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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통장거래 51명 적발

    판교 등 인기가 높은 신도시 개발 지역에서 주택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사고 판 사람들과 거래를 알선한 ‘떴다방’ 중개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경찰청 수사과는 11일 청약통장을 판 강모(46)씨 등 25명을 주택법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웃돈을 주고 이를 산 뒤 수수료를 붙여 되판 김모(44·여)씨 등 중개업자 4명을 구속하고, 허모(34·여)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분양권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중개업자들을 거쳐 통장을 산 하모(45·주부)씨 등 8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생활정보지에 통장을 산다는 광고를 낸 김씨에게 110차례에 걸쳐 1015만원을 넣은 청약통장을 2200여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강씨는 인감도장을 찍어놓은 매매계약서와 양도각서, 위임장,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도 한꺼번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청약통장의 최종 구매자가 분양권을 얻게 될 경우 통장 가입자와 정상적인 매매거래를 통해 주택을 사들인 것처럼 꾸미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강씨의 청약통장은 6명의 떴다방 중개업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9000여만원에 하씨에게 넘어갔다. 중개업자들의 알선과정을 일컫는 속칭 ‘청소’를 거치는 동안 수수료만 7000만원 가까이 붙은 셈이다.‘최종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업자는 2배 가까운 가격으로 통장을 사들인 뒤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붙여 되팔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양권 우선순위자인 나이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자 중에도 불입회수와 금액이 많은 통장일수록 ‘상품’으로 취급됐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임꺽정’ 저작권료 15만弗 北에 지급

    지난 20년간 남한에서 출판돼온 월북 작가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사계절출판사)의 저작권료로 15만달러가 지급된다. 이는 그동안 남한에서 무단 출판된 북측 저작물에 대한 최초의 보상 사례이다. 또 소설 ‘황진이’에 대해 원작 사용료 10만달러에 영화 각색 계약을 체결했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11일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북한 개성에서 열린 북측 저작권사무국, 민족화해협의회와의 저작권 관련 회담에 관한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서 사계절출판사와 저작권자인 홍석중(벽초 홍명희의 손자) 씨는 지난 1985년부터 2005년까지 남한에서 출판된 대하소설 ‘임꺽정’의 저작권료로 15만달러를 세차례에 나누어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더이상 ‘임꺽정’에 관한 저작권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사계절출판사는 이와 함께 저작권사무국과 ‘임꺽정’의 재출간 및 북측의 역사소설, 아동동화 출판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북한은 사상서를 제외한 역사소설, 민담 등을 위주로 한 52종의 도서목록과 우선출판 희망 아동도서 목록을 제안했다. 남북경제협력재단은 또 ▲원작 사용료 10만달러 ▲수익금의 10% 지불 ▲개봉후 1년까지 제3자와 TV드라마, 공연 등의 각색권 양도 불가 등을 조건으로 민족화해협의회와 소설 ‘황진이’의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화 ‘황진이’는 씨즈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북한내 촬영 등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조성원 씨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영화대본은 원작자와의 협의에 기초해 완성할 계획이며,2007년 개봉이 목표”라고 말했다. 작가 홍석중씨와 저작권 사무국은 그러나 소설 ‘황진이’의 남한내 출판과 관련해 어떤 출판사와도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공식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남북경제협력재단을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휘파람’‘반갑습니다’등 음악저작권의 경우 저작권사무국의 위임장만으로 남한에서 저작권 활용이 가능하도록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2만8000가구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2만8000가구 나온다

    올해 첫 도입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1곳에서 2만 8000여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란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에 대해 택지는 감정가로 공급하되 분양가는 원가연동제에 따라 책정하는 것으로 건축비 등 원가가 일부 공개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싸다. 공공택지지구로 입지 여건이 뛰어나고 분양가도 낮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수도권에만 집중돼 올해 수도권에서는 1만 7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판교 신도시 공급 물량이다. 오는 11월 분양되는 판교에서는 1만가구 가량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선보일 전망이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채권입찰제 아파트를 포함,10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판교 외에도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적지 않다. 용인 흥덕지구에서 연말 1836가구가 공급된다. 이달초 주택업체에 택지가 공급됐다.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나온다. 최근 택지가 공급됐으며 대략 2706가구가 분양된다. 판교 분양이 끝난 시점에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도 양주 고읍에서도 2665가구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올해안에 선보일 전망이다.6월에 택지 분양이 이뤄진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청약자격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하지만 무주택자도 똑같은 자격을 받지 않는다. 나이와 무주택 기간 등에 따라 청약순위가 달라진다. 수도권에서는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 가구주에게 최우선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그 다음은 35세 이상 5년 무주택 가구주이다. 일반 무주택자는 그 다음 순위이다. 분양가상한제에 당첨된 사람은 수도권 과밀 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에서는 분양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기타 지역에서는 3년간 금지된다. 또 당첨자는 향후 5∼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이것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은 10년간, 기타 지역에서는 5년간 차등 제한된다. ●판교가 청약 1순위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와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는 판교를 노리는 것이 좋다. 일반 무주택자에 비해 당첨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공급하는 택지지구외 신도시 가운데 판교를 따라갈 만한 입지 여건을 갖춘 곳은 없다. 따라서 판교에 청약한 뒤 떨어지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게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판교 분양 이후에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판교 분양을 앞두고 분양에 나설 경우 청약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교에 앞서 분양되는 주택이 있다면 일반 무주택자로선 고민거리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무조건 시세차익이 난다고 보면 된다.”면서 “35세 이상 무주택자는 판교를 노리되 일반 무주택자는 다른 지역을 공략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의 산증인 ‘야구 기자’

    1989년 7월19일,MBC 청룡과 OB 베어스의 잠실 경기의 공식기록원이던 필자는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판정을 내렸다.1회초 청룡의 2번타자 윤덕규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키며 2루수 어깨를 맞고 옆으로 튀어나갔다. 타자는 당연히 1루에 세이프. 불규칙 바운드이긴 했지만 몸으로 각도만 잘 잡으면 잡을 수 있었던 타구로 생각한 필자는 2루수 실책으로 판정을 내렸다. 그런데 문제는 김광수가 그날까지 2루수로서 64경기 연속 무실책 기록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안타로 판정을 했다면 그의 대기록은 상당 기간을 더 이어질 수 있었다. 전광판의 에러 표시등에 불이 켜지자 기록실 옆의 창문이 세차게 열렸다. 기록실 옆은 기자실이 있었다. 창문을 연 사람은 스포츠서울의 이종남 기자.“야! 그게 에러야?” “그렇게 봤는데요?” “그래? 알았어!” 창문이 열릴 때보다 더 세게 닫혔다. 다음날 신문에는 기록원의 잘못으로 선수의 대기록이 중단되었다는 기사가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메이저리그의 초창기에 공식기록원은 야구 기자가 겸직하던 직책이었다. 최초의 공식기록원은 야구 기자로도 최초이던 헨리 채드윅이 맡아서 타율이나 방어율 등 요즘 야구의 기록법을 창안해 냈고 신문에 박스스코어를 게재하기 시작했다.19세기말의 역사다. 채드윅은 저널리즘을 통해 야구를 보급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최초의 야구규칙서 출판, 최초의 박스스코어 게재, 최초의 야구 가이드북 발간 등을 시작한 그는 1938년, 창립 2년차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영국 출신인 채드윅은 어릴 때 크리켓을 즐겼다. 언론인 출신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신혼 여행길에 뉴저지의 엘레지안 필드에서 진행 중인 초창기의 야구 경기를 보고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때부터 야구 기자를 천직으로 선택한 그는 뉴욕 클리퍼, 뉴욕 트리뷴, 스폴딩 가이드의 기자와 편집장을 거치며 언론을 통한 야구 보급에 일생을 바친다. 김광수의 실책 판정을 매섭게 질책했던 이종남 기자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채드윅과 같은 역할을 했다. 스포츠서울의 창간 멤버로서 박스스코어보다 더욱 상세한 ‘땅표’를 최초로 게재했다. 초임기자 시절에 ‘야구산업사’라는 거창한 이름의 출판사를 차려 ‘스탠드의 명심판’이라는 책을 발간한 것을 시작으로 20여권에 달하는 야구 서적을 출간했다. 야구 기자로서 많은 후배 기자들은 물론이고 필자처럼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까지 챙기고 야단치며 키워낸 그의 공헌은 채드윅 이상이다. 최근에 출간한 ‘인천야구사’는 신문사의 경영진으로서 바쁜 시간을 틈내 병마와 싸우면서도 저술해냈다. 지금은 일선에서 은퇴했지만 하루 빨리 쾌차하길 기원한다. ‘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평택·연기 몇평씩 쪼개 팔고, 지목바꿔 차익 감춰

    평택·연기 몇평씩 쪼개 팔고, 지목바꿔 차익 감춰

    국세청이 경기 평택 등의 토지 투기혐의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투기소득에 대한 철저한 과세를 통해 투기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한상률 조사국장은 9일 세무조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토지보상이 곧 이뤄진다.”면서 “일반적으로 보상금의 70% 정도는 인근지역 투자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즉 외지인들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의 토지 수요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어 세무조사 카드를 꺼냈다고 볼 수 있다. 국세청이 밝힌 투기 사례다. ●단기양도·토지분할·지목변경 악용 서울 서초구에 사는 최모(47)씨는 이같은 전형적인 투기수법을 썼다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최씨는 지난 2001년 9월 평택 소재 임야 4000평을 산 뒤 1필지 1300평은 2개월 뒤 주택신축판매업자에게 몇 평씩 쪼개 처분했다. 토지분할 방식이다. 최씨는 그러나 양도차익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특히 최씨는 나머지 1필지 2700평은 대지로 지목을 바꿔 2003년 1월 주택건설업체에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넘겼다. 최씨는 이 때도 양도차익이 거의 없는 것으로 신고,30억여원의 소득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장증여·근저당 설정·가등기평택에 사는 홍모(53·여)씨는 200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평택에 있는 토지 15필지 6000평(평가액 25억원)을 샀다. 홍씨는 이 가운데 1300평을 양도하면서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해 서울에 사는 최모씨에게 위장증여하는 수법으로 등기이전했다. 또 900평은 송모씨에게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법으로,2700평은 매매예약에 의한 가등기 방법으로 정모씨에게 각각 편법으로 넘기는 등 27억여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홍씨가 자금능력이 없는 부녀자라는 점에 착안, 남편을 포함한 가족들의 금융재산 내역을 일괄조회할 방침이다. ●미등기 전매·명의신탁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모(62)씨는 2002년 2월 평택 소재 임야 3000평을 5억원에 샀지만,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지 않고 원소유자 명의로 보유했다. 그러다가 같은 해 7월 3000평중 600평은 지분을 분할해 31세의 자녀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 명의신탁을 했다. 그런가 하면 한 달 뒤에는 나머지 2400평을 미등기 전매하고도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았다가 7500만원을 추징당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과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일요영화]

    ●존 큐(KBS1 오후 11시30분) 심장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병원을 점거하는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며, 여기에 곁들여 미국 의료보험 혜택 기준에 대한 강도 높은 이의 제기를 하고 있다. 실제로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 딸이 여러 차례 심장수술을 받고 있었던 닉 카사베츠 감독의 체험이 그대로 녹았다.‘페이스 오프’(우위썬 감독) 등에서 조역으로 등장하는 카사베츠 감독은 배우로 출발했지만, 연출가로 늦깎이 데뷔해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미국 독립영화의 대부 존 카사베츠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덴젤 워싱턴, 로버트 듀발, 제임스 우즈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도 볼거리다.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던 존 큐(덴젤 워싱턴)는 야구경기 도중에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아들 마이크(다니엘 스미스)가 심장이식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소식을 듣는다. 심장이식에는 의료보험이나 정부 지원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진 존 큐는 병원 응급실을 점거하고 아들의 수술을 요구하게 된다. 존 큐를 저지하기 위해 경찰 특수기동대가 투입되는데….2002년 작,110분. ●해리와 아들(EBS 오후 1시40분) ‘내일을 향해 쏴라’와 ‘스팅’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배우 폴 뉴먼이 직접 연출하고 주연까지 맡은 영화로 1984년 작품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제는 ‘로드 투 퍼디션’ 등에서 조연으로 간간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폴 뉴먼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 좋다. 폴 뉴먼은 최근 ‘토이 스토리’를 만든 존 레스터 감독의 ‘자동차들(Cars)’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출연을 하고 있다. 폴 뉴먼은 1968년 ‘레이첼 레이첼’로 뉴욕비평가협회 감독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는 폴 뉴먼의 실제 아내인 조앤 우드워드도 출연해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올해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모건 프리먼도 나온다.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을 운전하는 홀아비 해리(폴 뉴먼)는 남성다움을 미덕으로 삼는 노동자이자 권위적인 아버지다. 반면 아들 하워드(로비 벤슨)는 낮에는 세차장에서 일을 하지만, 밤에는 문학가를 꿈꾸며 습작을 거듭하는 섬세한 젊은이. 가치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부자는 계속 갈등을 표출한다. 그러던 중 건강 악화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해리는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약 118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세안 +한·중·일 IMF서 위상 높인다

    아시아 국가들이 국제통화기금(IMF)에서의 발언권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은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공동발표문을 통해 “IMF에 아시아 역내 국가들의 쿼터를 긴급히 재조정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IMF 쿼터는 회원국별 출자 총액으로 IMF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의 근거이자 쿼터에 비례한 만큼 투표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의 현재 쿼터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이나 외환보유고, 교역규모 등 실제 경제력을 반영한 ‘계산쿼터’에 13.4%포인트나 부족하다. 예컨대 한국의 IMF 쿼터는 0.77%이지만 경제력을 감안한 ‘계산쿼터’는 1.84%로 1.07%포인트만큼 투표권을 보장받지 못한 셈이다. 싱가포르가 2.38%포인트, 일본이 2.24%포인트 각각 ‘계산쿼터’에 부족하다. 반면 미국이나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실제 경제력보다 0.7∼2.3%포인트 높은 쿼터를 받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IMF에 쿼터 재조정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금융기구와의 상호 이해증진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역내 경제력의 향상에 따라 앞으로는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IMF가 ‘아세안+3’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미국이나 유럽의 쿼터 비중이 낮아지게 돼 17.38%의 쿼터를 배정받은 미국 등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무장관들은 역내 금융위기 발생시 각국 통화를 예치하고 회원국간 달러화를 빌려주고 받는 통화스와프규모도 현재 395억달러에서 790억달러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조연설에서 “ADB는 비회원국인 북한에 대한 지원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을 요청한다.”며 “교육과 세미나 등을 통해 북한이 회원국이 되기 앞서 관심과 용기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1993년과 97년 및 2000년 8월 세차례에 걸쳐 ADB 가입의사를 밝혔으나 최대 회원국인 일본과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투기 뿌리뽑기 ‘초강수’

    투기 뿌리뽑기 ‘초강수’

    양도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키로 한 것은 과세 형평성뿐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양도소득세의 실거래가 과세방침은 아직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내비쳤다. 부동산중개업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개인간 주택·건물 거래시 등록·취득세 등의 거래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지만 양도세 적용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의 원인은 시세차익에 있고 여기에 부과하는 양도세를 시가와 동떨어진 기준시가나 주택공시 가격으로 적용하는 한 투기를 잡을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토지와 건물을 통합해 평가한 뒤 과세하는 새로운 세제 개편이 도입돼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까지 적용,‘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양도세의 실거래가 과세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기에 앞서 1가구 2주택자에 우선 적용하는 것은 그동안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꼽힌 불로소득층뿐 아니라 사회적 위화감을 불러일으킨 고소득층까지 함께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투기지역에선 실거래가가 적용되고 비투기 지역에서도 1년 이내에 주택을 팔거나 미등기 양도주택에 실거래 양도세가 부과되고 있기에 제도상 도입에도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 내년에 전면적인 실거래가 과세를 위해 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고 밝혔지만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실제 통과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30년간 기준시가로 과세해 왔던 양도세의 기본골격을 하루 아침에 바꾸면서도 정치·경제·사회적 파장을 의식했다는 지적이다. 보유세 부담을 올리기로 한 것은 부동산 투기뿐 아니라 주택을 꼭 소유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내놓은 장기임대주택 활성화 방안과도 맞물렸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도입에다 보유세를 2008년까지 2003년보다 2배 이상으로 높여 도시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조세저항이 예상된다. 때문에 정부는 세부담 급증을 위해 전년보다 보유세를 1.5배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2008년까지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등록세 등의 거래세 부담은 낮추기로 했다. 문제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수증대가 고소득층의 소비지출 억제로 이어져 내수진작에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어린이날·어버이날 서울모터쇼 가서 즐겨봐?

    적은 비용으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여러 묘안이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의 서울국제모터쇼에 가는 것이다. 올챙이춤을 추는 ‘아시모’ 로봇,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는 전자 바이올린 연주,TV에서나 볼 수 있는 패션쇼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에 맞춰 자동차 회사별로 공짜 선물도 준다. 발품만 부지런히 팔면 어린 자녀들의 선물을 제법 쏠쏠히 챙길 수 있다. 단, 혼잡은 각오해야 한다. 특별 이벤트 시간과 선물 수량이 제한돼 있어 참가업체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어린이날 공짜선물 어떤 게 있나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회사인 현대차는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나눠준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어린이들에게 ‘요요’ 놀이기구 5000개와 아이스크림 3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즉석에서 ‘요요경연대회’를 열어 요요짱(우승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아우디는 곰인형 3000개를, 폴크스바겐은 노란색 비옷 1000벌을 역시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GM은 자동차 모양의 풍선과 크레파스를 주고, 어린이들이 직접 색칠을 해보도록 했다.BMW는 스티커와 팔찌를, 포드는 스포츠카 머스탱 포스터를 준다. 도요타(렉서스)는 카레이서 황진우 선수가 어린이들과 즉석 사진촬영을 해준다. 푸조는 사자복장을 한 피에로가 즉석에서 만든 미니 피자와 함께 강아지 모양의 풍선을 나눠준다. 벤츠는 4일과 5일 아이스크림 3000개와 미아 방지용 어린이 팔찌를 나눠주고, 자동차를 배경으로 즉석 사진도 찍어준다. 볼보는 모터쇼 기간 내내 자사가 판매하는 6개 차종을 종이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작세트 5만개를 나눠준다. 기아차는 중앙무대에서 뮤지컬 ‘큐빅스 대모험’을 공연한다. ●어른들을 위한 선물 쌍용차는 퀴즈행사를 통해 등받이, 쿠션, 범퍼가드, 바,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품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자사의 전문 디자이너들이 현장에서 직접 미래의 신차 모델을 스케치한 뒤 액자에 끼워 선물해 준다. 포드는 커플 관람객들에게 머스탱의 상징인 ‘말’ 모양 휴대폰 액세서리를 준다. 재규어, 랜드로버,BMW도 로고가 박힌 스티커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나눠준다. 매일 오후 5시에 추첨을 통해 공짜로 주는 자동차 경품도 빼놓을 수 없다. 경품차는 매일 달라진다. 3일에는 쌍용 로디우스,4일 폴크스바겐 파사트,5일 GM대우 마티즈,6일 푸조 206CC,7일 기아 프라이드,8일 현대 뉴베르나이다. 입장권에 붙은 응모권을 작성해 추첨함에 넣어야 한다. ●마이바흐 시승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7억여원짜리 마이바흐 시승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내놓았다. 부모님께 마이바흐를 태워드리고 싶은 사연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호텔 식사권과 함께 마이바흐를 하루동안 빌려준다. 한 명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점이 아쉽다. 폴크스바겐은 방문객 가운데 5명을 추첨, 이 회사의 유명한 자동차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 등을 둘러볼 수 있는 3박4일 여행권을 준다. 먼저 ‘알자(ALZA) 로또’ 퀴즈를 풀어야 한다.‘알자’는 ‘자동차에 대한 사랑’(Aus Liebe zum Automobile)이라는 뜻이다. ●4륜구동차 오프로드 체험 킨텍스 제2옥외주차장에 가면 4륜 구동차를 가족들과 함께 직접 타볼 수 있다. 쌍용 렉스턴과 크라이슬러 뉴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4륜구동 오프로드 차량이 시승차로 나와 있다. 바위, 경사로, 통나무, 시소 등 인공 장애물도 설치돼 있다. 체험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희망자는 자신이 타고 싶은 차량의 탑승 위치에 줄을 서면 된다. 직접 운전해볼 수 없다는 점과 체험시간(5분)이 짧다는 게 흠이다. 운전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승차감을 느껴야 한다. ●아시모 로봇이 올챙이춤을? 눈요깃거리도 많다. 현대차는 매일 세차례씩 패션쇼를 연다.GM대우는 매직댄스와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을, 기아차는 서프라이징 매직쇼와 인라인쇼를 준비했다. 프라이드 전시차량에 독도사랑 메시지를 담게 한 뒤 독도수비대에 기증키로 한 ‘발상’도 재미있다. 쌍용차는 하루 네차례씩 여성 3인조 밴드 ‘일렉쿠키’ 공연을 연다. 보고, 듣고, 만지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감 만족’ 행사다. 혼다코리아는 자사의 로봇 아시모를 서울모터쇼에 데려와 올챙이 송에 맞춰 춤을 추게 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폭발이다. 볼보관에 가면 클래식카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올디스 구디스’(Oldies but Goodies)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60년대 복고풍 의상을 갖춰 입은 모델들이 이 회사의 클래식카 ‘아마존’ 앞에서 찬조 출연을 해준다. 또 5일부터 8일까지 GM관을 찾으면 제임스 딘,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의 이미테이션쇼와 마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인피니티는 호주의 퍼포먼스팀 ‘래그즈 온 더 월’을 초청, 실크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공연을 보여준다. 푸조는 매일 정시에 ‘푸조 레이저쇼’를 5분 동안 펼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스케이트 보드와 인라인 스케이트 전문가들을 초청해 묘기를 보여주는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를,BMW는 공중곡예를, 폴크스바겐은 관현악 공연을 준비했다. 렉서스는 하루 세번씩 재즈 연주를 들려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75세 새내기 여대생 기대해봐”

    “06학번 할머니 여대생 기대해주세요.” 이달 초 치러진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의 영예를 안은 신평림(74)할머니가 대학 진학의 포부를 내비쳤다.1945년 광복 직전에 전남 영암의 신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배우지 못한 한을 평생 품고 살아온 신할머니는 요즘 인생의 황혼녘에야 깨달은 배움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931년 전남 영암에서 4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난 할머니는 ‘여자는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아버지의 신념에 따라 초등학교만 간신히 졸업했다. 까막눈의 설움은 면했지만 배우지 못한 한은 가슴 속 응어리로 남아 있었다. 6·25가 터지던 해 15살 나이로 결혼한 신할머니는 1남 6녀를 낳았다. 한 남자의 아내로, 일곱 아이의 어머니로 사는 삶은 늘 바쁘기만 했다. 나주에 살았던 40년간은 고된 농사 일에,84년 서울에 정착한 후로는 완구공장 인부로 일하며 억척스럽게 살았다. 힘차게 달려온 인생에 작은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했을 때 이미 나이는 일흔이 넘었다.97년 남편과도 사별하고 장성한 자식들은 모두 결혼시킨 후에서야 신할머니는 다시 펜을 잡았다.2002년 서울 마포 양원학교에 입학한지 4년만에 중·고교 과정을 모두 마치고 당당하게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것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딱 60년만의 일이다. 일주일에 세차례, 하루 4시간씩 학교에서 수업 듣는 일이 힘겹기도 했다. 함께 공부하는 40∼50대 동기생들에 비하면 기억력과 체력 모든 면에서 뒤진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신 할머니는 “방과 후에도 하루 2∼3시간 영어, 한문 참고서를 펴들고 공부했다.”면서 “내년에는 대학에 진학해 한문을 전공한 뒤 노인복지관에서 한문을 가르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이마트 中서 대박…3호점 개장한달 매출 45억원

    이마트 중국 3호점인 상하이 인두점(銀都店)이 개장 한 달 동안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 예상치를 120%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내 1위 할인마트 업체인 까르푸의 월평균 매출과 같은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셔틀 운영, 세차, 자전거 수리 등 대대적인 무료서비스는 물론 현지에서 세일하지 않는 1등 브랜드 식용유의 20% 할인 제공 등 서비스의 질을 크게 높인 게 이번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는 지난 8년간 시험장으로 운영해온 중국 이마트 1·2호점을 통해 얻은 차별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100개 정도의 상품만 중국에서 판매하던 농심(신라면), 오리온(초코파이) 등 식품업체도 현재 이마트 3개 매장에서 300여개의 제품을 팔고 있다.”면서 “10여개 중소업체가 이마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했고, 이마트의 진출이 확대되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돈 뿌리고 유세차 부수고…되살아난 구태

    돈 뿌리고 유세차 부수고…되살아난 구태

    여야가 모두 ‘깨끗한 선거’를 공언한 4·30 재·보선이 종반으로 갈수록 과열·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판세에 민감하게 작용할 금품수수 문제는 경기 성남중원에서 먼저 흘러나왔다. 중앙선관위가 25일 이 지역의 A향우회 지회장 김모(64)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나서면서 공식화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씨는 지역 유권자 4명에게 20만원씩 모두 8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 선거구민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적을 수 있는 서류도 함께 전달해 “주변 사람들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돈을 준 사실은 부인했다. 다만, 열린우리당 후보사무실에서 문제의 서식을 가져다가 채워 제출한 점은 인정했다. 그동안 이곳의 선거전은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와 한나라당 신상진, 민주노동당 정형주, 민주당 김강자 후보간에 3파전 내지는 4자 대결 구도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종반 판세가 더욱 복잡하게 얽히고 설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로서는 직격타를 맞을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부정선거, 관권선거”라며 비판하고 나섰지만, 속으로는 탐탁지 않은 표정이다. 한 당직자는 “열린우리당 표가 민노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져 도리어 우리쪽이 불리해졌다.”고 우려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호남 성향이 강한 유권자들이 민주당으로 쏠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한편 조 후보측은 “우리와는 전혀 무관하며, 음모가 있는 조작된 사건으로 인해 판세가 불리해졌다.”고 반박했다. 또 충남 선관위는 한나라당 후보자의 연설을 구경한 사람에게 교통비 10만원을 건넨 강모씨 등 2명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박근혜 대표 연설을 구경왔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택시 5대를 타고 가라고 서울에서 온 어떤 사람이 10만원을 준 것일 뿐 후보자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충남 공주·연기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상일 후보측은 “지난 23일 오전 6시30분쯤 공주고 정문 앞에 세워뒀던 유세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것을 발견해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은 커다란 사진이 걸려 있던 유세차량의 왼쪽 문짝이 완전히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CEO 칼럼] 相生의 ‘라이벌’/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CEO 칼럼] 相生의 ‘라이벌’/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막상막하의 경쟁 상대를 뜻하는 말인 ‘라이벌’은 ‘강(River)’이란 단어에서 유래됐다. 강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던 시절, 농경과 목축을 생업으로 삼던 고대인들에게 강물은 곧 생존과 연결되었다. 따라서 생명과도 같은 강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이었고 ‘강물을 두고 싸우는 사이’라는 어원을 가진 ‘라이벌’이라는 말이 탄생되었다. 1960년대 중반, 미국 렌터카업체 에이비스는 업계 1위인 허츠에 도전하기 위해 이런 캠페인을 벌였다.‘우리는 렌터카에서 2등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를 이용할까요?’란 메시지가 담긴 캠페인이었다. 캠페인에서 강조한 것은 에이비스가 업계 2위라는 것이 아니라 2위이기에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었고 이들은 실제로도 그렇게 했다. 먼저, 고객들에게 빌려줄 차를 세차해 놓았으며 재떨이를 깨끗하게 비웠고 기름을 가득 채웠다. 에이비스의 도전은 외형적인 것에만 그치지 않았다. 외부적으로는 ‘에이비스는 렌터카에서 2위에 불과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기업 내부에서는 ‘그래서 우리는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키워드를 가슴에 새겼다. 게다가 ‘우리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후속 슬로건을 발표해 업계 2위인 자신들이 어찌 더 노력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호소해 나갔다. 최고의 경영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톰피터스는 “누군가 쫓아오는 사람이 없으면 절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업은 경쟁사들과의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발전하고 성숙해 나간다.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경쟁사를 갖고 있다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선 ‘축복’과도 같다. 시장우위를 점하기 위해 서로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진보의 페달을 밟아나가기 때문이다. 페덱스(FedEx)의 성공에 위축되어가던 유피에스(UPS)가 신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도전장을 던졌다. 물론 둘의 경쟁으로 인해 시장은 더욱 발전했고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놓고 서로 경쟁을 벌이는 에이엠디와 인텔도 마찬가지다.CPU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했던 인텔은 자사를 능가하는 신제품으로 위협해오는 에이엠디와 경쟁을 벌였고, 시장에서는 관련 신기술들이 앞다퉈 쏟아지기 시작했다. 통신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1997년, 하나로텔레콤은 시내전화 시장의 100년 독점을 깨고 품질과 서비스를 통한 경쟁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게다가 당시만 해도 시내전화 2위 사업자였던 하나로텔레콤은 1999년, 세계 최초로 비대칭 디지털가입자라인(ADSL)을 상용화시켜 그전까지 모뎀을 주요 수단으로 삼았던 통신 환경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한 하나로텔레콤의 도전은 결국 국내 초고속인터넷이 급속하게 보급되는데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했다. 경쟁의 긍정적인 힘은 바로 서로 ‘상생’하는 데 있다.100m 달리기의 경쟁이 인간 한계능력을 확장시키자는 것이지 꼴찌를 탈락시키려는 데 있지 않다. 자연계의 모든 생물이 경쟁을 통해 진화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 도전해볼 만한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개인이나 조직 모두에게 축복이자 성공을 향한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상호 발전적 경쟁을 통해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은 물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스스로를 끝없이 채찍질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우리 사회가 상생의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1등만이 아닌 수많은 2등에게도 기회를 주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는 결국 우리 모두가 성장하는 길이기도 하며, 이럴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성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3선제한은 위헌” 헌법소원

    권문용 서울강남구청장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 27명과 유권자 8명은 20일 “지자체장의 연임을 3번으로 제한한 지방자치법 87조 1항은 헌법의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권 구청장과 함께 조남호 서울서초구청장, 정영섭 서울광진구청장, 박대석 부산영도구청장, 박재영 부산사하구청장, 황대현 대구달서구청장, 유승우 이천시장, 심기섭 강릉시장, 유봉열 옥천군수, 곽인희 김제시장, 김병로 진해시장, 이상조 밀양시장 등 3선 지자체장 27명이 참여했다. 권 구청장 등은 청구서에서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 의원에겐 없는 지자체장만 4선 제한 규정은 헌법의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세차례나 당선되면서 능력과 인품을 검증받은 것”이라면서 “일본ㆍ미국ㆍ유럽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연임을 제한하는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30일 지자체장의 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4·30재보선 표밭 민심] (3) 공주·연기

    [4·30재보선 표밭 민심] (3) 공주·연기

    20일 오후 2시쯤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앞 네거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표를 호소하고 있었다. 그러나 청중은 고작 50여명. 그나마 대부분 후보 진영 사람들이었다. 근처를 지나던 주부 최모(51)씨는 “먹고 살기도 힘든디, 선거에 누가 관심이나 있남유.”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오전 공주에서 마주친 유권자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공주시장의 양수떡집 주인 박모(57)씨는 “아까도 무소속 정진석 후보와 한나라당 박상일 후보를 지지한다고 ‘높은 양반들’이 여러명 왔었는데, 썰렁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재래시장에 유세차량이 들어와 혼잡해지자, 길거리를 지나가던 한 20대 여성은 “아휴, 짜증나.TV에서 보는데 왜 여기까지 온대요. 뭐라도 준답니까.”라며 종종걸음을 쳤다. ●복잡한 심경… 유세장 썰렁 공주·연기의 표심(票心)은 이렇게 겉으로는 냉담해 보였다. 그러나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퉁명스러운 대답 속에는 훨씬 더 복잡한 심경이 담겨 있었다. 여당 후보자를 뽑아서 행정도시 건설을 원만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지역을 대변할 ‘중부권 신당’쪽을 밀어주느냐의 갈래가 그것이다. 주부 오선숙(49)씨는 “워낙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행정도시라도 차질없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그러니 여당을 안 찍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치원역 앞에서 만난 최근식(32)씨는 “땅값, 집값이 뛴 사람이 많을 텐데 아무래도 여당을 외면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열린우리당 이병령 후보는 이 점에 착안해 대전 유성구청장으로 일했던 행정 경험과 여당 후보 프리미엄을 동시에 강조하며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아직 여당을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도 만만치 않다. 공주시장에서 만난 노길우(75)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마디씩 ‘오버’를 할 때마다 뒷수습은 국민이 했다.”면서 “심대평 충남지사가 빨리 신당을 만들도록 지역 발전에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기 조치원에서 몇대째 살고 있다는 이경구(48)씨는 “지역 정서가 흉흉해져서 행정도시를 반대하는 사람도 많아 여당 후보의 선전을 낙관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지역발전·자존심 대결양상 이 때문에 무소속 정진석 후보는 심대평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돌리며 “계백의 후손답게 충청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최근 자민련을 탈당한 류근찬 의원도 “정 후보가 당선되어야 신당 창당에 힘이 붙는다.”며 적극 지원하고 있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나라당 박상일 후보는 “오랫동안 한 정당에 머문 소신과 정의를 바탕으로 일하겠다.”며 당적을 바꾼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으로 출마한 유근복 후보는 “농민 후보를 뽑아달라.”고, 자민련 조관식 후보는 국회 입법조사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부각시키고 있다. 무소속 임관수 후보는 새로운 정치 문화를 열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공주·연기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외국자본 부동산 편법투자… 구멍 뚫린 국내법

    외국자본 부동산 편법투자… 구멍 뚫린 국내법

    외국자본이 우리나라에 있는 빌딩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국내 부동산펀드를 앞세워 막대한 시세차익과 함께 세금감면 혜택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을 인수·매각할 때 제3국의 법인을 이용, 막대한 투자수익을 올리고도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아 ‘꿩 먹고 알 먹는 식’의 솜씨를 보인 외국자본은 빌딩 매입에서도 국내법의 맹점을 활용한 교묘한 투자기법을 선보여 제2의 편법 논란을 부르고 있다. 2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국내 몇몇 자산운용사에 ‘사모(私募)단독’의 방법으로 부동산펀드 신설을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펀드를 판매하는 자산운용사 KTB, 한국투자신탁 등은 이같은 주문을 수건씩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단독이란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자를 모집할 때 30명 미만의 소규모 인원이 투자자로 나서는 사모 형태를 취하면서 투자자가 사실상 1명인 경우를 말한다. 외국자본이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고 국내 자산운용사에 자신만을 위한 펀드를 만들도록 주문한 뒤 이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투자 방법이다. 외국자본이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를 이용하면 부동산을 직접 사들일 때와 달리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취득세와 등록세를 합해 매매가격의 4.6%인 거래세를 50% 감면받는 점을 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자본의 부동산 투자를 대리해 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자산운용사들을 업계에선 ‘비히클(운송수단)’ 또는 ‘껍데기’라고 부른다. 외국자본의 입맛에 맞는 부동산 매물을 찾기가 힘들어서인지, 아직 이런 형태의 펀드가 본격 가동되지 않은 단계여서 펀드 규모 등이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국내 법인인 A자산운용사가 ‘아시아넘버원 코리아퍼스트’라는 펀드를 통해 매입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가 이에 꼭 맞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펀드에 돈을 댄 실제 투자자는 싱가포르 MPI투자회사의 관계사인 ‘ANOF코리아퍼스트 프라이빗’이다. 이 회사는 A자산운용사에 5년 만기 470억원짜리 사모펀드 구성을 주문하고 단독으로 투자했다. 수익률은 10% 안팎으로 예상했다.A사는 437억원에 빌딩을 사들이고 펀드 자산액과 빌딩 매입액의 차액인 33억원은 리모델링 비용 등에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 투자회사의 의뢰를 받은 A자산운용사는 펀드가 직접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을 감안, 펀드 수탁은행인 AB&암로 서울지점을 통해 명의를 등록, 세금 문제를 해결했다. 취득·등록세 21억원 정도를 감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투자신탁업법을 대체하는 간접자산운용법을 만들어 부동산, 금, 석유 등 펀드투자 대상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시장을 건전하게 양성하고 펀드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를 통한 부동산 투자에 조세감면 혜택을 줬다. 그러나 외국자본이 이를 역이용하면서 법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이 사들인 빌딩은 론스타의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등 65개,5조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펀드를 이용해 세금감면까지 노린 예는 한나라당사 이외에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시세차익과 세금혜택을 노리는 투자기법은 국내 펀드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맞물려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이정원 운영위원장은 “외국자본이 최근 지방의 돈 될 만한 산업용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부동산펀드의 편법 이용이 활개칠 수 있어 실태를 파악한 뒤 제도 보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는 세법 관련 문제여서 재정경제부 등 정부 소관”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보유세 분산투자로 줄여라

    보유세 분산투자로 줄여라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들어섰다.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 주택을 처분하거나 매입을 망설였던 사람들도 거래에 나서고 있다. 한때 4만∼5만건에 불과했던 전국의 월간 아파트 거래가 6만건대로 올라섰다. 주택거래때 큰 관심사는 역시 세금 문제. 올해부터는 바뀐 세제가 적용된다. 절세 전략을 알아 본다. ●다주택자는 증여·임대도 고려해봄직 거래세의 대명사인 취득·등록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5.6∼5.8%를 냈으나 올들어 개인간 거래는 3.8∼4.0%로, 법인간 거래 4.4∼4.6%로 인하됐다. 하지만 등록세율 인하로 기존 주택 거래자의 세부담이 주는 것만은 아니다. 취득·등록세는 당초 시가표준액(시세의 30∼40%)이 과세표준이었으나 올해부터 국세청 기준시가(시세의 70∼90%)로 변경됐기 때문에 과표에 따라 세금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1가구 3주택자가 주택을 매도할 때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다. 세율도 60%를 적용받기 때문에 주택을 팔 때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택을 팔 때도 단순히 세금차액을 따지기보다는 보유주택의 내재가치를 보고 매도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적고 시세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발전성이 비슷하면 3주택 가운데 주거여건이 가장 좋고 현재 양도차익이 가장 크게 발생한 주택을 남겨둬야 한다. 매도할 여건이 안 되거나, 여유자금이 있는 다주택자들이라면 급하게 매물을 처분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증여·임대사업자 전환을 모색해도 좋을 것이다. 재산세 통합과 종합부동산세 신설로 보유세 부담도 상대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과거 보유세는 지방세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해 실거래가와 동떨어진 세금이 부과됐지만 이제는 국세청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과표가 정해져 실거래가 반영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종부세는 인건별로 부과되기 때문에 다주택소유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종부세를 아끼기 위해서는 주택과 토지는 과세 기준이 다르므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 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 이상, 토지는 공시지가 6억원 이상의 소유자에게 부과되기 때문에 주택, 토지 등은 분산투자를 통해 종부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개인별의 합산 과세이기 때문에 부부간 증여와 공동 등기가 유리하다.3가구를 가진 남편이 주택이 없는 부인에게 1가구를 양도하면 합산되는 주택의 기준시가가 낮아져 종부세를 피할 수 있다. 다만, 늘어나는 종부세에 비해 증여세 부담이 큰 경우도 있는 만큼 증여 전에 계산을 해봐야 한다. 1가구 3주택 또는 그 이상의 주택소유자라면 보유세의 증가와 3주택자 이상에게 부과되는 양도세 중과세를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임대사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정부도 임대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종부세 부과 기준일 염두에 두고 매매해야 즉, 건물을 새로 지어 임대한 주택(건설임대주택)은 최대 45.2평(149㎡) 규모의 중형 주택이라도 5년간 2가구 이상 임대하면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시켜준다. 그러나 5년이 되기 전에 매도하면 그만큼의 차액이 추징된다. 이 경우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대상에서도 빠져 이점이 많다. 매입 임대사업자도 25.7평(85㎡) 이하인 기존 주택을 5가구 이상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정부의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종부세 부과 기준일은 6월1일이다. 집을 팔 때 5월31일까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면 재산세,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종부세는 국세청에서 부과·징수하는 만큼 자진신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공제세액은 납부액의 3%로 그리 크지 않지만 자진신고 기간과 납부기일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서두르는 것이 효율적이다. 분양권 입주지정일이 과세 기준일(6월1일) 1∼2개월 전이라면 약간의 지연등기를 통해 당해 연도의 보유세를 피할 수도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30 재보선 표밭 민심] (1)진보·호남세 강한 성남 중원

    [4·30 재보선 표밭 민심] (1)진보·호남세 강한 성남 중원

    4·30 재·보선전이 13일간의 대장정(大長征)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6곳, 기초단체장 7곳, 광역의원 10곳, 기초의원 21곳 등 44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이 가운데 최대 관심은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6곳에 쏠려 있다. 서울신문은 선거구별로 각기 다른 테마를 선정, 여야 각당의 시각이 아닌,6개 지역 유권자의 눈높이로 민심을 점검하고 판세를 읽어보는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무심한 유권자, 흔들리는 호남 표심, 고민 많은 시민단체….’ 성남은 지난 1968년 서울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을 위해 세운 도시다. 그중에서도 성남 중원은 7명의 후보가 출마,4·30 재보선의 최대 각축장이며 말 그대로 ‘성남 정치의 한 복판-중원(中原)’이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단대오거리역 사이 성남대로를 따라 줄지어 늘어선 각 후보들의 선거사무실은 이곳이 성남 ‘정치 1번지’ 임을 한 눈에 확인케 해준다. ●후보 7명 ‘최대 각축장’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이자 월요일 출근 시간인 18일 아침 8시 단대오거리. 각 후보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유세차량에 음악을 틀어놓고 율동과 구호를 반복했다. 하지만 출근길 바쁜 시민들은 후보들이 애써 밝은 얼굴로 건넨 명함을 무심한 손길로 받아들 뿐, 제대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전남 영광에서 올라와 성남에서 25년째 살고 있다는 최모(38·경기 성남시 은행동)씨는 “지역개발과 병원 설립 등 선거 때마다 말은 번드르르했지만 뭐 하나 지켜진 것이 없다.”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성남대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권오근(36)씨는 “주변 사람들과 얘기해 보면 선거 사실조차 모르기 일쑤고, 알고 있어도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유권자 선거 무관심 팽배 선거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낮은 만큼 어느 누구 하나 선뜻 우세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조직표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가 모두 시민·사회 운동가 출신이다.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와 민주당 김강자 후보, 민주노동당 정 후보, 무소속 김태식 후보는 호남 출신. 두가지 측면에서 서로의 지지층이 겹친다는 점이 이들의 고심을 깊게 한다. 호남향우회와 충청향우회의 도움을 애절하게 바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남향우회를 찾았다. 회장과 사무총장 등 간부들은 자리에 없었다. 휴대전화로 연락한 김기현 호남향우회장은 “거의 모든 후보들과 지역적 인연이 있어 도와달라는 아우성을 거절하기 힘들어 아예 사무실을 비워 놓았다.”면서 “빨리 선거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곤혹스러워했다. ●곤혹스러운 시민·사회단체 시민·사회운동 단체들도 그저 곤혹스러울 뿐이다. 그나마 진보성향의 민중운동단체들은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고하다. 고민이 복잡해지는 곳은 여성·청년·시민단체들이다. 회원들의 지지 성향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가 20여년의 지역운동으로 다져온 개인적 네트워크가 만만치 않은 점도 고민을 더한다. 시민단체들이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못함은 물론이다.‘성남시민모임’ 이영진 집행위원장은 “회원들의 성향이 엇갈리는 만큼 각자의 선택에 맡길 뿐”이라면서 “단체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토끼(부동표)보다는 집토끼(조직·지역표)를 잘 챙기는 것만이 승리를 보장해줄 것입니다.” 한 후보측 관계자의 말이 이곳 선거 판세를 짐작케 할 뿐이다. 성남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달러빼먹기’ 버릇 고친다

    ‘달러빼먹기’ 버릇 고친다

    ‘외국자본의 실체 규명이냐, 달러 빼먹기에 대한 응징 차원이냐.’ 외국계 자본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단물만 빨아 먹는 외국계 자본의 합법적 영업활동에 대한 ‘검증’이란 긍정론과 금융자유화의 논리를 무시하고 국내 정서를 등에 업은 무모한 ‘칼질’이란 부정론으로 엇갈리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여과없이 받아들인 외국계 자본의 폐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세무조사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가 외국계 자본에 대한 명(明·선순환적인 투자)과 암(暗·투기로 인한 국부유출)을 가르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탈루·탈세 혐의가 드러난다면 외국계의 비난을 잠재우고,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하는 국내 자본의 역차별과 관련된 법안 추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가 없으면 외국자본에 대한 역차별이란 비난은 물론 외자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조세파난처에 본부둔 펀드 도마에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투기성 자금(헤지펀드+사모투자펀드) 규모는 1조 8000억달러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세계 금융자산(2003년말 기준 126조달러)의 1.4% 정도다. 이중 아시아지역에는 2200억달러가량이 투기성 자금으로 옮겨다닌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펀드는 이번 세무조사에 포함된 칼라일·론스타 외에 JP모건·골드만삭스·뉴브리지 등으로 주로 케이만군도·라부안 등 조세 피난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의 행태는 투자대상 기업의 성장성과 경영 안정성을 해치고, 산업자본의 공급기능을 위축시킨다는 우려를 받아 왔다. 투자자금의 회수를 위해 무리한 감원, 핵심자산 매각, 고액배당 및 유상감자, 경영간섭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부실채권·부동산·은행 등을 싼값에 인수한 뒤 되팔아 큰 차익을 남기는 수법을 써 왔다.. 이 자본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대우건설 쌍용건설 외환은행 LG카드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자본 역차별 해소 법안 논란 거듭 이 때문에 국내 자본의 역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논의가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외국에서 적대적 M&A 대응방안으로 시행하고 있는 차등의결권제도, 의결권제한제도, 황금주제도, 자사주 매입제한 철폐, 주식대량 보유 보고제(5%룰) 등의 도입 또는 강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가운데 5%룰은 기존의 규정을 좀더 강화해 시행에 들어갔지만, 외국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중인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은행법 개정안 등 외국자본 규제 관련 법률도 국회 의원입법으로 올 초부터 상정돼 있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외자유치 걸림돌 될수도 이런 상황에서 국세청은 외국자본의 탈루·탈세 여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과세는 국가간의 조세협약에 따르도록 돼 있다는 현실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데는 탈루·탈세 혐의를 밝혀내면 외국계 자본의 무분별한 행태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국회에서 논의되는 외국자본 규제 관련 법안이 탄력을 받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불법 행위를 발견하지 못한 채 ‘성과 없는’ 조사로 끝날 경우 적잖은 반격을 당할 수도 있다. 외국계 자본의 시세차익에 불만을 터뜨리는 국민 정서 등에 편승한 무리한 ‘코드성 세무조사’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외국자본에 대한 세무조사를 발표한 뒤 일각에서 반(反)외국자본 정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국세청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한달에 한번 대형트럭 무료세차

    ‘만’ 트럭버스 코리아가 한달에 한번씩 지정된 날짜에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대형 트럭을 뽑아 무료 세차해 주는 ‘클린&세이프’ 행사를 다음달부터 벌인다. 차종에 관계없이 트럭을 갖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http://www.mantruck.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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