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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터카로 알뜰 여름휴가 가요”

    “렌터카로 알뜰 여름휴가 가요”

    고유가 시대 알뜰 여름휴가의 지혜로 렌터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자기 차를 갖고 있으면서도 한번에 10명 안팎의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는 레저용 차량이나 연료비가 적게 드는 LPG 차량을 대여하는 사람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이를 통해 기름값 절감 등 다양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차 세워두고 렌터카로 비용분담 실제로 올해에는 다른 해보다 렌터카 예약이 많이 몰리면서 제주도 등 인기 피서지의 경우 업체에 따라 일부 차종은 예약이 마감됐다. 금호렌터카 관계자는 “가족 단위, 동호회 단위의 그룹형 레저 인구가 늘어나 각자 가정에서 보유한 차를 집에 두고 2∼3가족이 모여 승합차를 렌트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9인승 이상 전용차선을 이용하면서 렌트비, 유류비, 톨게이트비, 주차비를 서로 분담하고 힘들 때 교대운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근 렌터카 휴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오프로드 등 험로 주행을 하게 되더라도 자기 차 손상에 대한 부담이 없고 휴가 뒤 세차 등 차량관리의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아주렌터카 관계자는 “전에는 2000㏄급 중형 세단의 인기가 높다는 것 외에 휘발유와 LPG 차량간에 뚜렷한 선호도 차이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같은 중형 세단이어도 LPG 모델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난 2분기의 경우 LPG 차량 대여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제주 등이 아닌 내륙에서도 버스, 비행기,KTX 등을 이용해 목적지 근방의 주요 교통 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려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렌터카 대여 비용은 렌터카 대여비는 여름 성수기가 되면 비싸진다. 통상 업체별로 7월 중순∼8월 중·하순을 요금을 높여받는 기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아주렌터카 등 국내 대형업체들이 대체로 비슷하게 운용하는 가격적용 원칙은 <표>와 같다. 비수기에는 회원(인터넷 무료가입)들에게 정상가격에 30%(주말)나 40%(평일)의 할인율을 적용해 차를 빌려준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정상가에 15%를 할증한 뒤 여기에 다시 주말·평일 구분없이 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를테면 정상요금이 하루 14만 3000원인 12인승 ‘스타렉스’의 경우 비수기 평일에는 8만 5800원(40% 할인)이면 차를 빌릴 수 있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16만 4450원으로 15% 할증된 가격을 기준으로 30%의 할인율이 적용돼 11만 5115원을 내게 된다. 대부분 렌터카 업체들은 만 21세 이상에 운전경력 만 1년 이상인 사람에게만 차를 빌려준다.11인승 이상 승합차의 경우는 1종 보통면허 이상(취득일로부터 3년 이상) 소지자로 제한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가격오른 254품목 중 밀가루값 68%↑ ‘최고’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가격오른 254품목 중 밀가루값 68%↑ ‘최고’

    정부가 물가지수 산정에 활용하는 461개 대표 소비품목들의 지난 1년간 가격변화를 1일 분석한 결과, 식품·의류·유류(油類)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중심으로 모두 254개가 올랐다. 특히 이번 물가불안이 전세계적인 유가·원자재가·곡물가 등의 상승에서 비롯된 터라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소비재가 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인상’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운 교육비의 명성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공산품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국제 식량가격 폭등에 영향 받은 밀가루로 지난해 5월 2217원이던 중력분 2.5㎏들이 1부대가 올 5월 3733원으로 68.4%가 올랐다. 이는 평균치로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해 6월 2790원에서 올 1월 4540원을 거쳐 6월 말 현재 5300원으로 1년 새 무려 90%가 뛰었다. ●등유·경유·LPG·휘발유 순 가격 상승 경유는 지난해 5월 서울지역 평균 ℓ당 1327원에서 올 5월 1852원으로 뛰면서 휘발유 가격(1896원)을 턱밑까지 따라왔다. 경유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은 보일러 등 가정에서 많이 쓰는 등유였다. 지난해 1ℓ에 987원 하던 것이 올해에는 1416원으로 429원(43.5%)이나 뛰었다. 휘발유값 상승률의 거의 3배 수준이다.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도 20㎏들이 한 통에 2만 72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거의 8000원(28.7%)이 올랐다. 기름값이 뛰니 항공료도 덩달아 뛰어 미주 왕복의 경우 161만 6300원에서 178만 1900원으로 10.2%가 상승했다. ●학원비에 교복값까지…교육비 가중 항상 다른 품목보다 가파르게 올라 넉넉잖은 부모들을 한숨짓게 하는 교육비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보습학원비가 지난해 5월 서울지역 평균 월 10만 8182원에서 올 5월 14만 4545원으로 3만 6363원이 오르면서 33.6%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이 유치원 보내는 데 드는 돈도 한 달에 28만 45원에서 32만 4606원으로 15.9%가 뛰었다. 국·공립 종합대학 납입금은 학기당 248만 2354원에서 269만 706원으로 8.4%, 대입 영어 단과학원 수강료는 월 8만 7200원에서 9만 3850원으로 7.6% 올랐다. 태권도 학원비(7.9%), 전문대학 납입금(7.6%), 사립 종합대학 납입금(6.9%), 고등학교 과학참고서(6.7%), 사립대학원 납입금(6.6%), 초등학교 점심 급식비(5.6%) 등도 같은기간 물가상승률 4.9%보다 많이 올랐다. 가격거품 논란을 일으켰던 학생교복도 남녀 고교생 각각 16.5%와 13.6% 상승해 가뜩이나 무거운 자녀 교육부담을 가중시켰다. ●음식값 줄줄이 인상…삼계탕 1만원 시대 지난해 1인분에 서울지역 평균 2000원이던 김밥은 올해 2000원대 중반(2373원)이 됐다. 불고기 피자도 9인치짜리가 1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올랐다. 영원한 ‘외식’의 대명사 자장면과 짬뽕은 각각 12.2%(3364원→3773원)와 9.3%(3909원→4273원) 인상됐다. 분식점에서 사먹는 라면도 평균 2000원에서 2200원이 됐다. 냉면, 칼국수도 평균을 크게 웃도는 8%대 상승률을 보였고, 삼계탕은 지난해 서울지역 평균 9591원에서 올해 1만 364원으로 8.1% 뛰면서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했다. ●옷값도 비싸진다…고유가로 원가부담 상승 국제유가 상승으로 합성수지와 공장가동에 필요한 연료비 부담 등이 늘면서 의류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용 투피스 가격이 전년대비 5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긴팔 블라우스 38.5%, 아동용 오리털 파카 38.3%, 남성용 드레스셔츠 30.3%, 남성용 카디건 21.6%, 반팔 블라우스 18.5%, 원피스 14.5%, 남성용 청바지 14.3%, 남성용 속옷 13.3% 등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클렌징크림(66.7%), 선크림(53.8%), 페이스파우더 투웨이케이크(40.0%), 립스틱(33.5%), 파운데이션(26.1%) 등 화장품 가격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핸드백(49.3%), 여자구두(37.0%), 남자구두(15.6%) 등 신발이나 장신구류도 만만찮은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 가격상승률 1위는 가족관계등록부였다. 올해부터 호적 등·초본에서 바뀐 가족관계등록부는 발급 수수료가 기존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됐다. 자동차 운전학원비는 1회 납입료가 지난해 62만 182원에서 올해 77만 1818원으로 24.5%인 15만 1636원이 뛰었다. 대중탕 목욕료와 미용실 커트값이 각각 10.5%, 건강진단비 10.0%, 미용실 파마값 8.8%, 세차료 7.8%, 볼링장 이용료가 7.1% 올랐다. 김태균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주말탐방] 40대 수용자 이태규씨

    [주말탐방] 40대 수용자 이태규씨

    꽃동네 ‘아나빔(성서에서 ‘가난한 자’라는 뜻)의 집’에서 수용자로 살고 있는 이태규(44)씨는 “자살을 세차례 실패한 뒤 이곳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씨의 초년 인생을 망친 것은 알코올 중독 때문이다. 그러나 2006년 11월 꽃동네로 온 뒤 10개월째 술을 끊었다. 충북 제천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신문 배달을 하고, 택시 운전을 했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맛들인 술을 끊지 못했다. 그는 “일을 하다가도 일주일에 2∼3일은 여관 방을 전전하면서 술을 마셔야 했다.”고 회고했다. 김씨는 중학생 때 불량배들과 패싸움을 벌여 소년원에 다녀왔다. 어른이 돼서도 교도소 신세를 졌다. “늘 술에 찌들다보니 일도 못하고 폐인이 되더라고요.”김씨는 1993년에 수면제로,98년 농약 탄 막걸리로,2001년 서울 아차산에서 나무에 밧줄을 매달아 목을 거는 등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질긴 목숨이었다. 수면제, 농약 먹었을 때는 3일 동안 심하게 토하다 깨어났고, 세 번째 때에는 밧줄이 끊어졌다는 것이다. 수원역 근처에서 노숙도 했다. 김씨는 어느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경찰의 소개로 꽃동네에 왔다. 요즘에는 오전 5시에 눈을 떠 청소를 하고, 주방과 논밭 일을 거든다. 그는 “마음이 안정됐지만 언제 다시 술에 손을 댈까봐 겁이 난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 한국도자기家 3세도 주가조작 의혹

    검찰이 LG가(家) 방계 3세인 구본호(35)씨를 구속한 데 이어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엔디코프 전 사장 김영집(35)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구씨에 대해서는 세계적 투자은행 명의로 차명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재벌 2,3세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25일 “김씨와 박모 엔디코프 전 부사장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의 고발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지난해 엔디코프 대표이사로 재직한 김씨 등은 해외자원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시 이전에 차명계좌를 이용, 회사 주식을 미리 매입해 7500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관련 자료의 검토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구씨가 미디어솔루션(현 레드캡투어) 주가조작 말고도 외국계 투자은행 A사의 불공정거래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세계 10위권 은행인 A사는 코스닥 상장회사 등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면서 탈법 대주(貸株)거래(증권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거래를 하는 행위), 위장 공모 등을 포함한 이면계약을 통해 막대한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아왔다. 구씨는 지난 2006년 9월 A사에 신탁해 놓은 조풍언(구속기소)씨의 자금으로 미디어솔루션 주식 30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신탁자금으로 주식을 살 경우 A사가 미디어솔루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공시된다. 검찰 관계자는 “A사가 소유주식 및 대량보유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와 관련해 구씨가 실제로 돈을 댄 전주라는 의혹이 있어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의 미래 위기를 희망으로] 호주 브리즈번 물 부족 극복현장을 가다

    [한국의 미래 위기를 희망으로] 호주 브리즈번 물 부족 극복현장을 가다

    |브리즈번(호주) 오상도특파원|# 장면1 영화속 그림 같은 정원은 없었다. 푸른 잔디 위로 흩뿌려지는 시원스러운 물줄기도 찾아 보기 힘들다. 밑동을 드러낸 빅토리아 대교를 건넌 지 30여분. 사우스뱅크 인근 주택가 서너평 안팎의 정원 여기저기에서는 ‘빗물탱크 사용 중’‘시음금지, 재활용 관개용수’란 푯말이 눈에 띈다. 마을 어귀에선 ‘○○은 책임있는 물사용과 경영을 위해 노력한다.’는 기업광고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이곳에서 물은 곧 기업가치인 셈이다. # 장면2 ‘4분 안에 샤워를 끝내 주세요….’호텔 욕실에서 마주한 절수조치 안내문이다. 샤워꼭지 옆에는 4분을 잴 수 있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모래시계가 놓여 있다. 통상 7분 정도인 1회 평균 샤워시간을 3분 줄이면 브리즈번이 속한 퀸즐랜드 주에서만 하루 9000만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유학생 권희영(21)씨는 “친구와 생활하는데 한달 수도료가 300달러(29만 1300원·이하 호주달러)나 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물은 이미 ‘블루골드’로 통하고 있다. 브리즈번 커럼빈 지역의 가정집 화장실에 들어서니 칸막이로 앞뒤가 분리된 별난 모양의 변기가 눈에 띈다. 바로 배설물 중 소변 등 액체분비물만 따로 배출할 수 있게 설계된 수자원 재활용 변기다. 퀸즐랜드 주정부 천연자원·광물·수자원부(NRMW) 관계자는 “변기에 소변을 볼 경우, 이를 씻어 내는데 상당량의 물이 들어간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탱크에 따로 모아진 액체 분비물은 주변 생태마을 농작물에 뿌려져 주요 수분 공급원이 된다. 일각에선 ‘정화조 물까지 재활용하는 것이 지나치다.’며 반대 움직임도 있지만 시 당국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남반구 ‘태양의 도시’ 호주 브리즈번에선 6월 말의 늦가을을 맞은 지금, 별별 절수운동이 다 펼쳐지고 있다. 물 부족을 이겨 내기 위해 빗물과 생활하수는 물론, 배설물까지 재활용하는 브리즈번의 물 수요관리 노력은 미래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 퀸즐랜드 주는 주 전체 저수량 수준에 따라 시민과 기업들에 6단계에 달하는 물절약 대응요령을 제시하는 절수조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절수조치 6단계’(level 6)가 가동되고 있다. 주의 현재 평균 저수율이 36.9%에 불과한 탓이다.2005년 5월 ‘절수조치 1단계’를 시행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12월부터 3월까지 우기인 이 곳은 원래 연중 강수량이 평균 1000㎜ 정도 되지만 라니냐와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최근 빗물 양이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시는 절수 6단계 때엔 시민들에게 하루 140ℓ 이하의 물을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목욕과 빨래, 정화조, 정원수, 세차 등에 사용되는 개인별 물 소비량을 통틀은 것이다. 이른바 ‘타깃 140’이다. 하루 물 소비량이 한국(400∼500ℓ)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세차·정원 물주기 등 실외 물사용 엄격하게 제한 원칙적으로 실외 물사용은 금지된다. 양동이 물을 이용해 창유리, 거울, 라이트 등을 제한적으로 세차할 수 있다. 비가 내린 직후에 한해 1주일에 한 차례 1시간 동안만 호스를 이용해 정원에 물을 줄 수 있다. 비가 와 취수댐의 저수율이 40%를 웃돌면 ‘타깃 170’이 가동된다.1주일에 한 차례(30분)씩 고정적인 옥외 물 사용이 허용된다. 이 때도 거리청소 등에 호스를 동원하는 것은 불법이다. 시민들 표정은 의외로 느긋하다. 한 유학생은 “절수조치를 강화한다고 해서 잔뜩 긴장했는데 기숙사 샤워기 옆에 애교스러운 스마일표지 안내판을 내건 게 전부”라고 전했다. 주 수자원위원회(QWC)의 엘리자베스 노스워시 위원장은 “제도보다 시민들의 절수습관이 중요한데, 이곳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실제로 브리즈번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120ℓ로 3년전(300ℓ)의 30%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끊임없는 정책적 접근도 한몫했다. 가정마다 빗물과 ‘중수’(中水·설거지 등을 하고 버린 물을 여과처리해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든 허드렛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거의 모든 중산층 가정이 크고 작은 빗물탱크를 갖고 있다. 중수는 정화장치로 걸러낸 뒤 정원 관개용수 등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중수를 활용할 경우 500달러의 보조금을 준다. 또 빗물탱크를 새로 설치하는 가정에는 최고 1500달러, 절수형 샤워꼭지는 30달러, 절수형변기는 150달러를 보조해준다.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지역 주택가에 20년 넘게 살았다는 엘리자베스 무어는 “비싼 수도요금을 줄이기 위해 작년부터 빗물탱크를 설치해 정원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수도요금을 많이 아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sdoh@seoul.co.kr
  • 재벌 2·3세 ‘증시 미꾸라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가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LG가(家) 3세인 구본호(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 구씨와 유사한 방법으로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낸 다른 재벌 2·3세들로 수사 대상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구씨의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돼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만큼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 역시 올 초 금융감독원에서 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한 관계자는 “구씨 관련 수사는 금감원에서 내용을 넘겨받아 일부는 대검과 같이, 일부는 따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조세조사1부는 구씨가 투자한 종목 가운데 내부거래 등 증권거래법 위반 의혹이 있는 종목 전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중수부는 구속기소된 조풍언씨가 관리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과 관련된 부분을 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구씨가 대주주인 여행사 레드캡투어의 2006년 유상증자 때, 조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해 주식 20만주를 주당 7000원에 매입,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구씨가 증시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06년으로, 그가 투자하는 주식종목마다 막대한 이익을 남겨 증권가에선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구씨는 주식을 산 뒤 한동안 상한가를 유지하면 되파는 방법으로 막대한 차익을 남겨왔다. 비슷한 시기 다른 재벌 2·3세들 역시 본격적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회사는 곧 에너지 개발 등의 공시를 띄웠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도 재벌 2·3세의 지분 참여와 자원개발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이 기업들의 주가는 상한가를 쳤다. 금융감독 당국은 재벌 2·3세들이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형태의 ‘기획성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린 점을 예의주시해 왔다. 해당 기업들이 이들에게 주식을 발행해 넘긴 경위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우 구명로비’ 주가조작 의혹 LG 3세 구본호씨 체포

    대우 구명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9일 LG가(家) 3세인 구본호(35)씨를 증권거래법 등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차명으로 숨겨 놓은 수백억원대 재산을 찾아 내는 과정에서 구씨가 시세 조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구본무 LG회장의 6촌 동생으로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손대는 종목마다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조작 의혹을 받아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구씨가 대주주인 여행사 레드캡투어의 2006년 유상증자 때, 조풍언(구속기소)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해 주식 20만주를 주당 7000원에 매입,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김우중 전 회장의 수백억원대 차명재산과 관련, 베스트리드리미티드사(옛 대우개발)의 지분 가운데 상당부분이 김 전 회장의 차명 지분이며 은닉재산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005년 수사에서 김 전 회장이 페이퍼컴퍼니 퍼시픽인터내셔널에 1983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4771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589만 달러가 부인 정희자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필코리아의 지분 90%를 사는 데 쓰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계인 “이미지 때문에 남몰래 눈물 흘렸다”

    이계인 “이미지 때문에 남몰래 눈물 흘렸다”

    원조 터프가이 배우 이계인이 영화 ‘흑심모녀’를 통해 30년 만에 멜로 연기에 도전했다. ‘흑심모녀’에서 주인공 남희(심혜진 분)를 흠모하는 소심한 노총각 정씨 역을 맡은 이계인은 짝사랑에 눈물 짓는 순정파로 변신했다. 이계인은 “그 동안 굳어진 이미지 때문에 남몰래 눈물 아닌 눈물을 흘렸었다.” 고 속내를 털어놨다. 데뷔 이 후 줄곧 범죄자, 반항아, 깡패 등 강한 남성적 캐릭터를 선보였던 이계인은 “이번에도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진심이 담긴 정통 로맨스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가슴이 설레였다.” 고 전했다. 이계인은 극중 남희가 가는 길목을 의도적으로 가로막거나 매일 밤 몰래 과일트럭을 세차해주는가 하면 집 앞에 꽃바구니를 가져다 놓는 등 주변을 맴돌지만 정작 앞에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못하는 어리숙하면서도 우직한 모습을 그려냈다. 세 모녀와 순수 청년의 로맨틱 휴먼 러브스토리를 그린 ‘흑심모녀’는 이계인을 비롯해 김수미와 심혜진, 이다희와 이상우가 호흡을 맞춘 영화로 12일 개봉됐다. 사진 = 예당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관광公 카지노 로비스트 영장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12일 회사돈을 빼돌려 보안시스템 입찰 로비 자금으로 제공한 대우정보시스템 전 영업팀장 홍모씨와 이 돈을 건네받아 직접 로비를 시도한 ㈜프리컴시스템 대표 이모(46)씨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005년 10월 그랜드코리아레저가 224억원어치 카지노 보안시스템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대우정보시스템과 삼성SDS 컨소시엄을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처럼 꾸며 회사돈 수억원을 횡령, 이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 등은 국가정보원 2차장 출신 박정삼 전 그랜드코리아 대표 등 공사 임직원과 구(舊) 정권 핵심인사였던 Y·J·K·L씨 등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최근 김평수 전 이사장이 기금 주식투자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첩보를 입수, 조사하고 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Seoul In] 18일까지 어린이 대상 환경연극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지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미취학 어린이 5000여명을 대상으로 18일까지 성동 청소년수련관 무지개극장에서 환경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바닷속 물고기가 주인공으로 어린이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오전 2회, 오후 1회 세차례 진행되며 공연시간은 40분이다. 맑은환경과 2286-5485.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신문희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신문희 교수

    깐깐 오월에 미끈 유월이라! 해가 길어 일하기 지루해 ‘깐깐오월’이라면, 보리 거두고 모 심고 할 일 많아 미끄러지듯 지나간다고 해서 ‘미끈유월’이다. 정열을 퍼붓듯 유월비가 세차게 쏟아지던 지난주, 서울 강남의 노천 카페에서 한 여인을 만났다.‘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유럽에서는 동양의 훌륭한 성악가, 또 지도력이 뛰어난 젊은 성악교수로 잘 알려진 여인이다. 국내에서는 비록 ‘대중스타’는 아니지만 노래를 한번쯤 들은 사람은 특유의 음색과 창법에 귀가 절로 솔깃해진다. 이날따라 비도 오는데 여인에게 노래부터 한 곡 청했다. 잠시 주저하더니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난 행복한 내가 아니냐∼’ 대중음악, 드라마음악, 국악의 여운을 담으면서 파워넘치는 성악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제목이 ‘아름다운 나라’라고 했다. 노랫말에는 우리 민족,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녹여냈다.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심어줄 만한 노래로 ‘애국가’ 외에는 많지 않아 새로 곡을 만들었다. 여인은 특히 여창가곡의 인간 문화재 홍원기 선생한테 가곡을 전수받았다. 하여, 한 곡 더 부탁했다.‘어이∼, 아흐∼’라고 하면서 ‘꺾음새’와 ‘시김새’의 장단을 손바닥으로 무릎팍을 탁탁치면서 뱉어낸다. 그러다가 여인은 쏟아지는 비를 보더니 “비를 엄청 좋아하는데….”라고 흥에 겨워했다. 장난끼가 발동돼 여인에게 뚱딴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지금 내리는 비가 몇도인 줄 혹시 아시나요?” “???…, 아마 좀 차갑겠죠.” 대답 대신 노래를 불렀다. “비가 오도다, 비가 오도다∼.” 여인은 어이가 없는 표정이었다. 이렇게 썰렁한 ‘개그’를 하면서 기자생활을 하느냐는 표정이었다. 이쯤해서 화제를 옮겼다.1981년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미국의 전설적 포크음악 가수 존 덴버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둘은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를 1∼2소절씩 나누거나 함께 부르거나 하면서 각자의 개성과 영역을 잘도 넘나들었다. 당대 최고 음악가의 목소리에다 ‘사랑이란 아마도∼’의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전 세계인의 가슴을 휘어잡았다. 마국차트 59위, 영국차트 32위까지 올랐다. 지금은 ‘파페라’라는 말이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성악가와 팝가수가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최대의 사건으로 여전히 회자된다. 이후 성악가가 팝뮤직을 부르고 팝가수가 성악을 부르는 일이 많아졌다. 국내에서는 대중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 ‘하여가’라는 제목으로 2집 앨범을 발표할 때 국악과 랩을 잘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TV드라마 ‘명성황후’의 주제가 ‘나 가거든’을 불러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크로스오버 음악’이란 서로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교차시킨다는 뜻이다. 완전히 뒤섞어서 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르를 결합하면서도 장점을 잘 살려내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융합’의 의미인 ‘퓨전’과는 조금 다르다. 요즘 ‘크로스오버 음악가’로 한창 이름을 날리는 여인, 앞서 대화를 나눴던 바로 우크라이나의 오데사국립음대 신문희 교수. 지난 2004년 국내에서 ‘무니’라는 이름으로 크로스오버 음악 1집 앨범(The Whispering of the Moony)을 발표하면서 이 분야의 선구자적 역할을 자임했다. 그가 최근 4년 만에 2집 앨범(The Passion)을 냈다.‘아름다운 나라’ 외에 1962년 나온 피터 폴&메리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500마일(500 Miles)’,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Voi Che Sapete)’, 그리고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간다고 하지마오’ 등 동서양,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총 10곡을 내놓았다.1집이 월드뮤직에 비중을 많이 뒀다면 이번에는 우리 가사의 비중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크로스오버 장르에 익숙지 않은 대중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주목받는 까닭도 이같은 정열적 ‘시도’에 있지만 가곡과 성악을 전공하고 유럽 굴지의 음악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크로스오버 음악세계’로 뛰어들었다는 점이 더욱 이채롭게 다가온다. ▶크로스오버 음악가로 나선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우리나라는 현재 크로스오버 음악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이 보수적으로 계속 머물지 말고 이제는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러던 차에 성악가 조수미씨의 동생이 매니저를 맡아 2004년 제1집을 내게 됐지요. 평론가들은 ‘숨은 명반’이라고 높이 평가했지만 홍보가 잘 안돼서 그런지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또 한국적인 크로스오버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한국인이 소름끼치도록 좋아하는 음악, 그런 생각에 ‘아름다운 나라’에 굿거리장단도 삽입했지요.” 크로스오버 음악이 국내에 채 도입되기 전 그가 1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이로 인해 국내 모 언론사에서 정한 ‘한국을 빛낸 여류인사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크로스오버란 어떤 것인가요. “이미 세계 음반계는 클래식과 팝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IT산업의 발달도 이를 거들고 있지요.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로 두 음악을 초월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서로의 장점과 정체성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파페라와 퓨전음악과는 분명 다릅니다.” ▶원래부터 음악적 재능이 탁월했나요. “열두살때 CM송을 죄다 따라부를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음악선생이 저한테 ‘여창가곡’을 해보라며 권했고 인간문화재 홍원기 선생한테 추천을 해줬습니다. 그러다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공연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성악으로 돌아섰지요.”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법대에 진학하라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성악가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친척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국제정치학 교수로 있어 다른 나라보다 영국행이 보다 쉽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음악적 연고가 없었던 그는 무작정 영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왕립음악학교에 찾아가 명성이 높았던 줄리 케너드 성악과 교수에게 제자를 삼아줄 것을 여러번 간청, 결국 허락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이 부분에 이르자 언론에 대한 일부 불만도 털어놨다. 자신의 이력 중 ‘왕립음악학교’와 관계된 부분인데 첫 인터뷰때 왕립음악학교 졸업으로 기사가 잘못 나가는 바람에 수정이 잘 안돼 신경이 거슬린다는 것. 성악은 왕립음악학교에 재직 중인 줄리 캐너드 교수를 사사했을 뿐 졸업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꼭 써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후 신 교수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중앙음악학교에 입학, 성악 정규 코스 및 피아노과정을 3년만에 이수했다. 졸업 후에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오데사국립음대 교수에 최초의 동양인이자 역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특히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성악가 조앤 서덜랜드가 심사위원을 했고,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입상했던 빈센조 벨리니 콩쿠르(이탈리아 시칠리아)에 2002년 최연소 심사위원이 됐던 점이 유럽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평균 연령이 6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30대의 최연소 심사위원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런 그가 이제 막 시작단계나 다름없는 국내 ‘크로스오버 음악계’에서 성악과 국악, 가요 등을 넘나들면서 어떻게 새로운 분야를 이끌어갈지 사뭇 기대된다. 그는 인터뷰를 끝내면서 이렇게 말했다.“한국이란 사회에서 대중적 이름이 없이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자 외로움이지요. 하지만 열심히 활동해서 우리나라의 음악발전은 물론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하겠습니다.” 오는 1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세계요트대회에 초청돼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열창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 서울 출생 ▲1985년 창덕여고 1학년때 인간문화재 홍원기 여창가곡 사사 ▲87년 창덕여고 졸업 ▲90년 영국 왕립 음악학교 줄리 케너드 교수 성악 사사 ▲96년 이탈리아 중앙음악학교 졸업, 동 대학에서 성악·피아노 정규과정 이수 ▲2000년 우크라이나 오데사 국립음대 최초 동양인·역대 최연소 교수 ▲01년 오데사 국립 오페라단 지도교수 ▲02년 이탈리아 빈센조 벨리니 국제 콩쿠르 최연소 심사위원 ▲03년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한국-캐나다 이민 40주년 기념공연 ▲04년 미 국회의사당 초청 최초 성악가 ▲05년 호암예술상시상식 단독 초청공연, 크로스오버 앨범 제1집 ‘더 위스퍼링 오브 더 무니´(The Whispering of the Moony) 발표 ▲07년 우크라이나 정부 동양인 최초 교육공로상 수상 ▲08년 한국인 우주인탄생 기념공연 스페이스 2008 오프닝·피날레 공연 ▲08년 5월 크로스오버 앨범 제2집 ‘더 패션´(The Passion) 발표 ▲현재 오데사 국립음대 교수,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與지도부 ‘추념식 수난’

    한나라당 지도부가 6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예상치 못한 수난을 겪었다. 김형오 국회의장 후보자와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정몽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행사장에서 지정 좌석을 받지 못해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수모를 겪은 것. 주최측의 착오로 초청장도 받지 못한 홍 원내대표는 출입 비표가 없어 행사장에 들어가는 길에 행사요원으로부터 세차례나 제지를 당했다. 행사장에 겨우 들어가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청와대 수석보다 ‘격’이 낮은 세번째 줄에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임 정책위의장도 현충원장 자리가 빈 것으로 알고 앉았다가 쫓겨난 뒤, 청와대 부대변인 자리에 앉았다. 수난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국무위원들의 차량은 주차장 입구에 배치돼 손쉽게 돌아갈 수 있었지만 한나라당 지도부는 차를 빼지 못해 결국 택시를 타고 돌아가야만 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디스커버리호 국제우주정거장 안착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오는 8월쯤 국제우주정거장(ISS) 유인우주시설인 실험동 ‘기보(希望)’에서 첫 우주실험에 나선다. 일본인 호시데 아키히코(39)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2일 오후 6시(그리니치표준시)ISS에 무사히 도킹, 순조롭게 우주실험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3일 BBC 등 외신들은 이같이 전하면서 올 처음 기보에 발을 디딘 도이 다카오(53)비행사에 이어 두번째 일본 우주인이라고 전했다. 호시데는 10억달러 규모의 우주 연구실인 기보에 대한 시설설치 작업을 마무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로봇팔을 이용해 실험실과 보관실 등의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우주센터 관제실 및 기보와의 전파 송신 상태도 점검한다. 통신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8월 생명·재료공학에 대한 본격적인 우주실험에 들어갈 여건이 갖춰지는 것이다. 일본은 오는 15일 호시데가 귀환하면 12월쯤 와카타 고이치(44) 비행사를 다시 ISS에 보내 3개월가량 장기 체류시킬 예정이다. 처음 우주비행에 나선 호시데는 세차례에 걸쳐 우주비행사를 지원한 끝에 1999년 합격,9년 동안의 훈련 및 교육을 거쳐 우주인의 꿈을 이뤘다. 그는 최근 “초등학교 시절 ‘은하철도 999’ 등 우주공상만화를 보며 ‘우주에서 일하고 싶다.’라며 우주인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지방시대] 자가용 기름값 더 올라야 한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지방시대] 자가용 기름값 더 올라야 한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기름값이 천정부지다.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비명이다. 자고 나면 숫자가 바뀐다.ℓ당 2000원은 물론 2500원에도 다다를 듯하다. 경차 비중이 15%를 넘보고 경차는 중고가 새차보다 비싸게 팔린다. 자동차 왕국 미국도 자동차 운행이 줄고, 캐나다는 ‘자전거 출퇴근 주간’까지 생겼다. 15년 전 미국에 파견 나갔을 때,8기통 중고차라도 주유비만큼은 걱정 없었다.10달러어치만 주유하면 세차도 공짜이고, 가득 채워도 15달러이면 족했다. 그러나 지난 5월 가 보니 경차라도 35달러는 돼야 가득 채운다. 캐나다 달러가 강세이다 보니 국경 넘어 미국 가서 기름 넣고 들어온다. 어차피 기름이 100년 안에 고갈될 에너지라면 언젠가 닥칠 ‘에너지 파산’의 예고편은 아닐까. 인류가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대체에너지는 그래서 인류의 숙명이다.1·2차 오일 쇼크에 이은 마지막 경고일지 모른다. 요새 주변을 보면 고유가에 따른 생활 패턴의 변화가 감지된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방식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과거 카풀제를 그렇게 외쳐댔지만 그것도 잠시, 예전의 자동차 습관은 계속돼 왔고 통근차도 점차 줄거나 사라졌다. 이젠 이게 아닌 것이다. 비싸야 그 존재를 알고, 싸면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가볍게 생각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국가나 개인의 교통물류를 생각하면 고유가는 큰 부담이지만, 사회적 낭비를 생각하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경을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휘발유값은 비싸야 한다. 그래야 자가용차를 덜 굴릴 것이다. 그만큼 대중교통이 대접받을 것이다. 그만큼 대기오염도 줄어들 것이다. 위기는 바로 기회다. 이미 1950∼60년대 자동차 1세대인 미국의 엑보라는 도시학자는 “자동차 매연이 도시 멸망의 주범”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자연 대재앙도 어쩌면 인류의 환경에 대한 무지나 무관심 혹은 자연을 우습게 본 업보(karma)는 아닐는지. 그래서 말인데, 자가용 휘발유값은 더 비싸야 한다. 그래야 국민 개개인도 정신 좀 차리고, 근검절약을 외칠 수 있고, 에너지 정책을 새로 꾸릴 수 있다. 표류 중인 청정에너지, 수소에너지, 대체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져야 한다. 유럽의 도시들은 도심부에 전기버스나 전차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가. 경유값이 싸다고 경유차가 불티나고, 자동차 회사는 돈 벌고, 차주는 기름값 덜 들어 좋다고 마구 그 방향으로 가는 게 올바른 국가정책일까?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후손들 몫인데도 말이다. 이제 경유가 더 비싸니 사랑받던 경유차는 완전 홀대다. 한때 경유차를 사려고 안달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렇게 몇 푼 아끼려고 대기오염에 나 몰라라 해도 되는지 솔직히 걱정이었다. 우리보다 두배 이상 잘사는 일본도 ‘청빈’이 20세기 초 화두였다. 청빈까지 가지는 말자. 적당한 소비도 중요하다. 그러나 보다 깨끗한 환경을 후대에 물려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우리 세대에서 쓰고 버리고 나면 그만인가. 결국 그 업보는 우리의 아들딸들이 평생을 갚아야 할 짐이 된다. 우리는 에너지에 관한 한 과소비와 낭비가 너무 많다. 학교나 공공기관의 전등은 물론, 가로등 하나도 아껴야 할 판에 에어컨이나 전등을 종일 켜놓는, 이른바 ‘공공재의 비극’의 연속이다. 장관까지 국민세금으로 펑펑 생색내고 다니는 판이니 뭘 더 말하랴마는…. 이 기회에 특히 산업체가 많은 울산은 통근차 운행, 카풀제,10부제, 자전거 타기 등을 제대로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김충환 폭행설’ 피해자 “정신이상 몰다니…”

    한나라당 김충환 (서울 강동갑) 의원측이 ‘시민 폭행설’에 대해 “폭행당한 것은 오히려 내 수행비서”라는 보도자료를 내자 피해자로 알려진 시민이 즉각 반론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김진화’라고 밝힌 이 시민은 김 의원이 보도자료를 낸 지난 2일 곧바로 자신의 블로그에 김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김 의원측의 보도자료를 접하고 절망감을 느꼈다.”며 “평범한 시민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제 정신이상자·노출증 환자로 몰아가려는 것인가.”라고 김 의원측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유세를 방해했다’는 김 의원측의 주장에 대해 “쇠고기 문제를 언급한 것은 맞지만 유세차 측면으로 지나가며 당시 연설을 하던 나경원 의원에게 의견을 한마디 말했던 것뿐이고 이에 나 의원도 ‘알겠다’고 대답했다.”며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막말과 욕설을 하며 유세차 앞을 가로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대여섯 명이 나를 비틀고 짓누르고 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며 “내가 폭도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말했다. 김씨는 ‘오히려 폭행당한 사람은 김 의원의 수행비서’라는 반론에 김 의원측의 표현을 인용 “‘주변사람들과 수행비서’ 대여섯 명에게 신체를 결박당한 상태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겠는가.”라며 “아무래도 김 의원은 나를 격투기 선수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찢겨지고 벗겨졌다는 바지는 김씨 스스로 한 것’이라는 김 의원 측의 주장에 대해 김씨는 “이것이야 말로 광우병 괴담보다 더한 ‘정신병 괴담’·‘노출증 괴담’”이라며 “무고한 시민을 정신이상자 취급한 김 의원을 폭행·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조만간 서너 명의 증언자가 나타날 텐데 그 사람들을 전부 정신이상자로 만들 거냐.”며 “내 딸들이 김 의원 같은 사람들이 만든 이상한 나라에서 살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김씨는 “내가 폭행당하는 순간에도 나 의원은 연설을 하고 있었고,심지어 경찰에 연행되고 있는데도 고승덕 의원의 연설은 계속됐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씨는 지난 2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가족들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나라당 선거운동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김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측은 이날 김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김씨가 순수한 여론광장인 인터넷을 악의적인 의도로 왜곡해 오염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사건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던 고승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원 유세를 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유세차에 올라타고 있어 몸싸움이 일어난 현장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건 직후 김씨를 선거유세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김 의원의 운전사인 김모(31)씨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김씨는 3일 오후 김 의원 등을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조남호 한진重 회장 ‘내부자 거래’ 수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27일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 시세차익을 누린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5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같은해 1월과 4월 법인과 개인 명의로 한진중공업 주식 100만주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 발표 뒤 400억원가량의 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이런 내용을 통보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또 조 회장이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을 바로 공개하지 않고 지주회사 전환 발표일에 관련 내용을 공시해 공시 절차를 위반한 점에 대해서도 위법성을 조사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남 입성’ 기회를 잡아라

    ‘강남 입성’ 기회를 잡아라

    최근 신규 공급이 사실상 중단됐던 서울 강남 아파트 분양 시장에 단비가 내린다. 다음달부터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새 아파트 14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강남 입성’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강남권에서는 후분양제가 도입된 이후 2006년 분양 물량이 879가구, 지난해에는 538가구에 그치는 등 2년 동안 사실상 공급이 중단됐었다. ●삼성 426가구 9월쯤 일반분양 강남 아파트 중에도 서초구 반포 주공 2·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특히 관심을 끈다. 대규모 단지인 데다 입지가 빼어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와 고속터미널 사이에 있는 주공 3단지는 GS건설이 시공한다. 자이 2400여가구 중 558가구가 다음달 초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 420가구도 함께 들어선다. 일반 분양 아파트는 84㎡ 339가구,116㎡ 196가구,297㎡ 23가구이다. 분양가는 3.3㎡(1평)당 3200만∼3500만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월 초 입주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짓는 주공 2단지 역시 대규모 단지다.2444가구를 지어 이중 86∼267㎡ 아파트 426가구를 9월쯤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 7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주공 3단지 자이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서초동 삼호2차 아파트도 관심을 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392가구 가운데 69가구를 9월쯤 일반분양한다.261∼413㎡의 대형 아파트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강남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청담동 두산연립을 재건축해 86가구 중 18가구를 7월초 일반분양한다. 청약통장에 관계없이 청약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2300만∼24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아파트도 있다. 신동아건설은 송파구 신천동 향군회관 자리에 99∼305㎡ 2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3.3㎡당 평균 3300만원선에 분양승인을 받았다. 서해종합건설은 강남구 역삼종합시장을 재건축해 주상복합아파트 68가구를 짓고 79∼108㎡ 5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돼 비싼 편 문제는 고(高)분양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현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후분양제가 적용돼 분양 이후 5∼6개월만 기다리면 입주할 수 있지만 분양가를 한꺼번에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와 달리 입주 후 매매는 자유롭다. 김태호 부동산랜드사장은 27일 “최근 강남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다.”면서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실수요자 차원의 청약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중구 재활용처리장은 살아있는 환경 학습장”

    ‘환경공부 첫 출발은 쓰레기처리장에서’ 26일 중구에 따르면 자원재활용처리장이 살아있는 ‘환경 학습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54회에 걸쳐 2500명의 학생이 재활용처리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만 초등학생 450명이 견학교육을 받았다. 견학 프로그램은 재활용처리장 시설 현황과 자원 재활용에 대한 DVD 시청, 청소차량 세차 과정 등을 둘러보는 과정으로 짜여져 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은 어렸을 때부터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 지하에 설치된 처리장을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견학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중구 자원재활용처리장은 1999년 전국 최초로 도심공원 지하에 설치됐다. 연면적 1만 1708㎡로 지하 3개층 규모다. 쓰레기 압축시설과 재활용 처리시설, 분진 및 악취제거 설비 등을 갖췄다. 하루에 처리하는 쓰레기양은 생활쓰레기 220t, 재활용쓰레기 276t이다. 자원재활용처리장은 생활쓰레기를 압축한 후 소각장 및 매립장으로, 재활용품은 매집장으로 보낸다. 쓰레기 처리 작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악취는 활성탄에 통과시킨 뒤 외부로 유출한다. 차량을 세차할 때 발생하는 폐수는 처리설비를 거쳐 방출된다. 중구 관계자는 “자원재활용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주민 불편이 줄고, 수거 시간도 단축됐다.”면서 “특히 폐기물 수송 횟수가 줄고, 수송경비 절감 등으로 연간 500억원을 아끼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檢, 구본호씨 소환조사

    재미교포 무기거래상 조풍언(68·구속)씨의 대우그룹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는 23일 LG가(家) 3세인 구본호(35)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구씨가 대주주인 여행사 레드캡투어의 2006년 유상증자 때, 조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해 주식 20만주를 주당 7000원에 매입,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소환된 구씨를 상대로 내부정보를 이용해 조씨에게 이득을 얻게 했는지를 캐물었다. 검찰은 또 당시 조씨가 구씨를 통해 김우중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알려진 자금을 세탁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LG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둘째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로 범한판토스와 레드캡투어의 대주주이다. 구씨는 뚜렷한 직함은 사용하지 않지만 투자하는 주식종목마다 막대한 이익을 남겨 증권가에선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가씨 20여명 띵호아

    아가씨 20여명 띵호아

    불과 5개월동안 한국에 머무르면서 20여명의 아가씨를 갈아댄 「비단이 장사 왕(王)서방」- 그는 돈자랑을 하며 밤마다 아가씨들을 갈아댔지만 「아이러니칼」하게도 아가씨들이 노렸던 그의 돈은 가짜. 경찰에서 『한국 아가씨 띵호아, 돈만 있으면 띵호아』를 연발했다는 그의 엽색행각을 들여다보면. ● 밤마다 “더 예쁜 아가씨” 를 서울 마포경찰서 형사대는 지난 24일 낮 제2한강교 입구에서 중국인 정계수(鄭啓秀)(48·「홍콩」덕보로중(德輔路中)3137서(棲)A좌(座)를 잡아 위조 「달러」수입 및 사용, 관세법 및 홍삼판매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잡혔을때, 차고있던 「오메가」시계를 풀어주면서 『잘 봐달라』고 사정하더라는 정은 가짜 「달러」의 출처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다물고 있으나, 한국에서의 엽색행각만은 『띵호아』를 연발하며 떠벌리며 달콤했던 「핑크·무드」를 아쉬워했다. 그가 사귀었던 여성은 외국인 상대의 「콜·걸」을 비롯 자칭 여대생, 요정 「호스테스」와 얼굴「마담」등 가지각색. 그의 단골이었다는 명동의 D관과 종로2가의 S정 에서는 「인삼장수 정서방」이 왔다하면 아가씨들이 서로 맞으려고 다툴정도로 그의 인기가 좋았다고. 고급 「콜·걸」인 배(裴)모양(23)과 권(權)모양(22)은 번갈아 「호텔」로 정을 찾아 다니며 『오직 나만이』를 호소하며 쟁탈전을 벌였다고 정의 비서겸 통역이었던 화교 왕(王)모양(22)은 전한다. 『밤마다 여자를 바꾸어 더 예쁘고 상냥한 아가씨를 찾기 일쑤였다』는 정은 하룻밤에 1~2백$씩을 주는 등 비교적 후한 화대로 여자들을 낚았다고. S요정의 H「마담」(29)은 정씨가 홀아비인데다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정을 「호텔」로 자주 찾아 왔으나 왕양의 퇴짜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지난 15일밤 통금시간 가까이 왕양이 없는 사이에 육탄공격으로 정의 사랑을 하룻밤 차지했다고 한다. 그의 가 가짜인 것이 탄로 난것도 화대때문. 왕양이 맡아 갖고 있던 미화 7천5백$ 중에서 2백$를 정의 허락을 받지 않고 김(金)모양(22)에게 줬는데 이 돈이 가짜였던 것. 지난 24일 아침 9시30분 중구 충무로1가 N다방에서의 일이었다. 그 전날밤 정이 김양을 데리고 잤기 때문에 화대로 지불했던 것. ● 가짜 「달러」에 취한 여자들 불뿜는 독점(獨占)싸움 벌이고 이 7천5백 「달러」도 정이 지난 21일 왕양에게 맡겨 놓았던 것인데 왕양은 전연 가짜인줄 몰랐다고. 김양은 왕양의 소개로 정과 사귄 가장 최근의 아가씨인데 이돈을 받아 남대문시장에서 암「달러」상에게 바꾸다 들통이 난것. 김양은 H대학에서 재학중이라고 했으나 경찰조사 결과 명동 모「살롱」의 「호스테스」로 밝혀졌다. 다른 여인들이 받아간 「달러」도 가짜였는지도 밝혀지지 않고있다. 정은 왕양에게 모두 세차례에 걸쳐 한국돈 10만원을 꿨는데 그대신 「달러」를 맡겨 놓았다는 것. 정은 「호텔」과 요정에서 「달러」를 방지 않는다고 돈을 꿔가면서 왕양에게 가짜 「달러」이외에 「다이어」반지 5개와 「루비」반지 1개를 맡겨놓기도 했다고. 왕양이 정에게 채용되기는 지난 4월초. 한달 1백$를 받기로한 통역 겸 개인비서였다. 정은 D「호텔」907호실을 빌어 사무실겸 침실로 사용했다. 하오10시에 출근, 저녁 10시안팎으로 퇴근을 했는데 퇴근무렵에는 여자들에게서 전화가 많이 걸려왔고 또 찾아오는 아가씨도 많아 일일이 기억할수도 없었다는 것. 특히 정과 결혼하기로 했다는 정모양(25)은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왔고, 그때마다 정은 왕양에게 빨리 퇴근하라고 성화를 부렸다고한다. K대학 관광과 1학년을 중퇴했다는 정양은 보기드문 미인. 신촌에서 여인숙을 하는 집의 딸이라고. 정은 왕양에게도 유혹의 손길을 자주뻗쳐 피하느라고 혼이났었다는 왕양의 말. 왕양은 S여사대 영문과 1년을 다니다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그만두고 홀어머니와 어린동생들을 돌보고 있는 처지. 왕양은 그동안 정이 사귄 한국 아가씨는 줄잡아도 20명을 넘을 것이라고 손가락을 꼽았다. 정이 한국에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69년 봄부터이므로 여자관계는 더 복잡할 듯. 경찰조사결과 정이 우리나라에 뿌린 가짜 「달러」는 모두 8백$. D「호텔」에서 진짜 1천$에 끼어 1백$를 바꾸어 썼고 김모씨에게 교제비로 준 2백$도 가짜였다고. <안태석(安泰錫)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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