그래서 유망 택지지구 아파트 당첨은 ‘로또 당첨’으로 통한다. 때문에 절대로 통장을 헛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원하는 택지지구 아파트가 나올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판교·동탄 신도시 아파트 공급을 기다렸다가 청약할 것을 권한다. 건교부는 판교 신도시 25.7평 이하 아파트 평당 분양가를 700만∼800만원대로 보고 있다.하지만 분당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당 1400만∼1500만원을 호가한다.판교 등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 시행 전에 청약 국민주택규모 이하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300만원짜리 통장 가입자는 무주택우선공급 대상자와 같이 신도시 25.7평 이하 아파트 청약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무주택우선청약자에게 75%가 배정돼 비록 당첨 기회는 비좁지만 아파트 분양가는 무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싸기 때문이다. 문제는 치열한 청약경쟁을 치러야 한다는 것.무주택우선공급 대상자에 치여 청약기회를 놓친 일반 1순위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할 것이 뻔하다. 청약통장 증액으로 중대형 아파트 청약에 도전하면 치열한 청약경쟁은 조금 벗어날 수 있다.하지만 중대형 아파트 부지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 인상이 필연적으로 따르므로 통장 증액은 판교 등 시세차익이 ‘보장’된 유망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경우만 해당하는 전략이다. 중대형 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청약통장 가입자는 채권입찰제 시행 전에 분양받는 것이 낫다.화성 동탄,고양 풍동 등에 청약하는 것도 괜찮다. ●청약저축통장 가치 올라간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도시 주변 그린벨트를 풀고 공급하는 25.7평 이하 공공 분양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송파 마천지구,강남 세곡지구 등 국민임대주택단지에도 일반 분양 아파트가 40% 정도 들어선다.이중 주공이 내놓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노리면 큰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당장 분양받을 형편이 안되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국민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려 잠시 숨을 고르는 전략도 있다.임대아파트라고 해서 과거 영구임대 아파트처럼 비좁거나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내집 마련의 ‘징검다리’로 이용하기에는 최고다. ●단기 투자는 금물 당첨 이후 입주와 동시에 팔아치워 차익을 얻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분양가 원가연동제 실시와 동시에 입주 후 일정 기간 전매를 규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적어도 3년 보유,1년 이상 거주 요건을 채운 뒤 전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회플러스] 경찰출두 안한 현직판사 검찰 송치

    현직 판사의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수사하던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양천경찰서는 지난달 14일 밤 취중에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일행과 연행된 뒤 진술을 거부하며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현직판사 A씨를 입건했다.경찰은 “조사를 받으라고 세차례나 연락했지만 2주일 이상 출두하지 않아 검찰 지휘를 받아 사건기록을 오는 12일까지 송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 [섬 재테크]영흥도·선재도

    지난 2000년과 2001년 잇따른 연륙교 개통으로 육지화된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는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들 섬은 경기도 시흥-(시화방조제)-대부도-(선재대교)-선재도-(영흥대교)-영흥도로 이어져 육지와 다름없는 곳.연륙교 개통 전후 뜨거웠던 부동산 투자 열기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재테크의 대상이다. 영흥도는 이곳에 들어선 영흥화력발전소 인력 수요를 배경으로 다세대주택과 복합상가 건립 붐이 일고 있다.영흥발전소는 1·2호기가 건설된데 이어 3·4호기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수천명이 달하는 직원 및 건설인력이 상주하고 있다.다세대주택은 발전소 주변 등 30여곳에 이미 들어섰거나 건립중이며 상가도 50여곳에 들어섰다. 다세대주택은 외리 산139·362,내리 290·293번지 일대가 최적지로 꼽히며 실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지어지고 있다.다세대주택 건설이 가능한 부지는 평당 60만∼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상가 대상지로는 외리 909,내리 8(진두선착장 주변)·산132(장경해수욕장 주변)·724번지(십리포해수욕장 주변) 등이 꼽힌다.상가용 부지 거래가는 다소 비싸 평당 100만∼200만원 선이다. 다세대주택이나 상가는 현재 건립된 것만으로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만만찮아 이를 지으려는 투자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다만 경관이 좋은 바닷가 주변 등에 빌라형으로 지어진 다세대주택은 사두었다가 시세차익을 노려볼 만하다. 흔히 러브호텔로 불리는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는 아예 생각지 않는 것이 좋다.이미 20여곳에 들어선데다 옹진군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2년전부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전원주택은 가능성이 풍부하다.다른 섬과는 달리 배를 타지 않고 인천·시흥 일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전원주택용은 경관이 좋은 바닷가쪽이 선호되는데 내리 산307·산282∼283·산184,외리 산64번지 일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안쪽은 내리 산260·산334번지 등이 거론된다.전원주택용은 팬션 부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전원주택용 대지는 바닷가 평당 200만원,안쪽 40만∼50만원,전(밭)은 바닷가 200만원,안쪽 50만∼60만원 선이다.답(논)은 복토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보다 평당 20만∼30만원 가량 싸다.임야는 대체로 전·답보다 경관이 좋지만 건축허가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바닷가 20만∼50만원,안쪽 10만∼20만원이다. 영흥도 바로 앞에 있는 선재도는 섬이 길게 형성돼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전원주택지가 산재한다.대지는 거의 매물이 나오지 않고 전 평당 40만∼70만원,답 20만∼30만원,임야 15만∼20만원에 거래된다.임야중에서도 지목상으로는 ‘임야’지만 실제는 밭인 곳은 건축허가가 쉬워 50만∼60만원을 호가한다.이곳 논은 영흥도와는 달리 거의 평지에 자리잡아 전원주택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상가의 경우 영흥도나 대부도로 가는 큰길가만 투자가치가 있다. 선재도에서 남쪽으로 700m 가량 떨어진 측도는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전체가 9만 6000여평에 불과한 이 섬은 현재 11가구만 살아 무인도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지금은 하루 15시간 가량 물이 빠지는 때만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연도교가 건립되면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장기계획이지만 지난 4월 인천시가 이곳에 유스호스텔과 전망대 등을 짓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글 영흥도 김학준기자 ■영흥·선재도 부동산업소 원주민:032-884-6464대지:032-888-1950영흥:032-886-7143중앙:032-886-9992천지:032-889-8949토박이:032-882-8245현대:032-886-3361형제:032-883-0900고려:032-886-3363굿모닝:032-884-7243대우:032-885-9700 kimhj@seoul.co.kr
  • [MLB] 서재응 3승·최희섭 2루타

    ‘선배 좋고 후배 좋은 ‘윈-윈 게임’이었다.광주일고 2년 선배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승리를 낚았고,후배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2루타를 날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들의 올시즌 두번째 투타 대결이 벌어진 4일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은 한인 동포들의 응원열기로 뜨거웠다.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서재응은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지난달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세차례 도전 끝에 시즌 3승(4패)째를 올렸고,방어율도 4.97에서 4.53으로 좋아졌다. 88개의 공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힐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인 서재응은 올시즌 네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 이내 호투)를 기록했다. 이날 첫번째 대결은 서재응의 승리.0-0이던 2회 1사에서 등장한 최희섭을 바깥쪽에 꽉 차게 들어가는 체인지업과 몸쪽 낮은 직구 등으로 유인한 뒤 5구째에서 143㎞짜리 직구로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시켰다.그러나 최희섭은 5회 두번째 대결에서 웃었다.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가운데로 파고 드는 142㎞의 직구를 받아쳐 총알 같은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최희섭은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을 .248에서 .250로 다소 높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일산 ‘동방의 등불’ 축제

    세계문화유산과 유명 건출물을 등불로 재현한 2004 희망의 빛 축제 ‘동방의 등불’ 행사가 매일 일산호수공원앞에서 열리고 있다.MBC미디어텍 주최,문광부,한국관광공사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27일까지 계속된다. 40여개의 등불 작품들이 한국존,아시아존,세계존으로 구분된 공간에 펼쳐져 있다.첨성대,거북선,석가탑,다보탑 등 우리 문화유산은 물론 스핑크스,타지마할 궁전,만리장성 등 세계문화유산이 등불로 재현됐다.피사의 사탑,에펠탑,오페라 하우스 등의 유명 건축물도 볼거리.6000여개의 소형등으로 만든 홍등거리,샹젤리제 거리도 조성돼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 용 모형.아파트 4,5층 높이를 훌쩍 넘겨 그 규모만으로도 볼거리다.12지신을 화려하게 형상화한 등불로 꾸며진 꼬마 열차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가족들과 이곳을 찾은 전현정(32·경기도 고양시)씨는 “아이들에게 빛은 곧 환상”이라며 “어른들에게는 다소 미흡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이곳에서의 시간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또 “자주 접해볼 수 없는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행사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밤 8시,9시반,11시 하루 세차례 쿵후공연도 즐길 수 있다.사평 소림무술학교의 학생들의 중국소림사 쿵후 시범이 30분 동안 이어진다. 이밖에 촛불로 한반도 지도를 연출하거나 등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또 현장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띄울 수 있는 ‘희망의 우체국’도 행사장 한편에 마련돼 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되며 평일은 새벽 1시,주말은 새벽 2시까지 열린다.입장료는 성인 1만원,청소년 8000원,4세∼초등학생은 6000원이다.20인이상 단체는 20% 할인 받을 수 있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나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한 인터넷 예매는 10% 할인.문의는 02)3143-0194∼6,www.2004againkorea.com.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주택업계 ‘분양원가 공개’ 반대이유

    시민단체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하고 주택업계가 분양 원가 공개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업계는 분양 원가 공개의 부작용으로 공급 감소와 시장경제 논리를 내세운다.청약과열도 우려하고 있다. 분양가를 공개하면 건설업체들이 신규 아파트 공급을 꺼리고,공급이 줄어들면 기존 아파트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정부도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더라도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는 아직 무주주택자가 많아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업계는 아파트값을 인위적으로 통제,시장가격과 분양가격에 큰 차이가 생길 경우 투기 수요에 따른 청약과열 현상도 우려하고 있다.즉,원가공개로 분양가격이 떨어질 경우 시세차익은 고스란히 당첨자에게 돌아가게 될 뿐이라는 것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원가와 무관하게 결정된다.건설사는 주변 시세를 반영,분양가를 결정하고 있다.기존 아파트 시세는 분양가에 영향을 주지만,분양가격이 기존 아파트값을 마음대로 움직이지는 못한다.부동산 업계는 아파트 원가 공개가 시장경제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내세운다. 분양 원가 자체가 기업의 기밀사항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세계적으로 아파트 원가를 공개하는 나라가 없으며,단순 공산품과 달리 원가 공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지역간 분양원가 차이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원가 공개로 인한 민원 발생도 우려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택업계 ‘분양원가 공개’ 반대이유

    시민단체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하고 주택업계가 분양 원가 공개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업계는 분양 원가 공개의 부작용으로 공급 감소와 시장경제 논리를 내세운다.청약과열도 우려하고 있다. 분양가를 공개하면 건설업체들이 신규 아파트 공급을 꺼리고,공급이 줄어들면 기존 아파트값은 더 오를 수 있다는 논리를 편다.정부도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섰더라도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는 아직 무주주택자가 많아 공급 물량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업계는 아파트값을 인위적으로 통제,시장가격과 분양가격에 큰 차이가 생길 경우 투기 수요에 따른 청약과열 현상도 우려하고 있다.즉,원가공개로 분양가격이 떨어질 경우 시세차익은 고스란히 당첨자에게 돌아가게 될 뿐이라는 것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원가와 무관하게 결정된다.건설사는 주변 시세를 반영,분양가를 결정하고 있다.기존 아파트 시세는 분양가에 영향을 주지만,분양가격이 기존 아파트값을 마음대로 움직이지는 못한다.부동산 업계는 아파트 원가 공개가 시장경제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내세운다. 분양 원가 자체가 기업의 기밀사항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세계적으로 아파트 원가를 공개하는 나라가 없으며,단순 공산품과 달리 원가 공개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지역간 분양원가 차이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원가 공개로 인한 민원 발생도 우려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동탄’지구 아파트 청약 전략 어떻게

    택지지구 아파트에 채권입찰제가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 화성시 동탄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동탄지구는 미니신도시로 개발되는 데다 서울과 거리가 가깝고 배후 수요도 풍부해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그러나 판교라는 ‘초(超) 블루칩’이 대기 중이어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수도권 거주자라면 판교만 기다리지 말고 동탄을 노리라고 조언한다.만약 당첨이 되면 좋겠지만,그렇지 않아도 판교에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탄 다음달 분양 분양가 책정 문제로 분양일정을 잡지 못했던 동탄지구내 시범단지 아파트가 이르면 다음달 18일 동시 분양될 전망이다.동탄 시범단지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는 한화건설,월드건설,현대산업개발 등 11개 업체로 이들은 모두 5306가구를 분양하게 된다. 한때 동시분양이 아닌 블록별 개별 분양방식도 검토됐으나 최근 참여업체들의 회의 끝에 동시분양에 모두 참여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이들은 사업승인은 개별적으로 받더라도 분양승인은 동시에 접수할 계획이다.개별분양보다 동시분양이 붐 조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판교신도시와 비슷한 총 273만평 규모로 594만평인 분당신도시의 절반 수준으로 조성된다.아파트는 임대 1만624가구를 포함해 총 3만 26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중대형은 동탄,판교는 중소형이 많이 남는다 택지지구 채권입찰제가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동탄지구는 적용되지 않는다.대부분 이미 택지가 공급됐기 때문이다.그러나 판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중대형 수요자는 동탄을 노리는 게 좋다.채권입찰제가 판교에 적용되면 전용면적 25.7평 이상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50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채권가격만큼 주택업체가 분양가를 높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동탄의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당초 시민단체는 평당 500만원 이하를,화성시는 600만원 이하를,참여업체는 700만∼750만원선을 주장했다.인근 아파트의 시세는 평당 800만원대인 데다 택지지구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 분양받아도 평당 1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판교는 동탄에 청약을 했다가 떨어진 후에 청약해도 늦지 않다.특히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판교가 투자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정부안대로라면 판교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에 대해 원가연동제가 적용될 전망이다.이 경우 땅값과 표준건축비,적정이윤을 감안해 분양가를 책정하는 등 규제가 이뤄진다.따라서 주변 아파트와의 시세차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세상에 이런일이]무기여 잘있거라

    |방콕 연합|딸을 성폭행하려 한 40대 중반의 말레이시아 남성에게 45년 징역형이 선고됐다.18일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형사법원은 자기 집에서 14살 된 친딸을 세차례나 성폭행하려 한 40대 중반의 남성에게 45년 징역형과 함께 곤장 9대를 치라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이 남성이 딸에 대해 3번 성폭행을 기도했기 때문에 한번에 15년 징역형과 곤장 3대씩 모두 45년형과 곤장 9대를 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의 친딸 성폭행 미수 사실은 딸이 직접 지난달 말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다.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지난 4일 이 남성을 체포했다. 이날 판결을 내린 여성 판사는 보호자인 아버지가 친자식에 대한 성폭행 기도범으로 돌변했다고 개탄하면서 경찰에 아버지의 성폭행 기도 사실을 신고한 딸의 용기가 가상하다고 칭찬했다.
  • 미셸위 ‘특★ 대접’

    한국계 ‘천재 골퍼’ 미셸 위(15)가 아마추어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US여자오픈골프대회 예선을 면제 받았다.이에 따라 마스터스에 도전할 기회도 잡게 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7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사우스하들리에서 개막하는 올시즌 US여자오픈 본선에 미셸 위를 특별 초청한다고 25일 밝혔다.USGA는 US오픈과 US시니어오픈에 아마추어 선수를 특별 초청한 적이 세차례 있지만 US여자오픈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이로써 미셸 위는 예선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며 어렵사리 본선에 오른 뒤 공동 39위를 차지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USGA에 따르면 올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1타차로 컷오프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데 이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4위,미켈롭울트라오픈 공동 12위,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공동 19위를 기록한 미셸 위의 성적을 LPGA 상금으로 환산하면 랭킹 28위 정도로,이는 US여자오픈에서 예선을 면제받는 상금 상위 35명 이내다. 한편 US여자오픈 예선을 면제받은 미셸 위는 우승자에게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지는 남자대회인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부실기업 매각 지연 ‘희비 교차’

    ‘매각의사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주가도 안 좋은데 천천히 팔렸으면 좋겠어요.’ 매각을 앞두고 있는 부실기업들의 반응이다. 급류를 타던 부실기업 매각작업이 최근들어 주춤해지는 양상이다.노조의 인수전 참여논란과 주가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채권단-기업 미묘한 신경전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 채권단이 매각의사가 없는 게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한다.반면 어떤 기업은 채권단이 좀더 신중하게 매각에 접근,헐값매각 등을 막아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입장에 따라 채권단과 해당 기업간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쌍용건설은 자산관리공사가 지분을 가진 매각대상 기업 가운데 노른자위 기업으로 꼽힌다.지난해 매출 1조 327억원에 순익은 1629억원을 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워크아웃(기업회생작업) 졸업을 시킨 후 매각에 나서야 한다.그러나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쌍용건설 측은 답답해하고 있다.매각은 고사하고 워크아웃 졸업도 아직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지분 20.07%를 가진 우리사주조합이 KAMCO가 보유중인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상태여서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할 가능성이 큰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과거 고합의 석유화학부문에서 떨어져 나온 케이피케미칼은 채권단과 우선협상자인 호남석유화학이 인수가격 문제로 마감시한을 31일로 연기했다.지난달에 이어 두번째이다. 대우조선해양도 매각보다는 해외 GBR(주식예탁증서)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대주주를 찾을 전망이다.1조원대로 예상되는 인수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도 매각주간사를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KAMCO의 담당자들이 모두 바뀌어 매각작업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기업의 매각작업이 늦어지면서 일부에서는 기업은 채권단이 주가나 배당소득의 단맛에 빠져 매각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헐값매각은 막아야 매각대상 기업들 중에는 매각작업에 좀더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자칫 서두르다가 시세차익을 노린 펀드에 기업이 팔리면 기업회생이라는 본래 목표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입장은 대우건설이나 대우조선해양,대우인터내셔널 등도 마찬가지이다.기업 경영보다는 기업이 보유중인 현금이나 주가차익만을 노린 인수합병(M&A)을 막아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일부 기업은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매각작업의 연기를 은근히 바라는 경우도 있다.최근의 주가약세는 이들에게 우군인 셈이다.주가가 낮은 상태에서는 채권단도 매각작업을 서두를 수 없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제는 경제다(上) 정책 추진력 높여라

    노무현 대통령의 업무 복귀는 정치 못지않게 우리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내수 부진과 고유가 등 대내외적인 악재와 정책의 불확실성 등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휘청대는 우리 경제의 시급한 현안과 경제의 현주소,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세차례에 걸쳐 조명해 본다. ●현안 처리 시급하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의 펀드멘털이 괜찮다고 강조해왔다.하지만 수출로 근근이 버텨온 우리 경제가 고유가와 중국 쇼크,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외생변수인 트리플 악재로 휘청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경제계에서는 대외 악재에 견딜 수 있는 강도높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의욕적으로 마련된 시장개혁 등 경제정책들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17대 국회 개원과 노 대통령의 탄핵 심판 등으로 표류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6월 국회 개원과 함께 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관련 부처들의 법 제정·개정안 제출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사모펀드 활성화 및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등을 골자로 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중소기업의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등은 시급한 현안들이다.특히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은 외국자본의 국내 기업 잠식을 막을 수 있는 데다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신규 고용인원에 대해 1인당 1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도록 하는 고용증대특별세액공제제도 서둘러야 하고,한투·대투 및 대우종합기계 매각,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등도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져야 한다.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다 뒷전으로 밀려난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동북아중심국가 건설 로드맵 등 중장기 추진 비전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쟁점도 적지 않다 부처간의 논의가 끝나지 않았거나 시각이 다른 정책들은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예가 시장개혁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공정위가 추진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금융계열사의 의결권 행사 제한 등은 재계와 공정위,공정위와 재경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공정위는 일단 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하고 관련 부처의 의견수렴에 들어가기로 했지만,재경부는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행사 제한은 외국 자본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노출시키는 꼴이 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법은 명확한 정책기조 정립 지금까지 각종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지 못한 데는 정부의 정책 기조 및 방향이 명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재벌정책만 하더라도 정부와 재계,청와대 등의 시각이 각기 달라 혼선만 초래했다.성장·분배 논쟁도 정책 추진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해왔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정부측은 성장을 통한 개혁을 주장한 반면,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일한 만큼 대접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배논리로 맞서왔다.따라서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로 각종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만큼,노 대통령이 향후 정책적 방향과 노선을 분명히 설정해야 또다른 소모적인 논쟁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세차례 척추수술 이겨내고 18일 전시회 김흥수 화백

    “죽었다가 다시 깨어났습니다.그 기념으로 전람회를 갖게 되었지요.건강은 60% 정도 회복한 것 같아요.” 김흥수 화백은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으로 꼽힌다.그는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바지를 여전히 즐겨 입는다.그것도 형형색색의 물감이 잔뜩 묻어 있다. 그는 최근 45살 연하의 부인(장수현씨)과 다시 새로운 ‘로맨스 그레이’의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기념으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관훈동 윤갤러리에서 ‘김흥수 화백 소품 기념전시회’를 연다.2002년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척추 수술 끝에 마침내 병상에서 일어나 다시 작품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특히 99년 드로잉전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여서 화단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다.주변에서는 장수현씨가 김 화백의 예술혼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한다. 김 화백은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저질렀다.”고 밝혔다.평소의 열정적인 투지와 기백,끊임없는 탐구적 자세로 다시 돌아왔단다.아직 건강이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소풍가는 날을 앞둔 아이처럼 신나는 목소리였다. “작품 만들기는 지난가을부터 시작했지.처음에는 30분 정도 작업을 했으나 나중에는 세 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었어.사랑하는 아내의 도움은 말할 것도 없지.” 일상을 포기할 정도로 건강을 잃었다가 다시 일어섰다는 그는 “삶의 의욕을 자각하니 역시 살 만한 것이 아니냐.”면서 “두번 다시는 작품을 만들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더욱 부지런하게 살아볼란다.”며 웃었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씨는 이번 전시와 관련,“마치 파블로 피카소만큼이나 숱한 화제를 뿌린 그의 예술과 인생은 여전히 우리 대중들에겐 화려하다.”면서 “언제나 정확한 데생과 풍부하고 세련된 색채,빈틈없는 구성의 누드연작들은 왕년의 김흥수 전성시대를 떠올린다.”고 의미부여를 했다.그는 또 “김흥수 화백은 회춘했다.그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는 원숙한 누드 신작이 등장한다.노란색 바탕에 정면으로 앉은 여성의 누드를 담은 ‘나를 찾아온 천사’는 병마를 이겨낸 그의 희망을 담았다는 평이다.1919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첫돌 때 잡은 것이 붓이었다.동경미술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할 정도로 뛰어났던 그는 열아홉 살 때 처음으로 누드화를 그리기 위해 동갑내기 처녀의 옷을 벗긴 것이 가장 황홀했다고 평소에 추억담으로 얘기하곤 했다. 1977년 추상과 구상이라는 상이한 화면을 하나로 조화시키는 하모니즘(음양조형주의) 미술의 창시를 그는 선언했다.1990년 파리 뤽상부르미술관,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그의 러브스토리는 아직도 생생하다.지난 1983년 신학기 학생들 중 유독 눈이 띈 여학생이 있었다.종강하던 날,낙원아파트로 학생들을 초청한 김 화백은 그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결국 92년 스승과 제자로 결혼하기에 이르렀다.부인 장씨는 “수(김화백 애칭),당신은 역시 위대한 화가”라고 표현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200 - 200 클럽 간다

    기아의 박재홍(31)이 사상 첫 ‘200(홈런)-200(도루) 클럽’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박재홍은 1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2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3-4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통렬한 역전 결승 2점포를 뿜어 오랜만에 해결사 몫을 톡톡히 했다. 이날 홈런은 의미가 크다.우선 홈런 2개를 보태 시즌 5호 홈런과 함께 개인 통산 200홈런을 터뜨린 역대 10번째 주인공이 됐다.또 지난달 27일 수원 현대전에서 연장 11회 만루포를 날린 이후 침묵하던 홈런포를 2발이나 가동,부담을 훌훌 털어내며 부활의 발판을 놓았다.한숨 돌린 박재홍은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둔 올시즌 목표를 드러냈다.개인통산 200도루도 달성해 국내 첫 ‘200-200클럽’의 문을 열겠다는 것.올시즌 3개를 포함해 현재 통산 도루 184개를 기록,16개를 남겨놓고 있다.올시즌 진기록 달성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박재홍은 ‘호타준족’의 대명사.루키 시절인 지난 1996년 30홈런-36도루로 국내 첫 ‘30-30클럽’을 개설,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후 98년 ‘30-43’,2000년 ‘31-30’으로 무려 세차례나 ‘30-30’을 작성해 이 부문 최고다.2000년 이후 한 해 20개 이상의 도루를 뽑지 못했지만 그의 기량에 비춰 기록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거포 박재홍은 2002년 정성훈과 현금 10억원의 거액을 현대에 내주고 ‘우승 청부사’로 전격 영입됐다.현금 8억원에 마무리 진필중까지 끌어들여 지난해 우승을 넘본 기아는 박재홍의 부진으로 또다시 우승에 실패했다.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00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홈런 5개 등 타율 .250,20타점으로 끌어올렸다.아직도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특유의 손목을 활용한 변화구 대처 능력이 살아났다는 평이다. 한편 12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 LG-SK(문학) 현대-기아(광주) 삼성-한화(대전) 등 4경기가 비로 모두 취소돼 13일 연속경기로 치러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中 맥주시장 ‘열국지’

    중국 맥주시장에서 세계적 맥주 제조업체들이 격돌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총 2358만㎘의 맥주를 생산,세계 전체 맥주생산량의 16.4%를 차지했다.이로써 197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 맥주생산국이 됐다. 소비시장으로는 미국에 이어 2위다.현재 매년 1인당 18ℓ의 맥주를 마시는 13억 인구와 경제 성장으로 소비에 있어서도 곧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합작의 세계 2위 맥주 제조사인 SAB밀러는 지난 5일 하얼빈맥주에 대한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의사를 밝혔다.홍콩에서 거래되는 하얼빈맥주의 최근 종가인 3.23홍콩달러(492원)에 33%의 프리미엄을 더해 4.30홍콩달러(655원)에 70.4%의 지분을 사들이겠다는 내용이다.SAB밀러는 현재 하얼빈맥주 주식의 29.6%를 갖고 있다. 이는 세계 1위 맥주 제조사인 안호이저-부시가 3일 하얼빈맥주 지분 29%를 사들이겠다고 밝힌데 따른 대응이다.안호이저-부시는 중국의 1위 맥주 제조사인 칭다오 주식의 10%도 갖고 있다.안호이저-부시는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미국계 회사다. 반면 SAB밀러는 중국 2위 맥주 제조사인 CRB 주식의 49%를 갖고 있다.SAB밀러나 안호이저-부시 중 하얼빈맥주를 갖는 쪽이 중국 시장,나아가 세계 시장을 지배할 교두보를 마련하는 셈이다. 이번 M&A는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첫번째 적대적 인수합병이다.또 중국 기업의 소유권이 정부가 아닌 주주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수 대상인 하얼빈맥주는 안호이저-부시를 선택했다.하얼빈맥주측은 SAB밀러와 10개월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지만 SAB밀러가 하얼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기술을 이전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하얼빈 당국도 안호이저-부시가 “옳은 전략적 파트너”라는 입장이다.하얼빈맥주는 안호이저-부시와 SAB밀러의 주식을 제외한 41%를 갖고 있는 소액 주주들과 협상할 재정고문을 임명했다. 안호이저-부시도 하얼빈맥주와 경영권 방어 논의를 시작했고 SAB밀러와 같은 제안을 내놨다.하얼빈맥주의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중국 시장내 SAB밀러의 확장에 대응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하에 칭다오의 지분도 늘리고 있다. SAB밀러가 하얼빈맥주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22%의 지분이 더 필요하다.회사측은 8%를 갖고 있는 캐피털인터내셔널,9%를 가진 JP모건측과 협상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인수전이 가열되면서 홍콩 주식시장에서 하얼빈맥주의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30%나 급등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거래사에 주식 떠넘겨 부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김필규)는 11일 중앙종금과 모기업인 동국산업의 임원진이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 퇴출을 피하기 위해 주가조작에 나서고,주식 자금을 거래업체를 통한 우회 대출로 충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사건 발생 6년만이다.중앙종금은 부실이 커져 공적자금 1조 6000억원이 투입됐지만 2000년 11월 최종 부도처리됐다. 검찰은 중앙종금 전 상무 강모(53)씨와 동국산업 이사 이모(51)씨 등 3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주범인 동국산업 전 상무 양모(51)씨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중앙종금 전 대표 안모(62)씨와 동국산업 전 대표 양모(62)씨 등 4명의 경우,적극적인 개입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불구속기소했다. 강씨 등은 중앙종금이 98년 초 영업 재개에 필요한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기 위해 4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고가매수 주문 등을 통해 주가를 3500원에서 5150원으로 올려놓았다.이어 동국산업이 가지고 있던 중앙종금 주식 1700만주를 중앙종금 거래업체인 S사 등 6개사에 팔아 275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하면서 1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중앙종금은 유상증자에 일반인들의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대주주인 동국산업에 850억원을 우회 대출해줘 동국산업이 증자에 들어오도록 한 뒤 중앙종금 거래업체들에 동국산업의 인수 주식을 사도록 했다.중앙종금의 6개 거래업체는 매매 손실만 무려 116억원에 달해 2개사는 부도처리됐다.중앙종금은 이후 대출금 전용,여신남발 등 부실이 누적,2000년 11월 부도처리되면서 주가가 110원으로 폭락,수많은 피해자들을 발생시켰다.또 회생을 위해 1조 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1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해진 상태다. 검찰은 주가조작과 주식 강매에 동국산업 대주주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제2금융권 회사의 영업재개,퇴출 과정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아파트시장 침체 수도권 확산

    아파트 침체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사실상의 거래 중단과 가격 하락으로 얼어붙고 있다.‘10·29 부동산종합대책’이후 몰아닥친 부동산 시장 한파를 보는 듯하다. ●거래 중단,전국으로 번져 신고 지역인 강남·강동·송파구,성남 분당구 등 4곳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끊겼다.‘강남권’ 가운데 신고지역에서 빠진 서초구도 아파트 거래가 활발치 않다. 특히 단기 시세차익과 환금성이 뛰어나 투자 1순위로 꼽혔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거래 중단과 가격(호가)하락으로 투자 메리트를 잃었다. 신고제 여파는 서울,수도권으로 번지면서 실수요자 거래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실수요자가 골라 찾았던 양천구 목동지역도 아파트 거래가 끊기면서 침체에 빠져들었다.분당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매기가 사라졌다.전세 거래도 부쩍 줄어들고 있다. 강남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점휴업상태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투자는 이제 옛말이다.신고제 시행 이후 문의 전화마저 끊겼다.”며 “거래 실종은 비수기를 맞아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3주 연속 하락,급매물 다시 등장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그러나 송파구는 0.48% 하락했다.특히 잠실주공,신천시영,가락시영 등 잠실 저밀도지구 아파트는 한 주간 1.51% 떨어졌다.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16% 하락률보다 높은 0.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고지역에서 빠진 서초지역 재건축 아파트값도 빠졌다.6억 3000만원을 호가하던 반포주공 2단지 18평형이 5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고,3단지 16평형도 4000만원 하락했다. 신고지역인 분당도 0.08%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산본·중동신도시를 비롯해 하남·성남·광명·용인시 등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떨어졌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신고제 시행으로 심리적인 압박감이 커져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아파트 매입을 꺼리고 있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모두 극심한 침체로 빠져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춤추는 기름값… 소비자만 골탕

    정유사들이 석유제품 가격을 인하한 지 1주일도 안 돼 다시 올리는 등 ‘기름값 널뛰기 행진’을 거듭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내 석유값이 정유업계의 편의에 따라 정해지고 주유소 업주들이 자율적으로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유가조정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인상은 잽싸게,인하는 미적미적 정유사들은 지난 6일 정부의 석유수입부과금 및 관세인하 조치에 따라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내린 지 1주일도 안 돼 ℓ당 5∼11원 올렸다.지난달 29일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4∼8원 올렸다가 하루만인 30일 ℓ당 12원씩 내린 뒤 다시 1주일만에 인상 방침을 밝힌 것이다.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느라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가 정부의 부과금 및 관세인하 조치에 따라 내렸지만 이후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해 다시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유업계가 좌지우지 국내 기름값이 요동치는 근본 이유는 정유회사와 주유소가 원칙적으로 시장 상황을 판단해 석유제품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과거에는 정부가 매월 가격 상한선을 발표했으나 지난 97년 1월 석유산업이 자유화됨에 따라 정유회사들이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의 종류별로 국제 가격과 환율 등을 감안해 국내 기름값을 책정하고 있다.특히 정유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K㈜·LG칼텍스정유·현대오일뱅크·인천정유 등 4개사가 지난 2월 중순 1주일 단위로 공장도 가격을 인터넷 사이트에 공표하면서부터 가격변동이 잦아지고 있다. 주유소 판매가격을 업주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는 것도 기름값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정유사와 주유소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회사원 강우암(39·서울 강서구 등촌동)씨는 “주유소들은 정부가 관세인하 방침을 발표했는데도 인근에 위치한 경쟁사들의 눈치만 살피며 석유값을 내리지 않고 있다가 정유사의 인상발표가 나온 다음날 여지없이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면서 “정유사와 주유소 업자들이 담합해 기름값을 수시로 인상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주유소 업자들은 정유사 공장도 가격이 변동한다고 해도 주유소 입장에서는 공장도 가격은 단순 참고사항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LG칼텍스정유 한 업주는 “실제 판매가격은 임대료·시장규모·인근 주유소 숫자·판매량·카드회사와의 제휴 할인·세차 등 부가 서비스 유무 등 주유소별로 처한 경영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면서 “관치시대도 아닌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주유소업주들이 일률적으로 행동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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